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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앞세워 신작 공세… 장르 확장 본격화

    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앞세워 신작 공세… 장르 확장 본격화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 신작을 잇달아 선보인다. 29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2.5D 레트로 도트 그래픽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세계’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티저 페이지와 인게임 스크린샷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도깨비의세계는 서양 판타지 중심의 MMORPG 시장에서 한국 전통 설화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도깨비와 장승, 한옥, 성곽 등 한국적인 소재를 2.5D 도트 그래픽으로 구현해 차별화한 분위기를 담아냈다. 직업 구분 없이 다양한 스킬을 조합하는 스킬 덱 빌딩 시스템과 문파 중심의 협력 콘텐츠, 대규모 PvP를 통해 기존 MMORPG와 다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최근 공개된 게임 이미지에는 전통 성곽과 초가집이 어우러진 마을 ‘타바로’, 장승과 무덤이 배치된 ‘귀수사‘, 잿빛 한옥 마을 ‘귀택’ 등이 담겼다. 지난 4월 진행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에서는 한국풍 세계관과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 문파 중심 콘텐츠 등이 호평을 받았다. 하반기 라인업도 다양하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풀3D MMORPG ‘오딘Q: 발키리스콜’은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한 심리스 오픈월드와 대규모 전투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아키에이지 워’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개성의 MMORPG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MMORPG 외 장르 확장도 이어진다. 타이니펀 게임즈의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 엑스엘게임즈의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오픈월드 좀비 생존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서브컬처 신작 ‘프로젝트 C‘ 등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 넷마블, ‘도쿄게임쇼’ 정조준… 日 맞춤형 신작 3종 공개

    넷마블, ‘도쿄게임쇼’ 정조준… 日 맞춤형 신작 3종 공개

    넷마블이 오는 9월 열리는 일본 최대 게임 전시회 ‘도쿄게임쇼 2026’(TGS 2026)에서 신작 3종을 공개하고,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29일 발혔다.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기 원작 IP(지식재산권)와 자체 서브컬처 IP를 앞세워 현지 이용자층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이 이번 TGS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태그 교체 전투 RPG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로그라이트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연애 교감 서브컬처 수집형 RPG ‘펄 인 블루’ 등 3종이다. 원작 팬층과 액션 게임 이용자, 서브컬처 팬을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은 일본에서 누적 조회수 10억뷰, 코믹스 누적 발행 1700만부를 기록한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게임이다. 한 손 조작이 가능한 전투 시스템과 캐릭터를 교체하며 전략적으로 싸우는 태그 전투가 특징이다. 넷마블은 원작의 세계관과 주요 장면을 게임에 구현했으며, TGS 현장에서 시연 버전과 무대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을 공개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글로벌 흥행 IP인 ‘나 혼자만 레벨업’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로그라이트 액션 RPG다. 원작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27년간의 군주 전쟁을 새로운 이야기로 풀어냈으며, 무기와 축복 조합에 따라 달라지는 전투와 반복 플레이를 통한 성장 요소를 담았다. TGS에서는 액션성과 로그라이트 특유의 성장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 버전을 선보인다. 자체 IP인 펄 인 블루도 이번 TGS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미소녀 캐릭터와의 교감을 중심으로 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로, 캐릭터와의 관계 형성과 감정 변화를 핵심 콘텐츠로 내세웠다. 넷마블은 시연과 함께 게임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해 일본 서브컬처 이용자들의 관심을 끈다는 계획이다.
  • 최원선 서울시의원, 제12대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최원선 서울시의원, 제12대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서울시의회 최원선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29일 열린 제338회 임시회 폐회 중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제12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문화본부와 관광체육국을 비롯해 서울문화재단, 서울관광재단,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등 문화·예술·관광·체육 분야의 주요 시산하 기관을 소관하는 상임위원회다. 이들 기관의 업무 보고와 예산 심사, 조례안 심의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문화·관광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국제학 박사 출신의 최원선 신임 부위원장은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학술연구교수와 국제지역정책연구소 소장을 지내며 탄탄한 학술적 전문성을 쌓아왔다. 아울러 국민의힘 서울시당 차세대여성위원장을 맡아 미래 세대와 여성의 정치 참여를 적극 이끄는 등 학계와 정책 현장을 두루 거친 글로벌 정책 전문가다. 또한 제12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공보부대표이자 대변인으로서, 의정 활동과 주요 정책을 시민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알리며 열린 소통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최 부위원장은 오랜 기간 글로벌 문화 콘텐츠와 지역 정책을 연구해 오며 문화, 체육, 관광, 콘텐츠야말로 도시와 국가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소프트파워’라는 점에 주목해 왔다. 이러한 전문적 식견을 바탕으로 서울의 문화적 품격을 한 단계 높이고 관광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의정 활동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최 부위원장은 선임 소감을 통해 “오늘날 문화와 관광은 단순한 여가 활용을 넘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K-컬처가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 대표 도시 서울이 세계인이 먼저 찾는 글로벌 문화 허브로 도약해야 할 결정적 시기”라고 역설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황철규 위원장님과 박유진 부위원장님을 비롯해 여야 위원 모두와 긴밀히 협력하며 오직 ‘시민’만 바라보는 협치의 상임위원회를 만드는 데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며 “공보부대표로서 갖춘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여야를 아우르는 소통과 협력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향후 의정 활동 방향으로 ▲문화예술인의 안정적 창작 환경 및 지원 체계 구축 ▲서울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의 세계화 및 고부가가치화 ▲지역·세대 간 격차와 차별 없는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여야 및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열린세상] 예술인 패스 발급기

    [열린세상] 예술인 패스 발급기

    방학을 맞아 연극 한 편을 보기로 했다. 이왕이면 현장의 생생함을 느끼기 좋은 소극장에서 보기로 하고, 서울 돈암동 성북오름극장의 개관 레퍼토리 중 뮤직드라마 ‘다녀왔습니다’로 정했다. 인터넷 예매를 하면서 예술인들이 다른 예술가들의 전시나 공연을 관람하며 아이디어를 얻고 관람료 할인도 받는 ‘예술인 패스’를 알게 되었다. 관장하는 예술인복지재단에 전화로 문의했다(오랜 대기 시간이 걸린다). 이름과 생년월일을 확인하더니 오래전 가입 경력이 있으나 지금은 유효하지 않다며 새로운 가입절차를 안내해 주었다. 필기도구가 없으니 문자로 안내를 받을 수 있느냐 묻자 아직 그런 전송시스템이 없으므로 필기 준비를 하고 다시 문의하라는 안내와 함께 첫 통화는 종료되었다. 이튿날 전화로 등록절차를 안내받고 홈페이지에 접속해 여러 인적 사항을 입력하고 인증 버튼을 눌렀더니 ‘이미 사용 중인 전화번호’라는 안내창이 뜨며 더는 진행되지 않았다. 다시 문의했더니 고객센터에서는 모르는 내용이라 담당 부서에 확인해야 하는데 오늘이 금요일이니 월요일까지 회신을 주겠다고 했다. 약속한 월요일까지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해 화요일 오후에 전화하니 담당 부서에는 전달했다며 확인하고 내일 알려 주겠다고 했다. 그 후 이틀을 더 기다려도 회신은 없었다. 포기할까 말까 망설이다 문의했더니 다시 알아보겠다고 했다. 그날 오후, 담당 부서에서 시스템상 문제가 없다고 하니 다시 등록해 보라고 했다는 안내를 받았다. 다시 홈페이지에 접속했으나 마찬가지로 ‘이미 사용 중인 전화번호’라는 창이 뜨며 진행되지 않았다. 지치고 상한 마음으로 상담사에게 볼멘소리로 담당 부서 연락처를 알려 주면 직접 문의해 보겠다고 했더니 모른다고 했다. 대신 배우자 전화번호로 임시등록하고 승인이 나면 개인정보를 바꾸는 방법을 시도해 보라는 우회로를 알려 주며 그게 되면 그로부터 1주일 후에 패스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했다. 괜한 일을 했다는 실망감에 젖어 있는데 다음날 오후 담당자라며 전화로 영문 이름을 묻더니 등록되었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패스를 내려받으면 된다고 일러 주었다. 여섯 차례의 지난한 전화문의 끝에 일주일이 넘어서야 간신히 예술인 패스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웬만한 멤버십이나 체크카드, 심지어 신용카드도 당일에서 며칠이면 발급받는 시대에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전 예술인복지재단 대표에게 이야기했더니 그냥 이해해 달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예술인복지재단에 활동증명을 신청한 예술인복지 대상자가 웬만한 도시 인구를 넘어서는 20만명 이상인데 직원 50여명(그것도 인턴사원 10여명 포함)이 몸을 갈아 넣는 구조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폭증하는 예술인복지 수요에 필요한 법과 제도 보완, 예술인복지재단의 인력과 시스템 개선 그리고 관계 기관 간 협조 체계 개선 등이 전반적으로 따라가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했다. 관련 내용을 살펴보니 예술인복지재단의 대상이 되는 첫 관문인 예술활동증명에서부터 예술활동준비금 ‘소득·재산 산정 방식’, 통화 연결이 어렵고 전문성이 없는 고객센터에 이르기까지 산적한 과제를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난감해 보였다. 예술인복지재단이나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 또한 이 상황을 이미 잘 파악하고 있고 예산 확보 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예술인복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전환과 인력과 예산을 쥐고 있는 부처의 문제 인식과 의지가 없다면 해결은 요원해 보인다. 예술의 기초와 기반이 튼튼하지 않다면 문화강국도 지속 가능한 K컬처도 구호에 그치기 십상일 것이다. 곽효환 시인·경남대 교수
  • 상반기 외국 관광객 첫 1000만명… 카드 지출 10조원

    상반기 외국 관광객 첫 1000만명… 카드 지출 10조원

    올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었다. 정부가 그동안 목표로 내걸었던 ‘연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달성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99만명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23.1% 증가했다. 나라별로는 중국이 65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35만명, 대만 22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미주 22만명, 구주 12만명, 동남아 주요 6개국(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23만명 등 다변화 추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도 누적 1071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첫 1000만명을 돌파했다. 관광객 수 증가와 함께 관광 소비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 카드 지출액은 2조 544억원이었다.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2조원을 넘겼다. 특히 상반기 누적액은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에 10조원을 돌파한 것에 비하면 약 3개월가량 빠른 것이다. 올해 2분기 외래관광객 조사 결과 방한 여행 만족도는 90.5점으로 지난해 2분기 89.8점에서 0.7점 높아졌다. 지역 방문율도 31.4%에서 34.2%로 상승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처음 연 방한 외국인 2000만명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도별 방한 외국인 수는 2019년 1750만명까지 늘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해 2021년 97만명까지 주저앉았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894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상반기 방한 관광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은 대체 불가 ‘K컬처’의 매력과 정부, 관광업계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 국립부경대, 외국인유학생 전담 ‘글로벌혁신대학’ 내년 신설

    국립부경대, 외국인유학생 전담 ‘글로벌혁신대학’ 내년 신설

    국립부경대는 외국인 유학생을 전담하는 단과대학인 ‘글로벌혁신대학’을 내년 신설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립부경대는 그동안 국제교류본부와 글로벌자율전공학부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관리했다. 하지만 기존 학부와 과에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 학생과 함께 수강하면서 언어 문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국립부경대는 단과대학을 신설해 보다 체계적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지원을 추진해 학생들의 다양한 학문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신입생 모집은 오는 10월에 시작하며, 단과대는 2027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단과대에는 유학생의 선호를 반영해 영어트랙과 한국어트랙 등 1개 학부 7개 학과를 개설한다. 신입생 선발 규모는 매년 400명(정원 외)이다. 영어트랙에는 ▲컴퓨터사이언스·인공지능학과 ▲글로벌물류SCM학과 ▲관광호스피탤러티경영학과가 있다. 한국어트랙에는 ▲글로벌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K-컬처학과 ▲글로벌기술경영학과 ▲글로벌지속가능공학과를 개설한다. 신입생들은 국제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해 글로벌혁신대학 내 7개 학과로 전공 배정을 받는다. 언어능력 등 전과 요건이 충족되면 타 학과로 전과도 가능하다. 지원 체계와 교육의 질도 강화한다. 조교 인력 확충, 장학금 개편, 멘토링 및 취업·정주 지원 프로그램으로 밀착형 지원을 제공하고, 전임교원 중심의 수업 운영, 영어 교양과목 개발, 대학원 석·박사 과정의 영어·중국어 트랙 신설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교육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국립부경대에는 올해 4월 기준 63개국 1707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번 단과대학 신설을 통해 앞으로 3000명 규모로 외국인 유학생을 확대할 계획이다.
  • ‘미국병’ 조롱 버틴 박진영 “도와달라”…‘한국판 코첼라’ 뭐길래

    ‘미국병’ 조롱 버틴 박진영 “도와달라”…‘한국판 코첼라’ 뭐길래

    “여러분들이 자꾸 안 좋게 써 주시면 저 진짜 너무 힘듭니다. 좀 좋게 써 주세요.”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기자들을 향해 이례적으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세계적인 K팝 축제를 만들겠다며 야심 차게 내놓은 ‘2027 패노메논’을 두고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진영은 2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교육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말미에 “마지막 질문일 수도 있으니 오늘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을 하겠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이건 말도 안 될 정도로 힘든 일”이라며 “해외 스타 섭외부터 이미 많은 시상식 사이에서 가수들을 보호하는 문제, 4대 기획사의 서로 다른 이해관계, 아티스트들의 스케줄, 정부와 민간의 협업까지 어려운 문제가 많다”고 털어놨다. 패노메논은 팬(Fan)과 현상(Phenomenon)을 결합한 이름으로, 이른바 ‘한국판 코첼라’를 표방하는 K팝·K컬처 종합 축제다. 2027년 12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서울 창동 서울아레나와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서울아레나에서는 K팝 콘서트와 시상식이 결합된 무대가 펼쳐진다. 기존 시상식과 달리 가수가 아닌 팬덤이 수상자가 되고, 가수가 이를 대신 받는 방식이다. 투표가 아니라 팬덤의 활동 규모와 성과 등을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톱10 팬덤’을 선정한다. 킨텍스에서는 음악 페스티벌과 함께 영화·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푸드, 패션, 뷰티 등을 아우르는 전시와 체험 행사가 열린다. 아티스트와 배우의 팬 미팅, 제작발표회, 이스포츠 대회, OST 공연, 비즈니스 포럼 등도 추진된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행사 기간 총방문객 52만명과 외국인 관광객 20만명을 유치하고 약 1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이브·SM·JYP·YG 등 K팝 4대 기획사는 행사를 위해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박진영은 행사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결국 수익이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벌릴 것이라는 점”이라며 “돈이 벌리지 않는 일에 민간 회사와 전 세계 아티스트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간의 수익만 보고 시작한 사업은 아니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당장 내년 손익만 계산하면 안 하는 게 낫다. 각자 자기 회사 계획대로 움직이는 편이 훨씬 돈을 많이 벌 것”이라면서도 “서울에서 이런 행사가 열리고, 매년 12월이면 전 세계 팬덤의 시선이 서울로 쏠리는 그림이 너무 멋지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과거 K팝의 미국 진출을 추진하다 ‘미국병에 걸렸다’는 조롱을 받았던 기억도 꺼냈다. 박진영은 “K팝을 미국에 진출시키겠다고 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았다. ‘왜 원더걸스를 데려가서 고생시키느냐’는 말에 가슴에 피멍이 들었다”며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졌을 때는 미국에 투자한 돈 100억원을 날려 죽고 싶었지만 버텼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도 성공할 확률이 높아서 간 것이 아니었다. 한국 음악이 미국에서 사랑받고 전 세계로 퍼지는 모습이 멋질 것 같아서 갔다”며 “지금 스트레이 키즈와 트와이스의 미국 공연을 보면 당시 머릿속으로만 그렸던 그림이 현실이 됐다는 생각에 눈물이 난다”고 했다. 패노메논 역시 당장의 손익보다는 또 하나의 ‘멋진 그림’을 현실로 만드는 도전이라는 설명이다. 박진영은 “12월이 되면 우리나라가 전 세계 팬들로 바글바글한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며 “1~3년 안에 자리를 잡지 못하더라도 조금만 더 버티면 돈도 벌 수 있고, 우리에게 큰 이익과 행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을 향해 다시 한번 “진짜 너무 힘든 일이다. 많이 도와달라. 잘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서울 행사를 시작으로 패노메논을 세계적인 K컬처 축제로 확장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2028년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페스티벌을 열고, 향후 세계 주요 도시에 공연장과 한국 기업의 매장을 결합한 K컬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 K-컬처 인기에 문화유산 활용 ‘디자인’ 출원 급증

    K-컬처 인기에 문화유산 활용 ‘디자인’ 출원 급증

    전통 문양과 한글 등 문화유산이 ‘K-컬처’의 디자인 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28일 지식재산처(지재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문화유산을 활용한 디자인 출원이 4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7건)보다 96%(198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국립박물관 ‘뮷즈’ 등 한국 전통문화를 활용한 K-콘텐츠와 상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디자인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문화유산을 활용한 디자인 출원은 2023년 431건, 2024년 490건, 2025년 690건으로 연평균 27%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출원이 가장 많은 분야는 소형 장식품과 인쇄 관련 물품, 열쇠고리, 직물지, 가정용품 등의 순이다. 지재처는 대부분 유행에 민감하고 제품 수명이 짧은 물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신속하게 권리를 부여하는 ‘일부 심사’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문화유산 활용 디자인의 핵심은 특정인이 독점이 아닌 전통을 새롭게 해석한 창작이라는 기준을 마련했다. 문화유산의 형상을 그대로 재현하거나 기존 형상을 단순 결합한 디자인은 등록이 어렵다. 지재처는 문화유산 활용 디자인의 출원과 등록 확산을 위해 ‘2026년 제1회 문화유산 활용 디자인 선정대회’를 마련해 내달 5일까지 응모작을 공모한다. 문화유산을 소재로 활용해 올해 8월 현재 유효하게 등록·사용 중인 디자인이다. 디자인 등록권자가 응모할 수 있으며 소비자 등 제삼자도 추천이 가능하다. 지식재산처 관계자는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개발한 전통 디자인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디자인권 출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올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첫 천만명 돌파…쓴 돈만 10조원

    올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첫 천만명 돌파…쓴 돈만 10조원

    올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었다. 정부가 그동안 목표로 내걸었던 ‘연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달성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99만명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23.1% 증가했다. 나라별로는 중국이 65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35만명, 대만 22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미주 22만명, 구주 12만명, 동남아 주요 6개국(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23만명 등 다변화 추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도 누적 1071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첫 1000만명을 돌파했다. 관광객 수 증가와 함께 관광 소비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 카드 지출액은 2조 544억원이었다.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2조원을 넘겼다. 특히 상반기 누적액은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에 10조원을 돌파한 것에 비하면 약 3개월가량 빠른 것이다. 올해 2분기 외래관광객 조사 결과 방한 여행 만족도는 90.5점으로 지난해 2분기 89.8점에서 0.7점 높아졌다. 지역 방문율도 31.4%에서 34.2%로 상승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처음 연 방한 외국인 2000만명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도별 방한 외국인 수는 2019년 1750만명까지 늘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해 2021년 97만명까지 주저앉았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894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상반기 방한 관광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은 대체 불가 ‘K컬처’의 매력과 정부, 관광업계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 K팝, 멕시코를 뜨겁게 달구다…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Mexico’ 성황리 개최

    K팝, 멕시코를 뜨겁게 달구다…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Mexico’ 성황리 개최

    K팝이 또다시 멕시코를 뜨겁게 달궜다. 26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열린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Mexico’에 557개 팀이 참여했으며, 이들의 공연을 보려고 3500여명의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행사는 서울신문과 멕시코한국문화원이 주최했고, 한국콘텐츠진흥원 멕시코 비즈니스센터와 서울시 등이 후원했다.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Mexico’ 예선전에는 대회가 시작한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557개 팀이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날 무대에는 40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은 15개 팀이 경연자로 나섰고, 안무가 최영준·아이키 등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K팝, 국경과 언어 넘는 연결의 언어”… 양국 문화 교류 뜻모아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이날 축사에서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Mexico의 예선전부터 본선까지 뜨거운 열기로 함께 해준 멕시코에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서울신문은 K팝이 멕시코뿐 아니라 전세계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주일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는 축사에서 “K팝은 더 이상 단순한 음악 장르가 아닌 국경, 언어, 문화를 넘어 젊은이들을 연결하는 하나의 언어로 자리 잡았다”며 “K팝을 포함한 한류를 접하게 된 멕시코인들의 열정과 애정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멕시코인과 한국인은 열정과 친밀함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만큼 양국이 문화적 이해를 지속적으로 증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수이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장 역시 “월드컵 개최와 BTS 콘서트 등으로 인해 K팝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역대 가장 많은 예선 참가자가 몰려 멕시코 청년들의 뛰어난 재능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단순히 우승팀을 가리는 경연을 넘어, 멕시코 K팝 팬들이 함께 배우고 교류하며 성장하는 대표적인 K컬처 플랫폼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4년 만의 재도전… 결성 14년 차 ‘아이 캔디’, 우승 왕관 차지이날 영예의 우승 왕관은 여성 7인조 팀 ‘아이 캔디(Eye Candy)’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하츠투하츠(Hearts2Hearts)의 ‘루드(RUDE!)’ 안무를 완성도 높게 소화하며 폭발적인 관객 호응을 이끌어냈다. 의대생, 무용·심리학 전공자, 패션회사 재직자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된 이 팀이 처음 결성된 것은 14년 전이다. 한국 드라마 속 밴드 이름에서 팀명을 따왔다는 리더 마리아나(26)는 “4년 만에 이번 대회에 다시 참여하게 되면서 디테일까지 신경 쓰려고 노력한 모습을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어 매우 뜻깊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아이 캔디는 오는 10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에 멕시코 대표로 참가해 세계 각국의 승자들과 최종 기량을 겨루게 된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댄스 경연을 넘어 전 세계 젊은 세대가 음악과 춤으로 국경을 넘어 교감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당의 ‘공격수’에서 문체위 조정자로…의사봉 잡은 이재정[주간 여의도 Who?]

    당의 ‘공격수’에서 문체위 조정자로…의사봉 잡은 이재정[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타협과 중재는 소신을 꺾는 게 아니라 원하는 결과로 가는 과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인 이재정(경기 안양 동안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이 연일 강조하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여야가 각자의 주장만 쏟아내는 것을 넘어 서로 다른 요구를 조정해 끝내 결과를 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당초 22일 예정됐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30일로 연기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한다. 이 위원장은 24일 서울신문과 만나 “여야 위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청문회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정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야당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는 한편, 축구협회 자료를 최대한 확보해 청문회를 말싸움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취지다. 초선 땐 원내대변인으로 당의 ‘공격수’ 역할이 위원장은 정치 입문 이후 오랫동안 상대 진영의 논리를 공격하는 자리에 섰다. 초선이던 2016년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맡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의 전면에 나섰다.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그해 12월 8일 국회 정론관(현 소통관)에서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와의 관계를 부인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향해 “진실을 은폐하려 한 김 실장이야말로 이번 사태의 핵심 주범”이라고 직격했다. 문체위원장이 된 현재의 역할과 맞닿는 공세도 있었다. 2017년 1월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이 불거지자 “국민들은 블랙리스트에 박근혜 대통령 이름 석자를 올렸다”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블랙리스트를 기획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실행했다며 박 전 대통령의 사죄도 요구했다. 정부·여당을 겨냥한 짧고 강한 문장으로 쟁점을 선명하게 만드는 것이 당시 원내대변인 이재정의 역할이었다. 당의 공격수였던 이 위원장은 이제 자신에게 필요한 역할로 ‘경청과 조정’을 꼽는다. 그는 “훈수만 두는 역할이 되면 꼰대가 되지만, 초선이나 재선 의원들이 더 빛나게 하는 역할이라면 기꺼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직접 실무를 챙기고 성과를 내는 데서 한발 물러나 위원회 전체를 살피고, 다른 의원들이 질의와 입법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야당과의 조정이 소신을 접는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에서 타협과 중재가 ‘야합’으로 폄훼되기도 하지만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위원장이 여야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려면 “때로는 자기 당 의원에게도 단호해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이 말하는 조정은 갈등을 덮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요구 사이에서 실제 답을 얻을 수 있는 접점을 찾는 일이다. 재선 당시 위원장 지낸 산자중기위 ‘의정대상’이 같은 운영 방식은 재선 때 위원장을 맡았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먼저 시험대에 올랐다. 2023년 국정감사 당시 위원장실은 의원별 요구 자료와 담당 부처를 엑셀 파일로 정리했다. 의원실에는 자료가 필요한 이유를 묻고, 정부 부처에는 제출이 어려운 근거를 확인했다. 원자료를 내기 어렵다면 의원의 질의 취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대체 자료를 찾아 양쪽에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국감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자료 미제출 없는 국정감사를 만들겠다”고 밝혔고, 이를 지켰다. 국감 당시 요청했던 마지막 자료 한 건이 남아 있던 때는 자료를 확인하기 전까지 상임위를 산회하지 않겠다고 버티기도 했다. 반대로 의원의 요구가 과도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의원실을 설득했다. 모든 요구 자료를 확인한 뒤에야 국감을 마쳤다는 게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당시 경험을 “서로가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열었던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듬해 산자중기위는 국회가 선정한 우수 상임위원회로 의정대상을 받았다. 지난 21일 문체위가 축구협회에 806건의 자료를 요구한 것도 같은 연장선에 있다. 증인을 불러 질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원들이 충분한 자료를 토대로 질문해야 청문회가 실질적인 결과를 남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위원장은 축구협회를 향해 “국민께 충분히 소명하고 설명할 기회로 삼으라”고 당부했다. “국가 예산에서 문화 분야 비중 2%대로 높여야” 재선 당시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외교와 통상을, 산자중기위에서 산업을 다룬 경험이 문체위 활동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K-컬처 역시 창작물인 동시에 수출 상품이며, 국가 이미지를 만드는 외교 자산이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문체위 당정협의에서 개별 콘텐츠 기업에 지원금을 나눠 주는 방식을 넘어 문화산업도 반도체 산업과 같이 클러스터를 이룰 수 있는지 검토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을 7조 8555억원으로 확정하고 콘텐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위원장은 늘어난 예산과 ‘K-컬처 육성’이라는 구호를 창작자 지원과 해외 진출, 관광·지역산업 활성화 등 구체적인 정책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국가 전체 예산에서 문화·체육 등의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을 2%대로 높이는 목표도 당정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회의원들과 당정 간담회서 이재준 “대체불가 수원, 대전환 함께 만들어 나가자”

    국회의원들과 당정 간담회서 이재준 “대체불가 수원, 대전환 함께 만들어 나가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2일 지역 국회의원들과 당정 정책간담회에서 “‘대체불가 수원’, 수원대전환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팔달구 남수헌에서 열린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이 시장과 백혜련(수원시을)·김영진(수원시병)·염태영(수원시무)·김준혁(수원시정) 의원, 김현수 제1부시장, 김미경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이대선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수원시는 이 자리에서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내 수원 군 공항 이전과 연계한 경기국제공항 건설 반영 ▲수원형 반값 생활비 정책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한 케이(K)-실리콘밸리 완성 ▲지역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케이(K)-컬처로드 등 시정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수원 군공항 이전 관련 특별법’ 제정 ▲‘광역 협력형 국가전략 글로벌 축제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 ▲‘지방자치법’ 개정 등 현안 관련 법령의 제·개정 지원을 건의했다.
  • 박은주 경기도의원, 청년 면접수당 실효성·평생교육진흥원 출연금 사업 적정성 전면 점검

    박은주 경기도의원, 청년 면접수당 실효성·평생교육진흥원 출연금 사업 적정성 전면 점검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박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1)이 청년 면접수당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지급 방식 개편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출연금 사업의 예산 편성 적정성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을 촉구했다. 박은주 의원은 2026년도 미래평생교육국 및 산하기관 주요 업무 보고에서 66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청년 면접수당 지원 사업의 현황을 정밀 점검하며, 청년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 전환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현행 1인당 5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 지급 방식에 대한 한계를 짚었다. 박 의원은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비용은 타 지역 이동 교통비와 면접용 정장 대여비, 헤어·메이크업 비용”이라며 “서울 등 타 지역 이동 교통비나 온라인몰 중심의 정장 대여 비용은 지역화폐 사용이 어려워 실질적인 도움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66억 원이라는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청년들이 정책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면접 관련 지출 특성을 고려해 보다 현실적이고 유연한 지급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단발성 지원을 넘어선 사후 관리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박 의원은 “단순히 면접 응시 여부만 확인해 지원금을 지급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 취업으로 이어졌는지 추적·관리하고, 취업 이후 관련 정책과 연계하는 사후 관리 체계가 구축돼야 예산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래평생교육국장은 합격 여부 등 사후 추적 관리 체계 구축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진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업무 보고에서는 기관 출연금으로 진행되는 ‘한류문화 거점 조성 사업’ 및 ‘K-컬처 연계 주말 행사 운영’의 타당성을 집중 조명했다. 박 의원은 “광역평생교육연수센터나 문해교육센터 운영은 평생교육진흥원의 고유 목적 사업이지만, 한류문화 체험과 K-컬처 행사는 문화재단이나 콘텐츠진흥원에서 수행하는 사업에 가까운 행사성 사업”이라며 “이들 사업을 출연금 사업으로 편성한 근거와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출연금 사업은 위수탁 사업과 달리 의회의 세부 예산 심사 방식에 차이가 있는 만큼 예산 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박 의원은 “파주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사업의 취지와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사업의 필요성과 별개로 평생교육진흥원의 고유 목적 사업으로 계속 추진하는 것이 적정한지, 위탁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타당한지 법적·행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 의원은 “도민의 소중한 예산은 사업의 목적뿐 아니라 집행 방식과 관리 체계까지 함께 검증돼야 정책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청년 면접수당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는 개선 방안과 평생교육진흥원 출연금 사업의 편성 적정성을 전면 재검토해 합리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의회에 보고해 달라”고 요구하며 질의를 마쳤다.
  • 이성한 경기도의원, 금정굴 평화공원 추진 촉구하며 의정활동 시작

    이성한 경기도의원, 금정굴 평화공원 추진 촉구하며 의정활동 시작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성한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 8)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사건인 ‘금정굴 사건’의 명예 회복과 평화공원 조성을 촉구하며 제12대 의정 행보를 본격 시작했다. 이성한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안전행정위원회 인권담당관 업무 보고에서 금정굴 평화공원 조성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경기도 차원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 의원은 “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것은 지방정부의 당연한 책무”라고 지적한 뒤, “전국적으로 많은 평화공원이 조성되고 있으나, 중요한 것은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접근”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고양 황룡산 자락의 금정굴 평화공원이 올바른 역사 교육과 인권 평화의 장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책임감과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 의원은 안전관리실 업무 보고 질의를 통해 물류창고 및 주상복합 등 다중 밀집 시설의 대형 재난에 대비해 안전관리실과 소방본부 간의 촘촘한 공조 체계 구축을 당부했다. 특히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모바일 대응 훈련의 지속적인 추진과 고도화를 요청했다. 아울러 자치행정국 소속 자원봉사센터 질의에서는 우수 자원봉사자 포상이 일부 대상자에게 치우치거나 중복 수여되는 문제를 지적하고, 더 많은 도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포상 대상과 혜택을 대폭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제12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이성한 의원은 금정굴 평화공원의 조속한 조성, K-컬처 아레나 조기 착공, 일산 테크노밸리의 성공적 구축, 1기 신도시 재건축 지원 등 지역 숙원 사업 해결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활발한 의정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 이병숙 경기도의원, 경기컬처패스 접근성부터 세계유산까지 주요 현안 집중 점검

    이병숙 경기도의원, 경기컬처패스 접근성부터 세계유산까지 주요 현안 집중 점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병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12)이 제392회 임시회 상임위 업무보고에서 ‘경기컬처패스’와 ‘세계유산 등재사업’ 등 핵심 현안을 점검하며, 도민 체감형 문화정책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먼저 경기컬처패스와 관련해 발급 규모보다 실제 사용과 정산 결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전년도 미사용 쿠폰의 이월 처리 과정도 짚으며 “명시이월이면 사전 의결이 있어야 하고, 사고이월이면 회계연도 내 지출원인행위와 불가피한 미지출 사유가 확인돼야 한다”라며 관련 절차를 보완하고 의회의 사전 승인을 반드시 받을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편리해진 디지털 서비스가 또 다른 문화 소외를 낳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디지털 접근력이 빠르기 때문에 쿠폰 발행 방식도 젊은 세대들이 많이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며 “고령층이나 디지털 취약계층은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온라인상에서 쿠폰을 내려받아 노인들이 직접 사용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라며 “다양한 연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연구를 더 거듭하고 많이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세계유산 분야 현안 점검도 이어졌다. 위원회는 북한산성과 회암사지, DMZ 비무장지대, 4·16 아카이브 등 주요 유산의 등재 추진 상황을 집중 검토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관련 법률에 명시된 ‘세계유산 종합시책’ 수립 의무를 지적하며 경기도 차원의 종합계획 수립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집행부(문화체육관광국)는 개별 사업은 추진 중이나 경기도 차원의 통합 종합계획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이 의원은 “종합계획을 수립하라는 것이 강행규정으로 돼 있다”라며 “강행규정인데 하지 않는 것은 법률 위반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법적 근거와 조례 위임 여부 등을 면밀히 살펴 종합계획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발언을 마무리하며 이 의원은 세계유산 정책이 등재 자체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세계문화유산 관련해서 등재도 추진하면서 지역경제 활력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이어져야 한다”며 “등재만 하는 것으로 끝날 게 아니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채명신 경기도의원 “개별 문화시설을 넘어 문화클러스트 정책으로 전환해야”

    채명신 경기도의원 “개별 문화시설을 넘어 문화클러스트 정책으로 전환해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채명신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5)이 지난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국 업무보고에서 도내 문화 인프라 확충과 도민 문화 향유권 확대를 강조했다. 이날 채 의원은 ‘경기컬처장’과 도내 주요 문화예술시설 간의 연계 가능성을 면밀히 살피고, 권역별 문화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향유 기회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채 의원은 최근 경기컬처장을 직접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며 “경기컬처장이 도민과 방문객이 문화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오랜 시간 머물며 깊이 있는 문화 체험을 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채 의원은 “현재와 같은 개별 사업 운영만으로는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며 “경기관광공사, 경기국악원, 경기도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등 우수한 문화예술시설의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면 사업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채 의원은 각각의 문화시설이 독립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도민의 다양한 문화적 수요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문화클러스터’ 형태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채 의원은 “시설별 특색을 유지하면서도 공동 홍보와 연계 프로그램, 통합 문화체험 관광코스 등을 운영한다면 도민과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한 번의 방문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문화체육관광국이 중심이 되어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 등 관계 기관 간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기관별 사업을 연결할 수 있는 실무협의와 중장기 추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박래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각 문화시설의 콘텐츠와 운영 여건을 면밀히 살펴 산하기관 간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공동 프로그램 발굴 및 연계 사업 추진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채 의원은 “문화시설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도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시설과 콘텐츠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문화체육관광국이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본 의원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실현 가능한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문화체육관광 분야 주요 사업의 추진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 대안을 논의하며 마무리됐다.
  • 외국인 관광객, 도심 산속까지 찾아간다…K-컬처부터 K-등산까지

    외국인 관광객, 도심 산속까지 찾아간다…K-컬처부터 K-등산까지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주요 등산지 등 새로운 명소로 유입됐다고 서울시가 22일 밝혔다. 서울AI재단이 주요 명소 16곳을 대상으로 외국인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관광객 수는 명소별로 최대 12.1%까지 늘었다. 특히 북한산 등 등산 명소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재단이 통신사의 외국인 유동인구와 구글지도 후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일평균 유동인구 기준 외국인 관광객 수는 명동(10만 910명), N서울타워(5만 7370명), 삼성역·코엑스(4만 6813명), 강남역(4만 1210명), 홍대 일대(4만 213명) 순으로 집계됐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12.1%), 홍대 일대(10.5%), 낙산공원(10.5%), 광장시장(10.4%)이 크게 늘었다. 서울의 명산도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북한산이 40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북악산(2169명), 관악산(1192명), 아차산(729명) 순으로 집계됐다. 증가 폭은 아차산(11.8%), 관악산(10.0%)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가별로 선호도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경복궁과 북촌한옥마을 등 역사 관광지는 베트남·필리핀·싱가포르 관광객이 많았고, 명동, 남대문 등 쇼핑 명소에는 일본·중국 관광객 비중이 높았다.
  • 이지혜 경기도의원, “업무보고는 홍보물 아닌 심사자료”…보고 체계 개편 및 팝업스토어 성과 검증 촉구

    이지혜 경기도의원, “업무보고는 홍보물 아닌 심사자료”…보고 체계 개편 및 팝업스토어 성과 검증 촉구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지혜 의원(국민의힘)이 문화체육관광국 업무보고 체계의 실효성 부족을 지적하며 집행부에 투명한 심사자료 작성을 요구했다. 아울러 신규 팝업스토어 사업의 예산 대비 성과를 정밀 검증할 것을 촉구했다. 이지혜 의원은 21일 열린 문화체육관광국 2026년도 후반기 업무보고에서 현행 업무보고 책자가 집행부의 성과 홍보에만 치중되어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 의원은 “업무보고는 집행부가 보여 주고 싶은 사업만 담는 홍보자료가 아니라 의회에는 철저한 점검 기회를, 도민에게는 투명하고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심사자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7개 과와 부속 기관을 아우르는 문체국 자료에 부서별 전체 사업 수, 예산, 전년 대비 증감률, 집행률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총괄표가 없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이 의원은 과별 전체 사업 현황 총괄표 도입과 주요 사업 선정 기준의 공개를 요구했다. 또한 민선 9기 주요 전략과 세부 예산 간 연계 구조가 미흡함을 언급하며 전략·부서·사업·예산·성과지표를 종합한 연계표 제출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예술인·체육인 기회소득 등 지속적으로 논의되는 쟁점 사업에 대해서는 별도 관리 현황을 작성해 조치 결과를 지속 보고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이 의원은 2026년 신규 사업으로 약 8억 원의 출연금이 투입된 경기 보행몰 내 ‘컬처라운지 경기,장’ 운영 성과를 점검했다. 해당 공간은 5개 문화·예술·관광 공공기관이 참여해 상반기 1만 6,132명이 방문했으나, 동일 기간 상품 판매액은 424만 9천 원에 그쳐 투입 예산 대비 성과 검증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단순 방문객 수 집계의 신뢰성에 의문을 나타내며, 단순 체험 인원 집계를 넘어 지역 관광 유도 및 판로 확대 등 실질적인 후속 효과를 측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구매 부진 원인을 세밀히 분석해 상품 구성과 가격대를 조정하고, 도내 관광지 및 온라인 판매망과 연계하는 등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지혜 의원은 “업무보고는 전체 사업과 예산, 집행 부진과 반복된 문제까지 투명하게 공개될 때 비로소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며 “도민 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본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업 관리와 보고 체계를 전면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 다큐 통념 깬 평범한 일상… 강렬한 색채와 유머로 폭로하다

    다큐 통념 깬 평범한 일상… 강렬한 색채와 유머로 폭로하다

    위트 있는 시선·독창적 시각 화법현대인 욕망·취향 예리하게 담아“일상에도 역사 있다는 것 보여줘”마지막 휴양지 등 14개 연작 전시 쨍한 파란색 비치 타월과 독특한 모양의 선탠용 보안경, 앙 다문 입술에 얇게 바른 빨간 립스틱이 완벽한 시각적 대비를 이룬다.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터뜨린 플래시는 중년 여성의 번들거리는 피부와 목, 손목, 귀에 찬 금붙이의 화려함을 도드라지게 만든다. 1997년 스페인 베니도름. 휴양지의 강렬한 햇빛 아래서 일광욕을 즐기는 인물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마틴 파(1952~ 2025)의 사진에는 특유의 유머와 관찰력이 녹아 있다. 현대 사진의 거장으로 다큐멘터리 사진의 흐름을 이끌어온 국제 사진가 집단인 매그넘 포토스의 구성원이기도 했던 그의 전시가 서울 도봉구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전시에는 14개의 대표 연작을 아우르는 사진 500여점을 선보인다. 그가 컬러 필름을 사용한 최초의 시리즈인 ‘마지막 휴양지’부터 남한과 북한의 모습을 담은 시리즈까지 포함돼 있다. 파는 대중과 거리가 있던 다큐멘터리 사진을 대중 가까이 데려다 놓은 작가다. 기존 매그넘 작가들이 전쟁, 난민 등 엄숙하고 숭고한 순간을 찰나의 흑백 사진으로 담아냈다면 파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속물성을 강렬한 색채로 유머러스하게 폭로한다.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평범하고 촌스러운 일상과 소비문화, 관광이 그의 주요 관심사였다. 전통적 다큐멘터리 사진에 위트 있는 시선과 독창적 시각 화법을 도입한 그는 현대 사진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시를 맞아 최근 방한한 안드레아 홀스헤르 매그넘 포토스 글로벌 컬처 디렉터는 “1980년대 후반 파가 매그넘 후보로 지명됐을 때 매그넘 내부에서 역사상 가장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며 “다큐멘터리 사진에 대한 기존 통념에 도전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역사가 전쟁이나 정치적 사건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전시에 소개된 ‘작은 세계’, ‘마지막 휴양지’ 등의 시리즈는 현대인이 지닌 욕망, 취향, 소비와 행동 방식을 예리하게 담아낸다. ‘마지막 휴양지’는 그가 1983년부터 1985년까지 3년에 걸쳐 영국 리버풀의 뉴브라이턴의 휴양지 풍경을 기록한 작업이다. 대표적 휴양지였던 공간은 20세기 초부터 쇠락하기 시작해 노후화된 시설과 산업폐기물, 중장비, 쓰레기가 즐비한 장소가 됐다. 주차된 중장비 바로 앞에 수건을 깔고 누워 일광욕을 즐기거나 넘쳐나는 쓰레기 옆 벤치에서 음식을 즐기고 있는 리버풀 서민의 휴가를 적나라하게 포착했다. 1998~2007년 촬영된 ‘남한’ 시리즈와 1997년 그가 패키지여행을 통해 북한 평양을 방문했을 때 촬영한 ‘북한’ 시리즈도 만날 수 있다. 남한 연작에서 그는 서울의 남대문시장, 대형마트, 에버랜드 등의 풍경을 통해 한국 사회의 급속한 경제 성장과 그에 수반된 소비문화를 드러낸다. 북한 연작에서는 김일성 동상 앞에서 참배하는 시민들의 모습과 어린아이와 시장 노인 등의 모습을 통해 북한 사회의 정치적 특수성과 일상성을 동시에 담아냈다. 마틴 파의 사진책 90권도 함께 만날 수 있는 섹션도 마련됐다. 이 공간은 사진가를 넘어 편집자이자 출판인, 컬렉터였던 그의 또 다른 면모를 조명한다. 희귀 초판본, 작가 서명본까지 관람객이 만지며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2024년부터 작가와 전시 준비를 해 온 만큼 미술관은 이번 전시에서 마틴 파의 새로운 서울 커미션(주문 제작)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파의 건강 악화와 별세로 서울 촬영은 없던 일이 됐고 영영 그 작품을 볼 수 없게 됐다. 대신 ‘위 아 마틴 파’(우리는 마틴 파다)라는 제목처럼 우리 모두 그가 돼 오늘날 이미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한 번쯤 되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전시는 10월 18일까지.
  • 세계유산위원회 ‘룰 메이커’ 도약한 한국…‘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되나

    세계유산위원회 ‘룰 메이커’ 도약한 한국…‘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되나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막을 올렸다. 대한민국이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회의다. 세계유산위원회는 19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개회식을 열고 오는 29일까지 1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회의에는 칼레드 알-아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고위 관계자들과 196개국 대표단, 학계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등 약 3000명이 참석한다. 올해 위원회가 검토할 안건은 신규 세계유산 등재 후보 30건과 기존 유산의 확장·수정안 3건 등 총 33건이다. 이번 부산 회의는 세계유산 등재와 보존·보호를 총괄하는 최고 의사결정 국제회의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상징성이 크다. 이번 회의 의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이병현 전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대사가 맡아 전반적인 심의를 주재한다. 대한민국이 그동안의 단순 참여국을 넘어 국제 사회의 세계유산 정책을 선도하는 ‘룰 메이커’로 도약하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대한민국이 신청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안이 통과될지 관심이 쏠린다. 기존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에 무안·고흥·여수·서산 갯벌을 새롭게 추가하는 내용이다. 한국의 갯벌은 지난달 세계유산위원회 자연유산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으로부터 ‘경계 변경 승인(확대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이변이 없는 한 등재가 확실해 보인다. 등재가 확정되면 대한민국이 보유한 세계유산 중 최초의 확대 등재 사례가 된다. 역사 왜곡 및 개발 갈등과 맞물린 국내외 유산들의 보존 상태 점검도 핵심 쟁점이다. 위원회는 총 147건의 기존 유산 보존 현황을 심의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사도광산의 경우, 일본 정부가 세계유산 등재 당시 약속했던 것과 달리 조선인 강제노동 사실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라고 권고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결정문 초안이 지난 15일 공개돼 치열한 논의가 예상된다. 국제적인 연대를 넓히기 위한 선언문 채택도 추진된다. 위원회에서는 세계유산의 기존 5가지 전략 목표인 신뢰도, 보전, 역량 강화, 소통, 지역사회(5C)에 협력(Collaboration)의 가치를 더한 ‘6C’를 골자로 하는 ‘부산 선언’의 채택 여부가 심층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회의 기간 벡스코 안팎에서는 K-컬처의 저력을 알리는 행사들이 진행된다. 벡스코에는 축구장 2배 규모에 달하는 대형 전시 공간인 ‘대한민국관’이 마련돼 무형유산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을 선보인다. 대한민국관 내 ‘K-헤리티지 스테이지’에서는 처용무와 동래학춤 등 38건의 무형유산 공연이 펼쳐지며, 17개 세계유산을 디자인한 타투 체험과 ‘수문장 근무’ 및 ‘왕가의 산책’ 등 재현 행사도 진행된다. 여기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즈’에 등장해 주목받은 전통 갓 제작 시연을 포함한 10개 공예 체험을 비롯해 사찰음식 체험, 범어사 만찬, 진관사 국행수륙재 시연 등도 연계 운영된다. 아울러 벡스코 밖에서도 광안리 드론라이트쇼, 융복합 공연 ‘산화비: HEXAGRAM 22’와 ‘굿(GOOD) 보러가자 부산’, 부산여행영화제 등이 동시 개최돼 부산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문화 예술계와의 협업을 통한 세계유산 보호 캠페인도 전개된다. 국가유산청은 가수 지드래곤이 명예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저스피스재단과 손잡고 지난 10일부터 세계유산 보호 기금 마련을 위한 ‘헤리티지 인 피스’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13일 공개된 영상을 통해 “유산을 지키는 일은 결국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전 세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대륙별 부의장단과 보고관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 본회의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세계유산 보호를 위한 대한민국의 의지와 리더십을 전 세계에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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