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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에 먹으면 비싸”…24시간 운영하는데 완전히 다른 가격, 日 ‘충격’

    “밤에 먹으면 비싸”…24시간 운영하는데 완전히 다른 가격, 日 ‘충격’

    일본의 유명 쇠고기덮밥(규동) 전문점이 업계 최초로 ‘심야요금’을 도입해 화제다. 일본 공영 NHK 등에 따르면 규동 전문 체인점인 ‘스키야’는 지난 3일부터 심야 요금제를 도입해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모든 메뉴 가격에 7%를 추가해 받는다. 스키야는 24시간 영업한다. 스키야 측은 이번 심야 요금제 도입과 관련해 “인건비와 원재료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TBS에 따르면 일본의 최저임금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0엔(약 8900원)을 넘어섰고, 심야에는 시간당 25%가 추가된다. 낮 시간대보다 높은 심야 아르바이트의 급여를 심야 요금제를 통해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스키야는 심야 요금제 외에도 2년 만에 가격 인상을 단행하기도 했다. 400엔(약 3600원)짜리 규동이 430엔(약 3800원)으로 오르는 등 약 30% 메뉴의 가격을 10~50엔 인상했다. 일본 외식업계에서는 패밀리 레스토랑 등에서 심야 요금제가 자리 잡고 있으나, 규동 체인점 중에는 스키야가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서민 물가 상승 체감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음식이 규동이었기 때문에 이번 제도가 현지인들에게 주는 충격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나리타 료지 식당 경영 컨설턴트는 “규동 판매점의 경우 패밀리 레스토랑과 비교하면 심야 이용률이 높다”며 “규동 체인이 심야 요금을 적용하면 매상이 증가하는 장점보다 심야요금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비싸다는 인식을 줘 ‘서민 음식’ 이미지가 붕괴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반면 잡지 ‘월간식당’의 도리야마 시게유키 편집장은 “인건비는 앞으로 전반적으로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스키야의 심야 요금제 도입으로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판단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스키야의 경쟁사인 요시노가는 심야 요금제 도입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할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마츠야는 “현재 도입할 예정은 없으나 검토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전기차 캐즘

    [씨줄날줄] 전기차 캐즘

    캐즘(Chasm)이란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개발돼 대중들에게 소개된 뒤에 대중화되기까지 수요가 후퇴하거나 정체되는 현상을 말한다. 원래는 지질학적 용어로 지각변동으로 인해 지층 사이에 큰 틈이나 협곡이 발생해 서로 단절되는 것을 의미했다. 1991년 실리콘밸리의 첨단기술 컨설턴트인 제프리 A 무어의 저서인 ‘크로싱 더 캐즘’에서 처음 사용됐다. 캐즘 현상은 주로 혁신기술이나 첨단제품이 나올 때 겪게 된다. 처음에는 혁신성을 중시하는 얼리어답터들(2.5%)이 초기 수요자 역할을 한다. 기술이 검증되지 않은 단계다. 이후에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초기 수용자(13.5%)가 중심이 되는 주류시장으로 옮아간다. 하지만 첨단기업은 이때 초기시장과 주류시장 사이에서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정체되는 캐즘 현상을 겪게 된다. 캐즘 현상을 극복하면 기술의 혁신성이 검증돼 전기 다수 수용자(34%)와 후기 다수 수용자(34%)가 상품을 소비하는 단계로 나아간다. 나머지 16%는 지각 수용자다. 캐즘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MP3플레이어를 꼽는다. 1990년대 후반 MP3 플레이어가 출시될 당시 시장의 주류는 CD플레이어였다. MP3플레이어는 당시 음악을 내려받아 담는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캐즘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MP3플레이어는 인터넷 발달과 함께 캐즘을 극복하고 급속도로 성장했다. 물론 지금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MP3플레이어를 쓰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디지털카메라 역시 비슷한 과정을 겪었다. 최근의 신기술로는 메타버스를 들 수 있다. 2020년부터 메타버스 열풍이 불었지만 금세 사그라들었고, 현재 메타버스는 캐즘 단계라는 시각이 많다. 전기차 시장 역시 캐즘 단계를 지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주요 이유는 높은 가격, 긴 충전시간, 짧은 주행거리, 충전소 등 인프라의 부족 등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저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선전이 눈에 띈다. 4분기에 52만 6400대를 팔아 테슬라(48만 4500대)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최근엔 내수시장 포화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공략을 선언했다. 비야디의 저가 공세가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캐즘을 깨부수는 카드가 될지 주목된다.
  • 은행원 낀 160억원대 전세사기 일당 검거

    은행원 낀 160억원대 전세사기 일당 검거

    현직 대형은행 직원이 계획해 ‘무자본 갭투자’방식으로 수도권에서 160억원대 빌라 전세사기를 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22일 사기 등 혐의로 40대 은행원 A씨와 50대 부동산컨설턴트 B씨, 명의를 빌려준 40대 C씨 등 3명을 구속해 검찰로 넘겼다. 전세사기임을 알고도 이들에게 매물과 임차인을 소개한 혐의로 빌라 분양대행업자 21명과 공인중개사 46명도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수도권 일대 빌라를 사들인 뒤 전세 계약을 맺으며 임차인 71명에게서 전세보증금 약 16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매물 소개한 공인중개사 46명 불구속 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업무를 담당했던 A씨는 수도권 일대 빌라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높아지는 ‘역전세’ 상황에 주목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B씨에겐 갭투자할 부동산 물건을 찾게 했고, C씨에게선 명의를 빌렸다. 신축 빌라 매매 계약과 임차인 전세 계약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으로 빌라 분양 대금을 내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와 B씨는 거래마다 100만~850만 원의 수수료를 챙겼고, 임차인을 구해오는 역할을 했던 공인중개사들은 최대 2500만원을 수수료로 받아갔다.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로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였다. 이들 중 40%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보증금을 받지 못할 상황이다. 경찰은 빌라 분양대행업자와 공인중개사들이 전세사기 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A씨 등에게 매물과 임차인을 소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추가 피해자와 여죄를 찾고 있다.
  • “학생부 관리 서대문구와 함께 해요”

    “학생부 관리 서대문구와 함께 해요”

    서울 서대문구는 대입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최근 지역 내 고등학생 2~3학년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1대 1 학생부 점검 컨설팅’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고교 학생부에 기재된 학교생활 전반을 살펴보고 학생의 현재 수준과 성장 가능성을 파악해 대입 수시전형에 체계적으로 대비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전문 컨설턴트가 학업성적, 자질, 학습태도, 참여(체험)활동 등을 분석해 강점과 약점, 개선점을 도출하고 최대한의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는 ‘학생부 관리 방법 및 방향성’을 제시하도록 운영된다. 상담은 연중 서대문 진로진학지원센터(수색로 43, 4층) 상담실에서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학생들의 하교 시간을 고려해 저녁 9시까지 진행된다. 상담 시간은 한 명에 50분씩이다. 지역에 거주하거나 관내 학교에 재학하는 고등학교 2∼3학년생이면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입시 전략이 좋으면 결과도 좋을 것”이라며 “컨설팅을 통해 학종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효율적 학습계획 수립과 최적의 입시목표 달성을 위한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림대, 김난도 교수 초청 강연

    한림대, 김난도 교수 초청 강연

    한림대 도헌학술원이 공개 토의형 강연인 ‘시민지성 한림연단’을 올해 총 6회에 걸쳐 연다고 17일 밝혔다. 학생, 시민 누구나 참여해 저명 인사의 강연을 듣고, 자유롭게 토의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0일 오후 7시 한림대 캠퍼스라이프센터에서 열리는 1회 강연자로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나선다. 소비 트렌드 연구자이자, 컨설턴트, 작가, 유튜버이다.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로도 널리 알려졌다. 2회(4월 3일)는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 3회(4월 17일)는 김장실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 4회(5월 1일)는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 5회(5월 29일)는 공지영 소설가, 6회(6월 12일) 박찬흠 한림대 나노바이오재생의학 연구소장이 각각 강연자로 나선다. 송호근 도헌학술원장은 “시민지성 한림연단이 글로컬 시민의 지성을 형성하는 토대가 돼 성숙한 지역사회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13일 한림대 도헌포럼…이근 경제학자 강연

    13일 한림대 도헌포럼…이근 경제학자 강연

    한림대 도헌학술원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40분 교무회의실에서 도헌포럼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도헌포럼은 학계 원로나 저명 교수를 초청해 사회 쟁점을 점검하고 진단하는 학술회의다. 이번 도헌포럼에서는 이 근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가 연사로 나서 ‘혁신과 경제발전의 우회적 경로 : 탈세계화 시대의 새 모색’을 주제로 강연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이 교수는 영국 애버딘대 경제학과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방문교수, 세계은행 컨설턴트 등을 거쳤고, 한국경제발전학회 회장과 한국현대중국학회 회장,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경제추격론의 재창조, 한국인을 위한 경제학, 한국 경제의 인프라와 산업별 경쟁력, 기업간 추격의 경제학 등이 있다. 송호근 도헌학술원장은 “도헌포럼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연구자와 학문 후속세대 간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의대 야간 특별반, 월 70만원”…퇴근 후 학원가는 직장인들

    “의대 야간 특별반, 월 70만원”…퇴근 후 학원가는 직장인들

    “30대 대기업 대리입니다…의대 갈 수 있을까요?”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2000명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늦깎이 의대 입학’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학원가로 몰려들고 있다. 10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최근 학원가에는 퇴근 후 학원에서 의대 준비를 하려는 직장인들의 문의와 등록이 줄을 잇고 있다. 직장인들의 문의가 쏟아지자 메가스터디교육은 오는 18일 서초 의약학 전문관에서 의대 준비 직장인 대상 야간특별반인 ‘수능 ALL in 반’을 열기로 했다. 학원가에서 직장인만을 상대로 의대 야간특별반을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가스터디의 직장인 대상 야간특별반은 평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수강료는 월 70만원이며, 우선 20명 인원으로 개강할 예정이다. 학원 측에서 ‘1년 안에 입시 준비가 힘들 수 있다’고 말해도 직장인들은 쉽사리 발걸음을 돌리지 않는다고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요즘 회사들이 ‘워라밸’이 잘 돼 있어 오후 7시면 끝나니까 해봐야겠다는 심리가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직장인 의대 야간특별반 문을 두드리는 직장인 중에는 30대 중반의 대기업 과장·대리급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울대·연세대·고려대·카이스트 등 상위권 대학 이공계 출신의 관심이 크다고 한다. 입시업계 관계자 중에는 “퇴직이 그리 멀지 않은 50대 금융회사 간부나 50대 사업가 등도 의대 입시에 대해 문의한다”며 “정부 부처에서 일하는 40대 후반 고위공무원도 있었다”고 전했다. 강남 다른 학원의 의대 야간반 원장은 “직장인들 문의가 작년보다 20∼30% 정도 늘었다”며 “모집 인원 또한 5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대치동 학원마다 하루 수십통씩 문의 쏟아져” 강남 대치동 입시 컨설팅업계에도 의대 입시 가능성을 묻는 직장인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입시 컨설턴트들은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좋았다고 하더라도, 짧은 시간 안에 의대 입학에 성공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 입시 컨설턴트는 “공부를 한참 쉰 사람이 막연하게 공부한다고 해서 될 수 있는 시험은 아니다”며 “의대 합격선이 낮아진다고 해도 아주 미미할 것이며, 최상위권 안에 들어야 통과할 수 있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학원별로 N수생 등 성인이 등록할 수 있는 의대 야간반이 있어도, 아무나 등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모의고사 성적표를 제출한다든지, 학원 자체 시험의 합격선이나 기준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원한다고 해서 무작정 들어갈 수는 없다. 한편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이 총 3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다만 의대 교육의 질 하락을 우려한 교수들의 반발,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전공의 집단사직 등이 계속되고 있어 최종 증원 확정까지는 진통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 ADHD 친구 포용법 배우는 美… 韓선 학폭 연루 일쑤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ADHD 친구 포용법 배우는 美… 韓선 학폭 연루 일쑤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툭하면 누워서 떼를 써 눈총을 받는 피터. 어떻게 피터와 어울릴지 논의하는 학생 자치회에서 교사는 “피터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지녀 행동 조절이 어렵지만 칭찬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보다 큰 아이”라고 일러준다. 회의 끝에 이 반에선 ‘문제행동은 못 본 척하고, 옳은 일을 할 때는 칭찬하기’란 규칙을 세운다. 한 번, 두 번 작은 칭찬이 쌓이며 피터는 다정한 아이로 변한다. ●美 ‘피터 이야기’ 영상 통해 증상 이해 중등교사 출신 송형호 교사 컨설턴트가 ADHD 아동 교육법을 강의하기 전 상영하는 ‘피터 이야기’의 내용이다. 송씨는 28일 “피터 이야기는 정서·행동 문제를 지닌 아이를 어떻게 포용할지를 제시하는 교재”라면서 “교사뿐 아니라 또래 아이들에게도 ADHD와 함께하는 법을 일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학교가 배경인 피터 이야기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등장인물의 다양성이다. 상담교사, 사회복지사, 방과후 교사 등 다양한 전문가가 등장한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국가별 학교 구성원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미국 학교만 이런 게 아니다. 핀란드 학교에는 교사와 특수교사, 쉬는 시간 운동장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보조교사, 방과후클럽 활동 강사, 상담가인 큐레이터 등이 배치된다. KEDI가 조사한 독일의 학교에는 학교 사회복지사, 예체능 강사, 자원봉사자 등이 투입돼 있다. ●미국에선 자녀 치료 거부하면 처벌 2022년 기준 전문상담(순회)교사 배치율이 46.3%에 이르는 등 한국에서도 교내 구성인원이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학교 검사에서 정서·행동 위기 관심군이 됐어도 부모가 동의하지 않는 이유 등으로 2차기관으로 연계되지 않는 초중고교생이 27.3%(4만 3000명)에 이른다. 교사는 아동학대(정서적 학대)로 고소당할까 봐 진단을 강권하지 못한다. 정서·행동 장애 진단을 회피하거나 치료를 거부하는 부모를 아동학대(방임)로 처벌하는 미국과는 정반대다. 부모가 치료에 임하지 않는 한 정서·행동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의 학교부적응은 학년이 오를수록 심해진다. 사회적 친밀성을 쌓는 데 어려움을 겪는 ADHD 아이가 학교폭력 가·피해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학폭 가·피해 때 과잉행동 고려 안 해 교육지원청에서 4년 동안 근무했던 박종민 변호사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가 열렸을 때 피해 학생이 ADHD를 지니고 있거나 가해 학생이 심의 과정에서 ADHD 진단을 받은 자료를 제출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설명했다. 학폭 가해 이후 진단받는 경우는 ‘ADHD가 있으니 공격성을 이해해 달라’는 식으로 정상참작을 바라는 게 아니라 ‘이제라도 ADHD 치료에 임하겠다’고 약속하며 선처를 구하는 경우가 많다. 법원 판례 역시 ADHD를 지닌 걸 심신미약으로 인정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ADHD 학생이 학폭 피해자가 되는 경우는 가해자가 다수일 때가 많다. 이른바 은따(은밀한 따돌림)가 되는 경우다. 엄은하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세종·충청센터 지부장은 “조별 발표 수업을 할 때 ADHD 아이를 끼워 주지 않는 등 따돌림을 하거나 게임 중독 때문에 상담을 받으러 왔다가 ADHD 진단을 받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ADHD 학생은 자존감이 떨어진 채로 상담을 받으러 오지만, 관심 분야에 있어선 남들보다 집중력이 높고 창의성도 남다르다는 ADHD의 장점을 반복해서 설명하면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금세 해맑아지는 아이들이 많다”고 했다.
  • K드라마 열풍에… 떡볶이·달고나, 英 옥스퍼드 영어 사전 오를 듯

    K드라마 열풍에… 떡볶이·달고나, 英 옥스퍼드 영어 사전 오를 듯

    세계적 권위의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떡볶이, 찌개, 달고나 등 한식 관련 단어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옥스퍼드 영어 사전의 한국어 컨설턴트인 조지은 교수는 27일(현지시간) 영어권에서 한식 관련 단어 사용이 급증하는 추세를 반영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달고나’와 한국 드라마를 통해 알려진 ‘떡볶이’, ‘찌개’ 등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옥스퍼드대 동양학 연구소와 하트퍼드 칼리지 소속 정교수로 언어학과 번역학 등을 가르치며 한국어를 통한 한류 확산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한국 음식 단어들이 줄줄이 들어갈 것 같다”며 “영국 학생들도 한국 문화에 관해 얘기할 때 한식에 관심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와 함께 ‘형’, ‘막내’ 등 호칭어 등재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역시 한국 드라마의 영향”이라며 “한국어가 영어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21년 ‘먹방’, ‘치맥’, ‘김밥’, ‘대박’ 등 한국어 단어 26개가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대거 올랐다.
  • ▒ 로컬인 포커스 / 김호상 광주축산농협조합장

    ▒ 로컬인 포커스 / 김호상 광주축산농협조합장

    광주축산농협은 업적평가에서 전국 1위를 7번이나 한 대한민국 최고의 축협이다. 5년 연속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금융사업과 사료 생산 사업을 하고 하나로마트와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새 건물을 완성해 이사하게 된다. 광주시 상무지구 축협종합타운 건물이다. 이곳에 대형하나로마트를 열고 본격적으로 유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신문은 김호상 광주축산농협조합장을 만나 올해 사업과 미래 청사진을 들어봤다. ― 새 사옥은 언제 완공되나. “현재 공정률이 52%다. 올해 8월 준공할 예정이다. 광주축산농협 모든 구성원의 오랜 숙원사업인 광주축산농협 종합타운을 지어 이전한다. 건물이 준공되는 날까지 사고가 없도록 공사 진행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 올해 사업계획은. “광주축산농협 종합타운 주변이 광주의 성장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테크노밸리 모델을 적용해 산업과 주거, 문화, 도시 편의시설 등 우수한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 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다. 종합타운은 조합원과 고객들의 접근성이 뛰어나 신용 점포와 유통판매장, 행정시설을 한데 모아 조합원과 고객 편의를 도와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 종합타운 대형하나로마트 개점을 통해 우리 조합의 유통사업을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 150만 광주시민들에게 축산물 생산자가 직접 공급하는 체계를 완성해 축산물을 믿고 먹을 수 있게 생산에서 유통까지 전 과정을 관리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조합원 소득증대에 이바지할 것이다.”― 역점사업이라면. “광주축산농협은 호남에서 유일한 특·광역시 축산농협이다. 광주 인근 농·축협과 상생발전 방향을 지속해 연구하고 개척할 것이다. 신용사업은 사업 여건이 녹록치 않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기반 사업인 여신과 수신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질적 내실 경영을 하려고 한다. 예대 마진율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보험과 카드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성수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대불배합사료본부에서는 고품질사료를 생산, 판매하는 데 힘쓰겠다다. 직거래 방식으로 우수한 품질의 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가 구입 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조합 발전이 곧 조합원의 실익창출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취임 후 직원들이 조합의 모든 업무를 습득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직원 역량 강화가 조합의 발전이다. 직원들의 성장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어느 부서에서든 기본적인 업무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업무교육에 투자하겠다.” ― 지난 해 실적이 아주 좋았다고 들었다. 어느 정도인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 광주축산농협은 금융 점포 10곳과 배합사료본부, 하나로마트, 동물병원, 물류센터에서 1조 86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구체적으로 가공사업 1,174억원, 경제사업 2,029억원, 신용사업 예수금 8,436억원, 상호금융대출금 7,914억원, 정책대출금 96억원, 보험료 158억원이다. 배합사료를 24만톤 판매해 1,99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이 55억을 넘어섰다. 총 56억이 넘는 잉여금으로 환원과 배당을 실시했다. 2019년 취임 이후 5년 연속 5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런 실적이 반영돼 전국 최초로 종합업적평가 7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또 2022년에 이어 지난해 손해보험 2년 연속 연도 대상을 받았다. 직원과 조합원들이 애쓴 결과다.”― 축산업이 갈수록 어렵다고 한다. 타개책은.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다. 기업들은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조합 역시 변화와 경쟁의 물결 속에서 생존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변화와 혁신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역량을 모두 다 쏟아부어야 한다. 성과가 나올 때까지 고통이 있을지라도 멈추지 말고 지속해 추진할 것이다. 직원들이 역량을 키우고 능동적인 조직문화의 만들어가고 있다. 지속해 업무 역할 분담을 실현, 현장성을 높여 나가겠다.” ― 축산농가를 위한 정책은. “양축농가 조합원에게 도우미사업, 혈통등록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육질판독, 임신감정, 축사방역 등 축산농가가 축산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의사 3명과 전문 컨설턴트들이 조합원 한명 한명 밀착 관리하고 있다. 복지사업으로는 2년에 한 번씩 하던 조합원의 건강검진을 지난해부터 해마다 하고 있다. 축산기자재와 조합원 자녀 학업증진금, 학습꾸러미 세트를 지원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퇴비 부숙도사업을 하면서 양축농가 조합원들의 부담을 덜어드리려고 전담 직원을 배치했다. 퇴비 부숙도 사업은 굴삭기를 이용해 퇴비를 뒤집어 주는 사업이며, 전기지원 등 농가지원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전국 최초다. 또 낡은 축산시설을 점검하고 수리해 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 지역과 상생 활동은. “협동조합도 지역의 한 구성원이다. 반드시 지역사회에 입은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 역사에 순응하는 것이고,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소외계층에 해마다 연탄을 전달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 김치를 전하고 있다. 어르신들을 초청해 우리 조합원들이 생산한 축산물을 선물하고 있다. 군장병들에게 삼계탕과 불고기를 제공하고 있다.”― 도시형 조합과 농촌형 조합 간의 연대, 중앙회와 일선 조합과의 연계가 중요하다. 어떤가. “광주축산농협은 2018년부터 해마다 도농 상생 자금 전달식을 하고 있다. 도시와 농촌의 농·축협 간 협력사업이다. 도농교류 사업을 늘려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협동조합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외부영향으로 사료값이 올라 어느 때보다 힘든 축산업에 힘이 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 경영 철학이라면. “광주축산농협 슬로건이 ‘긍정의 에너지로 풍요로운 미래를 선도하자’다. 경영의 기본 바탕이다. 직원들에게는 취임하자마자 정도경영을 통한 투명경영을 강조했다. 또 내실 경영을 통한 실리주의 경영, 현장 경영을 통한 업무혁신을 추구한다. 조직화합과 단결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조합원과 함께하는 어깨동무 리더십, 포용적 리더십으로 조합을 통합하는 데 힘쓰고 있다. 바르고 투명한 경영으로 조합원과 고객을 섬기고 있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광주 서미애 기자
  •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는… “퇴사 가능성 높은 S급보다 태도 좋은 A급”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는… “퇴사 가능성 높은 S급보다 태도 좋은 A급”

    기업은 이력서상 스펙이 우수한 ‘S급’ 인재보다 태도가 좋은 ‘A급’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채용 컨설팅 기업 로버트월터스는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 디지털 연봉조사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기업은 단기간 내 퇴사할 가능성이 높은 S급 인재보다는 협업 태도와 소통 능력이 뛰어난 A급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채용 시에도 지원자의 기술 역량 외에도 이른바 ‘소프트 스킬’을 파악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정유경 컨설턴트는 이와 관련해 “이력서로 보이는 S급보다는 기업과 오래갈 수 있는 태도가 좋은 A급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스킬(기술)은 가르칠 수 있지만 태도는 바꾸기 힘들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직무별로 볼 때 1인 개발팀 증가가 예상되는 테크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소통해야 하는 재무·법무 분야에서 소프트 스킬 인재 수요가 커지고 있다. 최준원 로버트월터스코리아 지사장은 “기업들은 실무적 전문성을 넘어 폭넓은 시야로 전체를 조망하고 이해 관계자들과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스킬을 높이 사고 있다”며 “직무 전문성을 꾸준히 키우고 적극적으로 기회를 열어놓는다면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숙명여대, 고용노동부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 선정....재학생의 취업 성공률 높여

    숙명여대, 고용노동부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 선정....재학생의 취업 성공률 높여

    숙명여자대학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에 신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재학생에게 꼭 필요한 고용서비스를 지원해 청년 계층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돕게 된다. 기존에는 대학 졸업자 위주로 운영되던 진로·취업 서비스를 재학생에게도 확대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 모두 40개 대학이 선정된 이번 사업에서 숙명여대는 재학생 규모에 따라 A, B, C 유형 중 B 유형으로 분류돼 최대 6년간 약 45억원을 지원받는다. 숙명여대는 1~2학년을 위한 빌드업 과정으로 학생들이 진로와 경력개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직업 포트폴리오 설계와 자기 주도적 역량개발을 지원한다. 3~4학년 점프업 과정에서는 전담 컨설턴트의 1:1 상담을 통해 개인별 취업활동계획(IAP) 수립과 훈련·일 경험·취업 스킬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모든 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에게는 취업준비 수당을 지급한다. 숙명여대는 기존에 수행 중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에서 수도권 대학 중 유일하게 8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취업과 진로 지원 분야의 오랜 노하우를 이번 사업과 연계해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최철 숙명여대 경력개발처장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에서 축적한 역량을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에서 발휘함으로써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 선정으로 취업 지원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 10년째 한국살이 미 칼럼니스트 “‘아이서울유’ 기발했다”

    10년째 한국살이 미 칼럼니스트 “‘아이서울유’ 기발했다”

    ‘뉴요커’와 ‘로스앤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콜린 마샬은 “한국은 너무 빨리 변하고 자주 달라지기 때문에 완벽하게 정의하는 것이 불가능한 나라”라고 말한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에서부터 한국의 문학과 영화 그리고 건축에 대한 글을 써오다 10년 전 한국에 대한 글을 더 깊게, 더 잘 쓰고 싶어서 수년간의 계획 끝에 한국에 왔다. 그는 ‘한국 요약 금지’라는 책을 통해 한국의 복잡하면서도 모순적인 현실을 전달한다. 콜린 마샬은 브랜딩 컨설턴트인 사이먼 안홀트의 말을 인용, 한국 브랜딩 책임자의 약점으로 “조급함, 객관성 결여, 지루한 전략, 잘못된 리더십, 홍보 효과에 대한 순진한 믿음, 빠른 해결책과 지름길에 대한 욕구”를 꼽았다. 한국의 공식적인 마케팅 활동은 이상하게도 한국만의 특수성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I·SEOUL·U가 정말로 별로인가요?”라고 묻는다. 그는 한국인이 외부의 기준과 평가를 너무 의식한다며 “한국 지인들은 나와 만날 때마다 한국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한다. 나는 몇 년 동안 그 질문에 단 한 번도 딱 부러지게 대답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콜린 마샬은 “한국인은 한국의 좋은 점은 보지 못하고, 부정적인 면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서울시의 슬로건이었던 ‘I·SEOUL·U’를 그 예로 들었다. 콜린 마샬이 보기에 ‘I·SEOUL·U’는 오히려 “파격적이고 기발한” 문구다. 그는 칼럼니스트 앤드루 새먼의 분석을 빌려 ‘I·SEOUL·U’가 나이키의 부메랑 모양 로고인 ‘스우시swoosh’와 전설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밀턴 글레이저의 ‘I ♥ NY’와 같은 “고전적 브랜딩의 사례”처럼 감성적인 호소력을 발산한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의 관광 홍보가 주 타깃으로 삼는 대상인 중국과 일본에게는 ‘I·SEOUL·U’가 가지고 있는 명확한 단순함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상대적으로 영어를 잘 사용하지 못하고 동시에 잠재력이 높은 타깃 시장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오스카 수락한 봉준호의 ‘한국어’ 한국 사람들은 오랫동안 자국어의 ‘마이너’한 지위를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영어에 의존하는 산업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왔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봉준호 감독이 미국 대중문화의 가장 핵심적인 행사라고 할 수 있는 오스카에서 한국어를 주저하지 않고 말하는 모습이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말한다. 또 서울을 배경으로 한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게임’ 같은 콘텐츠가 “풍요로움에 대해 표출된 불만 그 자체가 수출 효자 상품이 되어 한국산 이름을 달고 팔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상황이 역설적이라고 지적한다. ‘한국기행’ 프로그램을 가장 추천한다는 그는 “그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얼마나 더 그곳에 남아 있을까?”라며 서울에서 경험하지 못한 더 크고 맛깔난 한국이 있는 지방이 소멸할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또한 한국은 ‘자기계발’이라는 이름으로 인기 강연들은 불행을 직시하고, 결혼 생활에서 ‘공정한 거래’를 실천하고, 사회적 기대에 너무 휘둘리지 않을 것을 제안해왔다며 “그런 주제들로 강연을 듣더라도 그저 계속 살아갈 방법을 찾는 일은 더 복잡해지지도 더 쉬워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 기사가 한국을 설명하고 묘사하는 방식은 한결같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 한국인들은 밤늦게까지 너무 열심히, 죽어라 일하는 사람들, 가장 유명한 한국어는 ‘빨리빨리’, 한국인의 근성은 냄비근성. 콜린 마샬은 이 책을 쓴 이유로 “K-팝과 성형수술, 북한의 위협처럼 외신이 주로 다루는 소재 정도로만 한국을 알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내가 관찰하고 만난 한국을 새롭게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했다.“한국을 즐기는 코노셔 되고 싶어” 그를 포함한 외국인 친구들은 “모두가 불만투성이다. 모든 것이 너무 경쟁적이다. 운전자는 난폭하고, 공기 질도 나쁘다. 서울서 볼만한 가게는 스타벅스, 패스트푸드, 편의점뿐이다. 획일화된 건물들만 즐비한 도시는 한마디로 못생겼다”라는 단점을 늘어놓지만 그만큼 장점도 존재한다. 커피숍에 물품을 놓음으로써 내 자리를 지킬 수 있고, 병원을 포함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거의 10분 이내에 있고, 팁을 주지 않아도 되며 쓰레기는 항상 쓰레기봉투에 담겨 있는 것 등이다. 편리한 지하철과 도서관, 포장마차 그리고 떡튀순(떡볶이·튀김·순대) 등은 서울살이를 사랑하게 하는 작고도 큰 이유다. 콜린 마샬은 한국 전문가보다는 한국 코노셔(전문적인 지식을 갖추는 데 집중하기보다 관심과 흥미를 꾸준히 유지해 더 잘 감상하려는 사람)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김치의 나라, 삼성의 나라, 자살의 나라, BTS의 나라 등 요즘 사람들은 압축된 개념을 사용하지만 이는 실제 한국의 복잡하면서도 모순적인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라며 “서울은 모두가 싫어하지만 아무도 떠나지 않는 도시다. 밤에 멀리서 바라보면 세상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도시는 없다”라고 예찬했다.
  • 한국디자인진흥원,디자인주도 제조혁신 지원사업 참여 기업 모집

    한국디자인진흥원,디자인주도 제조혁신 지원사업 참여 기업 모집

    경기 성남시 소재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제조기업 혁신을 위한 디자인 활용을 지원한다. 19일 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산업부와 디자인진흥원은 오는 3월 15일까지 ‘2024 디자인주도 제조혁신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또한 디자인 활용 지원을 수행할 디자인전문회사와 디자인·경영·기술·CMF(색상·소재·마감) 전문가도 함께 모집한다. 해당 사업은 전국 스마트그린산단에 구축된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를 거점으로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디자인 활용을 도와 컨설팅·디자인 개발에서 홍보·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의 경우 수혜기업 196곳을 선발한다. 선정된 기업은 디자인경영역량을 분석해 비즈니스 전략을 도출하는 역량진단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이후 참여성과에 따라 제품·서비스 개발을 돕는 수요맞춤지원, 현장컨설팅 밋업, 홍보 등을 돕는다. 특히 CMF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컨설턴트가 상품화를 위한 단가산출, 가공방법·CMF 제안, 생산성 검토 등을 돕는 현장컨설팅 밋업을 지원한다. 전국의 중소·중견 제조기업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다만 역량진단 컨설팅 이후 지원은 스마트그린산단이나 국가산단 입주 기업 혹은 CMF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만 참여할 수 있다. 윤상흠 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우리나라의 중소·중견 제조기업들이 ‘디자인주도 제조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오너공백 속 삼성 출신 전문경영인 체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전지재료와 환경 사업을 두 축으로 성장해 온 에코프로그룹은 이동채(65) 전 회장의 부재 속에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매달 결산이 끝나면 지주사인 에코프로 주관으로 이틀에 걸쳐 임원회의체인 ‘경영평가회의’가 열린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본사가 위치한 충북 오창에서 한 차례 회의를 한 뒤 이튿날 경북 포항에서 지주사 임원들과 포항캠퍼스에 본사를 둔 계열사 경영진이 함께 회의를 하는 식이다. 눈에 띄는 건 주요 계열사 요직에 삼성 출신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에코프로 송호준(59) 대표,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주재환(66) 사업총괄 대표, 환경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 김종섭(63) 대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 에코프로씨엔지 박석회(64) 대표,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의 합작사인 에코프로이엠 박종환(62) 대표 모두 삼성SDI 출신이다. ●이동채가 직접 영입한 송호준 컨설팅 업체와 삼성SDI에서 경력을 쌓은 송 대표는 2022년 12월 에코프로에 합류했다. 2020년 에코프로이엠 설립 당시 삼성SDI 기획팀장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관리했던 송 대표를 유심히 지켜본 이 전 회장이 지주사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하고 그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컨설턴트 출신답게 숫자에 강하고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 대표는 삼성SDI 셀사업부장(전무),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를 지낸 뒤 2022년부터 핵심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사업총괄 대표를 맡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임원 중에는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출신이 12명(2023년 9월 기준)이나 된다. ●에코프로비엠 상장 공신 김병훈 삼성 출신이 아닌 최고경영자 중에서 눈길을 끄는 인물로는 김병훈(62)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있다. ‘살림꾼’으로 알려진 김 대표는 이 전 회장과 같은 동네에 살았던 초등학교 후배로 2003년 에코프로에 입사해 어려운 시기를 함께했다. 에코프로비엠을 코스닥에 상장하는 데 기여했고, 현재는 전구체를 만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이끌면서 포항캠퍼스 대표도 맡고 있다.
  • 섬뜩한 ‘바지사장’의 세계… ‘이름값 무게’ 담고 싶었다

    섬뜩한 ‘바지사장’의 세계… ‘이름값 무게’ 담고 싶었다

    정치권·쩐주·조폭 얽힌 ‘음지’취재 힘들어 각본만 5년 걸려봉준호 감독, 장면마다 피드백‘하명중 감독 아들’ 부담이자 힘늦은 만큼 나만의 것 만들어야 “취재 도중 알게 된 바지사장이 쩐주에게서 ‘한 석 달 정도 외국에서 쉬다 오라’라는 말을 들었답니다. 섬뜩한 느낌이 들어 ‘몸조심하시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7일 개봉한 영화 ‘데드맨’을 연출한 하준원(48) 감독이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심스레 밝힌 내용이다. 돈을 받고 이름을 파는 이른바 ‘바지사장’을 취재하다 실제로 그들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상황도 마주했단다. 이 일화는 영화에 고스란히 담겼다.영화는 바지사장으로 일하는 만재(조진웅)가 누명을 쓰고 위기에 몰렸다가 정치컨설턴트 심 여사(김희애)의 도움을 받아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정치권, 회사 실제 소유주인 ‘쩐주’, 조직폭력배 등이 얽히는 바지사장의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느 날 자기 이름에 책임지지 않는 이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과 책임이라는 두 화두를 담으려 바지사장을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외국에는 바지사장이라는 단어가 없다. 그야말로 한국만의 특징”이라며 “자신이 과연 이름대로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고 자기 이름의 가치에 대해 곱씹게 되는 영화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고 강조했다. 취재가 쉽지 않아 각본 쓰는 데만 5년이 걸렸다. “어느 날은 시계 공장, 어느 날은 운동화 제조공장 사장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명함이 바뀌더라. 불법적인 일을 하는 만큼 만나는 것조차 극도로 꺼렸다”고 떠올렸다. 한 명을 설득해 취재하고 다른 사람을 소개받아 만나는 과정에 오랜 시일이 걸렸다. 하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땡볕’(1984) 등을 연출한 하명중 감독의 아들이자 봉준호 감독과 ‘괴물’(2006) 각본을 같이 쓴 이로도 알려졌다. 하 감독은 어릴 적 아버지를 지켜보면서 ‘영화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구나’ 생각했다고 한다. 영화를 공부하던 친형이 찍은 단편을 본 뒤 영화에 매료돼 뒤늦게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 입학했다. 이곳에서 강사로 온 봉준호 감독을 만나 수업을 듣다 인연을 맺었다. 이번 영화와 관련해 “봉 감독께서 시나리오 작업 단계에서부터 캐스팅을 고민해 주고, 장면 하나하나를 피드백해 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아버지의 이름값에 대해 “부담스럽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무덤덤한 편이다. 오히려 늘 큰 힘이 된다”면서 “아버지처럼 앞으로 저만의 무언가를 만들어 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영화의 봄’ 이끄는 팔순의 ‘믿보배’

    ‘영화의 봄’ 이끄는 팔순의 ‘믿보배’

    중년·장년·노년 배우들이 극장가를 장악했다. 한국영화 대작들이 잇달아 흥행에 실패하면서 연기력이 검증된 이들을 내세워 ‘소소한’ 성공을 거두려는 전략이 숨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극장가에 따르면 올 설 연휴를 노리고 한국영화 3편이 7일 나란히 개봉한다.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주·조연으로 나선다. 우선 ‘미나리’(2021)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77)이 ‘도그데이즈’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반려견을 키우면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윤여정은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를 맡아 귀감이 될 만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 준다.‘소풍’에서는 나문희(83)·김영옥(87)·박근형(84) 등 팔순이 넘은 원로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다. 영화는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노인들이 60년 만에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 옛 추억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빚더미로 궁지에 몰려 자기 이름을 판 바지사장과 정치 컨설턴트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 ‘데드맨’에서는 중년의 조진웅(48)이 주연, 장년의 김희애(57)가 비중 있는 역으로 등장한다.세 영화 제작비가 각각 82억원, 12억원, 75억원으로 100억원을 넘지 않는다. 여름 휴가철, 추석 연휴, 연말연시와 함께 극장가 대목으로 꼽히는 설 연휴에 주요 배급사가 대작을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예전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지난해 설 연휴 100억원 이상 제작비를 들인 영화들이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한국영화 위기론과 함께 움츠러든 영화계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들이 나오는 중소형 규모 영화가 대목에 나왔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개봉 시기를 잡지 못했던 영화들이 최근 개봉하며 소소하게 성공을 거둔 것도 계기가 됐다. 배우 김해숙(69)을 주연으로 내세운 ‘3일의 휴가’는 지난해 12월 개봉 후 관객 50만명을 넘었다. 최근엔 라미란(49)을 내세운 ‘시민덕희’가 100만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오랜 세월 활동한 ‘믿고 보는 배우’가 등장하는 게 공통점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영화를 즐기는 이들이 과거 1020세대였다면 지금은 3040세대로 무게중심이 옮겨지고 있다. 그들과 함께 성장했던 배우들이 영화계에서 중심을 잡으면서 ‘실패는 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생겨난 것”이라며 “여기에 코로나19로 비수기와 성수기의 개념이 희미해지면서 틈새시장을 노리고 개봉할 만한 중소 규모 영화들이 약진한 것과도 맞물리는 현상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설 연휴 이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제작비가 많고 톱스타를 내세운 영화보다 ‘평점’이 좋은 영화를 선호하는 게 ‘서울의 봄’으로 입증됐다”며 “앞으로는 500개 안팎의 상영관을 잡은 뒤 성공하는 이른바 ‘중박’ 영화들이 인기를 끄는 경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시설 열악·전문인력 부재… 제주도 작은도서관 1일 평균 이용자 12명 그쳐

    시설 열악·전문인력 부재… 제주도 작은도서관 1일 평균 이용자 12명 그쳐

    제주지역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은 1일 평균 12명으로 연간 365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이 열악하고 전문인력도 부족하며 장서 구입에도 특색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정책연구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제주특별자치도 작은 도서관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운영 실태 조사를 조사한 결과 공간·시설현황은 평균193.3㎡(58.47325평)의 건물면적과 평균 33개의 열람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서는 설립기준 권수인 1000권을 훨씬 상회하는 평균 7151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자는 1일 평균 12명으로 연간 3,652.72명으로 나타났다. 작은도서관은 생활SOC기반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관점에서 2004년부터 중앙정부 주도의 작은 도서관 조성사업이 본격화됐으며 2012년에 작은 도서관 진흥법이 만들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작은 도서관을 만드는 사회운동이 확산됐다.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작은 도서관 운영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 7768개의 작은 도서관이 만들어졌으며, 제주지역에서도 새마을 작은 도서관 등을 합쳐 168개의 작은 도서관이 생겨났다. 이중 제주특별자치도에 등록되어 있는 공공 영역의 공립(7개)․사립(40개) 작은 도서관은 47개이며, 2022년 기준 제주시 33개소, 서귀포시 14개소이다. 읍면동을 나눠보면 동지역에 31개가 분포되어 있고, 읍면지역은 작은 도서관은 16개소로 상대적으로 동지역에 많이 분포돼 있다. 이번 연구는 제주지역 작은 도서관에 대한 첫 연구로 제주특별자치도 작은 도서관의 운영실태 조사와 활성화 방안을 위해 이루어졌다. 운영실태 분석결과, 몇 가지 시사점이 도출됐다. 먼저 제주도 작은 도서관들의 설립 목적에 맞게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컨설팅이 필요하며, 또한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 브랜드 도서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력이 필요함이 드러났다. 또한 운영비 지원의 경우 생활SOC사업, 위탁운영, 민간보조금, 공모지원사업 등 다양한 형태로 다양한 행정 주체들에 의해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기업 등의 참여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악한 예산 및 재정구조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운영비 지원 확대를 위해서 다양화 필요성이 드러났다. 공간 및 시설의 개선 지원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작은 도서관의 공간 및 시설의 경우 낙후된 경우가 많지만,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비용 마련이 어려운 편으로 공모지원사업 등을 통해 시설 개선 등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제주지역 작은 도서관들의 경우 소장 장서는 많은 편이지만, 해당 도서관의 성격에 맞는 장서 구성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며, 도서관 특성에 맞는 장서 구성을 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작은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좋은 자료(고문헌, 고문서, 민구, 민속 자료 등)들을 발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작은 도서관 인력 중에는 사서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인력의 부재로 도서관 본연 기능보다 문화프로그램 등에 기우는 측면도 나타났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관련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진행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연구원 관계자는 “작은 도서관들은 도서 대출 및 반납보다 돌봄 위주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경우들도 나타나고 있다”며 “도서관의 본연 기능보다는 인근 초중고 학생들의 방과 후 이용하는 지역아동센터, 지역 문화공간 등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이 존재함에 따라 생활문화센터 및 문화의 집 등과의 역할 구분 등 도서관 정체성의 문제가 대두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무엇보다 현재 제주도 작은 도서관들이 가지고 있는 공간 및 시설 개선 문제, 장서 구성 및 인력 구성의 전문화 문제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예산 확보 및 재정 구조의 안정화 문제,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 문제 등 많은 부분에서 전문 컨설팅과 정책의 필요성이 드러났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정 내 작은 도서관 정책팀을 설치하고, 컨설팅 프로그램(혹은 전문 컨설턴트) 등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영화 ‘데드맨’ 김희애 “패션으로 캐릭터 구현, 관객에겐 어떨지 궁금”

    영화 ‘데드맨’ 김희애 “패션으로 캐릭터 구현, 관객에겐 어떨지 궁금”

    “연기를 오래 했는데도 언제쯤 마음에 들지 모르겠네요.” 배우 김희애가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 열린 영화 ‘데드맨’ 기자시사회에서 자신의 연기에 대해 아쉬움을 밝혔다. 다음 달 7일 개봉하는 영화는 벼랑 끝에 몰려 자신의 이름까지 팔게 된 이만재가 바지 사장으로 살다 누명을 쓴 뒤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다. 암호를 사용한 장부 작성 등 능력이 있던 그는 1000억원 횡령 누명을 쓰고 영문도 모른 채 중국 사설감옥에 끌려간다. 그런 그에게 정치 컨설턴트 심여사가 나타나 위험한 제안을 한다. 타고난 지략으로 정치판을 쥐락펴락하는 심여사를 맡은 김희애는 뛰어난 언변은 물론, 특유의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김희애는 “외국의 유명한 여성 정치인들 보면 패셔너블하고 액세서리로 자기의 목적이나 희망을 표현한다더라. 그래서 컬러렌즈나 브로치 같은 액세서리를 착용해 봤는데 관객들이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분장으로 연기한 건 나도 오늘 처음 봤다. 배우로서 행복하지만 김희애로 돌아왔을 때는 부끄러웠다”고 웃음을 자아냈다.연출을 맡은 하준원 감독은 “처음엔 허공에 인물을 상상하고 썼지만, 김희애 배우께서 감사하게도 역을 받아주셨다. 어렸을 때부터 배우의 연기를 봐왔던 입장에서 이미지를 투영해 심여사를 다시 직조했다”고 밝혔다. 사설감옥에서 데드맨으로 살아가는 주인공 이만재 역은 조진웅 배우가 맡았다. 그는 김희애에 대해 “처음 봤을 때 한 마디로 ‘심멎’(심장이 멎다)이었다. 디테일을 표현하는 에너지가 좋아 감히 들이대지도 못할 정도”라고 밝혔다. 허 감독에 대해서는 “5년 동안 취재해 쓴 이야기였는데, 신인 감독이라 생각 안 했다. 감독으로서 진정성도 있고 에너지도 있으시다. 현장서 화 한 번 안 내고 우리를 잘 풀어주셨다”면서 “시나리오에 매력을 느끼고 내가 해보면 재밌겠다 싶어 뛰어들었다”고 했다. 이번 작품으로 데뷔한 하 감독은 봉준호 감독 대표작 ‘괴물’을 공동으로 쓴 각본가 출신이다. 배우이기도 했던 하명중 감독 아들로도 알려졌다.이번 영화에 대해 봉 감독에게 피드백을 받았는지 묻자 “봉 감독님이 1차 편집본을 보셨다. 이후 여러 차례 수정 원고를 보여드리고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대본을 리뷰 해주실 때 ‘신 바이 신’으로 자세하게 리뷰를 해주시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장편 상업영화 데뷔에 대해 “시나리오를 쓰고 구현해주시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면서 감흥이 컸다. 오랫동안 쓴 시나리오의 글자 하나하나가 연기로 구현됐을 때 느낀 희열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벅찬 감정을 털어놨다. 다만 영화는 초반의 강렬함보다 뒤로 갈수록 진부한 느낌이 묻어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허 감독은 이에 대해 “애초 뒤통수를 치는 반전영화가 아니다. 자본과 권력을 두고 안타고니스트들(대립적인 인물들)의 갈등을 그린 영화”라고 헸다. 그러면서 “대단한 반전을 기대하기보다 점층적으로 나아가는, 자신의 정체성 즉 ‘이름값’에 대한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잘 봐 달라”고 당부했다.
  • ‘돈주면 자녀 원하는 대학 보내주겠다’…대입 컨설팅으로 수십억 챙긴 전 대치동 컨설턴트 구속기소

    ‘돈주면 자녀 원하는 대학 보내주겠다’…대입 컨설팅으로 수십억 챙긴 전 대치동 컨설턴트 구속기소

    학부모들에게 ‘자녀를 원하는 대학교에 합격시켜 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은 후 유흥과 도박 등에 탕진한 전 대치동 유명 입시 컨설턴트 A(50)씨가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조은수)는 학부모 3명으로부터 대학 입학 컨설팅 비용 등의 명목으로 총 32억 9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A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돈을 주면 대학 관계자를 통해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의대 등 원하는 대학에 합격시켜 주겠다”고 학부모 3명을 속여 돈을 받은 뒤 대학 관계자들에게 전달하지 않고 유흥과 도박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찰에서 불구속 송치한 이 사건을 휴대전화 포렌식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공범과의 녹취록을 분석하는 등 전면 재수사했다. 수사 결과 같은 방식의 사기 미수 혐의와, 입시 브로커를 사칭한 B씨의 범행을 도와준 사기 방조 혐의도 추가로 밝혀 함께 기소했다. 검찰은 “철저한 공소 유지를 통해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고, 브로커 등 입시의 불공정성을 조장하는 사범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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