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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선박서 무기 컨테이너 2개 추가 발견

    북한 선박 ‘청천강호’가 쿠바에서 미사일 부품을 몰래 싣고 오다 파나마 당국에 적발돼 조사를 받는 가운데 과거에도 다른 북한 선박이 유사한 항로를 이용해 쿠바에 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군사정보 제공 회사인 IHS는 17일(현지시간) 북한 선박 ‘어은 청년호’가 청천강호와 비슷한 경로로 지난해 항해를 했다고 밝혔다. 자동확인시스템(AIS) 정보와 위성 데이터를 근거로 2012년 5월 4∼5일 이 선박이 파나마 운하를 거쳐 쿠바 아바나에 정박했다는 것이다. 어은 청년호는 과거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마약 밀수에 이용됐다가 적발돼 억류됐던 배로 전해졌다. 한편 파나마의 호세 하울 물리노 안보장관은 이날 “청천강호에서 무기가 실린 것으로 의심되는 컨테이너 2대가 추가로 발견됐다”며 “(북한 선박에 실린) 화물은 신고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말했다. 파나마 정부는 북한 선박에 대한 조사 차원에서 쿠바 주재 북한 외교관 2명에게 비자를 내주기로 했다가 북한이 비난성명을 발표하자 전격 취소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파나마 정부 관계자들은 선박에 탔던 북한 선원들이 기소로 이어질 수 있는 범죄 조사의 대상이라며 이들이 현지에서 처벌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청천강호에 대한 제재 검토를 위한 내부 절차에 착수했다.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청천강호가) 제재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판단하는 안보리의 내부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쿠바 정부와 곧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삼성중공업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고부가가치를 지닌 드릴십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20여년 전부터 창조적 혁신과 과감한 도전을 통해 드릴십 시장을 개척해온 덕분이다. 삼성중공업은 반잠수식시추설비가 시추 설비의 표준으로 여겨지던 1990년대 중반에 기동성과 시추 능력을 동시에 갖춘 심해용 드릴십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 일반 상선을 주로 건조해 온 국내 조선업계에서 드릴십과 같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선박을 건조하는 것은 그야말로 새로운 도전이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드릴십 9척을 약 49억 달러(5조 5811억원)에 수주하는 등 전체 수주액의 절반 이상을 드릴십으로 채운 바 있다. 6월말 기준 전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140척 중 59척을 수주함으로써 시장점유율 42%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드릴십 수주 잔량만 20여척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드릴십의 활동 범위를 극지방까지 넓혔다. 극지용 드릴십은 얼음 덩어리들이 떠다니는 북극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내빙 설계가 적용된 드릴십이다. 이 선박은 선체 두께가 무려 4㎝에 달하며, 기자재 보온처리를 통해 영하 40도의 혹한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액화천연가스(LNG)-FPSO 역시 삼성중공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사례로 꼽힌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현대그룹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현대그룹

    현대그룹은 ‘창의와 혁신의 기업가 정신’으로 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013년 신년사에서 “현재의 상황과 다가올 미래에 최적화된 생존전략과 운영방식을 실천하자”며 “제로베이스에서 고객의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며 창의와 혁신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현 회장은 “올 한해 미래를 선도할 새로운 사업구조와 신성장동력의 기틀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대상선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들은 글로벌 시장 공략과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일까지 컨테이너 부문 ‘하계 영업전략회의’를 개최해 시황 점검과 수익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3분기 전통적인 컨테이너 부문 성수기를 맞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우선 본격적인 운임 인상이 추진된다. 이달부터 남유럽 지역은 20피트 컨테이너당 750달러, 북유럽은 1000달러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미주 지역은 서부가 40피트 컨테이너당 400달러, 동부가 600달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컨테이너 서비스 노선을 3개에서 4개로 확대했다. 2014년 훈춘 국제물류단지와 네덜란드 로테르담 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있는 등 터미널 투자에도 나섰다. 현대상선 이외 계열사들도 해외시장 개척에 활발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유수 인력 확보로 해외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브라질, 터키, 러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상하이 공장에 설비투자를 통해 세계 최대 승강기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또 해외 수주 물량을 늘리기 위해 현재 60여개인 해외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올 하반기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더욱 매진하고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미사일부품 선적 北선박 파나마서 적발

    미사일부품 선적 北선박 파나마서 적발

    파나마 정부가 15일(현지시간) 미사일 부품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적발해 운항을 중단시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리카르도 마르티네이 파나마 대통령은 이날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 “쿠바에서 출발한 북한 국적 선박이 미사일 부품으로 의심되는 미신고 물품을 파나마 운하를 통해 밀반입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쿠바에서 북한으로 향하던 문제의 선박에 마약이 실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항구로 인도해 조사한 결과 미사일 부품이 숨겨진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이 대통령은 적발된 화물에 탄도미사일과 비재래식 무기로 여겨지는 물체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선박에 실린 무기의 양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설탕이 실려 있는 것을 걷어 내자 밑에 있던 컨테이너 2개에서 정교한 미사일 장치로 보이는 화물이 드러났다”며 “이런 물품은 (파나마 운하 반입이) 허가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찰이 조사에 들어가자 문제의 북한 선박 선장이 자살을 시도했고 선원들도 폭동을 일으키려 했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청천강호’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선박에는 선원 35명이 타고 있었으며 선원들은 현재 구금된 상태다. 마르티네이 대통령은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도 “북한 깃발을 내건 쿠바발 선박이 신고하지 않은 군사 화물을 싣고 항해하려는 것을 당국이 붙잡았다”고 글을 올린 뒤 컨테이너 안에 든 녹색 물체를 공개했다. 파나마 당국은 문제의 선박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며 조사를 마치려면 1주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티네이 대통령은 “전 세계가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누구도 신고하지 않은 전쟁 무기를 싣고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드레스 코드·수영장 공연… 쇼케이스는 진화 중

    드레스 코드·수영장 공연… 쇼케이스는 진화 중

    ‘더 튀게, 더 독특하게’ 대중문화 현장에 이색 쇼케이스 열풍이 불어닥쳤다. 해외 진출을 앞둔 가수들이 현지 관계자들에게 프로모션 차원에서 진행하던 쇼케이스가 최근 영화, TV 등으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쇼케이스를 업계 관계자에게만 선보이던 것도 옛말이다. 이제는 일반 네티즌들까지 ‘공략’하는 수단으로 쇼케이스가 문화시장의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떠올랐다. “콘텐츠 생산자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대중은 빠르고 자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여름 성수기를 코앞에 둔 영화계는 쇼케이스 경쟁이 특히나 치열하다. 요즘 영화가의 쇼케이스는 철저히 관객 중심의 이벤트다. 보통 개봉 5~7주 전 배우와 팬들 간 스킨십을 강화하고 영화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올여름 최고 기대작인 ‘설국열차’는 영화의 첫 공식 행사로 온라인 쇼케이스를 선택했다. 지난 4일 밤 9시 서울 시내 한 극장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봉준호 감독, 주연배우 송강호 등이 출연해 인터뷰와 영화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는 그대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고 6만 5000여명의 네티즌이 시청했다. ‘설국열차’의 홍보 관계자는 “영화에 대한 국내외 관계자 및 관객들의 궁금증이 많아 감독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필요했다”면서 “특히 해외팬들의 관심도 끌 수 있게 온라인 쇼케이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병헌 주연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레드: 더 레전드’도 이색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호텔 클럽에는 붉은색 옷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이 쇼케이스의 드레스 코드는 영화제목을 딴 ‘레드’. 주인공 이병헌도 빨간 정장을 차려입었고 관객들을 대상으로 베스트 드레서도 뽑았다. 이병헌의 레드 카펫 행사에 이어 힙합 듀오 배치기의 콘서트가 이어졌고 관객들은 출연 배우들의 얼굴이 그려진 가면을 쓰고 파티를 즐겼다. 지난 10일 오후 홍대의 한 클럽에는 배우 하정우와 가수 캐스커가 등장했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의 쇼케이스 현장은 영화 제목처럼 라이브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영화 소개와 배우 인터뷰가 끝난 뒤 음악을 담당한 혼성듀오 캐스커가 영화의 메인 테마곡을 공개했다. 배우도 보고 콘서트도 즐길 수 있는 쇼케이스에 200여명의 관객들이 몰렸다. 톱스타를 옆에서 직접 보는 즐거움도 크다. 하정우는 “오늘은 넥타이를 풀고 편안히 같이 즐기자”며 예비 관객들을 반겼다. 최근 이색 쇼케이스 덕을 톡톡히 본 영화는 ‘감시자들’이다. 영화에서 신입 여경찰로 나오는 한효주는 경찰청에서 열린 쇼케이스와 시사회에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스스로 경찰 제복을 입겠다는 열의까지 보였다. 같은 시간 여성팬이 많은 정우성은 여대에서, 2PM의 이준호는 시내 모 극장에서 팬미팅 형식으로 각각 ‘맞춤형 쇼케이스’를 열었다. 영화 쇼케이스의 관건은 얼마나 자연스럽게 작품의 콘셉트를 부각시키는가이다. 장혁·수애 주연의 재난 영화 ‘감기’는 바이러스로 한 도시가 폐쇄되는 극의 설정대로 폐쇄된 느낌의 컨테이너 박스형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연다는 복안이다. 영화홍보사의 한 관계자는 “주로 배우들의 팬클럽이나 파워블로거들을 대상으로 쇼케이스 관객을 모집하는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입소문 효과가 큰 편”이라면서 “주연 배우들의 팬서비스 정도에 따라 홍보 효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쇼케이스 ‘역사’가 상대적으로 긴 가요계는 한층 더 전문적이다. 3~4년 전부터 컴백을 앞둔 아이돌 그룹들은 신곡과 퍼포먼스를 보여 주는 쇼케이스를 애용하고 있다. 인터넷 음원 사이트들은 아예 쇼케이스를 경쟁적으로 생중계까지 하고 있다. 최근 신보를 발표한 가수 존박은 컴백을 앞두고 서울 반포동 서래마을의 한 카페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한 벽면 전체가 CD로 가득 채워진 아늑한 공간에서 50여명의 관객들은 따끈따끈한 신곡을 접한 뒤 가수의 즉석 사인 혜택도 누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음원 사이트 멜론 TV를 통해 공개됐다. 걸그룹 걸스데이는 지난달 무더운 날씨에 맞춰 수영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었고, 군인 팬들이 많은 걸그룹 나인뮤지스는 군부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는 헬기로 하루에 전국 5개 도시를 돌며 쇼케이스를 열기도 했다. 3년 만에 컴백하는 가수 이정현은 오는 22일 극장에서 쇼케이스를 연다. 신곡 소개뿐만 아니라 박찬욱·박찬경 감독이 참여한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에 초점을 맞춘다. 평소 방송활동을 잘 하지 않는 가수들에게는 쇼케이스의 의미가 훨씬 더 커진다. 지난 4월 조용필이 생애 처음 열었던 19집 앨범 ‘헬로’ 프리미어 쇼케이스는 네이버로 생중계돼 25만명이 시청했다. 이 중 70%는 모바일 유저였다. 2집 앨범을 내는 JYJ의 준수도 15일 멜론TV를 통해 쇼케이스를 생중계한다. 소속사 측은 “방송 출연 대신 공연에 주력하는 준수에게 쇼케이스는 사활을 걸 만큼 중요한 이벤트”라고 말했다. 네이버 뮤직의 한 관계자는 “쇼케이스 생중계는 시간과 형식의 제약 없이 가수의 신곡을 전부 다 들려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면서 “앞으로 인디밴드의 쇼케이스도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코끼리 상아 3톤! 죽은 코끼리는 몇 마리?

    코끼리 상아 3톤! 죽은 코끼리는 몇 마리?

    인간의 욕심이 코끼리를 떼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 케냐 당국이 올 들어 최대 규모의 상아 밀반출 시도를 적발했다고 에페통신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상아가 발견된 곳은 케냐 2의 도시 몸바사. 케냐 야생동물감시청(KWS)는 컨테이너에 넣어져 외국으로 발송되려던 상아를 무더기로 압수했다. 발견된 상아는 통채로 온전한 것이 382개, 잘린 조각 62개였다. 최소한 코끼리 800여 마리가 무참히 살해됐다는 것이다. 상아의 무게를 재어보니 3287kg였다. 야생동물감시청은 “올 들어 적발한 밀반출사건 중 최대 규모”라며 “발견된 상아 중에는 멸종이 걱정되는 사바나 코끼리의 것도 많았다.”고 밝혔다. 사바나 코끼리는 아프리카 중부, 동부, 남부에 서식하는 종으로 무분별한 사냥으로 멸종위기에 놓였다. 밀엽꾼들은 긴 상아를 가진 코끼리는 나이를 따지지 않고 잔인하게 죽이고 있다. 상아 중 일부는 길이 2m가 넘었다. 외신은 “길이로 추정할 때 최소한 50살 정도 된 코끼리에서 뽑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상아는 의약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매년 상당한 규모의 밀매가 이뤄지고 있다. 수요는 주로 아시아에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10대 오원춘’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SNS에 “내 눈 똑바로 쳐다본 용기 높게 산다”

    ‘10대 오원춘’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SNS에 “내 눈 똑바로 쳐다본 용기 높게 산다”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심모(19)군이 범행 뒤 자신의 SNS에 피해여성을 조롱하고 자신의 범행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듯한 글을 남겨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심군의 신상정보와 얼굴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하면서 심군의 엽기적인 범행과 충격적인 SNS 내용에 대해 격렬하게 비난하고 있다. 심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심군은 지난 9일 오후 3시 29분 자신의 SNS에 “내겐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버렸다. 오늘 난 죄책감이란 감정도 슬픔도, 분노도 느끼지 못했다. 오늘 피냄새에 묻혀 잠들어야겠다”고 썼다. 글을 쓴 시간과 심군의 행적을 비교해보면 심군이 용인시 기흥구의 모텔에서 밤새 A(17)양의 시신을 훼손한 뒤 김장용 비닐봉투에 시신을 담아 나온 뒤 1시간여 만에 쓴 것이다. 택시를 타고 용인에 있는 자택으로 향한 심군은 집 옆에 있는 컨테이너 안 장롱 속에 A양의 시신을 유기하고는 SNS에 무덤덤하게 글을 올린 것이다. 이어 “난 오늘 개○○가 되어 보고 싶었다. 그래 난 오늘 개○○였다”고 쓰기도 했다. 특히 심군은 “마지막 순간까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본 당신 용기 높게 삽니다. 고맙네요. 그 눈빛이 두렵지가 않다는 걸 확실하게 해줘서”라고 적은 부분은 숨진 여성을 조롱하는 듯한 어조여서 충격을 주고 있다. 심군은 또 오후 6시 6분 수원으로 친구 최모(19)군을 만나러 가는 버스 안에서 “체리블라썸 언제 맡아도 그리운 냄새. 버스에서 은은하게 나니 좋다. 편하다”고 썼다. 마지막으로 오후 6시 28분 “오늘따라 마음이 편하다. 미움도 받겠지만 편하게 가자”라는 글을 올렸다. 엽기적인 살인행각을 벌이고도 태연히 ‘마음이 편하다’는 글을 올린 것이다. 이어 피해자에게 전하듯 “활활 재가 되어 날아가세요. 당신에겐 어떤 감정도 없었다는 건 알아줄지 모르겠네요. 악감정 따위도 없었고, 좋은 감정 따위도 없었고, 날 미워하세요”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 글들을 본 네티즌들은 일제히 욕설 섞인 비난글을 올렸다. 일부 네티즌은 ‘사형집행을 해야 하는 이유’, ‘똑같이 당했으면 좋겠다’, ‘완전히 사이코패스다’는 등의 댓글로 비난했다. 이미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심군의 실명과 얼굴사진, 출신 학교 등이 공개됐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용인살인사건 ○○중학교 밴드부 출신 심○○ 유명해졌네. 같은 동네라는 게 수치스럽고 길거리에서 본적이 있다는 것도 수치스럽고 바로 옆 학교 다닌 것도 수치스럽다”고 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인간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범죄로 반드시 이에 상응하는 형벌을 받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인 살인사건 피해자 시신 일부분 정화조서 발견…

    용인 살인사건 피해자 시신 일부분 정화조서 발견…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심모(19)군이 변기에 버린 김모(17)양의 살점 상당량이 현장 정화조에서 발견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새벽 긴급 체포된 심군의 진술에 따라 심군의 집 마당에 있는 컨테이너 장롱 안에서 김장용 비닐 봉투에 담겨있는 김양의 시신을 찾았다. 하지만 비닐 봉투 안에는 거의 뼈만 남아있었다. 심군은 김양을 살해한 뒤 모텔을 빠져나가기 위해 시신을 훼손했다. 하지만 미리 준비한 공업용 커터칼로는 시신을 토막낼 수 없자 살점을 도려내 화장실 변기에 버려 흔적을 없앴다. 살점 대부분이 떨어져나간 김양의 시신은 20여개의 뼈 조각으로 나뉘어졌다. 심군은 모텔 방을 나가기 전 화장실에 남아있는 핏자국을 물로 씻어내고 피 묻은 수건과 옷가지, 신발 등은 비닐봉투에 담아 나오는 침착함도 보였다. 심군이 김양의 시신을 토막내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16여시간. 심군은 전혀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끔찍한 범행을 태연히 저질렀다. 심지어 시신을 훼손하는 동안 친구에게 사진을 보내는 등 일상생활을 계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낙동강 하구 토사 퇴적 부산신항 건설이 원인

    부산시는 지난 1년간 진행한 낙동강 하구의 토사퇴적 원인규명 용역 결과, 부산신항 건설 탓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용역에 따르면 2005년 신항 북컨테이너부두 건설 완료 이후 강서구 진우도 서쪽과 진우도∼신자도 일대의 수심을 측정한 결과 토사가 두드러지게 퇴적되고 있었다. 신항에서 신호항과 서낙동강 방향으로 해저질이 이동하는 것도 확인됐다. 서낙동강 홍수 땐 진우도~신자도 사이의 항로 부근에 토사퇴적이 뚜렷했는데 유속 등 신항의 영향으로 서쪽보다 남쪽으로 토사가 집중됐다. 시는 토사 퇴적으로 신호항 어선 통항로 수심이 낮아져 사고위험이 커지자 지난해 용역을 실시했다. 시는 용역결과에 따라 해역관리청인 해양수산부에 내년도 15억원의 준설예산을 신청하는 한편 매년 정기적인 준설을 요청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성폭행하려던 여성 살해한 뒤 장롱 속에…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력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집 장롱에 보관해온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심모(19·무직)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심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30분쯤 용인시 기흥구 한 모텔에서 A(17·여)씨를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을 졸라 죽인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모텔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하고 나서 비닐봉투에 담아 다음날 오후 2시 7분쯤 모텔을 빠져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싱가포르에 사는 부모가 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지난 9일 오후 8시10분쯤 경찰에 미귀가 신고한 상태였다. A씨는 부모와 함께 생활하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귀국한 뒤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생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씨는 경찰이 A씨 주변 인물을 탐문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오자 10일 0시 30분쯤 경찰에 자수, 긴급체포됐다. 전과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심씨의 진술에 따라 이날 오전 2시30분쯤 용인에 있는 거주지 옆 사무실 용도의 컨테이너에 있는 장롱 안에서 훼손된 시신을 수습했다. 심씨는 경찰에서 “훼손한 시신 일부는 비닐봉투에 담아 집 장롱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모텔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씨는 범행 당일인 8일 오전 5시 30분쯤 남성 1명과 함께 모텔에 투숙했으며 이 남성은 심씨가 A씨를 살해하기 1시간 여 전에 모텔을 혼자 빠져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A씨가 맞는 지와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심씨와 함께 모텔에 투숙했던 남성을 쫓는 등 공범이 있는지와 시신 훼손에 어떤 범행도구가 사용됐는 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행하려던 10대 소녀 살해한 뒤 장롱 속에…

    성폭행하려던 10대 소녀 살해한 뒤 장롱 속에…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소녀를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토막내 집 근처 사무실용 컨테이너 장롱에 보관한 10대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기경찰청과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심모(19·무직)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30분쯤 용인시 기흥구 한 모텔에서 김모(17·여)양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모텔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한 뒤 비닐봉투에 담아 이튿날 오후 2시 7분쯤 모텔을 빠져 나와 주거지 옆 사무실용 컨테이너에 있는 장롱속에 보관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김 양은 싱가포르에 사는 부모가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지난 9일 오후 8시 10분쯤 경찰에 미귀가 신고한 상태였다. 김 양은 싱가포르에서 부모와 함께 생활하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귀국한 뒤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씨는 경찰이 김 양 주변 인물을 탐문하는 등 수사망이 좁혀오자 10일 0시 30분쯤 경찰에 자수 했다. 경찰은 심씨의 진술에 따라 이날 오전 2시30분쯤 용인에 있는 거주지 옆 사무실 용도의 컨테이너에 있는 장롱 안에서 훼손된 김 양의 시신을 수습했다. 심씨는 경찰에서 “훼손한 시신 일부는 비닐봉투에 담아 집 장롱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모텔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심씨는 범행 당일인 8일 오전 5시 30분쯤 남성 1명과 함께 모텔에 투숙했으며 이 남성은 심씨가 김 양을 살해하기 1시간 여 전에 모텔을 혼자 빠져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김 양이 맞는지와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심씨에 대해 정신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또 심씨와 함께 모텔에 투숙했던 남성을 쫓는 등 공범이 있는지, 시신 훼손에 어떤 범행도구가 사용됐는 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출구전략에도 한국시장 거뜬할 것… 지금은 채권보다 주식 투자”

    “출구전략에도 한국시장 거뜬할 것… 지금은 채권보다 주식 투자”

    “미국에서 출구전략(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는 것)이 시행되더라도 한국은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미스터 펀드맨’으로 통하는 투자의 귀재 구재상(49) 케이클라비스 투자자문 대표는 “현재 증권시장은 불확실하지만 오히려 지금처럼 주가가 급박하게 오르지 않을 때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과 부회장을 지낸 구 대표는 한때 70조원의 자산을 주무르며 국내에 펀드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을 떠나 지난달 5일 자본금 40억원, 직원 12명의 케이클라비스를 만들어 시장에 복귀했다.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내 이름을 걸고 회사를 차린 지 한 달여밖에 안 된 만큼 고객들의 수익률을 올리는 데 최대한 욕심을 낼 생각”이라면서 “그 이후에 국내 투자를 넘어 해외 투자까지 할 수 있도록 천천히 회사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현재 코스피가 1800대 초반에 있는 것은 미국 출구전략 우려와 중국의 경제 불안 등 여러 악재가 많이 반영된 것으로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 증시는 당분간 박스권(일정한 가격 폭 내에서 움직이는 것) 장세가 이어질 것이며, 지수는 1800대에서 최대 10% 포인트 정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적완화 축소 등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신흥국에서 돈이 많이 빠져나가면 신흥국 시장 중 하나인 우리나라도 타격을 입을 수는 있지만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등 선진국 경제가 좋아지면 수출 등의 기회가 더 늘어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수출 경쟁력이 있는 우리나라에 이득이 되기 때문이지요.” 그는 향후 주목할 종목으로 정보기술(IT), 자동차 외에 조선 업종을 들었다. “주력 수출 업종인 데다 선진국 경기가 좋아져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 컨테이너 선박 등의 활용도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당분간 채권 투자는 안 하는 편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채권 금리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내년 초까지는 채권 투자보다는 주가가 낮으면서 성장성 있는 기업의 주식을 사두는 게 더 낫습니다.” 구 대표는 “미래에셋을 나온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작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신뢰도 높은 회사, 강소(强小)회사로 케이클라비스를 키우는 게 1차 목표”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전협정 60년] 현재진행형 비극 (상)민간인 학살 경산코발트광산 르포

    [정전협정 60년] 현재진행형 비극 (상)민간인 학살 경산코발트광산 르포

    장맛비가 퍼붓던 지난 4일, 경북 경산시 평산동의 폐(廢)코발트광산. 일제가 군사용 코발트를 확보하려고 1930년대 채광을 시작해 1942년 폐광된 동굴 입구는 냉동 창고 문이라도 열어 놓은 듯 한기를 쏟아냈다. 안전모를 쓴 채 몸을 잔뜩 웅크리고 들어선 갱도 바닥에는 광산 내부에서 흘러나온 물이 고여 있었다. 조심스럽게 발자국을 옮길 때마다 물이 첨벙거리는 소리가 귀에 거슬렸고 침침한 전구 불빛에 언뜻언뜻 드러나는 붉은색의 갱도 옆 벽면이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꼭 온도 때문만은 아닌 듯했다. 100여m를 더 들어가자 수직으로 뚫린 또 하나의 굴과 연결됐다. 동행한 경산코발트광산유족회 박의원 대표가 말문을 열었다. “수직 동굴 저 위쪽에서 6·25전쟁 당시 군인과 경찰들이 사람들을 줄줄이 묶은 채 총으로 쏴 떨어뜨렸다고 합니다. 수직 동굴 높이가 50m 정도인데 시체로 가득 차 더는 못 떨어뜨리게 되니까 나중에는 골짜기 이곳저곳에 시체들을 묻었다고 해요. 동굴에서 기관총 탄피나 수류탄 흔적도 발견됐어요. 산 채로 떨어진 사람들을 확실하게 처리했던 모양이에요.” 1950년 7~8월, 이곳에서 민간인 3500명이 군경에 의해 집단 사살된 것으로 추정된다. 희생자들은 경산, 청도 등지의 국민보도연맹원 1000여명, 대구형무소 수감자 2500여명 등이다. 앞서 1949년 이승만 정부는 좌익에 전향 기회를 주겠다는 명분으로 보도연맹을 만들었다. 1년 만에 보도연맹원 숫자는 30만명을 웃돌았다. 지역 할당제가 떨어지자 빨치산의 짐을 날라 주고 밥을 해 주고 심부름을 해 줬던 이들까지 보도연맹원으로 엮어 넣은 탓이다. 하지만 전쟁이 터지자 이승만 정부는 보도연맹원이 인민군과 동조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동시다발적으로 집단 학살에 나섰다. 1950년 여름, 남한 전역 수십여 곳에서 벌어진 학살 중 대전 산내 골령골과 더불어 가장 희생자가 많은 곳이 바로 경산이다. 1990년대부터 경산코발트광산 사건 규명에 천착해 온 최승호 경산신문 대표는 “정말 논매고 밭매다 붙들려 간 억울한 분들도 있겠지만 희생자 대부분이 보도연맹원인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살아남으려고 어쩔 수 없이 단순 부역을 했던 분들이다. 전쟁 중이라고 해도 법적 근거 없이 죽임을 당할 죄는 결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1960년 4·19혁명 이후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서 국회는 진상 규명에 착수했다. 하지만 이듬해 5·16쿠데타가 일어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유족들은 군사정권의 서슬에 ‘빨갱이’로 몰릴까 봐 숨을 죽였다. 2000년대 들어 유족회와 시민단체 등이 유해 발굴에 나섰지만 정부와 경산시는 뒷짐만 졌다. 2005년 비로소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기본법’이 제정되면서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발굴에 나서 420여구를 수습했다. 이전까지 유족회가 발굴한 유골이 80여구다. 그동안 이곳에는 골프장과 노인요양병원이 들어섰다. 하지만 수십~수백m 떨어진 폐광과 골짜기에는 여전히 3000여구의 유골이 방치된 상황이다. 2010년 특별법 종료와 함께 발굴은 중단됐고, 그나마 유족들이 발굴한 80여구마저 임시 컨테이너에서 조금씩 부식되고 있다. 2010년 진실화해위 보고서는 ‘5·16 이후 유족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받으며 현재까지 사회적 약자로 살아오고 있으며, 특히 연좌제로 인한 사회적 차별로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유가족 300여명은 지난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121억여원의 배상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국가의 항소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남편을 잃은 10여명의 부인들을 비롯한 유족들은 정전 60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의 비극을 겪고 있다. 나정태 유족회 부회장은 “3000여구의 유골도 수습해야겠지만 시급한 건 컨테이너에 보관된 탓에 빠르게 훼손되고 있는 80여구를 처리하는 문제”라면서 “충북대에 보관 중인 420여구도 내년까진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군 유해 발굴 사업처럼 하기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우리도 똑같은 국민”이라면서 “유골을 모아 합동 화장을 하고 제사를 지낼 수 있는 장소와 작은 기념관 정도는 세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북극항로가 불황탈출길 될까…조선업계, 수주 등 기대 만발

    국내 조선업계가 ‘꿈의 뱃길’이라고 하는 새 북극항로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선박의 운항 시간을 40%, 연료를 20%나 절감할 수 있어서 운항선 발주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북극해의 자원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고부가가치 해양 플랜트 사업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면서 한국~오호츠크해~베링해~극지해~북해~유럽으로 이어지는 새 북극항로가 열렸다. 때마침 지난 5월 한국은 중국과 함께 ‘북극이사회’의 공식 옵서버 자격을 취득했다. 북극 현안에 대한 국가 논의 기구인 북극이사회는 노르웨이 등 8개 회원국과 일본 등 12개 옵서버로 구성됐다. 이들 국가는 북극 환경보호 등의 책임과 함께 자원개발에 관해 많은 권한을 갖는다. 북극해에는 전 세계 미개발 자원의 22%가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한국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해양 플랜트 산업의 강국이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러시아 선사로부터 총 6조원에 이르는 LNG 쇄빙 운반선 16척을 한꺼번에 수주한 것은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은 서브시(Subsea·심해) 연구·개발(R&D) 팀을 만들고 본격적인 북극해 시장 진출에 대비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영하 25도에서 60㎝의 얼음을 깨고 나갈 수 있는 아이스클래스 쇄빙 LNG선을 건조한 경험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2007년과 2008년 러시아에 7만t급 극지용 쇄빙 유조선을 인도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내빙 설계를 적용한 극지용 드릴십을 개발,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 수주 실적이 많지 않지만 쇄빙용 LNG선 및 컨테이너선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도 “북극해의 시장성을 지켜보면서 내빙 기능을 갖춘 아이스클래스급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벼락치는 날 휴대전화 조심!

    벼락치는 날 휴대전화 조심!

    공사장에서 근로자가 휴대전화 통화 도중 낙뢰를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충북 음성군 맹동면 충북혁신도시 가스안전공사 신축공사 현장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하던 근로자 김모(64)씨가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목격자들은 경찰에서 “컨테이너 안에서 점심을 먹은 김씨가 밖으로 나가면서 휴대전화 통화를 하던 중 벼락치는 소리와 함께 쓰러졌다”고 진술했다. 김씨의 휴대전화는 액정부분이 심하게 파손됐고, 김씨의 얼굴에서는 그을린 흔적이 발견됐다. 쓰러진 장소에서는 김씨의 구토흔적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가 왔지만 김씨는 우산을 쓰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가 휴대전화을 통해 낙뢰를 맞아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에 있다. 충북도립대 조동욱(전자정보계열) 교수는 “낙뢰는 금속제품이나 전류가 흐르는 곳을 찾아가는 성향이 크다”라면서 “휴대전화은 금속제품인데다, 통화를 하면 전류가 나와 이것이 낙뢰를 끌어들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10년간 1000여구 시신 수습한 남자

    10년간 1000여구 시신 수습한 남자

    매일 전쟁터에서 실려오는 시신을 염(殮)하는 남자가 있다. 60여년 전 6·25 전쟁 때의 일화가 아니다. 지금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지는 얘기다. 워싱턴포스트는 4일(현지시간) 지난 10년간 1000여명의 아프간 군인 시신을 염습한 남자의 스토리를 보도했다. 아프간전 최대 격전지인 칸다하르 지역 군병원에서 민간인 신분으로 일하는 아프간 남성 누룰라 누리(33)의 업무는 탈레반 반군의 공격에 전사한 아프간 군인들을 염하는 것이다. 전쟁터에서 병원으로 실려온 전사자의 몸에 묻은 피와 때를 깨끗이 닦아낸 뒤 이슬람 식으로 향수를 뿌리고 하얀 천으로 덮는 일이다. 이처럼 곱게 ‘단장’된 시신은 유족에게 보내진 뒤 매장된다. 누리의 ‘집무실’은 병원 한 켠의 컨테이너 안이다. 거기에는 침대와 선풍기, 시신을 씻겨낼 고무 호스가 비치돼 있다. 팔다리가 잘려나가거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시신을 보고 만지는 일은 누리에게 고통 그 자체다. 다소 멀쩡해 보이는 시신을 침대에 눕힌 순간 하얀 시트가 순식간에 붉게 물드는 것을 보고 놀란 적도 있다. 그래서 그는 신경안정제 없이는 잠을 청하지 못할 정도다. 누리는 “전사자의 시신을 염하는 일은 정신적·육체적으로 사람을 지치게 한다”면서 “시신 3~4구를 씻기고 나면 탈진해 드러눕고 만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족에게도 자신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아직 밝히지 못했다. 그는 탈레반 정권 집권기 때 19세의 나이로 병원에서 청소일을 시작했다. 그러다 전쟁이 터져 탈레반 정권이 쫓겨난 뒤 전사자가 밀려들어오면서 현재의 일을 맡게 됐다. 최근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의 철군이 진행되면서 그 공백을 메우고 있는 아프간 군의 전사자가 급증하고 있다. 매달 400명의 아프간 군인과 경찰이 사망하고 있다. 그만큼 누리의 일도 많아지고 있다. 한밤 중에 자다가 불려나가는 일도 다반사다. 누리는 “나보다 시신을 많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군대가 싸우면 사람은 반드시 죽게 돼 있다”며 직업에서 체득한 ‘인생철학’을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동해’ 열고 꿈의 뱃길 북극항로로… 수출길 확 짧아진다

    ‘동해’ 열고 꿈의 뱃길 북극항로로… 수출길 확 짧아진다

    ‘꿈의 뱃길’ 북극항로 시대를 앞두고 강원 동해안 항구들이 설레고 있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2020년쯤이면 연중 100일 이상 북극항로를 통한 상업 운항이 가능해지면서 낙후된 강원 동해안이 세계 교역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란 희망 때문이다. 최근 정부에서 오는 8월 북극항로 시범 운항 추진계획을 밝히고 러시아 쇄빙선 용선 확보 등 북극항로 개척을 서두르면서 더 구체화하고 있다. 실제로 북극항로 시대가 열리면 지금까지 수도권~부산·울산을 잇는 국내 물류 흐름이 운송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동해로 몰릴 전망이다. 현재 부산·울산항 등을 중심으로 한 경부축 물류 흐름은 철길과 도로 모두 포화상태에 이른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경부축 철길은 혼잡률이 98%를 넘어서 물류 지체 현상이 심각하다. 대량 수송이 어렵고 연료비가 많이 드는 고속도로 또한 정체와 포화 상태로 장점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비해 북극항로 시대에는 동해항 등을 중심으로 한 강원 동해로의 횡축 물류 흐름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부선 등 종축에 비해 영동고속도로나 경춘고속도로, 서울~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길 등을 이용한 동서축으로 바꾸면 내륙 물류비용 절감뿐 아니라 해상 거리도 짧아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동해항 간 내륙운송비도 수도권~부산항에 비해 1TEU(6m짜리 컨테이너 1개)당 14만원 이상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삼척 호산항은 현재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어 북극해 에너지자원 유입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이동철 도 환동해본부장은 “북극항로는 앞으로 수백년간 동북아시아와 유럽 등을 연결하는 핵심 항로가 될 것”이라며 “수도권 화물을 부산항으로 옮긴 뒤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것과 동해안 항만을 이용할 경우의 비용만 감안하더라도 동해안 활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내를 벗어난 북극항로 뱃길 물류도 거리와 시간, 비용 모두 종전보다 크게 단축된다. 유럽~아시아를 잇는 북동항로만 해도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수에즈운하~인도양~동아시아(동해항)까지 2만 100㎞ 거리를 24일 걸려 운항하던 뱃길이 로테르담항~북극해~베링해~동아시아(동해항)까지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1만 2700㎞로 12일이 소요된다. 종전 수에즈운하를 이용할 때보다 무려 7400㎞의 뱃길이 단축된다. 시간도 절반으로 줄어들고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연료비가 절감되면서 상품 경쟁력도 높아지게 된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강원 동해항~네덜란드 로테르담항까지의 운송 시간은 부산항~로테르담항보다 육상운송 거리가 짧아 최소한 2일 단축된다.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강원도는 동해항과 삼척 호산항을 북극항로 물류항으로 특화해 나갈 방침이다. 동해항은 시멘트와 석탄 등 벌크화물 중심항으로 육성한다. 러시아 북극해 일대에서 생산되는 석탄 등을 동해항으로 수입하면 최단거리 벌크 전문항으로 자리 잡게 된다. 북극해는 전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30%에 이르는 470억 배럴과 전 세계 13%에 해당하는 석유 900억 배럴, 각종 지하자원 2조 달러 등이 매장돼 있는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급부상하면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해가 최적지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일단 현재 7만t급 1선석과 5만t급 5선석 등 2200만t급 규모의 하역 능력을 갖춘 동해항 규모를 대폭 늘린다. 2020년까지 1조 6895억원을 들여 5만t급 이상 15~22선석으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현재 연료부두 18만t급 1선석과 8만t급 2선석, 액화천연가스(LNG) 12만t급 1선석을 갖춘 삼척 호산항도 북극해의 가스자원 중심항으로 떠오르면서 2020년까지 8조 6398억원(민자)을 들여 북극항로 LNG 허브 전진항으로 변신한다. 이에 발맞춰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최근 해양수산부를 찾아 “신동북아 시대를 대비해 동해안권 항만 기능을 확대하고 새로운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동해항의 북극항로 모항 지정을 요청했다.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북극항로 개척과 북극 개발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최 지사는 동해안 항만의 이 같은 경제성 등을 설명한 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등과 연계한 동해·묵호항, 속초항의 기능 확충에 필요한 720억원의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국내 유일의 쇄빙선인 ‘아라온호’의 기항지도 강원권 항만이 출항 모기지가 되도록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이달부터 부지사를 위원장으로 18명 안팎의 북극해 전략협의회도 가동된다. 앞으로 위원장을 도시사로 격상시켜 정례적으로 정부의 북극해 정책과 관련한 강원도 대응 전략을 협의하고 대처해 나가게 된다. 동해·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 강의 ] 미신고 건축물에 이행강제금 부과는 적법

    이행강제금은 행정법상 의무이행 확보 수단의 일종으로 현재의 의무 위반을, 장래를 향해 강제하는 성격의 집행벌에 해당하며 과태료와 같은 행정벌과 구별된다. 대체적 작위 의무에 대해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는지에 관해 논의가 있으나, 대체적 작위 의무에 대해 대집행에 의한 강제보다는 이행강제금의 부과에 의한 강제가 보다 합리적이므로 합리성이 있다고 본다. 헌재 2002헌바26 결정에서는 개별 사건에서 위반 내용, 위반자의 시정 의지 등을 감안해 대집행과 이행강제금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처럼 합리적인 재량에 의해 선택이 가능하므로 중첩적인 이중제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행정청은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기 전에 의무 이행에 필요한 상당한 기간을 정해 그 기간 내에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때에는 이행강제금을 부과·징수한다는 뜻을 문서로 계고해야 한다. 통상 위법 건축물이 있을 때 행정청은 철거 혹은 원상 회복을 명하고, 그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게 되는 것이다. 2005년 건축법 개정 이전에는 이행강제금의 징수 및 이의절차에 관해 과태로 부과 처분에 대한 불복절차를 준용한다고 규정돼 있었다. 따라서 이행강제금 부과 처분에 대해서는 비송사건절차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이의신청 등을 통해 다투었다. 2005년 11월 8일 건축법 개정 이후 이행강제금에 대해서도 항고 소송으로 다툴 수 있게 됐다. 오늘 살펴볼 대판 2011두10164 판결에서는 이행강제금에 관해 설시하고 있다. 원고는 허가를 받거나 신고하지 않고 컨테이너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었다. 이에 인천 남동구청장은 원고에게 미신고 건물임을 이유로 철거 명령을 내리고, 그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 부과 예고를 거쳐 이행강제금을 부과했다. 이에 원고는 이행강제금은 허가 대상 건축물에 한해 부과할 수 있고, 건축법상 신고를 하지 않았음을 이유로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원심은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의 청구를 인용했다. 종래 건축법상 신고는 수리를 요하지 아니하는 것으로 생각됐고, 신고에 대한 반려는 항고소송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았지만, 대법원은 최근 판례의 변경으로 태도를 변경한 바 있다(대판 2008두167, 대판 2010두14954). 종래 건축법상 신고에 관한 판례의 태도에 따르면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원고로서는 바로 구청에 신고를 하면, 구청의 수리 여부에 상관없이 신고 절차를 충족한 것이 되므로 위법 건축물이라고 볼 수 없다. 또한 원고의 신고를 구청장이 반려해 건축한 경우라고 하더라도 구청장의 신고 수리 여부에 상관없이 신고에 따른 효력이 발생한 것이므로 역시 위법 건축물이라 할 수 없다. 하지만 신고에 관해 변경된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미신고의 경우나 신고 불수리의 경우 모두 위법 건축물이 되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이번 대법원 판결은 변경된 대법원 판결에 따른 것이다. 이 사건에 관해 또 한 가지 의문은 신고대상 (가설) 건축물은 신고를 하면 결국 하자가 치유되는 것이고 그렇다면 이행강제금이 적법한가 하는 점이다. 이행강제금의 근거가 되는 시정명령에는 실질적 하자가 있어야 하고, 형식적 하자만으로는 바로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함으로써 치유되므로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근거가 되지 못한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대판 95마1048 판결에서는 설사 설계변경 신청을 하여 설계변경 허가가 날 수 있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적법한 허가를 받지 않은 이상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판단해 추후 허가나 신고 등으로 하자가 치유되거나 보완되는지 여부는 이행강제금의 적법 여부에 영향이 없다고 보고 있다.
  • [이슈 & 이슈] “구미철도CY 재개는 국토부의 횡포 영남권 내륙물류기지 활성화가 우선”

    [이슈 & 이슈] “구미철도CY 재개는 국토부의 횡포 영남권 내륙물류기지 활성화가 우선”

    “불법 영업장인 구미철도CY 재가동보다는 국책사업인 영남권 내륙물류기지 활성화가 급선무입니다.” 백선기 경북 칠곡군수는 30일 “무엇보다도 국토교통부가 칠곡군과 13만 칠곡 주민들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구미철도CY를 7월에 재가동하겠다는 것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백 군수는 “지난 17일 국토부에서 관련 기관 대책회의가 열렸지만 칠곡군은 참석 통보조차 받지 못했다”면서 “국토부가 아직도 지방정부에 군림할 수 있다고 착각해 나온 횡포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일의 순서가 뒤바뀌었다”면서 “국토부는 대통령의 검토 지시 한 마디에 법과 여론까지 무시해 가면서까지 불법 시설물인 구미철도CY 양성화에 급급할 게 아니라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국책사업으로 추진됐지만 극심한 영업 부진 등으로 빈사상태에 놓인 영남물류기지 활성화 방안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남물류기지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 컨테이너 보관 및 운송 등 단순한 기능에서 과감히 탈피, 물류기지 일부의 용도변경을 통해 제조 및 판매시설 설치 등 사업을 다각화하는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철도 운송이란 장점을 활용해 철강 및 농수축산물을 들여와 1차 가공한 뒤 영남내륙권 등에 공급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 군수는 “국유지인 구미철도CY는 중앙도시계획심의회의의 도시계획시설 변경과 진출입로 확·포장, 명칭 변경 등 각종 문제점을 개선한 뒤 재가동해도 늦지 않다”면서 “칠곡은 구미철도CY 재가동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만 이 같은 전제조건들이 선행된다면 굳이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칠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슈 & 이슈] 경북 구미철도 컨테이너 적치장 재개 갈등

    [이슈 & 이슈] 경북 구미철도 컨테이너 적치장 재개 갈등

    경북 칠곡에 있는 구미철도 컨테이너 적치장(CY) 열차 운행 재개 문제를 둘러싸고 칠곡군과 구미시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의 구미철도CY 열차 운행 재개 건의를 수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칠곡군과 주민들이 “지역 실정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003년 준공된 칠곡 약목면 복성리 경부고속철도 보수기지에 있는 구미철도CY는 2005년 2월부터 열차가 운행되면서 구미지역 50여개 수출기업체들의 컨테이너를 하루평균 260개 처리했다. 하지만 CY는 고속철도 부지를 물류기지로 불법 용도 변경해 운영하는 논란 등으로 몇 차례 중단과 재개를 반복한 끝에 지난해 5월 전면 폐쇄됐다. 구미철도CY는 칠곡에 있지만 CY 측이 구미지역 물동량을 주로 처리한다 해서 붙인 것이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지난 30일 “국토부가 7월부터 구미철도CY 열차 운행을 재개하기로 한 만큼 철도시설관리공단의 국유재산 사용 승인과 시설보수를 마치고 조만간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 재가동 방침은 지난 5일 대구국가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김용창 구미상의 회장으로부터 지역 수출업체들의 현안이라며 이를 건의하자 검토를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상의 등은 지역 수출 물동량의 운송이 육로에서 철도로 바뀌면서 연간 40억원의 운송비를 절감하게 돼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업체들은 구미철도CY 폐쇄 이후 이와 같은 기능을 갖춘 인근 영남권내륙물류기지(영남물류기지)를 이용하지 않고 육로를 이용, 부산항으로 컨테이너를 운반했다. 영남물류기지가 CY보다 11㎞ 정도 멀어 물류비가 증가한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칠곡군과 주민들은 “주민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규정하고 대규모 집회 등 집단행동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우석 칠곡군 부군수와 군 관계자들은 최근 국토부를 방문해 “일방적인 CY 재가동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칠곡군 등이 반기를 드는 것은 이곳이 애초 불법시설인 데다 진출입로 개설 미비로 대형 컨테이너의 농로(편도 1차로) 출입에 따른 사고 위험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CY 인근의 교통 장애와 소음, 진동 등으로 인한 주민 생활불편 또한 크다는 것이다. 이 CY는 토지 관리권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 간의 복잡한 법적 공방 끝에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컨테이너 야적장 사용이 불법이란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철도시설공단은 CY가 실제로는 고속철도 보수기지인 만큼 야적장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결국 이것이 받아들여졌다. 칠곡군은 CY 재가동에 앞서 국비 등 총 2430억원이 투입돼 건립됐으나 극심한 영업 부진 등으로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하는 영남물류기지 활성화를 요구하고 있다. 화물취급장 7동과 집배송센터 3동의 시설을 갖추고 연간 일반화물 339만t과 컨테이너 33만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할 수 있는 영남물류기지는 개장 2년 반이 지났지만 현재 가동률이 42%에 불과하다. 군은 또 구미철도CY를 재가동하려면 먼저 재난·교통·환경영향평가 등을 통한 합법성 확보와 함께 진·출입로 확·포장, 약목보수기지 설치 당시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칠곡군 관계자는 “정부와 구미지역 경제계 등은 구미철도CY가 불법 운영이란 대법원 판결에도 한마디 상의없이 재가동에 나서고 있다”면서 “만약 이를 강행할 경우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철도CY가 어렵게 재개되는 만큼 구미의 수출물량이 효율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도 “빠른 시일 내에 구미철도CY가 재가동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면서도 “칠곡군과 CY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만큼 현지 실사를 통한 충분한 여론 수렴과 철저한 대책을 마련한 뒤 재가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칠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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