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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미서 잡힌 무려 75kg ‘대왕오징어’ 화제

    <남미 페루에서 잡힌 대왕오징어들이 스페인 대형오징어센터에 전시된다. 영하 40도의 냉동컨테이너에 실려 운반된 자이언트 오징어 4마리가 스페인 북부 비고에 도착해 입국(?)수속을 마쳤다고 현지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미에서 유럽으로 건너간 자이언트 오징어는 아메리카 대왕오징어(Dosidicus Gigas)라고 불리는 종으로 길이는 보통 1.20m 전후, 무게는 50kg에 이른다. 4마리 중에는 길이 1.27m, 무게 75kg짜리 초대형 대왕오징어도 포함돼 있다. 대왕오징어는 페루 해양연구소가 잡아 스페인 멸종생물보호연구회에 기증했다. 멸종생물보호연구회는 대왕오징어를 해부연구한 뒤 자이언트오징어센터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자이언트오징어센터에 페루에서 잡힌 아메리카 대왕오징어가 전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착한, 통큰, 위대한 3박자 마케팅 제대로 보여주는 증권방송!

    착한, 통큰, 위대한 3박자 마케팅 제대로 보여주는 증권방송!

    지난해 말 롯데마트가 통큰 치킨을 선보인 이후 국내 산업 전반에 ‘다양한 마케팅’ 열풍이 불어 닥치고 있다. 롯데마트의 통큰치킨 이후 홈플러스의 착한생닭, GS리테일의 위대한버거 등.. 가격을 낮추면서 서비스를 늘리는 것이 핵심인 ‘착한, 통큰, 위대한 마케팅’은 커피, 피자, 햄버거 등은 물론 노트북, 주유소, 스키장 등에까지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증권방송에서도 착한, 통큰, 위대한 마케팅을 적용하면서 고객들의 관심을 끄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가격 조정과 수수료 혜택, 다른 마케팅 안 부러워 리치증권방송(www.richstock.co.kr)은 가격 조정과 주식 수수료 면제 혜택으로 제대로 된 마케팅을 보여주는 중이다. 자동결제 방식을 이용할 경우 다른 증권방송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리치증권방송과 제휴한 증권사 계좌를 활용하면 수수료 제로의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것이 이 증권방송의 최대 장점이다. 착한, 통큰, 위대한 3박자 혜택을 제공한다고 해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리치증권방송에서 방송 중인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권계에서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은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리치증권방송의 한 회원은“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 질 좋은 투자정보와 낮은 매매 수수료인데 리치증권방송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킨다고 볼 수 있다. 리치증권방송야 말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마케팅의 종결자”라고 말했다.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기준으로 7일 연속 상승하며 2,121.01 포인트에 마무리됐다. 코스닥은 4일 연속 오르며 532.06 포인트에 마감됐다. 지난 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강한 상승세를 보여 이번 한 주도 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한국전력, LG전자가 오르고 POSCO, 현대모비스, LG화학, 기아차, KB금융은 떨어졌다. 그밖에 삼성생명과 S-Oil은 보합을 나타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CJE&M, SK브로드밴드, 다음, 에스에프에이, 포스토ICT, 태웅이 상승하고 CJ오쇼핑, OCI머티리얼즈, 동서, 메가스터디, GS홈쇼핑은 하락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포스코켐텍은 보합을 기록했다. 4월 1일 특징테마는 수입육유통 관련주들이 상승하였다. 미국이 국내 쇠고기 시장에 대한 개방을 계속 촉구해 나갈 것이라는 소식에 에이티넘인베스트, 한일사료 등이 상승하였다. 특징상한가로는 대봉엘에스가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 실시로 4연상을 기록중이며 화우테크가 동부그룹의 유상증자 참여로 3연상을 기록, 액토즈소프트가 신작게임 ‘다크블러드’에 따른 기대감에 상한가를 마감하였고 아이스테이션이 유형자산 처분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상승하였다. 상신이디피, 고려반도체는 무상증자 결정소식에 급등하였고 보성파워텍이 신울진 원자력발전소 1,2호기 철골 납품계약체결로 급등하였다. LG디스플레이, 아바코전자, 내쇼날푸라스, 일진디스플레이는 증권사호평에 상승하였고 유비벨록스가 NFC 시장 확대시 수혜가 전망된다는 분석에 힘입어 상승하였다. 현대미포조선은 1분기 실적개선 및 중소형 컨테이너선박 시황회복 기대감에 상승하였고 SBS미디어홀딩스가 자회사 실적개선 기대감에 상승하였다. 진흥기업은 모기업 효성의 자금지원 소식에 급등하였고 금호타이어는 정상조업 합의 및 관리종목 해제로 소폭 상승하였다. 한국주철관은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로 소폭 상승하였다. 반면, 에스코넥은 대규모BW발행 결정에 급락하였다. 출처 : 하이리치 < 증권사 수수료 무료료 이용하는 방법 - 제로쿠폰 > 주식거래 매매수수료 무료 혜택과 함께 국내 최고 주식 전문가들의 알짜 전략을 접할 수 있는 리치증권방송(www.richstock.co.kr)의 제로쿠폰. ◆ 개인 투자자들이 뒷북 치지 않고 제때 수익을 챙길 수 있도록 구성! ◆ 주식거래 수수료마저 없어 수익률 더블! ◆ 상승장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한 최고의 선택! 화려한 실전매매 경험으로 무장한 리치증권방송 전문가들과 함께 상승장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 (문의: 고객센터 1588-0648) ★대박행진! 단기로 승부보는 무료 추천주!★ ★리치파트너스 수익율 대공개!★ ★주식 수수료, 언제까지 돈 내고 쓸것인가? 요샌 주식 수수료 무료!★
  • 천안함 인양작업 총지휘한 한국해양기술 이청관 전무

    천안함 인양작업 총지휘한 한국해양기술 이청관 전무

    천안함 폭침 사건의 수습 과정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함체 인양이었다. 실종된 장병들이 함체 어디선가 숨을 쉬고 있을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이 있었기에 국민은 인양작업을 숨을 죽이며 지켜봤다. 두동강 난 함체 중에서도 특히 함미에 관심이 집중됐다. 실종 장병 대부분이 함미에 있을 것으로 여겨진 데다,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도 함미가 관건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압박감으로 민간 인양팀은 시간과 사투를 벌여야만 했다. 함미 인양 작업을 총지휘한 ㈜한국해양기술의 이청관(69) 전무는 “실종 장병들의 부모를 생각하면 속이 타들어 갔다.”고 회고했다. 당시 인양에 소요되는 시일은 ‘한달 이상’이 통설이었는데 이 전무는 ‘7∼10일’을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이 예상은 맞아떨어져 함미는 10일 만에 인양됐다. →함수가 더 빨리 인양될 것이라는 관측과는 달리 함미가 먼저 인양됐는데. -함미가 함수보다 깊은 바다에 가라앉은 데다 조류도 더 빨라 함미가 먼저 인양될 것이라고 말한 전문가는 없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조건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과 정신력이다. 함미 인양팀은 선박에 설치된 컨테이너에서 숙식을 해결해 가면서 새로운 기술로 작업을 진행했다. 함수 인양팀이 19일 만에 인양한 것도 상당한 성과다. →실제 수중 작업 시간은 많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언론에 처음 공개하는데, 함미 인양을 위해 바닷속에서 작업한 것은 10시간 11분에 불과하다. 선체 인양은 어렵게 보면 어렵지만 쉽게 보면 쉬울 수도 있는 작업이다. 날짜보다 시간이 중요하다. 충분한 작업 시간만 확보되면 이틀 만에 인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양팀이 일찍 투입됐더라도 생존자는 없었을 것으로 본다. 천안함 격실에도 물이 즉시 들어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군 당국이 왜 인양이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판단했는지는 아직도 아리송하다. →물때(사리와 조금)가 작업 진척을 좌우할 것처럼 여겨졌는데. -잘 몰라서 하는 소리다. 조류가 빨라지는 사리 때에도 정조 시간을 이용하면 20∼30분 작업할 수 있다. 사리는 하루 4차례 오니까 최대한 활용하면 1시간 30분가량 작업할 수 있다. 실제로 함미에 마지막 체인을 연결한 것은 사리 기간이었다. 중요한 요인은 파도다. 파고가 2m 이상이면 작업을 할 수 없다. 높은 파도로 인해 인양팀이 4차례나 피항했고, 그때마다 작업이 1∼2일씩 전면 중단되지 않았는가. →체인 연결 작업 막바지에 군이 작업을 중단하라고 지시해 잠수부들이 반발하기도 했는데. -군이 인양을 지연시킬 목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고, 오해에서 빚어진 해프닝이다. 군은 기상상태를 들어 무리한 작업을 자제시킨 반면에 잠수부들은 내친 김에 일을 끝내려고 한 것이다. 군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다만 경직된 사고체제를 갖고 있기에 인양팀이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글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악마의 칩에 빠진 新도박족] 막장으로 끝나버리는 도박의 늪

    ‘직장인·자영업자→카드깡, 전당포→앵벌이(돈을 잃고 대리 베팅이나 자리 파는 일 따위를 하는 사람)’ 한때는 어엿한 직업을 갖고 평범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 그리고 이제는 앵벌이로 전락한 도박 중독자들. 강원랜드에는 이렇게 일반인들이 한순간 유혹에 빠져 밑바닥 인생으로 떨어지는 사례가 많다. 관광차, 호기심에 찾았다가 가정과 직장을 팽개치고 이곳에서 살다시피 하는 이들은 주로 강원 정선군 사북읍 인근의 찜질방이나 오래된 여관,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한 곳에서 모여 산다. 강원랜드에 와서 카드깡을 하다가 현재는 사북에 터를 잡아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정연곤(50)씨는 “여기 있는 사람 다 막장이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씨와 이곳에서 앵벌이를 하는 이들의 말을 종합하면 돈을 잃은 관광객들은 자신의 재산을 탕진하고 주변 지인들의 돈을 빌리는 식으로 잃은 돈에 대한 집착을 갖게 된다고 했다. 그 다음에는 카드깡을 하거나, 전당사(포)에 물건을 맡기는 식으로 서서히 파멸의 길로 빠져든다는 것이다. 그나마 찜질방을 찾는 경우는 아직 ‘막장’ 직전으로 분류된다. 숙박비가 가장 비싼 데다 정착할 터를 잡기 전이기 때문이다. 찜질방 족들은 요금 9000원가량을 내고 낮 12시쯤 일어나 하루를 시작한다. 밤새 카지노에 빠져 있다가 아침 6시쯤 찜질방으로 되돌아온다. 소위 막장이 된 사람들은 아예 오래된 여관을 찾아 2인 1조로 하루 1만원씩 지출해서 함께 방을 잡는다. 또 큰 컨테이너를 개조한 곳에서 하루 6000원씩 내고 모여 사는 경우도 있다. 남성들은 인력시장을 찾아가 막노동일을 하고, 여성들은 배추농사를 돕거나 식당에서 일해 카지노 입장료와 게임비를 번다. 일명 ‘병정’이라는 대리 베팅인 노릇을 하며 일당 10만~20만원을 챙기기도 한다. 강원랜드 객장에서 다른 사람의 자리를 대신 맡아 주는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한다. 앵벌이를 하는 한 남성은 “일부 30·40대 여성들은 40~60대 중년 사업가가 게임을 하면 옆에서 응원해 주며 친밀감을 쌓은 뒤 팁을 받거나 성관계를 통해 돈을 번다.”고 귀띔했다. 정선 백민경·최두희기자 white@seoul.co.kr
  • 정부 스스로 저탄소 녹색성장 역행?

    정부 스스로 저탄소 녹색성장 역행?

    경북 칠곡의 구미 철도 컨테이너 기지(구미CY) 폐쇄를 앞두고 구미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다. 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들여 조성한 영남 내륙 화물기지(영남ICD)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인식되면서 ‘관치’ 논란이 제기된다. 6년간의 운영 노하우가 쌓인 현 운송 시스템을 굳이 없애려는 것을 두고 “정부 스스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역행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15일 코레일에 따르면 구미CY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12월 31일 철도부지 사용 계약을 해지했다. 영업용 보세창고 지정도 지난 1일자로 해제됐다. 화물운송을 위한 열차 운행도 16일부터 중단된다. 구미CY는 2005년 2월 경북 칠곡군 약목면 복성리 경부고속철도 약목보수기지 내(4만 2041㎡)에 조성됐다. 조성은 노무현 당시 대통령 지시로 코레일의 전신인 철도청에서 추진했다. 구미CY는 구미 지역 수출량의 32.3%인 10만 6000TEU(111만 3000t)를 철도로 수송하는 등 구미CY 조성으로 2004년 7.6%이던 철도 수송률은 6년 만에 4배 이상 높아졌다. 구미 지역 기업 등은 구미CY 존치를 주장한다. 구미CY가 폐쇄돼 영남ICD로 이전하면 물류비 증가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영남ICD에서 40피트 컨테이너를 부산까지 운반할 경우 지금보다 3만 6700원이 늘어난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구미 기업인들은 구미CY 폐쇄 시 80% 이상의 물량을 영남ICD 대신 트럭 등을 동원, 경부고속도로 운송에 의존하게 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방침과도 거스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영남ICD는 46만㎡ 부지에 연간 일반화물 357만t과 컨테이너 33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췄으며 구미와 대구 중간에 있다. 구미CY가 구미산업단지에서 9㎞인데 비해 영남ICD는 20㎞ 떨어져 있다. 대구상공회의소 임경호 조사부장은 “영남ICD는 수출보다 장기적으로 내수 물류 집적지로서 역할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종배 구미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폐쇄가 아닌 경쟁을 통한 해결이 바람직하다.”면서 “구미CY 폐쇄 시 철도수송 물량 대부분이 도로로 전환돼 국가 물류비 절감에도 역행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할 행정 당국인 칠곡군은 지난해 11월 영남ICD가 지천면 연화리에 개장하자 구미CY 폐쇄에 나섰다. 칠곡군 전략기획과 관계자는 “구미CY가 철도 보수기지 내에 조성돼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받지 않았고 소음·교통혼잡 등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고 폐쇄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칠곡군은 6년 전 구미CY 조성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고 조성 이후 지금까지도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적 제재를 취하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국토해양부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대 내륙물류기지 조성을 추진한 국토부가 사업비 2625억원(국비 1068억원)을 들여 조성한 영남ICD 활성화를 위해 의도적으로 구미CY 폐쇄를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이다. 수요 조사나 입지 분석을 충분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수요 창출이 아닌 ‘아랫돌 빼다 윗돌 쌓는’ 식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국토부의 김동수 물류시설정보과장은 “구미CY 폐쇄가 바람직하고 불법시설에 대해 사용 연장을 해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은 뒤 “물류비와 물동량 변화를 살펴본 뒤 개선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최대 피해 ‘국도 45호선 라인’ 시작지역 르포

    최대 피해 ‘국도 45호선 라인’ 시작지역 르포

    미야기현의 현청 소재지인 센다이에서 약 16㎞. 국도 45호선을 타고 약 30분을 달리니 다가조시와 시오가마시가 나왔다. 이 지역은 해발 0m의 저지대로 이번 쓰나미의 최대 피해지역인 국도 45호선 라인이 시작되는 지역이다. 기자가 이곳을 찾은 14일 오후 다가조시, 시오가마시는 지대의 높낮이에 따라 천국과 지옥으로 갈렸다. 최대 피해지역인 미나미산리쿠와 1시간 거리다. ●아직도 어른 가슴높이까지 침수 다가조는 센다이 신항구와 불과 1㎞ 떨어진 곳으로, 해안의 폭이 급격이 좁아져 깔대기처럼 쓰나미가 순식간에 밀려들어 왔다. 특히 항구 근처에 자동차 출고지와 판매장이 즐비했던 곳이라 거리에는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종잇장처럼 구겨져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었다. 보이는 것만 어림잡아도 1000대는 훌쩍 넘는 듯했다. 번호판이 없는 새 차도 수십대가 뒤엉켜 판매점 진열장에서 튀어나와 있었다. 다가조시를 통과하자 시오가마시는 거짓말처럼 깨끗했다. 약간의 언덕인데도 쓰나미가 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금세 침수된 마을이 나타났다. 마을 곳곳이 크고 작은 강을 이루고 있어 골목을 여러 차례 돌아 마을의 한가운데에 도착할 수 있었다. 누군가 사용한 듯한 보트 한척이 전봇대에 묶여 있었다. 전날에 비해 물이 많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어림잡아 어른 키의 가슴팍까지는 되는 듯했다. 마을 주민인 오구라(37)는 “배수펌프를 가지고 와 물을 빼고 있는데 물이 다 빠지려면 사나흘은 걸릴 것 같다.”면서 “건너편 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아직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음식도 전기도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날까지 사망자가 몇명 나왔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가 수십명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밤을 뜬눈으로 지새운 주민들은 아직 복구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구마가이(38)는 애완견을 품에 안고 주차장에 망연자실 앉아 있었다. “시청에서 주는 물을 기다리며 줄을 서기도 했지만 그냥 집에서 가만히 기다리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집은 엉망진창이 됐지만 일단 우리가 무사하니 그나마 다행이죠.” 그는 손전등이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밤에는 추워서 담요와 이불을 둘둘 싸매고 잤다고 했다. 애~~~~앵! “곧 쓰나미의 도달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안에 있는 분들은 서둘러 고지대로 피해 주십시오.” 오전 11시 25분. 시오가마 시청에서 쓰나미 경보가 울렸다. 이틀 만에 쓰나미가 다시 온 것이다. 순간 길 위에 나와 있던 사람들이 속속 집으로 들어가거나 고지대를 찾아 오르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쓰나미가 오는 것을 보기 위해 집에서 고개를 내밀거나 일부는 육교에 오르기도 했다. 사이렌과 안내방송은 40분간 계속됐다. 사이렌이 울릴 때마다 마음은 점점 불안해져 갔다. 팔짱을 끼고 바다 쪽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얼굴엔 불안감이 가득했다. 작은 소리에도 신경이 곤두섰다. ●그저 기다릴 뿐… 복구 엄두 못내 낮 12시 5분이 되자 “지금 막 방재청으로부터 쓰나미의 우려는 없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혹시 모르니 계속해서 주의해 주십시오.”라는 방송이 나왔다. 사람들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3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자전거 뒷자리에 한두살쯤으로 보이는 아이를 태우고 지나갔다. 한참을 울었는지 눈이 빨갛게 충혈돼 있었다. 이들의 일상은 언제쯤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다가조·시오가마 snow0@seoul.co.kr
  • 中 ‘10일간 철수작전’ 종료

    중국 정부가 리비아에서 3만 5860명의 자국 국민을 철수시켰다. 이로써 귀국이나 대피를 원하는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철수했다고 중국 외교부 쑹타오(宋濤) 부부장이 3일 밝혔다. 리비아 사태 이전 현지에는 3만 6000여명의 중국인이 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10일간의 ‘철수작전’을 통해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중국인이 빠져나왔다. 쑹 부부장은 “1949년 건국 이래 국외에서 벌인 전대미문의 복잡했던 대피작전이었다.”면서 “각 부처와 지방정부, 군 당국 그리고 외국정부와 기업들의 협조로 순조롭게 철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하순 리비아가 사실상 내전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자국 국민들의 안전 및 철수문제가 대두되자 국무원 산하에 ‘긴급지휘부’를 설치해 운영해 왔다. 후진타오 국가주석, 원자바오 총리의 특별지시로 시작된 철수작전에는 중국국제항공,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의 민항기 수십대와 4대의 공군 수송기, 그리스 등에서 임차한 여객선과 자국 선적의 컨테이너 선박, 트럭 등이 총동원됐다. 소말리아 해적퇴치를 위해 아덴만에서 작전 중이던 구축함 쉬저우(徐州)호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지중해로 들어가 리비아 해역에서 그리스 크레타섬까지 철수여객선을 호위하는 임무를 맡기도 했다. 쑹 부부장은 “철수작전 과정에서 중국인뿐 아니라 12개 국가, 2100명의 외국인 대피를 도왔다.”면서 중국이 국제 인도주의 의무를 충실하게 이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현대상선, 中종합물류사업 교두보

    현대상선이 중국 산둥성 교통운수그룹과 해운 및 내륙 물류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번 MOU 교환을 내륙 물류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로 평가하고 있다. MOU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강점을 지닌 중량화물선 및 벌크선 운송을 활용, 산둥성 교통운수그룹이 보유한 여객운송(고속버스)과 연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산둥성 교통운수 그룹의 칭다오 컨테이너 물류센터를 사용하게 된다. 양측은 향후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노르웨이서 드릴십 2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은 2일 노르웨이의 해양시추사 아커 드릴링으로부터 심해 시추용 드릴십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1조 2000억원에 달한다.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 하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또 양사는 2척 외에도 추가로 2척을 건조할 수 있는 옵션에도 합의했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38m, 폭 42m, 높이 19m로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이중시추탑으로 제작된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주 18억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데 이어 2주 연속 10억 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올해 첫 두달 동안에만 드릴십 3척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 등 34억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한 만큼 올해 수주목표 110억 달러의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조선통’ 삼성重 김현근 전무 마이스터고 신임 교장 취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임원이 조선분야 마이스터고 교장이 됐다. 삼성중공업은 24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김현근(59) 자문역(전무)을 경남 거제시에 있는 마이스터고인 거제공고의 공모 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거제조선소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해 온 일명 ‘조선통’이다. 31년간 거제조선소에서만 근무하며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어떻게 성장하고 기술력을 갖추게 됐는지 발전 과정을 지켜본 산 증인이다. 김 전무는 선체설계 전공으로 지난해 12월 초까지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3독’을 책임지는 생산2담당 전무로 일해 왔다. 거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현대상선 “올 투자 88% 증액”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이 올해 4800여억원을 투자, 6300여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다는 목표를 내놨다. 투자액은 전년 대비 88%, 영업이익은 6% 증가한 수치다. 현대상선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매출 목표치를 7조 9438억원, 영업이익을 6374억원으로 확정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사업계획에서 4859억원을 투자비로 책정했다. 투자비 중 대부분은 선박에 집중된다. 컨테이너선을 62척에서 69척으로, 벌크선을 102척에서 123척으로 각각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 운영선박은 용선(빌린 선박)을 포함, 지난해 164척에서 올해 192척으로 늘어난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 감소하지만 이는 원화 강세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 달러로 계산하면 지난해 69억 7238만 달러에서 올해 75억 6551억 달러로 9% 증가한다는 것이다. 현대상선의 공격 경영은 해운 시장의 불투명한 경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은 “영업 최우선주의와 고객 최우선주의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비용 절감과 시황 변동에 따른 리스크도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이날 지난해 매출 8조 870억원, 영업이익 6017억원, 당기순이익 4371억원의 역대 최고 실적을 공시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우조선 6兆규모 컨테이너선 수주

    대우조선 6兆규모 컨테이너선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10척을 2조원에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올해 안에 추가로 20척을 더 수주하기로 합의하면서 국내외 조선 업계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인 6조원의 ‘빅딜’을 성사시켰다. 대우조선은 21일 남상태 사장과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 AP 몰러머스크의 아이빈트 콜딩 사장이 영국 런던에서 1만 8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4년까지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컨테이너선 1척당 가격은 2000억원 수준으로 10척에 대한 총 계약 금액은 2조원에 이른다. 여기에 대우조선과 머스크는 추가로 비슷한 크기의 선박 20척을 더 수주하는 옵션 계약에도 합의했다. 옵션분까지 포함하면 이번 프로젝트 금액은 6조원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조선·해양 분야의 단일 계약으로는 세계 최대기록이자 대우조선의 올해 전체 수주 목표인 110억 달러의 절반에 해당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머스크사가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나머지 20척에 대해서는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심각한 경제위기가 다시 닥치지 않는 한 올해 안에 정상적으로 발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 폭 59m의 세계 최대 크기의 선박이다. 갑판 면적만 축구장 4개를 합친 규모다. 한꺼번에 컨테이너 1만 8000개를 실어 나를 수 있고, 컨테이너를 일렬로 쌓으면 에베레스트산 5개를 합친 것과 같은 4만 5000m 높이다. 남 사장은 “이번 계약은 컨테이너선 시장의 판도를 뒤집는 사건”이라면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시장을 선도,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청 개청 7년 성과·전망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청 개청 7년 성과·전망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제청)이 2004년 3월 광양시 광양읍에 청사를 개청한 이래 올해로 7주년을 맞는다. 광양경제청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정부가 실시한 경제자유구역 성과 평가에서 부산·진해청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운영비 7억 3400만원을 확보할 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총 8880만 3000㎡… 3단계 개발 타 청에 견줘 규모나 배후 지역 내의 총생산, 재정자립도, 지명도 등 제반 여건이 불리한 상황이지만 투자 유치와 종합개발계획을 착실하게 수행하는 등 광양만권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다움인터내셔널 등 총 102개 기업 86억 달러의 투자유치를 통해 2만 791개의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광양항 물동량 207만 TEU(20피트 기준 컨테이너 단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광양경제청이 관할하는 경제자유구역은 전남 여수시와 순천시, 광양시 일대 7626만 3000㎡와 경남 하동군 갈사만지구 1254만㎡ 등 총 8880만 3000㎡규모다. 이들 지역은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일차적으로 2004~2010년을 1단계 개발목표로 정했다. 5개지구 22개단지 중 12개 단지를 개발해 광양컨테이너부두 배후지 1단계와 포스코터미널 CTS 등 2개 단지를 준공했다. 나머지 10개 단지는 올해부터 추진하는 2~3단계가 목표 대상이다. 각종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개정과 맞물려 당초 계획을 앞당겨 조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단계 개발이 시작되는 올해에는 국내외 기업 30개사 20억 달러 투자유치와 광양항 물동량 240만 TEU 달성을 목표로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 최초 외국인학교 설립 추진 광양경제청은 광양 부두 및 서측 배후지, 율촌 제1산단, 신대배후단지, 해룡일반산단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족한 산업단지 조기공급을 위해 율촌 제2산단 등 6개산단 460만평을 신규로 조성하고 있다. 갈사만 조선산업 단지 내에 대우조선해양과 토지분양 계약이 체결한 데 이어, 오리엔탈정공·선보공업과도 분양 계약을 추진하는 등 활발하게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대송산업단지가 오는 11월 착공되는 등 당분간 투자를 유치할 산업단지 부지를 찾기 힘들 정도. 신규 조성 단지에 대한 사전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광양경제청은 또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전남지역 최초의 외국인 학교도 설립한다. 순천 신대지구(6만 6000㎡)에 들어설 이 학교는 초·중·고생 15 00명 정원으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정부가 승인한 교육프로그램을 활용,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습득할 수 있다. ●인지도 향상에 국제대회 활용 광양경제청은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2013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등 국제대회를 지역 인지도 향상과 투자유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2020 뉴비전’으로 국내 최대의 생산거점, 교육의료·레저관광허브, 동북아 물류거점, 국제비즈니스 도시 등 5대 추진 전략을 정하고 이들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종만 청장은 “개발이 마무리 되는 2020년에는 250억 달러의 투자유치와 매출액 110조원, 물동량 1200만 TEU를 달성할 것이다.”면서 “상주인구 12만명과 고용창출 24만명 등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물류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현대상선, LA 컨테이너 터미널 개장

    현대상선, LA 컨테이너 터미널 개장

    현대상선은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에서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 개장식을 가졌다. 새롭게 개장한 터미널인 CUT(California United Terminals)는 1992년 개장해 19년간 운영하던 롱비치항의 기존 터미널을 LA항으로 이전한 것이다. 개장식에는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과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제럴딘 나츠 LA항만 청장 등 250여명의 관계자와 교민이 참석했다. 새 터미널에는 주 1회 6800TEU급 선박과 4500TEU급 선박이 각각 기항한다. 연간 화물처리량은 120만TEU로 이전 96만TEU보다 25%가량 향상됐다. 터미널에는 겐트리크레인 4기와 GPS 화물위치정보서비스 등이 갖춰져 효율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상선은 2013년에는 로테르담 컨테이너에 전용터미널을 개장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우조선, 20억弗 컨테이너선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국내외 수송선 업계 사상 역대 수주액 2위에 해당하는 2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따냈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세계 최대 해운기업 덴마크 몰러 머스크로부터 1만 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 컨테이너선의 1척당 가격은 2억 달러 수준이다. 10척에 대한 총 계약금액은 20억 달러(약 2조 2230억원)에 달한다. 사상 최대 계약은 대우조선이 2008년 머스크사로부터 수주했던 1만 4900TEU급 컨테이너선 16척에 대한 계약이었다. 당시 계약 금액은 23억 달러에 달했다. 대우조선은 추가로 20척의 옵션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옵션 협상이 끝나면 계약 수주 금액은 60억 달러로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다음 주 초 계약서에 공식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파주시 공무원들 소녀 가장 등록금 500만원 전달

    가정 형편이 어려워 대학에 입학하고도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했던 여고생이 파주시 공무원들의 도움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15일 파주시에 따르면 올해 성균관대에 합격한 파주 봉천고 졸업반 김정선(19)양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500여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을 마련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작가가 꿈인 김양은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한 집에 살고 있다. 화훼농원을 운영하던 아버지가 2년 전 부도를 낸 후 가출해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에서 김양의 가족들은 국민기초생활수급권 지원금도 신청하지 못하고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김양의 동생은 자폐장애 2급으로 가족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종일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그러나 김양은 이런 악조건을 딛고 뛰어난 학업 성적을 거두어 관심을 받았다. 노력은 달콤한 열매를 맺었다. 마침내 성균관대에 진학하게 됐다. 하지만 등록금이 없어 공장 등에 다니며 돈을 벌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파주시 공무원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파주시 공무원들은 여러 자리에서 김양의 꿈을 이뤄주자는 의견을 냈고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500여만원의 등록금을 마련해 내놓았다. 실과장회와 청우회는 지난해에도 김양과 같은 불우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서울, 고양 기피시설 54곳 자진 철거

    불법 기피시설로 인해 고양시와 서울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1차 행정대집행 시설 60건 중 54건을 자진 철거하면서 일단 물리적 마찰은 피하게 됐다. 그러나 고양시가 다음 달 10일 2차 행정대집행을 예고한 데다 일부 시설의 법적 분쟁까지 더해 두 지자체 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이 남아 있다. 고양시는 지난달 11일 관내 60여건에 달하는 서울시 불법시설물에 대해 강제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 영장을 교부한 결과 현재까지 54건의 시설물이 자진철거됐다고 14일 밝혔다. 1차 행정대집행 예정 시설로는 덕양구 현천동 서울시 난지물재생센터 사무실 등 2건, 마포구 폐기물시설 창고 등 3건, 도내동 11개 구청 차고지 시설물 55건 등 모두 60건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는 덕양구 도내동 청소차량 차고지 불법시설물 40여곳을 자진 철거했으며, 은평구가 목조 정자와 창고용 컨테이너, 사무실로 사용하던 조립식 건물 등 5건의 불법시설물을, 서대문구는 6건의 불법시설물을 자진 철거했다. 이에 따라 1차 행정대집행 예정 시설 가운데 은평구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도내동 청소차량 차고지 3건과 마포구가 운영하고 있는 재활용 처리시설 3건 등 6건의 불법시설을 제외하고 모두 자진철거됐다. 고양시는 1차 행정대집행 대상 시설 대부분이 자진철거되면서 강제철거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마포구 재활용 처리시설의 경우 이를 위탁 관리하는 ㈜난지크린테크가 지난달 의정부지법에 행정대집행 취소소송 및 행정대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분쟁은 오히려 커졌다. 또 덕양구 현천동 난지물재생센터 등 허가나 신고를 거치지 않은 시설물 13곳에 대해 다음 달 10일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을 경우 2차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밝히는 등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2차 행정대집행 예정 시설에 포함된 난지물재생센터 전기실 4곳, 하수 녹조류제거펌프실 1곳 등은 강제철거할 경우 서울시 하수처리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불법 기피시설에 대해 일부 구청장이 직접 나서 철거하거나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1차 행정대집행이라는 극한 상황은 피하게 됐다.”며 “그러나 아직도 서울시는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아 2차 행정대집행은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며, 법적인 조치에도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성 고양시장은 “2차 행정대집행 영장 교부 후 오세훈 서울시장이 관내 기피시설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 마련을 위해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향후 구체적인 협의를 제안했지만 여전히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맞섰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국가기술자격시험 대폭 바뀐다

    내년부터 국가기술자격시험이 대폭 바뀐다. 기상감정기사 등 국가기술자격 4개 종목이 신설되고 산림기능장 등 16개 종목은 폐지된다. ●중복되는 57개는 25개로 통합 7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산업 현장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온 국가기술자격 분류 체계가 내년부터 한국고용직업분류(KECO)에 맞춰 26개 직무 분야(대분류 26, 중분류 61개 분야)로 개편된다. 검정 내용이 중복되는 자격 중 기계공정설계기술사와 기계제작기술사가 ‘기계기술사’로 합쳐지는 등 57개 종목이 25개 종목으로 통합 조정된다. 통합된 종목의 자격시험은 올해까지는 통합 전 종목으로 시행된다. 기상감정기사, 재료조직평가산업기사, 광학기기산업기사, 컨테이너크레인운전기능사 등 4개 종목은 신설된다. 배관설비산업기사의 자격 명칭도 배관산업기사로 변경된다. 산업 현장의 활용도가 낮아 응시 인원이 적은 16개 종목은 내년부터 폐지된다. 폐지 종목은 산림기능장, 화공산업기사, 양복산업기사, 임업종묘산업기사, 쇄석기운전기능사, 준설선운전기능사, 공기압축기운전기능사, 어로기능사, 칠기기능사, 패세공기능사, 자수기능사(수자수), 자수기능사(기계자수), 조화공예기능사, 워드프로세스 2·3급, 컴퓨터활용능력 3급 등이다. ●취득 자격증은 계속 보유 가능 산업인력관리공단 관계자는 “자격증이 폐지되더라도 이미 취득한 자격증은 계속 보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응시요건 중 지나친 학력 우대 조항도 바뀐다. 종전에는 전문대학 또는 4년제 대학 졸업자의 경우 응시 종목과 관련 없는 학과를 졸업해도 학력 요건을 갖춘 것으로 인정했으나 2013년 1월 1일부터는 응시 종목과 관련된 학과를 졸업하는 경우에만 인정된다. 다만 비 관련 학과를 졸업했더라도 자격 종목과 유사한 분야의 실무 경력이 있으면 시험을 볼 수 있다. 기술사와 기능장 등급에 요구되는 실무 종사기간은 1~2년 줄어든다. 바뀌는 응시자격 요건은 올해 시험부터 적용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속초~러~중 북방 뱃길 ‘존폐 기로’

    속초~러~중 북방 뱃길 ‘존폐 기로’

    강원 속초항에서 러시아와 중국 훈춘을 잇는 백두산 뱃길이 끊기고 국제여객터미널이 문을 닫는 등 북방항로가 존폐의 기로에 섰다. 속초시는 7일 백두산 항로를 오가던 뉴동춘호가 지난해 10월 스크루 파손 사고로 뱃길이 끊기면서 중고자동차 수출 등 관련 무역업체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다고 밝혔다. 속초와 러시아를 오가는 뉴동춘호는 지난해 10월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기 위해 속초항을 출항하던 중 항 입구에서 스크루가 파도완충재(일명 TTP)에 부딪쳐 파손되는 사고를 당했다. 당초 수리가 끝나는 지난해 말쯤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금까지도 재개 여부는 미지수다. 지난해 1월에 이어 또다시 기름값을 정산하지 못하는 바람에 감수보전신청으로 조선소에 발이 묶인 것. 언제 백두산 항로가 재개될지는 기약할 수 없다. 사고 직전까지 1항차에 70여명의 소무역상이 뉴동춘호를 이용했다. 하지만 뱃길이 끊기면서 소무역상들이 인천항과 평택항 등으로 발길을 돌렸다. 속초항만지원센터에 입주했던 무역업체들도 대부분 철수했고, 선사인 동춘항운도 직원 1명만 남긴 채 사무실을 떠났다. 수리를 끝내고 운항을 다시 재개한다 해도 당장 운항에 필요한 인력부터 구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뉴동춘호의 승무원들은 지난해 회사 측의 체불 임금에 반발해 관계기관에 진정서를 제출, 운항 거부까지 결의하고 나서 한때 파행을 겪기도 했다. 더욱이 속초~일본 니가타~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을 연결하는 동북아훼리도 지난해 10월 면허를 반납하면서 신항로의 기대마저 무너진 상태. 속초항을 통한 환동해 국제항로 자체가 존폐의 기로에 선 셈이다. 북방항로가 모두 끊기면서 백두산 항로 출발점인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까지 문을 닫았다. 전기까지 끊겼다. 백두산항로 선사인 동춘항운이 4개월치 전기료 1000여만원을 내지 못해 지난달 28일 한전이 단전을 했기 때문이다. 터미널 내에 입주해 있던 10여개의 무역업체도 대부분 문을 닫거나 컨테이너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어 개점 휴업한 상태나 다름없다. 한전은 법원에 지급명령을 신청한 데 이어 압류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지역 내에서는 “선사가 더 이상 백두산 항로를 유지할 수 없어 항로 운항을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원발전연구원 김범수 연구원은 “속초항을 동북아 관광·물류 거점항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 위기를 맞아 안타깝다.”면서 “속초항 물류 활성화의 기본 요건은 환동해권 교류협력의 안정화와 안정된 자체 물동량 창출, 교통 인프라 구축에 있는 만큼 이를 ‘자유무역지대 연계망 구축’으로 살려내야 한다.”고 진단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구제역 불효’ 어느 장남의 눈물

    ‘구제역 불효’ 어느 장남의 눈물

    밤새 소 곁을 지키며 축사 옆 컨테이너에서 잠이 든 정기섭(52)씨. 찬바람이 솜이불 속을 파고들면 정씨는 소스라치듯 놀라 잠에서 깨어 물을 끓인다. 꽁꽁 얼어 버린 소 물통에 뜨거운 물을 붓는 정씨. 그의 눈앞에 그리운 얼굴이 아른거린다. 어린 시절 가마솥에 물을 끓여 따뜻한 목욕물을 만들어 주시던 어머니 모습이었다. 어머니와 생이별. 눈물이 흘러내렸다. 눈물은 곧 얼어붙고, 소와 함께 밤을 지새운다. 전북 김제시 성덕면 대목리에서 한우 210마리를 키우는 정씨에게 올 설은 없다. 예년 같으면 형제들이 어머니를 모시고 고향 집에서 시끌벅적했겠지만 구제역이 모든 것을 갈라놓았다. 정씨는 “충남 공주의 한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를 설날 집으로 모셔 오지 못하는 것이 가장 마음 아프다.”고 밝혔다. 치매에 걸린 정씨의 어머니는 재작년부터 요양원 생활을 하고 있다. 정씨는 “작년 설만 해도 어머니를 모셔와 떡국도 먹고 목욕도 시켜 드렸다.”며 구제역 때문에 오도가도 못 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정씨는 설날에 오겠다는 동생들에게도 “구제역 때문에 안 된다.”며 “내년에 오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씨는 4남3녀 중 장남이기에 이런 상황이 더욱 원망스럽다. 인천 계양구에 사는 정씨의 막내 동생 기호(37)씨는 “장남인 형은 어머니가 잠을 못 주무시면 밤새 옆에서 말동무가 돼 어머니를 보살필 만큼 효자”라면서 “그랬던 어머니를 이번 설에 모시지 못해 굉장히 답답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의 큰딸 애림(22)씨는 “아버지는 굉장히 무뚝뚝한 편인데 이렇게 서운해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고 곁에서 지켜본 모습을 전했다. 현재 김제 성덕면 대목리에서는 ‘구제역 발생 지역’의 차량은 진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구제역 청정지역인 전라남북도 차량만 출입이 허용되지만, 오갈 때 방역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 또 마을 사람들도 구제역을 옮길까봐 외지인의 출입에 무척 신경을 쓰고 있다. 구제역에 고립된 정씨 가족의 사연은 전화로 인터뷰할 수밖에 없었다. 구제역으로 설이 설 같지 않은 정씨의 아내 채미정(48)씨는 “외부와 고립된 상황에 우울증까지 생길 지경”이라며 답답해했다. 그래도 정씨는 “참고 견뎌야죠. 곧 좋아지겠죠.”라며 다시 축사로 발길을 돌렸다. 이영준·최두희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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