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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 경찰 인권침해 감사청구

    전국 37개 인권단체로 이뤄진 인권단체연석회의가 4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촛불시위 참가자를 과잉진압한 경찰을 조사해 달라며 진정서를 냈다. 연석회의는 지난 5월26일부터 촛불집회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과도한 공권력 행사를 감시하기 위해 ‘경찰폭력·인권침해 감시단’을 꾸려 활동해왔다. 감시단은 이날 그동안 직접 수집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받아 정리한 경찰 인권침해 사례를 인권위에 제출했다. 연석회의는 이 자료에서 ▲노상구금을 통한 이동의 자유 침해 ▲영장 없는 불법채증 ▲시위대를 가장한 사복경찰 운용 ▲위법한 불심검문 ▲공공기관 CCTV의 줌 또는 회전기능을 이용한 집회 채증 ▲차벽과 컨테이너를 이용한 과도한 통행 제한 등 경찰이 집회·시위를 방해·감시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연석회의는 경찰이 집단폭행과 무리한 진압, 경찰장구의 과도하고 용도에 맞지 않는 사용, 살수차를 이용한 폭력, 경고방송 없는 진압, 해산시간과 안전거리 미확보, 장애인 및 여성, 노약자에 대한 폭행 등으로 폭력적 진압을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46개 시민사회단체도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촛불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공권력이 남용됐다.”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국민감사 청구에는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 등 679명이 참여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한 번에 23억3000만弗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23억 3000만달러(약 2조 5000억원)짜리 초대형 선박계약을 따냈다. 단일 계약으로는 조선업계 사상 최고치다. 대우조선해양은 4일 덴마크의 A P 몰러와 745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16척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억달러다. 지난해 12월 이 회사가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를 수주하며 세웠다. 이번 계약은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작업이 진행 중에 있고, 세계 경기침체로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주한 컨테이너선을 2012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전까지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전체 43척 선박과 해양플랜트 가운데 컨테이너선은 6척에 불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에 따라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데 사용하는 350m짜리 옥포조선소 2도크를 540m까지 늘리기로 했다. 길이 438m, 너비 84m인 플로팅(바다부양식) 도크도 2009년 7월 말까지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다. 이 도크가 완공되면 1만 26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이나 유조선을 연간 6∼7척 더 건조할 수 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대내외적인 여건이 어려운데도 세계 최고의 선사와 사상 최대 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대우조선해양의 컨테이너선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선주들이 인정한 것”이라며 “LNG선, 초대형유조선과 더불어 컨테이너선까지 세계 3대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모두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아세안 경제통합’ 속도내는 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을 앞마당으로 만들기 위한 중국의 노력이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국무원이 6번째 보세항구로 광시(廣西)자치구 친저우(欽州)항을 선정했다고 3일 차이나데일리 등이 보도했다. 베트남 국경에 인접한 곳으로 중국 서남부 해안에 유일하게 마련된 보세구역이다. 중국은 친저우항이 향후 중국-아세안 국가간 경제협력 창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저우항은 아세안 각국의 국가급 항구인 베트남의 하이퐁, 홍가와 각각 120㎞와 160㎞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필리핀의 마닐라, 싱가포르와도 각각 836㎞와 1338㎞ 떨어져 있을 뿐이다. 이미 중·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해부터 가동되면서 중국은 아세안 10개국과의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철도를 새로 부설하고 도로를 닦는 등 애를 쓰고 있다. 다양한 교역 채널을 마련해 2010년까지 아세안 10개국과의 교역을 2000억달러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이로써 아세안을 둘러싼 일본과의 경쟁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자유무역협정에서 한발 뒤진 일본은 지금 아세안과 사실상 경제 연방 구성을 추진중이다. 경제연대협정(EPA)을 통해 상품·서비스 교역의 자유화를 골자로 하는 자유무역협정과 자본투자·지적재산권·인적 이동의 자유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 일본·아세안간의 EPA 협상이 타결되면 기술과 자본으로 밀어붙여 아세안에서 중국을 제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친저우 보세항구는 건설계획은 총 3단계로 이뤄져 있다.1단계는 올해 건설을 시작해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보세항구의 계획면적은 10㎢로 국제 중계, 국제 구매와 배송, 수출입과 중계무역, 수출가공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해안선 총 길이는 약 4.6㎞로 연간 화물 처리능력은 부산항의 절반정도인 약 64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광시자치구 발전개혁위원회는 “친저우항은 광시 북부만 경제구 난닝(南寧), 베이하이(北海), 친저우, 팡청항(防城港) 등 4개 도시의 중심에 놓여 있으며, 아세안 각국과의 교역에서 지리적인 우세를 갖고 있다.”고 자랑했다. 중국내 보세항구로는 상하이(上海) 양산(洋山)항, 톈진(天津) 둥장(東疆)항, 다롄(大連) 다야오완(大窯灣), 하이난(海南) 양푸(洋浦)항, 닝보(寧波) 메이산(梅山) 등이 있다. jj@seoul.co.kr
  • LA갈비 새달 하순 상륙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 고시가 26일 발효돼 검역이 재개되면서 9개월간 미국산 쇠고기에 굳게 걸렸던 빗장이 풀렸다. 그러나 국민적 우려와 반발이 고조되면서 정부는 공식 검역을 하루 연기했다. 수입업체들도 선뜻 수입에 나서지 않고 있다. 당분간 미국산 쇠고기는 소규모 식당이나 도매시장 위주로 유통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 ‘미국산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 수입위생조건’ 장관 고시를 관보에 게재했다. 고시 부칙에는 ‘QSA라는 품질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30개월 미만만 수입한다. 머리뼈·뇌·눈·척수도 수입금지한다.’는 등의 추가협상 결과가 반영됐다. 새 수입조건이 발효됨에 따라 지난 10월 ‘등뼈’ 발견 이후 경기 지역 12개 냉동창고와 부산항 컨테이너야적장에 발이 묶인 5300t 물량을 수입한 업체들이 잇따라 검역당국에 검역신청을 의뢰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는 공식 검역 절차에 들어가지 못하고 일정을 27일로 연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검역 창고 앞에서 시위대들이 출하를 막아 충돌이 우려되는 데다 검역을 감독할 정부 검역관도 현장 진입이 불가능해 부득이한 조치”라고 밝혔다. 다만, 농식품부는 검역 신청이 몰려 검역 처리기간(3일)을 넘길 것을 우려해 사전적 조치로 ‘X선 이물질 검출기’는 이날부터 가동했다. 지난해 검역 중단 당시 정밀검사 단계에 있던 1건의 수입 물량에 대한 정밀검사도 다시 시작했다. 미국 롱비치 항구에서 한국행 수출 검역을 마치고 대기 중인 7000t도 선적 중단 조치가 해제돼 한국행 배에 오른다. 미국에서 새로 도축된 ‘LA갈비’ 등은 다음달 하순 이후 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수입육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수입육협의회(가칭) 박창규 회장은 “대형마트 쪽에서는 주문이 없지만 소규모 식당이나 정육점, 서울 마장동 등 축산물 도매시장에서는 주문이 적지 않다.”면서 “그러나 판로 확보가 쉽지 않아 수입업체들이 당초 수입 계획 물량의 30∼40%가량을 축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통상교섭본부는 이날 고시 발효 후 미국측이 주한 미 대사관을 통해 서명된 추가협상 합의 서한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日 “원자재 있다면 악성 채무국에도 돈 준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이 자원의 확보를 위해 엔차관의 제공 원칙을 바꿨다. 엔차관의 제공 대상에 채무의 변제력이 없지만 천연 자원이 풍부한 악성채무국인 이른바 ‘중(重)채무빈곤국(HIPCs)’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의 기준에 따라 규정된 현재 41개국의 중채무빈곤국 중 33개국이 아프리카 국가이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해안에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의 인프라 정비에 400억∼500억엔을 주기로 했다. 일단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삼은 뒤 아시아와 중남미 쪽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지난달 28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아프리카개발회의에서 40억달러의 엔차관 제공 계획을 발표했었다. 엔차관은 상환기간이 40년일 경우, 이자는 연 1∼1.2%다. 마다가스카르의 엔차관은 수도 안타나나리보의 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및 동부 트아마시나항의 컨테이너 집하장 확장에 쓰일 예정이다. 일본은 지금껏 마다가스카르에 대해 채무를 없애준 전력이 있는 탓에 지금껏 신규 제공을 하지 않았던 터다. 또 아프리카 53개국 가운데 엔차관 대상은 21개국에 불과하다. 그러나 마다가스카르에는 알루미늄의 원료인 보그사이트뿐만 아니라 니켈, 코발트 등 희귀금속의 매장량이 많기 때문에 일본 기업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정부는 엔차관으로 자원의 개발에 협력할 경우, 기업들의 진출이 쉬워지는 데다 엔차관을 받은 대상국도 자원의 수출로 채무를 변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신문은 “아프리카에서 엔차관의 대상국이 늘어날수록 일본의 위상이 커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진출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등 외교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hkpark@seoul.co.kr
  • 무역수지 다시 적자로

    지난달 무역수지가 5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지만 이달에는 다시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24일 지식경제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1일까지 무역수지는 49억 5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수출은 모두 227억 6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90억 4300만달러)보다 19.6% 늘었지만 수입은 277억 1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00억 7700만달러)보다 38.1%나 급증했다. 수출의 경우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운송차질로 항만을 통한 컨테이너 반출 감소가 3∼4일 뒤 통관기준 수출통계에 영향을 미쳤지만 수입은 선박에서 화물을 내리지 않아도 신고가 가능하고 원유는 전용부두로 수입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순기 지식경제부 수출입과장은 “6월 무역수지는 적자전환할 가능성이 높지만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가 끝남에 따라 항만이 정상화된다면 균형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소 내장 30㎝마다 조직검사

    소 내장 30㎝마다 조직검사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추가 협상에도 불구하고 광우병위험물질(SRM) 포함 우려가 가시지 않는 내장에 대한 조직검사를 세분화하는 등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내달부터 모든 음식점과 학교 등 단체급식소에서는 쇠고기를 재료로 조리한 음식에 대해 의무적으로 원산지 표시를 하도록 했다. 아울러 수입위생조건 장관 고시도 조만간 관보에 게재하기로 하고,25일 당정회의에서 최종 시점을 확정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검역검사 지침 및 원산지표시 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물량 중 ‘한국을 위한 30개월 미만 연령검증 품질체계평가(QSA) 프로그램에 따라 생산된다.’는 내용이 수출검역증에 명시되지 않은 제품은 검역을 아예 하지 않기로 했다. 내장과 혀의 경우 수입건별, 컨테이너별(800상자 안팎)로 각 3개 상자의 포장을 뜯고 해동한 뒤 육안검사와 현미경을 통한 조직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내장에 대해서는 30㎝ 간격으로 5개의 샘플 조직을 떼어내 4개 이상에서 광우병 원인인 프리온 단백질을 발현하는 ‘파이어스 패치(Peyer’s patch:림프소절)’가 발견되면 해당 물량을 전량 반송한다. 또 SRM이 발견되면 수출 작업장에 대해 5차례 연속해서 개봉검사 비율을 3%에서 10%로 높이고, 절단·조직검사를 포함한 해동검사도 3개 상자에서 6개로 늘린다.30개월 미만 소의 뇌와 눈, 척수, 머리뼈가 발견되면 해당 상자를 반송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구이·탕·찜·튀김뿐 아니라 반찬과 국 등 쇠고기가 들어간 모든 음식에 대해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50인 미만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급식소의 경우도 관련 부처 자율 규제에 맡기기로 했다. 군부대에서는 육·해·공군별로 급식규정에 반영해 원산지표시를 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를 어겨도 강제적인 제재 방법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단속 대상 음식점은 60만곳인 데 반해 단속인원은 4700여명에 불과해 제대로 된 단속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실효성 논란이 일 전망이다. 한편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은 “우리 정부는 더 이상 카드가 없다. 오늘, 내일로 확정할 수는 없지만 쇠고기 장관 고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조만간 고시 의뢰에 나설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과 정부는 ‘광우병 괴담의 진실과 오해’라는 홍보자료 100만부를 배포하는 등 대국민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단독]법원 “체력으로 남녀 임금차별 부당”

    체력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남성이 여성에 비해 더 많은 체력을 써야 하는 일을 했더라도 남성노동자에게 더 높은 임금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14부(부장 성지용)는 모 전자제품회사가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권고결정 취소 청구 소송을 기각하고 23일 이같이 밝혔다.2002∼2005년 이 회사에서 계약직으로 조립·검사·포장의 생산업무를 담당한 김모(39)씨 등 여성노동자들은 지난해 3월 “비슷한 시기에 입사해 같은 일을 한 남성노동자 A씨에 비해 기본급을 6만∼10만원 정도 적게 받는 등 차별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같은 해 11월 이들의 진정이 받아들여져 국가인권위가 손해배상을 권고하자 회사는 “A씨는 제품들을 한꺼번에 컨테이너로 운반하는 상차작업을 했는데 여성노동자의 조립업무보다 육체적 부담이 컸다.”며 소송을 냈다. 하지만 재판부는 “여러가지 사실을 고려할 때 진정인들과 A씨는 육체적·정신적 부담이 거의 비슷한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특히 “원고 주장대로 A씨가 상차업무를 했다고 해도 단순한 근력을 필요로 하는 이 업무가 섬세함과 집중력, 경험이 있어야 하는 조립업무에 비해 더 높은 임금을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국가인권위의 권고처분은 적법한 것으로 판결했다. 한편 원고 쪽은 항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STX그룹 2012년 매출목표 50조”

    STX그룹이 2012년 매출 50조원, 경상이익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TX그룹은 20∼21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강덕수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 등 그룹임원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상반기 임원 워크숍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강 회장은 워크숍에서 “지난해 수립한 ‘비전 2010’에서 2010년 20조원 매출을 목표로 잡았으나 올해 25조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2012년 매출 50조원, 경상이익 5조원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자.”고 말했다.2012년 매출 50조원을 달성하면 국내 그룹 중 톱 10에 진입하게 된다. ●조선·기계부문 매출목표는 24조원 STX는 노르웨이 아커야즈 인수와 중국 다롄조선소 준공으로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고 독자기술 확보와 시황대응 능력 강화, 해외투자 확대를 통한 자체역량 강화로 글로벌 톱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유가 위기와 자원고갈 및 환경문제 대두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중동,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의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선·기계부문은 2012년 매출 24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한국, 중국, 유럽 등 3대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선박 포트폴리오를 특화해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STX팬오션은 2012년 매출 14조원을 달성, 세계 5대 해운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주력사업인 벌크선 부문은 선대 확충을 통한 경쟁 우위를 지속하고 LNG선, 초대형 유조선(VLCC), 자동차 운반선(PCTC), 컨테이너선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항만, 복합물류 등 연관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플랜트ㆍ건설 부문은 2012년 9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국내외 주택단지 조성, 해외도시개발, 해양플랜트, 산업플랜트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지 부문은 해외 자원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나서 2조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그룹출범 7년만에 직원수 2만 4000명으로 강 회장은 “그룹 출범 이후 7년 만에 직원수가 2만 4000명이 넘는 대가족으로 성장했다.”며 “이제 글로벌 톱으로 가기 위한 전략적 과제와 영속기업으로 가기 위한 조건을 고민하면서 혁신적 전략과 실천계획을 도출해 달라.”고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현대重 최초개발 ‘날개 단 선박’ 인기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선박 날개’ 기술이 연료 소비를 줄이는 효과로 선주사들로부터 인기다. 현대중공업은 2006년 날개 달린 8600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던 독일 하팍로이드사(社)로부터 최근 같은급 선박 6척에 날개를 달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다른 선주사의 문의도 있다고 22일 밝혔다.현대중공업이 국내 특허등록을 마치고 전 세계 10개국에도 특허 출원을 내놓은 ‘선박 날개(정식이름 추력날개)’기술은 양력(揚力) 을 발생시키는 날개를 선박의 프로펠러 뒤 방향타에 장착하는 것이다. 날개를 달면 프로펠러가 돌면서 발생하는 회전류의 추진력을 재활용할 수 있어 4∼5%의 연료절감 효과를 낸다. 하루 300t 이상의 연료를 쓰는 대형 컨테이너선의 경우, 연간 240만달러(약 24억원)의 유류비를 줄일 수 있다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추력날개는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이라며 “신(新) 선형 설계와 독자엔진 개발 등으로 세계 시장에서 기술우위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공기업 3곳 중 1곳 ‘임금 퍼주기’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07년도 경영실적평가 결과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평점이 하락한 주요 원인은 경영관리 비효율 때문이다. 특히 2% 이내인 인건비 인상 상한선을 넘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점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기관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거나 법인 카드를 유흥경비 등으로 사용한 경우도 있었다. 정부가 평가 기준을 이미 2년 전에 공공기관에 배포한 점을 감안한다면 공공기관의 ‘모럴 헤저드’가 심각하다는 의미다.●평균점수 2.5점 하락 24개 공기업의 2007년 경영실적 평가결과는 전반적으로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이들 기관의 평균점수는 73.2점으로 전년(75.7점)에 비해 2.5점 하락했고, 최고점(80점)과 최저점(60.2점) 역시 3.5점과 2.1점가량 떨어졌다. 정부투자기관(14개) 중에서는 한국공항공사 도로공사 조폐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가스공사 등은 ‘보통’ 판정을 받았고, 대한석탄공사는 경영실적이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산하기관(10개) 중 대한주택보증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방송광고공사 등은 보통 판정을 받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부진 판정이었다.77개 준정부기관의 경영실적도 악화됐다. 이들 평가기관의 평균점수는 2006년 72.4점에서 지난해 71.4점으로 1점 하락했다. 또한 평가 대상 101개 공공기관 중 인건비 인상 상한선을 지키지 못한 곳은 모두 38곳. 전체의 3분의1 이상의 기관들이 직원들에게 ‘임금 퍼주기’를 했다는 뜻이다. 현오석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단장(고려대 겸임교수)은 “전반적으로 노동생산성은 전년보다 향상됐지만 인건비 등 경영과 인사 관리 등은 소홀하게 다룬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인건비를 과다하게 올린 대표적인 사례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난해 연봉제를 실시하면서 무려 13.15%의 임금을 ‘기습적’으로 올렸다. 석탄공사 역시 4.36%의 연봉을 인상했다. ●평가결과따라 성과급 차등 지급재정부는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기관별로 성과급을 차등해 지급한다. 이에 따라 정부투자기관 직원은 월 기본급의 200∼500%를, 정부산하기관은 250∼500%를, 준정부기관은 기준월봉의 100∼200%를 기관 성적에 따라 차등 지급받게 된다. 기관장의 경우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산하기관은 기본연봉의 0∼200% 사이에서 결정되며, 준정부기관 기관장은 기준연봉의 20∼100% 수준의 성과급을 받는다. 재정부 박성동 평가분석과장은 “성과 미비 기관에 대해 경비예산 1% 삭감 등의 페널티를 부과하는 한편 경영효율화를 위한 컨설팅을 받고 실질적인 방만 경영 요인을 제거한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열린세상] 무지개 내각이라도 꾸려라/이병민 서울대 교수

    [열린세상] 무지개 내각이라도 꾸려라/이병민 서울대 교수

    2008년 5월과 6월. 서울 한복판 광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촛불집회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집회 초기 좌파 배후세력의 준동이나 광우병 괴담에 빠진 어린 학생들의 ‘촛불놀이’라는 해석에서 축제 같은 시위, 웹 2.0 세대의 디지털 민주주의의 탄생, 의회 민주주의의 상실, 다중의 중우정치 등으로 촛불시위에 대한 해석이 진화하고 있다. 물론 자신의 이념적 성향이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려는 정치권이나 언론의 움직임도 바쁘다. 하지만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해석되든 촛불집회 속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국민의 우려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실망과 우려가 고스란히 용해되어 있다. 국민들에 의해서 ‘명박산성’이라고 이름 붙여진 광화문 컨테이너 장벽은 정부와 국민과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어느 날 아침 광화문 광장에 불뚝 솟아오른 그것을 바라보는 국민의 조소섞인 웃음 이면에는 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막막함이 진하게 배어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정부 일부 인사들의 속내와 언어에는 촛불시위에 대한 노여움이 묻어난다. 왜 우리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가 하는 투정도 엿보인다. 국민들을 계도하고 훈계하고 싶은 윗사람의 권위주의가 드러나기도 한다. 마지못해 떠밀려가는 사람들의 몸부림과 미적거림도 보인다. 물론 그 속에는 정치적으로 반전을 꾀하려는 꼼수도 보인다. 그러지 않고서야 그런 장벽을 광화문 대로변에 상상할 수 있었겠는가. 우리의 보수(保守)는 토론과 소통에 체질적으로 약한 것 같다. 이미 인수위시절 영어몰입교육 논란에서부터 이어진 일련의 대응을 보면, 국민과의 관계는 언제나 엇박자를 내었고 일방적이었으며 자기들만의 소통이었다.CEO나 기관장이 부하 직원들을 앞에 놓고 일장 훈시를 하듯 그런 소통을 기대한 모양이다. 그 기저에는 언제나 나는 잘 알고 내가 전문가라는 우월의식이 있었는지 모른다. 반대하는 사람은 같이할 수 없다는 이념의 이분법에 의한 편 가르기가 있었는지 모른다. 우리가 다수의 국민을 등에 업고 정권을 잡았는데 하는 오만과 자만심이 있었는지 모른다. 이제라도 늦지 않다. 진정한 소통을 원한다면 위정자의 말 속에는 궁색한 논리를 정당화하려는 화려한 수사(修辭)가 아니라, 솔직함과 진정성이 담겨져 있어야 한다.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학벌’이나 ‘지위’ ‘권위’나 ‘권력’으로 국민을 누르기보다 다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논리와 진실로 접근해야 한다.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이명박 정부는 국민과 소통할 수 없다. 왜 국민들이 이념보다 경제와 실용을 선택했는지 그 뜻을 읽어야 한다. 국민과 함께 땀 흘리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인물을 필요로 한다. 한쪽 이념에 편향적인 코드인사도 바라지 않는다.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고 외칠 때 그 국민은 그야말로 다양하며 어느 한 쪽 이념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노무현 정부 시절 코드인사로 수많은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던 사람들이 누구며, 이념의 잣대로 그들을 몰아세웠던 사람들이 누구인지 잊지 말아야 한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었다면 지난 과거의 모든 말과 행동들은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국민은 이념과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기를 바란다. 이제 정부가 인적쇄신을 고민하는 모양이다. 첫 번째 출발점으로 새로이 구성될 내각은 다양한 스펙트럼의 인물로 구성되기를 바란다. 이념과 파벌을 넘어 진정한 실용 정신으로 국익을 위해 봉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진보와 중도 그리고 보수가 어우러진 무지개 내각을 구성하기 바란다. 그것이 21세기 새로운 형태의 촛불시위 속에 담겨져 있는 국민의 소박한 바람일 것이다. 이병민 서울대 교수
  • “한·미 협정문 바꾸는 수준돼야”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20일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갖고 48시간 비상국민행동에 들어갔다. 촛불집회는 21일 발표될 한·미간 추가협상 내용에 따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대책회의 박원석 상황실장은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제한 명문화와 검역주권 확보, 특정위험물질(SRM) 수입금지 등 주요 사안이 모두 합의돼 협정문을 바꾸는 수준이 되면 재협상에 준하기 때문에 국민 촛불의 승리를 의미한다.”면서 “하지만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제한만 협상했다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인정한 ‘졸속협상’을 재확인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21일에는 경찰의 컨테이너 진입벽 설치에 대한 항의표현으로 서울광장에 모래 주머니로 ‘명박산성보다 더 높은 국민토성’ 쌓기 퍼포먼스를 벌일 예정이다. 대책회의는 앞으로 매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광우병 외에도 의료 및 공기업 민영화, 물 사유화, 교육 문제, 대운하, 공영방송 사수 등 5대 의제에 대한 문제점을 계속 제기하기로 했다. 한편 촛불집회의 향방을 둘러싸고 20일 새벽까지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며, 오는 24·27일 두 차례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금속노조 노동쟁의 조정 신청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2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다음달 2일로 예고된 민주노총의 총파업 일정과 맞물린 산별투쟁이 표면화되고 있는 것이다. 금속노조의 쟁의 조정 신청에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230개 회원사가 포함됐다. 앞으로 10일간의 조정기간 동안 산별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현대자동차는 26일부터 찬반투표를 벌인다. 금속노조는 그동안 기본급 13만 4690원 등 최저임금 99만 4840원 보장, 비정규직의 단계적 정규직화 및 원청의 사용자성 인정 등 6가지 핵심 요구사항으로 산별교섭을 진행해왔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등 핵심 사업장 노조를 중심으로 예정된 파업에 돌입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철회 하루만인 이날 전국의 주요항만과 사업장의 물류차질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부산항에서는 운송을 재개하는 컨테이너 차주들이 몰리기 시작해 평상시 수준의 80% 선까지 운행률을 회복했다. 건설노조원들은 국토해양부 산하 공사현장 1832곳 가운데 498곳에서 작업을 거부하면서 사업장별 투쟁을 계속했다. 지방자체단체의 발주 공사장 21곳에서도 공사가 중단됐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물류 맥박’이 다시 뛴다

    ‘물류 맥박’이 다시 뛴다

    ‘폭우와 먹구름이 갠 하늘은 훨씬 높고 푸렀다.’ 전국을 뒤흔든 ‘물류대란’이 끝나면서 20일 수출산업의 동맥인 주요 항만과 물류기지, 도로는 화물차들의 분주한 움직임으로 하루종일 들썩였다.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고속도로와 국도는 나들목마다 북새통이었다. 운송지원에 동원됐던 군용차는 모두 부대로 돌아갔다. 얼마간 얼굴을 붉혔던 전국의 화주와 차주 모두는 이마의 땀을 훔치며 환하게 웃는 날이었다. ●부산항 화물차 운행 파업전 80% 수준 국내 물류의 75%를 차지하는 부산항은 하루만에 몰라보게 회복됐다. 트레일러들이 선적항에 줄지어 서서 선적할 컨테이너를 기다렸다. 이날 트레일러, 카고 등 화물차 운행률은 총파업 이전인 80% 수준대로 올라섰다. 한 운송사 관계자는 “화주가 요청한 급한 화물부터 우선 빼내고 있으며,3∼4일이면 정상 궤도에 이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인천항과 울산항, 온산항에도 대형 차량들이 몰리면서 항만 진입로에서는 서다, 가다를 반복했다. 인천항에서는 한동안 멈췄던 2300여대의 화물차들이 일제히 시동을 걸면서 장치율이 73.7%에서 71.7%로 낮아졌다. 울산항의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관계자는 “운반차량이 한꺼번에 들이닥쳐 컨테이너를 분류하고 실어내느라 상·하차 장비가 모자랄 정도”라면서 활짝 웃었다. 경남 마산항에서도 5부두에 쌓여 있던 철강용 고철 4700t을 25t 트럭 16대가 실어냈다. 경기 평택항도 4개 운송업체가 투입되면서 평소 운송률의 70% 수준으로 회복됐다. 경남 양산과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도 4∼5단씩 쌓아둔 컨테이너가 순서대로 빠져나갔다. 양산ICD 관계자는 “파업 때 1185대 차량 중 간신히 100여대만 운행됐으나 지금은 도로가 막힐 정도로 모두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선적항 근처의 도로마다 울긋불긋 요란한 구호를 적은 플래카드도 말끔하게 사라졌다. ●고속도로 곳곳 정체 빚어 연간 거래량 236만t(3조 5000억원)으로 세계 최대라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도 예전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전남 무안과 고흥, 신안 등에서 줄줄이 올라온 화물차들이 마늘·양파, 병어, 낙지 등을 쏟아내자 경매사들도 덩달아 신이 난 모습이었다. 도심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재래시장의 상인들은 지역특산물을 바쁘게 다시 진열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톨게이트의 한 근무자는 “컨테이너와 대형 화물차가 고속도로에 몰려들면서 곳곳에서 정체를 빚기도 했다.”고 전했다. 전남 장흥군 부산면의 한 주유소 주인은 “닷새만에 탱크로리가 기름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육상운송 물량인 하루 2만 5000t을 다시 회복했다. 이중 70%는 포항철강공단의 연관 업체로, 나머지는 다른 지역으로 운송됐다. ●광양항은 협상 중 이날 전국 178개 사업장 가운데 60여개 사업장에서 운송료 협상이 끝났다. 이로써 운송중단 차량은 7179대로 전날보다 4207대가 줄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까지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광양항의 화물연대 조합원은 “운송료 19% 인상안은 화물량이 비교적 적은 광양항의 현실에는 맞지 않는다.”며 말했다. 전북화물연대 노동식(53) 전주지회장은 “전북도내 미타결 사업장은 한솔CSN 등 6곳”이라면서 “어서 일하고 싶은 마음은 조합원들이 더 간절하다.”고 말했다. 전국종합·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화물연대 운송료 협상 타결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는 19일 운송료를 19% 인상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7일 동안 계속돼온 전국적인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사태는 마무리됐다. 하지만 물류대란이 완전히 정상화되기에는 1∼2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화물연대와 사업자협의회는 이날 부산해양항만청 회의실에서 협상을 갖고 운송료를 19%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단거리 운송료는 10% 인상하기로 했다. 운송료 19% 인상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별사업장별로 운송료 협상을 벌이게 된다. 김춘선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은 “19%는 가이드라인이며 이를 기준으로 현장별로 다시 협상을 하게 된다.”면서 “실제 운행은 20일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고 1∼2일 정도 지나면 완전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표준운임제 도입을 위해 다음달에 총리실 산하에 화물운임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하반기에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에 시범 운용하기로 화물연대와 합의했다. 시범 운용결과를 바탕으로 표준운임제 법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공급과잉 화물차 매입과 LNG 전환시 지원 등의 정부 대책에도 합의했다. 그러나 화물연대 측이 내놓았던 노동3권 인정과 유가보조금 지급기준 금액을 ℓ당 1600원으로 낮추는 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운송거부가 7일째 계속되면서 조합원들의 피로감이 누적된데다 당초 운송거부에 참여한 비 조합원들의 이탈이 급속도로 번졌다.”면서 “부산, 울산, 포항 등 지역별로 먼저 협상이 마무리되자 화물연대 지도부로서는 더 이상 운송거부를 이어갈 수 없게 돼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정확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피해액은 지난 2003년의 6500억원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부산지역 철강회사와의 협상지연을 이유로 “운송거부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가 협상을 요구한 전국 178개 사업장 가운데 131개 사업장에서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설] 화물연대 사태 봉합 넘어 시스템 구축을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1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물류대란이 해결국면에 접어들었다. 화물연대 지도부는 어제 부산에서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회(CTCA)와 가진 재협상에서 운송료를 19% 인상하고 표준요율제를 2009년 시범실시하기로 전격합의하고 사업장에서의 화물운송 거부를 철회했다. 앞서 현대자동차 물류회사인 글로비스 등 5대 물류회사도 운송료 인상에 합의, 타결의 물꼬를 텄다. 건설노조의 파업과 민주노총의 총파업선언 등으로 흔들리던 국가경제가 제자리를 찾게 돼 다행이다. 화물연대와 CTCA가 합의에 이른 것은 고유가로 촉발된 화물연대 사업자들의 고통에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고유가라는 비상상황을 인식, 과잉공급된 화물차를 사들이고 심야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대상을 확대하는 등 성의있는 자세를 보였다. 표준운임제 도입과 다단계 유통구조 개선은 시간을 두고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 뒷전에 숨어 소극적 자세를 보이던 대기업 물류회사들도 협상에 나서 화물연대 운전자들의 요구사항에 근접하는 수준에서 운송료를 올려주었다. 화물연대도 이에 화답, 파업을 풀고 현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화물연대가 이번에 요구했던 사항은 5년전에도 제기했던 해묵은 과제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그나마 정부가 컨테이너 운전자들의 노동자성 인정은 절대 들어줄 수 없다며 선을 그은 것은 다행이다. 정부는 화물연대에 약속한 대로 표준운임제를 마련, 유가연동에 따라 화물운임이 조정되도록 하고 화물알선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화주와 차주가 모두 이익을 얻을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일시적 미봉책 보다는 화근을 없애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사업자간의 일에 정부가 매번 끌려다닐순 없는 일 아닌가.
  • 차값만 1억원 넘는 12t 이상 대형차 영업권 포함 4000만원에 사겠다고?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가 7일 만에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화주간 협상을 통해 타결됐지만 정부가 내놓았던 대책의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실성이 없고 시장원리를 무시한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지난 17일 화물운송시장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대책과 운송가족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의 핵심은 1000억원을 들여 공급과잉 화물차를 사들이고 경유차의 LNG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화물차 1대당 20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획기적인 대안인 것처럼 대책을 내놓았지만 화물연대로부터 돌아온 반응은 냉담했다. 정부는 올해 300억원으로 1000대의 화물차를 매입, 퇴출시킨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7000억원의 예산으로 2600대를 사들여 과잉공급된 화물차를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중고차와 영업권까지 포함하면 1대당 1500만∼4000만원에 구입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정부의 계산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화물차주 김영철(47)씨는 “화물차가 직장이고 전 재산인데 정부가 제시한 가격으로 팔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차량 번호판 값만 700만∼1000만원 이상 호가하는 데다 신규 허가규제로 시장진입 차량이 없어 번호판 값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화물차주는 “차값만 1대당 평균 1억원대에 이르는 12t 이상의 화물차량을 영업권까지 포함해 이 가격으로 팔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화물 수요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 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등록제를 허가제로 바꿔 화물차의 신규시장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 그래서 매년 5000여대가량의 화물차가 자연 감소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2만 1000대쯤 되는 과잉공급분은 앞으로 4년 후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차 과잉공급으로 빚어지는 경쟁체제는 몇 년 뒤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4년 뒤에는 공급 부족현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정부는 화물차를 줄이고 있지만 화물수요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정부가 화물차량을 매입해 시장가격을 높이기보다 시장원리에 의해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LNG 화물차 충전소도 포항·대전 2곳 뿐 경유차를 LNG차로 전환하는 화물차에 2000만원씩 지원하겠다는 정부안도 마찬가지. 정부는 올해 500억원의 예산으로 이 가운데 2500대 정도를 LNG 차량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현재 LNG 화물차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는 포항과 대전 단 2곳뿐이다. 오는 11월 초쯤 광양만 충전소가 문을 열 계획이어서 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충전소의 1시간당 충전능력은 6대 정도에 불과하다.2곳에서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충전하더라도 고작 288대밖에 충전할 수 없다. 화물연대 박상현 법규부장은 “충전소가 전국에 2곳뿐인데 2000대를 LNG 차량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반박했다. 정부가 내놓는 정책이 실제 시장에서는 코웃음을 사는, 정부정책 신뢰의 위기인 것이다. 서울 이동구·광주 남기창기자 yidonggu@seoul.co.kr
  • “택배가 안와요”

    서울 동작구에 사는 이모(32)씨는 지난 16일 지방에 계신 부모님 생신을 맞아 새우를 보내려고 했지만 포기했다. 단골인 L택배업체가 화물연대의 파업이 끝날 때까지 개인물품은 접수하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이다. 다른 업체들도 식품이나 생물은 상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책임배송이 힘들다고 손사래쳤다. 주부 윤모(31·강서구)씨는 인터넷에서 공동구매한 일본 분유가 아직 도착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보통 3주면 도착하는데 부산항에서 꽁꽁 묶여 있다는 소식만 들었다. 윤씨는 “국산제품을 사서 먹이고 있지만 분유가 갑자기 바뀌어 아이가 적응을 못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 파업이 계속되면서 택배, 해외직수입판매,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의 배송이 늦어지거나 중단되면서 생활 속 불편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택배업계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간선차량’을 확보하지 못해 배송에 차질이 빚어진다고 호소한다. 간선차량은 전국 각지에서 대전종합물류센터로 집합된 택배물품을 각 지역의 주요 거점에 옮기는 차량이다.10t 이상 차량이 대부분이고, 이들 가운데 일부가 화물연대 소속으로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P택배 관계자는 “회사차원에서 운송노동자들과 협의하고 있다. 사업자물품을 먼저 처리하기 때문에 개인물품은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중소 인터넷 쇼핑몰들은 이미 배송지연을 공지했다.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K쇼핑몰은 ‘이틀 정도 택배가 지연되며, 제주도는 일주일 이상 걸린다.’고 알렸다. 주문 자체를 받지 않는 곳도 늘고 있다. 곤충 관련 물품을 판매하는 B쇼핑몰은 ‘택배가 늦어짐에 따라 수분조절 발효톱밥 등 변질될 수 있는 상품은 주문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H도자기업체도 인터넷쇼핑몰의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택배업체가 갑자기 배송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항만편을 이용하던 중소 해외직수입 사이트도 배송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H업체는 항만편을 포기하고 국제특송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 경우 930g 분유 한 통의 가격이 3500원가량 비싸져 소비자가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업체 관계자는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옮기지 못해 직수입품이 유통되지 않고 있다.”면서 “파업이 끝날 때까지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화물연대 파업] 2.2톤 컨테이너의 경제학

    [화물연대 파업] 2.2톤 컨테이너의 경제학

    세계 5위의 환적항(배에서 화물을 내려 다른 항으로 보내는 항)인 부산항. 이곳 경제의 시작과 끝은 컨테이너다. 부산에서 컨테이너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한다. 이 컨테이너가 1주일간 꼼짝않고 이동을 멈춰 나라를 통째로 흔들고 있다. ‘현대물류의 총아’로 불리는 컨테이너는 짐을 싣는 상자다. 상자의 제원은 ‘길이 6m, 높이 2.3m, 폭 2.6m의 직육면체. 속이 빈 무게 2.2t’. 육중하고 단순하게 생겼다. 하지만 한 사람이 한 해 82㎏의 쌀을 먹는다고 하면 컨테이너 1개 양이면 280년을 먹을 수 있고, 금은 613만돈(1돈 3.75g)을 실을 수 있다. 돈으로 환산하면 7400억원어치가량(1돈 12만원)을 싣는다. 도로법상 총중량 40t 이상은 절대 도로에 나오지 못한다. 컨테이너 1개가 부산항에 들어와 이동하는 과정에서 어떤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까. 컨테이너 환적화물 1개가 부산항에 들어오면 입항료·하역료·보관료·접안료·도선료 등 12만∼14만 5000원을 낸다. 이렇게 지난해 환적화물에서 부산시로 들어온 세수입이 7844억원에 이른다. 해양수산개발원의 계산에 따르면 환적화물 1개가 220달러(22만원)의 파급효과를 냈다. 컨테이너가 부산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궁금하다. 부산발전연구원이 지난 2004년 조사한 항만물류산업의 지역경제 기여도에 따르면 부산항은 부산경제의 20.3%를 차지했다. 항만물류 관련업체는 2만 4000여개, 종사자는 11만 8900여명. 생산액은 19조원, 부가가치로는 8조 1800억원이었다. 부산시민 4가구 중 1가구가 항만물류업에 종사한다. 부산시가 도로 보수용 세금으로 거둬 들인 액수도 가히 천문학적이다.1992∼2006년 15년간 업체로부터 컨테이너 운송 때문에 훼손된 도로 보수용으로 받은 세금은 1조 261억원.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항에서 싣고 내린 컨테이너 화물은 1326만개로 국내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의 75%였다. 이 중 환적화물이 581만여개(수출 369만개)로 전체의 44%로 조사됐다. 전남 광양항의 경우도 1998년 컨테이너 부두가 첫 운영되면서 항만에서만 17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났다. 전문기관은 2011년이면 1만 9000여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은 172만개다. 신승식(물류학) 전남대교수는 “컨테이너는 안에 든 화물의 가치(시장가치)로 경제성을 따진다.”며 “컨테이너 1개의 시장가치는 화물 1t당 1시간에 2357원(한국개발연구원 자료)으로 계산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시장가치에는 화물의 종류와 상품성에다 화물차와 운전사 인건비 등 기회 비용이 들어간다.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컨테이너의 반·출입이 지연되면 시장가치로는 1개당 149원이 손해라는 얘기다. 부산항에서 서울까지 9시간 걸린다고 보면 1개당 1만 4000원 안팎이 손해나는 셈이다. 평소 부산항에서 하루에 처리하는 컨테이너는 3만여개이며, 광양항은 5000여개다. 이러한 컨테이너가 멈처섰으니 전국이 화들짝 놀란 것은 당연한 일이다. 김정한·윤상돈·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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