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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휠체어컬링 캐나다에 완패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12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소치동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풀리그 7차전에서 캐나다에 4-10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풀리그 전적 2승5패를 기록해 10개 참가국 가운데 9위로 처졌다.
  •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정상 탈환 나서

    소치동계올림픽 태극 전사들을 이번 주 캐나다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14~1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경우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세계선수권을 치르지 않지만 쇼트트랙과 피겨는 이에 상관없이 대회를 개최한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올림픽이 끝났지만 그동안 훈련을 계속했고 지난 9일 출국했다. 소치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한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왕멍(29·중국)에게 빼앗겼던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달리 경기별 순위에 따른 점수를 합산해 종합 우승자를 가리는데 지난해 대회에서 박승희(22·화성시청)는 왕멍의 비신사적 행동으로 2위에 그쳤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해 대회 종합 우승자인 신다운(21·서울시청)이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으나 소치에서 3관왕을 차지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아성을 넘어야 한다. 여자 컬링 대표팀도 오는 15~23일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2012년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한다. 총 12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풀리그로 예선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과 결승전을 통해 우승 팀을 가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홈 텃세 넘은 썰매하키, 최강 미국은 못 넘었다

    홈 텃세 넘은 썰매하키, 최강 미국은 못 넘었다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썰매하키)가 첫 패배를 당했다. 김익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 러시아 소치의 샤이바 아레나에서 열린 소치패럴림픽 아이스슬레지하키 B조 2차전에서 미국에 0-3으로 졌다. 앞서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던 한국은 이로써 1승 1패(승점 2)를 기록, 미국(승점 6)에 이어 조 2위를 달렸다. 4강 티켓이 주어지는 2위를 노리는 한국은 11일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국인 미국은 전력상 한국보다 강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57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미국은 1, 2피리어드 후반 한 골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미국전 패배를 예상하고 4강행 전략을 짜 전력 다지기에 나섰다. 그러나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미국의 골문을 노려 러시아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아이스큐브컬링장에서 열린 영국과의 풀리그 3차전에서 4-8로 졌다. 전날 노르웨이에 패하고 미국에 이긴 한국은 1승 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3엔드까지 0-3으로 뒤지다가 4엔드에 2점, 5엔드에 1점, 6엔드에 1점을 얻어 4-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6엔드에 무려 5점을 내주는 실수를 저질렀다. 한국은 11일 러시아, 중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 선수단의 최고령 선수 박종석은 로사 후토르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남자부 좌식스키 슈퍼대회전에서 완주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출전자 31명 중 무려 19명이 활강 중에 넘어져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스웨덴 쓸어버린 女컬링 주니어 기적같은 은메달

    스웨덴 쓸어버린 女컬링 주니어 기적같은 은메달

    컬링 여자 주니어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경기도청에 이어 평창을 밝힐 또 하나의 희망이 탄생했다. 김경애(20·경북체육회)와 김선영(21·경북체육회), 김지현(18·의성여고), 구영은(19·의성여고), 오은진(21·의성스포츠클럽)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5일 스위스 플림스에서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캐나다에 4-6으로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앞서 열린 스웨덴과의 준결승에서 7-4로 승리해 사상 최초로 결승까지 올랐고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캐나다 여자 컬링은 지난해 말 세계컬링연맹(WCF) 랭킹 2위에 오른 전통의 강호. 소치에서는 토리노와 밴쿠버동계올림픽을 연달아 제패한 세계 랭킹 1위 스웨덴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국가다. 지난 4일 1·2위전에서도 대표팀은 캐나다에 6-7로 패했다. 그러나 주눅 들지 않았다. 6엔드까지 3-2로 앞서는 등 밀리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7·8엔드에서 잇달아 2점씩을 허용해 무릎을 꿇었지만 한국 컬링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렸다. 특히 리그전 방식으로 진행된 예선에서 러시아와 스웨덴, 스위스 등 쟁쟁한 강호를 제치고 캐나다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주니어와 성인 대표팀을 통틀어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남자 주니어 대표팀이 2004년, 성인 팀인 경기도청이 2012년 각각 4강에 오른 게 역대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이었다. 아시아 전체를 봐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이 나온 것은 1998~1999년 일본이 연달아 은메달을 딴 데 이어 두 번째다. 여자 주니어 대표팀은 2006년 전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6위에 오른 후 7년 동안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지 못했으나 ‘기적’을 연출했다. 유럽의 컬링 역사는 100년이 넘지만 우리나라는 1994년 대한컬링경기연맹이 창설돼 갓 20년을 채웠다. 등록 선수가 600여명에 불과하며, 2010년 완공된 의성 경기장 외에는 국제규격을 갖춘 전용 경기장이 없는 등 환경도 열악하다. 경북지역 선수들로 구성된 주니어 팀은 지난해부터 팀을 이뤄 호흡을 맞췄으며, 최근 연맹의 지원으로 3주간 캐나다 전지훈련을 다녀와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대한컬링경기연맹 관계자는 “대한체육회가 승인한 6개 대회가 있는데 최근 경기 방식을 토너먼트에서 리그전으로 바꿨다. 선수들이 뛰어야 하는 경기 수가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레 실력이 좋아지고 있다”며 “해외 유명 아이스메이커(얼음을 얼리는 기술자)를 초빙해 선수들에게 좋은 빙질을 경험하게 한 것도 성적 향상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동계올림픽 선수단 靑초청 오찬

    동계올림픽 선수단 靑초청 오찬

    박근혜(오른쪽)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선수단 초청 오찬에 앞서 피겨 은메달리스트 김연아(가운데) 선수 등 대표팀 선수들로부터 성화봉을 형상화한 기념품을 선물로 받고 있다. 맨 왼쪽은 남자 봅슬레이의 원윤종 선수, 앞쪽은 여자 컬링 대표팀 주장 김지선 선수.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하프타임] 女컬링, 준결승서 캐나다에 석패

    주니어 세계선수권 4강 신화를 쓴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4일 스위스 플림스에서 열린 4강전에서 캐나다에 6-7로 져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하지만 대표팀은 5일 새벽 2시 스웨덴과 준결승을 치러 결승행을 다시 겨냥한다.
  • [하프타임]

    女주니어 컬링 첫 4강 진출 여자 주니어 컬링대표팀이 3일 스위스 세계선수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체코를 8-6으로 꺾고 7승2패로 캐나다와 공동 1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 주니어컬링이 세계선수권 4강에 오른 건 처음. 女농구 삼성생명, 하나외환 완파 삼성생명이 파죽의 7연승으로 3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부풀렸다. 삼성생명은 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하나외환을 73-49로 대파했다. 삼성생명 이미선은 20점을 넣고 어시스트 5개와 리바운드 4개를 보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6승15패의 삼성생명은 3위 국민은행(17승14패)에 1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男핸드볼 웰컴론, 두산 꺾고 3연승 웰컴론이 3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두산을 23-2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웰컴론은 신인 이현식이 혼자 7골을 몰아쳐 맞수 두산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 “메달 2개는 꼭 따올게요”

    아직 식지 않은 소치동계올림픽의 감동을 장애인 선수단이 이어간다. 소치동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오는 8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선수단 본진이 지난 1일 격전지 소치에 도착했다. 전지훈련지인 체코에서 합류하는 아이스슬레지하키팀까지 합쳐 59명(선수 27명·임원 32명)의 선수단을 구성한 한국은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알파인스키 한상민의 은메달, 2010년 밴쿠버 대회 휠체어컬링의 은메달 등 앞선 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딴 게 전부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역시 두 개의 메달을 목표로 세웠다. 밴쿠버 멤버가 대거 교체됐지만 휠체어컬링에서 다시 한번 메달을 기대하고 있으며, 알파인스키 양재림(25·시각장애 3급)도 메달권이다. 아이스슬레지하키도 메달 획득이 가능한 것으로 얘기된다. 8일 오전 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은 17일까지 열흘 동안 이어진다. 50개국 선수 692명이 참가해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휠체어컬링, 아이스슬레지하키 등 5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부 종목이 늘어나 메달 수가 지난 대회 64개에서 72개로 늘었다. 장애인올림픽은 1948년 영국의 루드비히 구트만 박사가 2차 세계대전에서 척수를 다친 전역 군인들의 재활 수단의 하나로 운동 요법을 도입한 게 계기다. 1960년 로마에서 1회 대회가 열렸고 동계 대회는 1976년 스웨덴 외른셸스비크 대회부터 시작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회공헌 선도 기업들] KB금융그룹-새싹 때부터 성장까지 스포츠 유망주 후원

    [사회공헌 선도 기업들] KB금융그룹-새싹 때부터 성장까지 스포츠 유망주 후원

    KB금융그룹의 동계 스포츠 후원은 스포츠 마케팅의 훌륭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김연아, 이상화, 심석희 등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KB금융그룹의 동계 스포츠 후원이 성공한 데에는 남다른 요인이 있다. 일회성 후원이 아닌 선수의 성장과 함께하는 장기후원이 첫 번째다. KB와 김연아 선수의 인연은 그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2006년 시작됐다. 올해 햇수로 9년째다. 스타선수뿐 아니라 아직 이름을 알리지 못했지만 세계무대에 도전하는 선수들을 발굴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김연아 키즈’로 불리는 17세의 김해진 선수도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소치 올림픽 이전까지 대중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은 2012년 KB금융그룹의 후원이 시작된 뒤 지난해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사회공헌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점은 차별화된 전략이다. KB금융그룹 측은 “비인기 종목 선수에게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지원한다는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고 실패를 감수하는 스포츠 후원도 망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이상화·박소연… 소치의 별, 동계체전에 뜬다

    이상화·박소연… 소치의 별, 동계체전에 뜬다

    ‘소치 스타’들이 국내 팬들 앞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다. 국내 최대 겨울스포츠 축제인 제95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26일 전국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2500여명이 출전해 빙상과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등 5개 종목에 걸쳐 새달 1일까지 치열한 메달 레이스를 벌인다. 빙상의 경우 스피드스케이팅은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 피겨는 충남 아산 이순신빙상장, 쇼트트랙은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치러진다. 또 스키는 강원 용평리조트(알파인), 알펜시아리조트(크로스컨트리), 웰리휠리파크(스노보드)에서 열리고 아이스하키는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 바이애슬론은 알펜시아리조트, 컬링은 경북 의성 컬링경기장에서 각각 펼쳐진다. 무엇보다 이번 동계체전에는 지난 24일 폐막한 소치동계올림픽 스타들이 휴식을 뒤로하고 참가해 기대를 부풀린다. 국내 팬들에게는 스타들이 소치에서 펼친 감동의 무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여자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여제’ 이상화(서울시청)를 비롯해 단거리 간판 모태범, 사상 첫 팀추월 은메달을 일군 장거리 스타 이승훈(이상 대한항공)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쇼트트랙 여자 3000m계주 금메달리스트 공상정(유봉여고)과 소치 피겨 은반에 올라 프리스케이팅까지 경험한 ‘포스트 김연아’ 박소연(신목고)도 팬들 앞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대회 4관왕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남자 알파인스키 경성현(하이원)도 나선다. 한편 대회 개막에 앞서 사전 경기로 치러진 컬링 여자 일반부에서는 전북도청이 국가대표로 짜여진 경기도청을 꺾고 우승했다. 바이애슬론에서는 국가대표 이인복(포천시청)과 문지희(전남바이애슬론연맹)가 각각 남자 일반부 개인 20㎞·10㎞와 여자 일반부 개인 15㎞·7.5㎞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제는 평창이다] (중) 될성부른 떡잎에 과감한 투자할 때

    [이제는 평창이다] (중) 될성부른 떡잎에 과감한 투자할 때

    “이제는 선택과 집중이다.” 역대 올림픽 개최국은 사건·사고 없는 안전한 대회 운영을 성공 개최의 중대 요소로 꼽았다. 하지만 안전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가 바로 개최국의 경기력이다. 성적이 나지 않는다면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치르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도 “평창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경기력이 반드시 받쳐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빙상 종목 외엔 취약한데 ‘전략 종목’을 선정해 집중 투자하라고 현지 관계자들이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선수들이 다양한 종목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줘야 진정한 성공 개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은 소치에 역대 최다인 선수 71명을 출전시켰다. 하지만 전통의 강세 종목인 빙상에서만 금 3개를 캐내며 13위에 머물렀다. 당초 금메달 4개 이상으로 3회 연속 종합 순위 ‘톱10’ 진입을 노렸지만 결과는 아쉬운 실패로 끝났다. 다만 차기 개최 도시인 한국 평창에서 빛을 발할 유명 종목을 발굴하는 수확이 있었다. 주목받지 못했던 스피드스케이팅의 팀추월과 여자 장거리, 남자 모굴스키, 스켈레톤, 여자 컬링 등이 밝은 전망을 드리웠다. 이들 종목의 선수들은 대부분 4년 뒤 평창에서 전성기를 누릴 어린 나이인 데다 기량도 세계 수준과 큰 차이가 없어 기대를 부풀린다. 그러나 이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메달을 일굴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 게 현실이다. 세계의 벽은 여전히 높을 것이고 후발 주자들의 추격도 거셀 것이기 때문이다. 평창에서 한국은 다양한 종목을 통해 ‘톱10’ 복귀는 물론 역대 최고 성적으로 개최국의 자존심을 살려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시간도 그리 많지 않아 결국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는 종목 선정의 냉엄한 잣대와 과감한 투자가 요구된다. 대표적인 예가 러시아의 안현수(29·빅토르 안)다. 러시아는 ‘불모지’ 쇼트트랙을 집중 투자 종목으로 선택했고 아낌없는 지원으로 안현수를 귀화시켰다. 안현수는 든든한 지원에 천부적인 능력을 더해 3관왕에 동메달까지 보탰다. 결국 러시아는 선택과 집중으로 20년 만에 종합 순위 1위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현재 우리 체육계는 평창 금메달의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남자 쇼트트랙을 꼽고 있다. 소치에서 에이스 부재와 지독한 불운으로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지만 여전히 금메달 유력 종목이라는 것. 밴쿠버 2관왕 이정수(25·고양시청)가 ‘짬짜미 파문’과 부상으로, 곽윤기(25·서울시청)는 부상 여파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에이스 노진규(22·한국체대)도 암 투병으로 대회에 불참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이들을 아우르는 공정하고도 다양한 선발전을 통해 대표팀을 새로 꾸리고, 집중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면 이 종목 세계 최강의 위상을 회복할 것으로 믿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연아 “저라는 선수 기억됐으면” 심석희 “더 독해질 것”

    “밴쿠버 금메달리스트보다는 저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게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지난 21일 러시아 소치에서 자신의 마지막 무대를 마친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한 말이다. 김연아는 편파 판정에 대해서도 “전 정말 괜찮아요. 스스로 만족했기 때문에 그걸로 충분합니다. 더 간절한 사람에게 금메달이 갔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오히려 국민을 위로했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연아야 고마워”라는 말을 올리며 보답했다. 16일간의 겨울 스포츠 축제에서 스포츠 팬들은 선수들의 몸짓에 감탄했고 그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울고 또 웃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살아 있는 전설’ 이규혁(36)은 “올림픽은 나에게 핑계였을 뿐”이라며 팬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메달이 없다는 말을 하면서 계속 출전했지만 사실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싶어 올림픽에 나왔다”는 것이었다. 이규혁은 지난 6번의 올림픽에 나서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25)는 “올림픽이 끝나면 감동이 밀려와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런데 아직도 허벅지가 콤플렉스”라며 팬들을 웃겼다. 러시아로 귀화해 금메달 3관왕을 달성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한국 선수들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4년 동안 한국 선수들도 열심히 했다. 그들에게 무엇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얘기해 봤자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을 위로했다.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을 마친 심석희(17)는 “더 독해져야겠다”고 말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마음이 강해야 뭐든 다 잘 이겨 낼 수 있다”면서 “안 좋은 방향으로 독한 것이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더 강해지겠다”며 평창을 기약했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 주장 김지선(27)은 “이제 시작”이라며 국내 팬들에게 희망을 남겼다. 그는 “끝까지 응원해 주셨는데 아쉽게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 그러나 우리가 한국 컬링 역사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다음번에는 꼭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제는 평창이다(상)] 웰컴 투 평창… “이젠 내가 ☆”

    [이제는 평창이다(상)] 웰컴 투 평창… “이젠 내가 ☆”

    아나톨리 파호모프 소치 시장으로부터 올림픽기를 넘겨받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이석래 평창 군수에게 다시 깃발을 전달하면서 ‘평창의 시간’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이제부터는 평창이다. 4년 뒤 차기 올림픽 개최 도시 평창에서는 겨울 종목의 신흥 강국이자 개최국으로서 자존심을 살려야 한다. 하지만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이미 은퇴를 선언했고 이상화(25·서울시청)와 모태범(25), 이승훈(26·이상 대한항공) 등 ‘빙속 삼총사’의 출전이 불투명한 터라 메달 농사를 쉽게 낙관할 수 없다. 그러나 소치에서 활약한 평창 기대주들의 가능성이 우리에겐 곧 ‘희망’이다. 쇼트트랙 심석희(17·세화여고)가 가장 돋보인다. 다관왕 후보로 기대를 모아 금(3000m계주), 은(1500m), 동메달(1000m)을 하나씩 목에 걸었다. 3000m계주에서의 막판 폭발적인 스퍼트는 대회 명장면으로 오래 기억되기에 충분했다. 1500m에서의 경험 부족은 4년 뒤 약효가 드러날 쓴 약이다. 김아랑(19·전주제일고), 공상정(18·유봉여고)도 ‘평창 주역’으로 손색 없는 활약을 펼쳤다. 김해진(17·과천고)과 박소연(17·신목고)은 ‘포스트 김연아’로 낙점받았다. 첫 올림픽에서 프리스케이팅까지 진출해 값진 경험을 쌓았다. 빙속 장거리 김보름(21·한국체대)도 기대주다. 대회 13위로 올림픽 여자 3000m에서 한국의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여기에 남자 모굴스키 최재우(20·한국체대)는 올림픽 결선 무대를 처음 밟는 역사를 썼다. 역대 개인전 최고 순위(10위)를 기록한 데다 세계 수준과 격차도 크지 않아 평창의 샛별로 점쳐진다. 스켈레톤 윤성빈(20·한국체대)도 청신호를 켰다. 경력이 1년 반 밖에 되지 않았지만 한국 최고 성적인 16위를 기록했다. 여자 컬링도 빼놓을 수 없다. 2012년 세계선수권 4강의 기적으로 첫 올림픽 티켓을 따낸 여자 컬링은 3승 6패의 만만치 않은 전력을 뽐내 4년 뒤의 희망을 더 크게 했다. 정영섭 감독의 지휘 아래 주장 격인 스킵 김지선(27)과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오랫동안 대접받지 못하던 설움을 이겨내고 2012년 세계여자선수권 4강의 기적을 시작으로 지난 2년 동안 한국 컬링의 새 역사를 썼다. 성적을 발판 삼아 한국 컬링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이들은 이번 대회 출전 10개국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10위임에도 불구하고 3승5패의 성적표를 받아 드는,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전국을 통틀어 전용경기장이 경북 의성에 한 개밖에 없는 등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첫 올림픽 무대’라는 꿈을 이룬 이들이 제대로 된 지원만 받을 수 있다면 평창에서는 충분히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크다. 한편 지구촌을 후끈 달군 소치동계올림픽은 24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폐회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동행’(A Journey Together)을 주제로 8분 동안 인수 공연을 펼쳤다. 성악가 조수미와 재즈가수 나윤선, 가수 이승철, 가야금 연주자 이종길 등이 나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평창이 아프리카 등 겨울스포츠 소외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드림프로그램’ 참가자들도 무대에 올랐다.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톱10 불발… 자존심 ‘다운’ 석희·컬링… 자신감은 ‘업’

    톱10 불발… 자존심 ‘다운’ 석희·컬링… 자신감은 ‘업’

    목표 달성에 실패했지만 값진 교훈을 새긴 대회였다. 한국은 23일 막을 내린 제22회 소치동계올림픽에 아이스하키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종목에 71명의 역대 최대 선수단을 파견해 금 3개, 은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48명이 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보다 곱절 가까이 더 파견한 것은 2018년 강원 평창에서 열릴 제23회 대회 기반을 구축하고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이었다. 하지만 최종 순위는 13위에 그쳐 당초 목표였던 3회 연속 ‘톱 10’ 진입을 이루지 못했다. 2006년 토리노대회에서 금 6개, 은 3개, 동메달 2개로 7위에 올랐고 2010년 밴쿠버대회 때 금 6개, 은 6개, 동메달 2개로 역대 최고인 5위에 올랐던 한국은 4년 뒤 평창의 전초전으로 삼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악에 가까운 성적을 받아들었다. 이상화(서울시청)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를 2연패했고 박승희(화성시청)는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와 1000m 정상에 올라 선수단 중 유일하게 2관왕에 올랐다. 박승희는 500m 동메달을 따 심석희(세화여고·3000m 계주 금, 1500m 은, 1000m 동메달)와 나란히 한국 선수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2연패를 노리던 ‘피겨 여왕’ 김연아는 무결점 연기를 펼치고도 판정 논란 속에 은메달로 은퇴 무대를 장식했다. 스피드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최강’ 네덜란드의 벽에 막혀 올림픽 첫 메달을 은빛으로 일궜다. 초반부터 ‘밴쿠버의 영웅’들이 주저앉았다. 이승훈이 남자 5000m 12위와 1만m 4위에 그쳤고 모태범(이상 대한항공)도 2연패를 노린 500m에서 4위로 밀려나는 등 빙상에서 금, 은메달 하나씩에 그친 것이 컸다. 남자 쇼트트랙은 러시아로 귀화해 3관왕으로 부활한 ‘안현수 후폭풍’에 휘말려 12년 만에 빈손으로 귀국 길에 오른다. 중국(금 3개, 은 4개, 동메달 2개)에도 처져 12년 만에 아시아 국가 1위도 내줬다. 그러나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여자 컬링 등 과거 소외됐던 종목들에서 의미 있는 도전이 이어져 평창에서의 선전을 기약하게 했다. 또 조국을 등졌다고만 여겨지던 안현수와 타이완에서 귀화한 공상정(유봉여고)에게 따듯한 격려가 쏟아져 ‘내셔널리즘’이 사라지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위로와 격려가 이어지는 등 관전 및 응원 문화도 바뀔 조짐을 보였다. 스웨덴-캐나다의 아이스하키 결승으로 일정을 모두 끝낸 이번 대회에서는 개최국 러시아가 금 13, 은11, 동9개를 쓸어담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1994년 릴레함메르대회 이후 20년 만에 거둔 종합우승에는 “전적으로 귀화선수들의 활약과 홈 텃세 덕”이었다는 따가운 눈길도 함께 따라붙게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생명의 窓] 줄기세포로 뭘 할까?/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생명의 窓] 줄기세포로 뭘 할까?/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소치 올림픽이 한창이다. 우리나라는 아주 선전하고 있지만 빅토르 안(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하여 타국의 국기를 달고 뛰는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기도 했다. 안 선수의 귀화는 우리 스포츠계에 많은 시사점을 던졌다. 스포츠에만 경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과학계의 핵심 중 하나는 줄기세포 연구다. 이 분야에서도 우리는 고전하고 있다. 2005년 황우석 박사의 인간배아줄기세포복제 연구가 논문 조작으로 밝혀짐에 따라 우리나라가 큰 홍역을 치르는 동안 전 세계 국가들은 줄기세포 연구에 매진했다. 현재까지 줄기세포 연구의 2관왕에 오른 나라는 일본이다. 2006년 일본의 야마나카 신야 박사가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 cell)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후 6년 만에 2012년 12월 노벨의학상을 수상했다. 이 일이 있은 후 불과 약 1년 만인 올해 1월, 일본은 또 한번의 놀라운 논문을 발표했다. 30세 여자 과학자인 오보카타 하루코는 자극야기다능성획득세포(STAP cell) 개발에 성공했다. 각국 줄기세포 연구의 명암이 갈리면서 우리의 연구 방향과 환경에 대한 재점검을 해볼 필요성이 있다. 우리나라도 줄기세포 연구가 중요하다는 것은 애초부터 알고 있었고 많은 국가적 투자를 했다. 그 결과가 우리는 논문조작으로 판명된 배아줄기세포로 나타났고 일본은 노벨상을 받은 iPS cell과 30세 여과학자의 STAP cell로 나타났다.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가. 과학계를 하나의 생태계로 치환해서 생각해보자. 건강한 생태계는 다양성에 기반한다. 우리나라는 스타 과학자에게 몰아주기식 투자를 시행했다. 산업화 단계에서 대기업에 몰아주기식 투자와 혜택을 줘 경제성장을 이뤄왔던 것을 기초과학계에도 답습한 것이다. 줄기세포 분야에서 국내에서도 수많은 학자들이 매진하고 있고 각기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만 과도한 혜택을 받는다면 다른 아이디어들은 고사될 수밖에 없다. 일본에서는 30세 여과학자도 자신의 아이디어로 연구에 개진할 수 있다. 한국에서 그 또래 과학자들은 지도교수 밑에서 단순 실험업무만 반복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우리나라 스포츠의 단상과도 겹친다. 소치 올림픽에서 컬링과 같은 비인기 종목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지만 이들 종목은 강세 종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선수촌에서 밥도 먹을 수 없는 반면에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에서는 매달 경쟁 끝에 파벌을 형성하는 악질적 행태 끝에 자국 선수를 반강제적으로 타국으로 보내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다. 스포츠를 생각하지 않고 메달만을 생각하며, 과학을 생각하지 않고 성과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근본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연구자들의 상황도 생각해볼 점들이 있다. 박사들은 많지만 자기만의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과학자가 부족하다. 박사과정 학생들은 지도교수로부터 아이디어를 받아서 연구하기 전에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이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떠먹여 주는 방식의 학습에 익숙해진 한국 학생들이 자신의 발로 서야 하는 박사과정까지도 교수에게서 아이디어를 점지받는 셈이다. 스포츠에서만 역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상대의 성공에서 배울 점을 배우고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과학은 기술이기 전에 과학 그 자체의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는 마음으로 건강한 한국 과학의 생태계 구축을 위해 힘써야 할 때다.
  • [사설] 김연아, 그대가 있어 우리는 행복했다

    피겨 퀸 김연아가 마침내 작별을 고했다. 고별무대가 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쳤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낸다.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4대 국제대회를 석권하고 11번이나 세계기록을 경신한 김연아는 이미 전설이다. 뛰어난 기량으로 국위를 드높인 공로는 몇 마디 글자로 표현하기 어렵다. 물론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의연함을 잃지 않는 태도로 김연아는 또 한번 감동을 주었다. 국민의 이름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주고 싶다. 김연아가 불모지나 다름없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세계를 제패한 것은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셀 수도 없이 엉덩방아를 찧고 온몸에 시퍼런 멍이 들었다. 그녀가 흘린 땀방울들은 빙판을 녹일 정도였다. 그러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으로 선진국의 전유물 같았던 피겨 스케이팅을 정복할 수 있었다. 하나에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목표에 도전하는 집념은 세계 여자 피겨 역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판정의 아쉬움을 언급하지 않을 수는 없다. 세계 각국의 피겨 전설들과 주요 언론들은 판정의 편파성을 지적했다. 심판진이 친러시아 성향의 국가 출신들로 구성된 것부터 문제였다. 개최국이기 때문에 러시아 선수들이 후한 점수를 받을 ‘홈 텃세’도 예견되긴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재심사를 요구하는 인터넷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김연아는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며 대범하게 받아들였다. 판정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려는 마음이 읽힌다. 김연아는 떠났지만 한국 피겨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이번 대회에 같이 참가한 김해진, 김소연 같은 ‘연아 키드’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더욱이 4년 후면 한국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다. 김연아가 닦아 놓은 탄탄한 터전에서 제2, 제3의 김연아가 탄생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피겨뿐만이 아니다. 피겨만큼이나 불모지였던 컬링, 루지, 봅슬레이 같은 종목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 피겨를 세계무대로 끌어올린 김연아가 남긴 소중한 자산이다. 아디오스 김연아, 그대가 곁에 있어서 우리는 행복했다.
  • ‘인간 컬링’ 보셨나요? 축구선수들 코믹 컬링 선보여

    ‘인간 컬링’ 보셨나요? 축구선수들 코믹 컬링 선보여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뜻밖의 선전을 거두며 많은 국민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구단 사우샘프턴(Southampton FC) 선수들이 ‘인간 컬링’ 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10초 분량의 영상의 배경은 영국 프로 축구팀 사우샘프턴 락커룸이다. 얼마전 선더랜드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선수 기성용(25)에게 깊은 백태클을 당해 화제가 됐던 잭 코크(25) 선수와 팀내 동갑내기 공격수 제이 로드리게스(25) 선수가 상의를 벗은채 매우 특이한 ‘컬링경기’를 시도한다. 한 명의 선수가 짐을 옮길 때 씀직한 우스꽝스런 모양의 카트에 올라타 전진하자, 다른 한 명의 선수가 청소용 바닥솔로 카트 앞을 연신 닦아내면서 웃음을 자아낸다. 주변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동료선수들은 하나같이 열띤 응원을 보낸다. 마치 올림픽 컬링 경기를 보는 듯 하다. 한편 21일(22시30분) 영국 남자 컬링 대표팀은 강호 캐나다와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연아 효과’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이용객 작년보다 25%↑

    ‘연아 효과’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이용객 작년보다 25%↑

    서울시는 21일 서울광장 앞 스케이트장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0만명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기준 스케이트장 이용객은 모두 19만 6000여명을 기록했다. 폐장은 23일로 예정돼 있으니 충분히 20만명을 넘어서리라는 예상이다. 외국인 관광객 방문자 수도 1만 4000여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9% 정도 늘었다. 2004년 개장 이래 올해 스케이트장은 가장 큰 변신을 했다. 아이스링크 외에 휴게공간을 늘렸고 원하는 음악을 신청하고 들을 수 있는 DJ박스,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등을 만들었다. 소치동계올림픽으로 인해 새로운 관심 종목으로 떠오른 컬링 등에 대한 강습시간까지 마련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컬링의 진화? ‘주전자 스톤’으로 즐기는 이색 컬링 화제

    컬링의 진화? ‘주전자 스톤’으로 즐기는 이색 컬링 화제

    동계올림픽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삼바의 고장 브라질에서 이색 컬링 경기(?)를 벌이는 영상이 누리꾼들에게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의 교통경찰관인 알베르토 피호(Alberto Filho)를 소개했다. 알베르토 피호는 스톤과 컬링 브룸 대신 물주전자와 대걸레로 브라질의 따뜻한 기후에 맞게 재창조한 컬링(?)을 선보였다. 영상을 보면 아이스링크가 아닌 물이 뿌려져 있는 미니 축구장이 눈에 들어온다. 잠시 후 알베르토 피호는 물주전자를 스톤을 밀 듯 출발시킨다. 이어 전진하는 주전자 앞에서 대걸레로 물을 쓸어내 길을 열면서 목표지점에 물주전자를 안착시킨다. 사용하는 도구만 다를 뿐 컬링과 같은 경기 방식을 선보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알베르토 피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치 동계올림픽 컬링 경기에 영감을 받아 즉흥적으로 만들었다”며 “비록 소치처럼 춥지는 않지만 따뜻한 기온임에도 언제든 컬링을 즐길 수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대한민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첫 출전했다. 비록 메달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4년 뒤 평창에서의 가능성과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낸 수확이 있었다. 비인기 종목을 향해 보이는 이러한 표현 방식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사진·영상=YouTube: Alberto Filho, Daily Mail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얼었던 쇼트트랙이 풀린다

    얼었던 쇼트트랙이 풀린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 선수들이 깔끔하게 첫 관문을 넘었다. 심석희(17·세화여고), 박승희(22·화성시청), 김아랑(19·전주제일고)이 18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1000m 예선을 나란히 통과했다. 이 종목 월드컵 랭킹 1위인 심석희는 4조 레이스 시작 직전 출발선에서 미세하게 움직여 부정 출발을 지적받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레이스로 줄곧 선두를 지켜 가볍게 준준결선에 올랐다. 500m 결선 도중 넘어져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1500m를 포기했던 박승희는 2조에서 가뿐히 1위로 들어와 건재함을 알렸고 김아랑도 5조 1위로 준준결선에 합류했다. 이어 벌어진 남자 500m 예선에서도 박세영(21·단국대)과 이한빈(26·성남시청)이 각각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준준결선에 올랐다. 러시아로 귀화해 부활한 이 종목 월드컵 랭킹 1위 안현수(29·빅토르 안)도 5조 1위로 무난히 준준결선에 합류했다. 4년 뒤 평창 대회의 전초전으로 출전한 한국 썰매 선수들도 선전했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원윤종-서영우(23·이상 경기연맹)는 산키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네 차례 레이스 합계 3분49초27의 기록으로 18위에 올랐다. 둘은 최근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 15위 이상을 목표로 했지만 전날 1차 레이스에서의 실수로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 봅슬레이가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은 2010 밴쿠버 대회 남자 4인승에서 거둔 19위보다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여자 컬링은 10개 팀 중 8위로 아름다운 도전을 마무리했다. 세계 랭킹 10위인 대표팀은 세계 최강 캐나다에 4-9로 역전패하며 3승6패로 일정을 마쳤다. 역시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알파인 스키 기대주 김소희(18·상지대관령고)는 여자 대회전 2차 시기에서 1분30초36을 기록해 합계 3분01초83으로 90명 중 53위에 그쳤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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