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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대구·청도 의료기관에 ‘코로나19’ 확산방지 교육

    정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관리 특별교육을 실시한다. 현재 대구와 경북 청도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코로나19의 역학적 특성과 전파양상, 보호구의 올바른 선택과 착·탈의, 오염된 물품 소독과 환경 소독,환자 관리 방법 등에 대한 교육과 모의훈련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의료진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확한 개인보호구 착용과 올바른 감염환자 이송, 시설과 장비 소독 방법은 의료진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필수 요소라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교육은 방대본 의료기관 감염관리팀과 민간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수행한다. 방대본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이 아닌 곳도 특별교육을 요청하면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기도, ‘코로나-19’ 농식품 수출 피해 업체 신속 지원한다

    경기도, ‘코로나-19’ 농식품 수출 피해 업체 신속 지원한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사태로 농식품 수출피해를 입은 업체에 신속한 지원 대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피해업체 신속지원을 위해 코로나-19 사태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도내 수출농산물 생산농가와 생산자단체, 농식품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경기도농업발전기금을 우선 지원한다. 피해가 있는 농가는 농식품 수출 직간접 피해 사실 확인 등을 거쳐 생산농가는 농가당 최대 6000만원, 법인은 최대 2억원까지 연리 1%, 2년 만기상환으로 지원한다. 도는 보다 정확한 피해상황을 분석하기 위해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에 수출상담센터를 가동하고 수출동향 모니터링과 수출농가·업체 지원 안내, 피해발생 접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 대책 TF를 안내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농가에 수출입물류와 관련해 곤란한 사항이나 대중국 수출 주문취소 및 연기 등을 문의해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도 진행한다. 신선농산물 생산농가 및 가공식품업체를 대상으로 감염관리 요령과 감염증 예방 등을 안내하고,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해 코로나-19로 인한 농식품 수출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 안정 시까지 해외 판촉행사를 하반기로 연기하고, 부득이하게 진행할 경우에는 현지 대행업체위주로 진행하되 참가인원을 최소화해 해외출장 전 위생교육 실시와 예방수칙 준수 후 출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장님들 주방도 공유…‘사업의 정석’을 배운다

    사장님들 주방도 공유…‘사업의 정석’을 배운다

    ‘공유경제’라고 말할 때 ‘공유’는 어떤 물건을 나눠 쓰거나 사용시간을 쪼개서 쓴다는 개념이 강하다. 예컨대 카셰어링 ‘쏘카’는 사용시간을 쪼개서 차량을 시간 단위로 빌려 쓰게 하고, ‘에어비앤비’는 집이나 숙박시설 일부를 나눠 과거에 없던 수익을 발생시킨다. 공유주방 서비스 기업인 심플프로젝트(위쿡)는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물론 위쿡에도 배달 사업자 여럿이 주방 시설과 창고 등을 함께 쓰는 ‘위쿡딜리버리’(신사점·논현점) 서비스가 있다. 여기서 나아가 위쿡이 운영하는 진화한 또 다른 서비스는 바로 제조, 즉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 식음료(F&B) 사업을 시작하고 키워 나갈 수 있는 플랫폼인 ‘식품제조형 공유주방’(사직점·송파점)이다. 푸드메이커의 관점에서는 위쿡 공유주방 사용일을 조정하는 조치만으로 소품종 다량생산이 가능하고 매일이 아니라 정기적·간헐적 생산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 지난해 1월 론칭한 위쿡 사직점은 지난해 6월부터 ‘위쿡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1기’로 8개 푸드메이커 사업팀을 육성했다. 푸드메이커의 사업이 번창하면 위쿡 시설을 더 많이 쓰게 돼 공생하는 수익모델을 발견한 위쿡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 출신으로 ‘솔직단백’ 단백질바를 만든 뉴트리그램의 이지우 대표, 병아리콩과 올리브유 등을 함께 갈아 만드는 소스인 후무스를 사업화한 ‘그릭 후무스’를 출시한 얄라의 백수정 공동대표, 프로그램의 마케팅 멘토 역을 맡은 위쿡 박성국 매니저를 만났다.●“장사를 사업으로”… 기업가 정신 이끈 위쿡 식품공학 전공자인 뉴트리그램 이 대표는 기존 시중에 판매되던 단백질바를 먹으며 느꼈던 아쉬움을 보완한 단백질바 제품 개발을 마친 상태에서 위쿡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의 ‘청년식품창업LAB’, 서울 먹거리창업센터와 같은 공공 지원을 받아 제품을 판매했으나, 브랜딩이나 사업 계획에 대한 윤곽은 잡히지 않은 상태였다. 이 대표는 위쿡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딩과 사업 계획에 대한 컨설팅을 받았고, ‘솔직단백’이라는 제품을 완성했다. ‘솔직단백’은 지난해 11월 말,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에서 목표액 1만6660%를 달성했다. 제품 개발을 마친 상태에서 진행한 위쿡과의 협업은 어땠을까. 이 대표는 “장사 수준에서 머무는 걸 사업으로 이끌어 줬다”고 소개했다. 제품 생산자에서 개발자로, 공급자에서 기획자로 ‘기업가 정신’을 품게 하는 데 위쿡과의 협업이 주효했다는 뜻이다. 제품 생산자에서 개발자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면 된다는 일방적인 사고에서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시장과 소통하는 제품을 만드는 동기를 얻게 됐다는 뜻이다. 공급자가 아닌 기획자로 일한다는 인식 은 주로 헬스 보충제로 여기는 단백질바의 활용 범위를 고령자의 영양식, 당뇨와 같은 식이요법이 필요한 질환에 맞는 제품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시킬 계기를 만들었다. 위쿡 박 매니저는 장사에서 사업으로의 변화를 ‘J커브’로 설명했다. 위쿡 공유주방에서 음식을 만들어 플리마켓 등에서 판매하고 끝낼 수도 있지만, 여기에 기업가 정신을 더한다면 사람들의 먹는 습관을 바꾸고 새로운 음식을 소개하고 기존에 없던 부가가치를 만들며 생각하지 못했던 ‘J’ 형태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얘기다. 박 매니저는 “위쿡은 F&B 사업에 필요한 모든 것은 연결하는 사명을 갖고 생산공간인 공유주방 외에도 온라인몰인 위쿡마켓과 오프라인 매장인 KITT를 운영하고, 유통·배달 등 판매채널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위쿡 사직점에선 F&B 사업을 위한 강연, 제품 홍보사진을 촬영할 스튜디오 등이 구축되어 있다. 대기업의 신제품 개발팀이 위쿡 공간을 활용해 제품개발을 하기도 해서 F&B 사업초보부터 대기업까지 한 공간에 모이는 생태계도 자연스럽게 조성된다.●“시설투자 없이… 몇 달 만에 사업가 변신” 얄라는 스타트업을 함께 다니다 퇴사한 전직 마케터 3명, 함유빈·백수정·강은솜씨가 뭉쳐서 만든 회사다. 퇴사한 뒤 함께 지하철을 타고 가다 위쿡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모집공고를 보고, 한 명의 자취방을 연구실 삼아 스프레드 겸 디핑 소스인 ‘후무스’를 개발했다. ‘생초보’로 F&B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었는데 비건(채식주의자)인 1명을 포함해 3명 모두 원래부터 건강, 지속가능성, 채식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위쿡과 협업한 얄라는 약 두 달 만에 제품개발을 마치고 와디즈로 브랜드를 론칭했다. 크라우드 펀딩의 속성에 맞춰 고객들의 사용후기 등을 확인하며 개선점을 찾는 동시에 제품에 대한 확신을 얻었고, 펀딩 목표액 6115% 달성이란 수치로 나타난 성과가 유통망 확장 등에 대한 용기를 주었다. 얄라는 냉동유통을 통해 현재 제조일로부터 14일인 그릭 후무스의 유통기한을 늘리고, 제품 구색을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얄라의 백 공동대표는 “불과 몇 달 전까지 우리 팀은 소비자였기 때문에 제품 유통단계에서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우리가 만든 맛을 객관적으로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어떻게 제품을 홍보해야 하는지 잘 몰랐는데 궁금한 점을 위쿡이 도와줬다”면서 “덕분에 예상보다 빠르게 브랜드 론칭을 했다”고 전했다. 건강식처럼 개인적인 관심사와 업무 관심사를 일치시킬 수 있다는 점 말고도 업무시간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이 얄라를 창업한 뒤 좋은 점이라고 백 공동대표는 설명했다. 얄라는 그릭 후무스를 일요일에 생산하고, 평일에는 탄력적이며 효율적으로 근무한다. 뉴트리그램 이 대표 역시 “금토일 주말에 생산을 하고, 평일에는 제안서를 쓰든가 사업계획서를 쓴다”면서 “일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생존하려면 해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생긴다”고 ‘푸드 스타트업에서 하는 일’을 설명했다. ●규제 샌드박스 특례 수혜… 규제 개혁 과제 2015년 10월 설립된 위쿡의 사업은 지난해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 샌드박스를 민간 1호로 통과한 뒤 순풍을 맞고 있다. 단일 주방시설을 복수 사업자가 공유하고, 공유주방에서 생산된 제품을 소비자 판매(B2C)뿐 아니라 법인 판매(B2B)까지 할 수 있게 허용한 몇 개의 조치로 위쿡이 F&B 창업자를 배출하는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위쿡에 입주한 스타트업은 500곳을 넘었다. 하지만 규제개혁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위쿡이 풀어내야 할 행정적 조치는 여전히 많다. 일단 샌드박스 2년차인 내년 7월에 특례 기간을 연장해 2년의 시간을 더 벌어도 보장된 샌드박스 특례기간은 2023년 7월까지다. 또 B2B 영업 지역을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개혁 과제도 위쿡과 입주 스타트업의 숙제로 꼽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신간]

    [신간]

    7살 첫 수학, 20까지 수의 덧셈 뺄셈(징검다리 교육연구소·강난영 지음, 차세정 그림, 이지스에듀 펴냄) 책은 수직선을 이용한 ‘이어 세기’와 ‘거꾸로 세기’를 통해 덧셈 뺄셈 과정을 눈으로 직접 경험하게 해준다. 특히 동물 친구들과 함께 수직선 앞뒤로 화살표를 그리며 연산 과정을 머릿속에서 시각화할 수 있다. 또한 부모님을 위해 수학 지식뿐 아니라 국어 어휘, 자녀 교육에 필요한 칭찬법까지, 읽기만 하면 훌륭한 선생님이 되는 지도 꿀팁을 담았다. 96쪽. 8000원.딱 하나만 바꾸면 되는데(이주연 지음, 연인M&B 펴냄) 고객 만족 서비스의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을 담았다.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에 착안해 그동안의 모든 교육컨설팅의 노하우를 하나로 집약했다. ‘고객 만족, 딱 하나 서비스 프로세스’라는 슬로건처럼 ‘딱 하나만 바꾸면 된다’는 논거에 바탕해 확실하게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280쪽. 1만 5000원.오팔세대 정기룡, 오늘이 더 행복한 이유(정기룡 지음, 나무생각 펴냄) 사회 곳곳에서 인생 후반전을 더 치열하고 역동적으로 살아가는 세대를 대표하는 저자는 퇴직 전부터 인생 후반전을 위해 술 먹는 시간, 텔레비전 보는 시간, 친구 만나는 시간을 줄이고 불철주야 뛰어다녔다. 책은 하프타임을 넘어 인생 후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다시 온몸으로 부딪히고 깨지면서 배우는 인생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248쪽. 1만 3800원.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2024년까지 중견기업 6000개로 확충…수출은 1200억 달러 달성

    2024년까지 중견기업 6000개로 확충…수출은 1200억 달러 달성

    정부가 2018년 기준 4635개인 중견기업을 2024년까지 6000개로 늘리고, 982억 달러인 중견기업 수출액을 1200억 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의 허리인 중견기업을 지원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기업 50개, 지역 대표 중견기업 1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제2차 중견기업 성장 촉진 기본계획(2020~2024년)’을 발표했다. 정부가 5년 단위로 만드는 계획인데 2015년 6월 중소기업청에서 1차 계획을 수립한 뒤 산업부에서 세운 첫 중장기 계획이다. 정부는 ▲산업·지역·신시장 진출 선도 역할 강화 ▲지속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 확대 ▲법·제도 등 성장 인프라 확충을 3대 추진 전략으로 정했다. 우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자전기,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50개 이상의 유망 중견기업을 세계적인 전문기업으로 키운다. 중견기업 중심의 수요·공급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소·부·장 경쟁력위원회를 통해 연구개발(R&D)과 세금 감면을 지원한다. 중견기업의 베트남을 비롯한 신시장 진출도 돕는다. 올해 20조원의 중견기업 대상 무역보험과 220억원 규모의 수출 컨설팅 예산을 편성했다. 금융 지원도 늘린다. 혁신 중견기업에는 대출 한도를 높이고 금리를 우대한다. 중견기업이 신사업 진출에 필요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중견성장펀드(가칭)’를 올해 300억원, 2024년까지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2022년까지 제조 중견기업의 R&D 활동에 투자하는 6000억원 규모의 ‘제조업 R&D 펀드’도 만든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중견기업은 산업 경쟁력 강화와 대·중소기업과의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허리층이다. 독보적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중견기업 육성이 시급하다”며 “이번 2차 기본계획을 통해 혁신 역량과 잠재력을 가진 중견기업이 흔들리지 않는 산업강국을 실현하고 국가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화그룹, 자율 가이드라인으로 상생경영 체계화

    한화그룹, 자율 가이드라인으로 상생경영 체계화

    한화그룹은 준법경영과 상생경영으로 한 단계 도약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2018년 5월 한화그룹 계열사의 준법경영과 상생경영을 지원하고 감독하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출범했다. 이 위원회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자율준수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물품 및 용역 대금을 현금으로 조기에 지급하는 건 한화그룹 전 계열사의 전통이 됐다. 한화솔루션은 협력사에 생산설비와 에너지 현황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에너지 운영 개선을 위한 설비투자 자금도 지원한다. 한화토탈은 설비·연구·품질관리 분야에서 협력사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와 함께 운영하는 상생협회를 통해 경영 현황을 공유하고, 각종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업체의 기술력 향상과 제품 개발을 지원해 오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영진전문대, ‘2020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전문대학’ 선정

    영진전문대, ‘2020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전문대학’ 선정

    영진전문대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발표한‘2020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대학)’조사에서 전문대학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영진전문대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2012년부터 전문대학 부문 조사를 시작한 이래, 9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대학)은 KMAC에서 끊임없는 혁신활동을 통해 다져온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가치, 사회가치, 이미지가치를 증대함으로써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기업(대학)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이번 조사에서 ‘고객 만족을 위한 노력’ 즉 학생 교육부문에서 조사 대학 가운데 최고 점수를 얻었다. 또 ‘시장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혁신활동을 잘하는 대학’, ‘경영진의 경영 능력이 뛰어난 대학’, ‘교육 서비스 질이 우수한 대학’, ‘사회공헌을 잘하는 대학’ 등 조사 12개 항목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진전문대는 올해 교육부 대학알리미 공시에서 취업률 81.3%(2018년 졸업자 기준)로 2000 명 이상 대규모 졸업자를 배출한 전국 전문대학 가운데 최고의 취업률 실적을 냈고,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해외취업 역시 전국 전문대학 통틀어 최다인 157명의 실적으로 4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한 만큼 끊임없는 변화의 시기 속에서 하나의 의지로 뜻을 이뤄낸다는 일념통천의 자세로 정진하며, 학생이 최우선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세계에 통하는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안양시, 청년기업 스타트업 집중 육성 시작

    경기도 안양시가 청년기업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한다. 시는 다음달 6일까지 5년 이하 창업초기기업을 위한 ‘청년기업 액셀러레이팅 지원’ 대상자인 청년오피스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청년기업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은 사업화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청년기업,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팀별 사업화 진단, 역량강화 세미나, 멘토링/IR컨설팅, 사업화지원금 (총1억 5000만원, 기업당 3,000만원 내외) 등으로 구성된다. 청년오피스 멤버십이 이용 가능한 사무공간은 약 12개월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동안 청년오피스에 9개 기업, 만안 청년오피스에 8개 기업 총 17개 기업을 선발한다. 선발된 기업은 성장단계와 입주희망 의견을 고려해 입주공간을 배정할 계획이다. 이번 액셀러레이팅 사업은 가상오피스(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 스케일업 지원으로 이어지는 안양시 청년창업 생태계의 두 번째 단계다. 다음달 모집을 시작으로 12월 데모데이까지 청년기업을 집중 육성하게 된다. 데모데이 결과와 성장 결과 등 종합적인 평가결과에 따라 우수기업을 선정하며, 우수기업은 사업화 지원금과 1년의 연장이 확정된다. 우수기업은 연장 졸업 후 스케일업 지원사업을 통해 후속지원 할 예정이다. 스케일업 지원사업은 안양창업지원센터, 안양창조산업진흥원 본원 등 입주 공간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해외판로개척, 대기업, 청년창업펀드 등과 연계하여 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지원 접수는 온라인 및 이메일로 진행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양주시, 휴게소 등 위생등급 적용 우선구역 지정

    경기 양주시는 23일 코로나19 예방과 위생업소 위생수준 향상 등을 위해 서울외곽고속도로 양주휴게소 등 3곳을 위생등급 적용 우선구역으로 지정했다. 위생등급 우선구역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구역으로, 양주시는 구역 내 모든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등급 지정을 추진한다. 이번에 지정된 위생등급 우선구역은 서울외곽순환도로 양주휴게소, 농협양주농산물유통센터, LF스퀘어 양주점 등 3곳이다. 위생등급제 지정 확대를 위해 우선구역 내 신청업소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지정업소에는 홍보와 함께 위생물품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위생등급 적용 우선지역 지정을 통해 다중이용시설 내 음식점의 위생수준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신뢰받는 식품안전관리와 식생활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청주문화재단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문화포럼 연다

    청주문화재단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문화포럼 연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이달부터 문화정책 이슈의 생산과 공유를 위한 ‘매마수(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포럼‘을 동부창고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총 10차례 진행되는 ‘매마수 문화포럼’은 문화정책 현안을 시민 및 지역문화예술계와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기위해 마련됐다. 첫번째 포럼은 오는 26일 오후 5시 동부창고 36동 빛내림홀에서 열린다. 주제는 지난 10일 문체부가 발표한 ‘제2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에 따른 청주의 역할과 대응’이다. 계획 수립 당시 민간기획단 기획위원을 맡았던 문화컨설팅 ‘바라’의 권순석 대표가 발제를 맡았다. 문화정책에 관심 있는 시민과 문화예술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http://naver.me/596L558Q)에서 사전 신청 및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재단은 많은 참여를 위해 재단 행사와 소식 등을 알림메시지로 받고 있는 시민 8000여명에게 포럼 개최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충북지부 등 도내 예술단체에도 홍보와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포럼은 1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재단은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위해 행사장에 마스크 등을 비치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박근혜정부 때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이 문화가 있는 날로 운영돼 포럼을 이날 열기로 한 것”이라며 “발제자 1명이 30분정도 발표하고 30분은 토론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월 주제를 달리해 열리는 ‘매마수 문화포럼’은 앞으로 문화예술지원 공모사업의 필요성과 과제, 랜드마크로서 ‘문화제조창C’ 활용 극대화 방안, 전문예술과 생활문화의 선순환 구조 조성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동부창고는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담배 잎 보관창고로 현재 7동이 남아있다. 청주시가 리모델링해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농업과 첨단기술의 만남… “인천청년 농업의 새길 연다”

    농업과 첨단기술의 만남… “인천청년 농업의 새길 연다”

    인천시가 농축산업에 종사하며 꿈을 키우는 청년 창업농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미래산업 육성 및 농축산물에 대한 고품격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의 미래 농업을 이끌어 나갈 스마트한 청년창업농의 정착을 지원하고, 농업의 미래 산업 육성을 키우기 위해 지원을 강화한다. 대상은 만 18세 이상 만 40세 미만, 독립 영농경력 3년 이하이며 소득과 재산이 일정수준 이하여야 한다. 독립경영(영농)은 본인 명의의 농지·시설 등 영농기반 마련 후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후 본인이 직접 영농에 종사하는 것이다. 선발된 청년창업농에게는 최대 3년간 한달에 최대 10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과 창업자금 3억원 한도 및 농신보 우대보증, 농지임대 우선지원, 영농기술 교육 등이 종합 지원된다. 시는 올해도 청년창업농 11명과 후계농업경영인 9명을 최종 선발해 영농정착지원금과 정책자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9명은 시설 또는 농지 구입 등 정책자금을 최대 3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금 상환기간은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으로 대출금리는 연리 2% 고정금리다. 인천시 한태호 농축산유통과장은 “우리 지역의 농축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농촌지역에 젊고 유능한 청년농업인들이 정착해 지역 농축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청년농부를 육성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는 6차산업(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센터를 운영해 인증 및 현장 코칭 등을 통해 농업경영인의 성장을 돕고 홍보 및 지역의 유통플랫폼을 확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청년들의 농업분야 진출이 활발해지며 2018년 우리시의 6차산업 인증사업자는 4개소에서 지난해 15개소 추가 지정될 만큼 미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시는 6차산업 설명회 및 역량강화 교육, 선진지 견학 및 전문가의 현장코칭 등 기업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뿐만 아니라 인천시의 농업관련 강소업체들이 우수제품을 생산하더라도 판매기반이 마련되지 않아 애로를 겪는 경우가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천 곳곳에 상설 안테나숍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강화 1호점(양도면), 2호점(삼산면)에 이어 청라점(지젤엠상가), 송도점(센트럴파크상가)까지 4개 숍을 마련했다. 올해 2곳을 확충 예정이다. 시는 또 올해도 ‘인천 식스팜 판촉전’을 통해 6차산업 인증 경영체, 향토제품 생산업체 등에서 생산한 전통식품류, 생활건강식품류, 로컬푸드류 등을 전시, 판매해 우리시의 우수제품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인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도시민과 농업인이 상생하는 도시근교농업 육성’을 목표로, 도시농부 육성을 위한 교육·창업 교육 및 미래성장 신기술 보급에 적극 나선다. 현재 인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기술보급 ▲예비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한 귀농ㆍ귀촌교육, 도시농부학교 및 마스터가드너(지역사회 자원봉사 일환으로 정보와 기술을 나누는 도시농업 민간전문가) 교육 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시는 올해 300만 인천 시대에 걸맞는 기능 향상과 미래를 대비한 6차산업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부평구에서 계양구 서운동 일대로 청사를 확대·이전을 추진한다. 농업기술센터 신청사는 부지 1만 4235㎡, 연면적 4789㎡ 규모다. 홍보관이 갖춰질 본관 및 친환경농업관리관, 스마트농업지원관, 농식품체험교육관, 원예치유정원 등을 갖춘 공간으로 꾸며 연내 개소가 목표다. 시는 홍보관에 로컬푸드 판매장을 설치해 생산자에게는 농산물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농산물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체험교육관은 지역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농산물가공사업장으로 꾸며 창업 아카데미 교육 등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원예치유정원은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갖춘 시민 치유공간이자, 주목받고 있는 새로운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업기술인 치유농업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우리꽃 식물원ㆍ텃밭·텃논 등 도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마당을 조성하고, 다양한 모임활동을 지원하는 생활과학실 등을 운영해 시민들이 도심 속 농업을 생생하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는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천농업대학 운영, 친환경농업·원예작물 영농기술 및 농산물 종합가공기술 지원 등 신기술 보급 사업을 지속하며 도시농업·농촌체험 활성화를 위한 농촌체험관광 농장 육성, 그린오피스 조성, 상자텃밭 보급 등 사업도 지속한다. 시는 또 부가가치 높은 친환경·특용작물 육성과 정보통신기술 접목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소득을 높인다. 시는 농업의 환경보전 기능을 증대시키고 친환경 안전농산물 생산으로 소비자 신뢰 확대 및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을 확충한다. 강화군 마니산지구와 교동지구에 조성된 친환경농업지구 2개소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친환경농업 실현을 위한 유기질비료, 토양개량제, 유기농업자재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또 친환경 과일을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과 연계해, 인천의 총 213개교 총 1만 3000명 아동들에게 주 1~2회 조각과일 형태로 공급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첨단 미래농업 육성에도 힘쓴다. 꽃, 버섯, 포도 등 원예작물 시설에 첨단설비 지원, 하우스 등의 에너지 절감시설 등을 보급한다. 또 양액재배, 스프링클러, 무인방제기 등 원예시설현대화 사업 및 특용작물(인삼) 시설현대와 등을 통해 미래 농업의 옷을 입힌다. 시는 또 농장에서 판매까지 일관된 스마트해썹(HACCP) 시스템을 구축해, 축산물의 안정성과 브랜드 가치를 관리하고자 하는 축산농가 7개소를 대상으로 해썹컨설팅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지원대상은 축산농가 중 해썹적용 희망 농업인으로 지원내용은 축산물 HACCP 교육, 사양관리 및 농장경영시스템 운용, 자체안전관리기준에 대한 작성 및 운용, HACCP 인증 이후의 사후관리 등의 내용으로 하는 전문 컨설팅을 기금 40%, 도비 30% 및 자부담 30% 보조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웃과 소통, 봉사도 함께…아파트 공동체 만드는 강서

    이웃과 소통, 봉사도 함께…아파트 공동체 만드는 강서

    서울 강서구는 ‘2020년 아파트 공동체(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에 참여할 아파트단지를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참여하는 것으로, 이웃과 정을 나누고 배려하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소통·주민화합, 친환경실천·체험, 취미·창업, 건강·운동, 이웃돕기·사회봉사 등 6개 사업 분야를 모집한다. 구는 예산 3000만원을 편성, 사업별(단지별)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한다. 강서구 아파트단지 중 신청 희망 단지는 입주자대표회의·공동체활성화단체·관리사무소장 공동 명의로 사업 제안서와 계획서를 작성, 다음달 20일까지 구 주택과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주민참여·예산현실성·사업필요성 등을 종합 검토해 4월 중 지원 대상 단지를 선정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구에서 뽑은 공동체 활동 전문가들이 직접 선정된 아파트단지를 찾아 컨설팅을 해준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소통하는 건강한 공동체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일자리 특별구’ 송파, 올해 1만 1782개 새로 만든다

    서울 송파구가 올해 일자리 1만 1782개를 만든다. 송파구는 지난 14일 6대 전략, 34개 사업으로 이뤄진 ‘2020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민선 7기 ‘일자리 송파’ 비전의 하나다. 이에 따라 일자리 관련 시설 컨트롤타워인 송파일자리통합지원센터의 기능을 확대해 직무선호도 검사부터 그룹컨설팅,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면접 체험 등 원스톱 취업지원서비스를 상시 제공하고, 기업과 공무원을 1대1로 연결하는 ‘기업담당관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에서는 전문 일자리 상담사를 통한 올인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 신규 사업을 일자리 창출의 관점에서 검토·분석하는 ‘일자리영향평가제’도 운영된다. 혁신적인 창업 아이템과 기술을 지원하는 ‘청년 창업도전 프로젝트’, 청년 가게에 전문가 상담을 제공하는 ‘송다온’ 등 청년 취·창업 프로그램과 ‘서울을 이끄는 50+희망일자리컨설턴트’ 등 신중년의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밖에 노인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 인원을 전년 대비 215명 늘어난 2372명 선발하고, 공공시설이나 민간기업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장애인 일자리카페 조성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일자리 1위 도시 송파’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기도 1인 가구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

    경기도 1인 가구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

    경기도가 1인 가구의 생애주기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경기도 1인 가구 지원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지원계획은 외로움·고립 극복, 혼자 밥 먹기 개선 소셜 다이닝(밥상 모임), 홀로서기 지원, 건강지원, 안전 생활환경 조성, 웰다잉 지원 등 6개 분야 아래 18개 추진과제를 담았다. 우선 1인 가구의 외로움과 고립감 극복을 위해 청년 및 중장년을 대상으로 하는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사회적 관계망과 사회 안전망을 구축한다. 홀로 사는 노인가구에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보급해 말벗이나 음악 서비스를 제공해 심리적 고립감이 해소되도록 돕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24시간 긴급 구조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혼밥’ 개선을 위한 소셜 다이닝(밥상 모임) 사업도 추진한다. 마을 공동부엌, 식생활 개선 다이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행복주택 입주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품질이 좋은 공동급식을 제공하는 ‘삼시 세끼 행복 나눔터’ 사업도 시범 운영한다.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는 혼자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활 노하우를 분야별 교육 콘텐츠로 개발·보급하고 사용 빈도가 낮거나 고가인 생활용품을 공유하도록 해 홀로서기를 지원한다. 사회적 단절이 심각한 중장년 1인 가구에는 주 2회 이상 전화 심리상담을 시행해 정서적 안정을 돕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콜 벗 서비스사업을 추진한다. 안전한 생활환경도 조성한다. 여성 1인 가구 밀집 지역, 범죄 발생률이 높은 지역을 선정해 사물인터넷 기반 범죄예방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년층을 위해 2022년까지 청년·기숙사형 매입 임대주택 1천가구, 청년 경기 행복주택 3천136가구를 공급해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다. 홀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불안을 줄이고 필요한 법적 절차를 사전에 처리할 수 있도록 ‘웰 다잉’ 컨설팅도 지원한다. 웰 다잉은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면서 평안하게 삶을 마무리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국·도·시비를 포함해 정책지원 사업비로 33억원, 주거 지원 사업비로 110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경기지역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데 정책적 지원은 부족했다”며 “이들이 공동체 안에서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탈세 백화점’ 된 전관예우, 끝까지 징수해야

    국세청이 그제 편법적이고 지능적인 탈세 혐의자 138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눈길을 끄는 것은 판·검사 등 법조계뿐 아니라 고위공직자 출신 전관들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나섰다는 점이다. 국세청 국장 출신의 세무사가 운영 중인 세무법인 등 10여명이 조사대상에 포함된 것도 이 때문이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올 신년사를 통해 “막대한 수입을 올리면서도 세금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전관 특혜 전문직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탈루 혐의자들의 수법은 혀를 내두르게 할 지경이다. 한 변호사의 경우 고액의 대형사건을 수임하면서 수수료가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자 아예 처음부터 치밀한 탈세 계획을 짜고 실행에 옮겼다. 위장 변호사 사무실을 차려 수백억원의 수입을 누락했고 사무장 명의로 유령 컨설팅업체도 만들어 비용 처리를 했다. 세무조사에 대비해 수수료를 허위 정산하거나 수십개의 차명계좌로 수임료를 쪼개 받는 등 그야말로 ‘탈세 백화점’이라 할 만큼 다양한 수법을 동원했다. 서울 강남의 한 입시컨설팅업체는 이른바 ‘스카이캐슬식 과외’를 해 주고 수천만원씩을 챙겼지만, 탈세를 위해 컨설팅료 등은 차명계좌로 받아 수입금을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이 밖에도 원가 400원짜리 마스크 230만개를 현금으로 장당 1300원에 팔아 13억원의 폭리를 취한 마스크 업자와 70대 고령의 의사로부터 명의를 빌려 병원을 운영하면서 매월 수천만원을 빼돌린 사무장 병원 등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탈세는 조세정의를 왜곡하는 중대범죄다. 특히 솔선수범해야 할 전직 판사나 검사, 고위공직자가 전관예우를 받고 인맥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은 사회정의를 훼손하는 행위이다. 탈세 혐의자를 끝까지 추적해 세금을 징수해야 한다. 탈세 관행이 불용되는 사회, 그것이 공정사회이다.
  • 맥킨지 “아시아 은행, 급진적인 변화 해야 살아남아”

    맥킨지 “아시아 은행, 급진적인 변화 해야 살아남아”

    핀테크 업계의 시장 점유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은행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컴퍼니가 18일 발표한 ‘디지털 시대 은행의 변화(How Asia is reinventing banking for the digital age)’ 보고서는 기존 은행이 급진적인 변화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핀테크 업계가 아시아 은행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점을 지적한다. 대표적으로 한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카카오톡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를 2017년에 출범시켰고, 일본의 최대 이커머스 라쿠텐이 은행사업을 보험, 투자, 디지털뱅킹 등 서비스를 확장시켰다. 중국 텐센트의 메신저 위챗은 위뱅크를 통해 고객에게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핀테크 업계가 편리한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맥킨지는 “전세계 매매거래가 결제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맥킨지의 ‘글로벌 결제 지도(global payments map)’에 따르면 중국 비현금 거래 규모의 99%는 전자결제로 이뤄지고 전 세계적으로는 45%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아시아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핀테크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의 영향력을 언급했다. 또한 모바일 결제 매장을 확대하기 위한 중국 알리페이와 인도네시아 국영은행 BRI (Bank Rakyat Indonesia)의 협업 그리고 태국 상업은행 카시콘뱅크(kasikornbank)와 싱가포르 그랩의 모바일 지갑 ‘그랩페이(Grab Pay)’ 등의 움직임도 아시아 디지털뱅킹 시장의 변화를 전체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한다. 보고서는 “투자자들이 아시아 은행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며 “경제성장 둔화와 더불어 아시아 지역 내 핀테크와 거대 기술기업들의 금융 시장 교란을 요인으로 뽑았다”고 밝힌다. 맥킨지는 “아시아 은행이 앞으로 더 힘든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하면서 자산건정성이 떨어지고, 세계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아시아 은행업계의 매출증가율이 초기에 두 자리수도 보였지만 지난 10년 동안 연 5% 수준에 멈췄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아시아 지역은 세계 은행 시장에서 주요 성장 동력”이며 “자산규모로 보면 세계 100대 은행 중 40곳 이상이 아시아계 은행으로 전 세계 100대 은행의 시가총액 중 50%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 10년 동안 세계 가장 큰 규모의 지역 은행 시장으로서 7000억 달러 이상 세전 수익을 창출해 2018년 기준으로 전체 세계 은행 이익의 37%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회가 많은 땅”이라고 말한다. 보고서는 “은행이 거대 시장에서 없어지지 않으려면 이익을 더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과 더불어 은행의 존재 이유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려야 한다”며 “책임이 있는 금융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故 이재학PD 처럼…방송국 프리랜서들, 24시간 일합니다”

    “故 이재학PD 처럼…방송국 프리랜서들, 24시간 일합니다”

    “편집기도 정규직이 퇴근한 뒤 저녁에 써야해 늘 야근을 했습니다. 프리랜서 PD와 작가의 노동시간은 하루 24시간 입니다” 방송스태프지부의 김기영 독립 PD는 지난 4일 세상을 떠난 청주방송 이재학 PD가 방송계 프리랜서들의 현실을 대변한다고 했다. 김PD는 “서울이든 지역이든, 본사든 외주든 작가와 PD들은 허울 좋은 프리랜서라는 이름으로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다”며 “그렇게 10년, 20년 일하고 나면 일자리를 빼앗기고 마는데 누가 미래를 꿈꾸겠냐”고 토로했다. 14년간 청주방송에서 프리랜서 PD로 일하다 해고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이재학 PD 사망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19일 출범했다. 전국언론노조, 직장갑질119, PD연합회,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등 56개 단체로 구성된 대책위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두영 청주방송 회장의 유족 대면 사과, 가해자들의 자택대기 발령, 노무법인 컨설팅 자료 공개 등을 요구했다. 청주방송은 지난 17일 국장들이 보직을 사퇴하고 유족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책위는 “국장 직위해제와 자택 대기발령 등을 약속했으나 이를 번복했다”고 규탄했다. 유족 대리인인 이용우 변호사는 “(청주방송이) 고인의 장례 기간 사과도 없다가 이후 책임 주체도 불분명한 임직원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며 “노무법인 법률 검토 결과 제출도 약속했는데 묵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2017년 사측은 이PD를 비롯한 5명의 노동자에 대한 법률 검토를 받았고, 노동자성이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PD의 동생 이대로씨는 “직접적인 가해자들이 남아 이 사태에 대한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는데 유가족으로서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시민사회 주도 아래 유족과 노사 추천 위원들이 참여하는 조사위의 구성과 사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구했다. 청주방송 앞 1인 시위와 방송계 비정규직 프리랜서 처우에 대한 문제제기도 할 예정이다. 글·사진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장애인 이용해 특별공급 당첨시킨뒤 분양권 전매”...부동산 불법행위 102명 적발

    “장애인 이용해 특별공급 당첨시킨뒤 분양권 전매”...부동산 불법행위 102명 적발

    청약제도를 잘 모르는 중증장애인을 속여 특별공급에 당첨시킨 뒤 분양권을 전매하는 등의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취하고 부동산 시장을 교란한 브로커와 불법청약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관은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장애인 특별공급 부정 청약, 분양권 불법 전매, 중개보수 초과 수수, 무자격·무등록 중개 행위 등에 대한 수사를 벌여 청약 브로커, 공인중개사, 불법전매자 등 불법 행위자 102명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적발된 이들 중 48명은 검찰에 송치하고 54명은 형사 입건했다. 유형별로는 장애인 특별공급을 이용한 아파트 부정 청약 23명, 아파트 분양권 불법 전매·알선 15명, 중개보수 초과 수수 및 무자격·무등록 중개행위자 64명이다. 부동산 브로커 A 씨는 부천시 B 장애인협회 대표에게 단체회원을 알선해달라고 요청해 중증장애인 6명을 소개받았다. 이후 A 씨는 이들이 의정부시 아파트에 장애인 특별공급을 청약해 당첨되자 ‘떴다방’을 통해 분양권 1건당 1200만원의 프리미엄을 받고 매도하고 장애인 6명에게 그 대가로 1000만원씩을 각각 지급했다. 이 과정에서 B 장애인단체 대표는 알선 대가로 장애인들에게서 600만원을 받아 챙겼다고 특사경은 설명했다. 성남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C 씨는 계약 체결 당일 분양사무실 인근 ‘떴다방’에서 프리미엄 2000만원을 받고 분양권을 전매했다. 이 분양권을 매수한 D 씨는 전매제한 기간인데도 중개업자에게 의뢰해 프리미엄 9000만원을 받고 분양권을 다시 전매했다. 이런 전매과정에서 중개업자들은 각각 400만원과 1200만원의 중개보수를 챙겼다. 법정 중개 보수를 초과해서 받거나 무자격·무등록 상태로 영업을 한 중개업자들도 대거 적발됐다. 공인중개사 E 씨는 수원시 재개발지구 조합원이 의뢰한 분양권을 전매하면서 법정 중개보수 148만원 이외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152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다른 지역에서 남양주시로 전입해 개업한 공인중개사 F 씨는 중개보조원으로 신고하지 않고 G 씨에게 사무실 공간과 집기를 제공했다. G 씨는 지역 인맥을 동원해 중개물건을 확보하고 설명하는 등 실질적인 중개·알선을 하면서 F 씨와 중개보수를 50%씩 나눠 가졌다. 관련 법령상 무등록 중개, 부정 청약, 불법전매를 한 브로커, 불법 전매자, 알선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되며 해당 분양권도 당첨 취소될 수 있다. 법정 중개보수를 초과해 받은 공인중개사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김영수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공정한 부동산 거래 질서를 확립하고자 올해는 위장 전입을 통한 아파트 부정 청약,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허가 부정, 집값 담합 행위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차명계좌로 컨설팅료 수십억 꿀꺽…138명 ‘스카이캐슬 탈세’ 세무조사

    차명계좌로 컨설팅료 수십억 꿀꺽…138명 ‘스카이캐슬 탈세’ 세무조사

    다수의 SKY(서울·고려·연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는 입소문을 타고 강남 일대에서 유명해진 입시전문 컨설턴트 A씨는 평소 개인 블로그의 비밀 댓글을 통해 소그룹 회원을 모집했다. 입금 선착순으로 회원들을 모집한 A씨는 개별적으로 통보한 비밀 장소에서 강좌당 약 500만원 이상의 컨설팅을 진행했고, 학생이 목표 대학에 합격하면 성공 보수를 추가로 받았다. 하지만 A씨는 컨설팅료 등을 회사 관계자 수십명의 차명 계좌로 받았고 수십억원에 달하는 전체 수입 금액도 신고하지 않았다. A씨는 탈루한 소득을 이용해 배우자 명의로 20억원 상당의 강남 아파트를 취득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국세청은 18일 드라마 ‘스카이 캐슬’을 방불케 하는 고액 입시 컨설턴트와 학원 스타 강사, 고위공직자 출신의 변호사를 포함해 불공정 탈세 혐의 사업자 138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고액 수강료로 부모의 재력에 따른 교육 불평등을 조장하며 세금을 탈루한 입시컨설팅 업체 관계자, 학원 스타 강사가 35명이다. 고위공직자로 퇴직한 뒤 고액의 수입을 올리면서 세 부담을 회피하는 변호사·세무사 등도 28명이나 됐다. 전직 고위공무원 출신 변호사 B씨는 고액 대형사건을 수임하면서 성공 보수금을 포함한 수임료가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자 세금을 탈루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지인 변호사를 대표로 한 사무실을 설립해 수입액을 그쪽으로 분산해 100억원 이상 수입을 누락했다. 또 사무장 이름으로 유령 컨설팅 업체를 설립해 허위로 수십억원의 비용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소득을 축소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성공 보수금을 절반으로 축소하는 이중계약서를 작성하고 세무조사를 대비해 수수료 정산 서류도 허위로 작성했다. 국세청은 B씨에게 100억원이 넘는 소득세를 추징하고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밖에 의약외품 도매업자 C씨는 차명계좌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수입액을 누락해 왔으며,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사주 일가 명의의 위장업체를 통해 원가가 10억원(1개당 400원)인 마스크 230만개를 매점매석했다. C씨는 이후 차명계좌를 이용해 현금 거래를 조건으로 마스크 1개당 1300원(정상판매가 700원)씩에 비싸게 되팔아 13억원가량의 폭리를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나를 따르라’ 일방적 리더십 안 통해…사춘기 자녀 대하듯 ‘느슨한 연대’를

    ‘나를 따르라’ 일방적 리더십 안 통해…사춘기 자녀 대하듯 ‘느슨한 연대’를

    “리더에 따라 조직이 달라진다. 성과가 향상되기도, 조직이 사분오열되기도 한다. 직원이 의욕적으로 움직이기도 하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 이경민(44) 마인드루트리더십랩 대표는 임원들의 리더십을 진단하고 상담하는 정신과 전문의다. 고려대 의과대학에서 전문의까지 마친 뒤 2017년까지 약 10년간 근무한 경기 한 정신병원을 박차고 나와 이듬해 창업했다. 일터로부터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 공황장애, 번아웃증후군 등 각종 마음의 병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주로 치료했고, 본인도 조직 때문에 무력감을 경험하면서 아예 조직을 바꾸는 일로 전업했다. 국내외 대기업과 금융회사들이 그의 주 고객사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위워크 선릉3호점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직원들이 행복하고 신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리더십의 핵심을 들었다.-안정적인 정신과 의사에서 리더십 컨설턴트로 길을 바꿨는데.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뒤 일상으로 되돌아갔으나 다시 병원을 찾는 환자를 많이 봤다. 환자를 둘러싸고 있는 일터, 즉 조직의 환경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병이 반복된 것이다. 결국 환자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그가 속한 조직문화를 건강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확신이 들었다. 저 스스로도 조직의 문제로 무력감을 느꼈고 우울했던 경험이 있다. 누구나 자신이 아픈 부분을 찾아내 치료하는 게 직업이 돼야 일을 통해 세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스스로를 아끼면서 조직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제 몫의 아픔이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더십 컨설팅을 하게 됐다.” -리더십 컨설팅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 “주로 임원이 대상이다. 현재 국내 기업 20여곳의 임원진 500여명에 대해 1대1 또는 소규모 단위의 코칭을 하고 있다. 짧게는 회당 90분씩 2회, 길게는 12회까지도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본인 리더십의 장단점을 진단한 뒤 그 내용을 바탕으로 상담을 한다. 예컨대 급한 성격이 왕성한 추진력으로 연결돼 임원이 된 분이 있다. 이런 성격이 정신분석적으로 어떻게 형성됐고, 이런 성격이 가정에서는, 또 조직에서는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분석한다. 이런 분과 사는 가족들은, 또 이런 리더와 일하는 직원들은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등을 진단하고 단점은 개선하고 강점을 강화하기 위한 상담을 한다. 대부분 임원들은 머리가 좋고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지적받은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개선점을 찾는다. 이는 직원 만족과 팀의 성과 확대, 그리고 승진으로 이어진다.”-직원들을 상대로 하는 교육은 없는지. “조직원 전체를 상대로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적게는 20여명에서 많게는 500여명을 대상으로 하루나 이틀에 걸쳐 한다. 한번은 한 지점장 참가자가 ‘우리 조직에는 세대 갈등이 없다. 이런 프로그램은 다 장삿속 아니냐’고 화를 냈는데 이후 만난 그 금융사의 젊은 직원들이 ‘우리 지점장님이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려 애쓰고 대화 통로도 많이 만들고 있어서 좋다’며 만족감을 표시한 일이 있었다. 알고 보니 해당 지점장이 교육 이후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본인의 20대 직장 초년병 자녀로부터 상사와의 관계에서 야기되는 문제가 실제로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 적극적으로 태도를 바꾼 결과였다고 한다.” -리더십 개선의 핵심이 세대 갈등과 관련 있다는 이야긴데. “세대 이야기를 흥미처럼 하는 것 같지만 리더가 세대 차이를 알면 조직이 훨씬 더 유연해진다. 처음에는 조직문화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리더십에 집중하다가 그 대상이 되는 조직구성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면서 발견한 것이다. 과거처럼 ‘나를 따르라’는 일방적 리더십은 통하지 않는 시대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세대 차이를 포용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조직 내 세대를 어떻게 나누나. “베이비부머(1964년 이전 출생), 586(1965~1973년생), X세대(1974~1983년생), 밀레니얼(1984~1993년생), 90년대생 혹은 Z세대(1994년 이후 출생)로 나눌 수 있다. 각각 성장 과정에서 비슷한 사회 변화를 겪으면서 유사한 특징을 갖게 됐다.” -세대별 특징이라면. “경제성장기를 몸으로 겪은 베이비부머와 386세대는 조직의 성장과 본인을 동일시한다. 성장하는 조직을 위해 몸 바치는 게 곧 자아를 실현하는 일이다. 일방적인 리더십에 익숙하고 아랫사람들의 이야기를 비난으로 듣는 경우가 많다. X세대는 경제호황기에 학창시절을 보내며 높은 소비욕과 개인주의 성향을 보이지만,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윗세대처럼 조직에 순응하게 됐다. 충성에 대한 보상을 기대하지만 자칫 윗사람과 하께 도태될 수 있다. 반면 밀레니얼·Z세대는 2008년 ‘리먼사태’라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이상 이어지는 저성장 시대에 사회에 진입하면서 이미 조직이 개인의 미래를 지켜줄 수 없음을 알고 있다. 이에 따라 역으로 조직이 나의 성장을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를 묻는다. 다만 리먼사태 직후 사회에 진입한 밀레니얼 세대는 치열한 취업난을 겪으며 조직에 진입한 만큼 개인주의적이면서도 조직 이탈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반면, Z세대는 이미 조직 밖의 대안들을 목격하며 자랐기에 탈조직이 자유롭다.” -왜 리더들이 밀레니얼·Z세대에 맞춰야 하나. “조직 입장에서 이들을 받아들이는 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미국 사회는 이미 2015년 직장 내 인력의 약 50%가 밀레니얼 이후 세대로 이뤄진 구조가 됐다. 한국도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조직 내부적으로도 구성원의 절반 이상이 젊은 세대지만, 더 중요하게는 조직의 생존을 좌우하는 시장의 주된 소비자도 젊은 세대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젊은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조직은 시장에서도 낙오되고 조직 자체적으로도 살아남을 수 없다.” -밀레니얼·Z세대를 이끌기 위한 리더십은. “소통이 뭐냐고 물었을 때 40~50대는 ‘회식’이라고 답하지만 20~30대는 ‘피드백’이라고 말한다. 40~50대는 ‘직원이 자신의 위치를 아는 것’이 곧 일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지만 20~30대는 ‘나의 사명은 무엇이고 조직은 그 사명을 어떻게 키워 줄 것인지’를 묻는다. 20~30대를 이끌기 위해서는 피드백을 줘야 한다. 그 핵심은 소통할 수 있는 역량, 칭찬할 수 있는 역량, 그리고 보상해 줄 수 있는 역량이다. 보상은 승진이라기보다 일에 대한 즐거움을 회복해 주고 자율성을 주는 쪽에 가깝다.” -경쟁력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한다면. “직원을 사춘기 자녀 대하듯 하라고 말한다(웃음). 사춘기 아이는 부모와 끈끈하게 붙어 있고 싶어 하지 않는다.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해 주다가 확실한 지향점이 있을 때 연대하는 것이 건강한 관계가 되듯 조직에서도 서로를 포용하며 공동의 가치를 위해 느슨하게 연대해야 한다. ‘느슨한 연대’가 키워드인 셈이다. ‘가족 같은 회사’를 내세워 끈끈한 관계를 강조하던 것은 옛말이 됐다. 또 본질과 비본질을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조직의 본래 존재 이유인 일과 성과 자체에 집중해야지, 회식에 잘 참석하는지, 의전을 충실히 하는지 등의 비본질적인 것으로 구성원을 평가해선 안 된다. 동시에 젊은 세대에는 긴 호흡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의 말처럼 경력은 사다리가 아니라 정글짐이다. 윗사람이 걸어온 길을 인정하고 윗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어야 한다. 당장 조직에서 날 알아주지 않는다거나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포기하기보다 긴 호흡으로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이 성숙의 길이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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