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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최강 벽은 높았다/J대표팀, 아르헨과 2차평가전서 무릎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19세 이하)이 공수에서 모두 문제점을 드러내며 아르헨티나에 패했다. 한국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청소년대표팀 초청 2차 평가전에서 전반 6분과 40분 구스타보 에레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다 후반 41분 김수형(부경대)이 프리킥으로 한골을 만회,1-2로 무릎을 꿇었다.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은 1승1패로 평가전을 마쳤고 남북단일팀을 포함한 역대 전적에서 2승1무1패의 우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미드필드에서 전방으로 이어지는 상대의 긴 전진패스에 수비라인이 무너졌고 2선에서 치고 올라오는 상대 공격수에 대한 마크가 철저하지 못해 문전 슈팅을 자주 허용했다. 공격진 또한 해결사 최성국이 컨디션 난조로 선발 명단에서 빠지는 바람에 정조국(대신고)을 원톱으로 세우고 이호진(성균관대) 이민선(선문대) 이종민(삼성) 등으로 미드필드진을 구성,스위치플레이를 펼쳤지만 아르헨티나의 중앙수비에 번번히 가로막혀 제대로 된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등 활로를 찾는데실패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수 양면에서 조직력을 보완하고 보다 다양한 경기 경험을 쌓아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한편 경기가 열린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모두 4만5583명이 입장,청소년 축구경기 사상 최다관중 기록을 세웠다. 최병규기자
  • K-리그/ 이동국 신병호 4경기 연속골 쏜다

    최다 연속골 기록은 내몫. 이동국(23·포항)과 신병호(25·전남)가 2002프로축구 정규리그 최다 경기연속골 기록을 향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나란히 3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인 이들은 찜통 더위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체력 저하로 고통받는 와중에서 오히려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31일경기에서 1골만 더 추가하면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최초로 4경기 연속골의 주인공으로 탄생한다. 따라서 각각 안양과 수원을 상대로 골사냥에 나서는 이들의 득점 여부는 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이들이 골 사냥에 성공한다면 용병들이 유독 강세를 보이는 득점왕 경쟁에서도 토종들의 자존심을 대변하며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30일 현재 득점레이스는 샤샤(성남)가 5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다보(부천) 코난(포항) 마니치(부산)가 이동국과 나란히 4골,신병호가 3골로 그 뒤를 쫓는 형국이다. 그러나 이동국과 신병호는 최근 3경기에서 내리 골을 뽑는 등 컨디션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어 선두 탈환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현재 올시즌 정규리그에서3경기 연속골을 뽑은 선수는 이들 두사람 뿐이다.지금까지의 역대 최다 기록은 2000시즌 김도훈(전북)이 세운 8경기 연속득점. 그러나 지난 시즌 산드로(수원)가 4경기,99시즌 안정환(당시 부산)이 5경기 연속골로 시즌 기록을 세운데서 보듯 4경기 연속골은 만만한 목표가 아니다.우선 성실한 몸관리로 꾸준한 출장이 이뤄져야 하고 골 결정력까지 갖춰야하기 때문이다. 이동국과 신병호는 또 저마다의 오랜 방황을 털고 심기일전에 성공한 케이스여서 색다른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다. 이동국은 월드컵 엔트리 탈락으로 마음고생을 겪었고 신병호는 지난 2년 동안 청운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해외를 떠돌아 다닌 아픔으로 한동안 슬럼프를 헤맸다. 이동국과 신병호는 31일 오후 7시 30분 안양 수원에서 열리는 원정경기에 각각 선발 공격수로 출장한다. 박해옥기자 hop@
  • 수능 D-100/ 마무리 전략은 이렇게

    대성학원·종로학원·중앙교육진흥연구소·고려학력평가연구소 등 입시전문기관들이 수험생들에게 권하는 마무리 전략이다. ◇수능 점수대별 중요 영역을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에 따라 영역별 강·약점이 다르기 마련이다.일반적으로 수능 350점대 상위권의 경우,인문계는 수리 영역에서,자연계는 언어 영역에서 점수 차이가 많이 난다.290점대 중위권은 인문·자연계 모두 수리 영역에서 점수 차가 크다.230점대의 중하위권은인문·자연계 모두 외국어 영역에서 주로 차이가 난다. 모든 영역이 중요하지만 자신의 점수대에 따라 보다 중요한 영역을 찾아 보강할 필요가 있다.올해 수능 반영에서 총점 대신 일부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이 59개 대학이나 된다.가중치를 적용하는 대학도 64개 대학이다.따라서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학과에서 어떤 영역을 반영하는가를 확인,집중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마무리 정리를 위한 기본 계획을 반드시 세운다.= 지금껏 치른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취약한 영역을 파악해야 한다.영역별로 학습할 분량과 시간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수능 시험 날짜가 다가오면 수험생들은 심리적으로 초조해지고 불안해지기 마련이다.따라서 계획의 실천 여부에 따라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100일 동안의 계획은 물론 월 단위,주 단위,그리고 마지막 한 달을 앞두고는 어떻게 마무리 할것인가 등의 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하나씩 계획을 실천에 옮긴다.= 수험생들은 지금쯤 수능 고득점을 위한 마무리 전략을 세워 준다거나 좋은 교재를 새로 소개한다는 등의 유혹에 솔깃해진다.이 시점에서 특별한 교재나 방법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가 세운 계획을 충실히 실천하는 것이 가장좋은 고득점 전략이다.수능 시험에는 암기식 문제가 아닌 사고력이나 해결력위주의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한 가지 특정한 교재만 공부해서는 충분히 대비할 수 없다. ◇학교 수업은 마지막까지 중요하다.= 실제 수능 시험에서 교과서 밖의 소재가 많이 활용된다.또 사고력이나 응용력,문제 해결력 등을 묻는 문항도 많이 출제된다.때문에 평소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우는내용들이 수능 시험과 외견상 관계가 적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그러나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들은 수능 시험의 기초이자 기본이다.교과서에 나와 있는 기본 개념이나원리,법칙 등은 응용 문제를 푸는 데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남은 기간동안 학교 수업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건강 관리를 잘해야 한다.= 공부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건강 관리이다.아침·저녁으로 가벼운 산책이나 맨손 체조 같은 운동을 해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한다.수험생들은 체력 저하는 물론 위장 장애나 소화불량을 겪을 가능성이 많다.고사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꾸준히 가벼운 운동을 해 둬야 한다. 박홍기기자
  • 월드컵/히딩크감독 경주훈련중 인터뷰/선수 사기충천 3위 자신있다

    거스 히딩크 한국 대표팀 감독은 터키와의 3,4위전을 이틀 앞둔 27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작은 결승전으로 불리는 3,4위전에서 3위 자리는 중요하다.”며 승부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3,4위전에 대한 각오는. 네덜란드를 맡은 98년 월드컵 때는 준결승전 석패에 따른 선수들의 사기저하로 3,4위전에서 패했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다.우리 선수들도 독일에 져 실망한 건 사실이다.하지만 98년 당시와는 환경이 다르고 선수들 또한 의욕이 넘쳐 실력을 100% 이상 발휘할 것으로 본다. ◇부상 선수들은 어떤가. 황선홍 최진철 김남일 등 몇 명의 상태가 좋지 않다.특히 김남일의 공백은 큰 손실이다.그가 대회를 다 마치지 못하게 된 데 대해 감독으로서 안타깝다. ◇터키팀을 어떻게 평가하나. 4강에 오른 것은 결코 운이 아니다.터키는 전술 정신력 기술 등 모든 면에서 강팀이다.박빙의 터프한 승부가 될 것이다.우리는 우리 스타일의 경기를 할 것이다. ◇벤치멤버들을 기용하나. 나는 항상 경기에 앞서 가장 컨디션이 좋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선수를 택한다.단지 특정 선수가 이제껏 출전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기회를 주지는 않는다.상대팀을 감안하고 부상선수들의 상태를 고려해 결정할 것이다. ◇최성국 등 연습멤버는 장래성이 있나. 그들이 우리와 함께하면서 쌓은 실질적인 경험은 자신들은 물론 한국축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의 미래는. 30대의 노장선수들에 대한 일부 교체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철학과 전략은 계속 고수해야 할 것이다.한국의 이번 선전은 결코 우연이 아닌 구조적인 차원의 성공이었다.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귀감으로 삼을 것으로 생각한다.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월드컵을 넘어서] (2)이제는 경제다

    ■‘경제4강' 民·官 함께 나서자 월드컵 4강 진입을 ‘경제 월드컵’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이 붉은악마의 응원 열기 못지않다.정부와 기업들은 한달 전만 해도 예상치 못했던 성과로 부랴부랴 포스트 월드컵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정부 주도가 아닌 민·관 합동 또는 민간주도-정부지원 형태로 포스트 월드컵이 짜임새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코리아 브랜드를 높이고 동북아 중심국가로 발돋움하려는 국가적 전략을 짚어본다. ◇자만할 때 아니다= 프랑스가 1998년 월드컵을 치르기 전,290억달러였던 외국인 투자가 월드컵 이후 390억달러로 늘어났듯 외국인 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현재 150억달러인 외국인 투자자금은 월드컵이 끝나면 두 배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들도 월드컵 4강 덕을 톡톡히 봤다.한 예로,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대회 개최전에 32%에 불과하던 현대자동차의 인지도는 67%로 껑충 뛰었다.붉은악마의 열광적이면서도 평화로운 응원문화는 어느새 우리나라를 상징하는대표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런저런 숫자에 만족하면 월드컵 대회는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현대경제연구원 박동철(朴東哲) 거시경제실장은 “월드컵 열기는 대회가 끝나는 대로 금방 식게 마련”이라며 “기회를 놓치지 말고 경제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들은 월드컵대회 개최 또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 국가의 인지도가 높아졌다.그러나 이를 경제도약의 발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세계 금융불안의 진앙이 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建) 전무는 “88서울올림픽도 스포츠 이벤트로는 성공했지만 코리아 브랜드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했다.”고 상기시키면서 이번 기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리아 브랜드는 제품과 경쟁력 업그레이드= 코리아 브랜드의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제품의 질과 경쟁력이 뒤따르지 않으면 상승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주훈(金周勳) 연구위원은 “일본제품은 1964년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기전에 ‘싸구려’라는 인식을 받았으나 고부가가치화에 힘을 쏟아 세계적 고급제품으로 성장시켰다.”면서 제품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 박 실장은 “정부 주도의 포스트 월드컵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붉은악마 응원단을 젊은층이 이끌었던 것처럼 W(월드컵)세대,시민단체 등이 폭넓게 참여하는 민·관 합동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북아 허브전략 발판으로= 월드컵 개최는 우리나라가 ‘동북아 허브(중심축)’로 우뚝 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남덕우(南悳祐) 전 총리(산학재단이사장)는 “월드컵 때 결집된 거대한 국민적 에너지를 승화시켜 나가면 ‘동북아 허브’ 건설은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역설했다. 실제 우리나라는 국제적인 인천국제공항과 부산·광양항 개발로 동북아 교역과 물류의 허브가 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다.세계적 수준의 통신인프라와 정보기술(IT) 산업기반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동북아 허브의 실현은 넘어야 할 산이 한 둘이 아니다.단순한 국제적인 물류기지가 아니라,21세기의 새로운 경제질서 창출을 주도하는 것으로,정치·경제등 모든 분야의 기존 질서를 무너뜨려야 한다. 교육제도 개선,각종 무역규제 철폐,외국기업 세제혜택 등 각 분야의 문호개방이 전제되고 내·외국인의 차별 폐지도 고려해야 한다.무역협회 양수길(楊秀吉) 박사(전 OECD대표부 대사)는 “‘투자천국’‘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를 외치는 구호는 난무하지만,이를 위한 내부적인 인프라는 걸음마 단계”라며 “히딩크 축구에서 보듯 선진화된 기법과 문화를 체득해 우리 것으로 만드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개방적 경제체제 전환에 따른 의식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한 예로 월드컵기간 동안 물류수송,관광객 유치 등에 큰 관심을 갖지 않은 탓에 성과가 기대치를 밑돈 것도 관광·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대한 기본인식이 덜 돼 있음을 말해준다는 것이다. 주한 미상공회의소 제프리 존스 회장은 “싱가포르·홍콩 등과 같은 국제적 허브항을 만들려면 자본주의 개념에 대한 철저한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정리해고 등을 포함한 노동시장의 유연성,외환관리규제 철폐,소득세 부담 경감 등의 법·제도 개선을 통해 외국인이 매력을 느낄 때 동북아 허브는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정현 주병철기자 jhpark@ ■현오석 무협 무역연구소장 “홍보·마케팅 전담기구 마련해야” 한국축구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월드컵 4강까지 오르자 세계인의 시선이 ‘대∼한민국’으로 집중되고 있다.대사관 등 외국에 나가 있는 정부기관이나 기업의 해외지점을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의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온다. 현오석(玄旿錫·사진)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은 27일 “월드컵대회를 통해 국가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무역·수출·투자 등 경제 전반에 걸쳐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면서 “지금이야말로 ‘포스트 월드컵’에 온 국민적 역량을 모아야 할 절호의 기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4강 진출로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무협 해외사무소나 KOTRA해외무역관 등에서 한국과 국산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좋아지고 있다는 희소식이 연일 들어오고 있습니다. 당장 수출 주문이 늘거나 계약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동안 ‘코리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우리 제품의 우수한 품질이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그동안 한국은 ‘6·25전쟁’‘노조파업’‘정권부패’‘외환위기’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습니다.그러나 월드컵을 통해 우리는 질서정연한 역동성과 넘치는 에너지를 전 세계에 보여줬습니다.특히 대회를 진행하면서 나타난 우리의 정보기술(IT)에 대해 외국인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4강 신화 못지않게 ‘치안과 질서가 완벽한 나라’‘IT코리아’‘비즈니스 코리아’의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준 계기가 된 것이지요. ◇88올림픽과 비교한다면. 올림픽은 서울이라는 도시 중심의 아마추어 행사였기 때문에 경제적 효과는 별로 거두지 못했습니다.월드컵은 스포츠산업과 통신·방송 등에 있어 전 세계 기업들이 모여 이윤을추구하는 ‘경제 이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특히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올림픽 이후에는 소비가 급증하고 해외여행이 증가하는 등 흑자관리 소홀로 내실화된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올림픽의 교훈을 바탕으로 월드컵 이후에는 일시적인 효과에 머물지 않도록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월드컵의 경제적 효과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조 4000억원을 투자해서 17조원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서울시의 경제효과로 6조원,고용창출도 9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국가 홍보효과와 경기부양효과 등은 월드컵의 큰 수확입니다.월드컵 개최도시 지역경제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포스트월드컵 대책은. 9월 부산아시안게임과 연계해 월드컵 효과를 지속시키고,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수출상담회를 갖는 등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특히 월드컵 때 방한한 바이어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 ‘코리아붐’을 이어가는 발판으로 삼아야 합니다.외국인의 직접투자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홍보·마케팅 공식기구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합니다.축구에 열광적인 남미 등을 대상으로 수출마케팅을 강화하고,한국의 스포츠·문화상품을 무역과 연결시켜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지도록 계획을 추진해야 합니다.삼성·LG·SK 등 대기업을 포함한 주요 수출기업도 월드컵 이미지를 십분활용,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월드컵 성공을 카타르시스에만 머물게 하면 안 됩니다. ◇코리아브랜드 육성방안은. 브랜드는 물건 그 자체보다 문화·디자인 등이 집약된 복합 무역상품입니다.기본 브랜드는 바로 ‘국가’입니다.기업과 제품이 국가브랜드보다 많이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월드컵을 계기로 ‘코리아’라는 국가브랜드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월드컵 이후 한국을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국가 이미지는 개선됐지만 외국기업들이 실제로 활동하기 더 어렵다면 효과가 있겠습니까? 외국인들이일하기 좋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어 무역·수출·투자확대로 이어지게 해야 합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히딩크식 경영 ‘훌륭한 리더가 조직을 바꾼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창조한 거스 히딩크 국가대표팀 감독의 독특한 용병술 때문에 유행하고 있는 말이다.히딩크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 사람의 훌륭한 리더가 조직과 사회를 얼마나 탈바꿈시킬 수 있는가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히딩크 신드롬’‘히딩크 경영학’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낸 그의 리더십은 의외로 간단하다.철저하게 경쟁원칙을 지킨 게 승리의 출발점이었다. 대표팀 23명을 마지막 순간까지 확정짓지 않으면서 경쟁을 유도했다.자발적 훈련으로 이어지게 한 것이다. 공정경쟁원칙은 대표선발 때마다 훼손됐다는 잡음이 일었으나 이번에 그가 ‘한 수’가르쳐준 것이다. 김광림(金光琳) 특허청장은 “우리 사회는 경쟁 외적 요소로 좌우되는 예가 허다하다.”며 “모든 분야에서 경쟁원리로 구성원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히딩크의 리더십을 본받을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의 탁월한 ‘집중과 선택’ 능력도 본받아야 할 교훈으로 여겨지고 있다. 철저하게 준비한 자신만의 독특한 훈련프로그램으로 선수들에게 때론 가혹하게,때론 인간적으로 다가갔다. 지난 25일 준결승전(독일전)을 앞두고 그는 “우리 선수들은 개처럼 싸웠다.”고 말했을 정도다. 다만 중요한 결심을 할 때는 반드시 코칭스태프들과 토론을 거쳐 정확한 분석정보를 골랐다.하루하루 선수들의 개인적인 기량과 컨디션,문제점 등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상대 팀의 경기를 비디오로 분석해 장·단점을 족집게처럼 끄집어내는 치밀함을 보였다. 대신 선수들에게는 스스로 깨닫게 했고,나이와 엄격한 선후배 관계 때문에 비효율적으로 이뤄지던 경기운영 행태를 깼다.예전 같으면 후배가 골문 앞에서 슈팅을 날릴 때 선배의 눈치를 봐야 했지만,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설기현이 미국·포르투갈전에서 수차례 결정적인 슛을 실수했을 때 관중석에서 ‘설기현 퇴장’소리가 들렸지만,히딩크는 꿈쩍도 안 했다.선수에 대한 신뢰감이 컸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탈리아전에서 동점골을 뽑아내 히딩크의 믿음에 화답했다. 현대모비스 박정인(朴正仁) 회장은 “감독(CEO)과 선수(직원)의 신뢰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의 당당한 소신도 두고두고 회자된다.2001년 5월31일 컨페드컵에서 프랑스에 0대 5로 패했을 때 ‘오대영’이란 오명을 얻었지만 “축구는 감독이 하는 것이 아니라,선수가 하는 것”이라고 되받으며 자신의 훈련방법에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독일과의 경기가 끝났을 때는 “패자의 변명을 좋아하지 않는다.반성할 것이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강한수(姜翰秀) 박사는 “히딩크 리더십을 기업경영에 접목한다면 글로벌 리더십 확보,구조조정을 통한 활로개척,목표치 상향조정을 위한 역량극대화,신뢰를 기반으로 한 자율적 리더십 확립 등으로 요약된다.”며 “히딩크 리더십이 특히 CEO(최고경영자)들의 가슴에 와닿는 것은 냉철한 판단으로 생각하는 바를 소신있게 실천으로 옮겨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이끌어낸힘겨운 과정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월드컵/ 16강 장외 도우미, ‘12번째 전사’ 300만의 붉은악마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낸 데는 여러가지 ‘장외 도우미’들이 큰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300만명에 육박하는 길거리 응원단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선수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됐다.미국 포르투갈과의 경기가 열리는 시간 서울 태평로와 시청앞,광화문을 비롯해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월드컵공원내 평화의 공원,잠실야구장 등 전국 100여곳에서 100만∼200만명이 거리응원에 참여했다.앞선 폴란드와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무더위도 16강 진출에 큰 몫을 했다.미국전이 열리는 동안 대구 월드컵경기장은 섭씨 35도를 웃돌았다.콘크리트로 둘러싸인 경기장의 구조와 관중들의 열기가 수은주를 끌어올렸다. ‘살인적 더위’는 미국 선수들이 후반전에 급격한 체력소모를 보이는 원인이 됐고 결국 한국이 동점골을 넣는 계기가 됐다.실제로 무더위는 북유럽이나 유럽선수들의 경기력을 현저히 저하시키는 것으로 각팀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입맛에 맞는 음식도 큰 힘이 됐다.선수들이 과거 월드컵 대회에 참가하면 현지 적응훈련을 포함해한달 이상 외국에 머물러야 했다.요리사를 동반했다고 해도 한국에 있을 때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게다가 조리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면 입맛에 맞지 않는 현지음식으로 애를 먹곤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경기마다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오가피와 붕어 잉어 가물치에 당귀 복분자 오미자를 넣어 달인 사편환과 장뇌삼삼계탕 동충하초 등 천연 강장식을 수시로 복용하며 체력을 비축한 것도 도움이 됐다. 부산과 대구 경기장의 잔디도 한몫을 했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부산과 대구 경기장 모두 잔디를 22㎜ 높이로 짧게 깎아 줄 것을 요구했다.지난달 27일부터 마무리 훈련을 해온 경주구장의 잔디와 맞춰 선수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배려였다. 히딩크 감독은 또 잔디에 가급적 물을 많이 뿌려줄 것도 요청하기도 했다.스피드가 빠른 한국팀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겠다는,‘홈 그라운드’에서만 가능한 전략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월드컵/ 전문가들이 말하는 필승전략

    ●곽성호 SBS해설위원 - 공격진 압박플레이를 기술적인 부분보다도 지금까지 훈련했던 과정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기분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전술과 조직력 체력적인 부분의 장점을 살리고 지금까지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선전할 것이다.한국팀의 체력과 조직력 기동력은 이미 정상수준에 오른 만큼 압박플레이를 전개하며 서로 조직적인 플레이로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특히 슈팅을 많이 하면서 공격템포를 빨리해 공격의 주도권을 잡아야한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 자신감 끝까지 가져야 현대축구는 미드필더 싸움이다.미드필드에서부터 폴란드에 장악당하지 말아야 한다.수비에서는 세계적인 골잡이 올리사데베를 놓쳐서는 안된다. 한국팀은 이미 전력이 많이 향상됐다.이 분위기를 시합까지 그대로 이어가야 한다.선수들이 주지할 것은 월드컵본선시합과 연습게임은 다르다는 것이다.실제 폴란드와의 경기에서는 예기치 못한 위기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어떤 위기를 맞든지 당황하지 말고 슬기롭게 풀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성남 일화 차경복 감독 - 올리사데베 꼭 묶어야 폴란드와의 연습경기에서 본 것처럼 측면에서 중앙으로 보내는 센터링이 예리하다.그것을 놓치면 바로 실점위기를 맞을 것이다.다만 폴란드는 포백이 전체적으로 느려 우리팀(성남 일화)의 발빠른 김대의가 종횡무진 휘젓고 다녔다.한두번의 패스가 중앙에 투입됐을 때 수비수의 대처능력이 우리 수비수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주의할 점은 한국팀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골잡이 올리사데베를 철저하게 묶어야 한다는 것이다.우리팀과 경기에서 후반에만 뛰었지만 그의 플레이는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회택 전남 드래곤즈 감독 - 부담감 덜고 편하게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16강 진출이 다 된 것같은 분위기지만 폴란드는 생각처럼 만만한 팀은 아니다.다만 한국팀은 히딩크 감독 체제에서 충실하게 훈련해왔고A매치 경험을 많이 쌓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이기고 지는데 크게 부담감을 가지면 경기가 꼬일 수 있다.객관적인 전력은 폴란드가 우리보다 한수위라는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지나치게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줄 필요가 없다.홈그라운드인 만큼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조광래 안양LG감독 - 긴패스 중앙침투 조심 최근 A매치에서 게임을 너무 잘해서 오히려 걱정이다.프랑스-세네갈전에서 보듯월드컵 본선경기는 결국 1골로 예상치 못한 승부가 날 수도 있다.너무 자신감을 갖고 공격에만 치우치다 보면 긴 패스에 의한 중앙공격에 능한 폴란드에 역습을 허용할 수 있다.상대가 공격할 때 대각선 수비형태로 수비들이 전진하면서 대비해야 한다.폴란드의 수비가 약하다고 한다. 빠른 템포로 공격을 받을 때는 수비밸런스가무너지기도 하지만 공격이 물러설 때는 수비가 강하다.
  • [월드스타 그들이 온다] 코스타리카 완초페

    2002년 1월 북중미 골드컵 4강전 1-3 완패,2002년 4월20일 초청 평가전 2-0 완승. 한국 대표팀이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와 올시즌 두 차례 격돌해 얻은 성적표다.1월엔 완패,4월엔 완승이다.불과 석달새 한국의 실력이 부쩍 늘었거나 코스타리카의 전력이 약화됐거나 둘중 하나다. 어느 것이 맞을까.정답은 코스타리카의 ‘검은 표범’ 파울로 세자르 완초페가 제공한다.1월 골드컵 당시에는 그가 있었지만 4월 평가전에는 그가 빠졌다.1월 골드컵 당시 2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수렁으로 밀어넣은 그는 4월에는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돼 한국 땅을 밟지도 않았다.코스타리카에는 ‘킬러’가 없었던 셈이다. 석달 사이의 변화는 그가 코스타리카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단적으로 말해 주는 대목이다.그가 한국에 올수 없었던 이유는 오른쪽 무릎에 심한 부상을 당해 최근 2개월여 동안 치료에 전념했기 때문.부상 초기에는 본선 합류조차 불투명했지만 점차 부상에서 회복,정상 컨디션을되찾고 있다. 물론 코스타리카 국민들은 90이탈리아대회에이어 본선 16강 신화를 재현해줄 선두주자로 완초페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북중미 예선에서 4골을 기록,드러난 기록에서는 5골을 넣은 동료 폰세카(27·라 피에다드)에게 뒤지지만 코스타리카 국민들은 완초페가 아니면 12년 만의 본선 무대 진출은 어려웠을 것으로 여긴다.그만큼 코스타리카에서 그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완초페는 코스타리카 에레디아 출신으로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형제들까지 모두 축구선수인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고등학교 재학중 득점력과 리바운드 실력을 고루갖춘 고교생 농구 스타로 여러 대학에서 스카우트 제의를받기도 했다. 하지만 축구 가문의 피를 지닌 그는 고교를 졸업한 뒤 농구선수의 길을 과감히 접고 고향으로 돌아가 CS에리디아노에 입단,농구와의 인연을 끊었다. 축구로의 전환은 옳은 선택이었다.데뷔 1년 만인 97년 더비 카운티에 입단,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첫 발을 내디딘 것.첫 시즌 5경기에 출전해 단 1골을 넣는 데 그쳐 기대에 못 미쳤지만 차츰 실력을 인정받아 주전자리를꿰찼고 다음 시즌에는 32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웨스트 햄에 이전해 99∼00시즌 12골,현재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시티로 옮긴 00∼01시즌 9골을 기록하는 등 프리미어리그의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191㎝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과 제공권을 바탕으로 한 헤딩력,현란한 발재간,타고난 센스 등 그는 언제든지골을 터뜨릴 수 있는 능력을 확실히 갖췄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보스턴마라톤이 남긴 것/ 케냐 인해전술에 당했다

    이봉주(삼성전자)가 16일 새벽 열린 제106회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0분30초의 기록으로 5위에 그쳤다.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한국최고기록(2시간7분20초)보다 3분 이상 뒤진 기록이다. 지난해 51년만의 보스턴대회 우승컵을 안긴 이봉주는 이날 케냐 선수들의 집중 견제를 뚫지 못해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케냐의 신예 로저스 롭(26)이 2시간9분2초로 우승했다. 여자부에서도 마가레트 오카요(케냐)가 2시간20분43초의 대회 최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은 선수층 확대와 함께 차세대 스타를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90년대 중반부터 한국 마라톤을 짊어진 이봉주는 벌써 만 32세의 나이로 노장대열에 끼어들었다. 그러나 아직 이봉주의 대를 이을 뚜렷한 스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봉주를 지도하는 오인환 감독도 “이봉주와 함께 출전시키고 싶어도 그 정도 수준에 오른 마땅한 선수가 없다.”고 토로할 정도다. 한때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정남균(삼성전자)은 부상에 시달리며 지난해 동아마라톤 이후 풀코스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해 춘천마라톤에서 우승한 지영준(코오롱)도 현재 부상에 신음중이다. 지난해 말 상무를 제대한 김이용은 여전히 몸을 만드는 중이고 올해 동아마라톤 3위 임진수(코오롱)도 더 다듬어야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터운 선수층 확보도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이봉주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고독한 레이스를 펼친 반면 케냐는 9명의 정상급 선수를 출전시켰다. 이들은 번갈아 이봉주를 견제하는 ‘인해전술’을 펼쳤다. 경기 뒤 오인환 감독은 “대거 출전한 케냐 선수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집중 견제해 페이스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봉주를 에워싼 채 서로 선두를 바꿔가며 노련하게 레이스를 이끈 케냐 선수들은 5위만 이봉주에게 양보하고 1∼7위까지를 휩쓸었다. 박준석기자 pjs@ ***아쉬운 5위 이봉주 “목감기로 체력 저하” 2년연속 보스턴마라톤 제패에 실패한 이봉주는 레이스가끝나 뒤 “결혼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 ◆소감은.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고 상위권에 입상해 어느정도 성과는 거둔 것 같다. ◆29㎞ 지점에서 갑자기 처졌는데. 25㎞지점에서 한 차례처졌다가 곧바로 따라 붙었는데 이 때 체력에 부담이 갔던 것 같다.29㎞ 지점에서 다시 케냐 선수들이 치고 나갈 때는 따라 붙을 수 없었다.케냐 선수들의 견제가 심했던 것도 하나의 요인이고 경기 전 걸린 목감기도 체력에 영향을 준 것 같다. ◆특별한 작전은 있었나. 처지기 시작한 29㎞ 지점에서 원래는 승부를 걸려고 했다. ◆막판에 많이 따라잡았는데. 11위까지 처졌지만 30㎞ 지점을 지나면서 다시 컨디션을 회복해 정상적으로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조금만 빨리 회복이 됐더라면 3위 정도는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보스턴 조성준특파원 when@sportsseoul.com
  • 박경완·심재학 “마운드 공략 내가 해결사”

    박경완(현대)과 심재학(두산)이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선봉에 나섰다. 현대와 두산은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사이좋게 1·2차전을 나눠 가졌다.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고 따라서 15일 잠실에서 열리는 3차전이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은 조계현을,현대는 마일영을 선발로 내세울 작정이다.이에 따라 이들의 천적인 박경완과 심재학이 해결사로나섰다. 박경완은 올 시즌 조계현과의 맞대결에서 5타수 3안타(홈런 1개 포함)로 .600의 타율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특히 지난 1차전에서 8회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역전승을 이끌어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또 한번 곰 사냥에성공하겠다는 각오다.올 시즌 포수로서는 프로야구 사상처음으로 20홈런-20도루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박경완은 내친김에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와 한국시리즈 MVP를노리고 있다. 현대로서는 지난 1·2차전에서 4·5번인 심정수와 이숭용이 .111와 .167의 저조한 타율을 보여 박경완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졌다. 여기에다 선두타자 전준호도 조계현에게 4할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어 박경완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1차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전준호는 2차전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완전하게 제 컨디션을 찾았다. 두산은 ‘마일영공략’을 위해 심재학을 내세웠다.심재학은 플레이오프에서 .143로 부진했지만 마일영에게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올 시즌 맞대결에서 8타수 4안타로 5할의 타율을 기록했다.또 4타점을 올려 찬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특히 친정팀을 향해 복수혈전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3차전을 기다리는 마음자세도 다르다. 심재학의 도우미는 선두타자 정수근.그도 올 시즌 4할의타율로 마일영을 압도했다.특히 마일영으로부터 9개의 볼넷을 뽑아내 철저하게 괴롭혔다. 플레이오프 3차전은 양 팀 선발투수들의 천적으로 자부하는 거포 박경완과 심재학의 싸움으로 승패가 갈릴 것으로예상된다. 박준석기자 pjs@
  • 프랑스 예술축구 ‘역시 예술’

    세계 최강의 ‘아트사커 군단’ 프랑스가 한 수위의 개인기를 앞세워 일본 돌풍을 잠재웠다. 프랑스는 10일 대회 최다인 6만5,000여명의 관중이 일본요코하마 월드컵경기장을 메운 가운데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28분 파트릭 비에이라의 헤딩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홈팀 일본을 1-0으로 제치고 우승상금 225만달러(약 30억원)를 받았다.이로써 프랑스는 98프랑스월드컵,2000유럽선수권에 이어 메이저급 국제대회를 3연속 제패,‘트리플 크라운’의 영예를 안았다.프랑스의 미드필더 로베르 피레는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골든볼’을안았고 비에이라는 실버볼,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는 브론즈볼을 차지했다. 9일 울산에서 열린 3·4위전에서는 호주가 후반 38분에 터진 숀 머피의 헤딩 결승골로 브라질을 1-0으로 ??는 파란을일으켰다. 준우승 상금 150만달러를 챙긴 일본으로선 그동안 가려진문제점을 속속 드러내기는 했지만 세계 최강을 상대로 단한골차 패배에 그치며 상승된 전력을 입증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특히 예선을 거쳐결승전에 오르는 동안 무실점 행진을 하며 ‘고무줄수비’로 과대포장된 조직력은 프랑스의파괴력 앞에선 그리 단단하지 못했다. 프랑스 역시 오랜 원정과 이동에 따른 체력부담,비온 뒤축축해진 그라운드 컨디션 탓에 예상된 낙승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다만 세계 1위를 상대로 한 이변은 애초부터 기대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사실만을 실력으로 보여줬다. 초반부터 거칠게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공세를 펼친 프랑스는 전반 4분 니콜라 아넬카가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파고 들어가 슈팅을 날린데 이어 18분 스테브 말레가 골마우스 정면에서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잡는 등 가볍게 일본의 1자수비를 돌파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철저히 수비 위주로 나선 일본은 프랑스의 공세때마다 어김없이 3∼4명의 수비수를 골문 안에 포진시켜 볼을 걷어내며 간신히 버텼다. 그러나 이는 첫 실점의 순간을 조금 늦췄을 뿐 프랑스의 예봉을 피하는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었다. 전반 28분 미드필드 오른쪽을 가른 프랑크 르뵈프가 길게센터링 한 볼을 1자 수비라인을 뚫고문전으로 파고든 비에이라가 머리로 받아 가볍게 선제골을 터뜨렸다.일본으로선5경기만의 첫 실점. 한번 무너진 일본의 수비라인은 더이상 프랑스의 물밀듯한 공세를 버텨내지못했지만 프랑스는 오히려 홈팀에 대한 배려라도 하는 듯 때로는 조직력,때로는 개인기로 일본의 문전을 공략할 뿐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추가 득점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프랑스의 느슨한 전략은 후반 들어서도 이어졌다.이 틈을탄 일본의 공세가 초반 불을 뿜었지만 프랑스의 조직력에막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비록 실점은 면했지만 거듭된 일본의 반격에 위협을 느낀프랑스는 후반 중반 이후 추가 득점에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이미 떨어진 체력과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업은 일본의 거센 반격에 눌리고 말았다. 요코하마 박해옥기자 hop@
  • 이봉주 자신감 되찾았다

    이봉주가 재기에 성공했다.그리고 꺼져가는 한국 마라톤의 불씨를지폈다.2시간9분4초는 자신의 최고기록은 아니다.그러나 3일 열린 제54회 후쿠오카 국제마라톤대회 준우승은 우승보다 더 값진 의미를 안겨 주었다. 우선 이봉주는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약 3㎞사이에 3명의 선수를 앞지르는 저력을 과시했다.또한 시드니 올림픽 이후 실의에 빠졌던 이봉주는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게자헹 아베라(에티오피아)를 따돌림으로써 다시 한번 가능성을 보였다.이에 따라 침체된 국내마라톤 재건의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봉주는 레이스 초반 우승후보인 아베라,역대 4위기록자 거트 타이스(남아공)등과 함께 선두그룹을 유지하며 달렸다.시드니올림픽 당시앞선수에게 걸려 넘어지는 악몽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그룹맨왼쪽에 붙어 뛰었다. 26㎞지점부터 페이스메이커로 참가했던 프레드 키프로프(케냐)가 임무를 마치고 뒤로 처지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선두그룹은 이봉주,아베라,후지타,타이스 등 6명으로 압축됐다.그러나 28㎞지점를조금 지나면서 이봉주는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져 5위로 처졌다.30㎞지점에서는 선두와 120∼130m정도 벌어져 완전히 입상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이봉주의 뒷심은 무서웠다.막판 스퍼트를 시작한 그는 38㎞지점에서 4위로 올라섰다.이를 악문 이봉주는 골인지점인 헤이와다이육상경기장에 들어오기 직전 앞서 달리던 시드니올림픽 우승자 아베라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시드니올림픽의 참패를 설욕하는 순간이었다.내친김에 이봉주는 경기장에 들어서자 마자 앞서가던 프랑스 압델라 베아르까지 추월,결국 2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이봉주는 시드니올림픽 이후 불과 2개월만에 출전한 이번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존심을 회복했다.경기 뒤 이봉주는 “무엇보다 시드니올림픽의 아쉬움을 털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특히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베라를 제친 것에 만족을 표시했다.그는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아베라를 꺾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5위에서 2위로 오른 저력에 대해 스스로도 믿기지않은 모습이었다. 이봉주는 “스스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기쁘했다. 완전히 자신감을 회복한 이봉주는 내년 3∼4월 국제대회에 참가한뒤 8월 캐다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우승과 함께기록에 도전할 예정이다.이봉주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보스턴마라톤대회 등 큰 국제대회에서 대기록을 세우는 게 마지막 목표”라고말했다.이봉주는 5일 귀국한 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박준석기자 pjs@
  • 14일 수능 예비소집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일인 15일에는 최근 1주일 가량 계속된 쌀쌀한 날씨가 한풀 꺾여 평년 기온을 되찾을 전망이다. ◆예비소집 전국 73개 시험지구 1,054개 시험장에서 14일 수능시험지원자 87만2,297명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이 실시된다.수험생들은 반드시 응시원서 접수증에 표시된 시간에 예비소집에 참석,수험표와 유의사항을 전달받아야 한다.또 시험실 위치 및 집에서부터 걸리는 시간,교통편 등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수능일 날씨 15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점차 흐려지겠지만 아침기온은 조금 올라 입시추위는 덜 할 것 같다.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서울·대전·청주 3도,춘천 1도,수원 2도,인천 4도,광주·전주 5도,강릉 6도,대구 7도,포항 8도,창원 9도,부산 10도,제주 12도로 예상된다. ◆행동요령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D-1’과 관련,“이제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와 최상의 컨디션 유지”라고 입을 모은다.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평소 습관대로 최고의 컨디션을 지탱하는 비결이다.평소대로 잠을 자되 최소 6시간 정도 숙면을 취하는 편이 좋다. 가급적 일찍 고사장에 빠르면 30분,늦어도 10분 전까지는 고사장에도착,마음을 가다듬은 뒤 시험장 분위기를 익히는 게 좋다.시험을 볼때 감독관의 도움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손을 들고 요구해야 한다. 꼭 필요한 책이나 노트 지참 시험시간이 끝나면 정답을 맞춰보지 않는 편이 낫다.대신 20분의 휴식시간과 50분의 점심시간을 이용,핵심부분을 요약해둔 노트 등을 훑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온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옷차림을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체감기온은 영하와 다를 바 없다.두툼한 옷은 답답함을 줄 수 있어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게 효과적이다. 박홍기 이창구기자 hkpark@
  • 현대, 10년만에 우승 축배…슈퍼리그 2000

    현대가 4일 잠실체육관에서 끝난 배구슈퍼리그 여자부 최종결승 4차전에서LG정유를 제치고 10년만에 우승을 차지,LG정유의 9년 아성을 무너뜨렸다. 현대가 우승을 차지한 원동력은 류화석감독의 치밀한 전략과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이다. 가장 돋보인 점은 ‘LG정유 킬러’라는 류감독의 지도력.류감독은 취임 직후부터 기존멤버와 이적 선수간의 불화,신인들의 집단 이탈 등으로 모래알처럼 제각각이었던 팀의 분위기를 쇄신하는데 힘써 선수들에게 “한번 해보자”는 마음가짐을 심어주었다. 지략도 남달랐다.LG정유가 연승행진에 매달리며 초반부터 전력을 쏟는 사이컨디션 조절로 최종결승전 때 최고의 전력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류감독의 독려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100%이상의 실력을 발휘한 점도빼놓을 수 없는 우승요인.특히 지난 시즌만 해도 경기마다 막판 체력저하로위력을 보이지 못했던 구민정이 노장 투혼을 불태우며 후배들을 격려한 것도팀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편 현대 우승을 계기로 국내여자배구는 앞으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것으로 전망된다.그동안 LG정유의 독주는 배구에 대한 흥미를 반감시켰다.뻔한경기 결과를 보러 경기장에 올 배구팬들은 없기 때문이다. LG정유가 이번 대회에서 서서히 몰락의 징후를 나타내자 한국담배인삼공사는구단운영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일부 기업은 여자배구팀 창단을 검토하고 있다.오히려 LG의 몰락이 침체에 빠졌던 여자배구계에 희망을주고 있는 셈이다. 김영중기자
  • 새천년 첫 설연휴 빅게임 풍성

    ‘설 연휴를 스포츠와 함께’-.4일부터 3일동안 이어지는 설 연휴에도 코트와 모래판,링크에서 볼만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프로농구는 6강을 향한 순위싸움이 막바지 불꽃을 튀길 것으로 점쳐지며 배구 슈퍼리그는 라이벌전 등으로 초반 시들한 인기 만회에 나선다.또 91년 이후 처음으로 아마추어 선수까지 출전하는 설날장사대회가 열려 모래판을 뜨겁게 달구며 아이스하키도 올시즌 챔피언을 가려낸다. ■프로농구 민족 대이동으로 인한 교통난을 감안해 연휴기간동안 잠실에서만 6경기가 벌어진다. 하이라이트는 공동6위인 동양·LG·골드뱅크의 향배.3개팀 모두 상위권팀과 맞붙게 돼 있어 6강 판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토종들의 분전에 힘입어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는 4일 선두 SK,‘매직히포’현주엽과 득점 선두 에릭 이버츠가 이끄는 골드뱅크는 5일 2위 현대와 맞선다.주포 전희철의 부상과 용병들의 체력 저하로 3연패에 빠진 동양은 5일 삼성을 상대로 총력전을 벌인다.동양은 연패의 고리를 끊고 6강권을 지키겠다며 불꽃 투혼을 가다듬는다. 이밖에 6강 굳히기를 서두르는 4위 기아와 5위 삼보가 4일 맞대결을 벌이고6일에는 꼴찌 신세기와 9위 SBS가 삼보·SK를 상대로 승수 추가에 나선다. 한편 설 연휴동안 사물놀이(4일) 큰북합주(5일) 마당놀이(6일) 등 민속공연이 펼쳐져 관중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며 푸짐한 경품도 준비돼 있다. ■배구 슈퍼리그 연휴기간 동안 서울과 수원에서 모두 19경기가 펼쳐진다. 최고 빅카드는 6일 수원에서 열리는 현대자동차와 삼성화재의 맞수대결.1차대회 개막전에서 현대에 일격을 당한 삼성은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4연패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김세진-신진식 쌍포가 컨디션을 되찾고 조직력이 살아난 것이 강점이다.1차대회에서 5전전승으로 우승한 현대도 박종찬-강성형-임도헌 트리오를 앞세워 무패행진을 이어가겠다고 투혼을 불사른다. 여자부에서는 3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담배인삼공사와 도로공사가 5일 ‘공사 라이벌전’을 갖고 대학최강 한양대는 경희대(4일)와 홍익대(6일)를 상대로 ‘1위 굳히기’에 나선다. ■민속씨름 5·6일 이틀동안 대구에서 설날장사대회가 열려 새 천년 첫 모래판 제왕을 뽑는다.우승후보는 역시 김영현(LG)과 이태현(현대). 김영현은 지난달부터 지리산 등지에서 일찌감치 훈련을 시작,높이(216㎝)를 활용한 밀어치기를 더욱 가다듬었고 지난 시즌 효력을 본 들배지기와 잡치기 등도 보완했다.이태현도 기술만으로는 김영현을 잡을 수 없다고 판단,집중적인 체력훈련으로 힘을 보강했다.김영현과 이태현은 8강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우승자 황규연(삼익캐피탈)과 노장 김경수(LG) 신봉민(현대),아마추어의 강호 온형준(단국대) 권오식(울산대) 등도 눈여겨 볼 만한 복병들이다. ■아이스하키 대학최강 연세대와 실업의 자존심 한라 위니아가 5·6일 5전3선승제의 한국리그 챔피언결정 2·3차전을 벌인다.연세대는 공격,한라는 수비에서 한발 앞서 창과 방패의 대결의 될 듯.정규리그에서도 1승1패를 기록했다. 한편 최경주는 4∼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장에서 열리는 미 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대회에 출전한다.최경주는 4일새벽 1시30분에 1라운드 티오프를 했으며 5일 새벽 3시10분,6일 새벽 2시10분에 각각 2·3라운드를 시작한다. 체육팀
  • 배구슈퍼리그, 현대 만년 2위 털고 ‘선전’

    ‘현대 급부상,삼성 추락’ 배구슈퍼리그 1차대회가 만년 2위였던 현대자동차의 선전과 대회 4연패 후보 삼성화재의 부진 등 이변을 낳으며 30일 마감했다. 현대는 삼성의 싹쓸이 스카우트 여파로 인한 선수부족과 주전들의 부상으로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5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현대는 무릎수술 뒤완전회복되지 않은 후인정과 왼쪽 무릎과 발목 어깨 등 온몸에 성한 곳이없는 이인구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시달리고 있었다.임도헌도 공익근무를 마치고 돌아온지 얼마 안돼 연습부족으로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이들의 투혼은 놀라웠다.힘과 노련미로 이런 문제를극복했다.선수보강 실패로 쓰러질 것 같았던 현대는 오히려 “2차대회는 장기전에 대비해 체력관리에 신경쓰겠다”는 여유까지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화재는 슈퍼리그 남자부 역대 최다인 4연패에 도전장을 던졌지만시작부터 삐걱거렸다.개막전에서 현대에 패한 뒤 박희상의 상무 입대,박선출의 공익근무로 차·포가 빠진 대한항공에게도 무너졌다.97년 슈퍼리그 참가이후 대한항공전 첫 패배.지난 29일 서울시청을 맞아 3-1로 이겼지만 대학팀이나 다름 없는 팀에게 1세트를 내주고 2·3세트도 2점차로 힘겹게 이겼다. 최태웅 장병철 석진욱 명중재 등 우수신인 4명을 싹쓸이하고도 별다른 재미를 못보고 있다. 삼성의 패착은 신치용감독이 신인들을 너무 믿은 데서 비롯됐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신감독은 최태웅에게 입단과 동시에 주전세터의 중책을 떠맡기고 장병철 석진욱을 주전 공격수로 기용했으나 주포 신진식의 역할이 줄어들고 조직력이 저하되는 등 도리어 역효과만 냈다는 분석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삼성 이승엽-두산 우즈, ‘홈런대전’ 시작됐다

    ‘라이언킹 VS 흑곰’-.올 시즌 초반부터 불을 뿜던 홈런 레이스는 마침내이승엽(삼성)과 타이론 우즈(두산)의 맞대결 양상으로 좁혀져 팬들의 흥미를 더욱 자아내고 있다.이같은 양상은 당초 예상보다 빨리 가시화된 것이며 홈런 경쟁도 이제 본격 ‘2라운드’를 맞게 된 셈이다. 이승엽이 홈런 선두(17개)를 맹렬히 질주하는 사이 주춤하던 우즈가 8일만인 17일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홈런 단독 2위(12개)로 도약,추격의 고삐를 힘껏 조인 것. 우즈는 이날 홈런 2발에 힘입어 흐트러졌던 페이스를 회복,올해도 이승엽을 제치고 2년 연속 홈런왕 등극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반면 이승엽도 “홈런왕 등극은 우즈와의 대결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이라면서 정상의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홈런왕 타이틀을 반드시 되찾겠다는 각오다. 현재 두 선수는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뜨거운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을 만큼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어 섣부른 예측을 불허한다.이승엽은 정교한 타법으로 홈런은 물론 타점(37타점)과 장타율(.879),출루율(.515)에서 모두 1위,타율(.371) 2위를 달리고 있다.우즈도 타고난 파워를 앞세워 홈런·타점·출루율 각 2위,장타율 3위,타율 8위로 이승엽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결국 승부는 무더위를 버텨낼 체력과 상대 투수의 견제 극복 여부에 따라갈릴 전망이다.이승엽은 지난해 후반 중반까지 앞서다 체력 저하로 막판 홈런왕 타이틀을 우즈에게 내준 아픈 기억을 되살려 요즘 체력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렇지만 지난 12일 롯데전에서 고의성 볼넷 5개를 얻는 등 상대투수들의 ‘기피인물 1호’(4사구 38개 1위)로 지목돼 홈런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우즈도 사정은 마찬가지(4사구 29개 3위)여서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 박세리 “24일은 부활의 날”

    3주간의 휴식을 취한 박세리가 24일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에서 3라운드로 열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9칙필A채리티선수권에 출전한다.이번 대회에는 롱스드럭스챌린지 이후 2주일만에 나서는김미현과 펄신도 ‘톱 10’ 진입을 벼르고 있다. 박세리는 지난달 말 나비스코다이나쇼에서 13위에 올라 시즌 초반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기미를 보인데다 지난 20일동안 최대 약점인 퍼팅과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보완했다. 플로리다주의 명문 퍼팅 전문코스인 데이브 펠스골프스쿨에서 타이 왈드런코치로부터 60야드 이내의 쇼트게임을 철저하게 익혔다.박세리는 교습 내용을 꼼꼼히 메모하고 반복 연습함으로써 퍼팅감각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충분한 휴식으로 성적 부진에서 오는 정신적 부담도 털었다.박세리는 21일현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충분히 쉬면서 연습게임도 많이 가져 최상의 컨디션”이라며 강한 자심감을 보였다. 이번 대회의 코스에 대해서는 “러프가 깊고 그린이 매우 빠른 편이지만 어떤 홀들은 쉽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다만 그린 주변의 경사가 심해 정확한 어프로치샷이 요구된다. 한편 박세리는 대회를 마친 뒤 다음달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 투어 군제컵월드레이디스에 초청받아 구옥희 등 일본파 한국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김경운기자 kkwoon@
  • 「코린도」와 승은호 회장:9·끝(테마가 있는 경제기행:47)

    ◎수구초심/「애국애사」 사훈 걸고 고국투자 기회 타진/승 회장 정력적 사회사업… 인니에 한국심기 열중 승은호 회장은 쉴새없이 현장을 돌아본다.지난달 22일 코린도의 보세창고 공사장. 『저 철제기둥은 쓸데없이 굵은 것을 사용했어….시멘트바닥 갈라진 부분 있지,이거 시공한 업체에 돈 다주지 못하겠다고 해.이 문짝은 어디서 만들었나.발로 만들어도 이것보다 잘 만들텐데.뭐 자체제작했다구…』 『비가 오면 홈통의 물이 넘칠 것 같은데,잘 계산해서 홈통을 여러개 설치해야 겠어.남의 물건 비맞히면 물건 값 물어주고 뭐가 남아.빨리는 하되 엉터리는 안돼』 승회장은 「야단 반 격려 반」 벌써 완공됐어야 할 보세창고 건설작업을 챙기고 있었다. 승회장은 신중하다는 평을 듣는다.그러나 일단 결정하면 일사천리다.때에 따라 지나치게 꼼꼼할 때도 있다.이런 꼼꼼함이 오늘의 코린도를 있게 했는 지 모른다. (주)대우 주재원으로 현지에서 4년 일했던 이기훈 대조양행 전무는 『코린도가 외국인이라는 제한속에서 그룹을 이룬 것은 한국의 잣대로 보면 별 것 아니지만,인도네시아 시각에서 보면 하나의 기적』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외국에서 제대로 성공한 예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승회장은 사업비결을 물으면 『운이다』『열심히 하다보니 커졌다』고 말한다.『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기회와 여건이 맞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려우며,선견지명을 갖고 투자한다는 것은 궤변』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그는 사업을 골프에 비유한다.『핸디 싱글인 사람도 어느날 날씨가 안좋거나 컨디션이 나쁘면 90을 넘긴다.사업은 바로 골프와 같다』 승회장은 핸디 6이다.그래서 컨테이너 제조사업 등 잘 안되는 사업이 있지만 낙담하는 편이 아니다. 앞으로 코린도가 얼마나 커질 지는 미지수다.인도네시아가 워낙 빠르게 변하고 경제정책의 흐름도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무한확장은 어렵고 코린도 역시 언젠가는 주력업종 중심으로 재편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코린도가 고국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그러나 아직은 여건이 미흡해 주저하고 있다.승회장은 미흡한 게 뭐냐고 묻자 『재외동포들이 고국에 부담없이 송금·투자하는 것』이라고 했다.코린도 전신인 인니동화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했을 때 사훈이 「인화단결」이었다.수구초심 이랄까.코린도는 현지에 진출한 뒤 사훈을 「애국애사」로 바꾸었다. 승회장이 현지에서 정열적으로 펼치고 있는 사회사업도 조국에 대한 애정표현에 다름아니다.그는 한인학교 이사장으로 인도네시아 한인학교의 산파역을 했다.한인회장이면서 해외 평통자문위원도 겸임하고 있다.곧 3백만달러를 출연,한·인도네시아 장학재단도 만들어 인도네시아의 유수한 인재을 뽑아 한국에 유학시킬 계획이다.인도네시아에 한국을 심기 위해서다. 이국에서 맨손으로 부를 일군 망명기업,코린도.코린도 임직원들은 지금도 고국을 바라보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 기능음료 시장 폭발적 성장/미용·숙취해소·혈액순환 등 기능다양화

    ◎「나폴레옹 화이바」 등 섬유음료 성장 주도/대추·솔잎추출물 등 원료개발 “캐내면 금”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음료」가 급성장하고 있다. 갈증해소라는 본래적 기능에 미용,숙취해소,혈액순환,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등 기능도 다양해져 약국에서 취급하는 드링크류와 구분이 모호할 때도 있다.특히 제일제당과 LG화학 등 대기업들과 제약·제빵회사까지 시장에 가세하면서 종류도 다양해지고 그만큼 시장규모도 서서히 커가고 있다.여타의 음료와는 달리 미용에 민감한 여성과 30대 이상의 남성으로 차별화시켰다.올해 매출 규모는 전체 음료시장 2조4천억원의 17%선이 4천억원. 기능성 음료의 대표 주자는 섬유음료.지난 89년 현대약품이 첫 선을 뵌 섬유음료 「미에로화이바」를 필두로 동아오츠카와 일양약품이 「화이브미니」와 「나폴레옹화이바」를 각각 내놓으며 4년정도 연평균 1백%가 넘는 신장세를 보였다.다이어트 음료로 알려진 섬유음료의 시장점유율은 전체 기능성 음료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알로에양파 철분 비타민 아미노산에서 대추 솔잎 당근 호박 쑥 게껍데기 감식초 해조류에 이르기까지 원료도 각양각색이다.세분화·다양화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대추음료는 지난해 말 출시,올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웅진식품의 「가을대추」를 선두로 해태음료 「큰집대추」,롯데음료 「홍대추」,대웅제약 「대추촌」,신동농협의 「참대추」 등 20여개 업체가 경쟁적으로 대추음료시장에 뛰어들었다.식혜의 성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전통음료라는 개념에 건강에 좋고 달지 않다는 점을 접목,시장 공략에 성공한 사례다. 당근을 원료로 한 「당근주스」도 건강음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지난해 7월 건영식품이 「가양당근농장」을 내놓은 뒤 롯데칠성의 「캐로플」,비락의 「비락당근주스」등 신상품이 줄을 잇고 있다. 기능성 음료 시장의 새로운 총아는 솔잎추출물음료.대기오염에 시달리는 도시 직장인들을 겨냥,머리가 맑아지고 피로가 풀린다는 솔잎추출물 음료는 제일제당의 「솔의 눈」이 선도하고 있다.LG화학의 「그린솔」,산가리아의 「푸른솔잎」 등도 매출이 꾸준히 늘고있다. 여성을 타깃으로 한 기능성 음료들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다이어트 등 미용과 관련이 깊지만 출산경험이 있는 기혼여성들의 몸매관리에 초점을 맞춘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제일제당은 체지방 분해를 촉진하고 흡수를 억제한다는 「뷰렙」,LG화학은 감식초로 만든 「마이빈」을 각각 내놓았다.20대 이상의 출산경험이 있는 주부층을 대상으로 한 쑥음료로는 제일제당의 「쑥의 순」과 남양유업에서 내놓은 「내몸에」 쑥음료가 있다. 동원산업은 미역·다시마와 같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알긴산으로 만든 피부미용음료 「해조미인」으로 틈새를 노리고 있다. 이밖에 남성들을 위한 건강지향 기능성 음료도 많다. LG화학의 「엘키토」는 바닷게의 껍데기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함유한 기능성 건강음료.키토산은 면역성 강화,콜레스테롤 조절,질병예방및 회복등의 효능이 있어 성인 남자들이 겪는 스트레스,숙취,콜레스테롤치 증가,간장기능 저하 등을 개선하는데 적합하다고 한다. 93년초부터 등장,대표적인 기능성 음료중 하나로 자리잡은 숙취음료로는 제일제당의 「컨디션」을 비롯해 미원 「아스파」,LG화학 「비전」등 20여종이 넘는다.〈김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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