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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라이더·온라인몰도 지원… 부동산 임대업·약국은 제외

    배달라이더·온라인몰도 지원… 부동산 임대업·약국은 제외

    유흥주점·골프장 등 사회통념상 지원 배제수도권 음식점 매출 감소 증빙 필요없어‘코로나 실직’ 땐 가구 단위 최대 100만원올 창업자는 매출 안 줄었으면 지원 회수아동 돌봄·통신비는 별도 신청 안 해도 돼정부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소상공인과 고용취약계층, 육아부담가구, 취업준비생 등을 위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발표하면서 누구에게 얼마나 지급되는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 업종별로, 시기별로 지원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13일 서울신문이 주요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을 지원받을 수 없는 업종은. “지역이나 매출 증빙에 상관없이 200만원씩 지원되는 12개 고위험시설 가운데 유흥주점과 무도장 운영업은 제외된다. 다만 접대부가 없는 단란주점은 유흥업이라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매출 감소를 증빙하면 100만원씩 받을 수 있는 지원금에서 제외되는 업종으로는 ▲전문직 업종 ▲사회통념상 제외되는 업종 등으로 분류된다. 구체적으로 금융·보험업,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업, 약국, 병원, 동물병원, 예술품·골동품·귀금속 중개업, 부동산 컨설팅업 등은 고소득 전문직이기 때문에 지원되지 않는다. 부동산 임대업도 지원 대상에서 빠지지만, 부동산 관리업과 6개월 이상 사업을 지속한 부동산 자문·중개업 등 소규모 부동산업자는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도박과 담배 관련 업종이나 성인용품 판매점, 경마업, 골프장 운영업, 신용조사·추심대행업, 점집 등도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온라인 사업자도 지원받을 수 있지만 온라인게임 아이템·게임 아바타 중개업 등 사행성이 있다면 지원받지 못한다. 이에 대한 상세 가이드라인이 조만간 발표된다.”-서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영업시간이 제한됐다. 매출 감소를 증빙해야만 하나. “증빙할 필요가 없다. 식당과 카페는 고위험시설에 포함되지 않지만, 수도권에 한해선 거리두기 상향으로 영업 피해를 보았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150만원씩 지급된다. 정부가 행정 정보를 활용해 대상자를 사전에 선별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하기 때문에 추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에 개설될 통합시스템 또는 각 지역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만 하면 즉시 지급된다.” -올해 음식점을 열어 지난해 매출 정보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코로나19 진정세가 보이면서 매출이 반짝 올랐다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달 다시 떨어졌다. 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 “받을 수 있다. 올해 창업한 소상공인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즉시 10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제출 서류가 맞는지 여부는 추후 확인하며, 만약 매출이 감소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면 보조금 환수 절차에 따라 반납해야 한다. ‘선지급 후확인’이다.” -배달 라이더로 일하고 있는데 이번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 “1차 지원금 수령과 소득감소 여부에 따라 다르다. 1차 지원금을 이미 받았다면 별다른 소득 증빙 없이 정부 안내문자를 받고 별도로 개설될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또는 각 지역 고용센터에 신청하면 50만원이 지급된다. 1차 지원금을 받지 않았다면 지난해 과세 대상 소득 기준으로 5000만원 이하이며, 올 8월 소득이 비교 대상 기간 소득보다 25% 이상 감소한 사실을 증빙해야 한다. 비교 대상 기간 소득은 ▲지난해 월평균 소득 ▲올 6월 또는 7월 소득 ▲지난해 8월 소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소득 감소를 증명하지 못하면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종업원으로 일하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소상공인이나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가 아닌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 “소상공인·특고 지원금을 받을 수 없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실직이나 휴폐업으로 소득이 감소했다면 긴급 생계지원비로 최대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개인이 아닌 가구 단위로 지급된다.” -아동 돌봄지원금은 어디서 신청할 수 있나.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미취학 아동은 아동수당 계좌를 통해, 초등학생은 스쿨뱅킹을 통해 1인당 현금 20만원이 입금된다. 다만 학교 밖 아동은 별도 신청을 해야 한다.” -통신비 지원 신청은 어떻게 해야 하나. “따로 신청할 필요 없다. 본인 명의의 이동통신 가입자는 별도 신청 없이 9월분 요금청구 내역에서 자동으로 2만원을 감면받고 통신비가 2만원보다 낮다면 여러 달에 걸쳐 지원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10개월 끌어온 아시아나 항공 매각 ‘노딜’로 종결

    항공업계 최대 관심사였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11일 ‘노딜(거래무산)’로 종결됐다.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하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불발 사실을 밝혔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오늘 아시아나항공 M&A 관련 금호산업 측에서 현산 측에 계약 해제가 통보된 것에 대해 매각 과정을 함께 했던 채권단으로서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후 산업경쟁력 강화 장관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 이후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는 이어 회의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에 2조 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지난해 1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시작된 아시아나항공 M&A는 10개월 만에 불발에 그치게 됐다. 매각이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체제 아래에 놓인다. 2014년 12월 자율협약 졸업 후 다시 6년만이다. 채권단은 일단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은 뒤 이르면 내년에 재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과 ‘통매각’ 대상이었던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등 자회사의 분리 매각 가능성도 있다. 계열사 지원 금지가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조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최 부행장은 “컨설팅을 할 때 자회사 매각 등도 검토할 것”이라며 “에어서울, 에어부산이라든지 골프장을 포함한 리조트 등 여러 부분도 컨설팅의 범주에 넣어 고민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인수 불발로 계약 당사자인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 간 계약금 반환 소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계약금 2500억원을 돌려받기 위한 소송을 낼 것으로 보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조 4000억 또 투입되는 아시아나…산업은행이 살릴까

    2조 4000억 또 투입되는 아시아나…산업은행이 살릴까

    기금심의회, 기안기금 1호 투입 결정채권단이 관리 맡아 경영 정상화 추진여건 따라 재매각…자회사 분리매각 가능성금호고속에도 유동성 지원…“채권단이 관리”현산, 계약금 2500억원 두고 소송 벌일듯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공식 무산된 가운데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세운 ‘플랜B’(인수 무산을 대비한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2조400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일시적으로 경영을 맡아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이후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또 현산과 금호산업은 계약금 2500억원을 두고 법정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1일 산업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기간산업안정기금 기금운용심의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기금 지원을 의결했다. 지원액은 모두 2조 4000억원이다. 결국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사태로 타격받은 기간산업에 유동성(돈)을 공급하려고 설치한 기안기금의 1호 수혜자가 됐다. 노딜(거래무산) 선언 탓에 금융사 등 다른 채권자들이 불안해할 수 있는데 기안기금의 긴급 수혈로 일단 불안감을 어느 정도 가라앉혔다는 게 정부 등의 판단이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저희가 우려하는 부분은 딜 브레이크(협상 결렬)로 인해 (아시아나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다른 채권자들로부터 일시상환 요구 등이 들어올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를 대비해 기안기금 지원, 자본 확충을 통해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조 4000억원의 기안기금 지원 규모를 두고는 “유관기관이 보수적으로 매긴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새 주인 찾기에 실패한 아시아나항공의 관리를 직접 맡아 이 항공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당장 급하게 재매각을 추진하기 보다는 경영정상화를 한 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위축된 시장의 여건이 개선되면 값을 제대로 쳐줄 업체를 찾아 팔겠다는 방침이다. 채권단은 경영권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인 아시아나항공의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은 부행장 “구조조정은 당장 급한 일 아냐”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내부 경영 쇄신책을 마련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부행장은 “아시아나항공은 올 초부터 임직원 순환 휴직, 임원 급여 삭감 등 자구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노선 조정, 내부 원가 조정, 조직 개편 등은 컨설팅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행장은 또 “인력 구조조정 등은 당장 급한 일이 아닌 만큼 상황을 봐가며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채권단은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를 분리매각하는 방안도 컨설팅을 통해 검토한다. 기안기금은 계열사에 지원할 수 없다. 채권단은 또 금호고속에도 대주주의 고통 분담 등을 전제로 유동성 지원 등 정상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 부행장은 “금호고속은 금호그룹의 최상단에 있는 회사인데 실사를 해보니 연말까지 4000억원 정도 자금이 부족할 것 같다”면서 “(금호고속도) 사실상 채권단 관리 체제로 들어온 것으로 보면된다”고 말했다. 향후 정밀 실사를 통해 검증한 뒤 금호고속의 관리 및 처리방안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노딜이 공식화되면서 현산 측은 금호산업에 이미 줬던 계약금(250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법정 다툼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최 부행장은 “현산과 금호산업은 모두 상대방에 귀책이 있다고 주장한다”면서 “계약금 반환 등 여러 소송 진행될 개연성이 있어 (채권단으로서)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비대면 입시전략 컨설팅 사이트 ‘캐치유(Catch-U)’오픈

    비대면 입시전략 컨설팅 사이트 ‘캐치유(Catch-U)’오픈

    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서 오는 23일부터 2021년 대입 수시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대학별 면접과 논술 일정∙방법이 변동되는 경우가 잦아 정확한 입시정보에 대한 수험생의 고민이 깊어진 가운데, 교육전문기업 ㈜키움에듀가 대학합격 예측과 입시전략 컨설팅 등 다양한 입시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치유(Catch-U)’ 웹사이트를 지난 7일 오픈했다. 캐치유는 키움에듀가 10여 년간 전국 각지의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방대한 입시정보를 제공한다. 227개 대학 정보 검색부터 대학합격 예측과 입시전략 컨설팅까지 누릴 수 있다. 대형학원 집합금지 명령 조치로 오프라인 진학 상담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략 컨설팅은 스탠다드 컨설팅, 스페셜 컨설팅(비대면 수시·정시 전략 컨설팅), 스페셜 컨설팅(비대면 자기소개서 컨설팅), 스페셜 컨설팅(비대면 면접 컨설팅), 프리미엄 컨설팅(비대면 개인별 맞춤형 밀착관리 컨설팅) 등 총 5가지 프로그램으로 마련돼 있다. 고등학생이나 N수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입 컨설팅뿐 아니라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고입 컨설팅도 준비돼 있다. 대학합격 예측서비스도 제공된다. 수능(모의)성적·내신성적·비교과 내용을 입력하면 개인별 성적결과표를 출력할 수 있으며 수시 진단 리포트를 통해 성적 분석과 지원 가능 대학을 예측할 수 있다. 오는 13일까지는 사이트 신규 오픈을 기념해 모든 수험생에게 수시진단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캐치유에서는 전국 227개 대학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대학별·학과별·전형별 비교 검색도 가능하다. 각종 입시뉴스, 비교과 자료 등 입시정보 등이 망라돼 있고 사이트 가입회원은 ▲성적(내신/모의고사) 입력 ▲관심 대학 ▲전형 모아 보기 등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캐치유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상담이 어려운 요즘, 비대면 입시전략 컨설팅으로 수험생 및 학부모들이 올바른 지원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다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가이드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자세한 내용과 비용 등에 대한 정보는 캐치유(Catch-U)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스타트업에 해외 테스트베드 기회

    강남, 스타트업에 해외 테스트베드 기회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타트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가 지역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에 팔을 걷었다. 강남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지난 4일 미국 스타트업 지원재단인 스타트업정키(Startup Junkie)와 한국무역협회, 벤처기업협회 등과 해외 테스트베드 지원을 위한 4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11일부터 25일까지 ‘해외 테스트베드 사업(포스터)’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선정된 10곳 내외의 기업은 스타트업정키의 맞춤형 컨설팅과 기술검증 평가를 받게 된다. 참여 스타트업들은 월마트와 페덱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협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구 관계자는 “운영자금 지원을 넘어 시장 개척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앞으로 미국 기업의 주요시설을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삼을 수 있게 지원한다. 또 협상 과정에서의 대기업 지분투자와 공동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경심 동생, 자필 제시에도 “코링크 계약서 검찰서 처음 봐” 철벽 방어

    정경심 동생, 자필 제시에도 “코링크 계약서 검찰서 처음 봐” 철벽 방어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동생이 재판에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와 맺은 허위컨설팅 계약에 대해 검찰이 자필이 담긴 계약서를 제시했음에도 “본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정 교수가 명의를 빌려 차명투자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누나에게) 빌린 돈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의 심리로 10일 오후 진행된 정 교수의 29차 공판에 변호인 측 증인으로 출석한 동생 정모(57)씨는 변호인 주신문에서 정 교수에게 유리한 진술을 일관되게 내놨다. 코링크PE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7)씨에게 건넨 돈은 ‘투자금’이 아닌 ‘대여금’이라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정씨는 정 교수가 조씨에게 건넨 5억원이 코링크PE 설립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사실도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정 교수와 정씨 두 사람이 ‘대여금’ 10억원에 대한 연 이자 10%를 받기 위해 조씨와 허위 경영컨설팅 계약을 맺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계약서 자체를 본 적이 없다. 사건이 터진 뒤 조사를 받으면서 봤다”고 말했다. 물류 쪽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자신은 “오히려 물류컨설팅에 대해 말하는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검찰이 반대신문에서 경영컨설팅 계약서를 제시하며 “사건이 터지고 봤다면 이 계약서에 증인 자필로 전화번호와 이름, 매월 돈 들어오는 날짜가 적혀 있는 건 뭐냐”고 묻자 정씨는 다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글씨가 맞다던 정씨는 “돈을 빌려줬을 때 서류 작성을 했는데 도장을 직원이 찍어줘서 이 부분은 몰랐다. 계좌번호를 적어달라고 해서 적었고 순간 본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저걸 본 기억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어 검찰은 “대여금에 대한 이자라면 이자소득세가 나와야 하는데 사업소득세가 나왔고 코링크PE가 이를 부담하기로 했는데 그 이유가 뭐냐”고 묻자 정씨는 “이자를 받는 부분에 대해서만 신경을 썼지 사업소득세니 이런 건 제 소관이 아니었다”고 대답했다.정씨는 정 교수가 자신의 명의로 차명투자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빌려준 돈일 뿐 (차명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두 사람이 코링크PE에 건넨 10억원 중 5억원은 정씨의 명의로 돼 있었지만 이 중 3억원은 정 교수로부터 빌린 돈이었다. 검찰은 정씨가 3억원에 대한 이자를 4%만 지급하기로 해놓고 실제로는 8억원에 대한 이자 10%를 정 교수에게 보낸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정씨는 이에 대해 “그간 누님이 잘해줬기 때문에 고마워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정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2017년 8월부터 5개월간 코링크PE에서 지급된 이자를 정 교수에 전달하지 않았을 때 3억원에 대한 이자 4%는 줬어야 하지 않았냐”고 되물었다. 정씨는 “누나가 너무 많이 주니 자기도 부담스럽다고 해서 잠시 홀딩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검찰은 이에 2017년 말 정 교수가 휴대폰에 저장해 둔 문자를 제시하며 “그해 9월 10월 11월 12월 동생에게 받을 돈이라고 하면서 천원단위까지 계산을 해놨다”면서 “돈의 액수도 8억원에 대한 이자 10%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정씨는 “제 누나가 공과 사는 있는 편이다. 자기 나름대로의 계산을 갖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저는 빌린 돈이 맞다”고 답했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이유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이 되고 재산등록하던 시기여서 그런 게 아니냐는 검찰의 질문에도 정씨는 “이미 지났을 때 인 것 같다”면서 “그런 얘길 들은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 외에도 정씨는 줄곧 정 교수의 방어에 유리한 진술들을 내놓았다. 검찰은 “증인이 변호인신문에서 진술한 내용들이 검찰 5, 6회 조사 때와 180도 다른데 진술을 번복한 경위가 뭐냐”고 물었다. 정씨는 “그 땐 몸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고, 변호사가 중간에 영장 청구가 가능하다고 해서 압박감을 갖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⑤‘더불어 으뜸 관악’으로 가는 급행열차, 교육자치 [박준희의 정담은 자치]

    ⑤‘더불어 으뜸 관악’으로 가는 급행열차, 교육자치 [박준희의 정담은 자치]

    서울 관악구는 ‘강감찬 도시’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강감찬역(낙성대역)과 강감찬대로(남부순환로), 강감찬기념공원(낙성대공원) 등 강감찬 도시 브랜드가 날로 확장되고 있다. 귀주대첩의 고려 명장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곳이 관악구 낙성대(落星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타 지역 주민들에게 관악구와 연관돼 떠오르는 것을 물으면 십중팔구가 ‘관악산, 서울대’를 꼽는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두 자산에 대해서는 우리 관악구가 가만히 있어도 중앙정부는 물론 서울시민과 전 국민이 나서서 평가와 홍보를 해주기 때문이다. 서울과 남부 수도권의 중심을 가르며 시민들에게 자연환경과 건강을 선물하는 관악산은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잘 가꿔나가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접근할 수 있다.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런데 관악구 정남향, 관악산 자락에 웅장하게 들어서 있는 서울대에 이르면 사정이 달라진다. 관악 자치정부 장으로서 아쉬움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누가 조국으로 가는 길을 묻거든 눈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 1970년대 서울대 관악캠퍼스 시대가 열리면서 정희성 시인이 쓴 축시의 일부인데 우리나라의 미래가 관악구에 있는 서울대 인재들에게 달려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렇게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대학이 지역 공동체로서 협력관계를 잘만 활용하면 우리 관악구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살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을 텐데, 교육자치의 여러 여건상 쉽지가 않다. 관악구는 2030 청년층 인구가 40%를 넘는다. 취업, 결혼, 출산과 연계되는 청년문제 해결은 장기적으로 인구절벽 문제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국가적 과제다. 그런데 청년들이 어렵게 결혼해도 출산에 주저하는 주요 이유는 주거는 물론 자녀교육에 너무 큰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북유럽 노르딕 국가들처럼 ‘아이를 낳기만 하라. 나라에서 가르치고 키워주겠다’라는 철학을 지방정부가 구현할 수만 있다면 지방정부가 그릴 수 있는 그림은 너무 많다. 물론 지금도 ‘관악구-서울대 학·관 협력 발전을 위한 공동협의체’가 구성돼 있다.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들과 주민을 위한 ‘SAM 멘토링’, ‘C-lab 창업영재캠프’, 청소년 공학캠프, 창의예술 영재교육원, 영세사업가 무상 경영컨설팅, 관악시민대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재정이 중앙정부에 집중돼있어 지방정부의 관내 학교에 대한 교육지원 사업 예산이 한정되다 보니 교육의 기초부터 타 지역과 차별화하는 정책은 아예 생각할 수가 없다. 만약, 교육에 관한 재정과 권한이 제대로 위임되는 교육자치가 가능해지면 우리 관악구의 경우 서울대와 함께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부터 초, 중, 고등학교까지 타 지역과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가 있을 것이다. 물론 미래를 위한 투자 차원의 복지정책으로 양육비와 교육비 등도 부모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려 노력하게 될 것이다. 또한 서울대의 우수한 인적자원이 지역에서 스타트업과 창업의 기반이 조성된다면 테헤란로나 판교, G밸리 등으로 떠나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관악구에서 추진 중인 낙성벤처밸리에 정주하게 함으로써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게 되면 관악은 청년들이 취업, 결혼, 출산, 양육, 교육을 위해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발전할 것임은 불을 보는 것처럼 뻔하다. 관악구와 서울대가 머리를 맞대고 지원하는 유·초·중·고등학교의 양육 및 교육 시스템, 서울대를 졸업한 인재들이 모여 세계적인 첨단산업단지를 이루는 낙성벤처밸리, 천혜의 자연이자 서울의 산소공장 관악산이 어우러져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더불어 으뜸 관악’이 명실공히 교육자치로부터 시작되는 그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 온라인 플랫폼 눈고래 론칭… “혁신이 국가 성장의 열쇠”

    온라인 플랫폼 눈고래 론칭… “혁신이 국가 성장의 열쇠”

    사람이 모이면 돈이 된다. 모인 사람의 숫자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우리 일상에 필요한 수많은 서비스를 접목해 그 자체로 하나의 시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온라인 플랫폼의 성공 공식은 이처럼 단순하다. 하지만 사람들을 모이게 만들기 위해서는 남들과는 다른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요소가 있어야만 한다. 이것이 플랫폼 비즈니스의 가장 큰 난관인 셈이다. 누구나에게나 열린 기회와 선순환적인 수익구조로 혁신을 전면에 내세운 신개념 온라인 플랫폼 ‘눈고래’가 주목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플랫폼 안에서의 활동이 곧바로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 동시에 누구나 무료로 고퀄리티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아이텐티티가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고 있다는 것. 눈고래 김재호 대표는 “눈고래는 혁신적인 발상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오직 하나뿐인 비즈니스 모델들을 만들고, 그 혁신성을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해 시민들의 삶을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진정한 의미의 혁신 서비스다. 기본적으로 누구나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 공간으로 기획됐다”라며 온라인 플랫폼으로써 눈고래만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8일 공식 론칭한 눈고래는 1차로 ‘눈고래 여행’, ‘눈고래 문학’, ‘눈고래 공연’, ‘눈고래 뉴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눈고래 투자’ 등 다양한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여행과 문학을 다룬 플랫폼은 기존에도 많이 있지만 눈고래의 서비스는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프리랜서 여행가 및 작가들에게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눈고래 여행은 누구나 프리랜서 여행작가로 콘텐츠를 올리고, 기업이 해당 콘텐츠에 광고료를 제안하면, 여행 작가가 해당 광고료가 적합하다 판단되면 광고 계약을 수락함으로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다. 기업은 눈고래 여행을 통해 CPC 혹은 CPM 방식이 아니라 고정된 광고료를 지불, 1년간 프리랜서 여행작가의 여행정보를 독점 활용할 수 있어 마케팅 시장에서의 매력도 역시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눈고래 문학은 전통적인 의미의 작가라는 직업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적합한 문학 플랫폼으로 주목 받고 있다. 김 대표는 “누구나 문학작품을 집필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작품을 각국 언어로 번역해 전세계 시민 누구나 무료로 독서할 수 있는 ‘완전 독서 자유의 시대’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눈고래 공연과 눈고래 뉴스도 주목할 만 하다. 독자와 관객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는 김 대표는 “눈고래 공연은 온라인 공연 플랫폼으로, 예술가가 눈고래 공연을 통해 하나의 완성된 공연을 선보이면 관객은 원하는 시간대에 비용없이 무제한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눈고래 뉴스는 완전한 독립성이 보장된 공간으로 어떠한 제약 없이 누구나 기사를 작성함으로써 사회 부정의와 불공정을 가장 먼저 고발하는 선구자적 기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눈고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공감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진행 중이다. 회사가 설립되기 전부터 ‘눈고래 프렌즈’라는 봉사단체를 운영,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 눈고래와 봉사원들이 함께 봉사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그 동안 치매노인, 장애인, 임산부, 유기동물 등 다양한 봉사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태국 필리핀 등 해외봉사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앞으로도 눈고래 프렌즈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한편, 영국에서 마케팅과 비지니스를 전공하고 컨설턴트로 활동해온 경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을 위해 무료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눈고래 컨설팅’도 사회환원 차원에서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눈고래의 핵심가치(core value)는 고객 만족이다. 동시에 투명하고 윤리적이며 한국 경제와 한국 사회는 물론이며, 세계 경제와 세계 사회에도 지속적이고 유익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착한 경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시대, 우리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진정한 의미의 혁신기업의 등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혁신적인 도전으로 사람과 기업, 콘텐츠와 서비스를 엮어나가는 눈고래의 도전이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애인 구인 12% 뚝… 채용보다는 취업자 지켜내는 게 목표”

    “장애인 구인 12% 뚝… 채용보다는 취업자 지켜내는 게 목표”

    중증장애인 고용 집중, 장애인 노동 새로 정의해야 코로나 장기화에 더 힘든 장애인 노동자 ‘고용부담금 차등 부과제’ 논의 속도 못내기업 어려워 얘기 못해… 올해 결론날 듯장애인 고용의무제도가 1990년 도입된 이후 30년간 지속적으로 확대돼 온 장애인 고용이 코로나19로 다시 위기를 맞았다. 8일 서울신문과 만난 조종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메르스, 금융위기 때도 장애인 고용의무제도가 울타리 역할을 해 장애인의 고용 절벽을 막을 수 있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장애인, 비장애인 가리지 않고 고용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장애인은 특별히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단의 자체 취업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장애인 구인 인원은 1년 전보다 11.9%, 구직 신청은 20.7% 감소했다. 조 이사장은 “(장애인 고용 기업이) 장애인고용장려금과 고용유지지원금을 중복 수급할 수 있도록 했는데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이 종료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채용까지는 욕심 부리지 않고 취업 장애인이라도 지켜 내겠다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현재 80여개 장애인 고용 업체가 ‘장애인 고용 안정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장애인 최저임금 적용제외제도 개편, 장애인 고용률이 낮은 대기업에 더 많은 고용부담금을 부과하는 ‘기업규모별 고용부담금 차등부과’ 등 각종 제도 논의도 코로나19 탓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조 이사장은 “고용부담금 차등 부과 제도화를 추진 중이고 논리를 뒷받침하고자 후속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는 결론이 날 것 같은데 기업 사정이 어려워 꺼내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최저임금 적용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장애인 노동자의 임금을 보장하는 문제도 마찬가지다. 현재 장애인 임금 노동자 58만명 중 직업재활시설에 있는 9400명이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조 이사장은 “장애인의 최저임금을 보장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최저임금 적용 제외 제도를 폐지했을 때 노동시장이 오히려 장애인을 외면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일부 우려도 있어 우선 올해부터 직업재활시설에서 일반고용시장으로 옮기길 희망하는 최저임금 미만 장애인에게 훈련수당을 지원하고 근로 장애인을 채용하는 사업주에게도 보조금을 지원하는 신규 사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기술을 익혀 숙련된 노동자가 되면 일반 노동시장으로 나와야 하는데 지금은 이 비율이 3%에 불과하다. 1990년 장애인 고용의무제도를 도입한 이후 30년간 장애인 고용률은 6.8배, 장애인 노동자 수는 30배 넘게 증가했다.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직업 훈련도 점점 전문화되고 있다. 그러나 조 이사장은 “아직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데다 중증장애인 고용 문제가 숙제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증장애인 일자리 문제를 풀려면 장애인 일자리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면서 “직무를 세분화해 장애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담당하게 하고 파트타임으로 일하게 할 수도 있다. 사서 보조업무, 상품정보 분석 등 찾아보면 중증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자리가 무궁무진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 이사장은 전체 장애 인구의 9.2%, 청년장애인구(15~29세)의 64.3%를 차지하는 발달장애인 문제에도 주목했다. 그는 “발달장애는 다른 장애 유형과 특성이 달라 기존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학령기 때부터 일상생활 훈련, 사회성 훈련, 진로 컨설팅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까지 전국에 19개 발달장애인 훈련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그러나 발달장애인 수가 24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그 수가 턱없이 부족하고 접근성도 떨어진다. 조 이사장은 “수요를 생각하면 더 많은 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공단이 설립된 1990년에 입사해 장애인 고용 30년의 역사를 함께했다. 그는 “나도 척추에 장애가 있어 월례 조회를 할 때는 받침대를 두고 단상에 서야 하는데, 그 받침대가 없어 단상에서 비켜 서서 얘기한 적도 있었다”며 “그때는 장애가 그저 나의 문제였지만 지금은 사회의 문제, 사회의 책임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변화를 이룬 것처럼 편견을 버리고자 함께 노력한다면 장애를 새삼스럽게 보지 않고 장애가 있는 동료를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장애가 먼저 보이지 않고 사람이 먼저 보이는 세상이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장애인 구인 12% 뚝...채용보다는 취업자 지켜내는 게 목표”

    “장애인 구인 12% 뚝...채용보다는 취업자 지켜내는 게 목표”

    장애인 고용의무제도가 1990년 도입된 이후 30년간 지속적으로 확대돼 온 장애인 고용이 코로나19로 다시 위기를 맞았다. 8일 서울신문과 만난 조종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메르스, 금융위기 때도 장애인 고용의무제도가 울타리 역할을 해 장애인의 고용 절벽을 막을 수 있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장애인, 비장애인 가리지 않고 고용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장애인은 특별히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단의 자체 취업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장애인 구인 인원은 1년 전보다 11.9%, 구직 신청은 20.7% 감소했다. 조 이사장은 “(장애인 고용 기업이) 장애인고용장려금과 고용유지지원금을 중복 수급할 수 있도록 했는데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이 종료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채용까지는 욕심 부리지 않고 취업 장애인이라도 지켜 내겠다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현재 80여개 장애인 고용 업체가 ‘장애인 고용 안정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장애인 최저임금 적용제외제도 개편, 장애인 고용률이 낮은 대기업에 더 많은 고용부담금을 부과하는 ‘기업규모별 고용부담금 차등부과’ 등 각종 제도 논의도 코로나19 탓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조 이사장은 “고용부담금 차등 부과 제도화를 추진 중이고 논리를 뒷받침하고자 후속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는 결론이 날 것 같은데 기업 사정이 어려워 꺼내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최저임금 적용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장애인 노동자의 임금을 보장하는 문제도 마찬가지다. 현재 장애인 임금 노동자 58만명 중 직업재활시설에 있는 9400명이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조 이사장은 “장애인의 최저임금을 보장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최저임금 적용 제외 제도를 폐지했을 때 노동시장이 오히려 장애인을 외면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일부 우려도 있어 우선 올해부터 직업재활시설에서 일반고용시장으로 옮기길 희망하는 최저임금 미만 장애인에게 훈련수당을 지원하고 근로 장애인을 채용하는 사업주에게도 보조금을 지원하는 신규 사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기술을 익혀 숙련된 노동자가 되면 일반 노동시장으로 나와야 하는데 지금은 이 비율이 3%에 불과하다. 1990년 장애인 고용의무제도를 도입한 이후 30년간 장애인 고용률은 6.8배, 장애인 노동자 수는 30배 넘게 증가했다.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직업 훈련도 점점 전문화되고 있다. 그러나 조 이사장은 “아직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데다 중증장애인 고용 문제가 숙제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증장애인 일자리 문제를 풀려면 장애인 일자리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면서 “직무를 세분화해 장애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담당하게 하고 파트타임으로 일하게 할 수도 있다. 사서 보조업무, 상품정보 분석 등 찾아보면 중증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자리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전체 장애 인구의 9.2%, 청년장애인구(15~29세)의 64.3%를 차지하는 발달장애인 문제에도 주목했다. 그는 “발달장애는 다른 장애 유형과 특성이 달라 기존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학령기 때부터 일상생활 훈련, 사회성 훈련, 진로 컨설팅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까지 전국에 19개 발달장애인 훈련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그러나 발달장애인 수가 24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그 수가 턱없이 부족하고 접근성도 떨어진다. 조 이사장은 “수요를 생각하면 더 많은 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공단이 설립된 1990년에 입사해 장애인 고용 30년의 역사를 함께했다. 그는 “나도 척추에 장애가 있어 월례 조회를 할 때는 받침대를 두고 단상에 서야 하는데, 그 받침대가 없어 단상에서 비켜 서서 얘기한 적도 있었다”며 “그때는 장애가 그저 나의 문제였지만 지금은 사회의 문제, 사회의 책임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변화를 이룬 것처럼 편견을 버리고자 함께 노력한다면 장애를 새삼스럽게 보지 않고 장애가 있는 동료를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장애가 먼저 보이지 않고 사람이 먼저 보이는 세상이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유럽에서 중국으로 눈 돌리는 아프리카, 유학생 中 선호 급증

    아프리카 유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학 대상지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과거부터 아프리카 국가들은 ‘제3세계 대표국가‘인 중국에 우호적이었다. 최근에는 중국이 빠른 경제성장으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양대강국(G2)으로 부상한데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주간지 ‘메일앤가디언’ 최신호에 따르면 중국은 가나와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학생들의 최선호 유학 대상지가 되고 있다. 반면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나라들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중국-아프리카 관련 컨설팅 회사인 루이나신도 보고서에서 “아프리카 주요국 전체 유학생 수 가운데 중국을 택한 유학생은 2011년 2만 680명에서 2017년 7만 4011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3만 5936명에서 4만 6739명으로 1만여명 늘었다. 이에 비해 전통적 유학 선호지인 프랑스는 11만 4641명에서 11만 2217명으로 2400여명 줄었다. 영국도 3만 6690명에서 2만 7775명으로 9000명 가까이 감소했다. 2011년만 해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외 유학생의 대다수가 미국을 택했다. 그러나 2017년에는 중국을 주요 유학 대상지로 골랐다. 2017년 기준 남아공 유학생 분포는 중국 약 2600명, 미국 2000명, 영국 1500명 등의 순이었다. 이런 추세라면 2021년에는 아프리카 학생 17만여명이 중국에서 공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메일앤가디언은 전망했다. 이는 프랑스에서 공부할 것으로 예상된 아프리카 학생들보다 50%나 많은 것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송파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50% 감축”

    송파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50% 감축”

    서울 송파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내년부터 발효되는 파리기후변화협약과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에 앞장서기 위해 자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했다는 설명이다. 송파구는 탄소중립 실행 계획 ‘지금이야말로 지구를’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탄소중립도시 송파’를 비전으로 2030년까지 지역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의 약 50%인 175만 7178t 감축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건물, 수송, 폐기물, 공공, 그린인프라, 전환, 대외협력, 평가·환류 등 8대 분야 33개 사업을 진행한다. 그 하나로 2022년까지 공원, 가로 녹지, 송파둘레길 등 도시 곳곳에 나무 200만 그루를 심는 ‘우리는 숲에 산다’를 추진한다. 이 밖에도 현재 5호기까지 문 연 친환경 태양광발전소 ‘송파나눔발전소’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친환경자동차 보급 지원 확대, 녹색건축물 설계, 음식물쓰레기 원천 감량, 공공건축물 에너지 제로화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내년 11월 19일에는 국내 환경전문가들을 초청해 ‘송파구 2030 탄소중립 실행 계획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구는 환경부의 온실가스 감축활동 컨설팅 자문 신청 등 다양한 외부평가 창구를 마련해 계획의 객관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후손들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행동해야 할 때”라면서 “탄소중립 실행 계획으로 송파의 건강한 미래를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현대백화점 온라인몰 입점한다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현대백화점 온라인몰 입점한다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3곳(그레이프랩, 몽세누, 우시산)이 4일 현대백화점의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 입점한다. 현대백화점은 친환경, 윤리적 기업 상품 판매를 위한 ‘그린프렌즈관’을 새로 열었다. 이곳은 친환경 등 윤리적 가치를 담은 제품을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전용 쇼핑몰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에도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3곳 외에도 행복나래, 한국환경산업협회, 한국업사이클센터, 한국윤리적패션네트워크, 루트임팩트 등 6개 기업이 지원하고 있는 70여곳 협력사가 입점했다. 그레이프랩은 사탕수수, 코코넛, 버려진 잡지 등을 이용해서 만든 다이어리, 휴대용 멀티 스탠드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몽세누는 버려진 페트병을 재생하여 만든 자켓 등 패션 의류를, 우시산은 친환경 텀블러, 업사이클링 크로스백 등을 선보인다. 그레이프랩과 몽세누, 우시산은 2017년부터 진행 중인 SK이노베이션의 스타사회적기업에 선정돼 사업컨설팅, 홍보 등에서 역량과 인프라를 지원받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수프에 들어간 못생긴 당근 누가 신경 쓰나… ‘못난이’의 재발견

    수프에 들어간 못생긴 당근 누가 신경 쓰나… ‘못난이’의 재발견

    ‘외면받던 농산물’ 유럽·미국서 인식 개선싸게 팔고 음식 만들어 저소득층에 제공자원낭비·환경오염 최소화 착한소비 추구일본선 전문점포 4개월 새 1000개 생겨남는 식재료 음식 최대 70% 싸게 팔기도국내에서는 최근에서야 ‘못난이’(등급 외) 농산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지만 해외 선진국에서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뤄져 왔다. 농민에게는 추가 수익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은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 등을 최소화하는 ‘착한 소비’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등급 외 농산물을 가장 먼저 활용하기 시작한 ‘원조’ 지역은 유럽이다. 2013년 네덜란드에서 등급 외 농산물로 만든 과일·야채수프 전문 유통업체 ‘크롬코마’가 등장했다. 수프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2017년에는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크롬코마는 올해부터 수프 생산을 중단하고 등급 외 농산물 인식 개선을 위한 근본 해법을 찾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미래 세대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등급 외 농산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관련 아동 도서도 내놨다.프랑스에서는 2014년 대형마트 ‘인터 마르셰’가 등급 외 농산물 소비 캠페인을 시작했다. ‘수프에 들어간 못생긴 당근을 누가 신경쓰나?’라는 포스터 문구로 큰 인기를 끌었다. 등급 외 농산물에 대해 소비자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판매량도 점점 늘고 있다. 유럽에서 시작된 등급 외 농산물 판매와 인식 개선 운동은 미국으로 빠르게 퍼졌다. 2014년 등급 외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어 저소득층에게 제공하는 비영리 슈퍼마켓 ‘데일리 테이블’이 문을 열었다. 대형마트 ‘트레이더 조’의 더그 라우치 전 회장이 버려지는 음식물은 많은데 미국인 7명 중 1명은 끼니를 걱정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시작했다. 등급 외 농산물을 싼값에 파는 것은 물론 이를 활용해 타코와 치킨커리 등 음식을 만들어 패스트푸드보다 싸게 판다. 2015년 등장한 온라인 쇼핑몰 ‘임퍼펙트 프로듀스’는 등급 외 농산물을 정상 가격보다 30~50% 싸게 판다. 2016년에는 미국 최대 유기농 농산물 유통업체인 홀푸드마켓 매장에 팝업스토어도 열었다. ‘헝그리 하베스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농산물 생산 및 유통 현장에서 버려지는 잉여 농산물을 파악한 뒤 재가공해 저가로 판매한다. 미국 중서부 최대 슈퍼마켓 업체인 ‘크로거’도 지난해부터 자체 등급 외 농산물 브랜드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러브 어글리 푸드’(#LoveUglyFood) 해시태그 운동도 활발하다. 등급 외 농산물을 산 소비자가 다른 사람에게도 가치 소비를 알리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 사진과 맛 평가를 남긴다. 댄 바버 셰프가 시작한 ‘웨이스티드’ 캠페인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샐러드 식당 체인인 스위트그린과 협업해 등급 외 농산물로 샐러드를 만들었다. 맛과 식감이 뛰어나 소비자들이 등급 외 농산물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데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바버 셰프에 이어 세계 각국의 유명 셰프들이 이 캠페인에 참여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비슷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2018년 요식업 컨설팅 기업인 밸류드라이버즈가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 ‘다베루프’가 대표적이다. 등급 외 농산물이나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식품을 싸게 판다. 서비스 시작 4개월 만에 1000개 이상의 점포가 등록했다. 밸류드라이버즈가 받는 수수료는 음식값의 15%인데 1~2%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에 기부해 기아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다. 외식업체나 마트에서 남은 식재료를 할인 판매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에이프론’도 인기다. 식당과 마트에서 당일 팔지 못하고 남은 음식을 앱에 올리면 소비자가 이를 보고 예약한 뒤 가게를 방문해 사 간다. ‘다베테’는 포장음식 땡처리 애플리케이션이다. 일본말로 ‘먹어줘’라는 뜻인데 포장음식을 파는 식당에서 남는 식재료와 음식으로 도시락이나 반찬을 만들어 앱에 띄우면 소비자가 정상가격보다 최대 70% 싸게 살 수 있다. 두 앱 모두 소비자가 따로 내는 이용료는 없고, 점포들이 수수료를 내면 운영업체가 수익의 일부를 취약계층에 기부한다. 국내에서도 이런 해외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권승구 동국대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는 “정상 농산물과 품질이 같은 등급 외도 먹는 데 지장이 없는데 못생겼다는 이유로 폐기되는 건 문제”라며 “등급 외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대기업 등이 나서 사회운동 차원으로 해외 선진국과 같은 등급 외 소비 캠페인을 펼치고 관련 스타트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shjang@seoul.co.kr
  • 최종현 경기도의원, 경기도 사회복지서비스의 질적 제고 위한 근거 마련

    최종현 경기도의원, 경기도 사회복지서비스의 질적 제고 위한 근거 마련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종현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발의한 ‘경기도 사회복지시설 서비스 품질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3일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보건복지위원회 회의를 통과했다. 최종현 의원이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늘어나는 사회복지서비스의 품질을 관리하여 도민이 체감하는 만족도를 향상시키겠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실제로 지난해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양평 은혜재단의 의혹이 제기된 바 있고, 올해 초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문제로 떠올랐다. 이번 개정안은 사회복지서비스 평가 인증, 컨설팅, 사후관리 등 관련 용어에 대해 정의하고, 보건복지부의 평가 등 법령에 의한 평가를 받는 경우 중복 평가를 받지 않는 내용을 담아 시설들의 부담을 경감시켰다. 또한, 효율성과 공공성을 가진 품질관리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복지시설과 사회복지서비스 제공 법인·단체의 특성에 맞는 평가지표와 인증지표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였고, 이 시설들이 컨설팅, 사후관리를 요청하는 경우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최종현 의원은 “사회복지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사회복지서비스의 분야와 제공주체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그동안 양적공급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이제는 질적 제고를 실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사회복지서비스 품질에 대한 내실 있는 평가 관리를 도입해야 경기도민이 더 나은 사회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도내 사회복지서비스도 발전을 거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현 의원은 지난 제344회 정례회에서도 도정질문을 통해 경기도형 사회복지서비스 인증체계 구축 필요성과 품질관리에 대한 계획을 묻는 등 도내 사회복지서비스의 수준 향상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신한은행, 아파트 청약 가점·분양 정보 앱 서비스 신한은행은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가입자를 위한 ‘청약컨설팅’ 서비스를 모바일 앱 신한 쏠(SOL)에 추가했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아파트 청약 가점을 계산하고 분양 정보를 볼 수 있다. 또 예상 가점을 비교하고 청약 신청까지 할 수 있다. 관심단지 설정 시 입주자모집공고에 대한 알림 서비스 제공, 청약점수에 따른 분양 예정단지 추천, 분양가 대비 예상 대출한도와 대출 가능 금액 파악도 가능하다. 다른 은행에서 가입한 청약상품도 등록만 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국민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 이벤트 KB국민은행은 다음달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업점, KB스타뱅킹 등을 통해 주택청약종합저축,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고객 중 606명을 뽑아 LG노트북 그램(1명), LG 시네빔(2명), 삼성 공기청정기(3명), 문화상품권(600명)을 제공한다. 다만 1982~2001년생만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민영주택, 국민주택 모두 청약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매월 2만~50만원을 내면 된다. 가입기간이 2년 이상이면 연 1.8% 금리를 받을 수 있다.●케이뱅크, 비대면 특화 체크카드 출시 케이뱅크는 비대면 서비스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케이뱅크 플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쿠팡·옥션 등 쇼핑, 배달의민족·요기요 등 배달 음식 주문,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까지 모두 12개 제휴사에서 이용 금액의 3%(월 최대 2만원 한도)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전월 사용실적 조건, 최대 금액 한도 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카드 이용금액의 0.3%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 개인 맞춤형 정기결제 서비스 시작 삼성카드는 80여개의 정기결제 항목을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정기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정기결제 항목에는 통신비, 관리비, 도시가스, 4대 보험 외에도 정기배송, 음원, 렌털 등이 포함돼 있다. 삼성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홈페이지나 앱에서 정기결제 이용 현황과 혜택을 볼 수 있다. 또 현재 이용하지 않는 항목 중 자동납부 등 정기결제를 이용하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비교해 볼 수 있다.
  •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뉴딜펀드 분리과세·암호화폐 과세… 바뀌는 세법 꼭 알아두세요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은 “인간에게 피할 수 없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죽음이고 하나는 세금”이라는 말을 남겼다. 피할 수 없는 세금의 징수 근거가 되는 세법은 일 년에 한 번 정기적인 개정이 이뤄진다. 지난 7월 발표된 2020년 세법 개정안의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우선 공모 인프라 펀드(뉴딜펀드) 투자자에 대한 배당소득은 분리과세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걱정되거나 건강보험 피부양자 요건 중 소득요건을 관리해야 하는 투자자라면 챙겨 봐야 하는 혜택이다. 그동안 과세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가상자산소득(암호화폐)에 대한 과세도 시작된다. 소득 구분은 기타소득에 들어가게 되고 세율은 22%, 과세 방법은 분리과세가 된다.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와 납부면제자 기준은 상향 조정된다. 기존에는 연매출액 4800만원 이하인 개인사업자가 간이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세법개정으로 기준 금액이 연매출액 8000만원으로 변경된다. 부가가치세 납부의무 면제기준 금액도 연매출 3000만원에서 4800만원 미만으로 확대됐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대상도 확대된다. 세제 혜택 상품인 ISA는 일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가입할 수 있었지만, 세법 개정으로 만 19세 이상의 거주자 요건만 충족하면 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가입할 수 없다. 5년이라는 긴 유지기간도 3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가입조건과 유지조건이 모두 좋아지는 것이다. 그동안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이 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자는 비과세종합저축, ISA 가입이 제한됐다. 이번 세법 개정으로 가입이 제한되는 세제상품 범위가 넓어진다. 2021년 1월 1일 이후부터 적용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제 대상자는 가입 제한이 적용되기 전 관련 세제상품을 적극적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이나 자산이전의 방법으로 활용되던 초과배당 증여이익에 대한 과세방법도 바뀐다. 그동안 소득세와 증여세 중 큰 금액만 과세가 됐지만, 2021년 1월 1일 이후 발생하는 배당은 소득세와 증여세 모두 과세된다. 또 최대주주나 특수관계자가 80% 이상 지분을 보유한 법인은 초과 유보소득을 배당한 것으로 간주해 주주에게 배당소득세를 내게 하는 제도도 신설된다. 지분을 가족끼리만 보유한 법인사업자를 운영하는 경우, 법인에서 소득이 발생하면 배당을 하지 않더라도 배당한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이 제도도 2021년 1월 1일 이후부터 적용된다. 와이즈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사
  • “돌봄 공백 최소화”… 가족돌봄휴가 연장 추진

    유치원 현장체험학습 일수 60일로 확대초등돌봄 교실 오전 9시~오후 7시 운영어린이집 오후 7시 30분까지 긴급 보육‘워라밸 일자리 장려금’ 지원 요건 완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등교 수업이 중단되자 정부가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족돌봄휴가 연장을 추진한다. 또 감염 우려로 등원하지 않는 유아도 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유치원 현장체험학습(가정학습) 일수를 기존 연간 30일에서 60일로 확대한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아동 돌봄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온종일 집에서 자녀를 돌볼 수 없는 부모들을 위해 초등 돌봄교실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유치원도 기존 돌봄 운영시간까지 방과후 과정을 계속 운영한다. 어린이집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긴급보육을 한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도 필수 운영시간을 포함해 8시간 이상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간 최대 10일만 쓸 수 있는 가족돌봄휴가도 연장한다. 다만 이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처리돼야 가능하다. 지난달까지 국회에는 가족돌봄휴가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이 7건 발의됐다. 법안이 통과되면 휴가가 연장되는 만큼 비용 지원 일수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는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가 가족돌봄휴가를 낼 경우 1인당 하루 5만원씩 휴가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도록 중소·중견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무료 ‘재택근무 종합컨설팅’을 지원한다. 재택근무 관련 유연근무제 간접노무비 지원 신청을 심사할 때 임산부, 만 12세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의 재택근무계획은 우선 승인하도록 특례지침도 시행하기로 했다. ‘워라밸 일자리 장려금’ 지원도 확대하고, 지원 요건도 완화한다. 이 장려금은 주당 소정근로시간을 15~35시간으로 단축하는 경우 사업주에게 간접노무비, 임금감소보전금, 대체인력 인건비를 최대 1년(대체인력은 1년 2개월)간 지원하는 제도다. 임금감소액 보전금은 기존 월 최대 40만원에서 60만원으로, 간접노무비는 월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한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정부 지원 한도(연 720시간)를 초과해도 계속 제공하기로 했다.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에는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요금의 50~90%를 연말까지 지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더라도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의 긴급돌봄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 등 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돌봄은 어떤 경우에도 중단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광양시, ‘2021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 선정

    광양시, ‘2021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 선정

    광양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에 ‘옥곡 신금지구’가 최종 선정돼 신규사업비 493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옥곡 신금지구’는 옥곡면 시가지를 관류하고 있는 정토천이다. 하폭 및 제방고 부족, 우수관로 통수단면 부족, 내수배제 불량으로 태풍, 집중호우 발생 시 대규모 인명·재산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특히 이번 공모를 통해 기존의 행정안전부(재해예방사업), 환경부(우수관거 정비사업), 국토교통부(하천정비사업)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사업을 일괄 사업으로 확보, 사업기간 단축과 예산 절감 등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4년간 총사업비 493억원을 투입해 지방하천 4.33㎞, 고지배수로 600m, 교량재가설 5개소, 배수펌프장 2개소, 우수관로 3.75㎞ 등을 정비한다. 시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여러차례 사전 컨설팅을 통해 최적의 사업 발굴에 힘써왔다. 서면·발표심사, 현장평가 등의 과정을 철저히 준비한 결과 역대 최대사업비를 확보했다. 정현복 시장은 “우리 시는 지난 6년간 지속적으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한 덕분에 최근 집중호우에도 다른 지자체보다 피해가 적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인명과 재산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거리두기 3단계’에도 긴급돌봄 운영... 유은혜 “돌봄 중단 없다“

    ‘거리두기 3단계’에도 긴급돌봄 운영... 유은혜 “돌봄 중단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돼도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의 긴급돌봄은 중단 없이 제공된다. 연간 10일에 불과한 가족돌봄휴가를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4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아동 돌봄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내용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돼 모든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어린이집이 휴원해도 긴급돌봄은 운영된다. 유 부총리는 “학교 등 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돌봄은 어떤 경우에도 중단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리두기 3단계가 되면 모든 학교의 등교가 전면 중지되며,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2단계였던 지난달 26일 3주간의 전면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맞물리지 않아도 전면 등교 중지 상황에서도 긴급돌봄은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초등학교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모든 초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 긴급돌봄체제로 전환된다. 돌봄교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돌봄교실 학생들에게 학교 급식으로 점심을 제공한다. 유치원 역시 돌봄이 필요한 유아를 대상으로 기존 돌봄 운영 시간까지 방과후 과정을 운영하며 급식과 간식도 제공한다. 또 유아학비를 정상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현장체험학습(가정학습) 인정 일수가 연간 최대 30일에서 60일로 확대된다. 어린이집은 가정돌봄을 할 수 있는 경우 긴급보육 이용을 자제할 것을 보건복지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학부모들에게 안내한 상태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는 원아들의 특별활동과 외부활동이 금지된다.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 마을돌봄기관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돼도 긴급돌봄을 유지하면서 지자체 상황을 반영한 조치가 내려진다. 기관에 따라 오후 5시에서 길게는 9시까지 오후 돌봄을 제공한다. 가족돌봄휴가(연간 최대 10일)와 연차를 소진한 학부모의 돌봄 공백 문제가 현실화됨에 따라 정부는 가족돌봄휴가 기간 연장을 추진한다. 국회에 가족돌봄휴가를 연장하거나 특별휴가를 신설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7건 발의돼 있으며 정부는 관련 법안의 신속한 입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재택근무나 유연근무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지원도 확대한다. 정부는 중소·중견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12월까지 재택근무 시행을 돕는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전일제 근로자가 가족돌봄 등을 위해 근로시간을 단축한 경우 사업주에게 지원하는 간접 노무비와 임금감소보전금이 각각 월 20만원씩 인상되며 지원 요건도 완화된다. 유연근무제 간접노무비 지원 신청을 심사할 때 임산부나 만12세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를 포함한 재택근무 계획을 우선 승인하는 ‘재택근무 관련 특례지침’을 시행한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정부 지원시간(720시간) 외에 휴원이나 원격수업 전환으로 인한 이용시간을 추가 지원하며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이용요금을 50~90%까지 지원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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