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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촬영장치 무더기 사용금지

    일선 요양기관에서 사용되는 유방촬영장치(마모그래피)에 대한 사용금지 처분이 무더기로 내려졌다.보건복지부는지난달 4일부터 전국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인 노후 유방촬영용장치 106대를 대상으로 성능검사를 실시,52.8%인 56대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사용금지 및 건강보험급여중지 조치를 취했다고 14일 밝혔다. 복지부는 의료기기가 낡아 오진 또는 잦은 재촬영으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한편 건강보험재정에 악영향을 끼치고있다고 보고 국내에 설치돼 있는 유방촬영장치 1122대 중91년 이전에 설치됐거나 제조 연도가 분명치 않은 150대에 대한 성능검사를 벌이고 있다. 최희주(崔喜周) 보건자원정책과장은 “다음달부터는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등에 대해 일제 성능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복지부 업무보고 내용/ 복지 내실화·건보 재정안정 최선

    보건복지부의 올해 업무추진 내용은 복지제도를 보다 내실화하고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화하는 것이 골자다.‘찾아가는 행정’으로 서민을 비롯한 중산층의 복지를 향상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복지제도의 내실화=기초생활보장제도를 개선,틈새 계층 보호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기초생활보장 재산기준을 다소 초과하더라도 생계유지가 어렵거나 부양의무자가 있어도 부양받지 못하는 경우 생계비를 지급하는 등 취약계층의 보호에사각지대를 없애도록 했다. 복지 공무원 확충계획을 앞당겨 4월중에 충원한다.이렇게되면 전담공무원 1인당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 가구수가 100가구로 줄어들어 현장밀착형 복지행정이 가능해진다.또 경험있는 퇴직공무원 1000명과 청소년 직장체험인력 3500명을 전국 3507개 읍·면·동사무소에 배치,업무를 보조토록 한다. 또 농어촌지역에만 있는 보건지소를 대도시의 취약계층 밀집지역에까지 확대한다.우선 자치구 10곳에 진료 중심의 보건지소를 시범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보건지소에는의사 1명,간호사 2명,행정요원 1명이 각각 배치된다. 취약계층 복지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경로연금 수급자를 80만명으로 늘리고 1급 장애아동 보호자에 대한 부양수당을신설한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의 사각지대 해소차원에서 납부예외자를 현재의 44%에서 40%선으로 내리고 보험료 징수율을 높인다. 연금기금의 장기재정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1·4분기에 ‘국민연금발전위원회’를 발족시킨다.또 벤처에 1000억원,해외에 5000억원을 각각 투자하는 등 투자대상을 다변화한다. ▲건강보험재정 안정=지난해 2조 7000억원이던 건강보험 당기적자를 올해 7000억원선까지 줄여 건강보험 재정기반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건보재정안정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이른 시일안에 설치한다.여기에는 행정자치부·복지부·기획예산처 장관,청와대 정책기획·복지노동 수석,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등이 참여한다. 또 건강보험 급여비 중 약품비를 절감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의약품 실거래가 조사강화로 보험약가를 추가 인하하고의료단체와 협조,고가약 사용을 억제토록 한다. 이와 함께 지역별 병상 수급계획을 수립,의료기관의 과잉병상공급을 줄이고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자기공명영상진단장치(MRI) 등 고가의료장비 설치도 엄격히 통제할 방침이다.아울러 도시지역 중소 종합병원 중 상당수를 특정 과목을 표방하는 전문병원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의료인력 적정 수급 등 중·장기 의약제도 개선방안 등을검토할 대통령 직속의 의료제도 및 약사제도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이르면 이달 말까지 구성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MRI·CT 62개 항목 건보혜택 무기 연기

    당초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던 자기공명영상촬영(MRI),컴퓨터단층촬영(CT),양전자단층촬영(PET) 등 신기술 의료행위에대한 보험급여 혜택이 연기됐다. 보건복지부는 MRI,CT,PET,감마 라이프 수술 등 62개 항목의 검사·치료·처치 및 수술,약제 등에 대한 의료급여혜택을 당초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으나 복지부장관이 따로 고시할 때까지 연기키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보험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19일 입법예고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들 62개 항목의 의료행위에 의해 1년동안 총 1조2,000억원의 의료비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보험급여 혜택을 줄 경우 건강보험 재정에 심각한 지장을 줄 우려가 있어 이를 연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다음달 9일까지 입법예고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수렴한 뒤 규제심사 및 법제처 심사 절차를 거쳐 다음달 말이를 개정·공포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또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병·의원에서 처방전을 받으면 건강보험 혜택을 주던 일반의약품 1,307개 품목에 대해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보험적용 대상에서제외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토푸렉실시럽 등 종합감기약 및해열진통제 119종 ▲복합마데카솔 등 피부질환제 86종 ▲아로나민엑스정 등 종합감기약 등 비타민복합제 80종 등 328개 품목이 보험급여에서 제외된다.이어 4월부터 ▲훼스탈포르테정 등 소화제 465종 ▲써큐란 등 혈액순환개선제 180종 ▲미란타액 등 제산제 171종 ▲상아제놀 등 진통소염제 36종등 979개 품목의 일반의약품이 비급여로 전환된다. 이렇게 될 경우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 감기약과 소화제 등을 사먹는 사람들은 약값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중고의료기 판친다

    최근들어 일선 의료 현장에 외국서 수입된 중고 의료기기가 판을 치고 있다.중고의료기기는 오진의 우려가 높은데다 최근 시장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중고의료기기의 무분별한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값싼 중고제품 선호가 문제=26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 2∼3년 사이에 500여대의 중고의료기기가 수입됐다.이처럼 최근들어 중고제품 수입이 급증한 것은 지난 97년 중고의료기기의 수입금지가 해제됐기 때문. 더욱이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일부 병원들이 너도 나도 값싼 중고제품을 찾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에따라 중고의료기기만 전문으로 수입하는 회사들도 생겨났다.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설치돼 있는 컴퓨터단층촬영기(CT)의 경우 1,084대 중 설치 당시 중고제품이 508대로 47%나 됐다.또 자기공명장치(MRI)도 333대 가운데 26%인 68대가 중고제품이며 양전자단층촬영기(PET) 역시 4대중 1대가 중고품으로 조사됐다. ◆검사결과 믿을 수 없어=이러한 중고의료기기 중에는 제조된 지10년이 넘는 것도 많다.CT의 경우 1,084대 가운데 10년 이상된 것이 모두 185대에 달했고 MRI는 333대 가운데 16대나 됐다. 최근 복지부가 93년 이전에 제조됐거나 설치된 321대의 CT에 대한 검사를 벌인 결과 56대중 55.4%인 31대가 화질 등이 불량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의료기기 설치 허가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관리는 시·도지사가 하게끔 관리가 이원화돼 있는 것도 중고의료기기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보험적용 年 365일로 제한

    내년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진료일수가 연간 365일로제한된다.또 일반의약품 중 내년 상반기부터 총 1,400여개품목이 비급여로 전환돼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다. 보건복지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재정안정화 추가대책을 발표했다.복지부는 이번 추가대책 시행으로 연간 4,256억원의 추가재정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전망했다. 대책에 따르면 의료서비스 남용을 억제,보험재정 누수를막기 위해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진료일수가 연 365일로 제한된다.대신 고혈압·당뇨병 등 연중 투약이 필요한 환자는 30일간이 추가로 인정된다.또 진료일수가 초과되기 3개월 전에 건강보험공단이 수진자에게 사전에 통보한다.지난해 진료일수 365일을 초과한 수급자는 99만5,000명에 달했다. 또 정상분만율을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통해 정상분만율 제고를 유도하고 현재 36만2,000원에 불과한 정상분만 수가를 인상,86만3,000원인 제왕절개수가와의 격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비급여로 전환한다는 원칙 아래 오는 11월 변비약·여드름치료제·칼슘제 등 100여개 품목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총 1,400여개품목을 비급여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과잉진찰을 막기 위해 93년 이전에 제조·설치된 컴퓨터단층촬영기(CT) 321대를 대상으로 장비조사를 실시,불합격품은 사용중지 명령을 내리고 보험급여를 인정해주지 않기로 했다. 한편 복지부는 본인부담금 인상 등 지난 7월부터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대책을 시행했으나 7∼8월 2개월 동안 월평균 절감액이 당초 목표인 817억원의 69%인 560억원에 불과,올해 적자액(예상액 1조1,252억원)이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시스템 사고

    오는 29일 개항을 앞둔 인천국제공항 수하물 처리시스템(BHS)의 자동처리 방식에 중대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재차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일 BHS 시험운영에 앞서 캐세이패시픽(CPA)항공사의 요청으로 BHS와 연결된 체크인카운터의 일부 시설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항공사간 체크인카운터 공용체제인 사용자공용시스템(CUS)의 자동기능에 이상이 생겨반(半)수동식으로 운용했다. 이는 그동안 수십차례의 시험운영 과정에서 지적됐음에도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29일 개항에 적잖은 영향을끼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인천공항공사측이 최근 공항개항의 최대 문제로 꼽혀온 발권 및 입출국 관련 CUS의 기준미달 지적에 대해 개항 전까지 바로잡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일어난 시스템 사고여서 대응책이 주목된다. 공사측은 이에 따라 수하물 분류표로 부착되는 바코드 대신 항공사 직원들이 승객의 짐에 일일이 수하물 꼬리표를다는 등 수작업을 거친 결과 자동 시스템에 비해 2배 이상이나 오래 걸렸다.따라서 BHS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개항후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게 되면 일대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공사측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 대책회의에서 이같은 결함 발생 가능성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9일 실시한 BHS 시험운영 결과 수하물 처리용량이 당초 설계기준인 시간당 600개를 넘는 610개로 나타났다고 주장했으나 함께 연결된 컴퓨터단층촬영기(CTX)를 분리한 뒤 작동한 사실이 드러나 ‘조작’이라는 비난을 받자 이날 김포공항 출입기자단과 항공사운영위원회(AOC) 관계자 등이 참관한 가운데 공개 테스트를 실시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 인천국제공항 개항 점검회의를 열고 당초 예정대로 오는 29일 개항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정부는 또 공항 관계자와 일반인들의 불만 요인이었던 인천공항 운행 버스 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를 대폭 내리기로 결정했다. 김윤기(金允起)건설교통부장관은 공항버스 요금에 대해 “관련업계는 좌석버스 1만1,000원,리무진버스 1만8,000원을요구했으나 좌석은 5,500원선,리무진은 1만1,000원선으로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항 상주 근무자의 교통요금도 좌석버스는 당초 3,500원에서 2,000원선으로,리무진버스는 6,000원에서 3,200원선으로 내리겠다고 말했다.현재 1만400원인 신공항고속도로이용버스의 통행료는 6,600원선으로 인하할 방침이며 손님을 태우지 않은 택시의 통행료는 면제할 방침이다. 이도운 송한수기자 dawn@. * 개항초기 돌발 상황 대처에 ‘구멍'.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개항준비 자문을 맡아오던 DLiA 컨설팅 컨소시엄과의 계약을 이달말로 끝내고 연장계약도 하지않기로 했다. 공사측은 4월 이후에는 DLiA 외에 다른 컨설팅사와도 기술적 자문 계약을 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개항초 일어날 돌발적 상황에 대한 대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DLiA 관계자는 “지난 15일 공사측이 이달말로 자문을 마쳐 달라고 공식 통보했다”면서 “당초 한달 이상 계약을연장하는 것으로 양측간에 묵시적 합의가 있었으나 공사측이 입장을 바꾼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국제공항의 경우개항 후 한달 정도는기술 자문을 계속하는 것이 관례”라면서 “어떤 기관이 책임을 갖고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건설교통부와 공사측이 전면개항 재검토 권고 보고서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일일이 해명한 것과 관련,DLiA측은 “아무런 코멘트도 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공사측 관계자는 “지난 99년 11월 계약할 당시 기간을 2001년 3월 말로 정한 것”이라면서 “개항 후에는 특별한 자문이 필요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 키 크고 마른 사람 ‘기흉’ 조심

    대학 입학을 앞둔 김모군은 최근 숨쉬기가 힘들고 가슴이 결리는 통증을 참다 못해 병원을 찾았다.진단결과는 ‘기흉’(氣胸).폐에 구멍이 뚫려 가슴에 공기가 차 통증과 호흡곤란 등 각종 증상을 동반하는 병이다. 최근 10년사이 젊은층에서 기흉이 크게 늘고 있다.강북삼성병원과 마산삼성병원 흉부외과에 따르면 두 병원에서 기흉으로 수술받은 환자가 지난 89년 156명에서 311명으로 2배로 늘어났다.특히 30세 이하는 3배 가까이 증가해 기흉이 젊은층의 대표적인 질병으로 자리잡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까지 낳고있다. 기흉이 이처럼 증가하는 가장 큰 원인은 한국인의 체형변화.강북삼성병원 흉부외과 오태윤교수는 “기흉은 키가 180㎝가 넘고 마른 사람에게 주로 발생한다”면서 “최근 이런 체형의 젊은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말한다.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은 신장에 비례해 폐도 길고 폐 윗부분이 약해 구멍이나기 쉽다는 것.폐의 표면이 약해 폐를 싼 막이 부풀어올라 터지면서 기흉이 생긴다.이렇게 되면 정상상태에서는 서로 닿아 있어 야할흉막과 흉곽 사이에 공기가 차면서 흉막이 자극을 받아 통증을 느끼게 된다.또 공기 압력으로 폐가 쪼그라들어 호흡곤란까지 오게 된다. 기흉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게 없다.다만 젊은층에 저절로 나타나는 자연기흉은 흡연과 관계 있다는 보고가 있어 일단 금연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가족력도 부분적인 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40∼50대에 주로 발생하는 기흉은 폐렴이나 폐결핵 등 폐질환이 주요원인이다.이러한 질환을 크게 앓으면 폐기포가 생기고 이것이 터져 발생하는 것이다.따라서 이 연령대에 기흉이 의심되면 흉부 X선검사나 컴퓨터단층촬영(CT)을 받아야 한다. 오태윤 교수는 “어떤 것이 원인이 됐든 기흉은,활동량이 많아지면 공기가많이 새 증세를 악화하므로 무엇보다 안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기흉을 가볍게 보고 방치하면 심장과 폐가 심하게 압박을 받아 생명까지위협받을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라고 권한다. 고대안암병원 흉부외과 김광택교수는 “보통 폐가 오그라든 정도가 20%미만이면 안정요법만으로 치료되나 그 이상이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말한다. 기흉의 치료는 일단 흉강내에 가는 튜브를 넣어 찬 공기를 제거하는 것으로시작된다.그뒤에는 공기 누출이 있었던 폐 표면의 기포를 막아버리거나 제거해 재발을 막는다.증상이 심하면 손가락 굵기의 관을 흉강에 삽입해 공기를제거하는 흉강삽관술을 시행한다. 이러한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은 단점이 있다.일단 재발하면 또 재발할 확률이 80%이상으로 높아진다.따라서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는 수술요법을 쓴다. 가슴을 열어 환부를 치료하는 방법과 흉강내시경을 이용해 원인이 되는 기포를 제거하고 흉강을 폐쇄하는 방법이 있다.최근엔 내시경 발달에 힘입어 흉터를 작게 남기는 흉강내시경 수술이 더 많이 이용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척추강 협착증 심하면 못걷는다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가 당기고 저린다’‘심할 때는 다리가 터져나갈 것 같다’‘아프다가도 앉거나 누우면 증상이 사라진다’ 척추강 협착증(脊椎腔狹窄症)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증상이다.척추 속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길목(척추강)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을 받아 이런 증상이나타난다.앉거나 누웠을 때 증상이 없어지는 것은 척추의 신경관이 약간 넓어져 신경 압박이 줄어들기 때문이다.을지의대 배상욱 교수(노원을지병원 정형외과)는 “척추강 협착증을 방치하면 최악의 경우 발목 이하를 움직이지못해 기어다니거나 배뇨·배변 감각이 없어져 기저귀를 차고 지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 한다. 이 병은 진단하기가 상당히 어려워 척추전문의가 아닌 일반 의사들도 추간판 탈출증(椎間板脫出症,디스크)과 혼동하기 쉽다.보통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핵자기공명단층촬영(MRI)을 이용하는데 MRI가 오진 가능성이 더 적다. 협착증 치료에는 원칙적으로 척추강을 확장하는 수술요법이 쓰인다.일단 척추강이 좁아지면 약이나 물리요법으로 넓힐 수 없기 때문이다.배교수는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에 의한 치료효과는 80∼90% 정도 된다”며 “특히하지 저림이나 통증은 거의 100% 개선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척추강 협착증을 특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하지만 이 병이 농사를 짓거나 막노동을 하는 등 허리를 무리해서 쓰는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허리를 조심해 쓰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임창용기자
  • ‘李會晟씨 조사’ 공개돼 검찰 당혹/銃風수사 이모저모

    ◎서울대병원서 한·장씨 MRI·CT검사 등 진행/장씨 혈변 주장 따라 내과 신체감정도 추가 ‘판문점 총격요청사건’과 관련한 안기부와 구속된 吳靜恩·張錫重씨 사이의 ‘가혹행위’ 공방이 14일 서울대병원의 추가 신체감정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안기부는 이와 관련,“적법한 절차를 밟아 수사해 왔다는 것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를 법정에서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서울지법 424호 법정에서 열린 韓·張씨에 대한 신체감정에서 심리를 맡은 형사31단독 韋賢碩 판사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비공개로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체감정은 당초 신경외과 정형외과 방사선과 등 3개과만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張씨가 현재 혈변을 보고 있어 내과도 병행해야 한다”는 한나라당 변호인단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내과 신체감정이 추가됐다. ○…韓·張씨는 법정에서 감정인신문이 끝난 뒤 1시간여 동안 가혹행위를 받은 과정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韓씨는 “안기부 수사과정에서뿐 아니라 서울지검 1144호 조사실에서도 심하게 구타당했다”면서 “특히 서울구치소의 한 관계자가 재소자들에게 ‘韓씨에 대한 가혹행위를 물으면 모른다고 답하라’고 지시한 것을 전해들었다”고 주장했다. ○…법정을 나온 韓·張씨는 곧바로 서울지검 청사로 옮겨 정형외과와 내과의 신체감정을 받았다.이어 오후 2시30분쯤 서울대병원으로 가 MRI(자기공명영상)검사와 CT촬영(컴퓨터단층촬영),초음파촬영 등 신경외과와 방사선과 등의 정밀 신체감정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들은 이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동생 李會晟씨를 지난달말 대검에서 조사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곤혹스러워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대검 중수부는 아침 브리핑에서 대선자금 불법모금과 관련,李씨를 지난달말 호텔에서 조사했다고 공식 확인했다.하지만 ‘총풍(銃風)사건’도 조사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언급을 회피했다.
  • 태원정보시스템 정성엽 사장(빌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밑빠진 독 물붓기” 개발투자 3년 원격진료 1등기술 이뤘다/서울대병원 등 10곳에 시스템 구축 결실/올 매출목표 30억… 외국업체와 본격 경쟁 『병원전산화의 완성은 컴퓨터 네트워크를 이용한 의료영상의 저장 및 전송체계(PACS)와 원격진료시스템(텔레라디올로지) 구축으로 이뤄집니다.이를 통한 참다운 의료복지사회 실현이 우리 회사의 이상이죠』 정성엽 사장(36)은 국내에 몇 안되는 병원 네트워크 솔루션업체 (주)태원정보시스템(02­578­0338)을 운영하고 있다.이 회사는 진료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이미지와 동영상을 병원내부 또는 병원끼리 네트워크로 교환하고 저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준다.엑스레이 사진이나 자기공명장치(MRI),컴퓨터단층촬영(CT) 등 이미지데이터,환자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의사가 앉은 자리에서 검색,공간을 초월한 진료를 할 수 있다. 광범위한 효과만큼이나 기술적으로 어려운 분야기도 하다.정사장이 회사를 차린 것은 지난 93년 10월.당시 같은 일을 하는 회사들이 있었지만 기술의 한계로 대부분 중도에 손을 뗐다.올해로 창업 4년째인 정사장은 상품개발에만 3년을 투자했다.밑빠진 독에 물붓기였던 이 기간은 집까지 저당잡혀야 할 만큼 어려운 때였다.기술투자가 매출로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은 1년이 채 안된다.지난했던 세월의 대가는 일단 이 분야에선 국내에서 독보적 위치에 올랐다는 것이다. 『일반 동영상 및 정지화상파일은 전송속도의 문제때문에 해상도의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1백분의 1이하로 압축하곤 합니다.하지만 정밀을 생명으로 하는 의료자료는 오진의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절반정도의 압축이 고작입니다.따라서 크기가 큰 파일을 실용가능한 속도로 전송하고 이미지 손상을 최소화하는데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죠』 이 회사는 현재 서울대병원,아주대병원,상계백병원 등 10곳의 종합병원에 시스템을 구축중이다.올해 매출목표는 30억원에 이른다.이런 실적으로 업계에서 「뚝심의 사나이」로 통하는 정사장은 올해를 사업도약의 해로 삼고 있다.하드웨어 장비의 가격인하와 디지털저장으로 인한 자료보관비 등의 비용절감효과로 병원들이 시스템 구축에 갈수록 적극적이다.정부도 이 분야에 대한 상당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복지사회구현이라는 측면말고도 155MBPS의 전송속도를 내는 이 분야 네트워크 구축기술은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업의 원천기술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우리 경쟁상대는 미국,일본 등 외국업체들입니다.국내 병원입찰에서 맞붙는 회사들이 실제로 외국업체들뿐이예요.전송속도 등 특정분야에서 미국 일류업체의 80%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시스템 구축비용이 절반정도에 불과해 충분히 겨뤄볼 만합니다』 정사장은 국내 의료장비가 외국산 일색인 우울한 현실에서 그나마 국산의 자존심을 지킬수 있는 것이 의료전산화 소프트웨어분야라는 점을 힘주어 말했다.
  • 입원·외래환자 큰 고통/방송4사도 일부 프로 진행 차질

    ◎총파업여파/병원 「반쪽진료」에 접수대마다 장사진 서울대병원 등 전국 24개 대형병원과 KBS·MBC 등 4개 방송사 노조가 7일 일제히 파업에 들어가면서 환자들의 불편과 일부 프로그램의 파행 방송이 이어졌다. 노동계는 이날 김영삼 대통령의 연두회견에 대해 『현 파업정국 타개를 위한 뚜렷한 대안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2단계 공공부문 사업장의 총파업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밝혀 정부와 노동계의 대립이 첨예화할 전망이다. 이날 파업에 들어간 병원노조는 서울대·서울중앙·고려대·한양대·경희대·가톨릭의대·강남성모·인하대·경북대·전남대·조선대 병원 등이다.8일에는 서울기독병원 등이,10일에는 원자력병원 등이 파업에 가세한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상오 8시 종로구 연건동 본관 2층 로비에서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수술실 21개 중 12개의 수술실의 배치인원이 평소 50여명에서 20여명으로 감축됐고 하루 70명 가량이던 수술예약 환자수도 39명으로 줄었다.진료접수 직원이 절반으로 줄어 접수대에는 진료를기다리는 환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그러나 중환자실·수술실·분만실 등과 컴퓨터단층촬영(CT)과 초음파검사 업무는 정상 가동됐다. 이대 동대문병원은 초진료 수납직원이 파업에 참가,수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병원측은 초진료 6천원을 다음에 정산하기로 했다. 경희의료원은 비노조원들을 탄력적으로 배치,응급환자나 중환자 진료에는 차질이 없었다. KBS·MBC·CBS·EBS 등 방송4사 조합원 1천800여명은 이날 하오 4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 모여 노동법 철회 결의대회를 갖고 노동법 철폐를 위해 당분간 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앞서 각사 노조는 회사별로 출정식을 가졌으며 MBC노조는 본관 건물에 「노동법 철회하라」는 길이 30m 가량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MBC는 상오 6시의 생방송 뉴스를 비롯,많은 프로의 진행자가 파업에 참여하는 바람에 간부급 직원을 투입하거나 이미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급히 대체했다.그러나 준비한 기획물이 적어 파업이 지속되면 파행 방송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KBS도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각 국의 부·차장 등 간부사원과 계약직 사원 1천여명을 동원,사전 제작된 프로그램을 송출했다.그러나 생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급히 바뀌면서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이밖에 부산일보·전남일보·무등일보 등이 이날 파업을 결의했고 서울·경향·중앙·한국·경향·한겨레신문 등 16개 신문사도 8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마치기로 했다.
  • CT촬영 5개분야만 의보 적용/악성종양·응급질환 등 포함

    ◎복지부,「인정기준」 마련/염증성·퇴행성 질환은 제외 단순한 건강진단이나 X선촬영으로 진단이 가능한데도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하면 의료보험혜택을 주지 않는다. 보건복지부는 17일 논란이 심한 CT의 보험급여인정기준을 악성종양의 진단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여부 검사 등 5개 항목으로 제한했다.무분별한 CT촬영으로 인한 의료보험재정의 낭비를 막으려는 것이다. 악성종양 외에 ▲급성외상으로 인해 단순히 X선 및 기타 검사로는 진단이 곤란한 경우▲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질환으로 CT촬영을 해야 신속한 진료가 가능한 경우▲악성종양 이외의 경우로 단순·특수촬영 및 관련검사 또는 처치행위를 했거나 치료를 해도 계속 악화될 때▲치료경과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 때 일반적인 비관혈적인 검사,다른 영상검사(특수촬영·내시경검사) 또는 조직검사로는 불충분한 경우에도 의보를 적용한다. 그러나 악성종양을 제외한 다른 질환의 경우 단순·특수촬영 또는 기타 검사 등으로 진단이 가능한 경우는 제외된다. 환부의 형태확인이 불필요한 당뇨병 등대사성질환,정신병 등 심인성질환,폐렴·췌장염 등 염증성질환·소모성질환·퇴행성질환 등도 의보대상이 아니다.〈조명환 기자〉
  • 양전자 단층촬영 검사 유방암 100% 정확히 진단

    ◎서울대병원 최국진교수팀 연구결과/악성·전이여부 판정능력 MRI보다 뛰어나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검사(PET)가 유방암의 치료결과와 재발여부 등을 확인하는데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돼 효과적인 치료를 시행할 경우 재발률이 20%에 이르는 등 최근의 발달한 진단기술과 치료법에도 불구하고 재발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따라서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조기발견과 함께 종양발생요인을 정확하게 예측해내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일반외과 최국진교수팀은 최근 해부학적 진단방법으로도 잘 진단이 되지 않는 종양의 악성·양성유무를 정확하게 감별해내고 유방암의 정확한 진단에 PET가 필수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검사는 신체 각 부위의 특정 물질에 대한 대사율이 다르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같은 물질의 부위별 대사율을 영상으로 촬영해 이상대사를 보이는지를 가려내는 것이다.유방암은 정상적인 포도당대사를 기준치로 할 때 그보다 4배 이상의 대사율을 보이면 판정한다. 연구팀은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15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 검사를 실시해 수술뒤 한 병리학적 조직검사 결과 등과 비교분석해 그 정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의사의 진단율은 77%,유방암 진단을 위한 「단순유방촬영」(맘모그램)은 70%의 정확도를 보인 반면,이 검사는 1백%의 정확도를 보였다. 양전자단층촬영은 그동안 대사작용이 활발한 뇌질환과 심장질환에 많이 응용되어 왔다.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핵자기공명영상법(MRI)은 엑스선촬영에 비해서 해상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혈류가 정상의 30%이하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을 발견해 낼 수 없는 등 인체내 특정부위의 해부학적 변화가 생겨야만 이상여부를 판정할 수 있다. 반면 양전자단층촬영은 아직 해부학적 변화가 오기전에도 대사율에 이상이 나타나면 미리 종양의 악성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뼈,간,폐 등 전신의 어느 부위에 암이 퍼졌는지도 판정해 낸다.또 겨드랑이 림프절로 암이 퍼졌는지,재발이 시작되었는지 등 병의 경과와 치료효과의 판정능력이 뛰어나다. 서울대병원 일반외과 노동영교수는 『이 검사를 통해 암이 너무 진행되어 수술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환자에게서 신체 다른 부위의 원격 전이가 없는 것이 판명돼 성공적인 수술을 하는 등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초진 20%·재진료 10% 올라/의보수가 인상 내용

    ◎입원 평균 20%·의사기술료 11% 상향/내년부터 CT촬영 건당 15만9천원 보건복지부는 진찰료와 입원료를 평균 16.49% 인상하는 등 오는 10일부터 적용하는 1천7백여 진료항목의 의료보험수가를 의료보험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7일 고시했다.또 내년부터 의료보험의 적용을 받는 CT(컴퓨터단층촬영)촬영비의 진료기관 및 촬영부위별 수가도 현행 건당 평균 20만원의 78.09%수준인 평균 15만9천10원으로 확정했다.이번 수가조정은 지난달 의료보험수가를 전체평균 11.82% 올리기로 재정경제원과 합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번 조치에 따라 각급 병원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진찰료는 초진료가 4천5백60원에서 5천5백원으로 20.61%,재진료가 2천5백80원에서 2천8백50원으로 10.47% 각각 오른다. 하루 입원료는 의원이 8천3백10원에서 9천9백70원(19.98%),병원이 9천8백10원에서 1만1천8백원(20.29%),종합병원이 1만1천8백40원에서 1만4천2백원(19.93%)으로 각각 오른다.대학병원 등 3차진료기관은 1만2천9백70원에서 1만5천5백60원으로 19.97% 인상된다. CT는 촬영빈도가 높은 두부의 경우 의원 11만8천7백20원(본인부담 3만5천6백10원),병원 12만4천1백10원(4만9천6백40원),종합병원 13만2천7백50원(7만3천10원),3차진료기관 14만3백원(7만7천1백60원)수준이 되도록 했다.마구잡이 수진을 막기 위해 입원의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부담률이 높은 외래부담률을 적용하기로 했다. 분만비산정때 의사기술료는 초산이 평균 7만2천4백50원에서 8만5백80원으로(11.22%),두번째 분만때는 6만3천8백10원에서 7만1천80원(11.30%)으로 오른다. 이번 수가인상에 따라 환자의 본인부담수준은 총진료비의 20%를 부담하는 입원을 비롯,병원(본인부담 40%)·종합병원(55%)의 외래진료비와 1만원을 넘는 의원의 외래진료비 등 「정률제」가 적용되는 경우는 평균 7.49% 늘어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원가에 미달되는 입원료와 진찰료의 조정에 치중했으며 진료빈도가 잦은 검사료나 물리치료 등은 평균인상률보다 낮게 책정하는 대신 수술·처치료 등 의사의 기술행위는 평균이상으로 높게 조정했다』고 밝혔다.16.49% 오른 입원·진찰료외에 의사의 기술료가 11.82% 인상된 반면 물리치료는 6.0%,분만비는 10% 오르는 데 그쳤다.
  • 나는 중풍 안걸릴까/양·한방 협진 발병예측 검사법 선보여

    ◎체질검사후 X레이·심전도·초음파 진단 뇌졸중(중풍)이 무서운 것은 일단 발병하면 재활이 어려울 뿐 아니라 아무런 예고없이 발생,미처 손을 쓸 수 없게 한다는 점이다. 양의학에서는 뇌졸중을 뇌혈관의 병리적 상태로 파악하기 때문에 뇌졸중의 발병가능성을 예측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한의학의 경우 체질과 오장육부의 종합판정을 통해 뇌졸중의 발병여부를 알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이를 측정하는 객관적인 진단장비가 부족,역시 예방보다 치료에 비중을 두고 있는 형편. 최근들어 양·한방 협진의료기관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양·한방 협진으로 뇌졸중의 발병가능성을 예측하는 이른바 「중풍 예방검사」 모델이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뇌졸중이란 간장을 비롯한 오장육부의 혈액순환기능,대사기능,신경전달기능 등에 이상이 있을 때 발생한다는 한의학적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다시 말해 간장을 중심으로 한 오장육부가 조화만 잘 유지한다면 뇌졸중의 발생은 최대한 억제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은 우선 오장육부의 균형상태를 한방의 경락공능측정기(EAV)로 알아낸 뒤 뇌졸중을 촉발하는 당뇨·고혈압·동맥경화·심장질환 등의 질환은 양방으로 진단,이를 종합해 뇌졸중의 발병위험도를 알아내는 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양·한방 협진기관인 하나한방병원이 지난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중풍예방검사 프로그램은 ▲설문지 및 체질검사 ▲X­레이·심전도·초음파 진단 ▲적외선 촬영과 EAV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등 4단계로 나뉜다. 설문지검사에서 성격,체형,병력,가족력,식습관·생활방식,평소의 증상 등을 알아본뒤 체질감별에 들어간다.특히 뇌졸중은 태음인,소양인,소음인,태양인 순으로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뇌졸중 진단에서 체질은 매우 중요시 된다. 그 다음 당뇨,고지혈증,심장질환 등의 위험요인을 진단하고 적외선촬영 및 EAV검사를 통해 한방관점에서 뇌졸중의 진행상태를 확인하게 된다.마지막으로 CT는 뇌에 이상이 있다고 판정된 사람에 한해 실시한다. 이를 근거로 뇌졸중 발병위험도는 크게 4가지 경우로 판정된다.제4기는 뇌졸중 상태,제3기는발병률이 50% 이상인 상태,제2기는 조절가능한 상태,제1기는 양호한 상태로 분류한다.검사비는 CT를 빼고 10만원선. 이 병원 최서영원장은 『지금까지 검사를 받은 50여중 70% 가량이 뇌졸중 발병확률이 높은 경우로 판정됐다』고 밝히고 『오장육부에 대한 종합적인 검사를 하므로 중풍 이외에 다른 질환까지 발견되는 수가 있어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 서상목 장관에 듣는 보건복지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복지선진화 원년」 의료서비스 개선 역점”/특수촬영 의보 적용·특진비 본인부담 경감/식품관리 일원화… FDA수준 전담기구 설립/사회개발회의서 「우리경험」 소개… 국제적 책임분담 제시 □대담=이기백 사회부장 지난해 말 정부조직을 개편하면서 보건사회부를 보건복지부로 바꾼 것은 사회복지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그런만큼 보건복지부는 올해를 복지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경제발전의 수준에 비추어 보더라도 이제 더 이상 복지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이 복지부 관계자들의 인식이다.6일부터 12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사회개발정상회의 준비에 여념이 없는 서상목보건복지부장관을 이기백 사회부장이 과천 정부제2종합청사에서 만났다. ­올해 보건복지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정책은 무엇입니까. ○경제 걸맞는 복지 추구 ▲그동안 우리나라는 꾸준하게 경제성장을 해와 연말이면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게 되고 곧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도 가입합니다.이제 사회개발을 외면하고서는 경제개발을 이룰 수 없는 시점이 된 것입니다.그런 뜻에서 올해를 「복지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마련한 의료보장개혁방안이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병·의원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한국형 복지시책의 특징은 어떤 점을 말합니까. ▲정부가 모든 일을 떠맡기보다는 우리 고유의 전통이자 미풍양속인 가정의 역할을 살려 나가자는 것입니다.예컨대 노인들을 모시는 전통은 복지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무조건 선진국을 따라 갈 것이 아니라 동양적 가치관을 접목시켜 한국적 복지사회의 모형을 추구하자는 것이지요. ­김영삼대통령과 장관이 참석하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사회개발정상회담은 어떤 의의를 갖습니까. ▲유엔 창설 5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회의는 전세계적인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그동안 유엔의 주요 임무는 이데올로기 대결 등에서 비롯된 전쟁을 억제하는 것이었습니다.그러나 동구권 국가가 붕괴돼 전쟁의 위협이 줄어들면서 환경·여성·사회개발 등 「인간 안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또 냉전 체제가 무너져 어려운 나라들에 대한 원조가 끊기면서 국가간의 불균형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점도 사회개발 정상회의를 열도록 한 계기가 됐습니다. 이는 한편으로 복지 선진화의 원년을 표방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자 하는 우리나라의 문제이기도 하지요.우리는 이 회의에서 우리의 경제·사회 발전의 경험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국제적 역할과 책임분담의 의지를 밝혀 국위를 선양할 것입니다.선진국의 문턱에 들어선 우리나라로서는 선·후진국의 중간자적인 위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아울러 국내적으로는 빈곤층이나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범정부·국민적으로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과 붐을 조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통령의 세계화 시책에 따라 각 부처가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데 복지부는 어떤지요. ○전통음식 경쟁력 강화 ▲WTO체제의 출범으로 세계는 무한 기술경쟁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이러한 국제경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명공학 등을 포함하는 보건의료산업에 대한 투자가 시급합니다.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21세기 최대의 고부가가치산업인 의료산업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올해안에 보건의료기술진흥법을 제정하고 충북 오송에 3백만평 규모의 보건의료과학단지를 조성,정부 관련기관과 연구소,기업,생명과학 관련대학 등이 유기적인 협동체제를 갖추게 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보건의료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수입개방화에 대비,국가적인 지원책을 강화해 전통식품과 우수신약을 개발,국제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병원을 많이 찾게 되는데 아직까지 서비스가 형편없다는 불평이 많습니다.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난 1일 응급치료비 대불제도를 도입했고 응급 치료를 거부하는 병·의원에 대한 처벌규정도 강화했습니다. 9월부터는 전국 37개 3차 의료기관의 서비스 실태를 파악해 그 결과에 따라 보상하는 의료기관서비스평가제도가 실시됩니다. 이밖에 환자들이 대형 병원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거주지 주변 병·의원 의사를 「주치의」로 활용하는 방안,야간과 공휴일의 외래진료기관 운영,간병인과 보호자 없는 병동 운영,가정간호사 확대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병·의원 서비스의 개선을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의료보험에서 환자 본인의 부담률이 높다는 여론도 있는데요. ▲올해부터 의료보험적용기간이 1백80일에서 2백10일로 연장돼 만성질환자들의 진료기회가 확대됩니다.특히 민원의 대상이었던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 영상 단층촬영(MRI) 등 고가장비에도 의료보험을 적용하고 전액 본인부담으로 되어 있는 특진비와 상급 병실 차액 등도 본인 부담의 수준을 낮춰 나가겠습니다. ­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인구정책은 어떻게 끌어 나갈 생각입니까. ▲고령화 사회의 도래,남녀 성비의 불균형,저출산의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양적으로인구증가를 억제한다는 개념에서 인구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전환할 생각입니다.또 남북 통일에 대비한 인구정책의 기본구상도 마련하겠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것은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인구정책발전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올 상반기 안에 장기적인 인구정책 발전 방안을 수립할 것입니다. ­식품,특히 수입식품의 안전성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불량식품 리콜제 도입 ▲우선 소비자단체의 식품 전문가 4백여명으로 이루어진 명예감시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먹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또 식품에 대한 행정 규제를 완화하되 불량식품을 유통시켰을 때에는 생산자가 해당 식품을 직접 회수토록 하는 식품 리콜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식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위해 국립보건안전연구원 등의 기구를 통폐합,미국의 식품의약청(FDA)과 같은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전담기구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국민연금기금의 운용방안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개선책은 어떻습니까. ▲연금기금은 장래의 급여지급을 위한 준비금이므로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용되어야 합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공적 자금으로 국가경제와 사회발전에 활용되어야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현재 11조6천억원이 적립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공공부문에 6조5천억원,금융부문에 4조5천억원,복지부문에 4천8백억원을 운용하고 있습니다.사회복지부문의 투자가 미흡한 편이지요. 정부는 앞으로 기금의 재정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가입자의 복지 수요와 사회개발 파급효과가 큰 사업에 우선 순위를 두고 복지 사업 투자를 계속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정부의 복지정책 방향/영·스웨덴식 「복지모델」 지양/취양계층 자활능력 부축 중점/이웃돕기운동 민간주도로 전환/가정의 전통적 역할 되찾기 주력 앞으로 우리 사회가 역점을 두어야 할 분야는 사회복지이다.그런 의미에서 보건복지부는 올해를 「복지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했다.우리나라의 사회개발 및 복지정책의 발전과정을 알아보고 그 방향을 가늠해 본다.우리나라의 사회개발 과정과 복지정책은 크게 3기로 나눌 수있다. 제1기는 5·16혁명이 일어난 61년부터 77년까지다.그러나 이때는 경제 성장에만 힘을 기울였을 뿐 복지는 관심 밖이었다.다만 고용 창출과 취업 기회의 확대를 통해 소득 수준을 높였을 뿐이다. 2기는 77년 7월 직장의료보험이 실시된 뒤부터 94년까지다.우리의 복지정책은 사실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79년에는 공무원과 교직원 의료보험,81년에는 지역의료보험이 실시됐다.87년에는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돼 복지 제도의 기본틀을 갖췄다.그러나 이 시기도 경제 개발이 우선이고 사회복지는 뒷전이었다. 3기는 보건사회부가 보건복지부로 명칭을 바꾼 올해부터 시작한다.부처 이름을 바꾼 것은 우리나라도 명실 공히 복지 사회를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여기에는 올해 말이면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돌입하므로 복지도 선진화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또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사회개발정상회의가 복지에 대한 국민과 정부 당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바람도 담겨 있다. 복지부 당국자들의 이같은 인식은 이제 사회개발과 복지를 외면하고서는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데 기초하고 있다.지금까지와 같이 경제 성장 위주로 발전 계획을 짜면 사회 취약계층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생각이다.한마디로 경제와 사회가 균형있게 발전을 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스웨덴 영국 등과 같은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복지부 당국자들은 「복지 국가」와 「복지 사회」의 개념을 구분하고 있다. 「복지국가」는 취약계층을 국가가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개념이다.이에 비해 「복지 사회」는 국가가 지원도 하지만 자활 능력을 키우는 측면도 강조하고 있다.자활 능력이 없는 계층은 국가가 지원하겠지만 능력이 있는 층은 취업 등을 통해 자활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한마디로 국가와 사회,개인이 힘을 합해 복지 수준을 높인다는 개념이다. 복지 제도도 우리의 특성에 맞게 틀을 짜 나간다는 계획이다.예컨대 우리가 자랑할 수 있는 전통적인 가정이 본래의 역할을 다하도록 강화시키겠다는 계획이 그것이다.또 장기적으로는 결연 또는 자원봉사 사업에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촉진하는 등 이웃돕기 운동을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해 나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복지 분야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다.92년 브라질에서 열린 리우 환경회의 이후 국내에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처럼 복지문제에 대한 관심이 널리 확산되어야 복지 선진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게 당국자들의 기본 인식이다.복지에 대한 사회적인 붐이 조성되지 않고는 제도 또는 예산상의 뒷받침이 이루어 질 수 없기 때문이다.
  • 환경개선비 수혜자 부담/CT·MRI 의보적용

    ◎남자도 육아휴직제 도입/환경·복지부­정무2장관실 보고 정부는 국토환경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기 위한 「2005년 환경비전」을 제시하고 환경개선비용부담을 둘러싼 지역간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안에 환경개선비용의 「수혜자분담원칙」을 법제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노인에게 건강진단에서부터 치료·재활에 이르는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건강관리법」을 제정키로 했다. 서상목 보건복지부장관과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16일 상오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등을 골자로 하는 복지및 환경부문에 대한 올해 계획을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이미 전국토에 대한 환경정밀진단에 들어갔으며 이를 통해 2005년 환경비전을 올안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식수난을 항구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댐증설등 상수원개발을 확대하는 한편 대기·수질·자연환경보전등 국토환경종합계획을 마련,각종 개발계획 가운데 부문별로 최저한도의 환경수준에 미달하는 사업은 원천적으로 불허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환경문제는현재 오염자부담원칙에서 수혜자부담원칙을 병행,주요상하수원의 하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상류의 하수종말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설치I운영비등을 부담토록 하기로 했다. 서상목 보건복지부장관은 오는 9월부터 전국 3차진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기관서비스평가제」를 실시,의료기관의 자율적인 서비스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보고했다. 서장관은 국민의 의료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CT(컴퓨터단층촬영)·MRI(자기공명전산화단층촬영장치)등 고가의료장비 검사도 올해안으로 의료보험적용대상에 포함시켜 저렴한 수가로 첨단진단장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3차원 「가상현실 수술」 눈앞에/의학에 컴퓨터공학·로봇기술 결합

    ◎입체영상으로 진단후 로봇이 수술 사람의 복부를 열어 보지 않고도 3차원의 실물처럼 생생히 장기를 투시하며 원격 조정된 초정밀 로봇으로 믿은 부위를 때어낸다. 미래 산업분야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던져줄 컴퓨터시대의 핵심기술인 가상현실이 이제 수술실에까지 진출,의학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지 「디스커버」최신호는 컴퓨터공학과 로봇기술의 결집체인 가상현실수술 시스템의 개발 동향을 자세히 소개,의술혁명이 도래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가상현실수술으 핵심은 무선 피나 내장을 철저하게 비트나 바이트의 정보개념으로 본다는 점이다.지금까지 X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파악했던 진단정보가 컴퓨터에 의해 모두 디지털신호로 변화되어 외과의사에게 3차원의 입체정보를 가져다 주게 돈다. 이에 따라 외과의사는 환자의 복부를 열어 보지 않고도 3개의 열쇠구멍정도 크기의 절개만을 통해 인체 내부를 생생하고 입체적인 영상으로 들여다 볼 수가 있다.그리고 의사는 책상에 앉아 핸들을 조작하면 동작변환 컴퓨터와 연결된 로봇이 의사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미세바늘(트로카)로 한치의 오차없이 수술을 한다. 이러한 가상현상실수술은 2차원의 평면적인 영상만을 제공하는 기존의 내시경수술과 달리 인체 내부를 3차원의 입체영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의사는 인체조직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직접 꿰메는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 특히 3차원의 가상현실수술 시스템은 방향,위치,촉감,두께에 대한 느낌도 가져다 줘 2차원의 내시경 수술에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시술의 정확성을 기할 수가 있을 뿐 아니라 병든 부위를 보다 쉽고 빠르게 식별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가상현실수술은 주로 특수안경 및 헤드폰,컴퓨터 칩이 부착된 복강영,특수 비디오모니터등을 이용해 3차원의 투시효과를 만들어 낸다. 미국 신기술연구개발위원회(ARPT)의 리크사타바박사는 『디지털의술을 이용한 가상현실수술 시스템이 기존의 각종 내시경수술을 곧 대체할 전망』이라며 『특히 로봇을 이용한 원격조종 3차원인 수술의 경우 전쟁터나 산간오지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천억분의 1인치까지 정교하게 작동 가능한 로봇팔도 개발주』이라고 밝히고 『지금은 복강경수술분야에 머물고 있는 가상수술이 곧 되·망막·심장 수술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가상수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곳은 미국 MIT대학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10여곳.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따낸 것이 3개이며 보스턴부인병원에서는 이 기술을 이미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 “주요사업 「질적 달성도」 평가 소홀”/예결위(의정초점)

    ◎“국세청 개편,국·지방세 통합관리” 제시/CT·MRI촬영 의보대상 조속 포함 93년도 결산 및 새해 예산안을 다루기 위한 국회 예결위가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29일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이번 예결위 활동은 다음달 2일인 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을 사흘 남겨놓고 시작됨으로써 「졸속심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민자당은 이러한 부담을 의식,심의기간은 늘릴 수도 있다는 탄력적인 방침을 세우고 있다.그러나 93년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건을 30일에 마무리한다 해도 새해예산안 심의를 위한 계수조정소위등 형식적인 절차를 밟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93년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건을 다룬 이날 첫 회의는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에 따라 전반적으로 싱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정부측의 결산보고가 아무런 제동이 걸리지 않은 가운데 일사천리로 이어져 1시간 30분만에 끝났다.다만 종합정책 질의에서 몇몇 의원들이 나라살림에 대한 정부정책의 허술함을 물고 늘어졌지만 분위기를 달궈내는 데는 힘에 부치는 인상이었다. 먼저 임사빈의원은 『남북협력기금 5백50억원등 통일대비 내년도 예산이 2천억원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주천의원은 『93년도 세입수납액은 38조5천8백37억원으로 목표액의 89.5%에 그쳐 90년의 94.1%,91년의 93.1%,92년의 91.6%보다 훨씬 못미치고 있다』고 세금징수의 비효율성을 짚었다.최돈웅의원은 『세계화는 경쟁의 세계화를 의미하는데 대기업들은 국내수준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략개발을 주문하고 『건설업체의 부조리와 비정상적인 관행이 성수대교의 붕괴를 가져오고 건설산업의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면서 개선방안을 물었다.손학규의원은 『93년도 결산보고에는 주요 사업의 질적 달성도에 대한 평가는 아예 없거나 미흡하다』고 지적했다.박종웅의원은 『인천시와 부천시의 엄청난 세무비리를 종합감사에서도 밝혀내지 못했다』고 지적,『국세청을 조세청으로 확대 개편,국세와 지방세 업무를 통합 관리하라』고 제안했다. ○…이날 답변에서 홍재형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정부미 가격에 대해 5∼7%로 적용하고 있는 계절진폭제도를내년에는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상열 건설부차관은 『부실시공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비현실적 공사비산출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정부지정 노임단가제를 폐지하고 시중 건설협회가 산출하는 실노임단가로 정부발주 총공사비를 계상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상목 보사부장관은 『내년부터 의료보험 혜택기간을 연간 1백80일에서 2백10일로 늘리는 것 말고도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장치(MRI)등 첨단의료기 사용을 의보대상에 조속히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영덕 국무총리는 인사말에서 『지난해 예산은 문민 정부의 첫 예산이라는 점을 유념해 개혁의지에 맞게 정책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예산 집행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시윤 감사원장은 『감사활동 결과 위법 부당하거나 불합리하다고 인정돼 조치한 것은 모두 4천6백76건에 금액으로는 2천5백38억여원에 이른다』고 결산검사를 보고했다.이원장은 이어 『인천 북구청 사건과 성수대교 붕괴사고등 감사업무 추진에 미흡한 점에 대해 허탈감과 자괴감을 금할 길이 없다』고 감사체제의 효율성 제고를 다짐했다.
  • 카이모파파인 주사 요법/디스크환자치료에 큰 효과

    ◎영동세브란스 김영수교수 2,700명 임상치료결과 발표/성공률 85%… 고통적고 회복 빨라/파파야열매서 추출,수핵속 단백질 분해시켜 「칼을 대지 않는」 각종 디스크(추간판 탈출증)수술법중에서도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이 곧잘 재발되는 디스크환자에게 가장 안전하면서도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김영수교수(신경외과)는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제7차 국제척추디스크 치료학회」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지난 84년부터 10년동안 2천7백명의 디스크환자를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평균 성공률이 85%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그는 또 이 치료법이 나이가 어릴수록 효과가 좋아 20대 이전은 94%,30∼49세 85%,50∼69세는 7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특히 이번 학회에서 2천7백명의 환자를 정밀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의 치료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환자선정의 3대 조건을 처음으로 제시,외국학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그가 제시한 환자선택의 3대조건은 ▲허리보다 다리통증이 심할 것 ▲다리를 뻗어 올리게 할때 당김이 심할 것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때 연성추간판이 볼록 튀어 나온 형태일 것등.이 3가지 조건 모두를 충족한 환자에게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을 시행하면 나이에 상관없이 90%이상의 치료성적을 거둘수 있다는게 그의 임상결론이다. 김교수는 이같은 치료성적과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에 대한 환자 선정 기준을 정립한 공로로 이번 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인 「라이만 스미스상」을 받았다.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은 열대나무인 파파야열매에서 추출한 단백질 분해효소인 카이모파파인을 디스크내에 주입,수핵속의 단백질을 분해시켜 팽창한 디스크를 줄어들게 하는 방식.지난 64년 처음 선보인 이 치료술은 환자를 국소 마취시킨 뒤 등뒤의 뼈마디 사이 물렁뼈가 튀어나온 부위에 가는 바늘(직경 1㎜)로 분해효소를 집어 넣으면 그만이다.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은 우선 적용대상이 광범위할 뿐만 아니라 절개부위를 최소화함으로써 환자에게 고통을 덜 주고 조기에 일상생활복귀를 가능케 한다는 것이 커다란 장점.이 치료법은 또 재발한 디스크환자에게도 비교적 높은 성공률을 나타낸다.김교수가 재발 환자 1백99명에게 카이모파파인주사요법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완치 19.7%,증상개선 47.9%등 67.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수술하지 않는 디스크 치료법 가운데 디스크를 미세한 톱날로 잘게 썰어 빨아내는 수핵흡입술이나 레이저로 디스크를 태워 치료하는 레이저요법의 경우 적용대상의 선정이 까다로워 많은 환자에게 시술할 수가 없는 게 흠이다.또 치료성공률 역시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특히 최근 2∼3년사이 일부 개인병원이 경쟁적으로 시술하는 레이저요법의 경우 약간의 증상개선 효과까지를 포함해도 성공률이 45%를 밑돈다. 김교수는 『수술법이 새로 나왔다고 해서 의사나 환자들이 무턱대고 이에대해 환상을 갖는 것은 금물』이라며 『환자의 불편을 덜면서 최대의 치료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수술법에 맞는 환자를 엄격히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디스크환자중 절제수술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45%에 불과하다고 지적,허리가 아프다고 겁부터 먹지 말고 의사를 찾아 적절한 치료법을 상의하는게 상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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