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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니아들을 위한 영화제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마니아들을 위한 영화제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인들이 뭉쳤다. 벌써 네 번째다. 모인 곳은 서울 종로구 낙원동. 의기투합한 이유는 국내 대표 시네마테크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2009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오는 29일부터 3월1일까지 ‘공간의 발견, 행복의 시네마테크’를 기치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2006년 1월 시작한 영화제는 4회 만에 어느덧 서울아트시네마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상영될 영화는 모두 26편.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감독, 배우, 평론가 등 20여명의 영화인이 숙고해 고른 작품 목록에는 평소 접하기 힘든 귀한 영화들이 즐비하다. ●박찬욱·오승욱 감독이 직접 고른 영화 6편 특히 올해는 박찬욱, 오승욱 두 감독이 직접 게스트 프로그래머로 참여했다. 이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은 ‘최선의 악인들’. 악당 캐릭터가 돋보이는 영화 6편을 모았다. 런던의 야심 많은 사기꾼을 그린 ‘밤 그리고 도시’, 사드 소설 ‘살롬, 소돔의 120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천박한 소비주의를 보여주는 ‘그랜드 뷔페’, 안드레이 줄랍스키·이자벨 아자니 커플이 만들어낸 종말론적 광기의 세계 ‘퍼제션’이 박 감독의 선택작이다. 오 감독은 조제 조반니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탈옥담 ‘구멍’, 런던 암흑가의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 ‘겟 카터’, 갱단의 범죄를 세련되게 연출한 드라마 ‘들판을 달리는 토끼’를 추천했다. 박 감독(‘시네마테크의 친구들’ 대표)은 “오 감독이 고른 작품들이 마초 취향이라면, 내가 택한 것들은 여성과 정신병자가 중심인 작품들”이라면서 “몇 년 전부터 생각해 왔던 악당 기획을 맛보기로나마 선보이게 돼 기쁘다. 다음에는 20편가량을 모아 좀 더 대규모로 열고 싶다.”고 말했다. 두 감독 외에도 김지운·류승완·배창호 등 감독 13명, 안성기·권해효 등 배우 3명, 김영진 명지대 교수 등 평론가가 추천자로 참여했다. 또 하정우, 이나영, 신하균 등 배우들의 후원모임인 ‘시네마엔젤’이 기금을 조성해 처음으로 프린트를 구매한 영화 ‘무셰트’가 기증, 상영된다. ‘무셰트’는 프랑스의 거장 감독 로베르 브레송의 작품으로 14세 소녀 가장의 수난을 담고 있다. 김성욱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환율 여파로 해외 게스트 초대와 작품 수급에 어려운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시네마엔젤의 참여가 큰 힘이 됐고, 앞으로도 배우들의 참여와 후원을 통해 필름 아카이브 및 라이브러리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선라이즈´ 등 할리우드 고전 영화 4편도 상영 더불어 지난해 시네마테크가 직접 구매한 할리우드 고전 컬렉션도 소개된다. ‘선라이즈’, ‘분노의 포도’,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실물보다 큰’ 등 4편을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놀라운 신인으로 주목받은 강이관 감독과 이경미 감독의 대표작도 한 자리를 차지한다. 강 감독의 장편 데뷔작 ‘사과’, 이 감독의 단편 ‘오디션’, ‘잘돼가? 무엇이든’, 장편 ‘미쓰 홍당무’가 상영된다. 태국 감독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의 ‘열대병’은 까다로운 관객들의 온라인 투표에서 간택, 상영되는 영광을 누린다. 부대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영화인 30여명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는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사진전’과 시네마테크의 법적·제도적 지위 확보 문제를 고민하는 두 차례의 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http://www.cinematheque.seoul.kr) 참조.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서울아트시네마 제공
  • 빅토리아 베컴, 언더웨어 광고로 시크한 매력 발산

    빅토리아 베컴, 언더웨어 광고로 시크한 매력 발산

    빅토리아 베컴이 속옷만 입고 찍은 파격적인 광고가 공개됐다. 베컴의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사진이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연예 매체들은 “빅토리아 베컴이 2009 봄·여름 컬렉션 아르마니 언더웨어 광고 모델로 나섰다”며 “흑백으로 처리된 광고 컷은 베컴의 몸매를 매끈하게 표현해줬다”는 보도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베컴은 화이트 시트가 깔려진 침대 위에서 블랙 란제리만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날씬한 몸매와 언더웨어가 환상의 조합을 이뤘다.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도 돋보였다. 특히 강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날카로운 눈빛이 인상적이었다. 베컴의 광고를 본 해외 팬들은 “베컴은 평소 몸매 관리를 철저히 하는 배우로 알고 있다. 그녀의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 같다. 너무 섹시하다”며 “강렬하고 신비스러운 표정이 정말 프로답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컴은 이번 아르마니 언더웨어 모델로 250억 개런티를 받았다. 광고 촬영은 지난 2008년 11월 미국 L.A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비밀리에 진행됐다. 패션전문 사진작가인 마크 아라스와 마커스 피그와트가 공동으로 촬영을 맡았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행가방]

    ●책으로 만나는 ‘이벤트의 달인´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면 이벤트로 승부하라! 자타가 공인하는 아이디어 공장이자 센스 넘치는 방송인 김순도 씨가 최근 저서 ‘이벤트의 달인’(로그임 펴냄)을 내고 새해엔 한국 사람 모두가 이벤트의 달인이 되자고 제안했다. ‘이벤트의 달인’은 지은이의 반짝이는 이벤트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적용 사례를 가이드 북처럼 쉽고 즐겁게 풀어낸 것이 특징. 성공에 대한 테마인 ‘레시피’, 사랑에 대한 테마 ‘에피타이저’, 기념일에 관한 테마 ‘메인 디시’, 부부와 가족의 테마 ‘디저트’까지 4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의 강점은 실용적인 내용들로 가득찼다는 것.연인·가족·부부·사랑하는 친구들에게 응용이 가능한 이벤트 문구 180선, 기념일별 이벤트 아이디어, 지은이가 추천하는 이벤트하기 좋은 장소, 이벤트로 성공한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 등 진솔한 이야기와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이밖에 가수 바비킴, 피아니스트 이루마, 방송인 최은경, 아나운서 김주희, 김일중, 화가 박영남 씨 등 각계각층의 유명인들이 진솔하게 고백한 그들만의 이벤트 레시피와도 만날 수 있다. 지은이는 “이벤트는 결코 어렵거나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행위이며 소통이다. 이벤트로 무미건조한 일상에 화려한 패션을 더해 보자.”고 제안한다. 1만 1900원. ●전 세계 힐튼 호텔 50% 할인 온라인 여행사 넥스투어는 홈페이지(www.nextour.co.kr)에서 전 세계 힐튼 호텔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는 행사를 31일까지 한다. 아름다운 해변가에 자리잡은 ‘힐튼 괌 리조트 앤드 스파’, 다뉴브 강가의 워터프런트 특급호텔 ‘힐튼 비엔나 다뉴브 호텔’ 등 유수의 힐튼 체인이 포함된다. (02)2222-6616. ●뉴욕시 호텔 ‘셋째날 공짜´ 행사 미국 뉴욕 관광청은 올 겨울 뉴욕시의 최고급 호텔과 함께 ‘서드 나이트 프리(Third Night Free)’ 이벤트를 벌인다. ‘시그니처 컬렉션’이라 불리는 뉴욕의 최고급 호텔에 최소 2박을 예약한 손님들에게 추가로 무료 숙박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주메이라 액세스 하우스 등 10개의 호텔이 참여한다. 2월 27일까지. 참가자에게는 명품 백화점 삭스 피프스 애비뉴의 VIP쇼핑 패키지를 제공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해외반출 회암사 유물 되찾기 청신호?

    해외반출 회암사 유물 되찾기 청신호?

    해외로 나간 문화재를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미국에서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불법으로 반출된 문화재를 반환받고자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혜문 스님(‘문화재 제자리찾기’ 사무총장)은 12일 “불교 문화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국보급 문화재가 해외에 흩어져 있는 상태인데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이곳에서 두세 달 더 머물며 보스턴 박물관, 뉴욕 버크 컬렉션, 하버드대학 박물관 등 관계자들과 환수 및 임대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크 컬렉션 소장 석가삼존도 확인 그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의 반환 노력이 ‘영구 기증’으로 봉합된 사례 등을 보면 현재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의 저항만큼이나 국내 학계 등의 부정적 인식이 문제가 되는 것 같다.”면서 “사회적·종교적 측면에서 패배주의를 벗어던지고 문화재가 본래 있던 자리를 찾도록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혜문 스님을 포함한 ‘해외 반출 문화재 반환을 위한 미국 방문단’은 지난 8일 미국에 도착했다. 뉴욕, 보스턴 등 미주 지역에 흩어져 있는 문화재의 현황과 보존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경기 양주 회암사터에 세워지고 있는 박물관이 내년에 개관함에 따라 관련 유물을 돌려받거나 임대를 요청하는 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 방문단은 일단 뉴욕 버크 컬렉션이 소장하고 있는 회암사 ‘석가삼존도’를 확인했다. 1565년 문정왕후가 회암사에 시주한 불화 400점 가운데 남아 있는 것은 6점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조선 전기 불교미술의 정수로 꼽히는 이 불화는 현재 국내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만 1점이 있을 뿐, 일본에 4점, 미국 버크 컬렉션에 1점이 있다. 뉴욕의 ‘석가삼존도’는 1990년 일본에서 발견돼 버크 컬렉션 측이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크 컬렉션이 소장한 회암사 불화가 사진으로나마 국내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단은 미국 버크 컬렉션과 접촉해 2010년 회암사지 박물관 개관에 맞춰 ‘석가삼존도’의 임대를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렇게 될 경우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회암사 불화 6점이 모두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류 유산 제자리 돌려놓기 필요성 역설 이와 함께 미국 보스턴 미술관에 있는 ‘금은제 라마탑형 사리구’의 환수도 방문단 활동의 핵심적 과제다. 이 사리구는 회암사 또는 개성 화장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부처님 진신 사리 등 3여래 2조사의 사리가 함께 모셔져 있다. 1939년 도굴돼 일본에 반출된 뒤 미국 보스턴 미술관이 일본 도쿄에서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혜문 스님은 “보스턴 박물관 관장을 만나 일단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얘기를 진행했다.”면서 “오는 3월까지 인류의 유산이 제자리에 있어야 할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협상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으로, 사회적·종교적 당위성을 가진 만큼 잘 진행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기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피사로와 그의 가족·친구들… 인상파 ‘풍경’ 한국 나들이

    피사로와 그의 가족·친구들… 인상파 ‘풍경’ 한국 나들이

    만약 새해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위에서 움직인다면 ‘피사로와 인상파 화가들’과 같은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전시는 당분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경기도 고양시 아람미술관은 내년 1월6일부터 3월25일까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애슈몰린 미술관이 소장한 ‘피사로:그의 가족들과 친구들’ 컬렉션을 국내에 소개한다.‘인상파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사로와 르누아르,마네,밀레 등 초기 인상파 화가 19명의 작품 90여점,유화와 판화로 구성됐다.일반적으로 인상파라고 하면 프랑스 미술관에서 작품을 빌려오기 마련인데,영국에서 온 것은 상당히 특이하다.피사로의 장남으로 나중에 파리에서 영국으로 거주지를 옮긴 루시앙 피사로가 영국에 인상주의 화풍을 소개한 것이 인연이 된 덕분이다. ‘피사로와 인상파 화가들’이라는 한국 전시회 제목처럼 전시의 중심에는 피사로를 중심으로 인상파 화가인 마네,르누아르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이어 ‘빛이 화가’로 불리는 인상파의 탄생에 영향을 준 밀레·코로 등 바르비종파의 작품도 선보인다.바르비종파는 파리 근교에서 농사를 지으며 농촌 풍경에서 빛의 의미를 탐구하기 시작한 미술유파로,처음으로 야외에 나가 작품제작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고양 아람미술관은 “국내에서 여러 차례 인상파의 전시가 소개됐음에도 피사로의 작품세계를 조망할 만한 전시는 없었다.”면서 “인상파의 숨은 거장 피사로를 중심으로 그와 영향을 주고 받은 인상파 화가들을 소개하고자 했다.”고 전시의 의도를 설명했다. 인상파와 바르비종을 관통하는 이번 전시의 소재는 ‘풍경’이다.초기 인상파 화가들은 파리를 중심으로 새로 구획된 파리의 거리,실크햇과 플록코트,철도와 열차 등 19세기의 새로운 과학을 발달과 부르주아의 탄생을 주로 그렸다.그런데 같은 초기 인상파이면서 피사로는 다른 소재를 택했다.자신이 교류하던 바르비종파 밀레의 영향을 받아 프랑스 농촌사회의 풍경을 빛의 미묘한 변화를 살려 인상주의적으로 그려낸 것이다.본인은 유태계 부르주아로 시골생활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말이다. 그러나 피사로를 바르비종파로 보기는 어렵다.1874년 제1회 인상파전을 비롯해 그 이후 8회까지 열린 인상파전에 빠지지 않고 작품을 출품한 유일한 사람이 피사로뿐이라고 한다.불화와 분열의 위기 속에서 곧은 신념과 자상한 면모로 새로운 미술을 개척하는 많은 화가들의 정신적인 멘토가 돼 주었고,그것이 피사로를 ‘인상파의 아버지’로 부르는 이유다. 이번 전시에서 피사로의 ‘비내리는 튈르리 정원’과 ‘바느질하는 피사로 부인’,최초의 야외 풍경화인 코로의 ‘빌 다우레 근처의 르 푸티 샤빌’,‘만종’의 화가 밀레가 그린 경건한 분위기의 ‘양떼 모으기’,르누아르의 ‘수목이 있는 풍경’ 등이 주목할 만하다.관람료 일반 1만원,초·중·고생 7000원.(031)960-018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케이블TV가 차린 ‘X-마스 성찬’

    크리스마스를 맞아 케이블TV 채널들이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으로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올해는 26일 징검다리 휴일을 포함해 28일까지 4일 연속으로 쉬는 직장인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케이블업계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 28일까지를 ‘성탄절 특집’ 기간으로 묶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우선 영화 전문 채널들의 성탄절 특집이 예년에 비해 풍성하다.OCN은 24일 자정부터 24시간 동안 특집 ‘크리스마스엔 이런 영화’를 방송한다.‘브리짓 존스의 일기2’,‘러브 액츄얼리’,‘행운을 돌려줘’,‘찰리와 초콜릿 공장’,‘원스’,‘폴라 익스프레스’ 등이 편성됐다.채널 CGV는 24일 오후 10시부터 25일 자정까지 특집 ‘판타스틱 크리스마스’를 통해 ‘호그파더’,‘박물관이 살아있다’,‘판의 미로’,‘피터팬’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어울리는 가족 판타지 영화 11편을 잇따라 방송한다.XTM은 성탄절이면 빠지지 않는 영화 ‘나홀로 집에’ 1~4편을 24일과 25일에 걸쳐 두 편씩 보여주고,25일에는 ‘솔드 아웃’과 ‘산타클로스’를 방송한다.스토리온은 26일 오후 4시부터 특집 ‘로맨틱 홀리데이’를 마련해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당신이 잠든 사이에’,‘퍼펙트 맨’,‘왓 어 걸 원츠’ 등 로맨틱 코미디물을 차례로 방영할 예정이다.오락물 가운데는 서커스를 블록버스터급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태양의 서커스’의 ‘베스트 컬렉션’이 눈에 띈다.24~27일까지 tvN에서는 ‘알레그리아’,‘퀴담’,‘코르테오’,‘드랄리온’ 등 네 편의 공연이 연속 소개된다.온스타일에서 25일 오전 10시에 방영되는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세계적인 오페라가수가 된 폴 포츠의 일상과 공연 실황을 담은 ‘폴 포츠:로얄 퍼포먼스’를 방영한다.한편 ‘미국드라마’(미드)의 팬이라면 XTM에서 25일 오후 6시30분부터 연속방송되는 3부작 ‘틴맨’을 주목할 만하다.올해 에미상 미니시리즈 부문 후보작이었던 ‘틴맨’은 고전 ‘오즈의 마법사’를 현대적인 판타지물로 변신시킨 작품.원작 속 마법의 나라 오즈는 사악한 마녀가 지배하는 암흑의 땅으로 재창조되며, 전체적으로 초현실적이고 악몽적인 분위기를 띤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Seoul In] 사랑나눔 의류 바자회

    양천구(구청장 추재엽)19일까지 구청 대강당에서 의류업체 SM경남모직과 이영주컬렉션,주복희우리옷 협찬으로 ‘양천사랑 나눔 바자회’ 행사를 연다.이번 바자회를 통해 판매된 의류(남성정장,여성정장,개량 한복 등) 판매금액의 10%를 기부받아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주민을 지원한다.주민들에게 이웃사랑 실천과 아울러 명품의류를 싸게 사는 기회를 제공한다.양천사랑복지재단 2647-4753.
  • 일제때 앗긴 통일신라 조각 만나다

    일제때 앗긴 통일신라 조각 만나다

    국립중앙박물관이 16일부터 내년 3월1일까지 ‘영원한 생명의 울림,통일신라 조각’ 기획특별전을 연다.18년 전 중앙박물관이 개최한 ‘삼국시대 불교조각전’의 후속편의 성격이다. ●오늘부터 내년 3월1일까지 특별전 백률사 금동불입상을 비롯한 국보 10점과 감은사 금동사리함 등 보물 9점을 포함하여 모두 200여점의 통일신라 조각이 한자리에 모인 특별한 자리다.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른바 ‘오구라 컬렉션’의 금동관음입상 등 해외로 유출된 통일신라시대 조각 5점도 출품되어 눈길을 끈다. 특별전은 6개의 주제로 이루어졌다.제1~4부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통일신라 조각예술의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더불어 삼국통일 초기,옛 백제지역인 충남 연기에서 발견된 백제양식의 불비상과 삼국통일의 염원이 담긴 경주 감은사터 석탑에서 나온 사리장치처럼 새로운 사실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나란히 전시하여 같은 시기 조각의 다양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제5부에서는 불교조각과 더불어 통일신라 조각의 또 다른 전통을 보여주는 십이지상과 무덤조각을 한데 모아 통일신라시대 사람들의 사후 세계관을 엿볼 수 있게 했다.제6부에서는 경주 불국사 석굴암의 전모가 공개된다.일제강점기에 석고로 본을 뜬 실물크기 부조 모형의 일부를 활용하여 석굴암의 내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을 마련했다. ●석굴암 내부 실물 크기 재현 현재 남아있는 금강역사상을 제작하기 이전 만들었다가 역동성이 부족하여 폐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강역사상의 머리와 주먹 등 실제 유물을 전시하는 한편,입체 스캔 제작기법으로 석굴암의 창건자인 김대성(700~774년)의 활동 상황을 동영상 등을 이용해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한편 오구라 컬렉션의 일부인 금동관음입상,금동보살입상,금동약사불입상 등 5점은 반 세기가 훨씬 넘는 세월 만에 다시 한국땅을 밟았다.보살상의 관능적인 표현은 물론,흘러내리는 옷자락의 주름,섬세한 표정까지 놓치지 않은 국가지정문화재급으로 통일신라 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일제 강점기 남선합동전기회사 사장을 지낸 일본인 오구라 다케노스케(1870~1964년)가 수집한 서화,불상,도자기 등 1100여점은 대단히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유물의 반환을 요청했지만 일본은 ‘개인 소장품’이라는 이유로 거절했다.오구라 컬렉션은 1980년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됐다. 중앙박물관 측은 “통일신라 문화유산의 가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해외에 유출된 문화재는 환수하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그것과는 별개로 일단 국내에서 이들 문화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소박하고 도도한 예술혼을 빚다

    소박하고 도도한 예술혼을 빚다

    ‘예술가는 가난을 무서워하지 말아야 한다.´ 소박하고 투박한 ‘분청사기의 대가’로 불리는 작가 윤광조(62)의 예술 인생과 철학은 이 한마디에 압축된 듯하다.미술대학(홍익대)에 갔다고 집에서 쫓겨난 뒤 작가적 자존심으로 현대 도예 ‘전업작가 1호’의 길을 걸어왔다는 그는 최근 상금 1억원의 제4회 경암학술상 예술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상금 덕분에 최근 은행 잔고가 ‘마이너스 5000만원’으로 올라왔다고 한다. 백발을 묶어 꽁지머리를 한 윤 작가의 얼굴에서는 세월 무게가 덜 느껴진다.세상사의 초연함에 더하여 1995년 옮겨간 경주 도덕산 산속 바람골에서 13년째 세상의 복잡함과 단절한 채 작업에만 매진하고 있기 때문일까.그곳에서 연간 50점의 작품을 만들고,세상에는 12점만 내놓는다.일년이 52주니까 1주일에 한개꼴로 만들어내는 셈이다.작품이 너무 적다 싶지만,윤 작가는 그보다 더 작업을 하고 작품을 내는 것은 도자기 공장 사장이라는 생각이다. 윤 작가는 새벽에 일어나 오전 7시께 아침을 먹고 작업장에 틀어박히면 해가 질 때까지 나오지 않는다.그의 작품은 여느 도자처럼 물레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코일처럼 길게 뽑은 흙을 쌓아올리는 ‘타래쌓기’나,흙을 밟고 주물러 판을 만들어서 도자를 빚는다.도자는 흙의 속성상 가마에서 굽기 전 건조하는 과정에서 터져서 못쓰게 되기 십상이다.조수를 쓰지 않고 흙을 고르고,도자를 빚고,가마에서 굽기까지 다 혼자만의 작업이다.그는 “예술이란 처음부터 다 작가의 손이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철학은 평생 고수하며 살고 있다.어렵게 만들어진 도자가 가마에서 나오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망치로 깨버리는 일은 거의 없다. 그는 “기술적으로 부족했던 작품이라면 한 2년 정도 작업실에 놓아두고 아침저녁으로 들여다보다가 ‘볼 만큼 봤다.’는 느낌이 들면 정떨어진 애인 얼른 떠나보내듯이 깨서 없앤다.”고 말했다. 예술가로서의 자부심도 대단하다.그는 “백남준씨를 제외하고 세계적인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가장 많이 컬렉션한 한국 작가의 하나일 것”이라고 주장한다.조선 도공의 13대 손인 일본 나카자토 다로우에몽 문하에서 수학하면서 분청자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해낸 것이 먹힌 것이다. 그의 작품은 2003년부터 집중적으로 영국 대영박물관 등 해외 10여곳에 소장됐다.해외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피카소와 비슷해 보이는 작품이 좋은 게 아니다.작품은 작가 특유의 정체성이 있어야 하고,공감을 얻는 보편성과 조형성을 담고 있어야 한다.또한 큰 작품보다 작은 작품이 정신이 더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더 좋다.”고 설명한다. 이렇듯 남의 손에 맡기는 과정이 없고 작품 수도 워낙 적다보니 그는 절대로 작품을 ‘공짜’로 주는 법이 없다.이런 일화도 있다.김대중 대통령 정부의 김종필 총리 시절이다.국무총리실은 윤 작가의 작품을 총리의 해외 방문 선물용으로 구입하겠다고 했단다.당시 작품값이 한 점에 500만원.작품 값을 보내주겠다던 총리실은 그 뒤로 감감무소식이었다.결국 그는 사무관에게 수 십 통의 독촉 전화를 걸어 끝내 받아냈다. 그의 경암학술상 수상을 기념해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11일부터 1월3일까지 초대전 ‘윤광조 도예전’이 열린다.이번 전시에서는 판을 붙여 삼각기둥 형태로 만든 ‘산중일기’와 도자 겉면에 불경을 못으로 새긴 ‘심경(心經)’ 등 35점을 선보인다.(02)734-0458.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라 브라이트만 등 캐럴 음반 발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가장 손쉬운 방법,바로 음악이다.음반업계도 여기에 맞춰 캐럴 음반을 속속 내놓고 있다. 파페라계를 주름잡는 사라 브라이트만과 조시 그로번이 먼저 눈에 띈다.브라이트만은 7번째이자 겨울음반으로는 첫 앨범인 ‘어 윈터 심포니(A Winter Symphony)’에서 캐럴과 성가곡,팝을 섭렵하고 있다.카운터테너 페르난도 리마와 듀엣으로 부른 ‘아베마리아’도 수록돼 있다. 그로번은 2개의 컴팩트디스크(CD)로 이루어진 새 음반 ‘어 컬렉션(A Collection)’을 두고 “데뷔앨범을 낸 뒤 7년 동안 가장 좋은 순간을 모았다.”고 큰소리친다.첫 번째 CD에는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비롯한 히트곡,두 번째 CD에는 ‘북치는 소년’ 등 캐럴과 성가곡이 담겨 있다. 뉴에이지 음악에서는 아일랜드 출신 엔야의 7번째 정규앨범 ‘엔드 윈터 케임(And Winter Came)’이 오케스트라 연주,중세 가톨릭 성가 분위기 등으로 신비로움을 더한다.피아니스트 짐 브릭만은 ‘크리스마스의 찬가와 캐럴(The Hymns & Carols of Christmas)’로 로맨틱한 연말 분위기를 만든다.‘어웨이 인 어 메인저(Away In A Manger)’는 간결하지만 섬세하고,‘홀리 홀리 홀리(Holy Holy Holy)’는 바이올린과 어우러져 고급스럽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불황탈출” 송년세일 전쟁

     대형 백화점들이 28일부터 일제히 연말 세일에 들어간다.세일 기간도 지난해 5일에서 올해는 10일로 2배 늘렸다.  백화점들은 연말 세일이 재고처리의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매출 올리기에 올인하는 분위기다.고객을 끌기 위해 최고 80% 깎아주는 상품도 내놓았다. 롯데백화점은 ‘바겐세일 특종찬스’를 열어 인지도 높은 유명브랜드와 가격 인하 상품 100억원어치를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송년 파워세일’기간 동안 최고 60%까지 싸게 판매하는 ‘100대 현대 기획상품 컬렉션’과 방한의류,부츠,머플러 등 이월상품을 판매하는 ‘겨울 필수 아이템 특가 상품전’등에 내놓을 30만점 150억원어치의 상품을 준비했다.  ‘겨울해피세일’을 준비한 신세계 백화점은 세일 기간 동안 남성,여성의류와 스포츠,잡화 품목을 최고 30%까지 할인판매한다.최고 50%까지 싸게 판매하는 ‘바겐스타’상품도 지난해보다 60% 늘린 40억원어치나 준비했다.  온라인 쇼핑몰도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불을 붙였다.인터파크는 2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산타 클로스 잘못 오셨네.어쨌든 미리미리 크리스마스’이벤트를 진행한다.‘깜짝선물’을 1225개 준비했고,매일 오전 11시까지 가격을 최대 83% 할인하는 ‘깜짝 특가’코너를 진행한다.25일에는 ‘메이블린 워터샤인 에센스 물광스틱’을 900원에 판다.  CJ몰은 다음달 14일까지 각 카테고리별 ‘산타는 거짓말쟁이’기획전을 벌여 3~10개월 무이자 할부에 최고 60% 할인가격으로 판매한다.H몰은 유아동 매장에서 12월25일까지 ‘1+1 행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날씨가 따뜻하고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 상황이어서 유통업체들이 송년 시즌에 매출을 얼마나 올릴지는 미지수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빌 게이츠도 반한 매혹의 ‘사진조각’

    빌 게이츠도 반한 매혹의 ‘사진조각’

    ‘사진조각가’ 고명근 전 국민대 예술대 교수의 사진조각을 지난해 말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MS) 아트 컬렉션이 사들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고 전 교수는 24일 “2006년 개인전을 가졌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프레이 노리스 갤러리로부터 지난해 겨울 베르사유 궁전 내부를 찍어 직육면체의 조각으로 재구성한 빌딩 시리즈 중 ‘빌딩-29’를 MS측에서 구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작품 가격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약 1만달러 수준이다.  사진조각이란 투명 필름에 인화한 여러 장의 사진을 정육면체나 직육면체 등의 다양한 형태로 입체화한 것으로,관람객의 위치에 따라 홀로그램처럼 시각적으로 환상적인 느낌을 얻을 수 있다.  고 전 교수는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 프랫인스티튜트 유학 시절 사진도 공부, 조각과 사진을 접목한 특유의 사진 조각 작업을 20년 가깝게 벌여왔다.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의 ‘오늘의 작가’로 선정된 고 전 교수는 10월17일부터 그곳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MS아트 컬렉션이 구입한 ‘빌딩-29´는 물론 1990년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50점 남짓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무료.(02)3217-6484.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복감 보면서 색 쓰는 법 익혔죠”

    “한복감 보면서 색 쓰는 법 익혔죠”

    프레타포르테부산 컬렉션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신진 한국계 디자이너들을 국내 패션계에 알리는 등용문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리처드 채, 두리 정, 스티브J&요니P 등 지금까지 이 컬렉션을 통해 소개된 디자이너들은 국내 패션계에서 나름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다. 이런 이유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프레타포르테부산 컬렉션(2009년 봄·여름)의 오프닝을 장식한 디자이너 한안순(32)씨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 오사카 출신으로 재일교포 3세 디자이너. 제주도가 고향인 할아버지의 나라에서 가슴 떨리는 첫 쇼를 열었다. 한씨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쇼를 열게 돼 가족들도 모두 흥분했다.”고 말했다. 어머니, 아버지도 함께 오고 싶어했는데 사정이 생겼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활동 10년째. 냉엄한 평가가 내려지는 도쿄 컬렉션에 2년 연속 참가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자신의 이름을 너무 사랑해 브랜드 이름도 그냥 ‘한안순’을 쓰고 있는 그녀는 재일조선인학교 출신이다.“귀화하지 않아 활동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오히려 동포와 일본인들 두 쪽에서 다함께 도움과 격려를 많이 받아 좋습니다.” 도쿄 신주쿠의 이세탄 백화점에 당당히 입점했고, 조만간 오사카에도 직영매장 2호점을 낸다. 일본 전국 25개 멀티숍에서 팔리고 있는 그녀의 옷은 밝은 색감과 경쾌한 디자인을 추구해 일본의 유명 탤런트 사이에서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미스 유니버스 대상을 받은 모리 리요가 그녀의 옷을 입어 한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과감한 색조합, 우아함과 귀여움이 섞인 디자인이 강점”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는데 과연 쇼를 보니 수긍이 간다. 보라, 분홍, 초록, 파랑, 빨강 등 한데 섞기 힘든 강한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하는 솜씨가 남달랐다. 한씨는 “학창 시절 코리아타운의 한복집에서 한복감을 떼어다가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 한복감에서 자유롭게 색을 쓰는 법을 배웠다.”고 특유의 색감을 갖게 된 배경의 일단을 설명했다. 패션쇼가 끝난 뒤 숙제 검사 받으러 나오는 학생처럼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던 한씨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작품을 들고 한국을 자주 찾고 싶다.”며 수줍게 웃었다. 부산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가벼워진 毛皮 나이를 벗다

    가벼워진 毛皮 나이를 벗다

    할리우드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린지 로한이 얼마 전 파리에서 톡톡히 스타일을 구겼다. 평소 모피를 매우 사랑하는 그녀를 향해 한 동물보호단체가 밀가루 세례를 퍼부은 것. 이를 보도한 외신은 ‘린지 로한, 모피 걸친 대가를 치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어쩌랴. 동물보호단체의 안간힘에도 불구하고 흰 밀가루를 뒤집어쓸지언정 모피를 욕망하는 사람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으니…. 해마다 유명 모델이나 영화배우들이 ‘모피를 걸치느니 차라리 벗겠다.´는 슬로건 아래 보여주는 고혹적인 알몸도 모피의 매력 앞에선 굴욕을 면치 못하고 있는 듯하다. 올해 모피의 기세는 더욱 등등해졌으니 말이다. 런던, 뉴욕 컬렉션에서 한동안 뜸했던 모피가 대거 등장한 것만 봐도 그렇다. ●귀여운 디자인… 젊은 연령대에 인기 유행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과거 부잣집 마나님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모피는 이제 소득과 연령의 사다리를 성큼 내려와 젊은 여성들을 향해 강한 유혹의 입김을 내뿜고 있다. 상대적으로 지갑이 얇은 소비자들이 몰려드는 인터넷 쇼핑몰의 겨울 효자 상품 목록에서도 모피는 빠지지 않는다. 옥션에서도 최근 1개월간 모피 제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나 더 팔렸다. 재킷, 코트, 조끼 등 외투부터 모피를 부분적으로 활용한 부츠, 머플러, 니트 카디건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1만~10만원대의 착한 가격대를 입고 모피의 문턱을 낮추는 데 한몫하고 있다. 가격, 디자인, 소재 등 모든 면에서 모피는 젊어질 대로 젊어졌다. 길고 부한 몸집으로 우아함을 뽐내나 거추장스럽던 모피는 레깅스, 청바지, 미니스커트 등과 입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짧고 발랄해졌다. 퓨어리, 진도 등 전문 모피 브랜드는 물론 20, 30대를 대상으로 하는 여성복 브랜드들도 롱코트보다는 짧은 재킷이나 점퍼 스타일의 블루종을 대거 선보였다. 재킷은 복고풍의 영향으로 밑단과 소매가 살짝 퍼지는 A라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자칫하면 아줌마처럼 보이기에 벨트나 끈으로 허리를 묶어 젊은 감각을 뽐낼 수 있도록 한 디자인이 많다. 모피 블루종은 소매 끝부분과 밑단을 가죽이나 니트로 처리해 팔목 부분과 허리가 가늘어 보이게 했다. 이질적인 소재와 모피를 섞는 것도 이제는 새롭지 않다. 올해의 특징은 서로 다른 질감의 모피끼리 섞은 제품이 많다는 것. 가죽이나 일반 천 제품에 기존의 칼라 부분에 모피를 덧댄 것이 아닌 이질감이 느껴지는 모피를 어깨 견장이나 소매 쪽에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다. 모피 위에 스팽글, 비즈, 자수 테이프 등으로 장식미를 가미하거나 리본으로 허리를 묶어 날씬함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많은 것도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모피를 입고서도 다운 점퍼를 걸친 듯 귀엽고 발랄하게 보이고 싶다. 이런 욕구를 반영하듯 색상도 화려해졌다. 검정, 회색, 갈색 등 고전적인 색상과 더불어 핫핑크, 바이올렛, 퍼플, 그린, 블루 등 원색을 입은 제품들이 대거 눈에 띈다. ●조끼 하나면 패셔니스타 매장을 장악했다는 표현을 써도 될 정도로 조끼 스타일이 많다는 데서도 ‘모피의 회춘’을 확인할 수 있다. 모피 조끼 바람은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했는데 올 겨울엔 더욱 뜨겁다. 지구 온난화 덕에 날씨가 따뜻해지니 치렁치렁한 모피 코트는 점점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입어서 가볍고 남보기에도 불쌍하게 추워보이지 않을 아이템으로 모피만 한 게 있을까. 더구나 요즘 ‘시즌리스 레이어드룩(계절에 상관없이 겹쳐입기)’이 강세를 띠면서 다소 얇은 옷차림을 보완해주는 동시에 방점을 찍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그만인 것이다. 하늘거리는 보헤미안풍의 쉬폰 소재 원피스나 꽃무늬가 들어간 얇은 블라우스 위에 걸친 모피 조끼가 더할 나위 없이 멋져보인다. 예전 같으면 ‘멋내다 얼어 죽을래?’하고 핀잔을 들었겠지만 말이다. 니트 카디건 위에 입어도 손색없고 좀 두꺼운 외투에 입어도 무방하다. 안에 입는 옷에 따라 옷차림의 표정이 달라지니 모피 조끼 하나면 만사해결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길이가 다소 길어졌고 기모노 형태의 소매가 달린 디자인이 눈에 많이 띈다. 업체들도 코트의 비중은 대폭 줄이고 조끼, 숄, 볼레로 등 소품의 비율을 높이는 등 젊은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도움말 및 사진제공 : 산드로, 퓨어리, 신원, 옥션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대형마트 ‘썰렁’ 명품매장 ‘북적’

    대형마트 ‘썰렁’ 명품매장 ‘북적’

    최근 대형마트 매출액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등 소비시장이 침체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명품 판매만 늘어나고 있다. 소비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지난달 대형마트의 매출이 지난해 10월에 비해 0.7% 감소했다.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대형마트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0%와 1.3%씩 판매가 늘어난 식품과 생활용품을 제외하고 가전·문화용품, 의류, 스포츠, 잡화 등의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결혼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가전·문화용품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13.9% 줄었다. 의류는 6.1%, 스포츠 용품은 3.6%, 잡화는 5.0% 판매가 줄었다. 지난달 백화점은 지난해에 비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역시 골고루 저조해진 판매 실적을 명품 판매 실적이 끌어올렸다. 여성정장과 여성캐주얼, 남성의류는 각각 지난해보다 12.5%,1.8%,10.4%씩 판매가 떨어졌다. 가정용품 판매도 8.4% 줄었다. 반면 아동·스포츠 용품은 2.8% 증가세를 보였고, 명품 판매액은 32.1% 늘었다. 비교적 가계 부담이 덜한 잡화 소비도 지난해보다 11.6% 증가했다. 지경부는 “환율 상승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백화점 명품의 매출신장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초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고가 모피류나 겨울 상품의 판매는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백화점들이 11월을 전후해 명품 브랜드 20~40% 할인전을 기획하면서, 명품 소비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롯데와 신세계, 갤러리아, 현대백화점에서는 에트로, 가이거, 월포드, 겐조 등이 세일 중이고 막스마라, 캘빈클라인컬렉션, 발리 등은 21일부터 세일에 들어간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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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 탐사’ 암스트롱 비공개 자료 모교 기증

    ‘달 탐사’ 암스트롱 비공개 자료 모교 기증

    인류 최초로 달 탐사에 성공한 닐 암스트롱이 작성한 비공식 메모와 단독 인터뷰 영상이 그의 모교에 기증돼 대중에게 공개된다. 암스트롱의 모교인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퍼듀 대학교의 프란체 코도바 학장은 “암스트롱이 달 탐사를 전후해 작성한 방대한 양의 개인자료가 도서관 맡겨질 예정”이라고 소개하고 “이는 초기 미국 우주항공과학 역사에 귀중한 보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스트롱의 메모와 더불어 그의 자서전 작가인 제임스 R. 한슨과 가진 비공식 단독 인터뷰 영상도 함께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55시간에 달하는 내용을 가진 이 영상은 지난 2005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암스트롱의 자서전 ‘퍼스트 맨(First Man 2005) 제작의 밑바탕이 된 내용들이다. 제임스 뮬린 퍼듀 대학교 도서관장은 “암스트롱이 기증한 자료들은 대서양을 건넌 최초의 여성 비행사 에밀리아 에어하트의 컬렉션과 함께 진열되고 우주항공과학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공개된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샤이니 민호 ‘카리스마’ 넘치는 워킹

    [NOW포토]샤이니 민호 ‘카리스마’ 넘치는 워킹

    그룹 샤이니의 민호가 24일 오후 1시 서울 학여울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09 S/S Seoul Collection’ (서울컬렉션) 디자이너 하상백 쇼 메인모델로 멋진 캣워크를 선보였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샤이니 민호 ‘모델 보다 멋진 포스’

    [NOW포토]샤이니 민호 ‘모델 보다 멋진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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