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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오늘도 600명 예상”...총력 대응 나서는 정부

    “신규확진, 오늘도 600명 예상”...총력 대응 나서는 정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정되지 않고, 갈수록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하루 5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비수도권 역시 연일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하고 무료 선제검사 확대, 선별진료소 확충, 익명 검사 도입, 병상 확충 등 코로나19 확산세 차단 및 대응을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전날 신규 확진 686명오늘 신규 확진도 최소 600명 예상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86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인 8일(594명) 하루 잠시 600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하루새 100명 가까이 더 불어나면서 700명에 근접한 수준까지 치솟았다. 686명은 대구·경북 중심 ‘1차 대유행’의 정점(2월 29일, 909명) 이후 284일 만의 최다 기록이자 역대 2번째로 큰 규모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발표될 신규 확진자 역시 최소 600명 안팎으로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81명이다. 늘어나는 위중증 환자...수도권에 남은 병상은 12개 연일 6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달 들어 위중증 환자 수는 일별로 97명→101명→117명→116명→121명→125명→126명→134명→149명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했다.중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은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중환자가 입원 가능한 병상은 전국에 43개만 남아 가동률이 92%를 넘어섰다.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환자 병상은 12개뿐이다. 이와 관련,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그나마도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병상 수와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 교수는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한 병상은 비어있는 게 아니라, 다른 중환자가 사용하고 있지만 요청할 경우 비워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기존에 있던 중환자를 다른 병상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일반 환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병상 부족은 좀 더 심각한 상황이다. 경기도의 경우,지난 8일 0시 기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환자가 총 282명으로 집계됐는데 사흘가량 대기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료 선제검사·컨테이너 병상”...총력 대응 나서는 정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와 지자체는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수도권 진단검사 확대 및 역학조사 강화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이번 대책의 초점은 수도권의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는데 맞춰졌다. 정 청장은 “수도권의 잠재된 감염원 차단을 위해 젊은 층이 모이는 대학가, 서울역 등 150여개 지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3주간 집중 검사 기간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에는 총 211곳(서울 69곳, 경기 110곳, 인천 32곳)의 선별진료소가 운영중인데 여기에다 150여개의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해 검사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정 청장은 신속 검사를 위해 콧속 깊숙한 곳에서 면봉으로 검체를 채취하는 현행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더해 침으로 간단하게 검사하는 ‘타액 검체 PCR’ 검사는 물론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신속항원 검사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거리두기 2단계 이상 지역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았고, 또 기침·인후통·발열 등 코로나19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없더라도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 치침도 개정했다. 병상 대책과 관련해선 중환자 병상 154개 확충 및 생할치료센터 3곳 추가 개소 이외에도 코로나19 중환자만을 치료하는 임시병원 격의 ‘모듈 병원’ 설치, ‘거점형 중환자 전담병원’ 지정 방안 등도 검토하고 했다.이와 별개로 서울시는 서울의료원의 48개 병상을 시작으로 서울의료원 분원과 서북병원 등 3개 시립병원의 유휴 공간에 총 150개의 컨테이너 병상을 만들기로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영봉 경기도의원, 중랑천 파크골프장 편의시설 설치 요청 민원 상담

    이영봉 경기도의원, 중랑천 파크골프장 편의시설 설치 요청 민원 상담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영봉(더불어민주당, 의정부2) 도의원은 지난 8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파크골프협회 및 지역구국회의원 관계자, 의정부시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랑천 파크골프장 편의시설 설치 요청에 관한 민원 사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중랑천 파크골프장은 의정부시 장암동 소재 총 18홀의 퍼블릭 구장으로 현재 전기시설이 전무하여 시민들이 여름철 운동이나 식사 후 음용이 불가하고 흙먼지털이기기나 장애인 전동차 충전소 미비로 이용에 불편 호소하며 지난해 7월부터 꾸준히 민원을 제기해 왔다. 현재는 에어건을 이용한 잔디 등 제거를 위해 하천내 전력 인입을 위한 점용허가를 요청한 상태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해당지역은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천연잔디로 조성된 시설로 제방 아래 하천구역 내 전기시설 설치가 원칙적으로 불가하며 하천구역 외 컨테이너도 개발제한구역법상 현재 불법 건축물로 사전 통지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 “하천점용허가 신청시 관련부서와의 협의가 필요하며 에어건 시설을 위한 점용허가 목적은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이기에 흙먼지털이기기를 2021년도 중에 시 추경 예산을 세워 설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구국회의원 관계자는 “요구사항과 부대시설 개선 등에 대해 긍정적 방안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영봉 도의원은 “화장실 설치 민원 해소에 대해 시 관계자께 감사를 표하고 고령자와 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함에도 음수나 수전시설이 없어 불편함을 호소하니 관계부서에서는 법 테두리 내에서 지혜를 모아 해결 방안이 도출될 수 있게 당부드리며 노인복지차원에서 현재 설치된 컨테이너 위치의 장소를 이전해서라도 유지될 수 있게 검토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집 문 바로 앞에 컨테이너 병상이라니요”[이슈픽]

    “어린이집 문 바로 앞에 컨테이너 병상이라니요”[이슈픽]

    서울시, 확진자 수 급증에 임시방편 마련컨테이너형 임시병상 총 150개 마련 계획의료원 앞마당 일반인도 오가…감염 우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컨테이너 병상이라는 임시방편을 마련했다. 병상 확보를 위해 서울의료원을 시작으로 시립병원 유휴부지에 컨테이너형 임시병상을 총 150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9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앞마당에는 하얀색 컨테이너 12동이 빽빽하게 들어섰다. 인부들은 ‘컨테이너형 임시병상’ 작업에 한창이었다. 현재 서울시 내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상은 사실상 포화상태다. 전날 기준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1.2%였다. 남아 있는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6개뿐(62개 중 56개 사용)이다. 증상이 덜한 환자들이 머물거나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 병상도 58.3% 사용 중이다. 서울의료원 앞마당 내 컨테이너형 임시병상의 크기는 높이 2.5m, 폭 3.1m, 길이 7.5m다. 컨테이너 1곳당 최대 3명씩, 총 48명을 치료할 수 있는 규모다. 중환자 치료를 위한 음압시설도 갖췄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이 곳에는 임시병상 4동과 환자대기소, 운영본부 등 모두 20여개의 컨테이너가 들어선다. 앞서 서울시는 10일까지 컨테이너형 임시병상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촉박한 시간 만큼 인부들의 손도 바빠졌다. 확진자 급증 상황에 따른 임시방편이지만 우려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감염 가능성이다. 컨테이너형 임시병상이 있는 의료원 앞마당은 일반인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의료원의 경우 임시 컨테이너와 의료진 및 직원들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가깝다. 현장 주변에는 ‘여기는 서울의료원 어린이집 입구입니다. 아이들의 안전공간 보장해주세요’, ‘어린이집 문 앞에 코로나 병실이 웬말이냐! 안전거리 확보해라!’ 등 우려 담긴 플래카드도 여기저기 걸려 있었다.서울시 “차단벽 설치하고 이동 동선 분리” 시는 앞마당을 펜스 또는 차단벽으로 두르고 각 컨테이너를 연결해 외부 접촉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컨테이너형 임시병상에는 차단벽이 설치되며 인근 어린이집 및 병원 직원들과의 이동 동선은 철저히 분리된다. 또한 잠금장치 및 폐쇄회로(CC)TV, 경찰과의 협조 등을 통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된다”면서 “현재 이동 병상의 안전한 운영 및 방역조치를 위해 감염관리 전문가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컨테이너 병상 운영 초기에는 상당한 불편이 따를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설이 열악한 것은 맞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일반적 병상과는 다른 임시 병상”이라며 “임시 병상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임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COMEUP 2020서 혁신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컨가드’

    COMEUP 2020서 혁신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컨가드’

    COMEUP 2020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로서, 컨가드는 9:1의 경쟁률을 뚫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120개 글로벌 스타트업 ‘COMEUP STARS’로 선정됐다. 컨가드는 물류IT 서비스 기업으로써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분석 및 AI(인공지능) 예측 기술을 바탕으로 이미 세계 50여개국에 ‘지능형 물류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컨가드 관계자는 자사 솔루션에 대해 “컨테이너에 IoT 장비를 부착해 화물 위치와 온습도, 도어 개폐 여부, 화물에 가해진 충격까지 화물상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화물 운송 전구간(End-to-End)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은 컨가드 솔루션을 사용함으로써 공급망 관리(SCM)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물류 비용까지 절감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회사 측은 “세계적 규모로 성장한 COMEUP 2020 축제를 통해 국내외 창업생태계 관계자들과 소통하여 새로운 성장 아이템을 함께 고민하고, 이를 바탕으로 꾸준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컨가드는 국내에서 지난해 한국수입협회와 ‘수출입물류 디지털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국내 굴지의 물류기업인 케이씨티시(KCTC)와 국내 보안 물류 전문 기업인 발렉스(Valex)에 지능형 물류 모니터링 솔루션을 공급하여 국내 인지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 중환자 병상 12개밖에 안 남아…병상 부족 위기(종합)

    수도권 중환자 병상 12개밖에 안 남아…병상 부족 위기(종합)

    전국 43개…대전·충남·전남·경북·경남은 ‘0개’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이어지면서 중환자 병상 수가 점차 한계에 달하고 있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전국 중환자 병상과 코로나19 환자 전용 중환자 병상을 합친 총 546개 가운데 환자를 바로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은 7.9%인 43개뿐이다.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 병상은 시설과 인력이 일반 병상보다 몇 배로 필요해 단기간 확보가 어려운데, 이미 10개 중 8개가량은 환자가 입원 중인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52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수도권의 경우, 남은 중환자 병상이 12개에 불과하다. 서울 8개, 인천 1개, 경기 3개 등 가용 병상이 모두 한 자릿수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대전·충남·전북·전남·경남 5곳이 확보한 병상이 모두 사용 중이어서 가용 병상이 남아있지 않다.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높아질수록 코로나19 중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으로 중환자 병상이 필요한 환자들의 치료에도 부담을 줄 우려가 커진다. 위·중증 환자가 아닌 일반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는 감염병 전담 병상의 경우 전국 4900개 가운데 35%인 1714개가 입원 가능한 상태다.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가 격리 생활하는 전국 23개 생활치료센터는 정원 4727명의 41.4%인 1954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수도권과 전국에 전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확보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환자 수가 매일 500∼600명꼴로 발생하면서 신규 환자들을 즉각 수용하는 데에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 특히 1차 대유행 당시 대구·경북 등 특정 지역에 환자가 치중돼 있었던 것과 달리 전국 곳곳에서 광범위하게 산발적으로 확진자 규모가 늘어나면서 병상 확보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27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서울의 경우 지금까지 만든 병상으로 환자를 다 감당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컨테이너 병상’을 설치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 병상 가동률 83%… 병상 확보 비상

    서울 병상 가동률 83%… 병상 확보 비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500~600명씩 쏟아지면서 병상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서울의 병원 주차장에 컨테이너식 이동 병상이 들어섰으며, 경기도는 하루 확진자의 80% 이상이 병원 배정을 받지 못해 대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도 등은 각급 대학병원 등에 병상 확보를 요청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전국의 중환자 병상과 코로나19 중환자 전담 병상 총 550대 가운데 당장 수용 가능한 병상은 7.8%인 43개로 집계됐다. 10개 병상 중 9개에 환자가 있는 셈이다. 특히 경기도는 전날인 7일 경기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88.5%인 139명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 중인 ‘격리 예정’ 상태에 있다고 이날 밝혔다. 8일 0시 기준 경기도에서 자택 대기 중인 확진자는 전날 366명보다 30명 증가한 396명으로 집계됐다. 또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가동률도 90.9%로 높아졌다.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 고압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49개 중 4개만 남았다. 하루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서울시도 비상이다. 서울시의 전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지난 7일 기준 82.6%다.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총 62개이고 현재 입원 가능한 병상은 6개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의료원과 서북병원에 컨테이너식 이동 병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10일 서울의료원 본원에 48개 병상 설치를 시작으로 다음주에는 서울의료원 분원에 60개, 서북병원에 42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요양병원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울산도 병상 부족이 우려된다. 울산시는 중증환자 발생을 대비해 감염병 전담 병원인 울산대병원 내 80개 병상 중 63개(78%)만 사용하고 있다. 일부 환자는 환자를 대구의료원과 경남생활치료센터에 이송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9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583명) 이후 사흘 만에 600명 밑으로 떨어지긴 했다. 하지만 이는 감염병 등록 시스템 이관 과정에서 입력이 지연돼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절반가량밖에 안 돼 나타난 일시적인 ‘착시효과’다. 오히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나타내는 양성률은 4.97%로 대구·경북 중심 1차 대유행 당시인 2월 23일(6.9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500~600명씩 쏟아지는 확진자에… 결국 컨테이너 병상 동원

    500~600명씩 쏟아지는 확진자에… 결국 컨테이너 병상 동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500~600명씩 쏟아지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는 병상 가동률이 이미 90%를 넘었고, 중증환자 치료 병상도 현재 4개만 남아 병상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이 90.9%로 높아졌을 뿐 아니라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 고압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중증환자 치료 병상도 49개 중 4개만 남았다. 생활치료센터 4곳의 가동률도 전날 66.8%에서 69.9%로 다소 높아졌다. 특히 전날 경기지역 신규 확진자 중 88.5%인 139명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 중인 ‘격리 예정’ 상태로 파악됐다. 8일 0시 기준 경기도에서 자택 대기 중인 확진자는 전날 366명보다 30명 증가한 396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지난 3일부터 홈케어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홈케어 시스템은 일시적인 병상 부족으로 생활치료센터 입소나 병원 입원이 지연될 때 공백을 안전하게 메우는 체계다. 서울시의 전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지난 7일 기준 82.6%다.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총 62개이고 현재 입원 가능한 병상은 6개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의료원과 서북병원에 컨테이너식 이동 병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오는 10일 서울의료원 본원에 48개 병상 설치를 시작으로 다음 주에는 서울의료원 분원에 60개, 서북병원에 42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요양병원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울산도 병상 부족이 우려된다. 울산시는 중증환자 발생을 대비해 감염병 전담 병원인 울산대병원 내 80개 병상 중 63개만 사용하고 있다. 일부 환자는 환자를 대구의료원과 경남생활치료센터에 이송하고 있다. 충북지역도 청주의료원 등 191개 병상 가운데 42개 병상만 남았다. 도는 병상 사용률이 80%를 넘으면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에서 모두 65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병상 사용률도 74%이다. 중환자 병상 18개 중 10개가 남아있지만,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북지역은 474개 병상 중 현재 198개를 사용하고 있다. 전북 병실이 여유가 있는 것은 지난달부터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 병실부족이 예상되자, 이달부터 전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병실을 긴급히 늘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압병상은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에 각 1개, 군산의료원에 2개 등 4개만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94명으로 집계돼 지난 5일 0시 기준 583명 이후 사흘 만에 6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울포토]서울의료원에 설치된 컨테이너형 치료공간

    [서울포토]서울의료원에 설치된 컨테이너형 치료공간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 가동율이 90%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시립병원에 컨테이너형 치료공간 150개를 이달 15일 이전까지 마련하고 자치구마다 별도 센터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8일 서울 중랑구 서을의료원에 설치된 컨테이너형 치료공간. 2020.12.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포토] 컨테이너형 치료공간 설치...‘수도권 병상가동률 확보’

    [포토] 컨테이너형 치료공간 설치...‘수도권 병상가동률 확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8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컨테이너형 치료공간 설치작업이 진행중이다. 서울시는 시립병원 유휴공간에 컨테이너형 치료공간 150개를 오는 15일 이전까지 마련하고, 자치구별 별도 센터도 가동할 계획이다. 뉴스1
  • “‘즉시 입원’ 중환자 병상, 사실상 0개”…병상 부족 현실화(종합)

    “‘즉시 입원’ 중환자 병상, 사실상 0개”…병상 부족 현실화(종합)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 90% 육박“생활치료센터, 매일 하나씩 만들어도 부족”중환자 병상 확보 못하면 의료시스템 마비병상 확대, 인력충원 충원 전제돼야…수도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은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가동률이 90% 육박하고 중증환자 치료 병상도 62개 중 5개밖에 남지 않아 병상 부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치료 병상이 급속히 줄고 있다. 6일 기준 서울지역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율은 89.4%로 지난 4일(79.8%)에 비해 9.6%포인트 상승했다.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역시 62개 중 입원 가능한 병상은 5곳으로 사흘 전보다 3곳 줄었다. “즉시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 수도권 사실상 0개” 앞서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본부장은 “환자가 바로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아직 전국 55병상, 수도권 병상 20병상이 남아있다”며 “지금의 환자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한두 주 후부터는 중환자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장 의견은 달랐다. 그는 “중수본이 말하는 것은 비어있는 중환자 병상까지 다 포함한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즉시 이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라며 “중환자가 발생해 의료원 상황실에서 전화를 하면 해당 병원들은 ‘인력이 없어 받을 수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수도권은 사실상 0개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발표하는 중환자 병상 수치는 당장 이용이 불가능한 병상까지 모두 끌어모은 ‘행정적 숫자’라는 것이다. 서울지역의 병상이 빠르게 찬 이유는 확진자 급증세가 확연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일주일 동안 발생한 서울지역 확진자는 총 1553명으로 하루 평균 221.9명이 발생해 전주(11월22~28일) 일 평균 162.7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직후인 10월 셋째 주 하루 평균 확진자 17명과 비교하면 무려 13배나 폭증했다.서울시는 이날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한 시립 동부병원에 81병상을 설치해 운영하고, 시립 보라매병원에도 26병상을 추가하는 등 일반병상 총 107개를 마련하며 대응에 나섰다. 9일부터는 종로·영등포·동대문구 등을 필두로 서울시 25개 자치구별로 1곳씩 생활치료센터를 열어 49세 이하 무증상 확진자를 치료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오는 15일까지 시립병원 내 유휴공간에 컨테이너형 임시치료 병상 150개도 설치키로 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코로나 확산 속도가 이런 추세라면, 생활치료센터는 하루에 1개씩 개소해도 (확진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기 힘든 실정”이라면서 “이번 주부터 25개 자치구에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해 자택 치료 사태는 일어나지 않도록 감당 가능한 수준을 지켜내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오늘 사흘째 600명선 넘나…전날 밤 8시까지 452명 확진 코로나19 확진자가 7일 오후 8시까지 452명 발생했다. 밤 12시까지 추가 발생한 확진자를 고려하면 5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되는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600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서울 182명, 경기 108명, 울산 61명, 인천 28명, 부산 21명, 충남 13명, 경남 9명, 충북 8명, 광주 7명, 강원 8명, 경북 3명, 전남 2명, 전북·대구 각 1명 등 총 452명이다. 같은 시간대 제주·세종·대전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일일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으로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간 ‘451→511→540→629→583→631→615명’의 흐름을 보였다. 최근 나흘 중 사흘간 600명 선을 웃돌았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중국 달 표면에 오성홍기 꽂아, 성조기는 몇 개나 남아 있을까?

    중국 달 표면에 오성홍기 꽂아, 성조기는 몇 개나 남아 있을까?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가 달 표면에 국기인 오성홍기를 꽂았다. 미국 우주인 버즈 올드린이 달 표면에 성조기를 꽂은 뒤 51년 만에 중국이 달에 국기를 꽂은 두 번째 나라가 됐다. 그것도 무인 탐사선이 꽂은 것이라 색다르긴 하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창어 5호 이륙기가 달 토양과 암석 샘플을 싣고 3일(이하 현지시간) 밤 11시 10분 달 표면을 이륙했다고 밝혔다. 창어 5호의 착륙기에 붙어 있던 상승기(이륙기)가 달 표면을 이륙하기 직전, 착륙기는 오성홍기를 펼쳐 보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국이 처음으로 지구 밖 천체에서 이륙에 성공했으며, 중국 항공우주 역사상 처음으로 달 표면에서 실물 국기를 펼쳐 보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당국은 달 이륙 사실은 곧바로 밝혔지만 오성홍기 얘기를 한참 지난 뒤 보도해 그 배경이 궁금하기도 하다. 중국 탐사선이 달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창어 3호가 2013년 12월 14일 달에 안착했고 창어 4호가 지난해 1월 2일 달 뒷면에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착륙했다. 앞서 두 차례 달 탐사선과 달리, 창어 5호는 특수 제작된 가로 200㎝, 세로 90㎝ 크기에 무게 1㎏의 오성홍기를 가져갔다. 제작사는 혹독한 달 환경에서 깃발을 원활히 펼치기 위해 인공위성 등의 태양광 패널을 펼칠 때 사용하는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차가운 기후에도 보호될 수 있는 직물을 이용했다. 창어 3·4호 때는 착륙기와 탐사 로버에 국기가 그림으로 코팅돼 있었다.성조기는 아폴로 탐사 계획이 중단된 1972년까지 다섯 개가 더 달 표면에 꽂혀졌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2012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위성 사진을 분석하니 다섯 깃발 모두 그대로 꽂혀 있었는데 전문가들은 태양 빛 때문에 하얗게 색이 바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올드린이 꽂은 성조기는 착륙 모듈에 너무 가까운 곳에 꽂힌 바람에 모듈이 이륙했을 때 날아가 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달 24일 중국 남부 하이난성에서 발사돼 지난 1일 밤 11시 11분 달 앞면의 화산 평원인 ‘폭풍의 바다’에 착륙한 창어 5호 탐사선은 착륙기와 이륙기가 합쳐져 있는데 이륙기가 이륙할 때 착륙기가 발사대 역할을 했다. 달 표면에서 수집한 토양과 암석 표본은 이륙기에 실린 진공 컨테이너에 밀봉돼 포장됐다. 이륙기는 달에서 200km 떨어진 궤도에 대기 중인 궤도 모듈과 도킹한다. 이후 재진입 캡슐이 달 샘플을 싣고 중순쯤 중국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의 지정 장소로 돌아온다. CNSA는 창어 5호가 지구에서 명령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이륙 임무를 수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착륙기와 이륙기 조합체가 경사지와 평지를 스스로 구분하고 고도를 정확히 맞춘 후 이륙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지구에서 고도와 속도 등 명령을 받고 움직이면 시간 지연이 발생해 이륙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달을 차지하려는 경쟁은 가열되고 있다. 중국의 우주 굴기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은 ‘아르테미스’ 달 탐사 계획을 출범시키고 일본, 호주 등 동맹 7국을 참여시켰는데 헬륨3 등 달 자원 소유권을 누가 갖느냐를 정하는 등 달을 비롯한 우주 경제 규정을 정하는 데 미국이 주도하려는 목적을 두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는 밤에만 창궐하나요?”…서울시, 오후 9시부터 ‘셧다운’(종합)

    “코로나는 밤에만 창궐하나요?”…서울시, 오후 9시부터 ‘셧다운’(종합)

    서울시 거리두기는 2.99단계마트·학원·PC방도 9시에 닫아야대중교통 30% 감축 등 초강수6일 중대본 회의 거리두기 논의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약 9개월 만에 600명을 웃돌자, 서울시가 밤 9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30%까지 감축하고 300㎡ 이상 상점·마트 영업을 중단하는 등 추가 방역 조처를 내놨다. 정부는 오는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7일 종료될 예정인 수도권 ‘2단계+α’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혹은 상향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밤 9시 이후 도시 멈춤”…사회적 거리두기 비상조치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다중이용시설 운영중단, 대중교통 운행 감축 등을 뼈대로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비상조치’를 발표했다. 우선 지난달 24일부터 밤 9시 이후 20% 감축 운행해온 대중교통은 30%까지 더 줄이기로 했다. 버스는 5일부터, 지하철은 8일부터 30% 감축 운행이 시작된다. 지하철 막차시간은 한 시간 앞당겨 오후 11시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 권한대행은 “감염병 확산이 특정 시설 등을 넘어 이미 일상 전반으로 퍼졌다. 수능 이후 대학별 평가와 연말연시 모임 확대 등으로 집단감염의 위험성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도시의 불을 끄겠다” 마트·학원·PC방도 9시에 닫아야 서 권한대행은 “시는 전반적인 경제, 사회 활동이 마무리 되는 밤 9시 이후 도시의 불을 끄겠다.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 사회 활동을 제외한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기 위해 실시하는 선제적인 긴급조치”라고 강조했다. 먼저 시는 2단계에서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됐던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 아파트 내 헬스장 등의 중점관리시설에 일반관리시설을 추가한다. 이번에 운영중단 조치에 포함되는 일반관리시설은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 등이다. 또 독서실, 교습소와 입시학원 2036개소를 포함해 총 2만5000곳의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한다. 서 권한대행은 “필수적인 생필품은 구입할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마트 운영과 음식점의 포장·배달은 허용된다”며 “이번 조치는 5일 오전 0시부터 2주간 전면 시행된다”고 말했다. 시와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66개소, 청소년시설 114개소, 공공체육시설 1114개소 등 공공이용시설도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그는 “시는 국공립시설도 같은 조치가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대중교통 30% 감축 등 초강수 서 권한대행은 “시내버스는 바로 5일부터 감축 운행에 들어가고 지하철은 다음 주 화요일(12월8일)부터 감축한다. 또 이번 야간시간 감축운행이 서울지하철 외 구간에서도 연계될 수 있도록 국토부, 코레일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비상 상황에서는 지하철 막차 시간을 밤 12시에서 오후 11시로 단축하는 것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출근시간 대 유동인구 분산을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25개 시 투자출연기관 등은 다음 주 월요일(12월7일)부터 50%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실시한다. 서 권한대행은 “민간 부문도 50%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에 강력히 동참하도록 서울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에 협조를 구했다”며 “종교시설의 비대면 온라인 전환도 부탁드린다. 이미 동참해주신 불교, 원불교, 천도교, 성균관에 감사드리며 기독교와 천주교의 비대면 온라인 예배 전환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병상, 생활치료센터 등 확충 위해 총력 다할 것” 현재(3일 오후 8시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71.2%이고 서울시는 79.8%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1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3개, 입원 가능한 병상은 8개다.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7개소 총 1473병상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1098개, 즉시 가용가능병상은 93개다. 시는 다음 주 월요일 3개 병동, 81병상의 시립동부병원을 다음 주 월요일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립병원 인프라를 활용해 107개의 일반병상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시립병원 유휴공간에 컨테이너를 활용한 임시병상도 설치한다. 서울의료원에 오는 10일 48병상을 시작으로 서울의료원 분원, 서북병원 등 총 3곳에 150개의 임시병상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또한 서울시가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 7개소에 더해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도 설치한다. 종로구, 영등포구, 동대문구 등을 필두로 다음 주에 25개 각 자치구별 1개소씩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 권한대행은 “49세 이하 무증상자는 자치구 생활치료센터에서, 50세 이상 무증상자나 경증환자는 시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며 “시는 그동안 다 각도로 병상을 확충하고 있지만 현재의 발생 추이가 계속되면 병상 부족 사태가 불가피하다. 자택격리치료 사태만큼은 막겠다는 각오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일평균 확진자 100명 미만이 목표 서울시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통한 목표는 2주 내 일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다. 서 권한대행은 “지난주 취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는 잠복기를 고려할 때 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금은 확진자 수 증가 속도가 예상 벗어나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민들에게는 각종 생활불편,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는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돼야 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비상조치를 접한 시민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오후 9시부터 활동하나요?”, “강한 거리두기로 이 사태 빨리 끝냅시다”, “대중교통 줄인만큼 한 번에 더 몰리지 않을까요?”, “직장 먼 사람들은요?”, “코로나는 밤에만 창궐하나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등 반응을 보였다.어제보다 확진자 58명 더 많아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4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81명보다 58명 많은 것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최소 500명대 중후반에서, 많게는 600명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날 오전 발표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29명으로, 전날 오후 6시 집계(381명)보다 248명이나 많았다. 6시간 만에 200여명이 추가로 확인된 셈이다. 특히 서울은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이날 오후 6시까지 18시간 만에 195명이 발생하면서 확진자 누계가 9911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191명은 국내 지역 감염으로 감염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유입은 4명이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시 거리두기는 2.99단계?…“내일부터 저녁 9시 이후 ‘멈춤’”

    서울시 거리두기는 2.99단계?…“내일부터 저녁 9시 이후 ‘멈춤’”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긴급 방역 조치를 내놨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코로나19 온라인 긴급브리핑을 열어 “저녁 9시 이후 서울을 멈추겠다”면서 현재 2단계보다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사회활동을 제외하고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기 위한 선제적 긴급조치”라고 강조했다. 시가 발표한 긴급 조치는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오후 9시 이후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의 문을 닫는 조치와 공공시설 운영 전면 중단, 오후 9시 이후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30% 감축 등이다. 이번 조치에 해당하는 상점은 업종 불문 300㎡ 이상 규모의 점포를 뜻한다. 시는 “필수적 생필품은 구입할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편의점 운영과 음식점 포장·배달은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서울시의 대책이 발표되자 그 효과를 두고 회의적인 시선이 나온다. 서울시 브리핑이 생중계된 유튜브 채널의 실시간 댓글창에는 “2.99단계냐”, “오후 9시 전에는 코로나에 안 걸리나”, “헬스장, PC방 오후 9시 전에는 가도 된다니” 등 부정적 반응이 줄을 이었다. 실제로 가장 많은 사람이 운집하는 출근 시간대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시는 시청·구청·산하기관은 다음 주부터 ‘절반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를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민간 부문에는 동참을 권고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에서는 ‘컨테이너 병상’이 등장하게 됐다. 서 권한대행은 “시립병원 유휴 공간에 컨테이너를 활용한 임시 병상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테이너 병상은 서울의료원과 서북병원 등 3곳에 총 150개가 설치된다. 그는 “다각도로 병상을 확충하고 있지만, 현재 발생 추이가 계속되면 병상 부족 사태가 불가피하다”고 털어놨다. 서울시가 내놓은 이런 조치의 목표는 2주 내 일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29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종전 기록은 바로 전날인 2일의 262명으로, 하루 만에 기록을 새로 썼다. 오늘(4일) 오후 2시까지 이미 167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사] 동국제강, 제일기획, 에스원

    ■ 동국제강 [동국제강] ◇ 이사 신규선임 △ 재경실장 정순욱 △ 부산공장 생산담당 남돈우 ◇ 상무 승진 △ 후판영업담당 이대식 △ 인천공장 생산담당 장선익 △ 봉형강영업담당 권오윤 ◇ 보직변경 △ 구매실장 하성국 △ 후판영업담당 이대식 △ 인천공장 생산담당 장선익 △ 봉형강영업담당 권오윤 △ 부산공장 관리담당 주장한 △ 냉연영업담당 김도연 △ 포항공장 생산담당 김상재 [인터지스] ◇ 상무 승진 △ 컨테이너영업본부장 정광식 ■ 제일기획 △ 부사장 윤석준 △ 전무 진우영 △ 상무 기민수 김태경 김형구 박찬규 이화준 정유석 ■ 에스원 ◇ 승진 △ 전무 정창문 △ 상무 강항식 △ 상무 김경산 △ 상무 송대곤
  • [아하! 우주] ‘달 샘플’ 실은 中 우주선, 달 표면서 이륙했다

    [아하! 우주] ‘달 샘플’ 실은 中 우주선, 달 표면서 이륙했다

    -12월 중순 지구로 귀환 예정 달 암석 샘플 2kg을 적재한 창어 5호 상승기가 달 표면을 떠났다. 창어-5 착륙선 위에 앉아 있던 작은 우주선은 1976년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달 샘플을 지구로 운반하기 위해 3일 오후 11시 10분(베이징 시간) 폭풍의 바다에서 달 상공으로 치솟아올랐다. 상승기의 무게는 수백 킬로그램에 불과하며, 달 궤도에 도달하는 데는 시속 6011km(초속1.67km) 이상의 속도가 필요하다. 이륙 6분 후, 상승기는 달 궤도에 도달하여 달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창어-5 임무에서 큰 이정표를 세웠다. 이제 상승기의 임무는 달 궤도를 도는 동안 대기 중인 창어-5 궤도선을 만나고 귀중한 화물을 귀환용 캡슐로 옮기는 것이다. ​ 달 궤도를 도는 동안 상승기외 창어-5 궤도선에게는 도전적인 과제가 기다리고 있는데, 그것은 두 우주선의 랑데부와 도킹 작업이다. 지구와 달의 거리는 대략 38만km, 곧 광속으로 1초 남짓 걸리는 거리라 통신하는 데 그만큼 시간이 지체되므로 이런 과정을 자동화해야 한다. 두 우주선이 랑데부와 도킹을 시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궤도를 동기화하는 데는 약 2일이 걸린다. 도킹에 성공하면 샘플이 담긴 컨테이너가 궤도선에 연결된 재진입 캡슐로 옮겨진다. 두 우주선은 토요일 (12월 5일) 언젠가 최종 접근을 시작하고 3시간 반 후에 도킹을 완료한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중국은 44년 만에 첫 번째 달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기 위한 마지막 단계를 준비할 것이다.​ 그러나 달 샘플이 곧바로 지구로 보내지는 것은 아니다. 창어 5호는 지구 궤도에 진입하는 좁은 창문을 통과하는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엔진 분사를 하기 전까지 상당 시간 달 궤도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귀환선은 초속 11km로 38만km를 112시간(4.5일) 동안 비행해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한다.달에서 돌아 오는 우주선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구 저궤도에서 재진입하는 우주선보다 더 빠른 속도로 뛰어들기 때문에 창어-5 재진입 모듈은 일단 지구 대기층에서 한 번 되튐으로써 속도를 낮춘다. 서비스 모듈은 지구로 귀환하여 12월 16-17일 양일 간에 예정된 터치 다운 직전에 네이멍구 쓰쯔왕 초원에 캡슐을 내려놓을 것이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이 지구로 귀환하는 선저우 우주인들을 안착시키던 장소이다. 창어 5호가 이 임무에 성공하면 이는 1976년 구소련의 루나 24호의 달 샘플 채취 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쾌거로, 중국은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달 암석 채취에 성공한 국가가 된다. 창어 5호는 지난달 24일 오전 4시 30분(이하 현지시간)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창정 5호에 실린 채 발사됐다. 지난해 1월 인류 최초로 창어 4호 탐사선을 달 뒷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한 중국은 올해 7월 자국 최초의 화성탐사선 톈원-1호를 쏘아 올린 데 이어 2년 사이 세 번째 우주 탐사 계획에 나섬으로써 우주굴기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이번 달 탐사를 통해 해당지역의 지질학적 정보를 비롯해 달의 형성을 밝혀줄 실마리를 찾을 뿐 아니라, 유인 달 탐사 및 달 연구기지 건설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얻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수출 컨테이너 운송 선박에 인센티브 지원

    정부가 수출 컨테이너 배편을 늘리고자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컨테이너를 싣고 가는 배편에 인센티브를 주고, 항만 이용료 감면혜택도 내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계절적 요인에 따른 선적 물량 증가와 미국의 코로나 19 사태 심각성으로 선복량이 늘어날지는 의문이다. 해양수산부는 1일 수출 컨테이너 운송 인센티브 지급, 항만 이용료 감면 연장, 선박 도입 자금 지원 등을 담은 수출 컨테이너 적체 해소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수출 화물 적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HMM 등 국적선사들이 9척의 임시선박을 미주 및 동남아 항로에 추가로 투입, 수출화물 총 3만 2000TEU를 추가 운송했지만, 수출 물량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운임도 떨어지지 않아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대책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는 북미 수출물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이상 운송하는 선사에 TEU당 2만 원을 지급한다. 환적화물 인센티브(TEU당 1000원)의 20배, 평균 수출하역료의 30%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동남아항로에는 전년 동월 대비 5% 이상 증가물량에 대해 TEU당 2만 원을 지급한다. 인천항만공사와 여수광양항만공사도 비슷한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항만이용료 감면 혜택은 내년 6월까지 연장된다. 선박 자금도 지원한다. 국적선사들이 선박을 새로 건조할 때 해양진흥공사가 금융을 지원하고, 현재 건조 중인 HMM의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이 2021년 상반기에 인도될 수 있게 돕기로 했다. 해양진흥공사가 컨테이너를 대량 주문하고, 국적선사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장기간 대여해주는 ‘컨테이너 박스 리스플랫폼’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컨테이너 운송 운임은 동북아시아에서 미국 항로로 갈 경우 FEU(2TEU) 당 3800달러로 지난 1월(1600달러)보다 배 이상 올랐다. 또 미국 코로나 19 감염자 폭증으로 온라인 주문 물량이 증가했지만, 항만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서 하역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선박 정박 기간이 늘어나 정상적인 선박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어 대책이 효과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다리 골절 뒤 누워만 지낸 300㎏ 프랑스 남성, 크레인으로 구조

    다리 골절 뒤 누워만 지낸 300㎏ 프랑스 남성, 크레인으로 구조

    프랑스에서 몸무게 300㎏의 남성 비만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크레인까지 동원한 구조 작전이 펼쳐졌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남서부 해안도시 페르피냥의 한 주택에서 혼자서는 일어나지 못하고 덩치가 너무 커 문이나 계단을 통해 밖으로 실어 나르지 못하는 비만 남성 환자를 구조하기 위해 경찰관과 소방구조대원 그리고 의사 등 50여명의 구조 인력이 동원됐다. 몸무게 약 300㎏의 알랭 파나비에르(53)는 지난 몇 달간 집에서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파나비에르의 대리인인 장 코도그네스 변호사에 따르면, 그는 다리가 부러진 뒤 움직일 수 없었다. 그의 형제가 식사를 준비해주는 등 수발을 들어주고 있었지만,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했다. 코도그네스 변호사는 또 지난 10월 말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장관에게 긴급 구조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며칠 뒤 파나비에르 측뿐만 아니라 프랑스 반비만연맹이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돕지 못했다”며 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경찰은 파나비에르의 2층 집 앞 좁은 길을 봉쇄하고 구조 작전을 시작했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인근 주민들에게도 각 자택에서 머물지 말고 밖으로 나와 있으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구조 작전에 참여한 건축 전문가들은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을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한 뒤 2층 외벽에 구멍을 뚫었다. 그러고 나서 링거 주사를 맞은 파나비에르는 크레인에 매달린 금속 컨테이너로 조심스럽게 옮겨졌다. 이어 지상에 내려진 뒤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에 실려 몽펠리에에 있는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파나비에르의 치료를 담당한 의사는 “오랫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가 다시 움직이면 심장기능저하증이나 정맥혈전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면서 “그동안 쉬었던 그의 심혈관계를 되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환자는 치료를 마친 뒤 몇 주 안에 재활 센터로 이송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뒤집힌 보트 뱃머리 붙잡고 밤 꼬박 새운 62세 미국인 구조

    뒤집힌 보트 뱃머리 붙잡고 밤 꼬박 새운 62세 미국인 구조

    미국 플로리다주 앞바다에서 보트가 뒤집혀 12시간 가까이 표류한 60대 남성이 근처를 지나던 컨테이너선의 눈에 띄어 가까스로 구조됐다. 뒤집힌 배의 한 움큼도 안되는 조각을 붙잡고 매달려 처절한 사투를 벌인 결과였다. 주인공은 스튜어트 비(62)로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4시쯤 캐너배럴 항구에 있는 케이프 마리나에서 10m 길이의 보트에 몸을 실었다. 그는 보트에서 밤을 잘 보내지 않는 편이었는데 하필 이날 따라 하루이틀 밤을 보내겠다고 마음 먹었다. 마리나 관계자는 그가 다음날 저녁까지 돌아오지 않고 교신도 되지 않자 실종 신고를 했고, 당국은 수색에 나섰다. 결국 그는 일요일인 29일 아침 케이프 캐너배럴에서 138㎞ 떨어진 해역을 지나던 컨테이너선 앙헬레스호 선원의 눈에 띄어 구조됐다. 그는 뒤집힌 배의 일부분을 붙잡은 채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앙헬레스호 선원들은 그에게 부유물을 던져 붙잡게 한 뒤 로프 사다리를 이용해 배 위로 올라오게 했다. 그 뒤 미국 해안경비대에 연락해 곧바로 뭍으로 이송하게 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해안경비대 잭슨빌 분소의 마크 블라운 지휘관은 “바다에서 목숨을 살리는 일은 우리의 가장 높은 소명”이라면서 “우리 바다 인생들끼리 연대를 표시할 수 있는 일은 정말 믿기 어려운 성과”라고 기꺼워했다. 해안경비대 대변인 데이비드 미칼레프는 플로리다 주민인 비가 이튿날 밤 물들이 선실에 밀려 들어오자 그제야 잠에서 깨어나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사투를 벌였다고 상황을 전했다. 배는 곧바로 뒤집혔고 물들에 밀려 해치 밖으로 나온 그는 뱃머리의 일부에 매달려 이튿날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사투를 벌였다. 비는 해가 뜬 뒤에야 수평선에 컨테이너 선이 나타나자 셔츠를 벗어 흔들며 구조해달라고 안간힘을 썼다. 사실은 해안경비대 소속 C130 허큘리스 수송기가 먼저 비가 표류하는 지점을 찾아낸 뒤 2010년 건조돼 과테말라 항구를 출발해 델라웨어주 웰밍턴을 향해 항해하던 라이베리아 선적 앙헬레스호와 무전 교신을 해 수색에 동참해달라고 협조를 구한 것이었다. 기민한 협력이 비를 구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국적선사 HMM, 언제까지 오를까

    국적선사 HMM, 언제까지 오를까

    올라도 너무 올랐을까. 국내 해운산업이 몰락한 가운데서 홀로 뛰는 HMM(옛 현대상선) 주가 상승세를 바라보는 시선엔 늘 불안감이 뒤따른다. 올해 초 3000원대 머물던 주가는 27일 1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시국에 기형적인 반사 이익을 반짝 보고 마는 것일지, 아니면 반등 모멘텀을 잡아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는 길목에 있는 것인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8일 해운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HMM의 올해 주가 최저치는 2190원(3월 23일)이다. 이날을 기준으로 지난 27일 주가는 무려 6배나 뛴 것이다. HMM 주가는 최근 수년간 3000~4000원대에 머물렀다. 넘기 어려워 보였던 6000원의 벽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월이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달 9000원, 이달 초 1만원대를 돌파했다. 주가가 급등한 시점은 HMM이 실적을 발표한 시기와 맞물린다. HMM은 지난 2분기 약 10년간의 적자행진에서 벗어나 영업이익(138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기록한 뒤 올 3분기에도 2771억원의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워하는데 왜 해운업만 살아난 것일까. 27일 나이스신용평가는 ‘HMM 10년만의 영업흑자, 지속가능한가’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내용의 핵심만 짚으면 올해 HMM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코로나19로 수요가 감소하는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컨테이너선 물동량은 1억 8500만TEU로 예상되는데 전년(2억 200만TEU)보다 8.5%나 빠진 수치다. 그러나 국제선사들은 유휴선복량을 늘리거나 운항속도를 늦추는 방식 등으로 선복량(공급)을 줄이면서 여기에 대응했다. 공급을 아예 줄일 수는 없고 일시적인 조정이지만 운임에는 큰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 들어서는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며 물동량도 빠르게 회복했다. 연일 고공행진을 달리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7일 2048.27을 기록하며 2000선을 돌파했다. 같은 업황 속에서도 유독 HMM이 다른 글로벌 선사보다 두드러졌던 이유는 비교적 최근에 건조된 선박을 투입하면서 높은 운항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나이스신용평가의 분석이다. 정부의 지원 아래 HMM은 올해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투입했다. 아시아-유럽 구간에서 ‘전선 퍼펙트 만선’을 기록한 주인공들이다. 현재 20항차까지 만선을 기록 중이다. 내년에도 1만 6000TEU급 8척 인도가 예정돼 있다. 김봉민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기존 선복량의 65%가 최신형 신조선박으로 추가되면서 TEU당 운항원가율은 10% 이상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글로벌 상위권 선사와 차이를 상당 폭 좁히는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원가구조에선 SCFI 850 이상이면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당분간 영업흑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HMM은 다음달 2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앞두고 있다. 공모사채, 용선료 조정채무, 선박금융 등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HMM이 공모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7년 유상증자 이후 3년 만이다. 최근 호실적, 우호적인 업황 등으로 공모에 흥행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제 막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갈 길이 멀다. 주가가 최근 1만원대를 돌파하긴 했으나 전성기에 비하면 한참 역부족이다. 산업은행 체제에 들어가기 전 2015년 11월에는 주가가 3~4만원대에서 형성돼 있었다. 어려웠던 시기 회사 자산을 마구 매각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컨테이너선(87.25%)에 과도하게 치중돼 있기도 하다. HMM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 선사 머스크처럼 HMM도 해상뿐만 아니라 육상까지 아우르는 종합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단 목표로 여러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동작 국공립어린이집 내년 7곳 오픈 동작구가 내년 4월 상도동에 국공립 아름어린이집을 연다. 내년 2월 말 입주 예정인 상도2동 롯데캐슬아파트 관리동에 들어서는 아름어린이집은 500가구 이상 신축 공동주택 내 국공립어린이집 의무화 규정에 따라 지어졌다. 386.3㎡ 규모로 48명 정원이다. 내년 2월 인테리아 공사와 교재 및 교구 구매를 마치고 4월 개원 예정이다. 2021년 아름어린이집 외에도 6개 국공립어린이집이 동작구에 새로 문을 열면서 ‘보육 1번지’ 위상을 이어 갈 계획이다. 현재까지 동작구의 국공립어린이집은 68개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50%를 달성했다. 동대문 행정체험 희망 대학생 모집 동대문구가 ‘2021년 겨울방학 대학생 행정체험연수’ 참여자 100명을 모집한다.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며, 다음달 4일 결과가 발표된다. 선발된 대학생은 내년 1월 4일부터 29일까지 1일 5시간씩 주 5일 구청 및 동주민센터,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 등에서 근무한다. 연수비는 하루 5만 600원이다. 모집 공고일 기준 구에 1년 이상 주민 등록이 돼 있는 대학 재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방송통신대·사이버대 등 원격대학, 기술대학, 평생교육원생, 외국 대학생 및 최근 1년 이내 연수 참여자는 제외된다. 노원 철도공원내 갤러리 명칭 공모 노원구가 주민들이 일상 속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늘리기 위해 경춘선숲길 공원 내 소규모 갤러리를 설치한다. 화랑대 철도공원 내에 조성하는 경춘선숲길 갤러리(가칭)는 144㎡(약 43평) 규모로 컨테이너 4량을 활용해 목예원과 기찻길 사이 공터에 배치한다. 갤러리는 전시공간과 체험공간, 아트숍 등으로 꾸며질 계획이며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구는 신규 갤러리 사업 추진을 널리 알리고, 참신하고 특색 있는 이름을 선정하기 위한 갤러리 명칭 공모전을 다음달 4일까지 실시한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10만원, 참가상 10명에게는 각각 2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결과는 12월에 개별 통지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한다. 마포 내년 예산안 7359억 구의회에 마포구가 735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구의회에 제출하고 구정 운영 계획을 밝혔다. 내년 구 예산 총 7359억원 가운데 일반회계는 6517억원(전년 대비 7.71% 증가), 특별회계는 842억원(4.15% 증가)으로 올해 예산 대비 500억원(7.29%) 증가한 수치다. 내년도 마포구의 예산안은 민선 7기 주요 사업에 대한 성과 본격화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 소외계층 보호, 일자리 창출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용강화 정책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은평 장애인 맞춤형 자립 프로 운영 은평구 장애인체육회는 서부재활체육센터에서 관리하는 체력증진센터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센터는 장애인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과 일상생활의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건강 약자인 장애인이나 노인을 주 대상으로 상담부터 신체 측정, 체육 프로그램, 사후 평가와 지역 연계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내 장애인은 2만 1000여명이다. 구는 16개 동별 장애인체육회에 해당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강남 취약층 426가구에 김장 선물 강남구는 지난 13일 일원동 대청공원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나눔행사 ‘아임 핑크산타, 복(福)작복(福)작 핑크산타 김장하는 날’을 진행했다. 강남구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동국제약·이도곰탕·한전KDN 등 관내 기업 임직원자원봉사단과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170명 등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배추김치(5㎏) 등을 집접 포장해 일원동과 수서동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174가구와 장애인,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 426가구에 비대면 방식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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