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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2) 윤종규 KB금융 회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2) 윤종규 KB금융 회장

    “대우증권을 인수했다면 비은행 부문 강화를 수월하게 이룰 수 있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도 있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대우증권 인수가 우리가 가야 할 성장전략 중 한 가지 방법이었을 뿐이지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윤종규(61)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에게 2015년은 의미가 남달랐다. 2014년 말 KB금융지주 회장으로 ‘금의환향’한 뒤 처음 맞는 한 해였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KB 내분사태’를 수습하고 LIG손해보험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실적 면에서도 ‘1등’ 신한금융을 맹추격했다. 윤 회장은 KB금융 조직원들에게 “1등 DNA를 깨우쳐 다시 뛰어 보자”는 자신감을 심어 준 한 해로 자평한다. 하지만 지난해 끝자락에서 날아온 대우증권 인수 불발 소식은 씁쓸한 대목이다. 윤 회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대우증권 인수 실패에 대한 심경을 담담히 밝혔다. 그는 “KB금융지주와 이사회가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대우증권 인수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했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강력한 의지에도 대우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2조 4000억원)보다 3000억원이나 낮은 입찰가를 써 냈던 부분에 대해 윤 회장은 “내부 최고 인력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에서 대우증권 실사를 토대로 합리적인 가격을 선정했다”고 설명하며 ‘가격 적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제 KB금융은 대우증권 인수 실패를 뒤로하고 ‘플랜B’를 추진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 중 31~32%대 수준인 비은행 부문 수익을 중장기적으로 40%대까지 확대해 1등 금융그룹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윤 회장은 “증권부문과 관련해 중장기 성장 모델로 제시한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의 시너지를 구현하기 위해 KB투자증권의 유기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인수·합병(M&A)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외부 M&A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검토할 것”이라면서 “다만 인내심을 가지고 그룹 시너지 등을 고려해 신중히 의사 결정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룹의 지속 성장과 더불어 “부실 쓰나미에 대비하는 방파제를 높이 쌓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내실 다지기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윤 회장은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시대에는 수비 능력을 높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 역량을 키우고 자산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산업의 가장 큰 변화로는 올 하반기 출범 예정인 인터넷 전문은행을 꼽았다. KB금융은 카카오 컨소시엄에 참여해 ‘카카오 뱅크’ 출범을 준비 중이다. 그는 “국내 3800만명의 고객을 지닌 카카오와 소매금융 최강자인 국민은행이 만나 온·오프라인에서 금융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공동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취임 이후 줄곧 스스로를 모세에 비유했던 윤 회장. 정작 가나안(리딩뱅크) 땅을 밟지 못했던 모세처럼 자신은 임기 동안 리딩 금융그룹을 향한 반석을 하나씩 쌓아 가겠다는 의지다. 이 철학은 새해에도 변함이 없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집 지을 터를 닦고 기초를 다지는 일을 해 왔다”며 “새해에는 튼튼한 기둥을 세우고 멋진 지붕을 올릴 터”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전국 영업점을 권역별로 5~10개씩 묶어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 회장이 힘주어 도입한 ‘허브 앤드 스포크’(hub and spoke) 전략이다. 증권·은행이 연계된 복합점포도 선보였다. 윤 회장은 “고객 중심, 현장 중심, 직원 중심이라는 3원칙을 토대로 KB금융 재도약을 위한 초석을 확실하게 다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관급공사 ‘들러리 입찰’ 24억 과징금

    수백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폐수종말처리시설 건설공사 입찰 과정에서 ‘들러리 돌려막기’로 담합을 벌인 건설사에 24억원대의 과징금 철퇴가 내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담합 사실이 드러난 화성산업에 10억 5000만원, 서한 12억 600만원, 한라산업개발에 1억 7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화성산업과 서한은 조달청이 2011년 3월 발주한 ‘대구 성서 및 달성 2차 지방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공사’ 입찰에 참여하면서 화성산업이 낙찰받고 서한은 들러리 입찰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화성산업은 그 대가로 2011년 6월 발주된 ‘테크노폴리스 폐수종말처리장 건설공사’ 입찰에서 서한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한라산업개발을 들러리로 세워주기로 했다. 한라산업개발은 성서·달성 폐수종말처리장 건설공사에서 화성산업과 공동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조건으로 들러리에 참여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동북 경전철사업 정상화’ 설명회

    ‘동북 경전철사업 정상화’ 설명회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정상적 추진 모색과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한 사업 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승로 의원(성북4, 새정치민주연합)은 “주민의 높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다소간의 차질을 빚어왔던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추진 관련 설명회를 5일 장위동과 종암동에서 각각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007년부터 진행되어 온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경남기업의 워크아웃 이후 가중된 사업 차질에 대한 주민 우려를 해소하고, 사업의 정상적 추진을 위한 관계부서의 노력과 성과를 주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교통 불편으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왔던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5일(수) 11시 장위1동 주민센터, 14시 종암동 시온성교회에서 각각 실시될 예정이며,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주관부서인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가 참석하여 그간의 사업 정상화 노력 경과와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은 왕십리부터 상계역에 이르는 13.3㎞에 이르는 구간에 총 1조5,654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으로 지난 2007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2010년 우선협상대상자로 경남기업 등 9개사 컨소시엄(가칭 동북뉴타운신교통주식회사)이 지정되어 협상이 이루어져 왔다. 2012년 1월부터 2013년 7월까지 ‘도시철도 기본계획용역’ 추진으로 사업추진이 중단되었다가 2013년 12월 8일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안)’ 수립 이후 다시 사업이 추진되었으나, 경남기업의 워크아웃으로 사업 진행에 다시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증폭되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수한 미래가치! 송산신도시 시범단지 프리미엄... 대방 노블랜드 관심 집중

    우수한 미래가치! 송산신도시 시범단지 프리미엄... 대방 노블랜드 관심 집중

    우수한 미래가치로 주목 받고 있는 송산그린시티에 대방건설(주)의 ‘대방 노블랜드’가 모델하우스를 오픈,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수도권 최대 택지개발지구이며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개발하는 송산 그린시티는 수도권 서해안 벨트에 위치한 시화호 지역에 건설되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해양,레저,생태도시로 계획되어 순조로이 개발이 진행 중이다. 총 3개 지구로, 시범단지인 동측, 자동차관련 첨단산업지구 남측, 관광,레저산업단지인 서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해부터 시범단지인 동측지구의 공동주택공급으로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송산그린시티의 첫 번째 개발사업인 동측 시범단지는 여타 신도시들과 같이 개발 초기단계에 시범단지를 선정하여 주거단지를 확충하고 인프라를 구성하는 지역으로 올해 후반기를 기점으로 이미 3개 필지에서 아파트가 공급되었다. 주요 수요층은 안산지역 거주자들로써 송산신도시에 2017년 말에 완공되는 다리(송산교)를 이용할 경우 안산과 바로 직접 연결되어 송산신도시와 안산 생활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안산지역의 경우 노후화된 아파트들이 많아 재건축, 재개발로 인한 시세가 상승하고, 전세값 폭등에 따른 주거환경 불안이 계속되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안산생활권임에도 안산 전세가로 신축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고, 신도시의 프리미엄까지 가져갈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많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제테마파크 개발도 호재다. 내국인은 물론 인천공항 또는 김포국제공항에서 오는 외국 관광객이 증가돼 지역 경제 활성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대부분 지역 인근 개발로 이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또한, 국제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직접고용인원 1만1천명 등 총 15만명의 고용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용에 따른 주거지 역시 필수적으로 예상된다. 현재 동측지구에 예정되어 있는 공급세대수는 8,300여세대에 불과해 인근지역이 국제테마파크 종사자만 거주하더라도 이미 턱없이 부족한 수치이다. 여기에 최근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USK(Universal Studios Korea)가 선정돼 많은 관심을 끈다.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준비 기간을 가져왔던 국제테마파크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함에 따라 사업진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USK 컨소시엄'은 중국 국영 최대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 (CSCEC)'와 중국 국영 최대 여행사인'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CTS)'를 비롯해 국내 유명 건설사 등 다수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중국 국영 최대여행사인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CTS)'가 직접 투자자로 지분참여를 하게 됨에 따라 중국 관광객 유치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정부의 9.1부동산 대책으로 2017년까지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하면서, 택지개발지구 자체의 희소성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신도시 시범단지의 프리미엄까지 기대되어 신도시 초기분양물량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신도시 시범단지의 경우 택지개발지구의 초기 분양물량으로써 후속단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게 공급되기 시작하며, 추후 인프라 구축 및 후속단지들이 분양하면서 시세 반영에 따른 가격상승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이미 일산, 분당, 화성동탄신도시 시범단지들의 가격상승률을 보면 더욱 더 명확해 진다. 또한 해당 신도시는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최근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분양가 상승에 대한 여지가 증가하고 있으나, 택지개발지구인 송산신도시는 분양가 상한제로 인한 적정한 분양가가 책정되어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투자 및 실수요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송산신도시에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될 대방 노블랜드가 첫 단지를 지난 11월 19일에 오픈해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2015년 도급순위 49위인 대방건설(주)가 ‘노블랜드’라는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양하는 송산 신도시 대방 노블랜드 1차는 총 5개 필지로 6차 현장을 분양예정하고 있는 필지 중에서 첫 번째로 공급하는 단지이다. 전용 84㎡ 타입으로 총 731세대 공급되는 1차 현장은 안산과 바로 연결되는 다리(2017년 말 예정)와 인접하여 안산접근성이 우수하며, 단지 바로 앞 중심지역 상업지구가 있어 생활의 편리성도 갖추고 있다. 또한 송산신도시 자체가 시화호 습지공원을 배경으로 개발되는 관계로 녹지율 49%의 친환경적인 신도시가 구성되어 환경여건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이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서 신도시 시범단지의 미래가치 및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친환경적인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는 송산신도시 내에서도 뛰어난 입지와 혁신적인 평면과 송산신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될 브랜드 타운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대방 노블랜드의 첫 단지는 11월 19일에 오픈 하였으며, 모델하우스는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24-3번지이다. 문의: 1688-97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래에셋 박현주, 창업 18년 만에 증권업계 왕좌 등극 눈앞

    미래에셋 박현주, 창업 18년 만에 증권업계 왕좌 등극 눈앞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미래에셋그룹을 일군 박현주 회장이 창업 18년 만에 증권업계 왕좌 등극을 눈앞에 뒀다. 증권업계 2위인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권을 따내 세계적 투자은행(IB)으로 발돋움할 채비를 갖췄다. 미래에셋발 증권업계의 지각변동을 통해 ‘한국판 골드만삭스’가 탄생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산업은행은 24일 여의도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미래에셋 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자산운용)을 선정했다. 미래에셋이 인수하는 지분은 최대주주 산은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 43%와 산은자산운용 지분 100%다. 장부가로는 1조 8335억원 규모다. 미래에셋은 내년 1월 4일까지 입찰가의 5%를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다음달 중 산은과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2월부터 상세실사와 최종 가격 협상을 통해 상반기 내 계약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미래에셋이 제시한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조 4000억원대로 경쟁자인 한국투자금융과 KB금융지주를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현 산은 정책기획부문장은 “매각 가치 극대화, 조속한 매각, 국내 자본시장 발전 기여라는 3대 기본 원칙과 국가계약법상 최고가 원칙에 따라 내부 금융전문가로 구성된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결정했다”며 “미래에셋이 최고 입찰가를 제시한 것은 물론 자본시장 발전과 자산관리, 자산운용 등 비가격 측면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가진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9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미래에셋증권은 자기자본 3조 4620억원으로 업계 4위다. 자기자본 4조 3967억원인 대우증권과 합치면 7조 8587억원으로 업계 1위가 된다. 현재 1위인 NH투자증권(4조 6044억원)과 3조원 이상 차이가 난다. 이번 인수전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을 제치고 승자가 된 박 회장은 뚝심 있는 베팅으로 승부사 기지를 다시 한번 발휘했다. 1997년 미래에셋벤처개피탈을 세운 뒤 현재 23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박 회장은 자서전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에서 “미래에셋을 아시아 제일의 IB로 키워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우증권 인수가 성공하면 일본 노무라증권(자기자본 28조원)에는 많이 못 미치지만 다이와증권(14조원) 등과 겨룰 만큼 몸집이 커진다. 대우증권은 채권운용과 투자금융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 증권사 중 국내에 가장 많은 102개 점포가 있고 위탁매매와 해외 네트워크 등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박 회장이 넘어야 할 관문은 아직 남아 있다. KB금융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대우증권 노조의 반발을 잠재우고 미래에셋에 융화시켜야 한다. 이자용 대우증권 노조위원장은 “미래에셋의 인수 저지를 기치로 다음달 4~6일까지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승자의 저주’도 불거진다. 유상증자까지 단행해 대우증권 인수에 나선 만큼 이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이 따른다. 미래에셋 측은 “아시아 금융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해 글로벌 IB와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IB 역량이 뛰어난 대우증권과 자산관리 및 해외투자에 강한 미래에셋이 합치면 확고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규제 뽑고 7개월 만에… ‘차이나머니’ 잡았다

    규제 뽑고 7개월 만에… ‘차이나머니’ 잡았다

    우여곡절 끝에 경기 화성시 신외동 송산그린시티 유니버설스튜디오 조성사업(조감도)이 확정됨으로써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 관련 산업 발전이 기대된다. 다만 5조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확보하는 게 과제로 남았다. 이 사업은 2009년 ㈜롯데자산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했으나 외국인투자기업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2012년 9월 토지 매매 계약도 성사되지 않아 무산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단순히 비싼 가격으로 부지를 매각하는 데만 신경 썼고 사업 참여자 역시 싼값에 부지를 매입하려는 욕심을 부리다가 사업이 지지부진해졌다. 하지만 정부가 2014년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과감한 인센티브를 주는 등 국제테마파크 유치를 다시 추진한 데 이어 지난 5월 테마파크 사업부지 계약에 제약이 따랐던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도 개정, 사업자 참여를 끌어냈다. 공공기관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은 초기 사업 추진을 공공기관이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만큼 사업의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의미를 갖는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USK 컨소시엄에는 중국 기업이 최대 주주로 참여한다. 두 기업이 23.5%를 출자해 최대 지분을 쥐고 있다. 이 밖에 유니버설코리아, 수자원공사, 국책은행 1곳,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2016년 문을 여는 상하이디즈니(1.16㎢)보다 부지가 4배 가까이 넓다. 다른 유니버설스튜디오와 달리 이곳에는 한류테마센터가 건립된다. 케이팝, 한류드라마 등을 주제로 공연, 이벤트 등이 이뤄지는 엔터테인먼트장으로 내국인은 물론 한류 팬을 끌어들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워터파크와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을 지어 즐기고 떠나는 관광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되는 것도 특징이다. 경제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는 중국 기업이 참여함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현재보다 약 10%(연 140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자리 창출 효과는 건설기간 동안 약 7만 6000명, 운영기간 동안 연간 약 4만 8000명이 예상된다. 생산유발 효과는 건설기간 동안 15조원, 운영기간 동안 연간 약 6조원이 기대된다. 1700여만평에 이르는 그린시티 부지 매각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추진을 위한 자본 확보가 과제로 남는다. 1단계 사업에 3조 3000억원 등 모두 5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관이 확보한 자금은 8500억원, 나머지는 금융기관과 기관 등의 추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최계운 수공 사장은 “추가 참여 의사를 비친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이 늘고 있다”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화성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별 사업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국도 유니버설스튜디오 2020년 화성에 들어선다

    한국도 유니버설스튜디오 2020년 화성에 들어선다

    2020년까지 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4.2㎢(서울 여의도 면적의 1.45배)에 이르는 유니버설스튜디오가 들어선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2일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USK(Universal Studios Korea)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정대로 국제테마파크가 개장되면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중국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 유니버설스튜디오 조성 국가가 된다. USK 컨소시엄은 중국 국영 최대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 (CSCEC)와 중국 국영 최대 여행사인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CTS), 대우건설 등 다수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에 수자원공사를 비롯해 화성시·국책은행 1곳 등 공공기관도 참여해 사업 추진 불확실성이 사라졌다. 이곳은 유니버설스튜디오와 함께 한류테마센터,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도 들어서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된다. 수자원공사는 국제테마파크가 건설되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10%(연 140만명) 늘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해마다 일자리 4만 8000개 창출, 6조원의 생산 유발효과, 첨단영화산업 등 관련 산업의 발전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162개 기업·단체, 숲 가꾸기 동참… ‘숨 쉬는 도시’ 만들었다

    162개 기업·단체, 숲 가꾸기 동참… ‘숨 쉬는 도시’ 만들었다

    산림청이 ‘숨 쉬는 도시’를 조성하고자 추진 중인 ‘도시녹화운동’에 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도시숲에 대한 국민 수요와 선호도를 반영한 사회공헌활동의 형태로 이뤄진다. 게다가 일정 규모(0.05㏊) 이상의 숲 조성을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와 거래 등이 가능해지면서 적극적인 투자가 기대되는 등 민관 협력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만 관심을 끄는 ‘숲 조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숲 관리’에는 소홀해 향후 숲의 조성과 관리가 연계되는 체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0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도시녹화운동에 참여한 기업은 162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56곳이 도시숲을 조성(16.9㏊)했고, 106곳은 숲 관리(126.8㏊)에 참여했다. 도시녹화운동으로 첫 사업이 이뤄진 2014년 36곳(조성), 88곳(관리)에 비해 참여 기업이 각각 55.6%, 20.5% 늘었다. 산림청은 올해 기업과 시민·사회 단체의 녹화운동 참여로 100억원 규모에 이르는 도시숲을 조성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는 전체 도시숲 예산(국비 583억원)의 17.1%에 달하는 규모다. 국내에서는 2005년 70여개 기업·단체와 5000여명의 시민이 기금을 모아 조성한 서울숲과 ㈜SK에너지가 1020억원을 투입한 울산대공원(2006년), 대전의 유림공원(2009년) 등이 대표적인 기업 참여숲으로 꼽힌다. 산림청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갖가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조성비용 지원과 수목·편의 시설 기증, 기부채납 등 다양한 참여방안을 마련하고 기업명칭과 기념 표지물 설치 등도 허용한다. 지난해에는 산림탄소상쇄 유형에 도시숲과 가로수 등을 추가했다. SK 사회공헌팀 김정용부장은 “한 기업이 아닌 여러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숲을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면서 “기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와 세제 지원 등의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도시숲에 대한 기업 참여가 높아진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지만, 이와 맞물려 실효성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올해 기업들이 조성한 숲 규모는 평균 0.3㏊, 조성비용은 3460만원이다. 생활 속에서 휴식과 산책 등을 즐기고 기후조절 같은 환경 기능 개선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규모로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조성된 도시숲의 관리 문제도 심각하다.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하는 유지·관리가 예산 문제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시숲이 환경 개선 효과를 넘어 ‘녹색 자산’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과 연계된다는 점에서 ‘수익자 부담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유지 비용을 부담하기보다 인근 아파트나 기업이 주변 숲의 일정 구역을 직접 관리하는 사례도 있다. 다만 산림청은 도시숲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단계에서 규모화나 관리 문제를 거론할 경우 기업 참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용숙 생명의숲 더불어숲팀 국장은 “기업들은 숲 조성이라는 단기 성과에 집중하기보다 시민단체 등과 협약을 통해 유지관리에 참여하는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체 인구의 91% 이상이 거주하는 도시 지역에서는 인구 증가와 고밀도 개발로 갈수록 녹지가 사라지고 있다. 12월 현재 국민 1인당 생활권의 도시숲 면적은 8.32㎡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9㎡)에 미달한다. 특히 서울은 4.35㎡로 런던(27㎡), 뉴욕(23㎡), 파리(13㎡)와 비교해 격차가 크다. 1인당 도시 숲 면적을 1㎡ 늘리려면 약 2조원의 조림 예산이 소요된다. 그러나 도시숲 조성 투자는 2011년 1654억원에서 올해 1131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해 예산사업으로는 한계가 있다. 도시의 높은 땅값을 고려할 때 부지를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창재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은 “국가가 국유지를 제공하고 기업이 숲을 조성하면 지자체는 관리를 맡는 체계가 필요하다”면서 “올해 도시숲 조성이 가능한 국유지 현황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카카오는 은행권의 ‘적’이자 ‘동지’

    카카오는 은행권의 ‘적’이자 ‘동지’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사업자인 카카오를 바라보는 은행권 기류가 심상찮다. 3900만명의 회원을 가진 카카오가 금융권으로 영역을 확장해 오면서 금융권 속내도 복잡해졌다. 함께하면 ‘동지’인 반면 다른 은행과 손을 잡으면 ‘적’이 되는 분위기다. 1년 전 모든 시중은행과 사이좋게 간편송금 애플리케이션(앱)인 ‘뱅크월렛카카오’(뱅카)를 출시하며 ‘동지애’를 과시하던 때와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이 와중에 카카오는 내년 간편 외화 송금 서비스 출시를 위한 은행 측 파트너 선정을 두고 한창 ‘밀당’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카카오톡에서도 내년 2월부터 외화 송금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한 은행과 단독으로 하지 않고 뱅카처럼 모든 은행을 끌어들이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카카오뱅크 주주)과 함께 외화 송금 시장에 진출할 것이란 관측과 달리 은행권 전부를 대상으로 ‘러브콜’을 보내겠다는 것이다. 앞서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짝짓기’ 과정처럼 여러 은행들이 앞다퉈 ‘카카오 잡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권에서 카카오의 입지가 커진 만큼 카카오의 금융업 진출을 견제하는 움직임도 적지 않다. 지난달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직후 카카오가 간편결제, 중금리대출 외에 주택담보대출 등 기존 은행권 영역에도 진출하겠다고 선언하면서부터다. A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시중은행 수준의 상품을 취급하려면 고객 자료(DB)와 대출 관리 노하우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성공 가능성에 회의감을 내비쳤다. 일각에선 카카오를 비롯한 인터넷은행에서 취급하는 상품 범위에 제약을 둬야 한다는 날 선 반응도 있다. 은행들의 견제가 카카오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뱅카 출시 과정에서도 시중은행과 ‘힘 겨루기’를 한 결과 뱅카의 충전 한도가 50만원까지 오그라들어서다. 전자금융거래법 기준 최고 한도인 200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또 카카오가 뱅카 활성화를 위해 올해 온·오프라인 결제, 전자고지서 발급 업무 등 사업 확대를 추진했지만 “은행 고유 업무를 침해하지 말라”는 은행권 반발로 끝내 무산됐다. 다만 외화 송금 시장에서는 시중은행도 ‘적(카카오)과의 동침’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외화 송금은 수수료가 제법 짭짤한데 카카오와 협조하지 않을 경우 시장 자체를 몽땅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태 금감원 지급결제감독팀장은 “내년 외화 송금 시장의 빅뱅이 예상된다”면서 “은행권이 각개전투로 맞서서는 회원 기반에 계좌 기반(인터넷은행)까지 갖춘 카카오에 대항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평택호관광단지 조성 급물살…중앙 민간투자사업 심의 통과

    평택호관광단지 조성 급물살…중앙 민간투자사업 심의 통과

    경기 평택시의 숙원인 평택호관광단지(조감도)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14일 민간제안 사업인 평택호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중앙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시행자 모집 공고 등을 통해 내년 4월쯤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협상자 선정 작업과 동시에 실시설계 과정을 이행해 이르면 2017년 하반기에 착공하고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앞서 평택호개발사업은 2013년 1월 SK건설과 GK홀딩스, 8개 금융사가 컨소시엄으로 평택호관광단지개발㈜을 설립해 평택시에 제안했다. 이 사업은 관광단지 분야로는 최초로 수익형 민자사업(BTO)과 민간자본이 건설해 소유권을 가진 뒤 운용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OO가 혼합된 방식으로 추진된다. 민간사업자가 1조 8000억원을 들여 평택호 주변인 현덕면 권관·기산·대안·신왕리 일대 274만 3000㎡를 국제 관광단지로 조성하게 된다. 평택호는 1977년 관광지로 지정된 뒤 2009년 관광단지로 확대 지정된 곳이다. 이곳에는 관광전문학교와 4D 상영관을 갖춘 생태체험 시티팜, 높이 110m 평택아이(대관람차), 최고급 호텔, 콘도미니엄, 디지털 아쿠아리움, 세계음식문화체험관, 삼림욕장, 아웃렛 매장 등이 들어선다. 시는 관광단지가 완공되면 4조 7000억원의 경제파급 효과와 3만 4000여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공재광 시장은 “미군기지 이전, 고덕신도시 건설 등의 개발에 이어 문화관광단지가 들어서면 평택시는 세계적인 신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국회 문턱 못넘은 은행법 개정안 인터넷銀 어쩌나…

    은행법 개정안이 결국 정기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당황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 은행법 개정안은 은산(은행·산업자본)분리법 완화를 담고 있었죠. 내년 출범 예정인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해서는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의 지분제한을 4%에서 50%로 확대하는 게 핵심입니다. 지난달 예비인가를 통과한 카카오은행(카카오 컨소시엄)과 K뱅크(KT 컨소시엄) 등은 은행법 개정 후 카카오, KT의 지분을 늘려 사업을 주도하려던 구상이 틀어지게 됐습니다. ●“지연될수록 컨소시엄내 갈등 커질 것” 물론 예비인가 사업자 두 곳과 금융당국 모두 내년에 본인가 신청 및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장담합니다.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주주들의 지분 소유 구조(각 4%)를 쪼개놔서죠. 그런데 역설적으로 바로 이 대목이 우려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사공이 너무 많다는 거죠. 지분은 똑같이 4%씩 소유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사업을 주도하는 사업자와 그렇지 않은 사업자 간의 의견 차가 불거질 수 있습니다. 표면적인 지배구조와 현실(지분 소유구조) 간의 괴리인 셈이죠. “은행법 개정이 지연될수록 컨소시엄 내 갈등이나 불협화음이 커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새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동반 상정된 핀테크 활성화법도 같은 신세 더 큰 문제는 법안 통과가 언제 될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이죠. 은행법 개정안과 동반 상정됐던 핀테크 활성화법도 마찬가지 신세입니다. 금융 당국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통과되도록 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19대 국회 회기는 내년 2월과 4월 두 차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의원들의 관심사는 이미 내년 4월 총선으로 옮겨간 모양새입니다. 정치권이 ‘우간다보다 못한 금융권’을 질타하던 것이 바로 엊그제입니다. 그래 놓고는 정작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해 금융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금융개혁은 정치권·금융당국·업계가 ‘삼각편대’로 호흡을 맞춰야 가능한 일입니다. “관치(官治)보다 더 해로운 게 정치 금융”이라는 금융권의 한숨을 정치권이 부디 곱씹어 보길 바랍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동북선 경전철사업 정상화 대책 뭐냐”

    “동북선 경전철사업 정상화 대책 뭐냐”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정상적 추진을 위한 적극적 노력과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홍보를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회 이승로 의원(성북4,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007년부터 진행되어 온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경남기업 워크아웃 이후 사업이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주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사업의 정상적 추진을 위한 관계부서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과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013년 경남기업 워크아웃이 확정된 이후, 동북선 경전철 사업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주민 불안이 최근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며, “담당부서인 도시기반본부가 사업 진행현황에 대해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정상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보였어야 했다”며 주민소통 부재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또한 “지금이라도 동북선 경전철 사업의 현재 추진 과정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불안감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며, 정책 진행에 대한 시민과의 소통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경남기업의 회생계획에도 이 사업이 빠져 있어 더 이상 사업에의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취소 사전통보 기한은 15일 이후 즉시 내부방침을 정해 보고하고, 차순위 협상대상자를 조속히 선정해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은 왕십리부터 상계역에 이르는 13.3㎞에 이르는 구간에 총 1조5,654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으로 지난 2007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2010년 우선협상대상자로 경남기업 등 9개사 컨소시엄(가칭 동북뉴타운신교통주식회사)이 지정되어 협상이 이루어져 왔다. 2012년 1월부터 2013년 7월까지 ‘도시철도 기본계획용역’ 추진으로 사업추진이 중단되었다가 2013년 12월 8일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안)’ 수립 이후 다시 사업이 추진되었으나, 경남기업의 워크아웃으로 사업 진행에 다시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증폭되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도공단 420억원대 인도 도시철도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9일 인도 러크나우 메트로공사(LMRC)가 발주한 420억원 규모의 메트로(도시철도) 사업관리 및 감리 국제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철도공단이 해외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 사업이다. 사업은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도인 러크나우시의 낙후된 대중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CCS공항과 문쉬 풀리아를 남북으로 잇는 22.9㎞의 도시철도 건설사업이다. 공단은 차량·신호 등 철도시스템 분야와 품질·안전·시험·시운전에 대한 프로젝트관리 및 감리를 맡는다. 공단은 국내업체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유럽 및 현지 업체와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특히 별도 투자비 없이 순수 기술력을 제공하는 ‘저부담, 고수익’의 고부가가치 사업을 실현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이번 사업 수주는 인도에서 추진 중인 자이푸르 메트로사업과 뉴델리역사 현대화 및 기존선 고속화 개량사업 등의 참여에도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한편 공단은 최근 10년간 중국철도시장 감리분야에서 15개 사업, 600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렸지만 중국의 기술 자립으로 외국기업의 중국 내 진출이 축소되면서 해외시장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스포츠 패러다임을 바꾸자] (1) “체력만이 아닌 정신·예절·인격 등을 함께 키우는 것이 목표”

    [스포츠 패러다임을 바꾸자] (1) “체력만이 아닌 정신·예절·인격 등을 함께 키우는 것이 목표”

    일본은 1961년 스포츠진흥법 제정을 통해 학교와 생활체육이 크게 활성화됐다. 일본 학생들은 방과 후 활동인 ‘부카쓰’(부활동)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국민들은 집 앞 체육관과 운동장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 서울신문은 지난달 말 일본 스포츠청에서 가타미 사토시 정책과 전문관, 이타바시 겐지 건강스포츠과 전문직, 히라노 히로키 경기스포츠과 과장보좌 등 12명의 공무원과 좌담회를 갖고 일본 생활체육의 발전 과정과 현황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좌담회 일문일답. →스포츠진흥법을 제정한 계기에 대해 듣고 싶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패배 후 새로운 헌법을 제정했는데, 국민의 행복을 위한 체력 증진이 포함됐다. 전쟁 전까지만 해도 국민의 체육활동은 억압돼 있었으나 경제력 향상과 여가의 확대로 스포츠도 활성화됐다. 1949년 사회교육법이 개정돼 체육이 교육의 일부로 포함됐고, 도쿄올림픽(1964년) 유치로 인해 체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재고되면서 스포츠진흥법이 만들어졌다. →스포츠진흥법의 성과는 무엇인가. -중앙과 지방정부가 정책적으로 국민 체육활동을 장려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방정부는 주민들이 체육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의무가 생겼고, 중앙정부는 예산을 지원하게 됐다. 청소년은 물론 직장의 체육시설까지 정비됐다. 국민이 스포츠와 친근해졌으며 심신이 건전하게 발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생활체육 인프라 조성 예산은 어떻게 마련되나. -중앙정부에서는 문부과학성과 국토교통성이 예산을 조성하고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경우도 많다. 학교 체육시설의 경우 수영장과 복합시설, 무도장(武道場) 등이 예산 지원 대상이며, 공원에도 도시공원법에 따라 각종 인프라를 조성한다. 스포츠토토 기금도 생활체육 활성화에 쓰인다. 올해 토토 진흥복권을 통해 조성된 재원 195억엔(약 1844억원) 중 당첨금과 운영비 등을 제외한 166억엔(약 1569억원)을 체육 시설 설비 등에 배정했다. →일본 학교체육의 특징은. -중학생은 63.4%, 고등학생은 43.2%가 부카쓰 등으로 운동을 한다. 스포츠를 통해 학생들의 체력을 키우는 건 주된 목표가 아니다. 타인과 공생하는 정신, 공정성, 예절, 인격 형성, 판단력 증진 등을 종합적으로 배양하는 게 목표다. 스포츠의 즐거움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한 대목이다. 일본 교육의 기본 정신은 ‘문무양도’(文武兩道·학문과 무예를 함께 닦는 것) 한 단어로 정리할 수 있다. →최근 올림픽 등에서 성적이 나지 않아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하는 정책도 쓴다고 들었다. -일본은 1976년 몬트리올하계올림픽과 인스브루크동계올림픽에서 전체 메달의 3.5%를 획득했다. 그러나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선 1.8%로 떨어졌다. 이에 2000년 스포츠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메달 획득률을 3.5%로 끌어올리자는 목표를 세웠다. 2001년 스포츠과학센터, 2007년 내셔널트레이닝센터를 건립해 국가대표의 경기력 향상에 나섰다. 2008년 베이징에선 메달 획득률이 2.61%,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3.95%로 향상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운동으로 성공하지 못한 선수에 대한 대책은. -선수들이 커리어 관리를 하지 않거나 은퇴 이후에 대해 계획적으로 준비하지 못하는 건 일본에서도 문제로 지적된다. 선수 육성 단계에서 운동 능력 향상은 물론 인생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선수 지원 환경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컨소시엄 출범을 준비 중이다. 도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통역 도움:일본 한국문화원 최병미 기획조정팀장
  • 초저금리 시대 호텔 투자에 주목, ‘골든튤립 인천에어포트 호텔&스위트’

    초저금리 시대 호텔 투자에 주목, ‘골든튤립 인천에어포트 호텔&스위트’

    국내 최초의 대형 복합숙박시설 분양, 이젠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로 투자 몰려‘골든튤립 인천에어포트 호텔&스위트’ 영종도 최중심 알짜 수익형 부동산 상품 초저금리 시대에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면서 수익형 숙박시설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인 숙박시설은 정부가 2012년 7월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시행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중국관광객들의 국내 여행객수가 급속도로 중가하는데 그에 따른 숙박시설은 크게 부족한 상태에서 이 특별법의 시행으로 최근 수년간 관광호텔의 수가 급등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중국 최대 호텔 체인 진지앙(진장, jinjiang)그룹이 인수한 유럽 호텔 체인 루브르호텔그룹의 상위 브랜드 ‘골든튤립’ 브랜드 호텔이 영종도에서 분양을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달 성황리에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지앙그룹은 관광업은 물론 운수, 물류사업까지 진출한 대기업으로 중국인들에게 친숙한 기업이다. 진지앙그룹 관계자는 “루브르 호텔체인을 인수한 이유는 유럽을 찾는 중국관광객들이 유럽현지에서도 중국식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며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하고 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울러 진지앙그룹이 인수한 루브르호텔그룹은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호텔 체인으로, 50개국에 1,200개 이상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루브르호텔 그룹 상위 계열 브랜드 호텔인 골든튤립호텔은 일일 약 5만 5천여명이 찾을 정도로 유럽은 물론 전세계 VIP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고품격 호텔이다. 이러한 중국, 유럽 관광객들에게 인지도 높은 골든튤립호텔이 많은 국내 관광 수요를 그대로 흡수 할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투자 열기가 가장 뜨거운 영종도에 골든튤립이 들어선다. 영종도는 인천제2공항 청사와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에 들어서는 한국형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를 비롯해 복합생태 해양리조트로 개발되는 미단시티와 리포&시저스컨소시엄의 LOCZ 복합리조트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영종도에 투자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이다.먼저 지난해 한국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가 함께 설립한 파라다이스 세가사미는 영종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를 착공했다. 2017년까지 1조9,000억 원을 들여 특급호텔과 카지노, 쇼핑몰을 지을 예정이다. 이곳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비롯 호텔, K-프라자, 한류 공연장, 초대형 컨벤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현재 활발하게 사업이 진행 중인 미단시티 내에 들어서는 리포&시저스컨소시엄의 LOCZ 카지노 복합리조트도 올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으로 2018년 사업 1단계가 개장할 예정이다. 미단시티는 비즈니스, 상업시설, 주거, 문화, 관광, 레져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국제도시로 거듭난다. 현재 미단시티에는 중국 신화련 그룹과 홍콩 주대복 그룹, 코리아그랜드레저, 리포&시저스 컨소시엄을 비롯한 미국, 홍콩, 마카오 등 외국계 기업 7곳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기사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가 정부가 추진중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의 유력한 대상지로 떠오르면서 신 관광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복합리조트 1차 후보지로 선정된 9개 사업대상 지역 가운데 3개월간 RFP를 거쳐 12월중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자 2~3곳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며 문광부와 카지노 업계 주변에서는 영종도가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복합리조트 성공의 주요 여건을 가장 많이 갖춘 만큼 최종 발표에서도 최소 1곳, 많게는 2곳까지 선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종도가 최종 발표에서 2곳 이상의 성과를 얻게 되면 마카오, 싱가포르 등과 경쟁하며 신 관광산업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형급 개발호재로 최근 전세계 투자자들의 눈이 쏠리고 있는 영종도에서 분양하는 ‘골든튤립 인천에어포트 호텔&스위트’는 ‘골든튤립’이 영종도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최초로 들어서기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시행사 채우코리아나가 분양하는 ‘골든튤립 인천에어포트 호텔&스위트’는 비즈니스 호텔 335실, 서비스드 레지던스 215실, 오피스텔 310실 총 860실로 구성되어 있다. 비즈니스 호텔과 서비스드 레지던스 모두 3.3㎡당 약 90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해 투자 부담을 낮췄다는 평가다. 또한 5년간 연 7%대의 확정수익을 지급하며 계약금 10%, 중도금 50%, 잔금 40%이다. 중도금 50%는 무이자 혜택을 누릴수 있어 계약금 10%를 제외하면 등기 이전 때까지 추가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투자자들은 계약금과 잔금포함 실투자금 5천만원대로 국내 최고의 입지에 위치한 최고급 관광숙박시설을 소유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골든튤립 인천에어포트 호텔&스위트는 준공 후 내국인 및 중국 유럽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영종도 대표 랜드마크호텔로 거듭날 것이며, 이는 곧 투자자의 수익으로 연결되어 투자자에게도 가치 있는 상품이 될 것”이라며 “지난달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내국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까지 방문할 정도로 영종도 골든튤립 호텔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 위치는 인천(영종도)은 인천시 중구 운서동 2806-3 한스빌딩 10층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 : 1661-0035(영종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년째 헛바퀴’ 서울지하철 7호선 불량 전동차 감사 착수

    ‘3년째 헛바퀴’ 서울지하철 7호선 불량 전동차 감사 착수

    감사원이 서울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18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도시철도공사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서울지하철 7호선(장암역~부평구청역)의 일부 전동차가 거의 3년째 정상 운행되지 못한 채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제작사와 전동차 계약 당시 유착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일 감사원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서울시와 도시철도공사를 상대로 지방예산 낭비, 전동차 제작사인 A사와의 부정 계약, 운행의 안전성 문제 등을 캐기 위해 예비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내사 자료를 확보한 뒤 비위가 포착되면 본격적인 현장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는 2013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7호선의 전동차 운행 실적을 파악한 결과 전동차 ‘63개 편성’의 운행일수가 849일, 운행거리는 30만 4645㎞인 것을 확인했다. 정상 운행된 셈이다. 그러나 2012년에 추가로 도입된 ‘7개 편성’은 운행일수가 589일로 기존 전동차의 71.9%, 거리도 16만 3597㎞로 59.8%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7개 편성 전동차는 ‘SR전동차’로 좌석을 창 쪽이 아닌 가운데에 배치한 것이다. 반면 도시철도공사가 7호선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5호선 76개 편성의 운행일수는 810일, 6호선 41개 편성은 790일, 8호선 20개 편성은 815일 등으로 모두 안정적이었다. 도시철도공사는 운행에 공백이 발생하자 임시로 6호선 전동차를 7호선으로 바꿔 편법 운행했다. 차종이 다른 전동차의 부품을 떼서 불량 전동차에 장착함으로써 시민의 안전에도 위협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문제의 7개 편성 전동차는 A사가 제작한 것이다. A사에 대해 도시철도공사가 사후정비를 요구했으나, A사는 이를 묵살했고 도시철도공사 역시 이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A사는 2010년 인천시가 853억원을 들여 완공했다가 5년째 개통 중단 상태인 ‘월미은하레일’을 제작하기도 했다. 더구나 A사는 또 다른 업체와 컨소시엄을 꾸려 지난 3월 서울메트로와 2호선의 전동차 200량 교체 사업을 너끈히 수주했다. 이 때문에 서울시의회가 전문가 의견 등을 인용하면서 “시민 안전을 무시한 채 기술력이 부족한 업체에 거액의 일감을 몰아준 의혹이 있다”고 질타한 것으로 보인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청년들 일하고 싶은 산단 만든다

    산업단지 내 직장 어린이집과 행복 주택(공공임대주택), 출퇴근 버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내년도 정부 합동 산업단지 패키지 사업 공모가 시작됐다. 청년들이 꺼리는 산업단지의 고용 환경을 대폭 개선해 일하고 싶은 산단을 만드는 프로젝트로 청년과 중소기업 간 인력 불일치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미래창조과학부 등과 함께 ‘청년이 모이는 산업단지 패키지 사업’을 합동 공모한다고 밝혔다. 정부 핵심 개혁 과제인 제조업 혁신 3.0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해마다 주거, 안전, 복지, 교육 등 산업단지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내년에는 노후 산업단지의 혁신을 위해 4개 부처가 합심해 11개 사업이 새롭게 추가됐다. 고용부의 산단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산업재해 예방시설 등 기존 사업에 더해 국토부에서 처음으로 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위한 출퇴근 노선버스를 지원한다. 산업부는 올해 예산의 두 배가 넘는 600억원을 투자해 민간 자본을 유치,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를 만든다. 지식산업센터와 같은 아파트형공장, 오피스텔 등을 짓고 대학 캠퍼스와 지역연구소, 벤처기업이 모인 기업연구관 등 산학융합지구도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SW), 조선부품설계SW 등 고가의 정보통신기술(ICT) 설비를 중소기업에 빌려주는 산업단지 내 클라우드 서비스도 예산 40억원을 들여 제공한다. 공모는 3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진행되며 관련 사업을 최대한 패키지 형태로 지원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관계 부처 합동 심사위원회가 접수된 사업을 평가하고 지역별 컨설팅 등을 거쳐 내년 4월쯤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응모하려면 광역자치단체와 입주 기업, 산단 관리기관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해외원정 도박설’ 카카오 대주주 적격성 논란

    ‘해외원정 도박설’ 카카오 대주주 적격성 논란

    인터넷 전문은행 선정이 마무리됐지만 이런저런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가장 논란이 큰 대목은 카카오은행의 ‘주주 적합성’이다. 이 은행의 대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지분 50%)다. 하지만 실질적인 주도 세력은 3800만명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지분율 10%)다. 카카오은행 측은 30일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를 4%(의결권 없는 지분 포함 10%)로 제한한 은행법이 훗날 개정되면 한투보다 지분 1% 포인트를 더 가져와 대주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해외원정 도박설’이다. 도박 혐의와 관련해 검찰 내사가 진행 중이다. 검찰은 미국에 사법 공조를 신청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카카오뱅크는 대주주 적격성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소수 주주도 아니고 카카오가 카카오은행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간판 주주인데 이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전문은행 첫 사업자로 선정된 게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를 효성과 연결시켜 보는 시각도 있다. 효성은 KT와 인터파크 컨소시엄 모두에 ‘양다리’를 걸쳤다가 막판에 모두 발을 뺐다. 일각에서는 금융 당국이 횡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효성 오너 일가의 대주주 적격성을 문제 삼아 결국 컨소시엄에서 모두 빠졌다는 얘기가 나돈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 측은 “효성이 (컨소시엄에서) 빠진 것은 금융 당국과 무관하다”며 펄쩍 뛰었다. 김 의장의 도박 의혹과 관련해서도 “개인(의 도덕성) 문제는 심사 대상이 아니다. 법인이 금융 법령과 관련해 처벌을 받지 않는 한 대주주 적격성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앞서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조차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금융을 운영하게 되면 부정적 파급효과가 큰 만큼 (카카오가) 금융 부문에 진출할 만한 자격이 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4500원(3.88%) 오른 12만 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나아이(5.79%), 로엔(2.98%) 등 다른 카카오은행 참여 업체도 웃었다. 케이(K)뱅크를 이끄는 KT도 0.50% 오른 2만 995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혼자만 탈락한 아이(I)뱅크의 인터파크는 6.17% 급락한 2만 2800원을 기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첫발 뗀 인터넷은행, 소비자를 주인처럼 섬겨야

    카카오뱅크와 케이(K)뱅크가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예비인가를 받았다.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면 23년 만에 새롭게 등장하는 은행이 된다. 두 인터넷은행은 대표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인 카카오와 KT가 각각 주도한다. ICT를 응용해 고객 접근성이 향상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다. 인가를 내준 금융위원회도 “도전장을 낸 세 곳 가운데 혁신적인 서비스라는 측면에서 두 곳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인가를 따낸 것은 기존 은행의 영업 형태와는 차원이 다른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카카오은행은 38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을 활용한다. 케이뱅크도 컨소시엄에 참여한 편의점 업체 GS리테일의 ATM 2만 3000개와 7만개의 공중전화 부스를 이용한다. 저비용 고효율 운영으로 비용을 절감하면 예금 금리는 높이고 대출 금리와 수수료는 낮추며 서민에게는 10%대의 중금리 대출도 가능해진다고 사업자들은 주장한다. 하지만 기존 은행들도 인터넷뱅킹을 강화하고 금리 경쟁에 뛰어들 것이다. 중금리 대출은 벌써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창출하지 못한다면 인터넷은행의 성공은 장담할 수 없다. 인터넷은행이 산업 자본과 금융 자본을 엄격하게 분리하는 은산분리 규제 개혁의 방향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범한 것도 아쉬운 일이다. 은행법은 대기업 등 산업 자본이 4%를 초과하는 은행 지분을 갖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 법을 개정해야 경쟁력 있는 사업자가 참여해 은행업계의 판도를 바꿀 참신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논리다. 하지만 야당은 “재벌의 사금고화와 은산 동반 부실의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지금은 인터넷은행이 사실상 인가된 마당이다. 여·야·정이 마주 앉아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기 바란다. 이렇듯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앞에는 쉽지 않은 과제가 놓여 있다. 그럴수록 인터넷은행은 소비자를 을(乙)로 보는 기존 은행의 관행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의 마음으로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렇게 금융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때 기존 은행도 환골탈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인터넷은행이 새로운 금융 문화를 일구어 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 ‘점포 없는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카카오뱅크 어떻게 다른가

    ‘점포 없는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카카오뱅크 어떻게 다른가

    23년 만에 새 은행이 탄생한다. ‘점포 없는’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주인공이다. 두 은행은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앞으로 자신들이 어떻게 은행산업의 판도를 바꿀 ‘메기’가 될지 자세히 설명했다. 정부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라고 했지만 고객이 두 은행을 만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은행 인터넷뱅킹과의 비교에 불쾌감을 내보이며 “전혀 새롭다”고 주장하는 두 은행의 사업 구상과 서비스를 문답으로 짚어 봤다. ■ 편의점·공중전화 ‘24시 무인銀’ →‘편의점 은행’을 내걸었다. 편의점 어디에서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나. -모든 편의점은 아니다. 전국 GS25 편의점 1만여곳이 대상이다. 시간 제약 없이 퇴근 후에도 주말에도 아무 때나 택배 보내듯 간편하게 편의점 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은행 업무를 보면 된다. 우리은행 점포 및 ATM 7000개와 KT 공중전화 부스 1000여곳에서도 은행 일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케이(K)뱅크를 이용하려면 통신사도 KT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가. -초반에는 KT 가입자가 유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케이뱅크에서 대출받을 때 KT 가입자라면 기존 통신요금 납부 내역 등을 근거로 이자를 깎을 수 있다. 반면 SK텔레콤,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이런 고객 정보(데이터)가 없다 보니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용자 차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부분이라 어떤 식으로든 케이뱅크가 SK, LG 측과 사업 제휴를 맺을 것이다. →예금 이자를 ‘디지털’로 준다던데. -은행 예금보다 최대 1.2% 포인트 높은 금리를 줄 계획이다. 이를 현금으로 받거나 최신 영화·음악 다운로드받는 데 쓸 수도 있다. 매월 내는 통신요금을 할인받는 것도 가능하다. 소셜커머스업체 ‘티켓몬스터’의 무료배송 쿠폰으로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주부·대학생을 위한 대출 상품도 있나. -은행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신용등급 6~8등급을 타깃으로 한 상품(사전한도 간편심사 소액대출)을 준비 중이다. 신용등급 자체가 없는 대학생도 통신요금 결제 내역 등을 토대로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도 20% 넘는 저축은행 금리에 비해 10%대로 확 줄였다. →‘로보어드바이저’가 뭔가. -24시간 금융상담을 도와주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다. 결혼자금 마련 등 자금 관리부터 고객 유형에 맞는 자산운용까지 개인의 금융비서 역할을 해 준다. 대출 상담을 받는다고 해서 신용등급이 떨어지지도 않는다. 일반적인 상담은 무료로 제공된다. 좀 더 상세한 상담을 원할 경우 수수료가 청구될 수도 있다. →점포가 없는데 실명 인증은 어떻게 하나. -모바일과 생체정보 인증 방식을 일단 검토 중이다. 오프라인 공간인 편의점과 공중전화박스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계좌 몰라도 ‘카톡방’에서 송금 →주로 어떤 상품을 취급하나. -초기엔 지급결제 위주다. 간편송금의 경우 계좌번호 없이 상대방 카톡 아이디로 송금이 가능하다. 지난해 출시된 뱅크월렛카카오는 사전에 충전된 금액 안에서 송금이 이뤄졌지만 간편송금은 계좌에서 바로 빠져나가는 게 차이점이다. 추후 중금리대출(연 5~20%)도 출시한다. 신용대출, 소상공인대출, 전월세 보증금 담보 대출 등이다. SGI서울보증에서 100% 보증 예정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장점을 살려 카톡방에서 동창회 모임 등 공동통장을 만들어 회비를 관리하는 예·적금 상품도 선보인다.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나. 예·적금 금리와 수수료는. -시중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은행법에 따라 예금 5000만원까지 보호받는다. 예·적금 금리는 시중은행과 차별화하기 힘들 전망이다. 다만 시중은행처럼 영업점 운영비용 등 고정비용이 없어 입출금 등 각종 수수료는 시중은행에 비해 크게 내려갈 것이다. →이자는 어떻게 지급하나. -현금과 온라인 ‘카카오 유니버셜 포인트’(카카오 컨소시엄 참여사들 온라인 포인트) 둘 다 선택 가능하다. 카카오 이모티콘이나 멜론 음원서비스 쿠폰, 지마켓에서 무료배송 쿠폰 등으로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지급한다. →급전을 찾아야 하는데 스마트폰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하나. -(주주사인) 국민은행 전국 영업점과 우체국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면 된다. →거래 대상 고객과 신용등급 평가 방식은 -은행의 1~4등급과 2금융권의 5~8등급 고객이 대상이다. 기존 신용평가사 자료와 카카오 컨소시엄에 참여한 온라인쇼핑몰(지마켓, 예스24 등) 고객 정보도 반영한다. 따라서 가정주부나 대학생 등 금융거래 실적이 없어 기존 은행에서는 신용등급 산출이 안 되거나 불리한 등급을 받는 고객도 재평가가 가능하다. →‘금융봇’을 들고나왔는데 이게 뭔가. -고객의 금융 상태를 자동 점검하고 적합 상품 등을 추천해 주는 인공지능 서비스다. 시중은행 콜센터와 달리 24시간 제공이다. 상담 내역은 카톡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통장 잔액 및 공과금 만기, 적금 만기일 등도 로봇처럼 자동 공지해 준다. 고객 위치 정보를 활용해 카카오 유니버셜 포인트 가맹점 안내 및 할인 쿠폰 제공도 가능하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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