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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부 마라토너 하프 한국新

    ‘주부 마라토너’ 강순덕(31·구미시청)이 하프마라톤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강순덕은 30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3M 하프마라톤대회(21.097㎞) 여자부에서 1시간10분02초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 한국기록은 이은정(삼성전자)이 지난해 4월 독일 베를린하프마라톤대회에서 세운 1시간11분15초. 강순덕은 지난 2000년 마라토너 형재영(35·구미시청)과 결혼한 소문난 ‘육상계 잉꼬부부’. 이번 한국신기록의 뒤편에도 남편 형재영의 헌신적인 외조가 힘을 더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고지 훈련지인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함께 훈련하던 형재영은 대회 장소까지 동행해 꼼꼼하게 컨디션을 체크하며 기록 수립을 도운 것. 서른을 넘어서면 급격한 하향세를 그리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강순덕은 갈수록 페이스를 끌어올려 기대를 더한다.1990년 1500m로 육상에 입문한 강순덕은 90년대 중반부터 장거리와 마라톤으로 전향했지만 거듭된 슬럼프와 결혼 등으로 한동안 트랙을 떠났었다. 하지만 6년여 만에 컴백한 2004년 전국체전 5000m에서 16분02초48로 한국기록을 세워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데 이어 하프마라톤 기록마저 수립, 앞으로 이은정과 함께 한국 여자마라톤의 양강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구본승, 드라마 컴백 인터뷰

    구본승, 드라마 컴백 인터뷰

    4집 음반까지 낸 가수로, 드라마와 영화 연기자로, 쇼 오락 프로그램 패널로 마음껏 끼를 발산했던 90년대 만능엔터테이너의 대명사. 쉬고 싶다는 느낌이 들어도 쉬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지겹다.”는 반응도 나왔다. 그런 말이 들릴 때면 “나도 정말 쉬고 싶은데.”하고 상처도 받았다. 딱 1년만 재충전을 하려고 했는데 시간은 훌쩍 지나갔다. “이렇게 오래 쉴 줄 몰랐어요.” 반가운 얼굴이 돌아온다.‘꺽다리’ 구본승. 오는 31일 ‘자매 바다’ 후속으로 시작하는 MBC 아침드라마 ‘이제 사랑은 끝났다’(연출 백호민, 극본 김지수)로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2004년 KBS 단막극에 잠깐 얼굴을 비친 적이 있지만 이번 작품이 본격적인 복귀인 셈.2002년 영화 ‘마법의 성’ 이후 4년 넘게 쉬었다. 그새 서른 살을 훌쩍 넘어섰다. 구본승은 24일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도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다.”면서 “20대 잔상이 있겠지만 30대로서 새롭고 자연스런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워낙 낙천적인 성격이라 연기를 이어가지 못하는 점에 대해 마음고생은 별로 하지 않았다. 낚시를 벗삼아 여행도 다니고 운동을 하는 등 평범한 공백기를 보냈다. 지난해 말 문득 ‘내년에도 연기를 하지 못하면 평생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마침 97년 ‘사랑과 이별’로 인연을 맺은 백호민 PD로부터 연락이 왔고, 덥석 기회를 잡았다. 쉬는 동안 연기 패턴이 변하는 등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이전엔 가수가 연기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그는 “이제 가수 겸 연기자는 평범한 일”이라면서 “비나 에릭 등을 보면 오히려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하지만 과거처럼 만능엔터테이너로 나서지는 않겠다고 한다. 어느 날 쇼 오락프로그램을 하면서 조금도 즐거워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연기에 매진하고 싶다고 했다. 그럼 가수 활동은 어떨까.“아직 계획은 없다.”고 가능성을 열어놓으며 “하게 된다면 젊었을 때 했던 게 아니라 나이에 걸맞은 음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웃었다. 구본승은 ‘이제 사랑은’에서 사람 냄새가 풀풀 나는 재벌 총수 장남 윤석재를 연기한다. 여주인공 홍도(오세정)가 사랑의 시련으로 힘들어 할 때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 역할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굿바이! 프란체스카 결혼테마로 3월컴백”

    “굿바이! 프란체스카 결혼테마로 3월컴백”

    2004년에는 마법의 변신 샴푸(‘두근두근 체인지’)를 만들어서,2005년엔 흡혈귀 가족(‘안녕, 프란체스카’)을 데리고 꺼져가는 한국 시트콤의 불씨를 살리고, 활활 불태웠다. 이 두 편으로 국내 시트콤의 아이콘이 된 MBC 노도철 PD. 이단아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단을 통해 시트콤을 재발견했다는 풀이가 많다. 탄탄한 마니아를 거느린 그 독특함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속된 말로 표현하자면 삐딱한 시선에서 온다. “모두가 가는 길은 매력이 없어요. 그냥 그게 싫어서 외진 길을 택했는데 의외의 반응을 얻었죠. 저는 행운아예요.” 시트콤은 웃겨야만 한다는 상식을 비틀어 눈물도 쏟게 만들었다. 시트콤은 DVD로 만들 수 없다는 업계 관행도 바꿔 ‘안녕’은 사상 처음으로 DVD로 나왔다. 그의 작품은 더이상 시트콤이 아닌 ‘시라마’(시트콤+드라마) 또는 ‘드라메디’(드라마+코미디)로 진화하고 있다. 1세대 세트 시트콤 시대는 가고,2,3세대 시트콤이 오는 것을 그는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노 PD는 반드시 진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청소부라도 하며 할리우드를 경험하고 싶었는데 그 소원은 이루지 못했네요. 허허.” 앞서 지난해 9월 ‘안녕’ 시즌3 연출을 과감히 포기하고 배낭을 꾸렸던 이유는 단 하나, 재충전을 위해서다. 해외로 간 것은 우리 관습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하기 위해서였다. 국내 최초로 시즌제를 도입했던 ‘안녕,’와 8개월을 호흡하는 동안 완전히 ‘방전’됐다. 처음 한 달은 기차로 이탈리아 구석구석을, 그 다음 한 달은 차를 빌려 스페인 방방곡곡을 누비며 자신을 채워 나갔다. “만드는 사람이 지치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어요. 프란체스카라는 영광을 완전히 털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챙겨 왔죠.” 그가 소리 소문 없이 국내에 잠입해 꾸미고 있는 음모(?)는 오는 3월 만천하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쉽지만 신정구 작가와는 잠시 이별하고 신예 작가를 발굴해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이번 화두는 ‘이 시대, 이 땅에서 결혼이라는 게 도대체 뭘까.’이다. “제가 서른 중반을 넘어선 노총각이에요. 어찌보면 저한테는 짝찾기가 당면과제죠. 앉은 자리에서 4∼5시간은 자신 있게 떠들 수 있기에 소재로 택했어요.”우리 사회에서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결혼을 두고 어떤 비틀기가 시도될지 자못 기대되는 부분이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회장님 속마음 ‘알 수 없어요’

    ■ 잘랐다가 또 부르시네…정몽구 회장 현대차그룹의 전장부품 계열사인 본텍의 대표이사가 불과 3개월 만에 3번이나 바뀌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물러났던 주영섭 사장이 최근 대표이사로 다시 복귀하면서 정몽구(MK) 회장 특유의 ‘재활용 인사’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5일 본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양웅철 사장 대신 신임 대표이사에 주영섭 사장을 선임했다.GE 써마미트릭스 사장을 지낸 주 사장은 2004년 10월부터 본텍 대표이사를 맡아왔지만 지난해 11월7일자로 물러나고 이종일 당시 본텍 상무가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하지만 이종일 대표도 재임 18일만에 11월25일 양웅철 현대차 부사장에게 대표이사직을 물려줘야 했다. 이미 11월7일 양 부사장이 본텍 대표이사로 내정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본텍은 내년 2월 현대오토넷과 합병이 예정돼 있어 이번 대표이사 교체가 합병 이후를 염두에 둔 인사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주 사장의 ‘컴백’은 지난 2월 현대차 마케팅총괄본부장에서 물러났던 이재완 부사장이 8월 마케팅총괄본부장 겸 전략조정실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것과 일맥 상통한다. 인사 요인이 생기면 ‘실세’로 불리는 임원도 그 자리에서 자르지만 능력만 인정되면 언제든 다시 부른다는 MK식 인사가 또한번 입증된 것이다. 본텍 관계자는 대표이사의 잦은 변경에 대해 “우리도 정확한 내막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울산 투자” “2세 경영” 추측만 신격호 회장 현역 최고령 개띠 최고경영자(CEO)로 일본에 머물고 있는 신격호(84) 롯데 회장이 한국을 방문, 연초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신 회장은 지난달 29일 김해공항으로 입국, 고향인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별장에서 새해를 맞으며 ‘신년구상’을 마쳤다. 박맹우 울산시장 등 지역 인사들은 신년 인사를 위해 신 회장을 방문, 고향에 대한 투자를 당부했다. 특히 신 회장이 지난달 코리아세븐·한국후지필름 등 7개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을 사임한 것과 방문 시기가 맞물린 점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온다. 차남인 신동빈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신 회장이 서울로 올라오자 그룹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신 회장은 롯데호텔에 머물면서 5일부터 그룹본부를 시작으로 롯데제과, 롯데쇼핑 순으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롯데로서는 올해가 유난히 중요한 해다. 백화점의 러시아 진출을 추진하고 롯데쇼핑이 이르면 3월쯤 상장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업무 보고가 시작되면 일선 백화점 점장들도 ‘스탠바이’ 상태에 돌입한다. 최근 몇년간 신 회장은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노원점 등을 예고 없이 홀로 방문해 관계자들을 기겁하게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롯데 관계자는 “업무보고는 신 회장의 한국 방문에 맞추는 ‘셔틀경영’의 일환”이라며 “울산시의 투자요청은 해마다 있어왔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DY·GT, 全大캠프 준비 ‘정중동’

    정동영(DY) 통일부장관과 김근태(GT) 복지부장관이 이르면 연말 당으로 복귀함에 따라 양측 움직임도 빨라졌다. 양측은 물밑에서 캠프 인력 확보 등 ‘실행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쯤 복귀해도 전당대회(2월18일)까지는 한달 남짓한 기간밖에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장관측은 겉으론 태연하다. 양측 모두 “국회도 아직 안 끝났고, 예산안도 마무리짓지 못한 상황이라 (장관은) 끝까지 부처 업무를 마무리하는 데만 신경을 쓴다.”며 말을 아꼈다. 일단 당 복귀에 앞서 지난 18개월 동안 담당했던 부처의 업무성과를 정리하는 등 막판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본격 ‘전쟁’을 위해 보좌진들이 사무실 마련 등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현역 의원이 아닌 정 장관측이 더욱 분주하다. 의원직을 겸하고 있는 김 장관은 일단 의원회관 사무실을 사용해도 되지만 정 장관은 사무실 마련이 시급하다. 정 장관측은 “조만간 여의도 근처에 작은 사무실을 열 것”이라며 본격 준비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보좌진도 새롭게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측에서는 장관 비서실 보좌관이 김 장관과 함께 컴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제3후보론’도 신경이 쓰인다.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대부분 이분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복병’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 이미 친노그룹에서 김혁규 의원을 추대했고,40대 그룹에서도 김부겸 의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양측 모두 당헌·당규 개정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우리당 정세균 의장 겸 원내대표는 20일 “모집 당원을 많이 확보한 사람이 공직후보가 되는 것은 당헌·당규 정신이 아니다.”며 내년 지방선거 공직후보 선출과 관련해 기간당원제가 근간인 현행 당헌·당규의 보완 필요성을 시사했다.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동양제철화학 글로벌기업 도약”

    “동양제철화학 글로벌기업 도약”

    ‘개성에서 인천을 거쳐 세계로’ 동양제철화학의 최근 움직임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동양제철화학은 최근 들어 카본블랙 세계 3위 업체인 미국 컬럼비안케미컬(CCC)을 인수하고, 소디프신소재에 지분 인수를 통한 경영 참여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변신의 중심에는 올해부터 CEO를 맡은 백우석(53) 사장이 있다. 동양제철화학은 개성상인 출신인 창업주 이회림 명예회장이 인천에 차린 소다회 생산공장이 모태가 됐다. 백 사장은 동양제철화학의 잇단 대형 인수·합병(M&A)과 관련,“글로벌 화학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IT 신소재사업 진출 등으로 2010년까지 매출 40억달러(약 4조원)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카본블랙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컬럼비안케미컬(CCC)을 인수하게 됐다.”면서 “이로써 미국 소다회 생산공장 등을 합쳐 내년에는 미국에서만 12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게 돼 국내 매출보다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의 경영 방침도 “미래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을 갖춘 사업을 꾸준히 개발하고 투자하는 반면 한계에 봉착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백 사장은 전자부품 사업이나 구미공장을 최근에 정리했으며 전자화학사업분야 등은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뜻을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 1975년 동양화학에 입사한 백 사장은 기초화학사업부 본부장(상무이사)과 경영관리본부장(전무이사)을 거친 뒤 97년 ㈜이테크건설 대표이사 사장을 맡는 등 외도했다가 지난 7월 동양제철화학사장으로 컴백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NBA] 라일리감독 “내가 돌아왔다”

    ‘돌아온 전설’ 팻 라일리(60) 마이애미 히트 감독이 3년 만의 복귀전에서 통산 1111승째를 신고했다. 전날 마이애미의 사장에서 감독으로 전격 복귀한 라일리는 14일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기름을 발라 넘긴 변함없는 헤어스타일과 신기묘산의 용병술을 뽐내며 100-97 승리를 진두 지휘했다. 라일리는 80년대 ‘레이커스 왕조’의 수장으로 4차례 챔프에 오른 것을 비롯, 통산 1110승(569패)을 거둬 레니 윌킨스에 이어 역대 다승 2위에 올랐던 불멸의 명장. 지난 02∼03시즌을 끝으로 스탠 밴 건디 코치에게 지휘봉을 넘기고 사장에 취임했지만, 건디 감독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사임하자 전격 현장으로 컴백했다. 라일리의 복귀를 환영이라도 하듯 부상에 시달리던 ‘공룡센터’ 샤킬 오닐은 모처럼 선발 출전해 30점 7리바운드로 백보드를 지배했고, 드웨인 웨이드와 앤트완 워커도 나란히 14점씩을 보태 팀 승리를 거들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머라이어 캐리 “그래미는 내것”

    올해의 그래미는 돌아온 디바 머라이어 캐리(35)가 제패할까. 8일(현지시간) 발표된 49회 그래미상 후보 명단에서 캐리가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컴백 앨범 ‘미미의 해방’으로 올해 최고 앨범 부문 및 ‘위 비롱 투게더’란 노래로 올해 최고의 노래 후보 등에 올랐다. 그녀의 새 앨범은 400만장 이상 팔렸다. 캐리는 후보 발표 직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 기도가 응답을 받은 것”이라며 기뻐했다.그녀는 소니 뮤직 사장과의 이혼, 버진 레코드와의 전속 계약 결별 등으로 더 이상 수백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지 못할 것이란 염려를 그래미 최다 부문 후보에 오름으로써 싹 지워버렸다. 캐리 외에도 솔 가수 존 레전드와 래퍼 카니예 웨스트도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이 외에도 오랫동안 그래미의 영원한 적자였던 U2가 5개 부문에,10년 만에 새 앨범을 낸 스티비 원더가 6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됐다. 폴 메카트니는 새 앨범으로 26년 만에 그래미상 후보가 됐다. 그러나 영화배우 기네스 팰트로의 남편 크리스 마틴이 이끄는 영국 그룹 콜드플레이의 빅 히트곡인 ‘픽스 유’가 올해의 앨범과 노래 부문 등에 후보로 오르지 못해 이변으로 꼽혔다. 콜드플레이는 올해의 록 앨범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한편 미국의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이며 민주당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배럭 오바마(일리노이) 의원도 ‘최고의 낭독 앨범’ 부문에서 그래미상 후보가 됐다.1995년에 출판된 오바마의 자서전 ‘아버지로부터 받은 꿈들’은 현재까지 55만부 이상 팔리는 등 인기가 높다. 그는 자서전을 CD 6개의 오디오 북으로 만들었다.올해의 그래미상 수상자는 오는 2월8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발표된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09일 TV 하이라이트]

    ●생방송60분-부모(EBS 오전 10시) 학습지로 공부를 시키거나 학원을 보내는 대신 영어 동화책을 함께 읽어 주자! 고등학교 영어 교사 출신으로 최근 ‘3살 때 망친 영어 평생을 괴롭힌다.’라는 조기 영어교육 지침서를 펴낸 세 아이의 엄마 김은희씨가 말하는 그녀만의 특별한 영어 교육법, 그리고 가족간의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함께 나눈다.   ●그 여자(SBS 오후 8시55분) 재래시장을 찾은 지수는 어떻게든 싸고 좋은 물건을 사려고 상인들과 흥정한다. 공항으로 간 재민은 세정이 입국하자 반갑게 맞이하고, 이어 세정이 선물이라며 내민 옷을 입고는 좋아한다. 지수네 집으로 정선과 석주부부가 초대되고, 세정과 같이 있다가 늦게 도착한 재민은 별 일 없는 듯이 행동을 한다.   ●글로벌 비전〈세계화의 그늘〉(YTN 오후 1시20분) 브라질의 제랄도는 미국 포드자동차의 해고 노동자다. 제랄도와 같은 노동자들은 브라질 경제보다 세계경제에 관심이 더 많다. 세계경제에 따라 자동차 판매량이 결정되고, 노동자의 해고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같은 포드사 노동자라도 나라에 따라 받는 돈이 차이가 난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메모지에 남긴 글 때문에 자신이 오렌지걸이라는 사실을 기범에게 들킬 상황이 되자, 은비는 친구인 현경을 방패막이로 내세운다. 은비는 자신이 내세우고도 혹시 현경이가 기범을 좋아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한다. 한편 민기는 길거리 캐스팅으로 손 모델이 되고, 보라는 매니저가 되겠다고 나선다.   ●청춘 신고합니다(KBS1 오후 7시30분) 예비군과 현역이 화합 단결된 최정예 동원사단 육군 제65 보병사단 장병들과 함께한다. 어머니의 사랑으로 개과천선한 병사, 어릴 적 단 한번의 만남이 전부인 아버지를 찾는 병사, 한 귀염둥이의 아버지로 ‘충성’을 외치는 병사의 러브스토리 등이 ‘소원수리 프로젝트 행복초소’에서 펼쳐진다.   ●윤도현의 러브레터(KBS2 밤 12시15분) ‘상상플러스’,‘스타골든벨’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나운서 노현정을 초대해 그녀의 이상형에 대해 들어보고 관객들과 함께 즉석에서 ‘암산대결’을 펼친다. 또 5집 앨범으로 컴백한 한류의 원조 안재욱은 쉬는 동안 여행을 즐기면서 겪었던 에피소드와 연기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 ‘뚜껑’ 열린 정기인사… 누가 웃나

    지난달 27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정기인사를 시작으로 재계가 본격적인 ‘인사 시즌’에 들어갔다. 예상보다 큰 폭의 승진인사와 외부수혈 확대, 오너일가의 책임경영 등이 인사의 주요 트렌드로 꼽히는 가운데 다른 그룹의 정기인사에서도 이같은 특징이 어어질지 주목된다.●대규모 승진인사 이어지나금호아시아나는 68명을 임원으로 승진(전보 3명 포함)시키는 등 대규모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조종사 파업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신훈 금호산업 건설사업부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냈다. 신세계도 최근 수년내 가장 많은 27명의 임원 승진을 포함해 48명의 임원에 대해 인사를 실시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최근 강수현 현대삼호중공업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강 사장은 지난 6월 삼호중공업 공동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두달 만에 단독 대표이사로 추대됐고, 이번엔 사장 승진까지 거머쥐었다. 최길선 현대미포조선 사장도 2년 만에 현대중공업 사장으로 컴백했다. ‘원더경영’을 표방한 남중수 KT 사장은 지난달 23일 단행한 인사에서 그동안 공석으로 두었던 부사장에 이상훈, 김우식, 윤종록, 노태석 전무 4명을 한꺼번에 임명했다. 내년 1월 정기인사가 예정된 SK도 계열사간 인력교류 등을 포함해 대규모 승진인사가 예상된다.SK텔레콤과 SK㈜ 등 주력계열사의 실적이 나쁘지 않은 데다 상당 폭의 조직개편도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달 중순 임원급 인사가 예정된 코오롱도 활발한 구조조정으로 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아 일정 규모의 승진인사가 예상된다. 그러나 삼성과 LG 등 대그룹들은 승진 폭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해 경영 실적이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지난해 사상 최대의 승진인사도 부담이다.●오너가의 책임경영 강화 신세계는 오너 이명희 회장의 사위 문성욱씨를 시스템 통합업체인 신세계I&C 상무로 발령냈다. 문 상무는 오너가(家)의 신임을 바탕으로 신세계I&C에서 전략사업 부문을 맡아 미래형 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문 상무가 신세계I&C 경영을 맡을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의 아들인 정용진 부사장과 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 남매에 대한 경영권 교통정리가 점차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SK의 정기인사에서 최창원 SK케미칼 부사장의 대표이사 승진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 부사장은 최신원-태원-재원 등 오너가 4인방 가운데 유일하게 대표이사를 맡고 있지 않다. 내년 초 단행될 삼성의 정기인사에서 이재용 상무의 전무 승진도 기정사실화되고 있다.●외부 수혈 올 한 해 ‘김윤규 파동’으로 큰 혼란을 겪은 현대그룹은 ‘외부수혈’을 단행하며 공격경영을 선포했다.2001∼2002년 하이닉스반도체 구조조정본부장을 지내며 강한 업무추진력과 기획·위기관리 능력을 검증받은 전인백씨를 기획총괄본부 사장으로 영입한 것이다. 전 사장은 현대그룹의 핵심인물이었던 최용묵 전 경영전략팀 사장을 대신해 그룹의 핵심가치 제시와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 육성 등 그룹경영의 총괄기획을 맡게 된다. 고 정몽헌 회장과 인연이 남달랐던 전 사장을 그룹 핵심영역으로 끌어들이면서 현정은 회장의 리더십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도 있다. 동부그룹도 최근 삼성 출신의 임동일씨를 동부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현대자동차 출신의 이수일씨를 동부제강 사장으로 각각 영입했다.산업부 golders@seoul.co.kr
  • 심혜진 ‘그 여자’로 정통 멜로드라마 컴백

    심혜진 ‘그 여자’로 정통 멜로드라마 컴백

    “치렁치렁한 가발과 검은 드레스만 벗어던져도 그게 변신이에요.” 심혜진이 정통 멜로드라마로 돌아온다. 오는 9일 시작하는 SBS 금요드라마 ‘그 여자’(연출 이현직, 극본 소현경)를 통해서다. 사실 돌아왔다는 말은 별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긴 생머리+검정 옷+도끼+고스톱’ 이미지가 굳어져가는 동안에도 늘 다른 연기를 해왔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아트’를 통해 생애 첫 연극 무대에 올랐다. 또 북남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 ‘국경의 남쪽’과 내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 ‘궁’의 촬영에도 땀을 쏟고 있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일산에서 만난 심혜진은 “신인이라면 몰라도…. 시트콤을 하며 정극을 한다는 것이 그렇게 놀랍다거나 새롭지는 않아요.”라면서 “둘 다 연기한다는 것 자체는 차이가 없잖아요.”라고 반문했다. “시트콤 이미지를 떨치려고 일부러 택한 것은 아니에요. 제작진에서 그러한 점을 고려하지 않고 캐스팅하지도 않았을 거고요. 굉장히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이고, 저는 감정에 충실한 연기를 하려고 노력할 뿐이에요.” 연기 경력 20년을 채워가는 중견 연기자에게서 자신감이 뚝뚝 묻어난다. 하지만 세월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정말 오랫동안 연기한 것 같아요. 세월의 변화를 많이 느끼죠. 아줌마 연기를 해도, 할 때는 모르다가 휴식 시간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정말 아줌마가 됐구나.’하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예전에 발랄하고 예쁜 역할도 많이 해봐 위안이 되죠.” 이번에 맡은 배역은 현모양처였지만, 남편의 외도로 이혼하게 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지수. 게다가 나중에 사랑에 빠지는 연하 남자가 남편을 바람나게 했던 여자와 결혼한 사람이다. 뻔한 스토리에 관계를 꼬고 꼬는 드라마일 것 같았다. 이에 대해 심혜진은 “드라마 소재가 반복된다고 하지만, 사실 그게 우리가 사는 모습이기 때문이 아닐까요?”라면서 “처음에는 피해자였다가 나중에는 가해자로 바뀌게 된다는 점에서 해볼 만한 역할이라고 느꼈어요.”라고 설명한다. 불쑥 자신의 성격을 자기도 모르겠다는 말을 던진다. 숱하게 다른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실제 성격을 잊어버릴 정도가 됐다는 심혜진. 만큼 언제나 연기에 혼신을 다했다는 방증인 것 같다. 그녀의 또 다른 아줌마 연기가 겨울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기를 기대해 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콘서트]

    국내 가수는 물론 유명 해외 뮤지션들의 내한 공연 등 연말 무대가 다채롭게 펼쳐진다.●서문탁,‘짝짓기 콘서트’ 여성 로커 서문탁이 ‘커플출입금지’라는 이색적인 타이틀의 ‘짝짓기’ 콘서트를 갖는다.15∼18일 서울 대학로 질러홀에서 열리는 공연은 외로운 솔로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연도 즐길 수 있는 무대. 스탠딩 홀에서 마음껏 음악을 즐기면서 마음에 드는 이성과 만남을 갖게 한다는 것이 컨셉트 뮤지컬 ‘헤드윅’의 출연진 송용진·김다현·이영미 등이 게스트로 참가한다.(02)3485-8700.●부활, 데뷔 20주년 기념 록그룹 ‘부활’이 결성 20주년을 기념하는 ‘베스트 프렌즈’ 콘서트를 18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역도경기장에서 연다.‘희야’ 등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단순한 볼거리만이 아닌, 대중과 교감하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02)515-8250.●백스트리트 보이스 첫 내한 미국 남성 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스가 내년 1월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전세계 투어 중 아시아 투어의 일환. 새 앨범 ‘네버 곤’의 수록곡과 ‘I Want It That Way’ 등 인기곡들을 들려준다.(02)3444-9969.●인코그니토 두번째 내한공연애시드 재즈의 거장 인코그니토가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 리틀앤젤스 예술회관에서 ‘재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감각적인 음악으로 지난 2003년 인상 깊은 내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는 4인조 혼성 밴드 인코그니토는 최근 발표한 11번째 앨범을 기념하는 뜻에서 11명이 무대를 꾸민다.(02)784-5118.●스위트박스, 크리스마스 공연 ‘Life Is Cool’과 ‘Don’t Push Me‘ 등으로 인터넷, 국내 팝시장을 뜨겁게 달군 스위트박스가 올해도 크리스마스에 맞춰 한국을 방문한다.‘Killing Me DJ’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새 앨범 수록곡 등을 선보인다.24일 서울 잠실체육관,25일 부산 사직체육관.1588-9088.●생명의 밤 이벤트 4일 오후 7시 혜화동 동성고등학교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인권주일을 맞아 준비한 ‘생명의 밤 이벤트’가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최근 리메이크 앨범을 내고 가요계에 컴백한 조성모와 휘성, 장우혁, 서지영, 코요테,JK김동욱, 이소은, 바비킴 등 국내 정상의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히트곡들을 들려준다.(02)333-0212.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힝기스 3년만에 컴백

    ‘알프스 소녀’가 돌아온다. 지난 2002년 무릎 부상으로 은퇴한 전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1위 마르티나 힝기스(25·스위스)가 30일 코트 복귀를 선언했다. 힝기스는 이날 에이전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부상으로 선수 생명이 끊기고 은퇴까지 했을 때는 정말 불행했지만 개인 시간을 즐기면서도 코트에서 선수들과 경쟁하고 도전하던 때가 늘 그리웠다.”면서 복귀를 선언했다. 복귀 시기는 내년 1월쯤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체코 출신의 힝기스는 14세 때인 1994년 프로로 전향, 이듬해 호주오픈에서 최연소로 2회전을 통과하며 이름을 알렸다.97년 호주오픈 결승에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꺾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품은 이후 같은 대회 3연패를 비롯,5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듬해 체이스챔피언십에서는 당시 톱랭커 린제이 대븐포트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세계 1위의 자리에 올라섰다.16세 6개월의 나이로 WTA 사상 최연소. 부동의 1위는 2000년 3월까지 35주 동안 이어졌다. 은퇴할 때까지 14차례의 메이저 타이틀(단·복식)을 포함, 통산 76승. 벌어들인 상금도 1830만달러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힝기스는 3년이 지난 올해 초 ‘깜짝’ 출전한 투어 4급대회인 볼보오픈(태국)에서 랭킹 385위의 무명에게 1-2로 패해 세월의 무상함을 곱씹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의 복귀는 테니스팬들을 잔뜩 흥분시키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신기의 커트’ 주세혁이 돌아왔다

    ‘신기의 커트’ 주세혁(25·삼성생명·세계랭킹 29위)이 돌아온다. 새달 1일 부천 송내사회체육관에서 개막하는 제59회 종합탁구선수권대회를 통해 1년여 만에 국내무대 복귀전을 갖는 것. 지난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신기에 가까운 커트를 앞세워 남자단식 준우승을 거머쥐며 ‘국제용 선수’로 주가를 높였던 주세혁은 제대 후 원소속팀 KT&G 복귀를 거부하며 오랜 법정공방을 벌인 끝에 지난달 삼성생명에 새 둥지를 틀었다. 주세혁은 대한탁구협회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상태지만 협회가 국가상비군 1차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 이후로 징계를 미뤄 출전 기회를 잡았다. 강문수 삼성생명 감독은 “현재 정상 컨디션의 70% 정도”라며 “기술적인 부분은 전혀 문제가 없지만 실전감각이 떨어지고 복귀전에 대한 부담감을 얼마나 떨쳐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주세혁으로서는 이변이 없는 한 오상은(28·KT&G·세계 6위)과 격돌할 16강전이 ‘화려한 컴백’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올 세계선수권 단식 동메달과 오픈대회 단식 3관왕, 복식 4관왕을 휩쓸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오상은을 넘어선다면 4강까지는 무난할 전망이다. 주세혁은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프로서키트 1차대회 4강전에서 오상은을 4-3으로 꺾고 준우승을 차지해 자신감에 불타고 있다. 이밖에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23·삼성생명·세계 7위)과 ‘디펜딩챔피언’ 최현진(25),‘차세대 에이스’ 이정우(21·이상 농심삼다수·세계 22위)도 국내 최강 자리를 놓고 다툴 예정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내년 7월 ‘연인 3탄’ 으로 컴백”

    “내년 7월 ‘연인 3탄’ 으로 컴백”

    “내년 여름 더 나은 드라마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드라마에도 특유의 브랜드가 있다. 특히 PD와 작가가 콤비를 이뤄 히트 작품을 연달아 합작해내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허준’,‘대장금’의 이병훈-김영현,‘애정의 조건’,‘장밋빛 인생’의 김종창-문영남 등이 대표적이다.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도 이 대열에 어울리는 커플이 됐다. 지난해 ‘파리의 연인’에 이어 올해 ‘프라하의 연인’의 성공으로 ‘연인’ 브랜드를 이어가고 있는 것. 지난 22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프라하’ 종방연에서 이들을 만났다. 이번 작품을 70점 정도로 자평한 신 PD는 “‘연인’ 시리즈가 최소 3부작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며 “해외 도시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이르면 내년 7월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 때 방송에 임박해 기획에 돌입, 시간이 충분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이번에는 5∼6개월이라는 기간을 거쳤지만 그래도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다음에는 더 꼼꼼하고, 더 철저하게 계산된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말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당초 기대에 못 미쳤다는 지적에 김 작가는 “스토리 라인에 무리수를 두기도 했던 나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민준의 자살 시도는 원래 전도연을 구하려다 다친다는 설정이었는데 자신의 고집으로 바꾼 것이 그만 시청자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극중 대통령 캐릭터가 노무현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논란에 대해 김 작가는 “정치는 잘 모른다.”고 손사래를 쳤다. 이내 “이상적인 대통령을 모델로 한 미국 드라마 ‘웨스트 윙’을 참고했지만,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런 얘기를 듣고 오히려 놀랐다.”고 덧붙였다. ‘파리’의 반전 결말 때문에 이번에도 엔딩을 5∼6번이나 고쳐 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그녀는 어떤 결론이든 재미있게 써달라는 신 PD의 권유에 결국 해피엔딩을 선택했다고 한다. 또 결혼 이후를 담았던 엔딩이 ‘뿌리가 있는 사랑’을 보여준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차기작도 미리 배우를 정해놓고 기획에 돌입하는 것은 아닐까. 신 PD는 “가장 이상적이지만, 캐스팅이 쉬운 게 아니다.”면서 “생각 같아서는 방영 시기를 조금 늦춰달라고 회사에 이야기하고 싶다.”며 벌써 내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작가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의미 있는’ 외도를 하게 된다. 현빈이 주연을 맡은 ‘백만장자의 첫 사랑’은 촬영에 들어갔고, 내년 초쯤 ‘사랑하다’를 크랭크인할 예정이라며 웃어보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눈길끄는 그룹총수 3인

    주요 그룹 총수들의 행보가 10일 나란히 주목을 받았다. 한쪽에서는 전직 미국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을 만찬에 초대해 환하게 웃은 반면 사법처리와 함께 그룹의 체질개선을 고민해야 하는 이도 있었고 시아버지와 남편의 유지를 이어받기 위해 북측과 담판을 벌인 이도 있었다 ■ 정몽구 현대차 회장 ‘전경련 나들이’ 부시초청 만찬 올 들어 현대·기아차그룹이 재계 2위로 부상하면서 위상이 높아진 정몽구 회장의 ‘재계 나들이’가 활발하다. 정 회장은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방한중인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특별 초청한 전국경제인연합회 만찬 행사를 주재했다. 전경련 모임에 좀처럼 참여하지 않던 정 회장은 지난 6월에도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뒤 만찬을 주재했었다.정 회장은 2002년 5월 전경련 만찬을 주재한 뒤 한번도 전경련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정도로 재계 활동과는 거리가 멀었다.물론 3차례 만찬을 주재하긴 했지만 회장단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아 거리감은 여전하다. 정 회장은 부시 전 대통령에게 “지난 5월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축하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대통령 재임시절부터 한·미 우호관계 제고에 힘써주신 결과 오늘날 한·미 우호관계가 더욱 공고히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앨라배마 공장 준공은 한국의 경제발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산물이며 준공식에 참석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특히 카트리나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보내준 것에 대해 고맙다.”고 답했다. 이번 전경련 만찬에 부시 전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정 회장과 부시 전 대통령의 각별한 인연 때문에 가능했다.부시 전 대통령은 2001년 11월 현대차 아산공장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2003년 4월에도 전경련 오찬에서 정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 현정은 현대회장 北 이종혁 만나 “오해 풀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0일 개성에서 이종혁 북한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오해를 풀고 서로간의 신뢰를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두달여만의 방북을 마치고 돌아온 현 회장은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강산 관광 정상화를 비롯한 사업현안들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면서 “면담 결과 그간의 오해를 풀고 서로의 신뢰를 재확인했으며 금강산 관광 정상화를 포함한 제반 협의 사항에 대해서는 내일 다시 만나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북에 동행한 현대그룹 관계자는 “북측이 김윤규 전 부회장 문제는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았으며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을 인정하지 않는 부분과 7대사업 독점권 등은 오늘 거론되지 않아 11일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 회장은 “회담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고 만족해 했지만 두달넘게 냉랭했던 분위기를 한번에 녹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11일 재방북 결과가 주목된다. 현 회장은 이번 방북결과와 상관없이 18∼20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금강산 관광 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대북사업에서 어느정도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해석됐다. 현 회장이 11일 방북에서 금강산 관광 정상화라는 성과를 내면 대북사업에서 중심을 잡고 김윤규 전 부회장을 퇴출시키는 과정에서 불거졌던 리더십 논란도 잠재울 수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박용성 前두산회장 불구속 기소 대주주 역할만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10일 검찰의 불구속 기소로 한숨 돌리게 됐다. 두산은 이날 유병택 ㈜두산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김대중 두산중공업 사장, 최승철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강태순 ㈜두산 사장, 장영균 ㈜두산 사장, 정지택 ㈜두산 사장, 최태경 ㈜두산 사장, 김진 두산 베어스 사장 겸 홍보팀장 등 계열사 사장 8명으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발족했다. 비상경영위는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경영을 통해 ‘클린 두산’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박 전 회장 등 두산 총수일가는 구속은 면했지만 회삿돈 326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도덕성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때문에 당분간 대주주로서만 역할을 하고 경영은 비상경영위에 맡길 방침이다. 하지만 한시조직인 비상경영위 활동이 끝나는 대로 그룹 회장을 새로 추대할 계획이다. 벌써부터 경제부처 고위관리 출신의 외부인사나 두산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던 박용현 서울대 교수(4남)의 총수 발탁설이 나오고 있지만 두산측은 “가능성 제로”라며 부인했다. 이에 따라 두산 안팎에서는 그룹 회장 재임기간이 불과 3개월에 불과한 박 전 회장의 ‘컴백’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77∼81년,91∼93년 그룹 회장을 지낸 고 정수창씨처럼 전문경영인 회장도 가능하다. 전문경영인 회장으로는 비상경영위원장을 맡은 유병택 부회장이 가장 유력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돌아온 ‘원조 에로스타’ 안소영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돌아온 ‘원조 에로스타’ 안소영씨

    우리나라 최초의 심야 상영 영화를 아시나요. 시곗바늘을 20여년 전으로 되돌려보자.1982년은 우리 사회에 커다란 변화가 생긴 한 해였다. 자정까지 제한된 통행금지가 해제됐고 두발 자유화가 실시됐다. 또 전국적인 교복 자율화 조치도 이때 결정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른바 3S(Screen,Sex,Sports) 정책에 의해 일련의 문화적 잠금장치를 푼 것. 따라서 성 묘사에 대한 까다로운 검열장치도 자연스럽게 완화됐다. 이때 깜짝놀랄 영화 한 편이 등장한다. 바로 ‘애마부인’이다. 우리나라 에로영화의 효시로 지난 54년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키스장면이 나오는 ‘운명의 손’(한형모 감독) 이후 가히 혁명적 사건일 만큼 과감한 노출로 영화 팬들을 흥분시켰다. 그해 3월27일 자정, 서울극장에서는 ‘애마부인’을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심야 상영하게 된다. 이날 밤 좌석수 1500석인 극장에 500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아수라장이 됐다. 매표소가 박살나고 경찰까지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던 것. 이처럼 당시 ‘애마부인’은 통금해제에 편승, 수많은 청춘들을 심야극장으로 끌어들였다. 뿐만 아니다. 개봉 첫해에 31만명의 관객을 동원, 그해 한국영화 개봉작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애마부인’은 한국 영화 사상 최다인 무려 13편의 속편이 제작되면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아울러 숱한 ‘애마걸’이 등장하면서 갖가지 스캔들까지 뿌렸다. 또 ‘산딸기’‘빨간앵두’‘뼈와 살이 타는 밤’ ‘피조개 뭍에 오르다’‘어우동’‘변강쇠’‘뽕’ 등의 에로영화가 봇물처럼 스크린을 장식했다. ‘애마부인’은 이래저래 우리 사회의 변천사와 궤적을 같이했고 추억의 팬들에겐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영화제목의 ‘애마’는 ‘愛馬’가 아니라 삼베를 사랑하는 ‘愛麻’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애마부인’이 다시 거론된다. 그 주인공이 컴백하기 때문이다. 안소영(46·본명 안기자)씨. 미국에서 살다가 지난 5월 7년 만에 귀국했다. 최근에는 누드화보집을 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프랑스 영화 ‘엠마뉴엘’과 ‘차탈레 부인의 사랑’의 실비아 크리스텔이 떠오른다. 이른바 한국의 실비아 크리스텔로 비유되는 안소영. 본인이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영화에서 적극적인 섹스를 추구하는 여인으로 파격 등장했다. 이로 인해 나름대로 한(恨)많은 인생길을 걸어왔다. 늘 벗어야 하는 배우로, 또 ‘큰 가슴’이라는 고정된 시선과 굴레를 동시에 안고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왔다. 안씨는 지난 76년 연기 인생을 시작해 95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끝으로 영화계를 떠났다. 또 98년 미국으로 훌쩍 떠나 뉴저지주에서 ‘황부자 순두부집’을 운영하며 아들과 둘이 외롭게 지냈다. 틈틈이 한국의 드라마를 보면서 연기의 본능을 참지 못했고 결국 귀국을 결심했다. 돌아오자마자 KBS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에 출연했고, 지난 8월에는 누드화보를 찍었다. 서울여대 사진학과 교수인 안씨의 동생과 함께 서울과 제주에서 촬영했다. 안씨는 요즘 ‘내나이 마흔일곱’을 위해 특별한 것을 마련하고 있다. 내년에 데뷔 30년을 맞는다. 그래서 뮤지컬과 영화출연을 위해 차분히 준비 중이다. 뮤지컬 제목은 ‘뜨거운 홍차를 같이해’이며 내년 3월 대학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서 주인공 히피소녀를 맡아 노래와 연기력으로 승부를 걸 각오다. 영화는 ‘안소영 세대에 바친다’는 주제로 현재 시나리오 작업이 다 끝났다. 벗는 배우의 굴레를 벗고 나이에 걸맞은 제2의 배우인생으로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서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커피숍에서 안씨를 만났다. 머플러와 체크무늬 상의가 가을날 햇살과 잘 어울렸다. 먼저 근황을 물었다.“일주일에 3일은 서초동의 예술의 전당을 찾아요. 뮤지컬 자료를 얻기 위해서지요.”라고 대답했다. 뮤지컬은 목소리도 따라줘야 하지 않느냐고 하자 지체없이 “옛날부터 뮤지컬을 하고 싶었어요. 성대가 약하긴 하지만 폐활량을 높이기 위해 매주 일요일마다 등산을 통해 체력훈련하고 있지요.”라고 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함께 청계산을 찾는다는 것. 때마침 아들한데 전화가 걸려온다. 숙제가 끝나면 할머니를 모시고 공원 산책을 나가라고 했다. 조심스럽게 아이 아버지가 누구냐고 물었다.“아니, 아직도 그런 질문 하나요. 그냥 미혼모로 알아주세요.”라고 하면서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아들과 서로 의지하며 잘 살고 있거든요.”라고 약간 역정을 낸다. 이어 미국 생활 얘기가 나왔다. 그는 97년 미혼모가 됐고 ‘안소영 컬렉션’이라는 의상실 경영도 어려워져 미국 뉴저지로 떠났다. 아는 사람이라곤 동생 지인들이 전부. 처음에는 의류명품점을 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아들이 워낙 순두부를 좋아해 순두부집을 2년 동안 운영하게 됐다. 아들 이름이 황도연. 부자되라는 뜻에서 ‘황부자∼’로 지었다. 운동화끈을 조여매고 주방이며 손님 접대며 밤 10시까지 모든 것을 혼자 하다보니 힘들어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고백했다. 안씨에게 ‘애마부인’은 어떤 모양으로 남아 있을까.“어쩔 수 없이 출연했고 그로 인해 멍에를 짊어지고 살아왔어요.”라고 했다. 그래서 애정보다는 ‘애증’이 가득한 작품이라고 했다. 자신의 본질적 연기는 그게 아닌데 늘 ‘애마부인’으로 고정시선을 받는 게 정말 싫었고, 또 행복보다는 시련과 굴곡이 더 많았다고 했다. 아이에게도 배우라는 점을 당당히 얘기할 수 없었다고 했다.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그렇게 투자를 많이 했건만 ‘애마부인’이란 족쇄로 얻는 것이 별로 없었다. 안씨는 “그 영화 이후에는 감독마다 다들 벗으라고 해 정말 싫었어요.”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임권택 감독만큼은 달랐다고 했다. 추억 한토막. 영화배우가 되고 싶어 촬영현장을 따라다니던 안소영은 중학교때 처음 임 감독을 만났다.“소영이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어.”라는 얘기를 들어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런데 ‘애마부인’을 찍고 나서 “너무 어이가 없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86년 임 감독의 ‘티켓’에 출연한 안씨는 “감독님 제발 벗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했더니 흔쾌히 받아주었다. “원래 저는 순수 연극을 좋아했어요. 이해랑 선생님의 연극 ‘죄와벌’(극단 신협)에서 노주현씨랑 처음 연기를 했거든요.” 안씨는 어릴 적 원로 배우 김지미씨를 좋아했다. 김씨가 웃을 때 입이 약간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거울 앞에서 흉내를 내곤 했다. 중학교 때부터 서울 충무로의 배우전문학교에 다니며 영화계 사람들과 자주 만났다. 고교 졸업 때에는 기자가 되려고 서강대 신문방송학과에 응시했으나 떨어져 인생팔자가 연기라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 결혼할 생각이 없느냐고 하자 “남자에 대한 피해의식이 강해요. 어떤 기대감도 없고요. 아이와 살면서 그 속에서 행복을 얻으면 되잖아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남들처럼 결혼해서 한 아내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성격상 맞지 않는다는 것. 안씨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살고 있다.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미국이나 타이완에서 순두부집을 곧 낼 예정이라고 했다. 그가 말하는 순두부는 보통 한국식이 아니라 양념이나 재료에 많은 정성을 쏟아붓는 특별 순두부라고 했다. “제게 연기를 위한 열정이 있다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요.‘독짓는 늙은이’의 편안한 시골여인처럼 살고 싶어요. 화려함이 아닌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으로 말입니다. 또 나이 60에는 제 인생의 누드화보 전시회를 꼭 열 생각입니다.” km@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1959년 서울 출생 ▲78년 정화여자상고 졸업 ▲76년 ‘내일 또 내일’로 영화 데뷔 ▲77년 연극 ‘죄와 벌’ ▲주요 출연작 오늘밤은 참으세요(81년) 애마부인(82) 달빛 멜로디(84) 여자가 두번 화장할 때(84) 자유처녀(85) 합궁(88) 그 섬에 가고 싶다(93)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95) 등 17편
  •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로 안방컴백 김원희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로 안방컴백 김원희

    애드리브의 여신이 안방에 돌아왔다. 영화 ‘가문의 위기’로 지난 주말까지 전국 관객 500만명을 돌파해 이미 추석 시즌 극장가를 점령한 터다. 김원희, 그녀가 안방 극장에 풀어놓을 웃음보따리가 기대되는 부분이다.5일부터 시작된 SBS 수목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를 통해 시청자 배꼽 빼놓기에 시동을 걸었다.5년 만에 안방 극장에 도전한 그녀의 연기에 관심이 쏠린다. “여자 연예인이 서른이 넘고 결혼까지 하게 되면, 퇴물 취급되는 분위기가 있어요. 자기도 모르게 움츠리게 되죠. 저처럼 애매한 나이에 있는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왁자지껄 폭소가 넘쳤던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정작 그녀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이게 아니었을까. 애드리브의 여왕, 아니 여신 김원희(33)의 말이다. 예능·오락 프로그램으로 늘 TV를 벗어난 적이 없지만, 드라마에 등장하는 것은 무려 5년 만. ‘루루공주’ 후속으로 5일부터 시작한 SBS 로맨틱 코미디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연출 고흥식, 극본 권민수·염일호)에서 여주인공을 맡았다. 달동네에 사는 한 물 간 서른두 살 내레이션 모델 차봉심을 능청스럽게 연기하고 있다. 험난한 세상을 꿋꿋하게 헤쳐 가는 ‘강한 여성’ 봉심이가 집에서 맨몸으로 쫓겨난 재벌가 남자-게다가 다섯 살 연하-와 알콩달콩 사랑방정식을 만들어간다는 설정. 어쩐지 김선아의 대박 캐릭터 삼순이와 비슷한 것도 같다. 김원희는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삼순이보다는 직업적인 부분이 많이 부각될 것 같아요. 게다가 드라마 코믹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저도 기대되네요.”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정말 그렇다. 그녀에게 ‘코믹’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것은 그동안 예능프로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애드리브를 선보였기 때문이지 드라마가 아니었다. “피부 마사지도 자주 받아야 할 나이에 감독님이 강행군을 시켜 걱정이에요.”(웃음)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능(?)이라며 쉴 새 없이 너스레를 떨고 웃음으로 상대를 무장해제시키는 그녀. 굳어져 가는 이미지에 대한 불안감은 없어 보였다.“개그우먼으로 아는 분도 있어요.(웃음) 오락 쪽에서 나를 너무 많이 보여주는 것 같아 가끔 후회도 들지만, 발길을 끊지는 않을거예요. 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니까요.” 그녀를 언급할 때는 아무래도 김정은, 김선아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이들은 연예계에서 유명한 ‘명랑 의자매’다. 드라마에서는 김선아가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먼저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 바통을 이은 김정은의 ‘루루공주’는 잦은 구설수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라고 격려받았어요. 정은이는 앞서 시청률을 끌어올리지 못해 미안하다 했고….” 맏언니 김원희가 영화에 이어 드라마에서까지 쌍끌이 성공을 거둘지 자못 기대된다.“오랜만의 연기라 영화에서는 몸이 덜 풀려 고생했는데…. 영화 제작진에게 죄송하네요, 호호 이제 서서히 발동이 걸리고 있거든요.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수영 컴백 “연기 해볼래요”

    이수영 컴백 “연기 해볼래요”

    “7년 음악 인생을 고스란히 담았어요.” ‘발라드의 여왕’ 이수영이 데뷔 7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콘서트를 열고 활동을 재개한다.7집 앨범 발매와 함께 전국 투어로 펼쳐지는 이번 콘서트에서 이수영은 자신의 음악과 사랑 이야기를 히트곡과 함께 엮은 모노 드라마로 연기에도 도전한다. ‘더 스토리’라는 제목의 이 콘서트는 새달 2∼3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대구(11월12일, 시민회관), 수원(11월19일, 아주대 체육관), 부산(12월4일,KBS홀)으로 열기를 이어간다. 4000여석의 대규모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서울 콘서트에서는 현악 12인조와 유명 세션들이 참가한다. 이수영은 ‘라라라’,‘덩그러니’,‘휠릴리’ 등 기존 히트곡들과 함께 일본 해외 유명 프로듀서가 대거 참여한 7집 앨범 수록곡들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특히 후배와 지인들로 구성된 20여명의 연극 공연팀과 함께 지난 7년간의 음악과 사랑 이야기를 뮤지컬 형식의 모노드라마로 꾸민다. 이수영은 “10월 중순 발매 예정이라 완전히 공개할 수는 없지만 팝발라드, 보사노바 재즈, 마이너 발라드 등 재즈가 가미된 발라드 음악이 많이 담겨 있는 7집 수록곡들을 최대한 많이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내 지난 삶을 팬들에게 솔직하고 감동있게 전해드리고 싶어 과감히 연기에 도전장도 내밀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콘서트 공식 홈페이지(Syoungthestory.cyworld.com)에 올리면 이수영이 직접 선택해 무대위에서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된다.(02)3442-3353.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심은하 “새달18일 면사포 써요”

    심은하 “새달18일 면사포 써요”

    배우 심은하(33)씨가 오는 10월18일 지상욱(40)씨와 서울 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심씨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작년 말 친교 모임을 통해 신랑 지씨와 만나 호감을 가졌고, 올 봄부터 둘만의 데이트를 해왔다.”면서 “지난 7월 초 결혼을 약속한 뒤 8월 말 양가 상견례를 가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10월18일 목사의 주례로 예식을 진행한다. 심은하의 결혼 발표 및 이후 결혼 과정 진행은 결혼식을 올리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담당하기로 했다. 심씨는 신랑에 대해 “자상하고 섬세하게 챙겨주는 따뜻한 마음씨에 끌렸다.”고 말했고, 지씨는 심씨에 대해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씨,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함께 있는 자체만으로도 느껴지는 사랑스러움이 좋았다.”고 밝혔다. 심씨는 결혼 발표와 함께 컴백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씨는 “연기자로서 이루었던 것만큼 앞으로는 한 남자의 아내로서 아름다운 가정을 성공적으로 꾸려나가고 싶다.”고만 언급했다. 두 사람은 “5월 초 지씨가 미국 출장시 떨어져 있는 동안 서로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신랑 지씨는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기술정책연구그룹장 선임연구원을 역임, 현재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연구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함께 지냈던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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