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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풍 탄 조선 3사… ‘친환경 선박’ 내세워 수주 행진

    순풍 탄 조선 3사… ‘친환경 선박’ 내세워 수주 행진

    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가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등 친환경 선박을 앞세워 수주행진을 벌이고 있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지난 26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1만 62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의 명명식을 열었다. HD현대가 세계적인 해운그룹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18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첫번째 선박이다. 메탄올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처음 건조했다는 점에서 친환경 선박 시장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선은 전통연료 사용 선박보다 황산화물(SOx) 99%, 질소산화물(NOx) 80%, 온실가스는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선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컨테이너선 발주량의 21%를 차지했다. HD현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43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이밖에 HD현대의 자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이달 오세아니아, 중남미 소재 등 선사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11척의 건조 계약을 따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각각 이달에만 VLAC를 2척씩 수주했다. 양사 모두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주문을 받았으며 2027년 하반기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조선 3사가 이달 수주한 VLAC는 금액만도 2조 7391억원(HD한국조선해양 1조 7329억, 삼성중공업 3150억원, 한화오션 331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처음 등장한 VLAC는 각국 친환경 선박 도입 기조에 발맞춰 벌써 인기 선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 VLAC 건조는 기체인 암모니아를 액체로 운반하기 위해 영하 33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 VLAC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못지않은 고부가선박인 이유다. 수주 실적으로 국내 조선사와 1, 2위를 다투는 중국 조선사들은 상대적으로 건조 난이도가 낮은 다른 친환경 연료 운반선을 만들고 있다.
  • 北서 무기 얻어가는 듯한 러시아 선박, 영국 위성에 딱 걸렸다 [포착]

    北서 무기 얻어가는 듯한 러시아 선박, 영국 위성에 딱 걸렸다 [포착]

    영국 정부가 지난해 북한 나진항에서 러시아 선박이 화물을 싣는 위성 사진을 유엔에 제출했다고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이 확인한 미공개 영국 국방 정보 보고서에는 러시아 선박인 마이아호, 앙가라호, 마리아호 등 3척이 지난해 9월부터 12월 사이 북한 나진항에서 컨테이너를 싣는 장면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러시아 극동 항구로 향했으며 컨테이너 내용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선박들은 크림반도 침공에 관여한 러시아 국방부의 해운회사 오보론로지스티카OOO, 러시아 정부를 위해 무기와 다른 군사 장비를 운송하는 러시아 민간 해운회사와 관련됐다는 이유로 2022년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이 됐다. 사진에 찍힌 선박 가운데 2척은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도 나진항에서 선적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다른 한 척은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군사장비 등을 여러 차례 인도한 상선 그룹에 속한다고 NK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북러 무기거래에 관한 공식 조사를 제기하기 위해 유엔 전문가 패널에 위성 사진을 제공했다. 유엔 전문가 패널은 영국뿐 아니라 미국 등에서도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의심 증거를 받았으며, 관련 첫 보고서를 다음 달에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검찰은 북한의 이스칸데르 미사일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파편들을 수도 키이우로 보내 분석에 들어갔다.
  • 18마리는 새 주인 만났는데… 마라도 고양이들 어떻게 됐을까

    18마리는 새 주인 만났는데… 마라도 고양이들 어떻게 됐을까

    마라도 길고양이들은 섬 밖으로 나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19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3일 마라도에서 길고양이 45마리를 포획해 섬 밖으로 나온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18마리만 입양됐다. 나머지 27마리 고양이들은 세계유산본부내 임시보호시설에서 아직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유산본부와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는 지난해 사진전, 공연, SNS 홍보 등을 통해 고양이 입양프로젝트를 펼쳐왔다. 그 결과 간식을 주면 잘 받아먹던 공이(여·3~4세), 아가들을 잘 돌봐주고 욕심이 없던 모노(여·5~6세 추정), 성격좋고 사람도 안 가리는 까미(남·8세), 사람도 간식도 아이들도 다 좋아하던 나비(남·3~4세)등 18마리는 새 주인을 만나 도내외로 흩어졌다.그러나 조금의 터치는 참아도 아직은 사람이 낯선 루나(남·5~6세 추정), 사람을 무서워하던 결이(여·3~4세), 먹는 거 좋아하고 조심성 많은 윈터(남·3~4세), 애교 많은 하랑(남·3~4세), 마음에 드는 사람의 손길을 허락하는 지키미(여·3~4세), 아직은 사람이 무섭지만 노력중이라는 리치(남·3~4세) 등 27마리는 여전히 인연을 만들지 못했다. 김희찬 세계유산본부장은 “사람을 두려워하던 고양이들도 이젠 서서히 적응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혹시 새 가족을 만났다가 다시 이별하는 일이 없도록 1~2개월 적응기간을 지켜본 뒤에 신중하게 입양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호소에서 서로 장난치고 놀 정도로 건강해졌다. 애정을 갖고 잘 보살필 수 있는 가족을 만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 세계유산본부는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보호를 위해 지난해 2월 27일부터 고양이 구조에 들어가 45마리를 5일 만인 3월 3일 반출했다. 중성화수술을 마친 고양이들은 컨테이너 시설 3개동과 울타리 쳐진 야외마당에서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란, 이라크 이어 파키스탄까지 미사일 공습… ‘중동 패권’ 노림수

    이란, 이라크 이어 파키스탄까지 미사일 공습… ‘중동 패권’ 노림수

    이라크 내 이스라엘 모사드 폭격파키스탄 내 수니파 때려 2명 사망100일간 美 향한 공격 최소 115건후티 뒷받침… 운송로 영향력 확대美 “필요하다면 추가 조처 나설 것”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국한됐던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선이 전쟁 100일을 지나 중동 전체로 퍼지고 있다. 미국이 무역로 보호를 위해 ‘친이란’ 무장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의 근거지를 연일 타격하는 사이 이란은 보복을 명분으로 이라크와 파키스탄까지 공습하면서 대리전을 넘어 직접전으로 가는 양상이다. 충돌의 기저에는 미국 등 서방세력과 이란 등 ‘저항의 축’이 중동 역내에서 벌여 온 패권 다툼이 깔려 있다. 16일(현지시간) 포린폴리시(FP)에 따르면 전날 이라크 아르빌에 있는 이스라엘 모사드 본부를 미사일로 폭격한 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였다고 밝혔다. 아르빌은 이라크 내 쿠르드군 자치지역인 쿠르디스탄 수도로, IRGC는 지난 3일 이란 케르만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를 이곳에서 모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시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 4주기 추모식을 준비하던 곳에서 폭탄이 터져 95명이 숨졌다.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IRGC 대변인은 “중동 역내 이란 동맹 그룹의 사령관을 대상으로 한 이스라엘의 잔학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수행됐다”고 말했다. 이란 내 언론은 이날 밤 파키스탄에 있는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가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면서 IRGC가 주도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곳을 공격한 배경으로 2019년 자이시 알아들이 IRGC 대원 27명이 숨진 수송 버스 자살폭탄 공격을 한 사건을 꼽고 있다. 공격을 받은 당사국들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성명에서 “이란의 이유 없는 침범으로 어린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면서 “주권 침해는 결코 용납할 수 없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심 알아라지 이라크 국가안보보좌관도 자국 공격에 대한 이란 측 설명이 “근거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100일 사이 중동 전역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민병대 세력이 미군을 향해 벌인 공격은 최소 115건에 달한다. 에스마일 카니 IRGC 정예군 쿠드스군 사령관은 중동 내 이슬람 민병대 세력을 수차례 만났고, 이후 미군 기지를 향한 타격이 이어졌다. 1979년 이슬람혁명으로 친미 팔레비 왕정이 축출된 뒤 혁명을 이끈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이슬람 혁명수비대 창설을 지시했다. 이후 이란은 정규군(아르테시)과 민병대인 IRGC로 이루어진 양대 군사 조직을 유지해 왔다. IRGC 훈련의 50% 이상은 이슬람 시아파의 12번째 메시아 재림을 막는 장애물은 이스라엘이며 이를 저지해야 한다는 군사주의 교리 마흐디즘 사상 교육이다. FP에 따르면 IRGC는 2010년대 들어 중동 전역을 비롯해 그 외 지역의 시아파 무슬림 청년들을 부대원으로 모집해 왔다.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과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을 체결한 뒤 국제 제재가 해제돼 자금이 유입되고,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면서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한 이래 시아파 무슬림 청년들이 IRGC에 대거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위협을 가하면서 미국과 대치하고 있는 후티도 시아파를 기반으로 한 무장조직으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예멘 정부에 대항하는 후티를 뒷받침하면서 이란이 중동 지역의 패권과 운송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후티는 전 세계 해운 물동량의 15%, 전 세계 컨테이너 무역의 3분의1을 처리하는 수에즈운하로 이어지는 해상 교역로인 홍해에서 상업용 선박에 약 30건의 공격을 감행해 50개국에 피해를 줬다. 이 때문에 세계 10대 해운사 중 9곳은 홍해를 통한 물류 운송을 중단했다. 세계은행은 홍해 위기 장기화로 물류 운송비가 상승해 국제 유가와 원자재비가 오를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추가적인 저강도 보복 공습을 확인하며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으며, 확전을 바라지도 않는다”면서도 “미국은 필요하다면 추가 조처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은 후티를 테러단체로 재지정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미영연합군의 연속 타격에 이어 유럽연합(EU)도 홍해 지역 상선 보호를 위한 새 해군 작전 계획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EU는 홍해에 다기능 구축함 또는 호위함 최소 3척 파견 등을 포함한 방안을 22일 브뤼셀 외무장관 회의에서 승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 중동 확전에 유가·물류비 상승… 고금리 속 투자 원칙 지키자 [강보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중동 확전에 유가·물류비 상승… 고금리 속 투자 원칙 지키자 [강보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미국 투자가이자 작가인 하워드 마크스는 저금리 효과를 공항의 무빙워크에 비유했다. 무빙워크를 이용하면 더 빠르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이 속도를 당연한 것으로 치부했다간 큰 난관에 빠질 수 있다. 저금리는 사업 운영을 쉽게 하고, 인플레이션이라는 돛을 달고 자산 평가를 누리게 하며, 쉽고 저렴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고금리 상황보다 채무 불이행과 파산을 피하기도 쉽다. 하지만 낮은 이자율은 자신의 한계치를 넘어서는 위험을 감수하게 만드는 등 현명하지 못한 투자로 이끌기도 한다. 저금리는 수익이 미미한 ‘저수익 금융시장’을 만든다. 그런데 투자자가 원하는 수익은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발생한다. 안전자산의 수익률이 너무 낮다 보니 일부 투자자는 더 높은 수익률을 위해 추가적인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 그러나 기억이 흐려지는 순간 위험은 그대로 모습을 드러낸다. 저금리에서 고금리 환경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발생한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와 같이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우리 눈앞에서 일어났다.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데 결정적인 실마리가 됐던 1799년 발견된 로제타스톤처럼 2024년 1월 지금의 금융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실마리가 될 사건은 무엇일까. 미국과 영국은 지난 12일부터 홍해에서 선박을 위협해 온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이란은 후티 반군을 지원해 왔으며 걸프 해역과 이어진 오만만에서 미국과 관련된 유조선을 나포하기도 했다. 이러한 중동 확전 조짐이 국제유가와 무역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려는 컨테이너 화물선을 노려 물류를 봉쇄하며 전 세계 물류망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주요 해운 기업들은 수에즈운하 대신 희망봉으로 해로를 바꿨고 이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늘어나 운임이 뛰고 있다. 2022년 10월 이후 몇 년 이내 금리 하락을 예상하고 국채를 매수한 투자자들은 올해에도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국고채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높은 물류비용과 유가가 떨어지지 않아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다면 시장의 예측과 달리 고금리 환경이 당분간 지속되거나 국채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은 없을까. 성공 자산 배분의 열쇠는 합당한 기질을 갖춘 사람이 올바른 마음 자세로 원칙을 지켜 나가는 것이다.
  • 부산 신항서 홋줄 작업하던 트럭 바다로 추락…1명 사망

    부산 신항서 홋줄 작업하던 트럭 바다로 추락…1명 사망

    부산 강서구 신항 남컨테이너부두에서 홋줄(정박하는 배가 바다로 떠내려가지 않도록 묶는 밧줄)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던 트럭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14일 오후 3시 18분쯤 발생한 사고로 작업자 2명이 물에 빠져 1명이 숨졌다. 사고 당시 이들은 파나마선적 14만t급 컨테이너선의 홋줄을 1.5톤 포터 트럭에 연결해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작업 중 트럭에 연결된 줄이 팽팽하게 당겨지면서 트럭 운전석에 있던 70대 A씨가 차량과 함께 바다로 추락했고, 육상에서 작업을 보조하던 B씨도 트럭에 부딪혀 함께 추락했다. A씨는 사고 직후 인근 선박에 의해 구조됐으며 현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B씨는 해경에 약 16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B씨는 구조 당시 해경에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 해경은 작업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시신 부검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상수지 7개월 연속 흑자

    경상수지 7개월 연속 흑자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40억 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 갔다. 9일 인천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수출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뉴시스
  • 구미 경부고속도서 트레일러 사고…1시간 30여분 극심한 정체

    구미 경부고속도서 트레일러 사고…1시간 30여분 극심한 정체

    9일 오전 6시 32분쯤 경북 구미시 임은동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트레일러에서 컨테이너가 분리되면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4개 차로 중 3개 차로가 1시간 30분 가량 통제되면서 일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컨테이너 안에는 적재물인 철판 18t가량이 들어 있었으나 도로로 쏟아지진 않았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일대 도로가 3㎞ 가량 정체됐다가 오전 8시쯤 사고 처리 작업이 끝나 정체가 풀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무기 거래 안 했다더니…우크라, ‘북한산 미사일 추정’ 잔해 공개

    무기 거래 안 했다더니…우크라, ‘북한산 미사일 추정’ 잔해 공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은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북한산 미사일로 추정되는 잔해를 증거로 공개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검찰 대변인 드미트로 추벤코는 이날 러시아가 지난 2일 하르키우 공습에 사용한 미사일 중 하나의 잔해를 공개하면서 “러시아산과는 제조 방식 등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추벤코 대변인은 “미사일의 종류는 아직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면서도 미사일의 크기와 배선 장치 등이 기존의 러시아산 미사일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가 주로 사용해 온 이스칸데르 미사일보다 직경이 더 크며, 내부의 배선 기술이나 제조 방식도 보다 구형이라고 전했다. 또 잔해 중에는 부품에 각인된 숫자 등 제작 정보가 흐려진 부분도 있었다고 했다.추벤코 대변인은 “러시아 미사일에는 미사일을 만든 공장 근로자의 이름 등의 정보가 새겨져 있다”며 “(북한산 추정) 미사일에는 그런 정보가 없으며 내부에 새겨진 숫자 각인들도 선명하지 않고 오히려 흐릿해진 흔적을 볼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미사일 잔해에서 확인된 노즐과 꼬리 부분이 그간 북한군이 열병식 등에서 공개했던 미사일과 형태가 유사하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미사일이 북한에서 제공됐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하르키우 검찰 측은 해당 잔해가 북한산 미사일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발견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 러시아가 미사일 제조사를 다른 곳으로 바꿨거나 제3의 국가로부터 제공받았을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추벤코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북한이나 다른 국가가 이 미사일을 러시아에 제공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북한이 지난해 8월 러시아에 무기 선적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러시아가 제재 대상 선박 여러 척을 이용해 북한 항구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군사항구로 컨테이너를 은밀히 운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 컨테이너에 군수품과 군사 장비가 실렸다고 평가했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11월 러시아가 북한에게 152㎜ 포탄 100만 발 이상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는 무기 거래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 정부, 상반기 물가 2%대 목표… 곧 설 민생대책 발표

    정부, 상반기 물가 2%대 목표… 곧 설 민생대책 발표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대까지 내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물가 상승률이 상반기 3% 내외 완만한 둔화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2%대로 신속히 하향 안정될 수 있도록 범부처 총력 대응체계를 흔들림 없이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물가 안정과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11조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4일부터 과일·채소류 13개 품목에 대한 할인지원을 시작했다. 저온에 취약한 원예시설작물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면세유 유가보조금 70억원을 투입한다. 대학에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예산도 지난해 3000억원에서 올해 3500억원으로 500억원 확대 편성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달 중으로 설 연휴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예멘 반군 사태에 따른 ‘홍해 물류’ 상황도 논의했다. 2월 초 일시적으로 수출입 선적 공간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비해 유럽항로의 중소기업 선적 공간을 별도로 제공하고, 컨테이너 임시 보관장소 8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추가 공급한다. 김 차관은 “글로벌 물류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민·관 공동 비상대응반을 통해 국적 선사와 화주기업의 애로사항을 상시 접수하고, 급격한 운임 상승에 대응해 불공정 운임 신고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하림에 인수앞둔 HMM 지난해 경영실적 악화…해진공, 올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전망

    하림에 인수앞둔 HMM 지난해 경영실적 악화…해진공, 올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전망

    하림그룹에 인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HMM의 지난해 실적이 거의 마이너스 코앞까지 다가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관련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올해 컨테이너선 공급이 과잉될 것이라고 전망해 하림그룹에게도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지난해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8조 4095억원으로 2022년 18조 5828억원 대비 55%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5627억원으로 9조 9516억원에서 무려 94%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4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215억원으로 예상돼 지난 3분기 매출 2조1266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에서도 크게 줄어든 수치다. 특히 2022년 3분기와 비교하면 당시 매출은 58.4%, 영업이익은 97.1%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올해 컨테이너선 공급이 지난해 대비 7.1%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 눈길을 끈다. 공사는 신규 컨테이너선 인도 규모가 255만7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수준인 반면 기존 선박 해체 규모는 68만3000TEU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과잉공급이었던 지난해보다 더 많은 컨테이너선이 해상물류에 투입된다는 뜻으로 올해 컨테이너선 인도 규모는 지난해 대비 17.6% 늘어난 수준이다. 해진공은 역대 최대를 달성했던 지난해 기록을 1년 만에 경신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컨테이너선 수요는 지난해 대비 단 3.2%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신규 컨테이너선 공급이 늘어나게되면 운임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나마 변수로 작용하는 것은 예멘의 이슬람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이유로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며 해상 물류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남단희망봉으로 항로를 우회하게 되면 운항에 7∼8일이 더 걸리게 된다. 그렇게 되면 코로나19 기간 동안 물류적체 현상으로 운임이 급등했던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해진공은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사들은 수익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추진할 것”이라며 “공급 조절과 더불어 특수화물 사업 확대, 노후 박스 매각·반납 등 다양한 비용절감 노력이 병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안 쓴다더니…“러시아 방송에 찍힌 北포탄 사용 증거”

    안 쓴다더니…“러시아 방송에 찍힌 北포탄 사용 증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북한제 포탄으로 보이는 무기를 버젓이 쓰는 모습이 러시아 국영방송과 친러시아 성향 텔레그램 채널 등을 통해 노출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K뉴스는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 언론에 공개된 다수의 사진과 동영상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여러 종류의 북한제 로켓과 포탄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는 북러 무기 거래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넘어서는 증거”라는 전문가들 분석을 전했다. 매체는 가장 최근 사례로 지난해 12월 30일 밀블로거 ‘바옌니 아스베다미뗄’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온 사진을 꼽았다. 해당 채널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전선에서 (러시아) 흑해함대 810근위해병여단 포병들이 북한의 122㎜ 포탄 도움으로,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인 BM-21 ‘그라드’를 향해 전진한 적군에게 축하하를 건네고 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은 북한제로 추정되는 포탄을 발사 중인 BM-21 그라드를 배경으로 선 산타클로스 복장의 러시아 군인과, “러시아 프로스트 신부가 산타클로스 사슴에게 보내는” 죽음의 선물이란 글자가 틀린 철자로 적힌 파란색 로켓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무기 전문가인 요스트 올리만스는 북한이 지난해 11월 초부터 러시아에 포탄 약 50만발과 120㎜ 박격포, 122㎜ 및 155㎜ 포탄, 122㎜ 로켓 등 4종의 무기를 공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올리만스는 NK뉴스에 “북한제 152㎜ MLRS 포탄이 러시아 손에 들어갔다고 믿을 만한 증거가 처음 목격된 것은 지난해 10월 말”이라면서 “친러 성향 텔레그램과 한 오픈소스 연구자 소셜미디어(SNS)에 해당 무기 사진이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올리만스는 또 지난해 12월 초 러시아 국방부가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영상에서 북한제 추정 122㎜ 그라드 MLRS를 확인했다면서 “이것은 러시아 군인이 카메라 앞에서 ‘친구로부터 로켓을 받았다’고 밝힌 직후”라고 짚었다.올리만스는 아울러 지난해 12월 25일 러시아 국영TV ‘로씨야1’ 영상에서 러시아군이 루한스크 인근에서 북한제로 보이는 152㎜ 포탄을 사용한 것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소련형’ 포탄에 ‘제조사 미상의 라틴어 표기’, ‘북한에서만 볼 수 있는’ 색상과 구조의 무기 상자가 모두 북한제 무기라는 것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올리만스는 “북한의 152㎜ 포탄은 ‘밝은 파란색 발사체’와 ‘플라스틱 재질로 된 탄두 케이스’로 식별할 수 있다”면서 “이런 종류의 포탄은 이번 전쟁에서 그간 사용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피셔 항공우주전략연구소의 탈 인바르 우주·무인항공기 연구센터장도 “북한 포탄은 파란색과 회색이 많다”며 올리만스의 분석에 동의했다. 미국은 북한이 지난해 8월 러시아에 무기 선적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11월 러시아가 북한에게 152㎜ 포탄 100만 발 이상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NK뉴스는 러시아가 제재 대상 선박 여러 척을 이용해 북한 항구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군사항구로 컨테이너를 은밀히 운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 컨테이너에 군수품과 군사 장비가 실렸다고 평가했다. 올리만스는 “북한 포탄이 우크라에 등장한 것은 무기 공급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직후로, 미국의 주장에 무게를 더한다”면서 “이제 그 주장은 합리적인 의심을 넘어 증명됐다고 생각한다. 완벽한 입증을 위해 필요한 것은 두 번째 증거”라고 말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무기 거래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 이란 구축함 홍해 진입…‘수호자 작전’ 美와 충돌 우려

    이란 구축함 홍해 진입…‘수호자 작전’ 美와 충돌 우려

    미군이 해상 안보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홍해상에 이란 해군 구축함이 진입해 긴장이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해군 94함대 소속 1550t급 구축함 알보르즈호가 홍해 남단의 바브 알만데브 해협을 통과해 홍해에 진입했다.알보로즈호의 임무에 대해선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란 군함은 2009년부터 해로 확보, 해적 퇴치 등 임무 수행을 위해 홍해를 포함한 공해상에서 작전을 수행해 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는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뜻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에서 민간 선박들을 20여차례 위협하거나 공격해 왔다. 미군은 후티의 이같은 도발로 주요 무역로인 홍해의 항행이 위험해지자 다국적 해상 안보 작전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수행 중이다. ┃미군-후티, 홍해상 교전…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처음 공교롭게도 이번 보도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미군과 후티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홍해상에서 교전을 벌였다. 이와 관련,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전 홍해를 지나던 컨테이너선 머스크 항저우호로부터 긴급 구조 요청을 받아 출동했다”고 밝혔다.이어 후티 선박이 20m까지 접근해 소형 화기를 쏘며 위협했고 이어 승선을 시도해 미 항공모함 아이젠하워, 구축함 그레이블리호에 있던 헬기를 출격시켜 반군의 고속단정 4척 중 3척을 침몰시켰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교전으로 후티 대원 최소 10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후티와의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민간 선박 보호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ABC 인터뷰에서 미국이 후티와 무력 충돌할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분명히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후티 측은 “미국의 공격으로 우리 대원들이 순교했다. 적은 범죄의 결과와 그에 따른 대가를 짊어질 것”이라고 했다. 후티를 필두로 한 이른바 ‘저항의 축’(이란이 지원하는 중동의 반이스라엘 단체들) 세력과 서방 국가들 간 긴장이 크게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영국, 후티 겨냥 공습 검토 중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을 인용해 영국이 후티를 겨냥한 공습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섑스 장관은 이 매체 기고에서 지난해 12월 초 자국 구축함 HMS 다이아몬드호가 홍해에서 상선을 겨냥한 드론 1대를 격추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영국은 기꺼이 직접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이 홍해 항행의 자유에 대한 위협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행동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후티에 오판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텔레그래프는 미국과 영국이 후티에 최종 경고를 보내는 공동성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미군 ‘선박 엄호’… 홍해서 예멘 반군 고속정 3척 첫 격침

    미군이 홍해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은 예멘 후티 반군과 충돌했다. 미국 정부는 후티와의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민간 선박 보호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전 홍해를 지나던 컨테이너선 머스크 항저우호로부터 긴급 구조 요청을 받아 출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티 반군 선박이 20m까지 접근해 소형 화기를 쏘며 위협했고 이어 승선을 시도해 미 항공모함 아이젠하워, 구축함 그레이블리호에 있던 헬기를 출격시켜 반군의 고속단정 4척 중 3척을 침몰시켰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교전으로 반군 대원 최소 10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후티 반군이 본격 개입하기 시작한 이후 미군과 후티 선박이 직접 교전한 것은 처음이다. 덴마크의 세계 2위 해운사인 머스크 소속 머스크 항저우호는 전날 저녁에도 홍해 남쪽을 지나던 중 미사일 공격을 받아 구조 요청을 보냈다. 이에 미군 구축함 2대가 출동해 예멘 내 후티 장악 지역에서 날아온 대함 탄도미사일 두 발을 격추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ABC 인터뷰에서 미국이 후티와 무력 충돌할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분명히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답했다.
  • ‘홍해 운임난’ 유럽 노선 15% 급등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세 차례 경고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상업용 선박 ‘MSC 유나이티드호’를 겨냥해 미사일을 쐈다고 밝히면서 중동발 물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촉발한 지정학적 긴장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제 유가는 최근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국제 해운운임은 급등 조짐이 뚜렷하다. 후티의 공격으로 홍해 위기가 재발됐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는 지난달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73%(2.01달러) 오른 배럴당 75.5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30일 이후 최고치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장중 3.4%까지 치솟았다가 2.5%(2달러) 오른 81.07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가 80달러 선을 넘은 것은 역시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이다. 홍해 위기가 고조된 뒤 부산을 출발해 미 서부나 동부, 유럽으로 가는 노선의 한국형컨테이너운임지수(KCCI)도 오름세다. 지난 18일 기준 미 서부로 가는 1TEU(1TEU는 6m 정도 길이 컨테이너 1개)당 운임은 1800달러로 전주(1700달러) 대비 5.88% 상승했다. 미 동부의 경우 2744달러로 무려 11.18%나 올랐다. 유럽 노선도 1606달러로 전주(1394달러) 대비 15.21%나 늘었다. 앞서 상하이를 출발해 각국으로 가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유럽과 지중해, 중동 노선의 운임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상하이에서 유럽으로 가는 운임은 전주(15일)보다 무려 468달러 상승한 1497달러를 기록했다. 이렇듯 컨테이너 운임비가 상승하는 이유는 계속되는 후티의 공격으로 글로벌 해운사와 에너지업체 등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항로인 ‘홍해~수에즈운하~지중해’ 루트를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사인 HMM은 아프리카 최남단인 희망봉을 지나는 우회로를 운영 중이다. 우회로는 뱃길이 5000㎞ 이상 길고 화물 도착일도 7~10일 늦어져 운송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국이 지난 18일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발표해 홍해 인근의 안전이 확보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지만 업계는 당분간은 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 “北, 러시아 포탄 지원 추정 사진 포착”

    “北, 러시아 포탄 지원 추정 사진 포착”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군수 물자 지원을 계속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촬영된 북한 나진항의 위성사진을 비교한 결과 나진항에 선박이 꾸준히 드나들고 있고, 수백개의 컨테이너가 운반되고 있고, 기차에 물품을 실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위성 사진에 포착된 러시아의 선적들은 대부분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이동해 ‘유령선’처럼 해상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다고도 전했다. 북한은 무기 제공 사실을 줄곧 부인해왔으나 지난 9일에 촬영된 사진을 보면 나진항에서 미국의 제재를 받은 러시아 컨테이너선 안가라호가 화물을 하역하는 동안 인접한 부두에서 북한산 컨테이너가 적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씽크탱크 오픈뉴클리어네트워크(ONN)의 신재우 분석가는 “위성사진을 보면 나진항에서 두나이항까지의 화물선 왕복 운항은 3개월째 줄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지난달 “북한이 지난 8월 이후 러시아에 100만발 이상의 포탄을 공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정도 분량의 포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두 달 이상 사용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북한무기 전문가 주스트 올리먼스는 “속도로 추정해봤을 때 11월 이후 포탄 50만개를 추가로 거래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가 북한과 최근 거래한 무기 중에서는 120㎜ 박격포와 122㎜ 및 152㎜ 포탄, 122㎜ 로켓탄 등이 전장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올리먼스는 북러 무기 거래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장의 상황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이는 러시아가 어떤 전략의 큰 변화를 가져오기보다는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더 오랜 기간 동안 높은 강도의 압박을 유지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북러 무기 거래 정황에 대한 보고서를 냈던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도 북한의 무기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RUSI 연구원 조지프 바이런은 “같은 선적을 이용한 지속적인 배달이 있어 왔다”며 해당 선적들이 “러시아에서 싣고 간 상자들을 나진항에 내려둔 뒤 북한에서 열차를 이용해 가져온 컨테이너들을 싣고 러시아의 군사 시설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1차 핵실험이 이후 15년간 유엔 안보리 제재를 받아온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며 자국 경제 활성화를 노리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전쟁 장기화로 부족해진 탄약 공급원으로 북한을 이용하고 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침공 이후 1991년 우크라이나 독립 당시 기준 영토의 17.5%를 점령했다. 지난 6월초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실패로 돌아간 뒤 전황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 지원이 줄어들길 기다리고 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올해 10대 핵심 성과는 무엇?

    여수광양항만공사, 올해 10대 핵심 성과는 무엇?

    여수엑스포장 개발을 맡은 여수광양항만공사(이하 공사)가 올해 10대 핵심 성과를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첫 번째 핵심 성과는 ‘국제항만협회(IAPH) 지속가능어워즈 2개 부문(환경·안전) 최우수항만 선정’이다.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체계 구축, CEO 중심 안전점검 등 해양환경 정화와 항만 안전망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150개 항만이 참여하는 국제 어워즈에서 25대 1의 경쟁을 뚫고 국내 항만 최초로 2개 부문 동시 수상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두 번째는 ‘여수광양항 안전성 입증’이다. 안전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안전예산 증액, 인력 충원 등 안전관리 강화로 무사고 항만을 달성했다. 기획재정부 주관 ‘안전관리등급 최고등급’을 비롯 정부 주관 안전평가(안전활동 수준평가·재난관리평가)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세 번째는 ‘지역사회에 한발 다가가는 ESG경영 실현’이다. 공사는 지역 내 범죄예방을 위한 CC-TV 설치와 주택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지역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선도적인 노력을 인정받아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최고등급’ 달성,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치안 거버넌스 부문 최우수상’ 수상했다. 아울러 ‘총 362개 기관 중 공공기관 ESG평가 1위’를 달성하는 등 지역 상생 발전 및 지속가능경영 실현에 대한 CEO의 의지와 노력이 성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5개년 연속 ‘B등급’ 달성 △공사 설립 이후 최대 매출액인 1500억원 달성 △컨테이너 화물 서비스 8개 신규 유치 △자동차화물 물동량 전년 대비 19% 증가한 110만대 처리를 꼽았다. 또 △배후단지 입주기업 4개사 신규 유치 및 창출 물동량 9만TEU 증가 △박람회장의 성공적인 이관 및 비용(1681억원) 절감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2년 연속 ‘우수 등급’ 달성을 10대 핵심 성과에 포함했다. 공사는 2023년 한 해 동안 중소기업 동반성장 유공 표창(중소벤처기업부),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대상 환경부문 대상(대한경영학회), 글로벌 품질경영인 대상(한국품질경영학회) 등 정부부처와 각종 국제기관 인증을 포함 총 29건의 수상 및 인증을 획득하는 등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성현 공사 사장은 “수출입 물동량 전국 1위 항만으로서 2024년에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예멘 반군 “미사일로 홍해 선박 공격, 이스라엘엔 드론”…미군 이라크 보복 공습

    예멘 반군 “미사일로 홍해 선박 공격, 이스라엘엔 드론”…미군 이라크 보복 공습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공격하겠다며 홍해 물류를 마비 위기로 몰아넣은 예멘 반군이 또 컨테이너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예멘 반군 후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홍해에서 세 차례 경고를 무시한 상업용 선박 ‘MSC 유나이티드8호’를 겨냥해 미사일을 쐈다고 밝혔다. 또 사리 대변인은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남부 항구 도시 에일라트와 팔레스타인 점령지 안의 군사시설을 겨냥해 여러 대의 드론을 출격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홍해에서 자국을 향해 날아오는 공중 목표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등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도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10시간 동안 홍해 남부 지역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공격 드론 12대, 대함 탄도미사일 3발, 지상 공격용 순항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아이젠하워 항모강습단의 구축함 USS 라분, FA18 슈퍼호넷 전투기 등의 자산을 동원했다고 사령부는 밝혔다. 사령부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 피해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14일 처음으로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최근까지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나포하거나 공격했다. 후티의 공격이 계속되자 글로벌 해운사와 에너지 업체 등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항로인 홍해~수에즈운하~지중해 항로를 포기하고 있다. 뉴욕 유가도 홍해에서 선박들이 추가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1달러(2.73%) 오른 배럴당 7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11월 30일 이후 최고치이다. 유럽 시장은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휴일인 박싱데이로 휴장하면서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은 편이다. 세계 2위 해운업체 머스크가 지난 24일 미국 주도 다국적 해군함대의 출범에 힘입어 컨테이너선의 홍해 항로 운항 재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나 홍해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유가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날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가 이란과 연계한 무장세력의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다쳤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격을 벌인 세력에 대한 보복 타격을 지시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전날 오전 이라크 북부 아르빌의 미군 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공격 사실을 인정했지만 부상자의 신원과 드론이 방공망을 뚫은 경위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 ‘카타이브 헤즈볼라’와 관련 단체들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성탄절을 맞아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의 대통령 별장에 머물고 있던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 발생 직후 보고를 받고 국방부와 NSC에 대응 방안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협의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응 방안에 대해 보고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카타이브 헤즈볼라와 관련 단체의 거점 3곳을 표적으로 공습하도록 결정했다. 미군은 공격을 받은 지 13시간이 되지 않은 시점에 공습을 단행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 무장세력 다수를 사살하고 이들의 시설 여러 곳을 파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보복 공습은 중동에서 미군의 직접 개입이나 확전을 막기 위해 미군에 대한 공격에 신중하게 대응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태도가 미군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공화당이 비판하는 가운데 단행됐다. 미국은 이라크군 훈련 및 이슬람국가(IS) 잔당 소탕을 위해 이라크에 수천명을 주둔시키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벌어진 이후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을 목표로 한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은 이란이 하마스뿐만 아니라 개전 이후 홍해에서 민간 선박과 군함을 공격하는 예멘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등 중동 전역에서 대리 세력을 통해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 “HMM 현금 손 안 대고, 물류단지 가속”… 하림 ‘승자의 저주’ 일축

    “HMM 현금 손 안 대고, 물류단지 가속”… 하림 ‘승자의 저주’ 일축

    하림그룹이 국적 컨테이너선사 HMM 인수와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로 총 13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자금 조달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림은 HMM 인수 후 10조원의 유보금에는 손 대지 않고 물류단지 개발 사업도 HMM 인수와는 별도로 추진하는 등 각각의 사업에 대한 계획이 이미 마련돼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26일 하림그룹은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이 사실처럼 유포되고 있다”면서 “HMM이 보유한 현금 자산은 현재진행형인 해운 불황에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게 그룹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HMM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하림이 해운업을 육성하기보다는 HMM이 보유한 유보금 10조원에 관심이 있을 것이란 시장의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앞서 HMM 노조를 중심으로 하림의 자금 유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림은 “불황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HMM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배당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면서 “과거 팬오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수합병(M&A) 이후 5년 동안 배당을 하지 않은 전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림은 HMM 인수가로 제시한 6조 4000억원 중 최대 3조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전망이다. 특히 인수 협상 과정에서 하림이 HMM 채권단에 영구채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 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하림의 자금 조달 능력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실제 채권단이 보유한 HMM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하림이 인수하는 HMM 지분은 57.9%에서 38.9%로 떨어지며 이에 따라 향후 배당금이 줄어들 수 있다. 하림은 이와 관련, “추가 배당을 받을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예비입찰 단계에서부터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물 출회) 이슈 해소를 통한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일정 기간 영구채 전환 유예와 관련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하림그룹이 2016년부터 추진해 온 숙원사업인 서울 서초구 양재동 물류단지 조성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은 이날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 일대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계획안에 대한 서울시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 총 8만 6000㎡ 넓이에 용적률 최대 800%를 적용해 지하 8층, 지상 최대 58층 규모의 물류시설과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 개발 사업으로 6조 8000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된다. 하림그룹은 토지 가격과 펀드 등 자기자본 2조 3000억원 외에 금융기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6500억원, 분양 수입 3조 8000억원 등 자금 조달 계획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사업비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사업 조성이 순조로워지면 HMM 인수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서는 하림이 HMM 인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양재동 부지를 활용하지 않겠느냐는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하림은 이 역시 부정하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물류단지 사업의 투자자를 이미 모집해 자금 조달 계획을 낸 상태”라면서 “양재동 물류단지와 HMM 인수는 별개의 사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 홍해발 위기고조에 해운운임 급등 조짐…부산발 운임 15%오르기도

    홍해발 위기고조에 해운운임 급등 조짐…부산발 운임 15%오르기도

    예멘 후티 반군의 잇따른 선박 공격 위협으로 전 세계 해운시장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자칫 물류대란이 불거질 수 있어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해군함대가 홍해 항로 운항 재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렇지만 해운운임은 이미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부산을 출발해 미 서부나 동부, 유럽으로 가는 노선의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미 서부로 가는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의 운임은 1800달러로 전주(1700달러) 대비 5.88%상승했다. 미 동부의 경우 2744달러로 무려 11.18%나 올랐다. 유럽노선도 1606달러로 전주(1394달러) 대비 15.21%나 늘었다. 앞서 상하이를 출발해 각국으로 가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유럽과 지중해, 중동 노선의 운임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상하이에서 유럽으로 가는 운임은 전주(15일)보다 468달러 상승한 1497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 노선 운임은 485달러 오른 2054달러로 나타났다. 중동 노선 운임도 전주 대비 302달러 상승한 1477달러를 기록했다. 이렇듯 컨테이너 운임비가 상승한 건 국내외 주요 해운사의 홍해 항로가 막히면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이달 초부터 홍해를 지나가는 이스라엘 선박은 물론 이스라엘과 관계없는 민간 선박까지 공격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1일 HMM을 비롯한 국내 선사 및 한국해운협회 등 해운단체와 만나 홍해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맞춰 국내 최대 컨테이너사인 HMM은 아프리카 최남단인 희망봉을 지나는 우회로를 운영중이다. 우회로는 뱃길이 5000㎞ 이상 길고 화물 도착일도 7~10일 늦어져 운송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다른 해운업체인 SM상선은 그나마 유럽 노선이 없고 미국 노선 위주라 홍해 갈등의 영향을 덜 받고 있다. 해수부 등에 따르면 국내 해운사는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모두 36척의 국적선이 홍해를 통과할 계획이다. 히루평균 1~2척으로 26일에는 2척이 홍해를 통과했다. 다만 HMM과 같은 정기노선을 운행하는 해운회사와 달리 일부는 부정기선을 운영해 화주의 요구에 맞춰 운항을 하는데 마음대로 노선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부정기선은 ‘콜택시’처럼 화주의 요구에 맞춰 운항을 해주는 구조”라며 “자칫 우회하다가 운송일정을 맞추지 못하면 손해를 입기 때문에 마음대로 스케줄을 바꿀수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이 지난 18일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발표해 홍해 인근의 안전이 확보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지만 업계는 당분간은 어렵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여기에 파나마 운하 가뭄 사태까지 맞물리면서 해상 운임이 향후 더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통상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선과 중동 걸프만에서 나온 원유를 나르는 유조선은 유럽, 미국을 갈 때 수에즈 운하를 지난다.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는 전 세계 물동량의 약 12%,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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