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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남’ 이민호 vs ‘부탄’ 남궁민, 귀족 패션 비교

    ‘꽃남’ 이민호 vs ‘부탄’ 남궁민, 귀족 패션 비교

    지난 한 해, 대한민국에 나쁜 남자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 구준표의 재벌 패션에 이어 올 해에는 KBS2 월화 드라마 ‘부자의 탄생’ 속 남궁민의 댄디한 귀족 수트 패션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카리스마 넘치는 남성적인 스타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했던 이민호와 화사하고 로맨틱한 스타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남국민의 럭셔리 귀족 패션을 비교 분석해 봤다. ◆블랙 카리스마 꽃남 vs 컬러 입은 로맨틱 재벌 2009년 나쁜 남자 열풍의 중심에 섰던 이민호는 10대 팬 뿐 아니라 아줌마 팬들의 사랑까지 한 몸에 받을 정도로 매력적인 재벌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해 주는 그의 스타일은 ‘구준표 패션’으로 불리며 많은 남성들의 워너비 스타일로 큰 인기를 얻었다.꽃남의 이민호가 작년 한 해를 블랙 카리스마로 물들였다면 KBS 드라마 ‘부자의 탄생’의 남궁민은 매력적인 럭셔리 댄디가이 스타일로 2010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남궁민은 이번 드라마를 위해 무려 8kg을 감량해 화제가 되기도 한 만큼 슬림하고 선이 살아있는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닥스신사 디자인팀 이지은 실장은 “이민호는 슬림한 라인의 투 버튼 수트와 코트를 주로 착용했다. 특히 맞춤 수트를 입은 듯 바디라인에 딱 맞는 수트는 극 중 재벌 2세로 등장했던 이민호에게 귀족적인 감각을 더해 줬다.”며 “부자의 탄생 남궁민 또한 이민호처럼 슬림한 라인의 타이트한 수트로 귀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남궁민은 이민호와 달리 화려한 컬러 액세서리로 럭셔리한 포인트를 준 점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럭셔리 퍼 이민호 vs 로맨틱 컬러 액세서리 남궁민 이민호는 극중 재벌 2세답게 블랙을 기본으로 하는 슬림한 라인의 수트에 퍼(fur)와 실크소재의 머플러, 행커치프 등 럭셔리한 액세서리로 귀족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았던 퍼는 드라마 종영 후에도 많은 남성들이 따라했던 아이템.하지만 올 해에는 풍성한 퍼 장식 대신 캔디처럼 화려한 컬러를 활용한 ‘남궁민 표’ 액세서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남궁민은 극 중에서 슬림한 라인의 수트에 핑크, 블루 컬러의 셔츠와 행커치프를 매치하거나 컬러풀한 넥타이를 주로 착용해 로맨틱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고급스러운 컬러 액세서리를 포인트로 활용하는 것은 럭셔리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강렬한 소라빵 헤어 vs 사랑스러운 러보이커트 이민호의 까칠한 캐릭터를 더욱 부각 시켜 줬던 것이 바로 헤어스타일. 그는 극 중에서 굵고 강한 컬링이 돋보이는 일명 ‘소라빵 머리’를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준오헤어의 상아원장은 “이민호의 머리는 만화 속 미소년 이미지가 연상되는 러보이커트로 커트를 해 준 후 고데기를 이용해 굵게 말아 준 것이다. 특히 웨이브를 최대한 강하게 해 흐트러짐 없이 연출했던 것이 포인트다.”고 말했다.한 편, 작년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민호의 소라빵 헤어 대신 올 해에는 부드럽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시켜 주는 남궁민의 러보이커트 스타일이 인기를 얻고 있다.러보이커트는 ‘꽃보다 남자’의 F4 멤버들이 선보이며 주목 받은 스타일로 앞머리는 길게 커트해 주고 옆머리를 이 보다 짧게 커트 해 만화 속에 나올 법한 미소년 이미지를 연출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준오헤어의 상아 원장은 “남궁민은 로맨틱한 컬러를 활용한 수트에 맞춰 헤어스타일 또한 부드럽고 이지적인 스타일로 연출하고 있다. 언밸런스한 길이의 러보이커트를 해 준 뒤 왁스를 이용해 사선 방향으로 스타일링 해 세련된 멋을 더했다.”고 말했다사진 = KBS2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계패럴림픽] 첫 출전 종목서 분전 성과-규모에 견줘 아쉬운 18위

    [동계패럴림픽] 첫 출전 종목서 분전 성과-규모에 견줘 아쉬운 18위

    세계 44개국 장애스포츠인 503명이 열흘 동안 캐나다의 빙판과 설원을 열정으로 녹인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이 22일 휘슬러의 메달스플라자에서 열린 폐회식으로 끝났다. 한국은 휠체어컬링이 열악한 환경을 딛고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 1개를 따내면서 종합 1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당초 목표는 동메달 1개에 종합 22위. 목표는 초과 달성했지만 출전선수 규모를 고려할 때 아쉬웠다는 목소리가 선수단 안팎에서 나왔다. 김우성 선수단장은 “5개 전 종목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따라서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면서 “이는 다음 패럴림픽을 위한 준비과정이며 무엇을 준비할지를 알려줬기에 소중했다.”고 말했다. ●사상 첫 단체전 메달 돋보여 이번 대회 가장 큰 성과라면 올림픽무대에 첫 출전한 종목들의 분전, 그리고 이로 인해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점이다. 휠체어컬링은 지난 14일 예선리그 2차전에서 스웨덴을 꺾어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단체전 승리를 거뒀다. 4강까지 진출, ‘빙판의 기적’을 일궈낸 한국은 캐나다에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 메달은 비장애인과 장애인동계올림픽을 통틀어 단체종목에서 수확한 첫 메달이었다. 또 바이애슬론의 임학수는 14일 한국의 첫 경기인 3㎞ 추적에서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처음 출전해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오른 것이었다. 아이스슬레지하키도 휠체어컬링과 마찬가지로 비장애인과 장애인을 통틀어 단체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종목. 예선 조별리그를 3전 전패로 끝낸 뒤 하위권 순위결정전에서 스웨덴을 2-1로 꺾어 사상 첫 승리를 신고했다. ●장애인스포츠 저변 확대가 시급 출전 규모에 비한다면 초라한 실적이다. 김 단장은 “귀국하는 대로 전 종목에 대한 평가회를 열어 개선점을 조목조목 짚어 볼 것”이라면서 “특히 설상종목에 대한 진단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애인스포츠는 기량도 중요하지만 과학적 근거와 투자에 비례한다.”면서 “우리 지도자들이 외국의 기술을 접목해 이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지도할지를 하루빨리 익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메달보다 더 중요한 건 이들이 보인 투혼을 저변에 전파하는 것이다. 패럴림픽의 목적은 종목별 세계 최고의 기량을 견줘 보는 데도 있지만 재활의 완벽한 성공사례를 널리 알려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돕는다는 실리적 목적이 더 중요하다. 비장애인들과의 차별, 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부정적 인식의 폭을 줄이는 한편, 인권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며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무대가 바로 올림픽이라는 사실을 널리 퍼뜨려야 한다.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장애인 체육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야말로 이들의 사회 참여도를 높이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페럴림픽] “컬링 기술은 발끝까지 살아 있다”

    [페럴림픽] “컬링 기술은 발끝까지 살아 있다”

    “컬링장, 길이 45.7m 이내에는 장애란 놈이 있을 리가 없지요.”(김명진·39) 21일은 한국 장애인스포츠의 역사가 바뀐 날이다. 빙판의 기적. 한국 휠체어컬링대표팀이 캐나다 밴쿠버 패럴림픽센터에서 열린 밴쿠버 동계패럴림픽 결승전에서 마지막 엔드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세계최강 캐나다에 7-8로 졌지만 이들은 금메달보다 더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앞서 한국은 준결승에서 미국을 7-5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 당시 한상민(31·하이원)이 알파인 좌식스키에서 따낸 은메달에 이어 장애인올림픽 출전 사상 두 번째. 단체전에서는 첫 메달이다. 더욱이 휠체어컬링은 한국이 장애인올림픽에 첫선을 뵌 지 18년 만에 첫 출전한 종목이었다. 사실, 한국 휠체어컬링은 ‘얼떨결’에 탄생했다. 2002년 12월 강원도 장애인스포츠 후원회가 2010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현지 실사에서 발표할 패럴림픽 계획을 준비하다가 휠체어컬링을 보급하자는 제안을 했다. 이듬해 4월 강원도청에서 기술과 장비를 지원하면서 2003년 8월 국내에 첫 휠체어컬링 클럽이 창단됐다. 불과 7년 전 일이다. 알고 보니 휠체어컬링은 한국인 특유의 손기술과 정신력이 잘 접목된 종목이었다. 세계무대에서 일취월장했다. 김우택(46) 감독과 김학성(42), 조양현(43), 김명진(39)은 첫 창단팀인 ‘원주드림’에서 초대 멤버로 활동했고, 강미숙(42)과 박길우(43)는 2~3년 후에 합류했다. 당초 팀이 급조되면서 갑자기 선발된 탓에 멤버는 죄다 문외한이었다. 김우택 감독조차 운동과는 거리가 먼 치과의사였다. 그러나 ‘빙판의 기적’을 일궈낸 이들은 “컬링장에서는 장애가 없다.”고 한입으로 외치고 있다. 부주장 김명진은 1990년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었다. 수전증에다 몸도 조금씩 떨지만 ‘컬링 큐(스톤을 미는 막대)’를 잡으면 집중력이 살아난다. 조양현(43)은 1994년 추락사고로 장애를 입은 선수로 “여건이 되는 한 오래 선수생활을 해 장애인 선수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했다. 특히 대표선수 가운데서도 장애수준이 가장 높은 그는 “나는 가슴까지 마비돼 손만 살아 있다.”면서 “그렇지만 휠체어컬링 기술만큼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살아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일점’ 강미숙은 2000년 척수 만성질환이 악화돼 하반신을 움직이지 못하게 됐다. “처음엔 취미로 했는데 이젠 금메달을 딸 때까지 계속 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양현과 번갈아 출전하는 박길우는 휠체어컬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직접 팀을 만든 선수다. 2002년 산업재해로 하반신 장애가 왔다. 2006년 태릉선수촌 비장애인 대표팀을 찾아가 다짜고짜 관련 정보를 얻어 클럽을 조직했다. 주장(스킵) 김학성은 국내에 휠체어컬링을 도입하는 데 한몫을 했다. 1991년 산업재해로 장애를 입은 그는 2003년 최초의 클럽인 원주드림을 창단할 때 선수들을 끌어모았다. 전국체전에서는 원반, 창, 투포환 선수로 활동하고 농구 선수로도 뛰고 있다. 물론 겨울에는 컬링선수로 돌아온다. “훈련할 수 있는 여건만 된다면 한국 휠체어컬링은 세계 최강”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휠체어컬링 마니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장애 딛고 희망 쏜 휠체어컬링 은메달

    밴쿠버의 기적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달 동계올림픽에서 ‘피겨퀸’ 김연아와 스피드스케이팅의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선수 등이 일군 역사적 쾌거에 화답하듯 동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도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은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와 접전 끝에 7대8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당초 목표로 했던 4강 진출을 뛰어넘어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역경을 딛고 인간 승리의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그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신체 움직임이 적은 대신 섬세함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휠체어컬링은 유럽과 북미에선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온 시니어 대중 스포츠다. 본격적인 국제대회는 2000년 스위스 휠체어컬링 월드컵부터 시작됐다. 이에 비해 한국 휠체어컬링은 2003년 8월 클럽 창단 이래 이제 겨우 7년이 됐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복안으로 서둘러 도입된 탓에 인력이나 장비, 지원 모두 턱없이 부족했다. 2004년 스위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할 때는 여행 경비가 부족해 감독과 임원이 선수단의 무거운 짐을 직접 운반하다 허리를 다쳐 수술을 받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는 연습할 곳이 마땅치 않아 수영장의 물을 얼려 활용할 정도였다고 한다. 대부분 척수 장애로 오줌주머니를 달고 생활해야 하는 휠체어컬링 선수들에게 신체 장애보다 더 큰 장애물은 아마도 이런 사회적 무관심이었을 것이다. 때문에 사상 첫 올림픽 출전에서 장애와 무관심의 이중 핸디캡을 견디고 따낸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은메달은 금메달 이상으로 값질 수밖에 없다. 휠체어컬링의 은메달은 동계 패럴림픽, 더 나아가 한국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조금이나마 바꾸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1992년 알베르빌에서 시작된 한국 동계 패럴림픽 역사에서 이전까지 메달 획득은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의 알파인 좌식스키 은메달리스트 한상민이 유일했다. 휠체어컬링이 아니었다면 오늘 폐막하는 밴쿠버 동계패럴림픽은 대다수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조용히 막을 내렸을 것이다. 대표팀에게 아낌없는 갈채를 보낸다.
  • [페럴림픽] 휠체어컬링, 컬링과 다른점

    [페럴림픽] 휠체어컬링, 컬링과 다른점

    휠체어컬링은 ‘얼음 위의 체스’로 불리는 비장애인컬링과 거의 같은 종목이다. 휠체어를 타고 손 대신 막대(큐)로 돌을 미는 점과 빗자루질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동계패럴림픽 정식종목인 휠체어컬링은 8엔드로 구성된다. 4명이 한 팀이며 반드시 여성이 1명 이상 포함돼야 한다. 한국은 강미숙(42)이 ‘홍일점’이고 캐나다에는 여성 두 명이 활약하고 있다. 선수들은 한 엔드에 두 차례씩 8번 돌을 밀고, 두 팀이 번갈아 한 번씩 16차례 투석한다. 돌이 하우스(과녁)의 핵심에 가깝게 포석하면 득점하는 방식이다. 상대 돌보다 핵심에 가까운 돌의 수만큼 점수가 인정되는 것. 두 팀이 번갈아 돌을 밀면서 득점에 유리한 자리확보를 위해 치밀한 방어전을 펼친다. 마지막 투석이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통상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스킵)이 마지막 두 차례 돌을 밀게 된다. 컬링은 물리적인 요소보다 작전구상과 심리싸움 등 정신적인 요소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김우택 휠체어컬링 감독은 “작전만 수만 가지다. 작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섬세한 손과 흔들리지 않는 강한 집중력이 승리의 필수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은 전용 컬링장을 빌리지 못해 방에서 큐를 잡고 눈을 감고 이미지 훈련을 해 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한고은 vs 한채영의 극과 극 매력분석

    한고은 vs 한채영의 극과 극 매력분석

    MBC 주말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이하 신불사)의 여배우인 한고은과 한채영의 서로 다른 스타일이 눈길을 끌고 있다.평소 ‘바비인형’으로 불리며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자랑했던 한채영은 드라마에서 사회부 기자 역을 소화하기 위해 수수하고 발랄한 이미지로 연출하고 있으며, 한고은은 극중 고독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팜므파탈 역을 위해 파격적인 섹시미를 뽐내고 있다.두 글래머 스타의 드라마 속 극과 극 스타일을 분석해 봤다. ◆럭셔리 팜므파탈 한고은 스타일 섹시 스타 한고은은 극중 당당하면서 도시적인 이미지인 캐슬가의 상속녀 ‘비비안’ 역을 위해 도도함과 섹시미로 팜므파탈 스타일을 연출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한고은은 극중 가죽팬츠, 벨트와 같은 아이템을 활용해 차가운 여전사의 이미지를 표현하거나, 레드와 블랙 계열의 타이트한 의상과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 그리고 화려한 주얼리를 매치시켜 섹시한 팜므파탈 스타일을 선보였다.특히 블랙과 브라운 계열의 섀도우를 활용한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뇌쇄적인 매력을 선보이는 그녀가 드라마 속 팜므파탈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선택한 잇 아이템은 바로 화려한 주얼리.한고은은 다소 과감한 라인의 원피스에 볼드 한 사이즈의 귀걸이와 반지 등을 착용해 섹시미를 더욱 극대화 시킨 것으로 분석된다.스타일러스 by골든듀의 박하선 디자인 부장은 “한고은은 주로 화려한 주얼리를 착용하는 만큼 디테일이 과하지 않은 의상을 매치해 스타일의 강약을 조절하고 있다.”며 “한고은처럼 절제된 섹시미를 표현하고 싶다면 라인이 강조된 심플한 의상에 볼드 한 사이즈의 이어링 혹은 반지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발랄한 르포기자로 돌아온 바비인형 한채영 그 동안 주로 화려한 스타일로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뽐냈던 한채영은 이번 드라마에서 편안해 보이는 재킷과 후드, 데님 등 캐주얼한 의상을 주로 입고 등장한다.드라마’쾌걸춘향’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그녀의 발랄한 캐주얼 룩은 “신불사 한 채영 스타일’로 불리며 벌써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특히 한채영은 ‘기자’라는 캐릭터에 맞게 화려한 액세서리는 자제하고 머플러와 빅백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볼륨감 있는 웨이브 헤어를 내추럴하게 묶어 엉뚱 발랄한 ‘진보배’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준오 헤어의 헤어스타일리스트 셜리는 “한채영처럼 발랄하면서도 스타일리시 한 캐주얼룩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무거운 느낌의 커트에 컬링이 강한 히피웨이브펌을 해주면 된다.”며 “ 여기에 밝은 브라운컬러의 염색을 더하면 더욱 경쾌하고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사진 = MBC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페럴림픽] 역전金 눈앞서 멈췄지만 감동의 銀을 움켜쥐었다

    ‘테이크 아웃(스코어권에 있는 상대방의 스톤을 쳐내는 것)’ 접전 끝에 내준, 아쉬운 은메달이었다. 22일 캐나다 밴쿠버 패럴림픽센터에서 벌어진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 휠체어컬링 결승전. 예선 전적 6승3패로 4강에 진출한 뒤 미국을 7-5로 잡고 결승에 오른 한국대표팀의 각오는 비장했다. 경기장에는 교민과 유학생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을 계속 외쳐댔다.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 캐나다는 결승전에서 고도로 섬세하게 스톤을 놓는 포석을 과시했다. 승부수인 마지막 스톤을 책임지는 주장 짐 암스트롱(60)의 경력은 무려 52년. 암스트롱은 비장애인 캐나다 챔피언 출신이다. 최우수선수상을 3차례나 받은 그는 2007년 휠체어컬링으로 전향했다. 경력이야 암스트롱에 견줄 수 없지만 7년 동안 호흡을 맞춘 한국은 그에 못지않은 기술, 그리고 특유의 근성까지 겸비했다. 무엇보다 무서운 집중력이 무기였다. 마지막 순간까지 캐나다를 괴롭혔다. 초반 벌어진 점수차를 강력한 뒷심으로 단 1점차로 좁혔다. 한국은 1엔드 작전싸움에서 캐나다에 밀리면서 대거 3점을 내주고 말았다. 2엔드에서도 열세를 면치 못하던 한국은 대량실점 위기를 1실점으로 틀어막고 3엔드에서 여세를 몰아 1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4엔드에서 다시 대량 실점한 게 아쉬웠다. 캐나다는 하우스(과녁)에 3개의 스톤을 포진시킨 데 이어 우리의 주장 김학성(42)의 마지막 포석이 중앙에서 멀리 빗나가자 1개를 중앙에 추가, 한꺼번에 4점을 몰아치며 8-1로 달아났다. 5엔드에서 한국은 추격전을 시작했다. 김학성이 마지막 투석에서 중앙에 있던 캐나다의 스톤을 테이크 아웃, 1실점의 위기를 되레 2득점으로 바꿔 스코어를 3-8로 만들었다. 한국은 6엔드에서도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면서 2점을 뽑아내 5-8까지 따라붙었다. 이때부턴 치밀한 방어작전이 병행됐다. 7엔드 캐나다의 후공. 통상 선공에 견줘 유리하지만 한국의 방어는 간단치 않았다. 하우스 안쪽 아군의 스톤으로 향하는 길목에 또 다른 스톤을 배치시켜 테이크 아웃 기회를 사전에 차단했다. 작전은 성공했다. 정교한 투석으로 예정된 작전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시킨 한국은 상대의 공격을 오히려 실수로 유도하거나 압박하면서 1점을 추가했다. 6-8, 2점차로 시작한 마지막 8엔드. 한국은 동점으로 연장전을 노렸다. 김학성(42)이 마지막 스톤을 미끄러뜨려 하우스 안쪽에 사뿐히 떨궜다. 이제 상대가 실수를 범하기만 하면 동점이었다. 그러나 상대의 마지막 투석자는 암스트롱. 가볍게 그의 손을 떠난 캐나다의 마지막 스톤은 김학성이 하우스에 얹어둔 스톤을 때려냈다. 그 순간 한국의 금메달도 날아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 오줌주머니로 일군 올림픽 4강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 오줌주머니로 일군 올림픽 4강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김명진(39·원주 연세드림)은 꼭 20년 전인 1990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당시 19살이었으니 한창 청년의 꿈이 무르익을 때였다. 척수마비. 장애 1급 판정을 받은 그는 그때부터 휠체어 없이는 옴짝달싹 못하는 신세가 됐다. ☞[패럴림픽 화보] 팔이 없어도…두 발로 서지 못 해도 그날 사고는 김명진의 인생을 180도 바꾸어 놓았다. 이후 동갑내기 아내 박은희씨를 만나 결혼하고 하나뿐인 아들까지 갖게 됐다. 하지만 저주스러운 장애를 이겨내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2003년 재활치료로 시작한 휠체어컬링이 계기가 됐다. 김우택(46) 대표팀 감독의 조련 아래 국내외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김 감독은 선수경험이 전혀 없는 치과의사. 그는 치과를 운영하면서 자원봉사로 동호인 클럽인 원주 연세드림팀을 맡아 왔다. 2003년 말 그는 기독병원 장애인 후원회 이사로 있다가 강원지역에서 컬링팀을 만들기로 했을 때 ‘얼떨결에’ 감독이 됐다. 한국은 지난해 캐나다 세계선수권에서 6위를 차지하며 이번 패럴림픽 티켓을 손에 쥐었다. 김명진은 지난달 24일 밴쿠버로 떠나기 전 집을 나서며 5학년 아들 한솔(11)의 뺨에 입을 맞췄다. 아내 박씨는 “떠나는 남편의 얼굴에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가 묻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23일 뒤. 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김명진은 40세 초반의 동료들과 함께 ‘4강’을 합창했다. 1992년 알베르빌대회를 통해 한국 장애인스포츠가 동계올림픽에 선을 뵌 지 꼭 18년째. 그러나 휠체어컬링은 이번 대회가 ‘처녀출전’이었다. 지난해 올림픽을 앞둔 훈련에서도 그는 장애인임을 처절히 느껴야 했다. 국내에 단 2개밖에 없는 비장애인 컬링전용 빙상장에서 훈련을 하던 김명진은 쫓겨나다시피 훈련장을 옮겨야 했다. 선수 대부분이 척수 장애가 있다. 하반신을 쓰지 못하다 보니 바지나 치마 속에 오줌 주머니를 달고 생활한다. 그런데 훈련 도중 동료의 오줌 주머니가 터져 빙판에 쏟아졌다. 컬링장 빙판은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오돌도돌하게 ‘엠보싱’ 처리를 한다. 빙판이 망가진 그 이후로는 전용컬링장을 더 빌릴 수 없었다. 다른 방법을 찾던 팀은 이천장애인종합훈련원에 있는 수영장의 물을 다 빼내고 바닥에 냉각장치를 설치해 특설 컬링장을 마련했다. 눈물겨운 나날들이었다. 그러나 휠체어를 탈 때부터 패럴림픽은 그에게 그야말로 ‘꿈의 무대’였다. 그는 19일 독일을 9-2로 제치고 4강행을 확정하면서 “한국이 세계 4강의 수준이라는 데는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당초 목표는 4강이었지만 이젠 꼭 메달을 따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21일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또 하나의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밴쿠버동계패럴림픽]독일 잡아야 4강 꿈★ 이룬다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이 밴쿠버동계패럴림픽에서 감격의 첫 승을 올렸다. 처녀출전한 휠체어컬링은 4강의 꿈을 이어갔다. 한국은 18일 밴쿠버 UBC 선더버드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하위 플레이오프에서 이종경(강원도청)이 결승골을 터뜨려 스웨덴을 2-1로 꺾었다. 한국은 이로써 이번 대회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신고, 8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최소 6위를 확보했다.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가 올림픽 무대에서 승수를 올린 건 지난 2000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지 10년 만. 한국은 20일 체코와 5, 6위 결정전을 치른다. 10여 차례씩 유효 슈팅을 날리는 접전 끝에 어렵게 올린 1승이었다. 한국은 1피리어드 9분 수비수 조영재가 장종호(이상 강원도청)와 이해만(연세 이글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2피리어드가 시작된 지 15초 만에 갑자기 전열이 흐트러지면서 상대 공격수 니클라스 파코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해결사로 나선 건 전날 체코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골맛을 봤던 공격수 이종경. 3피리어드 3분 상대 골네트를 흔들어 결승골이자 자신의 올림픽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골리’ 정영훈은 스웨덴의 11차례 유효슈팅을 1골로 선방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림픽에 첫 출전, 4강을 저울질하고 있는 한국 휠체어컬링은 밴쿠버 패럴림픽센터에서 열린 풀리그 8차전에서 캐나다에 4-6으로 졌다. 한국은 이로써 예선리그 5승3패를 기록, 2위 미국(6승2패)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올림픽에 첫 출전한 한국 휠체어컬링은 여전히 ‘기적’을 준비했다. 캐나다(7승1패)와 미국에 이어 3위로 밀렸지만 4강 토너먼트 진출은 거의 확정적이라는 게 안팎의 분석. 한국은 19일 5위 독일(3승4패)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거나 독일이 같은 날 이어 열리는 스웨덴과의 8차전에서 질 경우 4강 진출을 확정한다. 앞서 벌어진 7차전에서 한국은 스위스를 9-3으로 완파하고 5승째를 올렸다. 승부는 5엔드 주장 김학성의 손끝에서 갈렸다. 한국은 5-2로 앞선 5엔드 마지막 포석 기회에서 상대가 과녁에 3개의 스톤을 배치해 자칫 3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할 위기에 놓였다. 한국은 김학성이 강하게 던진 스톤이 중앙에 있던 상대의 스톤 2개를 밖으로 밀어내는 절묘한 테이크 아웃으로 오히려 1점을 뽑아냈다. 한국은 여세를 몰아 6엔드에는 대거 3점을 더 보태 9-2로 달아났다. 스위스는 7엔드에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자 마지막 8엔드를 포기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밴쿠버 동계 장애인올림픽] 휠체어컬링 ‘메달예감’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밴쿠버 동계 장애인올림픽에서 예선리그 공동 2위로 뛰어오르며 메달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유력한 메달리스트인 알파인 스키의 한상민이 1회전에서 탈락한 탓에 휠체어컬링의 선전이 반갑다. 한국은 17일 캐나다 밴쿠버 패럴림픽 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예선 풀리그 6차전에서 이탈리아를 9-3으로 여유 있게 제치고 4승2패로 선두 캐나다(5승1패)에 이어 미국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예선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한국은 공동 4위인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3승3패)과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4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은 18일 최약체 스위스와 7차전, 세계 최강 캐나다와 8차전을 모두 이겨 결선 진출을 결정짓는다는 계획이다. 장애인 스키의 ‘간판’ 한상민(31·하이원)이 자신의 주종목인 좌식스키 대회전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한상민은 휘슬러 크릭사이드에서 열린 1차 레이스에서 슬로프를 질주하다 하단부에서 넘어지면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지 못해 실격됐다. 슬로프를 3분의2 정도까지 쾌속으로 내려왔지만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다 몸의 중심을 잃으면서 미끄러져 넘어졌고, 스키도 벗겨지고 말았다. 한상민은 크로스컨트리의 임학수(21·하이원)와 함께 이번 대회 유력한 메달리스트로 점쳐져 왔다. 한국은 한상민의 1회전 탈락으로 당초 목표였던 종합 순위 22위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상민은 “더 빨리 내려오려고 속도를 붙이다가 미끄러지고 말았다.”면서 “비 때문에 고글에 빗방울이 맺혀서 눈을 가리는 바람에 질주가 힘들었는데 역시 메달은 하늘이 도와야 하는가 보다.”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 전설 매키버 한풀이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 전설 매키버 한풀이

    ‘장애인 스포츠의 전설’ 브라이언 매키버(31·캐나다)가 비장애인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설움을 금메달로 보상받았다. 매키버는 16일 캐나다 휘슬러의 패럴림픽파크에서 열린 밴쿠버 장애인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시각장애 20㎞ 프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친형인 로빈 매키버를 ‘가이드 러너’로 앞세우고 5㎞ 코스 4바퀴를 돌았다. 매키버는 시각장애 선수로 비장애인 대회인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캐나다 팀 사정으로 출전이 좌절된 ‘비운의 영웅’. 매키버는 “올림픽 출전 좌절로 화가 아직도 덜 가라앉았지만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간격을 좁힐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의미 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그는 또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으면 패럴림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러시아에는 가 보지 못했는데 2014년 소치대회에도 도전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주니어 당시 매키버는 기대주였지만 유전병인 스타르가르트 증후군이 19세에 발병해 시력을 잃어갔고, 현재 10% 정도의 시력만 남아 있는 상태다. 시력 감퇴를 겪으며 패럴림픽에 출전하기 시작했지만 비장애인 엘리트 선수생활도 포기하지 않았다. 패럴림픽에서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크로스컨트리 10㎞와 5㎞에서 정상에 올랐고, 4년 뒤 토리노대회에서도 같은 두 종목에서 우승하는 등 패럴림픽에서 7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매키버는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남자 50㎞ 크로스컨트리에서 우승, 마침내 밴쿠버(비장애인)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캐나다 대표팀은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선수들이 있다면서 50㎞ 크로스컨트리 출전명단에서 그를 제외시켰다. 매키버 대신 출전한 선수들은 한동안 ‘사이버 테러’에 시달리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밴쿠버패럴림픽센터에서 열린 휠체어컬링 예선 풀리그 4차전에서 영국을 7-5로 따돌렸지만 이어 벌어진 노르웨이와의 5차전에서 아쉽게 6-9로 패했다. 한국은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상대에 일격을 당해 연승행진이 3경기에서 멈췄다. 중간 전적 3승2패로 미국과 캐나다(4승1패)에 이어 3위. 한국은 일본과 이탈리아, 스위스(이상 2승2패) 등 4위권에 반 경기차로 앞섰기 때문에 조 4위까지 주어지는 토너먼트 진출에 부담을 안게 됐다. ‘메달 기대주’ 한상민(31·하이원)은 17일 알파인 스키 경기에서 대회 첫 메달이자 한국의 동계패럴림픽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 휠체어컬링 한·일전 ‘통쾌한 승전보’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 휠체어컬링 한·일전 ‘통쾌한 승전보’

    축구와 야구 같은 하계 종목, 피겨스케이팅 같은 비장애인들끼리의 동계종목처럼 얼음판 위 장애인 종목에서도 한·일전 시대가 열렸다. 15일 캐나다 밴쿠버 패럴림픽센터.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 휠체어컬링에서 한국과 일본이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였다. 그동안 국제대회나 친선대회에서 일본을 만난 적이 있지만 올림픽처럼 큰 무대에서 맞붙기는 처음이다. 비장애인 종목 아이스하키와 컬링이 올림픽에 참가한 적이 없어 이날 경기는 장애·비장애인 동계올림픽 단체 종목 최초의 한·일전으로 기록되는 셈이다. 한국 휠체어컬링은 아이스슬레지하키와 함께 예선에서 귀중한 출전권을 따내 이번 패럴림픽에 처음 참가했다.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대회 예선 풀리그 3차전에서 일본과 접전을 벌인 끝에 7-5로 이겨 2연승을 내달렸다. 한국은 첫날 1차전에서 미국에 패한 뒤 같은 날 스웨덴에 이어 3차전인 한·일전마저 접수, 연승 행진을 벌이며 2승1패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까지 극복하면서 남은 6경기를 앞두고 심리적인 자신감도 높였다. 김명진은 “그동안 일본에 진 적이 없었는데도 이상하게 부담감에 짓눌렸다.”면서 “상대 응원이 거센 데다 한·일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경기 초반 약간 흔들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8엔드 가운데 6엔드가 끝날 때까지 5-5로 박빙 승부를 벌이다가 7엔드에 대거 2점을 뽑아내면서 승리를 굳혔다. 박길우는 “풀리그 초반엔 부담 때문에 조금 흔들렸지만 오늘처럼 안정감 있게 경기한다면 4강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16일 영국, 노르웨이와 4, 5차전을 치른다. 이후 이탈리아, 스위스, 캐나다, 독일 등 강호들과 19일까지 차례로 맞붙어 4강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반면 아이스슬레지하키는 UBC선더버드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본에 0-5로 져 4강 진출이 무산됐다. 2패에 그친 한국은 17일 체코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있지만 미국과 일본(이상 2승)을 따라잡을 수 없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출전이 좌절됐다. 한국은 1피리어드 4분46초부터 7분41초까지 갑자기 전열이 흔들리는 바람에 연속 3골을 내준 뒤 그대로 무너졌다. 한편 메달 기대주 한상민(31·하이원)은 휘슬러 크릭사이드에서 벌어진 남자 좌식스키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3초60을 기록해 전체 11위에 올랐다. 17일 열리는 자신의 주종목 대회전에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은메달 이후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 한국휠체어컬링 첫 승

    한국 휠체어컬링대표팀이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에서 귀중한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대회 개막 이틀째인 14일 캐나다 밴쿠버의 패럴림픽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예선 풀리그 2차전에서 스웨덴을 8-4로 제쳤다. 한국은 이로써 1승1패를 기록, 1차전 패배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덜었다. 한국은 앞서 벌어진 미국과의 풀리그 1차전에서 막판 집중력이 망가지면서 6-9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5피리어드까지 스웨덴에 3-4로 끌려갔지만 6~8피리어드에는 1점도 내주지 않고 대거 5점을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이스슬레지하키는 UBC선더버드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미국에 0-5로 완패했다. 한국은 1패를 기록,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토너먼트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남은 일본·체코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은 퍽 키핑과 패스 등 개인기와 조직력에서 몇 수 앞선 미국을 상대로 첫 골을 너무 일찍 허용한 데다 2피리어드 중반에 집중력이 떨어져 허둥댄 것이 아쉬웠다. 휘슬러스키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녀좌식과 입식스키, 활강경기는 짙은 안개로 모조리 취소, 15일 이후로 일정이 미뤄졌다. 한편 ‘불꽃은 불길이 되어(A spark becomes a flame)’를 모토로 한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은 13일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 열전에 들어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밴쿠버 2010 동계패럴림픽] 밴쿠버 또 하나의 감동 불지핀다

    “교민들이 자랑스러워해서, 그리고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오히려 그 분들이 제게 먼저 건넸기 때문에 더 뿌듯했지요.” 장향숙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위원은 12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동계장애인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뛰고 감격에 겨운 듯 이같이 말했다. 장 위원은 이날 밴쿠버 시내 롭슨스퀘어에서 성화를 전달받아 200m가량을 봉송했다. 파란 체육복을 입고 빨간 장갑을 낀 장 위원이 성화를 꽂은 전동 휠체어를 타고 지나가자 교민을 비롯한 현지 주민들의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1988년 하계장애인올림픽에서 개최국 일원으로서 성화봉송에 참여한 적이 있긴 하지만 한국인이 동계장애인올림픽에서 성화를 봉송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 위원은 2005~09년 장애인체육회 초대 회장을 맡아 장애인들의 재활체육과 생활체육, 전문체육이 발전하는 데 디딤돌을 놓았다. 지난해 11월에는 IPC 집행위원으로 선출돼 현재 스포츠 외교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IPC 집행위원에게 성화 봉송 기회가 주어지는데, 하늘이 주신 기회라 생각한다.”면서 “패럴림픽에서도 한국이 적지 않은 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에 열심히 달렸다.”고 말했다. 장 위원은 또 “한국 스포츠사에 중요한 계기가 되는 건 물론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체육인들이 한 달 전 밴쿠버에서의 감동을 재현한다. 13일 개막하는 2010 밴쿠버동계장애인올림픽은 올해로 10회째. 45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1350명이 알파인스키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아이스슬레지하키, 휠체어컬링 등 5개 정식 종목에 참가한다. 1992년 알베르빌대회에 처음 참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 25명과 임원 24명 등 49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파견했다. 역대 최대 규모라지만 얼마 전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 등에서 활약한 비장애인동계올림픽에 견줘 초라하기만 하다. 목표로 하는 성적 역시 소박하다. 동메달 1개와 종합 22위다. 선수단은 알파인스키의 한상민(30)과 바이애슬론의 임학수(21)를 메달 후보로 내세우고 있다. 한상민은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대회 좌식스키 대회전 은메달리스트. 한국의 대회 사상 첫 메달이었고 이후 메달 소식은 끊겼다. 임학수는 한상민과 함께 이번 대회 유일한 개인종목 메달 기대주다. 그러나 성적보다는 참여 자체가 더 중요하다. 이날 현지에 도착한 윤석용(59) 장애인체육회장은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았다는 건 재활의 완벽한 성공을 증명한 것이기 때문에 출전선수들에게 박수부터 아낌없이 보내야 할 것”이라면서 “메달이라는 가시적 성과보다는 재활 방식을 홍보하고 희망을 전달하는 데 패럴림픽의 목적이 있다. 이들의 동메달 1개는 비장애인들의 금메달 10개와 맞먹는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휠체어컬링 메달사냥 나선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하겠다. 경쟁 상대는 개최국 캐나다와 노르웨이, 첫 상대인 미국이다.”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한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김우택(46) 감독이 11일 메달 사냥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원주연세드림팀으로 대표팀을 구성한 한국은 지난달 23일 일찌감치 밴쿠버로 건너가 20일 넘게 훈련했다. 시차 적응을 마쳤고, 빙질에도 익숙해지고 있다. 한국은 김우택 감독과 양세영 코치, 박권일 트레이너의 지휘 아래 김학성, 김명진, 강미숙, 조양현, 박길우 등 선수 5명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왔기 때문에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이 가장 큰 강점이다. 13일 미국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스웨덴, 일본, 영국, 노르웨이, 이탈리아, 스위스, 캐나다, 독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빙판 위의 체스’로 불리는 비장애인 컬링과 경기 방식은 비슷하지만 척수장애와 뇌성마비, 두 다리 절단 등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휠체어를 타고 한다는 점이 다르다.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진행하며 승수-승자승-스톤의 거리 등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2004년 세계선수권대회(스위스)에 처음 출전해 11위를 차지한 이후 2007년 스웨덴 세계선수권 7위를 거쳐 2008년 스위스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2월에는 ‘프레올림픽’으로 치러진 세계선수권(캐나다) 6위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승부처는 첫판에서 맞붙는 미국과의 경기. 캐나다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이다. 김우택 감독은 “시차에 완전히 적응했고 현지 링크에도 익숙해졌다. 다만 선수촌 난방이 잘 되지 않아 방이 춥다. 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온 뒤 근육을 푸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김 감독은 이어 “비장애인 선수들이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한 만큼 우리도 메달을 따 기대에 부응하겠다.”면서 “장애인 선수들에게도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재벌 상속녀 이보영-이시영 ‘스타일도 극과 극’

    재벌 상속녀 이보영-이시영 ‘스타일도 극과 극’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부자의 탄생’에서 이보영과 이시영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이 뜨겁다. 방영 전부터 화려한 볼거리로 눈길을 끈 ‘부자의 탄생’은 생계형 상속녀 이보영과 현대판 패리스 힐튼이라 불리는 이시영 캐릭터의 극과 극 스타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드라마 속 이보영과 이시영의 서로 다른 매력에 대해 분석해봤다. 이보영 단발커트 VS 이시영 히피웨이브이보영은 기존에 단아하고 청순한 매력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이번 드라마에서 억척스러운 짠순이 캐릭터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특히 그녀는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를 짧게 자르는 파격 변신으로도 화제가 됐다. 발랄하면서도 단아한 느낌을 동시에 느끼게 해 주는 단발머리는 벌써부터 ‘이보영 단발’ ‘이신미 머리’ 등으로 불리며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을 예감하고 있다. 그녀가 연출한 헤어스타일은 재벌가 상속녀와 어울리는 단정한 단발 커트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모발 끝부분에 바깥으로 뻗치는 볼륨감을 줘 경쾌한 분위기를 살렸다. 준오헤어의 헤어스타일리스트 셜리는 “이보영의 단발 커트는 앞 머리 없이 연출한 단아한 스타일로 기존에 그녀가 갖고 있던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모발 끝부분을 바깥으로 뻗치게 연출해 걸리시하고 발랄한 느낌을 더했다. 이보영처럼 내추럴한 단발 머리를 연출하고 싶다면 모발 끝부분을 바깥으로 뻗치도록 롤 펌을 해 주면 된다.”고 말했다.재벌가의 철없는 상속녀로 등장한 이시영은 올 시즌을 강타할 히피웨이브 헤어스타일로 화려하고 볼드 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거기에 화려한 패션과 주얼리를 일치시켜 극중 이시영의 캐리터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준오 헤어의 헤어스타일리스트 셜리는 “이시영은 올 시즌 유행하고 있는 히피웨이브를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있다. 거기에 패션이나 주얼리 등을 더해 화려한 스타일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그녀처럼 화려한 글램 룩을 완성하고 싶다면 웨이브의 길이가 짧은 펌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대한 얇은 롯트로 스파이럴 펌을 해 주면 이시영처럼 컬링이 강한 웨이브 헤어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보영의 원 포인트 VS 이시영의 럭셔리룩그녀들의 확 바뀐 헤어스타일만큼이나 주목 받는 것이 바로 주얼리 스타일링. 특히 전혀 다른 패션 스타일처럼 주얼리 스타일링 또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극 중 생계형 상속녀로 평소 깔끔한 오피스룩과 부착형 미니 이어링을 즐겨 착용하는 이보영은 1회 방송분에 등장한 파티 룩 스타일에서 원 숄더 드레스에 볼드 한 사이즈의 이어링만으로 포인트를 주는 원 포인트 스타일을 선보였다.한 편 이시영은 철부지 상속녀라는 캐릭터에 어울리도록 평상 시 스타일도 화려하고 볼드한 주얼리를 2개 이상 하고 등장한다. 특히 파티 룩 스타일에서는 볼드한 사이즈의 반지를 양 손에 여러 개 레이어드 하고 티아라와 이어링까지 착용해 화려함을 강조했다.뮈샤의 김정주 주얼리 디자이너는 “이보영과 같이 언포인트 스타일링을 하면 세련된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하다.” 며 “이시영처럼 여러 주얼리를 한 번에 착용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이보영처럼 볼드한 주얼리를 하나만 착용하는 원포인트 스타일링이 현명하다.”고 말했다.사진 = KBS 방송 캡쳐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 “우리도 밴쿠버 감동드라마 쓴다”

    [2010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 “우리도 밴쿠버 감동드라마 쓴다”

    “비장애인들이 벌인 올림픽에서처럼 많은 메달은 거두지 못하겠지만 대신 더 많은 감동과 희망을 선사하겠다.” 2010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이 7일 밴쿠버에 입성했다. 앞서 김우성 단장이 이끄는 본진은 6일 인천국제공항 3층 로비에서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영식을 가졌다. 알파인 스키와 컬링 선수 등 선발대는 먼저 출국했기 때문에 출영식에는 아이스슬레지하키와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선수 25명이 참석했다. 김우성 단장은 “단체 종목인 컬링과 아이스슬레지하키를 포함, 전 종목에 참가하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전지훈련 등으로 선수들이 흘린 수많은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49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한 한국은 동메달 1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22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서 알파인 스키의 ‘간판’ 한상민(하이원리조트)이 한국 출전 사상 첫 메달(은메달)을 땄지만 다음 대회인 2006년 토리노대회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선 한상민이 8년 만의 메달 사냥에 도전하고,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에 동시 출전하는 임학수(하이원리조트)에게 또 다른 메달의 기대를 걸고 있다. 한상민은 지난 1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월드컵 알파인스키대회 좌식스키에서 우승, 가능성을 보였고 시각장애를 이겨낸 임학수도 지난해 스웨덴 월드컵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세계 정상권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45개국에서 1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패럴림픽은 13일 오전 10시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5개 종목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22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곽민정도 오서코치 품으로?

    곽민정도 오서코치 품으로?

    곽민정(16·수리고)도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아빠 미소’를 받으며 월드챔피언을 꿈꿀 것으로 보인다. 4일 현재 양측은 긍정적인 교감 속에서 세부 사항을 막판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13위에 오르며 ‘제2의 김연아’로 입지를 다진 곽민정은 현재 코치가 없다. 지난해 말 이규현 코치와 결별한 이후 신혜숙 코치가 맡았지만, 이는 1월 한 달간이었다. 곽민정은 올림픽 때도 정재은 심판과 임시로(?) 팀을 꾸렸다. 코치를 물색 중인 곽민정에게 오서 코치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곽민정이 오는 22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전지훈련지인 캐나라 토론토에 머무는 2주 내에 결정될 전망이다. 빠르면 세계선수권부터 오서 코치가 김연아(20·고려대)와 곽민정을 동시에 맡을 가능성도 있다. 김연아를 ‘금메달리스트’로 키운 오서 코치는 “곽민정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기회가 온다면 가르쳐 보고 싶은 선수”라고 칭찬한 바 있다. 김연아가 오서 코치를 만난 것은 2006년 5월. 김연아가 16살 때였다. 그리고 4년이 안 돼 세계를 호령하는 ‘슈퍼스타’가 됐다. 현재 곽민정이 공교롭게 그 나이다. 쑥쓰러움 많은 소녀 김연아를 ‘월드챔피언’으로 이끈 오서 코치가 또 다른 ‘신화’를 일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곽민정은 겨우 두 번째 출전한 무대인 ‘별들의 전쟁’에서 깜짝 놀랄 만한 13위라는 성적을 거둬 외국 선수와 심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곽민정은 지난 1월 전주 4대륙선수권에서 시니어 데뷔무대를 치른 ‘풋내기’. 곽민정은 올림픽 출사표도 “상위 24등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이 목표”일 정도로 소박했다. 하지만 세계정상급 선수들도 압박감에 실수를 거듭한 올림픽 무대에서 최연소로 출전한 곽민정은 침착한 연기를 뽐내며 자신의 존재를 전 세계에 알렸다. 곽민정은 세 번째 시니어 무대에서 또 한 번의 기적을 연출할 작정이다. 이를 위해 곽민정은 4일 김연아, 오서 코치와 함께 토론토에 도착했다. 둘은 세계선수권대회 전까지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 앤드 컬링클럽에서 훈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3일 사이에 밴쿠버에서 서울로, 다시 토론토로 이동하는 강행군이지만 세계선수권이 눈앞이라 휴식을 취할 여유는 없다. 5일부터 곧장 훈련을 시작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밴쿠버 이후 점검과 모색③]메달 편식 벗어나라

    [밴쿠버 이후 점검과 모색③]메달 편식 벗어나라

    ‘종목 편식에선 일단 벗어났다. 그렇다면 메달 편식은?’ 한국 동계스포츠가 사상 최고의 성적에다 패러다임을 바꾸는 질적 도약까지 이루며 ‘빙상강국’으로 도약했다. 지난 1일 막을 내린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종합 순위도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 종전 최고인 2006년 토리노대회(7위·금 6, 은 3, 동 3개)의 성과를 훌쩍 뛰어넘었다. 그때에 견줘 가장 두드러진 변화라면 출전 종목의 ‘다양화’다. 한국은 이번 동계올림픽 15개 기본 종목 중 아이스하키와 컬링, 노르딕복합을 제외한 13개 종목에 46명의 선수와 임원 38명 등 총 84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봅슬레이와 루지, 스켈레톤 등 처음으로 썰매 3종목에 모두 출전했고, 스키점프와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등에도 약간 명이나마 참가 명단을 올렸다. 그렇다고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건 아니다. 3개 종목에서만 메달을 따낸 것. 이제부턴 ‘메달 편식’을 해소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동안 쇼트트랙에 쏠려있던 메달이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분산된 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국은 토리노대회까지 통산 17개의 금메달을 따냈는데 모두가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아시아권에서 입상하기 어려웠던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등 ‘삼총사’가 예상치 못했던 금 3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동안 한국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메달리스트는 1992년 알베르빌대회 남자 1000m 은메달의 김윤만과 2004년 토리노대회 남자 500m 동메달의 이강석 등 단 두 명에 불과했다. 한국 동계스포츠의 전부가 되다시피한 쇼트트랙도 부진했다고 하지만 금 2, 은 4, 동 2개로 나름 선전했다. 피겨스케이팅을 포함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빙상 세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념비적인 사건’임엔 틀림없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미래를 위해서는 냉철하게 짚어봐야 한다. 대회 메달 순위표를 그저 훑어보기만 해도 한국의 메달획득 현황은 초라하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설상 종목의 전멸이다. 종합 1위 캐나다와 2위 독일은 15개의 기본종목 가운데 각각 9개, 10개 종목에서 골고루 메달을 가져갔다. 3위 미국도 9개 종목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 4위 노르웨이만 크로스컨트리에 금메달이 집중돼 있지만 다른 5개 종목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물론, 동계스포츠에 관한 한 이들의 토양과 환경은 우리와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 그래서 더 고민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한 것이라면 어디까지인지를 깊이 숙고해야 할 때다. 그것이 4년 뒤 소치대회를, 또 우리 땅에서 열릴지도 모르는 2018년 대회를 준비하는 첫 단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빙판 구슬치기’ 컬링은 두뇌전쟁

    ‘빙판 구슬치기’ 컬링은 두뇌전쟁

    후끈 달아오른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휴식기인 23일 인기를 끈 종목이 있다. ‘얼음판 구슬치기’ 또는 ‘빙판 체스’라고 불리는 컬링이다. 남녀부 각 10개국이 풀리그를 벌여 상위 4팀끼리 챔피언을 가린다. ●스코틀랜드 놀이… 98년부터 정식종목 여느 종목과 달리 체력이 아니라 “작전이 5할”이라고 할 정도로 두뇌 싸움에 능해야 한다. 아무래도 슬기로운 고령 선수들이 많다는 데서 드러난다. 남녀 통틀어 출전자 100명에 40세 이상이 18명이나 된다. 평균 31.4세. 남자부 울릭 슈미트(48·덴마크)는 대회 참가자 가운데 봅슬레이의 이반 솔라(49·크로아티아)에 이어 두 번째로 ‘고령’이다. 피겨의 매리엄 지글러(15·오스트리아)에 견주면 큰아버지뻘인 셈이다. 컬링은 1716년 스코틀랜드 주민들이 얼음판 위에서 무거운 돌덩이를 미끄러뜨리는 놀이를 한 데서 출발해 1998년 나가노 대회 때 정식 종목에 올랐다. 4명으로 짠 팀은 지름 1.83m인 표적(하우스)에 20여㎏의 돌덩이(스톤)를 얼마나 가깝게 붙이느냐를 겨룬다. 10엔드로 이뤄진 경기에서 각 팀 선수들은 엔드마다 2개씩 모두 8개의 스톤을 던진다. 하우스 중앙(버튼)에 스톤을 가깝게 놓은 숫자가 많은 팀이 엔드를 이긴다. 첫 엔드에서 스톤을 던지는 순서는 추첨으로 결정하며, 다음부터는 엔드 승자가 다음 엔드에 먼저 스톤을 던진다. ●빗질 스위퍼 경기당 3㎞뛰어 경기는 선수가 스톤을 놓는 데서 시작한다. 출발점에서 빙판을 미끄러지며 출발한 선수는 10m 떨어진 호그라인에 도달하기 전에 스톤을 놓아야 하며, 놓는 순간 부드럽게 회전을 주는 게 중요하다. 슈터의 손을 떠난 스톤이 20~30m를 활주하는 동안 빙판에서는 컬링에서 가장 역동적인 장면이 펼쳐진다. 스톤이 나아가는 동안 스위퍼 2명이 달라붙어 빗질(스위핑)을 한다. 빗질은 경기 전 빙판에 뿌려놓은 얼음 입자(페블)를 닦아내 스톤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작업이다. 빗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스톤의 활주 거리와 휘어지는 정도가 달라진다. 많이 할수록 스톤의 활주 거리는 늘고 이동 경로는 덜 휘어진다. 스위퍼는 쉴 새 없이 빗질을 하며 경기당 3㎞ 이상 뛴다. 컬링에서 전략과 전술이 중요한 까닭은 상대 스톤을 밖으로 쳐낼 수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하우스로 가는 통로에 스톤을 놓아 길목을 차단하는 등 수비에도 신경을 쓴다. 하우스에 들어간 스톤이 공격당하지 않도록 막는 포석도 중요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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