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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역할 확대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의 역할이 가명정보 처리와 분석 지원 등으로 확대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가명정보 결합 및 반출 등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결합전문기관의 역할이 상담(컨설팅)과 가명정보 처리, 분석 지원 등 전 단계로 확대된다. 현재는 결합과 반출로 한정됐다. 가명정보 결합 과정에서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도 최소화된다. 개인정보를 가명 처리하기 전에 결합키만 생성해 사전에 결합률을 확인하거나, 일부 정보만 미리 결합·분석해 결합 진행 여부를 결정 및 결합대상 정보를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지정 요건을 완화해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법인·단체·기관이 더 원활하게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 3명 중 1명은 기관 내 다른 부서 겸임도 인정된다. 법률상 출연 근거 등 기관 운영의 건전성·지속성이 확보된 공공기관은 자본금 50억원의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다. 개인정보위는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기관·법인 등이 전문기관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 마련과 함께 시설·설비 등의 투자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 [단독] ‘100억 받은 박영수 인척’ 분양업자 “죄 될 일 하지 않아” 주변 안심시켜

    [단독] ‘100억 받은 박영수 인척’ 분양업자 “죄 될 일 하지 않아” 주변 안심시켜

    사업하며 朴과 인연… 현재 연락두절현대건설 거쳐 시행·컨설팅 업무도회사 영업외비용 97억 행방 불분명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100억원의 자금을 건네받은 A분양대행사 이모(50)씨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이자 대장동 의혹의 주요 인물 중 하나다. 검찰은 100억원 중 일부가 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씨는 의혹이 불거진 초기에 “나는 죄가 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며 주변을 안심시켰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씨는 토목사업자 나모씨에게 받은 20억원을 돌려주고자 화천대유의 실질적인 소유자인 김만배씨로부터 100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씨에게 전달된 20억원 외 80억원의 차액은 행방이 불분명한 상태다. 현재 이씨는 A분양대행사 사무소를 비롯한 거주지 등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고 있다. 이 대표의 가까운 지인 B씨는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이씨를 추석 연휴에 만났는데 ‘죄가 될 일을 한 게 없으니 아무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면서 “지금은 주변 모두 그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박 전 특검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씨 할아버지와 박 전 특검 아버지 모두 전남 목포 사람인데, 두 분이 사촌 관계로 알고 있다”면서 “이씨와 박 전 특검은 왕래가 전혀 없다가 이씨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박 전 특검과도 연이 닿은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이씨에게도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씨는 경기 성남의 한 전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범양해운, 현대건설 등에서 일했다. 이후 2001년 6월 A분양대행사를 설립, 분양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A분양대행사는 지난해 매출 100억원대 규모로 업계에선 중상급으로 통한다. A분양대행사는 현대건설 출신을 강조하며 소형 시행부터 일부 컨설팅 업무까지 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해 3월까지 박 전 특검이 사외이사를 지낸 상장사 B사의 대표도 지냈다. 박 전 특검의 아들도 이 회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B사는 이씨가 소유한 회사로 알려졌지만 이씨의 소유 지분은 1% 미만이다. 이씨의 한 주변인은 “오너로부터 영업 능력을 인정받아 2015년 12월 단독 대표로 발탁됐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A분양대행사에는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된다. 나이스평가정보가 작성한 A분양대행사의 신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19년 이후 분양수입이 없고 기타 매출액 96억원이 발생했다. 그런데 같은 해 회사는 ‘영업외비용’으로 97억원을 지출했다. 2018~2021년 지출한 영업외비용이 매년 1억~2억원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비정상적인 운용이라는 지적이다. 한 회계 전문가는 “영업외비용만 비정상적으로 커 돈의 행방을 전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 [단독] 화천대유서 100억 A분양대행사 대표 주변 지인에게 “죄 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

    [단독] 화천대유서 100억 A분양대행사 대표 주변 지인에게 “죄 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100억원의 자금을 건네받은 A분양대행사 이모(50)씨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이자 대장동 의혹의 주요 인물 중 하나다. 검찰은 100억원 중 일부가 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씨는 의혹이 불거진 초기에 “나는 죄가 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며 주변을 안심시켰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씨는 토목사업자 나모씨에게 받은 20억원을 돌려주고자 화천대유의 실질적인 소유자인 김만배씨로부터 100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씨에게 전달된 20억원 외 80억원의 차액은 행방이 불분명한 상태다.현재 이씨는 A분양대행사 사무소를 비롯한 거주지 등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고 있다. 이 대표의 가까운 지인 B씨는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이씨를 추석 연휴에 만났는데 ‘죄가 될 일을 한 게 없으니 아무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면서 “지금은 주변 모두 그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박 전 특검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씨 할아버지와 박 전 특검 아버지 모두 전남 목포 사람인데, 두 분이 사촌 관계로 알고 있다”면서 “이씨와 박 전 특검은 왕래가 전혀 없다가 이씨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박 전 특검과도 연이 닿은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이씨에게도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씨는 경기 성남시의 한 전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범양해운, 현대건설 등에서 일했다. 이후 2001년 6월 A분양대행사를 설립, 분양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A분양대행사는 지난해 매출 100억원대 규모로 업계에선 중상급으로 통한다. A분양대행사는 현대건설 출신을 강조하며 소형 시행부터 일부 컨설팅 업무까지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해 3월까지 박 전 특검이 사외이사를 지낸 상장사 B사의 대표도 지냈다. 박 특검의 아들도 이 회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B사는 이씨가 소유한 회사로 알려졌지만 이씨의 소유 지분은 1% 미만이다. 이씨의 한 주변인은 “오너로부터 영업 능력을 인정받아 2015년 12월 단독 대표로 발탁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A분양대행사에는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된다. 나이스평가정보가 작성한 A분양대행사의 신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19년 이후 분양수입이 없고 기타 매출액 96억원이 발생했다. 그런데 같은 해 회사는 ‘영업외비용’으로 97억원을 지출했다. 2018~2021년 지출한 영업외비용이 매년 1억~2억원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비정상적인 운용이라는 지적이다. 한 회계 전문가는 “영업외비용이 비정상적으로 큰데다 이 업체의 감사보고서는 지난해 ‘의견거절’을 받는 등 신뢰할 수 없어 돈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 ‘공동주택 리모델링 자문 9개월서 한 달로 단축’ 시범사업 추진

    ‘공동주택 리모델링 자문 9개월서 한 달로 단축’ 시범사업 추진

    경기도는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시 입주자가 해당 단지의 사업성을 한 달 만에 알 수 있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9개월 정도 걸리는 기존 사업과 달리 사업성 여부를 대략적이지만 1개월 만에 판단할 수 있어 입주자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는 시·군 수요조사를 거쳐 이런 내용을 담은 ‘찾아가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자문’ 대상으로 고양 강선 12단지 두진아파트 등 7곳을 선정했다. 도의 기존 공공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사업은 정보 부족으로 리모델링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입주민을 위해 컨설팅 용역비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계획 설계, 기본 설계, 사업성 분석 등 9개월간 3단계에 걸친 단지 맞춤형 컨설팅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반면 이번 시범사업은 아주대학교 연구단이 구축한 ‘리모델링 공공컨설팅 지원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통계 자료에 단지별 변수만 입력하는 방식이다. 기존 정밀 컨설팅과 달리 맞춤형 분석을 하기는 어렵지만 3~4주 만에 대략적인 사업성을 도출하는 게 핵심이다. 도는 연구단의 자문보고서에 추가 검토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이번 ‘찾아가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자문’ 대상 단지 7곳은 ▲고양 강선12단지 두진아파트 ▲부천 미리내마을롯데아파트 ▲성남 청솔마을5단지 공무원아파트 ▲수원 매탄 임광아파트 ▲안양 한가람 세경아파트 ▲군포 군포신환아파트 ▲김포 북변대우아파트 등이다.
  • 뉴스타파 “전경환과 박연차씨 페이퍼 컴퍼니 설립해 비자금 운용한 듯”

    뉴스타파 “전경환과 박연차씨 페이퍼 컴퍼니 설립해 비자금 운용한 듯”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79)씨가 남태평양의 휴양지이자 조세도피처인 미국령 사모아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5일 보도했다. 전씨는 역외법인 명의의 해외 계좌 3개도 개설한 것으로 드러나 전 전 대통령이 통치 시절 조성한 비자금을 거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봤다. 전두환 일가의 조세도피처 페이퍼컴퍼니가 확인된 건 지난 2013년 그의 아들 전재국씨에 이어 두 번째다. 전경환씨는 오래 전부터 형의 비자금 조성 창구나 은닉처로 지목됐으며 스스로도 각종 비리 사건에 연루됐다. 5공 시절 형의 위세를 등에 업고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장에 취임해 전횡을 휘두르고 부정 축재를 일삼았다. 전씨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던 시점은 지난 2001년이다. 어떤 목적으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고, 이를 통해 어떤 거래를 했는지 조세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전경환’이란 이름은 역외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아시아시티 트러스트’ 내부 문서에서 발견됐다. 전씨는 이 회사의 도움을 얻어 필리핀 국적의 인물과 함께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라는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규 회사 설립 정보’가 담긴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 관련 엑셀 파일에서는 2001년 7월 전씨가 사모아에 있는 한 쇼핑몰을 주소지로 이 회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공동 이사의 주소지는 과거 전씨의 종로구 팔판동 자택 주소와 일치한다. ‘2001년 12월 20일 이사회 결의’란 문서에 따르면 전씨는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의 공동 이사인 필리핀인과 함께 한 국내은행의 홍콩 코우룬 지점에 계좌를 개설했다. 이듬해 2월 문서에는 전씨가 필리핀 이사와 함께 싱가포르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과 크레딧 스위스 싱가포르 은행에 역시 법인 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나온다. 전경환 씨는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 외에 또 다른 역외 페이퍼컴퍼니도 설립했던 것으로 보인다. 회사 이름은 ‘티렐 테크놀로지’인데 전씨와 필리핀 국적자 이름이 관련 문서에 나온다. 전씨의 주소는 역시 서울 종로구 팔판동으로 기재돼 있다. 설립 시점은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과 똑같다. 2001년과 이듬해 사이 전씨가 필리핀 국적자와 함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복수의 은행 계좌까지 연 배경은 의문이라고 뉴스타파는 지적했다. 그는 새마을운동중앙본부의 공금 76억원을 횡령했다는 등의 혐의로 1988년 구속됐다가 1991년 가석방, 이듬해 사면복권돼 2000년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기 때문이다. 2002년 적발된 가짜 채권 사기 사건이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다. 당시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만들어진 위조 채권을 “사두면 떼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거액을 편취하는 사기 범죄가 횡행했는데, 인천공항세관이 필리핀에서 만든 미국 위조채권 1800여장을 들여 오려던 김모 씨를 적발했던 사실이 여러 언론에 보도된 일이 있다. 2년 뒤 MBC는 이 사건의 배후에 전경환씨가 있다고 보도했다. 2003년 전씨가 필리핀 당국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는 후속 보도도 있었다. 전씨는 그 뒤 다른 사기 사건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하다 지난 2017년 3월 30일 형기를 6개월 이흐레 남기고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뉴스타파 취재진은 전씨의 해명을 직접 듣기 위해 찾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택 주소로 기재된 경기도 하남시의 한 주택에서 친인척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은 “전씨가 요양병원에 있다는 사실만 알며 연락처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뉴스타파는 또 2009년 게이트 파문의 주인공인 고(故)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홍콩에 설립한 4개의 페이퍼컴퍼니 주인으로. 4개 법인 중 3개는 검찰과 국세청 조사 과정에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회사인데 이 역외 법인들 사이에 수백억원대 자금이 오간 내역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으로 고초를 당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산 박연차 회장은 지난해 초 세상을 떠났는데 그가 만든 페이퍼 컴퍼니 한 곳은 아들 박주환 현 태광실업 회장에게 양도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두 전직 대통령에 관련된 인물들이 나란히 해외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이는 점은 역설적이다. 이 매체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주관으로 전 세계 600여명의 언론인과 함께 ‘판도라 페이퍼스: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2021’ 프로젝트 결과물의 두 번째로 전경환씨와 박연차 회장 관련 건을 내놓았다. 국제협업취재팀은 트라이던트 트러스트, 알코갈, 아시아시티트러스트, 일신회계법인 및 기업컨설팅 등 14개 역외 서비스업체에서 유출된 1190만건의 문서를 입수해 취재하고 있다.
  • 용병이 된 콜롬비아 군인들… 왜 암살·쿠데타에 등장하나

    용병이 된 콜롬비아 군인들… 왜 암살·쿠데타에 등장하나

    십여년 전 17세의 칼로스 마르티네스는 부모가 써 준 입대 동의서를 들고 콜롬비아군에 입대했다. 이 나라의 가난한 청년들에게 미성년 군 입대는 낯선 선택이 아니다. 입대 말고 선택할 직업의 폭은 좁았다. 이후 10년 동안 현역 복무한 뒤 마르티네스는 안데스 지역에서 무장단체 및 마약 밀매업자들을 상대로 싸우는 특수부대에 합류했다. 미국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전개되는 ‘마약과의 전쟁’이 20년 넘게 진행 중인 콜롬비아에서 마르티네스 이전에 이미 수백만명의 군인이 게릴라전을 경험했다고, 마르티네스의 사연을 소개한 월드폴리틱스리뷰(WPR)가 전했다. 마르티네스 인생의 문제는 ‘마약과의 전쟁’ 복무가 끝날 무렵부터 생긴다. 이십대를 꼬박 군에서 보낸 마르티네스와 같은 군인들은 진급에서 탈락하거나 군에서의 일탈 행위에 휘말려 군을 떠난다. 운 좋게 계속 진급해 군에 남더라도 20년 복무기간을 다 채우면 40대 초중반 무렵에 제대한다. 22만명 규모를 유지하는 콜롬비아군은 매년 1만~1만 5000명을 제대시키는 구조다. 혈기왕성한 시기 직업을 잃게 된 이들이지만, 연금과 같은 사회보장망은 열악하다. 군 생활 외 사회경험이 부족한 이들은 구직은커녕 민간에 적응하는 일조차 힘겨워한다. 이들은 결국 다른 분쟁지역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다. 이것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예멘의 전장으로 콜롬비아 용병이 향하는 이유다. 전장뿐만이 아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송유관을 지키는 경비대나 콜롬비아와 이웃한 국가의 지주들을 방어하는 경호대, 심지어 지난 7월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암살 현장에서도 콜롬비아 용병이 등장했다. ●용병 산업 아프간·이라크 전쟁에 급성장 민간기업에 고용돼 전쟁과 분쟁 지역에 투입되는 용병 산업(PMC)은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기점으로 폭발적 성장을 이뤘다. 2003년 출간된 PMC의 부상을 다룬 책인 ‘전쟁대행 주식회사’를 쓴 피터 싱어는 전 세계 PMC 산업 규모가 2005년 약 1000억 달러 규모였고 2010년 2배로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중동의 국가들이 본격적으로 석유 시설물 보호, 테러 대응활동에 PMC를 활용하면서 이 산업은 계속 호황을 누렸다. 뉴욕타임스(NYT)는 2011년 UAE가 국가 자산 보호를 위해 미국의 PMC 회사인 블랙워터를 통해 콜롬비아 용병 수십명을 고용했고, 2015년에는 수백명의 콜롬비아 용병이 예멘에서 후티 반군과 싸웠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전시와 평시 또는 국가 업무와 기업 업무의 경계 없이 활동하는 용병의 활동이 가끔 언론의 레이더에 잡히기도 하지만 전체 산업의 규모와 운영 방식은 상당 부분 베일에 싸여 있다. PMC의 주요 고객군인 중동엔 라틴아메리카 출신뿐 아니라 짐바브웨, 네팔, 파키스탄 출신의 용병이 모여 있다. 이 중에서도 콜롬비아 용병은 특히 고용주들이 선호하는 집단으로 분류되는데, 그 이면엔 미국이 있다. 미국은 2000년부터 시작된 콜롬비아의 마약과의 전쟁인 ‘플랜 콜롬비아’를 지원하며 콜롬비아 군경을 훈련했다. 플랜 콜롬비아가 출범한 2000년 이후 7년 만에 콜롬비아 군경 규모는 27만 9000명에서 41만 5000명으로 증가했고 군경의 소탕 대상인 좌익 무장단체 조직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규모는 1만 6000명에서 8000명으로 줄었다. 양측 숫자의 변화는 그 기간 빈번했던 게릴라전의 횟수와 비례한다. 즉 콜롬비아 용병들이 군 생활 동안 실전 게릴라 전투 경험을 충분히 쌓았다는 뜻이 된다. 보고타에 기반을 둔 컨설팅회사인 콜롬비아리스크분석의 세르히오 구즈만 이사는 WPR 인터뷰에서 “실제 전투라는 시험대를 통과했다는 것이 ‘콜롬비아 용병’의 마케팅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미국식 훈련을 받았지만 미군 출신에 비해 인건비가 낮다는 점도 콜롬비아 용병을 선호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NYT는 익명의 전직 콜롬비아군 장교의 고백을 인용, “콜롬비아 군인들은 많아야 최저임금의 2배가 조금 넘는 수준인 월 300달러(약 36만원)를 받지만, 용병으로 고용되면 최소 월 2700달러(약 320만원)를 번다”면서 “군 시절의 9배에 달하는 보상이 있기 때문에 콜롬비아 용병들이 카불, 멕시코, 예멘, UAE로 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민간인 사살 등 각국서 용병 폐해 드러나 용병은 각국의 군대와 비슷한 임무를 수행하지만, 존재론적인 측면에서 정규군과 정반대 지점에 있다. 예컨대 군은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 존재감을 드러내는 반면, 용병은 작전이 실패하거나 국제질서에서 일탈하는 작전을 수행했을 때 그 존재를 알리게 된다. 대표적인 PMC 회사인 블랙워터만 해도 2007년 9월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에서 갑자기 사방으로 사격을 퍼부어 민간인들을 사망케 한 일탈 행동을 계기로 회사의 존재를 만천하에 드러냈다. 콜롬비아 용병의 존재 역시 지난 7월 아이티의 모이즈 대통령 암살 사건이란 일탈 행위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대통령궁에서 대담하게 벌인 잔인한 암살 이후 콜롬비아 용병 18명이 미국인 2명과 함께 체포됐다. 아이티 검찰은 미국에서 훈련을 받기도 했던 이 콜롬비아 전직 군인들이 아리엘 앙리 현직 총리 측의 의뢰를 받아 암살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후 앙리 총리가 이 사건 담당 검사를 해임하며 진상 규명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콜롬비아 용병들이 다른 나라의 권력분쟁 과정에 연루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근처 해안선에 무장세력이 침투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이들을 체포한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들이 미국의 PMC인 실버코프 소속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의 전복을 노렸다고 발표했다. 당시 베네수엘라 당국에 체포된 괴한들은 미군 출신과 미국에서 훈련받은 베네수엘라 군경 출신, 그리고 콜롬비아군 출신들로 구성돼 있었다. 아이티 대통령궁 암살 사건에서처럼 미군 출신과 콜롬비아군 출신이 혼재된 조합이 당시에도 적발됐던 것이다. ●유엔에 조사 요청 등 용병 산업 공론화 지난해 미국과 콜롬비아를 맹비난하는 정도로 대응했던 베네수엘라는 아이티 대통령 암살사건을 계기로 후속 행동에 다시 나섰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8월 “아이티 대통령을 암살한 용병들과 관련된 미국·콜롬비아 용병들이 (지난해) 마두로 대통령 암살과 정부 전복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쳤다”고 주장하며 유엔에 용병 관련 조사를 요청했다. 베네수엘라의 사무엘 몬카타 유엔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제출한 서한에서 “중남미 정부 전복을 위해 콜롬비아 용병과 미국 용병으로 구성된 초국가적 조직범죄 네트워크가 작동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이 몬카타 대사의 주장을 얼마나 진지하게 검토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20여년 동안 세계의 분쟁과 혼란을 양분 삼아 자라난 용병 산업이 공론장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아이티 대통령 암살을 감행한 콜롬비아 용병들은 이라크 전장에서 용병이 민간인 사상을 일으켰을 당시에 이미 제기됐어야 했을 질문을 일깨웠다. ‘PMC 회사는 각국 정부와 계약을 맺을 수 있을 정도로 합법적인 회사들이다. 그러나 그 회사에서 일하는 용병들의 활동도 합법일까’에 관한 질문이 그것이다.
  • 송파, 지자체 첫 메타버스 활용 취업교육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로 워크숍, 회의 등을 진행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송파구는 오는 15일부터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5주 직무캠프’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직무캠프 참여자들은 온라인 가상공간인 ‘게더타운’에서 소프트웨어(S/W) 개발 분야 현직자와 5주 동안 실무 현업 과제를 수행한다. 온라인에서 개인을 대신하는 캐릭터인 아바타가 실무에 참여해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1주차에는 정보기술(IT)·전자 회사에 근무하는 현직자의 실시간 ‘직무 강의’가 열린다. 2주차부터는 참여자의 ‘과제 수행’과 현직자의 ‘1:1피드백’이 진행된다. 캠프가 진행되는 동안 ‘오픈 채팅방’, ‘온라인 클래스룸’을 통해 실무 용어와 업무 과정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모집 대상은 S/W개발 분야 직무 경험을 원하는 구직자다. 오는 10일까지 송파일자리통합지원센터 전화(02-2147-4926) 및 송파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이번 캠프를 진행하는 송파일자리통합지원센터에서는 취업 준비교육인 ‘송파 잡스타트’, 현직자 직무컨설팅 ‘송파취업사관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 초에는 취업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취업 통합 마스터’를 메타버스로 실시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취업 트렌트를 대비해 송파일자리통합지원센터에서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지역 청년들의 취업 역량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단독] “반년째 無소득… 방법 몰라 지원 신청조차 못 했다”

    [단독] “반년째 無소득… 방법 몰라 지원 신청조차 못 했다”

    가구소득 월 400만원 미만의 서민 가운데 절반 이상은 취업을 못 해 소득이 없는 상황을 6개월 이상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명 중 1명은 종종 식사를 못할 만큼 극심한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리서치DNA가 지난달 7~12일 가구소득 월 400만원 미만의 성인 52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는 서민이 겪는 빈곤의 심각성을 보여 줬다. ‘6개월 이상 소득이 없었다’는 응답은 58.8%로 나타났고, ‘돈이 없어 병원에 가길 망설이거나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사람은 46.6%로 조사됐다. 또 ‘돈이 없어 휴대전화 요금을 내지 못할 뻔하거나 못 낸 경험이 있다’가 41.2%, ‘식사를 종종 못할 만큼 심각한 생활고를 걱정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21.5%였다. 특히 이런 경험은 경제활동의 중추인 40, 5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6개월 이상 소득이 없었다는 응답자가 기타·무직자(76.0%)뿐만 아니라 직업이 있는 사무·관리직(60.9%), 생산·기술직(57.4%), 서비스·영업직(52.9%), 자영업자(46.3%) 중에서도 다수였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기약 없는 무급휴직,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붕괴가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더 우울해졌다는 일명 ‘코로나블루’는 53.8%로 나타났고, ‘최근 1년 사이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도 42.9%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주변에 어려움을 상의할 조력자가 있다’는 응답은 46.0%에 불과했다. ●77% “정부 긴급복지지원 받은 적 없어” 상황이 이러한데도 10명 중 8명(77.4%)은 정부로부터 긴급하게 복지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3%가 지원이 필요한 적이 있었다고 응답했는데도 말이다. 응답자들은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모름’(36.0%)과 ‘도움을 요청했지만 자격이 안 됨’(30.7%)을 꼽았다. 지원을 받았다는 22.6%를 상대로 지원 만족도를 묻자 52.5%가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 가장 많은 45.2%가 ‘지원 비용이 적다’고 답했다. 과정이 복잡함(19.4%), 지원 기간이 짧음(16.1%), 서류 제출의 어려움(12.9%), 공무원의 불친절(6.4%)을 지적한 응답자도 있었다. 결국 ‘아는 사람만 받는’ 복지제도의 한계, 어렵게 복지 지원을 신청했다가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빈손으로 발길을 돌리는 과정에서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복지 시스템은 당사자가 나서서 알아보고 신청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청주의’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상자를 발굴하지 않는 한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복지 수요자 맞춤 사각지대 발굴이 우선 박재만 보건복지부 지역복지과장은 4일 “생활이 어려운 분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로 가 달라고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여전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 이들이 많아 정부도 답답하다”며 “긴급복지지원 서류를 올렸다가 자격이 안 되면 민원인은 항의하고, 위에서는 ‘조건이 되지 않는 걸 왜 올리느냐’고 나무라는 경우도 많아 주민센터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단전·단수를 비롯한 34종의 위기정보를 활용해 위험도가 높은 이들의 명단을 추려 지방자치단체에 보내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명단을 보내도 지자체 복지 공무원이 적어 사각지대 발굴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박 과장은 “지역별로 인구 대비 사회복지 공무원의 편차가 있을 수 있어 인력 충원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신청주의의 한계를 극복할 방안으로는 이달에 도입된 ‘복지멤버십’ 제도 확대가 거론된다. 가입자가 가구·소득·재산 조사에 동의하면 시스템이 주기적으로 사회보장서비스 대상자 여부를 판단하며 임신·출산·입학·실직·퇴직·질병·장애·입원 등 신상의 중요한 변화도 감지한다. 정부가 이렇게 찾은 복지서비스를 온라인이나 문자메시지로 대상자에게 알려 주고, 위기 가구가 동의하면 주민센터 직원이 직권으로 복지서비스를 신청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현재 가입자 대다수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정부는 점차 제도를 확대해 일반 국민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 가정의 의식주는 물론 교육·교통·금융·일자리·건강 등 종합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슈퍼복지사 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최정묵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대표는 “수급자에게 나타나는 문제를 면밀히 살피고 가령 질병, 밀린 상하수도 요금, 교육 등 여러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슈퍼맨 같은 복지사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에서도 슈퍼복지사 도입에 긍정적인 의견이 69.0%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복지 지원을 많은 기관에서 비슷하게 하니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70.1%, ‘규정된 예상 지원 외 상황의 심각도에 따라 복지사의 의견을 반영해 추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데 72.6%가 찬성했다. 빈곤층(78.9%), 시설보호 종료 아동(90.2%), 발달장애인(87.9%)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대부분 동의했으나 기본소득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은 37.9%로 낮게 나타났다. 김기수 리서치DNA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핵심 메시지는 복잡한 복지정책을 통합·정비하고, 어떤 부분에서 얼마나 지원받을 수 있는지 즉시 확인 가능한 ‘복지 수요자 맞춤 서비스’가 매우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사각 분석지도와 통계, 사회안전망 및 자살관련 여론조사 원자료를 확인하려면 링크를 클릭하면 됩니다(http://110.45.155.4:8080/download.html)
  • [단독] “반년째 無소득...방법 몰라 복지지원 신청조차 못했다”

    [단독] “반년째 無소득...방법 몰라 복지지원 신청조차 못했다”

    가구소득 월 400만원 미만의 서민 가운데 절반 이상은 취업을 못 해 소득이 없는 상황을 6개월 이상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명 중 1명은 종종 식사를 못할 만큼 극심한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리서치DNA가 지난달 7~12일 가구소득 월 400만원 미만의 성인 52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는 서민이 겪는 빈곤의 심각성을 보여 줬다. ‘6개월 이상 소득이 없었다’는 응답은 58.8%로 나타났고, ‘돈이 없어 병원에 가길 망설이거나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사람은 46.6%로 조사됐다. 또 ‘돈이 없어 휴대전화 요금을 내지 못할 뻔하거나 못 낸 경험이 있다’가 41.2%, ‘식사를 종종 못할 만큼 심각한 생활고를 걱정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21.5%였다. 특히 이런 경험은 경제활동의 중추인 40, 5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6개월 이상 소득이 없었다는 응답자가 기타·무직자(76.0%)뿐만 아니라 직업이 있는 사무·관리직(60.9%), 생산·기술직(57.4%), 서비스·영업직(52.9%), 자영업자(46.3%) 중에서도 다수였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기약 없는 무급휴직,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붕괴가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더 우울해졌다는 일명 ‘코로나블루’는 53.8%로 나타났고, ‘최근 1년 사이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도 42.9%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주변에 어려움을 상의할 조력자가 있다’는 응답은 46.0%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10명 중 8명(77.4%)은 정부로부터 긴급하게 복지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3%가 지원이 필요한 적이 있었다고 응답했는데도 말이다. 응답자들은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모름’(36.0%)과 ‘도움을 요청했지만 자격이 안 됨’(30.7%)을 꼽았다. 지원을 받았다는 22.6%를 상대로 지원 만족도를 묻자 52.5%가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 가장 많은 45.2%가 ‘지원 비용이 적다’고 답했다. 과정이 복잡함(19.4%), 지원 기간이 짧음(16.1%), 서류 제출의 어려움(12.9%), 공무원의 불친절(6.4%)을 지적한 응답자도 있었다. 결국 ‘아는 사람만 받는’ 복지제도의 한계, 어렵게 복지 지원을 신청했다가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빈손으로 발길을 돌리는 과정에서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복지 시스템은 당사자가 나서서 알아보고 신청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청주의’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상자를 발굴하지 않는 한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박재만 보건복지부 지역복지과장은 4일 “생활이 어려운 분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로 가 달라고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여전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 이들이 많아 정부도 답답하다”며 “긴급복지지원 서류를 올렸다가 자격이 안 되면 민원인은 항의하고, 위에서는 ‘조건이 되지 않는 걸 왜 올리느냐’고 나무라는 경우도 많아 주민센터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단전·단수를 비롯한 34종의 위기정보를 활용해 위험도가 높은 이들의 명단을 추려 지방자치단체에 보내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명단을 보내도 지자체 복지 공무원이 적어 사각지대 발굴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박 과장은 “지역별로 인구 대비 사회복지 공무원의 편차가 있을 수 있어 행정안전부의 인력 충원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신청주의의 한계를 극복할 방안으로는 이달에 도입된 ‘복지멤버십’ 제도 확대가 거론된다. 가입자가 가구·소득·재산 조사에 동의하면 시스템이 주기적으로 사회보장서비스 대상자 여부를 판단하며 임신·출산·입학·실직·퇴직·질병·장애·입원 등 신상의 중요한 변화도 감지한다. 정부가 이렇게 찾은 복지서비스를 온라인이나 문자메시지로 대상자에게 알려 주고, 위기 가구가 동의하면 주민센터 직원이 직권으로 복지서비스를 신청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현재 가입자 대다수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정부는 점차 제도를 확대해 일반 국민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 가정의 의식주는 물론 교육·교통·금융·일자리·건강 등 종합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슈퍼복지사 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최정묵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대표는 “수급자에게 나타나는 문제를 면밀히 살피고 가령 질병, 밀린 상하수도 요금, 교육 등 여러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슈퍼맨 같은 복지사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에서도 슈퍼복지사 도입에 긍정적인 의견이 69.0%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복지 지원을 많은 기관에서 비슷하게 하니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70.1%, ‘규정된 예상 지원 외 상황의 심각도에 따라 복지사의 의견을 반영해 추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데 72.6%가 찬성했다. 빈곤층(78.9%), 시설보호 종료 아동(90.2%), 발달장애인(87.9%)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대부분 동의했으나 기본소득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은 37.9%로 낮게 나타났다. 김기수 리서치DNA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핵심 메시지는 복잡한 복지정책을 통합·정비하고, 어떤 부분에서 얼마나 지원받을 수 있는지 즉시 확인 가능한 ‘복지 수요자 맞춤 서비스’가 매우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사각 분석지도와 통계, 사회안전망 및 자살관련 여론조사 원자료를 확인하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됩니다. http://110.45.155.4:8080/download.html
  • 판도라의 비밀 열렸다, 뉴스타파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보도

    판도라의 비밀 열렸다, 뉴스타파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보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와 K팝의 대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등 조세피난처에 자금을 숨겨온 한국인들의 실체가 공개된다. 뉴스타파는 4일부터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주관으로 전세계 150개 매체, 600여명의 언론인과 함께 ‘판도라페이퍼스: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2021’ 프로젝트 결과물을 차례로 보도한다고 밝혔다. 국제협업취재팀은 트라이던트 트러스트, 알코갈, 아시아시티트러스트, 홍콩의 한국계 업체 일신회계법인 및 기업컨설팅 등 14개 역외 서비스업체에서 유출된 1190만건의 문서를 입수해 취재하고 있다. 한국인 이름이 등장한 문건은 8만 8353건에 이르며 이 중 8만 274건이 홍콩 일신회계법인에서 나왔다. 한국인이 수익소유자(beneficial owner)는 465명(개인 이름 275명, 회사 이름 184명)으로 나온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는 홍콩에서는 외국에서의 소득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 점을 악용해 5개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이 회장에게 수익이 돌아가게 설계됐다. 2017년에 문제가 됐던 이 회장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 별장 매입 건에 대해 폴렉스 디벨롭먼트란 페이퍼 컴퍼니가 외화 투자 한도 300만 달러를 넘는 480만 달러의 별장 매입 자금 중 절반을 부담한 것을 밝혀냈고 나중에 다른 페이퍼 컴퍼니에 넘긴 사실을 확인했다. SM 측은 의혹을 산 홍콩 소재 법인들은 미국 이민자인 이 총괄 프로듀서의 아버지 제임스 희재 리(이희재)씨가 한국에 보유하고 있던 재산으로 설립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해당 재산은 최종적으로 ‘JG 기독자선재단’에 기부됐다는 것이다. 또 이들 법인에 대해선 “2014년 국세청의 세무조사, 2014년 금융감독원의 외국환 거래 관련 조사, 2015년 검찰청의 외국환 거래 관련 조사, 2020년 국세청의 세무조사에서도 모두 다루어졌던 것”이라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해당 매체에 대해 모든 가능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5일에는 전경환씨가 미국령 사모아에 유령회사를 설립해 막대한 재산을 빼돌린 사실을 보도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판도라 페이퍼스에 따르면 35명의 전현직 각국 지도자와 300명 이상의 공인들이 역외 회사를 통해 재산을 숨긴 것으로 등장한다고 영국 BBC는 보도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영국과 미국 부동산을 7000만 파운드 소유하고 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부인 셰리 여사는 런던 사무실을 매입하면서 역외 회사를 내세워 31만 2000 파운드를 감춘 것으로 나타난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혼외 아들을 뒀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은 여인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크의 이름으로 2003년 모나코에 410만 달러까지 저택을 구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평소 그녀는 검박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렇게 호화로운 저택을 소유하고 있음이 처음 확인됐다. 안드레이 바비스 체코 총리도 프랑스 남부에 1200만 파운드에 두 채의 빌라를 구입하기 위해 역외 투자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그의 가족 6명,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의 이너서클 멤버들, 니코스 아나스타샤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이 설립한 법무법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의 이름도 등장한다. 팝스타 샤키라, 세계적 모델 클라우디아 쉬퍼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일가는 영국의 알짜 부동산들을 꾸준히 사들였다. 심지어 런던 중심가 메이페어 거리에는 그의 열한 살 아들 헤이데르 명의로 사들인 3300만 파운드짜리 업무용 건물도 있다. 과거 7년 동안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이들의 명단 유출은 핀센 파일스, 파라다이스 페이퍼스, 파나마 페이퍼스, 럭스릭스 등의 이름으로 불려왔는데 이번 판도라 페이퍼스는 앞선 유출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압도적 물량을 보여준다. 2.94 테라 바이트 분량이며 문서 파일로는 1190만건에 이른다.
  • 기업 연말 인사 시계 빨라지나… ‘위드 코로나’ 경영 전략 신속 수립

    기업 연말 인사 시계 빨라지나… ‘위드 코로나’ 경영 전략 신속 수립

    이재용 출소 후 지배구조 개편 논의 삼성계열사들 평가 돌입… 12월초 큰 폭 전망 현대차·LG ‘조직 안정’ 맞춰 인사 가능성롯데, 인사 앞당기거나 대규모 쇄신 관측신세계는 예년보다 두달 가량 빨라 눈길한화와 신세계 등 예년보다 이른 인사를 단행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며 재계 전반의 연말 ‘인사 시계’가 빨라질지 주목된다. 기업들로서는 코로나19 이후 정상화가 시작될 ‘위드 코로나’ 시대로의 변화에 맞춰 경영 전략을 기민하게 수립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출소 이후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 중으로, 일각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과 맞물려 삼성의 연말 인사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보고서가 막바지 작업에 있고, 미래전략실 해체 후 사업부문별로 나뉘어진 3개 태스크포스(TF)의 재편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배구조 개편 논의가 연말까지 결론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이와 별개로 삼성의 변화와 인적쇄신 필요성은 더욱 커진 모습이다. 특히 그동안 이 부회장의 장기간 부재로 인사 관련 결정이 미뤄져 왔던 만큼 연말 큰 폭의 변화를 예상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삼성은 통상 12월 초 사장단 인사를 시작했으며, 주요 계열사들은 현재 인사 평가에 돌입한 상태다. 인사의 시기나 규모보다는 ‘내용’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 수장을 교체한 현대차그룹은 3분기까지 실적이 양호한 만큼 인사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사옥 추진과 로봇 등 신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조직 안정화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재계에서 비교적 빠른 11월말쯤 인사를 단행해왔던 LG그룹은 가전·전장·배터리 등 주력사업을 재편해온 연장선에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 3분기까지 견고한 실적을 유지한 만큼 큰 폭의 쇄신보다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재편 작업을 안정화하는 데 방점을 찍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3M에서 영입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SK와의 배터리 소송에서 완승을 이끌며 LG 내부에서는 외부 인재를 더욱 적극적으로 수혈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진 점도 주목된다. 재계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지난 3년여간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의 교체가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이번 인사의 폭 자체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젊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중용하겠다는 구 회장의 인사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그룹은 연말 인사를 앞당기거나 대규모 인적쇄신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롯데백화점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그룹 내부적으로는 조직 쇄신 필요성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경쟁사인 신세계그룹이 연말 인사를 조기에 실시한 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손영식 전 신세계디에프 대표를 신세계백화점 대표로 내정하는 등 정기 임원 인사를 1일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이 통상 12월 초에 인사를 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달 가량 빠른 것이다. 백화점과 이마트의 통합인사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화그룹은 지난 8월말 주요 5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실시하며 재계 연말 인사 시즌의 문을 일찌감치 연 바 있다. 한화의 이번 인사는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빠른 것으로, 재계 안팎에서는 사장단 인사에 이어 진행하는 임원 인사를 10월 중 실시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는다. 특히 한화는 김승연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미래 사업재편과 김 회장의 세 아들을 중심으로 한 3세 시대 경영 준비에 분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 요가 ‘용 자세’ 취하다 뼈 부러진 중국 여성

    요가 ‘용 자세’ 취하다 뼈 부러진 중국 여성

    중국 여성이 요가 수업을 받다가 허벅지뼈가 부러져 걸을 수 없는 지경이 됐다고 신화뉴스가 보도했다. 왕이란 이름의 이 여성은 지난 8월말 안후이 성에서 처음으로 일대인 요가 개인수업에 참여했다. 수업 도중 왕은 요가의 용 자세를 취하란 말을 들었는데, 용 자세는 ‘런지’와 비슷하게 한쪽 발을 앞으로 굽히고 다른쪽 발은 뒤로 뻗어 허벅지 근육을 늘리게 된다. 요가 강사는 왕에게 용 자세 도중 그녀의 왼쪽 다리의 자세가 잘못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사는 그녀의 왼쪽 허벅지를 세게 눌렀고,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찾아와 움직일 수조자 없게 됐다고 털어놓았다.결과적으로 왕의 왼쪽 허벅지뼈가 부러져 요가 강사는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피해 여성을 이송했다. 병원에서 왕은 대퇴부에 복합 골절이 발생해 수술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요가 스튜디오 측은 피해 여성인 왕에게 5만 위안(약 920만원)을 병원비로 지불했다. 하지만 앞으로 있을 치료를 위해 돈을 더 달라는 왕의 요구는 거절당했다. 병원에서 퇴원한지 16일이 지났지만, 그녀는 여전히 걸을 수 없는 상태다. 왕은 요가 스튜디오를 고소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병원비가 5만 6000위안이 나왔는데 요가 스튜디오가 5만 위안만 보상하는 바람에 자신이 6000위안을 냈다는 것이다. 게다가 재활 치료로 더 돈이 들 수 있고, 하던 일도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합당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요가 수련 도중 입는 부상으로 정형외과를 찾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지만, 왕처럼 대퇴부 골절과 같은 심각한 부상은 거의 없는 편이다. 중국의 요가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로 다쉐 컨설팅에 따르면 2017년 254억 위안 규모였으나 지난해 468억 위안(약 8조 63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요가 수련은 주로 1성 또는 2성급 도시에서 이뤄지며, 강습비뿐 아니라 요가복, 요가 매트 등의 물품 판매도 전체 시장의 큰 구성 요소다.
  • ‘롯데마트-신화 소송’ 상생의 길 찾을까 관심 집중

    ‘롯데마트-신화 소송’ 상생의 길 찾을까 관심 집중

    공정위에서 사상 최고액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 갑질 사건에 대해 민사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 완주군 소재 돈육업체 (주)신화는 롯데마트와 2012년 7월부터 삼겹살 등 돼지고기 납품 거래를 시작했으나 대기업의 갑질로 막대한 손해가 발생했다며 2015년 6월 공정위에 조정신청을 냈다. (주)신화는 롯데의 갑질은 ▲서면약정 없는 판촉비용 전가 ▲납품업체 종업원 부당사용 ▲PB상품개발 컨설팅 비용 전가 ▲세절비용 전가 ▲저가 매입행위 등으로 피해액이 125억여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롯데가 조정을 거부하고 2016년 1월부터 거래를 중단해 (주)신화는 경영상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후 롯데와 (주)신화간 싸움은 지리한 공방을 이어간 끝에 2019년 11월 20일 공정위가 롯데측에 408억 여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려 일단락 되는듯 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에 반발해 국내 유명 대형 로펌을 동원, 소송전으로 맞섰고 결과는 올 7월 과징금 불복 행정소송에서 패소로 끝났다. (주)신화도 현행 법으로는 공정위 과징금에서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는 방안이 없자 2020년 12월 롯데를 상대로 민사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는 등 양측의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롯데측이 오는 5일 열리는 민사소송 재판에서 (주)신화측과 ‘조정에 응하겠다’는 자세를 보여 유통업계 공룡이 중소기업과 상생의 길을 찾는 방안을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롯데측의 입장 변화에 대해 법조계와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급변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적정선에서 합의를 볼 것이라는 관측과 ▲시간 끌기로 영세한 업체 말려죽이기 전략이라는 시각이 엇갈린다. 롯데와 협력 업체간 다툼은 정치권에서도 관심사다. 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최근 “오는 5일 열릴 민사손해배상 조정 절차에 성실히 응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롯데마트가 조정합의를 원만히 이루는 것이 갑질 피해기업에게 손해배상뿐 아니라 롯데의 기업이미지 향상, 신동빈 회장의 ESG 경영 선언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6월 대기업과 협력업체간 상생법안 공청회를 열고 공정위 과징금에서 피해업체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법안을 발의했다.
  • 서울 자치구, 1인가구 똘똘하게 챙겨라

    서울 자치구, 1인가구 똘똘하게 챙겨라

    1인가구를 위한 정책을 챙기는 것이 정부와 자치단체의 고민거리가 된 지 오래다. 1인가구 수는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인가구는 664만개가 넘었고, 전체 가구수 대비 비중은 31.7%에 달했다. 단순히 숫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고민이 깊은 것은 아니다. 1인가구는 하나 뿐인 구성원의 성별과 나이 등에 따라 노인, 의료, 안전, 취업, 자활 등으로 정책 성격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정책이 각각의 성격에 맞게 구사돼야 하기 때문이다.1인가구 비중이 33.4%에 달하는 서울은 전국 광역단체 중 두번째로 1인가구 비율이 높은 곳이다. 서울보다 비율이 높은 곳은 대전(33.7%) 뿐이다. 그만큼 서울 복지 최일선에 있는 자치구가 해야 하는 일이 많다는 얘기다. 자치구들 고민의 시간이 짧지 않았던 만큼 정책도 다양하고 똘똘해졌다. 서초구는 1인가구 중 전·월세 거주자가 63%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인 이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패키지 정책을 이달부터 시행한다. 기존의 소규모 집수리 지원사업 ‘서리풀 뚝딱이’에 이사를 지원하는 ‘싱글 익스프레스’, 청소와 정리정돈을 도와주는 ‘싱글 홈케어’를 더해 ‘주거123 패키지’를 구성한 것이다. 싱글 익스프레스는 이사가 잦은 1인가구를 위해 이사 차량과 입주 청소를 지원한다. 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1.5톤 이사 차량과 이사 포장박스 대여, 입주청소·방역·정리정돈서비스를 밀착 지원한다. 싱글 홈케어는 1인가구 청소·정리정돈을 돕는 가사 지원 서비스다. 가사 활동이 어려운 청년, 중장년을 위해 가사 서비스를 지원하고, 전문가를 연결해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희망하는 1인가구에게는 가사 관리사 양성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양성된 관리사를 1인가구에 연결해 취업으로 연계시킨다. 서리풀 뚝딱이는 사소하지만 혼자선 해결하기 어려운 집안 내 간단한 수리·수선을 지원한다. 소소하지만 갑자기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가구 당 연 10만원 이내 수리를 지원한다. 광진구는 1인가구 특별대책을 추진하는 전담 추진단(TF)을 구성했다. 부구청장이 추진 단장이고 복지국장이 부단장인 TF팀은 ▲자립(일자리, 주거, 빈곤) ▲안전 ▲사회관계망 ▲건강·돌봄 ▲인식개선 등 5개 과제를 선정, 관련 부서 16개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구성했다. TF팀은 매달 회의를 통해 분야별 맞춤 사업을 새로 발굴하고 기존 사업 진행 상황을 확인한다. 구는 올해부터 ▲‘지켜줘 홈즈’ 방범서비스 지원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안심화장실 운영 ▲1인 청년·외국인·장애인 가구를 위한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운영 ▲고독사 예방을 위한 ‘스마트 플러그’ 설치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악구는 지난달부터 지역 청년 5명과 함께 ‘2021년 관악 N개의 서울 : 1인 가구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1인가구의 다양성에 주목해 여러 모습의 나홀로 가구 이야기를 다룬다. 청년 5명은 다른 참가자들과 스터디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탐구한 뒤, 이런 이야기들을 세상에 보여주는 실험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활동 결과물은 오는 12월 예정된 지역 예술축제 ‘관악 아트위크’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종로구는 지난달 홀몸 노인과 장애인 대상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상자 55명을 선정해 맞춤형 AI 인형을 지원한다. AI 인형은 약 시간을 챙기는 등 일상 관리, 응급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며, 구청이나 동주민센터가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통해 해당 주민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또 일정시간 사용자 움직임이 파악되지 않으면 관계 기관이나 보호자에게 이를 알려준다. 사용자가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형의 손을 3초 이상 누르면 보호자에게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도 있다.
  •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갑자기 늘어난 주택 증여 왜?… “양도보다 절세효과 커”

    최근 발표된 주택거래 유형을 보면 과거엔 잘 보이지 않던 ‘증여에 따른 주택 소유자 변경’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갑자기 자식 사랑이 깊어진 건 아닐 테고, 증여용 주택 공급이 늘어난 것도 아닐 텐데, 증여로 주택 소유권 변경은 왜 늘어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절세 혜택 때문이다. 먼저 세대당 주택 수에 따른 양도소득세의 차이는 매우 크다. 세대당 4주택 이상을 보유한 초다주택자에겐 적용되지 않지만, 2주택 혹은 3주택자의 경우 세대당 주택 수를 줄일 수 있다면 양도소득세 절세에 도움이 된다. 세대당 주택 수가 3주택인데 2주택으로 줄면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이 10% 낮아진다. 또 2주택자가 주택 수를 줄이면 다른 요건들을 충족시킨다는 가정하에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받을 수도 있다. ●다주택자 중과 시행… 증여가 세 부담 적어 주택 수를 줄이는 방법엔 일반적으로 양도와 증여 방법 등이 있다. 과거엔 양도소득세 부담이 지금보다 크지 않아 대부분 양도로 주택 수를 줄였다. 하지만 다주택자 중과가 시행되면서 오히려 증여하는 게 세 부담이 줄어드는 사례가 많아졌다. 증여세는 세율 10%에서 출발해 최고세율이 50%다. 반면 3주택자 양도소득세는 출발이 36%이며, 최고세율은 지방소득세를 포함하면 82.5%까지 올라간다. 만약 3주택자가 1억원에 매입한 주택이 현재 시세가 3억원이 된다고 가정하면 성인 자녀에게 증여하는 경우 증여세는 4000만원이고, 양도하는 경우 양도소득세는 약 1억원(지방세 포함) 정도 된다. 증여할 때 세금도 적고 부동산 가격 상승기일 때 다주택자 입장에서는 자녀한테 물려주는 게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다. ●배우자 증여재산공제 활용 양도세 절세도 두 번째로 배우자 증여재산 공제를 활용한 양도소득세 절세법이 있다. 이는 배우자 증여재산 공제액인 6억원을 활용해 보유하고 있던 주택의 낮은 취득가액을 끌어올려 양도차익을 줄이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2주택자인 부부가 보유하고 있는 한 주택의 취득가액은 1억원이고 현재 시세는 5억원이라고 가정해 보자. 이 주택을 지금 매도하면 5억원에서 취득가액 1억원을 제외한 4억원이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액이 되기 때문에 억원 단위의 양도소득세가 발생한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배우자에게 증여하면 배우자의 주택취득가액은 증여세 신고가액인 시세 5억원이 된다. 추후 부동산 시세가 올라 6억원에 매도한다고 가정해도 6억원에서 취득가액인 5억원을 제외한 1억원만이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 된다. 다만 증여로 명의변경을 한 후 5년이 지나야 양도소득세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와이즈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사
  • GS, 차세대 에너지 스타트업 발굴

    GS, 차세대 에너지 스타트업 발굴

    GS그룹이 ‘더 지에스 챌린지’ 2기를 통해 차세대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다음달 12일까지로 분야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전기차, 수소경제 등이다. 더 지에스 챌린지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찾아 GS그룹이 각종 사업 컨설팅 등을 지원하며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생태계 구축과 확장을 위해 다양한 스타트업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올해 초 모집한 더 지에스 챌린지 1기에서는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6곳이 선정된 뒤 GS그룹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선발되는 스타트업에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GS에너지 계열사의 발전소, 충전기 등 에너지 인프라에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적용해볼 수 있다. GS칼텍스 기술연구소의 자원을 활용해 사업화를 시험할 수도 있다. 각 분야 전문가의 멘토링이 지원되며 GS그룹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통한 투자 유치도 기대해볼 수 있다. GS그룹은 최근 보툴리눔톡신(보톡스) 국내 1위 기업 휴젤에 지분을 투자하는 한편 카카오모빌리티, 메쉬코리아, 요기요 등 플랫폼 기업, 퀵커머스 기업 등에 잇달아 투자하는 등 다양한 신사업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다. 더 지에스 챌린지 프로그램도 신사업 발굴을 통한 그룹의 체질 개선을 꾀하려는 목적이다.
  • 넷플릭스 ‘생산기지’된 한국…창작자들은 왜 넷플릭스와 손잡을까

    넷플릭스 ‘생산기지’된 한국…창작자들은 왜 넷플릭스와 손잡을까

    “5년간 7700억원 투자…후방효과 창출”“한국 작품 참여가 곧 글로벌 진출” 장점 IP 독점으로 부가 수익 없는 건 ‘한계’“넷플릭스의 네트워크와 함께 하면서 우리가 참여한 한국 작품이 글로벌 포트폴리오가 됐다.”(특수분장 기업 ‘셀’ 황효균 대표) 한국 콘텐츠들이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국내 업계에 미치는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29일 넷플릭스가 온라인 중계한 ‘파트너 데이’에 참석한 협력사들은 넷플릭스가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라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날 넷플릭스는 2016년 한국 진출 이후 첫 ‘파트너 데이’ 미디어 행사를 열었다. 지난 2월 배우, 작가, 감독이 참여한 행사를 개최한 적이 있지만, 업계 창작자들이 참석한 행사는 처음이다. 콘텐츠 업계의 ‘공룡’으로 자리잡은 만큼 동반성장을 강조하는 행보로 보인다. 강동한 한국 콘텐츠 총괄 VP(Vice President)는 이날 행사에서 “지금까지 80개의 한국 작품을 190개 국가에 보여줬으며 5년간 7700억원을 투자했다”며 “한국 콘텐츠 업계와 같이 성장 중”이라고 강조했다. ‘D.P.’와 ‘오징어 게임’을 언급한 그는 “다양한 산업에서 5조 6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냈고 일자리는 1만 6000개를 생산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피지컬 프로덕션 총괄 디렉터는 “가장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영역은 콘텐츠 제작과 배급”이라며 “기획부터 촬영, 후반 작업과 배급에 이르는 모든 작업을 함께하며 다양한 후방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딜로이트 컨설팅과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넷플릭스 시청자의 42%가 원작을 찾아보는 등 파생 콘텐츠를 소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일본에 소개된 ‘이태원 클라쓰’와 ‘사랑의 불시착’ 음원의 일본 오리콘 차트 진입 및 6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예로 들었다. 활발한 콘텐츠 제작은 분장과 특수시각효과(VFX), 음향을 맡은 업체들에게도 파급효과가 있었다. 황 대표는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 성장과 함께 특수분장 아티스트들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것도 의미가 크다”고 했다. VFX 업체 덱스터스튜디오 DI본부의 박진영 이사는 “덱스터스튜디오의 기술력에 UHD와 HDR, 4K 등 최신 기술을 반영한 넷플릭스의 가이드가 더해져 한층 뛰어난 작업을 선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웨스트월드의 손승현 대표도 “우리 인력은 2018년 설립 당시 10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170명”이라며 “지난 10년간 국내 VFX 업체 평균 매출액은 4배 가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넷플릭스와 협업이 글로벌 진출과 기술 향상 기회라면, 넷플릭스에게 한국은 ‘가성비’ 좋은 콘텐츠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주목받은 ‘스위트홈’과 ‘킹덤’ 시리즈부터 하반기 최고 흥행작 ‘오징어 게임’과 ‘D.P.’ 등 세계적으로 연타석 홈런을 치고 있다. 그러나 작품 흥행에 따른 추가 수익을 거두기 어렵다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넷플릭스가 지식재산(IP)을 소유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오징어 게임’의 경우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오늘의 톱10’ 상위권에 올랐지만 이 순위가 한국 제작사의 수익으로 직결되지 않는다. 넷플릭스 측은 “구독료가 수입 대부분인 플랫폼 특성상 그 수익을 구체적으로 산출하기가 모호하다”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도 최근 인터뷰에서 “(추가 수익이 없다는 것이) 아쉽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미 알고 시작한 것”이라며 “전세계에서 오는 뜨거운 반응만으로 창작자로서는 감사하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제작비의 15% 내외의 추가 이윤을 보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한 방송 관계자는 “수익 분배나 재방료를 지급하는 국내 채널들과 다른 점”라며 “해외 진출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넷플릭스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대구시, 코로나 종식 대비 의료관광 활성화 전개

    대구시, 코로나 종식 대비 의료관광 활성화 전개

    대구시가 28일 중국 복건성에 본사를 둔 샤먼항공유한공사, 샤먼항공국제여행사유한공사 및 지역 유치업체인 국제의료문화교류협의회(IMCEA)와 의료관광 관련 교류협력 증진과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2012년부터 한중 의료문화분야 교류 및 병원 해외진출 컨설팅 등 많은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의료문화교류협의회(IMCEA)와 함께 코로나로 힘들었던 2020년 6월, 주문첩 샤먼항공서울지사장의 대구시 방문으로 시작됐다. 대구시는 꾸준한 교류를 통해 지난 7월 의료관광 협력을 위한 ‘메디엑스포 대구의료관광인의 밤’ 행사에 주문첩 지사장을 초청해 대구 첨단의료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외국인 환자를 위한 원스톱 컨시어지 서비스 등 특화된 대구의료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팸투어 기회를 제공하며 상호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현재 인천-샤먼(주3회) 정기노선만 운행하고 있는 샤먼항공은 향후 대구-샤먼 직항노선 개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샤먼항공국제여행사, 국제의료문화교류협의회(IMCEA)와 함께 기업 인센티브 단체여행객 모객, 설명회 개최 등 코로나 종식 후를 대비한 대구의료관광을 위한 실무적 상품개발에 상호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력으로 대구와 관계가 미진했던 중국 복건성 지역과 앞으로 더 활발한 교류가 기대되며, 의료관광객 유치는 연간 5000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대구시가 추진하는 치과산업 육성과도 연계해 단체 치과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이번 협약은 중국 복건성의 의료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중국의 유럽으로 불리는 샤먼(하문)과의 일반관광객 교류 등 침체된 양국 간 교류 분야에 물꼬를 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구시는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적인 신규네트워크 확립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의료도시로서의 재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성남도시공사·화천대유 연결고리 정민용, 부적절 접촉 논란

    성남도시공사·화천대유 연결고리 정민용, 부적절 접촉 논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특혜 의혹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연결고리’로 지목되는 정민용 변호사가 지난 25일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찾아가 자신이 2015년 관여한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관련 평가 서류 등 비공개 자료를 1시간가량 열람한 것으로 확인돼 수사에 대비한 ‘부적절한 접촉’이라는 지적도 불거졌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정 변호사가 24일 먼저 공사를 찾아오겠다고 전화를 했고, 25일 오후에 와서 김 모 개발사업1처장과 대장동 사업 담당자 등 직원 3명의 입회하에 서류를 열람했다”며 “정 변호사가 평가 서류를 열람한 정확한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비공개인 평가 서류를 퇴직자에게 보여준 것은 법규 위반이라는 지적이 일어 현재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 변호사는 2014년 10월 전문계약직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해 전략사업실 투자사업팀장을 지냈으며 올해 2월 퇴사했다. 그는 2015년 3월 26∼27일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대평가(3명)와 상대평가(5명)에 심의위원으로 모두 참여했다. 이틀에 걸치기는 했지만, 절대평가는 3시간,상대평가는 4시간 만에 끝나 졸속 심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 변호사는 퇴사 전인 지난해 11월 판교역 인근에 유원오가닉이라는 업체를 설립했고 올해 1월 유원홀딩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유원홀딩스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부동산개발 업무대행,경영컨설팅,영화 및 드라마 수입·제작 등이 설립 목적으로 돼 있다. 유원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들이 사장 직무대행(넘버 원)을 지낸 유동규 전 본부장을 가리켜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유원이라는 회사명은 유 전 본부장을 지칭한 것으로 유 전 본부장과 동업 관계라 등기에는 올리지 않았다.유 전 본부장은 되게 좋아하는 형”이라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는 서강대 선후배 관계로 친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성남도시개발공사 입사는 남 변호사가 채용 계획을 알려줘서 응시하게 됐다고도 했다.
  • 소상공인들 온라인으로 탈출구 마련한다

    소상공인들 온라인으로 탈출구 마련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온라인 마스터 과정’이 운영된다. 2021년 소상공인 온라인 특성화대학 사업에 대구·경북지역 전문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계명문화대는 소상공인들의 온라인진출을 위한 역량과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온라인 유통 마스터 과정’을 개설했다. 온라인 유통 마스터 과정은 대구·경북지역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 등 총 50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6일까지(매주 월요일 2시간씩 총 48시간)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소상공인들이 자신의 상품을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 입점하고 광고 및 홍보활동을 통해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육은 총 48시간(이론 27시간, 실습 21시간)으로 대면 및 비대면 강의로 병행해서 진행된다. 교육비와 멘토 및 컨설팅 비용은 모두 무료로 제공되며, 교육생 전원에게 온라인 판매를 위한 지원금으로 1인 48만원씩 지급된다. 또 수료생 전원은 ‘온라인 유통경영’ 과목으로 대학 내 관련학과 및 협약 대학에서 3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우수한 성과로 수료한 교육생들에게는 총 300만원의 포상금도 지급될 예정이다. 계명문화대 박승호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경제 시대가 앞당겨진 만큼 온라인 유통은 필수적이다.”며, “온라인 유통 마스터 과정이 지역 소상공인 및 예비창업자들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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