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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람 대신 ‘커피 향’이? ‘향수 스마트워치’ 개발

    알람 대신 ‘커피 향’이? ‘향수 스마트워치’ 개발

    시끄러운 알람 소리보다 향기로운 커피 향을 맡으며 잠에서 깨어난다면 하루를 더욱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각기 다른 4가지 향기로 건강과 시간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스마트워치’가 개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스마트워치의 이름은 ‘센트 리듬(Scent Rhythm)’으로 개발자는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 피지컬 컴퓨팅 연구원이자 산업디자이너인 아이센 카로 챠신(Aisen Caro Chacin)이다. 이 제품이 기존 스마트워치와 구별되는 점은 알람설정 시 시끄러운 벨소리가 아닌 ‘향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스마트 워치의 내부에는 4개의 유리관이 있고 이 안에는 ‘에스프레소’, ‘캐모마일’ 등의 향기를 담은 액체가 약 1㎖ 정도 들어있다. 각 유리관 앞에는 분무기가 장착되어있는데 이는 초음파 주파수로 시계회로와 연동된다. 하루 24시간을 4등분해 6시간마다 신호에 의해 해당 향기들이 기체화되어 밖으로 분사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아침 기상 시 에스프레소 향을, 수면 시 캐모마일 향이 나오는 식으로 이 스마트워치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캐모마일 향은 긴장 완화, 두통 완화, 숙면 유도 등 의학적 효과가 있어 하루를 건강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운동시간, 식사시간 마다 본인이 원하는 향이 나오도록 할 수 있어 활용 폭이 넓다. 스마트워치는 내장형 리튬이온배터리로 구동되며 USB 포트로 충전한다. 한번 충전으로 24시간 내내 사용가능해 매우 효율적이다. 한편 해당 제품은 아직 개발 중으로 상품화까지는 다소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롯데·네슬레 합작 시장 공략… 국내 커피믹스 지각변동 예고

    롯데그룹이 세계적인 식품기업인 네슬레와 손잡고 1조 2000억원 크기의 국내 커피믹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서식품의 맥심이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남양유업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2위를 굳힌 가운데 롯데와 네슬레 연합이 시장에 어떤 지각변동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롯데 계열사 롯데푸드는 27일 한국네슬레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0%를 취득하고, 롯데네슬레 코리아를 합작 설립한다고 밝혔다. 출자금은 500억원이다. 롯데네슬레 코리아는 네스카페 제품의 제조, 유통, 마케팅 및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커피믹스와 함께 네스퀵 초콜릿 맥아분말음료와 과일분말음료, 커피크리머, 애완동물 관련 제품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합작 대상이 아닌 캡슐 커피 네스프레소와 커피전문점 네스카페 등은 네슬레가 따로 세울 신설 법인이 운영을 맡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성주 집공개, 설마 하우스푸어? ‘과거 발언보니..경악’

    김성주 집공개, 설마 하우스푸어? ‘과거 발언보니..경악’

    김성주 집공개가 화제다. 배우 류진이 26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 시즌 2 첫 방송에서 김성주의 집을 방문해 요리 대결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김성주 부엌 등이 공개됐고 깔끔한 김성주 집공개가 시선을 끌었다. 김성주는 지난 2012년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하우스푸어 특집에 출연해 집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김성주는 집을 공개하며 “전세다 전세. 우리 집도 아니다”며 씁쓸한 마음을 토로했다. 김성주는 서재 로망을 드러내며 “드라마에서 보면 회장님들이 가죽 의자에 앉아 용 그려진 명패에 돌아서서 앉아 있지 않느냐. 그 모습이 항상 부러웠다. 그래서 뒤돌아 앉아서 ‘민국이 엄마 들어와 봐’라고 한다. 아내가 과일과 커피를 갖고 들어올 때가 있다. 그럴 때 정말 행복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주 집공개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김성주 집공개..전세가 뭐 어때서”, “김성주 집공개..서울에서 집 장만은 하늘에 별 따기다”, “김성주 집공개..집 자랑할 만하네”, “김성주 집공개..오랫동안 이사 안가네”, “김성주 집공개..하우스푸어라니 말도 안돼. 특집에만 출연했겠지”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자기야’ (김성주 집공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대구 먹거리타운 들안길 ‘변신’

    [명인·명물을 찾아서] 대구 먹거리타운 들안길 ‘변신’

    대구 수성구 들안길은 우리나라 최대 먹거리 타운이다. 들안길 네거리에서 수성못 방향 2.3㎞ 도로변 양쪽에는 150여개 음식점이 자리 잡고 있다. 한식은 물론이고 양식, 일식 등 취급 음식도 다양하다. 들안길은 19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허허벌판이었다. 당시 종합토지세 시행을 앞두고 지주들이 이를 회피하기 위해 하나둘씩 단층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이와 때를 맞춰 대구 중심가 대형식당들이 교통체증과 주차난을 벗어나기 위해 여기에 모여들면서 먹거리 타운이 형성됐다. 들안길이란 명칭도 항일 시인 이상화 선생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배경이 된 ‘수성들’의 가운데 길이라고 해서 생긴 것이다. 들안길은 지난해 ‘들안길 축제’에서 1㎞ 김밥말기 행사를 펼쳐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우리나라 3대 먹거리 명소로 지정됐다. 이 같은 들안길이 저염식 거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들안길 업소의 80%가 저염식 메뉴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노래방 등 유흥업소 등을 제외하면 들안길 음식점 대부분이 저염식 대열에 참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염식 거리는 수성구청이 건강음식문화 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것을 업주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면서 가능해졌다. 이진훈 구청장은 “‘맵고 짜다’는 대구 음식의 선입견을 바꾸기 위해 추진했다. 전국 대표 먹거리타운인 들안길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주민 건강 증진은 물론 과다한 나트륨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구는 이 사업을 위해 대학 식품영양학 또는 식품학 교수와 일선 요리사 9명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또 5단계로 나눠 체계적으로 추진했다. 먼저 1단계로 담당 직원들이 업소를 방문, 저염식 추진의 목적과 취지 등을 설명했다. 또 각 업소명과 종사자 수를 조사했다. 다음에는 2단계로 태스크포스 팀원 등 전문가들이 방문해 염도측정계 사용법을 안내하고 저염식 대표 메뉴 조리기술 등을 교육했다. 3단계에서는 전 단계보다 더 밀착해 저염식 조리 지도를 하고 경영지도 및 개선 방안을 수립도록 유도했다. 4단계는 사후관리에 치중됐다. 업주와 주방장 등 조리 담당자들에게 교육 수료증을 교부하고 업소마다 건강음식 스티커를 부착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교육 내용에 맞게 메뉴 도입을 하는지와 그 메뉴를 손님에게 제공하는지 등을 확인했다. 마지막 5단계에서는 성과를 평가했다. 우수한 업소에 대해서는 각종 행정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이런 노력으로 저염식 메뉴 개발에 참여한 업소의 메뉴 평균 염도율은 0.5로 이전의 0.8보다 크게 낮아졌다. 손님들이 저염식 메뉴에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구는 밝혔다. 이 구청장은 “들안길에 저염식 문화가 정착돼 가고 있다. 앞으로 이곳이 즐거운 외식문화와 건강이 함께하는 먹거리 타운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올해 다른 곳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다음 달에는 나트륨일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3, 4월에는 집단급식소 64곳에 저나트륨식에 필요한 각종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나트륨 염도측정계와 염도기록판, 염도기록지 등이다. 5월에는 모범음식점을 대상으로 영양표시사업을 추진한다. 업소에서 제공하는 각종 메뉴의 영양성분을 표시해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저염식을 선호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하반기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수성구지부 등과 함께 나트륨 줄이기 홍보 활동을 펼친다. 이 구청장은 “수성구는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곳이다. 들안길에 이어 지역 다른 음식점으로 저염식이 확대되면 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저염식에 참여하는 업소에 염도측정계 등 나트륨 저감화 물품 지원은 물론 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앤장 변호사가 밝히는 “30년 전 노무현 변호사는…”

    김앤장 변호사가 밝히는 “30년 전 노무현 변호사는…”

    “꺼벙하게 생긴 남자, 명함, 다방커피, 사람 냄새 나는 유일한 변호사였다.” 김앤장에서 근무하는 황정근(53·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가 지난 20일 법률신문에 기고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거 변호사 시절을 회상하는 내용 가운데 일부다. 기고문의 제목은 ‘영화 변호인의 추억’이다. 황 변호사는 “갑오년 최초로 1000만명 관객을 돌파한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부산의 노무현 변호사와 부림사건이 모티브가 되었다고 해서 요즘 장안의 화제”라고 글문을 연 뒤 “‘노 변’의 명함과 다방커피와 관련된, 필자 개인의 추억이 떠올라 혼자 미소를 지었다”고 밝혔다. 황 변호사는 부산 법원에서 6개월 간 시보 생활을 하던 1985년 노 전 대통령과의 첫 만남을 이렇게 소개했다. “꺼벙하게 생긴 40살 정도 되는 남자가 가방을 들고 시보실 문을 열고 들어와 명함을 죽 돌리고는 소파로 시보들을 불러모았다. ‘노 변’은 처음 들어본 이름이었다.” 이어 “‘노 변’은 다방에 전화를 걸어 커피를 시켜 놓고는 열변을 토했다”면서 “한참 후배인 시보들에게 인사하러 와서 다방 커피까지 시켜준, 사람 냄새 나는 유일한 변호사였다”고 되돌아봤다. 게다가 “당시 부산 법원은 시대 상황을 반영하듯 시국 재판으로 늘 시끄러웠다. 그런데 창 밖을 내다보면 방청하러 온 가족들과 학생들 앞에서 일장연설을 하는 ‘노 변’이 있었다”고 썼다. 황 변호사는 1981~1982년 ‘부림사건’ 피고인들이 고문에 의한 진술에도 불구하고 유죄를 선고받을 수밖에 없었던 법리적 배경과 관련, “영화에서 피고인들은 고문에 의한 진술 증거에 의해 모조리 실형을 선고받는다”면서 “거기에는 형사재판에서 ‘전가의 보도’로 사용된 ‘실질적 진정성립 추정론’의 그림자가 깊게 드리워져 있다”고 말했다. 수사기관이 만든 조서에 ‘(피의자가) 읽어보고 서명 무인(날인)했다’고 적혀 있으면 그 조서는 진술한대로 적힌 것으로 추정한다는 법리다. 당시 판례인 까닭에 실무에서도 통용됐다. 황 변호사는 “형사소송법에는 ‘원 진술자의 진술에 의해 그 성립의 진정함이 인정된 때’ 증거능력을 인정하라고 돼 있었음에도 당시 법원은 법을 아예 무시했다”고 말했다. 부림사건 피고인들을 옥죈 대법원 판례는 결국 2004년 12월16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의해 폐기됐다. 황 변호사는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창원지법 진주지원부장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거친 뒤 지난 2004년 변호사로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甲질 대학원 교수… 법원 “해임 정당”

    대학원생들에게 논문지도를 대가로 선물을 요구하고 수련회(MT)와 해외 학회 동행을 강요했다가 해임당한 대학원 교수가 “학교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1995년 8월부터 서울 소재 A대학원 아동학과에서 근무해온 B교수는 학생들에게 공공연하게 금품을 요구했다. B교수는 수업 때마다 학생들에게 유기농 과일과 외국산 생수, 백화점에서 파는 떡을 준비해 놓을 것을 요구했다. 또 논문지도를 받고 싶을 때는 식당, 커피숍 등 무조건 B교수가 지정하는 곳으로 약속장소를 잡은 뒤 학생이 식사비를 지불하도록 했다. 심지어 백화점 상품권이나 화장품 등의 선물도 요구했다. 만약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논문지도 약속을 취소해 학생들을 괴롭혔다. MT나 해외여행을 동행할 것도 강요했다. B교수는 2011년 4월 경남 하동군 쌍계사 MT를 계획했다. 당시 학생들 대부분은 직장과 가족이 있어 여행 참석이 힘든 상태였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컴퓨터를 켜 놓고 여행 장소를 찾는 등의 방식으로 학생들을 압박해 어쩔 수 없이 동행하도록 만들었다. 2011년 9월에는 유럽에서 열리는 유아교육학회에 함께 가자는 B교수의 요구가 있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B교수와 동행해 유럽에 갔지만 막상 학회에 참여하려고 하자 “학회 수준이 높아서 안 된다”고 만류해 단순히 여행만 해야 했다. B교수에게 시달려온 학생들은 결국 논문을 포기한 채 학교를 떠났다. 2011년 12월 기준으로 B교수가 담당한 학생은 18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7명이 제적, 10명이 수료, 1명이 휴학한 상태였다. 다른 교수들의 경우 제적생이 없거나 1~2명 정도이고 학위 취득자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학생들은 2011년 11월 학교 측에 B교수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A대학원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B교수에 대해 파면 결정을 내렸다. B교수는 교원소청위원회에 부당함을 호소했지만 연금의 불이익이 없는 해임으로 징계수위가 다소 낮아졌을 뿐 교단에는 설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B교수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경란)는 B교수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선물의 내용을 볼 때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범위 내의 것들이라고 보기 어려워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B교수의 일방적 의사에 따른 MT나 유럽여행 등의 부적절한 교외활동으로 인해 학생들의 수업에 피해가 초래됐다”고 판단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권상우 근황, 토요일 아침 모닝커피 ‘나도 프리랜서 하고파’

    권상우 근황, 토요일 아침 모닝커피 ‘나도 프리랜서 하고파’

    배우 권상우가 휴가 중 여유로운 근황을 공개했다. 권상우는 25일 오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토요일 아침 모닝커피로 시작하네요. 여러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권상우는 반팔 디셔츠와 보잉 선글라스, 시원한 디자인의 모자를 쓰고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있다. 특히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카페에 앉아 커피를 즐기는 모습이 한가롭고 편안해 보인다. 권상우 근황을 접한 네티즌은 “권상우 근황..나도 프리랜서로 살고 싶다”, “권상우 근황..사진은 손태영이 찍어준 건가?”, “권상우 근황..여행 부럽다”, “권상우 근황..겨울에 따뜻한 나라로 여행가야 하는 건대”등 반응을 보였다. 권상우는 지난해 12월 MBC 드라마 ‘메디컬탑팀’ 종영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현재 호주에 머물며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권상우 웨이보 (권상우 근황)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리가 지루해?오해 풀어줄게!

    지리가 지루해?오해 풀어줄게!

    똑똑한 지리책1·2 /김진수 지음 이주희·임근선·박경화 그림/휴먼어린이 펴냄/292·264쪽/1만 8000·1만 7000원 “너는 주로 낮에는 학교와 학원에 갔다가 밤이 되면 집으로 돌아오지. 네가 크면 때로 멀리 여행을 가기도 할 테고, 그곳에서 오래 머무르기도 할 거야. 하지만 네가 어디에 있든 그 어느 곳도 지구 표면이 아닌 곳은 없어. 너는 언제나 지구 표면의 한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거야.” ‘지리’라는 말만 들으면 복잡한 지도 읽기, 축적 계산하기, 지역별 기후·천연자원 외우기가 다인 줄 아는 아이들. 이런 오해에 20년간 고등학교에서 지리를 가르쳐 온 ‘지리 아빠’는 “우리가 서 있는 한 점이 세상으로 나가는 문의 시작”이라고 일러 준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 일어난 대지진이 우리 식탁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지, 펭귄이 북극곰을 만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 포도나무를 재배하는 ‘와인 벨트’와 커피콩을 키우는 ‘커피 벨트’는 왜 겹칠 수 없는지…. 아빠는 바로 우리 생활과 맞닿아 있는 물음표들을 하나씩 꺼내 들며 입말로 찬찬히 풀어 준다. 어린이들에게 지리 관련 상식을 요령 있게 귀띔해 주는 ‘똑똑한 지리책’이다. 1권 ‘자연지리’에서는 지구의 다양한 기후와 식생, 지형 등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들여다본다. 반대로 인간의 이기심이 자연을 얼마나 벼랑 끝으로 몰아붙였는지, 자연과 다시 손잡는 방법은 무엇인지 짚는다. 2권 ‘인문지리’는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면서 빚어지는 다름, 갈등, 공존이 어떻게 공간을 바꿔 놓았는지로 이야기를 넓힌다. 요즘 부쩍 많아지고 있는 ‘빗장 동네’(외부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동네), 세계화로 활동 반경을 넓히는 다국적 기업 진출의 폐해 등 지리와 사회의 연결 고리를 파고든다. 초등 고학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설 선물 가이드] 일동후디스

    [설 선물 가이드] 일동후디스

    일동후디스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제품을 중심으로 선물세트를 기획했다. ‘후디스 건강차 5종 세트’는 영양에 신경을 써야 하는 환자나 수험생의 간식에 좋은 건양밀과 호두, 잣, 율무차, 진한 맛과 향을 좋아하는 어르신을 위한 전통차 3종 세트로 구성됐다. ‘웰빙두유 2종 세트’는 오메가3 두유와 검은콩, 검은깨, 흑미 등이 들어간 두유로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건강차와 두유는 1만~2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유기농 올리브 오일과 커피세트’는 유럽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과 콜롬비아 마운틴 커피로 구성된 3만원대 실속형 제품이다. ‘초유의 힘 츄어블과 그래뉼 세트’는 부모님과 자주 피로해하는 직장인을 위한 선물로 추천할 만하다. 청정 지역 고품질 초유단백이 함유돼 건강과 활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100세 건강을 위한 건강한끼’는 양유와 현미, 대두 등에 식이섬유, 오메가3 지방산 등이 보강된 고기능성 영양식이다. 가격은 5만~12만원대.
  • 민원처리 왔다가 전시보고 가지요

    중구가 주민센터 복합커뮤니티 조성에 힘 쏟는다. 민원 업무만 처리하는 곳이 아니라 카페처럼 차도 마시고 책도 읽을 수 있다. 특히 동네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가 전시된다. 1동 1역사전시관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구는 회현동 주민센터 2층에 휴게실과 작은 도서관, 동 역사전시관을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24일 개관식에는 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북 소믈리에 콘서트, 토크, 회현동 역사이야기 등 행사를 갖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동 역사전시관이다. 12.6㎡ 규모의 한쪽 벽면에는 회현동의 유래, 연혁, 동네 이야기 등을 담았다. 조선시대부터 일제, 근현대까지 동네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 전자앨범, 그래픽, 사진, 지도 등을 활용해 이해를 돕는다. 토박이 인터뷰 등 동영상도 제작해 상영한다. 독서 프로그램, 생일 파티, 동아리 모임 등을 할 수 있다. 남대문시장 모형과 한국 최초 원두커피 다방인 ‘이디오피아벳’이 기증한 커피세트도 전시한다. 운영은 동주민센터에서 맡는다. 전문인력을 배치해 도서 대여, 커피 제공, 역사관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회현동 복합커뮤니티 공간’을 시작으로 다음 달 광희동주민센터 등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과 직원들이 모임 장소로만 활용됐던 ‘휑한’ 공간을 사랑방처럼 이용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면서 시작됐다”며 “세 기능을 가진 세 공간의 칸막이를 없애는 방식으로 예산 낭비를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공간 조성은 2012년 중순 시작했다. 수차례 주민자치위원회 논의를 거쳐 작은 도서관을 만들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신청, 지난해 예산에 반영됐다. 구 관련 부서와 인테리어 설계 전문가, 교수 등과 가진 자문회의를 토대로 설계했다. 지난달 6일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최창식 구청장은 “환기나 의자 설치 등 다양한 주민 의견을 설계에 반영했다”며 “복합커뮤니티 공간을 공동체 인프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설 선물 가이드] 롯데칠성음료

    [설 선물 가이드]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설 명절을 맞아 음료 및 원두커피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델몬트 주스 설 선물세트는 9000원~1만 4000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이지만 고급스러운 포장재를 사용해 눈길을 끈다. 병 선물세트 종류로는 프리미엄 오렌지·포도·사과 주스 등 혼합 3종과 제주감귤주스세트, 오렌지 주스 세트 등이 있다. 커피 애호가라면 칸타타 원두커피 선물세트를 추천한다. 롯데 포승공장에서 6단계의 이물선별 작업을 통과한 최상급 100% % 아라비카 원두만 사용해 만든 칸타타 원두커피 선물세트는 백화점 내에 입점된 카페 칸타타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1만~7만원대이다. 특히 칸타타 원두커피에 프렌치프레스가 내장된 선물세트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손쉽게 카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핸드드립 커피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드립커피 세트 3종,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티백 타입의 싱글백 세트 2종도 눈여겨볼 만하다.
  • 치킨집이라도… 경고음에도 자영업 창업 급증

    치킨집이라도… 경고음에도 자영업 창업 급증

    지난 연말 정년퇴직한 A씨는 요즘 날마다 커피전문점을 둘러보는 게 일이다. 아직 50대 중반인데 그냥 집에서 놀자니 아직 장가보내지 못한 아들이 걸리고, 다른 데 취직하자니 받아주는 곳이 없다. 그래서 장사라도 해볼까 이리저리 궁리하다가 1억원 안팎으로 조그마한 커피전문점을 낼 수 있다는 지인의 말에 귀가 쫑긋했다. 하지만 몇 푼 안 되는 퇴직금을 날릴 수도 있어 열심히 발품을 파는 중이다. 창업이 다시 늘어나는 낌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신설법인 수가 6681개로 전월보다 569개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7월(7140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부도법인 수는 68개로 전월보다 15개 줄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 배율은 136.3배로 껑충 뛰었다. 한 곳이 문 닫을 때 136.3곳이 새로 생겨났다는 의미다. 자영업의 몰락에 대한 경고음이 계속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에서 밀려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 등이 꾸준히 창업시장에 유입되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묻지마 창업’은 여전히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전체 부도법인은 줄었지만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종이 지난 한 해 414곳이 문을 닫아 가장 많았다. 제조업은 365곳, 건설업은 167곳이 각각 부도났다. 어음부도율도 12월 0.18%로 전월보다 0.06% 포인트 올랐다. 창업이 추세적 증가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진수원 한은 자본시장팀 과장은 “작년 11월과 12월 영업일수는 21일로 똑같았는데 11월 마지막 주가 주말이 끼면서 법인 등기가 12월로 넘어간 측면이 크다”면서 “창업이 크게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홍지민 남편, 촬영장에 커피 트럭 선물 ‘훈남 외모 남편’

    홍지민 남편, 촬영장에 커피 트럭 선물 ‘훈남 외모 남편’

    홍지민 남편이 화제다. 19일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 연출 권성작) 촬영장에 홍지민의 남편이 아내를 위해 커피 트럭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날 홍지민의 남편은 추운 날씨 속에서 매일 새벽까지 촬영하는 아내를 위해 고민하다가 홍지민은 물론 촬영 스태프와 다른 배우들 모두를 위해 커피 트럭을 생각해 낸 것. 홍지민은 촬영장에 남편이 등장하자 깜짝 놀랐지만 이내 제작진과 배우들이 환호하자 부끄러워하면서도 남편에게 안겨 많은 이들에게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홍지민 소속사 관계자는 “항상 다정하고 늘 부부사이가 좋아 부러움을 사는 커플이다”라며 “홍지민을 위해 몰래 깜짝 준비한 이벤트였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본격적인 본선대회 합숙 생활이 그려질 것으로 예고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는 내일(2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 = SM C&C (홍지민 남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도서관·복지관 생활강좌 한곳에

    도서관·복지관 생활강좌 한곳에

    강서구는 57만 구민의 학습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염창동 강서여성문화나눔터를 리모델링해 강서평생학습관으로 4월 재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11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연건평 4200㎡다. 1억여원을 들여 다음 달 착공한다. 구는 주민 누구나 학습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시설과 장비를 늘려 평생학습도시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평생학습관에선 구립도서관, 자치회관, 복지관 등 88개 평생교육기관에 분산된 강좌를 운영하고 100세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연다. 북카페를 만들고 이를 활용한 커피바리스타 자격증 취득반도 꾸린다. 어린이 도서관 이용자를 위한 유아실, 동아리방을 갖추고 평생학습 프로그램실을 재배치하거나 강의실로 변경한다. 노현송 구청장은 “유병장수 시대에 걸맞은 프로그램 개설 등 평생학습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개인과 사회가 학습으로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떡진 머리’에 탈모까지 유발하는 ‘두부 지루’

    지루성 피부염의 일종인 ‘두부 지루’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여름보다 겨울철에 더 잘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보통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샘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얼굴, 등, 목 등 전신에 생기지만 이 중에서도 머리 부위에 생기는 지루성 피부염을 두부 지루라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두부 지루로 인한 진료환자는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많아 2012년의 경우 겨울철 진료 인원이 여름보다 14%나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두부 지루가 겨울철에 많은 이유는 춥고 건조한 날씨 탓이 크다.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져 두피에 쌓인 각질이 모공을 막아 염증을 유발하는 것. 게다가 바싹 마른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는 것도 겨울에 두부 지루가 증가하는 한 요인으로 꼽힌다. 전체 환자의 62%가 남성인 두부 지루의 궁금증에 대해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으로부터 들어봤다. →두부의 지루성 피부염은 왜 생기는가.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지나친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여기에다 곰팡이균인 피티로스포룸(pityrosporum)의 감염이나 신경물질의 전달체계 이상, 표피증식 이상, 약물, 영양장애 등이 원인이라는 견해도 있다. →두부 지루가 왜 겨울철에 늘어나는가. -건조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추운 날씨 탓에 모공이 잘 열리지 않는 것도 안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두부 지루성 피부염을 방치하면 탈모를 유발하기도 하는가. -두부 지루 자체가 바로 탈모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두부 지루가 심해져 가렵게 되고, 가려워서 긁다보면 두피가 예민해지거나 상처가 날 수 있다. 또 모공이 막혀 피지 분비의 균형이 깨지거나, 농가진이나 모낭염, 탈모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여기에다 유전적 소인, 호르몬 변화 등의 요인이 더해지면 당연히 탈모 위험이 높아진다. →비듬이 많은 것도 두부 지루와 관련이 있나. -두부 지루가 있으면 각질 표피가 떨어져 비듬이 많아지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비듬만으로 두부 지루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따라서 두부 지루로 의심되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를 미루면 2차 감염을 겪거나 심하면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 두부지루를 치료할 때는 전문 약용 샴푸를 사용하면 도움이 되는데, 자주 재발하는 사람도 이런 약용 샴푸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일반 샴푸 중에도 지루성 피부염 예방이 도움이 되는 기능성 삼푸가 있기는 하다. →두부 지루는 피부에 기름기가 많은 지성 피부에서만 생긴다고 알려져 있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두부 지루는 피지선의 활동이 왕성한 부위에서 잘 생기지만 건성 피부에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두부 지루는 머리 부위에만 생기나. -그렇지 않다. 두피(頭皮)는 물론 눈썹, 입술 주위, 귀, 겨드랑이, 가슴, 서혜부(사타구니) 등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부위라면 어디에든 생길 수 있다. 이런 지루성 피부염 중에서 머리에 생긴 것을 따로 두부 지루라고 구분할 뿐이다.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일주일에 2~3회는 비듬 전용 샴푸를 사용하고, 샴푸를 힐 때는 충분히 거품을 내 3~5분 가볍게 마사지해줄 것을 권한다. 이 때 두피를 손톱으로 긁지 말고, 손끝 부위로 두피를 마사지하듯 잘 닦아내야 한다. 린스는 두피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말끔히 헹궈내는 것이 좋다. 또 샴푸 후에는 뜨겁지 않은 바람으로 모발과 두피를 잘 말려줘야 하며, 가능한 헤어 스프레이나 왁스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두부 지루에 좋은 음식이 따로 있나. -채소, 과일, 미역이나 다시마, 검정콩, 보리, 현미, 땅콩 등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술, 담배, 커피, 콜라 등은 자제해야 한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씨줄날줄] 맥도날드의 한인 노인/문소영 논설위원

    미국 뉴욕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자리를 오래 차지한 재미교포 노인들을 경찰을 동원해 내쫓은 사건이 지난 15일 뉴욕타임스에 보도된 뒤 후폭풍이 일고 있다. 뉴욕의 한인단체에서는 즉각 “인종차별과 노인차별을 한 맥도날드 불매 운동을 2월 한 달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내에서도 미국에 이민 가 세탁소와 청과물 판매 등 3D 업종에 종사하며 기반을 잡은 미국 이민 1세대가 늙고 병들자 이국 땅에서 설움을 받는 것이 아닐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월 초에 발생한 사건을 뒤늦게 다뤘다. 맥도날드와 한인 노인들의 갈등은 훨씬 이전부터 있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11월에도 4차례나 911에 전화를 해 이들을 내쫓아 줄 것을 요청했다. 맥도날드 측은 한인 노인들이 개점하는 새벽 5시부터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어 다른 고객들이 자리가 없어 환불을 요청한다고 하소연한다. 매장 내에는 “주문한 음식료는 20분 안에 다 먹어 달라”는 안내판도 설치돼 있다고 했다. 그러나 나이 든 재미교포들은 “큰 사이즈의 커피를 20분 안에 어떻게 마실 수 있느냐”고 반박한다. 기사에는 뉴욕에 온 지 2년밖에 안 된 81세의 홀로 된 노인도 나온다. 이런 상황까지 내몰린 뒤에야 한인 커뮤니티 서비스센터에서는 최근 지하의 한 방을 25센트에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변경했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도 그곳에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친구와 만나 대화할 만한 장소가 맥도날드밖에 없었구나 싶다. 이 사건은 생각거리를 던져 준다. 1.39달러인 작은 프랜치프라이나 1달러 커피를 시켜 놓고 여럿이 자리를 차지하는 행위는 이윤을 추구하는 맥도날드로서는 과연 견딜 수 없는 일인가. 한인타운에서 적잖은 이윤을 내면서 갈 데 없는 노인을 공권력을 이용해 쫓아내는 것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것은 아닌가. 재미 한인 커뮤니티는 점점 늘어나는 노인들을 위해 좀 더 분발해야 하는 것 아닐까. 사실 미국의 맥도날드가 처한 상황은 수년 전부터 한국 노인들이 몰리는 서울 종로3가 탑골공원 주변이나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주변 등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자식들 눈치 보여 집에 있을 수 없고, 잘 차려입고 밖에 나왔으나 갈 곳은 마땅치 않고 주머니 사정도 여의치 않은 노인들이 커피점에 넘쳐나고 있으니 말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콜라텍’을 없애지 못하는 이유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맥도날드 할머니’가 생각난다. 그는 친인척과도 단절된 현대사회 노인 소외의 상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애 키울 땐 주당 10시간만 일해도 차별 없이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애 키울 땐 주당 10시간만 일해도 차별 없이 정규직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톡홀름앤스킬다은행(SEB)은 20여개국에서 2800여개 기업의 투자 및 자산관리, 40만여개 중소기업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2012년 기준으로 142억 스웨덴크로나(약 2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SEB는 1만 6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가량인 8350명이 스웨덴에서 근무한다. 지난해 12월 현재 2000여명이 시간제로 일한다. 임시직 시간제 근로자는 대부분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학생들이며, 정규직 시간제 근로자 1100여명은 육아기 단축근무, 부모휴가제 사용 등 본인의 필요에 의한, 이른바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들이다. 정규직 시간제 근로자들은 아이가 크거나 부모휴가가 끝나는 등 시간제 근로의 필요가 없어지만 전일제로 복귀가 가능하다. SEB의 정규직 시간제 근로자는 매일 2시간씩 단축근무를 하거나 주 1회 휴무일을 지정하는 두 가지 형태 중 고를 수 있다. SEB에 근무하는 네슬리한(28·여)은 “SEB의 시간제 근로는 기업의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닌, 근로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기업 차원에서 실현한 것”이라면서 “용어가 시간제 근로일 뿐 사실은 정규직 근로자가 일할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전체 고용에서 시간제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24% 수준이다. 2012년 기준으로 전체 근로자 465만 7000명 중 112만여명이 시간제 근로자였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은 수치다. 앤 베르그만 스웨덴 칼스타드대 교수는 “스웨덴 국민들은 유럽 국가 중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에 대한 욕구가 유독 높은 편”이라며 “이 때문에 시간제 일자리 역시 안정적인 고용 형태를 목표로 발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스웨덴의 시간제 일자리 역시 ‘여성의 사회진출’이라는 1차적인 목표에서 시작됐다. 스웨덴 정부가 시간제 근로를 본격적으로 법제도 안으로 끌어들이면서 나타난 가장 큰 성과도 ‘여성 고용률 증가’로 평가된다. 스웨덴의 여성 고용률은 71.8%로 한국의 53.5%는 물론 스페인(51.3%), 프랑스(60.0%), 독일(68.0%), 영국(65.7%) 등을 크게 앞선다. 실제로 스웨덴의 생애주기별 남녀 고용률을 살펴보면 전생애에 걸쳐 남성과 여성의 격차가 5% 포인트 미만에 불과하고, ‘결혼하고 0~6세 아이가 있는 여성’만이 고용시간이 크게 떨어지지만 아이가 크면 곧바로 회복된다. 스웨덴 여성들의 직업 사이클이 ‘양육기 이전 전일제-양육기 시간제-양육기 이후 전일제’로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허서윤 주스웨덴 대사관 전문관은 “스웨덴에서는 한국사회에서 문 제시되고 있는 ‘여성 경력 단절’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59세 이상에서는 여성의 고용시간이 더 높은 추세”라고 말했다. 스웨덴이 이 같은 양성평등형 근로체계를 처음부터 갖추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40년간 수많은 정책이 시도됐고, 보완과 수정이 반복됐다. 여성의 근로 형태에 가장 큰 장애가 되는 것이 출산 및 육아라는 점을 감안해 고용정책을 복지 등 사회 전반과 연계한 점이 특징이다. 김영미 충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스웨덴의 시간제 근로는 어머니와 근로자라는 여성의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지원하고자 하는 사회정책패키지 속에서 시작됐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스웨덴의 경우 육아휴직이 이미 1937년부터 시작됐을 정도로 여성에 대한 정책이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에서 본격적으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가 정착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부터다. 우선 공공육아시설을 확대해 탁아센터, 방과후 가족센터 등으로 여성의 육아부담을 분산시켰고, 유급 육아휴직제를 도입해 휴직기간 중 임금의 80% 수준의 수당을 지급한다. 육아휴직은 현재 40개월까지 가능하다. 1995년에는 아버지 육아휴직 할당제를 도입해 육아휴직 중 일부를 아버지가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실제로 스웨덴 어느 곳에서나 아이 유모차를 끌고 낮시간에 산책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는 ‘라테파파’들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세제개혁 역시 시간제 근로자의 고용안정성 증대 및 인식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 1971년에는 부부 합산과세를 개별 과세로 전환해 부부가 맞벌이를 할 경우 가정 내 세금부담이 줄어들도록 했고, 1976년에는 전일제 근로자 한계세율(최대 64%)에 비해 시간제 근로자 한계세율(32%)을 대폭 낮췄다. 1997년 개정된 고용보호법은 시간제 근로자의 권리를 대폭 강화했다. 육아휴직 이후에도 아이가 8세 이전에는 근로자가 정규직 신분을 유지하면서 근로시간을 주당 10시간까지로 단축해서 일할 수 있도록 했다. 스웨덴의 시간제 근로자 중 언제든 전일제로 전환이 가능한 사람은 30%에 이른다. 반면 스웨덴 노동법은 어떤 근로자도 전일제에서 시간제 근로자로 일방적으로 기업이 강제 전환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SEB의 경우 근로자가 단축근무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절차는 ‘부서 직속상관과의 협의’뿐이다. 임금 및 상여금, 유급 휴가일수, 연금 등은 비례방식으로 결정된다. 베르그만 교수는 “2002년 시행된 차별금지법은 시간제 근로자의 경제적 보상 및 처우 측면에서 직접적인 차별뿐 아니라 간접적인 불이익도 무조건 금지했다”면서 “상대적으로 여성이 많고, 받을 수 있는 급여가 낮은 만큼 시간제 일자리가 정규직보다 좋은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개혁이 시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웨덴의 시간제 일자리가 양질로 평가받는 것은 애초에 시간제 일자리 확대를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라, 정규직 전일제의 단축 근무 형태로 만들어진 전환형 시간제가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웨덴통계청의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스웨덴의 시간제 근로자들은 주당 20~34시간을 근무하는 ‘롱 파트타임’이 주당 1~19시간을 근무하는 ‘쇼트 파트타임’보다 월등히 많다. 이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기보다 근로자 본인의 필요에 의한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가 많다는 점을 보여준다. 스웨덴 기업들은 한국처럼 비용 절감 등의 차원에서 시간제 근로자를 활용하기 쉽지 않다. 스웨덴의 고용주는 근로시간과 상관없이 사회보험 기여분을 부담해야 한다. 기업은 인력을 새롭게 고용하고자 할 때 기존에 고용하고 있는 시간제 근로자들에게 근로시간을 연장하거나 전일제로 전환할 의사가 있는지 타진해야 한다. 근로자가 경제적인 이유로 근로시간을 늘리고자 한다면 이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톡홀름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에이미 “검사님은 나를 살린 사람…더티한 만남 아니었다” 심경 밝혀

    에이미 “검사님은 나를 살린 사람…더티한 만남 아니었다” 심경 밝혀

    방송인 에이미(32·본명 이윤지)가 ‘해결사’ 노릇을 해준 검사에 대해 “검사님은 나를 살린 사람”이라면서 “아름답게 만나고 싶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18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에이미는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전모(37) 검사에 대해 “검사님은 (내가) 몇 번이고 죽으려고 할 때마다 나를 살려놓은 사람”이라면서 “아름답게 만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에이미는 C성형외과 원장 최모(43)씨로부터 받은 수술 부위가 수감기간 동안 괴사하자 자신을 구속 수사했던 전 검사에게 연락했다. 전 검사는 우울증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에이미를 달랬고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전 검사는 최 원장을 압박해 에이미를 재수술하도록 했고 9차례에 걸쳐 최 원장으로부터 치료비를 받아 에이미에게 전달했다. 이뿐만 아니라 개인 돈으로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어 6000만원 정도를 에이미에게 보내기도 했다. 에이미는 전 검사와의 관계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더티(dirty)한 관계가 아니었다”면서 “만나더라도 저녁에 잠깐 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끝나는 정도였다”고 말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지난 17일 에이미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비공개 조사했다. 감찰본부는 전 검사가 최 원장에게 에이미에 대한 재수술과 치료비 변상 압력을 가하게 된 경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변호사법 위반과 공갈 등 혐의로 구속된 전 검사도 이날 에이미가 출석하기 전 감찰본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에이미는 전 검사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에이미는 전 검사가 구속된 뒤 “우리 검사님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라며 걱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일 기저귀 씹는 ‘오줌 집착증’ 임신부

    매일 기저귀 씹는 ‘오줌 집착증’ 임신부

    모닝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게 아니라 소변에 젖은 기저귀를 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여성이 있다? 미국 뉴욕주(州) 퀸즈에 사는 키샤(22)라는 여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현재 임신 중인 그녀는 오줌의 신맛에 반해(?) 소변에 젖은 기저귀의 냄새를 맡거나 씹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대체로 임신을 한 여성들이 찾는 음식이 딸기, 귤, 레몬과 같이 신맛이 강한 음식을 선호하는데 비해 키샤는 특이하게도 오줌에서 더 강한 신맛을 찾은듯 하다. 키샤는 자신의 이상한 오줌 집착증 때문에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매일 오줌 기저귀를 제공받고 있다. 그녀가 가는 곳은 어디든 오줌 기저귀가 함께 한다. 부엌에서 요리할 때나 자기 전, 자던 중에도 기저귀 생각을 떨칠 수 없다고 그녀는 설명한다. 키샤는 “난 오줌을 사랑한다. 그것은 놀라운 맛을 가지고 있다”라고 거침없이 말한 후 변함없이 오줌 기저귀를 입에 문다. 사진·영상=tlc.com/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천송이 에필로그 능청연기 폭발…별그대 천송이 문자에 설레더니

    천송이 에필로그 능청연기 폭발…별그대 천송이 문자에 설레더니

    ’별에서 온 그대’ 에필로그에서 천송이(전지현 분)가 정신과 상담을 받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샀다.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10회에서는 전지현(천송이 역)이 김수현(도민준 역)으로 인해 감정을 조절 하지 못해 정신과 상담을 받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에필로그에서 전지현은 정신과 의사에게 “선생님 의존증이 사랑으로 바뀔 수 있는지 말해주세요”라며 자신의 증상을 설명하며 코믹한 연기를 펼쳤다 정신과 의사는 “안 된다고 할 수 없겠지만 특정인에게 의존하고 싶은 심리와 사랑을 혼동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천송이는 걸걸한 목소리로 “우울할 때 치맥에 의존하는데 그렇다고 닭다리를 보고 설레지는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상 가방을 보면 마음이 설레는데 다른 여자들이 들고 있다고 해서 죽여 버리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입술이 바짝 타면서 불안불안한 게 그 남자한테 꼬리 치는 여자들을 확! 그 남자 손에 커피 묻었다고 만지는 그 기집애 손모가지를 뽀사버리고 싶다”라며 도민준앓이 중임을 고백했다. 앞서 별그대 10회에서 유세미(유인나 분)가 도민준 손에 묻은 커피를 닦아주며 손을 만지자 천송이가 발끈하며 질투했던 상황을 얘기한 것이다. 전지현은 에필로그에서 순간 화냈다가 다시 표정을 싹 바꾸고 웃는 모습을 반복하며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더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극중 소시오패스를 지닌 이재경(신성록 분)이 살인을 예고할 때 하는 행동인 반지를 만지는 모습을 그대로 연출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천송이 에필로그를 접한 네티즌들은 “별그대 천송이 문자에 설레더니 결국 상담을?”, “별그대 천송이 문자에 이어 에필로그까지, 능청 연기 갈수록 물오르는 듯”, “별그대 천송이 문자 때문에 발 동동, 에필로그 정신과 상담 제대로다”, “도민준앓이 때문에 별그대 천송이 문자로 전전긍긍하더니 결국 정신과 상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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