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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모 “삼성동 주민 이기적…세금이라 생각하고 참아주면 덧나나”

    박사모 “삼성동 주민 이기적…세금이라 생각하고 참아주면 덧나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열리는 집회에 인근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자 한 박사모 회원이 ‘세금이라고 생각하고 참으라’고 말한 글이 15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박사모 회원은 홈페이지 게시판에 “정말 삼성동 주민들이 이기적이다”라며 “지금 우리가 우리 좋자고 이러는 것인가. 그 조금 시끄러운 건 세금이다 생각하고 참아주면 어디가 덧나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애국세 조금 더 낸다 생각하면 된다. 가까이 사니까 더 격려하고 응원해주진 못할망정 항의를 하느냐. 내가 거기 살면 우리 집 마음껏 사용하게 하고 커피나 차를 대접하겠다”면서 “정말 서울 사람들 야박한 거 다시 한 번 느낀다”고 지적했다. 다른 박사모 카페 회원들도 이에 호응했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응원은 못해줄망정 민원을 넣는다니 솔직히 좌파들이 아닐까 의심스럽다”, “세상이 참으로 안타깝게 변해가고 있다”, “가장 무서운 국민은 무관심한 국민, 침묵하는 국민이다. 보이는대로 생각하고 절대 움직이지 않는 국민, 저들 역시 그런 국민일 것”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한편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네 주민들이 착하다”면서 “바로 근처가 초등학교인데 어른이 아이만도 못하다”고 지적했다. 삼성동 주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도저히 시끄러워서 살 수가 없다”며 “우리 딸은 학교가기도 무섭다고 말해 아내가 등교시키고 있다. 나가서 시끄럽다고 하자 ‘이사가시라’며 무데뽀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디저트카페창업 브랜드 베이글카페 “카페창업 대세는 컬래버레이션”

    디저트카페창업 브랜드 베이글카페 “카페창업 대세는 컬래버레이션”

    창업시장에서 부상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베이글맛집 ‘베이글카페(Beigel Caffe, 대표 윤미아)’가 맛과 건강에 좋다면 프리미엄급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고객들의 수요에 맞춘 디저트 컬래버레이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 카페창업의 대세는 컬래버레이션이 이끌고 있다. 이에 잇단 방송출연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베이글카페는 국내 최초로 미국 내 155년 전통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바세츠와 독점 계약했다. 바세츠아이스크림은 오바마대통령도 줄 서서 먹었다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필라델피아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커피, 음료, 특화된 디저트를 기본으로 다양한 메뉴 구성과 적은 인력, 손쉬운 운영을 선보이고 있는 베이글카페는 B급지 점포 제안은 물론 안정된 물류 공급을 통해 장기유통기한을 확보, 로스율 제로에 도전하는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게 브랜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베이글카페는 연중 꾸준히 전국투어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10평 소형 콘셉트로 새롭게 변신된 BI와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창업 비용으로 예비창업자들을 만나고 있는 것. 현재 70호점까지 다양한 창업 지원과 더불어 10평 소형 매장을 4950만원에 창업할 수 있도록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디저트카페창업 브랜드 베이글카페는 로 예비창업자와 고객들에게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아이스크림창업, 커피창업 브랜드인 베이글카페는 업계와의 차별화를 위해 메뉴를 보다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베이글카페 관계자는 "한층 안정적인 시스템과 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바탕으로 메뉴를 다양화해 눈높이가 높아진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근래 베이글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별다른 홍보 없이 창업 문의가 늘고 있어 창업자들의 성공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다양한 메뉴구성 및 장기유통기한 확보, 디저트카페창업 ‘베이글카페’ 눈길

    다양한 메뉴구성 및 장기유통기한 확보, 디저트카페창업 ‘베이글카페’ 눈길

    디저트카페창업 ‘베이글카페(Beigel Caffe)’가 커피, 음료,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구성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체계적 물류시스템을 통한 장기유통기한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 운영시스템을 보여주고 있어 예비창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베이글카페는 10평 소형컨셉트로 새롭게 변신된 BI와 감각적인 인테리어, 합리적인 창업비용 등으로 창업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으며, 현재 10평 소형매장 기준 4,950만원에 창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베이글카페는 한국최초로 미국의 155년 전통의 유명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바세츠와 독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세츠아이스크림은 미국 유명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필라델피아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현재 베이글카페의 전국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베이글카페 관계자는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인 물류 로스율을 물류와 운영에 있어 한층 안정적인 시스템을 선보임으로써 최대한 낮추고 있다”면서 “더불어 차별화를 위해 메뉴의 다양화 또한 끊임 없이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저트카페 생과일쥬스전문점 베이글카페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전국투어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국설명회에서 베이글카페(Beigel Caffe)는 디저트카페 및 아이스크림창업, 카페창업희망자들에게 계약 시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설명회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양재점을 시작으로 22일 세종점, 23일 대구월배역점, 24일 부산정관신도시점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설명회는 매장인테리어컨셉트와 운영효율성 및 다양한 메뉴를 접하는 현장설명회로 꾸며진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공직체험] 마취총마저 비웃는 멧돼지… 사냥개 풀고 ‘새벽의 혈투’가 시작됐다

    [공직체험] 마취총마저 비웃는 멧돼지… 사냥개 풀고 ‘새벽의 혈투’가 시작됐다

    겨울의 끝자락을 알리는 싸라기눈이 강원 지역을 덮은 지난달 말. 춘천소방서 운동장 한쪽에서 119구조대 3팀이 추위를 이기며 유해동물 퇴치 훈련을 하고 있었다. 소총 모양의 마취건과 긴 대롱처럼 생긴 ‘블로건’(입으로 불어서 침이나 작은 화살을 날리는 도구), 덫, 올무, 뜰채, 그물 등을 펼쳐놓고 구조대 김영필(51) 팀장이 겨울철 골칫거리인 멧돼지 퇴치 기법을 팀원에게 설명했다. 그는 매뉴얼에 따라 약제를 섞어 마취액을 만든 뒤 마취침에 넣었다. 이윽고 4~5m쯤 떨어진 과녁을 지그시 바라보며 블로건을 ‘훅’ 하고 불자 침이 ‘슉’ 하며 날아가 정중앙에 ‘딱’ 하니 꽂혔다. 팀원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박수를 치자 김 팀장은 쑥스럽다는 듯 웃었다. 소방관이 된 지 한 달이 됐다는 구조팀 막내 송현진(29) 소방사는 “소방학교(소방관 입직 전 거치는 6개월 업무 교육 과정)에서도 배우지 못한 실전 노하우를 배우게 돼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한달에 한번꼴 멧돼지와의 전쟁 겨울이 되면 춘천소방서는 멧돼지 등 야생동물 퇴치로 ‘홍역’을 치른다. 지난 3년(2014~2016년)간 이 지역에만 멧돼지가 39차례 출몰했다. 한 달에 한 번꼴이다. 강원 지역에 산이 많은 데다 춘천소방서가 인근 화천과 양구 지역까지 담당하다 보니 출동 범위가 넓은 탓도 있다. 먹을거리가 없어 산에서 내려온 멧돼지는 양쪽의 하얗고 긴 이빨을 치켜세운 채 씩씩거리며 사람을 노려본다. 주민들은 도심을 겁없이 활보하는 맹수의 모습에 비명을 지르다 이빨에 들이받혀 다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멧돼지가 나타나면 119구조대(4~5명)뿐 아니라 경찰(2~3명), 포수(2~3명), 지자체 직원(1~2명),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등 10여명이 총동원돼 ‘전쟁’이 벌어진다. 종이컵에 믹스커피를 타 마시던 김영필 팀장에게 기억에 남는 멧돼지 퇴치 사례를 묻자 얼마 전 한 초등학교에서 치렀다는 ‘새벽의 혈투’를 꺼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다 끔찍했던 기억이 되살아난 듯 미간을 찌뿌리며 혀를 찼다.단풍이 절정이던 지난해 10월 어느 새벽 2시 30분쯤. “멧돼지가 시내를 돌아다닌다”는 전화를 받고 119구조대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현장에 출동했다. ‘추격자’를 눈치챈 멧돼지는 인근 초등학교 체육관에 들어가 배수진을 쳤다. 김 팀장이 ‘독 안에 든 쥐’가 된 멧돼지를 보며 여유 있게 마취총을 발사했다. 하지만 멧돼지 피부가 워낙 두껍고 단단해 여러 발을 쏴도 효과가 없었다. 30분 넘게 의미 없는 대치가 이어지자 동행한 포수 한 명이 엽총을 꺼냈다. 하지만 산탄이 체육관 시설을 부숴 학생이 다칠 수 있다는 우려 끝에 사용을 포기했다. 결국 ‘플랜B’로 훈련된 사냥개 세 마리를 체육관에 풀어넣었다. 멧돼지를 물어뜯어 제압하기 위해서였다. 이번에는 미끄러운 바닥이 문제였다. 왁스칠이 너무 잘 돼 있다 보니 사냥개가 서 있지 못하고 넘어지곤 했다. 1시간 넘게 멧돼지와 사냥개가 서로 엉켜 싸우자 체육관 바닥은 말 그대로 ‘피범벅’이 됐다. 양쪽 모두 가쁜 숨을 몰아쉬며 기진맥진하자 또 다른 포수가 사냥용 칼을 꺼내 지쳐 쓰러진 멧돼지의 심장을 찔렀다. 3시간 가까이 이어진 새벽의 혈투는 이렇게 힘들게 마무리됐다.# 고라니·유기견·너구리·고삐풀린 소도 골치 겨울철 유해동물은 멧돼지만 있는 게 아니다. 고라니는 성질이 온순해 사람을 해치진 않는다. 하지만 자신이 위험하다고 느끼면 주변 사물에 머리를 부딪치는 습성이 있어 내버려 두면 위험하다. 팀원 강민성(37) 소방장은 “고라니는 몸집이 크고 통제가 안 돼 ‘로드킬’이 발생하면 차량이 고라니에 튕겨져 도로벽이나 주변 차량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2차 사고가 생기기도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야생화된 유기견과 너구리도 고민스러운 존재다. 사람이 물릴 경우 광견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기 때문이다. 고삐 풀린 소를 데려오는 일도 구조대원의 ‘웃픈’(웃긴데 슬픈) 업무 가운데 하나다. 시장에 내다 팔려고 끌고 온 소들 일부는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듯 주의가 소홀한 틈을 타 트럭에서 도망치기도 한다. 구조대가 흥분한 상태로 도로를 역주행하며 사람을 위협하는 소를 사살해도 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주인은 없다. 1000만원에 달하는 재산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날 죽이라”며 바닥에 앉아 울부짖는 농민도 있다 보니 아무리 위험한 상황에서도 소가 다치지 않게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러려면 어떻게든 날뛰는 소의 목에 로프를 감아 멀지감치 떨어져 끌고 가는 수밖에 없는데, 스페인 투우를 연상케 하는 구조 과정을 펼치다 소뿔에 받혀 다치는 대원도 부지기수라고. # “숲에서 나물캐는 할머니가 제일 무서워” 이렇게 포획한 동물 가운데 살아 있는 개체는 동물보호단체에 넘겨 치료받게 한 뒤 자연에 돌려보낸다. 죽었을 경우에는 병원 등에 보내 해부·연구용으로 사용한다. ‘뱀이나 멧돼지를 잡으면 소방대원들이 구워 먹는다’는 소문이 사실이냐고 묻자 팀원 박현석(36) 소방교는 크게 웃은 뒤 “소방관 생활을 하면서 그런 일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유해동물 처리는 정해진 규정에 따라 이뤄진다”고 말했다. 팀원 전수호(36) 소방장은 “몇 년 전 숲에서 나물 캐던 할머니를 동물로 오인해 마취총을 쏠 뻔한 적이 있어 지금도 아찔하다”며 겨울철 유해동물 퇴치의 애로를 전하기도 했다. 춘천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사진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은퇴 후 개도국서 더 뜨겁게 일했죠”

    “은퇴 후 개도국서 더 뜨겁게 일했죠”

    “은퇴 후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 같았는데, 낯선 파라과이에서 제2의 출근을 하면서 내가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 새삼 느낄 수 있었죠.”서울중앙우체국장 출신인 김영식(왼쪽·67)씨는 은퇴 후 할 일을 찾다가 2013년 남미 파라과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월드프렌즈 자문관’ 자격으로였다. 이곳에서 3년간 활동하며 그는 인생의 새로운 활력을 되찾았다. 월드프렌즈 자문관은 정부의 파견 해외봉사단 통합브랜드인 ‘월드프렌즈 코리아’의 하나로 국내 퇴직 전문인력을 활용해 정보통신·에너지자원·산업기술 등 분야별 발전 비결을 개발도상국에 알리는 사업이다. NIPA가 최근 월드프렌즈 자문단의 새로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자문관으로 활동했던 은퇴자들은 “자문관 활동으로 두 번째 인생을 찾았다”며 새로운 도전을 추천했다. 그가 있었던 3년 동안 현지에선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제가 주도해서 파라과이 우정국 전산화 중장기 계획을 만들었지요. 은행, 통신 회사, 우정국을 연동해 거주자 주소를 새로 바꾼 것도 저의 작품이었어요.” 44년 동안 무역 관련 업무를 했던 김달호(가운데·70)씨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스타리카로 파견됐다. 과거 삼성물산에서 일한 경험과 창업했던 경험을 활용해 코스타리카 정부에서 창업자와 중소기업을 돕는 일을 했다.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스타리카의 한 발효커피 회사를 위해 수출 관련 서류 작성부터 거래 조건 협상 등에 도움을 줬습니다. 저의 정성이 통했는지 그 회사가 미국의 한 식품업체로부터 100만 달러 상당의 주문을 따냈어요. 우리 모두 얼싸안고 펄쩍펄쩍 뛰며 좋아했지요. 그 회사 사람들이 저를 은인으로 생각하더군요.” 그는 “현업을 떠났을 뿐이지 아직 은퇴라는 단어를 쓰고 싶지 않다”며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한 지금보다 더 뜨겁게 살고 싶은 사람들이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상태(오른쪽·60)씨도 2015년 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년 동안 우즈베키스탄에서 전자정부 컨설팅을 담당했다. 대우그룹에서 23년간 일한 경험과 퇴직 후 전자정부컨설턴트 교육을 받은 경험을 활용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는 젊고 유능한 사람이 많다 보니 직장에서 자리잡고 있기 힘든 상황이었고 제2의 직업을 찾다가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됐지요.” NIPA는 다음달 3일까지 올해 7~8월 라오스, 베트남,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등 20개국에 파견될 자문관을 모집한다. 50세 이상 퇴직자 중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만 지원 가능하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새 영화] 美 우주개발 다룬 ‘히든 피겨스’

    [새 영화] 美 우주개발 다룬 ‘히든 피겨스’

    오는 23일 개봉하는 ‘히든 피겨스’는 미국의 우주 개발에 큰 공헌을 하고도 오랫동안 기억되지 못했던 흑인 여성 세 명의 이야기다. 백인, 남성 중심의 1960년대 미국사에서 숨겨진 인물(히든 피겨스)인 셈이다.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궤도 비행 머큐리 프로젝트(1958~1963)와 달 착륙 아폴로 프로젝트(1961~1972)에 참여하며 NASA의 역사를 바꿨던 흑인 여성 수학자 캐서린 존슨(99), NASA 최초의 흑인 여성 책임자 도러시 본(1910~2008), NASA 최초의 흑인 여성 엔지니어 메리 잭슨(1921~2005)이 주인공이다. 소련과의 경쟁이 치열하던 당시 수학에 재능이 있는 흑인 여성들이 우주 프로젝트와 관련한 각종 수학 계산을 담당하기 위한 ‘인간 계산기’로 동원된다. 캐서린, 도러시, 메리도 이들 중 한 명이다. 수학에 특출한 능력이 있는 캐서린은 우주 임무 센터에 투입되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하루에도 여러 차례 800m 떨어진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에 뛰어다녀야 하고, 커피포트도 따로 써야 하는 굴욕을 맛본다. 여자라는 이유로 주요 회의에서 배제되기도 한다. 도러시는 관리자로 승진하지 못하고, 메리는 엔지니어를 꿈꾸지만 필수적으로 들어야 할 수업이 백인만 다니는 학교에서 열리는 등 난관에 부딪힌다. 그런데 영화는 이러한 기울어진 운동장의 풍경들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또 당당하게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누구의 도약이든, 그것은 우리 모두의 도약”이라는 도러시의 말처럼 인종 차별과 여성 차별이라는 두 장애물을 한꺼번에 넘어야 했던 흑인 여성끼리의 유대감이 단연 돋보인다. 각각 캐서린, 도러시, 메리를 연기한 타라지 P 헨슨, 옥타비아 스펜서, 저넬 모네이의 앙상블도 최고다.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던 미국이 우주 개발 경쟁에서 뒤처졌던 까닭을 차별에서 찾는다는 점이 흥미롭다. 세 흑인 여성이 차별을 극복하고 능력을 발휘할 때야 비로소 미국은 첫 번째 유인 우주선을 쏘아올리는 데 성공하며 소련을 따라잡는다. 또 소련을 이기기 위해서라면 흑백, 남녀 등 모든 조건을 잊을 수 있었던 당시 미국의 시대상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영화가 단순히 과거 이야기로만 다가오지는 않는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성, 종교, 계급별, 국가별 혐오와 장벽이 치솟고 있다. 이를 극복할 때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캐서린이 IBM 컴퓨터가 구동되기 시작하며 잃었던 자리를 되찾는 장면은 인공지능(AI) 시대에 접어든 오늘날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듯하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3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호명되지는 않았다. 대신 올해 오스카 수상자를 만날 수 있다. ‘문라이트’로 남우조연상을 탄 메허샬레 엘리가 이 작품에도 나온다. 캐서린의 연인을 연기했다. 가수로 유명한 저넬 모네이도 ‘문라이트’에 메허샬레 엘리의 부인 역으로 나온다는 점이 흥미롭다. 12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중미 5개국 FTA 가서명 “亞 최초…가능성 큰 시장 선점”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온두라스, 파나마 등 중미(中美) 5개국과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가서명됐다. 양측은 이른 시일 내 정식 서명과 국회 비준 동의를 거쳐 협정을 발효시키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각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미 FTA 가서명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양측은 전체 품목수 95% 이상에 대해 즉시 또는 단계적으로 관세를 없애게 된다. 중미는 자동차, 철강, 합성수지, 화장품, 의약품, 음료, 섬유, 자동차부품 등의 시장을 우리 쪽에 대폭 개방한다. 우리나라는 커피, 설탕, 바나나, 파인애플 등의 시장 개방폭을 확대한다. 연간 120억 달러 규모의 이 지역 정부 조달 시장도 개방된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에너지, 인프라, 건설 등의 분야 진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미 국가와 아시아 국가 간 최초의 FTA 체결”이라면서 “성장 가능성 큰 중미 국가 시장을 선점해 일본, 중국 등 경쟁국보다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당신은 너무합니다 구혜선, 정겨운과 첫 만남 ‘오드리 헵번’ 환생?

    당신은 너무합니다 구혜선, 정겨운과 첫 만남 ‘오드리 헵번’ 환생?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구혜선이 오드리 헵번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변신한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12일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제작 빅토리콘텐츠) 4회에서는 모창가수 정해당(구혜선)이 한껏 꾸민 모습으로 연예기획사 대표이자 재벌가 장남인 박현준(정겨운)과 첫 만남을 갖는 모습이 그려진다. 가족들을 부양하고, 변두리 삼류 카바레 무대 위에 서느라 예쁘게 꾸미는 것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해왔던 해당은 이날 자신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는 연예기획사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확 달라진 모습으로 호텔 커피숍을 찾는다. 연예기획사 대표를 만나기 위한 ‘메이크오버’로 해당이 선택한 콘셉트는 다름 아닌 시대의 아이콘이자 깜짝함의 대명사인 유명 배우 오드리 헵번. 하지만 이 같은 모습이 익숙하지 않은 탓에 해당은 거울을 꺼내 자꾸만 얼굴을 비춰보게 되고, 좁은 엘리베이터 속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박현준의 참견이 보태지며 두 사람의 인연이 비로소 시작된다. 특히 박현준은 무명의 모창가수 정해당을 지목해 전속계약 체결을 요청해 과연 그가 어떤 이유로 이 같은 선택을 했는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당신은 너무합니다’ 관계자는 “연예기획사를 설립하고 1호 가수로 정해당을 선택한 박현준의 이유가 과연 무엇인지 주목해 달라”며 “이뿐만 아니라 오드리 헵번으로 변신한 구혜선 씨의 모습 또한 매우 아름다웠으니 본방사수를 부탁드린다”는 말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 같은 내용 외에도 조성택(재희)의 갑작스러운 사고사 이후 유지나(엄정화)가 꽁꽁 숨겨두었던 속내를 드러내는 장면 또한 등장하며 풍성한 스토리로 또 한 번 흡입력 넘치는 전개를 이어갈 예정이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와 그녀의 모창가수가 유행가 가사처럼 애증과 연민으로 얽히며 펼치는 달콤쌉싸름한 인생 스토리를 담아낼 드라마로, ‘금 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자랑해 온 하청옥 작가와, ‘욕망의 불꽃’,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등 MBC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신화를 써온 백호민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엄정화, 구혜선, 강태오, 전광렬, 정겨운, 손태영, 조성현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일요일 저녁 8시45분 방송된다. 사진=빅토리콘텐츠 제공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고] 살트셰바덴 노사정 대합의/한광섭 경기도국제관계대사

    [기고] 살트셰바덴 노사정 대합의/한광섭 경기도국제관계대사

    모델같이 큰 키에 멋진 옷을 입은 아빠들이 출근 가방 대신 라테 커피를 들고 공원에서 애들을 돌보고 있는 나라 스웨덴. 지금처럼 최고의 복지국가를 이룰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1938년 살트셰바덴에서의 노사정 간 대합의 정신이라고 한다.스웨덴은 유럽 북부에 위치해 본격적인 산업화가 서유럽보다 늦은 1890년대에 이뤄졌다. 이러한 산업화는 자본가와 노동자 계급을 새롭게 정착시켰다. 1898년 전국노조연합(LO)이 창설돼 1907년 이미 노조 가입률이 48%에 달했다. 1929년 대공황 여파로 건설 노조가 1933년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단행했으나 LO는 집권 사민당 제안을 받아들여 총파업을 중단시켰다. 이후 스톡홀름 인근의 살트셰바덴에서 LO, 스웨덴경영자연맹(SAF),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약 5년간의 긴 협상 끝에 ▲노사 간 노동시장위원회 구성 ▲파업 등 극단적 쟁의를 막기 위한 쟁의 절차 제도화 ▲쟁의 발생 시 노사 간 평화적 해결 등을 합의했다. 인구 약 1000만명의 소규모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해 개방경제하에 수출을 중요한 정책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스웨덴은 70여년이 지난 지금도 노사정 대합의 정신을 중시한다. 이러한 정신에 따른 고복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경영자, 노동자가 모두 ‘연대임금’ 제도(렌메이드네르 모델)에 동의하고 있다. 연대임금은 LO와 SAF 간 합의로 산업 내 평균 수준에서 결정된다. 이로 인해 저부가가치의 기술을 가진 사양 산업들이 자연스럽게 사라져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퇴출된 노동자들에게는 정부의 직업훈련과 실업수당 등을 받는 안전 장치가 마련됐다. 특히 출산, 양육, 교육, 의료, 요양 등 복지 서비스의 일자리가 촘촘히 정비돼 있다. 국민들은 근로자인 동시에 복지의 수혜자다. 이처럼 고복지 혜택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근로의식이 잘 유지돼 ‘도덕적 해이’ 현상이 거의 없다. 국가 국내총생산(GDP)의 약 40%를 산출하고 전 인구의 4%인 4만여명 직원을 가진 최대 기업 발렌베리의 경영자들은 ‘존재하기 위해 보이지 마라’라는 겸손한 모토를 갖고 사회복지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출산 시 어느 직장인이든 480일의 유급 휴가를 받는다. 남성의 유급 휴가가 지난해 90일까지 늘어났고 실제 약 75%의 남성(여성 84%)이 사용한다. 모든 부부가 당연히 육아 등 가사를 분담하고 있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74%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일과 복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양자를 함께 취하는 ‘일과 복지의 보편적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매년 80여개의 우리나라 대표단이 선진복지제도의 실제 운용을 보기 위해 스웨덴을 방문한다. 특히 지난해 7~8월 우리 대사관은 국회 부의장, 보건복지위원장 일행 등 8개 대표단 국회의원 36명의 면담 및 복지시설 시찰 일정 주선으로 분주했다. 이처럼 선진복지제도를 보며 많이 참고됐다고 하는 대표단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실정에 적합한 조세 부담과 보다 나아진 복지 수준이 조기에 마련돼 ‘3포, 5포’라는 청춘들의 고민을 덜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현우 “앳돼 보여도 벌써 데뷔 10년차…이젠 길가던 초등생도 알아봐”

    현우 “앳돼 보여도 벌써 데뷔 10년차…이젠 길가던 초등생도 알아봐”

    “요즘은 길 가던 초등학생도 ‘태양씨’라고 불러요. 어머님들이 알아보고 인사를 건넬 때 인기를 실감하죠. 제 이름보다 배역 이름으로 알려지게 돼서 기분이 좋아요.”●김수형 영화감독의 늦둥이 아들 30%를 웃도는 높은 시청률을 모으며 종영한 KBS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일명 ‘아츄 커플’로 막판 인기를 책임진 현우(32). 양복점 식구들 중 막내 강태역 역을 맡은 그는 앳된 얼굴과 달리 올해 데뷔 10년차를 맞는 중고 신인이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해 드라마 ‘파스타’, ’송곳‘, ‘청담동 살아요’, ‘대박’, ‘뿌리깊은 나무’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2010~2011년에는 인기 스타의 관문인 KBS ‘뮤직뱅크’ MC도 맡았다. 10년 동안 꾸준히 활동한 끝에 비로소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물론 정점이라는 게 계속 움직이지만 연기를 며칠하고 관둘 게 아니라서 크게 조급하지는 않았어요. 다행히 출연 기회가 이어졌고 연기를 많이 연습해 놓으면 다음 작품에서 조금이라도 발전한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출연료를 못 받을 때도 있었는데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죠.” 이번 작품에서 현우는 효원(이세영)과 귀엽고 상큼한 커플을 연기했다. 극 중 태양과 효원이 키스를 할 때마다 걸그룹 러블리즈의 히트곡 ‘아츄’가 흘러나왔고 이들은 ‘아츄 커플’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그는 “저는 그동안 주로 남자들과 연기를 해서 어색했는데 세영씨가 아역 배우 출신이어서 그런지 알콩달콩한 키스신이나 스킨십 연기를 많이 알려줬다”면서 “70%가 애드리브였는데 화면에 저보다 여배우인 세영씨가 더 잘 나오도록 배려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영화 ‘쌍화점’으로 처음 얼굴 알려 극 중 태양은 취업준비생에서 CF 모델을 하다 임용 고시에 합격하는 등 드라마틱한 인생을 사는 인물을 연기했다. 김수형 영화감독의 늦둥이 아들인 그는 실제로도 다양한 경험을 했다. “주유소 아르바이트, 영화 전단지 부착, 커피숍, 배달, 고구마 판매 등 안 해 본 일이 없어요. 필요한 것은 자급자족으로 제가 벌어서 썼거든요. 아버지도 뭐든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해 주셨고 연기가 하고 싶다면 해 보라고 응원해 주셨죠.” 본래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소극적이던 성격은 연기를 하면서 어머니 대신 동네 반상회를 나갈 정도로 외향적으로 바뀌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는 신구, 김영애, 차인표, 라미란 등 쟁쟁한 선배들이 대거 출연했다. “김영애 선배님이 건강이 안 좋으셔서 촬영날 세트장에 왔다가 계속 입원해 계셨는데 저희 아버님과도 잘 아시는 사이여서 더욱 안타까웠어요. 빨리 쾌차하셔서 꼭 다시 함께 촬영했으면 좋겠어요. 차인표 선배님이 지금의 선배님들이 안 계셨다면 한류도 없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그게 기억에 남아요.” ●“선한 얼굴이지만 악역 맡고 싶어” 앞으로는 착하고 바른 생활 청년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악역 등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은 꿈이 있다. “선한 얼굴로 악역을 하면 더 반전이 아닐까요?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에도 도전하고 싶고, 다양한 작품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면서 누군가의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서 사진도 찍고 추억도 만들고

    강원 강릉시 명소인 안목해변 ‘커피거리’가 업그레이드된다. 강릉시는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 강릉항 여객터미널로 이어지는 백사장 공간에 관광객을 위한 ‘포토존’과 ‘바다 걷는 길’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강릉항 여객터미널 진입로 입구 소공원에 4m 크기의 자연석에 ‘강릉커피거리’ 글자를 새긴 조형물과 트로피 모형의 ‘한국관광의 별’ 돌 조형물을 세운다. 소공원에서 강릉항 여객터미널로 이어지는 길옆 백사장에는 길이 20m, 폭 1.5m의 걷는 길과 포토존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추억의 장소로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말 강릉항 일대의 해안침식을 막기 위해 국비 20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안목해변 주차장과 맞닿은 해안가 270m 구간의 호안정비사업을 끝냈다. 해안가 안전 보행을 위해 총연장 270m 규모의 인도를 만들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전기·통신선로를 지하화하는 사업도 함께 마무리했다. 이 같은 정비사업으로 강릉 커피거리는 음식 특화거리 분야 ‘2016 한국관광의 별’로, 강릉커피축제는 ‘2017 대한민국 유망축제’에 잇따라 선정됐다. 박승철 강릉시 재난안전과 주무관은 “2018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릉 커피거리가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최순실 집사’ 데이비드 윤, 박근혜 당선되자 “돈 많이 벌자”

    ‘최순실 집사’ 데이비드 윤, 박근혜 당선되자 “돈 많이 벌자”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숨은 조력자’인 데이비드 윤씨(한국명 윤영식·이하 윤씨)가 독일어로 쓴 편지들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파독 광부의 아들인 윤씨는 최소 지난 10년 이상 ‘최순실씨의 모든 것’을 알고 함께해 온 파트너로 알려져 있다. <시사IN>이 9일 공개한 윤씨의 편지들에는 그와 박근혜 대통령, 최씨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대목들이 등장한다. 윤씨와 최씨의 인연은 재독 교민회장을 지낸 윤씨의 아버지 윤남수씨로부터 시작되었다. 최씨는 평소 윤남수씨를 ‘오빠’라 불렀고, 박 대통령은 그를 ‘삼촌’으로 불렀다고 한다. 윤남수씨는 “1980년대 최순실이 독일에 유학 온다고 알아보러 왔을 때부터 돌봐줬다. 한국에 가면 집에 가서 최태민씨랑 밥도 먹고 그랬다. 임선이씨(최순실의 어머니)가 세뱃돈으로 200만원을 주기도 했다”라고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윤씨는 최씨의 독일 부동산 매입, 승마 훈련과 관련해 조언해왔다. 최씨의 실소유 회사, 더블루K의 이사를 지냈던 고영태(41)씨는 인터뷰에서 “윤씨가 최순실씨의 독일 사업이나 정유라의 승마 훈련 등을 총괄한 ‘집사’ 같은 역할을 했다. 테스타로사 커피숍(서울 논현동)에도 자주 모습을 보였는데, 최씨에게 윤씨는 핵심그룹 안에 있는 몇 안 되는 중요한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최순실씨 일가의 불법 재산 형성 및 은닉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윤씨를 최씨의 해외 은닉 재산을 밝혀줄 핵심 인물로 보고 추적했다. 하지만 윤씨는 독일에서도 종적을 감추고 연락을 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시사IN>이 입수해 공개한 윤씨의 편지 일부분. 편지는 2012~2013년에 걸쳐 윤씨가 사광기 전 세계일보 사장 아들에게 보낸 것들이다. 당시 윤씨는 사기 혐의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다. 그는 2013년 2월 출소했다.   #2012년 12월 24일(월) 작성된 편지 아이러니하게도 박(근혜) 후보가 선거에서 이겼다. 문재인에게 3% 차이로. 대통령 취임 이후에 우리는 엄청난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나의 부친은 이제 한국 대통령의 삼촌이 된 것이다.” 최(순실) 원장과의 관계가 더욱 중요해졌어. 이전에 비해서. 다시 한번 좋은 시간이 올 것 같아. 나에게 다시 이 어려운 시간만(10개월) 지나면, 감방만 나가면. 우리 내년에는 더 잘 뭉쳐서 많은 일 해보자. 네가 얘기한 것처럼 돈 무지무지 벌어보자. 내 생각에 우리들은 서로를 보충할 팀인 것 같아. 제일 중요한 것은 독일과 유럽에서 ‘명품’ 수입업체 중심회사로 “C+I 홀딩스”(최순실의 차명 재산으로 의심받는 CNI 홀딩스)를 (최고)주력 회사로 만들 거야. 꼭 만들 거야. 약속해. 너의 아버님(사광기)과 너에게 내가 도울 수 있고 지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특히 네가 인간적으로 우정과 지분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줄게. 새해는 ‘드림팀’이 성공했으면 좋겠다.   #2013년 2월 10일(일) 작성된 편지 나는 최 원장(최순실)과 만나 아주 중요한 미팅을 가졌단다. 그녀를 만나는 시간은 내게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되었어. 너의 아빠(사광기)랑 지난달 짧게 전화했잖아. 너의 아빠에게 확인해줬어. 내가 나가면 CNI를 잘 관리할 것이라고. 만약 어떤 중요한 것이 있다면 역삼동 CNI로 보내줘. 이제는 아름다운 봄날을 기다리고 있단다. 추운 날이 끝났으면 좋겠어. 우리 정말 돈 많이 벌자. 한국에서 오래오래 살자. D-18. 조만간 보자.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스타벅스, 무등산 멸종위기 동물 보호 2000만원 쾌척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지난 7일 광주지역 임직원과 정장훈 무등산국립공원 소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벅스 광주무등산점에서 기념식을 열고 멸종위기 동물보호기금 2000만원을 무등산국립공원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스타벅스가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 4종(반달가슴곰, 사향노루, 대륙사슴, 늑대)을 주제로 지난해 9월 출시한 기념품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멸종위기 2급 흰목물떼새 서식지인 무등산국립공원 제1수원지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향후 스타벅스는 무등산국립공원과 함께 불법 포획장치를 제거하고 생태통로를 설치하는 등 멸종위기동물 서식지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지자체만 바라보는 푸드트럭… 겨우내 절반 접었다

    지자체만 바라보는 푸드트럭… 겨우내 절반 접었다

    경기 시흥에서 태국음식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김모(28)씨는 올 들어 지난달 중순까지 50일 남짓 일손을 놨다. 추운 날씨에 행인도 뜸해진 데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주최하는 푸드트럭 행사마저 축소돼 일을 나가 봐야 재료비를 건지는 것조차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생활비라도 벌려고 택배를 배달하거나 물류센터에서 일용직으로 일했습니다. 적은 자본금으로 계획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푸드트럭을 시작했는데 겨울은 정말 넘기기 힘들었습니다. 끝까지 해보려는데 다음 겨울이 벌써 걱정이네요.”2014년 9월 규제 개혁의 일환으로 푸드트럭이 합법화됐으나 그 뒤로 지금까지 운영을 계속하고 있는 푸드트럭은 10대 가운데 3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특성상 많은 이들이 뛰어들었지만 노점상과의 갈등, 제한된 영업 장소 등으로 폐업이 속출한 것이다. 고객이 없는 겨울을 앞두고 10~12월에 폐업하는 경우가 특히 많았다. 전문가들은 개업부터 폐업까지 푸드트럭의 주기가 1년에 불과하다며 다양한 방향에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312대의 푸드트럭이 전국에서 운영 중이다. 1000대가 푸드트럭으로 개조된 것을 감안하면 31.2%만 영업하는 셈이다. 서울은 올해까지 푸드트럭을 1000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실상은 현재 33대가 운영 중인 게 고작이다. 시·도별로 경기가 99대로 가장 많고 경남(61대), 서울(33대), 인천(20대), 부산(16대) 순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에만 119대가 폐업했다. 겨울을 앞둔 10~12월에 문을 닫은 경우가 54.5%(65대)로 절반을 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자체의 대규모 푸드트럭 행사에 맞춰 영업신고를 하고 행사가 끝날 때쯤인 10월 이후 영업을 접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푸드트럭 사업자들은 영업 장소가 제한적이고, 장소 이동이 불가능해 지자체의 행사에 의존하는 구조라고 했다.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커피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이승철(41)씨는 “겨울이 오면 계절적으로 유동인구가 모이는 장소로 이동하거나 판매 품목을 바꾸면 영업이 가능한데 법적으로 허용이 안 된다”며 “이전에 번 것으로 겨울 보릿고개를 나야 한다”고 말했다. 합법적 영업장소임에도 주변 상점들에 일일이 허락을 받거나 인근 카페의 불만으로 홍보물을 푸드트럭에 비치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서울시에서 1호로 허가를 내준 푸드트럭도 올해 2월 인터넷 중고거래 커뮤니티에 매물로 나왔다. 양천구 신월동 서서울호수공원에서 와플, 커피 등을 팔던 김모(30)씨는 “공원 나들이객이 많은 편이었지만 겨울 벌이가 너무 없었다”며 “겨울에 손해가 워낙 컸고 몸과 마음도 지쳐 영업을 잠시 쉬었는데 재기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푸드트럭 운영자들은 계절적 요인이나 불법 노점상 및 인근 상점과의 경쟁 관계 때문에, 푸드트럭 시장이 진입과 퇴출만 활발할 뿐 지속가능한 사업이 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193대의 푸드트럭이 영업을 시작했고 119대가 폐업을 신고했다. 하혁(35) 한국푸드트럭협회장은 “푸드트럭 규제가 계속 완화되고 성공 사례도 많아져 창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폐업과 창업이 잦고 푸드트럭의 주기가 1년으로 다른 자영업에 비해 짧다”며 “현행법상 도시공원과 관광지 등에서만 푸드트럭이 영업할 수 있는데 지자체가 조례로 영업지역을 추가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지자체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171개 지자체가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017 영국 예술유학박람회 3월 18~19일 개최

    2017 영국 예술유학박람회 3월 18~19일 개최

    영국예술유학박람회가 3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삼성역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예술유학에 포커스가 맞추어진 이번 박람회에는 학교 교수들과 입학 담당자를 직접 면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자들은 학교 교수님과 입학 담당자를 직접 만나 고등학교 졸업 후 입학이 가능한 파운데이션부터 정규 학부입학과 편입, 석사 유학까지 영국 대학의 모든 입학 정보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지참 시 현장에서 합격 결과까지 알 수 있어 영국유학 준비의 A부터 Z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박람회에는 영국 디자이너 폴스미스가 후원하는 노팅험트렌트 대학, 취업 중심의 패션 커리큘럼을 자랑하는 마랑고니, 오뜨꾸뛰르 디자인 연구가 가능한 노르위치 예술대학과 같은 패션 명문 예술대학이 참석할 예정으로 영국 패션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마랑고니 대학의 경우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캠퍼스를 가지고 있는 학교로 유럽 패션유학에 관심이 있다면 유학에 필요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람회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며, 박람회 신청 시 입학 장학금, 무료 커피쿠폰, 포트폴리오·IELTS 수강 할인권, 백화점 상품권 등 푸짐한 혜택이 제공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성역할 고정 관념 깬다

    서울시, 성역할 고정 관념 깬다

    앞치마 두른 男·스포츠카 장난감 든 女兒… 이모티콘 배포 지난해 5월 서울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당시 30대 남성 피의자 김씨는 범행 동기로 “여자들에게 무시당했다”고 주장해 여성혐오 범죄 논란에 불을 붙였다. 한쪽에선 ‘여성 상위 시대’라는 자조도 나오지만 생활 속 성평등은 아직 요원한 현실이다. 서울시가 여성혐오 방지, 성평등을 위해 어린이집 아동,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조기 눈높이 교육을 하고 데이트 폭력, 디지털성범죄 피해구제 전문기관을 시범 운영한다.서울시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안심특별시 3·0 대책’을 7일 발표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생활 속 여성 안전을 강화하고, ‘성평등’ 가치를 확산시켜 사회통합을 꾀한다는 취지다. ‘세 살 성평등이 세상을 바꾼다’는 슬로건 아래 어린이집 아동, 초·중학생 3만여명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감수성 향상 교육이 시작된다. 올해 안에 유네스코 등 국제기준에 맞는 서울형 ‘성평등 교육 교재’를 개발하고, 성평등 교육담당 현장활동가를 현재 40여명에서 90명까지 늘린다. 일상 속 성평등 의식이 자연스레 퍼지도록 서울시는 ‘앞치마를 두르고 집안일 하는 남자’, ‘스포츠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여자아이’처럼 성역할 고정관념을 깨는 이모티콘을 올 하반기 카카오톡 등을 통해 무료 배포한다. 3일에 1명꼴로 사망자가 나오는 데이트 폭력에도 시가 나선다. 민간전문단체를 선정해 데이트 폭력·디지털성범죄 피해구제 전문기관을 시범운영한 뒤 내년에 지자체 최초로 피해자 전문지원기관을 세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태조사에 나서고, 대응 매뉴얼을 피해자용, 경찰 등 지원자용으로 제작해 배포한다. 일터의 성평등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시 전체 부서에 젠더담당자를 지정·운영하고, 산하 모든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연내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직장맘지원센터는 내년까지 2곳에서 4곳으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24시 스마트 여성 안심망 ‘안심이’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음달 4개 자치구부터 가동한 뒤 연내 14개 자치구, 내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학생회 연계 예방교육,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등과의 협약을 통해 데이트폭력·디지털성범죄 추방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성평등 도시가 되면 여성이 안전한 도시가 되고, 여성이 안전한 도시가 되면 모두가 안전한 도시가 된다”며 “성평등 공감문화 확산을 통해 모두가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회서 친환경 제품전

    국회서 친환경 제품전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8∼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17 친환경제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친환경 생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 문화를 확산하고 친환경제품 보급 촉진 등을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에서는 환경마크 인증 제품과 친환경 아이디어 제품 등을 선보이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환경마크 인증제품 전시관에서는 주거 공간·학교 공간·사무공간별로 제품들을 전시해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제품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 1월 통합된 환경 분야 인증로고도 선보인다. 친환경제품을 구매하면 최대 24%까지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제도 및 친환경자동차 충전요금 할인, 커피숍 할인 혜택 등 그린카드v2의 새로운 혜택을 소개한다. 친환경활동 체험관에서는 자전거 자가발전을 이용한 솜사탕 만들기,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국립공원 가상현실 체험 등 다양한 친환경 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 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인 송옥주·이정미 의원에게 그린카드v2를 전달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집중력 높이려면 ‘카페 모카’ 마셔라(연구)

    집중력 높이려면 ‘카페 모카’ 마셔라(연구)

    집중력을 높이고 싶다면 일반 커피보다는 ‘카페 모카’를 마셔야 할 듯하다. 코코아가 들어간 커피, 즉 카페 모카를 마셨을 때 집중력이 가장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대와 뉴욕 클라크슨대 심리학 연구진이 1년간 실험을 통해 코코아와 커피를 첨가한 코코아 등의 뜨거운 음료가 사람의 인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커피가 사람의 활력을 향상하지만 핫 초콜릿은 불안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 두 가지를 결합했을 때 집중력 향상 효과가 가장 크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각각 끓인 코코아(핫 초콜릿)나 카페인을 넣은 코코아(카페 모카), 코코아 없는 카페인(커피), 또는 카페인과 코코아 어느 것도 넣지 않고 맛만 똑같이 낸 플라시보 음료(위약)를 제공했다. 그리고 모든 실험은 실험 참가자들과 실험 진행자 모두 실제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지 모르게 하는 이중 맹검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클라크슨대의 알리 부라니 교수는 “그건 정말 재미있는 연구였다”고 말했다. 또한 “코코아는 뇌의 혈류를 늘려 인지 능력과 집중력을 높였다”면서 “카페인만으로는 불안감이 늘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는 코코아가 카페인의 불안감을 유발하는 영향을 줄여준다는 사실이 발견됐다”면서 “이는 카페 모카를 마셔야 하는 좋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실험에서 정해진 문자를 찾거나 숫자를 계산하는 등 특별히 고안된 방법으로 집중력을 검사받았다. 그 결과, 카페인이 들어간 코코아 음료를 마신 참가자들의 수행 능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부라니 교수는 “이번 결과는 코코아와 카페인이 학생들은 물론 계속해서 집중력을 향상해야 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천연 카페인과 합성 카페인의 차이점은 물론 다른 코코아에 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영양’(BMC Nutrition)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Africa Studi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소변 지릴까 두려워 퇴사…말 못할 고통

    [메디컬 인사이드] 소변 지릴까 두려워 퇴사…말 못할 고통

    여하루 8번 이상 소변 본다면 의심환자 4.5% 이직이나 퇴사하기도비만이 주원인…다이어트는 필수이뇨작용 강한 카페인 등 피해야여기 소변을 잠시도 참기 어려워 외출하기 전 화장실부터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루에 10번씩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기저귀를 차고 다니며 고통을 숨기다 회사를 그만두는 직장인도 적지 않습니다.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보는 질병인 ‘과민성 방광’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한 연구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고통까지 넘어선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 대목에서 “바로 내 얘기”라며 고개를 끄덕이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2011년 국내 18세 이상 성인 남성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0%가 소변을 참지 못하는 과민성 방광으로 진단됐습니다. 여성도 14.3%로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남성만 놓고 보면 60대 이상이 23.7%로 가장 많았지만 한창 일할 나이인 40대(12.9%)와 50대(16.1%)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과민성 방광 남성 환자의 우울증 동반율은 23.6%로 정상인(7.4%)의 3배나 됐습니다. 업무에 지장을 받는다는 비율이 52.8%, 이직이나 퇴사를 한 비율도 4.5%였습니다. ●환자 10명 중 1명만 병원 치료 받아 하지만 의외로 고통의 크기에 비해 병을 치료하는 환자는 많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치료하는 비율은 12.0%로, 대부분의 환자는 극심한 고통을 그냥 참는다고 합니다. 명순철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6일 과민성 방광에 대해 “환자의 21.0%는 장시간의 회의를 하는 데 부담을 느낄 정도”라며 “특히 밤에 소변이 마려운 ‘야간뇨’ 때문에 늘 잠을 설치고 기력이 쇠해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명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증상이 심한 환자는 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에도 소변을 참을 수 없는 느낌이 들고, 여름철 계곡 나들이는 꿈도 못 꾼다고 호소한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병은 난치병일까요. 병에 대해 잘 이해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선 생활습관 개선을 포함한 행동치료가 있습니다. 비만은 과민성 방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체중 감량이 특히 중요합니다. 또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녹차, 카페인, 탄산음료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담배의 성분인 니코틴은 방광을 자극하고 흡연으로 인한 기침이 요실금을 유발하기 때문에 금연도 필수입니다.●골반 근육 강화 ‘케겔운동’ 큰 도움 명 교수는 “화장실을 자주 가는 사람은 오후 6시 이전까지 신체 활동에 필요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이후에는 수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며 “변비가 있으면 배에 힘을 주게 돼 방광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섬유질 섭취와 운동으로 장 기능을 잘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의료진의 설명에 따라 일정한 시간마다 배뇨하는 방광 훈련, 시간제 배뇨법과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케겔 운동을 하면 됩니다. 소변을 볼 때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전히 소변을 비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정상인처럼 3~4시간 간격으로 배뇨하고,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운 ‘절박뇨’가 생기면 일단 앉은 자세로 골반 근육을 수축시켜 참은 뒤 절박감이 사라지면 천천히 화장실에 가는 습관이 필요합니다.●약물 치료땐 6개월 이상 복용해야 그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약물 요법을 시작하게 됩니다. 약을 하루 한 번 복용하면 방광의 배뇨근 수축을 억제해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줄여 준다고 합니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연구에서 약물 치료 전 환자들의 하루 평균 배뇨 횟수는 11.7회, 절박뇨는 8.2회, 적발성 요실금은 2.2회였지만 약물 치료 뒤에는 각각 8.3회, 2.2회, 0.1회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단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빠르면 2주 안에 약물 복용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려면 6개월 이상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김 교수는 “치료 초기에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해서 조바심을 갖거나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약물 치료로도 효과가 없으면 신경 자극을 줄이는 ‘보톡스 요법’이나 ‘천수신경 조정술’을 시행합니다. 김 교수는 “천수신경 조정술은 국소 마취로 시행할 수 있고 20년 동안 효과가 충분히 검증된 방법”이라며 “시술 뒤 환자들은 샤워, 쇼핑, 여행 등의 일상생활은 물론 등산, 조깅 등의 운동도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인 명확지 않아 ‘초기 검사’ 중요 과민성 방광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원인을 따져 보는 초기 검사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소변 검사와 배뇨 후 잔량 측정, 3일간의 배뇨 일지, 삶의 질에 대한 설문지 작성은 필수입니다. 명 교수는 “남성은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서 많이 생기고 여성은 자궁이나 대장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경우, 출산 시 방광 주변 신경이 손상됐을 때 과민성 방광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과민성 방광 증상의 여부와 발현 시기 ▲유사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 복용 여부 ▲방광 자극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변비 ▲요로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배뇨통 ▲신경인성 방광과 관련된 신경과적 질환 ▲비뇨기과 및 부인과 병력을 모두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극이 심하고 혈뇨가 있으면 방광암 가능성을 검사하기도 합니다. 명 교수는 “과민성방광이 흔한 질환이라고 소홀히 여기지 말고 개인과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기본적인 검사라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머니테크] 나를 긁어줘, 연회비 1만원에 프리미엄급 혜택 끝내줘

    [머니테크] 나를 긁어줘, 연회비 1만원에 프리미엄급 혜택 끝내줘

    ‘유리지갑’ 공무원들의 호주머니를 생각하면 신용카드 연회비조차 신경 쓰인다. 최근 인터넷이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신청하면 저렴한 연회비에 프리미엄급 혜택을 주는 카드 상품들이 인기다. 많지는 않지만 공무원들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상품도 있다. 신입이나 젊은 공무원들은 눈여겨볼 만하다.하나카드 ‘공무원연금 1Q카드’는 공무원들만 가입할 수 있는 신용카드다. 공무원연금공단과 제휴해 연회비 8000원(해외 겸용 1만원)으로 다양한 부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생활 패턴에 따라 ‘리빙’, ‘쇼핑’, ‘데일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리빙 카드는 주유나 학원에서 월 최대 2만 하나머니(현금 전환 포인트)를, 온라인쇼핑, 통신·대중교통, 해외업종에서 각각 1만 하나머니를 적립할 수 있다. 공무원을 위한 특별 혜택으로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마다 0.1%를 하나머니로 제한 없이 적립할 수 있다. 복지카드 기능도 있다. 우리카드의 ‘위비온 카드’는 연회비 1만 3000원(해외 겸용 1만 5000원)으로 프리미엄급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온라인으로만 발급해 연회비를 최대한 낮춘 이 상품은 기존 프리미엄 카드 회원에게만 제공되던 인천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을 준다.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5%, 해외 결제 금액의 3%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대중교통, 택시요금, 휴대전화 자동이체 요금의 10%를 청구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제로’는 연회비가 5000원(비자 겸용 1만원)으로 가장 파격적이다. 이용 실적과 한도에 상관없이 0.7%의 할인 혜택을 주며 음식점, 커피전문점, 대형할인점, 편의점, 대중교통 등에서는 0.5% 추가 할인해 준다. 삼성카드 ‘탭탭O’(1만원)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편의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7%를 할인받을 수 있고, 스타벅스 50% 할인 또는 전체 커피업종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싱글 남성을 위한 신한카드 ‘미스터 라이프’(국내 1만 5000원, 해외 겸용 1만 8000원)도 있다. 전월 실적 100만원 이상이면 전기, 도시가스, 통신요금 자동이체 시 10%를 1만원까지, 주말에는 대형 할인점에서 10%(5만원 한도), 주유소에서 ℓ당 60원 할인된다. ‘KB국민 다담카드’(국내 1만 5000원, 해외 겸용 2만원)는 6개 생활 밀착 업종(대중교통, 이동통신, 주유, 해외가맹점, 여행, 영화·놀이공원) 할인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 영역에 포인트를 더 많이 쌓아 준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고객이 직접 온라인을 통해 카드를 발급받으면 연회비가 훨씬 줄어들고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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