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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어트’ 동남아 노니가루에서 쇳가루 검출…“패키지여행 단체쇼핑 주의보”

    ‘다이어트’ 동남아 노니가루에서 쇳가루 검출…“패키지여행 단체쇼핑 주의보”

    동남아 패키지여행에서 반의무적으로 거쳐 가는 ‘단골 손님’인 관광객용 쇼핑센터, 이곳에서 판매하는 식품과 화장품 상당수가 국내 안전 기준이 부적합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소비자원은 동남아 5개국(베트남·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7개 패키지여행 상품 일정에 포함된 ‘단체 관광객 전용 쇼핑센터’에서 판매되는 식품·화장품 3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 중 10개 제품에서 국내기준을 초과하는 금속성 이물질(쇳가루),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HMF),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HMF는 식품의 처리·가공·저장 단계에서 생성되는 화합물로, 벌꿀의 품질 저하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구체적으로 건강식품으로 먹는 노니 가루 등 분말 3개 제품에선 국내 기준(10.0mg/kg)의 최대 25배에 달하는 쇳가루가, 벌꿀 6개 제품에선 기준(80mg/kg)의 최대 27배를 초과하는 HMF가 검출됐다. 깔라만시 원액 1개 제품에서도 세균수가 기준의 45배를 초과했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판매하는 차와 커피, 크림에선 설사 등을 유발해 식품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 반지 5개 중 3개 제품에선 금속 부분에 국내 안전 기준을 최대 263배나 초과하는 납과 12배를 초과하는 니켈이 검출됐다. 위험성은 없지만, 품질이 미흡한 경우도 있다. 소비자원은 “100% 천연 라텍스”라고 표시된 라텍스 베개 1개 제품에 실제로는 합성라텍스인 SBR(스티렌부타디엔고무)가 21.4% 혼입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가죽지갑 6개 중 2개에선 보강재로 질 낮은 재활용 광고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에 쇼핑센터 이용 시 제품 시험성적서 정보를 제공하는 근거 마련하도록 요청하고, 적합한 성적서를 구비한 쇼핑센터에만 여행객을 안내하는 가이드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남아 현지 쇼핑센터 등에선 국가 간 제도 차이로 인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이 판매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구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응팔’ 덕선이 먹은 짜장면값은? 인기드라마는?...통계로 시간여행 서비스

    ‘응팔’ 덕선이 먹은 짜장면값은? 인기드라마는?...통계로 시간여행 서비스

    통계청, 추억 되살리는 ‘통계로 시간여행’ 서비스 개설전국이 올림픽의 열기로 뜨거웠던 1988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 덕선(이혜리 분)과 택이(박보검 분)가 자란 환경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1988년 근로자가구의 월 평균 가계 소득은 64만 6672원에 그쳤지만 경제 성장률은 11.9%에 달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4.7%(지난해 14.3%)에 불과하고 국민의 평균 연령이 28.7세(지난해 41.7세)에 불과할 정도로 젊었다. 출생아 수는 63만 3092명으로 지난해 32만 6900명의 두배나 됐다. 당시 짜장면은 한 그릇에 평균 1170원, 커피 한 잔은 987원이었다. 대종상 여우주연상은 강수연씨가 수상했다. 방송 드라마로는 ‘순심이’, ‘인현왕후’, ‘세 여인’ 등이 인기를 끌었고, TV 연예오락 프로그램은 ‘가족오락관’, ‘쇼비디오자키’ 등이 주목을 받았다. 젊은이들은 가수 김창기의 ‘거리에서’와 변진섭의 ‘새들처럼’, 이상은의 ‘담다디’를 많이 따라 불렀다. 6년이 지나 ‘응답하라 1994’의 무대가된 1994년 허영호 등 4명의 한국남극점 탐험대가 한국인 최초로 남극점에 태극기를 꽂았다. 이해 경제성장률은 9.2%로 다소 떨어졌지만 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은 170만 1304원으로 올랐고, 짜장면 한 그릇도 2700원이 됐다. 통계청은 추억의 그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문화·사회 정보와 국가 통계를 결합한 시각화콘텐츠 ‘통계로 시간여행’ 서비스를 3일부터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에서 개시했다. 이용자가 자주 찾는 통계 지표에 시대적 배경을 알 수 있는 문화적 요소를 결합해 과거로 돌아간 듯한 시각적 체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통계로 시간여행’ 서비스에 활용된 통계는 물가상승률, 소득, 고용률, 출생아 수, 인구성장률, 강수량, 폭염일수 등 4개 부문 58개다. 물가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대표적 외식 메뉴인 짜장면, 짬뽕, 냉면의 가격 정보를 제공한다. 당시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와 영화, 그 해 태어난 유명인 이름도 나온다. 통계청은 국가의 소중한 자산인 통계가 국민의 일상에 보다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이런 서비스를 고안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최근 ‘뉴트로’의 유행에 따라 이용자가 직접 본인의 추억의 사진을 화면에 추가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통계 데이터를 활용한 시간여행 서비스를 통해 국가 통계가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 국민들의 일상 속으로 친숙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을지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우수 도서관 선정

    을지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우수 도서관 선정

    을지대 학술정보원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19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상은 사업의 모범적 수행을 통해 국민의 문화 향유기회 확대와 대학도서관 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공로에 주어지는 상이다.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된 을지대 학술정보원은 사업계획서와 1년간의 사업 진행 결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강연/탐방이 함께하는 사업으로 ‘음식과 사람을 EAT(잇)는, 맛있는 냄새 가득한 EAT(잇)문학’을 주제로 커피와 전통술에 대해 진행하며 관련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커피박물관과 막걸리학교 등을 찾아가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한숙 원장(물리치료학과)은 “이 상은 프로그램 운영과 학생들 지도에 애써주신 학술정보원 선생님들 노력의 열매”라며 “어려운 인문학을 학생과 주민이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게 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처럼 학생과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기고] 노후 인프라 유지관리, 뭉쳐야 산다/한승헌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기고] 노후 인프라 유지관리, 뭉쳐야 산다/한승헌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자동차를 타고 친구와의 약속 장소에 가던 중 갑자기 도로가 내려앉는다. 경쾌한 음악을 들으며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뜨거운 물이 도로 위로 솟아오른다. 가족들과 오랜만에 고향에 가는 길인데 갑자기 교량이 내려앉는다. 예전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 이제는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돼 버렸다. 우리에게 공기처럼 당연한 것이었던 인프라가 늙어 병이 들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땅속에는 전력, 통신, 에너지, 상하수도 등 복잡한 형태의 생명선(lifeline)들이 지나가고 있는데, 현재 30년 이상 지난 시설물 비율이 약 26.5%다. 서울 하수관로의 경우 50년 이상 지난 비율이 30.5%나 된다. 문자 그대로 우리의 생명줄을 쥔 ‘생명선’이 돼 버렸다. 교량, 댐, 터널, 수문 등 시설물 안전과 유지 관리에 관한 특별법 대상 시설물의 수는 1995년 5376개에서 2017년 말 8만 7124개로 16배 증가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인프라 투자 대비 유지관리 투자 비율은 14.2%로 캐나다 47%, 미국 32%, 일본 26%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최근 인프라 유지관리 체계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지난해 12월 지속가능한 기반시설 관리 기본법을 제정했으며 내년 시행을 목표로 최소 유지관리 기준과 성능개선 기준 등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비슷한 교량이라도 그것이 만들어진 공법, 재료, 기후, 위치, 교통량에 따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달라진다. 국민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인 유지 보수 시기를 선정하고 막대한 유지 보수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인프라의 노후도에 대한 ‘과학적 기준’이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인프라 시설물별로 관리 주체가 달라 데이터가 전국에 흩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시설물 점검 주체가 매번 달라지기에 데이터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불확실성 역시 높은 편이다. 지금부터라도 곳곳에 있는 데이터를 모아 목적에 맞게 정리·보완하고 예방적 유지관리를 위한 미래 예측에 필요한 다양한 지표를 발굴해야 한다. 해당 지표별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프라의 성능과 노후도를 평가하는 기술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개발과 성장 단계에서 벗어난 지금, 국민 안전을 제일 가치로 여기는 국가적 어젠다가 필요하다. 인프라 컨트롤타워를 설정하고 과학적인 기준을 확보해 국가 인프라의 균형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자산관리 체계가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 사장님, 크리스마스 캐럴 공짜로 틀어도 돼요

    사장님, 크리스마스 캐럴 공짜로 틀어도 돼요

    50㎡ 미만 커피점 등 소규모 대상이맘때쯤이면 슬슬 익숙한 캐럴이 거리에 흘러나오게 마련이다. 그러나 일부 업장에서는 저작권료 때문에 망설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음악 저작권 4단체 등이 연말을 맞아 저작권료를 내지 않아도 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캐럴 14곡을 2일 소개했다. 50㎡(약 15평) 이상 커피전문점, 생맥주전문점, 체력단련장 등이 지난해 8월 23일부터 새롭게 저작권료 납부대상에 포함됐다. 이 업장에서는 월별 소정의 저작권료를 내야 음악을 틀 수 있다. 저작권료 납부대상이지만, 음악을 틀지 않아 저작권료를 내지 않는 영업장에서 무료 캐럴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음원은 ‘징글벨’, ‘위 위시 유어 메리 크리스마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모두 14곡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저작물 홈페이지(gongu.copyright.or.kr)에서 내려받아 이용하면 된다. 다만 제목이 같더라도 이 음원 외에는 저작권법에 위반되니 유의해야 한다. 기존 저작권료를 납부 중인 백화점, 쇼핑센터, 대형마트, 특급호텔 등에서는 캐럴 재생에 따른 저작권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50㎡ 미만 소규모의 커피전문점, 생맥주전문점, 체력단련장을 비롯해 일반음식점, 의류 및 화장품 판매점, 전통시장 등은 캐럴을 포함한 모든 음악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문체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매장에서 음악을 사용하는 영업장을 위해 음악 저작물 이용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자신의 영업장이 저작권료 납부 대상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납부 대상이라면 음악 저작권 4개 단체와 일괄 이용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부고] 김상우씨 모친상, 강성종씨 부친상, 이명재씨 모친상, 임동환씨 부친상

    ●김창수씨 부인상, 김상우(이디야커피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씨 모친상, 정다운(서울 보라매병원 치과 교수)씨 시모상, 11월30일 오후 10시2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3일 오전 8시30분. 장지 용인추모원. 02-2258-5940 ●강성애·강성락(신안산대 총장)·강성화·강성인·강성종(신한대 총장·전 국회의원)·강성은·강성현씨 부친상, 30일 오전 6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실, 발인 3일 오전 9시. 070-7816-0229 ●이명재(KJtimes 전무이사)씨 모친상, 1일 오전 5시 55분, 봉담장례문화원 3층, 발인 3일 오전 11시. 031-278-0404 ●임동환(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홍보실장)씨 부친상, 1일, 전주 효자장례타운 201호, 발인 3일. 063-229-4441
  • [부고]

    ●강신경씨 별세 성락(신안산대 총장) 성종(신한대 총장·전 국회의원)씨 부친상 30일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070)7816-0229 ●은영자씨 별세 김창수씨 부인상 김상우(이디야커피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씨 모친상 정다운(서울 보라매병원 치과 교수)씨 시모상 30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02)2258-5940 ●임병을씨 별세 동환(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홍보실장)씨 부친상 1일 전주 효자장례타운, 발인 3일 (063)229-4441 ●방춘례씨 별세 이명재(KJtimes 전무이사)씨 모친상 1일 봉담장례문화원, 발인 3일 오전 11시 (031)278-0404 ●강응화씨 별세 이상언(중앙일보플러스 대표이사)씨 장인상 1일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031)787-1500
  • [부고]

    ●강신경씨 별세 성락(신안산대 총장) 성종(신한대 총장·전 국회의원)씨 부친상 30일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070)7816-0229 ●은영자씨 별세 김창수씨 부인상 김상우(이디야커피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씨 모친상 정다운(서울 보라매병원 치과 교수)씨 시모상 30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02)2258-5940 ●임병을씨 별세 동환(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홍보실장)씨 부친상 1일 전주 효자장례타운, 발인 3일 (063)229-4441 ●방춘례씨 별세 이명재(KJtimes 전무이사)씨 모친상 1일 봉담장례문화원, 발인 3일 오전 11시 (031)278-0404 ●강응화씨 별세 이상언(중앙일보플러스 대표이사)씨 장인상 1일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031)787-1500
  • 깊은 역사만큼 묵직한 ‘한 잔의 추억’

    깊은 역사만큼 묵직한 ‘한 잔의 추억’

    보통 커피를 만들 때 에스프레소 머신이나 드리퍼를 이용하기 때문에 ‘커피를 내린다’고 표현하지만 터키에서는 다르다. ‘커피를 끓인다.’ 어쩐지 꽤 아날로그스럽다. 터키 이스탄불의 노천 카페. 커피집 주인은 긴 손잡이가 달린 작은 황동 주전자인 제즈베에 원두를 몇 스푼 넣고 휘휘 저어 숯불로 달군 모래에 넣었다. 보글보글 끓어 오르자마자 제즈베를 꺼내 에스프레소 잔보다 약간 큰 커피잔에 따랐다. “1분 기다렸다가 마시면 됩니다.” 커피가루가 잔 아래에 충분히 가라앉은 후 마시라는 뜻이다. 터키 커피는 아무리 조심스럽게 마셔도 입에 커피가루가 들어가기 마련이어서 입을 헹구라는 의미로 냉수 한 잔이 반드시 함께 나온다. ‘커피는 지옥처럼 검어야 하며 죽음처럼 진해야 한다’는 터키 속담처럼 터키 커피는 깊고 진한 풍미가 있다. 워낙 진하니 설탕을 넣어 달라고 미리 주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블랙으로 주문했다면 터키의 국민 디저트인 로쿰을 곁들이면 조화가 완벽해진다. “커피를 다 마시면 점을 볼 수 있어요.” 다 마신 커피잔을 뒤집어 놓은 후 커피가루가 잔 안쪽에 남아 있는 패턴을 보고 직업이나 운세 등을 알아맞힐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연유에서 커피점이 시작됐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커피점만 전문적으로 보는 점쟁이도 있다고 하니 커피 한 잔에 들어 있는 이야기가 무궁무진해 보였다. 커피는 900년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칼디라는 목동에 의해 발견됐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당시엔 열매 자체를 끓여서 마셨지만, 아라비아 반도와 터키로 넘어오면서 원두를 갈색이 되도록 볶아 분쇄한 다음 끓여 마시는 방법이 보편화됐다. 이후 십자군전쟁으로 인해 유럽으로 커피가 알려지기 시작했고, 커피가루가 입안에 남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융드립 커피 등으로 발전해 왔다. 커피 하면 떠오르는 나라도 여럿이다. 커피의 원조 에티오피아, 에스프레소 머신을 처음 개발한 이탈리아, 비엔나커피의 원조 오스트리아, 아메리카노와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미국 등이 저마다 자부심을 드러낸다. 커피 역사에 큰 획을 그은 터키는 묵묵하다. 500년 전에도 뜨거운 숯불과 모래 앞에서 커피 주전자를 돌려 가며 커피를 끓여 냈던 터키 사람들. 요란한 기술이나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커피 전통을 이어 간다. 이렇다 할 커피 브랜드도, 세련된 커피 용품도 없지만, 터키에선 커피 한 잔에 무언의 묵직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터키 커피 한 잔을 함께 마시면 40년을 기억한다’는 말이 있다. 터키 커피는 맛도 맛이거니와 사회적 기능을 함께 지녔다는 뜻으로, ‘터키식 커피 문화와 전통’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올라 있다. 그래서인지 이스탄불에서 마신 커피의 추억은 그 어떤 여행보다 진하게 남아 있다. 보스포루스해협을 물들이던 새빨간 노을과 함께.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 美 스타벅스 또 외모비하…명절 근무 경찰에 ‘돼지’

    美 스타벅스 또 외모비하…명절 근무 경찰에 ‘돼지’

    그간 외모 비하와 인종차별 등 숱한 논란에 휩싸였던 스타벅스가 이번에는 경찰을 건드렸다. CNN은 28일(현지시각)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당직을 서던 경찰이 스타벅스에서 모욕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클라호마 털사 카운티 글렌풀의 한 스타벅스 직원은 매장을 찾은 경찰에게 ‘돼지’라고 적힌 음료를 내밀었다. 오클라호마 경찰서장 조니 오마라는 “명절날 가족과 함께 집에서 식사를 하는 대신 순찰을 하며 마을을 지킨 경찰에 대한 대단한 무례”라고 비판했다. 또 “그냥 커피만 따라 달라. 커피를 내는 일이 너무 단순해서 이런 일을 벌이지 않고는 못 배기는 지경에 이른 것이냐”라고 다그쳤다. 오마라 서장은 해당 매장에 직접 전화해 시정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불거지자 스타벅스 측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해당 직원을 대기 발령시켰다면서 “안전한 지역 사회를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경찰에게 깊은 사과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과거에도 각종 외모 비하와 인종 차별을 일삼았다. 지난 8월 미국 필라델피아의 스타벅스 매장 직원은 무슬림 복장을 한 손님에게 이슬람 테러조직 ‘ISIS’가 적힌 음료를 제공했다. 같은 달 영국 런던 스타벅스 직원은 여성 고객을 ‘하마’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었다. 지난해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매장 직원이 흑인 고객의 화장실 사용을 거부해 사회적 분노가 형성됐다. 잇단 논란으로 스타벅스는 미국 전역 8000개 매장 문을 닫고 직원 17만 5000명을 대상으로 반나절 간 교육을 실시하며 여론을 잠재우려 했으나, 두 달 만에 직원 한 명이 말을 더듬는 고객을 면전에서 조롱하면서 모든 노력이 수포가 되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두 작가가 말하는 ‘왜 떡볶이인가’

    두 작가가 말하는 ‘왜 떡볶이인가’

    지난해 당시로서는 무명 작가의 에세이집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을 때, 책의 흥행을 말하는 여러 분석 중 하나는 ‘제목’이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다’는 말에 다수가 공감했다는 것, 즉 떡볶이의 힘이라는 것이다. 왜 한국인들은 그렇게나 떡볶이를 좋아할까. 하고 많은 것 중에 왜 떡볶이일까. 최근 출간된 본격 떡볶이 덕후가 쓴 에세이 두 권이 우리에게 힌트를 줄 법하다. ‘아무튼, 떡볶이’(위고)와 ‘떡볶이가 뭐라고’(뜻밖)이다. 그들의 주장 중 공통된 것을 하나 고르자면 우리는 떡볶이가 만드는 분위기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오은 시인의 시집 제목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처럼. ●뮤지션 요조 “인간적으로 떡볶이를 너무 과잉 섭취한 것 같다” 책방 주인이자 도서 팟캐스트의 진행자,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가인 요조가 쓴 ‘아무튼, 떡볶이’는 “인간적으로 그동안 떡볶이를 너무 과잉 섭취한 것 같다”는 덕후의 ‘떡볶이 썰’이다. 요조의 본명인 ‘신수진 어린이’일 때부터 뮤지션 ‘신요조’가 되기까지 인생의 순간순간 그는 늘 떡볶이와 함께 했다. 가족 외식의 단란한 기쁨을 처음 맛보았던 순간에도(‘단란한 기쁨’), 새로 이사한 동네와 수줍게 안면을 트는 순간에도(‘제보를 기다린다’), 처음으로 용기를 내 식당에서 음식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던 그 자리에는(‘오래오래 살아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꼭꼭 떡볶이가 있었다. 지금은 유명 프랜차이즈가 된 ‘미미네 떡볶이’에 얽힌 추억이 그 가운데 눈에 띈다. ‘그러나 나는 옛날 ‘미미네 떡볶이’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것을 이제 영원히 먹을 수 없다. ‘분위기’ 말이다.’(14쪽. ‘떡정, 미미네’) 그 옛날 작고 소박했던 ‘미미네’에서 작가는 홀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때, 홀로 책방에서 시집을 고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거나 혹은 그 어떤 생각도 필사적으로 하지 않는 상태를 누렸다고 적었다. ‘그러고 나면 우리는 어찌 됐든 결국 더욱 자신다움으로 단단해진 채 거리로 나오게 된다’(14쪽) 그 같은 혼밥의 추억을 가능케 하는 음식이 떡볶이라는 요물이라는 말이다. ●에세이스트 김민정 “떡볶이는 동기 부여에 가장 적절한 음식”‘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도 살아야겠다는 동기 부여이고, 떡볶이는 어느 계절에든 동기 부여에 가장 적절한 음식이다.’(19쪽, ‘봄날의 떡볶이를 좋아하시나요?’) 도쿄에서 살며 일본어 번역과 에세이를 쓰는 김민정 작가의 에세이 ‘떡볶이가 뭐라고’는 이렇게 말한다. 외국에 살아서 떡볶이가 더 절절한 작가는 떡볶이를 좋아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떡볶이는 그 자체로 이유”라고 말한다.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대신 작가가 털어놓는 떡볶이와 관련된 여러 에피소드가 이유를 대신한다. ‘대체 떡볶이란 뭘까? 모든 장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차마 버릴 수 없는 꿈을 이야기할 때, 서로가 서로를 감싸안을 때, 말없이 눈짓으로 상대를 이해한다고 말할 때,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166쪽, ‘마녀의 요리들’) 이 모든 상황에 어색하지 않은 음식 떡볶이의 탄생은 고추장, 떡, 오뎅이면 되는 구성의 심플함에 매우면서도 달달한 묵직한 존재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맛과 얼마든지 변주가 가능한 조리법, 저렴함 등이 한몫 할 것이다. 떡볶이가 좋은 이유야 작가들 말처럼 ‘말해 뭐해’이고, 그러나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를 다시 떠올려본다면 ‘분위기=떡볶이’라고 해도 무방할 법 하다. 떡볶이는 모든 분위기를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정시 확대하며 수업 혁신은 모순… 따뜻한 아이스 커피 마시는 격”

    “정시 확대하며 수업 혁신은 모순… 따뜻한 아이스 커피 마시는 격”

    교사들 “공교육, 문제풀이 학원 전락” 교총 “학종 의미 퇴색… 교육활동 위축” 입시업체 “강남권 정시 확대 환영할 것” 취약계층 학생들 수능 준비 어려워질 듯 학부모단체 “정시 50%까지 더 늘려야”“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공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정시 확대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고교학점제는 변함없이 추진된다.” 28일 교육부의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 발표를 본 한 교육대학 교수는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 같다”고 촌평했다. 학종과 수능 중 어느 게 더 ‘금수저’ 전형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학종 공정성의 문제를 들어 정시를 확대하고, 그러면서 ‘수업 혁신’을 논한다는 일련의 발표 내용에 모순이 아닌 지점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정시 비율을 50% 가까이로 끌어올리는 이번 방안은 학종 축소와 학생부 교과전형 확대와 맞물려 있어, 사실상 대입제도의 틀을 수능과 내신성적 중심으로 재편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주요 대학에 한정’, ‘전형 간 균형’이라는 교육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교육계에 던지는 ‘정시 확대’의 신호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일반고 교장은 “최근 입학설명회에서 정시가 확대돼도 30%에서 소폭 늘어나는 것이어서 우리 학교로 진학해 학종에 대비해도 기회는 충분하다고 홍보했다”면서 “정시가 40% 이상으로 확대된다니 학부모들을 설득할 방법이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현장 교사들로 구성된 교원단체들은 이날 정부 대책을 일제히 비판했다. 정시 확대와 학종 축소로 수업 혁신이 위축되고 학교가 문제풀이 수업으로 내몰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논평을 통해 “교육계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정시 확대를 결정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토론과 협력의 학교 문화를 만들어 온 소중한 노력을 무위로 돌리는 퇴행적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시 확대에 손을 들었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조차 “학종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학생의 다양한 교육 활동을 위축할 대입 개편”이라며 “지난해 공론화 결정을 파기하고 정권의 입맛에 따라 대입제도를 흔들었다”고 비판했다.반면 정시 확대를 줄곧 주장해 온 학부모단체들은 “40%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정시확대추진학부모모임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늬와 말로만 정시 확대일 뿐”이라면서 “학종을 폐지하고 자유한국당이 발의한 ‘정시 50% 이상’ 법안을 통과시켜라”고 주장했다.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도 “당장 정시 비중은 50%까지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80% 이상으로 늘려야 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수능과 학종 중 어느 방식이 지역과 소득, 고교 유형 등에 따라 불공정한지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그러나 정시 확대가 수능 사교육에 불을 지피고 대치동 등 ‘교육 특구’로 학생들을 몰리게 한다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입시업계에서는 정시 확대로 수능 사교육이 ‘호황’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시 확대가 자사고와 외고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학종 등 수시에 집중하는 일반고 선호도를 낮출 가능성도 높다. 교육부는 ‘금수저에게만 유리한 입시안을 뜯어고치겠다’고 공언했지만 정작 저소득층·농어촌 및 지역의 학생들에게는 별 실익이 없다는 분석도 있다.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 학생들은 수능 대비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대학별 기회균형전형 비율을 10% 이상으로 의무화하겠다고 했지만 현재도 9~11% 선이다. 학생부 교과전형이 일반고에 비교적 유리하다는 점에서 지역균형선발을 교과전형으로 운영하도록 했지만, 내신 성적이 ‘전교권’인 학생들만 지원 자격을 얻을 수 있어 내신 사교육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의 학생들만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근본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 뒤 세 차례나 대입을 개편하면서도 별다른 교육 철학 없이 여론에만 휩쓸렸다는 게 가장 비판받는 지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과제로 수능의 힘을 빼는 ‘수능 절대평가화’를 내걸었다. 하지만 불과 2년여 만에 ‘조국 사태’로 악화된 여론을 달래기 위해 수능에 힘을 실어 줬다. ‘대학 서열화 해소’를 국정과제로 내세웠던 문 대통령과 교육부가 직접 ‘서울 주요 대학’을 꼽으면서 사실상 대학 서열을 인정하는 모순에 빠지기도 했다. 논의 결정 과정이 철저히 베일이 가려졌던 점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이번 논의는 당정청 협의회와 여당 내 교육 공정성 강화 특위가 주도했다. 협의체 내에 현직 교사 등 공교육계 인사는 없는 반면 사교육업계 스타 강사이자 대형 학원의 2대 주주였던 인물이 포함되면서 일각에서는 정부가 공교육은 ‘패싱’한 채 사교육업계의 논리에 휩쓸린 게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온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특명, 불황을 이겨라! 안정성·수익성 다 잡은 ‘순천 원스퀘어’ 화제

    특명, 불황을 이겨라! 안정성·수익성 다 잡은 ‘순천 원스퀘어’ 화제

    부동산투자, 특히 수익형부동산에의 투자 열기는 장기화되는 초저금리 기조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도 주효했다. 주택 대비 합리적인 금액을 투자해 보다 안정적이며 효과적으로 고정수익을 거둘 수 있는 ‘가성비’에 주목도가 높아진 것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상품 중 불황에도 끄떡없는 알짜 수익형부동산 상품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대규모 문화복합상가를 ‘블루칩’으로 꼽았다. 탄탄한 배후수요와 접근성 좋은 입지, 지역 내 랜드마크로 거듭날 만한 특이점 등을 갖췄다면 보유가치가 보장돼 더욱 유리하다. 흔히 ‘복합쇼핑몰’로 불리는 문화복합상가는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을 겸비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높은 집객력을 자랑한다. 쇼핑은 물론 먹거리, 놀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해 체류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수익률 제고에도 효과적이다. 규모나 설계, MD 구성 등이 특화돼 있다면 지역 내 랜드마크로 부상할 가능성도 높다. 별다른 홍보전 없이도 폭넓은 배후수요를 확보하게 되는 셈인데, 이러한 상품이 희소한 지방에서는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최근 선착순 계약에 돌입하며 지역 안팎 부동산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순천 원스퀘어’가 대표적인 예다. 다년간의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원도심 중심의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가치 상승을 선도하고 있는 전라남도 순천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문화복합상가 프로젝트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접근성 만점의 입지와 세련된 설계, 엄선된 업종에 MD 특화까지, ‘순천 대표 특급상가’를 표방하는 ‘순천 원스퀘어’는 순천 원도심의 중심부인 남내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5층 1개 동, 연면적 1만 7622여㎡ 규모로 조성된다. 대형 복합쇼핑몰이 부재했던 지역이라 마수걸이 프리미엄과 랜드마크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하나자산신탁과 ㈜서정이 각각 시행 겸 수탁사, 위탁사로 참여하고 대양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아 안정성을 보장한다. ‘순천 원스퀘어’의 첫 번째 불패 요소는 수요가 넘쳐흐르는 명품 입지다. 7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원도심 중심상권의 한복판에 들어선다. 황금패션거리와 문화의거리, 순천지하도상가 씨내몰 등 순천시민들이 즐겨 찾는 주요 쇼핑시설들을 바로 마주하고 있어 입점과 동시에 폭넓은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보 약 5분, 반경 약 500m 이내에는 인기 프랜차이즈 식음료 매장과 의류, 코스메틱, 팬시 등 여러 카테고리의 유명 패션·잡화 브랜드 매장, 헤어샵, 병의원 등이 즐비하다. 또 전라남도순천의료원, 순천향교,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순천예술광장, 옥천문화공간, 창작예술촌, 중앙시장, 웃장 등 순천을 대표하는 쇼핑·문화·관광시설들도 밀집해 있어 높은 구매력을 갖춘 젊은층과 외지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끊이지 않는다. 2개의 사거리와 3면 도로에 인접한 대로변 4면 개방형 상가로 설계돼 이처럼 넘치는 수요를 흡수하기에 특히 유리하다. 도보 또는 차량을 이용한 접근도 매우 편리하다. 약 140대의 차량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건물 내 주차장과 맞은편 공영주차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주차 편의를 중시하는 차량 이용 고객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건물에서 모든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 형태에 VR게임콘텐츠 등 젊은층을 유인할 특화 MD를 다수 구성한 점도 ‘순천 원스퀘어’의 보유가치 및 미래가치를 높여주는 키포인트다. 5개 층에 각기 다른 업종 트렌디한 흥미 요소들을 적용해 쇼핑은 물론 외식, 의료, 여가 활용 등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원스톱’으로 완벽히 충족시킬 예정이다. 상가 내 이벤트 광장에서는 1년 365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남녀노소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문화복합상가의 매력을 살려 재방문율과 수익률을 제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선몰이에 유리한 1층에는 스타일리시한 SPA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 매장, 패스트푸드점, 카페, 커피숍 등을 유치해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과 발길을 붙들 예정이다. 2층은 캐주얼과 아웃도어 의류, 팬시점 등 최신 트렌드를 섭렵할 수 있는 다수의 패션·잡화 매장들로 구성된다. 3층에는 피부과, 성형외과, 소아과, 치과, 안과, 한의원 등 다양한 병의원과 클리닉을, 4층에는 스크린, VR 게임 콘텐츠 등 화려한 영상콘텐츠를 통해 레저의 ‘신세계’를 제시하는 트렌디한 공간을 집중 조성한다. 최상층인 5층에도 ‘순천 원스퀘어’만의 개성을 담아낸다. 탁 트인 옥상정원과 함께 트램펄린 파크, 푸드코트 등 놀이문화와 외식문화가 어우러진 색다른 MD 구성을 적용해 푸르른 쉼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순천 원스퀘어’의 분양홍보관은 남내동 일원에 마련됐으며, 11월 현재 분양홍보관 현장에서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분양호실별 구분등기가 가능해 안정성과 수익성이 더욱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왕종근, “커피 타는 여자 없잖냐” 성차별 없다고 주장..네티즌 반발

    왕종근, “커피 타는 여자 없잖냐” 성차별 없다고 주장..네티즌 반발

    왕종근이 직장 내 성차별이 많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2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왕종근은 커피 타는 여성이 없기에 직장 내 성차별이 없다고 주장해 네티즌의 반발을 샀다. MC 김재원 아나운서는 “이번 질문은 ‘직장 내 성차별 아직도 있다? 없다?’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왕종근은 “난 ‘직장 내 성차별’ 하면 남성 간부가 여성들에게 커피 타오라고 시키는 것이 생각난다. 예전엔 다 그렇게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는 사람 없지 않냐”고 대답했다 왕종근은 “요즘엔 그런 게 직장에서 안 보인다. 그래서 직장 내 성차별이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은 “무슨 논리죠?”, “말이 안되는데”, “종근 아저씨. 이건 아니지 않나요?”, “충격이다”, “일반화의 논리인가”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졸업생 10%가 대학원 진학… 온라인 교육의 한계 넘다

    졸업생 10%가 대학원 진학… 온라인 교육의 한계 넘다

    교육부 K-MOOC 사업 2년 연속 선정 국내 사이버대 최초 창업지원단 열어 600여개 기관과 협력 ‘실무 인재’ 양성 장학금 176억원 ‘최다’… 수혜율 88% 국내 사이버대학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양사이버대학교(총장 김우승)가 다음달 1일부터 2020학년도 신입생과 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학은 고등학교 졸업(예정) 이상의 학력이면 가능하고, 2학년 편입학은 전문대 졸업자나 4년제 대학에서 1학년(2학기) 이상을 수료하고 35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3학년 편입학은 전문대 졸업자 또는 4년제 대학에서 2학년(4학기) 이상을 수료하고 70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자격이 주어진다. 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 학습자도 70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3학년 편입학이 가능하다.지원자는 한양사이버대 입학홈페이지(go.hycu.ac.kr)에서 지원 전형을 선택하고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작성한 뒤 학업수행검사를 실시하면 된다. 온라인 지원 후 학력 및 장학 증빙서류를 등기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지원 절차가 마무리된다. 합격자는 내년 1월 16일 오후 2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양대학교가 설립한 한양사이버대는 2019년 현재 10개 학부 35개 학과에 학생 1만 6400명이 재학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대학이다. 공학계열은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부(컴퓨터공학과·해킹보안학과·응용소프트웨어공학과), 전기전자통신공학부(전기전자공학과·정보시스템통신공학과), 기계자동차공학부(기계제어공학과·자동차IT융합공학과), 건축도시건설공학부(디지털건축도시공학과) 등 총 4개 학부, 8개 학과로 구성됐다. 인문사회계열에는 경영정보·AI비즈니스학과, 글로벌경영학과, 마케팅학과, 생산물류유통학과, 재무·회계·세무학과, 관광호텔항공서비스학과, 호텔외식경영학과, 경제금융자산관리학과, 광고영상창작학과, 법·공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부동산학과, 사회복지학과, 실버산업학과, 아동학과, 플랫폼교육공학과, 군경상담학과, 미술치료학과, 상담심리학과, 청소년코칭상담학과, 영어학과, 일본어학과가 있다. 또 디자인계열에는 건축공간디자인학과와 뉴미디어디자인학과, 리빙디자인학과, 시각디자인학과, 예술문화디자인학과가 개설돼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한양사이버대는 올해 교육부의 ‘2019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개별강좌 사업 공모’에서 사이버대학으로는 최초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사이버대 최초로 창업지원단을 만들었다. 한양사이버대 창업지원단은 한양대 창업지원단과 협력해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창업동아리 구성과 아이템 개발비, 법인설립비,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한양사이버대는 지난 9월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수강관리시스템(LMS)을 세계적 표준에 맞게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최대 1000명까지 동시 접속해 화상 세미나를 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 이용자의 환경에 따라 자유롭게 강의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기준으로 한양사이버대 졸업생 중 약 10%인 2890명이 대학원에 진학했다. 이 중 296명(10.2%)이 한양대 대학원으로 진학했으며 서울대(2명), 고려대(61명), 연세대(56명), 서강대(52명), 이화여대(52명) 등 국내 유수 대학원으로의 진학이 활발하다. 또 248명은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으로도 진학해 학부와 대학원 간의 연계가 원활하다. 한양사이버대는 2002년 개교 이래 한 번도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았다. 반면 장학금 지급액수는 매년 증가하는 모습이다. 2019년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사이버대 중 가장 많은 176억원을 장학금으로 주고 있다. 장학금 수혜율은 88%에 달한다. 1년 기준 등록금이 278만원이지만 1인당 장학금은 연평균 139만원에 달해 사실상 ‘반값 등록금’을 내는 셈이다. 직장인장학과 전업주부장학, 고교졸업생 진학장려장학, 어학성적 우수장학 등 다양한 장학 혜택을 늘린 결과다. 한양사이버대는 국내 유수 대기업 및 공공기관과의 산학협력에도 적극적이다. 삼성, LG, 현대,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등 대기업과 서울시, 행정안전부 등 총 600여개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일·학습병행제도에 최적화된 교육모델로 주목받으면서 산업체 경력을 가진 교원을 늘리고 실습을 늘려 ‘실무에 강한 인재’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한양사이버대의 성과는 각종 지표로도 확인 가능하다.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해 선정하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에서 신뢰성과 본원적 서비스, 친절성, 적극지원성 등 종합점수에서 총 13차례 사이버대학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도 대한민국 교육브랜드대상(14년 연속), 국가브랜드대상(8년 연속), 대한민국 브랜드스타(7년 연속) 등을 수상했다. 한양대와의 교류 협력도 활발하다. 한양사이버대의 공학계열학과와 한양대 공과대학은 전공과목의 공동 개발과 실험실습실 및 기자재의 공동 활용 등에 합의했다. 올해는 한양대 실습센터인 팹랩과 스마트팩토리에서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기존 온라인 교육 시스템에 한양대 공과대학의 공학 콘텐츠를 더해 상호 보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한양사이버대의 설명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태국 국립공원 사슴 사체 뱃속에서 비닐봉지와 속옷 등 쓰레기 7㎏

    태국 국립공원 사슴 사체 뱃속에서 비닐봉지와 속옷 등 쓰레기 7㎏

    태국의 한 국립공원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야생 사슴의 뱃속에서 플라스틱을 비롯해 갖가지 쓰레기가 7㎏이나 나와 플라스틱 오염 실태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27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북부 람팡주(州) 나 노이 지구에 있는 쿤 사탄 국립공원 사무소 근처를 순찰하던 공원 직원들이 수컷 야생 사슴의 사체를 발견했다. 죽은 지 며칠 된 것으로 보이는 이 사슴은 키 135㎝에 몸 길이 230㎝, 몸무게 200㎏에 열 살이 넘은 것으로 추정됐다. 다소 여윈 몸이었고 털도 조금 빠졌으며 발굽 부분에도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사체 부검에 나섰는데 뱃속에서 일회용 커피 용기와 즉석라면 용기, 비닐봉지, 고무장갑, 플라스틱 밧줄과 남성용 속옷, 작은 수건 등 7㎏의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다. 국립공원 사무소는 야생 사슴의 나이도 많은 데다 오랜 시간 삼킨 각종 쓰레기로 장이 막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했다. 쿤 사탄 국립공원 페이스북에 따르면 공원 측은 내년 1월 1일부터 비닐봉지나 일회용 스티로폼 도시락 용기 등 플라스틱 제품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태국에서는 지난 8월에도 멸종 위기에 몰린 해양 포유류인 듀공 ‘마리암’이 장을 막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사망하면서 해양 쓰레기 문제가 부각됐다. 아기 암컷 마리암을 구조한 사진이 공개돼 많은 이들을 감동하게 만들었으나 몇 개월 뒤 숨졌고, 부검 결과 플라스틱 조각들이 위를 막아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6월에도 태국 연안에서 발견된 둥근머리돌고래 사체에서 80여개의 비닐봉지가 나와 충격을 안겼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국립공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데 충격을 받았다는 글들이 많았다. 한 이용자는 “국립공원에 갈 때면 쓰레기를 되가져와야 한다. 책임있게 굴어야 한다”고 적었고, 다른 이는 “어릴 적부터 가르치고 준수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어른이 되면 바꾸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크리앙삭에 따르면 3단계 계획이 검토 중인데 우선 지역 주민들에게 공원 안의 비닐이나 다른 쓰레기를 주워 모으게 하고, 쓰레기 관리 위원회를 만들어, 무분별한 남용을 하지 않도록 공중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태국은 원래 비닐봉지를 무분별하게 쓰는 나라로 악명 높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매년 750억개의 비닐봉지가 이 나라에서 아무렇지 않게 버려진다고 보고 있다. 지난 9월 태국 환경부는 최대 유통 체인이 내년 1월부터 일회용 비닐봉지 공급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VIP’ 표예진, 이상윤 앞 눈물 “연락하면 안 된다는 거 아는데...”

    ‘VIP’ 표예진, 이상윤 앞 눈물 “연락하면 안 된다는 거 아는데...”

    ‘VIP’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하며,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14.3%까지 치솟았고,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지난 26일 오후 10시에 SBS 월화드라마 ‘VIP’ (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 8회가 극적인 스토리로 시청률이 껑충 뛰어 올랐다. 8회의 1,2부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이하 동일) 각각 9.1%(전국 8.5%)와 12.4%(전국 11.4%)를 기록하며, 통합 평균 두 자리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또한 2049 시청률 역시 3.3%, 4.3%를 기록해 일일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 날 이상윤의 숨겨진 여자가 표예진으로 밝혀지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14.3%까지 치솟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한 방송이 끝난 후에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장악은 물론 8회 방송 클립들이 동영상 순위 줄세우기를 하며, 심상치 않은 화제성도 이어갔다. 이 날 방송에서는 전담팀이 VIP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부사장 하재웅(박성근 분)은 박성준(이상윤 분)에게 “오늘 그 아이, 와이프 눈에 안 띄게 조심해 달라”고 말해 궁금하게 했다. 그러나 온유리(표예진 분)는 길 잃은 VIP를 행사장에 데려다 주다가, 부사장과의 소문을 알고 있던 고객에게 멸시를 받으며 와인 주문을 받게 된다. 이러한 온유리를 본 이명은(전혜진 분)은 분노하며 “상했잖아. 아무리 새 거라도 상하면 쓰레기지 안 그래?”라고 악담을 하며, 와인 한 병을 그녀에게 모두 쏟아 부어 충격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나정선과 박성준은 VIP의 방을 몰래 촬영한 케이터링 직원을 잡았고, 그 과정에서 성준은 정선을 보호하다가 어깨 부상을 입게 되었다. 극심한 고통에도 소리 한 번 내지 않는 성준을 본 정선은 “아프면 말을 해라. 말을 해야 알지”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를 들은 성준은 결심한 듯 “얘기 할게. 오늘 끝나고 다 얘기하자”라며 긴 침묵을 깨고 진실을 밝히고자 했다. 이후 박성준은 행사를 마치고 나정선에게서 커피숍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리고 그때 하나의 메시지가 더 도착했다. 성준의 그녀로부터 “오늘 한 번만 와 주면 안 돼요?”라는 문자 메시지. 혼란스러워 하던 그는 가던 방향을 꺾어 어딘가로 향했다. 긴장감이 폭발하던 그 순간, 온유리의 옥탑방 문이 열리자 박성준이 서있었다. 온유리는 “죄송해요. 제가 연락하면 안 된다는 거 아는데, 오늘 너무”라며 오열했고, 박성준은 그런 유리를 안으며 위로 하는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안겼다. 같은 시각, 카페에서 오지 않는 성준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정선. 이처럼 ‘당신 남편의 여자’가 온유리로 밝혀지며, 앞으로 전개 될 ‘VIP’의 2막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VIP’는 백화점 상위 1%의 고객을 관리하는 전담팀의 이야기를 그린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극’.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공한 사람은 하루를 오전 5시30분부터 시작” (英 조사)

    “성공한 사람은 하루를 오전 5시30분부터 시작” (英 조사)

    성공하려면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중요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영국에서는 성공했다고 자부하는 사람 10명 중 3.5명(35.2%)이 하루를 오전 5시30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최근 구인·구직 사이트 ‘CV-라이브러리’가 전문직 종사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위와 같이 밝혔다. 하지만 이보다 일찍 일어나는 것은 소용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루를 오전 4시30분부터 시작한다고 답한 자칭 성공한 사람은 10명 중 1.2명(12.5%)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조사는 또 이들 대상자가 하룻밤에 얼마나 잠을 자고 있는지도 살폈다. 그 결과, 수면 시간이 6시간30분인 사람은 10명 중 3.7명(37.4%)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면 시간이 8시간인 사람은 10명 중 1.3명(13.9%)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이 성공한 사람들은 일찍 일어나서 출근 전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조사 결과, 이메일 처리하기가 10명 중 4.2명(42.5%)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메일을 확인하고 그에 맞게 답신하는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최신 뉴스 읽기(32.1%)와 일정(스케줄) 순서 잡기(31.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칭 성공한 사람들이 모두 워커홀릭은 아니었다. 어떤 이들은 그보다 개인적인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보면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23%)을 보내거나 소셜미디어(SNS)를 확인(21.5%)하고 반려견과 산책(12%)하거나 운동(11.2%)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밖에도 커피를 마시며 인적 교류(10.8%)를 쌓고 파트너에게 문자(7.9%)를 보내거나 명상(6.6%)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리 비긴스 CV-라이브러리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사람이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출근 전 아침을 먹는 일 외에는 어떤 것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다소 과장될 수 있다”면서 “다만 우리 조사는 성공한 사람들이 권장 수면량보다 적게 자고 있음에도 일찍 일어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군간호사관학교 단톡방서 여생도·상관 성희롱 논란

    국군간호사관학교 단톡방서 여생도·상관 성희롱 논란

    군인권센터 “학교 측, 가해자 두둔…11명 중 퇴교 처분 1명 불과” 국군간호사관학교 남자 생도들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여자 생도들과 상관을 성적 모욕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또 이러한 문제 제기에도 담당 훈육관이 이를 묵인·방조했으며, 오히려 문제 제기를 한 여생도를 훈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인권센터는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교육장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제보받은 단톡방 내 성희롱·모욕 행위 실태를 공개하며 “국군간호사관학교는 동료와 선배 여군을 상대로 저열한 성범죄를 저지른 남자 생도들을 묵인,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국군간호사관학교 남자 생도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여러 개의 단톡방에서 여자 생도를 언급하며 수차례 성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하거나, 훈육관을 ‘허수아비 소령’, ‘X멍청이’라고 지칭하는 등 상관 모욕성 발언을 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여생도들은 3학년 담당 훈육관을 찾아가 신고했으나, 훈육관은 “동기를 고발해 단합성을 해치려는 너희가 괘씸하다”고 다그쳤고, 단톡방 캡처 이미지를 보여주자 “보고 싶지 않다”며 돌려보냈다. 이후 여생도들은 해당 사건을 학내 자치위원회인 명예위원회에 정식으로 신고했고, 사건은 그제야 훈육위원회에 회부됐다.그러나 군인권센터는 “주요 가해자로 지목된 11명 중 1명에게만 퇴교 처분했고 나머지에게는 근신 4∼7주의 가벼운 징계만 내렸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특히 A 생도의 경우 사건 몇 주 전 영내에서 남자 동기를 폭행한 사건으로 이미 근신 2주 징계를 받은 상태에서 중징계를 또 받았지만, 학교 측은 퇴교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이는 그가 국립간호사관학교 유력 외래 교수의 아들이라는 점이 강력히 작용했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학년 담당 훈육관은 주말에 근신 중인 가해 생도들을 찾아가 커피, 도넛 등을 사주면서 ‘괜한 일에 휘말려서 일이 이렇게 되었다’고 격려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군인권센터는 “군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다루게 될 예비 장교들이 이토록 저열한 성 인지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실로 충격적”이라며 “이대로라면 가해자들은 그대로 임관하게 될 것이며, 장차 여군 환자들을 성폭력·성희롱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확보된 증거와 피해자 진술에 따라 가해 생도들을 형법상 모욕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군형법상 상관모욕죄 등으로 고소·고발할 계획”이라며 “범죄자들을 두둔하고 피해자들을 2차 피해 속에 방치한 국군간호사관학교장 권명옥 준장 이하 관련 훈육진을 즉각 보직해임하고 조사하라”고 촉구했다.또 국방부를 향해서도 “사관학교 내 성희롱·성폭력 등 성범죄 재발 방지를 위해 국방부 양성평등위에서 관련 실태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각 군 사관학교의 성범죄 징계·형사처벌 절차 개선안을 수립·권고하고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다음은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문제의 대화 내용. ●선배 기수 여생도들을 향한 욕설 “59(기수) ○○(여성 성기를 지칭하는 말)년들에게 우리가 ○박았다는 소리하면” “○(여성 성기를 축약한 단어)빨 지렸다” “씨○○들이 지들 딴에는 배려라고 조오타고 생각하겠지” ●상관인 훈육 장교들을 향한 욕설 “훈육관 이년들은 저질러놓고 뒤처리는 우리가 다 하게 하네” “훈육관님 ○(여성 성기를 축약한 단어)리둥절 개꿀잼” “○○이는 허수아비 소령, 세워만 놓은 듯 꼬추도 아니고” ●여생도들의 간호실습에 대해 성희롱 “회음부 간호 ○(남성 성기를 지칭한 욕설)되게 하겠네” “(실습 나가서) ○○ ○는 거 아니냐?”(성행위를 지칭) ●일부 여생도들의 페미니즘 관련 발언에 대해 “○발 정신 좀 차려라” “페미에 취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 생기니 우울증도 사라졌다”

    “일 생기니 우울증도 사라졌다”

    병원 가는 횟수 평균 0.5회 감소 ‘용돈벌이’ 그 이상의 큰 보람 느껴 2021년 80만개로 확대·급여 인상“어린이집에서 인형극 강사를 하고 있어요. 소품을 들고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힘들다 생각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아이를 다 키우고 혼자 있을 때는 몸이 아팠지만, 인형극을 하면서 건강해져서 8년째 약을 먹지 않고 있어요.”(김현숙·77) “커피뿐만 아니라 달여서 만든 수제차를 판매하고 있어요. 손님들이 음료를 맛있게 마시는 모습을 보면 자존감이 높아졌어요.”(한희숙·66) 지난 22일 경기 군포시 군포시니어클럽에 ‘일하는 어르신’들이 모였다. 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제2의 인생을 사는 이들이다. 인형극 강사, 어린이집 교사 도우미, 시니어컨설턴트, 마트 매장 관리원 등을 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젊은이 못지않은 활동을 하고 있다. 일하는 어르신들은 “요즘 살맛이 난다”고 입을 모았다. 군포시니어클럽에 위치한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정재순(72)씨는 “출근해서 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겠다”면서 “손주들에게 용돈 주는 즐거움도 있고, 일하다 보니 우울함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7년 노인일자리사업 정책효과 분석연구’를 보면 실제로 노인 일자리는 ‘용돈 벌이’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 일자리를 찾고서 노인의 우울 수준은 평균 3.193점 감소했고, 자아존중감은 0.222점, 삶의 만족도는 0.377점 증가했다. 병원 가는 횟수도 평균 0.5회 줄었다. 3.22% 포인트의 빈곤 완화 효과도 있었다. 정부는 올해 64만개 수준의 노인 일자리를 2021년 80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 노인들은 하루 3~4시간 일하며 월평균 27만원 내외의 급여를 받고 있다. 군포시니어클럽에서 시니어컨설턴트로 일하는 변상호(62)씨는 “일하며 바쁘게 사니 건강이 좋아져 병원 가는 횟수가 줄었다고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며 “매일 일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을 늘리고, 노인 일자리 수도 확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인 일자리의 유형도 변화하고 있다. 김정호 군포시니어클럽 관장은 “기존에는 쓰레기 줍기나 교통안내 등의 일자리가 많았지만, 지금은 노인의 역량에 맞춰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포시니어클럽은 전국 노인을 상대로 ‘실버 바리스타 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선 일자리 수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서 급여도 올려 이왕이면 일하면서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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