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컨테이너
    2026-03-19
    검색기록 지우기
  • 종교단체
    2026-03-19
    검색기록 지우기
  • 간선버스
    2026-03-19
    검색기록 지우기
  • 순직해병
    2026-03-19
    검색기록 지우기
  • 유심 교체
    2026-03-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69
  • 중남미發 코카인 밀수에 작년 세관 적발 마약 3.3톤 ‘역대 최대’

    중남미發 코카인 밀수에 작년 세관 적발 마약 3.3톤 ‘역대 최대’

    지난해 중남미에서 출발한 대형 코카인 밀수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국경 단계에서 차단된 마약이 3.3톤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이후 국제 이동이 정상화되며 여행자를 통한 밀수가 급증했고, 케타민·LSD 등 이른바 ‘클럽 마약’도 빠르게 늘고 있다. 관세청은 21일 지난 한 해 동안 마약류 1256건, 3318㎏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건수는 46%, 중량은 321% 증가했으며 모두 역대 최고치다. 마약 밀수 적발은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며 국제우편과 특송화물 반입이 집중됐던 2021년(1272㎏)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624㎏로 급감했다. 이후 2023년 769㎏, 2024년 787㎏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급증했다. 적발량 급증의 원인은 중남미발 대형 코카인이다. 지난해 중남미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된 마약은 2605㎏으로 전체의 78.5%를 차지했다. 전년(35㎏) 대비 7313%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페루(1690㎏)와 에콰도르(900㎏)에서만 총 2.6톤이 적발됐다. 실제 지난해 옥계항(4월)에서 1690㎏, 부산신항(5·8월)에서 각각 600㎏, 300㎏의 코카인이 선박과 컨테이너를 통해 밀반입을 시도하다 차단됐다. 유엔 마약위원회(UNODC)는 ‘세계 마약 보고서(World Drug Report) 2025’에서 “중남미 마약 카르텔이 미국·캐나다의 국경 강화 조치에 따라 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중남미발 선박과 컨테이너에 대해 집중 검사와 해외 단속기관과의 정보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밀반입 경로도 달라졌다. 지난해 여행자를 통한 마약 적발은 624건(280㎏)으로 전년(199건·140㎏) 대비 건수는 215%, 중량은 100% 증가했다. 특히 1㎏ 이상 대형 밀수 비중이 빠르게 늘며 여행자 밀수가 ‘소형 다발’에서 대형화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케타민·LSD 등 마취·환각성 클럽 마약도 2배 이상 증가했다. 1㎏ 이상의 대형 케타민은 지난해 22건, 126㎏이 적발돼 전년 대비 건수 144%, 중량 250% 증가했다. 관세청은 유흥문화의 주요 소비층인 청년층(20~40대)에서 자가소비 목적의 밀반입이 확산하는 징후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 중심의 단속이 강화되자 지방 공항 우회 밀수도 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제주공항에서 캄보디아발 필로폰 3kg이, 6월에는 김해공항에서 캐나다발 필로폰 30.6kg이 적발됐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초국가 범죄인 마약범죄의 대응을 위해서는 주요 마약 출발국인 합동단속 대상 국가와 협력을 확대하고 정보 교류를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청장이 직접 주재하는 마약 척결 대응본부를 신규 출범시켜 매주 회의를 열어 현황을 점검하고 추진대책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옷 한 벌 입고 나왔는데”…구룡마을 덮친 화마, 한겨울 이재민들의 한숨[취중생]

    “옷 한 벌 입고 나왔는데”…구룡마을 덮친 화마, 한겨울 이재민들의 한숨[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옷 한 번만 입고 나왔으니 어떡하면 좋아… 어떡하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 집이 있던 자리를 멍하니 바라보던 주민 하춘(74)씨는 끝내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6지구, 불길이 지나간 자리에는 집 한 채를 제외하고 잿더미만 남았습니다. 6지구에서 40여 년을 살았다는 하씨는 텅 빈터가 된 마을을 한참 바라보다가 연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세탁기며 전자레인지, 40년의 세간살이를 한순간의 화마가 집어삼켰습니다. 하씨는 “이웃 한 사람은 아들 결혼시킨다고 가진 패물을 전부 집에 놔뒀다”며 “몸만 빠져나왔는데 패물이 남아 있겠느냐”고 혀를 찼습니다. 서울 강남에 남은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에 지난 16일 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80여명의 주민들이 추운 겨울 집을 잃고 이재민이 되었습니다. 1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5시쯤 구룡마을 4지구에서 발생해 인접한 6지구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빈집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4·5·6지구 주민 258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소방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소방서 인력을 총동원하기도 했습니다. 화재가 초진된 지 약 3시간이 흐른 오후 3시쯤. 기자가 찾은 구룡마을은 여전히 마을 입구부터 연기가 자욱했습니다. 한 차례 사투를 벌인 소방대원들은 길에 앉아 물을 마시며 잠시 한숨을 돌리고, 남은 불씨를 잡기 위해 곳곳을 오가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불에 탄 합판과 비닐 잔해에서는 매캐한 냄새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180여 명에 달하는 이재민들이 마을에 남았습니다. 구룡마을은 떡솜과 비닐, 합판 등 불에 취약한 자재로 지어진 판잣집이 밀집해 있고, 골목이 좁아 소방차 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은 탓입니다. 동네 마을회관에 내려가 보니 갈 곳을 잃은 주민들이 모여 ‘임시 대책회의’를 열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당장 닥칠 겨울 추위가 걱정입니다. “다음 주에 영하 10도, 13도까지 내려간다는데 텐트 치고 버틸 수 있겠나”, “사우나, 모텔이라도 잘 곳이 필요하다”는 근심이 곳곳에서 흘러나왔습니다. 강남구청은 이재민들을 위해 인근 호텔과 사우나를 임시 숙소로 제공했지만, 지원 기간은 열흘 남짓에 그칩니다. 이재민들뿐 아니라 피해를 보지 않은 인접 지구 주민들도 겨울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화재로 마을 전체의 전기와 수도가 끊겼기 때문입니다. 2지구에 산다는 80대 주민 A씨는 “전기가 나가 보일러도 안 된다”며 “휴대전화라도 충전하려고 잠시 대피소로 내려왔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한전에서도 언제 전기가 복구될지 모른다고 하니 속이 탄다”며 전기가 들어올 때까지 컨테이너로 지어진 마을회관에서 시간을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집을 잃은 것도 서러운데, 주민들 사이에는 ‘살 곳을 아예 빼앗길 수 있다’는 불안감도 감돌고 있었습니다. 현재 구룡마을은 내년 상반기 재개발 착공을 앞두고 있지만, 수십년간 이곳에 터전을 잡은 주민들은 ‘최소한의 살 곳을 보장해달라’며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22세부터 구룡마을에 살았다는 이모(59)씨는 “서울시가 준다는 임대아파트는 여기 노인분들이 매달 월세도 내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토로했습니다. 37년 동안 살았던 집을 잃은 이씨는 직장 근처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서둘러 발길을 옮겼습니다.
  • 정인화 광양시장, “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 국가 차원 투자” 촉구

    정인화 광양시장, “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 국가 차원 투자” 촉구

    정인화 광양시장이 광양항을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육성할 것을 촉구하는 등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 시장은 15일 시청 열린홍보방에서 담화문을 통해 “기후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북극항로는 더 이상 미래의 가능성이 아닌 국가 물류 전략과 해양 주권을 좌우하는 현실적인 선택지다”며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에 부합하는 항만 전략이 필요하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광양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LNG 터미널과 LNG 벙커링 시설을 모두 갖춘 항만이다. LNG·원유·철광석 등 북극 자원을 직접 소비할 수 있는 대규모 제조기업이 집적된 국가 핵심 산업항만이다. 또 컨테이너,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벌크화물까지 거의 모든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종합항만으로,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도약할 충분한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전라남도와 함께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 전략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항만·물류·에너지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 북극항로 용역 자문 TF를 통해 실효성 있는 발전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정 시장은 “광양항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국가 물류 경쟁력 강화는 물론 광주·전남 통합의 효과를 가시화하고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전남 통합이라는 국가 정책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북극항로 경제권에 속한 광양항의 항만 인프라 확충과 물류·에너지 기능 고도화에 정부의 책임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국토균형 성장비전인 5극3특 정책의 실천을 위해 전남과 광주의 통합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추진 실천기구로 정치·행정·경제·교육·사회분야의 대표들을 망라해 100명 이내의 ‘전남·광주 행정 통합대응 미래전락 TF팀’을 구성해 통합 실천전략을 논의해가기로 했다.
  • 실천본부 “제주~칭다오 협정, 투자심사 대상” vs 제주도 “조례 근거 제외”

    실천본부 “제주~칭다오 협정, 투자심사 대상” vs 제주도 “조례 근거 제외”

    제주도가 투자심사를 거치지 않은 채 체결한 ‘제주항~칭다오항 간 신규항로 개설 협정’이 지방재정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 모임인 국민주권 도민행복 실천본부는 1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칭다오 항로 협정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받아야 하는 예산 외 의무부담 사업”이라며 “오영훈 지사는 위법 사업 추진에 대해 도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천본부에 따르면 제주도는 2025년 중국 산둥원양해운그룹과 체결한 칭다오 항로 협정을 통해 화물선 운항 손실액 전부를 3년간 보전하기로 약정했다. 물동량이 목표치에 미달할 경우 제주도가 부담해야 할 손실보전금은 최대 225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처럼 지출 규모가 사전에 확정되지 않은 조건부 재정 부담은 지방재정법상 ‘예산 외 의무부담’에 해당하며, 지방의회 동의 요청에 앞서 반드시 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실천본부의 주장이다. 지방재정법 제37조와 같은 법 시행령에 따르면, 예산 외 의무부담 중 일정 규모 이상은 도 자체 심사가 아닌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중앙투자심사 대상이다. 실천본부는 지난해 12월 행정기본법에 따라 행정안전부에 법령해석을 요청했고, 행안부는 최근 답변을 통해 칭다오 협정이 지방재정법 제37조에 따른 투자심사 대상 예산 외 의무부담이며, 지방재정투자심사 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칭다오 항로 협정은 손실보전과 관련한 의무부담을 포함하고 있어 지방재정투자심사 대상”이라며 “지방의회 의결 요청 이전에 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칭다오 항로 지방재정투자 심사와 관련, 제주도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도는 제주~칭다오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 사업의 지방재정투자심사 대상 여부에 대해 법제처 유권해석을 의뢰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 대상 의견에 대해 도는 관련 조례 규정에 근거해 도의회 동의를 거쳐 본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방자치법 제47조 제1항 제8호는 지방재정투자심사 대상을 ‘법령과 조례에 규정된 것을 제외한 예산 외의 의무부담’으로 규정하고 있어 법령과 조례에 근거한 협약체결은 투자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본 사업의 협약 체결과 재정지원 예산의 근거가 제주도 조례에 마련돼 있고, 도의회 동의·의결을 거쳐 항로개설에 필요한 지원금 등 필요예산을 당해연도 예산에 편성한 사항으로 지방재정투자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행정안전부의 판단과 제주도 고문 변호사 법률자문 결과 간에 상이한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제주도는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제주도 항만의 관리·운영 조례 제11조는 ‘안전한 항만운영 및 해상 교통·운송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에 대해 필요 경비의 일부를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업무제휴·협약 등에 관한 조례 제5조 제2항은 ‘10억원 이상 재정적 부담이나 주민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제휴·각종협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미리 도의회 동의’를 거쳐야 한다.
  • 美 법무부, ‘북한으로 무기 밀수’ 중국인 등 7명 기소

    美 법무부, ‘북한으로 무기 밀수’ 중국인 등 7명 기소

    미국 법무부가 북한으로 무기를 밀수출한 미국인 1명과 중국인 6명을 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인 웬셩화와 양진 등 7명을 총기 밀매 연루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웬셩화는 북한을 위해 무기 구매·밀수를 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는데, 이번에 혐의가 추가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웬셩화와 양진은 총기 판매점을 인수한 뒤 자오시푸 등 중국인들과 멕시코 메히칼리에 거주하는 미국인 리처드 아레돈도 등에게 특정 총기를 팔았다. 이러한 수법을 통해 이들 조직은 2023년부터 2024년 사이 북한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총기 170정과 탄약 수천 발을 확보했다. 법무부는 웬셩화와 양진에게 공모와 총기 밀매 공모 혐의를 적용했다. 해당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 시 각각 5년, 15년 형을 받을 수 있다. 웬셩화와 양진의 공범들은 최대 5년 형과 25만 달러(약 3억 6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웬셩화는 2012년 학생 비자로 미국에 들어온 뒤 비자 만료로 불법 체류 상태다. 그는 2023년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롱비치 항구에서 일반 화물처럼 위장한 최소 3개의 컨테이너에 총기를 선적,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보냈다는 이유 등으로 2024년 12월 체포됐다. 이후 웬셩화는 검찰이 기소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했으며 지난해 8월 국제비상경제권법 위반 모의 혐의와 외국 정부의 불법 대리인 활동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 현대건설, 국내 건설사 최초 年수주액 25조 돌파

    현대건설, 국내 건설사 최초 年수주액 25조 돌파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연간 수주액 25조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이 25조 515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2024년 18조 3111억원보다 39% 증가한 실적으로, 단일 국내 건설사가 연간 수주액 25조원을 넘은 것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3월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에너지 전환 리더’를 새로운 비전으로 내걸고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수주 25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특히 원전,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분야를 확대하며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 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했고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사전업무 계약, 미국 텍사스 태양광 발전사업,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 등 저탄소 에너지 분야에서 잇따라 주요 수주에 성공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송전선과 수도권 주요 데이터센터 수주로 에너지 생산부터 이동, 소비까지 에너지 밸류체인(가치사슬) 전 분야로 발을 넓혔다. 지난해 30억달러가 넘는 수주고를 올린 이라크 해수공급시설과 수석대교, 부산 진해신항 컨테이너부두와 등 인프라 프로젝트나 기획·투자 사업을 초기부터 참여해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본공사까지 독점으로 이어가며 수익성을 더욱 높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주택 분야에서는 개포주공 6·7단지, 압구정2구역 재건축 등 주요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연이어 따내며 연간 수주액 10조 5105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도시정비사업 연간 수주액이 10조원을 넘은 것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현대건설은 7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 1위도 기록했다.
  • SK오션플랜트, 미 해군 전투함 MRO 시장 진입 가시권

    SK오션플랜트, 미 해군 전투함 MRO 시장 진입 가시권

    SK오션플랜트가 미국 해군 전투함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참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SK오션플랜트는 함정정비협약(MSRA) 취득을 위한 항만보안평가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MSRA는 미국 해군이 자국·우방국 조선소에 부여하는 미국 해군 전투함 정비 자격 인증이다. 항만보안평가는 MSRA 인증을 받기 위한 최종 단계다. MSRA를 취득한 조선소는 전투함 등 주요 함정 유지·보수·정비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MSRA가 없는 조선소는 군수지원함 등 비전투함 정비에만 제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항만보안평가는 지난해 9월 미국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의 1차 현장실사에 이어 진행했다. 2차 실사 과정으로, 조선소의 물리적 보안 체계, 선박 접근·통제 절차, 항만시설의 보안관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최종 단계 평가다. SK오션플랜트는 1차 실사에서 설비 경쟁력, 품질관리 체계, 안전·환경관리 수준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2차 실사에서도 보안 통제 시스템과 보안 준수체계가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NAVSUP의 행정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올 1분기 중 MSRA를 공식 취득할 수 있으리라 본다. 강영규 SK오션플랜트 사장은 “항만보안평가 완료는 우리 회사가 추진 중인 글로벌 방산·해양정비 사업 확대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향후 미국 해군 함정뿐 아니라 동맹국 해군과의 협력 기회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년 함정건조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SK오션플랜트는 해군·해양경찰청에 30여척 이상의 함정을 인도하며 건조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현재 해군의 최신 호위함인 ‘울산급 Batch-Ⅲ’ 후속함(2·3·4번함)을 동시에 건조 중으로, 내년까지 차례대로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회사는 일반 대형 상선의 MRO 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길이 430m·폭 84m의 초대형 플로팅 독 등 우수한 설비 인프라를 앞세워 LNG선·유조선·컨테이너선 등 매년 30여척의 선박 수리를 수행하고 있다.
  • 해수부 “9월 북극항로 시범 운항”

    해수부 “9월 북극항로 시범 운항”

    해양수산부가 올해 9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3000개를 실을 수 있는 3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을 부산에서 유럽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시범 운항한다. 북극항로는 부산항과 로테르담항을 잇는 1만 5000㎞ 해상 경로다. 2만 2000㎞의 수에즈 운하 경로보다 거리가 32% 짧고 항해 기간도 약 18일로 2주 짧아 연료비와 물류비용을 30~4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 동구 해수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극항로에서 얼음이 가장 적은 9월 전후로 로테르담까지 시범 운항을 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러시아 당국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극항로 통과 과정에서 러시아 측 허가가 필요할 때도 있는 만큼 양국 간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는 한국 입장에서 양자(서방과 러시아)를 다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북극항로 대부분 러시아 영해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지나기 때문에 러시아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현재 중국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북극항로 컨테이너선 정기 항로를 개설했다. 아울러 해수부는 오는 3월까지 해양수도권 육성 전략 초안을 수립하고 상반기 내에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부산시는 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최대 항만도시 앵커리지시와 ‘우호 협력 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수잔 라프랑스 앵커리지 시장은 항만·물류, 관광, 문화, 에너지 자원, 인적 교류 등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앵커리지시는 항공·해상 물류 요충지로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꼽힌다.
  • 해수부 차관 “북극항로 시범운항 9월 목표”

    해수부 차관 “북극항로 시범운항 9월 목표”

    해양수산부가 올해 9월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목표로 상반기 중 러시아와의 협의에 나선다. 상반기 확정될 예정이었던 ‘해양 수도권 육성 전략’은 1분기 내 윤곽이 공개된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장관 직무대행)은 지난 5일 부산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개청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극항로에서 얼음이 가장 덜 한 9월 전후로 시범운항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북극항로 관련 수역 통과에 따른 허가를 러시아가 요구하기도 해 양국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서방 국가의 러시아 제재에 우리나라도 참여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양자를 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시범 운항하고, 쇄빙선 등 극지항해 선박 건조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또한 내빙과 쇄빙 기능을 갖춘 컨테이너선 건조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발굴하면서 극지 해기사도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수부가 상반기 중 발표하기로 한 해양수도권 육성 전략은 오는 3월 안에 밑그림을 공개한다. 해수부는 동남권에 해양수산 관련 행정·사법·금융·산업 기능을 집적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부산항을 세계 최고의 항만으로 도약시켜 수도권에 필적하는 해양수도권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차관은 “북극항로 추진본부를 중심으로 1분기까지 전략안을 만들고, 그 안을 토대로 지역과 전문가 등과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공급망 냉전’ 시작, 기술뿐인 한국이 살길은

    [서울광장] ‘공급망 냉전’ 시작, 기술뿐인 한국이 살길은

    201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구. 중국 컨테이너선이 전자제품과 의류를 가득 실어 오지만 돌아가는 배에 실리는 건 폐지와 고철뿐이었다. 탐사 기자 도널드 발렛과 제임스 스틸은 수출선에 실을 게 쓰레기밖에 없는 이 풍경을 ‘아메리칸드림의 종언’이라고 칭했다. 글로벌 분업, 노후연금을 월스트리트로 빨아들인 금융의 마법, 부자감세와 같은 ‘거시적 계획’의 결과는 러스트벨트의 유령 도시, 마스크도 못 만드는 제조업 공동화, 마약 좀비 거리라는 ‘미시적 현상’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는 이 풍경을 백분 활용한 정치인이다. 세계화가 만든 경제적 패자의 숫자가 정치적 임계점을 넘자 역설적이게도 ‘세계화의 승자’였던 부동산 재벌이 백악관에 입성했다. 세계화로 소비만 남고 생산은 떠난 외화내빈 미국 경제는 베네수엘라 침공을 다르게 읽을 틀이 된다. 카라카스 공습은 마약과의 전쟁 선포로 포장됐지만, 실제로는 중국·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지는 남미에서 더이상 밀리지 않겠다는 저지선일 수 있다. 반미 정권 응징이라는 정치적 명분 또한 없지 않겠지만 그보다 반도체·배터리·인공지능(AI)·방산·바이오에 쓰이는 광물 선점 교두보가 더 시급했을 수 있다. 앞서 14개월 전 중국은 오랫동안 공들인 끝에 남미에서 결정적 무역 거점을 확보했다. 중국 국영 해운사가 2019년부터 페루 찬카이에 36억 달러를 투입해 건설한 남미 태평양 연안 최대 심해항구가 2024년 11월 문을 연 것이다. 이 항구를 통해 칠레·아르헨티나·볼리비아에 걸친 ‘리튬 삼각지대’의 배터리 원료, 브라질의 철광석, 페루의 구리가 미국 서부 해안을 거치지 않고 아시아로 직행한다. 2000년 140억 달러에서 2023년 4800억 달러로 성장한 중국·남미 무역에 날개가 달린 셈이다. 핵심 광물의 보고인 남미를 ‘등잔 밑’에 두고도 미국이 무심했던 건 세계화 체제에선 미국이 설계·장비 등 공급망 ‘상류’를, 중국이 원자재·가공 등 ‘하류’를 맡는 분업이 작동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분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트럼프 1기 때 미국이 반도체 장비 수출을 막자 중국은 첨단 칩 생산에서 고전했고, 중국이 갈륨·게르마늄·희토류로 맞받아치자 미국 방산·반도체 산업이 흔들렸다. 서로의 급소를 확인한 양국은 상대 영역을 침범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인재 전쟁으로 ‘상류’를 공략하고, 미국은 ‘하류’를 내주지 않으려 자원 부국 베네수엘라를 접수했다. 미중이 각각 공급망 재편을 시도할 때 변하는 건 제조 환경만이 아니다. 시장이 작동하는 방식 자체가 바뀐다. 예컨대 지난 세계화 30년 동안 미국은 달러 패권을 앞세워 해외의 값싼 소비재를 사들이고 저금리로 소비와 자산 가격을 띄우는 ‘수요 중심 성장’에 익숙해졌다. 소비자는 풍요로워졌지만 노동자는 막막해지기 십상인 경제였다. 공급망 전쟁 시대엔 방향이 뒤집힌다. 관세와 보조금으로 국내 생산을 유도하고, 역내 국가들끼리 동맹을 강화하는 ‘공급 중심 성장’으로의 전환이다. 물자의 원활한 공급만큼이나 자국 일자리를 만드는 게 중요한 목표가 된다. 한국은 반도체·배터리 강국이니까 공급망에서 안전하다는 생각은 착각일 수 있다. 국가별 비교우위에 맞춰 생산을 분담하던 WTO 시대가 끝나가기 때문이다. 공급망 전쟁 시대가 무르익으면 역내 이해관계가 수시로 바뀌고, 어제의 파트너가 오늘의 경쟁자가 된다. 한국은 기술로 공급망에 들어섰지만, ‘자원 없는 나라’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이동이 가능한 기술과 인력은 최고 수준이지만, 땅에 묻혀 움직이지 않는 광물은 없는 나라다. 공급망 전략 없는 관성적인 풍요가 어떤 비극으로 이어지는지 선례가 있다. 1970년대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 공화국은 섬에 널린 인광석 수출에 힘입어 1인당 소득이 미국을 앞지르는 나라가 되었다. 그런데 인광석을 싣고 간 배가 돌아올 때 실려온 건 값싼 지방 덩어리, 칠면조 꼬리살이었다. 세월이 지나 광물이 고갈됐을 때 남은 건 세계 최고 수준의 비만율뿐이었다. ‘공급망 냉전’이 시작됐다. 한국이 지닌 강점은 언제까지 유효할지, 우리 공급망 가치사슬의 약한 고리는 어디인지, 이를 보강할 방법은 무엇인지 스스로 묻고 답을 찾아야 할 때다. 홍희경 논설위원
  • 부산시, 알래스카 도시와 북극항로 연계 협력…박형준 시장 미국 순방

    부산시, 알래스카 도시와 북극항로 연계 협력…박형준 시장 미국 순방

    부산시가 북극항로 활성화에 대비해 북미 북극권과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현장도 방문해 지역 산업 고도화 가능성도 점검한다. 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5일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시에 방문해 부산시와 앵커리지 간 우호 협력 도시 협정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두 도시는 협정을 계기로 항만·물류, 관광, 에너지 자원, 인적 교류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0월 앵커리지시 수석 행정책임관, 시의회 의장 등을 부산에 방문해 협력의향서에 서명한 바 있다. 앵커리지시는 미국 알래스카주의 최대 도시로 주 경제와 문화, 물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북극 개발의 전초 기지이자 에너지·물류 거점인 앵커리지와 세계 2위 환적항이자 세계 7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항을 둔 부산이 북태평양 지역을 잇는 허브로 함께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박 시장은 같은 날 알래스카 주지사를 예방해 부산시와 알래스카주 간의 경제·산업 협력을 주제로 논의하고, 앵커리지 항만을 방문해 북극항로와 연계한 물류 협력 가능성도 모색한다. 다음날에는 북극항로의 핵심 기착지로 주목받는 알래스카주 놈시를 방문해 시장, 항만관리위원회 관계자 등과 면담하고 북극권 지역 도시 간 교류 확대와 북극항로 거점 확보에 관해 의논한다. 놈시는 미국 정부가 북극권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심해항만 개발을 추진하는 곳이다. 7일에는 CES 2026 현장에서 지역 28개 기업이 참가한 ‘통합부산관’에 방문해 기업들을 격려하고, 바이어 등을 만나 해외 진출과 투자 연계 가능성을 점검한다. 또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팀인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의 홈구장 얼리전트 스타디움에 방문해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복합 시설 운영 사례를 확인하고, 구단 사장과 스포츠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문화 산업 확장 전략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북극권 물류 거점인 앵커리지와의 협력, CES를 통한 글로벌 첨단기술 확보는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도시 브랜드 강화를 통해 부산을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 성장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 화물선→미사일선→드론 항모…중국 선박에 벌어진 변화

    화물선→미사일선→드론 항모…중국 선박에 벌어진 변화

    중국의 평범한 화물선이 며칠 만에 전혀 다른 배로 바뀌었다. 갑판 위에는 전자기 사출기(EMALS)가 설치됐으며 고정익 전투형 드론을 띄우기 위한 준비 장면이 연이어 포착됐다. 상선을 드론 항모로 전환하는 시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1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후둥-중화 조선소에서 전자기 사출기가 탑재된 화물선이 확인됐다며 중국이 드론 발사 능력을 해상으로 확장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선박은 최근까지 컨테이너형 미사일 발사대와 각종 센서를 실은 임시 수상 전투함 형태로 개조돼 있던 중형 화물선이다. 워존에 따르면 이 선박은 불과 며칠 사이 다시 재구성돼 다목적 전투형 드론 운용 플랫폼으로 전환된 모습이 포착됐다. ◆ 화물선 갑판에 오른 사출기…드론 발사 준비 정황 현재 선박 갑판에는 트럭형 전자기 사출기 모듈이 설치돼 있다. 사출기는 차량 여러 대가 서로 연결돼 하나의 사출 궤도를 형성하는 구조로 육상에서 먼저 포착된 이동식 사출 체계와 구조가 동일하다. 사출기 맨 뒤에는 발사 대기 상태로 보이는 전투형 드론 1기가 탑재돼 있으며 그 뒤 갑판 위에는 추가 드론도 확인된다. 이는 단순 적재가 아니라 실제 발사를 염두에 둔 배치로 해석된다. 워존은 사출기 길이가 발사 대상 드론과 갑판 여건에 맞춰 조절 가능한 구조라며 이론적으로는 매우 유연한 해상 발사 체계라고 평가했다. 다만 드론이 사출 궤도를 이탈해 비행으로 전환하는 순간, 선박 앞머리와의 수직 여유 공간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현실적인 제약으로 지적됐다. ◆ ‘무기 컨테이너선’에서 드론 항모로…며칠 만의 재구성 이 선박은 최근까지만 해도 컨테이너형 미사일 발사대 약 60기를 탑재한 임시 무기 플랫폼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이 가운데 24기만 남았으며 미사일 컨테이너 역시 6개만 유지된 상태다. 그 공간을 전자기 사출기와 드론 운용 구성이 대신 차지했다. 다만 1130형 30㎜ 근접방어체계, 대형 위상배열 레이더, 각종 센서와 통신 장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워존은 이를 두고 “드론 운용 능력을 확보하면서도 자체 방어 능력을 유지하려는 구성”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변화는 중국이 민간 상선을 단기간에 다양한 군사 임무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실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 시험인가 메시지인가…‘활주로 없는 공군력’의 의미 다만 워존은 이 체계가 실제 해상 환경에서 곧바로 실전 운용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파도에 따라 선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분절형 사출기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또 짧은 거리에서 대형 드론을 사출할 만큼의 전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는 검증되지 않았다. 드론 회수 문제도 남아 있다. 현재로서는 회수를 전제로 한 장치가 보이지 않으며 이 구성은 사실상 발사 전용 개념으로 보인다. 낙하산이나 공기주머니를 이용한 해상 회수 방안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단일 선박에서 이를 반복적으로 수행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워존은 이번 사례를 단순한 실험으로만 치부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연말연초를 전후해 핵심 군사 기술을 공식 발표 없이 단계적으로 노출해 온 전례가 있으며 이번 장면 역시 상선을 전투함이나 드론 항모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는 전략적 메시지일 수 있다는 것이다. 워존은 “중국의 최근 방산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이런 능력의 존재 가능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화물선 개조가 ‘활주로 없는 공군력’ 구상의 해상 확장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화물선이 며칠 만에 ‘드론 항모’로…중국의 실험적 전환 [밀리터리+]

    화물선이 며칠 만에 ‘드론 항모’로…중국의 실험적 전환 [밀리터리+]

    중국의 평범한 화물선이 며칠 만에 전혀 다른 배로 바뀌었다. 갑판 위에는 전자기 사출기(EMALS)가 설치됐으며 고정익 전투형 드론을 띄우기 위한 준비 장면이 연이어 포착됐다. 상선을 드론 항모로 전환하는 시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1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후둥-중화 조선소에서 전자기 사출기가 탑재된 화물선이 확인됐다며 중국이 드론 발사 능력을 해상으로 확장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선박은 최근까지 컨테이너형 미사일 발사대와 각종 센서를 실은 임시 수상 전투함 형태로 개조돼 있던 중형 화물선이다. 워존에 따르면 이 선박은 불과 며칠 사이 다시 재구성돼 다목적 전투형 드론 운용 플랫폼으로 전환된 모습이 포착됐다. ◆ 화물선 갑판에 오른 사출기…드론 발사 준비 정황 현재 선박 갑판에는 트럭형 전자기 사출기 모듈이 설치돼 있다. 사출기는 차량 여러 대가 서로 연결돼 하나의 사출 궤도를 형성하는 구조로 육상에서 먼저 포착된 이동식 사출 체계와 구조가 동일하다. 사출기 맨 뒤에는 발사 대기 상태로 보이는 전투형 드론 1기가 탑재돼 있으며 그 뒤 갑판 위에는 추가 드론도 확인된다. 이는 단순 적재가 아니라 실제 발사를 염두에 둔 배치로 해석된다. 워존은 사출기 길이가 발사 대상 드론과 갑판 여건에 맞춰 조절 가능한 구조라며 이론적으로는 매우 유연한 해상 발사 체계라고 평가했다. 다만 드론이 사출 궤도를 이탈해 비행으로 전환하는 순간, 선박 앞머리와의 수직 여유 공간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현실적인 제약으로 지적됐다. ◆ ‘무기 컨테이너선’에서 드론 항모로…며칠 만의 재구성 이 선박은 최근까지만 해도 컨테이너형 미사일 발사대 약 60기를 탑재한 임시 무기 플랫폼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이 가운데 24기만 남았으며 미사일 컨테이너 역시 6개만 유지된 상태다. 그 공간을 전자기 사출기와 드론 운용 구성이 대신 차지했다. 다만 1130형 30㎜ 근접방어체계, 대형 위상배열 레이더, 각종 센서와 통신 장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워존은 이를 두고 “드론 운용 능력을 확보하면서도 자체 방어 능력을 유지하려는 구성”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변화는 중국이 민간 상선을 단기간에 다양한 군사 임무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실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 시험인가 메시지인가…‘활주로 없는 공군력’의 의미 다만 워존은 이 체계가 실제 해상 환경에서 곧바로 실전 운용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파도에 따라 선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분절형 사출기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또 짧은 거리에서 대형 드론을 사출할 만큼의 전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는 검증되지 않았다. 드론 회수 문제도 남아 있다. 현재로서는 회수를 전제로 한 장치가 보이지 않으며 이 구성은 사실상 발사 전용 개념으로 보인다. 낙하산이나 공기주머니를 이용한 해상 회수 방안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단일 선박에서 이를 반복적으로 수행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워존은 이번 사례를 단순한 실험으로만 치부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연말연초를 전후해 핵심 군사 기술을 공식 발표 없이 단계적으로 노출해 온 전례가 있으며 이번 장면 역시 상선을 전투함이나 드론 항모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는 전략적 메시지일 수 있다는 것이다. 워존은 “중국의 최근 방산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이런 능력의 존재 가능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화물선 개조가 ‘활주로 없는 공군력’ 구상의 해상 확장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시진핑, 보고 있나?…대만 ‘비밀 무기’ 공개, 이동 시작 (영상)

    시진핑, 보고 있나?…대만 ‘비밀 무기’ 공개, 이동 시작 (영상)

    대만이 비밀리에 개발한 장거리 지대지 순항미사일이 드물게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실시한 실사격 훈련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최근 대만이 독자 개발한 슝펑-2E(HF-2E)와 관련한 수송·설치·발사 차량이 대만 남동부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슝펑-2E는 대만이 중국 본토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하기 위해 개발한 장거리 지대지 순항미사일로, 사거리는 최소 600㎞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푸젠성과 광둥성 등 연안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거리다. ‘대만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해당 미사일은 200~450kg 수준의 고폭탄 또는 자탄(Cluster bomb)을 탑재하며, 활주로나 레이더 기지 무력화에 특화된 무기로 알려졌다. 국방 전문기자인 로이 추는 더워존에 “대만의 비밀스러운 HF-2E 발사 차량이 동부 화롄 지역에서 타이둥의 화둥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사진 설명에는 이 차량이 대만 해군 소속 대함 미사일 여단 소속이라고 표기돼 있지만, 컨테이너 발사대와 트레일러 적재함 등으로 보아 과거에 공개된 슝펑-2E와 같다”고 말했다. 앞서 2021년 9월 대만 연합보는 북부 지역의 한 중대에서 정비 중인 슝펑-2E의 발사 차량 사진을 공개하며 “실전 배치된 슝펑-2E 미사일 시스템의 모습이 노출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2023년에는 비밀 발사 훈련 중에 촬영된 슝펑-2E 미사일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더워존은 “최근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실시한 실사격 훈련이 대만의 비밀 무기인 슝펑-2E의 움직임을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무기는 적어도 2000년대 초반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지만 그 이후로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공개 노출은 더욱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슝펑-2E의 전략적 의미슝펑-2E의 본격적인 배치와 움직임은 대만이 단순히 방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사시 중국 본토의 군사 지휘부, 미사일 기지, 비행장 등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현재 중국군이 대만 포위를 노린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대만은 슝펑-2E를 배치함으로써 잠재적인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중국이 공격 경로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육·해·공군과 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서남부·동남부·동부 등에서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중국군은 호위함·구축함 등 전함과 전폭기·전투기·무인기(드론) 등 군용기들을 폭넓게 동원했고, 로켓포 등의 실사격 장면이나 드론이 대만 수도 최고층 빌딩인 ‘타이베이101’을 촬영한 장면 등을 온라인에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군의 이번 대규모 군사 훈련을 두고 미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한 것에 대한 반발 차원의 움직임이라고 해석했다. “2027년, 중국이 대만 침공”…트럼프는 ‘글쎄’중국군의 이번 훈련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이 △태평양 섬들에 군 비행장·기지를 건설 △자국 내 반도체 생산 시설 유치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 △대만에 무기 공급 △자국 군사자산 재배치 등이 모두 대만을 둘러싼 잠재적 전쟁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2023년 당시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던 빌 번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해방군에 2027년까지 성공적인 대만 침공을 수행할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는 정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대로라면 전쟁까지 1년여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그 지역에서 해상 훈련을 20년간 해 왔다”며 걱정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최근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중국과 갈등을 빚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는 “대만과 관련해 중국을 자극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악시오스는 “태평양 기지 공사는 대부분 초기 단계에 있고 미국 방위산업 기반은 대만의 무기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 정보 당국은 당장 시진핑 주석이 침공 명령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기울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 (영상) 대만 ‘비밀 무기’ 공개, 이동 시작…‘중국-대만 2027년 전쟁설’ 현실 될까? [밀리터리+]

    (영상) 대만 ‘비밀 무기’ 공개, 이동 시작…‘중국-대만 2027년 전쟁설’ 현실 될까? [밀리터리+]

    대만이 비밀리에 개발한 장거리 지대지 순항미사일이 드물게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실시한 실사격 훈련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최근 대만이 독자 개발한 슝펑-2E(HF-2E)와 관련한 수송·설치·발사 차량이 대만 남동부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슝펑-2E는 대만이 중국 본토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하기 위해 개발한 장거리 지대지 순항미사일로, 사거리는 최소 600㎞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푸젠성과 광둥성 등 연안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거리다. ‘대만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해당 미사일은 200~450kg 수준의 고폭탄 또는 자탄(Cluster bomb)을 탑재하며, 활주로나 레이더 기지 무력화에 특화된 무기로 알려졌다. 국방 전문기자인 로이 추는 더워존에 “대만의 비밀스러운 HF-2E 발사 차량이 동부 화롄 지역에서 타이둥의 화둥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사진 설명에는 이 차량이 대만 해군 소속 대함 미사일 여단 소속이라고 표기돼 있지만, 컨테이너 발사대와 트레일러 적재함 등으로 보아 과거에 공개된 슝펑-2E와 같다”고 말했다. 앞서 2021년 9월 대만 연합보는 북부 지역의 한 중대에서 정비 중인 슝펑-2E의 발사 차량 사진을 공개하며 “실전 배치된 슝펑-2E 미사일 시스템의 모습이 노출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2023년에는 비밀 발사 훈련 중에 촬영된 슝펑-2E 미사일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더워존은 “최근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실시한 실사격 훈련이 대만의 비밀 무기인 슝펑-2E의 움직임을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무기는 적어도 2000년대 초반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지만 그 이후로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공개 노출은 더욱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슝펑-2E의 전략적 의미슝펑-2E의 본격적인 배치와 움직임은 대만이 단순히 방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사시 중국 본토의 군사 지휘부, 미사일 기지, 비행장 등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현재 중국군이 대만 포위를 노린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대만은 슝펑-2E를 배치함으로써 잠재적인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중국이 공격 경로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육·해·공군과 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서남부·동남부·동부 등에서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중국군은 호위함·구축함 등 전함과 전폭기·전투기·무인기(드론) 등 군용기들을 폭넓게 동원했고, 로켓포 등의 실사격 장면이나 드론이 대만 수도 최고층 빌딩인 ‘타이베이101’을 촬영한 장면 등을 온라인에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군의 이번 대규모 군사 훈련을 두고 미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한 것에 대한 반발 차원의 움직임이라고 해석했다. “2027년, 중국이 대만 침공”…트럼프는 ‘글쎄’중국군의 이번 훈련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이 △태평양 섬들에 군 비행장·기지를 건설 △자국 내 반도체 생산 시설 유치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 △대만에 무기 공급 △자국 군사자산 재배치 등이 모두 대만을 둘러싼 잠재적 전쟁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2023년 당시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던 빌 번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해방군에 2027년까지 성공적인 대만 침공을 수행할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는 정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대로라면 전쟁까지 1년여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그 지역에서 해상 훈련을 20년간 해 왔다”며 걱정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최근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중국과 갈등을 빚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는 “대만과 관련해 중국을 자극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악시오스는 “태평양 기지 공사는 대부분 초기 단계에 있고 미국 방위산업 기반은 대만의 무기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 정보 당국은 당장 시진핑 주석이 침공 명령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기울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 제주~칭다오 직항로 개설 두달 만에… 수출 물동량 두 자릿수 첫 돌파

    제주~칭다오 직항로 개설 두달 만에… 수출 물동량 두 자릿수 첫 돌파

    제주와 중국 칭다오를 잇는 국제 컨테이너선 정기 직항로가 개통 두 달여 만에 수출 물동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16일 개통한 제주~칭다오 정기 화물 직항로는 현재까지 총 11항차를 운항하며 수출입 물동량 284컨테이너(TEU)를 처리했다. 항로 개설 초기에는 소량·다품목 위주의 시험 운송 성격이 강했으나, 항차가 거듭될수록 반복 이용 화주가 늘어나며 물동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11항차에서는 전체 31TEU 가운데 수출 물량이 22TEU를 차지해 직항로 개설 이후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항차별 수출 물량이 0~5TEU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변화다. 이번 수출 증가는 용암해수 20TEU가 신규 수출 품목으로 반영된 영향이 컸다. 제주도 관계자는 “기존 인천·부산 경유 물량이 아닌, 직항로를 활용한 신규 수출 품목이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냉동어류와 가공식품 등 기존 수출 품목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도는 “신규 해상 항로는 최소 1~2년의 물동량 축적 기간이 필요하다”며 중장기 성과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부산·인천 등 육지부 항만 경유 물량을 전환하기 위해 바이어 협의와 통관 절차 안정화에 시간이 다소 필요한 상황이다. 도는 현재 중국 측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손실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기별, 품목별, 교역조건 등 다양한 변수를 분석하며 수출입 물동량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주요 예상 물동량으로는 삼다수, 수산가공품, 동스크랩 등 수출 품목과 함께 페트칩, 농축산사료, 건축자재 등 산업·생활 기반 수입 물품의 물동량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현장의 소리를 듣다보면 잠재 물동량도 추가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를 들면, 겨울철 제설제로 사용되는 염화칼슘·소금류 약 500TEU(6000~8000t) 규모를 비롯해 호텔용품, 매트·패브릭류, 태양광 패널, 선박엔진부품, 농자재 등 산업·생활·소비재 전반에서 잠재적인 물동량이 확인되고 있다. 도는 잠재 물동량까지 감안하면, 손익분기점인 1만 1500TEU가 다소 멀어 보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보고 있다. 또한 도는 신규 항로 관련 원활한 대응을 위해 행정부지사 주관 ‘물동량 확보 TF팀’을 중심으로 해운항만 부서(항만 인프라·통관체계 관리 등)와 통상부서(물동량 확보 및 수출기업 지원 업무 등)가 항로 전반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이제 본격적인 항로 운항 단계에 들어선 만큼 기업과 선사가 한 곳에서 행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가칭)해운물류팀’ 신설을 검토 중이다. 해운물류팀을 중심으로 항로 운영, 물동량 관리, 인센티브 사업 등을 통합 관리해 항로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1월에는 칭다오 연락사무소를 개소해 상시 수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현지 바이어 발굴, 시장 동향 파악, 통관·운송 관련 애로사항 해결 등 현장 밀착형 수출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북극항로에 대해 당장 수익이 없더라도 투자 개념으로 항로 개발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며 “바다 항로는 단기 성과가 아니라 중장기적 성장 기반에 대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칭다오 직항로는 제주항이 1968년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57년 만에 국제 컨테이너선이 정기 운항하는 첫 사례로 부산항을 경유할 경우 컨테이너 1TEU당 204만원이 들던 물류비는 직항 이용 시 119만원 수준으로 약 41% 절감되고, 운송 기간도 최소 이틀 이상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개통 2개월 만에 수출 물동량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의미 있는 신호”라며 “직항로가 제주 수출 물류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도록 인센티브 지원과 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생각의 미로를 헤매다 오래된 질문을 만나다[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생각의 미로를 헤매다 오래된 질문을 만나다[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2018년 여름, 무더위는 역대 최악을 갱신하던 중이었다. 집 에어컨은 평소보다 호쾌하게 돌더니 다음날 작동을 멈췄다. 늘 그런 일이 있다. “무언가 너무 기분이 좋거나 일이 잘 풀릴 때 다가올 일을 경계해야 하느니라”고 알려 주듯이. 더위가 절정에 오른 날 충남 공주 반죽동에 있는 오래된 한옥을 보러 갔다. 제민천 바로 옆, 살짝 열린 길 안쪽에 있는 빈집이었다. 뒤로는 뾰족탑을 세운 큰 교회가 후광처럼 우뚝 솟았고 장하게 자란 잡초들이 점령했다. 한옥이라기엔 옹색하게 시멘트 기와에 시멘트 벽, PVC 창을 둘러 놓았고 빈집이 된 지는 꽤 된 듯했다. 그 집을 산 분이 이걸 어떻게 고치면 좋겠느냐는 문의를 해 왔다. 집을 둘러보고 이리저리 재 보며 상상을 했다. 아마 1960년대 동네 사람들의 기술력과 재료로 지었고, 이후 몇 번의 수리를 거쳤을 것이다. 아궁이 대신 연탄보일러를 놓고 다시 연료를 가스로 바꾼 뒤 부엌을 개조해 방을 들이고 화장실을 집 안으로 옮기며 장독대를 지우는 등. 그 과정이 낡은 환등기를 통해 노이즈가 많은 영상으로 재생되는 듯했다. 늘 그렇듯 시간의 때를 벗기고 원래의 모습으로 살리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가끔 보면 집에도 고유한 자아가 있다. 지을 때부터 있었던 것인지 사람들이 살면서 불어넣은 것인지, 마치 살아 있는 생물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 “뭔 소리야” 하면서 면박을 받기도 해서 초현실적인 이야기는 삼가는데, 확실히 그런 것이 있다. 이 집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물어볼 수도 검색할 수도 없으니 그저 하염없이 바라볼밖에는 방법이 없다. 용도는 카페로 하고 단촐하게 살림 공간도 만들고 창고를 고치고. 주인의 요청사항을 받아 적으며 열심히 상의하고 한참 설계했다. 그러다 멈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사이 전 세계를 얼어붙게 만든 코로나 팬데믹이 거침없이 지나갔다. 그리고 7년 후 다시 설계를 시작하자고 연락이 왔다. 올해 초 춥지만 총명한 소년처럼 공기가 맑고 햇살이 강했던 어느 토요일 오전, 햇빛을 책상 가득 부어놓은 찬 겨울 풍경을 바라보며 그 전의 여러 가지 욕망을 많이 덜어내고 간단하게 고치자는 의견을 나누었다. 철학 서점. 집주인은 퇴직을 앞둔 신문사 기자였고 철학을 전공했다. 당시 펴낸 철학 논문을 나에게 건네며 철학 서점 이야기를 했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마치 신기루처럼 혹은 높은 선반에 걸려 있는 곶감처럼 어딘지 매혹적이고 닿을 듯 닿지 않아 경배하고 존경하고, 그러다 멀리하는 학문이다. 이성의 소리, 사람 소리. 철학은 그런 것이고 또한 미로처럼 맴돌기만 할 뿐 출구를 찾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출구를 찾아야만 하나. 미로 안에서 헤매는 것 자체가 충분히 재미있는 일 아니겠는가. 결론에 매달리고 요약하며 정보화하고 쓸 수 있는 무언가를 생각하지만 세상 일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그 복잡하게 퍼져 나간 길들이 서로 연결되며 하나의 복합체가 완성된다. 우리 머릿속에서 야만의 시대와 맹신의 시대를 지나 이성의 시대가 온다. 인간이 생겨나고 문화라는 것이 피어나면서 반복되는 양상인데 지금의 시대는 어떤 눈금에 서 있는 걸까. 지금은 이성의 소리, 진리의 말씀이 필요하다. 그건 어떤 믿음 혹은 정치적·종교적 맹신이 아닌, 여러 사람의 생각이 필요하고 잠자는 영혼이 깨어날 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깊은 마당에 미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시간의 미로이자 생각의 미로, 그런 미로로 만들고 싶어졌다. 땅은 낫처럼 생겼다. 낫의 자루에 달린 날이 동쪽으로 향한 모양새다. 손잡이 쪽에 있는 오래된 컨테이너를 헐고 정원을 만들기로 했다. 정원 끄트머리, 손잡이와 날이 만나는 지점에 기역과 니은을 나란히 놓은 형태의 벽돌로 된 가벽을 세웠다. 들어올 때 미로처럼 좁은 골목길을 거쳐 들어오다 집을 만나도록. 미지의 세계를, 철학을, 지식을 만나는 과정에 대한 일종의 상징인 셈이다. 그런 가벽을 만들자고 하면 동의하는 건축주는 사실 별로 없다. 대부분 “무엇 때문에 돈 들여서 이런 걸 만드는가”라고 묻는다. 그럴 때 별로 둘러댈 말이 없다. “그냥 좋지 않나요?” 좋지 않다 하면 지우개로 슥슥 지워 버리지만 다행히도 이 집엔 그대로 세워졌다. 내부는 집을 감싸고 있는 벽들을 털어내고 빛으로 치환했다. 넓지 않은 집에 빛을 들이고 작은 마당을 앉혔다. 마당 쪽으로 사랑채를 넣고 툇마루를 달았다. 툇마루는 중간계를 형성하며 마당을 집과 연결해 준다. 한옥의 보편적인 계자난간 대신 단순한 평난간을 둘렀다. 집에는 그 자체로 골격의 아름다움이 있었다. 이럴 때 건축가는 들어가서 그 결을 읽고 감탄하며 조금 부축해 주기만 하면 된다. 후미진 동쪽 틈에는 꽃을 심고, 꽃을 볼 수 있는 낮은 창을 만들었다. 본채와 마주 보는 자리에 창고로 썼다가 방을 만들어 세를 놓았을 법한 별채가 있었다. 그 위 옥상에는 나무로 벽을 세웠다. 앉아서 제민천을 본다든가 서쪽의 봉황산으로 해가 들어가는 석양을 볼 수 있게 조성한 곳이다. 그렇게 크지도 않은 집을 1년 동안 다듬고 다듬었다. 의자를 놓고 책을 꽂을 선반을 달고 창문 바로 앞으로 꽃을 심었다. 그렇게 ‘오래된 질문’이 오랜 생각 끝에 완성됐다.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
  • “트럭 잇자 발사대 됐다?”…중국 조선소서 포착된 차량 정체 [밀리터리+]

    “트럭 잇자 발사대 됐다?”…중국 조선소서 포착된 차량 정체 [밀리터리+]

    중국 상하이 후둥-중화 조선소에서 포착된 대형 드론과 특이한 형태의 8륜 트럭들이 단순한 운송 장비를 넘어 지상 이동식 전자기 사출기일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최근 공개된 위성사진과 현장 이미지를 분석해 중국이 활주로 없이도 대형 드론을 발사할 수 있는 새로운 체계를 시험 중일 수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선소 부두에 늘어선 드론과 트럭들은 외형부터 기존 지상 발사 체계와는 결이 달랐다. 특히 트럭 여러 대가 하나의 구조물처럼 이어지는 모습은 단순 적재나 운송 이상의 목적을 염두에 둔 설계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 트럭이 이어지면 발사 궤도…사출 전제 구조 드러나 현장 사진에는 스텔스기 형상으로 보이는 전투형 드론(또는 모형)이 트럭 뒤편에 실린 채 전방 착륙장치 결합봉에 고정된 모습이 담겼다. 이 결합 구조는 항공모함 사출기 발사를 전제로 한 설계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이다. 특히 8륜 트럭 여러 대가 일렬로 서로 맞물리듯 연결되면 상단이 하나의 평평한 구조물을 이룬다. 이는 단순한 적재대라기보다 연속된 발사 궤도를 염두에 둔 설계로 해석된다. 차체 측면에는 대형 전력 케이블과 전기 장치가 노출돼 있고 바퀴 위에 장착된 원통형 구조물은 발사 과정에서 기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자체 수평 유지 장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워존은 이런 구성은 단순 운송 트럭으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복잡하다며 운송과 발사를 동시에 고려한 다목적 체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로열 윙맨’과 지상 사출기…중국이 그리는 운용 개념 이번에 포착된 드론의 외형은 2021년 주하이 에어쇼에 전시된 FH-97 드론 모형과 여러 면에서 닮았다. FH-97은 미국의 XQ-58A 발키리 계열 드론에서 영향을 받은 설계로 평가받아 왔다. 또한 9월 3일 베이징 열병식 전후로 공개된 중국의 ‘로열 윙맨’ 계열(C·E형) 드론과도 전체적인 윤곽이 유사하다. 이들 기체는 모두 대형 드론을 사출기로 발사하는 운용 개념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 이와 맞물려 중국의 민간 방산 업체 톈타오 테크놀로지는 올해 들어 조립형 지상 전자기 사출기 개발 계획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다. 해당 업체는 바퀴 달린 여러 구성체를 연결해 사출 궤도를 형성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공개된 개념도는 10륜 구조였지만, 후둥-중화 조선소에서 포착된 트럭은 8륜 형태다. 워존은 이를 두고 초기 개발형이거나 다른 업체가 유사한 개념을 별도로 개발 중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톈타오는 최대 2톤급 드론 발사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지만, 구성체를 추가해 궤도 길이를 늘릴 경우 더 무거운 드론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전자기 사출 방식은 기체별 가속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드론 운용에 특히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조선소에서 포착된 이유…‘활주로 없는 공군력’ 실험 이 체계가 조선소에서 포착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인근에는 중국 해군의 신형 076형 강습함 ‘쓰촨’이 정박해 있으며 이 함정은 전자기 사출기 탑재가 확인된 상태다. 같은 부두에는 컨테이너형 무장과 센서, 근접방어체계를 실은 화물선도 함께 포착됐다. 워존은 이를 두고 중국이 지상형 사출기의 해상 운용 기반 확대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시험을 진행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러 대의 트럭을 연결한 구조가 파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지상 이동식 전자기 사출기는 활주로가 부족한 도서 지역, 원정 작전 환경, 고산 지대에서 대형 드론을 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발사 지점을 분산할 수 있어 생존성을 높일 수 있고 전선을 가까이에서 지원할 경우 드론의 체공 시간과 임무 지속 능력도 크게 늘릴 수 있다. 관건은 이 트럭이 실제 발사체계로 기능하는지 여부다. 워존은 중국이 연말연초를 전후해 새로운 군사 능력을 공식 발표 없이 단계적으로 노출해 온 전례를 들어 이번 사례 역시 ‘활주로 없는 공군력’ 구상의 윤곽을 드러내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상선’ 무장하는 중국…“미사일 발사대·레이더까지 달았다”

    ‘상선’ 무장하는 중국…“미사일 발사대·레이더까지 달았다”

    군사 작전에 민간 자원을 사용하는 일은 흔히 일어난다. 우리나라도 일부 차량의 경우 전시 징발 대상이고, 여객선, 화물선 심지어 여객기도 전시 징발 대상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민간 선박의 군사적 이용 시도가 증가하면서 침공 위협을 받고 있는 대만을 포함해 여러 나라에서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민간 선박 군사적 이용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우리나라도 하고 있는 상륙 작전에서 후속부대의 수송임무다. 이를 위해 몇 년 전부터 중국 부두에서 민간 페리나 차량 선적용 로로(Ro-Ro)선을 이용하여 상륙 부대 자산을 수송하는 훈련이 벌어지고 있다. 2022년 훈련에는 민간 페리 30척 이상이 동원되기도 했다. 중국의 그 다음 행보는 민간 선박을 개조하여 상륙 자산으로 만들려는 시도다. 대만은 일부 해안을 제외하고 높은 언덕이나 산악 지형으로 인해 상륙 지점이 제한된다. 중국은 최근 선박에 통합된 가동식 교량을 만들어 시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량을 이용하면 다양한 지형을 극복하면서 상륙을 지원할 수 있어 대만으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중국은 최근 민간 선박을 무장시키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11월에는 중국이 민간 페리 갑판에 LY-1 레이저 무기를 탑재하고 시험하는 사진이 중국 소셜 미디어에 올라왔다. LY-1은 올해 중국 전승 열병식에서 선보인 최신 무기로 중국이 드론 등을 막기위한 시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민간 상선의 무장화는 한발 더 나아가 컨테이너화된 무기들을 이용해 대공방어 선박으로 활용하려는 모습으로 발전했다. 최근 소셜 미디어에는 컨테이너화된 미사일 발사용 수직 발사대와 센서, 그리고 방어용 무기를 실은 중국 민간 화물선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화물선의 선교 앞쪽의 컨테이너 3개 위에 대형 회전식 위상 배열 레이더가 설치되었고, 그 맞은편 갑판의 컨테이너 2개 위에는 레이더 또는 통신 시스템으로 보이는 돔형 장비가 설치되어 된 모습이 담겨있었다. 무장은 선수 부근 위쪽 컨테이너 두 개 위에 30mm 근접방어체계(CIWS), 한 칸 아래 컨테이너 양쪽에 726식 기만기 발사기가 장착되어 있다. 그 뒤로 갑판에 미사일 발사관 4개로 구성된 컨테이너 탑재형 수직 발사관 총 15개가 배치되어 총 60발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미국 군사 매체 더 워존은 배치된 대형 레이더와 무기 배치 형태를 볼 때 전투함보다는 주변 해역의 대공 방어를 담당하는 초계함에 가까운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보았다. 중국은 해상 패권 확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변국, 특히 대만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상선’ 무장하는 중국…“미사일 발사대·레이더까지 달았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상선’ 무장하는 중국…“미사일 발사대·레이더까지 달았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군사 작전에 민간 자원을 사용하는 일은 흔히 일어난다. 우리나라도 일부 차량의 경우 전시 징발 대상이고, 여객선, 화물선 심지어 여객기도 전시 징발 대상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민간 선박의 군사적 이용 시도가 증가하면서 침공 위협을 받고 있는 대만을 포함해 여러 나라에서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민간 선박 군사적 이용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우리나라도 하고 있는 상륙 작전에서 후속부대의 수송임무다. 이를 위해 몇 년 전부터 중국 부두에서 민간 페리나 차량 선적용 로로(Ro-Ro)선을 이용하여 상륙 부대 자산을 수송하는 훈련이 벌어지고 있다. 2022년 훈련에는 민간 페리 30척 이상이 동원되기도 했다. 중국의 그 다음 행보는 민간 선박을 개조하여 상륙 자산으로 만들려는 시도다. 대만은 일부 해안을 제외하고 높은 언덕이나 산악 지형으로 인해 상륙 지점이 제한된다. 중국은 최근 선박에 통합된 가동식 교량을 만들어 시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량을 이용하면 다양한 지형을 극복하면서 상륙을 지원할 수 있어 대만으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중국은 최근 민간 선박을 무장시키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11월에는 중국이 민간 페리 갑판에 LY-1 레이저 무기를 탑재하고 시험하는 사진이 중국 소셜 미디어에 올라왔다. LY-1은 올해 중국 전승 열병식에서 선보인 최신 무기로 중국이 드론 등을 막기위한 시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민간 상선의 무장화는 한발 더 나아가 컨테이너화된 무기들을 이용해 대공방어 선박으로 활용하려는 모습으로 발전했다. 최근 소셜 미디어에는 컨테이너화된 미사일 발사용 수직 발사대와 센서, 그리고 방어용 무기를 실은 중국 민간 화물선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화물선의 선교 앞쪽의 컨테이너 3개 위에 대형 회전식 위상 배열 레이더가 설치되었고, 그 맞은편 갑판의 컨테이너 2개 위에는 레이더 또는 통신 시스템으로 보이는 돔형 장비가 설치되어 된 모습이 담겨있었다. 무장은 선수 부근 위쪽 컨테이너 두 개 위에 30mm 근접방어체계(CIWS), 한 칸 아래 컨테이너 양쪽에 726식 기만기 발사기가 장착되어 있다. 그 뒤로 갑판에 미사일 발사관 4개로 구성된 컨테이너 탑재형 수직 발사관 총 15개가 배치되어 총 60발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미국 군사 매체 더 워존은 배치된 대형 레이더와 무기 배치 형태를 볼 때 전투함보다는 주변 해역의 대공 방어를 담당하는 초계함에 가까운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보았다. 중국은 해상 패권 확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변국, 특히 대만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