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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티오피아에 한국기업 전용 섬유단지 만든다

    에티오피아에 한국기업 전용 섬유단지 만든다

    7억弗 인프라 사업 진출 토대 마련 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하이을러마리얌 더살런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섬유단지 조성과 도로·교통·전력 등 현지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을 계기로 두 나라는 4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아디스아바바에서 동쪽으로 74㎞ 떨어진 아다마에 한국 섬유기업만 입주하는 100만㎡ 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에티오피아는 중국의 30% 수준의 섬유산업 원가 경쟁력을 갖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아프리카 성장기회법(AGOA: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와 쿼터 면제)과 유럽의 EBA 원칙(Everything but Arms:아프리카 48개 국가로부터 무기를 제외한 모든 수입품에 대한 관세와 쿼터 면제) 혜택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무관세로 수출이 가능해, 앞으로 미국 및 유럽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주는 빠르면 2018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며 에티오피아는 한국섬유단지 입주 기업에 세제 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두 나라는 2017년까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뒤 교육 및 시험연구센터로 구성된 섬유 테크노파크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나아가 두 나라는 우리 기업의 에티오피아 투자에 대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했으며 양국 무역투자 기구와 상공회의소가 각각 무역투자진흥협력 및 경제협력 MOU를 맺고 사업 기회 창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도 MOU가 체결돼 한국은 초청연수, 컨설팅, 장비·시설 구축 등의 방식으로 ICT 역량을 에티오피아에 전수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아프리카연합(AU)과도 한·AU 과학기술 협력 MOU를 체결하고 아프리카 질병 퇴치 등을 위한 한·AU 공동연구를 2017년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에티오피아 도로 건설 분야 인프라 사업을 비롯해 7억 달러 규모의 5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됐다. 정부는 우리 기업의 인프라 사업 수주를 뒷받침하기 위해 2016년부터 3년간 5억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을 에티오피아에 제공할 예정이다.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광주세계수영대회 사무총장 선임배제 과정에 시장 측근 개입 논란

    광주시가 2019 광주세계수영대회를 앞두고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대회준비에 나섰으나 조직위 사무총장 내정자를 배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윤장현 광주시장 측근이 개입했다는 의혹마저 일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2019 세계수영대회 조직위 창립총회를 갖고 윤 시장을 조직위원장 및 집행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조직위는 집행위원 12명을 포함, 체육·경제·정치·스포츠 전문가·국회의원 등 47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정작 조직위 실무를 이끌어갈 사무총장 자리를 ‘공석’으로 놔두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창립총회를 앞두고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 A씨를 조직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다. A씨는 지난해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국제 스포츠계에도 넓은 인맥 등을 형성한 점 등이 적임자로 꼽혔다. 그러나 창립총회를 10여일 앞두고 돌연 A씨 내정이 철회됐다. 이 과정에서 시장 측근 K씨가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K씨는 현재 시정책자문관으로 활동하며, 집행위원에 포함됐다. 이번 논란은 문체부가 K씨의 집행위원 자격 적격 여부를 문제 삼으면서 드러났다. 문체부는 K씨가 체육계 인사가 아니란 점을 들어 집행위원에서 제외해줄 것을 시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그러나 경영컨설팅업체를 운영하는 K씨의 컨설팅과 홍보, 마케팅 능력이 대회 개최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이유를 내세워 K씨를 해촉하지 않았다. 이후 시는 이미 문체부와 조율을 거쳐 내정한 A씨를 사무총장 후보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조직위 사무총장 인사에 개입하지 않았고, 그럴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조직위 사무총장은 당장 문체부와 기획재정부, 국제수영연맹(FINA) 등을 상대로 국비확보 등에 나서야 하지만 관련 업무가 모두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사무총장 공석이 장기화할 경우 대회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7개국 1만 5000여명이 참가하며 7~8월 중에 29일간 열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경제 브리핑] 김교태 삼정KPMG 대표이사 재선임

    [경제 브리핑] 김교태 삼정KPMG 대표이사 재선임

    종합회계컨설팅기업인 삼정KPMG는 25일 정기 사원총회를 열고 김교태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김 대표는 5년 더 삼정KPMG를 이끌게 된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KPMG에 입사한 김 대표는 미국 새너제이 및 영국 런던 사무소에서 근무하며 국제적 역량을 쌓았다. 지난해엔 업계 최초로 ‘감사위원회지원센터’를 출범하는 등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회계 투명성 강화를 선도해 왔다는 평가다.
  • ‘2016 생명을 사랑하는 신혼부부학교’ 참가자 모집

    ‘2016 생명을 사랑하는 신혼부부학교’ 참가자 모집

    ‘2016 생명을 사랑하는 신혼부부학교’가 신혼부부 100쌍(200명)과 함께 다음달 18일(토)과 25일(토) 2회에 걸쳐 서울 YWCA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신혼부부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배우고, 건강하고 행복한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를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신혼부부학교는 지난 2009년부터 유한킴벌리와 서울YWCA가 공동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248명의 신혼부부들이 참가했다. 올해는 집단중심극인 소시오드라마와 토크콘서트를 통해 신혼기 부부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이해하고, 부부사랑과 신뢰를 지속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으며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등을 통해 신혼부부들에게도 친숙한 김영한 소장(별자리사회심리연구소)과 최광기 토크컨설팅 대표가 강사를 맡는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생명을 사랑하는 신혼부부학교는 국내의 대표적인 신혼부부 대상 프로그램으로, 결혼한지 2년 이내로 아직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와 함께하고 있다. 참가비는 무료로 유한킴벌리 사회공헌 기금에서 전액 지원한다. 참가자 모집은 유한킴벌리 홈페이지에서 5월 27일(금)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6월 3일(금) 최종 참가자가 선정된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사원들이 일과 삶의 조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시차출퇴근제도와 평생학습 기반의 교대근무, 사원심리상담프로그램, 출산과 육아 및 자녀 교육지원, 모성보호공간, 은퇴준비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가족친화경영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면서도 더 효율적이고 몰입도 높게 일하는 ‘스마트워크’를 통ㅎ애 시간, 공간, 자원의 제약을 최소화 하고, 보다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로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46년 ‘남성 성직자 총장’ 벽 뚫었다

    146년 ‘남성 성직자 총장’ 벽 뚫었다

    첫 여성 평신도… “변화 실현하겠다” 미국의 대표적 가톨릭계 사립대학인 시카고 로욜라대가 처음으로 비성직자·여성을 총장으로 선출했다. 미국 가톨릭 예수회 재단이 운영하는 시카고 로욜라대는 23일(현지시간) 조 앤 루니(55)를 24대 총장으로 발표했다. 1870년 창설된 이 대학에서 루니는 146년 역사상 첫 여성 총장이자 첫 평신도 총장이 됐다. 임기는 오는 8월 1일 시작되며, 2021년 만료된다. 루니는 시카고 소재 매니지먼트 컨설팅업체 ‘휴런 콘퍼런스’ 관리총책 겸 변호사이며 켄터키 주 루이빌의 스팰딩대 총장, 매사추세츠 주 뉴튼의 마운트아이다대 총장 등을 지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 9월 루니를 미 해군 2인자 자리에 지명했으나, 미군 내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입장이 논란이 돼 취소됐다. 당시 루니는 성폭력을 비롯한 중범죄 기소 여부를 군 지휘체계에서 자유로운 외부 사법기관이 결정하도록 한 커스틴 질리브랜드(민주·뉴욕) 상원의원의 입법안에 이의를 제기했다 반발을 샀다. 그는 “평신도의 입장이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하고 커뮤니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변화의 흐름에 맞춰 대학에 주어진 사명을 확대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현대모비스 무상 안전컨설팅 실시

    현대모비스는 국내 1400여개 부품대리점을 대상으로 무상 안전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제주도 해비치 호텔에서 국내 우수 대리점 대표자 220명을 초청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안전보건 상생협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6월 1일부터 1년간 시설안전 전문가들을 전국 대리점에 순차적으로 파견해 전기, 화재 등 위험 요소를 살핀 뒤 각 대리점에 맞춤형 개선안을 제공한다.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경제 블로그] 여승주 한화증권 신임대표의 ‘덧셈과 뺄셈’

    [경제 블로그] 여승주 한화증권 신임대표의 ‘덧셈과 뺄셈’

    한 차례 태풍이 휩쓸고 간 한화투자증권에 새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말 취임한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사내 분위기를 추스르고 본격적인 조직 재정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죠. 여 대표는 주진형 전 대표가 단행했던 ‘혁신’ 중 지울 건 지우고 필요한 건 유지한다는 이른바 ‘덧셈경영’ 전략으로 신임 대표의 딜레마를 극복하려 하고 있습니다. 2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거래 건당 부과하던 주식매매 수수료 체계를 오는 30일부터 거래금액 구간별로 차등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채택하고 있는 방식으로 주 전 대표 이전 상태로 복원하는 셈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주 전 대표 시절인 지난해 말 고객의 주식위탁 계좌를 상담(컨설팅) 계좌와 비상담(다이렉팅) 계좌로 나누는 서비스 선택제를 도입하고 비상담 계좌 고객에게는 거래 수수료를 정액으로 부과했습니다. 이 경우 거래대금이 적은 투자자는 수수료 부담이 커집니다. 이 때문에 임직원들이 연판장을 돌리고 공동 성명을 내는 등 거세게 반발했지만 주 전 대표는 고집을 꺾지 않았죠. 하지만 고객 이탈 우려는 현실화됐고 여 대표는 수수료 체계를 예전으로 돌리기로 했습니다. 여 대표는 앞서 주 전 대표가 서비스 선택제를 극대화하겠다며 이원화한 컨설팅·다이렉트 조직을 자산관리(WM)지원실로 통합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주 전 대표의 파격적인 실험 중 하나로 평가받았던 ‘편집국’ 조직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조직 개편 과정에서 편집팀으로 이름이 바뀌었을 뿐 주 전 대표가 임명했던 기자 출신 초대 편집국장과 인원 총원은 그대로입니다. 편집국은 어려운 용어와 비논리적인 문장으로 쓰인 증권사 리포트를 일반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감수한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리서치센터 인력을 대대적으로 충원하고 있습니다. 2012년 70명이 넘던 애널리스트가 지난해 18명까지 급감하며 경쟁력이 떨어진 리서치센터를 정상화하려는 것입니다. 최근 1세대 채권 애널리스트인 김일구 투자전략팀장을 리서치센터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유화·에너지, 방산·기계, 건설·유통, 금융 등 4개 부문에서 한화그룹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보조연구원(RA) 모집에도 나섰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부실 여파로 지난해 적자 전환한 데 이어 지난 1분기엔 91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여 대표가 최악의 한철을 보낸 한화투자증권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증권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보육이 미래다] 어쩌죠? 밑도 끝도 없는 아이 투정… 선생님~ 여기요!

    [보육이 미래다] 어쩌죠? 밑도 끝도 없는 아이 투정… 선생님~ 여기요!

    “아이가 뭔가 신호를 주는 것 같은데 알아채질 못하겠어요.” 서울의 한 민간 어린이집에서 2년째 일하는 보육교사 김다정(28·여·가명)씨는 고민이 깊다. 아이를 무척 좋아한 그는 보육교사가 되려고 학점은행 교육도 받았다. 그런데 이론과 실전은 너무 달랐다. 김씨는 “친구를 무는 아이, 엄마만 찾으며 종일 우는 아이를 요령껏 달래보려 해도 잘 안 되었다”고 했다. 부모와 상담해 아이의 행동을 개선하려고 해도 혹시 언짢아할까 봐 말 꺼내기가 쉽지 않다. 김씨의 고민은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다. 아이의 문제 행동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부모의 성격에 따라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등은 전국 32만여명의 보육 교사들이 흔히 하는 고민이다. 박은미 서울시 보육서비스지원센터장은 “유아교육과 등에서 공부해도 아이나 부모가 보이는 특성이 워낙 다양해 젊은 교사가 상황에 맞게 대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어려움을 풀어주려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교육 지원이다. 서울시 보육서비스지원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보육교사 재교육 수업을 열어 민간 어린이집 등의 교사에게 영·유아 행동지도와 교육 과정 설계법, 인권감수성, 근로기준법 교육 등을 한다. 벌써 1000여 명의 교사가 수업을 들었다. 이 교육을 받으면 서울시 보육교사 인력풀에 등록돼 국공립어린이집에 취업할 수 있다. 박 센터장은 “전문성이 부족한 교사는 아이가 문제 행동을 보이면 그 상황에만 매몰되기 쉽다”면서 “하지만 문제를 제대로 풀려면 아동 발달단계와 양육 환경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터질 때마다 교사의 인성 문제가 도마에 오르는데 인성은 결국 전문성에서 나온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해야 당황하거나 무작정 짜증 내지 않고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내 보육방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보육 교사라면 교수법 컨설팅 사업인 ‘아이조아 서울’을 신청해보면 좋다. 경험 많은 보육교사 등 전문가가 어린이집을 방문해 젊은 교사들이 일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조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또,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방문·전화 상담으로 보육교사가 겪는 심리적 어려움 해소와 원장·동료교사와의 갈등 때 대처법, 영·유아 교육법 등도 알려준다. 시 관계자는 “서울은 2015~2018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을 1000곳 늘릴 계획인데 교사 교육이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보육의 질이 떨어진다”면서 “교사 수준을 끌어올리는 교육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보육이 미래다 4회] 보육교사 김다정씨의 말못할 고민, 서울시가 풀어준다

    “아이가 뭔가 신호를 주는 것 같은데 알아채질 못하겠어요.” 서울의 한 민간 어린이집에서 2년째 일하는 보육교사 김다정(28·여·가명)씨는 고민이 깊다. 아이를 무척 좋아한 그는 보육교사가 되려고 학점은행 교육도 받았다. 그런데 이론과 실전은 너무 달랐다. 김씨는 “친구를 무는 아이, 엄마만 찾으며 종일 우는 아이를 요령껏 달래보려 해도 잘 안 되었다”고 했다. 부모와 상담해 아이의 행동을 개선하려고 해도 혹시 언짢아할까 봐 말 꺼내기가 쉽지 않다. 김씨의 고민은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다. 아이의 문제 행동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부모의 성격에 따라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등은 전국 32만여명의 보육 교사들이 흔히 하는 고민이다. 박은미 서울시 보육서비스지원센터장은 “유아교육과 등에서 공부해도 아이나 부모가 보이는 특성이 워낙 다양해 젊은 교사가 상황에 맞게 대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어려움을 풀어주려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교육 지원이다. 서울시 보육서비스지원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보육교사 재교육 수업을 열어 민간 어린이집 등의 교사에게 영·유아 행동지도와 교육 과정 설계법, 인권감수성, 근로기준법 교육 등을 한다. 벌써 1000여 명의 교사가 수업을 들었다. 이 교육을 받으면 서울시 보육교사 인력풀에 등록돼 국공립어린이집에 취업할 수 있다. 박 센터장은 “전문성이 부족한 교사는 아이가 문제 행동을 보이면 그 상황에만 매몰되기 쉽다”면서 “하지만 문제를 제대로 풀려면 아동발달단계와 양육 환경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터질 때마다 교사의 인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는데 인성은 결국 전문성에서 나온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해야 당황하거나 무작정 짜증 내지 않고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내 보육방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보육 교사라면 교수법 컨설팅 사업인 ‘아이조아 서울’을 신청해보면 좋다. 경험 많은 보육교사 등 전문가가 어린이집을 방문해 젊은 교사들이 일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조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또,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방문·전화 상담으로 보육교사가 겪는 심리적 어려움 해소와 원장·동료교사와의 갈등 때 대처법, 영유아 교육법 등도 알려준다. 시 관계자는 “서울은 2018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을 700여 곳 더 늘릴 계획인데 교사 교육이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보육의 질이 떨어진다”면서 “교사 수준을 끌어올리는 교육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화가’ 하정우의 그림 새겨진 제품,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 만난다

    ‘화가’ 하정우의 그림 새겨진 제품,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 만난다

     영화배우 겸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하정우의 그림이 새겨진 제품을 카카오의 모바일 주문생산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 하정우가 직접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아트 콘텐츠 디렉터 이소향의 컨설팅을 받아 제작한 특별한 상품들을 24일부터 3주간 순차 공개한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화려한 색채감과 대담한 터치의 작품으로 주목받아왔으며, 지난 1월 호림아트센터 전시 등 수차례 개인 전시를 열어왔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에 제공된 작품은 ‘원스 인 어 블루문(Once in a bluemoon)‘, ’써티아워스(30hours)‘, ’루틴 그린(Routine Green)‘ 등 세 점이며 ’루틴 그린‘은 하정우가 이번 콜래보레이션을 위해 그린 작품으로 처음 공개된다. 하정우는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가 추구하는 재고없는 생산, 가치있는 소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아티스트로 참여하게 됐다”면서 “나의 작은 시도가 만들어 낼 소셜임팩트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처음 선보이는 콜래보 제품은 그의 그림으로 재현한 1000 피스의 대형 퍼즐과 쿠션이다. 2주차에는 우산, 3주차에는 노트북 파우치가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 독점 출시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농협·계열사 간부 임금 10% 반납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으로 수천억원대의 충당금을 떠안게 된 농협이 간부직 임금을 반납하기로 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본부 부장급 이상 임원은 이달부터 기본급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서울신문 5월 2일자 6면>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 등 계열사 및 자회사 고위 임원들도 이번 임금 반납에 동참했다. 계열사 부장급 등도 조만간 동참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조선과 해운사 부실로 계속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상황에 빠지면서 최근 실적이 악화하자 간부급 직원들이 임금 반납을 결의했다”며 “다만 일반 직원의 임금 조정은 노조와의 조정 절차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추후 노조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금융지주는 또 비용 절감 등을 위해 7100개 정도인 은행 자동화기기(ATM) 숫자를 300개가량 줄일 계획이다. 조직 개편도 준비 중이다. 농협은 글로벌 경영 컨설팅업체인 AT커니와 함께 농협 조직 재구성안을 준비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도시재생도 주민들이… ‘용산 해방촌’을 바꾼다

    도시재생도 주민들이… ‘용산 해방촌’을 바꾼다

    남산 밑 용산구 ‘해방촌’(용산2가동)은 경리단길의 명성을 잇는 용산의 핫플레이스다. 해방된 해인 1945년, 실향민들이 모여 마을을 이룬 이곳은 최근 맛과 멋을 모두 갖춘 음식점 등이 여럿 들어서 그 덕에 외국인과 청년들로 붐빈다. 용산구는 해방촌을 정이 넘치고 깨끗한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기로 했다. 구는 23일 해방촌의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방촌은 정부가 선정한 도시재생사업(특유의 지역색을 살리면서 낙후 환경을 정비하는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역사가 숨 쉬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구는 우선 ‘이웃 만들기’ 사업 공모를 받아 주민 모임에 금전적 지원을 해 줄 계획이다. 공동육아와 교육 등 마을 공동체 복원에 도움이 될 만한 주제로 주민 3명 이상이 만나는 모임이면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매달 접수를 받은 뒤 심사, 선정해 모임별로 60만~1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마을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도 받는다. 구 관계자는 “예컨대 동네의 쓰레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등의 대안을 주민들로부터 얻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아이디어는 연 2회 공모해 선정하며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구는 24일부터 3주간 주민을 대상으로 관련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해방촌은 국내 도시재생의 선도 모델”이라면서 “주민에 의한 도시재생이 될 수 있도록 이번 공모사업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정운호 돈 9억 받은 브로커 이민희 구속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로비 사건에 연루된 브로커 이민희(56)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정 대표의 ‘키맨’ 브로커 구속과 함께 검찰 수사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서울메트로를 상대로 로비한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이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범죄가 소명되고 도망하거나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21일 검찰에 체포된 이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씨는 수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했지만 검거 직후 정 대표로부터 서울메트로 로비 수수 사실 등의 핵심 혐의를 순순히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정 대표로부터 받은 9억원의 용처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날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가 재산을 증식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소유주 역할을 한 부동산 업체 A사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홍 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한 이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홍 변호사가 선임계를 내지 않았거나 소득 신고를 하지 않은 수임료를 A사에 맡겨 놓고 재산 증식을 꾀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불법 수임료를 부동산 업체 A사를 통해 은닉, 세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A사 전직 관계자 등으로부터 홍 변호사 부인 등이 급여·컨설팅비 명목으로 수천만~수억원을 받아 갔다는 진술 및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변호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2012년 솔로몬저축은행 임모 회장 비리 사건과 관련해 소개비 조로 유모(47) 변호사로부터 3억 5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유 변호사는 “나는 홍 변호사가 당연히 선임계를 낼 줄 알고 선임료를 줬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시민이 직접 서울 도시문제 해결…R&D 연계사업 ‘I ·해커톤·U’ 개최

    시민이 직접 서울 도시문제 해결…R&D 연계사업 ‘I ·해커톤·U’ 개최

    서울 시민이 서울의 다양한 도시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I ·해커톤·U’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와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주형철)는 서울의 도시문제를 시민과 함께 해결해 더 나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R&D) 연계 사업인 ‘I ·해커톤·U’를 다음달 26일까지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해커톤’(Hackathon)은 ‘해커’와 ‘마라톤’의 합성어다. 서울시와 SBA는 2005년부터 꾸준히 R&D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513개 과제에 총 4722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I ·해커톤·U’의 주제는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이다. 서울 시민들이 복지·환경·문화관광·건강·교통·기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내가 해결하는 서울의 도시문제’를 주제로 아이디어를 내면 서울시와 SBA가 아이디어와 기술개발을 토대로 실질적인 제품화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 시민은 물론 서울의 도시문제에 관심이 있는 서울 거주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다. 3~4인 내외로 팀을 만들어 6월 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행사 규모는 총 100개팀, 400명 내외로 열리며 오픈소스 하드웨어를 활용한 시제품(프로토타입) 제작의 ‘메이커톤’ 40팀과 실현가능한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 제안서를 만드는 ‘아이디어톤’ 60팀 등 2개 분야로 열린다. 메이커톤과 아이티어톤 모두 다음달 3일까지 SBA 홈페이지에 온라인 참가 신청을 한 뒤 일주일 동안 아이디어 사전심사를 통해 메어커톤 40팀, 아이디어톤 60팀 내외로 선발된다. 이후 2주 동안 사전준비와 교육, 멘토링을 거쳐 6월 25~26일 무박 2일 30시간 동안 서울 상암 에스플렉스센터에서 현장 해커톤과 최종심사 및 시상이 진행된다. 최종 심사에서 메이커톤은 8팀(외국인 다국적팀 3팀 포함), 아이디어톤은 10팀 내외로 선정된다. 평가기준을 거쳐 선정된 팀에게는 메이커톤 5개팀의 경우 서울시장상, 후원기관상(상금 500만원)과 함께 서울형 R&D 지원사업 참여시 최대 5점 가점 부여, 국내 특허 등록 지원의 특전(대상)이 주어진다. 사전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과 개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외국인 다국적팀 메이커톤 3팀의 경우는 서울시장상, 후원기관상(상금 300만원)과 창업비자 필수점수 반영 및 특허 등록 지원(대상)의 특전이 주어진다. 아이디어톤 10개팀에게는 후원기관상과 상금 1500만원을 준다. SBA 관계자는 관계자는 “이번 해커톤 행사를 통해 향후 다양한 서울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실현가능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제품화 및 사업화 지원과 지속적으로 연계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서울의 다양한 도시문제에 관심이 있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서울 시민이라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용산구, 해방촌 도시재생에 주민 참여 받는다

    서울시 용산구, 해방촌 도시재생에 주민 참여 받는다

    서울 남산 밑 용산구 ‘해방촌’(용산2가동)은 경리단길의 명성을 잇는 용산의 핫플레이스다. 해방된 해인 1945년, 실향민들이 모여 마을을 이룬 이곳은 최근 맛과 멋을 모두 갖춘 음식점 등이 여럿 들어서 그 덕에 외국인과 청년들로 붐빈다. 용산구는 해방촌을 정이 넘치고 깨끗한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기로 했다. 용산구는 23일 해방촌의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방촌은 정부가 선정한 도시재생사업(특유의 지역색을 살리면서 낙후 환경을 정비하는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역사가 숨 쉬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구는 우선 ‘이웃 만들기’ 사업 공모를 받아 주민 모임에 금전적 지원을 해 줄 계획이다. 공동육아와 교육 등 마을 공동체 복원에 도움이 될 만한 주제로 주민 3명 이상이 만나는 모임이면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매달 접수를 받은 뒤 심사, 선정해 모임별로 60만~1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마을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도 받는다. 구 관계자는 “예컨대 동네의 쓰레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등의 대안을 주민들로부터 얻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아이디어는 연 2회 공모해 선정하며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구는 24일부터 3주간 주민을 대상으로 관련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해방촌은 국내 도시재생의 선도 모델”이라면서 “주민에 의한 도시재생이 될 수 있도록 이번 공모사업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기고] 감정노동자를 배려하고 지원해야/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

    [기고] 감정노동자를 배려하고 지원해야/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

    얼마 전 햄버거 브랜드 M사의 배달원과 고객과의 갈등이 담긴 영상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어떤 연유에선지 단단히 화가 난 배달원이 고객을 폭행하는 이 영상은 삽시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퍼지며 화제가 됐다. 보도에 따르면 주문이 늦어 화가 난 30대가 50대 배달원의 헬멧을 뺏고 농락하면서 발생한 사건이라니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중용’에서 말하는 희로애락은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으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고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것인데, 이러한 감정을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조직의 요구에 맞추어 억지로 웃음을 만들어내야 한다면 어떻게 될까? 바로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는 직장인들이 감정노동자들이다. 감정노동이란 배우가 연기하듯 고객의 감정에 맞추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통제하는 일을 수행하는 노동을 말한다. 감정노동을 주로 수행하는 서비스업 종사자는 우리나라 취업 근로자의 40%에 해당되는 약 8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감정노동을 수행하는 근로자들은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친절과 미소로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과 다른 감정적 부조화를 겪게 되고 이로 인해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이 발생하게 된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올해 3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을 개정, 업무와 관련하여 고객 등으로부터 폭력 또는 폭언 등으로 인해 발생한 적응장애나 우울병 등의 신경정신계질병을 산업재해로 인정하는 기준을 명확히 했다. 하지만 감정노동으로 인한 건강문제를 산업재해로 인정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감정노동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관리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소비자단체가 나서서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소비자의 인식 개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감정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이다. 감정노동자들이 호소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고객보다 회사로부터 근로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것에 더 큰 상처를 받는다고 한다. 기업에서 직원의 감정노동을 이해하고 감정노동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이는 곧 고객에 대한 서비스로 환원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감정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을 대하는 중간 중간에 쉴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제공하고, 정신적으로 힘들 때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면 감정노동자들의 문제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에서는 감정노동 서포터스단을 구성하여 기업에서 수행해야 할 감정노동 관리기법을 보급하고 있다. 전문가에 의한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서 감정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면 근로자의 직무만족도도 향상되고, 감정노동으로 인한 산업재해도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갈수록 증가되는 서비스업에서 감정노동자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지원으로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트럼프, 중국서 의외로 인기있는 이유는?

    트럼프, 중국서 의외로 인기있는 이유는?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사진)는 이달 초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이득을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미국을 계속 ‘성폭행’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국을 향해 이런 극단적인 표현을 쓴 인물에 대한 지지자가 과연 중국에 존재할까 싶지만 많지는 않더라도 실제로 존재하며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는 ‘도널드 J 트럼프 슈퍼팬 국가’ 같은 제목을 단 소규모 온라인 단체가 형성돼 있다.  이곳에는 ”(민주당 대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은 공허한 약속만 늘어놓지만 트럼프는 자신이 하는 말을 실행하는 왕“이라거나 ”솔직하고 실용적이며 스타일이 있다“고 칭송하는 글도 있다.  이런 ‘팬들’은 사회적 관용과 점잖은 태도를 집어 던진 듯한 트럼프의 거침없는 언행에 환호한다.  젊은 정보기술(IT) 사업가인 구유 씨는 투표권은 없지만 트럼프를 100% 지지한다며 ”보통 사람들이 감히 말하지 못하는 것을 말하는 배짱이 있다“며 ”정치적 올바름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덮어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 역시 트럼프가 자주 공격 대상으로 삼는 중국에서 그는 널리 ‘실용주의자’로 여겨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산 상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자는 제안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성폭행’ 발언 역시 그다지 새롭지 않고 어깨 한번 으쓱하고 지나갈 일 정도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오히려 성공한 기업인이라는 점에 관심이 쏠리면서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만큼 중국의 인권문제를 조명하지 않고 ‘덜 매파적’이라는 시각이 있다.  또한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은 최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무슬림에 대한 일부 중국인들과 반감과 맞물리는 부분이 있다.  왕둥 베이징대 국제학 교수는 ”많은 중국인이 친기업적인 공화당 대통령이 친(親)중국이 아니더라도 더 실용적이고 중국에 우호적인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중국에 30% 넘는 관세 부과 같은 발언은 선거용 구호라고 보는 중국인이 많다“고 설명했다.  CNN이 인터뷰한 트럼프 지지자 역시 트럼프의 중국 비판을 ‘선거판에서의 레토릭’ 정도로 치부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발언 수위를 낮출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트럼프가 했던 주한·주일 미군 철수를 시사하는 발언에 대해서는 중국의 목표와 일치하지만 한국과 일본에 핵무기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은 중국 정부를 놀라게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중국에서 트럼프는 과거 출연했던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로 친숙하며 자서전도 중국어로 번역 출간됐다.  그의 이름을 딴 업체들도 있다.  그중 하나인 부동산 업체 ‘트럼프 컨설팅’의 소유주인 딩쉬는 CNN에 ”트럼프는 정치적 광대“라고 깎아내리면서도 ”회사 이름을 바꾸지는 않겠다. 그는 어쨌거나 부동산 거물이기는 하니까“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전격 체포 법조 브로커 이민희는 누구?… “정관계 마당발 과시형 로비스트”

    전격 체포 법조 브로커 이민희는 누구?… “정관계 마당발 과시형 로비스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로비에 깊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브로커 이민희(56)씨가 20일 전격 체포되면서 이씨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씨는 활동 영역이나 행태 등에서 전형적인 ‘과시형 브로커’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21일 검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씨가 지금까지 몸담은 곳은 대형 호텔, 환경정화업체, 특수장비차량 제조업체, 건설업체 등 다양하다. 이씨는 대외적으로 부회장이나 고문 직함을 달고 활동했다. 회사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주로 정부 관공서를 상대하는 ‘대관(對官)’ 로비 업무를 맡았다고 한다. 2010년께부터 로비 영역을 정·관계, 법조계로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백억원대 자산가로 알려진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안면을 트고 자주 접촉하던 때다. 정 대표가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인·허가 등 로비 업무를 맡을 사람이 필요했고 이씨를 적임자로 삼은 게 아니냐는 추론이 나온다. 실제로 이씨는 서울메트로 등을 상대로 역내 화장품 매장 인·허가 로비를 한다는 명목으로 정 대표에게서 9억원을 받은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이씨가 ‘법조 브로커’로 이름을 알리는 데에는 서울의 모 고교 1년 선배인 홍만표 변호사와의 친분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홍 변호사 외에도 검사장 출신 S변호사 등 고교 인맥이 있지만 특히 홍 변호사와의 친분을 들먹이며 법조 인맥을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에게 홍 변호사를 소개해 준 사람도 이씨다. ‘특수통’으로 통하는 검사장 출신인 홍 변호사는 2013∼2014년 정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검찰의 수사를 받을 때 변호인을 맡았다. 홍 변호사는 검찰 재직시 고소·고발이 아닌 직접 범죄 첩보를 입수해 뛰어드는 인지 수사인 특수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내 대형 기획수사, 기업비리·공직부패 수사 등을 맡았다. 당시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정 대표를 송치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무혐의 처분이 내려져 ‘전관’인 홍 변호사의 힘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홍 변호사와 이씨는 2012년 상반기 국내 유수의 경영컨설팅 전문기관이 개설한 ‘최고경영자(CEO) 과정’에 등록해 함께 공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변호사가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으로 끝으로 검찰을 떠난 직후였다. 이미 이때부터 홍 변호사와 이씨의 관계는 상당히 돈독했던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1인당 2만9천달러(당시 환율로 약 2천900만원)에 달하던 수강료를 정 대표가 부담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이씨가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코스닥 상장업체에서 일하며 회삿돈 3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다 검찰청사에서 도주한 적도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검거된 이씨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석방 마지노선’ 형량인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고 석방됐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씨가 전형적인 과시형 인물인 점에서 개인의 사기 행각도 밝혀질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이씨는 한 가수의 동생에게 3억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하자 정부 부처 차관, 청와대 수석 등을 거론하며 위세를 과시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모두 이씨와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한 지방경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해당 지방경찰청장과 기념사진을 한 장 찍고 그와의 친분을 떠벌리고 다녔다는 얘기도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지방경찰청장은 친분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이씨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그를 둘러싸고 제기된 모든 의혹의 사실 관계를 철저히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주령 내린 영조도 송절주만 보면 술술~

    금주령 내린 영조도 송절주만 보면 술술~

    #1. 조선의 영조대왕은 강력한 금주령을 시행했다. 백성의 주식인 쌀을 술 빚는 데 쓰는 것, 관료들이 반주를 하다 폭행으로 비화돼 당파싸움이 심해지는 것이 못마땅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금주령을 어긴 사람을 최대 사형에 처할 정도로 중죄로 다스렸다. 하지만 정작 영조 자신은 소나무 여린 가지의 마디로 담근 송절주(松節酒)를 즐겨 마셨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영조대왕이 송절차를 즐겨 마셨다’고 기록돼 있지만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화예술학부 교수는 영조가 자주 마셨다는 ‘송절차’가 실제로는 차가 아니라 송절주라고 주장한다. 조선시대 문인 성대중의 ‘청성잡기’에는 ‘영조가 송절차를 내렸는데 취기가 돌았다’고 적힌 대목이 나오고, 암행어사 박문수가 영조에게 술을 적게 마시라고 권유했던 것 역시 영조의 이러한 ‘이중생활’이 사실임을 강하게 뒷받침한다. 은은한 솔 향기와 함께 쌉쌀하고 새콤한 맛에 뒤끝이 깨끗한 송절주는 관절통과 근육경련, 타박상, 관절과 발의 만성통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 교수는 “영조는 하반신 관절이 약했는데, 여기에 송절주가 효과적이었다”고 전한다. 영조뿐만 아니라 세종대왕은 법주를, 연산군은 녹파주, 숙종은 삼해주, 고종은 이강주를 즐겨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2. 18세기 프랑스 지성의 토론이 ‘살롱’에서 활발하게 펼쳐졌다면, 조선의 실학은 다산 정약용의 ‘사의재’(四宜齋)에서 꽃피웠다. 사의재는 다산이 전남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할 때 ‘동문매반가’라는 주막집 주인 할머니의 배려로 4년 동안 기거했던 주막의 골방이다. 사의재는 생각·용모·말·행동의 네 가지를 올바르게 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란 뜻이다. 다산은 이 주막에서 세상과 소통하고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경세유표와 애절양 등을 저술했다. 비록 유배지의 누추한 주막 골방에 거처를 마련했지만, 사의재는 다산이 풍류를 즐길 수 있는 희망과 창조의 공간이었던 것이다. ●조선에 온 서양 선교사들, 금주를 제1계명으로 우리 민족은 술을 좋아한다. 희로애락(喜哀). 기쁠 때와 즐거울 때는 물론, 화나고 슬플 때도 술을 마셨다. 얼마나 술을 좋아했으면, 조선을 처음 찾은 서양 선교사들이 성경을 가르치기 전에 술부터 끊으라고 ‘금주’를 제1계명으로 내세웠을 정도다. 아이가 태어나도, 어른이 돌아가셔도 기쁨과 슬픔을 함께한 것은 술이었다. 갑신정변의 뒷얘기를 담은 ‘윤치호 일기’를 보면 김옥균 등 당시 급진 개화파들은 살 떨리는 ‘혁명’의 대사를 앞두고도 술잔을 주고받다 ‘대취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렇게 술을 좋아하다 보니 국내 전통주는 조선시대에 그 종류만 수백 가지에 달할 정도로 번성했다. 하지만 일제 치하에 들어서면서 술이 과세 대상이 되고, 조선총독부가 세금을 더 많이 걷기 위해 양조장을 통폐합하면서 전통주의 명맥도 급격히 끊어졌다. 잊혀져 가는 전통주 문화를 되살리기 위한 행사가 20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렸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농림축산식품부,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서울시의 후원으로 ‘제9회 전통주와 전통음식의 만남 축제’를 개최했다. 전통주 종류가 가장 다양했던 조선시대 주막을 재현, 각 지역의 다양한 전통주를 소개했다. 조선시대는 전통주가 가장 다양하던 시기다. 집집마다 술을 직접 양조해 마시는 가양주(家釀酒) 문화가 발달했다. 지방과 가문의 명주들도 이때 등장했다. 서울의 춘주, 평양의 벽향주, 김제의 청명주, 충남의 소곡주가 특히 유명했다. 조선시대 후기에 이르러서는 전통주 종류만 600여 가지에 달했다. 현재 무형문화재로 등록된 전통주는 모두 32가지다. 문배술, 송절주, 안동소주, 진도홍주, 한산 소곡주 등 잘 알려진 술도 있는 반면 대구의 하향주, 경기의 계명주 등 대중에게 생소한 술도 그 종류가 적지 않다. 특히 문화재로 지정된 전통주 명인들은 조선의 전통주를 폄하하고 대대적인 밀주단속을 벌이기도 했던 일제 치하에서도 명맥을 잇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다. 그런데 그 엄혹한 시대에도 맛으로 일본을 홀린 술이 있었으니, 바로 김천 과하주다. 일본인들이 나서서 합작회사를 만들어 대량생산하고 일본으로 수출까지 했다. 과하주는 조선 초기부터 왕에게 진상됐고, 상류층이 즐기던 접대용 술이었다고 한다. 살짝 맛을 보니 쌀(찹쌀, 멥쌀)과 누룩으로만 술을 빚었다는데 신맛과 단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가운데, 은은한 국화향까지 풍겼다. 송강호 명인은 그 비법을 “보통 술을 만들 때 발효를 돕기 위해 일정하게 온도를 올려주는 것과 달리 과하주는 반대로 술을 천천히 발효시키기 위해 저온을 유지한다”면서 “일반적인 제조법과 반대로 고두밥도 완전히 식혀서 사용하는데, 당질이 모두 알코올로 바뀌지 않고 약간 남아 있을 때 발효를 끝내기 때문에 기분 좋은 단맛이 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하주도 일제 말기 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에 군량미 수탈이 심해지면서 생산이 금지되는 고초를 겪었다. 국권을 되찾은 뒤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경제 성장기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정부가 양곡보호 조치(1965년)로 쌀로 술을 빚는 것을 전면 금지했고, 대신 밀가루 막걸리와 희석식 소주가 보급됐다. ●한옥마을서 한국판 소믈리에 ‘주향사’선발대회 한옥마을에서는 ‘주향사’ 선발대회도 열렸다. 주향사는 와인으로 치면 라벨을 보지 않고, 생산연도와 포도 품종을 맞히는 소믈리에와 유사한 직업이다. 8명의 참가자는 무대 위에 둘러앉아 신중한 표정으로 술의 향과 맛을 음미했다. 제공된 술은 감미로운 향과 특유의 감칠맛 때문에 ‘앉은뱅이 술’로 알려진 한산 소곡주였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골똘한 생각에 잠겼던 8명의 주향사 지원자 가운데 정확하게 한산 소곡주를 맞힌 이는 4명이었다. 주향사는 우리 술의 맛을 감별하는 것 외에도 전통주에 맞는 우리 음식을 선별하는 전문가이다. 예를 들어 한산 소곡주에는 술의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미나리전을, 신맛이 감도는 과하주에는 고추장 양념 불고기 등을 조합·추천하는 것이다. 또 ‘소폭’(소주+맥주)보다 막걸리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셀프 칵테일 제조법도 갖가지다. 막걸리의 텁텁한 맛을 사이다로 잡아내고, 망고나 오이 등을 갈아 넣어 과일의 맛을 내는 식이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부부를 비롯한 각국의 대사들도 행사장을 찾아 우리 전통주의 맛과 제조과정을 체험하고는 엄지를 추켜세웠다.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은 “우리 술의 맛과 향은 와인이나 사케보다 더 깊고 다채롭다. 백곡, 조곡, 이화누룩 등 2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누룩 때문”이라면서 “누룩으로 발효시키는 것으로 고두밥만 생각하지만, 고두밥 대신 죽, 백설기, 우엉떡이 들어가기도 한다. 그래서 재료에 따라 제각기 다른 맛과 향을 낸다”고 설명했다. 올 초 정부는 전통주 문화 활성화를 위해 관련 법령을 완화했다. 맥주로 한정한 소규모 주류제조 면허 대상에 탁주, 양주, 청주를 추가했다. 기존에는 양조장의 담금·저장용기가 탁주·약주는 5㎘ 이상, 청주는 12.2㎘ 이상인 경우에만 전통주를 제조할 수 있었다. 이젠 1㎘ 이상 5㎘ 미만 저장용기를 보유하면 소규모 주류제조 면허를 받을 수 있다. 소규모 주류제조 면허를 얻으면 음식점에서 팔거나 병에 담아 외부에 판매할 수 있다. 이날 한옥마을에서는 국세청 직원의 주류면허 취득에 관한 컨설팅, 창업 설명회도 열렸다. 윤 소장은 “이제 우리의 술과 음식으로 식문화를 되살리는 한편 전통주의 상품화도 서둘러야 할 때가 됐다”면서 ”지역별 고유의 술 혹은 집안의 내림술을 발굴해 상품으로 개발하는 일은 한식 세계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에듀톡]다가오는 여름방학 SAT·ACT 준비 전략은?… 입시학원 인터프렙 설명회

    [에듀톡]다가오는 여름방학 SAT·ACT 준비 전략은?… 입시학원 인터프렙 설명회

    미국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SAT(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ACT(미국 대학입학 학력고사) 등 관련 시험문제 유출 사건이 잇따라 터지고 있다. 그러나 입시 전문가들은 “기계적으로 기출문제를 습득하기보다는 시험 유형에 적응하면서 학생의 실력 자체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가운데 여름방학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SAT·ACT 전문학원 인터프렙이 6월 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학원 본관에서 여름 정규 SAT 특강 프로그램과 강남 기숙캠프 정기 설명회를 연다. 인터프렙 관계자는 “여름방학은 정해진 학교 수업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입시 준비를 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인터프렙은 예일·콜럼비아 등 미국 명문대 출신 강사진으로 구성돼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국내 최다 수강생 기록을 세운 입시전문 기관이다. 강남기숙캠프는 기존의 SAT 기숙캠프와 달리 영동호텔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서울의 본원에서 풀타임 강사진의 관리를 받는다. 또 격주 토요일에는 입시 컨설팅 세미나와 봉사활동 프로그램 등도 준비돼 학생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다. 설명회 사전 신청자에게는 SAT·ACT 리딩 기출문제 분석 설명집이 무료로 제공된다. 설명회 신청은 홈페이지나 전화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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