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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죽이진 않는다” 협박·회유 반복

    정부합동조사반은 서울 중앙병원에서 민영미(閔泳美)씨를 상대로 억류사건의 경위와 과정,북측의 조사행태 등을 조사해 29일 발표했다.다음은 조사결과 요지. 억류 경위 6월20일 오후 2시쯤 금강산 구룡폭포를 관광하던 중 북측 환경감시원에게 “빨리 통일이 되어서 우리가 금강산에 오듯이 선생님도 남한에 와서 살았으면 좋겠어요”,“귀순자 전철우·김용이 TV프로에도 나오고 잘 살아요” 등의발언을 하다가 북측에 억류. 조사 상황 컨테이너 조사(20일 저녁 8시쯤부터 22일 오후 1시까지) 조사관 3명이 들어와 귀순 유도발언을 시인하는 내용의 사죄문 작성을 강요했으나 민씨는 ‘단순히 말을 걸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3회 제출. 당시 조사관은 “누구의 지시를 받고 왔느냐.솔직히 말하지 않으면 3년이고10년이고 맛을 봐야 한다”고 위협하면서 서류뭉치로 책상을 치는 등 공포분위기를 조성했으나 폭행은 없었음. 민씨는 21일 이후 하루종일 조사를 받은 후 밤 10시쯤 극도의 불안감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응급조치와 함께 링거주사를 맞고 22일 새벽 1시20분까지수면. 22일 아침 6시30분쯤 다시 쓰러져 응급처치를 받은 뒤 오전 중 본인 및 남편의 학·경력,직장,가족사항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았고 북측은 이 장면을 비디오로 쵤영. 금강산여관 조사(22일 오후 1시∼25일 귀환까지) 객실은 7∼8평 크기로 침대 2개,의자 4개,냉장고와 TV 등이 비치.식사는 매끼 쌀밥에 반찬 5가지를제공했으나 거의 먹지 못했다.호칭은 ‘민영미씨,영미씨,동무,아줌마’ 등을 번갈아 사용.22일 저녁 여관 인근의 온천을 다녀왔고 23∼24일까지 평양에서 왔다는 조사관 2명이 번갈아 조사. 사죄문 작성 경위 23일 오전 8시쯤 조사관 2명이 “속마음을 털어놓고 진실을 이야기하자.핏줄을 나눈 조선사람인데 죽이기는 하겠느냐”,“더 이상말하지 않으면 법대로 처리하겠다.애기 아빠와 아들이 보고싶지 않느냐”며하루종일 회유와 협박을 반복.24일에도 사죄문을 자발적으로 작성할 것을 요구했으나 민씨가 거절. 점심 후 심신이 극도로 지친 상태에서 조사관이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히면 집에 갈 수있다”고 회유.오후 5시쯤 조사관이 미리 준비하고 있던 사죄문(A4 2장반 분량)을 주면서 일방적으로 “사죄문 초안이니 읽어보고 베껴쓰라”고 강요.민씨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작성,제출. 25일 오전 7시쯤 조사관 2명이 ‘사죄문’이 잘 되었다면서 사죄문 말미에작성일자와 작성자를 쓰게 한 뒤 무인,서명토록 요구. 석방 과정 25일 오후 5시30분쯤 북측은 책상 위에 야자수 화분과 물컵을 비치,사죄문낭독장면 촬영 준비에 들어갔다.오후 5시35분부터 6시까지 민씨에게 사죄문낭독연습을 시킨 후 낭독장면,무인 및 서명하는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6시15분 온정리 소재 현대 보건소로 이동,인계됐고 현대측 의사의 검진을 받은 후 저녁 8시 현대측 선박에 승선.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
  • 민영미씨 5박6일 억류생활

    금강산 관광 도중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민영미(閔泳美·36)씨에게 6일간의 억류생활은 기억하기도 싫은 ‘악몽’이었다. 서울중앙병원에 입원중인 민씨는 억류 첫날인 20일부터 지금까지 대변을 보지 못하는 등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진정제를 복용하고 있다. 관계 당국과 병원측에 따르면 민씨는 북한 억류기간 내내 북한 요원들에게‘누구의 지령을 받고 귀순공작을 하러 왔느냐’,‘대북 모략요원이 아니냐’는 문초를 반복해서 받았다. 풀려날 때까지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채 장전항 내의 컨테이너 박스와 ‘금강원’이라는 식당에서 지냈으며 북측 요원의 철저한 감시를 받았다.밥을 먹을 때나 화장실 갈 때도 감시원이 따라붙었다.처음 이틀간은 음식을 입에 대지도 못했다. 민씨가 억류된 시간은 지난 20일 오후 1시30분.‘미륵불’(彌勒佛)의 ‘미’자를 어떻게 읽느냐는 등의 대화를 하던 북한 관리원이 ‘귀순자들은 잘살고 있다’는 민씨의 발언을 꼬투리잡아 시비를 걸었다.갑자기 관광증을 빼앗고 출입국관리소 옆 컨테이너 가건물에 데려가‘사죄문’을 쓰게 하고‘위반금 100달러’도 물렸다. 북측은 이에 그치지 않고 주소와 이름,나이,직업 등을 조사한 뒤 ‘귀순을유도했다’는 자술서를 강요했다.깜짝놀란 민씨는 “나는 관광객일 뿐”이라며 부인했지만 막무가내로 ‘공작원’임을 인정하라고 우겼다. 요원이 저녁을 주었지만 먹지 않았다.공포감 때문에 갑작스레 복통을 일으켜 북한 의료진에게서 링거 주사도 맞았다. 억류 3일째인 22일 오후 1시쯤 민씨는 이웃 ‘금강원’이라는 식당에 수용돼 집중적인 신문을 받았다.현대 직원들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북한요원들은 간첩 활동을 했음을 시인하라며 혹독한 신문을 계속했다. 억류 6일째인 25일 오후 5시 북측요원이 석방할테니 돌아갈 준비를 하라고말했다.북측은 “민씨가 풀려날 때 공작 입북 사실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민씨는 끈질긴 강요에도 거짓 대답은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날 밤늦게 민씨를 태운 예인선이 북방한계선을 넘을 때는 민씨가 악몽에서 깨어나는 순간이었다. 전영우기자 ywchun@
  • 北 억류중인 閔씨 거처 왜 옮겼나/‘금강산려관’어떤곳

    북한이 억류중인 민영미(閔泳美·36)씨의 거처를 금강산 내 출입국관리소근처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온정리에 위치한 ‘금강산 려관’으로 옮긴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는 23일 북한이 22일 오후 민씨를 온정리 온정천 기슭에 위치한 호텔급숙박시설인 ‘금강산 려관’으로 옮겨 조사를 하고 있으며 이는 민씨 석방이 임박함에 따라 민씨의 건강을 유지시켜주기 위한 북측의 배려로 보인다고밝혔다. 지난 58년에 문을 연 금강산 려관은 외국인 전용 숙소로 모두 7개동에 240여개의 객실과 수영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대측의 주장처럼 북한은 민씨의 건강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듯한 인상이다.현대측이 침구와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허용했고 건강체크는 물론 간호사도 배치했다.민씨가 조사과정에서 위염에 시달렸고 평소 신장이 약하기 때문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현대측의 풀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도 있다.한나라당 지구당 당원 신분인 민씨가 조사과정에서 북측이 요구하는 대로의 진술서작성을거부, 조사 및 억류가 장기화됨에 따른 포석이라는 분석이다.민씨를‘대북 모략요원’으로 규정한 만큼 상응하는 진술을 확보,명분을 갖추는 것이 필요한 데도 민씨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힌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민씨의 거처를 현대측 직원들의 접근이 용이한 출입국관리소 옆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접근이 어려운 금강산 려관으로 옮겨 조사의 강도를 높이려는 속셈이라는 풀이다. 노주석기자 joo@ - ‘금강산려관’어떤곳… 금강산 출입국사무소에서 조사를 받아온 민영미씨가 옮겨진 ‘금강산 려관’은 북한이 금강산을 찾는 외국인들을 위한 전용숙소로 이용중인 시설이지만제한적으로 개방되고 있다. ‘금강산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이 곳에 딸려 있는‘금강원’은 지난 2월 온정리휴게소가 개장하기 전까지는만물상 코스를 여행하는 남측 관광객들의 점심식사 장소로 이용됐던 곳이다. 온정리 온정천 기슭에 위치한 이 호텔은 지난 58년 개업,1호동은 12층으로돼 있고 나머지는 3∼5층이다.객실은 240개로 1등실 1개와 2등실 21개,3등실218개다. 호텔내에는 응접실과 회의실, 식당, 연회장, 극장, 수영장, 당구장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지난해 11월 첫 관광 당시에는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 환영만찬장으로도 이용됐으며 현대가 북한과 협상을 벌일 당시에는 이 지역을 찾았던 현대측 실무단의 숙소로 제공되기도 했다.
  • 세관공무원의 ‘自畵像’ 공개

    세관공무원이 세관 화장실을 자주 출입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관세청은 21일 세관공무원들의 업무행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29건의 세관공무원 선행사례 및 28건의 불친절 사례를 선별,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례는 민원인들이 세관공무원에게 느낀 점을 ‘청장 직접 모니터링’,‘세관 신문고’,‘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고발한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인천세관을 자주 출입한다는 한 민원인은 세관직원들이 여행자들이 검사대에서 줄을 서 기다리고 있는데도 자기 검사대를떠나 화장실을 빈번히 왕래하며 안면이 있는 상인들과 수근대고 있었으며,한약재와 참깨를 손수레 바닥에 묶어 통과시켜 주고 있었다고 고발했다. 세관직원들은 이 대가로 오후가 되면 세관검사장 출입구에서 상인들로부터금품을 받는다고 분개했다. ‘이런 것은 배우고,이런 것은 고칩시다’라는 세관공무원의 친절·불친절사례집을 통해 공개된 내용은 세관공무원들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불친절 사례는 세관 내부의 ‘치부’를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공개한것이다. 관세청은 세관공무원의 불친절과 부조리가 뿌리뽑히지 않고 있다는 자성에서 빠른 시일내에 이같은 현상을 시정,세관공무원들의 대(對)국민 친절도를한차원 높이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사례집을 전국의 일선 세관 및 국세공무원 교육원에 배포,세관직원들의 친절교재로 활용할 방침이다. 관세청이 공개한 주요 불친절 사례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사람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관세법 ▲아직도 대단한 세관직원의 권위의식 ▲세관 사무실은 신문 보는 곳? ▲나의 일이 아니면 아무도 모른다 ▲위험천만한 컨테이너 곡예 ▲모범을 보여야 할 관리자의 부끄러운 행태 ▲세관원의 아는 사람 봐주기 ▲민원인이 직접 결재를 받아야 하는 이해 못할 곳▲면세규정은 고무줄 규정 ▲세관직원이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는 이유 ▲승진공부를 위해 공무는 뒷전 ▲민원인이 오히려 세관직원을 한 수 지도 ▲모 회사는 최고급으로만 대접한다는 데… ▲세관 출입 6년차 민원인의 눈으로 바라본 세관의 모습 ▲5분만에 할 일을 일주일 동안 헛 고생 ▲시장단속을 한다며 밀수품을 동냥 ▲면세대상물품 면세해주면서 웬 생색. 대전 이건영기자 seouling@
  • [인터뷰] 취임1년 도로공사 鄭崇烈 사장

    공기업 최고 경영자 가운데 한국도로공사 정숭렬사장(鄭崇烈·62)만큼 일욕심이 많은 사람도 드물다.새로운 일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면서도 도무지지칠줄 모른다. 정사장은 지난해 12월 공기업 최초로 ‘서비스 헌장’을 선포한 뒤 불친절한 영업소 근무자에 대한 삼진아웃제를 실시하고,고속도로 휴게소의 공산품값을 20% 인하했다.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고속도로 이용료를 결제할 수 있는 ‘논스톱 요금징수시스템’도 도입했다.카드 하나로 휴게소·주유소를 함께이용할 수 있는 ‘원 카드제’도 그의 작품이다. 최근에는 고속도로의 교통혼잡을 줄이고 주행속도를 높일 수 있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의 도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육군 중장으로 예편한 지 10년만인 지난해 6월 공기업 사장으로 변신한 그가 제 2의 인생 절정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18일 취임 한 돌을 맞은 정사장은 “요즘들어 고속도로 휴게소가 크게 달라졌다는 소리를 부쩍 많이 듣는다”며 “지난 1년간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친만큼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卵茨?도로 휴게소의 운영개선을 추진하면서 운영회사들의 반발이 적지 않았을텐데. 휴게소의 상품 판매가격을 슈퍼와 할인점의 중간수준으로 내리고 서비스 품질을 호텔급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했을 때 30년 가까이 독점체질에 길들여진업자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제는 국민들의 쉼터로 만들어야 한다고 6개월 동안 설득했습니다. ?纜돗兌菅?과 도로부문에서 추진한 아웃소싱 성과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톨게이트 61곳을 아웃소싱하고 휴게소 10곳과 주유소 7곳을 민영화했습니다. 비교적 경영합리화를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올해에도 톨게이트 61곳을 위탁 운영하고 2001년까지는 관문톨게이트를 제외한 모든 톨게이트를아웃소싱할 계획입니다. ?卵茨撻돈? 이용객이 과적화물차량의 위험에 늘 노출되어 있어 개선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물류비용이 다소 늘더라도 인명피해를 줄이는 게 급선무이지요.빠르면 내년1월부터 모든 화물차량의 컨테이너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법제화를 추진할 생각입니다.박건승기자 ksp@
  • 한·중·러·일 ‘바닷길’잇따라 열려

    서해교전으로 안전항해에 심각한 위협이 제기된 환(環)서해권 항로를 대체할 수 있는 환동해권 항로가 잇따라 개설된다. 16일 해양수산부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중 부산과 러시아 포시에트를 잇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된다.8월에는 백두산 관광객 및 개인사업 여객을 위한 ‘백두산 항로’(속초∼러시아 포시에트∼중국 훈춘)개설에 이어 부산∼북한 나진∼일본 니가타∼부산을 연결하는 정기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된다. 특히 오는 9월부터는 러시아의 모든 항로를 부산항과 연결하는 것이 자유로워짐에 따라 환동해 경제권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연말에는 한서해운이 독점 운영 중인 부산∼나홋카(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항로가 복수 경쟁체제로 바뀐다. 환동해권 항로는 우리나라 동해를 통해 한국,중국,러시아,일본을 연결하는여객 및 컨테이너 항로.지금까지는 러시아,중국과의 항로개설협의가 원만치못했고 환동해 경제권의 교역규모도 미미해 10년전부터 개발된 환서해권 항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되지 못했었다. 지금까지 중국동북부 지역의 화물은 중국 다롄항을 통해 일본이나 한국으로 수출됐으나 앞으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환동해권 항로가 각광받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냉전의 유산이 남아있어 활성화되지 못했던 환동해 경제권이 해상운송로의 개설로 활성화될 것”이라며 “속초와 부산을 거점항만으로 활용하면 중국동부부와 러시아 연해주의 화물운송로를 확보해 환동해권항로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22) 전남 광양시

    지난해 7월 17일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덴마크 국적의 거드 머스크(5만t급)호가 처녀 입항하면서 동북아 환적항 시대의 막이 올랐다. 컨부두 개장 1년을 맞아 광양은 지금 ‘철강도시’에서 ‘무역도시’로 변신중이다.부두 하역장에서는 매일 컨테이너 수천여개를 선적하느라 크레인이쉴틈없이 움직이고 있다. 컨테이너가 고부가가치 창출산업으로 인식되면서 전세계는 이를 유치하기위해 혈안이 돼있는 상태.광양 컨부두는 최첨단시설 완비,효율적인 운영시스템 구축,넓은 배후부지 확보,연계 수송시설 확충 등으로 물류비용을 대폭 줄였으며 다양한 유인책으로 컨테이너화물 유치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컨부두 및 배후수송망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97년 12월 착공 10년만에 4선석을 완공했다.5만t급 4척이 한꺼번에 입항해 선적과 하역을 할 수 있는 규모다. 2단계로 2003년까지 8선석을 마무리하고 3,4단계가 끝나는 2011년에는 12선석이 완비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컨부두는 24선석이 되고 연간 컨테이너 528만개를 처리할 수 있다.이는 국내 컨 물동량의 28%로 부산 컨부두와 자웅을 겨룰 수 있는 수준이다. 컨부두를 잇는 전용도로와 철도도 완비돼 물류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동·서측 전용도로와 인입철도(2.5㎞)를 비롯,호남고속도로와 국도 17호선이 4차선으로 확장됐다.또 전라선과 경전선 직선화가 마무리단계이고 광양∼진주간 고속도로 신설 및 여수공항 확장이 한창이다. 입출항 선박 및 처리 물동량 현재 부두 터미널을 전담하는 운영사는 3개.대한통운,현대상선,한진해운으로 화물 하역과 통관업무 등을 대행한다. 운영사 밑에는 선박(3,000∼5만t급)을 직접 취항시켜 화물을 운송하는 선사(船社) 10여개가 있다. 대한통운 선사로는 거드 머스크,시랜드(미),범양상선,남성해운,동영해운이있다.현대상선에는 APL(싱가포르),양밍해운,완와이,CNC라인(이상 대만)이 취항중이다.한진해운에는 동남아해운,흥아해운,시누크(중),PIL(싱가포르)이 소속돼 있다. 이들 선사는 미주,동남아,유럽,중국노선에 취항,일주일에 27항차를 운항한다.따라서 터미널에는 하루평균 3∼4척의 배가 입항,작업하는 셈이다. 지난달 3개 선사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2만8,586개로 4월보다 222개가 늘었다. 이대로 간다면 올 처리목표량 50만개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98년 처리물량은 4만2,318개였다. 항만의 비교우위 광양 컨부두는 부산에 비해 서울 등 수도권 화주들에게 매력이 크다.거리가 짧아 물류비가 적게 들기 때문이다. 인천에서 월평균 컨테이너 1,000개를 운송할 경우 광양항을 이용하면 연간10억5,600만원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광양항은 일본과 홍콩·중국 등 주요항만의 길목에 위치한다.시간으로따지자면 부산항에 비해 홍콩까지는 3시간,상하이 2시간,로테르담 2시간 가량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악천후에도 입항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개발가능한배후부지(196만여평)를 활용,종합 물류센터를 조성하면 국제적인 무역항으로 손색이 없다. 광양 컨부두는 후발주자로서의 특성을 고려,이미 항만이용시의 제반 비용을 면제하거나 낮췄다.선박 입항시 선사가 내는 세금은 4가지.광양항은 99년까지 선박 입항료와 접안료가 없다.예·도선료도부산항에 비해 20%를 인하했다. 지역경제 파급효과 컨부두 3개 운영사에 고용된 순수 취업자는 244명이며 10여개 선사에도 150여명이 취업중이다.여기에 줄잡이·화물고정·검수검정 등 항만관련 업체는광양에만 115개에 이르고 모두 1,5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지난 96년 광양시의 의뢰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분석한 용역결과에 따르면 컨부두 1단계 운영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고용창출만 3,278명으로 나타났다.이들의 인건비는 447억여원,해상운송·보관창고업 등 관련업체 매출액 2,204억여원,부가가치는 1,000억여원에 달했다. 부산항의 경우 컨테이너 1개가 항구에 도착하면 지방세인 컨테이너세 2만원 가량이 떨어진다. 컨부두가 활성화되면서 올들어 4대 선사가 광양시에 낸 지방세는 10억8,000여만원.이 돈은 선사가 하역작업에 필요한 크레인 등 중장비를 구입하면서낸 취득세를 합한 것이다. 외국에서 ‘컨테이너시장’이란 별명이 붙은 김옥현(金沃炫) 시장은 “2000년대 광양의 미래는 컨부두 활성화에 달려 있다”고 단언하고“배후부지를자유무역지대로 조성해 광양을 동아시아 국제무역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 金沃炫시장 인터뷰 “광양 컨테이너부두를 21세기 동북아의 중심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다하겠습니다.” 김옥현(金沃炫) 광양시장은 혁신적인 경영마인드를 갖고 광양 컨부두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양 컨부두가 예상보다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는 이유는. 천혜의 항만조건과 지정학적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입항료,접안료를전액 면제해주고 컨테이너세를 받지 않는 것도 선주 및 화주의 유인책으로적중했다. 중국,일본,유럽지역 등에 포트 세일즈를 실시한 것 역시 큰 효과를 거두었다. 광양 컨부두를 성장시키기 위한 배후부지 개발계획은. 항만 관련부지와 배후부지 70여만평을 조성하겠다.여기에 최첨단 산업과 물류유통시설,국제업무시설 등을 유치해 제3세대 항만으로서의 기능을 갖추도록 하겠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지정창고 유치계획은. 세계 비철금속 선물거래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런던금속거래소는 12개국 43개 지역 주요 항만에 지정창고를 두고 수급과 가격을 결정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지역 상공회의소와 함께 런던금속거래소 지정창고를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지정창고를 유치하면 동북아시아의 비철금속 공급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광양 컨부두의 활성화 계획은. 신항만으로서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화주의 직접 방문을 통한 포트 세일즈를 강화하겠다.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환적화물을 유치하기 위해 주요 국제항만 관련회의에 참석,광양 컨부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겠다. 16일에는 서울 무역협회에서 경인지역 화주들을 대상으로 한 컨부두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광양 임송학기자 shlim@- 항만 배후단지 개발 새달 착수 광양 컨테이너부두 활성화를 위한 동측 배후부지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컨테이너 부두공단은 올부터 오는 2011년까지 광양시 도이동 ‘컨’부두 동쪽 항만 관련부지 11만여평과 인근 배후부지 55만여평 등 모두 66만여평을 개발,이곳을 자유무역지대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공단측은 현재 확보된 사업비 323억원을 투입,7월부터 항만 관련부지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민관 공동투자의 제3섹터 개발방식을 도입,▲민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배후부지 개발전담 법인을 설립하며 ▲항만 관련부지의 공단 출자분 전환 등도 추진중이다. 홍콩,싱가포르처럼 이 일대가 자유무역지대로 지정될 경우 관세가 없는 환적화물의 자유로운 저장과 재분류,포장,전시,판매,가공 등이 가능한 국제종합물류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곳에 입주하는 국내 업체에는 세금감면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런던 금속거래소(LME) 지정창고,국내 화물처리장,화물보관 및 배송시설,차량 관리시설,국제 전시장과 회의장,금융·보험·법률 등 서비스산업 등을 유치할계획이다. 한편 광양시는 ‘컨’부두 운영에 필요한 면적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항만 관련부지의 공영개발방식 채택과 배후부지의 민자유치 개발시기를 앞당겨 주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광양 최치봉기자 cbchoi@
  • [‘99 자랑스런 공무원]-동부산림청 黃滿雄사무관

    동부지방 산림관리청 연곡 국유림관리소 황만웅(黃滿雄·55·임업사무관)소장은 도심 노숙자들과 실직 근로자들에게 ‘희망의 전령사’로 불린다.지난해 8월부터 서울 등 대도시 실직 노숙자들과 함께 숲가꾸기 공공근로사업을벌여 일자리를 잃은 이들에게 재기의 꿈을 심어주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노숙자를 포함해 130명의 실직 근로자들이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산성우리 피래산 국유림 일터를 찾아가 숲가꾸기에 투입됐으나 지금은 대부분 새로운 일터로 돌아가고 몇명만이 남아 기술인으로 근로사업에동참하고 있다. 황 소장은 갈 곳 없는 실직 근로자들을 위해 현장에 컨테이너 15동을 개조해 숙박시설과 가족면회소,휴게소 등을 만들었다.공중전화기 설치 등 각종편의시설도 갖춰 원만한 사회 적응을 이끌어내는 데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황 소장은 기계정비 등에 소질이 있는 실직자들을 중심으로 숲가꾸기사업의 기계화작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인력에만 의존하던 벌채목 운반에 사장되던 다양한 장비를 도입,지난해에 계획면적 250㏊보다 30%를 초과 달성하는 실적을 올렸다. 또 가공기계를 통한 현장에서의 축사용 톱밥제조와 목재가공으로 사업의 효율성은 물론 지난해에 2,100만원의 국고수입을 올려 국유림경영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황 소장은 “그동안 도시의 실직 근로자들과 함께하며 눈물겨운 어려움도많이 겪었다”며 “이제는 주변의 각종 사회단체 등의 도움도 잇따르고,새로운 일터를 찾아가는 실직 근로자들을 볼 때 보람도 크다”고 환하게 웃었다. 강릉 조한종기자 hancho@kdaeily.com
  • 北京 남북차관급회담 성사배경·전망/ 남북경제협력 전망

    이변이 없다면 이달 하순 남북 당국자가 공식 대좌한다.지난해 4월 베이징회담에서 등을 돌린 당국자들이 1년2개월만에 같은 곳에서 재회하는 셈이다. 다만 2일 계속된 비공개접촉의 막판 산고(産苦)가 마지막 변수다. 지금껏 당국간 대화가 단절된 사유는 여러가지다.본질적 요인은 북측의 고의적 기피자세였다.북측은 체제유지에 부담이 큰 남북대화보다는 미국과의거래를 ‘중심고리’로 삼아왔다.그러나 국민의 정부는 그동안 일관된 포용정책을 펴왔다.상당한 달러를 반대급부로 지불한 금강산관광사업이 대표적이다. 특히 ‘포괄적 접근’방안도 햇볕론의 국제화에 다름 아니다.최근 방북한페리 조정관을 통해 한·미·일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포기를 전제로체제보장을 약속했다는 점에서다.때문에 북측이 대화에 응한다면 대북 포용정책이 긍정적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남쪽과 담을 쌓고서는 당면한 곤경에서 헤어나기 어렵다는 현실 인식이라는 뜻이다.물론 그러기까지 시차를전제로 해서다. 구체적 차원에선 비료가 끊어진 남북대화의 연결고리가 될 참이다.북측의최악의 식량난이 비료 수요를 촉발한 것이다. 북한의 올 식량부족분은 115만t정도로 추정된다.하지만 미국으로부터 총 90만t의 식량을 확보했다. 따라서 올해를 넘기는데는 문제가 없다.그러나 어차피 대폭적인 증산운동으로 내년을 대비해야 한다. 여기엔 남한으로부터의 비료획득이 관건이다.북측도 2일까지 진행된 베이징 막후 접촉에서 줄곧 SOS를 보내왔다는 후문이다.북한이 파종기는 넘겼지만생육기에도 비료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베이징 막후 접촉에서 우리측은 대국적 견지에서 큰 양보를 했다.이산가족 문제와 비료지원을 연계하는 상호주의를 사실상 철회한 것이다. 지난해 베이징 회담이 상호주의 문제로 결렬된 사실을 감안한 것이다.대신‘선(先) 비료지원,후(後) 이산가족문제 논의’구도로 가닥이 잡혔다. 먼저 선의를 베풀고 북측의 화답을 기다리겠다는 취지다.다른 정치적 의제와 함께 이산가족문제를 차관급 회담의 논의 과제로 넘긴 것이다. 우리측은 이산가족 문제를 인도적 과제로 보아왔다.반면 북측은 체제동요가능성 때문에 정치적 문제로 간주해 왔다.차관급회담에서 상당한 우여곡절이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구본영기자 kby7@- 남북경제협력 전망 남북한 차관급 회담이 임박하면서 남북경제협력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새 정부는 지난해 4월 정부의 규제를 과감히 없애는 내용의 남북 경협 활성화조치를 발표했다.정경분리원칙도 적용,금강산 관광사업이 시작되는 등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남북한간 교역,위탁가공과 대북 투자는 부진했다.지난해 교역액은 우리나라로 반입된 북한 물품 9,200만달러,북한으로 반출된액수 5,100만달러 등 1억4,300만달러로 전년보다 43.2%가 줄었다. 위탁가공 무역도 10.2%가 감소했다.대북 직접투자는 금강산과 대우 남포공단을 제외하고는 중단됐다.신규 사업 승인은 작년말 이후 끊어진 상태이다. 이같이 남북 경협이 침체한 주이유는 북한에 있다.북한이 남북간 교역을 공식으로 인정하지 않고 정부간 대화를 기피,교역이나 경제협력을 위한 채널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여기에다 남북경협창구역할을 해온 ‘대외경제협력 추진위원회’의 실질적인 기능정지,중공업우선주의로의 회귀,나진·선봉지역개발에 대한 의욕저하 등 북한의 소극적인 태도도 경협부진의 이유로 지적된다.경제난 가중으로 북한의 반출능력이 떨어진 점도 남북교역 위축 요인이다. 또 국내 기업들도 북한에 대해 종전처럼 의욕을 내지 않고 있다.환란위기로 자금동원능력이 떨어진데다 국내 임금인하로 북한 투자 매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인천∼남포간 배로 물건을 실어나르는데 따른 물류비용도 만만치 않다.컨테이너를 꽉 채우기에는 물량이 적어 운송비용 부담이 크다.대북 교역은 현재관세환급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무역지원 금융이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기업으로서는 북한과 교역을 하는데 더 많은 자금이 드는 셈이다.따라서 모처럼북한과의 대화채널이 재개될 경우 교역활성화를 위해 남북한 정부간에 교역을 정식 인정하는 절차가 우선 필요하다.여기에 국내 기업들에 대한 무역금융지원과 남북한간 물품의 육로 운송 등이 뒤따라야 경제협력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기자
  • 화물차운송사업 7월부터 등록제로

    서울시는 모든 화물자동차운송사업이 오는 7월 1일부터 완전등록제로 바뀌게됨에 다음달 12일부터 신규등록을 접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화물자동차운송사업이 등록업종과 면허업종으로 2원화돼 있어면허업종의 경우 신규허가가 제한됨에 따라 지입제 등 폐단이 많았으나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의 개정으로 7월 1일부터 면허업종도 등록제로 전환된다. 또 전국,특수,컨테이너화물 등 3개 등록업종과 노선,일반구역,용달화물 등3개 면허업종 등 6개 업종이 일반화물,개별화물(1∼5t),개인용달(1t이하) 등3개 업종으로 단순화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부산항 급유업체들 “IMF 몰라요”

    2∼3년전만 해도 항만적체로 몸살을 앓았던 우리나라의 제1항구 부산항이요즘 급유(벙커링)를 위해 입항하는 선박들로 붐비고 있다. 그동안은 주로 화물을 내리거나 싣는 선박들로 북적였지만 최근에는 제3국의 항만을 오가는 배들이 단순히 기름을 넣기 위해 부산항을 찾는 일이 부쩍 늘었다.이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항만 물동량이 급격히 줄어 울상을 짓던 이 지역 급유업체들이 예상 밖의 특수(特需)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급유선박의 입항은 항만적체가 극에 달해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선도 제대로 수용하지 못했던 2,3년 전까지만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97년 하반기 IMF한파로 항만물동량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감만부두의 신규 개장으로 항만시설이 상대적으로 여유를 갖게되면서 가능해졌다. 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부산항은 지난 한해동안 2,068척의 급유선박을 유치해 이 지역 138개 급유업체들이 8,000만달러 이상의 외화를 획득했다.올들어 1·4분기까지도 이들 급유선박의 입항척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이상 꾸준히 늘고있어 올 한해 1억달러 이상의 외화획득이 가능할 것으로해양부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한달 평균 172척이 급유를 위해 부산항을 찾았다.해양부가외화획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97년부터 단순급유를 목적으로 입항하는 외국 선박에 대해 항구비의 80%를 감면조치해 주기로 한 것이 동인(動因)으로 작용했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부산항에서 기름을 넣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 된 것이다. 해양부는 급유선박 유치가 예상 외의 큰 효과를 거둠에 따라 올 초부터는이들 선박에 대해 아예 항구비를 전액 면제해 주고 있다. 3만t급 선박이 부산항에 들러 급유를 하면 384만원 가량의 입항료와 53만여원의 정박료를 면제받는다. 해양부 정이기(程伊基) 항만정책국장은 “세계 제1의 항만인 싱가포르의 경우 항만수입 3분의 1이 급유수입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급유선박 뿐아니라 수리선박,경유선박에 대해 감면혜택을 주고 컨테이너 운영선사들간 물량유치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항만세일즈를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수자원公 공공혁신 최우수기관으로

    국민의 정부가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혁신을 가장 잘한 기관은 수자원공사인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위원회가 공공부문의 혁신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함께 마련한 제1회 공공부문 경영혁신 확산대회에서 종합상인 최우수상(대통령상)은 수자원공사가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충청남도가 받았다. 또 구조·관리·서비스 등 3개 분야별 수상자로는 모두 11개 기관이 선정됐다. 구조혁신 분야에서는 서울 송파구,토지개발공사,경남이 각각 수상했다.경영관리 분야에서는 전남 장성군,경기도,국세청,한국가스공사가,행정서비스 분야에서는 김해시,경북,부산컨테이너부두운영공사,한국전력 등이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이번 대회에는 중앙행정기관,공기업,기초 및 광역지자체 등 모두 900개 기관이 참여했다. 수자원공사는 요금부과 기준을 사용요구량에서 실제배분량으로 개선해 물보유량을 부족지역에 적절히 배분함으로써 모두 5조원에 달하는 신규댐 4개의 건설 대체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공사는 또 전국의 취수장,가압장을 권역별로 집중관리하는 한편 13곳은 무인화해 60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연간 24억원의 예산을 절감해 종합상을 수상하게 됐다. 서울 송파구는 행정개혁을 위한 업무량 분석프로그램을 자체 개발,3,000만∼1억5,000만원의 외부용역비를 절약한 점이 고려됐다. 전남 장성군은 홍길동 캐릭터 25종류를 개발,지난해에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해 5,000만원의 수입을 거뒀다. 경남 김해시는 관내 52곳의 초·중학교를 연결하는 근거리통신망 및 인터넷을 구축,지역정보화 마인드 확산 및 첨단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한편 수상자들은 오는 4일 청와대에서는 이들에 대한 수상과 함께 수범사례도 발표될 예정이다. 박현갑기자 **
  • [대한포럼]行樂질서 이래서야

    우리의 질서의식 불감증은 어디까지인가. 그리고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해마다 똑같은 개탄을 되풀이 해보지만 조금도 나아지는 기색없이 행락철 무질서는 날이 갈수록 심화되는 현상이다. 지난 두 주일동안 여의도 일원에서열린 ‘윤중로 벚꽃축제(祝祭)’가 그렇다. 지난해의 북새통과 무질서 를 줄이기 위해 행사 주최측인 영등포구청은 임시주차장이며 쓰레기 컨테이너를비롯,각종 편의시설을 마련하는등 나름대로 대책을 세웠으나 지난 주말 이틀동안 70만 인파가 버리고 간 쓰레기는 어제 오전까지 무려 370여t을 치웠음에도 그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해엔 하루 3만 인파가 11t씩을버렸다.또 도로변에다 마구잡이 주차를 하는 바람에 주정차 위반만도 3,600여건, 평소의 500여건에 비교해보면 윤중로 축제에서의 시민 준법의식 실종이 어느정도인지 짐작할만 하다. 예년에 비해 눈부시게 활짝 핀 벚꽃은 TV화면으로 보아도 크리스털 동산인듯 향기롭고 풍성한 분위기다.엄마 아빠를 따라나선 어린이와 연인들의 다정한 모습은 흩뿌리는 꽃잎의소나기 속에서 한폭의 그림이 아닐 수 없었다.그러나 가까이 그 속을 들여다보면 여기저기 도사린 쓰레기 더미는 무질서의전시장을 방불케 한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누군가 병이나 휴지를 버리기 시작하면 다음 사람들이 너도나도 버리는 바람에 여의도 일대는 쓰레기몸살로 축제막판까지 곤욕을 치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잔디를 밟거나 그곳에 들어가선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예사로이 돗자리를 깔고 먹자 마시자판을 벌이고 다시 이것이 술판 춤판으로 발전하면서 광란의 도는 끝을 모르고 치달아 오른다.가족단위,회사단위,고향단위를 막론하고 언제 어디서나 연출되는 우리의 고질적인 행락문화(行樂文化)다.한번 논다고하면 코가 비뚤어지게 마시고 악을 쓰고 노래부르고 떠들고 싸우다가 사고를 쳐야만 직성이풀린다는 식이다.그러기 위해선 기본질서를 어기고 부시고 망가뜨리는 일이다반사다.우리의 국민성인 끈기와 인내심과 근면성이 역설적으로 노는 것에서 그 근성의 빛을 발하는 것이나 아닌가 걱정되는 순간이다. 일본도 이맘때면 구름처럼만발한 벚꽃구경 인파로 전국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러나 꽃비가 지천으로 내리는 도쿄·교토·나고야 어디를 보아도 그들은 질서정연하게 꽃을 감상하면서 행복한 포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를 뿐이다.고성방가나 춤판은 커녕 어디를 보아도 휴지조각 하나 눈에 띄지 않는다.지난해 멀쩡한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여의도 광장을 생명의 숲으로 만든다고 할 때도 달갑지 않았던 것은 청결과 질서로 쾌적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대신 바로 공원의 특성상 범죄나 이런 무질서의 온상으로 뒤바뀌지나 않을까 하는우려에서 였다. 아직은 화창한 봄이다.벚꽃축제에 이어 행락철은 좀더 계속될 것이다. 계절을 축복하기 위한 행락에서의 무질서 난무는 도무지 맞지 않는다. 행락철 발걸음에 다시는 쓰레기니 무질서 따위의 말이 따라다니지 않게 성숙한 시민의식을 찾아야 한다.아리스토텔레스가 아니더라도 질서는 시민정신의 건전성이자 도시의 평화며 한 나라의 안전이다.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고 생각을하다보면 끝간데 모르는 무질서의식이 부끄러워질 때가 있을 것이다. 한 시인이 이렇게 노래부르고 있다.‘밤하늘의 별들이/ 한낮의 태양이/나를 위하여 빛나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가’나를 위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자.이 많은고마움을 위해 내가 어떤 국민이 돼야할지 스스로 자화상이 그려질 것이다. 계절마다 의례적인 자성을 강요하기보다 질서와 청결이 피와 살처럼 몸에 밴다면 무질서가 불편해질 것이고 비로소 우리도 행락문화의 후진성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이세기 논설위원
  • 사고상황 재구성

    대한항공 사고 화물기가 이륙할 때부터 추락할 때까지의 상황을 시간대별로 재구성해 간추린다. 이륙 직전 15일 오후 대한항공기가 이륙하기 직전 홍치아오 공항에는 옷이 약간 젖을 정도의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고 바람은 이륙에 적당한 맞바람인초속 5m의 남풍이었다.지상 300∼1,300m까지는 구름층이었다.기온은 영상 13도.시정도 7㎞ 정도로 양호해 이륙에는 별 무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륙 주기장에 대기하고 있던 대한항공 6316편의 홍성실(洪性實)기장과 박본석(朴本錫)부기장이 공항 관제탑으로부터 이륙준비를 지시받은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50분쯤.시동을 건 뒤 유도로를 따라 활주로에 가서 차례를 기다렸다.오후 5시4분 관제탑의 이륙허가가 떨어졌다.이륙은 순조로웠다. 기수는 정남향(180도).적재한 화물중량이 62.3t으로 적재중량의 3분의 2밖에 안됐고 운항거리가 짧아 연료도 많이 싣지 않아 비교적 중량이 가벼운 상태였다. 이륙 직후 정남향으로 날던 항공기가 공항 남쪽 5.4㎞ 지점에 이르렀을 때 관제탑은 “서쪽으로 좌선회(107도)하며 고도를 높이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때의 고도는 300∼500m,속도는 시속 360㎞정도였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보고 있다.이 때까지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특히 조종사들은 “주위에 다른 항공기들이 많을 경우 관제탑에서 여러번에 걸쳐 조금씩 각도를 꺾으라고 선회지시를 하는데,한번에 서쪽으로 선회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봐서 주변에 다른 항공기들도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사고 순간 관제탑의 지시대로 서쪽으로 좌선회하면서 속도와 고도를 높이던 6316편이 마지막으로 관제탑과 교신을 한 것은 이륙 2분 뒤인 오후 5시6분.이 때의 고도는 약 1,000m,속도는 시속 450㎞ 정도.구름 속을 날고 있었다. 운항이 순조롭다고 판단한 관제탑은 “고도를 1,500m까지 높인 뒤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기장은 “알았다”고 대답하며 관제탑의 지시를 다시한번 확인했다.그러나 바로 다음 순간 갑자기 교신이 끊기며 항공기는 관제탑의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추락 현장 구름을 뚫고 추락하던 항공기는 홍치아오 공항 남동쪽 10㎞ 지점의 신주앙(莘莊)마을 근처 도시개발지역으로 떨어졌다.비행기 꼬리날개 부분은 400여m나 날아갔으며 기체와 화물 컨테이너는 산산조각이 나 반경 1㎞까지 흩어졌다.목격자들은 “마치 하늘에서 우박이 떨어지듯이 파편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인근 주택가와 자동차의 유리창이 모두 깨졌으며 승무원 3명과 주민 6명이숨지고 중상 4명,경상은 34명에 이르렀다.추락 직후 상하이 당국은 즉각 400여명의 소방대원과 경찰을 투입,화재 진압과 부상자 구조에 나섰으나 여기저기 울부짖는 부상자들로 현장은 이미 아수라장이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민간이양 자성대부두 인수전 치열

    세계 굴지의 컨테이너부두 운영회사들이 국내 최대의 컨테이너 터미널인 부산 자성대부두(제 5,6부두) 운영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국내 선사들도 부산 자성대부두 사업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5월말 업체선정을 앞두고 국내외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자성대부두 운영권의 민간이양 방침이 지난 2월25일 발표된 이후 세계 3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회사인 홍콩의 허치슨 그룹에 속한 HIT,호주의 P&O포트,싱가포르의 PSA사 등이 깊은 관심을 보이며 사업성을 분석 중이다. HIT사는 영국 최대의 컨테이너부두인 펠릭스토우항 등 18개항을 소유·운영하고 있다.또 P&O포트는 세계 각국에 40여개 가까이 컨테이너부두를 운영하고 있으며 PSA도 싱가포르항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적인 회사다. 세계적인 컨테이너항만을 절반 가까이 점유,운영하고 있는 이들 업체가 부산항에 진출하려는 이유는 무엇보다 지리적인 이점 때문이다. 해양부 정순석(丁舜錫) 항만물류과장은 “부산 자성대부두는 동북아의 중간에 위치해 포화상태에 이른 홍콩과 싱가포르를 대체할 수 있는 물류기지로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대형 컨테이너 화물선을 수용할 수 없는북중국항의 중개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자성대 부두는 지난 78년 개장된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개장 이래 총 2,100만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한 부산항의 핵심 터미널.지난 해에도 국내 처리물량의 20%에 해당하는 123만TEU를소화했다.현재는 부산컨테이너부두운영공사(BCTOC)가 운영 중이다. 정과장은 “세계 굴지의 컨테이너항 운영업체들이 참여하게 되면 터미널 자체의 운영효율 증대는 물론 선진항만 운영기법 도입으로 부산항 운영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워크아웃 우수 기업들

    ●동아건설-지난해 6월 전문경영인체제로 경영지배구조를 바꾼 이후 각종 자구노력을 통해 성공적인 기업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97년 말 6,600명이던 임직원 수를 4,450명으로 36% 감축했다.노조는 2000년 말까지 임금 삭감과 각종 복리후생비 반납을 결의함으로써 총 2,400억원의 경비 절감이 예상된다. 97년 말 21개이던 계열사도 11개로 줄였다.동아증권 서원레저 동아TV 공영토건 등 10개사를 매각·정리·합병했다.앞으로 동아건설 1개사만 남기고 모든 계열사를 매각 또는 정리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현재 보유 부동산 및 유가증권 매각 실적은 1,500억원에 이른다. 2000년 말까지 모두 2조3,425억원어치의 자산을 매각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김포매립지를 6,400억원을 받고 정부에 넘겨 정상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올해 매출액은 2조6,000억원,경상이익은 3,600억원을 목표로하고 있다. ●쌍용건설-보유자산 매각과 기구 축소,인력 감축의 3대 축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작업을 강도높게 추진했다.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지 4개월여만에 미국샌디에고 레지던스 인 호텔과 새크라멘토 레지던스 인 호텔 등 1,018억원어치의 부동산 및 유가증권을매각했다.쌍용건설과 남강토건의 본사 조직을 통합한데 이어 국내외지사 4곳(대구·호남·리야드·상해)도 폐쇄했다.지난달 말 현재 전체 직원 수는 1,427명으로 97년 말보다 527명을 줄였다. 최근 건설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수주실적도 증가세를 타고 있다.지난해 해외 수주실적은 102건 46억달러로 국내업체 중 8위를 차지했다.특히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 시장을 집중 공략,동남아에서만 36억달러어치의 공사 물량을 따냈다.국내 주택건설시장에서도 빠른 속도의 회복세를 보여 지난해 이후 지금까지 서울과 수도권에서 5차례에 걸쳐 모두 4,954가구의 아파트를 공급,90%를 넘는 분양률을 기록했다. ●동양물산기업(주)-벽산계열 자회사.농기계 양식기 등 농업용기계 전문회사로 93년부터 5년간 흑자였으나 상호지급보증으로 98년 8월 기업개선작업에들어갔다.올 3월말까지 유가증권 판매로 21억원 현금을 확보했고 인력 127명을 줄였다.벽산에서 분리돼독자생존을 추구중이며 부채비율을 97년 324%에서 98년 127%로 낮췄고 보증채무를 해소했다. ●동국무역-섬유제조 무역업 중심 회사로 금융기관 차입에 의한 시설투자와계열사 지원으로 97년말 부채비율이 600%를 넘었지만 신제품 전망이 밝아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올 6월말까지 동국합섬 동국방직과 합병을 추진중이며 자산매각으로 134억원,인력감축 등 경영개선으로 205억원 등의 비용을 줄였다.창업주가 물러나고 창업주 2세와 전문경영인이 공동대표를 맡는,외부수혈에 의한 경영진 개편의 첫 사례다. ●(주)제철화학-거평계열사였으나 채권단이 분리시켜 제3자 매각이 추진중이다.석탄화학제품 전문회사로 타이어원료인 카본블랙 점유율이 국내 2위다.수출비중이 높고 재무구조가 견실해 최근 2년간 순이익을 냈으나 보증채무상환 등으로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부동산을 팔아 1억원을 확보했고 보증채무 일부를 출자로 바꿨다. ●(주)한창-통신장비와 의류 전문회사로 업종전문화와 신제품개발로 재무상태가 양호했으나 시티폰 사업 실패와 고금리로 인한금융비용과다가 문제가됐다.현재 계열사간 보증채무 해소를 통해 계열사 매각을 서두르고 있으며대주주가 주식포기각서와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하는 등 기업구조조정 작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진도-컨테이너 모피 제조판매회사로 주력업종인 컨테이너는 세계 제 2위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환경사업 진출,중국공장 건설 등 대규모 소요자금을 차입했다가 위기를 맞았다.15개 계열사를 현재 6개에서 앞으로 3개만남길 예정이다.(주)진도도 지난해 진도 진도물산 진도종합건설을 합친 회사다.조직과 인력을 50% 이상 줄였다. ●남선알미늄-새시 주방용품 등 알루미늄제품 전문업체로 금융기관 차입에의한 대규모 시설투자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증가와 건축경기 위축으로 부실채권이 증가돼 문제가 됐다. 사업일부의 매각을 추진중이면 3월말 현재까지 자산매각으로 6억원 현금을확보했다.현재 업종에서 경쟁력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고 대주주가 경영관리단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 남북선박 충돌 상보

    지난달 31일 오후 해운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민간선박이 공해상에서 충돌한 사고의 상보가 속속 전해지고 있다. ●사고 순간 현대듀크호가 만폭호를 발견한 것은 이날 저녁 6시20분쯤(현지시간).속도를 늦추거나 방향을 틀기에는 너무 늦었다.만폭호는 현대듀크호의 왼쪽 선수 부분을 들이받았다.길이 264.1m 폭 37.1m 높이 21.7m에 5만1,800t급인 초대형 컨테이너선 듀크호에 부딪친 7,000t급 만폭호는 순식간에 침몰했다.두 배는 서로 상대방이 피해갈 것으로 예상하고 교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이와 관련,“사고 당시 상대방 배를 피해야 하는 피항(避航)의무는 만폭호에 있었다”고 주장했다.현대 관계자는 “국제항법규정에 따르면 통상 왼쪽에서 접근하는 선박이 상대방 선박을 피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명수색 및 구조작업 구조된 전기사 박용운씨(42)와 보조전기사 황정호씨(41)에 따르면 북한 선원들은 사고 당시 저녁식사 중이었다.더운 날씨 때문에 이들은 구조 당시 팬티차림이었다.현대 듀크호는 사고 직후실종선원 수색작업을 벌이면서 인도 해난구조본부에 긴급구조를 요청했다.한편 인근 항구에 정박해 있던 P&I클럽(국제해운 공제조합)의 구조선 ‘베리타스(VERITAS)’도 1일 사고현장에 도착,사고경위 파악과 함께 수색작업을 도왔다. 咸惠里
  • 남·북한 선박 충돌…北선원 37명 실종

    현대상선 소속 컨테이너선 ‘현대 듀크호’와 북한 화물선 ‘만폭호(MANPOK)’가 지난달 31일 오후 8시20분(현지시간 31일 오후 6시20분)쯤 스리랑카콜롬보 동쪽해상 480마일 지점에서 충돌했다.이 사고로 북한 화물선 만폭호가 충돌 후 침몰했으며,이 배에 탑승했던 39명의 북한 선원중 2명은 듀크호에 의해 구조됐으나 37명이 실종상태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남한과 북한의 선박이 공해상에서 충돌한 일은 처음이다. 해양수산부와 현대상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부산항을 떠나 홍콩,싱가포르를 거쳐 프랑스 르아브르항으로 향하던 4,4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듀크호가 스리랑카와 수마트라섬 중간지역인 북위 5도56분,동경 86도52분 공해상에서 북한 화물선 만폭호와 충돌했다. 5만1,836t급 파나마 국적의 현대듀크호는 충돌로 왼쪽 뱃머리부분이 찌그러지는 정도의 가벼운 피해를 입었으나 북한측은 박용운(42·전기사),황정호씨(41·보조기관원) 외에는 모두 실종됐다고 현대상선은 밝혔다. 듀크호는 사고 후 인도 해난구조본부에 긴급구조를 요청했으며 현재 사고지점에 머물면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북한선박 만폭호는 7,000∼8,000t급의 시멘트 운반선으로 운항장비 등이 상당히 노후한 재래식 벌크선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현대상선과 현지 공관을 통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사고는 어느 선박이 원인을 제공했는지 확실치 않으나보상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남북한 당국자간의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咸惠里
  • 삼성·금호·대우·LG전자 對美수출 100대기업 선정

    삼성과 금호 대우 LG전자 등 우리나라 4개 기업이 물량 기준으로 대미(對美) 100대 수출업체에 들었다.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는 30일 미국 비즈니스 전문 일간지 ‘저널 오브커머스’가 지난 29일 게재한 특별보고서 ‘100대 수·출입 기업’에서 삼성(13위),금호(44위),대우(53위),LG전자(70위)등 국내 4개 기업이 미국으로 수출을 많이 한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삼성은 전자제품과 기계류를 20피트 높이의 컨테이너로 1만9,800대 분량을,금호는 화학·플라스틱 제품 9,800대 분량을 미국에 수출했다.대우(전자제품·기계류)는 컨테이너 9,100대,LG전자(전자제품·기계류)는 7,600대 분량을각각 미국에 팔았다. 陳璟鎬
  • 외자유치 성공사례-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대표 李海揆)은 IMF한파직후 자산매각을 통한 발빠른 외자유치로 일찌감치 탄탄한 경영기반을 확보했다. 지난해 5월 볼보사와 7억2,000만달러(당시 환율기준 1조원)에 중장비부문을 매각키로 합의할 때만 해도 정부와 재계는 기대반 우려반의 눈길을 보냈다. 정부는 ‘대기업 자산매각 1호’라는 점에서 향후 민간기업 외자유치의 시금석으로 여겼다.재계는 삼성중공업이 한때 효자사업이었던 중장비부문을 과감하게 도려내는 데 대해 성공여부를 놓고 주목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삼성중공업은 탄탄한 반석위에 선 기업으로 환골탈태(換骨奪胎)했다. 재무구조면에서 97년 760%였던 부채비율이 290%로 획기적으로 개선됐다.중장비 매각대금 8,000억원(2,000억원은 올해 받을 계획)을 부채상환에 충당하고 2,500억원규모의 부동산 매각,유상증자를 한 결과였다. 97년 912억원의 적자에서 98년엔 750억원의 흑자로 단숨에 돌아섰다. 자산매각에서 비롯된 회사 주력사업의 구조조정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중장비부문을 털어냄으로써 조선·플랜트 등에회사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특히 단연 핵심사업으로 떠오른 조선부문의 일대 혁신은 가장 인상적인 변화였다. 부가가치가 낮은 상선위주의 수주패턴을 바꿔 원유시추선(일명 드릴십),대형여객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제조에 주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외자유치로 대외신인도가 높아지면서 수주도 활기를 띠고 있다.단일선박으론 최고가인 척당 2억7,000만달러짜리 원유시추선을 지난해만 3척이나 수주하는 개가를 올렸다.지난해 총 수주건수는 원유시추선,대형 여객선 등 38척(21억달러규모)이나 된다.올 들어서도 이미 컨테이너선 7척(3억1,400만달러규모)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현재 삼성중공업이 주문받은 일감만 450만t,40억달러에 달해 향후 2년 이상의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삼성중공업의 발빠른 변신은 李사장의 경영철학과 궤를 같이한다.늘 ‘혁신’과 ‘미래에 대한 준비’를 지론으로 강조해 온 李사장이었기에 핵심사업이었던 중장비 부문 매각이 가능했다는 게 주위의 얘기다. 자산매각이 결정되기 전 중장비부문 회생방안으로 수출선 다양화,외국기업과의 제휴 등도 거론됐지만 국내 건설경기 침체 및 외국시장의 위축 등이 좀처럼 해소될 전망이 없다고 판단,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극약처방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경영기획팀 郭源烈이사는 “자산매각과 구조조정을 계기로 수익성중심의 우량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게 향후 경영방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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