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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일에 오픈카 퍼레이드” 107세 할머니의 꿈, 시민들 덕에 이루다

    “생일에 오픈카 퍼레이드” 107세 할머니의 꿈, 시민들 덕에 이루다

    “생일에 오픈카 타고 퍼레이드 한번 해보고 싶어” 미국 오클라호마주(州) 스틸워터에 사는 마이다 루이스 할머니가 마음속에만 간직했던 오랜 꿈이다. 그런데 이 할머니는 최근 107세 생일을 맞이해 많은 사람 덕분에 이 꿈을 이뤄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역 내 한 요양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루이스 할머니는 얼마 전 한 직원에게 “생일이 얼마 안 남았는데 꼭 한번 해보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위와 같이 답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보호소 직원들은 할머니를 위해 오픈카를 예약하고 시내 중심가에서 퍼레이드를 벌이기 위한 준비를 했다. 퍼레이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었기에 보호소 측은 주변 회사에 협조문을 보내 할머니를 위해 퍼레이드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물론 이들이 생각했던 퍼레이드는 기껏해야 수십 명이 모이는 것에 불과했지만, 이후 한 시민이 할머니의 생일에 시내 중심가에서 퍼레이드가 있을 예정이다는 소식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무려 8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참석을 약속한 것이었다. 실제로 지난 21일 오후 스틸워터 시내 중심가에는 시민 수백 명이 모였다. 이들은 저마다 루이스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플래카드나 풍선, 꽃 또는 성조기 등을 들고 있었다. 또한 지역 경찰관들 역시 루이스 할머니의 생일 퍼레이드를 위해 경호를 자청했다. 이후 이날 퍼레이드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루이스 할머니는 은색 메르세데츠벤츠 컨버터블을 타고 시내 중심가에 나타났고 많은 시민은 그런 할머니에게 환호하며 생일을 축하했다. 이날 퍼레이드에 참여하기 위해 잠시 시간을 냈다는 인근 회사 직원 토니 아이비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긍정적인 상황이다. 오늘은 모두가 웃었고 기분 나빠 보이는 사람이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모든 시민이 하나가 된 날이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왜, 우린 고성능에 열광하는가

    왜, 우린 고성능에 열광하는가

    자율주행차 등 시장 급변에도 운전 자체 즐기는 고객들 많아 ‘워라밸’ 중시하는 세태도 반영 업체는 미래기술력 확보 ‘든든’ “RPM(분당 엔진 회전수)은 차량 성능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현대차의 N모델은 RPM보다 BPM(심장 박동수)이에요. 한국 소비자들도 조만간 심장을 뛰게 하는 짜릿한 선물을 만나게 될 겁니다.”●현대차 i30 N TCR ‘WTCR’서 종합 1·2위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을 책임지는 알베르트 비어만 총괄 사장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N 개발을 공식화했다. 고성능 경주차 ‘i30 N TCR’을 앞세워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지옥의 레이스’에도 도전한다. i30 N TCR은 현대차가 판매용으로 개발한 첫 서킷용 경주차다. 이 차는 지난달 초 개최된 세계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 ‘2018 WTCR’ 개막전에 출전해 고성능 경주차 25대의 경합 속에 종합 순위 1, 2위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유럽 시장에 출시된 i30 N은 지난 2월까지 6개월간 총 1741대 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월 흩어져 있던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의 국내외 상품기획과 영업·마케팅을 한곳으로 모아 글로벌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자 고성능차 및 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했다. 또 자동차 퍼포먼스의 최정점에 있는 고성능차와 모터스포츠 사업을 본격화했다. 올 하반기엔 N모델의 하나인 벨로스터N을 국내에 처음 출시한다. 벨로스터N은 일상적인 주행에서도 폭발적인 달리기 성능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고성능 2.0 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275마력과 최대토크 36.0㎏·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고성능 차 분야에선 유럽이나 일본차들이 멀리 앞서 달리는 모습이다. 이를 잘 아는 현대차도 몇 년 전부터 N 개발에 공을 들여 왔다. 포화상태에 이른 자동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인 동시에 국내 기술도 수입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다.●BMW도 고성능 신모델 총 6종 출시 BMW의 경우 올해 발표할 신차는 BMW와 미니(MINI) 차량을 합쳐 총 14가지다. 이 중 BMW의 고성능 M 모델인 뉴 M5와 뉴 M4 CS, 뉴 M2 컴페티션 등 3가지와 미니 JCW 클럽맨 JCW 컨트리맨, JCW 컨버터블 등 고성능 존쿠퍼워스(JCW) 모델 3가지를 합쳐 총 6종의 고성능 신모델이 나온다. BMW 관계자는“고성능 모델은 최근 국내 판매량이 BMW M은 2016년 대비 지난해 21.8%, MINI JCW의 경우 30.2%가 증가했을 정도로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뉴 M5’를 올해 2분기 출시한다. 뉴 M5는 럭셔리 4도어 비즈니스 전통 세단을 기반으로 고성능 드라이빙을 선호하는 운전자에게 적합한 차량이다. 기존 M5의 완전변경차량으로, M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접목된 4.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뉴 M5는 최고 600마력, 최대토크 76.5㎏·m의 힘을 낸다. M브랜드 최초로 사륜구동이 적용됐다.최근 출시한 인피니티 ‘뉴 Q60’은 디자인과 퍼포먼스 두 가지를 겸비한 차로 평가받는다. 운전자의 질주 본능을 자극할 400마력대 출력과 이 같은 성능을 외관으로 표현하려는 디자인 철학이 조화를 이뤘다. 국내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시장을 개척한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고성능에 특화된 SVR 버전을 선보였다. 최고 575마력, 최대 71.4㎏·m의 힘을 내며, 최고시속은 280㎞, 정지상태에서 100㎞/h 도달시간은 4.5초에 그친다. 그런데 전기차 등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이 미래 자동차 시장의 키워드가 돼버린 상황 속에서도 자동차 회사들은 왜 고성능차에 매달리는 걸까. 가장 큰 이유는 ‘운전하는 게 즐겁다’는 것이다. 비싼 가격에도 스포츠카 느낌의 고속주행과 강렬한 사운드 등을 즐기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스피드에 대한 본능, 운전 본연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층은 미래에도 여전히 두터울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분석한다. 또 일과 삶의 조화를 일컫는 ‘워라밸’(Work-life-Balance)을 중시하는 젊은층이 주중엔 출퇴근용으로 차를 쓰다가 주말엔 도심을 빠져나가 질주를 즐기거나 여행을 떠나는 세태도 반영됐다. 미래기술력 확보 차원도 있다.‘어려운 문제를 잘 풀면 쉬운 문제도 잘 푼다’는 얘기다. BMW 코리아 마케팅 총괄 볼프강 하커 전무는 “고성능 차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은,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어서 결국 브랜드 이미지까지 높여 다른 차량 판매 증가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수입 오픈카 쌩쌩~ 엔진 꺼진 국산차

    수입 오픈카 쌩쌩~ 엔진 꺼진 국산차

    컨버터블(일명 오픈카)의 계절이 돌아왔다. 미세먼지로 지붕 열기를 머뭇거리게 만드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국내 판매량은 꾸준히 느는 추세다. 고급 차의 수요도, 틈새시장도 증가한다는 방증이다. 아직은 수입차 브랜드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시장이지만 국내 완성차 업계도 꾸준히 진입을 타진 중인 컨버터블의 세계를 들여다봤다.●기술력 없인 만들 수 없는 차 “(컨버터블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내부적으로 고민 중입니다. 아직 방침이 서 있지는 않지만, 미래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올 초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기자들을 만난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의 말에는 컨버터블에 대한 고민이 녹아 있다. 잡고 싶은 틈새시장이지만 한편으론 막대한 개발비를 투자해 수익성을 챙길 수 있는지 의문인 것이 현실이다.컨버터블 시장은 생각보다 진입 장벽이 높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정도로 만드는 회사들도 실수요도 대부분 선진국에 몰려 있다. 사치재로 여겨져 경기 변동에 민감한데 그만큼 업체 입장에선 재고 부담도 크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시각도 걸림돌이다. 고객의 입장에선 높은 차량 가격과 함께 일반 차량의 2배에 달하는 보험료 역시 부담일 수밖에 없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높은 벽은 기술력이라고 입을 모은다. 우선 컨버터블을 일반 차량에서 지붕만 잘라낸 차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실제 일반 차량에서 지붕을 제거하고 A필러(앞 유리창과 앞문 사이의 비스듬한 기둥)만 남기는 식으로 오픈카를 만들면 고속 주행 자체가 불가능하다. 앞 유리에 가해지는 강한 바람의 압력을 창틀이 버텨내지 못해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일반 차는 A필러와 지붕이 함께 앞 유리를 지지하며 앞바람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한 구조”라면서 “만약 단순히 지붕을 잘라내는 식으로 불법 개조하면 불과 시속 120㎞ 정도만 넘어도 창문과 기둥이 심하게 뒤틀리거나 요동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차체의 강성을 보강하는 등 구조 및 설계를 모두 새롭게 해야 하고, 차 안에 뚜껑이 접혀 들어갈 별도의 공간도 확보해야 한다.전복 등 최악의 상황에서도 탑승자가 짓눌려 ‘2차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안전 공간도 마련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 컨버터블 좌석 뒤쪽에는 U자를 뒤집어 놓은 듯한 형태의 머리 보호대가 설치돼 있다. 별것 아닌 듯해도 버튼 하나로 10~20초 안에 지붕을 열고 접는 ‘루프 모듈’ 기술은 첨단 기술이다. 세계적으로도 로열티를 보유한 회사는 독일의 베바스토, 발메 등 일부 전문 부품업체뿐이다. 독일 프리미엄차 브랜드들도 대부분 해당 회사에서 루프 모듈을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지붕과 본체의 이음매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기본적인 방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지붕을 열어 바람이 심해도 음악은 즐길 수 있도록 오디오 세팅도 바뀌야 한다. 무엇보다 만드는 것과 팔리는 것은 또 별개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폭스바겐(EOS)과 푸조(207CC)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컨버터블을 들여왔지만 판매 부진을 이유로 현재는 접었다”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선호가 유독 강한 한국 시장에서 오픈카는 한층 더 콧대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국산 콘셉트카만… 시장 수입차가 독식 사실 한국에서 만든 컨버터블이 없었던 건 아니다. 1990년대에는 쌍용차가 ‘칼리스타’를, 기아차가 ‘엘란’을 내놨다. 2007년엔 GM대우가 ‘G2X’를 선보였다. 다만 당시 차들은 해외 업체의 기술 이전을 받아 국내에서 단순히 조립됐거나 아예 수입된 차였다. 동급 차량에 비해 2배가 넘는 가격과 시대를 너무 앞선 탓에 판매는 저조했다. 이후 현대차는 1995년 아반떼를 기반으로 한 컨버터블 개발을 추진했지만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 200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2012년 미국 LA 국제오토쇼에 맞춰 각각 컨버터블 ‘투스카니 CCS’와 ‘벨로스터 C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지만 역시 콘셉트카에 그쳤다. 기아차 역시 2007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4인승 3도어 컨버터블 콘셉트카 ‘익씨드’(ex_cee’d)를 공개했지만 이후 컨버터블 개발은 감감무소식이다. 이런 가운데 봄을 맞아 수입차 브랜드들은 저마다 신형 컨버터블을 앞세워 판매에 시동을 걸고 있다. BMW는 BMW ‘뉴 4시리즈 컨버터블’(7730만원)과 ‘뉴 미니 쿠퍼 컨버터블’(4330만원)을 출시했다. 첫 부분변경 모델인 BMW 뉴 4시리즈는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하드톱(철제 지붕)과 단단한 디자인과 주행성능(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5.7㎏·m)으로, 미니는 소형 프리미엄 차종에서는 유일한 컨버터블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메르세데스벤츠도 지난해 서울 모터쇼에서 선보인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 2종’(E220 d, E 400 4MATIC)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이탈리아 차를 대표하며 인기몰이 중인 마세라티는 지난 2월 ‘그란카브리오’를, 미국 차의 대명사인 포드도 부분변경한 머스탱 컨버터블을 이달부터 본격 판매한다. 어느덧 강남 쏘나타로 자리잡은 영국차 레인지로버는 이보크 ‘컨버터블 TD4 SE’(8460만원)와 ‘TD4 HSE’(9480만원)를, 재규어는 고성능 스포츠카 F-타입 컨버터블(9640만~2억 2460만원)을 내놓으며 봄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고속도로에서 침맞고 ‘폭풍 성질’ 낸 운전자의 흉측한 결말

    고속도로에서 침맞고 ‘폭풍 성질’ 낸 운전자의 흉측한 결말

    동서양을 막론하고 빠른 속도로 차들이 질주하는 고속도로에서는 중앙선 침범, 졸음 운전, 운전 부주의로 인한 추돌 등 늘 많은 사건들로 넘쳐 난다. 물론 이런 사고들의 공통된 결말은 늘 참혹하고 불행하다. 요즘은 차량과 차량 간의 충돌이 아닌 ‘사람과 사람’간의 감정 충돌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의 빈도수가 점점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외신 Fox 5는 미국 오션사이드 지역의 칼리지(College) 78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보복 운전 사고 현장 소식을 전했다. 영상은 사고 차량 뒤쪽에서 운전하고 있었던 달라스 몬타네즈(Dallas Montanesz)란 여성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녹화됐고 그녀의 트위터에 올려 알려지게 됐다. 무엇이 이 두 차량 운전자의 논쟁을 촉발시킨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BMW 컨버터블을 몰고 있던 한 남성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뒤쪽 포드 차량으로 걸어간다. 창문 밖에서 분노를 쏟아내고 창문이 아래로 내려가자 차 안의 남성에게 침을 뱉는다. 그리고 자신의 차량으로 다시 돌아간다. 뒷 차 운전자는 ‘분노 게이지’가 극에 달했는지 침뱉고 돌아선 남성이 차에 앉자마자 BMW의 옆면을 고의로 부딪힌다. 하지만 ‘의도(?)’와 달리 본인의 차가 하늘 높이 들리더니 옆으로 넘어간다. 다행히 둘 다 크게 다치진 않아 보인다.몬타네즈란 여성은 “포드 차량의 운전자가 한 행동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며 “고속도로 위에서 이런 모습은 상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영상을 통해 BMW 차량 번호판을 입수했고 뒷 차 운전자에게 침을 뱉은 경범죄 혐의로 BMW 운전자를 기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엄청난 분노를 표출한 SUV 차량 운전자는 ‘치명적인 흉기’로 돌변한 차량 덕(?)에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한 개그맨이 모방송 연예프로그램에 나와 ‘세번 참으면 살인도 면한다’라는 속담을 변형해 “세 번 참으면 호구된다”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각박해져 가는 세상사를 단적으로 표현한 말인 듯 하다. 세상이 아무리 그렇게 각박하게 변해간다 해도 자칫하면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고속도로 위에서는 조금 더 참는 노력과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영상=GTV HD/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4억 페라리’ 대포차 팔릴 뻔한 도끼, 슈퍼카 9대 살펴보니 ‘어마어마’

    ‘4억 페라리’ 대포차 팔릴 뻔한 도끼, 슈퍼카 9대 살펴보니 ‘어마어마’

    래퍼 도끼 소유의 고급 스포츠카가 대포차로 거래될 뻔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가 보유한 차량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22일 평소 방송을 통해 본인 소유의 외제차 여러 대를 공개한 래퍼 도끼(28·이준경)가 본인 소유의 4억 원 상당 페라리 스포츠카를 도난당했다가 되찾은 사실이 전해졌다. 이날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인터넷에서 대포차를 거래한 혐의(자동차 관리법 위반)로 판매책인 최 씨와 대포 차량인 것을 알면서 구입한 김 씨 등 1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 10월까지 유령법인 명의로 고급 외제차량을 리스 계약한 뒤, 넘겨받은 차를 대포차로 꾸며 약 54억 원 상당을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도끼의 페라리 역시 이 같은 수법으로 거래될 뻔했다. 하지만 대포차 매매업자가 차량 GPS를 떼어낸 순간 GPS 탈착 정보가 도끼에게 문자 메시지로 전달되면서 덜미가 잡혔다. 고급 페라리 차량에는 도난을 막기 위해 GPS를 무단으로 떼면 소유주에게 연락이 가도록 하는 장치가 돼 있다. 이로 인해 도끼는 문자를 받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위치를 추적해 유통 직전 차량을 회수했다.한편 도끼는 지난 6월 팟캐스트 ‘힙플라디오 황치와 넉치’에 이어. 지난 달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자신이 보유한 외제차 9대를 공개했다.이 중에는 롤스로이스 DAWN (약 4억5000만 원), 롤스로이스 고스트 블랙배지 (약 4억5000만 원), 레인지로버 보그 (약 2억3000만 원),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약 9000만 원), 벤츠 G65 AMG (약 3억7000만 원), 벤츠 G바겐 (약 1억5000만 원), 벤츠 AMG GT (약 2억 원), 벤틀리 뮬산 (약 5억 원), 페라리 488 GTB (약 3억5000만원)가 포함됐다. 해당 차량을 모두 합치면 판매가 기준 총액이 약 2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끼는 방송을 통해 차량 유지비용에만 월 8000만 원 정도를 쓰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한꺼번에 멀리서도 자동으로…무선충전 시대

    한꺼번에 멀리서도 자동으로…무선충전 시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에 이어 미국의 애플까지 스마트폰에 무선충전 기능을 장착하면서 점차 ‘무선충전’이 대세가 되어 가는 추세다. 여러 기기를 동시에 충전하는 무선충전패드, 원거리 무선충전 등 미래기술 경쟁도 치열하다. 가정이나 회사는 물론이고 교통수단, 공공장소 등에서도 와이파이에 자동 연결되는 세상이 된 것처럼 앞으로는 어디에서나 스마트폰이 스스로 전자파를 흡수하며 자가 충전을 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무선충전 기술의 글로벌 주도권은 국내 기업들이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2011년 미국에서 선보였고, 2015년 ‘갤럭시S6’부터 본격적으로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올해 ‘갤럭시S8’과 함께 내놓은 급속 무선충전기 ‘컨버터블’은 스마트폰을 세우거나 눕혀서 모두 충전할 수 있다. LG전자도 2012년 ‘옵티머스LTE2’, ‘옵티머스뷰2’ 등에서 무선충전 기능을 도입했고, 올해 출시한 ‘G6’, ‘V30’ 등에서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충전 속도 등을 크게 향상시켰다.애플도 지난달 공개한 ‘아이폰8’과 ‘아이폰X’ 등에 처음으로 무선충전 기술을 탑재했다. 중국 샤오미의 경우 내년 1분기에 내놓을 신제품에 처음으로 무선충전 기술을 넣을 계획이다.무선충전 기술은 충전패드와 스마트폰이 전력을 주고받는 방식에 따라 구분된다. 주류는 세계무선충전협회(WPC)의 ‘치’(Qi) 방식이다. 자기유도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패드에 올려두면 자동으로 충전이 이뤄진다. 충전패드를 전원에 연결하면 패드 내부의 코일에 전류가 흘러 자기장이 발생하고 이 자기장이 스마트폰 내부의 코일에 유도 전류를 발생시켜 충전되는 식이다. 다만, 전류의 전송거리가 4.5㎝에 불과하고 전류의 힘도 유선충전기에 비해 약한 단점이 있다. 대부분의 충전패드 모양이 원형인 것도 스마트폰을 충전패드의 중앙에 두도록 유도해 스마트폰과 충전패드 간의 거리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다만, LG이노텍이 유선충전기와 맞먹는 전류 세기를 구현한 ‘15W 무선충전패드’를 지난해 처음으로 양산하면서 충전 속도에 대한 문제는 거의 해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은 하나의 충전패드에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태블릿 등 여러 기기를 올려 동시에 충전시키는 기술을 두고 경쟁 중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듀얼 파워’라는 이름으로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애플도 지난달 뉴질랜드의 무선충전 시스템업체 ‘파워바이프록시’를 인수하면서 내년에 비슷한 형식의 충전패드 ‘에어 파워’를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무선충전이 확산되면서 스마트폰과 충전패드를 접촉시키지 않아도 충전이 되는 미래 기술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와 퀄컴이 주도하는 ‘비접촉 무선충전 글로벌 연합’(A4WP)은 소리굽쇠의 진동 에너지가 주변으로 이동하는 공명현상을 이용해 전자파를 1m 이상 보내 충전하는 ‘자기공진 방식’을 연구 중이다.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를 저감하는 게 과제이지만, 집안 내부나 사무실 어디에 두어도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실화될 경우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연구 초기지만 전자기파를 보내 10㎞ 밖의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전자기파 방식’도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기술적 어려움과 함께 전자기파가 인체에 유해하고 충전 장소에 따라 충전 강도가 달라진다는 게 한계로 꼽힌다. 이미 무선충전 패드는 가정뿐 아니라 자동차, 카페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무선충전 패드를 설치했고, 패스트푸드 맥도날드는 영국 점포에 무선충전 테이블을 설치했다. 메리어트·이비스 등 호텔, 영국 런던 및 미국 필라델피아 국제공항, 페이스북·구글 등 정보기술(IT) 기업 등에도 무선충전 패드가 등장했다. 국제시장 조사기관 HIS마켓은 올해 세계 무선충전 장치 출고량이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한 3억 2500만대에 이르고, 2020년에는 10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화, 게임, 오락, 카메라, 캠코더 등 다양한 기능으로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모가 많아지면서 편리한 충전방식은 중요 구매의 척도가 됐다”며 “무선충전의 전천후 보편화는 필연적인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행정 오류·단순 실수”…檢 고발당한 수입차의 변명

    “행정 오류·단순 실수”…檢 고발당한 수입차의 변명

    인증 신뢰성 문제 잇따라 제기 세관, 인증담당자 등 14명 고발 BMW 7종 스스로 판매 중단 내년 4월 상시감시체계 구축 BMW, 벤츠, 포르셰의 한국 법인이 자동차 수입 과정에서 위·변조 서류를 쓰거나 변경 부품에 대한 인증서류를 내지 않아 해당 모델 인증 취소와 함께 7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게 됐다. 2016년 8월 배출가스 관련 위조서류로 불법 인증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32개 차종 8만 3000대가 인증취소,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적발이다. 해당 업체들은 “단순 행정 절차상 오류, 실수일 뿐 해당 모델들의 배출가스는 한국 기준을 모두 만족한다”며 앞으로 환경부 등에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수입차 인증 서류의 신뢰성 문제가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환경부는 제도 개선에 나섰다. 환경부는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BMW 28개 차종에 57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부품 변경 인증을 받지 않은 BMW 11개 차종과 벤츠 19개 차종, 포르셰 5개 차종에는 각각 29억원, 78억원, 1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BMW에 부과된 608억원은 자동차 환경인증과 관련된 과징금으로는 가장 많다. 이전 최대 과징금은 지난해 8월 폭스바겐에 부과된 178억원이다. BMW와 벤츠, 포르셰가 문제 차종을 국내에 팔려면 재인증 및 변경인증을 받아야 한다. 서울세관은 이날 수입사 배출가스 인증담당자와 인증대행업체 대표 등 14명을 관세법상 부정수입과 사문서 위·변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최근 수입차 인증서류의 위·변조 문제와 관련해 김정환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확인 검사 비중을 현재 3%에서 20%로 확대하고, 인증서류 위조 여부를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년 4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수입과 인증 프로세스 간의 조율이 원활하지 못한 결과이지 고의적으로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변경을 은폐한 것이 아니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인증 완료 전 수입 통관이 먼저 이뤄진 경우가 있었으나 판매 시점에 인증을 완료해 영업을 진행했다”며 “변경보고 및 변경인증 누락 사례들의 경우 차량의 안전이나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이날 현재 국내 시판 중인 M4 컨버터블, M4 쿠페, M6 그란 쿠페, M6 쿠페, X1 xDrive 18d, 미니 쿠퍼 S 컨버터블, 미니 쿠퍼 S 등 7개 모델에 대해 스스로 판매를 중단했다. BMW코리아는 “문제 서류는 국내 연구개발센터를 만들어 인증팀 운영을 강화하기 이전에 벌어진 일로 차량 자체 안전과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또 과징금에 대해서는 “성실히 소명하면 과징금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미필적 또는 심정적 일탈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미필적 또는 심정적 일탈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다. 제아무리 길었던 휴일도 막상 지나고 보면 짧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아마 꽤 긴 시간을 길에다 허비해서일 터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귀성을 선택한다. 이제 곧 사라질 미풍양속(?)이지만 말이다. 아무튼 여전히 우리는 때가 되면 길을 떠나고 돌아온다. 길고 지루한 여정을 가슴 설레도록 즐기는 추억으로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영화 ‘파리로 가는 길’(2016)은 그 방법을 알려 준다. 영화의 주인공은 성공한 영화제작자 마이클(앨릭 볼드윈 분)의 아내 앤(다이앤 레인 분)이다. 자동차로 단숨에 내달리면 8~9시간이면 충분할 거리를 남편 친구의 오지랖 넓은 호의로 1968년형 푸조 504 컨버터블을 타고 칸에서 파리로 올라오는 40여 시간의 여정을 담은 영화다. 파리로 가는 길을 서두르던 앤은 남편 친구 자크(아르노 비야르)에 이끌려 뜻하지 않게 칸에서 엑상프로방스, 리옹 그리고 부르고뉴 지방을 거치며 프랑스의 맛과 향 그리고 풍경과 건축과 박물관을 두루 섭렵한다. 그의 느긋함에 조바심을 내면서도 한편으론 이를 즐기는 앤은 차까지 고장 나자 1박 2일 만에 돌고 돌아 파리에 당도한다.어찌 보면 프랑스 관광홍보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름다운 남불(南佛)의 풍경을 담은 영상과 중년의 남녀가 설레면서도 아슬아슬하게 선을 지키는 러브라인은 보는 이들을 두근거리게 할 만큼 로맨틱하다. 낭만적인 프랑스 남자 자크는 평생 일만 좇아온 남편과 대비되며 아내와 엄마로서 자신을 잊고 살아온 앤의 가슴속으로 시나브로 들어온다. 성숙하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자신을 대하는 자크를 통해 앤은 자신을 새삼 발견하고 삶의 의미와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는다. 영화의 감독은 엘리너 코폴라로, 영화 ‘대부’와 ‘지옥의 묵시록’ 등을 연출한 거장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부인이자 영화 ‘매혹당한 사람들’로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소피아 코폴라의 어머니다. 엘리너는 이미 ‘회상, 지옥의 묵시록’ 등 약 10편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했고 미디어 아티스트로, 설치미술가와 작가로 활동해온 내공 있는 작가다. 남편과 딸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지만, 그녀는 극본을 쓰고 연출한 이 영화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자신의 이름을 되찾았다. 특히 2008년 남편과 함께 칸 영화제에 갔다가 코감기 때문에 비행기를 탈 수 없어 자동차로 파리로 올라온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영화를 만들어 더욱 특별하다.“목적지도, 우리가 누군지도 모르고 떠나는 척해 봅시다”며 자크가 차의 시동을 걸자 모차르트의 현악 4중주 C장조 K 465 불협화음이 흘러나온다. 금방이라도 애인이 될 듯 말하는 자크에 취해 앤은 그가 건네는 말마다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듯 나른해지며 혼란스럽다. 음악은 앤의 설렘을 보여 주며, 스물한 종의 포도가 블렌딩된 와인 샤토 네프 뒤 파프는 앤이 여정 내내 겪을 내적 갈등을 예고한다. 함께 길을 떠난 프랑스 남자와 미국 여자는 엑상프로방스를 지나면서 세잔을 만난다. 말년에 세잔은 빅투와르산을 서른 점 넘게 그렸다. 모든 형태는 구와 원통 그리고 원추로 귀결된다고 생각했던 그에게 빅투와르산은 자연의 절댓값이었고 변함없는 원칙이자 원형이라 생각했다. 앤은 흔들리는 마음을 이 그림처럼 현실을 되새기며 다잡는다. 이내 라벤더 꽃과 향이 넘쳐나는 그라스를 지나 가르 데파르트망에 있는 고대 로마의 수도교를 지나온 두 사람은 날이 늦어 묵은 호텔에서는 프랑스 와인과 음식의 맛과 향에 취해 서로의 감정을 확인한다. 파리로 길을 재촉하는 가운데 자동차가 고장 나지만 앤의 응급처치로 정비소에서 다른 차로 바꿔 타고 리옹에 도착한다. 뤼미에르영화박물관에서 자크가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앤은 묘한 시샘을 느끼며 스스로 놀란다. 두 사람은 2만번 이상 접었다 펴도 견딜 만큼 질기고 탄력성이 있는 태피스트리와 비단생산의 중심지였던 리옹의 직물박물관에서 아름다운 카펫과 섬유예술품들을 둘러보고 또 폴 보퀴즈 재래시장에서 다양한 음식재료들을 구경한다. 하지만 갈 길이 먼 두 사람은 강가에 차를 세우고 점심식사를 즐기는 여유도 부린다. 강가에서의 점심식사 장면은 마네가 그린 ‘풀밭 위의 점심식사’(1863)를 재현한 것이다. 모더니즘의 서막을 알린 이 작품은 원근법을 버리고 대상을 단순화하면서 윤곽을 강조한 화법으로 평면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림은 규범이나 도덕보다 현재의 본능과 마음에 충실하라는 자크의 메시지를 전한다. 베즐레이에서 로마네스크 양식의 마들렌 성당을 거쳐 파리가 얼마 남지 않은 곳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출발할 즈음 결혼식 피로연에서 음악이 들려오고 갑자기 자크는 앤의 손을 이끌며 춤을 청한다. 마치 르누아르의 ‘부지발의 무도회’(1883)처럼. 전형적인 프랑스 농촌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작은 마을 부지발은 세상이 알아주지 않던 인상파 화가들에게는 작은 천국 같은 곳이었다. 이곳에서 르누아르는 수잔 발라동을 모델로 이 작품을 그렸다. 밝고 신선하고 풍요로운 색채로 건강한 대기의 향기가 넘쳐나지만 여성은 남성의 시선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마치 영화 속 앤처럼 말이다. 그는 앤이 찍은 사진을 보며 “사소한 것들을 잘 잡아내네요. 영감이 넘치는데요. 다 보여 주지 않으면서 전체를 상상하게 만들어요”라고 말한다. 이런 자크의 말에 설레고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여성은 없을 것이다. 그와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사진을 지우던 앤은 망설이다 딱 한 장을 남겨두는데 그 대목이 다시 관객을 설레게 한다. 중년남녀의 플라토닉한 사랑을 그린 영화는 감정의 변곡점마다 그림을 삽입해 상징적,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그리고 여자는 남자를 통해 제자리를 지키는 자신을 새삼 확인하다. 그래 파리가 어디로 가니? 이제라도 오고 가는 길,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낭만을 즐겨 보자. 때로는 게으름과 여유, 늦장이 휴일보다 더 달콤하다는 사실을 누려 보자.
  • ‘악’ 소리 나는 어느 신랑·신부

    ‘악’ 소리 나는 어느 신랑·신부

    신혼여행도 가기 전, 병원 신세를 질 뻔한 어느 부부의 아찔한 사고 영상이 화제다. 영상이 촬영된 곳은 미국 텍사스주의 한 결혼식장이다. 사고는 결혼식을 마친 신랑·신부가 웨딩카에 탑승한 직후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예식을 마친 신랑·신부가 건물을 빠져나온다. 하객들은 함성과 박수로 그들을 축복하고, 신랑·신부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그렇게 행복한 표정으로 웨딩카에 오른 두 사람의 잔치는 여기까지만 허락됐다. 웨딩카가 출발하는 순간, 이들이 동시에 차 아래로 발라당 넘어지고 만 것이다. 다행히 신랑·신부 둘 다 다친 곳 없이 병원 신세는 면했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신랑·신부가 지붕을 열어 젖힌 차(컨버터블) 뒤에 앉아서 출발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운전사가 급하게 출발하자 커플이 차 아래로 뒤집히면서 바닥에 떨어졌다”며 “그럼에도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 영상=Fun And Buzz/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0.01% 부자’ 위한 ‘컨버터블 비행기’ 나온다…가격 1143억 원

    ‘0.01% 부자’ 위한 ‘컨버터블 비행기’ 나온다…가격 1143억 원

    비행 중 천장을 통해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컨버터블 비행기’가 세계 최초로 탄생할 예정이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와 이탈리아의 자동차 회사 ‘파가니 오토모빌리’는 에어버스의' ACJ319 네오'를 개조해 세계 최초의 컨버터블 비행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컨버터블 형태의 자동차는 지붕을 접었을 때 외부에 직접적으로 노출된다. 하지만 비행기의 경우 외부에 노출된 채 비행할 수는 없기 때문에 천장을 만들되, 투명한 스크린 형태로 제작해 하늘을 바라보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무것도 없는 푸른색의 하늘이 지겹다면, 천정에 이미지나 영화 등 원하는 데이터를 영사하는 방식을 이용할 수도 있다. 컨버터블 비행기 내부는 호화 그 자체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글 수 있는 욕실과 세면대,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영상룸과 비행기에 탄 승객이 다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다이닝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 최초의 컨버터블 비행기에는 최대 8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가격은 한화로 약 1143억 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의 이미지 사진을 공개한 에어버스 측은 “이 모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작될 것”이라며 “최고 속도 1004㎞/h로, 최대 15시간까지 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 컨버터블 비행기의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불독 운전하는 장난감 차에 추월당하는 어린 소년

    불독 운전하는 장난감 차에 추월당하는 어린 소년

    추월하는 장난감 차량 운전자가 누군가 했더니??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소셜미디어 매체 스토리풀(Storyful)에 소개돼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6만여 건 조회수를 넘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영상에는 아빠 데인 레이놀즈(Dane Reynolds)의 손에 이끌려 컨버터블 푸시카를 타고 집 밖으로 나온 어린 소년 새미 부 레이놀즈(Sammy Boo Reynolds)의 모습이 보인다. 새미 엄마 코트니 재드키(Courtney Jaedke)는 도로 옆에서 “스마일, 새미!”라 부르며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 중이다. 곧이어 검정 티셔츠 차림에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애완 불독 팜(Pam)이 무선조종 자동차 운전석에 탄 채 새미 차량 옆에 잠시 멈춘다.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는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새미가 황당한 듯 쳐다본다. 팜의 차량이 다시 앞서 나가자 새미는 우두커니 팜만 쳐다본다. 해당 영상은 지난 6월 동물 애호가인 코트니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냅킨아포칼리포즈(Napkin Apocalypose)에 공유돼 화제가 됐다. 한편 코트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팜을 포함한 여러 마리의 반려견과 비둘기들을 키우며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Jorg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실리콘밸리식 투자 허용 스타트업 활성화

    창투회사 투자 제한 조항도 완화 대기업 출자땐 동반성장지수 가점 스타트업(창업 초기 벤처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컨버터블 노트’와 같이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 보편화된 신종 투자 방식을 국내에서도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6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스타트업 투자시장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벤처기업법 등 관련법을 고쳐 창업투자회사의 투자 방식과 대상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게 방안의 핵심이다. 정부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등으로 제한돼 있는 현행 창업투자회사의 투자 규제를 풀어 컨버터블 노트 등 신종 투자기법을 허용하는 방안으로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픈형 CB’라고도 불리는 컨버터블 노트는 CB와 비슷하지만, 구체적인 전환 가격을 확정하지 않은 채 일단 투자를 하고 향후 성과가 나왔을 때 전환 가격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2000년대부터 컨버터블 노트 방식의 스타트업 투자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정부는 금융·보험·부동산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고 있는 창업투자회사의 투자 제한 조항도 완화하기로 했다. ‘온·오프라인’(O2O) 서비스나 금융기술(핀테크) 등 융합 신산업 분야의 원활한 투자 지원에 이 부분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현재 설립자본금의 40% 이내에서만 허용되는 창업투자회사의 해외 투자 규제도 폐지하거나 대폭 완화할 예정이다. 또 대기업이 직접 벤처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투자펀드 출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경우에도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가점을 줄 방침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단독] 스포츠카 닮았다고…쿠페는 보험료 2배?

    [단독] 스포츠카 닮았다고…쿠페는 보험료 2배?

    2년 전 아우디 A5를 산 회사원 전모(38)씨는 며칠 전 보험을 갱신하다 자신이 내 온 보험료가 오히려 윗급 차량인 A6보다도 90만원이나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보험사에 이유를 묻자 “스포츠카라 보험료가 비싸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전씨는 “지붕이 약간 낮은 쿠페형이긴 해도 스포츠카는 아니다”라고 항변했지만 소용없었다. 직원은 오히려 “다른 보험사도 마찬가지니 갈아타 봤자 소용없다”고 면박을 줬다. 전씨는 “디자인이 스포츠카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보험료를 올려받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스포츠카의 범위를 제멋대로 늘려 잡아 비싼 보험료를 받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문짝 수가 적다거나 지붕이 다소 낮게 설계됐다는 이유만으로 정상가보다 최고 2배 이상 높은 보험료를 받고 있지만 보험 가입자에게는 이런 사실조차 제대로 통보하지 않고 있다. 27일 서울신문이 보험 관련 핀테크 서비스인 ‘레몬클립’과 함께 국내 영업 중인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 보험금을 조사한 결과 보험사들은 예외 없이 쿠페형 차량 등에 ‘스포츠카형(形) 요율’이라는 특별 요율을 적용했다. 통상 손보사들은 고급 스포츠카 또는 지붕이 열리는 컨버터블카(일명 오픈카)에는 최고 2~3배까지 높은 보험금을 물린다. 차가 고가인 데다 고속 주행하는 일이 많고, 사고시 부상 정도도 커 자신들이 떠안는 위험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외국 보험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국내 보험사의 스포츠카 기준은 특이하다. 차량의 ▲마력 수나 ▲최고 속도 같은 ‘차량 성능’이 아닌 ▲전고(차량 높이)나 ▲문짝 수 등 차의 ‘외형’이 보험료의 기준이 된다. 이렇다 보니 ‘무늬만 스포츠카’도 비싼 보험료를 내야 하는 일이 적지않다. 실제 국내 보험사는 대부분 쿠페형 차량에 대해 최저 20~110%대의 특별 요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차량 중 대표적인 쿠페 모델인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2014년식)의 보험료는 상위 모델인 제네시스 330보다 50~110% 비쌌다. 일반 차량이면 78만원쯤 하는 보험료가 168만원까지 2배 이상 뛰기도 했다. 롯데손보가 114%로 가장 높은 보험료를 책정했고 이어 동부화재(99.4%), 삼성화재·현대해상(51.4%) 등 순이었다. 아우디 A3·A5나 BMW 2·4·6시리즈, 벤츠 쿠페 등 일부 수입차 역시 쿠페형 디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20~50%까지 올랐다. 예컨대 동부화재는 A6 운전자에겐 보험료 164만원을 받았지만 이보다 아랫급인 A5 보험료는 243만원까지 올라갔다. 자동차 브랜드마다 실제 고성능 모델은 모델명 앞에 별도의 표시를 한다. 아우디 ‘RS’, BMW ‘M’, 벤츠 ‘AMG’ 등이다. 하지만 보험사는 이에 상관없이 일반형 모델까지 높은 보험료를 적용하는 셈이다. 보험사는 사고율 등 자사 데이터를 반영했다고 주장한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쿠페형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은 운전도 과격하게 해 사고율이 세단형 운전자보다 높다”면서 “각 사마다 경험치를 반영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신문은 11개 손보사에 스포츠카 보험료 기준과 차량별 요율 등을 요청했지만, 1개 보험사를 제외하곤 “공시 대상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가 스포츠카에 높은 보험료를 붙이는 것은 이해가 되나 잘 달리게 생겼다는 외형 때문에 비싼 보험료를 물린다면 누가 납득하겠냐”고 반문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도 “심지어 몇몇 보험사는 운전대나 운전석이 스포츠카에서 쓰는 것을 달았다는 이유만으로 스포츠카로 분류하기도 한다”면서 “더 큰 문제는 각 보험사가 어떤 차에 어떤 이유로 높은 보험료를 받는지조차 소비자에게 밝히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랜드로버 코리아, 오픈카 스타일 SUV 출시! 가격은?

    랜드로버 코리아, 오픈카 스타일 SUV 출시! 가격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세계 최초로 오픈카 스타일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24일 공개했다. 9월 국내 공식 출시되는 이 차는 SE다이내믹과 HSE 다이내믹 2개 모델로 나오며 각각 8020만원과 9040만원이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랜드로버 68년 사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컨버터블이다. 회사 측은 “현재 판매중인 컨버터블 모델 중 가장 길고, 넓은 사이즈로 제작돼 루프를 열었을 때는 여타 컨버터블보다 탁월한 개방감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이 차의 루프 시스템은 디자인과 함께 방음과 단열 등 완벽한 내구성을 실현해 날씨에 관계없는 자유로운 주행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버튼을 통해 간단하게 제어 가능한 전동식으로 각 18초와 21초만에 완전 개폐가 가능하다. 루프 개폐에 관계없이 별도로 적재공간이 있어 여행용 가방과 같이 부피가 큰 물건도 충분히 실을 수 있다. 실내공간도 성인 4명이 탑승하기에 충분한 4인승 좌석이 마련돼 있다. 랜드로버의 특허 기술인전자동 주행반응 시스템은 노면 상황에 따라 차량의 설정을 최적화해 온로드와 오프로드 전 지형에서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이례적인 전용 도장 공장 준공… BMW 미니처럼 시리즈 예고”

    “이례적인 전용 도장 공장 준공… BMW 미니처럼 시리즈 예고”

    티볼리에어는 철저하게 소비자 반응과 디자인팀의 의도를 존중한 차다. 쌍용자동차는 오직 티볼리에어의 투톤 도색을 위해 도장 공장을 새로 지었다. 디자인을 위해 공장의 생산 라인을 증설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쌍용이 디자인팀을 향해 무한한 확신과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얘기다. ●티볼리에어, 티볼리와 함께 구상돼 티볼리에어는 티볼리의 성공에서 파생된 모델이 아니다. 지난 1일 경기 평택 쌍용차 본사에서 티볼리 디자인의 전반을 이끈 김경 쌍용차 감성디자인팀 수석연구원을 만나 티볼리에어에 대한 뒷이야기들을 나눴다. 그는 티볼리에어가 티볼리를 구상한 2010년부터 롱버전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시작됐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티볼리에어에 이어 쿠페, 컨버터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티볼리 기반의 변주 모델에 대한 디자인과 기술 검토를 마친 상태다. BMW의 미니 시리즈처럼 곧 쌍용차의 티볼리 시리즈를 만나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콘셉트카 모델 외 다양한 변주 검토” 김 수석연구원은 “콘셉트카 모델 외에도 다양한 변주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티볼리에어의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소비자에게 보여줄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볼리에어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3월 누계 계약 대수 3500대 넘어 티볼리에어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연 1만대. 그런데 3월 누계 계약 대수만 벌써 3500대를 넘어섰다. 티볼리와의 간섭효과를 우려하던 목소리는 쏙 들어갔다. 티볼리에어의 선전에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다. 의외의 답변이 나왔다. 그는 “티볼리에어에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티볼리 출시 전 소비자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블라인드 테스트를 수없이 했다. 티볼리를 쌍용차로 인지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면서 “과연 티볼리가 쌍용차의 이름을 달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기우였다. 기존의 다소 무겁고 남성적인 쌍용의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티볼리는 소형 SUV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에 이르렀고 쌍용차의 디자인 모험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볼리에어는 후면부 오버행을 245㎜ 늘려 적재 공간을 강조했다. 티볼리를 기반으로 했지만 좀 더 강인하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부여했다는 게 김 수석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젊은 여성 고객을 흡수하기 위한 티볼리의 디자인을 (티볼리에어에서는) 30~40대 아이를 둔 가장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면서 “왜건 스타일이 크로스오버 되긴 했지만 밴이나 왜건이 주는 둔탁함이 아니라 쿠페처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입히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휠베이스를 그대로 둔 채 오버행을 늘린 건 태생적 한계가 아니라 철저히 의도된 쌍용차의 또 다른 디자인 실험이다. 실제로 티볼리에어의 전면부, 후면부, 휠베이스의 비율은 메르세데스벤츠의 CLA 슈팅브레이크, 아우디 A4의 올로드 등 스포츠 왜건형 모델과 거의 일치한다. 비례감에 공을 들인 결과다. 헤드램프부터 후면 콤비램프까지 폭포수처럼 힘차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선 라인, 디자인팀에서 기획 초기 단계부터 끝까지 고수해 지켜낸 투톤 스타일링, 그 밖에도 앞으로 솟아오르는 듯한 날렵한 지붕 라인 역시 기존의 티볼리와 달라진 티볼리에어만의 특징이다. 그는 “티볼리 디자인은 쌍용차가 디자인 중심의 프로세스, 소비 중심의 개발 프로세스를 확립시킨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티볼리에어는 2011년부터 선보인 5대의 콘셉트카를 통해 글로벌 시장 반응은 물론 고객의 요구를 수용해 면밀히 준비해 온 작품”이라면서 “티볼리에 대한 디자인 평가와 상품성 개선의 목소리를 반영한 티볼리에어가 티볼리보다 우수한 DNA를 가질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블루스 전설’ 조플린의 포르셰, 20억 낙찰 “사상 최고가”

    ‘블루스 전설’ 조플린의 포르셰, 20억 낙찰 “사상 최고가”

    미국의 전설적인 블루스 가수인 재니스 조플린(1943~1970)의 ‘애마’로 널리 알려진 포르셰 자동차가 경매에서 176만 달러(약 20억7000만 원)가 넘는 거액에 낙찰됐다. 조플린의 성격만큼이나 자유롭고 히피스러운 외관이 특징인 이 차량은 1964년형 포르셰 356C 1600 컨버터블. 1970년 조플린이 헤로인 중독으로 사망할 때까지 계속 타고 다녔던 이 차량은 그녀가 사망한 이후 유족이 지금까지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이력을 가진 이 차량은 10일 밤(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알엠(RM) 소더비 자동차 경매에서 당연히 하이라이트로 주목받았다. 5분간의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원래 낙찰 예상가인 40만~60만 달러를 훌쩍 넘긴 금액에 낙찰됐다는 것. 경매 주관사인 알엠 소더비 측은 지금까지 포르셰 356에 속하는 모든 차량에 관한 경매 중에서 조플린의 포르셰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차 렌트로 도심 드라이브 즐기자… 벤츠 스마트 카브리오 렌터카 서비스 ‘인기’

    경차 렌트로 도심 드라이브 즐기자… 벤츠 스마트 카브리오 렌터카 서비스 ‘인기’

    자동차 렌탈 서비스가 일반화 되면서 도심 드라이브 및 가벼운 여행 등의 용도로 새로운 차종을 렌탈하거나 마케팅 목적으로 독특한 차량을 대여하는 개인 및 기업 사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방송인 노홍철의 자가용, 일명 ‘홍카’로 유명한 벤츠의 오픈카 ‘스마트 카브리오’ 차종을 렌탈 가능 여부를 문의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출시 전부터 상당한 주목을 받았으며 국내 젊은층 선호도 1위를 차지하기도 한 스마트 카브리오는 2인승의 경차이지만 벤츠에서 생산 된 만큼 특유의 기술력과 단단함이 엿보이는 데다가 트렁크가 넓어 여행용 가방 2개도 너끈히 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동 기반의 자동변속기인 MHD(Micro Hybrid Drive)장착으로 연비가 약 10% 정도 향상되었으며, 최고 출력 84마력에 공인연비가 23km/l로 경차 그 이상의 성능을 발휘해 눈길을 끈다. 귀여운 외관에 컨버터블이 가능한 유일한 경차 오픈카로 국내 대표 경차인 기아 모닝이나 레이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어필했던 벤츠 스마트 카브리오는 경차답지 않은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차종이기도 하다. 그러나 벤츠 스마트 카브리오를 이제 렌터카로 경험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대 승합렌탈 전문회사인 ㈜티에이렌터카가 2~30대 젊은 층은 물론 4~50대 중장년층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벤츠 스마트 카브리오 렌탈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것. ㈜티에이렌터카 관계자는 “드라이브나 단기 여행을 떠나려는 개인 고객들부터 업무용, 이벤트, 광고를 목적으로 렌탈하는 기업 사용자까지 폭 넓은 이용자들이 벤츠 스마트 카브리오 차량을 대여한다”고 설명하면서 “디자인 회사, 광고 회사, 체인점 등 톡톡 튀는 기업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벤츠 스마트를 렌트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으며, 모닝 렌트나 레이 렌트 차량 보다 마케팅 피드백이 좋아 장기 렌탈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연인과의 데이트나 이벤트를 목적으로 차량을 대여하는 젊은이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본래 포드 승합차 15인승, 포드 9인승 럭셔리밴, 스타렉스 12인승 등 승합차를 전문으로 취급했던 ㈜티에이렌터카는 최근 벤츠 스마트, 벤츠 E-class, 벤츠 S-class 등으로 취급 차종을 확대했으며, 현재 겨울철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벤츠 스마트 렌터카의 렌탈 비용은 당일 12시간 기준 4만 원대 이며 단기, 중기, 장기 렌탈 모두 가능하다. 차량 렌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티에이렌터카 홈페이지(www.15rentcar.com)를 참조하거나 전화(02-6673-5500)를 통해 문의하면 상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줄영상] 좁은 터널서 마주친 차량 “난 양보 못해~”

    [한줄영상] 좁은 터널서 마주친 차량 “난 양보 못해~”

    갈수록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사라지는 각박한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가 공개한 이 영상은 좁은 터널길에서 마주친 두 명의 고집 센 운전자가 서로 양보하지 않고 신경전을 펴며 버티고 있어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영국 버크셔에 있는 메이든헤드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40여분이 지나도 양보하지 않고 버티는 메르세데스 벤츠 운전자들에게 뒤따르던 차량에 탄 사람이 설득을 해도 요지부동입니다. 두 명 모두 차문을 잠그고 후진하라는 주변의 말을 거부합니다. 오도가도 못하게 된 많은 사람들이 설득과 사정을 하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교착상태가 오래 지속되자 몹시 화가 난 운전자들이 “나잇값 좀 하라”고 욕설과 고함을 칩니다. 나이가 지긋한 남성은 자기는 충돌할까 겁나서 후진을 할 수 없다고 구경꾼들에게 얘기합니다. 컨버터블 벤츠를 탄 금발의 중년 여성은 아무말없이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주변에서 누군가 애들을 학교에 데려다 줘야 한다고 욕설을 퍼붓습니다. 여성 운전자 중 한 명은 “10대 딸과 친구가 걸어서 집으로 오고 있는데 무슨 일이 생기면 당신 탓”이라고 소리칩니다. 지난주 영국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30세의 재무분석가인 브래드 하베리가 촬영했습니다. 하베리는 노인은 좀 겁을 먹은 표정이었고 중년여성은 불쾌함이 역력했는데 배려심이 없는 사람 같다고 말합니다. 결국 시간이 계속 흐르자 다른 운전자가 노인의 차를 대신 후진시키는 걸로 일단락됐다고 합니다. 이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잘잘못을 놓고 의견이 나눠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누구 잘못이 더 크다고 보십니까? 사진·영상= Bibi Boulai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자이언티 이솜 열애설 반박 “워낙 돈독해”

    자이언티 이솜 열애설 반박 “워낙 돈독해”

    가수 자인언티(26)와 배우 이솜(25)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24일 더팩트는 자이언티와 이솜의 열애를 지난달 초부터 지켜봤다며 열애설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자이언티는 자신의 애마인 아우디 A5 컨버터블을 이용해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이솜의 집까지 데려다줬다. 이에 대해 이솜의 소속사 동행엔터테인먼트와 자이언티 소속사 아메바 컬쳐 측은 “이솜 자이언티는 돈독한 오빠 동생 사이다. 집에 데려다 줬다고 해서 사귀는 사이라고 의심하는 건 좀 아니지 않냐”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자이언티 이솜 열애설 “사실무근”

    자이언티 이솜 열애설 “사실무근”

    24일 더팩트는 자이언티와 이솜의 열애를 지난달 초부터 지켜봤다며 열애설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자이언티는 자신의 애마인 아우디 A5 컨버터블을 이용해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이솜의 집까지 데려다줬다. 지난 6월에는 “제주도에 이솜이랑 자이언티가 와서 대놓고 애정행각하고 있다” “아메리카노 시켜놓고 계속 딥키스 함” 등의 데이트 목격담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솜의 소속사 동행엔터테인먼트와 자이언티 소속사 아메바 컬쳐 측은 “이솜 자이언티는 돈독한 오빠 동생 사이다. 제주도에 단 둘이 놀러간 것도 아니다. 소속사 식구들도 모두가 알고 있었다”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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