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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40년 범죄 저지르는 로봇 수, 사람 능가할 것”

    “2040년 범죄 저지르는 로봇 수, 사람 능가할 것”

    AI(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로봇이 인류의 일자리를 포함해 안전에도 위협을 가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미래관이 쏟아지는 가운데, 최근 영국의 한 미래사업 전문가는 AI가 인간보다 더 많은 범죄를 저지를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영국의 유명 컨설팅업체인 ‘미래연구소’(The future laboratory) 대표인 트레이시 팔로우스는 한 강연회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로봇이 자살폭탄 기계가 되거나 스스로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나와 우리 연구소의 예측으로는, 2040년이 되면 범죄를 저지르는 AI로봇이 인간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AI 기술은 범죄와 관련한 셀프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면서 “나는 다양한 기술과 미디어, 전기 통신 등을 통해 미래 전략을 세우는데 애쓰고 있지만, 그럼에도 로봇을 믿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래 기술의 핵심체인 로봇 외에도 자율주행자동차나 드론 역시 우려의 대상이 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자율주행자동차와 드론이 해킹 당하거나 강제로 재프로그래밍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경우 인류에게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영국의 FBI’라고 불리는 국가범죄수사국(NCA)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에 발생한 범죄 중 사이버범죄에 해당하는 사건은 전체의 53%에 달했다. 이에 인텔 시큐리티의 EMEA 최고기술책임자인 라즈 사마니(Raj Samani)는 “우리는 인류가 AI나 사이버의 도움 없이는 사소한 것도 할 수 없는 사례를 눈으로 똑똑히 확인하고 있다. 로봇과 프로그램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결국 시간문제 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 역시 “많은 국가들이 AI를 무기와 결합해 개발하고 있으며 나중에는 ‘악당 AI’를 막기 힘들 것”이라면서 “안전한 장소에서 윤리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수차례 AI 위협론을 제기한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최고의 직장 맥도날드 만든 것은 사람의 힘”

    “최고의 직장 맥도날드 만든 것은 사람의 힘”

    “최고의 직장을 만드는 힘은 결국 회사의 비즈니스를 잘 이해하고 브랜드에 자부심을 가진 사람의 힘에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은 지난 6일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한 ‘제10회 인적자원개발 콘퍼런스’에서 ‘최고의 직장을 만드는 힘’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 사장은 “맥도날드가 60년 넘게 햄버거 사업에 집중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고객과 직원 등 사람을 중심에 두었기 때문”이라면서 “매장의 접점에서 수많은 고객을 만나는 직원들이야말로 맥도날드가 가진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1만 8000여명의 직원들 중 1600여명의 주부와 320여명의 노인(시니어), 240여명의 장애인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들에게 연간 6만 시간이 넘는 정규 교육 과정과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7월 세계 최대 규모의 인사조직 컨설팅업체 에이온휴잇이 시상하는 ‘2016 한국 최고의 직장’에 3회 연속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 사장은 2011년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한국맥도날드에 합류해 올 3월 한국맥도날드 최초의 여성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글로벌 대형 은행 4곳 ‘디지털 화폐’ 공동개발

    글로벌 은행들이 새로운 디지털 화폐 개발에 나섰다.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와 독일 도이체방크, 미국 뱅크오브뉴욕(BNY) 멜론, 스페인 산탄데르 등 세계 4대 은행은 글로벌 금융중개업체 아이캡(ICAP)과 함께 디지털 화폐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BS가 개발을 제안한 이 디지털 화폐는 ‘범용결제통화’(USC)로 불린다. 이들이 디지털 화폐에 적용할 기술은 비트코인(가상화폐)의 핵심이기도 한 ‘블록체인’이다. 온라인금융 해킹 방지가 목적인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를 중앙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네트워크상의 여러 컴퓨터에 분산해 저장하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보안성과 투명성이 높고 거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중앙은행이 여러 통화로 교환 가능한 이 디지털 화폐를 도입하면 금융기관이 채권이나 주식 등 증권 거래 대금을 결제할 때 대금 이체가 완료되기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결제가 가능한 덕분에 수십억 달러를 묶어 두지 않아도 된다. 컨설팅업체 올리버와이먼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금융산업의 거래 중개와 결제에 들어간 비용은 연간 650억~800억 달러(약 73조~90조원)에 이른다. 훌리오 파우라 산탄데르 연구·개발(R&D) 및 혁신부문 대표는 “현재 은행과 다른 기관과의 거래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구조”라며 “디지털 화폐는 거래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 준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화폐는 그동안 금융 사기 우려 등의 이유로 개발에 회의적이었으나 최근 막대한 거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이 부각되며 글로벌 은행들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씨티그룹은 ‘씨티코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는 ‘세틀코인’ 기술에 대해 ‘증권 거래를 위한 암호화 화폐’라며 특허를 냈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MUFG코인’을 개발하고 있고, 도쿄증권거래소는 IBM과 함께 블록체인에 기반한 장외 주식거래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최악의 현대판 노예노동국가’, 1위 어디?

    ‘최악의 현대판 노예노동국가’, 1위 어디?

    영국의 위험분석 컨설팅업체가 북한을 세계 최악의 ‘현대판 노예노동국가’로 지목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2일 보도했다. 영국의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는 11일 세계 각국의 인신매매와 노예노동, 강제노역 실태, 관련법의 내용과 이행 상황 등을 분석한 현대노예제도지수(Modern Slavery Index)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198개국 가운데 북한을 최악의 노예노동국가로 꼽았으며, 아프리카의 남수단과 수단, 중앙아프리카의 콩고, 중동 시리아 등이 뒤를 이었다. 이 회사의 제이슨 맥기언 홍보담당은 “이번 연구는 조사 대상국의 기업들이 노동자를 고용할 때 현대판 노예제도에 휘말릴 위험성을 평가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인권위원회(HRNK)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RFA에 “북한은 일부 범죄 조직이 아닌 정부가 직접 현대판 노예제도를 운영하는 전 세계 최악의 노예노동국”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호주의 인권단체 워크프리재단도 지난 5월 발표한 ‘2016 세계노예지수’ 보고서에서 북한 전체 인구 2천500만명 가운데 110만명이 현대판 노예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계열사들 비호 속 ‘조직적 배임’ 이뤄졌다

    롯데 계열사들 비호 속 ‘조직적 배임’ 이뤄졌다

    검찰이 신격호(94) 총괄회장, 신동빈(61) 회장의 지시에 따른 롯데그룹의 조직적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에 나서면서 배경과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6000억원대 탈세를 지시한 의혹도 받고 있다. 배임 역시 신 총괄회장의 지시에 의한 것임이 드러날 경우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배임 수사의 배경에는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의 롯데의 공격적 인수·합병(M&A)이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롯데는 최근 10년간 30여개의 기업을 인수해 인수액만 1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들끼리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자산 몰아주기 등 부당 지원이 이뤄졌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주요 계열사 대표들의 금융거래내역을 대거 추적하고 나선 것도 이 같은 정황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오너 일가의 지분 확보를 위해 롯데쇼핑과 롯데정보통신 등 대다수 계열사가 주식 매각으로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고가로 지분을 매입했다가 헐값에 파는 등의 수법과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에 따른 배임 등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롯데피에스넷이다. ‘재무건전성과 경영권 유지를 위한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고는 하나 부실 계열사에 자금을 몰아준 롯데닷컴과 코리아세븐 등은 큰 손실을 입었다. 이러한 손실은 결국 롯데그룹의 다른 주주들의 손해로 이어진다. 특히 신 회장 부자는 개인 소유 부동산을 그룹 차원에서 회사 명의로 고가에 매입하게 하는 등 직접적인 지시를 내렸다고 의심받고 있다. 백화점 등 매장도 오너 일가의 이익을 위해 헐값 임대가 이뤄진 정황이 포착된 상태다. 검찰은 부동산 임대·컨설팅업체 S사와 광고대행사 D사 및 P사 등도 이 같은 배임과 비자금 조성에 이용됐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확인 중이다. 이들 업체 중 일부가 페이퍼컴퍼니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D사는 현재 폐업 상태로 등기상 주소지로 된 건물에서 수년간 일했던 직원은 “들어본 적도 없다”고 증언했다. P사의 경우 대홍기획이 지분의 99.90%를 갖고 있는 한 자회사와 연관된 업체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수많은 순환·상호출자로 계열사들이 얽혀 있는 데다 지배 구조도 불투명한 상태라 검찰 수사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수사에 대한 롯데 측의 ‘방어’가 만만찮은 상태”라면서 “롯데 수사는 그동안의 재벌 수사와는 또 다르다. 꼼꼼한 확인과 결정적 단서 확보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조세포탈 의혹과 관련, 조만간 서미경(55)씨 모녀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설상가상 에어버스

    영국 수사당국이 프랑스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의 여객기 사업과 관련해 사기와 뇌물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AFP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영국 중대범죄수사청(SFO)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제3의 컨설팅 업체가 연루된 부정행위로 에어버스 그룹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도 수사청으로부터 지난달 수사 개시를 통보받았다면서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앞서 에어버스는 여객기 사업 협상에 제3의 기관을 활용했으나 이에 대한 보고가 누락된 사실을 내부 조사에서 발견했다며 영국과 유럽 당국에 지난 4월 신고했다. 에어버스는 이 사업에 대해 영국 등 유럽 당국에 수출금융 지원을 요청한 상태였기 때문에 외부기관 활용에 대한 보고 누락이 문제가 됐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수출신용보증 당국은 에어버스에 대한 금융 지원을 곧바로 중단했다. 유럽에서는 기업이 영업·수주 활동에 외부 업체를 활용하는 것을 부패 행위로 여겨 강하게 제재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업계에서는 외부 업체를 동원한 영업활동이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다. 초대형 여객기 A380을 생산하는 에어버스는 최근 실적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소폭의 영업흑자를 기록한 에어버스는 올해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영국 당국의 조사까지 받게 돼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범죄 수사가 몇 년간 이어질 수 있고 프랑스와 독일 등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 에어버스에 큰 타격이 되는 동시에 경쟁사인 보잉(미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FT는 내다봤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3년간 세금 43억원 체납했지만···김천 골프장 ‘모르쇠’ 일관

    경북 김천 ‘베네치아’ 골프장을 운영한 기업주 2명이 세금 43억원을 내지 않아 김천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23일 김천시에 따르면 이모 사장은 2011년 24홀의 베네치아 골프장 문을 열고 1년 후 정모 사장에게 골프장 운영권을 넘겼다. 이 과정에서 취득세 3건 등 지방세 29억원을 내지 않았다. 특히 이 사장은 골프장 건설업체에 공사대금 대신 대물변제로 회원권 수백장을 줘 골프장 경영에 부실을 초래했다. 정 사장은 2년 간 골프장을 운영하며 재산세 등 지방세 34억원을 내지 않았다. 백승식 김천시 체납관리담당은 “두 사장은 3년간 단 한 푼의 지방세도 내지 않은 악덕 기업주”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지방세 총 체납액은 처음에 63억원에 달했으나 다행히 재산 수탁자인 A은행으로부터 20억원을 뒤늦게 받아 체납액은 43억원이다. 43억원은 김천시의 지방세 전체 체납액 94억원의 약 46%로 거의 절반 수준이다. 김천시는 공무원들을 골프장에 보내 현금을 압류하고 회원 요금(그린·카트비)까지 징수하는 고강도 징수책을 썼다. 그러나 징수액은 수백만원에 그쳤다. 두 사장은 주식 50% 이상을 보유한 과점주주가 아니란 이유로 지방세 고액 체납자 명단에 공개할 수도 없었다고 한다. 2014년 골프장 운영권이 회원협의회로 넘어갔다가 소송 끝에 지난달에는 부동산 컨설팅업체 ㈜다옴으로 결정됐다. 더는 체납 지방세를 징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다만 등기가 이전되지 않은 골프장 부지 9필지(1만 8000㎡)를 찾아내 압류 후 공매에 넘겼다. 감정가가 10억 6000만원이라서 체납액의 4분1 정도는 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신탁법이 2014년 1월 개정돼 지방세 부과를 신탁자뿐만 아니라 수탁자에게도 할 수 있어 그나마 은행에서 취득세 등 20억원을 건질 수 있었다”며 “법의 맹점을 이용한 악덕 기업주의 고의적인 지방세 체납을 막기 어려웠다. 사법당국의 엄중한 처벌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인양 8월 이후로 연기

    세월호 인양 8월 이후로 연기

    추가 손상 땐 9월로 늦춰질 수도 세월호 인양 시기가 당초 다음달 말에서 오는 ‘8월 이후’로 늦춰진다. 선체를 감싼 와이어에 너울성 파도가 덮치면서 선체가 찢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선체 보강 작업을 마치는 8월 이후엔 인양 시도를 다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기상이 나빠지고 이에 따른 선체 손상이 더욱 확대되면 9월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여기에 ‘가을 태풍’까지 겹치면 인양 시점은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16일 김영석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월호 공정 점검회의’를 열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인양 시점을 8월 이후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컨소시엄(SCC)과 컨설팅업체인 TMC, 학계 전문가 10명이 참석해 ‘선수’(뱃머리) 들기 중단 원인 분석과 대책을 논의했다. 김현태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기상 악화와 기술 보완 등의 이유로 세 차례 연기된 데 이어 지난 13일 새벽부터 시작된 너울성 파도가 10시간 이상 지속되면서 선수를 감싼 와이어 5개 중 2개가 선체를 파고들었다”면서 “추가 파손을 막기 위해 작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장옌 SSC 부사장도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세월호 선수 들기 작업을 시작해 뱃머리를 4m가량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13일 0.2~0.4m의 잔잔한 파도가 대만에서 불어온 폭풍의 영향으로 최대 2m까지 올라가면서 선체가 흔들리고 중량이 커지면서 작업을 멈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너울성 파도로 인양선이 상하로 출렁이면 마치 뛰어내릴 때 무게가 일시 증가하는 것처럼 총 1025t의 선수 무게가 갑자기 1800t까지 늘어난다. 결국 강한 너울성 파도에 따른 크레인의 상하 운동으로 선체 갑판부에 각각 6.5m, 7.1m 길이의 찢김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인양빔’(리프팅빔)을 선수 아래에 설치하고, 하중을 보강해 들어 올리려던 당초 계획을 바꿨다. 훼손을 막기 위해 손상된 선체 부분에 특수 보강재(길이 5m×폭 1.5m×두께 71.7㎜)를 설치하고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장 부사장은 “선수 들기가 시작되면 인양 작업의 70%가 성공한 것”이라면서 “이번 보강재로 100% 선수 들기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콩코르디아호는 인양 시기가 당초 1년에서 2년 6개월로 늘어났다. 비용도 2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증가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시점이 지연되더라도 추가 비용 지급은 없다고 밝혔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MS, 링크트인 인수 떡고물도 수천만달러

    MS, 링크트인 인수 떡고물도 수천만달러

    미국의 소프트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262억달러(약 31조원)에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링크트인을 인수키로 한 가운데 이번 인수건에 자문한 3개의 투자은행들도 막대한 수입을 챙길 것으로 전망됐다. MS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인수 계약에서 매수 측인 MS 재무자문은 모건스탠리가 단독으로 맡았고, 매도 측 재무자문은 카탈리스트 파트너스와 앨런앤컴퍼니가 맡았다고 마켓뉴스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컨설팅업체 프리먼앤코에 따르면 양측의 재무자문에 지급되는 자문료는 최대 6500만달러(약 762억원)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프리먼앤코는 매수 측인 모건스탠리는 1000만~2000만 달러(약 117억~234억원)를 받고, 매도 측의 두 기관은 4000만~4500만달러를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프리먼코는 MS가 링크트인 인수자금으로 1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어서 여기서도 최소 4000만달러의 수수료가 발생할 것이라고 마켓뉴스가 덧붙였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구조조정 발표] 철강·유화업종, 자율적 M&A·설비 감축 추진

    공급과잉업종으로 지정된 철강과 석유화학(유화)에 대한 구조조정 윤곽도 하반기 드러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8일 철강·유화 업종에 대한 품목별 공급과잉 여부와 구조조정 추진방향 등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하고 결과가 나오면 자율적 인수·합병(M&A)과 설비 감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강은 이미 보스턴컨설팅그룹을 통해 진단이 진행 중이고, 유화는 이달 중 컨설팅업체가 선정될 예정이다. 철강·유화업계는 구조조정 칼날을 피하기 위한 자발적 군살 빼기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지난해 포스코특수강을 세아베스틸에 매각하는 등 고강도 경영쇄신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34개 계열사를 정리한 데 이어 올해도 35개의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청산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포항공장 철근 라인을 폐쇄하고 자동차 강판 등 수익성 높은 분야에 사업을 집중하고 있다. 유화는 테레프탈산(TPA) 등 일부 품목의 공급과잉 문제가 불거지자 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하는 등 감산에 나섰다. 건설은 중동시장에 의존한 해외건설 시장의 다변화를 꾀하며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검찰, 롯데마트·홈플러스 前본부장 등 9명 구속영장

    검찰, 롯데마트·홈플러스 前본부장 등 9명 구속영장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이 8일 살균제 제조·판매에 관여한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 등 관련자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롯데마트에서는 영업본부장을 지낸 노 사장과 전 상품2부문장 박모씨, 전 일상용품팀장 김모씨가, 홈플러스에서는 전 그로서리매입본부장 김원회씨, 전 일상용품팀장 조모씨, 전 법규관리팀장 이모씨 등이 대상이다. 또 롯데마트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의 상품 기획에 관여한 외국계 컨설팅업체 데이먼사의 한국법인 QA팀장 조모씨, 롯데마트 및 홈플러스의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인 용마산업 김모 대표 등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옥시 측으로부터 연구용역 의뢰를 받고 가습기 살균제 제품의 유해성을 축소·은폐하는 과정에 연루된 호서대 유모 교수 역시 구속영장 청구 대상에 포함됐다. 이로써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구속수사를 추진한 사건 관련자들의 신병 처리 결과가 대부분 확정됐다. 앞서 검찰은 신현우 전 대표를 비롯한 옥시 관계자와 서울대 조모 교수, 또 다른 가습기 살균제 업체인 세퓨의 오모 대표 등을 구속기소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2004년, 롯데마트는 2006년에 각각 용마산업에 가습기 살균제 제품의 제조를 의뢰했다. 회사 측 책임자들은 살균제 제품의 안전성 검증을 소홀히한 채 제품을 판매해 고객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폐질환을 유발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과실치상)를 받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들은 옥시처럼 가습기 살균제 제품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취지로 허위·과장 광고를 한 혐의(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등)도 받는다. 호서대 유 교수는 2011년 말 실험 공간의 창문을 열어놓은 채 가습기 살균제 속 독성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유해성 실험을 하는 등 옥시측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짬짜미 실험’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당시 옥시측으로부터 총 44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문료 명목으로 2400만원을, 민·형사소송에서 옥시측을 두둔하는 진술서를 여러 개 써주고 2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검찰은 이런 금품 거래 과정을 위법하다고 보고 유 교수에게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유 교수는 실제 목적과 무관한 용도로 연구비를 받아 쓴 혐의(사기)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사무실 임대료 상승률, 아시아서 도쿄 이어 2위

    서울 사무실 임대료 상승률, 아시아서 도쿄 이어 2위

     서울의 사무실 임대료 상승률이 올해 1분기 아시아 주요 19개 도시 중 도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영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 프랭크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1분기 아시아 19개 도시의 사무실 임대료 상승률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임대료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6% 올랐다. 이는 3.4%의 상승률을 보인 일본 도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도쿄, 서울에 이어 중국 베이징이 전분기 대비 2.5% 올라 3위를 차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업의 수익이 늘면서 투자의욕이 커지는 데 비해 사무실 공실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빠듯한 수급사정이 임대료를 끌어 올린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나이트 프랭크는 도쿄의 경우 “앞으로 1년 정도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싱가포르는 전기 대비 4.4% 하락해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도심의 건설러시로 공급이 늘어난 데다 경기가 후퇴한 것이 배경이다. 호주 퍼스도 1.6%,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도 0.4% 각각 하락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오바마 62억원짜리 워싱턴 저택 임대

    오바마 62억원짜리 워싱턴 저택 임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퇴임 후 머무를 거처를 워싱턴DC 시내 칼로라마 지역에 마련했다. 수도 워싱턴에 거처를 마련한 이유로 둘째 딸 학교 문제를 들고 있지만 일각에선 정치적 영향력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2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워싱턴 듀폰트서클 서북쪽 대사관 단지 인근의 칼로라마 지역에 있는 한 저택을 임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761㎡(약 230평) 규모의 이 저택은 1928년에 지어진 것으로, 침실과 화장실이 각각 9개다. 주인은 민주당 성향 컨설팅업체 ‘글로버파크그룹’의 공동창업주인 조 록하트다. 임대 가격 등 구체적 조건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저택은 2014년 5월 마지막 거래 당시 매매가가 529만 5000달러(약 62억 6000만원)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저택에서 최소 몇 년간은 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지난 3월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방문한 자리에서 “퇴임 후에도 작은딸이 대학에 갈 때까지는 워싱턴DC에 거주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맏딸 말리아(18)는 내년 가을 하버드대에 입학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으나 작은딸 사샤(15)는 내년에 10학년(한국의 고1)이 되고 2019년 5월에나 고교를 졸업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퇴임 후 활동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4월 중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퇴임하면 20대에 했던 빈민조직 활동가로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한 바 있다. 그는 2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청년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퇴임 후 공공정책 문제에 계속 관여하고 싶다며 “지금보다는 덜 유명하겠지만 지역사회 조직가 같은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 인선에 시장 측근 개입?

    국비 확보 등 중단… 차질 우려 광주시가 2019 광주세계수영대회를 앞두고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대회 준비에 나섰으나 조직위 사무총장 내정자를 배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윤장현 광주시장의 측근이 개입했다는 의혹마저 일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2019 세계수영대회 조직위 창립총회를 열고 윤 시장을 조직위원장 및 집행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조직위는 집행위원 12명을 포함해 체육·경제·정치 전문가, 국회의원 등 47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정작 조직위 실무를 이끌어 갈 사무총장 자리를 ‘공석’으로 놔두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창립총회를 앞두고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 A씨를 조직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다. A씨는 지난해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국제 스포츠계에도 넓은 인맥 등을 형성한 점 등을 인정받아 적임자로 꼽혔다. 그러나 창립총회를 10여일 앞두고 돌연 A씨의 내정이 철회됐다. 이 과정에서 시장 측근 K씨가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K씨는 현재 시정책자문관으로 활동하며, 집행위원에 포함됐다. 이번 논란은 문체부가 K씨의 집행위원 자격 적격 여부를 문제 삼으면서 드러났다. 문체부는 K씨가 체육계 인사가 아니란 점을 들어 집행위원에서 제외해 줄 것을 시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그러나 경영컨설팅업체를 운영하는 K씨의 컨설팅과 홍보, 마케팅 능력이 대회 개최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이유를 내세워 K씨를 해촉하지 않았다. 이후 시는 문체부와 조율을 거쳐 내정한 A씨를 사무총장 후보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조직위 사무총장 인사에 개입하지 않았고 그럴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조직위 사무총장은 당장 문체부와 기획재정부, 국제수영연맹(FINA) 등을 상대로 국비 확보 등에 나서야 하지만 관련 업무가 모두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사무총장 공석이 장기화할 경우 대회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7개국 1만 5000여명이 참가하며 7~8월 중에 29일간 열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세계수영대회 사무총장 선임배제 과정에 시장 측근 개입 논란

    광주시가 2019 광주세계수영대회를 앞두고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대회준비에 나섰으나 조직위 사무총장 내정자를 배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윤장현 광주시장 측근이 개입했다는 의혹마저 일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2019 세계수영대회 조직위 창립총회를 갖고 윤 시장을 조직위원장 및 집행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조직위는 집행위원 12명을 포함, 체육·경제·정치·스포츠 전문가·국회의원 등 47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정작 조직위 실무를 이끌어갈 사무총장 자리를 ‘공석’으로 놔두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창립총회를 앞두고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 A씨를 조직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다. A씨는 지난해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국제 스포츠계에도 넓은 인맥 등을 형성한 점 등이 적임자로 꼽혔다. 그러나 창립총회를 10여일 앞두고 돌연 A씨 내정이 철회됐다. 이 과정에서 시장 측근 K씨가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K씨는 현재 시정책자문관으로 활동하며, 집행위원에 포함됐다. 이번 논란은 문체부가 K씨의 집행위원 자격 적격 여부를 문제 삼으면서 드러났다. 문체부는 K씨가 체육계 인사가 아니란 점을 들어 집행위원에서 제외해줄 것을 시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그러나 경영컨설팅업체를 운영하는 K씨의 컨설팅과 홍보, 마케팅 능력이 대회 개최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이유를 내세워 K씨를 해촉하지 않았다. 이후 시는 이미 문체부와 조율을 거쳐 내정한 A씨를 사무총장 후보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조직위 사무총장 인사에 개입하지 않았고, 그럴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조직위 사무총장은 당장 문체부와 기획재정부, 국제수영연맹(FINA) 등을 상대로 국비확보 등에 나서야 하지만 관련 업무가 모두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사무총장 공석이 장기화할 경우 대회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7개국 1만 5000여명이 참가하며 7~8월 중에 29일간 열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146년 ‘남성 성직자 총장’ 벽 뚫었다

    146년 ‘남성 성직자 총장’ 벽 뚫었다

    첫 여성 평신도… “변화 실현하겠다” 미국의 대표적 가톨릭계 사립대학인 시카고 로욜라대가 처음으로 비성직자·여성을 총장으로 선출했다. 미국 가톨릭 예수회 재단이 운영하는 시카고 로욜라대는 23일(현지시간) 조 앤 루니(55)를 24대 총장으로 발표했다. 1870년 창설된 이 대학에서 루니는 146년 역사상 첫 여성 총장이자 첫 평신도 총장이 됐다. 임기는 오는 8월 1일 시작되며, 2021년 만료된다. 루니는 시카고 소재 매니지먼트 컨설팅업체 ‘휴런 콘퍼런스’ 관리총책 겸 변호사이며 켄터키 주 루이빌의 스팰딩대 총장, 매사추세츠 주 뉴튼의 마운트아이다대 총장 등을 지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 9월 루니를 미 해군 2인자 자리에 지명했으나, 미군 내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입장이 논란이 돼 취소됐다. 당시 루니는 성폭력을 비롯한 중범죄 기소 여부를 군 지휘체계에서 자유로운 외부 사법기관이 결정하도록 한 커스틴 질리브랜드(민주·뉴욕) 상원의원의 입법안에 이의를 제기했다 반발을 샀다. 그는 “평신도의 입장이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하고 커뮤니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변화의 흐름에 맞춰 대학에 주어진 사명을 확대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농협·계열사 간부 임금 10% 반납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으로 수천억원대의 충당금을 떠안게 된 농협이 간부직 임금을 반납하기로 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본부 부장급 이상 임원은 이달부터 기본급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서울신문 5월 2일자 6면>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 등 계열사 및 자회사 고위 임원들도 이번 임금 반납에 동참했다. 계열사 부장급 등도 조만간 동참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조선과 해운사 부실로 계속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상황에 빠지면서 최근 실적이 악화하자 간부급 직원들이 임금 반납을 결의했다”며 “다만 일반 직원의 임금 조정은 노조와의 조정 절차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추후 노조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금융지주는 또 비용 절감 등을 위해 7100개 정도인 은행 자동화기기(ATM) 숫자를 300개가량 줄일 계획이다. 조직 개편도 준비 중이다. 농협은 글로벌 경영 컨설팅업체인 AT커니와 함께 농협 조직 재구성안을 준비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피해자에게 사과 없었던 옥시 이사님

    피해자에게 사과 없었던 옥시 이사님

    독일계 재무이사 입 닫은 채 출석 사내변호사도 참고인으로 불러 면책성 주식회사 해산 여부 추궁 피해자 566명 추가… 총 1848명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최대 가해자인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의 외국인 임원이 19일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은 현재 구글코리아 사장인 한국계 미국인 존 리(48) 전 옥시 대표를 오는 23일 부르는 등 외국인 전·현직 임원을 잇달아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이날 옥시의 재무 담당 이사인 독일 국적 H(49)씨와 옥시 전 사내 변호사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1월 특별수사팀을 구성한 검찰이 옥시 외국인 임원을 소환한 것은 처음이다. H씨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피해자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H씨는 2010년 7월 처음 옥시 이사로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옥시의 재무 업무를 총괄해 왔다. 검찰은 H씨를 상대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고가 불거진 뒤 사고 대응을 위한 옥시의 지출 내역과 본사의 승인 여부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사내 변호사인 김씨를 상대로는 2011년 사태 전후 본사 차원에서 사고와 관련한 법률적 문제에 대비해 어떤 조치를 했는지 파악했다. 검찰은 특히 2011년 12월 ‘주식회사 옥시레킷벤키저’를 해산하고 같은 날 ‘유한회사 옥시레킷벤키저’를 설립한 경위가 법적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였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는 별도로 안전성 점검 관련 업무를 담당한 롯데마트 직원 황모씨와 미국 자체브랜드(PB) 상품 전문 컨설팅업체인 D사 팀장 조모씨를 20일 소환해 조사한다. D사는 2006년 롯데마트의 의뢰를 받고 가습기 살균제 제품의 안전성 점검을 실시했다. 또 홈플러스 법규기술관리팀 직원 김모씨와 품질관리 관련 업무를 맡았던 직원 엄모씨도 같은 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한편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이날 자체 피해 접수 결과 피해자 566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 중 사망자는 41명이다. 이에 따라 신고된 전체 피해자는 정부가 1~3차에서 받은 피해자 1282명을 합해 모두 1848명(사망자 266명)으로 늘어났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외신들 “구글 개발자 회의는 ‘순다르 쇼’”

    외신들 “구글 개발자 회의는 ‘순다르 쇼’”

    올해 10돌을 맞은 구글 개발자 회의 ‘IO 2016’의 주인공은 단연 순다르 피차이(44) 구글 최고경영자(CEO)이다. 외신들은 ‘순다르 쇼’였다고 입을 모았다. 6만 1800명의 구글러(직원을 뜻하는 말)를 이끄는 피차이 CEO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에서 태어난 그는 인도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꼽힌다. 인도 최고 명문대인 인도공과대 카라그푸르(IITK)를 나왔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와 스탠퍼드대 공학 석사와 펜실베이니아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컨설팅업체 매킨지 등을 거쳐 2004년 구글에 합류했다. 피차이 CEO는 2008년 출시된 인터넷 브라우저인 ‘크롬’ 개발팀을 이끌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90%를 잠식한 브라우저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며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오늘날 크롬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브라우저가 됐다.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피차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둘은 지난해 8월 경영조직을 재편해 지주회사 ‘알파벳’을 세우면서 구글에서 손을 뗐다. 그러면서 수석부사장이었던 피차이를 CEO로 내세웠다. 당시 페이지는 “그의 성과와 열정에 감명받았으며 앞으로도 그와 함께할 것”이라며 믿음을 표현했다. 피차이 CEO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최고 연봉자이기도 하다. 그는 취임 첫해인 지난해 주식 9980만 달러어치와 급여 65만 2500만 달러, 성과급 등을 포함해 모두 1억 50만 달러(약 120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마운틴뷰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수사 범위 넓히는 檢, 홈플러스 실무자 2명 오늘 소환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해 피해를 발생시킨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17일 홈플러스 법규관리팀 직원 류모씨와 고객서비스팀 직원 이모씨 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류씨를 상대로 홈플러스가 가습기 살균제 자체 브랜드(PB)제품을 개발할 당시 제품개발 매뉴얼을 준수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씨를 상대로는 피해자들의 민원이 언제부터 접수됐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해 납품한 용마산업 대표 김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홈플러스는 2004년 옥시 제품이 잘 팔리는 것을 보고 이 회사를 통해 PB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팔았다. 롯데마트는 2006년 뒤늦게 같은 회사를 통해 PB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팔았다. 두 제품 모두 옥시 제품에 사용된 화학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들어 있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PHMG가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 제조에 어느 선까지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경우 가습기 살균제 제품 출시를 기획하고 제조·판매한 시스템이 옥시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옥시는 자체 연구소에서 제품을 기획하고 연구해 출시한 반면 롯데마트는 미국 PB 상품 전문 컨설팅업체인 D사가, 홈플러스는 내부 컨설팅팀이 제품 기획을 맡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컨설팅업체 또는 컨설팅팀에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실험 필요성을 보고했는지, 필요하다는 보고에도 불구하고 실험이 되지 않은 것인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책임의 경중이 달라질 수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구속한 신현우(68) 전 옥시 대표가 최대 주주인 불스원 사무실과 옥시 전 연구소장 김모(구속)씨 사무실을 지난 13일 압수수색했다. 신 전 대표 등이 회사를 옮기면서 가져간 옥시 관련 자료들을 확보해 영국 본사와의 관련성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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