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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적자금 운영 이대론 안된다/ (2)책임지는 사람 없다

    “공적자금이 무엇인지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법적 장치가 제대로 안된 상황에서 갑작스레자금이 투입됐기 때문입니다.” 공적자금 특별감사를 총괄한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부실기업주들이 7조원이란 돈을 빼돌렸는 데도 책임소재를 밝히기엔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9일 발표한 공적자금 감사결과를 보면 검찰에 고발또는 수사의뢰한 기업의 임·직원은 60명에 불과했다. 또 재정경제부 등 감독기관의 징계는 67명에 지나지 않았다. 공적자금의 부실을 제공한 책임이 감독기관의 관계자와 부실기업 경영주 및 금융기관의 임·직원에 있음에도 불구,지속적이고 철저한 재산추적과 책임추궁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도 정책 실패로 인한 공직자의 책임을 묻기가 쉽지 않다.공무원의 책임은 형사상으로는 직무유기·배임 등의과실이 없으면 책임을 물을 수 없고,신분상으로는 고의 또는 중과실이 아니면 잘못을 지적하기 힘들다. 97년 외환위기와 관련,‘실패한 정책은 사법처리 대상이 아니다’란 판결이 이를 뒷받침한다.정치논리에 따라 결정되는 대규모 정책일수록 더하다. 이번 공적자금의 경우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단기간에자금이 지원됐기 때문에 문책대상을 정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감사원의 관계자는 “정책결정과 실행에 참여한공무원의 책임문제는 사실상 모호한 것이 많다”고 전제,“징계시효가 2년이며,IMF 당시 참여했던 공직자들이 대부분퇴직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동걸 박사는 “법적·제도적 측면에서 엄격한 적용이 중요하다”면서 “판단오류가 생겼을 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앞으로 부실책임이 있는 은행 및 기업의 경영진은 전면 물갈이를 원칙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의 경우 부실 금융기관 임·직원이 실수 또는 고의로 손실을 입혔을 때는 1년분(우리는 6개월)에 대해 책임을 지우고 있다.자신에게 책임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해당 임·직원들은 민·형사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기관의 사후관리도 문제다.공적자금은 그동안 재경부·금융감독위·청와대 경제수석실이 이끌어 왔다.그러나 재경부와금융감독위는 서로 관리영역 싸움만 해온 것으로 감사결과밝혀졌다. 연세대 정갑영 교수(경제학)는 “공적자금의 총체적 부실이 1차적으로 금융기관과 기업에 있는 만큼 이들 기관의 건전성의 강화가 우선돼야 하고 감독기관의 관리시스템도 일관성 있게 혁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공적자금 탕진 실태-훔친 외화로 카지노'제집 드나들듯'. 거액의 재산을 해외에 빼돌린 부실기업 대주주들의 ‘탕진행태’는 ‘도덕적 해이’를 넘어 국민의 감정에 허탈감마저 주고 있다. 이들 기업인들은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 해외 현지에서 도박은 물론 귀금속을 사들이는 비상식적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다음은 공적자금 투입을 초래한 부실 기업주들의 낭비 사례이다. J사 등 4개 기업의 전 대표이사 등 8명은 해외에 가공회사등을 차려놓고 수십억달러의 외화를 유출,호화생활을 하고있었다. 이들은 해외투자,수출입거래,해외이주비,용역비 등을 멋대로 산정해 1억1,004억달러를 송금한 뒤 개인돈으로 유용했다. J사의 전 대표이사는 해외 현지법인에 무선전화기·컨테이너 등을 수출하고도 수출대금 2억1,691만달러를 국내에 회수하지 않고 수출대금 5,950만달러를 불법 상계해 자금을 빼돌렸다. 이들은 현지 부유층이 부러워할 정도로 도박장과 유흥업소를 ‘제집 드나들듯’ 출입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또 M사의 전 대표이사 2명은 미국소재 현지법인 등에 수출대금 1억3,166만달러 및 일본화 1,024만엔을 회수하지 않았고 수출입 거래를 위장해 1,516만달러를 불법 송금하는 등으로 1억6,440만달러를 유출했다. 이들의 소재는 검찰 등을 통해 파악중이다. K사 대표이사 김모씨는 캐나다 소재 현지법인에 해외투자명목으로 36만달러를 송금해 오다가 회사가 부도나자 국내에서 캐나다로 출국,미성년 아들의 이름으로 해외이주비로 36만달러를 송금하는 등 모두 95만달러를 해외로 유출했다.김씨는 이 돈으로 저택을 구입해 신변을 숨긴 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들은 수출입 거래·해외투자를 위장해 국내재산을 해외로 불법유출했는가 하면 증여 등의 방법으로 보유재산을 해외에 은닉했다”면서 “현재 검찰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어 도박 등 구체적인 생활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 또 舊券사기 소문/ 그럴듯한 제의...속고 또 속고

    연말연시와 내년 지자체 선거 및 대선을 앞두고 ‘구권화폐’ 사기행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요즘 경찰과 금융감독원 등에는 구권화폐 사기와 관련된 진정이 꼬리를 물고 있다.금융 전문가들은 “구권화폐 사기수법이 워낙 교묘해 웬만한 사람이라면 속아넘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전체 현금통화량의 수십배에 이르는 구권화폐란 존재하지도 않을 뿐더러,한국은행을 거치지 않고 화폐를 제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N빌딩의 이모씨(45·부동산업자) 사무실로 평소 알고 지내던 사채업자 박모씨(50)가 찾아왔다.박씨는 대뜸 “현금 200억원을 만들어주면 구권 300억원을 주겠다”고 제의했다.박씨는 이씨에게 구권 2,000만원이 든 007가방을 열어보이며 실물을 확인시켜주었다.박씨는 구권화폐가 가득 쌓인 창고의 내부사진까지 제시하며 이씨를 설득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이씨는 “요즘 유통되는 구권화폐 거래규모가 60억∼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들었다”면서 서울 삼성동에 사무실을 둔 윤모·최모씨의경우 구권화폐 수십조원을 주무르는 ‘큰손’으로 소문나 있다고 귀띔했다.또 수조원대의 구권화폐를 보유한 전주(錢主)는 서울에만 10명 정도 된다고 전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상호신용금고를 운영하는 민모씨(48)는“금고업을 하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구권화폐가 단연 화제”라면서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 등 정치계절을 앞두고구권화폐를 현금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말했다. 그는 “구권화폐의 보관창고는 ‘소창고’와 ‘대창고’로 분류되며,경북 경산,충남 논산,천안과 경기도 남양주,청평 일대의 컨테이너창고 등에 분산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3공화국 당시 차관을 지낸 K씨는 지난 10월말 은행권 간부를 찾아갔다.K씨는 이 간부에게 “얼마전 믿을 만한 제자가 만나자고 해서 갔더니 창고 가득히 1만원권이 쌓여있었다”면서 “과거 정권에서 ‘특수용도’로 한국은행을 거치지 않고 조폐공사에서 제조돼 바로 모처로 납품된 돈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K씨가 메모해온 1만원권 화폐의 일련번호는 확인 결과 3년전 발행된 만원권이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시중은행 창구에는 ‘몇천억원의 구권화폐가 있는데 입금할 수 있느냐’‘입금할 테니 지점장 명함 뒷면에 대출해주겠다는 사인을 해달라’는 등의 문의가 적지 않다”면서 “구권화폐 사기사건의 경우 과거에는 유통되지 않은 만원권이 주종을 이뤘으나 최근에는 현재 유통되는 신권도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구권화폐 사기사건에는 반드시 ‘통치자금’이나 ‘정보기관 자금’ 등과 같은 용어와 함께‘고위층 친인척’이 단골처럼 등장한다”면서 “사기범들은 구권화폐가 은밀한 용도로 한국은행을 거치지 않고 조폐공사에서 직접 제조돼 비밀 납품됐다고 하지만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일례로 지난 92년 대선 당시 국민당 정주영 후보가 ‘한국은행이 발권력을 동원,여당 후보에게 2,000억원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구권화폐 사기사건은 지난해 6월 ‘큰손’ 장영자씨가 몇몇 은행지점장과 사채업자들을 교묘히 이용하려다가 검찰에 구속되면서 시중에 알려지기 시작했다.올 들어서만 6∼7차례에 걸쳐 수백억원대 사기사건이 발생했다. 부산지검 강력부의 김기현 검사는 “그럴듯한 얘기를 동원한 구권화폐 사기사건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이 피해회복을 위해 다시 사기단을 조직하거나 기존의 사기단에 가입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자 km@. ■유통실태. 구권화폐는 파레트(지게차로 한번에 들어올릴 수 있는 양의 1만원권 지폐로 30억원 정도,무게는 300㎏내외) 단위로 유통되며,교환비율은 파레트별로 조금씩 다르다.10파레트 미만은 70%,10∼20파레트는 65%,20파레트 이상은 60%로떨어진다. 예를 들어 2파레트(60억원)면 70%인 42억원의 현금과 맞교환된다.이때 교환하려는 구권화폐 총액인 60억원의 5%(3억원)가 수수료 명목으로 공제된다. 수수료 5%를 챙기기 위해 사기단 주변에는 사람들이 몰린다.수수료는 창고지기(구권이 보관된 창고를 지키는 사람),수송책,소개자,중간연결책 등 구권거래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골고루 분배된다.수수료 배분단위가 워낙 거액이다 보니 어떤 사람들은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구권화폐 교환이 자주 이뤄지는 종로 일대의 다방에 진을 치고앉아 정보를 교환하는 등 일확천금을 꿈꾸며 하루를 소일한다. 최근에는 40,50대 실직자들까지 가세했다는 게 관련업계사람들의 설명이다. ■정체없는 구권화폐. 구권화폐는 크게 두가지로 분류된다.첫번째는 94년 1월이전에 발행된 은색점선이 없는 구권(舊卷) 1만원권으로전직 대통령 등 구정권이 사용하다 남은 ‘통치자금’으로 불린다. 두번째는 구권(救卷),나라가 위기에 처하는 등 긴급자금이 필요할 때에 대비해 비밀리 발행해 보관중인 1만원권지폐로 소문나 있다.구정권 시절에 1만원권 지폐를 찍을때 같은 일련번호를 2장씩 찍은 후 한장은 정상적으로 유통시키고 나머지 1장은 창고에 입고시키는 방법으로 구권을 마련했다는 주장도 있다. 이 때문에 구권화폐는 반드시 비밀 창고와 함께 등장한다.실체가 밝혀질 경우 엄청난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사기단의 설명이다. 사기단에 따르면 현재 소문에 떠도는 구권액수는 500조∼1,000조원정도다. 김문기자
  • 금강산관광 결산…‘6,000억 적자’ 애물단지로

    현대아산이 금강산 사업을 시작한 지 18일로 3주년을 맞는다.지난 98년 11월 금강호의 출항으로 시작된 금강산 관광사업은 3년이 지난 지금 적자투성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18일 금강산에서 현대아산과 북한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공동으로 기념식을 갖지만 금강산 관광사업은 현재최악의 위기에 처해있다. [6,000억 적자] 지금까지 금강산을 찾은 관광객은 10월말 현재 42만여명으로 2,5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그러나 여객선용선료 등 원가에 턱없이 부족,4,400억원의 운영적자를 냈다. 그나마 지난해에는 22만명이 다녀왔지만 올 들어서는 월평균 5,000여명으로 줄었다.적자누적으로 관광선을 4척에서 1척으로 줄인 탓이다. 현대아산은 지금까지 금강산 관광사업에 1조4,000억원을 쏟아부었다.여기에는 2005년 3월까지 지급키로 한 관광대가 9억4,200만달러 가운데 지금까지 북측에 송금한 3억7,900만달러는 빠져 있다. 이같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현대아산은 3년동안 6,000억원의손실을 냈다. 적자가 누적되면서 공동사업자였던 현대상선마저 손을 뗐다.현대아산은 자본금(4,500억원) 잠식중에 있다. 관광공사가 남북협력기금에서 450억원을 지원,한때 형편이나아지기도 했으나 육로관광 등의 성사지연 등을 이유로 더이상의 지원은 미루고 있다. [얻은 것은?] 금전적으로는 손실이 났지만 소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민간차원의 금강산 관광이 한반도 긴장완화에기여했기 때문이다.이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되면 복원이쉽지 않고,남북관계 역시 후퇴할 가능성이 많다”며 “현대아산이 아니더라도 이 사업은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한다”고말했다. [어떻게 될까] 현대아산은 육로관광과 금강산 일대의 관광특구 지정이 이뤄지면 연간 45만여명이 금강산을 찾아 2003년부터는 6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6월8일에는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회장이 방북,육로관광과 특구지정 등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아직 이행이 되지 않고 있다. 6·8합의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남북 당국간 관계증진이 긴요한데 당국간 협상이 결렬되는 등 호전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 결국 금강산 관광사업의 성패는 남북당국의 관계개선에 달려 있는 셈이다.문제는 현대아산이 그 시점까지 버틸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끊긴 뱃길만큼 쓸쓸한 동해항. 금강산 관광사업이 시작된 지 만 3년,통일에 대한 기대와설렘으로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출항지 동해항은 지금 끊긴 뱃길만큼이나 쓸쓸하다. 98년 첫 뱃길을 열었던 금강호가 최근 선주사인 말레이시아 스타크루사에 반환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일말의 기대마저 사라지는 느낌이다. 다만 또다른 관광선 봉래호가 반환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애물단지로 전락한 채 정박해 있을 뿐이다. 한때 유람선 3척과 쾌속선 1척 등 모두 4척의 배가 출항하면서 금방이라도 통일소식을 실어올 것 같던 금강산 관광사업은 관광객의 지속적 감소로 지난 6월말 동해항을 통한 운항이 전면중단됐다. 남은 것은 속초항을 드나드는 쾌속선 설봉호만이 명맥을 겨우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한때 관광객들로 북적대던 동해항 여객터미널은인적이 끊겨 적막하기만 하고 터미널내 100여명에 이르던 출입국 심사 및 검역 직원들은 모두 철수했다. 호황을 기대하며 들어섰던 25개 항만운송사업체와 관광선 용품 납품업체들도 대부분 떠났다. 금강산관광지원사업소까지 신설하고 동해항 주변인 송정동일대 도로 확·포장과 도시기반시설 정비 등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던 동해시도 최근 관련 지원업무를 종결했다.지난 6월말까지 지방세와 관광선 운영관련 용역비 및 관광객 매출액 등으로 지역에 168억여원의 경제기여 효과가 있었다는 정도만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동해시는 이제 침체된 동해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하고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동해항이 통일의 전초기지로 북적이는 날이 언제 다시 올지 주민들의 심정은 착잡하기만 하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
  • 수십억대 가짜명품 밀수출 일당 2명 구속·1명 수배

    수십억대의 위조상품을 밀수출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8일 구찌와 루이뷔통 등 외국 유명상표를도용해 만든 가방과 핸드백,의류 등 45억원상당(정품기준)을 일본으로 밀수출한 김모(42·서울시 중랑구 망우동)씨등 2명을 관세법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모(41·부산시 남구 문현동)씨는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7월 서울 모 시장에서 유명상표를 도용해 만든 핸드백 등 위조상품 2만여개를 1억8,000여만원에 구입,이중 1만1,700여개를 소면(素麵)을 실은 컨테이너 안쪽에 숨겨 소면을 수출하는 것처럼 세관에 속여 신고한 뒤 지난 8월28일 일본에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김씨는 지난 7월부터 8월사이 3차례에 걸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일본의 구입책으로부터 받은 선수금 1,400만엔을 몰래 숨겨 들어온 혐의도 있다고 세관은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인천항 관세자유지역 대상서 제외

    부산·인천·광양 등 관세자유지역 대상 항만 3곳 가운데 인천항이 해양수산부의 관세자유지역 신청대상에서 빠져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7일 인천항을 제외한 부산항과 광양항에 대한관세자유지역 지정요청서를 재정경제부에 공식제출했다. 해양부에 따르면 부산항의 경우 신선대 컨테이너터미널 127만8,000㎡가 신청됐고,광양항은 1단계 컨테이너터미널 등 138만8,000㎡가 신청됐다. 해양부 관계자는 “인천시가 제출한 신청서를 검토한 결과 관세자유지역 지정 이후 인천항의 마케팅 전략과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해 보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인천항이 관세자유지역 신청대상에서 빠지자 이를 추진해오던인천시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7월 해양부에 신청한 ‘인천항 관세자유지역 지정신청서’가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반려된 이후에도 새로 보완된 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하다 이번 사태를 맞았다. 인천항살리기시민연대 김송원 사무국장은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관세자유지역제시행이 인천항에서만 지연된다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美테러전쟁/ 美전역 쇼핑몰에도 테러경고

    미 동부가 탄저병 공포에 시달리는 동안 서부는 금문교폭파 등 구체적인 테러 경보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톰 리지 미 조국안보국장이 테러 경고의 시한을 ‘무한정’으로늘린 가운데 성탄절 시즌을 앞두고 미 전역의 ‘쇼핑 몰’에도 추가 경고가 내려졌다.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일(현지시간) 테러 시점을 7일까지의 ‘러시아워’로 못박았다.공격대상도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등 현수교 4개로 구체화했다.특히 연방수사국(FBI)이 전달한 메모 형식의 경고장마저 공개,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됐다. 메모 내용은 3가지다.‘믿을만한’ 정보를 전제로 ▲서부 연안의 현수교들이 공격대상이며 ▲테러는 2일에서 7일사이 러시아워에 이뤄지고 ▲테러리스트들이 모두 6군데에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방위군과 경찰은 24시간 경계태세에 즉각돌입했다.하루 50만명이 이용하는 금문교 등 현수교의 교통소통은 평상시와 같았으나 자살폭탄에 대비,트레일러 등대형차량의 통행은 부분적으로 금지됐다.자전거나 도보 통행은 허용됐다. 유람선 주변에도 다른 선박의 접근을 금하고 있다. FBI의 메모는 캘리포니아·워싱턴·오레곤·애리조나·네바다·몬타나·유타·아이다호 등 서부 8개주에 동시에 통보,다른 주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FBI는 구체적인 공격대상을 제시하지 않았으나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구체적으로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일부 직장에서는 2일 하루동안 재택근무가 이뤄졌으며 후버 댐 등 인근 주의 수력발전소와 핵 관련시설에도 최고의 경계령이 내려졌다. 3일 뉴저지주 캠던시의 벨마 우편물 집배센터에서 새로 탄저균이 검출됐다. 앞서 1명의 직원이 피부탄저병에 감염됐다. 미 의회 등에 탄저균 우편물을 배달한트렌튼 인근의 해밀턴 및 프린스턴 우체국에 이어 뉴저지에서는 세번째다. 워싱턴 전역군인 병원 우편실에서도 탄저균이 발견됐다고CNN이 이날 보도했다. 병원은 탄저균 포자가 대거 발견돼직원 2명이 사망한 브렌트우드 우편물 처리센터에서 우편물을 받는다. 입원환자가 250여명에 이르나 감염여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앞서 2일에는 매릴랜드주 베데스다 지역의 한 개인주택에서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흰색가루가 발견됐다.자기 차량안의 계기판에 있던 분말을 주민이 신고했다.차량은 컨테이너에 실려 보건당국에 견인됐으며 1차 조사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뉴욕의 병원 여직원이 탄저병에 감염돼 사망했으나 일반가정에서 탄저균 흔적이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탄저병이 연방정부나 언론사 이외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질병통제센터(CDC)는 “탄저병 이외의 다른생화학 테러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보건당국은 천연두를 1차적으로 지목했다. 한편 뉴저지주 뉴어크 중앙우체국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청산가리가 들어있는 편지가 발견됐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영일만 신항 건설사업 활기

    민자 유치문제로 난항을 거듭하던 경북 포항시 영일만 신항 건설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활기를 띨전망이다. 29일 해양수산부와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영일만 신항 건설계획 중 1단계 민자유치 건설사업 부분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대림산업㈜가 선정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와 대림산업은 앞으로 6개월 동안 공사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벌인 뒤 최종 민자사업자로 지정되면 본격 공사에 착수한다. 영일만 신항 건설은 정부가 2011년까지 포항시 북구 여남동에서 흥해읍 용한리 바닷가에 국비와 민자 등 1조 3,400억원을 들여 24선석 규모의 접안시설과 부두를 건설하는 사업이다.이 가운데 1단계는 3만t급 컨테이너선 4척을 정박시킬 수 있는 접안시설(부두 길이 1,000m)로 사업비는 2,722억원. 1단계 사업자는 2006년 말까지 접안시설 공사를 끝내고 2007년 1월부터 50년간 운영한 뒤 국가에 기부 채납해야 한다. 한편 영일만 신항 민자사업은 지난해 현대건설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재정난 등으로 협상을 포기해 그동안사업추진이 표류돼 왔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원광대,北동포 담요보내기 성금모금 통일예술 한마당 잔치

    지난해 북한동포에 내의 보내기 운동을 벌였던 원광대가올해는 ‘담요 보내기 통일예술 한마당잔치’를 연다. 원광대 송천은(宋天恩)총장은 “오는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북한동포에 담요 보내기 성금모금을 위한 통일예술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대구 계명대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통일부,원불교 은혜심기운동본부,원광대 총동문회가 후원한다.또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본부,천주교 민족화해위원회,민족공동체 추진본부, 이북5도위원회 등도 함께 참여한다. 송 총장은 “이번 행사에는 교직원과 학생,동문 등 3,000여명이 참여한다”며 “이날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1억원을 모금해 컨테이너 8개 분량의 담요를 구입,오는 12월 원불교 대북지원 창구를 통해 북한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한동포 담요 보내기 성금계좌는 국민은행 503-01-0554-691 또는 농협 551-01-319970 예금주는 원광대학교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伊, 알 카에다 조직원 체포

    침대와 화장실까지 갖춘 컨테이너에서 숨어지내던 알 카에다 조직원이 이탈리아 경찰에 체포됐다. 이집트 출신의 알 카에다 조직원 리지크 아미드 파리드(43)는 이집트를 출발,캐나다 토론토항으로 향하던 컨테이너선에 숨어있다가 잠시 정박 중이던 이탈리아 남부의 지오이아 타우로 컨테이너항에서 체포됐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25일 보도했다.파리드는 체포 당시 캐나다 여권과 공항 지도,캐나다·태국·이집트 공항출입증 및 항공기 정비사 자격증 등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경찰은 그의 체포사실을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통보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컨테이너稅 징수 10년 연장

    부산시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컨테이너세를 10년 더 연장 징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시조례 개정안이 입법 예고됐다. 그러나 시의 이같은 연장 방침에 대해 산업자원부와 무역협회 등이 강력히 반발,그 결과가 주목된다. 부산시는 지역개발세(컨테이너세)의 근거인 지방세법을 모법으로 둔 ‘부산시 조례(제85∼88조및 부칙)’를 바꾸는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24일 밝혔다.개정안은 부산항배후도로 건설을 위해 지난 92년 1월 1일부터 올 연말까지로 과세 기한이 끝나는 컨테이너세의 징수를 2011년까지 10년간 연장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12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산자부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무역협회 관계자와 학계 등 전문가,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이같은 조례개정안이 부산시 조례규칙심의위원회의 심의를거쳐 부산시의회를 통과하면 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10년간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당 2만원씩 징수할수 있게 된다. 부산시는 “컨테이너세 수입으로 항만 배후도로 10개 노선길이 77.15㎞를 건설키로 했으나 지금까지 4개 노선 20.6㎞만 준공되는 등 당초 컨테이너세의 신설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연장 당위성을 주장했다. 시는 92년부터 항만배후도로 공사를 시작,총 2조3,487억원을 투자했으며 완공까지(2011년)의 예상 공사비는 3조3,7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그러나 정부의 적극적인지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나머지 배후도로를 건설하려면 최소한 1조500여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있다. 시는 그래서 항만배후도로 공사 완료를 위한 재정 확보를위해 컨테이너세 징수기한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92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110억원의 컨테이너세를징수해 전액 항만배후도로 건설 사업에 사용했다.시의 방침대로 조례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10년간 6,000억∼7,000억원가량 추가 징수할수 있다. 한편 산업자원부와 무역협회 등은 “ 국가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불필요한 물류비 부담을 없애야 한다”며 “컨테이너세가 한시세인 만큼 과세기간이 만료되면 당연히 폐지돼야 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현대인의 욕망과 좌절 그렸어요”

    “서정적이면서도 인생의 철학적 의미를 묻는 작품들을 보여주는 전시회입니다.70,80년대 다시말해 거의 20년 동안 잊고 지냈던 나의 감정,나의 내면 세계를 들여다보고 이를 형상화했습니다.” 한국 현대미술에서 일상적 현실을 생생하고 완벽하게 묘사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극사실주의 운동’을 주도한작가 이석주(49·숙명여대 미대 교수)의 전시회가 성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이 미술관 기획초대 ‘21세기 한국미술가’전의 첫 번째 전시회이다.이달 말까지 열린다. 그의 작품들을 둘러보고 이번 전시회에서 꼭 눈여겨봐야 할 것들을 물어봤다. “시간에 얽매인 생활에서 벗어날 수없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림 ‘타임’과 도시의 풍경을 보여주는 ‘일상-도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타임’은 한마디로 인간과 시계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욕망과 좌절을 표현한 것이다. 2,000호 크기의 대작인 이 작품을 살펴보면 등장인물들의얼굴이 모두 시계로 상징화돼 있고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옷을 벗은 나신(裸身)들이다. 오른쪽은 시간에 쫓기는 젊은이들이 바삐 어디로 가는 듯하고 한 젊은이가 커다란 가면 옆에 앉아 고뇌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가운데는 이 시기를 지나 기운차게 행진하는 모습과 허리를 굽혀 눈치를 보는 모습,즉 인간의 이중성이 묘사돼 있다. 왼쪽은 권모술수 등으로 위장한 현대인들이 고뇌하고 회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앉아있는 이는 가면을 쓰고 있고 서있는 이들도 뭔가를 고민하는 듯하다.가운에 있는 한 여인의 뒷머리 모습은 그래도 인류역사는 계속 이어진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이석주는 “인간이 만든 시계는 현대생활의 상징물로서 우리 사회가 거부할 수 없는 것,스트레스,억압 등과 관련돼 있다”면서 “시계를 통해 현대인들이 피할 수 없이 겪어야만하는 것들을 나타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상-도시’는 도시적인 삶을 컨테이너와 의자,시계,빌딩,글라이더 등을 재료로 삼아 표현했다. 이석주는 70년대 ‘벽’을 통해 암담하고 답답한 현실을 묘사했고 이어 ‘도시 풍경’‘인물 군상’ 시리즈로 무표정하고 차가운 도시인을 그려냈다. 수백호에서 2,000호 크기까지의 대작 위주 20여점이 전시장 1,2층에서 새로 선보이고 있고 3층에는 78년부터 84년까지의 작품 10여점이 걸려있다.(02)737-7650. 유상덕기자 youni@
  • 북 제시 주요 의제 분석

    16일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북측은 무려 11개 의제를 제시하며 적극성을 보였다.특히 러시아 철도연결 등 기존 장관급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은 의제들을 새로 내놓아 관심을끈다. ●러시아 철도연결 및 가스관 통과= 지난달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서 논의된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의 본격 이행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북측의 제의는 김 위원장의 방러를 계기로 이해득실을 따진 결과인 것 같다. 우리 정부는 TKR와 TSR가 연결될 경우 남한은 운임(20피트짜리 컨테이너 기준)을 해상운송의 절반 수준인 600달러로 줄일 수 있으며,북한도 연간 1억달러 이상의 통과료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손학래(孫鶴來)철도청장과 알렉산드르 첼코 러시아 철도부 차관은 지난 3일 TKR∼TSR 연결을 위한 남북한 및 러시아 3국 전문가협의회 구성에 합의했고,지난 4∼14일 바체슬라프 발라킨 국제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러시아 교통부 실무대표단이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1차 실사작업을마친 상태여서 TKR∼TSR 연결문제는 3자의 ‘결단’만 남은 셈이다. ●상선들의 상대측 영해 통과= 지난 6월초 북한상선의 북방한계선(NLL) 및 제주해협 무단 통과로 촉발된 양측의 갈등을 의식한 제의로 보인다.우리 정부는 당시 상선의 자유로운 영해 통항을 보장하는 내용의 ‘해운합의서’ 체결을촉구했는데,북측이 이번 회담에서 이를 공식 의제로 거론한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가 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되더라도 야당이“북한의 경우 상선과 군함의 구분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 ●비전향 장기수 송환= 지난해 우리측은 6·15 남북공동선언의 합의에 따라 남한에 남아 있는 비전향 장기수 63명전원을 북측에 송환했다. 그럼에도 북측은 이번에 “남조선에 남아 있는 비전향 장기수들을 송환해 달라”고 요청했다.이는 “남측의 강요로억지로 전향서를 쓴 장기수들이 있다”는 북측의 거듭된주장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우리측이 수용하기 어려운 사안으로 양측이 합의점을 찾기가 어려울 전망이다.회담장 주변에서는 “북측이 정치성 짙은 문제를 꺼냄으로써 체제 우월성을지속적으로 선전하는 동시에 남측에서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려는 ‘양동전략’에서 비롯된 제안”이라는 분석이나돌고 있다. ●북측 동해안 어장 제공= 북측이 지난 4차 회담때 어업협력사업으로 제의한 내용으로 동해안의 북측 어장 일부를일정기간 남측에 제공,우리의 자금과 기술로 어로수역을개발토록 하는 내용이다.어획량 감소 등을 우려한 남측 동해안 어민들의 반발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태권도시범단 교환문제= 4차회담때 북측이 문화예술교류차원에서 제의한 의제다.정치색을 배제할 수 있어 원만한타결이 기대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씨줄날줄] 관세자유지역

    아담 스미스의 말처럼,관세가 영어로 ‘커스텀스(Customs·관습)’라고 불리는 이유는 예로부터 그것이 ‘관습적으로 지불’하는 행위였기 때문이다.중세의 관세는 일종의통과세로 봉건영주의 재정수입을 올리기 위한 내국세의 성격을 지녔다.그러나 근대국가 성립으로 내국관세는 사라지고 국경선을 지나는 화물선에 물리는 국경관세가 일반화하면서 관세가 무역정책의 주요 수단으로 등장했다.관세보호주의는 1차 세계대전 이후 2차 세계대전 사이에 맹위를 떨쳐 한때 세계 각국은 경쟁적으로 관세율을 올리는 바람에이른바 ‘관세전쟁’의 회오리에 빠진 적도 있다. 우리나라에 근대적 의미의 관세가 도입된 것은 구한말기이다.미국·영국·일본 등과 통상조약을 맺고 부산·인천·원산항을 개방하면서부터다.그 중에서도 1878년 부산에설치된 두모진(豆毛鎭)은 한국 근대 관세징수 업무와 세관의 효시(嚆矢)로 불린다. 120여년전에 두모진이 세워졌던 부산항 일대가 연내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될 것이라고 하니 격세지감이 든다.지난해 5월 관련법 시행령이 마련된 이후 진척을 보지 못하던관세자유지역이 대통령 지시로 이제야 추진력에 가속도가붙고 있다니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잘 알려진 대로 부산항은 국내 컨테이너 화물의 90% 이상을 처리하는 국내 무역의 전초기지이자,세계 항만 중에서물동량 처리능력이 3위를 자랑하는 곳이다.또 세계 대형컨테이너선의 주요 기항지로서 지리적으로 중국·러시아·일본의 중심에 있다.더욱이 앞으로 한반도 횡단철도가 개통되면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통한 대륙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화물운송의 중추항만으로성장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관세자유지역은 저절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섣불리 지정만 해놓고 내버려둠으로써 이름만 자유지역으로 남게 해서는 안된다.인근 동북아 중추항만보다 인프라와 규모가 미흡할 경우 고객들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없다. 정책당국은 우선 부산항에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할수 있는 최적의 부지 확보부터 서둘러야 한다. 그런 뒤에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투자 유치노력에 힘을 쏟아야 한다.‘두모진의 부산’을 물류·금융·정보·레저의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통일시대의 ‘펜타포트’형 중추항만으로탈바꿈시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30개 계열사 中企에 나눠줄것”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시내중심부로 차를 달리다보니 푸른빛 고층건물이 한 눈에 들어왔다.건물 꼭대기에‘코린도(KORINDO)’라는 사명(社名)이 선명하게 박혀 있었다.목재업으로 시작한지 30여년만에 30개 계열사를 거느린대그룹으로 성장한 코린도는 한국인이 2대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그래서 회사이름도 ‘코리아’와 ‘인도네시아’를합쳐 지었다. “어서 오십시오.” 승은호(承銀鎬·59) 코린도 그룹 회장은 체구만큼이나 목소리도 시원했다.코린도는 지난해 매출액 8억달러(1조원)에현지 고용인원만도 2만명에 이른다. 영위 업종은 목재업에서 금융업까지 다양하다.인도네시아는 재계서열을 공식적으로 매기지 않지만 매길 경우 20위권 안에 들 것이라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김수익(金秀益) 자카르타 한국무역관장의 설명이다. 인천에서 목재소를 운영하던 동화기업 승상배사장이 지난1969년 인도네시아 오지 방갈란분에 벌목공장을 세운 것이이 그룹의 모태다.장남인 승 회장이 지난 85년 그룹경영을이어받았다. 화제는 새해벽두를 떠들썩하게 했던 코린도 직원 납치사건으로 시작됐다.승회장은 처음엔 ‘장난’인 줄알았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게 납치사건을 벌인 무장독립군 자유파푸아운동(OPM)은 평소 저희와 잘 알는 사이였습니다.먹을 게 떨어지면 우리 벌목공장으로 내려와 쌀이며 물을 얻어가곤 했거든요.” OPM은 지난 1월16일 코린도 직원 12명(나중에 16명으로 늘어남)을 납치했다가 22일만에 풀어주었다.OPM이 인질석방조건으로 내세운 와히드 당시 대통령과의 면담성사는 승회장의 현지위상을 가늠할 수 있게 했다. ■요즘 세계경기가 다시 불황인데요.:4·4분기에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들리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제 감으로는 1년안엔 희망이 없습니다. ■목재·컨테이너·금융 등 계열사가 30여개나 되는데 너무문어발식 아닙니까.:개발도상국에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처음엔 합판공장 하나로 출발했어요.때가 되면 중소기업에다 나줘줄 생각입니다.우리나라 재벌은 적당한 시기가 됐는데도 안나눠줘서 욕을 먹는 겁니다. ■해외로 진출하는 기업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가면 어떻게 되겠지 하는 환상은 버려야 합니다.돈줄이다소 막혀도 한국 같으면 연줄이라도 동원할 수 있지만 현지에서는 안통합니다.초창기에 어이없게 망하는 회사가 많은 것은 이 때문입니다.자기자본의 50%는 반드시 갖고 시작해야 합니다. 자카르타=안미현기자 hyun@
  • “판교 벤처밸리로 개발”

    임창열(林昌烈) 경기도지사는 8일 도청을 방문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판교지역을 벤처밸리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임 지사는 “벤처업계와 전문가들이 판교지역을 국내 지식기반 산업도시 건설의 최적지로 평가하고 있으며 주민 대다수가 이 지역을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개발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판교지역을 지식·기술·정보·연구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밴처밸리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보고 했다. 임 지사는 또 전통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문화·관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문화컨텐츠산업으로 부천에 디지털 아트 하이브,수원·파주에 게임산업단지,광명에뮤직밸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임 지사는 이 자리에서 고양 관광숙박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조속한 농지전용 허용과 평택항이 서해안시대 중심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방해양수산청 설치 및 컨테이너 전용부두 지정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접경지역을 수도권규제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과 파주에 외국인 전용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줄 것 등도 건의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판교문제와 관련 “요즘 이 문제 해결이안돼서 기업인들이 불안해 하고 있고 국민들에게도 국정이혼란을 빚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및 경기도가 협력해서 처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국가물류비 곳곳서 낭비

    잘못된 투자계획과 불합리한 규정 등 국가물류체계 구축사업이 미흡해 고가의 물류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건설교통부·산업자원부·해양수산부·철도청 등 물류관련 부처를 대상으로 ‘국가물류체계 구축사업 추진실태’ 특별감사를 벌여 총 32건의 문제점을 적발,시정토록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철도청은 경부·전라선 정비사업을 하면서 선로확충 계획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경부선의 경우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공용구간인 대전조차장∼대전역구간에 편도기준으로 하루 최대 4회 선로용량이 부족할 것으로 지적됐다.또 전라선구례구∼거목구간도 2004년이면 하루 4회이상 선로용량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감사원은 이로 인한 추가 물류비용은 2004∼2010년에 수도권∼부산권간에 해마다 178억∼1,91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컨테이너전용 철도역을 설치해야 함에도 불구,공사비를줄이기 위해 부두에서 2.4km나 떨어진 외곽에 배치하도록 설계,수출입업체가 셔틀료로 해마다 30억∼50억원이상을 추가부담토록 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해양수산부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광양항 컨테이너전용부두 배후부지 개발과정에서 컨테이너 장치공간 부지 중 일부(31.2%)만을 개발하려는 것을 방치해 오다가 지적을 받았다. 해양수산부는 현행 항만법 시행령을 정하면서 민간사업자등이 완공한 항만공사의 토지 중 ‘국가 등에 귀속되는 배후부지’의 범위를 안벽에서 500∼700m 규정,물량 처리에 어려움을 주고 있었다.감사원은 이의 범위를 800m이상 확보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꿀 것을 권고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선선한 날씨 벌·뱀 ‘주의보’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벌과 뱀 등이 예년보다 일찍 기승을 부리고 있다. 17일 충북 청주와 영동소방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산행이나 농사 일을 하다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렸다며 구조를요청하는 환자가 매일 1∼2명 꼴로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 2시쯤 충북 보은군 마로면 임곡리 야산에서 야영을 하던 최동식씨(40·울산시 울주군 서생면)가 벌떼에머리 등을 쏘여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이날 부친(70) 소유 밭에 컨테이너로 만든 원두막에서 야영을 하다 벌집을 잘못 건드려 변을 당한 것으로드러났다. 또 같은 날 오전 8시쯤 영동군 학산면 도덕리에서 고추를수확하던 김 모씨(62)가 독사에 물려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들은 “날씨가 선선해지며 잔뜩 독이 오른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수풀이 우거진 지역을 출입할 때는 목이 긴 장화와 긴팔옷을 입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北·러 정상회담 / 모스크바 선언 주요내용

    ■‘鐵의 실크로드’ 본궤도 진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한국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계키로 하는 등 경제협력 분야에서도 의미있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철도연결=TKR와 TSR가 연계될 경우 남북한과 러시아가 얻게 될 경제적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우리가 서유럽과 교류하는 물동량은 연간 80만 TEU(1TEU는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부산에서 독일 함부르크항까지 바닷길로는 컨테이너 1개당 1,200∼1,400달러의 운임이 든다. 그러나 TSR를 이용하면 해상운송의 절반 수준인 600달러로줄일 수 있다. 러시아는 TKR와 연계되면 TSR의 연간 컨테이너 화물수송량을 50만TEU로 늘리면서 통과료로 연간 4억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북한도 연간 1억달러 이상의 통과료 수입이 전망된다. 경의선 복원사업이 재개돼 내년초쯤 마무리되고 북한과 러시아의 철도연계에 대한 실무협의가 이뤄진다면 TSR를 통한유럽행 국내 화물의 수송이 이르면 2003년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지난해 남북합의로 경의선복원 및 도로 연결공사가시작됐으나 북한측이 작업을 중단,연내 개통이 사실상 무산됐다.우리는 남측 구간에 대한 선로 복구와 도로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73%다. ●전력지원=전력 문제는 북한의 경제회생을 위한 최우선의과제다.북한이 발전소 현대화를 위한 러시아의 지원을 강력하게 요구한 것도 전력난 해결이 그만큼 시급했기 때문이다. 모스크바 선언에 따라 과거 소련의 지원으로 건설된 북한의 기초설비 가운데 발전소 설비 현대화 작업은 곧 현실화될가능성이 높다.동평화력발전소를 비롯한 화력발전소 4곳과김책제철소의 부품 및 설비교체가 러시아측의 지원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남한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것보다는러시아로부터 설비 현대화를 위한 지원을 받는 것이 빠르다는 판단에서 러시아 측에 전력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북전력협력 방안은 이와는 별도로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함혜리 이도운기자 dawn@. ■“美MD구상 반대” 한목소리. 4일 발표된 ‘북·러 모스크바선언’의 제2항은 미국의 ‘북한 미사일 위협론’과 미사일방어(MD)체제에 대한 북·러간 공동 대응방침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이는 이번 모스크바 선언이 상당 부분 미국의 한반도 및 동북아정책을 겨냥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북·러 양국 정상은 제2항에서 ‘북한 미사일은 평화적 성격’이라고 명기함으로써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과 MD체제 구상이 명분을 결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또 72년 체결된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이 역내 전략적 안정의 초석이 된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부시 행정부의 MD체제 계획에 대한 강력한 거부감을 피력했다. 특히 공동선언에 포함되지 않았지만,김정일(金正日) 북한국방위원장이 단독 정상회담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2003년까지 미사일 발사를 유예하겠다는 입장을 지킬 것”이라고 언급한 대목은 주목할 만하다. 부시 행정부는 그동안 북한을 비롯한 일부 ‘불량국가’의미사일 위협을 MD체제 구상의 명분으로 내세웠다.게다가 경색국면에 빠진 북·미대화 재개의 3대의제 가운데 하나로 북한 미사일 문제를 꼽아 왔다. 이번 ‘모스크바 선언’ 2항이나 김 위원장의 ‘미사일 발사유예 재확인’ 발언은 이러한 부시 행정부의 강경한 군사·안보정책에 제동을 걸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여기에는 미 공화당내 ‘현실주의자’들이 ‘있지도 않은 (북한의)미사일 위협’을 빌미 삼아 동북아에서 ‘힘의 우위’를 행사하려 한다는 북한의 우려도 담겨 있다. 때문에 ‘모스크바 선언’의 미사일 조항은 향후 북·미대화 재개 과정에서 양국간 이견조율이나 주도권 싸움의 지렛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주한미군 문제 쟁점 급부상. 북한과 러시아가 공동선언문에 ‘주한미군 철수’를 명시한 것은 앞으로 이 문제가 한반도를 둘러싼 복잡한 기류를 좌지우지할 ‘폭풍의 핵’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그동안 ‘생존차원의 철수’(북한)와 ‘점진적 철수’(러시아)로 일정한 ‘거리’를 보이던 두 나라가 갑자기 의견일치를 보게된 속내는 무엇일까. 정부 관계자는 5일 “주한미군 문제는 북측의 강력한 요청으로 명시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하면서도 “대북 강경기조를 유지하고,미사일방어(MD) 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미국에 대한 ‘연합전선’을 형성하겠다는 의지의 산물”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북측은 미국의 대북 강경기조에 대한 불쾌감과 더불어 주한미군 문제라는 ‘골칫거리’를,러측은 짧게는 미국의 MD반대와 멀게는 한반도 문제 개입 의사를 미측에 각각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양국의 이같은 의견일치는 향후 한반도문제를 풀어나가는데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그동안 한반도 안보문제에 있어 목소리를 자제해 왔던 러시아가 ‘할 말은 하겠다’는 태도로 돌아섰기 때문이다.주한미군 관계자는 “미군철수는 분단이후 북한의 일관된 주장으로 특별히 새로운 것은아니다”면서도 “러시아를 끌어들여 이를 공론화한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러시아의 공개적인 지지에 힘입어 향후남북 및 북미회담에서 주한미군 문제를 정식 의제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북한은 특히 북한의 재래식 군비축소 문제와 주한미군의 일부 철수나 지위변경 문제를 당장 연계하고 나설 가능성도 있다. 노주석기자 joo@
  • 김위원장·푸틴 4일 회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번째 정상회담에서는 지난해 7월 푸틴 대통령의 방북 때 발표된 북·러 공동선언보다 진전된 논의가이뤄질 전망이다.양국이 이견을 보였던 북한의 러시아제무기 도입과 북한이 러시아에 진 55억달러의 채무 상환에대해 어느 정도 의견이 접근됐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내놓는 대안은= 북한이 국제사회를 불안하게 만드는 어떤 계획을 중단하도록 만들려면 먼저 대안을 제시해야만 한다.북한과 관련,세계가 우려하는 것은 미사일이다. 북한은 지난해 ‘제3국이 인공위성을 대신 발사해주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계획을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모스크바에서 후르니체프 우주항공연구소를방문한다.인공위성을 로켓에 실어 발사하는 곳으로 대안을직접 보는 셈이다. 다음은 핵.잭 프리처드 미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는 ‘북한이 제네바핵협정을 이행하지 않으면 경수로 건설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러시아 원자력부 대변인은 이번 방문에서 원자력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문제가 제기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원론적 수준의 접근에 그칠 공산이 크다. ■남과 북,그리고 러시아의 연계= 이번 회담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의 연계가 일단락될전망이다.김 위원장 스스로 TSR을 시험해 봤다. TSR과 TKR이 연계되면 연 50만개 이상의 컨테이너 수송이이뤄져 양국은 만만치 않은 통행료 수입을 보장받는다. 문제는 TKR에 있어서 남한의 역할.한·러는 지난 2월 푸틴 대통령의 방한 때 사업기구 구성까지 합의했다.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과 가스관 건설도 3자 조율이 필요하다. ■한반도 평화= 러시아는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에 앞서 ‘반드시’ 러시아를 방문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하는 푸틴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나눌전망이다. ■북한의 SOC 지원= 북한은 구 소련 시절 지어졌던 사회간접자본(SOC)의 보수를 요청할 전망이다.노후된 발전소,원료 부족으로 가동이 중단된 중공업공장 등에 대한 지원이다. 문제는 이 비용을 러시아가 한국에 진 14억7,000만달러의채무와 상계하려는 움직임이다.조만간 구체적 구체적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칠곡 지천면일대 25만평 영남권 내륙화물기지 선정

    경북 칠곡군 지천면 금호리 일대가 영남권 내륙화물기지로선정됐다. 건설교통부는 1일 대구·경북지역에서 개발이 가능한 용지19곳을 선정한 뒤 후보지 선정기준에 따라 5곳으로 압축하고 현장검증 및 평가를 통해 칠곡군 일대를 최종 입지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영남권 내륙화물기지는 25만평 규모의 부지에 복합화물터미널과 내륙컨테이너기지를 복합적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2002년 기본설계,2003년 사업시행자선정을 거쳐 2005년에 착공된다.총 사업비는 5,168억원이며이중 4,216억원이 민간자본으로 조달된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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