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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7만평 부지에 RE100 실현”… 새만금 ‘이차전지 허브’ 꿈꾼다

    “427만평 부지에 RE100 실현”… 새만금 ‘이차전지 허브’ 꿈꾼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차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차전지와 달리 충전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 부품으로 주목받는다. 니켈카드뮴, 리튬이온, 니켈수소, 리튬폴리머 등 종류가 다양하다.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 카메라 등 들고 다니는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부가가치가 높아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함께 21세기 3대 전자부품으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전북 새만금은 울산, 경북 포항·상주, 충북 오창 등과 함께 정부 발표를 기다리며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를 필두로 한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SNE리서치 자료를 보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입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461억 달러에서 10년 후인 2030년에는 3517억 달러로 8배가량 커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중국·일본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90%를 점유한다. 특히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24%의 점유율로 높은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북도는 민선 8기 김관영 지사 취임 이후 이차전지 산업을 전략산업 중 하나로 삼았다. 이를 위해 생태계 조성은 물론 가치사슬 체계 완성을 위해 알짜 기업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도내 대학·연구기관들과 협업해 연구개발(R&D)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 결과 ㈜LG화학,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이차전지 소재 대기업들이 집적화되면서 새만금이 최적의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 기지로 입증되고 있다. 전북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새만금의 값싸고 넓은 부지가 최대 강점이다. 현재 LG화학 등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업체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RE100 실현이 가능한 지역이라는 점도 새만금을 주목하는 이유다. 전북도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산업을 특화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글로벌 이차전지 혁신 허브, 전북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하면서 이차전지를 핵심 산업으로 삼고 전북을 이차전지 분야의 세계적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만금 특화단지 예정지는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기업 총 23개사에서 7조원 투자협약을 마친 상태다. LG화학·화유코발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등이 있다. 그 결과 최근 1~2년 새 전북 이차전지 기업의 투자금·투자 면적은 지난 10년간 투자 금액 대비 3배, 투자 면적은 2배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기업들은 새만금의 교통과 연구기관 등 관련 인프라의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예정지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14.1㎢(약 427만평)다. 새만금은 항만(2025년)과 공항(2028년), 철도(2030년) 등 핵심 물류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이 완료된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 등 도내 23개 혁신 연구기관, 전북대 등 6개 대학이 인접해 있다. 전북도는 전북대,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북테크노파크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이차전지 생산에서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전주기 안전성도 확보했다. 전북도는 이차전지 산업을 새로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이차전지 소재 생산기업의 집적화에도 나섰다. 산업부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 평가는 경제 활성화 파급 효과와 더불어 관련 기업 현황도 평가한다. 글로벌 최고의 이차전지 양극소재 기술력을 가진 LG화학과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이미 검증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의 새만금 입주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북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 기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 체인 구축이 더 촘촘해질 필요가 있다.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을 위한 R&D 지원과 함께 최근 대두되는 인력 수급 문제 해결, 기업 지원 체계 구축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지난해 이미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담팀(TF)을 구성했고, 2월에는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해 도내 대학 등 관련 11개 기관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차전지 인력 양성 지원센터를 개소·운영하는 등 준비해 나가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는 전북의 대표 산업인 탄소소재와도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도내 전·후방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며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이차전지 기업들의 유치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며,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기지’ 하면 ‘전북’을 떠올릴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집중해 이차전지 혁신 허브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재택근무 중 성매매 ‘200회’…日남성, IT임원이었다

    재택근무 중 성매매 ‘200회’…日남성, IT임원이었다

    재택근무를 핑계 삼아 성매매를 하며 그 모습을 불법촬영한 일본 남성이 체포됐다. 그는 사이타마현 소재 IT 회사 임원 시바타 노부히로(60)로, 미성년자와 200회 이상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는다. 13일 일본 경찰에 따르면 그는 중학교 3학년 소녀들과 성매매를 한 후 그 모습을 몰래 찍어 아동 성매매 및 음란물 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벌써 세 번째 체포다. 시바타는 원조교제할 미성년자를 찾는다는 글을 SNS에 올려 1회당 2만엔 이상을 지불하고 성매매를 했다. 시바타는 경찰 조사에서 “재작년(2011년) 11월부터 100명의 소녀와 200여차례 성매매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의 자택에서 스마트키와 USB 메모리 형태의 몰래카메라를 여러개 발견했다. 그는 재택근무를 핑계 삼아 컴퓨터 화면을 열어놓고 컴퓨터 내장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에서 지난해 아동 성매매 사건으로 피해를 본 아동은 1487명이다. 그는 하루에 두 번 성매매를 한 날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시바타는 “스스로의 성행위 장면을 보고 싶었고, 기념으로 남기고 싶었다”라며 불법촬영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피해자들의 신분증까지 촬영해 영상을 분류했다. 경찰은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은 피해 아동을 특정하지 못한 채 체포할 때가 많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는 피의자 스스로 무덤을 판 셈이다”라고 말했다.
  • 네이버클라우드, 상반기 글로벌 AI 학회서 논문 61건 채택

    네이버클라우드, 상반기 글로벌 AI 학회서 논문 61건 채택

    네이버클라우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학회에서 채택된 논문이 지난 상반기에만 61건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의 격전지인 초거대 AI 분야에서 논문이 채택을 넘어 ‘베스트 페이퍼’ ‘상위 25% 연구’ 등에 선정됐다. 이미지 생성 모델의 성능을 측정하기 위한 평가 지표를 제안한 네이버클라우드의 연구는 머신러닝 분야 세계 1위 학회인 ‘ICLR 2023’에서 논문 리뷰 점수 기준 ‘상위 25% 연구’에 올랐다. 초거대 AI가 연구 영역을 넘어 여러 서비스에 도입되며 사업적으로 활발히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중요해진 AI 경량화 연구도 글로벌 머신러닝 학회(ICML 2023)에 채택됐다. 사회적으로 의견 대립이 첨예한 사안에 대한 초거대 AI의 편향 발언을 완화할 수 있는 학습 데이터셋, 이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토콜을 제안한 연구는 글로벌 자연어처리 학회 ‘ACL 2023’에서 채택됐다. 특히 독거노인을 위한 네이버의 AI 안부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챗봇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 창출 가능성에 대해 실증한 인터뷰 연구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최상위 학회인 ‘CHI 2023’에서 베스트 페이퍼를 수상했다. 챗GPT 등 초거대 언어모델 기반 챗봇 서비스가 출시되며, 최근 자연어처리 분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2021년 자사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의 연구 논문을 세계 최고 권위 자연어처리 학회 ‘EMNLP 2021’에서 발표했는데, 올해엔 네이버 및 네이버클라우드의 초거대 AI 관련 연구 20개가 글로벌 학회에 게재 승인됐다. 윤상두 네이버클라우드 AI 랩 소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음성, 컴퓨터비전 등 다양한 AI 학회에서 의미 있는 연구들을 발표했으며,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초거대 AI 분야에서의 성과가 돋보였다”며 “서울대, 카이스트(KAIST), 미국 뉴욕대 등 글로벌 연구기관과 초거대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독일 튀빙겐대, 미국 워싱턴대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초거대 AI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깜짝, 수출 플러스… 반짝, 적자 탈출구

    깜짝, 수출 플러스… 반짝, 적자 탈출구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온 수출이 6월 들어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무역수지 적자는 16개월째 이어졌지만 적자 규모는 대폭 축소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강조한 ‘상저하고’(상반기 부진·하반기 반등) 경기 전망의 현실화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세청이 12일 발표한 6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2억 7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월초인 1~10일에 수출액이 플러스를 기록한 건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이지만, 2월에도 전체 수출액은 7.5%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이달 1~10일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6.0%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37.1% 급증했다. 선박도 수출액이 161.5% 가파르게 상승하며 조선업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반도체 수출액은 31.1% 감소하며 여전히 힘을 못 썼지만, 수출 규모는 21억 8200만 달러로 지난 5월 1~10일 19억 7500만 달러에서 한 달 새 2억 700만 달러(10.5%) 늘었다. 다만 반도체를 비롯해 석유제품 -35.8%, 철강제품 -7.6%, 컴퓨터 주변기기 -22.3%, 가전제품 -21.1%를 기록하는 등 제조업의 수출 위기는 계속됐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32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감소했다. 대중 수출 감소세는 지난해 6월부터 13개월째 멈추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5월 1~10일 실적인 32억 700만 달러(-14.7%)와 비교하면 수출액은 5300만 달러 늘었고 감소폭은 3.8% 포인트 축소됐다.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액은 각각 6.9%, 7.9%, 26.6% 증가하며 월초 수출액의 플러스 전환을 이끌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14억 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1~10일 41억 7100만 달러 적자에서 적자 규모가 27억 6100만 달러 줄었다. 지난 5월 월간 적자 규모는 21억 200만 달러로 지난해 5월 15억 7700만 달러 적자 이후 최소를 기록하는 등 무역적자 규모는 점점 줄어드는 양상이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수출이 살아난 건 아니지만 바이털사인(활력 징후)인 건 분명해 보인다”면서 “대중 수출 회복과 세계 반도체 시장 수요 개선이 수출 반등의 열쇠”라고 말했다.
  • 코로나 이어 연료비 직격탄 맞은 목욕탕

    코로나 이어 연료비 직격탄 맞은 목욕탕

    “목욕탕은 손님이 없어도 물을 계속 데워야 하잖아요. 그래서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코로나19보다 무섭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 목욕탕의 주인인 A(69)씨는 이용요금을 8000원으로 인상한 이후 손님이 줄어 걱정이 태산이다. 그렇다고 요금을 올리지 않으면 치솟는 전기·가스요금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A씨는 12일 “코로나19로 2년 넘게 손님이 뚝 끊겼는데, 이번엔 공공요금 인상으로 요금이 올라 손님 발길이 뜸해졌다”고 토로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이 극도로 위축됐던 목욕업이 ‘전기·가스요금 인상’이라는 직격탄에 다시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이 작성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목욕료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1%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던 2008년 12월 14.2% 오른 이후 14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전년 동월 대비 7.4%였던 목욕료 상승률은 같은 해 8월 10.0%를 기록한 이후 급격히 상승해 지난달 14%대까지 치솟았다. 찜질방 이용료 상승률도 지난해 5월 5.5%에서 지난달 12.4%로 올라섰다. 목욕업과 찜질방업의 특성 탓에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기·가스·수도요금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5월 9.6%에서 지난달 23.2%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상수도 요금 상승률도 지난해 5월 3.5%에서 지난달 5.1%로 1년 새 1.6% 포인트 올랐다. 경기 일산에서 찜질방을 운영하는 김명식(64)씨는 “찜질방은 손님이 1명이든 100명이든 탕 온도를 똑같이 맞춰야 하는데 손님은 줄고 가스요금은 약 40% 올라 24시간 운영을 접고 밤 9시에 문을 닫고 있다”면서 “날씨가 더워지면서 손님은 없고 공과금만 늘고 있어 8월에 2주 정도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라며 힘겨운 상황을 전했다. 24시간 냉방 장치와 컴퓨터 가동으로 전기요금 규모가 큰 PC방의 이용료도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히 올라 지난달 6.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8년 11월 6.5% 이후 4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소상공인 단체들은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는 에너지 취약계층에 소상공인도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공공요금 부담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정부는 매출 규모가 작은 소상공인에게 저렴한 전기요금을 부과하는 등 소상공인의 특수성을 반영한 전기요금 체계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호빗’ 실제 얼굴, 이렇게 생겼다…6만년 전 인류 외모 재구성[핵잼 사이언스]

    ‘호빗’ 실제 얼굴, 이렇게 생겼다…6만년 전 인류 외모 재구성[핵잼 사이언스]

    일명 ‘호빗’으로 불리는 호모 플로렌시스(플로리엔시스)의 재구성된 얼굴이 공개됐다.  호모 플로렌시스는 9만5000년 전~1만7000년 전에 살았던 인류의 조상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한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2004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의 한 동굴에서 발견된 30세 여성의 유해가 연구를 거쳐 호모 플로렌시스로 확인됐다. 발견된 섬의 이름을 따서 호모 플로렌시스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J. R. 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의 주인공을 따라 호빗이라는 별명으로 더 널리 알려졌다. 브라질의 3D 디자이너인 키케로 모라에스와 이탈리아 고고학자인 알렉산드로 베찌 박사 등 다국적 전문가들은 호모 플로렌시스와 침팬지 등에서부터 얻은 디지털 데이터를 이용해 골격의 형태를 파악하고 얼굴을 재구성했다.  연구진은 현생 인류와 침팬지에게서 CT 스캐닝 데이터를 얻은 뒤 이를 호모 플로렌시스의 두개골 구조에 맞게 변형했으며, 실제 생김새를 유추하기 위해 동시대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고대 인류의 데이터를 참고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모라에스는 “‘호빗’은 현대인류보다 코가 덜 튀어나왔고 입 부분은 조금 더 돌출됐으며, 뇌 부피는 훨씬 더 작았을 것”이라면서 “호모 플로렌시스의 키는 1.06m 정도로 추정되기 때문에 ‘호빗’이라는 별칭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 인류와 진화론적 조상 모두를 상기시키는 요소가 부여된 얼굴이 나왔고 그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에 쓰인 호모 플로렌시스의 유골은 발견 당시 2만 년 전 것으로 추정됐지만, 정밀 분석을 거친 결과 6만 년 전의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발견된 호모 플로렌시스의 화석은 총 12개지만, 이중 두개골은 단 하나뿐이다.  과학자들은 호모 플로렌시스의 키가 1m 안팎, 뇌 용적이 420cc에 불과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화 속 ‘작은 사람’ 캐릭터인 호빗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이번 프로젝트 결과는 3D 컴퓨터 그래픽 전문 저널인 ‘OrtogOnLineMag’에 실릴 예정이다.
  • 건물도 레고처럼 쌓아올린다…모듈러 건축의 현재와 미래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물도 레고처럼 쌓아올린다…모듈러 건축의 현재와 미래 [노승완의 공간짓기]

    <편집자 주>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건설업은 어디쯤 자리하고 있을까? 설계 단계에서 CAD(컴퓨터 지원설계)와 BIM(3차원 설계 정보 모델)이 보편화되고 일조 환경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보급되고 있지만 정작 우리 주변의 건설 현장에서는 여전히 거푸집을 짜고 철근을 배근해서 콘크리트를 부어 넣는 전통적인 공사 방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을 필두로 레고처럼 유닛 형태로 건물을 쌓아 올리는 이른바 모듈러(Modular)공법이 도입되면서 건설 공법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노동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안전사고 위험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공사 기간을 줄여주고, 소음과 먼지도 최소화하며 탄소배출량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모듈러 공법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레고에서 발견한 건설 패러다임의 변화 2018년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있는 레고랜드를 방문했을 때 휴먼 스케일로 지어진 레고 모습을 보고 적잖이 흥분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실제 레고처럼 쌓아올린 건물은 아니지만 외형 만큼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레고 호텔은 실제 레고 블록으로 쌓은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에 신경을 썼으며, 이런 호텔 객실에서 하룻밤을 보낸 경험은 어릴 적 레고를 갖고 놀던 기억과 함께 지금까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레고는 일정한 규격의 블록을 규칙적으로 쌓아 원하는 형태를 순식간에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조립을 해체한 후에도 블록 고유의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을 건축에 옮겨보면 어떨까? 건축 분야에서는 이렇게 공장에서 제작된 유닛(Unit) 형태의 부재를 현장에 운반해 적층(Stack) 또는 미리 만들어놓은 구조체 내부에 서랍처럼 끼워넣는 인필(Infill) 시공방법 등을 일컬어 ‘모듈러 건축’이라 부른다. 건축공사는 공정이 매우 복잡하고 기간도 길며, 산업 중 가장 자동화가 느린 분야이기도 해서 모듈러 건축 공법은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무엇보다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건축 기간 단축, 생산성 향상, 안전사고 감소 국내에서 모듈러 공법은 ‘공업화 주택’으로 정의한다. 주택법 제51조 공업화주택의 인정 등에 따르면 ‘주요 구조부의 전부 또는 일부를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성능기준 및 생산기준에 따라 맞춤식 등 공업화공법으로 건설하는 주택’을 말한다. 하지만 굳이 주택에 한정하기 보다는 전통적으로 현장에서 모든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을 개선하여 공장이나 현장 외부에서 또는 현장 내부 별도 공간에서 일부를 제작 또는 조립해 현장으로 운반, 조립하는 방식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여기에는 기둥, 보, 슬래브 부재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한 뒤 크레인을 이용해 쌓는 PC(사전제작 콘크리트) 공법, 커튼월 유닛 공법, 컨테이너 등을 활용해 쌓아올린 건축 공법 등 유사한 공법이 모두 해당될 수 있다. 이렇게 현장이 아닌 외부에서 일부를 제작하여 건설하는 방법을 범용적으로 ‘OSC’(공장시공) 공법이라 부르고, 좀 더 세부적으로 내부 마감까지 일체화된 유닛 제작방식을 ‘PPVC’(조립식 사전마감 제작)라고 하며, 이러한 설계방식을 ‘DfMA’(제조 및 조립을 위한 설계)라고 한다.   싱가포르에 세계 최고층인 56층 모듈러 건물 준공 예정 현존하는 세계 최고층 모듈러 건축물은 2020년 영국 런던에 지어진 44층 건물인 ‘텐 디그리스’(Ten degrees) 주택이다. 최고 높이 기준으로는 2019년 준공한 싱가포르의 ‘클래멘트 캐노피’(The Clement Canopy) 빌딩이 140m로 가장 높다. 하지만 층수는 40층으로 텐 디그리스보다 낮다. 텐 디그리스 설계는 영국 건축사무소인 ‘HTA 디자인’이 맡았으며 44층과 38층 2개동으로 구성됐다. 최고높이 135m, 총 546세대의 주거용 건물로 지어졌다. HTA는 모듈러 공법을 통해 통상 건설 과정에서 생기는 탄소 배출량을 40%까지 감축시켰다고 밝혔다. 중앙 코어부를 현장에서 먼저 공사하는 동안 공장에서 약 1500여개의 주거용 유닛을 제작하여 현장에 운반해 하나씩 쌓아올려 건설했다. 인테리어 또한 얼핏 보면 우리가 상상하는 일명 ‘조립식 건물’이란 생각은 들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품질로 시공했다.  하지만 조만간 모듈러 공법으로 지어진 최고층 건물의 타이틀이 곧 바뀔 예정이다. 싱가포르에 지어진 ‘애비뉴 사우스 레지던스’(Avenue South Residence)가 56층, 192m 높이로 올해 2분기 준공 예정이다. 시행을 맡은 UOL 그룹은 내부 인테리어까지 마감된 3000개가 넘는 3D 모듈을 마치 레고블록처럼 쌓아 시공함으로써 먼지와 소음은 줄이고 근로자의 안전과 품질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시공을 맡은 ‘유나이티드 테크 컨스트럭션’(United Tec Construction)은 인력과 공사기간을 약 40%까지 감축했고, 각 동을 18개월에 완공했다.   국내에선 아산 탕정중학교 부속동 3개월 만에 준공 국내에서 모듈러 공법을 가장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는 회사는 포스코 A&C이다. 평창올림픽 미디어 레지던스호텔, 포스코 광양생활관 등 중소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올해 2월 호반건설은 모듈러 제작·공업체인 텐일레븐과 함께 아산 탕정중학교의 부속동을 모듈러 공법으로 3개월만에 준공하였다. 연면적 약 327평, 총 4개층 규모로 약 7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여 현장에 운반하였으며, 교실, 교사실, 음악실, 화장실, 계단 등을 모두 모듈러로 제작했다.  내화, 소방, 피난 등 모듈러 공법 관련 규정 별도 제정 필요 아직까지 국내는 해외 사례에 비해 소규모 건축물에만 적용되고 있다. 각종 규제 및 법규 등이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기에는 아직 제약이 많은 부분이 있다. 내화, 소방, 피난 등 각종 규정들이 모듈러 공법 용도로 별도 제정될 필요가 있다. 반면, 해외는 모듈러 공법에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2025년까지 공공 및 민간 주택 건설시장의 약 70%를 DfMA(공장제작 및 조립방식) 방식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건설경제 기사에 따르면 홍콩은 건축법에 따라 ‘MIC(모듈러 통합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건물 총 연면적의 6%를 면제(용적률 상향)해준다. 미국은 2018년부터 모듈러 건축물에 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경기 부양책인 ‘섹션 179’를 통해 감가상각 기간을 채우면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중국은 모듈러 건축물에 대해 용적률 3% 완화, 부가 가치세 환급, 소득세 감면, 대출한도 증액 및 이자율 감소 등의 혜택을 제조사, 시공사 등에 제공한다.  시공사와 제조사에서는 모듈러라는 용어가 주는 ‘조립식 주택’의 느낌을 벗어나기 위해 품질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시공성 확보를 위해 경량화만을 신경쓰다보면 시공은 쉽고 빠르겠지만 완공 후 거주자들이 생활할 때 ‘통통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쉽게 말해, 욕조 위에서 걸어다닌다고 생각해보면 대략 그 느낌이 가늠이 될 것이다. 모듈러 건축에서 풀어야할 숙제는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성능, 화재에 안전한 내화구조, 적층 했을 때 견딜 수 있는 구조설계, 가급적 소규모 장비로 시공 가능하도록 경량 유닛 설계, 그리고 거주자가 만족할만한 실내 쾌적성 확보 등이 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언젠가 레고(Lego)사와 협력하여 레고블록을 모듈러 유닛으로 제작, 적층으로 쌓아서 실제 레고 조립 방식과 같은 모듈러 건축물을 지어보고 싶다.
  • 獨 ‘괴물전차’ 우크라서 생산 가능성…러 “공장 좌표 찍어라” 위협

    獨 ‘괴물전차’ 우크라서 생산 가능성…러 “공장 좌표 찍어라” 위협

    독일 방산업체가 우크라이나에 연간 400대 이상의 전차를 생산하는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해당 공장 부지가 사실상 타격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해 논란이다. 11일 독일 RND 등 현지 매체들은 독일의 대표적인 방산업체인 라인메탈이 연간 최대 400대의 최신 판터(Panther) 전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우크라이나에 건설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으며, 해당 공장에서 독일의 ‘괴물 전차’로 불리는 KF51가 주로 생산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KF51는 구경 130mm 거포를 장착했으며 삼중 장갑, 능동방어장치와 포탑 상부 방어장치까지 갖춰 공격력과 방호력을 겸비한 전차로 평가받아오고 있다. 특히 주포와 공축기관총 등은 전차장과 포수용 주·야간 조준경, 레이저거리측청기 등 컴퓨터화된 사격통제장치로 조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판터의 전차장과 포수는 각자가 따로 표적을 찾아 사격할 수 있는 헌터킬러 기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라인메탈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생산을 이어갈 방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올 초 독일이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강력하게 요청했던 전차를 공급하면서 KF51 판터 전차를 최초로 언급, 완성된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하는 ‘수출’ 형식을 띄었던 것에서 나아가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공개한 첫 사례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당시 KF51 판터 전차가 완성된 형태로 우크라이나에 수출될 시 130mm 포탄 수급 문제와 이로 인해 불거질 수 있는 휴대탄수 문제, 전투 지속 능력이 감소 등이 잇따랐던 바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시정하기 위해 아르민 파페르거 라인메탈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 현지에 전차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즉각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10일 독일어를 사용해 “독일의 라인메탈 경영진이 우크라이나에 전차 공장을 짓는 것을 확인했다. 미래에 세워질 공장의 정확한 좌표를 보내주면 고맙겠다”고 게재해 위협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관영 통신사인 리아노보스티·타스는 러시아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며 ‘모스크바는 여러차례 서방 국가들에 경고했다’면서 ‘우크라이나로 이송되는 모든 무기 시스템은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타격 목표가 될 것이다’고 비난한 바 있다. 또 ‘독일 등 서방국가들이 더 많은 첨단 무기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한다면 이것은 전쟁의 긴장을 고조시키게 될 것이다. 러시아는 이것에 준비가 되어 있으며, 더 강력하게 군사 행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글로벌 In&Out] 머스크는 왜 ‘리커플링’ 주장했나/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글로벌 In&Out] 머스크는 왜 ‘리커플링’ 주장했나/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미중 경제의 ‘리커플링’(재동조화)을 주장했다. 머스크뿐 아니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등 미국 CEO들이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연이어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발언은 양국 대립과 충돌의 불가피성, 양보할 수 없는 국익을 강조해 온 국가 중심 시각과 결이 다르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아니라 ‘리커플링’을 말한 미국 기업인들은 미중 양국이 패권 경쟁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최첨단 기술 분야와 금융자본의 수뇌부다. 미국의 외교 정책은 해당 시기 이해관계를 관철하려는 국내 다양한 이익집단 간 경쟁의 결과를 반영한다. 즉 중국과의 결별 내지는 협력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세력 간 경쟁에서 승리한 진영의 목소리가 현 미국 정책의 기반을 형성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반도체, 전기 배터리, 우주개발 같은 최첨단 기술 분야와 거대한 금융자본은 미중 패권 경쟁의 승부를 가르는 핵심 자원이며 아직 미국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영역이다. 이는 해당 분야가 중국과의 결별보다 상호 의존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결국 머스크의 발언은 강경 기조에서는 승자로서 누리던 이익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이다. 반면 대중 강경책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패자로 전락한 전통적인 제조업 집단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철강, 컴퓨터, 전자 같은 전통 산업은 현재 중국의 추격으로 인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스트벨트로 상징되는 미국 오대호 지역에서의 승리를 기반으로 당선되고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임자보다 강경한 정책을 구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미국의 중국 정책에는 중국과의 협력 결과 패배자로 전락한 다수의 표심을 집결시켜 선거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 미국 정치체제와 달리 중국은 국가가 주도하는 경제발전계획, 무역 확대, 자본 유치, 기술 획득을 통해 글로벌 가치 사슬 경쟁에서 대규모 승자군을 배출했다. 개혁 이후 이룩한 고속 성장 결과 탄생한 도시의 거대한 중산층이 이를 입증한다. 이와 같은 승자의 이익을 중화민족 부흥과 중국몽 건설이라는 국가적 비전으로 연계시킨 결과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가능했다. 이는 역으로 시진핑 정부가 미국과의 대결에서 물러설 수 있는 정치적 여지가 협소함을 시사한다. 현재 한국의 전통 제조업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상실하고 있다. 반면 자국 기업인의 자율성은 제재하지 못하면서 동맹국에는 과도한 압박을 부과하는 미국, 기업과의 관계에서 국가적 자율성을 맘껏 구가하는 중국 모두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한국 반도체산업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왜 한국에는 머스크와 같은 경제인이 없냐는 주장이 나온다. 갑자기 기업인의 자율성을 강조하기보다 미중 경쟁에서 한국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는 중장기적 전략을 명료화하고, 이를 실행할 외교 정책 수립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지도자들을 보고 싶다.
  • 수학 천재에서 ‘유나바머’로 전락한 카진스키 감옥에서 [메멘토 모리]

    수학 천재에서 ‘유나바머’로 전락한 카진스키 감옥에서 [메멘토 모리]

    수학 천재였다가 기술 문명에 반기를 들고 폭탄테러범 ‘유나바머’가 된 테드 카진스키(81)가 수감 중에 사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카진스키가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연방교도소 의료센터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카잔스키는 이날 오전 자신의 감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여러 곳의 교도소를 전전했던 그는 즉각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그곳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진스키는 1978년부터 1995년까지 미국의 대학과 항공사 등에 소포로 사제폭탄을 보내 3명을 숨지게 하고, 23명을 다치게 만든 테러범이다. 유나바머(Unabomber)란 별명도 대학을 뜻하는 영어단어의 앞 글자 ‘Un’과 항공사를 뜻하는 영어단어의 앞 글자 ‘a’, 폭탄을 만드는 사람이란 뜻의 ‘Bomber’를 섞어 FBI가 붙여준 별명이었다. 수학과 교수였던 그가 대학과 기업에 폭탄을 보낸 것은 기술문명과 산업사회에 대한 반감 때문이었다. 그는 검거 전인 1995년 5월 NYT와 워싱턴 포스트(WP) 등 여러 언론사에 게재하지 않으면 폭탄 테러를 하겠다고 위협해 실은 선언문 ‘산업사회와 미래’를 통해 기술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인류의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혁명을 통해 산업사회를 전복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52쪽 분량의 이 선언문은 17년간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던 카진스키의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동생이 가족들과 연락을 끊은 형의 문체와 선언문의 문체가 비슷해 보인다고 FBI에 제보했고, FBI는 1996년 몬태나주(州) 강가에서 사냥과 채집 등으로 자급자족 생활을 하던 그를 검거했다. 1942년 시카고에서 폴란드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때 IQ 167을 기록했고, 열여섯 살에 하버드대 수학과에 입학한 수학 천재였다. 카진스키는 스물네 살이던 1967년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사상 최연소 수학 교수가 되는 등 학계에서 인정받았지만, 2년 후 사표를 냈다. 그 뒤 그는 몬태나주에서 자신이 만든 오두막에서 문명사회와 단절된 채 생활했다. 세로 3m, 가로 4m 밖에 안 되는 그의 오두막에서는 언론 기고문들과 암호화된 일기, 폭발물과 두 개의 완성된 폭탄이 발견됐다. 난방도 배관도 전기도 없었다. 그의 선언문은 상당히 정치적 색채가 강했는데 그를 자신을 따르는 혁명조직과 같은 것을 결성하려고 하지 않았다. 전깃불 대신 직접 만든 양초로 밤을 밝혔고, 직접 사냥한 토끼 고기와 자신이 키운 감자 등으로 영양을 보충했다. 이 과정에 그는 자신이 거주하는 몬태나주 산림지역의 생태계 파괴와 개발에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폭발물 제조법을 독학으로 익혀 소포로 보내는 테러를 시작했다. 폭탄에 지문 등 어떤 증거도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FBI는 17년간 그를 검거하지 못했다.재판 과정에 그는 정신분열증을 주장해 유리한 판결을 받으려는 변호인의 전략을 거부했다. 그는 나중에 정신병자 취급을 당하느니 차라리 자결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털어놓았다. 법원은 유죄를 인정한 카진스키에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의 기고문에서 자신은 “인류의 좋은 면(그것이 무엇이든)을 위해 위선적으로 행동하려 하지 않았고 대신 복수의 욕망으로만” 테러를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한때 천재로 불렸던 그가 테러 행위에 나선 것은 사실 조금 어이없는 일에서 비롯됐다. 동생과 함께 가족사업을 벌였다가 쫓겨나게 됐는데 두 번째 데이트 만에 차인 여자 동료 직원에게 편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에 가까운 행동을 한 것이 들통나서였다. 첫 공격 목표는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 대학이었다. 1978년 5월 25일과 이듬해 5월 9일 두 차례 폭탄이 폭발하는 바람에 두 명이 다쳤다. 1979년 11월 아메리칸 항공에 폭탄을 싣게 했는데 일정 고도에 오르면 터지게 돼 있었다. 12명이 연기를 마셔 고생했다. 그 뒤로도 13차례 더 공격을 가했는데 컴퓨터 렌털업체 대표인 휴 스크러튼과 광고회사 임원 토마스 모서, 합판산업 로비스트 길버트 머리 등 세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재판 도중 모서의 부인은 남편이 크리스마스 트리에 선물을 걸기로 한 날 세상을 등졌다며 “남편은 아주 나직하게 신음하고 있었다. 오른손 손가락이 덜렁거리고 있었다. 나는 그의 왼손을 꼭 쥐고 도우러 오고 있다고,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고인은 1999년 시사주간 타임 인터뷰를 통해 “환상이라든가 오락가락하는 일 때문에 고통받거나 하지 않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멀쩡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 검찰, 중국산 수산물 속여판 일당 6명 기소

    검찰, 중국산 수산물 속여판 일당 6명 기소

    중국산 수산물 수십톤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해 온 일당이 법정에 서게 됐다.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 손정현)는 중국산 오징어젓갈 약 30톤을 국내산으로 속이고 유통기한이 지난 중국산 오징어 목살 약 11톤의 유통기한을 허위로 늘려 판매한 식품수입업체 대표A(66)씨를 원산지표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보세창고업체 직원 B(48)씨와 식품수입업체, 식품제조업체 직원 등 5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 보세창고에서 뚜껑에 부착된 스티커를 교체하는 수법으로 중국산 오징어젓갈 약 30톤을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와 B씨는 지난해 1월쯤 보세창고에서 유통기한이 7개월가량 지난 중국산 오징어 목살 약 11톤의 유통기한을 3년가량 연장해 판매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식품위생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한글 레이블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유통기한을 속였다. 검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지난해 4월쯤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중국산 오징어젓갈을 판매하면서 국내 식품위생 검사기관 명의의 시험·검사성적서를 위조하고 이를 거래업체에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들에게 타르색소·대장균 등의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안전한 식품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검찰은 “경찰에서 압수한 A씨 컴퓨터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재분석한 결과 A씨가 포토샵을 이용해 시험·검사성적서를 위조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거래업체에 팩스로 전송해 중국산 제품이 국내산으로 둔갑돼 판매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검·경은 유통기한이 지난 오징어 목살 1130통(약 11톤)과 국내산으로 원산지가 둔갑된 중국산 오징어젓갈 446통(약 9톤)을 압류·폐기했다. A씨는 중국산 수산물 불법 유통으로 1억 6000만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 국립순천대, ‘SW중심대학’ 선정…220억원 확보

    국립순천대, ‘SW중심대학’ 선정…220억원 확보

    국립순천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한 ‘2023년도 SW중심대학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대학 교육 체계를 SW 중심으로 혁신하고, 창의적인 융합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매년 국비 20억원(8년간 150억원)을 지원해 대학 교육의 체질 개선과 SW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다. 순천대는 올해부터 최장 8년간 국비 150억원과 지자체 지원 자금 등 최대 220억원을 투입해 초·중·고등학생부터 시민, 재학생과 지역 기업 재직자를 아우르는 ‘SW 교육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순천대는 ‘글로컬 공유협업 SW생태계 혁신선도 대학’을 비전으로 대학 교육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과 ESG를 선도하는 ‘4대 포레스트’ 기반의 SW인재 양성에 나선다. 순천대 인공지능공학부, 컴퓨터공학과, 컴퓨터교육과를 포함한 34개 학과가 참여해 4대 포레스트를 8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구조(대학 교육 전반의 SW 전환) ▲교육(전공 관련 SW 교육 강화) ▲취·창업(협력 기업 1천 개로 확대) ▲가치확산(초·중·고교 및 일반인까지 참여하는 SW 교육시스템 구축)에 주력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모 추진과정에서 SW 교육 대전환의 가치에 공감한 전남도와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등 지자체에서도 행·재정적 지원을 확약했다. 대학측은 지역 전략 산업 발전과 SW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체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SW 분야 교육혁신을 통해 순천대 3대 특화 분야로 선정한 그린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 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에 집중하겠다”며 “지역 전략 산업인 철강·소재, 석유화학, 항만물류 등 전 분야에서 지역 정주형 SW 인재 양성과 지역 SW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 소년 파라오 ‘투탕카멘’ 생전 얼굴 복원해보니…[핵잼 사이언스]

    소년 파라오 ‘투탕카멘’ 생전 얼굴 복원해보니…[핵잼 사이언스]

    약 3300년 전 고대 이집트 왕국을 이끌떤 소년 파라오 ‘투탕카멘’의 생전 모습이 과학기술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호주, 이탈리아, 브라질 등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미라화된 투탕카멘의 두개골을 바탕으로 생전의 얼굴을 복원한 연구결과를 '이탈리아 해부학 및 배아학 저널'(IJA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에 발표된 투탕카멘의 두개골에 대한 CT(컴퓨터 단층 촬영) 스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투탕카멘의 눈 위치, 코 모양, 입술 모양과 크기 등을 포함한 얼굴 특징을 3D 기술로 최대한 재구성했다. 그 결과 과거에 다른 연구팀이 발표한 투탕카멘의 얼굴과 비슷한 모습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두개골이 정상보다 약간 더 길다는 점이 확인됐다.연구를 이끈 시세로 모라에스 연구원은 "복원한 투탕카멘은 섬세한 얼굴을 가진 청년으로 보인다"면서 "그를 보면 책임감있는 정치인의 모습보다 어린 학생의 얼굴이 많이 보며 역사적 인물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어 "투탕카멘의 두개골을 직접 가져와 연구할 수 없기 때문에 CT 스캔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보다 근사치의 얼굴을 만들기 위해 현대 이집트인의 디지털 두개골을 참고해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탕카멘은 BC 1343년 9살 경 이집트 18왕조의 파라오가 돼 10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다. 그러나 투탕카멘은 18세 무렵의 어린 나이에 의문을 죽음을 맞으면서 특별한 업적을 남기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 때문에 ‘비운의 소년왕’이라는 별칭도 있지만 세간에 널리 알려진 계기는 이른바 ‘파라오의 저주’ 때문이다. 이는 1922년 투탕카멘의 무덤이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에 의해 발굴된 이후 수십 여 명의 관련자들이 잇달아 사망하면서 유래됐다. 특히 투탕카멘의 무덤은 거의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그 안에서 순금 관과 황금마스크를 비롯 각종 부장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 코브라골프 새 웨지 스네이크바이트 출시

    코브라골프 새 웨지 스네이크바이트 출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의 골프 브랜드 코브라골프가 신제품 ‘스네이크바이트’ 웨지를 내놨다. 스네이크바이트는 더 향상된 그루브 디자인으로 날카로운 어프로치 샷이 가능하게 도와준다. 특히 컴퓨터 수치 제어(CNC) 밀링 공정을 통해 그루브 깊이를 종전보다 11% 깊게 하고 모서리는 40% 더 날카롭게 제작했다. 로프트 구성은 48도부터 60도까지 2도 간격으로 7개 모델이 있다. 또 로프트별로 그루브를 다르게 적용했다. 48도부터 54도까지의 제품은 일반적인 그루브 길이와 깊이를 적용해 일관성 높은 스핀과 탄도를 구현한다. 56, 58, 60도 웨지에는 풀페이스 그루브를 적용해 토에 볼이 맞는 오픈 페이스 샷에도 스핀 양이 줄지 않도록 했다. 일반적인 새틴 크롬 마감과 흠집에 강한 ‘퀀치 폴리쉬 퀀치’(QPQ) 블랙 마감 처리 제품이 있다.
  •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바꾸는 치료…암 정복 가능할까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바꾸는 치료…암 정복 가능할까

    암은 더 이상 과거처럼 걸리면 죽음만을 기다려야 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여전히 국내 사망원인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는 다양한 암 치료법이 나오고 있지만 암세포가 치료제나 치료 방법에 내성을 갖게 되면서 치료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암 치료에 대한 기존 패러다임을 바꾸는 아이디어로 암을 정복할 수 있는 원리를 찾아냈다.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연구팀은 시스템생물학 기법으로 암세포를 죽이지 않고 성질을 바꿔 정상세포로 되돌릴 수 있는 일명 ‘암 가역화’의 근본 원리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6월 2일자에 실렸다. 지금까지 많은 암 치료법은 암세포의 완전 제거 및 박멸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정상세포는 외부 자극에 맞는 세포 반응을 일으키지만 암세포는 외부 자극과 상관없이 통제 불능의 세포분열 반응만 일으킨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앞서 암 가역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하고 2020년 1월에는 대장암 세포를 정상 대장 세포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고 2022년 1월에는 악성 유방암세포를 호르몬 치료가 가능한 유방암 세포로 바꾸는 연구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전이할 수 있는 폐암 세포를 전이 능력이 없고 항암제에 쉽게 반응해 치료 효과가 높은 세포 상태로 되돌리는 연구도 성공한 바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컴퓨터 시뮬레이션 실험을 통해 특정 조건에서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왜곡된 입출력 관계를 정상적 입출력 관계로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분자세포 실험을 통해 암세포 같은 비정상 조직을 정상 조직을 되돌릴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암세포의 왜곡된 입출력 관계가 일반 세포처럼 정상적 입출력 관계로 회복될 수 있는 이유는 생명체가 오랜 진화 과정에서 얻은 세포 내 유전자 조절 네트워크의 견실함과 중복성 때문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실제로 암 가역화를 위한 조절 타겟으로 유력한 유전자들을 발견했고 이들을 조절하면 암세포가 정상 세포로 바뀔 수 있다는 점도 확인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들처럼 개별 성공 사례를 넘어 암 가역화의 공통 원리를 이번에 찾아낸 것이다. 연구를 이끈 조광현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현재 항암치료 한계를 극복해 암 환자의 예후와 삶의 질을 모두 높일 수 있는 혁신적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 [문화마당] 인공지능과 인간의 자리싸움/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문화마당] 인공지능과 인간의 자리싸움/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회사에서 메시지 작성 업무를 맡고 있는 후배로부터 메일이 왔다. 첨부한 인사말을 보라는 것이다. 잘 썼다고 칭찬했는데 챗GPT 작품이란다. 고작 6개월 전에 세상에 나온 대화형 인공지능(AI)이 일상을 파고드는 속도에 어질어질하다. 에멜무지로 구글의 바드에 AI와 인류의 미래를 물어보니 대답하는 수준이 평균 이상이었다. 기계가 육체노동을 대체하듯이 AI가 정신노동을 잠식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외신에 따르면 마케팅과 콘텐츠 분야에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인간과 대화할 수 있고 글과 그림을 만들어 내는 정도면 창의적 지식 노동을 수행하는 데 충분하단다. 지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직업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러다 인류는 자신이 낳은 피조물에 파멸당하는 프랑켄슈타인의 전철을 밟을지도 모른다. 챗GPT와 바드는 10여년 전의 유행어인 ‘제4차 산업혁명’에서 어렴풋이 그려 낸 대량 실직의 공포를 구체화하고 있다. 무인공장, 무인가게와 같은 무인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대형마트에 셀프 계산대가 도입되면서 지난 6년간 1만여명의 계산원이 줄어들었다. 뷔페에 가면 로봇이 국수를 삶아 주는 요리사나 다 먹은 접시를 운반하는 종업원 역할을 한다.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으로 타자수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듯이 자율주행차량이 본격화되면 운전기사도 화석 취급을 받을 것이다. 가장 불길한 시나리오는 양극화다. 평범한 대중을 직업시장에서 쫓아낼 AI를 관리하는 극소수 엘리트들이 ‘호모데우스’(신적인 인간)가 될지도 모른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기술 발전으로 신적 능력을 가진 초인간이 탄생하면 평범한 사람과의 생물학적 격차가 종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봤다. 아니면 2016년 바둑 5번기 대결에서 입신의 경지라는 이세돌을 완파한 알파고처럼 AI가 만물의 영장에 못 오르리라는 법도 없다. 농사를 지으면서 짐승을 가축으로 부려 먹은 인간이 AI의 가축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는 미국 대통령과 대부호도 바이러스를 차단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세계인에게 깨우쳐 줬다. 아무리 초인간으로 업그레이드한다고 하더라도 대중들과의 완벽한 분리는 불가능하다. 사람과 동물조차 공통감염병을 겪는 지구 환경에서 우주로 나가지 않는 이상 엘리트와 범인이 헤어지기는 불가능하다. 초인간 계급의 문제는 생명과학과 AI가 펼쳐 가는 기술결정주의적 미래에 대한 불안과 우려의 반응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실적이다. 오히려 기술이 종교화되는 시대에서 인간의 지적ㆍ정서적 레벨은 밑바닥을 향해 질주할 공산이 크다. 지금도 ‘대안적 사실’의 환상에 푹 빠진 사람들이 차고 넘치는데, AI가 진화할수록 개인이 갖춰야 할 비판적 사고력은 거꾸로 약화될 전망이다. 그렇지만 인류는 슬기로운 존재, 즉 호모사피엔스다. 자연과 마음의 어두움을 몰아낼 용기를 발휘했기 때문에 장구한 시간을 거쳐서 계몽됐다. 칸트는 계몽인을 자신의 머리에 따르는 존재라고 했다. 타인이나 무엇에 의지하는 것은 이성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다. 아무리 AI가 위력적이어도 자기반성과 자기성찰의 의지를 가진 인간이 신과 짐승 사이의 고유한 지위를 박탈당하진 않을 것이다.
  • “고래, 탄소 배출 억제효과 적어… 나방은 꿀벌만큼 중요”

    “고래, 탄소 배출 억제효과 적어… 나방은 꿀벌만큼 중요”

    고래가 숨만 쉬어도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고 나방은 사람과 식물에 문제만 일으키는 해충일까. 과학자들이 기존에 알려진 연구 결과와 상식에 도전하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들을 내놔 주목받고 있다. 미국 그리피스대, 남아공 스텔렌보시대, 프리토리아대, 케이프타운대 공동연구팀은 대형 고래가 지역적으로나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지에 대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석을 했다. 현재 분포하고 있는 고래의 숫자로는 이산화탄소 처리량이 너무 적어서 기후변화 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래가 포집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양으로는 현재 지구온난화 추세를 유효하게 바꾸기 어렵다는 의미다. 이 연구 결과는 해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최신 해양과학’ 6월 5일자에 실렸다. 많은 해양과학자들은 몸집이 큰 대형 고래가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혹등고래, 대왕고래 같은 대형 고래들은 살면서 몸에 탄소를 축적하며 죽으면 마리당 평균 33t의 이산화탄소를 품고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다는 것이다. 또 고래 똥 속에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자라는데 필요한 물질들이 많아 고래 개체수가 늘면 이산화탄소 포집에 도움이 되는 식물성 플랑크톤 증가를 촉진할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공동연구팀은 고래가 탄소 포집은 물론 해양생태계의 건강한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탄소 저장 및 포집 능력을 과장하는 것은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브랜든 매케이 그리피스대 교수는 “고래와 탄소 배출을 연결하는 논의는 기후변화를 피하는 데 필요한 긴급한 행동 변화를 지연시킬 수 있고 결국 고래 개체수 회복도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한편 영국 셰필드대, 핀란드 헬싱키대 공동연구팀은 나방도 꿀벌이나 나비만큼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생명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생태학 회보’(Ecology Letters) 6월 5일자에 발표했다. 나비목에 속하는 나방은 전 세계에 80과 18만여종이 있으며 한국에도 1500종 정도가 살고 있다. 야행성인 나방이 날면서 떨어뜨리는 가루는 사람에게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며 식물의 경우 죽게도 만드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DNA 시퀀싱을 통해 도시 지역의 농작물, 꽃, 나무에 대한 가루받이(수분·受粉)에 관여하는 곤충을 분석한 결과 나방이 도시 수분 매개의 3분의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방이 꿀벌, 나비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나방은 이전에 확인된 것보다 더 많은 종류의 식물과 과일 작물의 수분에 관여하는 것으로도 관찰됐다. 또 나방은 주로 야간에 활동하기 때문에 도시화로 인한 영향도 꿀벌과 나비보다 덜 받는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렇지만 나방은 수명 주기가 복잡하고 생존에 필요한 생태환경도 복잡하기 때문에 개체수가 줄기 시작하면 벌과 나비보다 복원이 더 힘들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스튜어트 캠벨 영국 셰필드대 교수는 “나방은 꿀벌이나 나비에 의해 수분되지 않는 야생의 다양한 식물 수분에 관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청소년 발육발달 지원사업 추진…척추측만증 등 건강증진 효과 기대”

    이성배 서울시의원 “청소년 발육발달 지원사업 추진…척추측만증 등 건강증진 효과 기대”

    서울시의회 이성배 의원(국민의힘·송파4)은 송파구에 ‘청소년의 올바른 발육발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건강진단·체력검사와 운동처방, 심리·영양상담이 이뤄져 척추측만증·거북목증후군 예방과 전반적인 건강증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장시간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디지털 교육 수업으로 인해 척추측만증, 거북목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10대 척추측만증 유병률은 41.6%로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며 10대 거북목증후군 환자는 12만 2368명으로 5년 전 대비 9% 이상 증가해 아동·청소년의 척추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이에 이 의원은 아동청소년기부터 올바른 자세 및 운동처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서울시에 해당 사업을 의뢰,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후 송파구청, 고려대 구로병원, 성신여대 측과 협의해 사업추진을 끌어냈다. 사업대상자는 송파구 아파트 밀집 지역 6개 초·중학교(신천·잠신중, 거여·마천·아주·잠전초) 학생 2400명이며, 올해 5·6월에 학교별로 체력측정, 신체검사, X-ray 검사 및 혈액 검사를 통해 척추측만증 및 거북목증후군, 비만 위험군 대상자를 선발한 후 7월부터 11월까지 월 1회 유형별 대면 그룹별 운동교육과 심리상담을 주2-3회 모바일 앱을 통한 운동처방 및 교육, 피드백, 상담 등 종합적인 건강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이 의원은 “이동형 X-ray 검사가 가능한 의료차량을 갖춘 고대구로병원과 성신여대 운동처방실 등 전문성을 갖춘 민간기관과 연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발육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향후 사업 완료 이후에도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효과를 검증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모바일 앱 기반의 운동프로그램 실시와 심리·영양상담으로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이뤄질 것이며, 이로 인한 지역 청소년의 척추질환 예방은 물론 거북목증후군 치료로 인한 시력저하 예방 등 건강 전반이 증진될 것”이라며 “충분한 모니터링 및 관리를 통해 운동효과를 확인하며 향후 타 교육지원청에 대한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허리둘레 늘면 사망 위험 늘죠, 덜 먹고 덜 눕기… 시작이 반이죠

    허리둘레 늘면 사망 위험 늘죠, 덜 먹고 덜 눕기… 시작이 반이죠

    흔히 비만을 미용상의 문제나 다른 질병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 정도로 단순하게 보는 경우가 있지만 비만은 그 자체만으로 엄연한 질병이다. 최근 비만 환자와 비만 관련 질병이 급격히 증가하고 이와 관계된 의료비용의 지출도 늘고 있다. ●비만 유병률, 국민 10명 중 4명 대한비만학회는 우리나라 비만 유병률이 10년 동안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6일 전했다. 2021년 기준 비만 유병률은 38.4%에 달했는데 남성 2명 중 1명(49.2%), 여성 4명 중 1명(27.8%)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비만 환자는 계속 증가 추세에 있으며 2030년에는 현재보다 2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의학적으로 비만은 체내 근육량에 비해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체내 지방량을 측정하는 것이 비만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며 일반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 측정을 통해 진단한다. 대한비만학회는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이면 비만, 30㎏/㎡ 이상인 경우 고도비만으로 규정한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우리 몸에 축적된 지방에는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있다. 내장지방이 피하지방보다 비만 관련 질병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말랐는데 배만 볼록 나온 ‘마른 비만’의 경우 내장지방이 많은 상태일 수 있다. 허리둘레는 숨을 편안히 내쉰 상태에서 줄자를 이용해 측정한다. 측정 위치는 갈비뼈 가장 아래 위치와 골반의 가장 높은 위치의 중간 부위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 남자는 90㎝ 이상, 여자는 85㎝ 이상일 때 내장지방이 많은 복부비만으로 진단한다. 일반적으로 비만은 일차성 비만과 이차성 비만으로 나눈다. 일차성 비만은 에너지 섭취량이 에너지 소모량보다 많은 상태에서 체지방이 증가해 발생하며 이차성 비만은 유전, 내분비질환, 약제 등에 의해 생긴다. 박정환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비만의 90% 이상이 칼로리 과잉과 연관된 일차성 비만으로 일차성 비만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상호작용해 발생한다”면서 “그러나 비만 환자의 3분의2는 성인 이후 비만해져 환경적 요인이 많이 관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저탄고지, 궁극적 비만 해소법 아냐 가장 중요한 환경적 원인은 과식을 포함한 잘못된 식사 종류와 습관이다. 그렇다면 최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기를 끈 ‘저탄고지 식사’는 비만을 막는 올바른 식사 종류일까. 박 교수는 “저탄고지 식사의 경우 초기에는 탄수화물 섭취가 줄면서 체중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지만 궁극적으로 지방 함유량이 많은 음식의 잦은 섭취는 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설탕 등 단순당이 많이 포함된 음료, 과자, 음식 등은 곡물 등의 다당류 탄수화물보다 빠르게 우리 몸에 흡수되면서 지방 축적의 원인이 된다. 과도한 당분 섭취는 점차 중독성을 나타내며 당분을 더 많이 섭취하려는 경향을 보여 최근 소아·청소년 비만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비만, 당뇨·고혈압 등 합병증 유발 비만이 무서운 질병인 이유는 당뇨병, 고혈압, 심장 및 뇌혈관질환, 관절염, 수면무호흡증 및 호흡기 문제, 암 등 여러 가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비만은 사망 위험을 20%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체질량지수 및 허리둘레가 증가할수록 사망률이 높아진다. 특히 복부 내장지방의 축적이 심할 경우 중성지방과 동맥경화도의 증가 등으로 심혈관 관련 위험 인자가 심화될 수 있다. ●굶지 말고 꼭꼭 씹기, 6시간 이상 수면 비만한 사람들은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폭식을 하고, 주식보다는 간식과 야식을 더 섭취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먹는 것으로 해결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식사량을 줄이기 위해 끼니를 거르면 다음 식사까지 공복감이 심해져 평소보다 더 많이 먹게 된다. 따라서 정해진 칼로리를 여러 번 나누어 먹는 것이 더 좋으며 간식은 여러 번 나누어 먹더라도 몸무게가 늘어나게 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식사 시간이 짧은 경우 역시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너무 많은 양의 식사를 하게 돼 과식의 위험을 높이게 된다. 생활 습관도 비만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하루 2시간 이상의 TV 시청이 비만의 중요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컴퓨터게임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생활 속의 활동량이 감소해 비만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 6시간 이내의 수면을 취하는 수면 부족은 식욕 조절 호르몬의 불균형을 가져와 에너지 섭취량이 많아지면서 비만을 일으킬 수 있다. 식사치료의 경우 에너지 섭취량은 줄이고 필수영양소는 충분히 섭취하면서 원하는 만큼 체중을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체중은 1주일에 0.5㎏ 정도씩 줄여 목표 체중에 도달하도록 한다. 운동은 주 3회 고강도 운동을 주당 200분 이상 또는 2500㎉ 이상을 소비하는 유산소와 저항운동을 해야 한다. 안수민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장은 “심리적·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키면서 감소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비만치료의 올바른 목표”라며 “체지방을 줄이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감소하는 근육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면 비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인 유산소·근력운동은 2대1 특히 최근 고령화에 따라급증하는 노인 비만의 경우 평생 지속된 식사 및 운동 습관의 결과로 발생하기에 예방 및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식사요법은 하루 섭취 열량을 권고하는데 남성은 2000㎉, 여성은 1600㎉다. 지나친 식사 제한이나 초저열량 식사는 추천하지 않는다. 단백질은 몸무게에 0.9를 곱한 양(g)을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요법을 시도할 때는 나이, 동반 질환, 신체적 기능을 고려해 개개인에게 맞춘 처방이 필요하다. 쇼핑센터를 걷거나 수영 또는 아쿠아로빅, 집안 청소 등 일상생활에서 에너지 소모를 증가시킬 수 있는 모든 활동이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 탄력밴드, 물통 또는 우유팩 등의 도구를 사용하거나 벽에 기댄 채 앉았다 일어서는 것도 근력을 강화시키는 데 좋은 운동이다. 민세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의 비중은 2대1 정도가 적절하다”면서 “유산소운동 비율이 높으면 체중은 효과적으로 감소하나 노인의 경우 체중 감소가 골밀도 감소로 이어져 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460만원대 애플 첫 헤드셋… ‘공간 컴퓨팅’ 생태계 만드나

    460만원대 애플 첫 헤드셋… ‘공간 컴퓨팅’ 생태계 만드나

    애플의 첫 번째 혼합현실(MR) 헤드셋이 베일을 벗었다. 애플은 신제품을 공개하며 가상현실(VR)과 분명히 선을 그었고 ‘공간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했다. 애플이 460만원에 달하는 아주 비싼 가격과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뒤 악화된 시장 등 여러 제약을 극복하고 앞서 출시한 제품들처럼 새로운 정보기술(IT) 기기 생태계를 구축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고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비전 프로는 2014년 애플워치 이후 애플이 9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기기로, 1000명 이상의 개발자가 7년 넘게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착용형 공간 컴퓨터’라고 지칭하며 아이폰 이후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비전 프로가 다른 기기와 가장 다른 부분은 현실과 디지털 세계 사이를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다이얼로 ‘몰입감’을 조절할 수 있다. 한쪽으로 끝까지 돌리면 디지털 콘텐츠를 제외한 배경이 완전히 가상 공간으로 바뀐다. 반대쪽으로 스크롤하면 배경은 물리적 공간으로 대체된다. 실제로 사용자의 두 눈앞은 두 개의 엄지손톱만 한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각각 1150만 화소)로 가로막혀 있다. 하지만 12개의 카메라가 주변을 촬영한 입체 영상이 마치 안경을 쓰고 주변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된다. 애플에 따르면 이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R1’칩이 탑재됐으며, 덕분에 지연 시간은 12㎳(밀리초, 1000분의12초)에 불과하다. 이는 눈을 깜빡이는 시간의 8분의1 정도다. 기기를 쓴 사용자에게 다른 사람이 다가가면 외부 디스플레이에 사용자의 눈이 영상으로 표출된다. 사용자가 마치 투명한 안경을 쓴 것처럼 타인이 시선을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는 셈이다. 스타일러나 컨트롤러 등 전용 외부 입력 기기가 없다. 대신 5개의 센서와 6개의 마이크가 사용자의 동작과 음성을 감지한다. 사용자의 눈이 커서가 되고 손가락이 버튼이 돼, 물리적 동작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쓴 체험기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놀랍도록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손동작을 인식한다. 모든 기능들은 애플이 비전 프로를 위해 새로 개발한 공간 운영체제 ‘비전OS’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특히 3D 공간 캡처 기능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듯 주변 공간과 상황을 3D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재생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가장 아쉬운 것은 3499달러(약 460만원)에 달하는 엄청나게 높은 가격이다. 메타가 애플에 한발 앞서 공개한 헤드셋 신제품은 500달러(약 65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애플의 신제품 스마트폰을 3개나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제품 무게를 줄이기 위해 외장형 배터리를 채용한 점도 호불호가 갈린다. 제품과 긴 선으로 연결된 배터리를 휴대해야 하지만 사용 시간이 2시간으로 그리 길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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