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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나달라’ 문자 5000번 발송하고 폭행하고

    ‘만나달라’ 문자 5000번 발송하고 폭행하고

    술집 여종업원에게 만나달라며 4년 동안 5000회가 넘는 문자를 보내고 폭행까지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2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상해) 혐의로 A(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여름부터 최근까지 B(31)씨에게 만나달라며 문자를 보내고 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2013년 여름 전북 군산 시내의 한 유흥주점에서 B씨를 처음 만났다. B씨에게 첫눈에 반한 A씨는 수시로 해당 유흥주점을 찾아갔다. 두 번째 만남에서 B씨와 휴대전화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이들은 평범한 연인처럼 카카오톡 대화로 안부를 주고받는 등 관계를 유지했으나 A씨가 2015년 5월부터 B씨의 행동을 구속하기 시작했다. 휴대전화 뒷번호를 B씨의 것과 똑같이 바꾸고 B씨가 퇴근하는 시간에 유흥주점 인근을 서성이다 퇴근길을 미행했다. B씨가 카페에서 다른 남성을 만나고 있을 때면 “커피가 목으로 넘어가느냐”는 메시지를 보냈다. 섬뜩해진 B씨는 A씨의 전화번호 수신을 차단하고 만남을 피했다. A씨는 차단되지 않은 카카오톡으로 “왜 나를 피하느냐”는 내용의 메시지를 무려 5000번 넘게 보냈다. A씨는 B씨가 유흥주점을 관두고 자신의 술집을 차리자 폭행을 하기 시작했다. A씨는 지난 2월 1일 오전 3시쯤 B씨의 술집을 찾아가 휴대전화를 빼앗고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을 단순 폭행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자신을 신고한 데 앙심을 품은 A씨는 지난 28일 오전 2시쯤 또다시 술집을 찾아가 휴대전화를 부수고 폭행했다. 재차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나를 만나주지 않고 오히려 경찰에 신고해서 화가 났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명예기자 마당] 조기 퇴근… ‘공공’부터 변화를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된 조기퇴근제, 이른바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가 공무원들 사이에서 화제다. 교육부 방과후학교지원과처럼 다른 날 1시간씩 더 일하고 금요일 오후 2시 퇴근하는 식으로 응용해 활용하는 방안도 주목을 받는다. 이에 따라 방과후학교지원과 한 주무관은 금요일 오후 4시에 어린이집 학부모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필자도 가고 싶었던 음악회에 반차를 별도로 내지 않고 참석했다. 직원들 교육훈련을 담당하는 이로서 인문학과 클래식을 결합한 점심강좌를 기획하는 데에도 좋은 아이디어를 받았다. 필자는 2012년 학교폭력 상담 지식인 서비스 도입을 위해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그린팩토리 사옥을 방문했던 적이 있다. 오후 2시쯤 직원들이 커피를 한 잔씩 들고 느긋하게 정문으로 들어서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점심식사 시간이 지난 지가 한참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 “개발자들의 생활 방식을 고려해 10시 출근, 7시 퇴근제도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해 줬다. 수많은 직원이 사장과 교육부 장관이 지나가든 말든 자유로운 자세로 회의에 열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려운 관문을 뚫고 선발된 우수 인재를 입직 후 ‘철밥통’이 아니라 창의성을 갖춘 공공분야 혁신의 주체로 만들려면 공직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게 요즘 관가 분위기다. 이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우리나라 ‘더 나은 삶의 질 지수(BLI)’ 중 ‘일과 삶의 균형’ 지수는 38개국 중 36위였다. 공공부터 바뀌어야 민간이 바뀐다. 다음 조사에서 순위가 껑충 뛰어오르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해 본다. 박현정 명예기자(교육부 사무관)
  • [열린세상] 고독한 천재여, 군중 속으로 뛰어들어라/유효상 차의과학대학 융합경영대학원장

    [열린세상] 고독한 천재여, 군중 속으로 뛰어들어라/유효상 차의과학대학 융합경영대학원장

    한밤중에 갓난아이가 울었습니다. 엄마는 갈아줄 기저귀를 찾았지만 여분이 없었습니다. 일을 하느라 바빴던 엄마는 아기용품을 구입할 시간이 없었던 겁니다. 영화배우 제시카 알바의 이야기입니다.많은 워킹맘들이 자신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을 거라 생각한 제시카 알바는 정기적으로 집으로 기저귀를 배달해주는 ‘어니스트 컴퍼니’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회사 설립 후 불과 5년이 지난 현재 17억 달러라는 엄청난 기업가치로 평가받는 이 회사는 글로벌기업과 M&A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1회용 면도기를 집으로 배달해 주는 단순한 사업모델의 ‘달러 셰이브 클럽’은 최근 10억 달러라는 높은 금액으로 세계적 유통기업인 ‘유니레버’에 매각되었습니다. 스냅챗으로 유명한 ‘스냅’은 창업 6년 만에 시가총액 400억 달러로 성장한 메신저 서비스회사입니다. 특징은 단순합니다. 자기가 보낸 문자를 상대방이 확인하면 10초 내에 자동으로 삭제되는 겁니다. 메시지가 남아있지 않고 사라지다니, 너무 이상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러한 휘발성에 사용자들 특히 10대가 열광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맞는 사용법을 유저들이 스스로 만들어내며 신세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메신저가 된 것입니다. ‘와비파커’란 회사도 있습니다. 와튼스쿨 학생이었던 창업자들은 터무니없이 비싼 안경 가격에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직접 온라인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안경을 판매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을 지도하던 와튼스쿨 교수들은 일상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안경을 인터넷에서 구매할 사람은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배달을 받아서 다시 반송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이 기업은 창업 후 5년 만에 기업가치 15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5년에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위워크’의 비즈니스 모델도 흥미롭습니다. 위워크는 우리나라 강남역 사거리와 명동에도 진출해서 벌써 친숙해진 회사인데, 건물을 통째로 빌려서 책상 한 개 등 작은 규모로 분할해 재임대하는 전전세 개념의 코워킹 스페이스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에서나 감당할 만한 번화가 빌딩의 사무실 공간을 쪼개서 소규모 스타트업이나 개인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정해진 월 사용료를 지불하면 커피와 맥주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프리랜서나 스타트업 직원들도 커다란 빌딩숲 사이에서 일하며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니콘기업의 대명사가 된 ‘우버’도 시작은 단순했습니다. 겨울에 프랑스로 출장을 간 우버의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은 영하의 추위에 떨며 세 시간 가까이 전화기만 붙들고 있었습니다. 좀처럼 택시가 안 잡혔던 겁니다. 그래서 그는 ‘휴대전화 버튼만 누르면 내 앞으로 택시가 와줬으면 좋겠다’고 열망했습니다. 그의 불편이 우버를 만든 것입니다. 유니콘기업은 한 명의 천재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만들어낸 게 아닙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성장시키는 비즈니스모델입니다. 1인 천재의 시대, 기술과 제품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과거의 전문지식으로 섣불리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겸손한 자세로 사용자들의 마음이나 니즈를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단순해 보이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성공한 페이스북, 애플, 구글과 같은 ‘디지털 자이언트’들과 최근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급성장하고 있는 우버, 에어비앤비와 같은 유니콘기업들의 행보를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형성되며, 계속해서 진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각광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 고독한 천재가 아닌 많은 사람의 마음을 읽고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집단지성의 리더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날 혁신이란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바꿀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나 습관을 바꿔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확실성과의 싸움이 전혀 성공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하찮은 비즈니스 모델로 유니콘기업을 탄생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끝내주는 한 그릇의 은밀한 ‘한 꼬집’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끝내주는 한 그릇의 은밀한 ‘한 꼬집’

    집에서 만드는 탕, 찌개 등은 식당에서 사 먹는 탕이나 찌개에 비해 맛이 없다는 이야기들을 종종 한다. 이때 주부들이 하는 말은 “조미료 안 넣었어!”다. 주부들이 걱정하는 조미료, 특히 MSG(L글루타민산나트륨)는 맛을 내기 위해 음식에 조금 넣어도 괜찮다. 우리 정부뿐만 아니라 국제기구들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첨가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일반인들이 맛을 느끼는 최저농도가 소금은 0.2%, 설탕은 0.5%인 반면 MSG는 0.03%의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맛을 느낄 수 있다. 식약처는 MSG는 짠맛, 신맛, 쓴맛을 완화시켜 주고 단맛을 높여 주는 특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미료 시장의 80%는 업무용, 즉 음식점과 간편식(HRM) 등이다. 가정에서는 전체 조미료의 20% 정도만 쓰지만, 알고 잘 쓰면 식탁이 더 즐거워질 수 있다.조미료는 꾸준히 진화해 현재 4세대 조미료까지 나왔다고들 한다. 1세대가 대상의 ‘미원’으로 상징되는 발효조미료, 2세대는 발효조미료에 건조한 소고기, 마늘 등 천연재료를 넣은 혼합조미료다. 3세대는 합성 보존료·착색료 등 기존 조미료에 들어간 건강 유해 성분을 빼고 소고기, 해물, 양파, 마늘, 표고버섯 등을 말린 가루를 그대로 쓴 자연조미료, 4세대는 샘표식품의 ‘연두’ 출시로 대중화된 액상 조미료다. ●1956년 日조미료 잡으려 출시 국내산 조미료의 시초인 미원은 고 임대홍 대상 회장이 1950년대 중반까지 국내 시장을 독점하던 일본 조미료 ‘아지노모토’를 이기겠다는 집념으로 1956년 출시한 조미료다. 그는 미원의 주성분인 글루타민산을 만들기 위해 돌솥을 개발했다. 철분과 염산 함량 등이 농축에 적합한 전라도 황등산의 돌로 만들었다. 제작에 4개월가량 걸린 돌솥 하나당 월 15t 내외 조미료를 생산했다. 돌솥은 1965년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공장이 준공된 이후 쓰이지 않고 있으며 현재 전북 군산공장에 보존돼 있다.글루타민산은 육류, 채소, 과일 등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감칠맛을 내는 성분이다. 일본의 이케다 기쿠니 박사가 100년 전 발견했다. 다시마, 표고버섯, 멸치, 조개, 새우 등 천연재료에 포함돼 있다. 대상은 사탕수수에서 얻은 원당을 미생물로 발효시켜 글루타민산을 만든다. 이후 여기에 물에 잘 녹도록 나트륨을 더한다. MSG는 88%의 글루타민산과 12%의 나트륨으로 이뤄져 있다. 대상 측은 된장, 간장, 고추장과 같은 전통 발효식품의 발효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원의 독보적인 인기에 CJ제일제당이 1963년 ‘미풍’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미원과 미풍을 둘러싼 경품 경쟁도 치열했다. 미풍이 고급 스웨터를 경품으로 내걸자 미원은 빈 봉지 5장을 순금반지로 교환하는 순금반지 행사로 맞불을 놓았다. 미풍은 미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사라졌지만 혼합조미료 시장에서는 CJ제일제당의 ‘다시다’가 압도적인 1위다.●김혜자 다시다 25년 최장수 모델 1975년에 나온 다시다는 ‘맛이 좋아 입맛을 다시다’에서 따온 말이다. 소고기, 생선, 양파 등 천연 재료를 더해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마케팅도 적극적이었다. “그래 이 맛이야”라는 광고 멘트를 탤런트 김혜자씨가 1990년까지 25년간 했다. 한국 최장수 광고모델이다. 발효조미료는 미원, 혼합조미료는 다시다로 양분됐던 조미료 시장은 1990년대 큰 홍역을 겪었다. 한 식품회사가 신제품을 내면서 기존 조미료에 MSG가 다량 함유돼 있다는 마케팅으로 MSG의 유해성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MSG를 뺀 제품은 비슷한 수준의 감칠맛을 내기 위해 다른 추출물들을 더 쓴다. 다른 성분에 대한 과학적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가격은 더 비싸진다. 업소를 중심으로 발효조미료나 혼합조미료가 꾸준히 쓰이는 이유다. MSG 논란을 일으켰던 제품은 시장에서 사라졌다. 첨가물에 대한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자 제조사들은 조미료에 들어가는 천연 재료를 강화했다. 2007년 대상은 ‘맛선생’을, CJ제일제당은 ‘산들애’를 각각 내놨다. 맛선생은 마늘, 파, 다시마, 버섯 등의 원재료 입자를 그대로 살려 유리병에 담았다. 한우, 해물, 멸치가쓰오, 오색자연 등 4가지 종류가 있다. 산들애는 표고버섯, 무 등 9가지 자연재료에 발효 성분을 더했다. ●국내외 MSG 유해성 논란 거세 MSG 논란이 국내에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68년 미국에서 있었던 ‘중국 음식 증후군’ 논란이다. 로버트 곽이라는 의사가 중국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고 난 뒤 목과 등, 팔이 저리고 마비되는 증세를 느꼈고 갑자기 심장이 뛰고 노곤해지는 것을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러 연구가 진행됐는데 결론은 MSG와 관련이 없으며 여러 음식과 음료, 오렌지주스, 커피 등을 섭취한 후에도 일어날 수 있는 증상이라는 평가였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농업기구(FAO)가 공동 설립한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에서도 MSG는 인체안전기준치인 하루 섭취 허용량을 별도로 정해 놓지 않은 품목이다. ‘아무도 말해 주지 않은 감칠맛과 MSG 이야기’(리북)의 저자 최낙언씨는 “MSG의 유해성 논란은 단백질의 유해성 여부를 따지는 것보다 의미 없는 일”이라고 썼다. 2013년에 나왔던 이 책은 ‘죽음을 부르는 맛의 유혹 우리의 뇌를 공격하는 흥분독소’(에코리브르) 출간으로 이를 반박하기 위해 2015년 개정판이 나왔다. MSG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래도 발효조미료와 혼합조미료는 2015년에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그해 7월부터 식약처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MSG 무첨가’ 마케팅을 금지시켰고 쿡방 등에서 요리사들이 부담 없이 조미료를 사용해 맛을 내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접했기 때문이다. 사실 미원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 30개국에 수출된다. 지난해 수출액은 1500억원으로 국내 매출액(1000억원)을 웃돈다. 다시다 역시 몽골, 미국, 일본 등에 수출되고 있다. ●요리하는 가정 줄어 새로운 도전 현재 조미료 시장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맞벌이 부부 및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집에서 요리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다. 미원이나 다시다를 즐겨 쓰던 고객은 늙어가고 있다. 틈새시장을 본 샘표식품, 신송식품 등은 액상조미료를 내놨다. 콩을 발효하고 채소를 우려낸 ‘연두’는 청양고추를 넣은 제품 등 4가지가 있다. 전통적 강자들은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로 대응하고 있다. 대상은 2014년 ‘발효미원’, ‘다시마미원’ 등을 내놓고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서울 서대문구 홍대 인근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액상 조미료 ‘요리에 한수’도 내놨다. CJ제일제당도 2015년 액상 제품인 ‘다시다 요리수’를 출시했다. MSG 논란과 업계의 치열한 경쟁은 다양한 조미료 제품이 나오는 결과를 가져왔다. 입맛에 맞게 골라 보자.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靑, 재정 부담 공약부터 격의 없는 토론을

    청와대 첫 수석보좌관 회의가 여러 모로 화제다. 문재인 대통령이 손수 커피를 내려 마시는가 하면 참모진이 모두 노타이 차림으로 격의 없는 토론을 했다. 문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자신의 지시 사항을 받아 적지 말고, 이견(異見) 제기는 의무라는 당부도 했다. 신선한 파격이다. 문 대통령의 말처럼 수석보좌관 회의는 정책의 잘못된 방향이 바로잡히는 최초의 관문이어야 한다. 참모들이 숙연하게 앉아 대통령의 지시를 하달받는 자리여서는 더이상 곤란하다. 문 대통령의 초반 국정 운영에 국민의 기대가 매우 높다. 사소한 데서부터 읽히는 적극적인 소통 자세와 의지 덕분일 것이다. 이런 긍정적 변화들은 국정 운영의 동력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 국민 지지를 업고 거의 날마다 새로운 정책이 발표되다시피 하고 있다. 오랜 국정 혼돈을 수습하려면 과감한 속도전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이 없지는 않다. 속도 조절에 실패해 자칫 스텝이 꼬이면 국정 운영의 동력이 거짓말처럼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새 정부 공약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부처 간 이런저런 잡음이 벌써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문제만 해도 그렇다. 그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국정 보고에서 정부는 3~5세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국가가 부담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새 정권의 정책 기조에 맞춰 업무 계획을 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 문제는 정부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절대 부담 불가 입장을 고수했던 사안이다. 몇 년간 교육청과 사생결단하듯 대립한 중대 현안을 하루아침에 덜컥 뒤집는 정부의 태도에는 찬반을 떠나 누구든 당혹감이 든다. 추가 투입될 연간 2조원의 예산을 어디서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설명이 없으니 더하다. 부처 간 사전 협의나 조율 없는 공약 이행 방안이 경쟁하듯 쏟아진다. 당장 병사 월급과 노인 기초연금 인상만 하더라도 적게 잡아 연 5조원은 더 필요한데, 정작 예산 논의는 어디에서도 없다. 어떤 공약을 언제 어떻게 실행하든 그 재원은 결국 혈세다.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방식으로 공약이 추진되지나 않을까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념해야 한다. 청와대 수석 회의의 형식 파격은 알맹이 있는 내용이 받쳐 줘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 재정건전성을 고려하지 않은 성급한 공약 정책이 있다면 가차없이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에게 주문한 “격의 없는 토론”이란 바로 그런 것일 게다.
  • 테라로사 성공신화 김용덕 대표는? “은행원 출신 늦깎이 바리스타”

    테라로사 성공신화 김용덕 대표는? “은행원 출신 늦깎이 바리스타”

    스타벅스에 도전한 토종카페 테라로사 김용덕 대표의 성공스토리가 26일 KBS1 ‘장사의 신’ 방송에 소개됐다.테라로사는 전국에 11개의 직영점을 운영하며 연 매출 약 240억 대의 스페셜 티 커피전문점으로 자리잡았다. 전국 5만여개의 카페, 수많은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테라로사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김용덕 대표만의 확고한 고집이 있었다. 김용덕 대표는 최고의 커피 맛을 위해 전 세계 각지의 커피농장을 찾아가 직접 원두를 선별하여 직거래를 해왔다. 그는 전국의 매장마다 공간의 특성과 감수성을 살린 카페 인테리어를 직접 설계하여 감성과 예술이 담긴 카페 공간을 확립했다. 남다른 경영 철학으로 강릉에서 시작한 카페는 서울로 역진출에 성공했다. 테라로사는 고급원두를 사용하는 ‘스페셜 티’ 전문점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이 테라로사의 커피 맛을 찾는다. 하지만 김용덕 대표는 지금도 최고의 커피를 위해 연구한다. 영원히 최고의 커피를 찾을 수 없다고 말하며 커피의 세계에 빠져있는 김용덕 대표. 그는 40대에 커피에 관심을 갖게 된 늦깎이 바리스타다. 어린 시절 달동네와 판잣집에서 자라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은행원으로 취직했다. 은행원 시절 승진도 하고 업무도 잘 했지만, 그는 외환위기가 닥치자 과감히 21년간 다닌 은행에 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미술 학원을 다니며 돈까스 레스토랑을 차렸다. 그때 후식으로 나오는 커피를 더 맛있게 하는 방법을 찾으며 커피의 세계에 입문하게 됐다. 2002년 강릉에서도 외진 시골에서 시작한 카페 ‘테라로사’. 주변 사람들은 상권을 고려하지 않은 이 같은 창업이 실패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끊임없는 커피 연구와 노력은 연 매출 약 240억 원대의 ‘카페’를 만들어냈다. 김용덕 대표는 카페를 창업하는 많은 사람들이 카페가 쉽다는 ‘착각’을 한다고 말한다. 김용덕 대표를 찾아와서 자신이 카페 창업을 해도 되는지 물어보는 이들에게 그는 단호하게 ‘하지마세요’ 라고 말한다. 이미 그렇게 묻는 것 자체가 자세가 안 되어 있다고 말하는 그는 장사가 잘 되는 집은 다 찾아보고 관찰하며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고수인 사람한테는 묻고 또 물으라고 한다. 김용덕 대표도 계속하여 커피 맛을 연구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는 중이다. 강릉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세계 진출을 꿈꾸고 있는 테라로사. 지금의 테라로사가 있게 된 이유에는 김용덕 대표의 커피를 대하는 남다른 자세이다. “그 집이 아침에 문을 열기 전에 서 있고 문 닫을 때까지 그 집을 다 관찰해보세요. 그리고 바리스타가 하는 일들을 초 단위로 끊어서 관찰을 해보세요.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잘 되는 집과 안 되는 집은 정말로 완전히 달라요.”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남미사강변도시 미사역 앞 ‘미사 우성 르보아파크2’ 상가 분양

    하남미사강변도시 미사역 앞 ‘미사 우성 르보아파크2’ 상가 분양

    오피스텔 브랜드 ‘르보아’를 선보이고 있는 우성건영(주)이 시공한 '미사 우성 르보아파크2'의 상가 분양이 시작됐다. 2013년 마곡지구에 처음으로 선보인 브랜드 ‘르보아’ 오피스텔은 마곡지구 르보아1, 2를 시작으로 2015년 하남미사 르보아파크, 르보아리버, 2016년에 동탄2신도시 르보아시티까지 핵심투자지역에서 100% 분양을 완료했다. 이번에 하남미사강변도시에 들어서는 ‘미사 우성 르보아파크2’는 지하 6층~지상 12층 규모로 전체 상가는 134실이다. ‘미사 우성 르보아파크2’는 대로변에 위치해 있는데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과 도보 3분 거리에 불과해 향후 다양한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미사지구는 약 3만8천세대를 수용하기 위한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고, 이미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등의 기업이 입주해 1만여 명이 상주하고 있다. 또한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스타필드 하남 등의 개발로 꾸준한 인구유입과 사업별 단계 완료 시 인구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 내 약 500여 명의 고정고객을 비롯해 인근 아파트단지와 산업시설의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 베이커리 등 다양한 업종으로의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사 우성 르보아파크2 홍보관은 하남시 미사강변 중앙로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또 올라...90% 육박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또 올라...90% 육박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직무수행 지지도가 90%에 육박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있다.청각장애인이 만든 구두 착용, 셀프 커피 등 탈권위적 행보로 이슈가 된 이번주는 전주보다 1% 포인트 상승한 88%를 기록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역대 민주당 계열 중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5년 동안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전망을 물은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이같이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잘못할 것’이라는 답변은 6%였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에 따르면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3주차 기준 향후 5년 직무수행 긍정 전망은 70%였다. 13~17대 대통령 때는 3주차 조사 결과가 없다. 다만, 19대 대선은 보궐선거로 치러져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 기간 없이 개표 종료 직후 바로 취임했다는 점에서 전임 대통령들과 차이가 있다고 갤럽은 밝혔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99%가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전망에 ‘잘할 것’이라고 답했고, 정의당·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도 그 비율이 각각 94%, 84%, 79%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잘할 것’(57%)이란 응답이 ‘잘못할 것’(27%)보다 많았다.정당별 지지율은 민주당 51%, 자유한국당 8%, 국민의당 7%,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6%로 집계됐다. 없음 및 의견유보는 21%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48% 대비 3% 포인트 올랐다. 갤럽에 따르면 이는 역대 민주당 계열 정당 중 처음으로 50%를 넘은 것이다. 15대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당시 여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지지도가 3월 45%, 6월 43%, 9월 38%, 12월 40%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역대 정당 지지도 최고 수치는 김영삼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3년 3월과 6월, 당시 여당이던 민주자유당이 기록한 59%였다고 갤럽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물인터넷용 센서기술 개발 활발

    사물인터넷용 센서기술 개발 활발

    # 아침에 눈을 뜨자 집안 전등이 켜지고 커피포트가 작동한다. 집을 나서자 문이 자동으로 잠기고 전기 기기들은 자동으로 꺼진다. 자동차에 올라 스마트폰으로 스케줄을 확인하는 동안 자동차는 스스로 목적지까지 이동한다.이처럼 인터넷 환경에서 사물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스스로 판단해 동작하는 지능형 기술 및 서비스가 사물인터넷(IoT)이다. 사물이 서로 대화하려면 사람의 눈·코·귀·혀·피부와 같은 감각기관이 필요한데 그 역할을 하는 것이 센서다. 최근 최첨단 스마트 기기에 이용될 수 있는 초소형 고감도(MEMS) 센서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MEMS 센서 관련 국내 특허출원은 259건으로 연간 50여건이 출원되고 있다. 지난해는 61건이 출원돼 최고치를 기록했다. MEMS는 눈에 보이거나 만질 수 있는 크기의 ’기계식 센서’와 달리 초소형인데다 다양한 기능 탑재가 가능하다. 기술 난도가 높아 개인 출원인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국내 대학 산학협력단이 46건을 출원했고, 국내 대기업(40건), 정부출연연구소(21건) 등의 순이다. 저가격에 소형화, 고효율 및 다기능 등으로 활용분야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文 “참모가 대통령 지시에 이견 내는 건 의무”…계급장·받아쓰기·사전 결론 없는 ‘3無’ 체제

    내부격론·탈권위·팀플레이 ‘3有’ 재킷 벗은 노타이 차림 격식 파괴 “우선 수보 회의(수석·보좌관 회의)는 과거 어떻게 운영해 왔다는 건 잊어 주십시오. 문재인 정부에서는 수보 회의를 문재인 정부답게, 다 함께 공유하고 토론을 통해서 결정합시다.”(문재인 대통령) “대통령님 지시사항에 이견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까?(웃음)”(임종석 비서실장) “그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격의 없이 토론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시는 그렇게 못하게 되거든요. 잘못된 방향에 대해서 한 번은 바로잡을 수 있는 최초의 계기가 여긴데, 다들 입을 닫아버리면 잘못된 지시가 나가버립니다.(웃음)”(문 대통령) “소수 의견 해도 됩니까?(웃음)”(전병헌 정무수석) “반대의견 있었다는 것도 함께 나가도 좋습니다. 미리 정해진 결론 없습니다. 배석한 비서관들도 언제든지 발언할 수 있습니다. 내가 잘 모르지만 이상한 느낌이 들면 황당한 이야기로 들리더라도 자유롭게 해야 합니다.”(문 대통령) “황당한 얘기까지 허락한다고 하시니 상당히 안심이 됩니다.”(전 수석) 25일 오전, 청와대 여민1관(비서동) 3층 소회의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가 임종석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영훈 경호실장은 물론, 수석(전병헌 정무, 조국 민정, 하승창 사회혁신, 윤영찬 국민소통, 조현옥 인사, 김수현 사회)들과 특수활동비 보고를 한 이정도 총무비서관, 박수현 대변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회의는 ‘계급장·받아쓰기·사전 결론’이 없는 3무(無)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나도 10년 만에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는 격인데 감회가 깊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칸막이’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참여정부 때) 이라크 파견이 대단히 정무적인 사안이었는데 상당 기간 안보실에서만 논의되다 여론 비판을 받으니 비로소 정무에서도 논의에 참여하게 됐었고, 보다 일찍 설득해 갈 수 있던 것들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대통령 지시에 대해서 이견을 제기하는 것은 해도 되느냐가 아니라 해야 할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국무회의도 마찬가지”라면서 “처음에는 활발하다가 가면 갈수록 담당 부처만 말하고 다른 사람들은 구경만 하게 되는데 국무회의도 똑같은 기조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격식 파괴’로 요약된다. 여름철 복장 간소화 지침에 따라 조현옥 수석을 제외한 문 대통령과 수석들은 노타이 차림이었다. 문 대통령은 회의실 입장 후 직접 찻잔에 커피를 따라서 회의 테이블로 이동했다. 수석들도 직접 커피를 따라 마셨고 모두 재킷을 벗은 편한 차림이었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보 회의는 당분간 주 2회(월·목요일) 열린다. 문 대통령은 “월요일 오전에 하면 일요일 추가 근무를 해야 하는 만큼 오후에 하자”고 말했다. 실무진들이 환영했다는 후문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포토]문재인 대통령도, 조국 수석도 ‘커피는 셀프’

    [서울포토]문재인 대통령도, 조국 수석도 ‘커피는 셀프’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 행보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청와대 여민관 3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손수 커피를 따르고 있다. 뒤를 이어 조국 민정수석 등 수석비서관들 모두 직접 커피를 따라 마시며 회의 시작 전 담소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 지시에 대한 이견 제기는 의무”라고 말하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로 정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손수 커피 따라마시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손수 커피 따라마시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여민관 3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시작 전 손수 커피를 따르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커피 한해 동안 377잔 마셨다

    커피 한해 동안 377잔 마셨다

    커피전문점 2년 만에 50% 성장지난해 우리나라의 20세 이상 성인들은 1명당 377잔의 커피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커피전문점 시장 규모는 4조원으로 2년 만에 50% 이상 커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4일 이런 내용의 ‘커피류 시장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커피류란 원두커피 가공을 비롯해 볶은 커피, 인스턴트 커피, 조제 커피, 액상 커피를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커피 판매시장 규모는 6조 4041억원으로 2년 전인 2014년(4조 9022억원)에 비해 30.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커피전문점의 판매 비중은 전체의 62.5%(4조원)였다. 2014년(2조 6000억원) 대비 53.8% 증가해 커피시장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지난해 377잔으로 4년 전인 2012년(288잔)보다 89잔(30.9%)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커피 문화의 대중화와 함께 다양한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생기면서 커피 소비를 활성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커피류 수출 규모는 2007년 9193만 달러에서 2016년 1억 8021만 달러로 지난 10년간 2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5311만 달러에서 2억 442만 달러로 약 3.8배 늘었다. 커피류 수출은 인스턴트 커피와 조제 커피가 전체 수출액의 98.3%를 차지했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한국 믹스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러시아(25.4%)와 중국(17.3%), 그리스(11.6%) 등이었다. 국내 소비자들이 커피를 주로 마시는 시간대는 ‘점심식사 후’(27.6%)가 가장 많았다. 이어 ‘출근 후 또는 오전에 혼자 있는 시간’(20.4%), ‘오후 3~4시 전후’(18.5%), ‘출근 등 아침 이동 중에’(12.2%) 순이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동서식품, 라테 크리머 사용… 부드럽고 진한 커피의 맛

    동서식품, 라테 크리머 사용… 부드럽고 진한 커피의 맛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동서식품의 ‘카누’가 라테 제품도 나왔다. 화이트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우유의 부드러움와 진한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카누 라떼’는 커피와 우유 두 가지 원재료로만 구성됐다. 저수율, 저온으로 추출한 ‘카누 마일드 로스트 커피’를 사용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했다. 신선한 우유의 함량을 높인 ‘라테 크리머’만을 사용했다. 포장에서도 소프트 터치 케이스를 사용해 촉감으로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카누 라떼 출시에 맞춰 새 광고도 시작했다. ‘세상에서 가장 설레는 카페’라는 메인 주제 아래 ‘카누 라떼 한 잔과 함께 즐기는 설레는 봄’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바리스타로 변신한 배우 공유가 화이트와 베이지 톤의 카누 라떼 카페를 새롭게 단장하는 모습이다. ‘카누니까 라떼도 깊이가 있다’는 공유의 내레이션을 배경으로 카누에 우유를 부어 라테를 만들고 그 맛을 음미하는 공유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아트리움광장에서 시음회 및 샘플링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공유가 참석, 1시간 가까이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김종후 마케팅 매니저는 “다양한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제공하기 위해 ‘카누 라떼’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1년간 무료 음료” 말하고 1잔만 준 스타벅스, 민사소송 패소

    “1년간 무료 음료” 말하고 1잔만 준 스타벅스, 민사소송 패소

    커피전문서 스타벅스가 1년 동안 무료로 음료를 제공하겠다는 문구를 넣은 뒤 정작 행사에 당첨된 소비자에게 음료 ‘1개’만 지급했다가 민사소송을 당해 24일 결국 패소했다.서울중앙지법은 소비자 A씨가 “2293만 2000원을 지급하라”고 스타벅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스타벅스가 처음 약속한 음료를 구매할 비용을 소비자에게 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 ‘특별한 사연을 게시판에 올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1년간 매일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는 행사에 응모했다. A씨는 이 행사에서 ‘1년 음료 쿠폰 제공’에 당첨됐지만, 스타벅스 측은 공지사항에 실수가 있었다면서 음료 쿠폰 1장을 제공했다. 1년간 음료를 제공하는 다른 행사가 있는데 실수로 같은 경품을 주는 걸로 공지됐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실수를 사과하라’고 요구했다”며 그러나 “스타벅스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을 수정하고 음료 쿠폰 등으로 회유하려 했다”고 소송을 냈다. 재판에서 A씨는 “거의 매일 스타벅스를 이용했는데, 이번 일로 심각한 배신감을 느꼈다”면서 “다크 모카 프라푸치노 1잔 값 6300원을 기준으로 364일치 가격을 손해배상금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재판부는 “스타벅스는 지급하지 않은 364일치 무료 음료 쿠폰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상할 이유가 있다”고 A씨의 손을 들어줬다. A씨의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 메리트 최수진 변호사는 “세계적인 브랜드라도 소비자가 소송까지 가지 않으면 쉽게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기업 문화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지적했다. 한편 이번 소송으로 같은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추가 소송을 낼지,보상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A씨가 응모할 당시 스타벅스는 총 100명을 당첨자로 선정한다고 공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경 위해 종이컵대신 머그컵? 그럼 빨대는…

    환경 위해 종이컵대신 머그컵? 그럼 빨대는…

    환경보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실 때 종이컵 대신 머그컵을, 컵홀더 대신 손수건을 사용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여기서 번번이 빠지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플라스틱 빨대다. 최근 영국의 한 재활용기업 대표가 빨대를 두고 “환경적 재앙”이라고 지칭하며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재활용기업 ‘비즈니스웨이스트’ 대표 마크 홀은 “플라스틱 빨대는 인간의 궁극적인 사치품”이라면서 “이를 사용하는 성인은 8살 된 아이들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비난했다. 홀 대표가 이처럼 ‘격분’하는 이유는 작은 빨대 하나가 땅에 버려져 분해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몇십 년에서 몇백 년에 이른다는 사실 때문이다. 게다가 시장에서 분해가 잘 되지 않는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종이 빨대가 버젓이 팔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플라스틱 빨대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는 것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홀 대표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플라스틱 빨대의 수명은 고작해야 20분 정도다. 그 이후에는 버려지는데,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나 가게들은 분리수거를 할 때 빨대를 따로 분리하지 않고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비닐봉지에 세금을 붙여 사용량을 줄였던 것처럼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세금을 더 내도록 해야 한다”면서 “당신은 ‘더 이상 8살 난 어린아이가 아니다’라며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종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에 비해 분해가 쉽고 빠르긴 하나, 일부 종이 빨대에는 화학 코팅제가 입혀져 있어 플라스틱 빨대와 마찬가지로 환경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제 블로그] 1+1 커피, 1대1 소통 신한카드 ‘임의 효과’

    [경제 블로그] 1+1 커피, 1대1 소통 신한카드 ‘임의 효과’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 인근 커피전문점 사장들이 요새 싱글벙글이라고 합니다. 지난 3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취임 이후 매출이 부쩍 늘어서라는데요. 임 사장의 ‘1+1’(원 플러스 원) 전략 덕분이랍니다. 마트 판촉 행사도 아니고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임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점심 먹고 들어올 때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한 잔 더 사서 주고 싶은 사람을 주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고 싶은 사람이 없다고요? 이런 ‘삐딱한’ 직원을 만나도 임 사장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 “그럼 (회사 들어오다가) 처음 만난 직원에게 건네라”고 받아칩니다. 무언가를 건네고 대화를 시작하는 작은 일상부터 소통과 화합이 시작된다는 게 임 사장의 지론입니다. 그가 ‘1+1’ 문화 만들기에 공을 들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임 사장은 사석에서도 “후배에게 커피를 선물받은 부장은 2잔, 3잔, 아니 10잔을 돌리면서 직장 생활의 애환이나 힘든 점을 물어보라”고 주문합니다. 자유로운 대화와 소통이야말로 유연한 조직의 근간이라는 것이지요. 부장이 10잔이면 사장은 몇 잔이냐고요? 커피를 건네받는 날이면 임 사장은 해당 부서가 있는 층에 통째로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돌립니다. 한 층에 100명쯤 근무한다고 하네요. 임 사장은 “직원들에게 힘과 지혜를 빌리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라며 “사장은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국 지점 등에 ‘해피트리’ 화분 200여개를 선물한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함께 꿈을 행복하게 키워 가자’는 의미입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주로 도입한 복장 자율화를 모든 직원에게 시범 확대한 것도 그래서입니다. 인터넷 전문은행 돌풍이 카드업계에 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유연함을 특성으로 하는 디지털 기업식 문화를 신속하게 이식하자는 것이지요. 조직이 유연해져야 자발적인 참여가 늘고 자발적인 참여가 늘어야 성과가 커진다는 최고경영자로서의 ‘계산속’도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구성원들 생각이 유연해져야 디지털 시대에 가장 중요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전략의 산물입니다. 편한 복장, 커피 한 잔의 ‘나비효과’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신한카드 주변 커피숍 싱글벙글이라는데..

    신한카드 주변 커피숍 싱글벙글이라는데..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 인근 커피전문점 사장들이 요새 싱글벙글이라고 합니다. 지난 3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취임 이후 매출이 부쩍 늘어서라는데요. 임 사장의 ‘1+1’(원 플러스 원)’ 전략 덕분이랍니다. 마트 판촉행사도 아니고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임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점심 먹고 들어올 때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한 잔 더 사서 주고 싶은 사람을 주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고 싶은 사람이 없다고요? 이런 ‘삐딱한’ 직원을 만나도 임 사장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 “그럼 (회사 들어오다가) 처음 만난 직원에게 건네라”고 받아칩니다. 무언가를 건네고 대화를 시작하는 작은 일상부터 소통과 화합이 시작된다는 게 임 사장의 지론입니다. 그가 ‘1+1’ 문화 만들기에 공을 들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임 사장은 사석에서도 “후배에게 커피를 선물받은 부장은 2잔, 3잔, 아니 10잔을 돌리면서 직장생활의 애환이나 힘든 점을 물어보라”고 주문합니다. 자유로운 대화와 소통이야말로 유연한 조직의 근간이라는 것이지요. 부장이 10잔이면 사장은 몇 잔이냐고요? 커피를 건네받는 날이면 임 사장은 해당 부서가 있는 층에 통째로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돌립니다. 한 층에 100명쯤 근무한다고 하네요. 임 사장은 “직원들에게 힘과 지혜를 빌리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라며 “사장이라는 존재는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국 지점 등에 ‘해피트리’ 화분 200여개를 선물한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함께 꿈을 행복하게 키워가자’는 의미입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주로 도입한 복장 자율화를 모든 직원에게 확대한 것도 그래서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 돌풍이 카드업계에 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유연함을 특성으로 하는 디지털 기업식 문화를 신속하게 이식하자는 것이지요. 조직이 유연해져야 자발적인 참여가 늘고 자발적인 참여가 늘어야 성과가 커진다는 최고경영자로서의 ‘계산 속’도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구성원들 생각이 유연해져야 디지털 시대에 가장 중요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전략의 산물입니다. 편한 복장, 커피 한 잔의 ‘나비효과’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문재인 아이템 갖고파”…안경·등산복·구두 등 ‘문템’ 열풍

    “문재인 아이템 갖고파”…안경·등산복·구두 등 ‘문템’ 열풍

    ‘문재인 대통령의 아이템’을 줄인 말인 이른바 ‘문템’이 열풍이다. 등산복, 안경, 구두, 넥타이 등 문 대통령이 착용했던 제품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첫 번째 ‘문템’은 안경이다. 해당 제품은 테가 얇은 디자인으로 프레임이 둥글어 부드러운 느낌이 난다. 60만~70만원의 가격의 브랜드로 타 브랜드에 비해 가격이 높지만 이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6년 넘게 같은 안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이 안경을 맞춘 한 안경원의 대표는 지난 20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후 인기가 좋은데 덩달아 안경도 인기가 좋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5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진행할 당시 착용했던 넥타이도 관심을 받았다. 해당 넥타이는 한 디자인브랜드가 만든 ‘독도 강치’ 넥타이로 112주년 독도 주권 선포의 날을 기념해 만든 제품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판매 사이트에서는 해당 넥타이가 품절되기도 했다. 판매 가격은 인터넷 기준 5만 5000원이다. 지난 13일 문 대통령이 취임 후 기자들과 함께 북악산에 오를 때 입었던 주황색 등산복도 인기다. 현재는 단종된 제품이지만 문 대통령이 입은 후 구매 문의가 잇따르며 3000벌 한정 수량으로 해당 업체에서 재출시하기로 했다. 등산복 가격은 9만 8000원이다. 문 대통령이 즐겨 마신다는 커피까지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커피전문점에서는 문 대통령의 커피 레시피를 활용한 ‘문재인 블렌딩’이 나왔고, 그 인기를 반영하듯 부암동을 시작으로 홍대 앞,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문재인 블렌딩이 번져 나가고 있다. 문 대통령이 신었던 구두도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낡고 찢어진 구두인데다 생소한 브랜드였기 때문이다. 이 구두는 청각장애인들이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네티즌이 감동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예기자가 간다] 소통역 가는 ‘文열린 동행 열차’ 대전發 그 열차

    [명예기자가 간다] 소통역 가는 ‘文열린 동행 열차’ 대전發 그 열차

    “어, 어디선가 본 듯한 것인데….” 최근 화제를 불러모으는 문재인 대통령의 탈권위주의 행보를 보면서 대전시 공무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나눈 얘기입니다.문 대통령이 연일 파격적인 국민 소통 행보를 보이면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시절 깊은 인상을 받았던 대전 행사를 또 다른 소통의 방법으로 삼을지에 관심이 부쩍 쏠립니다. 문 대통령의 이런 행보에 대전시 공무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문 대통령과 대전시의 옛 인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 3월 4일 아침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이 연 ‘시민과 아침동행 및 새봄맞이 대청결운동’에 참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전시의 아침동행 행사가 늘 궁금했는데 시장이 시민과 함께 산책하고, 도시락도 먹고, 소통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이 행사를 벤치마킹하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 文대통령, 대전시장 ‘아침동행’에 감명 ‘아침동행’은 권 시장이 봄 가을 한 달에 한 번씩 시민들과 아침에 만나 산책을 하면서 그의 행정 철학인 경청과 소통을 실천하는 행사입니다. 민선 6기 대전시 행사 중 가장 핵심적이죠. 권 시장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2014년 9월부터 지금까지 17차례 열렸습니다. 수백 명이 참가할 때도 있고, 어떤 때는 1000명이 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모두 1만 5000여명의 시민이 권 시장과 동행하면서 갖가지 지역 문제에 대해 조언하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당시 “만약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한 달에 한 번씩 청와대 뒤 북악산, 한강변, 대전 갑천, 부산 달맞이길, 광주 무등산에서 국민과 함께하며 소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국민의 말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걸 중시하는 문 대통령은 실제 취임하자마자 눈에 띄는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대통령 취임 선서식을 마치고 국회 잔디밭에서 기다리던 시민들과 서슴없이 대화를 나누고 셀카를 찍었습니다. 비서진과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들고 담소하는 장면이 언론에 보도됐고, 초등학교를 방문해서는 어린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얘기했습니다. 앞서 대전시의 ‘아침동행’에서도 문 대통령의 이런 몸가짐을 볼 수 있었습니다. 권 시장이 노무현 정부 시절 인사비서관을 지낼 때 만나 인연을 맺고 같은 당 소속이라지만, 문 대통령이 동행한다는 말에 시 공무원과 시민단체들은 “깜짝 놀랐다”는 말을 쏟아냈습니다. 가장 당선이 유력한 대선 후보가 지방정부의 작은(?) 행사에 참석한 것이어서 그랬지만 문 대통령은 그때도 예의 소탈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갑자기 유력 후보와 동행한 시민들은 기대에 술렁였고, 친근한 모습에 환호했습니다. 전 대통령의 불통과 권위적 태도에 지치고 탄핵 심판을 앞둔 때여서 더 환호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핵심 정책 설명 위해 시민과 만남 활용을” ‘아침동행’은 대전이 원조입니다. 비빔밥 하면 전주, 닭갈비 하면 춘천을 떠올리듯이 ‘아침동행’ 하면 대전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원조는 변치 않는 맛에 늘 만족하고 돌아오기 때문에 멀어도 달려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전시민이나 공무원들은 문 대통령이 아침동행 행사를 도입해 더욱 소통의 폭을 넓히길 바라고 있습니다. 권 시장이 아침동행을 통해 초기에 논란이 됐던 자신의 핵심 사업 트램(노면전차, 대전도시철도 2호선)을 이해시키고 원도심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시민 의견을 들어 정책에 반영한 것처럼 문 대통령도 더 다양하게 정기적으로 국민을 만나길 원하는 것이죠. 임재진 대전시 공보관은 “문 대통령이 꼭 아침동행 행사를 도입해 첫 행사를 원조인 대전에서, 그것도 대통령이 말한 대로 갑천에서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영철 명예기자(대전시 공보관실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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