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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던킨도너츠, 통단팥 듬뿍·청포도 상큼…던카치노의 변신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던킨도너츠, 통단팥 듬뿍·청포도 상큼…던카치노의 변신

    지난해 던킨도너츠 역사상 최단 기간에 100만잔 판매를 기록한 던카치노가 신제품으로 무장했다. ‘레드빈 그린티 던카치노’와 ‘초코치노’. 평소 커피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여름 음료다. 레드빈 그린티 던카치노는 제주 녹차로 깊고 풍부한 맛이 특징인 기존 그린티 던카치노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통 단팥을 얹었다. 5800원짜리 ‘착한 빙수’다. 초코치노는 다크 초콜릿 칩을 넣어 풍부한 초콜릿 맛과 동시에 씹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아이스커피 말고도 선택의 폭이 넓다. 시원한 쿨라타도 스트로베리바나나, 오렌지망고, 키위, 레드자몽, 애플코코, 청포도 봉봉 등 5가지의 다양한 맛이 있다. 애플코코 쿨라타에는 상큼한 사과에 탱글탱글 코코넛 젤리가, 청포도 봉봉 쿨라타에는 쫄깃한 청포도 알갱이가 들어 있어서 입안 가득 씹히는 맛과 원재료 그대로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음료를 넣어 다닐 수 있는 ‘던킨 아이스 텀블러’ 판촉 행사도 한창이다. 1만 2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아이스 음료와 얼음을 함께 담기 좋은 480㎖ 넉넉한 사이즈의 투명 템블러를 1000원에 제공한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의 실리콘 슬리브가 템블러 중간에 붙어 있어 땀이나 물에도 미끄러지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템블러에는 아이돌 그룹 비스트 멤버 6인의 사인도 들어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유학닷컴, 해외영어캠프 결정 전 확인사항 ‘4가지’

    유학닷컴, 해외영어캠프 결정 전 확인사항 ‘4가지’

    올 여름방학을 한 달 앞두고 해외 영어캠프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고심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고 홍보성 문구만 믿고 선택했다가는 부실한 프로그램으로 아이에게 소중한 추억은커녕 시간과 돈 낭비는 물론 상처만 남겨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32년 전통 유학전문기업 유학닷컴에서는 ‘해외영어캠프 최종 결정을 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4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캠프 모객 업체가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지, 단순 위탁 판매를 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많은 캠프가 캠프 모객만 할 뿐 위탁 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더구나 요즘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필리핀 캠프는 한 장소에 여러 업체의 캠프가 공동 위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방학에만 단발적으로 이뤄지는 캠프 업체인지, 유학 연계 전문 업체에서 진행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방학 시즌이 되면 캠프 업체가 한때 생겼다가 없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내 아이에게 적합한 캠프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서는 조기유학을 기본으로 상담을 받아야 하므로 조기유학의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유학전문회사 선택이 중요하다. ▲캠프 후에도 지속적인 연계 학습이 가능한지 확인한다. 영어 캠프 후에도 지속해서 영어실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학습 관리가 포함되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한국학생들이 취약한 스피킹에서부터 쓰기 등을 지속해서 학습 받는다면 캠프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이미 다녀온 학생 및 학부모들의 후기나 주변의 평판, 공신력 있는 업체의 수상경력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캠프 업체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단순 홍보용 글이 아닌 참가자 혹은 부모가 직접 작성했는지 진정성 있는 글인지를 파악하여 캠프 만족도를 살펴보고 공신력 있는 업체로부터 수상 경력 등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업계 최초로 4년 연속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유학닷컴은 홈페이지에서 각 캠프에 대한 상세한 설명 및 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전에 참가한 학부모 및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캠프 후기를 모두 볼 수 있다. 또한 32년간 축적된 해외캠프와 조기유학의 노하우를 통해 자녀의 적성에 맞는 캠프 선정은 물론 향후 해외유학과 관련된 진로 컨설팅도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24시간 내내 인솔자의 안전한 학생 관리를 비롯하여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캠프 생활을 매일 볼 수 있도록 ‘학부모전용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어 재등록률 30% 이상을 자랑한다. 이번 캠프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게는 캠프 귀국 후 화상영어 및 3개월 간 영어작문 첨삭 수업 등 지속적으로 학습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유학닷컴은 미국 동부 뉴저지와 서부 LA, 캐나다 밴쿠버, 영국 케임브리지, 뉴질랜드 오클랜드, 필리핀 세부, 따가이따이 캠프를 진행하며 전화나 방문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미 유학닷컴을 통해 캠프를 다녀온 학생이 재등록을 하거나 친구 등 지인 소개 및 형제, 자매가 등록할 경우에도 푸짐한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방문상담 받는 모든 고객들에게 브랜드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하고 있다. 유학닷컴은 미국, 캐나다,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영국, 아일랜드, 몰타, 일본 등지의 어학연수, 학위과정, 조기유학, 영어캠프에 관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유학전문기업으로, 국내 외 주요도시에 20개의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유학 수속 시 일정 금액을 적립하여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후원을 통해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쇼미더머니2 스타 스윙스, 긱스, 버벌진트까지…여름밤을 힙합으로 달군다

    쇼미더머니2 스타 스윙스, 긱스, 버벌진트까지…여름밤을 힙합으로 달군다

    ‘쇼미더머니2’가 배출한 화제의 래퍼 스윙스 등 굵직한 한국 힙합계의 대표 뮤지션들이 ‘2013 힙핫 썸머 콘서트’(2013 Hip-hot Summer Concert)에 총출동한다. 다음달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펼쳐지는 이번 콘서트에는 버벌진트, 최고의 힙합 듀오로 떠오른 긱스, 래퍼 스윙스, 산이까지 화려한 힙합 라인업이 꾸려져 국내 힙합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힙합 릴레이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4U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해 ‘4U 럭키박스’라는 독특한 아이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4U 럭키박스는 스탠딩석 예매자 선착순 200명에게 선물상자가 제공되는데 박스 안의 내용물은 사인CD, 화장품, 의류, 신발, 음료 등 각종 선물이 랜덤으로 채워진다. 또한 이번 콘서트의 공식 트위터에서 사연 이벤트도 진행된다. ‘연인, 친구, 군인’이라는 세 부류의 신청자가 사연을 올리면 콘서트 당일 무대에서 출연 가수가 당첨된 사연을 직접 읽고 명품 화장품, 캡슐커피머신, 헤어스타일링 제품 등 선물도 제공한다. 콘서트는 다음달 20일 오후 7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며 티켓 오픈은 15일 오후 12시부터 옥션 티켓(ticket.auction.co.kr)에서 구매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결과] 사이버수사대에 “PC분석결과 통보말라”… 관련자료 폐기 지시도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결과] 사이버수사대에 “PC분석결과 통보말라”… 관련자료 폐기 지시도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의 단초가 된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을 경찰이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김용판(55) 전 서울경찰청장이 수사 결과를 왜곡·축소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그동안 김 전 청장은 혐의를 부인해 왔지만 대담하고 조직적인 수사 왜곡·축소 실태는 6개월여만에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14일 검찰의 최종 수사결과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해 12월 국정원 여직원 김모(29)씨에 대한 고발 사건을 수사하면서 국정원 직원 수십명이 강남 일대 오피스텔, 커피숍 등에서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지·반대하는 의견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 수서서는 이와 관련,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증거 분석을 의뢰했고 서울청은 곧바로 김씨의 컴퓨터 분석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청은 메모장에 적힌 30여개 아이디(ID)와 닉네임이 국정원 직원이었고, 여론몰이를 위한 게시글 작성과 찬반 클릭에 사용된 정황을 확인했다. 또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과 이명박 대통령 찬양 글, 통합진보당 비난 글 등 정치적 게시물들도 발견했다. 검찰이 당시 디지털증거분석실 녹화 영상을 확인한 결과 분석관들은 댓글 분석 작업 중 이 같은 글들을 확인하고 “대박 노다지를 발견했다”, “국정원 큰일 나는 거죠” 등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보고를 받은 김 전 청장은 이 같은 내용이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수서서에 분석 결과를 알리지 못하게 했고, 분석 키워드도 78개에서 4개로 축소했다. 또 분석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증거물 분석결과 문재인·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한 비방·지지에 해당하는 게시글이나 댓글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미리 작성케 하고, 다음 날 ‘발견하지 못했다’를 ‘발견되지 않았다’로 수정한 뒤 오후 11시 기습적으로 발표하도록 했다.김 전 청장은 이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의 ID와 닉네임, 이들의 활동과 관련된 100여페이지 분량 분석자료도 모두 폐기토록 지시했다. 서울청의 증거인멸 의혹도 검찰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검찰은 ‘무오 데이터 회복방지기’를 실행해 컴퓨터 삭제파일을 복구 불가능하게 만든 서울청 사이버수사대 증거분석팀장 박모씨에 대해 이날 오전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지웠던 업무용 PC 복구작업을 하며 여러 (증거인멸) 정황이 나왔다”면서 “그 전에 디지털 증거분석 팀장이었던 김모씨가 사용하던 PC가 압수되면 중요 증거물이 나올까봐 인멸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8일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에서 경찰 윗선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권은희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은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공식발표뿐 아니라 질의응답 내용까지 자세히 확인한 뒤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it 트렌드&브랜드] 탄산수 제조기 ‘소다스트림’

    [it 트렌드&브랜드] 탄산수 제조기 ‘소다스트림’

    요즘 탄산이 대세다. 콜라나 사이다 등 달짝지근한 탄산음료 얘기가 아니다. 언젠가부터 물맛에도 까다롭게 굴며 고급 생수를 찾던 국내 소비자들이 이제 탄산수의 톡 쏘는 맛에 빠져들고 있다. 덕분에 국내 탄산수 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11년 100억원에서 지난해 약 130억원대로 성장했다. 걸음마 단계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건 ‘페리에’ 등 수입산 탄산수. 국내업체들도 경쟁제품을 내놓고 숨가쁘게 따라 붙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이다. 이런 가운데 페리에를 위협할 만한 상대가 나타났다. 바로 이스라엘에서 건너온 탄산수 제조기 ‘소다스트림’. 전기도 배터리도 쓰지 않는데 버튼 하나만 누르면 5초 안에 생수를 탄산수로 탈바꿈시키는 신통방통한 기계다. 주부들의 눈도장을 받으며 홈쇼핑 인기상품으로 등극 중인 소다스트림이 국내에 소개된 건 2003년. 단맛도 없는데 탄산만 가득한 물맛에 질색하던 게 엊그제인데 이 기계가 10년 전 한국땅을 밟았다는 것이 놀랍다. 소다스트림을 독점 수입·유통하는 황의경 밀텍산업 대표는 “내내 적자를 보다가 사업 시작 8년 만인 2012년에 8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첫 흑자를 봤다”고 말했다. 독일 주방용품 ‘휘슬러’ 한국 법인을 운영하며 아이디어 번뜩이는 생활용품에 ‘눈을 밝혀온’ 황 대표는 당시 함께 일하던 독일 사업가를 통해 처음 이 제품을 알게 됐다. 이스라엘 본사에서조차도 그를 말릴 정도였다는데 무슨 생각으로 사업을 결정했을까. “때마침 독일에서 쓰레기 분기수거, 종량제 도입 등 환경정책이 강화되면서 소다스트림이 인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한국에도 언젠가 그런 상황이 오지 않겠나 싶어 한참 망설이던 끝에 마음을 먹었죠” 황 대표는 “얼마 전 기록을 살펴보니 지난 10년간 고객 시음용으로 사용한 컵이 500만컵이었다”며 “그동안 뿌린 씨가 열매를 맺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트렌드 변화도 한몫했다. 그는 “해외여행 등이 빈번해지고 고급 커피전문점 증가 등으로 탄산수를 접할 기회가 잦아지면서 국내 소비자의 입맛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소다스트림의 인기 요인은 초기 투자 비용(모델별 10만~30만원대)만 들이면 훨씬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으로 탄산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다. 2만원대 탄산가스 실린더 하나로 최대 80ℓ의 탄산수를 제조할 수 있다. 할인점에서 병당 1500원 이상 판매하는 탄산수(330㎖ 기준)를 250병 가까이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전국 백화점에 22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2009년 본점 입점을 시작으로 롯데백화점 13곳에 점포를 냈다.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5배 늘어난 400억원대로 잡았을 정도로 소다스트림은 ‘날개’를 달았다. 탄산 강도를 조절해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신제품 ‘소스’(source)가 올해의 ‘신무기’다. 여기에 더해 하반기 다양한 시럽이 들어있는 소다캡도 출시한다. 캡슐에 든 시럽을 탄산수에 섞기만 하면 시중에서 파는 탄산음료가 남부럽지 않다. 음료업체들은 긴장하겠지만 주부들은 더욱 반색할 듯하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손현주의 계절 밥상 여행] 화천 산채밥상

    [손현주의 계절 밥상 여행] 화천 산채밥상

    별빛이 길을 안내하던 산골짜기에도 전기불이 들어오고 휴대전화가 펑펑 터지니 ‘궁벽한 오지’가 사라진 시대다. 하지만 살면서 심산에 숨어들어 사나흘 세상을 잊고 싶을 때가 있다. 나룻배를 타고 들어가면 좋겠다. 걸어온 내 경계를 지울 수 있으니까. 산이 가로막아 한나절은 걸어야 닿는 곳이면 좋겠다. 중간에 맘 바뀌어 돌아서지 못하게. 구들에 장작을 밀어 넣어 주고, 산 쪽 으슥하게 자리 잡은 화장실이 무서워 밤이면 풀숲에 실례를 하는 곳. 허나 아침이면 내 어머니를 닮은 촌부가 조물조물 열두 가지 나물을 무치고 된장찌개 바글바글 끓여 한 상 내오는 곳. 처음 보는 주인집 아저씨와 오래된 식구처럼 한 뚝배기에 숟가락을 담그는 곳. 밥상 물리기도 전에 동네 아주머니들이 몰려와 서울 사람 참견을 하는 곳. 비 오는 날 계곡 돌 굴러가는 소리가 천둥소리처럼 와르르와르르 요란한 곳. 들꽃이 흔들릴 때마다 두고 온 일상에 대해 내 뇌가 삭제 버튼을 작동시키는 곳. 그렇게 산과 강이 가로막은 곳을 찾아, 치유의 밥상을 찾아 떠난 곳은 강원 화천 속의 오지 비수구미였다. 오죽하면 호랑이 소동으로 마을이 알려졌을까. 화전 일구고 나물 뜯고 뱀을 잡아 생계를 이어 가던 자연이 전 재산인 동네인데, 트레킹 코스가 생기면서 숲에서 사람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마을은 4년 전 내려온 도회지댁 나 홀로 혜자씨만 빼면 나머지 세 가구는 토박이다. 그 덕에 우린 산 여인들이 억척스럽게 따낸 산채 밥상을 받는 호강을 누린다.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해산(日山)의 발목, 비수구미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최북단이면서 가장 길다는 해산터널(1986m)을 지나 구절양장 멀미 나는 곡예 길을 내려가는데 비포장도로로 20여분 갔을까. 길이 끊겼다. 강 건너 빈 배로 보아 강을 건너야 마을로 들어서지 싶다. 어쩌자고 비는 내린다. 차에 옷가지를 놔둔 채 렌즈 배낭만 달랑 메고 산 위쪽으로 열린 이른바 ‘올레길’로 접어들었다. 20여분 걸으니 ‘출렁다리’가 나온다. 다리 건너 첫 집이 이장 댁이다. 간밤 비로 계곡물이 제법 불었다. 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예약을 하지 않는다. 그러니 무작정 숨어든 것이고, 비가 와서 길이 패어 난장인데 산을 넘어온 여인을 보고 이장 부부는 할 말을 잃은 듯했다. 마루로 올라서며 밥을 주셔야 하고 잠도 자야겠다고 생짜를 놨다. 일순 어이없는 웃음이 터졌다. 난 안방에서 커피를 마신 것으로 하룻밤 허락받았다고 간주했다. 열목어가 노닌다는 계곡을 돌고 오니 둥근 ‘양은 밥상’이 안방으로 들어왔다. 가운데에 된장찌개가 놓이고 찬은 비린 것 한 토막 없는, 모조리 나물이다. 허나 귀한 병풍쌈이 올랐다. 데쳐 놓은 이파리를 집어 손바닥에 펼치니 차고도 넘친다. 병풍쌈을 반 갈라 손에 얹고 밥 한 수저와 집 고추장, 무장아찌를 얹었다. 커서 볼이 미어지겠다. 오물오물 그 큰 잎을 씹느라 머릿속 잡념이 모두 지워졌다. 꿀꺽 넘기니 기분이 묘하게 좋아진다. 은은한 향과 매끄러운 식감이 역시 나물의 여왕이지 싶다. 마치 유년 시절 ‘밥상의 묵언’을 강조하시던 아버지와 겸상한 것처럼, 난 이장 어르신과 수시로 수저를 부딪치며 말없이 한 뚝배기 속 된장을 퍼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나물, 고봉밥 한 그릇이 순식간에 비워졌다. 텔레비전이야 세상 얘기를 떠들건 말건, 치열하게 집중한 밥상이 얼마 만인가. 나물 찬과 따뜻한 밥 한 그릇의 위로가 참으로 크다. “병풍쌈은 해발 1000m 이상 깊은 곳에서 자생해요. 약간 습하고 그늘진 곳을 좋아해서 여성들은 접근하기 힘듭니다. 각종 비타민과 섬유질이 많아 피부 미용에 좋다고 하죠. 따놓기 무섭게 팔려 나가요. 밥상에 올라온 나물은 다 집 주변에서 채취한 거예요. 갓 딴 나물의 향은 이루 헤아릴 수 없지만 정말 맛있는 것은 말린 묵나물이에요.” 그러고 보니 환갑이 넘은 이장 김상준씨(62) 얼굴이 장판처럼 팽팽하다. 열 살은 젊어 보인다고 너스레를 떨었더니 부부는 “산나물만 먹어서 그렇다”며 활짝 웃는다. 약속 없이 들이닥친 손님이라 찬 걱정을 하더니만 다음 날 아침 밥상은 산채가 더 늘었다. 데쳐서 들기름에 무치고, 볶고, 조물조물한 나물 찬이 12가지다. 집 두부 숭덩숭덩 썰어 넣고 직접 발효시킨 청국장이 올라왔다. 20년간 고집 부리던 아침 단식이 무너졌다. 이 정갈한 나물 밥상을 보고 어찌 식탐이 안 생길까. 아주머니의 배웅을 받으며 우체국 일을 겸하는 김 이장을 따라 강가로 나왔다. 배 건너편에는 ‘이장님 배’를 타고 파로호 다른 언덕배기로 가야 하는 두 할머니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 밥이란, 밥상이란 이래야 한다. 산이 텃밭인데 더 무엇을 바랄까. 봄 볕 좋은 날 장을 담가 항아리에 다독거려 놓고 깊은 산중 그윽한 산채를 따다 쌈을 싸 먹는 소박한 영혼의 음식. 도시의 독기를 빼기 위해 단 며칠이라도 그 산중 밥상과 마주하기를 당신에게만 귀엣말로 속삭이노니. “떠나세요.” 글 사진 화천 음식평론가 손현주 marrian@naver.com 여행수첩 강원도 화천군 동촌2리. 비수구미 마을로 가는 길은 두 가지다. 트레킹을 하거나 배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화천에서 해산령터널을 지나자마자 우측에 트레킹 쪽문이 열려있다. 6㎞ 약 2시간 코스. 두 번째는 배편. 평화의 댐 20m 전, 비수구미 이정표를 따라 비포장 길을 내려가면 선착장에 닿는다. 민박에 연락해 배를 타거나 최근 산 쪽으로 난 출렁다리 길로 걸어 들어가는 방법이다. 20분 소요. 해산민박 이장 댁과 만동이네집이 산채 밥상을 내놓는다. 예약 필수. 계절맛집(지역번호 033) 해산민박 이장 댁(김상준, 442-0962, 산채 밥상, 닭도리탕), 만동이네집 민박(김영순, 442-0145, 산채 밥상, 붕어찜 등 민물 생선 요리), 비수구미 산장 펜션(이혜자, 442-0994)
  • 8일부터 PC방 전면금연… 적발땐 10만원

    8일부터 전국 1만여곳의 PC방에서 흡연이 전면 금지돼 흡연 적발 시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또 오는 7월 1일부터는 150㎡ 이상 음식점, 주점, 커피점 등에 대한 금연 계도기간이 끝남에 따라 정부가 본격 단속에 들어간다. 보건복지부는 6일 국민건강증진법 시행에 따라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PC방도 전면 금연구역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PC방은 금연 구역과 흡연 구역이 구분돼 운영됐지만 8일부터는 이 구역들이 폐지돼 PC방 전체에서 흡연이 금지되고 별도 마련된 흡연실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다. PC방 운영자는 담배 연기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실내와 완전히 차단돼 밀폐된 흡연실을 설치하고, 흡연실 내에 환풍기 등 환기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다만 연말까지 전면 금연 구역 표시, 흡연실 설치 등 이행 준비 및 변경된 제도 적응을 위한 계도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계도 기간 중에도 금연 구역에서 흡연하거나 고의로 법령을 지키지 않는 등 금연 정책을 따르지 않을 때는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또 지난해 12월 8일 전면 금연 구역으로 지정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공공기관, 150㎡ 이상 음식점·호프집·찻집 등 공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계도 기간이 끝나는 오는 30일에 맞춰 전면 금연을 이행하는지 확인하고, 정부·지자체와 함께 합동 단속을 실시한다. 단속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19일까지 3주간이며, 150㎡ 이상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업소 위주로 금연 구역 지정 및 금연표지 부착 여부, 흡연실 시설 기준 준수 여부, 금연 구역 흡연자 등을 단속한다. 전면 금연 구역 미지정(미표시) 업주에게는 1차 위반 시 170만원, 2차 위반 시 330만원, 3차 위반 시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부는 2014년부터 면적 100㎡ 이상 영업점으로 금연 구역을 확대하고 2015년에는 면적에 상관없이 모든 음식점, 커피전문점, 호프집 등에서 금연을 실시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토요일 성북에서 라틴문화의 매력속으로

    이번 토요일, 남미 라틴과 유럽의 문화를 체험하는 축제가 잇따른다. 먼저 8일 낮 12시 성북천 분수마루를 찾아가면 8시간 동안 라틴아메리카의 열정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의 글로벌 메카’ 성북구에서 주한 멕시코·브라질·페루·칠레·콜롬비아 대사관 후원으로 라틴아메리카 축제가 열리는 것. 중남미 전통 음식과 음악, 민속공연, 특산품 등 라틴아메리카의 매력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기회다. 국내 거주 ‘라티노’들이 총출동하는 축제는 올해 3회다. 7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자랑한다. 식전 행사로 라틴 음악을 들어 보고 살사 댄스를 배우는 시간이 마련됐다. 페루, 도미니카공화국 등 남미 6개국을 비롯해 독일·포르투갈·알제리 대사 등도 자리를 함께한다. 개막식 뒤에는 탱고 공연과 페루 민속음악 공연, 라틴 음악 공연이 무대를 빛낸다. 일반인이 출전하는 라틴 베스트 댄스 경연 대회도 눈길을 끈다. 현장에서 모자, 악기, 의상, 커피, 차(茶) 등 중남미 전통 물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반포동 서래마을 몽마르트 공원에선 서초구와 반포본·1·2·3·4동 주민자치위원회, 프랑스문화원, 서울프랑스학교 주최로 제6회 ‘한불 음악축제’가 열린다. 하지 절기에 맞춰 매년 6월 21일 프랑스 전역에서 펼쳐지는 음악축제를 한국에서 가장 많은 프랑스인이 거주하는 서래마을로 옮겨온 것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이효리의 남자’ 옛 여친은…

    ‘이효리의 남자’ 옛 여친은…

    가수 이효리가 방송에서 이상순과의 연애담을 공개한 가운데 이상순의 전 여자친구 요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른바 ‘홍대여신’으로 불리는 요조는 2004년 허밍어반스테레오의 객원보컬로 시작해 2007년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 OST에 참가해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이효리는 6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 남자친구 이상순에 대해 “정재형과 함께 만났는데 그땐 (이상순이)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더라. 인연이 아닌가보다 했는데 1년 뒤 콘서트장에서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잘 해보려고 했는데 다른 사람과 열애설이 났다”고 설명했다. 당시는 이상순이 요조와 공개연애를 할 때였다. 요조와 이상순은 9개월 간의 열애 끝에 2011년 4월 공식 결별했다. 네티즌들은 “옛 여자친구를 방송에서 언급하다니 이효리 정말 솔직하다”, “앞으로 예쁜 사랑하세요”, “이상순이 미인에게 인기가 많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난기류’ 만나 아수라장 된 여객기 기내 포착

    ‘난기류’ 만나 아수라장 된 여객기 기내 포착

    승객들을 태우고 비행에 나선 여객기가 갑자기 난기류를 만나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싱가포르 에어라인 소속 SQ308 여객기가 거센 난기류(turbulence)를 만나 11명의 승객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같은 사실은 당시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한 승객이 관련 사진과 내용을 사진 공유 사이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한눈에 아수라장이 된 기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사고 당시 승무원들이 아침 식사를 준비 중인 관계로 기내 바닥은 쓰레기 아닌 쓰레기들로 넘쳐났다.   사진을 게시한 알란 크로스는 “승무원들이 아침 식사를 서비스 중이었는데 갑자기 기장의 경고 방송이 나왔다.” 면서 “즉시 음식 서빙이 중단됐으며 자리에 착석한 직후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것 처럼 비행기가 요동쳤다.”고 밝혔다. 이어 “커피가 기내 천정에 튈 정도로 큰 충격이 있었고 승객들은 물론 승무원들도 크게 놀랐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영국언론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무사히 런던에 착륙했으며 일부 부상자는 공항 의료진에 신속히 인계됐다. 한편 싱가포르 에어라인은 “11명의 승객과 1명의 승무원이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면서 “갑작스러운 난기류를 만난 기장의 대처는 적절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불황에 강한 강남역 상가, ‘효성해링턴타워’ 상업시설 분양

    불황에 강한 강남역 상가, ‘효성해링턴타워’ 상업시설 분양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역세권… 풍부한 임대수요 갖춘 대단지 오피스상가 눈길 상가는 경기영향에 민감한 부동산 상품 중 하나다. 특히 불황일수록 탁월한 입지조건을 갖춘 역세권 상가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꾸준한 임대수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효성은 강남역 도보 1분 거리 위치에 임대완료 된 ‘강남역 효성해링턴 타워’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 상업시설, 지상 3층~지상 15층까지 오피스텔로 구성된 대단지 오피스 상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강남역 효성해링턴 타워는 최근 오피스텔분양을 계약경쟁률 28:1로 100% 완료했다. 이에 이번에 상업시설분양은 강남역 주변 일대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으며, 준공 시점 1년 전인 벌써 임차인들이 선점하기 위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입지는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이 1분 거리이며 강남대로와 테헤란로의 교차지역에 위치한 역세권이다. 강남역 학원가 및 오피스텔타운밀집지역으로서 삼성타운, 교보생명, LIG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외국계 기업, 금융, 컨설팅, IT 기업 등이 인접해 있다. 또 관광호텔, 컨벤션센터, 관광휴게시설을 갖춘 초대형 복합시설인 롯데타운도 들어설 예정이다. 강남역 효성해링턴 타워 상업시설은 주변 상가와 달리 1층 층높이가 6.5m로 주변 2층 높이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권장 업종으로는 지상1층은 편의점, 화장품 직영매장, 테이크아웃, 제과점, 지상 2층은 병원, 학원, 커피숍, 세탁소, 미용실 등이 이용률이 높을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강남역 효성해링턴 타워 단지 내 상가는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고 주변 학원생 수요와 오피스수요 및 세무 관련 수요가 매우 풍부므로 단지 내 오피스텔 수요뿐만 아니라 주변수요도 독점적인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남역 효성해링턴 타워 상업시설은 선착순 수의 분양으로 청약금 300만 원으로 계약신청 및 체결된다. 분양문의: 02-565-8820 인터넷뉴스팀
  • 대구 여대생 살해범, 범행 후에도 태연히 클럽에서…

    대구 실종 여대생 살인범이 사건 발생 일주일만에 검거됐다. 범인은 사건 발생 이후에도 피해여성과 만났던 클럽을 수 차례 드나들며 유흥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중부경찰서는 1일 실종 여대생 남모(22)씨를 살해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 등)로 조모(24)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수사에서 드러난 조씨의 범행 행적을 살펴보면, 지난달 25일 오전 1시쯤 조씨는 일행 1명과 대구 중구 클럽에 들러 술을 마시고 있는 피해여성을 발견했다. 숨진 남씨는 이날 오전 0시 15분쯤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일행 2명과 함께 이곳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조씨는 남씨 일행에게 접근해 합석한 뒤 맥주와 칵테일 등을 나눠 마셨다. 오전 4시 20분쯤 근처 삼덕소방서 앞으로 남씨 일행 2명은 술에 취한 남씨를 먼저 택시 뒷좌석에 태워 보냈다. 뒤따라온 조씨는 재빨리 택시를 잡아 탄 뒤 수성구 방면으로 향하던 남씨의 택시를 뒤쫓았다. 오전 4시 40분쯤 수성구 한 네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남씨의 택시로 갈아탔다. 그는 택시 기사에게 “여성의 남자 친구다. 경북대 북문 방향으로 이동해 달라”고 요구했다. 조씨는 택시에서 내린 뒤 비틀거리는 남씨를 이끌고 산격동 모텔 여러곳을 전전하다가 빈방을 구하지 못하자 오전 5시 30분쯤 자신의 원룸 방으로 이동했다. 이후 조씨는 성폭행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남씨를 손으로 마구 때리고 목 졸라 숨지게 했다. 조씨는 남씨의 소지품과 피묻은 이불을 쓰레기봉투에 싸 집 앞에 버렸고 시신은 집 안 화장실에 방치했다. 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술 먹은 남씨를 부축해 원룸으로 들어가다 넘어져 남씨가 피를 흘리며 다치자 신고할까 봐 손으로 목을 조르고 마구 때렸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이날 오후 5시 45분쯤 이불에 싼 남씨 시신을 렌터카에 실어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다음날 오전 3시 47분쯤 경북 경주 건천읍 한 저수지에 버렸다. 경찰은 사건 발생 1주일 뒤인 1일 오전 3시 30분쯤 남씨와 만났던 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조씨를 검거했다. 조씨는 1차조사를 받은 뒤 대구북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고, 오후 5시 20분쯤 대구 중부경찰서로 옮겨져 2차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친 조씨는 “피해여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안해요”라는 말만 짤막하게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까면 깔수록 신통방통한 식품포장의 과학

    [주말 인사이드] 까면 깔수록 신통방통한 식품포장의 과학

    더위가 찾아오면 주부들에겐 음식 관리하는 것도 일이다. 냉장고에 넣어놓는 것을 깜박하거나 국이나 찌개를 보르르 다시 끓여 놓지 않으면 한나절도 못 가 쉰내가 펄펄 난다. 마시다 만 우유는 말할 것도 없다. 이 대목에서 이상한 점이 있다. 마트나 가게 등에서 파는 먹거리는 잘 쉬거나 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몰래 방부제라도 듬뿍 쳐놓은 걸까. 답은 식품 포장 기술에 있다. 식품업계가 포장에 투자하는 비용은 전체 생산비의 4% 정도다. 심지어 콜라나 사이다, 우유 등의 음료 업체는 패키징에만 전체 생산비의 50% 이상을 쏟아붓는다. 맛과 선도를 유지하는 데 있어 식품 포장은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신선한 우유와 주스를 마실 수 있는 것도, 냉장육을 먹을 수 있는 것도, 3분이면 카레밥이 가능한 것도 모두 포장 기술이 발전한 덕이다. 먹는 것을 감싸던 봉지를 넘어 자신의 영역을 무섭게 넓혀 나가는 식품 포장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국내에 즉석밥이 등장한 지 딱 20년이다. 1993년 천일식품에서 내놨던 냉동 볶음밥이 국내 최초다. 당시로선 획기적인 상품이었지만 반응은 시큰둥했다. 밥맛이 문제였다. 냉동 과정을 거치면 쌀에 있는 수분이 날아가기 때문에 밥이 푸석푸석해지기 마련인데 고객은 귀신같이 차이를 짚어냈다. 그 후 3년 뒤인 1996년 CJ제일제당의 햇반이 등장하면서 즉석밥 시장은 획기적인 전기를 맞았다. 일본의 ‘무균 포장’ 기술을 그대로 도입한 것인데 이 기술은 상온에 밥을 놔둘 수 있는 시간을 무려 6개월로 늘렸다. 밥하는 과정이나 재료도 다르지 않다. 무균 포장 기술의 포인트는 즉석밥 안에 일체의 미생물이 들어갈 수 없도록 포장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밥을 짓는 취사부터 포장재에 밥을 넣은 충진, 포장 과정까지 모두 엄격하게 무균시설 안에서만 진행한다. 밥공기 역할을 하는 보관 용기는 산소를 차단하기 위해 3층 구조로, 뚜껑 노릇을 하는 비닐은 4겹으로 만들었다. 평범한 식품 공장과는 달리 반도체 공장 수준의 클린룸 등을 갖춰야 하기에 당시 초기 설비 투자비만 100억원 이상이 들었다. 새 기술은 갓 지은 밥과의 맛 간극을 줄여 놨다. 제품 가격은 1050원(210g 소비자가격 기준). 당시 일반 음식점의 공깃밥 한 그릇 값이 1000원 선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그리 싼 가격이 아니었지만 입소문을 타고 제품은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즉석밥은 지난해 국내에서 1억 3772만 8571개가 팔렸다. 국민 한 사람당 두세개씩 먹은 셈이다. 얼리지 않고 육류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특별한 장치도 있다. ‘가스 치환 포장(MAP: Modified Atmosphere Packaging) 방식’ 이 대표이다. 명절 고급 한우 선물세트 등에는 이 포장법이 이용된다. MAP는 포장 속 공기를 모두 없애고 나서 산소와 이산화탄소, 질소 등을 적당한 비율로 섞어 다시 넣는 방식이다. 고기 속에서 호흡하는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시켜 진공포장보다 3일가량 더 선도를 유지해 준다. 덕분에 7일 정도는 부패를 막을 수 있다. 모든 육류는 근육 단백질인 미오글로빈이 있다. 이 단백질은 산소와 결합하면 며칠간 선홍색을 띤다.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붉은빛으로 고기의 식감을 높여 주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고기는 점점 암적색을 띠게 된다. 과학 시간에 배운 산화 현상이다. MAP 포장은 이런 산화를 막고 세균과 곰팡이의 생육도 억제한다. 제과점의 신선함과 경쟁해야 하는 제빵업계에서도 MAP 방식을 도입한다. 우리나라에선 샤니와 삼립식품 등이 발 빠르게 이 방식을 적용했다. 꿀호떡, 호빵, 백설기 등 쉬 상할 만한 제품에 이 기술을 도입했는데 일부 제품에선 포장 하나 바뀐 덕에 매출이 1.5배나 뛰었다. 맛 이상으로 향이 중요한 식품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커피인데 향을 잃으면 가치의 반을 잃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로스팅 과정을 거친 원두커피는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향이 차츰 감소된다. 공기 중에 노출되면 원두 향이 이산화탄소와 함께 날아가 버리고, 산소와 습기를 만나면 산화되기 마련이다. 결국 볶은 원두 포장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습기나 빛, 공기를 차단하는 게 관건이다. 밸브포장, 진공포장, 질소포장 등이 주로 사용된다. 밸브포장은 커피 포장지에 밸브를 달아 내부의 기체는 외부로 나올 수 있지만 외부의 공기는 내부로 들어갈 수 없게 하는 방식이다. 스타벅스가 쓰는 ‘향 보존 팩’은 원두의 향은 보존하되 원두에서 나오는 불필요한 가스는 밖으로 배출한다. 커피 포장에서 쓰이는 질소는 과자 포장에도 쓰인다. 과자는 적고 질소만 많다는 뜻에서 최근 ‘질소 과자’라는 비아냥이 나오기도 했지만 과자 봉지 속 질소는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이 있다. 과자의 부서짐과 산화를 막는 일이다. 봉지에 담긴 과자는 기름에 튀긴 것이 많은데 기름은 공기를 접하면 쉽게 산화 반응을 일으킨다. 그만큼 맛과 색이 쉽게 변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비활성기체인 질소는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비교적 오랫동안 고유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보통 과자의 유통기간은 6개월 정도인데 질소 충전을 했을 때 가장 오래 제대로 된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면서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질소 충전이 단순히 양을 부풀려 보이게 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과유불급인 법. 환경부는 “소비자를 현혹할 소지가 있다”며 오는 7월부터 과자 봉지 내 빈 공간이 전체 공간의 35%면 3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우유처럼 상하기 쉬운 제품을 지금처럼 종이 팩에 담아 먹을 수 있는 건 1952년 스웨덴에서 개발된 테트라팩 덕이 크다. 폴리에틸렌수지와 종이, 알루미늄 코팅 등을 교대로 겹쳐 만든 테트라팩은 우유부터 주스, 두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자외선과 산소, 수증기 등의 투과를 막아 천연 음료도 7주~6개월가량 상온 보관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분야의 독점적 지위 덕에 지난해 테트라팩이 전 세계에서 번 돈은 111억 6000만 유로(약 16조 5066억원)다. 늘어난 유통기간만큼 수출입도 늘었다. 음료시장에 다국적 기업이 나타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포장기술 덕이다. 지금은 너무 흔해져 구닥다리처럼 여기지만 통조림과 알루미늄 캔도 산업혁명 이후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위대한 발명품이다. 포장에는 첨단 기술도 도입된다. 일부 포장은 스스로 식품의 신선도나 상태를 나타내는 신호등 역할을 하기도 한다. 포장에 붙은 특수 표시부(인디케이터)가 김치 같은 발효 식품의 숙성도를 나타내거나 고기, 야채의 신선도를 보여주는 식이다. 선진국에선 일부가 실용화 중이다. 일례로 유럽에선 유통기간이 지나면 포장지에 붙은 바코드 표시가 자동적으로 사라지도록 한 기술을 도입하기도 했다. 유통기간이 지난 물건이니 사지도 팔지도 말라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특허도 투자도 연구도 부족해 매년 해외에 로열티만 무는 게 현실이다. 김재능 연세대 패키징학과 교수는 “식품을 포함한 세계 포장산업 시장은 755조원 규모지만 국내 시장은 아직 4%를 겨우 넘는 수준”이라면서 “선진국의 기술력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정부 지원과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홍콩 스타벅스 ‘공중화장실 물’로 커피 만들어 충격

    홍콩 스타벅스 ‘공중화장실 물’로 커피 만들어 충격

    홍콩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공중화장실 물을 받아와 커피를 만들어 판매한 것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일간지 핑궈르바오(蘋果日報)는 홍콩 스타벅스 중국은행점이 커피를 만들 때 인근 주차장에 있는 공중화장실에서 물을 받아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이 촬영한 영상에는 스타벅스 직원이 큰 탱크를 끌고 점포에서 약 70m 거리에 있는 주차장의 공중화장실에서 물을 받는 장면이 담겨있다. 더구나 공중화장실에 있는 수도꼭지 위쪽에 ‘스타벅스 전용 수도’란 종이가 붙어있다. 이 스타벅스는 점포를 오픈한 후 2년 동안 이런 식으로 화장실 물을 커피 제조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타벅스 홍콩은 “매장 안에 수도 설비가 없어 궁여지책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화장실의 수도는 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물을 나르는 탱크도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매장 내에 여과 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안전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논란이 일자 홍콩 식품환경부는 “물을 길어다 쓰는 방법도, 장소도 모두 규정 위반”이라며 즉각 개선하라고 스타벅스 측에 요구했다. 이에 스타벅스 측은 “해당 점포에 화장실 물 사용을 즉각 중지하고 식수를 구매해 이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차이나 뉴스 360 캡처 인터넷뉴스팀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유학닷컴, 해외영어캠프 결정시 체크사항 ‘네가지’

    유학닷컴, 해외영어캠프 결정시 체크사항 ‘네가지’

    자녀를 해외영어캠프를 보내고자 하는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계약 내용과 다르게 부실한 프로그램과 서비스 제공으로 빈축을 사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 아이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려다 본의 아니게 상처만 주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캠프 프로그램 내용과 제공 서비스 등을 사전에 철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한민국 대표 유학전문기업인 32년 전통 유학닷컴은 해외 영어캠프를 선택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4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모객 업체가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지 많은 캠프들이 캠프 모객만 할 뿐 위탁 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대다수다. 더구나 요즘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필리핀 캠프는 한 장소에 여러 업체의 캠프가 공동 위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의 학업과 생활을 포함한 안전 관리가 되려면, 해외 센터에서 학교와 숙소를 엄선하고 현지의 직원들이 학업과 생활의 모든 일정을 밀착 관리하는지를 확인 해야 한다. ▲유학 연계 전문 업체에서 진행하는지 체크 방학 시즌이 되면 캠프 업체가 한때 생겼다가 없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내 아이에게 적합한 캠프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서는 조기유학을 기본으로 상담받아야 하므로 조기유학의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유학전문회사 선택이 중요하다. 더불어 캠프 참가자들의 많은 학생은 조기유학을 고려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을 위해서라도 종합 컨설팅이 가능한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캠프 후에도 지속적인 연계 학습 가능 여부 영어 캠프 후에도 지속해서 영어실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학습 관리가 포함되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한국학생들이 취약한 스피킹부터 쓰기 등을 지속해서 학습 받는다면 캠프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학부모들의 후기나 공신력 있는 업체의 수상경력 확인 캠프 업체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이전에 다녀온 참가자들의 후기를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단순 홍보용 글이 아닌 참가자 혹은 부모가 직접 작성했는지, 진정성 있는 글인지를 파악하여 캠프 만족도를 살펴보고 공신력 있는 업체로부터 수상 경력 등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4년 연속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을 받은 유학닷컴은 홈페이지에서 각 캠프에 대한 상세한 설명 및 일정을 비롯하여 캠프 비용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전에 참가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캠프 후기를 모두 볼 수 있다. 또한 유학닷컴 캠프는 캠프만을 운영하는 업체에 위탁하는 곳과는 달리 해외센터에서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학교와 숙소를 엄선하며 현지 직원들이 캠프를 관리한다. 24시간 내내 인솔자의 안전한 학생 관리를 비롯하여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캠프 생활을 매일 볼 수 있도록 ‘학부모전용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어 어느 업체보다 만족도가 높아 재등록률 30% 이상을 자랑한다. 거기다 캠프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게는 캠프 귀국 후 화상영어 및 3개월간 영어작문 첨삭 수업을 제공하고 있어 지속해서 학습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유학닷컴은 미국 동부 뉴저지와 서부 LA, 캐나다 밴쿠버, 영국 캠브리지, 뉴질랜드 오클랜드, 필리핀 세부, 따가이따이 캠프를 진행하며 이미 유학닷컴을 통해 캠프를 다녀온 학생이 재등록을 하거나 친구 등 지인 소개 및 형제, 자매가 등록할 경우에도 푸짐한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5월 28일부터 6월 27일까지 해외 여름방학 캠프 간담회를 전국 상담센터에서 개최하여 편리한 시간에 가까운 센터로 신청할 수 있으며, 내 아이에게 맞는 해외영어캠프에 대해 상담받고 결정할 수 있다. 캠프 참가신청은 전화나 방문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5월 말까지 등록할 경우 샘소나이트 학생용 기내 캐리어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직접 방문하여 상담받으면 브랜드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유학닷컴은 미국, 캐나다,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영국, 아일랜드, 몰타, 일본 등지의 어학연수, 학위과정, 조기유학, 영어캠프에 관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유학전문기업으로, 국내 외 주요 도시에 20개의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유학업계 최초로 4년 연속 소비자가 선정한 신뢰기업 대상 및 3년 연속 국가 브랜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또 유학 수속 시 일정 금액을 적립하여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후원을 통해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대구 실종 여대생 살인용의자, 핸드폰 들고…

    택시를 탄 뒤 실종됐다가 변사체로 발견된 대구 여대생의 사건 당일 행적을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대생 남모(22)양은 지난 25일 새벽 대구에서 택시를 탄 뒤 실종돼 이튿날 오전 경북 경주의 저수지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남양은 25일 자정 무렵 대구 중구 삼덕동의 커피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0시 15분쯤 어머니에게 술을 마시러 간다고 전화를 걸었다. 이후 함께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하며 알게 된 언니 2명과 인근의 한 클럽에 가 약 4시간 동안 머물며 맥주와 칵테일 등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클럽에서 나온 이들은 오전 4시 20분쯤 근처 삼덕소방서 앞으로 택시를 타러갔다. 함께 술을 마신 언니 2명이 남양을 먼저 택시 뒷좌석에 태워 보냈고 이것이 남양을 본 마지막이 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택시 차종과 번호를 세심하게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양 어머니는 남양이 오전까지 귀가하지 않고 전화 연락도 닿지 않자 함께 술을 마신 일행을 찾아 자초지종을 듣고 26일 오후 7시쯤 인근 경찰 지구대에 실종신고를 했다. 실종신고 당시 남양의 휴대전화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 실종 지점과 가까운 대구 중구 공평등으로 나왔다. 그러나 다음날인 27일 남양의 사체는 경주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이후 휴대전화 위치는 대구 북구 산격동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남양이 실종된 뒤 범인(또는 휴대전화 습득자)이 남양의 휴대전화를 갖고 대구 시내를 돌아다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진 상태로 전화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와 지갑 등 남양의 소지품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대구와 경주를 오간 택시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스코-결혼이주여성 카페 지원 등 일자리창출

    포스코-결혼이주여성 카페 지원 등 일자리창출

    포스코는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포스위드 등 4개의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면서 2008년부터 930여명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또 다문화가정, 간병인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250여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했다. 정준양 회장이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다문화가족포럼’의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포스코는 올해 다문화가정 및 결혼이주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 첫 사회적협동조합인 ‘카페오아시아’를 지원하고 있다. 국민대 대학원생들의 재능 기부로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4층에 문을 연 카페오아시아에서는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3명이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커피 전문점 창업을 꿈꿨다. 포스코는 올해 안에 카페오아시아 2호점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아울러 2010년부터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을 포스코 아트홀에서 진행하고 있다. 김응규 포스코 부사장은 “태어난 곳도, 말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누구보다 소중한 인연으로 맺어진 만큼 서로를 이해하고 아껴 주면서 더 큰 사랑으로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13년전 커피숍 물컵에 ‘쪽지문’ 공소시효 2년 남은 살인범 덜미

    13년간 미제로 남았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커피숍 여주인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공소시효 만료 2년을 남겨두고 당시 물컵에 남긴 ‘쪽 지문’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7일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커피숍 여주인을 살해한 고모(40)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고씨는 2000년 10월 29일 오후 3시쯤 대림동의 한 커피숍에서 주인 손모(당시 55세)씨의 목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차를 주문하지 않고 계속 물을 가져다 달라고 했다가 손씨로부터 “재수없다”는 말을 듣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시 고씨는 강도상해,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살다가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으로 출소한 상태였다. 당시 경찰은 범행 현장에 남아 있던 물컵에서 용의자의 지문을 발견했으나 극히 일부인 데다 지문선이 뚜렷하지 않아 수사를 진전시키지 못했다. 미제로 끝날 것 같던 사건의 진상은 지문인식시스템의 감정·판독 기술이 발달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월 당시 채취한 지문에 대해 정밀 재감정을 벌인 결과 고씨의 지문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고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다 당시의 구체적인 행적, 범행 현장에서 지문이 검출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후 피해자가 자꾸 꿈에 나와 불면증에 시달렸다”면서 “다 자백하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2006년 다른 사건의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검거돼 경북 포항에서 7년째 복역 중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네팔에 심은 커피나무에 아이들 꿈도 자라요

    네팔에 심은 커피나무에 아이들 꿈도 자라요

    인연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훈훈한 나눔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서울 동대문구는 회기동 주민센터에서 네팔 오지마을에 2년째 커피나무 1만 그루를 심어 마을 아이들의 교육자금을 지원하는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고 27일 소개했다. 차원선 회기동장을 비롯한 봉사단원 9명은 다음 달 3일부터 9일까지 네팔 오지마을 5곳을 직접 방문해 커피나무 500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다딩, 카툰제, 리프, 상코스, 포카라 마을에 지난해에 이어 각각 1000그루씩 나무를 나눠 심는다. 회기동 주민센터와 네팔의 오지마을이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것은 2011년이다. 오지마을 어린이들이 물과 전기 부족으로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는 현지 마을 출신 관광 가이드의 얘기를 들은 한 불교 신자가 그 사연을 관내 사찰인 연화사에 전했고 연화사에서 일일 찻집 행사를 열어 지원을 위한 종잣돈을 마련하는 데 회기동 주민센터가 힘을 보태고 나선 것이다. 연화사와 회기동은 2011년 모금 활동을 통해 모은 1750만원을 갖고 지난해 6월 네팔을 방문해 처음 나무를 심었다. 올해도 지난 3일 일일 찻집 행사로 481만원을 모금해 묘목값을 마련했다. 봉사단원들은 오지마을 촌장과 향후 3년간 총 1만 5000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약속하고 그 대신 수익금의 15%를 아이들 교육에 쓰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회기동 관계자는 “나무에서 커피가 수확되면 공정무역을 통해 한국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연말 사회적 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KT ‘완전무한 요금제’ 가입땐 커피빈 아이스커피 무료 이용

    KT ‘완전무한 요금제’ 가입땐 커피빈 아이스커피 무료 이용

    KT는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 가입 고객들에게 커피와 영화 관람 혜택을 제공하는 ‘완전무한으로 즐겨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요금제 가입 고객이 새달 12일까지 올레닷컴(www.olleh.com)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입을 인증하면 이날 오후 3~6시 전국 커피빈 매장에서 아이스 커피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또 2500여명을 초대해 영화 ‘월드워Z’를 무료 관람토록 하고 팝콘, 콜라도 무제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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