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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미쏘니 여름 패션

    [포토] 미쏘니 여름 패션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미쏘니 2017 봄/여름 컬렉션을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짧아도 너무 짧네’… 핫팬츠 사이로 드러난 섹시 엉덩이

    ‘짧아도 너무 짧네’… 핫팬츠 사이로 드러난 섹시 엉덩이

    한 모델이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패션 위크(Milan Fashion Week)’중 디자이너 에르마노 설비노(Ermanno Scervino)의 2017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패션과 문화의 만남’ 대구 패션위크 10월 1일 개최

    패션산업과 문화의 접목을 통해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패션문화 페스티벌 ‘대구패션위크’가 오는 1일부터 7일까지 수성못과 엑스코 일대에서 펼쳐진다. 대구시,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등이 주관하는 ‘대구패션위크’가 글로벌 비즈니스 마켓 활성화와 수출 진흥을 위해 열린다. 1일부터 3일까지 수성못 일대에서 개최되는 ‘2016 대구국제패션문화마켓’은 브랜드 컬렉션과 융합패션쇼로 막을 올린 후, 축제행사와 결합된 B2B2C형 K패션마켓이 패션관계자와 일반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개최된다. 3일부터 7일까지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및 야외광장과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패션뷰 인 대구’쇼와 ‘패션페어’, ‘대구국제문화페스티벌’이 진행된다. ‘패션뷰 인 대구’ 행사에서는 ‘제14회 전국대학생패션쇼’가 3일과 4일 양일간 야외광장에서 개최된다. 대학 간 정보를 교류하고, 차세대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기 위한 행사다. 이어서 5일부터 3일간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대구패션페어’는 수출전문 패션트레이드 쇼로서 올해 11회째 패션 전문 전시회다. 국내외 바이어 및 참가업체들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며 패션 분야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인 섬유․문화 산업 분야에서 참가업체들의 신제품 전시 및 패션쇼, 글로벌 심포지엄과 세미나 등도 함께 진행된다. 본 행사 중 가장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제28회 대구컬렉션’은 2017년 S/S 시즌을 준비하는 총 8회의 패션쇼로 기획해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초청디자이너의 패션쇼를 유치했다. 또한 우리 고유의 전통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여 온 한복연합쇼가 올해도 피날레를 장식한다. 행사기간 중 대구를 찾는 바이어와 일반시민들을 위해 문화 프린지공연, 남성힙합듀오 긱스(Geeks)와 남성 아이돌 그룹 인엑스(INX) 축하공연, 플리 마켓 등도 이어진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섬유패션의 도시로써 대구의 품격을 높이고, 대구패션문화를 한류의 중심 역할을 하는 산업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브랜드육성 강화, 전문디자이너 인재양성 등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다”면서 “패션과 문화가 융합된 페스티벌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앞이 안보여요’… 실용성 무시한 모자

    [서울포토] ‘앞이 안보여요’… 실용성 무시한 모자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패션 위크’중 모델들이 에밀리오 푸치의 2017 봄/여름 컬렉션에서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슴이 보일락말락… 시스루 드레스 멋지게 소화한 지지 하디드

    가슴이 보일락말락… 시스루 드레스 멋지게 소화한 지지 하디드

    탑모델 지지 하디드가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패션 위크’중 펜디의 2017 봄/여름 컬렉션 무대에서 멋진 런웨이를 선보이고 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억의 종이인형 놀이 해볼까’

    ‘추억의 종이인형 놀이 해볼까’

    모델이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패션 위크’ 중 ‘모스키노(Moschino)’의 2017 봄/여름 컬렉션에서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프라다 2017년 봄/여름 컬렉션

    [포토]프라다 2017년 봄/여름 컬렉션

    한 모델이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프라다 2017년 봄/여름 컬렉션 쇼에서 런웨이를 걷고 있다. 2016.9.22.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모스키노 2017년 봄/여름 컬렉션

    [포토]모스키노 2017년 봄/여름 컬렉션

    한 모델이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열린 ‘모스키노’의 2017년 봄/여름 패션쇼에서 런웨이를 걷고 있다. 2016.9.22.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포즈 명소 프랑스 퐁네프 다리 재현... 커플링의 변신

    프로포즈 명소 프랑스 퐁네프 다리 재현... 커플링의 변신

    세계에서 가장 로맨틱한 프로포즈 장소로 손꼽히는 프랑스 퐁네프 다리, 활기찬 이탈리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데이트 명소 스페인 광장, 사랑하는 사람과의 축복을 기원하는 스페인 그라나다 대성당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사랑하는 연인의 발길을 붙잡는 로맨틱한 여행지라는 점이다. 전세계 여행들의 사랑을 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이들 명소가 최근에는 커플링으로 탄생했다. 쥬얼리브랜드 가네시(ganeshi)는 전세계 연인들의 로맨틱한 장소로 각광받아온 명소를 모티브로한 로메리에고 컬렉션(Romeriego collection)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여행을 좋아하는’이라는 뜻의 스페인어 로메리에고는 스페인 그라나다 대성당의 부드러운 곡선과 모로코 하산2세사원의 고유 문양, 이탈리아 스페인광장의 아치형 창틀과 돔등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이처럼 특별한 의미를 담은 커플링 출시를 기념해 가네시는 페이스북&온라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가네시와 함께 가을 추억 속으로’ 이벤트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했던 가을 추억사진을 공유한 이들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오는 10월 9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하며, 경품으로 50만원 상당의 18K목걸이 트윙클 모나하트 목걸이와 모바일영화상품권, 모바일 커피쿠폰 등을 제공한다. 쇼핑몰에서 같은 기간 로메리에고 컬렉션을 구매한 이들에게는 백화점 상품권(10만원권)을 선물한다.백화점 상품권 증정 이벤트는 컬렉션 구매 고객 전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가네시 온라인쇼핑몰 구매고객에 한함) 가네시는 신제품 커플링 출시 기념 이벤트 외 오는 25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부산점 전제품을 10~20%에 할인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관계자는 22일 “오프라인 할인 이벤트를 통해 18K목걸이는 물론, 박한별목걸이로 사랑받는 다이아목걸이까지 전 제품에 10~20%대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며 “낭만의 계절 사랑하는 연인, 친구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의미 있는 선물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예수님과 함께하는 패션쇼

    [포토] 예수님과 함께하는 패션쇼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파우스토 푸글리시 2017 봄/여름 컬렉션을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밀라노 패션위크 ‘강렬한 눈빛’

    [포토] 밀라노 패션위크 ‘강렬한 눈빛’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베르타 페레티의 2017 봄/여름 컬렉션을 모델 벨라 하디드(가운데)가 선보이고 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속이 훤히 보이네

    [포토]속이 훤히 보이네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마드리드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엘레나 리알의 2017년 봄/여름 컬렉션 제품을 착용한 모델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2016.9.19. 사진=AP 연합뉴스
  • 생애 첫 ‘미술품 컬렉션’ 장만할 찬스!

    국내 유명 화가와 신진 작가들의 미술품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직접 경매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2016 아트경기 스타트업’이 22일부터 28일까지 판교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국내 미술시장 발전과 신진 작가 육성, 미술 문화 체험기회 제공을 위해 경기도가 마련한 공공미술축제다. 경기도는 지난해 제정된 ‘경기도 사고파는 미술품 거래소 설립 및 운영 조례’의 실천 방안을 놓고 다각적인 검토 끝에 시범사업으로 이번 아트경기 스타트업을 추진하게 됐다. 미술품 경매대행사인 에이트 인스티튜트(www.ait.or.kr)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121명 작가의 총 157개 작품이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신진 53명, 중진 54명, 유명 작가 14명 등으로 이 가운데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작업실을 갖고 있는 작가가 약 80%인 95명에 이른다. 이강소, 이세현, 정현 등 국내 미술계를 대표하는 유명 작가는 물론 박미나, 안윤모 등 중진 작가가 다수 참여한다. 신진 작가들의 경우 개인전 개최 5회 이상의 실력파들로 구성했다. 전체 출품작 157점 가운데 90여점이 500만원 이하로 책정돼 평소 미술품 구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기업에 첫 컬렉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50여점을 대상으로 전문경매사가 주도하는 공공경매가 진행된다. 전시 판매 및 경매 모두 미술품 구입에 따른 별도의 수수료는 없으며 판매(경매) 금액의 20%는 경기문화재단에 기부돼 향후 경기도 주관 미술 공공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시 기간 중 매일 2회 도슨트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와 출품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현장에서 직접 들을 수 있다. 문의 에이트 인스티튜트. (02)515-8140.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포토]런던 패션위크 ‘아시시’의 모델

    [포토]런던 패션위크 ‘아시시’의 모델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영국 런던에서 런던 패션위크 행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19일 한 모델이 패션 브랜드 ‘아시시’의 2017년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20일까지 계속된다. 사진=AFP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림 아크라 컬렉션

    [포토]림 아크라 컬렉션

    미국 뉴욕 패션위크 행사에서 15일(현지시간) 한 모델이 디자이너 림 아크라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뱀도 패션?…뱀 목에 두르고 시크한 ‘캣 워크’

    [포토] 뱀도 패션?…뱀 목에 두르고 시크한 ‘캣 워크’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런던 패션위크에서 패션 브랜드 ‘아쉬시(Ashish)’의 2017 봄/여름 컬렉션 의상을 입은 모델이 뱀을 목에 두르고 런웨이를 걷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속이 그대로 비치는 ‘전신 시스루’ 원피스

    [포토] 속이 그대로 비치는 ‘전신 시스루’ 원피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마드리드 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에스더 노리에가(Esther Noriega)’의 2017 봄/여름 컬렉션 의상을 입은 모델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헤란 여행기 2] 그랜드 바자르, 골레스탄 팰리스, 그리고 밀라드 타워

    [테헤란 여행기 2] 그랜드 바자르, 골레스탄 팰리스, 그리고 밀라드 타워

     9월 11일. 지금 돌아보니 9·11 테러 기념일에 난 이란 테헤란 관광을 했구나 싶다.  전날 조금씩 써뒀던 온라인 속보 둘 올리고 오늘은 허재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과 인터뷰하기로 했는데 오전까지 별 얘기가 없다. 어찌해야 하나 망설이다 무작정 나서기로 했다. 오늘 안되면 후발대로 오는 기자에게 떠넘기면 되니, 그에게 그럴 수도 있다는 카톡 남기고 아침 먹은 뒤 오전 8시 호텔을 나섰다. 테헤란 와서 업무 외의 일로 밖에 나서는 게 처음이다. 둘이 택시 뒷좌석에 엉덩이를 붙이자마자 마주 보며 낄낄댔다. 역시 나오니 공기가 다르다고.  뮤지엄 가려 했더니 호텔의 택시 서비스 아저씨는 오후에나 문 연다며 그랜드 바자르를 추천한다. 40여분 달려 도착했더니 테헤란 남쪽인 것 같다. 이 아침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다. 미로같은 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봤는데 없는 게 없는 곳같기는 한데 물건들이 너무 조악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시계, 중동 부호들의 상징 같은 것이니까. 입구는 하나인데 들어가면 수많은 가게들이 모여 있다. 심지어 아래층을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는 곳까지 있다. 중동을 무대로 한 첩보영화를 촬영할 만한 훌륭한 보석 가게들도 즐비했다.  1시간 남짓 바자르를 돌았는데 얼마나 큰지 모르겠다. 도대체 어디가 시작이고 끝인지를 알 수가 없다. 어디서 좀 쉴까 하는데 옆에 꼬마기관차 같은 버스가 지나간다. 가만 보니 그냥 타고 내린다. 기사에게 물었다. 이즈잇 프리? 아니란다. 노머니란다. 이란에서 이런 일이 많았다. 우리가 묵는 호텔은 올림픽 호텔인데 호텔 직원들이나 택시 기사들 모두 ´올람픽´이란다. 그런데 우리 같으면 손님이 올림픽이라고 말하면 얼른 아 올람픽 호텔이구나 알아먹겠는데 페르시아의 맹주답게 이 나라 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해서인지 전혀 다른 두 단어로 인식한다. 수십번 올림픽이라고 외치면 그제야 아 올람픽! 이런 식이다. 이란 가서 ´프리´라고 말하면 안된다. 노머니라고 말하며 살짝 말꼬리를 올려줘야 한다!!!  여튼 탔다. 지하철 역이 근처인지 사람들이 나와 우리 버스가 가는 방향의 반대로 걸어온다. 아까 우리가 봤던 인파는 일도 아니다. 그것의 세 배, 네 배는 족히 되는 것 같다. 거리에 가만 앉아있는 이들이 많은 것을 보면 실업률이 장난이 아닌 것 같다.  여튼 이 버스는 어떻게 공짜로 운행될까? 외국인 관광객이 아직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시장 보러 오는 사람들의 편의를 돌볼 정도로 정부가 여유있는 편이 아니어서다. 이런 형편에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보면 호메이니옹의 인민 사랑은 정말 간단치 않은 것 같다.  20여분쯤 탔을까. 이따금 멈춰서 사람들을 태우고 내려주던 버스가 조금은 한적한, 관공서 타운 같은 곳으로 들어선다. 멀리 분수가 보이고 약간 격조 있어 보이는 공원 같은 곳이 있어 내렸다. 우리에게 집요하게 말을 걸던 꼬마들이 우리보고 돈을 달라고 허튼 농을 해댄다.  골레스탄 팰리스였다. 며칠 전 인터넷 검색해 이란 유명 관광지 30선을 본 적이 있는데 거기 상당히 높은 순위로 소개됐던 곳이다. 티켓 창구의 안내문을 보니 관람할 수 있는 방으로 섹션을 나눠 각기 다른 가격을 붙였는데 종일 모든 방을 돌아볼 수 있는 티켓이 80만리라였다. 우리는 메인홀을 비롯해 4개의 홀을 볼 수 있는 15만리라 짜리 티켓과 도자기 컬렉션을 구경할 수 있는 15만리라 짜리 티켓 두 종류을 끊었다.  메인홀은 유리로 상하좌우를 모두 꾸몄는데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궁전과 비슷한데 조금 더 정교한 맛이 있었다. 동서양 여러 나라의 국왕이나 사절로부터 선물받은 도자기 컬렉션도 있었는데 한국 아주머니들이 보면 훌륭한 구경거리가 될 만했다. 1시간 30분쯤 제대로 봤다. 다른 건물들을 돌아보는데 메인홀을 비롯한 몇몇 건물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보수되지 않아 유치하거나 조악한 곳이 적지 않았다.  그러다 한 건물 지하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밖에도 몇 개의 의자를 갖다놓았고, 무엇보다 지하로 들어가니 시원하고 제법 고급스럽고 품위있어 커피 한잔 마시자고 했는데 주인이 준비가 안돼 있다며 거의 화를 내듯이 쫓아낸다. 속으로 욕을 퍼부어줬다.  우연히 들어간 곳치곤 굉장히 만족스러운 볼거리였다고 서로 흐뭇해 했다. 조금 걷는데 지하철역이 눈에 띄었다. 동료는 뭐하러 가느냐 했는데 내가 여기 또 언제 와보겠느냐고 등을 떠밀었다. 그런데 지하철역 구내에서 걸어 나오는 인파가 너무 대단해 좀처럼 진입할 수가 없을 정도다. 서울의 동역사(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는 일도 아니다. 엄청 많은 이들이 타고와 바자르에 간다.  가장 싼 티켓을 왕복으로 두 장 달라고 했다. 역무원은 뭐 이런 녀석들이 다 있나 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꼭 파리 지하철역이다. 모든 게 비슷했다. 거의 파리 10구역의 리퓌블리크 역을 옮겨온 것 같다. 세 정거장을 가기로 했는데 가면서 보니 환승역이다. 테헤란 시내 지하철 노선은 다섯 개인 것으로 지도에 나와 있었는데 환승역에서 내리면 인파 때문에 힘들 것 같아 네 번째 역에서 내렸다. 훨씬 한적했다. 정말 뜻하지 않게 반미운동의 근거지로 유명한 대학 근처였다. 지하철에서 내리는 승객도 젊은 친구들이 많았다. 그 학교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여대생 둘과 수위가 안된다고 했다. 내가 여자대학이냐고 어처구니없는 질문을 날렸고, 그녀들은 웃으며 그런 건 아니고 공부하는 분위기를 해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란다. 사진만 찍게 5분만 입장시켜 달라고 했는데 영 말이 안 통해 그만뒀다.  이곳 주변을 돌아다니니 자유의 여신상 얼굴이 해골 바가지로 돼 있는 것도 있었고 주먹 그림과 함께 ´DOWN WITH USA´ 구호가 선명한 포스터도 눈에 띈다. 외벽에 반미 항쟁 때의 주역들 얼굴 그림이 들어가 있는 건물도 시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상당히 인상적이다.  허기가 밀려와 식당을 찾는데 찾기가 쉽지 않다. 한곳에 모여 있지 우리처럼 곳곳에 산재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고보니 모든 타운이 그런 식이다. 예를 들어 청계천처럼 공구상, 인사동처럼 골동품상, 낙원동처럼 먹거리 타운 식이다. 케밥집도 한둘 눈에 띄었지만 위생에 문제가 있는 곳으로 보여 들어가지 않았다. 호텔 레스토랑은 안 그래도 질리게 먹는데 이날만은 피하자고 동료는 말했다.  그렇게 들어간 피자집에서 피자(1만 5000토만, 15만리라)와 햄버거(1만 토만, 10만리라), 콜라 둘(3000토만, 3만리라)을 시켰다. 30만리라니 9달러쯤 된다. 에어컨을 틀지 않아 무척 덥다. 손님이 없어도 너무 없다, 아무래도 장고 끝에 악수 둔 것 같다고 걱정할 때쯤 음식이 나왔다.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먹을 만했다. 특히 햄버거는 양도 양이지만 빵맛이나 내용물이 상당히 괜찮았다. 피자도 흔하게 도우를 쓰지 않고 와플 바닥같은 빵에다 버섯 등 보잘것 없는 재료만 토핑했는데도 맛이 좋았다. 흙속의 진주를 찾아낸 느낌이다. 한끼 식사로 훌륭했다.  식당에서 확인해보니 허 감독 인터뷰가 확정돼 4시까지 대표팀이 묵고 있는 랄레 호텔로 가야 했다. 뭐 다른 소일거리를 찾았다가 시간도 애매해지고 무엇보다 약속에 늦어 결례를 할까봐 랄레 파크를 먼저 가서 둘러보기로 했다. 택시를 집어 타고 가격부터 흥정했다. 나중에 실랑이를 벌일까 싶어서였는데 처음에 30만리라 부르던 기사가 일행이 20만을 외치자 선선히 고개를 끄덕인다.  택시에서 내려 입구를 못 찾아 약간 헤매다 랄레 파크에 들어섰다. 박한 단장이 일본에 귀화한 미국인 선수 데몬 브라운과 함께 거닐었다는 그 공원이다. 여기는 공원보다 종합 스포츠타운 같은 곳이었다. 근처 체육관에서 세계군인배구대회가 열려 길 한 가운데 배구 네트를 달고 훈련하는 이들이 있었고 각종 운동기구가 설치돼 있고 탁구대도 놓여 있어 누구나 즐기고 있었다.   허 감독 인터뷰의 예정시간이 30분이어서 34분 진행하고 마치려 했는데 본인이 작심한 듯 더 애기를 늘어놓아 55분 가까이 진행했다. 호텔에서 남은 것 정리하고 보니 5시, 아직 해 지려면 2시간 남짓 남아 밀라드 타워 올랐다가 시간이 애매할까 싶었다. 시내에서 시간을 더 보내기로 하고 길 건너 쇼핑센터 들러 이 나라의 음악이 담긴 CD를 사려 했으나 파는 가게를 찾지 못했다. 과일 좀 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지중해 과일의 탁월함이란 말할 것도 없으니.  어느 대로변 가게에서 포도를 고르니 둘이 한 번에 먹기에 양이 너무 많아 절반이면 얼마냐고 물었더니 자슥이 거의 화를 내듯이 그렇게는 안 판단다. 성질머리하고는 뭐 같다. 신선제품인 과일이 안 팔리면 지만 손해볼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가게 지나니 과일 가게가 보기가 어려워 이 나라 청과상들은 자신들 외에는 아무도 영업하지 못하게 하는 신통한 재주가 있구나 생각했다.  어느 사거리까지 걸어가 젊은 녀석이 모는 택시가 보이길래 밀라드 타워 가자고 했더니 거의 쌍수를 든다. 머리를 록스타마냥 요란스럽게 꾸몄는데 길을 잘 모르는 듯 운전하면서 구글링을 해대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여튼 택시비를 내고 나니 리라화가 동났다. 티켓 창구에서는 달러는 받지 않는다며 환전해 오라고 했는데 가보니 문 닫았다. 누군가 슈퍼 가면 환전해준다고 해 가 사정을 설명했더니 노프라블럼이란다. 둘이 40달러인가를 모아 환전했는데 1200만리라가 훨씬 넘는 거액을 손에 쥐어준다.  밀라드 타워 입장권은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높이인 스카이돔까지가 20만리라이고 파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오픈 옵저베이션 데크가 10만리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영수증을 챙겼는데 페르시아숫자로 표시돼 있어 정확하지 않다.  당연히 우리는 스카이돔을 끊었다. 동료는 그 전부터 이곳 사람들이 지나갈 때 요상한 냄새가 난다고 얘기했는데 난 이날 스카이돔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에 줄을 섰다가 처음으로 그 냄새를 맡았다. 한 애기 엄마에게서 나는 게 너무 분명해 뒷사람에게 양보하고 줄 뒤쪽으로 갔다. 다행히 그 아주머니가 먼저번 엘리베이터로 올라가고 우린 뒤 엘리베이터로 편안하게 오픈 들렀다가 스카이돔까지 올라갔다.  오픈 옵저베이션 데크는 파리 시내 백화점 옥상 전망대와 너무 흡사하다. 사회주의 정권인가 싶을 만큼 테헤란 시내가 구획화된 게 눈에 띈다. 통제된 경제체제란 것을 웅변하고 있다. 이윽고 노을이 지고 있다. 스카이돔의 여자 안내원이 손님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다가와 영어로 소개하는데 동료는 잘 못 알아듣겠다고 불평한다. 어느 여행객은 그 여인네들의 사진까지 블로그에 올렸던데 상당히 예쁜 얼굴들이다. 그러면서도 어딘가 강인해보이는 구석이 있다. 난 그들에게 카메라 렌즈를 들이댈 용기가 없었다.  남자 안내원이 이 나라 말로 10여분 장황하게 설명한다. 내벽 위쪽에 장식된 페르시아 문화와 전통에 대한 설명인 것 같은데 우리야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 신나게 소개를 마친 그는 다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자고 했는데 우리는 야경을 보겠다며 이따 따로 내려가겠다고 해 남았다.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 보는데 눈으로 보는 만큼 활달한 조망이 담기는 것도 아니어서 이 짓을 하려고 1시간 가까이 기다렸나 싶었다.  여튼 엘리베이터를 타고 계단도 걸어 내려와 전망 좋은 카페에 들러 나 혼자 호두 케이크를 사먹었다. 상당히 비싼 가격이었는데 양이 그런대로 만족스러웠다. 동료는 낮에 먹은 햄버거와 피자 때문에 저녁 생각이 없다며 손사래를 쳐 레모네이드를 상당히 비싸게 마셨다. 30분 정도 얘기를 나누고 다시 고속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니 3층 정도부터 박람회를 내려오면서 구경하게 만들었다. 나름 돈을 잘 쓰도록 잘 디자인된 타워였다. 어린이 박람회 같은 행사였던 것 같은데 나름 이곳에서는 첨단 제품과 문화를 맛보는 행사였던 것 같고 바깥 마당 한켠에서는 유명 가수의 공연인 듯 500명 정도가 신나게 즐기고 있었다.  멀리 작은 불꽃 잔치가 펼쳐지는데 우리가 있는 지역은 그런대로 공기가 맑아 말간 밤하늘을 구경할 수 있는 반면, 멀리 도심 상공에는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른다. 매연과 남쪽의 사막에서 불어오는 먼지바람이 합쳐진 결과로 보였다. 택시 흥정해 40만리라에 호텔 돌아와 곧바로 24시간 와이파이 구입하고(첫날 6000리라 불렀는데 우리는 달러와의 환산이 제대로 안돼 2달러를 건넸다. 이 사람들 계산이 흐린 척하며 현지 사정에 어두운 우리를 속이는 것 아닌가 싶었다. 다음부터는 꼬박꼬박 6000리라를 만들어 구입했다) 씻고 잠자리에 들  려 했는데 홀딱 벗은 채 복층의 침대 올라 휴대전화에 와이파이 번호를 입력했더니 안된다. 다섯 번인가 하다 안돼 안되겠다고 포기하고 옷 다시 입고 로비 내려와 비즈니스센터 들러 아가씨에게 얘기했더니  너만 그런게 아냐  이런다. 그래서 왜 안되는데 라고 물었더니 어깨를 으쓱거리고 만다. 이란 여성들의 콧대 높음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같은 중동의 여느 여성들과 사회적 지위랄까 사회경제적 활동의 참여 폭은 비할 데 없이 이란 여성이 높다.  리셉션 가보라고 해 갔더니 일본인 심판이 너도 그러냐며 힐쭉거린다.  리셉션의 남정네는 미소가 묘한 친구다. 약간 게이의 향취를 풍기는 미소다. 말을 많이 하지 않는데 영어 전달력이 남다르다. 그리고 표정으로 상대를 편안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붉은 종이에-우리네는 이 색을 메모지로 잘 이용하지 않을텐데- 방 번호와 새 비번을 입력하고는 돌려준다. 메모지를 잊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다시 방에 돌아와 침대에 누웠다. 오른발 발톱 언저리에 물집이 잡힌다. 간만에 조금 걸었다는 흐뭇함이 설핏 잠기운과 함께 덮쳐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런웨이를 걷는 천사처럼’

    [포토] ‘런웨이를 걷는 천사처럼’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마드리드 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말론(Malne)’의 2017 봄/여름 컬렉션 의상을 입은 모델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욕의 모든 모델은 히잡을 썼다…기립박수가 터졌다

    뉴욕의 모든 모델은 히잡을 썼다…기립박수가 터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뉴욕 패션위크에서 한 무슬림 디자이너가 자신의 모든 작품 모델들에게 히잡을 쓰게 했다. 파리, 런던, 밀라노와 함께 '세계 4대 패션쇼(패션위크)'로 통하는 뉴욕패션위크는 세계 모든 디자이너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이곳에서 인도네시아 디자이너 애니사 하시부안(30)은 세계 최초의 시도를 했고, 세계 패션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16일 CNN, NBC 등 서구 언론들은 일제히 뉴욕패션위크에 처음 등장한 디자이너 하시부안의 사연과 함께 그에게 쏟아진 기립박수 갈채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9.11을 비롯해 IS 등 일련의 사건 배경 속에서 최근 '부르키니 논란'이 빚어지는 등 무슬림을 향한 서구의 시선은 명확하다. 그 선입견은 '폭력과 야만, 전근대의 종교'였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출신의 하시부안은 과감하게 자신의 모든 컬렉션에 히잡을 씌우며 무슬림 역시 충분히 아름다움을 향유하고 있음을, 서구와 충분히 교감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그는 심지어 영어를 하지 못한다. 통역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한 하시부안은 "기립박수를 받고서 우리는 모두 무대 뒤에서 펑펑 울었다"면서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기쁘다. 이렇게 놀라운 결과가 나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하시부안은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세계의 모든 무슬림, 여러분들은 모두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저를 지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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