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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준호 감독 “상영관 적어도 ‘옥자’는 큰 화면으로 보세요”

    봉준호 감독 “상영관 적어도 ‘옥자’는 큰 화면으로 보세요”

    “국내에서 찍은 네 작품이 운 좋게도 모두 디렉터스 컷이었어요. 데뷔 때도 힘 있는 프로듀서를 만나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어 행운이었죠. 처음 벽에 부딪힌 건 ‘설국열차’ 때였어요. 북미 배급을 맡은 곳 대표님이 ‘가위손’으로 유명했죠. 1년 가까이 밀고 당기다가 다행히 디렉터스 컷, 소규모 개봉으로 결론 났지요. ‘옥자’는 500억원이 넘는 프로젝트라 한국이나 아시아, 유럽에서 감당할 규모는 아니었고, 미국 회사를 노크할 수밖에 없었는데 대부분 몇 장면을 없애거나 바꾸자고 하더라고요. 시나리오 한 줄도 바꿀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은 넷플릭스가 유일했습니다.”왜 작은 화면, 온라인 스트리밍이 기본인 넷플릭스였을까, 궁금했다. 자신의 구상 그대로 ‘옥자’를 완성하는 외길이었다는, 봉준호(48) 감독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말도 많고 화제도 많았던 ‘옥자’가 개봉박두다. 29일 오전 0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격 공개되고 같은 날 일부 극장에도 걸린다. 개봉을 이틀 앞두고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봉 감독은 ‘옥자’가 어서 빨리 과거의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칸에 가기 전부터 지금까지 인터뷰만 100여 차례 하고 있어서인지 재개봉 느낌입니다. 배급 방식이나 영화의 본질 등 외적으로 화제가 집중됐고, 내용 노출은 상대적으로 덜 된 점은 좋은 것 같아요. 모든 감독들이 비슷한데 다음 영화 생각할 때가 가장 행복해요. 개봉을 앞두고 여전히 심적으로 불안하고 떨리고 그렇습니다.”‘옥자’는 산골 소녀 미자가 식구나 다름없는 슈퍼 돼지 옥자를 구하기 위해 미국 뉴욕으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동화 같은 판타지에 담긴 메시지는 다소 무겁다. “인류가 동물이랑 같이 살아온 지 오래됐는데 우리 편의에 의해 가족으로서의 동물과 음식으로서의 동물을 구분 짓고 있죠. ‘옥자’는 이런 것을 불편하게 합쳐 놓은 작품이에요. 그렇다고 육식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동물을 존중하며 자연의 흐름 속에 이뤄지는 육식은 상관없다고 봐요. 대량 생산으로 이윤을 얻으려고 동물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공장식 축산이 문제지요.” 전작들에 견줘 ‘깨알 재미’가 줄었다는 평도 있다. “워낙 무대 스케일이 넓기 때문에 연극으로 치면 소극장이 아닌 대극장용이라 그런 측면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자세히 보시면 변희봉 선생님의 자질구레한 행동들이나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논의하는 미 행정부를 풍자한 장면 등 숨겨진 깨알이 적지는 않아요. 하하하.” 작은 화면으로 볼 때와 큰 화면으로 볼 때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게 봉 감독의 설명. “아빠 엄마 무덤 앞에서 할아버지와 싸운 뒤 집으로 달려가는 미자를 잡은 롱샷 장면이 있어요. 미자가 점처럼 나오는데 스마트폰이나 PC로는 제대로 볼 수 없죠. 스마트폰으로 보는 것을 포기하게 만드는 이런 장면을 많이 찍어야겠다고 촬영 감독인 다리우스 콘지와 농담을 나누기도 했어요. 집에서 보실 때 당연히 큰 화면이 좋고요, 극장도 4k(초고화질) 스크린이면 최고죠. 지구상 어디선가 대형 화면으로 꾸준히 상영하도록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초청하겠다는 영화제가 많거든요.” 한국 대표 감독이라는 소리에 불과 여섯 편만 찍었을 뿐이라며 큰 덩치를 한껏 웅크린다. “뉴욕에서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님을 만났는데, 그분 나이가 일흔다섯 정도일 거예요. ‘택시 드라이버’ 40주년 모임을 했다고 하니 연세가 얼마나 많으시겠어요. 그런데 다음 작품 이야기를, 앉았다가 일어났다가, (로버트) 드 니로의 동작까지 직접 재현하며 열정적으로 해 주는 거예요.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했죠. 저도 그 나이 때까지 영화를 찍을 수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옥자’는 전국 83개 극장, 107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 빼고는 가장 작은 규모다. 어쩌면 멀티플렉스 등장 이전의 극장가 풍경을 되살릴지도 모른다. ‘서편제’, ‘장군의 아들’을 보려고 인산인해를 이루던 그 모습 말이다. “보조 출연자라도 풀어야 할까 봐요. 하하하. ‘살인의 추억’ 때만 해도 서울극장 2층 커피숍에 모여서 줄을 선 관객들을 내려다보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그런 것보다는, 예를 들어 어느 시골의 한 50대 여성 관객이 버스터미널에서 시간이 남아 아무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옥자’를 보고는 ‘재미있네, 그 동물 귀엽네’ 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있으면 정말 짜릿할 것 같아요. 영화 자체의 순수한 재미를 느끼는 그런 분들이 어딘가엔 있겠죠? 하하하.”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 메뉴 경진대회’ 및 ‘M.C Festival’ 오는 7월 8일 동시 개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 메뉴 경진대회’ 및 ‘M.C Festival’ 오는 7월 8일 동시 개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오는 7월 8일 한화리조트 평창에서 제3회 F&B Competition(신 메뉴 경진대회)과 2017년 M.C(Memory Creator) Festival을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장소를 평창으로 정했으며, 리조트 투숙 및 방문 고객뿐만 아니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 축제로 마련됐다. 고객들은 F&B Competition에 직접 참관해 셰프들이 만든 음식을 시식하고 투표도 할 수 있다. MC Festival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축제의 사회는 개그맨 정성호가 맡았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진행되며, 입장과 프로그램 이용이 모두 무료다. 올해로 3회째 진행되는 F&B Competition에는 한화리조트 전국 12개 리조트의 베테랑 셰프들이 참여해 경쟁을 펼친다. 1부는 각 리조트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메뉴 경연이 식음 박람회 형식으로 진행되고, 2부는 즉석에서 주제와 식재료를 공개하는 라이브조리경연인 ‘미스터리박스’가 펼쳐진다. 심사에는 유명 요리연구가 이혜정을 비롯한 전문가, 고객, 경영진 등이 참여해 공정한 심사를 진행한다. 경연에서 선발된 신메뉴는 전국 한화리조트에서 선택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화리조트의 대표 MC들이 임직원들과 함께 체험Zone에서 뽀로로 탈인형 포토존을 운영하고, 요술풍선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만들기Zone에서는 바닷가 향초, 나만의 액세서리, 네온아트 만들기와 과일 초콜릿, 어묵피자 만들기 등의 요리 체험 교실도 열린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는 행운권 추첨, 한화리조트 공식 SNS·모바일앱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장에서 행사 사진을 찍어 개인 계정에 올리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설악 워터피아,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 제이드가든 입장권,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 영화 예매권 등 다양한 경품을 500명에게 제공한다. 또한 행운권 추첨을 통해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사이판 월드리조트 이용권, 더 플라자 이용권,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패키지, 경주 뽀로로 패키지 등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이번 Festival에 고객 참여를 위해 사이버회원과 모바일앱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평창 객실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7월 7일에는 패밀리 객실을 109,000원, 8일 투숙 고객은 12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한화리조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석 대표이사는 “한화리조트는 고객과 임직원들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며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임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자긍심과 결속력을 통해 상호간 친밀한 교류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향후에도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고객 참여행사와 서비스 강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 제고에 힘쓰고, 내부적으로도 임직원들의 사기진작 및 소통과 화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9.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9.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

    “별다른 이유 없이 사랑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이 세상에서 내가 이해하지 못할 일은 하나도 없는 것 같았는데, 막상 별다른 이유 없이 헤어지고 나니 왜 지구는 자전 따위를 해서 밤이라는 걸 만들어 나를 뜬눈으로 누워 있게 만드는지조차 이해할 수 없었다.” - 김연수 ‘달로 간 코미디언’ 중 찌는 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왔다. 곧 불쾌지수 최대의 ‘지끈지끈’ 열대야는 오겠고, 밤 잠 못 이루는 사람도 많아질테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톰 행크스와 맥 라이언은 마법 같은 사랑에 빠졌는데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은 꼭 열대야 때문인가. 근 7년 만에 다시 읽은 소설에서 ‘왜 때문에 지구는 자전 따위를 해서…’에 꽂힌 나는 사랑의 열병에 잠 못 이룬 날이 언제냐고, 취재를 시작했다. ◆ ‘너무너무 설레서 잠이 안 와’는 언젯적 얘기냐고? 먼저 사랑 때문에 설레서 잠이 안 온 경험을 물어봤더니 다들 오후 2시의 회사원 같은 표정을 지었다. (오후 2시가 아닌데도 그랬다.) “옛날 얘기라…”, “처음 여자 만날 때?” 등의 반응이 대다수였다. 어느 고릿적 얘기를 하느냐는 투였다. 특히 남자들이 더 그랬다. 그러나 매번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연애를 하는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비교적 최근 그런 일을 겪었다. 나로 인해 ‘달뜬’ 기운에 잠 못 이루는 누군가를 보는 일은 너무너무 행복했다. 당시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은 연인답게, 매번 우리는 오래 통화를 했다. 그리고 새벽 1시가 넘어 잠에 들려는데, 자기는 안 잘 거라고 했다. “왜?” “잠이 안 와~” 그러면 그는 내가 잠든 새 내 SNS를 통해 그가 모르던 나의 과거를 하나하나 복습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면 그가 보낸 카톡이 몇십 통이었다. 10분~15분 간격의 카톡 속에는 “우리 동네도 왔었네?”, “이 사진 너무 이쁘다~” 등의 코멘트가 깨알같이 적혀 있었다. 밤을 꼬박 지새운 기록에 놀라 “헉, 안 잤어?” 하려는 찰나, “안녕!” 이라는 메시지가 먼저 떴다. 아침 나절까지, 카톡 속 숫자 ‘1’이 지워지기만을 고스란히 기다렸던 거다. 그리고 그가 매일 같이 보내는 기프티콘으로 커피를 사서 기분 좋게 출근하자마자, 자리에 왕창 다 쏟고는 나는 정녕 울 뻔 했다. 그랬던 시절이 불과 지금으로부터 1년도 지나지 않은 일이다. ◆ ‘차여서’ or ‘차서’…그게 중요해? 역시나 사랑 때문에 밤을 지새웠다는 이들의 주요한 대답은 ‘차였을 때’였다. 차여서 잠 못 이뤘을 때의 심정을 구구절절한 글로 남긴 바 있다는 취미는교환특기는환불(30·여)의 당시 심경을 한 토막 살펴보자. “새벽 한 시가 넘어 자리에 누운 뒤 4시간여를 뒤척거렸다. 반대로 돌아누워도 보고 이불을 걷어차도 보고 친구가 두고 간 ‘맨큐의 경제학’ 서문을 읽기도 했다. 잠을 자기 위한 노력의 가짓 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아직도 잠들지 못 했다는 초조함과 왜 나는 불면증인가에 대한 분노가, 뜨겁고 홧홧한 기운이 배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 화끈거리는 기운 때문에 그나마도 올 듯 말 듯 했던 잠기운이 달아났다.” 글만 봐도 온갖 불면증이 내게로 몰려 오는 것만 같다. 후암동전세난민(34·남)은 “차였을 때보다 찼을 때 더 잠이 안 온다”고 말했다. “차이면, 뭔가 행동을 해 볼 여지가 있잖아. 상대방에 전화를 한다든가, 집 앞에 찾아가서 바짓가랑이를 붙잡는다든가. 근데 차면,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어. 진즉 마음 정리가 된 상태가 아니면. 먼저 저질러놓고서 다시 되돌리기엔 좀 그렇고. 머릿속으로 생각만 많은 거지.” ‘그럴거면 헤어지자는 말을 말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지만, 누군가는 맘에도 없는 겁박성 이별 멘트를 날리기도 하고, 해놓고서 왕왕 후회하는 경우도 있으니 무작정 전세난민을 뭐라 할 처지는 누구도 못 될 것이다.  ◆ “나는 네가 도무지 납득이 안 가~” 결국에는 ‘차여서’ 혹은 ‘차서’라는 팩트 자체는 불면에 별 영향을 못 준다. 지독히도 잠 못 이뤘던 지난 한 달에 대해 털어놓은 납뜩이안가(31·남)에게서 약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엇다. 납뜩이는 정말로 ‘납뜩이 안 가’서 한 달간을 핏발 선 눈으로 다녔다고 했다. 납뜩이는 ‘애시당초 이상형도 아닌 여자애가, 엄청 들이대길래’ 결국은 그에 굴복해 사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납뜩이의 레이더망에 그녀의 카톡창 속 ‘○○오빠’가 눈에 들어왔다. “그냥 친한 오빠라 그러는데, 왠지 쌔~한 거 있잖아.” 납뜩이는 직접적으로 추궁하는 대신, ‘○○오빠 찾아 삼만리’에 나섰다. 그 때부터 납뜩이의 잠 못 이루는 밤이 시작됐다. 납뜩이는 온갖 인맥을 동원해 ‘○○오빠’를 아는 사람을 찾아냈다. 그의 SNS도 털었다. 그 결과 ‘○○오빠’의 여자친구와 자신의 여자친구가 같은 사람임을 알게 됐다. 그러나 선뜻 여자친구를 추궁하지 않았다. “내가 거기서 추궁하면 그냥 ‘오빠, 미안해’하고 끝날 거 같은 거야. 그게 싫었어. 뭐가 뭔지 제대로 알고 싶었어. 양다린지 환승인지 뭔지. 지가 먼저 들이대서 사귀게 된 건데 대체 뭔지!” ‘세상 최강’ 집요한 납뜩이는 ’썸 탈 때부터’ 그녀와 나눈 카톡을 하나하나 복기하는 한편으로 그와 그녀의 SNS를 하나하나 대조해봤다. “나한테는 회식이라고 했던 날, 알고 보니 그 남자애랑 여행을 갔고 그렇더라고~” 퍼즐 조각이 다 맞춰질 무렵, 한 통의 ‘페메(페이스북 메시지)’가 날라왔다. “저 아시죠?” 삼자대면 끝, 그녀에게는 ‘○○오빠’가 먼저였으며 매번 새로운 사람을 찾아 헤메는 그녀의 레이더망에 걸린 이가 본인인 것을 알게 됐다는 납뜩이. 납뜩이는 그 사랑 때문에 절망하거나 분노하지는 않았다곤 했지만, 그 뒤로도 납득이 안 가는 상황에만 봉착하면 “얘 양다린가?” 하는 의심을 달고 산다고 했다. 연애를 밥 먹듯 하는 것처럼 보였던 납뜩이에게도, ‘트라우마’라는 게 생겼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에 대한 대답 납뜩이의 말에 십분 공감하는 것이, 결국 찼거나 차였거나가 중요한 게 아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는 그 기분이 결국 그네들을 잠 못 이루게 한다. 나 또한 밤을 새서 사랑을 속삭이고, 멀쩡한 커피를 쏟던 ‘달뜬 기운’은 오래 가지 못했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냐’고 그를 다그친 결과, 돌아온 대답은 ‘미안해’였다. 핸드폰 너머로 들려오는 ‘미안해’ 사이 사이, 현관 비밀번호 4자리를 누르는 ‘또또또또’ 소리가 명징하게 들려왔다. 밤새 사랑을 말하던 그가 어떻게 하루 아침에 ‘안녕’을 말할 수 있는지, ‘미안해’와 ‘또또또또’는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그 밤, 나는 그 의미를 찾느라 밤새 뒤척거렸다. 그 밤, 벽지 무늬를 손 안 떼고 그리기를 몇 번이고 시도했지만 잠은 오지 않았다.지금에 와서, 밤새 사랑을 말하던 그와 ‘또또또또’하며 ‘미안해’를 말하던 그는 같은 인물이었음을 이제야 알겠다. 그것들은 각각의 또 다른 진심이었다는 것도. 진심이 아니라면 다음 날 출근을 앞두고 그런 짓은 절대로 못 했을 테니까. 그래서 “지금 사랑하는 것 같아서 그렇게 말했는데, 내일은 또 어떨지 모르니까요”(김금희의 소설 ‘너무 한낮의 연애’ 중)라는 말은 차라리 솔직하다. 연애를 좀 해 본 사람들의 연애는, 그런 걸 인정하는 데서 온다. 물론 그걸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데는 억만겁년의 간극이 있겠지만. 매 순간 진심이지만, 진심이 바뀔 수도 있음을 주지하는 것. 사랑에 속지 않는 자세다. ※ ‘꾸역꾸역’ 걸어온 슬러시가 다음 주면 40회를 맞는다. 또 한번 독자 여러분들의 사연을 받는다. 궁금한 연애 얘기를 보내 주시면, 나름으로 열심히 취재해 알려드리겠다. 그저 그런 ‘연못(연애 못하는 사람)’들의 해법일지언정, 혼자 하는 고민보다는 도움이 될 수 있다. 함께 고민해줄 많은 연못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저 포함. 아래 메일 주소로 사연을 보내 주시라.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철저히 사적인 기사로 보아주시면 좋겠다. 애초부터 통계나 전문가 코멘트를 인용한 기사를 바라지 않았다. 지인들이 제시해주는 해법이나, 그들의 얘기들로 채웠다. 개인들의 문제를 사회적 이슈화시키지 말라는 댓글을 보았는데, 개인적 고민도 나누면 머리를 맞대면 더 나으리라 생각한다. 언제나 그랬듯 (마음만은) 매주 화요일 찾아온다.
  • 90만원 쓰면 최대 월 3만원 적립 하나 ‘Play1카드’ 젊은층에 인기

    90만원 쓰면 최대 월 3만원 적립 하나 ‘Play1카드’ 젊은층에 인기

    개인의 소비 성향을 반영하고 연령별 혜택을 달리한 맞춤형 신용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하나카드가 지난 2월 출시한 ‘Play1 카드’는 젊은 세대와 최근 급증하는 1인 가구의 생활방식을 반영해 인기 가맹점을 중심으로 적립률과 한도를 다양화했다. 통신, 대중교통, 온라인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편의점, 프리미엄 아웃렛, 커피 전문점, 올리브영, 해외 전 가맹점에서 하나머니를 적립할 수 있다. 전월 카드 사용 실적이 30만~60만원이면 월 최대 1만원까지, 60만~90만원은 최대 2만원까지 사용 금액의 7%를 하나머니로 적립해 준다. 90만원 이상 사용할 경우 사용 금액의 10%를 월 최대 3만 하나머니까지 적립할 수 있다. 월 1회 영화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을 청구 할인해 준다. 중장년층은 높은 적립률이 특징인 ‘Hit1 카드’를 눈여겨보자.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한 금액의 1%를 한도 제한 없이 적립해 준다. 점심시간인 오전 11시~오후 2시 식당과 주요 편의점, 슈퍼마켓을 이용하면 사용 금액의 2%를 월 최대 1만 하나머니까지 적립할 수 있다. 주유와 골프장, 스포츠센터, 통신, 대중교통에서는 사용한 금액의 3%를 1만 하나머니까지 적립할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홍콩인 없는 반환기념식” “현실 똑바로 봐야”… 고뇌하는 홍콩

    “홍콩인 없는 반환기념식” “현실 똑바로 봐야”… 고뇌하는 홍콩

    시진핑 참석 등 기념행사 비용 10년 전의 9배 900억원 넘어 다음달 1일은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이 중국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지 20년이 되는 날이다. 1997년 7월 1일 0시를 기해 홍콩 완차이 컨벤션전시센터에 게양됐던 영국 국기가 내려왔고, 중국의 오성홍기가 올라갔다.26일 찾은 홍콩은 분주했다. ‘주권 반환 2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컨벤션전시센터는 겉보기엔 평온했으나, 야릇한 긴장감이 흘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곳에서 기념식을 주관하고, 캐리 람 신임 행정장관 등 홍콩의 5기 내각 각료들로부터 충성을 다짐받는다. 센터 인근 골든 바우히니아 광장에선 ‘우산혁명’의 주역 조슈아 웡(21)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이 홍콩의 꽃인 바우히니아를 나타내는 상징물에 검은 천을 씌우는 돌발 시위를 벌였다. 이 상징물은 중국이 주권 반환을 기념해 홍콩에 선물한 것이다. 웡 비서장은 “민주주의를 퇴보시킨 중국과 홍콩 당국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센터 주변 커피숍에서 미리 약속한 두 청년을 만났다. 홍콩대 법대생 크리스 추이는 “홍콩 사람 역시 중국인이어야 하지만, 나는 그냥 홍콩인으로 남고 싶다”고 단언했다. 추이는 1997년생이다. 식민지 시절의 생활을 전혀 모르는데도 그는 “지금보다는 그때가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를 물으니 “지금의 홍콩이 암울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글로리아 훙은 약간 생각이 달랐다. 홍콩인에게 아무런 결정권도 없었던 식민지 시절은 “단지 영국에 잠시 빌렸던 시간일 뿐”이라고 했다. 훙은 “영국의 통치 시절을 그리워할 게 아니라 중국의 신식민지가 되어 가는 현실을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친구는 2014년 가을 79일간 거리에 있었다. 금융중심가인 센트럴을 점령하는 ‘우산혁명’에 적극 참여했다고 말했다. 홍콩인이 직접 홍콩의 행정수반을 뽑는 직선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대륙의 일방통행에 저항했다. 하지만 혁명은 실패로 돌아갔다. 추이는 “중국 공산당에 철저히 짓밟힌 실패한 혁명”이라면서 “졸업 후 이민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훙은 “비록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홍콩의 운명은 홍콩 사람에게 달렸음을 깨달았다”면서 “직선제 요구는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홍콩 곳곳에선 ‘주권 반환’ 20주년 행사를 준비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중국과 홍콩은 이번 기념식을 위해 9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다. 홍콩에서 300여건, 중국 본토와 해외에서 200여건 등 모두 500여건의 크고 작은 기념행사가 열린다. 반환 10주년이었던 2007년 행사 경비의 9배에 달한다. 추이와 훙은 “‘중국의 위대함’에 초점을 맞추고 기획됐을 뿐, 정작 당사자인 홍콩인들은 철저히 배제된 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반환 기념식이 ‘홍콩인에 의한 홍콩 통치’가 ‘중국 공산당에 의한 홍콩 통치’로 변했음을 알리는 행사라는 것이다.홍콩 사람들이 모두 중국에 적대적인 것은 아니었다. 30대 직장인 마샤오룽은 “현실을 똑바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것을 중국 탓으로 돌려서는 홍콩의 쇠락만 재촉할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중국이 홍콩을 세계 금융의 거점으로 개발한 덕택에 아시아 각국이 겪는 외환위기를 피할 수 있었고, 20년 동안 번영을 누렸다”면서 “현재의 양극화 심화와 홍콩의 성장률 둔화는 세계 자본주의의 위기에서 비롯된 것이지 중국의 통제 때문에 발생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중국을 받아들이자는 현실론은 장년층일수록 강했다. 50대 남성 존 리는 “홍콩이라는 독립국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를 생각해 보면 결론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일국양제와 고도자치가 끝나는 30년 뒤면 완전히 중국에 흡수될 텐데 지금부터 이를 준비해야지 거부해선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설명이었다. 홍콩의 하늘은 하루에도 몇 번씩 맑았다가 흐리기를 반복했다. 사회주의 중국의 도움을 받아 자본주의 탑을 쌓은 홍콩이다. 중국의 통제가 강화될수록 과거의 자유를 갈망하는 홍콩이기도 하다. 밝았던 과거와 흐린 미래 사이에서 홍콩은 고뇌하고 있었다. 홍콩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전북 사업체 수 5년 새 18%↑ 경제성장률은 전국 유일 ‘0%’

    최근 5년간 전북도 내 사업체 수는 급증했으나 마이너스 성장을 한 분야가 많아 경제성장률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북 지역 경제 총조사 주요 지표에 따르면 2015년 도내 사업체 수는 14만 7000개로 5년 전인 2010년 12만 5000개보다 17.6% 증가했다. 사업체 수가 대폭 늘어난 것은 베이비 부머들의 퇴직과 창업 열풍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업체 수 증가와 비례해 종사자 수도 66만 9000명으로 18.3% 늘었다. 매출액 역시 127조 760억원으로 5년 전 102조 5370억원보다 23.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7.5%로 3.1% 감소했다.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 등으로 매출액 대비 영업비용이 92.5%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커피숍, 편의점 창업 등이 크게 늘었으나 경기가 나빠 영업비용만 증가하고 이익은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특히 제조업, 건설업 등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제조업은 -0.9%, 건설업 -4.4%, 전기가스수도업 -9%, 농림·어업 -2.4%, 서비스업이 -1.7% 성장률을 보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퇴진…‘살아있는 피자업계 신화’ 무너지다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퇴진…‘살아있는 피자업계 신화’ 무너지다

    국내 피자업계의 ‘살아있는 신화’로 불린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갑질 논란’ 끝에 불명예 퇴진한다.정 전 회장은 2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금일부로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정 전 회장은 졸업 후 동대문시장에서 섬유 도매업체로 사업을 하다 88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특수를 누리던 외식업에 눈을 뜬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다 1989년 한국 진출을 희망하던 일본 미스터피자 측과의 만남을 계기로 피자업계에 뛰어들었다. 1990년 서울 이화여대 앞에 미스터피자 1호점을 세운 정 전 회장은 이후 일본 미스터피자와 메뉴 등을 차별화하면서 매장 수를 꾸준히 늘렸다. 그러다 6년 만인 1996년 일본 본사로부터 판권을 인수하면서부터 미스터피자를 ‘토종 브랜드’로 굳혀나가 2009년에는 피자헛, 도미노피자 등을 제치고 업계 정상에 올랐다. 정 전 회장은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공격적으로 했으며, MP그룹은 현재 160여 개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잇단 갑질로 구설에 오르면서 결국 ‘피자꾼’이라 불리던 정 전 회장의 성공 신화도 막을 내리게 됐다. 정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50대 경비원 폭행으로 물의를 빚어 국민적 질타를 받아 대국민 사과를 했고, 당시 검찰은 그를 상해죄로 약식기소했다. 최근에는 가맹점에 과도한 부담을 떠넘긴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1년 만에 다시 피의자 신분이 됐다. 미스터피자는 피자 재료인 치즈를 가맹점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회장 친인척이 관여한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가맹 업체들에 비싼 가격으로 치즈를 공급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한 탈퇴한 가맹점주 가게 근처에 직영점을 열어 이른바 ‘보복영업’을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수진, 그림도 잘 그리는 배용준 아내 ‘아이엄마 맞아?’

    박수진, 그림도 잘 그리는 배용준 아내 ‘아이엄마 맞아?’

    박수진이 그림 실력을 뽐냈다. 박수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의 마이팔레트는 해바라기#마이팔레트#아트클래스#힐링#커피마시며#음악들으며#그림그리기#해바라기#좋다”라는 글과 함께 세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수진은 자신이 그린 해바라기 그림을 들고 여러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미소를 짓는 표정에서는 산뜻함을 느낄 수 있다. 한편 박수진은 2015년 배우 배용준과 결혼 지난해 10월 득남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드피플+] 디즈니랜드, 연속 2000일 방문한 중년 남자

    [월드피플+] 디즈니랜드, 연속 2000일 방문한 중년 남자

    디즈니랜드가 중년의 이 남성에게는 정말 '꿈과 희망의 나라'가 된 것 같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한 남성이 22일부로 디즈니랜드를 하루도 빼먹지 않고 연속으로 무려 2000번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직원도 하기힘든 기념비적인 업적을 달성한 화제의 남성은 오렌지카운티 헌팅턴비치에 살고있는 제프 라이츠(44). 그는 지난 2012년 1월 1일부터 매일같이 애너하임에 위치한 디즈니랜드를 하루도 빼지않고 방문하고 있다. 그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디즈니랜드 방문을 하게 된 계기는 흥미롭다. 과거 미 공군에서 근무한 그는 2011년 말 일자리를 잃고 우울한 새해를 맞게됐다. 당시 실업기간 중 선물받는 것이 바로 디즈니랜드 연간 회원권. 처음에는 딱히 흥미를 느끼지 않던 그는 할 일도 없고 기분이나 풀자는 생각에 디즈니랜드를 방문하면서 이곳에 푹 빠지게 됐다. 곧 뜻하지 않은 계기로 역사적인(?) 첫 발걸음을 하게 된 셈. 이때부터 그의 일과는 마치 출근하듯 매일같이 디즈니랜드를 방문하는 것이었다. 물론 2000번의 방문 동안 모든 놀이기구를 다 타보고 구경해본 것은 당연한 일. 라이츠는 "처음부터 기네스 기록 달성 등 어떤 목적을 이루기위해 방문한 것은 아니다"면서 "그냥 하루하루 즐거워서 한 일이 무려 5년이나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 기간 중 그의 신상에도 좋은 변화가 생겼다. 디즈니랜드에서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났으며 새로 직장도 얻어 이제는 아침이 아닌 퇴근 후에 이곳을 찾고있다. 라이츠는 "디즈니랜드 연간회원권이 1049달러(약 120만원)인데 충분히 본전을 뽑고있다"면서 "하루 기준으로 보면 커피값도 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기간 중 몸무게도 18kg나 빠져 마치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는 것과 같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투탕카멘의 속옷감, 수천년 뒤 지폐로 쓰이다

    투탕카멘의 속옷감, 수천년 뒤 지폐로 쓰이다

    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그레그 제너 지음/서정아 옮김/와이즈베리/480쪽/1만 6000원 최근 TV에선 ‘아재들의 수다’가 화제다. 나영석 PD가 새로 선보인 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 그 중심에 있다.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 유희열 등 각자의 분야에서 잡학박사로 이름난 이들은 키워드 하나만 입에 올리면 줄줄이 이어지는 수다로 역사, 철학, 과학, 예술 등 전방위를 아우르는 지식과 입담을 자랑한다. 프로그램 제목에서 보듯 “알아두면 쓸데없다”고 미리 연막을 쳐놨지만 시청자들은 외려 그 ‘쓸데없음’에 빠져든다. ‘장어는 정력에 좋은가’,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지금도 느낄 수 있는가’, ‘한국인은 왜 커피를 많이 마시나’ 등 이들의 수다는 일상과 긴밀히 맞닿아 있는 의문과 탐구이다. 때문에 단순히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뿐 아니라 우리 삶의 모습과 본질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하기 때문이다.‘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는 그런 측면에서 ‘알쓸신잡 유의 책’으로 분류할 수 있을 듯하다. 영국의 대중 역사평론가로 TV 역사 다큐멘터리, 드라마에 역사 지식을 불어넣어 온 저자는 거대한 역사에서 하찮게 여겨 온 개인의 일상에 숨겨진 기상천외한 뒷얘기에 주목한다. 먹고 마시고 일하고 싸고 자는, 인간의 지극히 평범한 일과가 어떻게 지난 100만 년의 역사와 긴밀히 엮여 있는지 흥미진진하게 탐구하는 책의 질문은 이렇게 압축된다. ‘우리는 어떻게 해서 지금처럼 살게 됐는가.’이야기는 어느 토요일 아침 눈을 떠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시간대별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되풀이하는 행위와 그때마다 사용하는 물건, 먹는 음식들의 유래를 거슬러 올라간다. 왜 인간은 시간을 절대적인 지령으로 받들며 움직이게 됐을까. 밤에 맞춰 놓은 알람 소리에 기신기신 일어나는 우리의 모습은 2500년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세계 최초의 자명종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아카데미아 학생들이 늦잠을 자느라 오전 강의 시간 지각이 속출하자 자명종의 존재가 절실했을까. 확증은 없지만 고대의 학생들과 요즘 학생들이 꼭 겹쳐 보이는 풍경이다.고대 이집트의 위대한 파라오 람세스 2세의 시신을 싸고 있던 수의, 아마포는 청동기 시대였던 당시 ‘모든 이들의 옷감’이었다. 1922년 발견된 투탕카멘의 묘에서는 멋진 황금과 장신구, 석관 등이 발굴됐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게 또 하나 있었다. 보이스카우트 캠프를 떠나는 소년처럼 무덤에 145벌의 아마포 속옷도 같이 묻혔던 것. 아마포의 ‘위대한 쓰임’은 오늘날도 다르지 않다. 우리의 침대나 식탁에 깔려 있을 뿐 아니라 지갑 속에서도 지폐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저자 특유의 ‘뼈 있는 익살’은 500쪽에 가까운 벽돌책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게 하는 힘이 되어 준다. 중상주의가 싹튼 13세기 유럽 여러 도시에서 종탑 꼭대기에 설치된 대형 기계식 시계를 두고 하는 말이 한 예다. ‘(도시 종탑의 대형 시계는) 쉴 새 없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현재 시각을 알렸다. 현찰을 긁어모을 수 있는 영업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가고 있으니 당장 거리로 나가라고 외쳐대는 셈이었다. 요즘으로 치면 도널드 트럼프와 하는 짓이 비슷했다. 머리 모양이 우스꽝스럽지 않다는 점만이 달랐다. 시계탑의 감시 아래 봉건주의는 자본주의에 자리를 내주었다. 갑자기 시간이 돈이 되었다.’(35쪽) 남녀가 내외도 하지 않고 긴 벤치에 앉아 함께 대변을 봤던 로마의 공중변소 포리카, 자위 행위에 대한 혐오로 탄생했다는 시리얼 등 지금 들으면 아연한 일상의 역사들도 촘촘히 채워져 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수백 년, 심지어 수천 년 전에 살다 간 사람과 지금의 ‘내’가 얼마나 닮은꼴로 살아가고 있는지 새삼 경이로움이 엄습한다. 큰 간극이 있다고 여긴 선조의 삶과 현대인의 삶 사이에 교집합을 발견하도록 하는 게 저자가 책을 쓴 의도이기도 하다. “석기시대 동굴 거주민과 우리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 있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인류가 태초 이래로 항상 해 오던 것과 매우 비슷한 행위를 날마다 되풀이한다. 근본적으로 이 책은 당신과 나에 관한 이야기다. 어쩌다 보니 그저 배경이 과거가 되었을 뿐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은퇴자에 ‘취포자’ 청년까지… 프랜차이즈 공화국의 그림자

    은퇴자에 ‘취포자’ 청년까지… 프랜차이즈 공화국의 그림자

    은퇴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와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까지 몰리면서 전국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지난 3년간 20% 넘게 늘었다. 프랜차이즈 종사자와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제자리걸음이었다.통계청이 23일 내놓은 ‘2015년 경제총조사 확정결과’에 따르면 2015년 말 전국의 사업체 수는 387만 4000개로, 2010년 대비 52만개(15.5%) 증가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도 2089만명으로 5년 전보다 324만명(18.4%) 늘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교육서비스업 제외)는 18만 1000개로, 직전에 조사했던 2012년보다 3만 4000개(22.9%) 늘었다. 프랜차이즈 종사자도 66만명으로 17만 4000명(35.9%) 늘었다. 전체 프랜차이즈 매출액도 50조 3000억원으로 3년 사이 4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3% 늘어난 5조원이었다. 하지만 경쟁도 치열해짐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3년 전보다 0.3% 포인트 오른 9.9%에 그쳤다. 커지는 덩치와 다르게 실속은 없었다는 의미다. 주요 프랜차이즈 3대 업종의 가맹점 수는 편의점이 2만 9600개, 치킨집 2만 4700개, 커피전문점 1만 4000개 순이었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편의점이 4억 3000만원, 커피전문점 1억 6100만원, 치킨집 1억 3600만원 순이었다. 전체 업종 사업체의 매출액은 5311조원으로 5년 전보다 979조원(2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업체당 매출액은 13억 7100만원으로 6.2%, 종사자당 매출액은 2억 5400만원으로 3.7% 늘었다. 하지만 총 영업이익은 349조원으로 5년 전보다 12조원(3.2%) 감소했다. 매출이 22.6% 오르는 동안 영업비용은 3791조원에서 4972조원으로 24.9%가 늘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6.6%로 5년 전(8.3%)보다 1.7%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영업이익은 165조원에서 129조원으로 22.0% 급락했다. 영업이익률도 11.3%에서 7.6%로 3.7% 포인트 줄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치킨 프랜차이즈 연 매출 1억 4000만원…편의점 3분의 1

    치킨 프랜차이즈 연 매출 1억 4000만원…편의점 3분의 1

    치킨집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이 편의점의 3분의 1 정도인 1억 4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전체 프랜차이즈 영업 이익은 3년 전에 비해 나아졌지만 여전히 10%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업체 10곳 중 7곳은 하루 10시간 이상 영업했고 10곳 중 1곳은 월 휴무일이 없었다. 통계청은 23일 이런 내용의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확정결과’를 발표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직전 조사인 2012년보다 22.9% 늘었고 종사자는 35.9% 늘었다. 전체 프랜차이즈 매출액은 50조 3000억원으로 직전 조사인 2012년보다 42.0% 증가했다. 가맹비용, 임대료, 보증금, 인건비 등 영업 비용을 빼면 영업이익은 46.3% 늘어난 5조원이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인 영업이익률은 9.9%였다. 2012년보다 0.3%포인트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한 자릿수였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2억 7840만원, 가맹점당 영업이익은 2740만원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가맹점당 영업이익을 보면 기타서비스업이 311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 2890만원, 숙박·음식점업이 2610만원 순이었다. 기타서비스업 평균 영업이익이 10.3% 늘었고 숙박·음식점업(30.0%), 도·소매업(4.3%)에서도 평균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편의점, 치킨, 커피 전문점 등 주요 프랜차이즈 3대 업종만 보면 가맹점 수에선 편의점이 2만 9628개로 16.4%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치킨집은 2만 4719개로 13.7%, 커피전문점의 가맹 사업체가 1만 4017개로 7.8%로 집계됐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편의점이 2014년보다 0.3% 줄어든 4억 2970만원이었다. 편의점 평균 매출액은 치킨집(1억 3580만원)의 3.1배였다. 치킨집은 커피전문점(1억 6120만원)보다 평균 매출액이 작았지만 증가율은 19.0%로 3대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사업체 영업시간을 조사한 결과 숙박·음식점업은 10시간 이상 영업하는 사업체가 8.8%포인트 상승한 73.4%에 달했다. 12∼14시간 미만이 28.5%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업은 10∼12시간 미만이 33.3%로 가장 비중이 컸다. 10시간 이상 영업하는 도·소매 사업체는 65.7%에 달해 2010년보다 12.7%포인트나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 업종은 14시간 이상 영업하는 사업체가 37.9%로 영업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독서실 운영업(92.9%), 컴퓨터 게임방(92.8%), 체력단련시설 운영업(72.0%) 등의 영향이다. 전체적으로는 하루 10시간 이상 영업하는 사업체가 절반에 가까웠다. 하루 8∼10시간 미만 영업하는 사업체 비중이 30.8%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10∼12시간 미만(28.5%), 12∼14시간 미만(18.3%) 순이었다. 월평균 4∼5일 쉰다는 사업체가 전체 36.5%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월 휴무일이 없다는 사업체도 27.9%에 달했다. 예술·스포츠·여가(62.5%), 광업(55.8%), 숙박·음식점(49.8%) 등이 쉬지 않고 일하는 비율이 높았다. 월 8일 이상 휴무는 25.7%로 금융·보험(91.9%), 출판·영상·방송(79.9%)에서 그 비중이 컸다.  산업별 영업 활동과 밀접한 항목을 조사한 결과 2015년 광업·제조업 출하액은 1698조원, 출하액에서 영업 비용을 뺀 영업이익은 129조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7.6%로 직전 조사인 2010년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 매출액은 148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13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0.3%에서 11.6%로 뛰었다. 건설업 매출액은 213조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건설공사 수입액이 183조원(86%), 분양수입액이 19조원(8.9%), 기타수입액이 11조원(5.1%)로 나타났다. 숙박업 2015년 총 객실 수는 111만 1000실로 2010년보다 13.5% 늘었다. 숙박업 사업체당 객실 수는 21실로 2010년(20실)보다 증가했다. 음식점업 및 주점업 총 객석 수는 2637만 6000석으로 9.0% 증가했다. 사업체당 객석 수는 40석으로 2010년(42석)보다 줄었다.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을 보면 연구개발업 종사자는 21만 5200명으로 집계됐다.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 종사자가 19만 4300명으로 전체의 90.3%, 인문 및 사회과학 연구개발업 종사자는 2만 900명으로 9.7%에 그쳤다.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는 63만 2000명이었고 그중에선 보육교사 24만 4000명(38.6%), 돌봄인 12만 4000명 (19.6%), 사회복지사 7만 9000명(12.5%) 순으로 많았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연간 총 이용 인원수는 14억 7167만명이었다. 직전 조사보다(13억 4977만명) 9.0% 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목상권·청년장인 함께 크는 엔젤공방

    골목상권·청년장인 함께 크는 엔젤공방

    서울 강동구는 2015년 말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유흥업소 밀집 거리 활용 방안’을 마련했다. 붉은색 간판을 내걸고 영업 중인 불법 유흥업소를 없애고, 청년들을 위한 공방을 마련해 개성 있고 활기찬 거리로 바꾸겠다는 게 주 내용이다. 지난해 들어선 공방은 모두 4개다.강동구가 오는 28일 엔젤공방 5·6호점 개소식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엔젤공방은 비싼 임대료 때문에 사무실을 이곳저곳 전전해야 하는 청년 장인(匠人)을 위한 창업 공간이다. 점포 리모델링 비용, 임대보증금, 월세의 50%(1년간)를 구에서 지원한다. 상품 마케팅과 공방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과 홍보도 적극 돕는다. 구 관계자는 “자금력은 부족하지만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청년들에게 공방을 제공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엔젤공방 5호점에는 커피 공방, 6호점엔 플라워숍이 입점했다. 지난해 개점한 엔젤공방 4곳은 창업 초기임에도 손익분기점을 넘기면서 골목상권 활성화에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아울러 청년 공방으로 달라진 거리 분위기에 주민의 응원과 기대의 목소리가 높다. 올해는 5·6호점을 포함해 모두 7개의 공방이 생긴다. 개소식 현장에서는 엔젤공방 1~6호점이 모여 저렴하고 질 좋은 공방 상품을 선보인다. 10% 할인쿠폰도 지급해 향후 할인된 가격에 공방 제품 구매와 체험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엔젤공방이 하나둘 늘어날 때마다 청년의 꿈이 실현되고, 나아가 도시를 살려 내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구의 행정력과 네트워크를 통해 청년 창업가들의 자립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커피는 셀프’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커피는 셀프’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직접 커피를 들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진짜 만 42세?…대만 최강 동안女 SNS 인기 폭발

    진짜 만 42세?…대만 최강 동안女 SNS 인기 폭발

    언뜻 보면 여대생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진 속 여성 쉬루얼(許路兒)은 곧 42세 생일을 맞이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1일(이하 현지시간) 대만에서 동안 외모로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한 인터넷 스타 41세 여성 쉬루얼을 소개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알려진 쉬루얼은 2년 전 동생 쉬웨이언(許維恩·35) 덕분에 대중에게 알려졌다. 쉬웨이언은 가수이자 배우 샤론 슈의 본명이다. 샤론 슈는 2015년 한 TV 쇼에 자신의 언니 쉬루얼을 초대했고, 같은 해 8월에는 페이스북에 언니 쉬루얼의 40세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공유했다. 당시 샤론 슈의 팬들은 쉬루얼의 실제 나이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이들은 주름 없는 얼굴과 학생 같은 스타일 덕분에 10대 소녀처럼 보였다고 극찬했다. 이후 쉬루얼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수만 명의 사람이 그녀의 계정을 확인했다. 현재 쉬루얼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3만 명 이상, 페이스북 팔로워는 34만 명이 넘는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의 팬도 34만 명 이상이다. 쉬루얼은 두 계정을 통해 자신의 활동적인 여가 생활을 보여주는 사진뿐만 아니라 셀카 사진을 공유했다. 얼마 전에는 쉬루얼의 최신 사진과 함께 근황이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와 중국 포털 사이트 소후닷컴 등에 소개되면서 또다시 그녀에 대한 이목이 쏠렸다. 이들 매체는 쉬루얼의 매끄러운 피부와 늘씬한 몸매, 그리고 흠잡을 데 없는 얼굴색이라며 극찬했다. 또한 쉬루얼은 과거 대만 잡지 프라이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동안 외모를 유지하는 비법을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그 비법은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매일 많은 양의 물을 마시지만 콜라와 같은 청량음료는 피하려고 애쓴다고 설명했다. 물 이외에 마시는 유일한 음료는 매일 오전 블랙커피 한 잔일 뿐이라고 한다. 또한 그녀는 채식을 즐기며 특히 청경채를 매우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짜지 않은 음식을 좋아하며 사타이와 같이 강한 찍어먹는 소스와 스파이시 소스는 열량이 높아 피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녀는 일반 여성들에게 매일 보습에 신경 쓰라고 권장했다. 일단 피부에 수분이 충분하면 노화와 주름 걱정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녀는 “피부가 햇볕에 타면 건조해진다”면서 “주근깨나 얕은 주름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C와 콜라겐 등 영양제를 매일 섭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샤론 슈의 어머니도 최근 63세라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동안 외모를 자랑해 한 차례 주목받은 바 있다. 샤론 슈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에는 세 여성이 나오는데 왼쪽이 샤론 슈 본인이고 오른쪽은 쉬루얼이며 가운데가 어머니라고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문화마당] 소중한 사람을 웃게 하기 위해 쓴 소설/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문화마당] 소중한 사람을 웃게 하기 위해 쓴 소설/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언젠가 은행에 환전하러 갔을 때의 일이다. 백만 원을 유로화로 바꿔 달라고 부탁했더니 창구 담당 직원이 계산기를 두드리며 물었다. “유럽여행 가시나 봐요. 어디 가세요?” 이때까지만 해도 그분의 자세는 ‘당신이 어디에 가는지 궁금하다기보다 이건 그야말로 고객 응대 차원에서 묻는 겁니다’에 가까웠다. 물론 대놓고 업무 매뉴얼 느낌이 물씬 풍기는 표정으로 물은 건 아니다. 다만, 환전하러 오는 고객에게 늘 웃는 얼굴로 이런 것까지 물어봐 주려면 저분도 나름대로 귀찮겠구나 싶어서 “프랑스요” 하고 짧게 대답하고 말았다.그러자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사진 꼭 찍으세요(웃음)”라는 다소 뜬금없는 대답이 돌아왔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재차 묻는다. “프랑스만 가세요?” “네?” “비행기로 그렇게 멀리 가면 다들 주변에 다른 나라들도 돌아보고 오시던데.” “네에.” 이 대목에서 얘기가 길어질 것 같아 망설였지만 가만히 있으면 뭔가 비싼 비행기값 내고 고생하며 날아가서 달랑 프랑스만 구경하고 돌아올 한심한 인간 취급을 받을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는 수 없이 행사에 초대받아 가는 거라고 변명 비슷하게 덧붙였다. 아까의 매뉴얼에 가까워 보이는 자세가 살짝 흔들리는가 싶더니 이내 궁금한 기색이 역력해졌다. “무슨 행사요?” “도서전요.” “무슨 도서전요?” “파리 도서전…”까지 얘기했을 때 내가 마주한 표정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가만히 바다의 물길을 응시하던 노인이 거대한 청새치를 발견했을 때의 눈빛 같았다고 하면 짐작이 가실지. 움직이던 손을 멈춤과 동시에 눈이 동그래지더니 “에에? 작가세요?” 하고 진심으로 감탄한 듯 활짝 웃으며 묻는다. 이런 표현은 실례지만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우시던지 하마터면 고개를 끄덕일 뻔했다. 속으로는 ‘당신을 웃게 할 수 있다면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 했다. 왜 이런 얘기를 꺼냈느냐면 오늘 소개할 남자가 그런 이유로 소설을 썼기 때문이다. 할아버지의 설탕 공장이 있던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고교 시절을 보내고 하버드대에 진학해 자연과학을 공부하다가 글쓰기를 시작한 마이클 르윈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내 아내가 웃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그 소설은 마침내 첫 번째 앨버트 샘슨 시리즈인 ‘인디애나 블루스’로 완성되었다”고 적었다. 실제로 작가 마이클 르윈은 자상하고 가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라고 한다. 그가 창조한 탐정 또한 작가의 심성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는데 그 특징을 대충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술을 즐기지 않는다. (2) 술맛보다는 커피맛에 더 까다롭다. (3) 담배는 일절 피우지 않는다. (4) 하물며 마약 따위야 더더욱 사절. (5) 탐정 주제에 권총을 무서워한다. (6) 대신 책을 좋아한다. (7) ’율리시즈’부터 ‘법률과 가사’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시간만 났다 하면 책을 꺼내 든다. (8) 미인에게 유혹받아도 깨끗하게 거절할 줄 안다. (9) 오직 한 사람만을 마음에 두고 있는 순정파. (10) 여성에 대한 태도처럼 스포츠도 오직 농구만을 사랑하지만 모든 스포츠에 관해 박식하다. 즉, 앨버트 샘슨이라는 인간은 그야말로 성실함을 그림으로 그린 듯한 탐정인 것이다. 이 모습이 얼마나 인상적이었던지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미야베 미유키가 샘슨을 모델로 ‘행복한 탐정’ 시리즈를 네 권이나 썼을 정도다. 이제 슬슬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고 있으니 천연사이다 같은 바른생활 탐정을 한번 만나보시면 어떨지.
  • 콜롬비아 대통령, 폭탄테러 현장서 아들과 점심

    콜롬비아 대통령, 폭탄테러 현장서 아들과 점심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현지 '아버지의 날'이었던 18일(이하 현지시간) 폭탄테러가 발생한 쇼핑몰을 찾았다. 폭탄테러가 발생한 뒤로 산토스 대통령이 사고현장을 찾은 건 두 번째다. 아들 에스테반과 함께 쇼핑몰을 방문한 산토스 대통령은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 후에는 쇼핑몰 내 카페에 들려 아들과 함께 커피를 마셨다. 전체 일정을 소화하는 산토스 대통령은 차분해 보였다. 산토스 대통령은 쇼핑몰에서 일하는 종업원들, 취재를 나온 기자들과도 잠깐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산토스 대통령은 "비겁한 테러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정심을 잃지 않고 국민이 의연하게 정상적인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아버지의 날이다. 가족과 함께 이날을 축하하자"고 했다. 쇼핑몰을 찾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아버지의 날이라고 아들이 점심을 사겠다고 했다. 어디에서 식사를 하고 싶냐고 묻길래 테러가 발생한 안디노 쇼핑몰에 가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토스 대통령은 "확신하건대 콜롬비아 국민은 절대 테러공격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폭탄테러가 발생한 17일 바랑키야에 있었다. 테러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는 곧 보고타로 돌아가 현장을 방문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신속하게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서는 한편 단서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겐 100만 페소(약 3700만원)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현재 세 가지 루트를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비겁하고 천박한 공격을 가한 책임자를 반드시 법정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산토스 대통령이 포르투갈 방문까지 포기하고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폭탄테러는 17일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 있는 안디노 쇼핑몰에서 발생했다. 260개 매장 규모의 안디노 쇼핑몰은 평소 외국인관광객이 넘치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폭탄이 터지면서 프랑스 국적의 여성을 포함 3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9명이 부상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메디컬 인사이드] 공황장애 급증…연예인 고백이 부른 ‘나비효과’

    [메디컬 인사이드] 공황장애 급증…연예인 고백이 부른 ‘나비효과’

    김구라 등 잇단 공황장애 고백  병 이해도 높여 환자 2배로 늘어과민해진 뇌부위 스트레스 겹쳐일반인도 30% 공황발작 경험최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공황장애’입니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에 따르면 공황장애 진료 인원은 2010년 5만 945명에서 2015년 10만 6140명으로 불과 5년 만에 2배가 됐습니다. 우울증 진료 인원이 같은 기간 51만 6579명에서 59만 9219명으로 더 많이 늘었지만 비율만 놓고 본다면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만한 수준인데요. 공황장애 환자는 해마다 15.8%씩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환자 증가는 어디에서 시작된 걸까. 전문가들은 의외로 ‘연예인’을 가장 큰 이유로 지목합니다. 최근 방송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룹 룰라 출신의 이상민(44)씨, 강력한 입담과 예능감으로 인기를 모은 김구라(47·본명 김현동), 지난해 방송에 복귀해 많은 웃음을 주고 있는 개그맨 정형돈(39)씨의 공통점은 바로 자신들이 앓았던 공황장애를 공개적으로 고백했다는 것입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지속적으로 공황장애 경험과 극복 방법을 알리면서 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이것이 환자들을 병원으로 이끌었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병을 치료하려고 의지를 다잡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과거에는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지만, 이들의 노력으로 그 벽이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전체 인구 3% 공황장애 진단 공황장애는 ‘연예인병’으로 불릴 만큼 많은 연예인들이 경험하는 질병이지만, 사실 일반인들에게도 발병할 확률이 높은 질병이기도 합니다. 남궁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평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 이상 공황 발작을 경험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30%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며 “질병인 공황장애로 이어지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3%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공황발작’은 아무런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도 가슴이 뛰거나 어지럼증 같은 다양한 신체증상과 심한 불안, 두려움이 동반되는 증상으로, 발생 후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도달합니다. 하지만 20~30분 안에 사라지고 1시간을 넘는 경우는 드뭅니다.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나 죽음에 대한 공포, 손발이 저릿저릿하거나 마비되는 느낌, 숨이 가빠지거나 막힐 것 같은 느낌, 미쳐 버릴 것 같은 공포감, 오한이나 몸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이런 발작이 계속되고 한 달 이상 증상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거나 출근 같은 정상적인 행동을 못 하게 되면 공황장애로 진단합니다. 심한 가슴통증이나 어지럼증으로 응급실에 실려오는 분도 있는데 실제로는 공황장애로 사망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심장질환자는 사망 확률이 높지만 증상이 비슷한 공황 발작으로 죽거나 불구가 되는 일은 없다”며 “또 ‘내가 미쳐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조현병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마음을 편하게 먹고 치료하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치료하지 않으면 건강염려증이 더욱 심해지고 발작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모든 상황을 피하게 돼 일상생활이 어려워집니다. 비행기·기차여행, 고층엘리베이터, 혼잡한 백화점, 차량 내부 등을 피하다가 거의 집 밖을 못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생활을 못 하다 보니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정 교수는 “이미 공황 발작을 경험한 공황장애 환자는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뒷골이 당기고 손발이 떨리는 것 같은 전조증상이 생기면 괴로운 기억들이 꼬리를 물고 떠오르면서 불안해져 공황 발작이 더 쉽게 밀어닥친다”고 설명했습니다. 공황장애는 20대에 가장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년층이나 노인에게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우리 뇌속의 위험경보장치로 작용하는 부위가 병적으로 예민해지는 생물학적 원인과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이 결합돼 생기는 질병이기 때문에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닥달해서는 안 됩니다. 김경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많은 이들이 공황장애 환자들이 정신적으로 약해서 그렇다고 오해한다”며 “하지만 공황장애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병”이라고 표현했습니다.●임의로 치료 중단하면 50% 이상 재발 늘 죽을 것 같은 심한 공포감을 느끼는 질병이지만 약물치료를 하면 대부분의 환자가 극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바로잡는 ‘인지행동치료’를 10~12주 진행하면서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의 약물치료를 하면 증상이 조절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8~12개월 정도 진행하고 경과에 따라 용량을 조절합니다. 장기적으로 치료하면 50%의 환자는 증상을 완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남궁 교수는 “약물치료만으로도 공황 발작을 거의 대부분 차단할 수 있다”며 “6개월 이상 약물 투여를 하면 과민해진 뇌 속의 경보장치 부위를 정상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의로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증상이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질병을 극복하겠다는 치료 의지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공황장애를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커피나 술, 담배를 삼가고 수면 중 공황 발작이 일어나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합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과음하면 증상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그린컴퓨터아트학원, 대구·부산지역 대학생 및 취준생들을 위한 응원커피 무료증정

    그린컴퓨터아트학원, 대구·부산지역 대학생 및 취준생들을 위한 응원커피 무료증정

    그린컴퓨터아트학원(그린컴퓨터아카데미)가 무더위와 기말고사 준비에 지친 대학생 및 취준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구, 부산지역 대학교에서 아이스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원커피 무료증정 이벤트는 지난 8일 대구 계명대를 시작으로 대구한의대, 신라대, 경성대, 동의대, 영진전문대, 가톨릭대 순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의 성원에 힘입어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추가적으로 이벤트가 진행된다. 19일~20일 동아대학교, 21일 동서대와 경남정보대학, 22일 대구대학교 순으로 진행하며, 그린컴퓨터아트학원 응원커피트럭을 통해 대학생 누구나 시원한 커피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학원 관계자는 “취업준비와 기말고사를 함께 준비하는 학생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커피 무료제공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대학생과 취준생들 모두가 원하는 바를 이루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은 기말고사가 끝나고 나면 여름방학 시작과 함께 취업준비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얻기 위한 특강을 찾는다. 때문에 여름방학 시즌이 다가오면 디자인 IT에 관심이 있거나 전공자들을 위한 많은 수의 여름방학특강이 개설된다. 이러한 가운데 국비지원컴퓨터학원 그린컴퓨터아트학원·그린컴퓨터아카데미는 디자이너가 목표이거나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학생, 취준생 및 실업자, 학생 등을 대상으로 방학특강과정을 개설, 접수를 진행 중이다. 그린컴퓨터아트학원의 방학특강과정은 체계적인 현장실무형 강의를 중심으로 한 디자인 교육이 이뤄지며 사전예약 접수 시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방학특강과정은 △웹디자인&웹퍼블리셔 △편집디자인(포토샵, 일러스트, 인디자인) △영상편집(프리미어, 에프터이펙트) △실내건축인테리어(CAD/MAX/라이노) △컴퓨터활용능력(1급, 2급, OA, 전산세무회계) △정보처리 프로그래밍(C언어, 자바(JAVA) △컬러리스트(산업)기사, △웹디자인기능사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 및 운영한다. 또한 국비지원과정인 국가기간전략산업 훈련도 마련했으며, 수강대상은 취업준비생 또는 실업자,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고등교육기관 진학하지 않은 자), 대학 최종학년 재학생으로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은 학생(다음 연도 9월 1일 이전까지 졸업예정자) 등이다. 국비전액 무료교육과 함께 훈련장려금도 최대 41만6000원까지 지원된다. 교육 수료 후에는 학원에서 제공하는 무료취업 시스템을 통한 1:1 취업전문 상담사와 함께 취업준비를 할 수 있다. 국비지원 교육과정과 방학특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전화상담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그린컴퓨터아트학원(그린컴퓨터아카데미)은 전국 19개지점(강남, 종로, 신촌, 신도림, 안산, 부천, 인천, 대전, 대구, 부산 등)을 운영하고 있고 고용노동부지정 실업자 및 재직자 우수훈련기관이자 디자인 IT분야 전문교육기관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미술]●강석호 개인전(작품) 한국 현대미술을 견인하는 40대 작가들을 초대해 작품을 선보이는 페리지 아티스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기획된 전시.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소한 것들을 경험하고 회화작업으로 재구축하는 작가는 ‘디 아더’라는 제목으로 두 인물의 한쪽 눈을 클로즈업해 화면 가득 채우는 회화들을 선보인다. 8월 12일까지.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페리지갤러리. (070)4676-7091. ●두산 큐레이터워크샵 특별전 젊은 작가와 기획자의 새로운 시도를 응원하는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의 2011년 참가자인 조은비의 기획으로 진행하는 전시. 박주연, 이미래, 파트타임스위트가 참여해 ‘모빌’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7월 5일까지.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1층갤러리. (02)708-5050. [대중음악]●시와 소극장 콘서트 감성 싱어송라이터 시와가 피아니스트와 단둘이 여는 소극장 공연이다. 2006년부터 라이브 공연 중심으로 활동하던 시와는 셀프 타이틀 미니앨범 ‘시와’, 정규 1집 ‘소요(逍遙)’, 2집 ‘다운 투 어스’, 미니앨범 ‘시와, 커피’, 3집 ‘머무름 없이 이어지다’ 등을 꾸준히 선보이며 사랑받고 있다. 25일 오후 5시. 강남구 대치동 마리아칼라스홀. 3만 5000~4만원. (02)558-4588. ●짙은 정규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싱어송라이터 짙은(본명 성용욱)이 정규 2집에 담긴 노래를 전부 라이브로 들려주는 무대다. 2008년 셀프 타이틀 앨범으로 데뷔한 짙은은 ‘백야’, ‘고래’ 등 세련된 모던록 사운드와 매력 넘치는 보컬, 문학적인 노랫말로 사랑을 받고 있다. 24일 오후 6시, 25일 오후 5시.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 판 스퀘어. 6만 6000원. (02)338-0958. [뮤지컬·연극]●뮤지컬 ‘이블데드’ 동명의 미국 공포 영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방학을 맞아 여행을 떠난 다섯 명의 대학생들이 우연히 들른 오두막에서 수상쩍은 물건들을 발견하며 만나게 되는 좀비들를 다룬 코미디 호러 뮤지컬. 24일~9월 17일.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1만~7만 7000원. 1544-1555.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 1990년 이명세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6년의 긴 연애 끝에 결혼한 영민과 미영의 집 근처에 두 사람의 대학교 여후배인 승희가 이사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7월 30일까지. 종로구 대학로 자유극장. 5만원. (02)744-0207. [클래식·국악] ●유재하&라흐마니노프 1980년대 대중가요에 세련된 클래식 색깔을 입힌 싱어송라이터 유재하와 러시아의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실내악으로 듣는 이색 콘서트다. 이들은 20~30대 때는 평론가들에게 혹평을 받았으나 시대를 초월해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곡가로 남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2010년 결성된 국내 실내악 앙상블 디오엘이 연주한다. 22일 오후 8시. 경기 성남 티엘아이아트센터. 3만원. (031)779-1500.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임현빈의 춘향가’ 국립창극단을 거쳐 현재 남원시립국악단 수석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견 명창 임현빈이 조선 후기에 활약한 김세종 명창으로부터 이어져 온 춘향가를 들려준다. 24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KB하늘극장. 2만원. (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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