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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나플래닛, SK플래닛과 MOU 체결… ‘배달앱’ 공동사업 추진

    만나플래닛, SK플래닛과 MOU 체결… ‘배달앱’ 공동사업 추진

    ㈜만나플래닛(CEO 조양현)이 배달앱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SK플래닛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음식점과 동네마트의 배달/포장 주문 서비스의 성공적인 출발과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협약식에는 ㈜만나플래닛 조양현 CEO, SK플래닛 김교수 DXP그룹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관이 주도하지 않는 민간영역에서의 착한 배달앱이 전국단위로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만나플래닛의 조양현 CEO는 “만나플래닛은 그동안 O2O시장의 B2B영역에서 독자적인 플랫폼으로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이루어 왔으나 B2C 영역에서는 마케팅 비용과 노하우등의 문제로 고전해 왔다”며 “B2C영역의 많은 노하우와 소비자 채널을 보유한 SK플래닛과의 이번 협업을 통해 공유와 나눔을 추진해온 O2O사업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만나플래닛은 ‘만나샵’과 ‘부르심제로’ 등 자사 배달앱 사업 확대 및 본격화를 위해 배달앱 주문과 배달대행 서비스를 통합관리하는 ‘만나포스’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가맹점에 ‘만나샵’이라는 주문접수 웹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가 추진하는 착한 배달앱 ‘제로배달 유니온’에 ‘부르심제로’ 앱으로 참여해 9월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SK플래닛은 OK캐쉬백, 시럽 월렛 등의 서비스를 통하여 다수 고객과 접점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만나플래닛의 가맹점 및 배달서비스 인프라와 SK플래닛의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전국 단위 주문배달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하고, 우선 서울시의 제로배달 유니온 참여 앱인 부르심제로의 소비자 마케팅과 가맹점 확대를 협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플래닛은 9~10월까지 OK캐쉬백, 시럽 월렛을 통한 방문이력 빅데이터를 토대로 타겟 고객에게 ‘부르심제로’를 광고하고 부르심제로의 고객에게 스타벅스 커피 기프트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11월부터는 OK캐쉬백, 시럽 월렛 등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앱에 만나플래닛의 배달/포장 주문서비스를 오픈해 전국 단위 공공배달 성격의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음식점의 배달/주문과 병행해 동네 마트 장보기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신 중 카페인 완전히 끊어야…유산·저체중아 등 연관”

    “임신 중 카페인 완전히 끊어야…유산·저체중아 등 연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대 연구팀 발표커피 업계 “하루 중간 강도로 2컵은 안전” 임신 중에는 카페인 음료를 완전히 끊어야 유산, 사산, 조산, 저체중아 출산, 소아 백혈병, 소아 비만 등 최소한 6가지 부정적 임신 결과가 나타나는 위험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대학의 잭 제임스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년 동안 발표된 관련 연구논문 1200여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임신 중 카페인 섭취에는 안전한 기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 등이 26일 보도했다. 관찰연구 논문들은 90%가 카페인 섭취가 유산과 ‘상당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일부 논문에서는 카페인 섭취가 유산 위험을 30% 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커피를 한 잔 추가할 때마다 유산 위험이 높아진다는 논문들도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사산이 카페인 섭취와 연관이 있다는 논문은 관찰연구 논문의 80%를 차지했다. 카페인 섭취량이 많을 경우 사산 위험은 5배까지 높아진다는 논문들도 있다. 또 관찰연구 논문의 70%는 카페인 섭취가 저체중아 출산과 연관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카페인 섭취가 출산한 아이의 비만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논문도 관찰연구 논문의 80%에 이르고 있다. 한편 메타 분석 논문 중 대부분은 카페인 섭취가 유산, 사산, 저체중아 출산, 출산한 아이의 소아 백혈병 위험과 연관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카페인은 커피만이 아니라 에너지 음료와 소량이지만 콜라, 홍차, 초콜릿 음료에도 들어 있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영국 커피 산업계는 영국, 미국, 유럽 보건당국의 지침에는 임신 중 하루 중간 강도의 커피(카페인 200mg) 2컵은 안전한 것으로 되어 있다면서 이 지침을 지키면 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카페인을 300mg 이상 섭취하는 임신 여성은 섭취량을 줄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MJ)의 자매지 ‘증거 중심 의학’ 최신호에 실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수원 ‘공유 냉장고’ 사업, 지속가능발전대상 대통령상

    수원 ‘공유 냉장고’ 사업, 지속가능발전대상 대통령상

    경기 수원시의 ‘공유 냉장고’ 사업이 환경부 주최 제22회 지속가능발전대상에서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2000년 시작된 지속가능발전대상은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실천한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공모전이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공유 냉장고는 누구나 음식을 넣고,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사업으로, 수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2018년 1월 먹거리 공유 가치를 실현하고자 도입했다. 권선구 고색동의 한 커피숍 옆에 처음 공유 냉장고가 설치되자 주변 식당 주인, 가정주부들이 음식을 가져와 채웠다. 음식들은 일시적으로 경제 위기에 놓인 가정, 1인 가구 등 먹을거리가 필요한 사람들이 이용했다. 이 같은 냉장고는 현재 수원 곳곳에 17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마을에 유기적인 ‘먹거리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효과를 내면서 마을공동체를 복원하는 ‘사랑·나눔·공유 프로젝트’로 발전했다.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도 공유 냉장고를 운영하지만, 수원의 공유 냉장고는 관청이 아닌 민간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원시와 협의회는 공유 냉장고를 지속가능발전대상 공모전에 꾸준히 응모해 2018년 국무총리상, 2019년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대통령상 시상식은 다음달 14∼16일 경기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제22회 지속가능발전대회’ 중 진행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유 냉장고 사업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진정한 거버넌스 실현 사례”라며 “공유 냉장고가 주민이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코로나 검사 후 5분간 카페 들른 30대...벌금 300만원 선고

    코로나 검사 후 5분간 카페 들른 30대...벌금 300만원 선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귀갓길에 카페에 들른 30대가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26일 부산지법 형사4단독 부동식 부장판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0대·여)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4월 8일 말레이시아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했다. 입국과 동시에 A씨 주거지 관할 지자체인 부산 영도구는 A씨를 감염병의심자로 분류, 4월 22일까지 자택에서 자가격리할 것을 유선으로 통지하고, 지역 보건소도 다음날 자가격리 통지서를 전달했다. A씨는 지난 4월 9일 오후 2시쯤 영도구 보건소에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은 뒤 집으로 가던 도중에 한 건물 지하 1층에 있는 카페에 들러 5분 동안 머물렀다. 이에 A씨는 자가격리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 부장판사는 “보건소에서 검사를 마친 뒤 귀가하던 도중 커피를 사기 위해 카페를 5분가량 방문한 것으로 보이고 이후 바로 귀가해 자가격리를 한 점,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점 등을 감안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산 코로나19 집단감염 근원지 러 선원 ...유전자 동일

    부산 코로나19 집단감염 근원지 러 선원 ...유전자 동일

    최근 부산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최초 근원지는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7733t·승선원 94명 중 46명 확진) 라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5일 최근 부산지역 집단 감염 발생은 러시아 선박인 페트르원호에서 비롯된 감염인 것으로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한 유전자 분석 결과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와 부산기계공고 확진자에서 채취한 유전자가 페트르원호 선원 확진자 유전자와 동일한 Gr그룹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감염경로는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부산기계공고로 확산되것으로 시 보건당국은 추정했다. 시는 페트르원호 수리에 참여한 190번(남성·60대·중구)확진자로부터 가족인 183번(여성·60대·중구·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 학생) 확진자에 전염된뒤 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로 n차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183번 확진자는 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에 다니는 174번·179번 확진자,194번(여성·40대·사하구) 확진자와 함께 부산 사하구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194번 확진자는 부산기계공고 확진자인 193번 확진자의 어머니인데 아들 보다 증상이 먼저 나타났다. 시 보건당국은 199번(남성·30대·서구·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가 다니는 회사가 선박 수리 관련 업체와 거래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전날 의심환자 1066명을 검사한결과 5명(260~264번) 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기계공고 학생인 260번은 자가격리중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서울에 사는 261번은 지난21일 부산 부모님댁을 방문한뒤 증세를 보여 24일 검사결과 확진자로 판명됐다.시 보건당국은 서울에서 감염이 됐을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62번과 263번은 25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목욕탕에서 감염된것으로 보인다. 또 264번은 257번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광화문 집회 관련 2차 감염자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팬티 빨아줘” “여자 필요해” 부탁 아닌 성희롱입니다 [이슈픽]

    “팬티 빨아줘” “여자 필요해” 부탁 아닌 성희롱입니다 [이슈픽]

    코로나 전담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환자들의 도 넘은 요구에 힘들어하고 있다. 의료진은 필요한 것을 물을 때 “여자”라고 답하거나 팬티를 빨아달라는 부탁을 빙자한 성희롱도 견디고 있다. 주로 경증 환자가 입원하는 수도권의 한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는 익명의 간호사는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경험한 말도 안 되는 요구들을 털어놓았다.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입원에 동의하지 않고 “뛰어내리겠다”며 난동을 피우는 환자부터 1인실을 달라고 생떼를 피우는 환자들은 물론이고 입원비가 공짜라고 모든 물품을 다 제공해달라고 투정을 피우는 환자도 있다고 했다. 반찬투정은 기본이고 커피나 담배, 과일, 삼계탕을 요구하는 환자도 있다고 간호사는 전했다. 몰래 화장실에서 피우고 택배로 다른 물품인 척 담배를 들여오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간호사는 “제지하면 소리를 지르거나 코 푼 휴지를 바닥에 뿌려놓는 식으로 기분 나쁜 걸 항의한다”며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더워지는 날씨에 보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하며 더 힘이 든다는 간호사. 간호사는 “검사 결과 왜 빨리 안 나오느냐고 따지시는 분들도 있고, 심지어 팬티까지 빨아달라고 하는 분도 있다”면서 “남자분이셨는데 필요한 게 없냐고 물었더니 ‘여자요’라는 답하신 분들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간호사는 “저희도 되게 힘들게 일하고 있는데 대우를 너무 받길 원하셔서 이런 걸 좀 고쳐주셨으면 좋을 것 같다. 5분만 지나도 땀이 비 오듯이 흐르는 방호복을 입고 반복적인 요구를 듣기가 너무 힘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간호사는 마지막으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 병원 보건소 등 코로나19 업무하시는 분들 다 모두 고생하고 계신다. 가족처럼 생각해주시고 존중하고 배려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입시박람회도 비대면으로

    입시박람회도 비대면으로

    대구대가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한 온라인 입시박람회를 개최한다. ‘2020 Dynamic-DU 진로상담 엑스포’란 이름으로 오는 29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대구대 입시박람회에서는 입학상담과 모의면접, 토크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먼저 입학 상담은 화상회의 앱인 줌(ZOOM)을 활용해 1대1 상담이 진행된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학생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다. 또 모의면접은 화상 프로그램을 활용해 2명의 면접관과 1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실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로 진행되는 토크콘서트는 각 학과의 재학생들이 나서 수험생이 궁금해하는 대학 생활에 대해 소개하고 입학설명회도 함께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은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ipsi.daegu.ac.kr) 또는 QR코드를 통해 접속한 후 시간대별 상담 시간을 지정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입시박람회에 참여하는 모든 수험생에게는 커피 쿠폰이 무료로 제공된다. 우창현 대구대 입학처장은 “9월 수시모집을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께서 유익한 대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대구대 입시 박람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혼사유 알겠다” 오정연 신박한 정리 악플 고소

    “이혼사유 알겠다” 오정연 신박한 정리 악플 고소

    방송인 오정연이 정리를 위해 집을 공개했다가 이혼사유를 추측하는 악플에 시달리자 이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오정연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8년이 지난 내 이혼에 대한 사유를 멋대로 추측하는 일부 무리들이 아직도 있다”라며 “정답을 아는 당사자인 내가 볼 때 맞는 얘기는 1도 없고 각자의 상상 속 궁예질일 뿐이라 실소만 나올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오정연은 “짐 많은 창고방 캡처만 뚝 떼어서 마치 집 전체가 그렇다는듯 악의적 의도로 포스팅하는 건 애교 수준”이라며 “이런 저런 성급한 일반화, 확대재생산, 유언비어도 연예인이니깐 다 감당해야 하냐”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오정연은 “왜들 그렇게 추할까, 왜들 그리 못됐을까”라고 한탄하며 해시태그로 ‘차에 치여 죽은 사람보다 혀에 치여 죽은 사람이 많아요. 영화 결백 대사’ ‘건전한 넷문화를 위하여 악플러 고소 곧 실행’을 덧붙였다.오정연은 24일 tvN ‘신박한 정리’에 출연해 정리 컨설팅을 받았다. 추억이 담긴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는 오정연의 집은 두 개의 방이 창고방으로 쓰이고 있었다. 고장난 커피머신이 3년이나 테이블 밑에 위치해있었고, 테이블위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영양제들이 쌓여있었다. 어렸을때 신던 발레 토슈즈, 대학시절 입던 스키복, 수능성적표와 수첩까지 어느 하나 버리지 않고 간직했다. 오정연은 “이걸 어떻게 버리지?”라며 아쉬워했지만 집이 변한 후 “2톤은 비운거 같다. 여기 이사올때 6톤 불렀거든요”라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 오정연의 집 사진과 전 남편 서장훈의 집 사진을 비교하며 “이혼 사유를 알 것 같다” “두 사람이 너무 달랐네 서로 힘들었겠다”라며 댓글을 달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 확산에… ‘애물단지’로 전락한 기업 M&A

    코로나 확산에… ‘애물단지’로 전락한 기업 M&A

    아시아나, 이동걸·정몽규 담판만 남아두산건설·인프라코어 새 주인 찾는 중뚜레쥬르 내놓은 CJ, 올리브영 매각설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드리운 먹구름이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 기업 성장에 시너지효과를 낳았던 ‘빅딜’은 이제 ‘독이 든 성배’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잘못 먹었다가 배탈 난다”, “승자의 저주 시대”라는 말도 재계에 두루 퍼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집계 결과 올해 상반기 기업결합 금액은 전년 대비 53조 2000억원(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거래 종결 시한을 넘긴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이제 ‘최후의 담판’만 남았다. 채권단 대표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인수 주체인 정몽규 HDC그룹 회장 간의 면담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인수계약 체결 당시만 해도 “건설업에서 벗어나 모빌리티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항공업 진출에 대한 포부가 남달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결국 ‘노딜’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 변수로 ‘블루칩’이 순식간에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입찰에 실패한 애경그룹은 이스타항공 인수로 패배의 아픔을 달래 보려 했으나 코로나19 속 항공사 인수는 그야말로 모험이었다. 결국 계열사인 제주항공은 인수계약 7개월 만인 지난달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했다. 이스타항공은 매각 주관사를 새로 선정하고 재매각에 나섰지만, 경영 악화로 전체 직원의 절반이 넘는 700여명을 정리해고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1년 이내 단기 차입금이 3000억원에 달하는 등 자금난이 워낙 심해 쌍용차 지분 인수에 적극 뛰어드는 기업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두산그룹이 자구책으로 추진하는 매각 작업도 순탄하지만은 않다. 특히 두산건설 매각에서 대우산업개발이 시장 예상가보다 1000억원 적은 2000억원을 제시해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아직 인수 후보자를 찾는 중이다. 유통업계의 매각설은 코로나19 탓에 ‘급전 마련’ 혹은 ‘꼬리 자르기’가 배경으로 지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CJ그룹은 지난해 CJ푸드빌이 운영하던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를 처분한 데 이어 최근 국내 베이커리 2위 업체인 뚜레쥬르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앞으로 CJ가 CJ푸드빌을 통매각하거나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영화관 CGV와 올리브영까지 줄줄이 매물로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세계그룹의 신세계푸드와 제주소주 매각설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신세계 측은 “신세계푸드 매각설은 사실무근이고, 제주소주는 사업이 어려운 상황이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성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인수합병을 성공 공식으로 삼아 몸집을 키워 온 롯데그룹은 코로나19 속 인수합병은 리스크가 크다고 보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NO마스크 여전… 식당·카페, 테이크아웃이 최선입니다

    NO마스크 여전… 식당·카페, 테이크아웃이 최선입니다

    “카페에서 마스크를 안 쓰고 대화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테이크아웃을 했어요.”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일하는 직장인 김모(32)씨는 24일 근처 카페에 갔다 급히 커피를 사서 빠져나왔다. 이날부터 서울 전역에서 음식물 섭취 등을 제외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지만 카페나 식당에서는 마스크를 귀에만 걸친 ‘턱스크’를 하거나 아예 쓰지 않은 시민들이 여전히 많았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마포구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 번화가의 카페들을 둘러본 결과 카페 방문객 4명 중 1명은 턱스크 또는 마스크 미착용자였다. 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는 28명의 고객 가운데 6명이 턱스크를 하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 카페는 19명 가운데 5명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음료를 다 마신 채 대화를 나누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서초구 고속터미널 인근 카페와 식당가도 마찬가지였다. 한 카페에서는 ‘대화 시에도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지만 절반 이상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대화를 했다. 한 패스트푸드점의 테이블에는 ‘주문 대기, 이동, 대화, 통화 등 음식 섭취를 제외한 모든 시간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붙었지만 일행과 함께 온 고객 상당수는 음식을 기다리거나 먹으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이야기했다.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카페에서 면죄부를 받은 것처럼 마스크를 벗는데 환기가 잘 되지 않아 비말이 멀리 날아갈 수 있다”면서 “지금 같은 상황에선 외국처럼 식당 내 취식 등을 금지하고 테이크아웃만을 강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짚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잘못 먹으면 배탈”… ‘독이 든 성배’ 돼버린 기업 M&A

    “잘못 먹으면 배탈”… ‘독이 든 성배’ 돼버린 기업 M&A

    상반기 기업결합 1년새 53조원 감소아시아나, 이동걸·정몽규 담판만 남아두산건설·인프라코어 새 주인 찾는 중뚜레쥬르 내놓은 CJ, 올리브영 매각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드리운 먹구름이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 기업 성장에 시너지효과를 낳았던 ‘빅딜’은 이제 ‘독이 든 성배’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잘못 먹었다가 배탈 난다”, “승자의 저주 시대”라는 말도 재계에 두루 퍼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집계 결과 올해 상반기 기업결합 금액은 전년 대비 53조 2000억원(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거래 종결 시한을 넘긴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이제 ‘최후의 담판’만 남았다. 채권단 대표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인수 주체인 정몽규 HDC그룹 회장 간의 면담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인수계약 체결 당시만 해도 “건설업에서 벗어나 모빌리티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항공업 진출에 대한 포부가 남달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결국 ‘노딜’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 변수로 ‘블루칩’이 순식간에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입찰에 실패한 애경그룹은 이스타항공 인수로 패배의 아픔을 달래 보려 했으나 코로나19 속 항공사 인수는 그야말로 모험이었다. 결국 계열사인 제주항공은 인수계약 7개월 만인 지난달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했다. 이스타항공은 매각 주관사를 새로 선정하고 재매각에 나섰지만, 경영 악화로 전체 직원의 절반이 넘는 700여명을 정리해고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1년 이내 단기 차입금이 3000억원에 달하는 등 자금난이 워낙 심해 쌍용차 지분 인수에 적극 뛰어드는 기업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두산그룹이 자구책으로 추진하는 매각 작업도 순탄하지만은 않다. 특히 두산건설 매각에서 대우산업개발이 시장 예상가보다 1000억원 적은 2000억원을 제시해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아직 인수 후보자를 찾는 중이다. 유통업계의 매각설은 코로나19 탓에 ‘급전 마련’ 혹은 ‘꼬리 자르기’가 배경으로 지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CJ그룹은 지난해 CJ푸드빌이 운영하던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를 처분한 데 이어 최근 국내 베이커리 2위 업체인 뚜레쥬르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앞으로 CJ가 CJ푸드빌을 통매각하거나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영화관 CGV와 올리브영까지 줄줄이 매물로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세계그룹의 신세계푸드와 제주소주 매각설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신세계 측은 “신세계푸드 매각설은 사실무근이고, 제주소주는 사업이 어려운 상황이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성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인수합병을 성공 공식으로 삼아 몸집을 키워 온 롯데그룹은 코로나19 속 인수합병은 리스크가 크다고 보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동작, 거리두기 2단계 맞춰 방역 강화

    동작, 거리두기 2단계 맞춰 방역 강화

    서울 동작구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방역을 강화한다. 구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구청사, 노량진역, 장승배기역, 남성역, 보라매병원, 유한양행빌딩, 노량진수산시장 등 7개 구역을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집합금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지역에서는 일체의 집회와 집합 행위가 금지된다. 금지구역에서 집회를 열 경우 행정명령을 발동하며, 금지 조치 위반 시 대상자를 고발하고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영업이 금지된 노래연습장, PC방, 실내집단운동시설, 뷔페식당, 유흥업소 등 코로나19 방역 고위험시설에는 운영 중단을 안내하고 집합금지명령문을 부착한다. 모든 종교 시설 312곳에 대해서는 점검을 한다. 정규 예배 외 종교시설 명의의 모임 및 행사금지, 통성기도 금지, 식사제공 금지 등 집합제한 명령안내 문자와 문서를 발송했다. 특히 비대면 온라인 예배 외 활동이 금지된 교회는 2주간 밀착 점검한다. 구는 자치회관, 마을커뮤니티 대면 및 대관 프로그램, 구민체육센터, 문화 및 전시시설, 실내외 체육시설 운영을 즉시 중단했다. 도서관은 대출과 반납을 제외한 시설 이용을 제한하고, 평생학습관이나 동네배움터는 교육을 연기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지난 18일 개원 예정이었던 어린이집 210곳은 휴원을 연장한다. 방역 사각지대로 분류되는 커피전문점 140곳, 스터디카페 67곳, 콜센터 29곳도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현장점검해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교회·직장·병원 안 가리고 퍼진다… 방역해도 못 막는 ‘집단감염’

    교회·직장·병원 안 가리고 퍼진다… 방역해도 못 막는 ‘집단감염’

    사랑제일교회發 누적 확진 841명 달해추가 전파 장소 21곳… 112명 확진 발견광화문 집회 관련 13개 시도 확진 속출카페·노인센터·푸드코트 등 무차별 발생정은경 “2단계 제대로 이행해야 꺾일 것” 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 17개 모든 시도로 급속히 번지면서 23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에 육박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양상을 보이던 코로나19가 서울 성북구의 제일사랑교회와 8·15 광화문 집회 참가자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형국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7명 늘어 누적 1만 7399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3월 7일(483명) 이후 169일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지역별로는 서울 138명, 경기 124명, 인천 32명 등 수도권에서 294명이 나왔다. 광주·대전·강원 각 15명, 전남 14명, 충남 10명, 경남 8명, 대구 6명, 울산·충북 3명, 부산·경북 각 2명 등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누적 확진자는 23일 낮 12시 기준 841명으로, 800명을 넘어섰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추가 전파가 일어난 장소는 21곳으로, 지금까지 112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방역당국은 n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168개 장소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6명이다. 이날 3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등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19 전국 유행이 현실화됐다. 현재 코로나19 환자는 교회, 직장, 병원, 어린이집·유치원, 커피전문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퍼져 나가고 있다. 집단발병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방역이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는 지금까지 확진자가 180명 발생했다. 서울 골드트레인·양평군 단체모임 누적 확진자는 100명이다. 이 밖에도 여의도순복음교회(누적확진·35명), 서울 성북구 극단 ‘산’(31명), 경기 파주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64명),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32명), 인천 미추홀구 노인주간보호센터(7명), 동창회 속초여행(25명), 전남 순천 홈플러스 푸드코트 (11명), 강원 원주 명륜초병설유치원 관련(11명), 광주 웅진씽크빅(7명), 대구 서구 장례식장(6명) 등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외교부 청사(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는 22일 외교부 직원과 미화 공무직원 각 1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 사법연수원 직원 1명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법연수원은 24일 통근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2주간 전 교직원 교대 근무에 들어갔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오늘부터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제대로 이행하는 것만이 현재의 유행 양상을 꺾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의료진 고생은 뒷전… 반찬투정 보수 유튜버 눈살

    의료진 고생은 뒷전… 반찬투정 보수 유튜버 눈살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보수 유튜버 신혜식이 격리치료를 인신 구속에 비유하며 연일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를 운영하는 신혜식은 22일 생방송을 통해 “점심엔 삼각김밥 먹고 불어터진 라면도 먹는다. 전자레인지도 없고 커피포트만 있다. 감방은 면회라도 되는데 여기는 사식도 없고 면회도 없다”라며 불평을 했다. 한 네티즌이 “그럼 감방을 가라”라고 댓글을 달자 신혜식은 분노하면서 욕설을 했다. 자신의 행동을 보도한 언론사들을 언급하며 ‘악질’이라고 표현했다. 우파들이 결집해야 한다며 방송 내내 녹용과 오메기떡 양념갈비 판매 홍보도 잊지 않았다. 신혜식은 광복절 집회 당시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했고 확진자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와 만났다. 신혜식은 병원에 입원해 “간호사와 대판 싸웠다”며 “소통(방송)을 못 하게 하면 자해행위라도 할 판이니 건드리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죄진 게 아무것도 없다. 정부 때문에 코로나에 걸렸다”며 자신을 정치범이라고 주장했다. 19일에도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병원 측과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며 “불편하고 사람도 너무 많고 음식도 너무 맛이 없다고 항의했더니 경증환자를 치료하는 태릉생활치료센터로 옮겨 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가뜩이나 방역 물품 부족한데” 간호사 성토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치료는 전액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 한 현직 간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신이 택배 하나, 외부 음식 주문 하나 받을 때마다 그거 넣어주려고 담당 간호사는 여름에 숨 막히는 격리복을 입어야 한다”며 “가뜩이나 방역 물품 부족한데, 코로나 확진돼서 입원한 건데, 지금 무슨 호텔에 룸서비스 시킨 줄 아느냐”고 일침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비는 1인당 최대 7000만원이다. 일반병실 혹은 생활치료시설에 머무는 ‘경증환자’ 1인당 하루 평균 진료비는 22만원 수준이고, 음압격리병실에 입원한 ‘중등도환자’ 치료비는 1인당 하루 평균 65만원가량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수도권 중심 코로나19 집단감염... “접촉자 추적·관리 가장 중요”

    수도권 중심 코로나19 집단감염... “접촉자 추적·관리 가장 중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대유행’이 임박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동안 적극적인 진단검사로 감염 경로를 추적조사해 코로나19 전파 고리를 끊어내는 방역당국의 대처가 효력을 발휘했지만, 최근 확산세를 막아내기에는 한계에 다다른 것이라는 우려 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한계점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등 초강수의 대책을 빨리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감염 고리를 차단할 기존의 추적조사와 방역수칙 준수가 현 단계로선 최선의 해법이라고 보고 있다. 무서운 확산 속도의 집단감염…“수도권 대유행 대비해야”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가 1304명(72명→145명→245명→163명→201명→252명→226명)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확진자 급증에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과 광화문 대규모 집회가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보고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에 이어 지난 광복절 대규모 집회가 전국 확산의 기폭제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는 대유행을 대비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가 수도권 대유행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기로라고 보고 있다.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유럽, 미국처럼 심각한 상황으로 진입할 수도 있다고도 경고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가 늘었는데 평균 치명률이 영국 12.89%, 스페인 7.76%, 미국 3.13% 등으로 우리나라(1.88%)보다 높다. 감염 추적망 벗어난 데서 집단감염...추적조사 방식 우려 수도권의 경우 학원, 사무실, 분식집, 커피점 등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특히 서울 성북구의 체육시설인 ‘체대입시FA 성북캠퍼스’에서는 전날까지 수강생과 강사 총 70명 중 19명이 확진됐다. 이 시설은 최근 서울 성북구 일대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수강생 등에게 검사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의 감염 추적망에 포함돼 있지 않던 곳에서 자발적 검사를 통해 집단감염이 확인된 셈이다. 이런 사례에 비춰 확진자가 나오면 접촉자를 파악해 격리하고 진단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의 추적조사 방식으로는 최근의 감염 확산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현재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는 등 더 강도 높은 방역 대책으로 확산세를 꺾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면 역학조사가 늦어지고, 환자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미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과도할 정도로 예방하는 게 효과적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강도 높은 대책으로 신규 확진자를 50명 밑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 “접촉자 추적·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 방역당국도 이런 추적조사의 한계를 일정 부분 인식하고 있지만, ‘n차 전파’ 고리를 끊어내려면 기존의 조사 방식을 적극적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거리두기 3단계 등 대책의 경우, 경제적 여파를 비롯해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기 때문에 현재로선 주어진 조건 속에서 감염 전파 경로를 끊임없이 찾아내고 방역 조치를 내리는 데 총력을 쏟는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권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역학조사의 실효성과 관련해 “현 단계에서는 접촉자를 추적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어려운 과업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는 대안이 없을 정도로 유일하게 코로나19를 대항할 수 있고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를 보더라도 관련된 시설, 장소, 모임 등에서 추가적인 전파가 이뤄지면 훨씬 더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광화문 집회도 집회 참석자 중 빨리 확진자를 찾아 연결된 고리들을 하나하나 끊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은 집회 참석자들이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는 등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역학조사 방식의 한계를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방역 참여로 메울 수 있다는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당국은 원칙적으로 접촉자 추적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일부 의견에 동의한다”며 “실효성을 높이는 것(방법)은 국민 여러분의 협조이며 집회에 참석한 모든 분은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희롱한 교수는 정직…피해 입은 교수는 해임

    성희롱한 교수는 정직…피해 입은 교수는 해임

    인권위 성희롱 시정권고 사례집 발간 짧은 치마·커피색 스타킹·화장 강요강의할 땐 높은 의자에 앉도록 요구“치마 보면 남학생 점수 올라” 막말대학 부교수인 남성 A씨는 같은 대학의 여성 계약직 교수를 여러 차례 성희롱했다. 상의를 열어젖힌 남성이 나오는 동영상을 보내고, 식사 도중 다리를 뻗어 맞은편에 앉은 피해자의 발을 건드렸다.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한 대학은 A씨를 정직 3개월 처분했다. 이 대학은 이후 피해자의 학기당 주 수업시간을 갑자기 3시간에서 6시간으로 늘린 뒤 엄격한 재임용 심사기준을 적용했다. 결국 피해자는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해 일자리를 잃었다. 해당 사건을 조사한 국가인권위원회는 “대학이 인사상 불이익을 가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성희롱 사건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알리고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고용상 불이익 등 2차 피해를 보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인권위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성희롱 시정 권고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사례집에는 남성 상급자가 여성 직원에게 특정 복장을 강요한 사건도 나온다. 어학원을 운영하는 학원장 B씨는 강사에게 짧은 치마와 커피색 스타킹, 굽 높은 구두를 착용하고 진한 화장을 하라고 요구했다. 강의할 때 높이가 높은 의자에 앉도록 했다. 그는 다른 강사들에게도 짧은 치마 착용을 요구하면서 “그런 모습을 보면 남학생들 점수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위는 “강사의 직무 수행과 관련이 없는데도 피해자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과한 노출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은 성적 굴욕감을 느끼게 할 뿐 아니라 여성에게 적대적이고 모욕적인 노동환경으로서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인권위가 접수한 성희롱 사건은 2015년 201건, 2017년 298건, 지난해 303건으로 증가세다. 인권위가 2001년 설립된 이후 지난해까지 시정을 권고한 성희롱 사건 243건 중 절대 다수인 91.4%(222건)가 남성이 여성을 성희롱한 경우였다. 고용 상하관계에서 발생한 사건이 69.1%(168건)로 가장 많았다. 인권위는 “피해자가 오히려 주변의 부정적인 반응이나 여론, 불이익한 처우 등 2차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희롱 규제 목적이 피해자의 인격권뿐만 아니라 노동권 및 생존권 보장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해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데 좀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례집은 인권위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0대 취업상황 그려”vs“여성혐오” 기안84 만화 ‘복학왕’ 논란

    “20대 취업상황 그려”vs“여성혐오” 기안84 만화 ‘복학왕’ 논란

    박하윤, 기안84 옹호하며 “20~30대 취업상황 묘사 과정에 성적 암시” 박하윤 기상캐스터가 ‘여혐 논란’에 휩싸인 만화가 기안84(본명 김희민)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서 입길에 올랐다. 박 캐스터는 최근 유튜브 방송인 ‘팟빵 매불쇼 오피셜’에 출연해 “얼마 전 기안84에 대한 웹툰이 화제가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기안84가 출연 중인 MBC 방송프로그램 ‘나혼자산다’를 하차하라”라는 지적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들은 한숨을 내쉬며 “가상세계의 웹툰을 가지고 하차를 요구하거나, 연재를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란 생각을 밝혔다. 박 캐스터는 “저는 사실 기안84를 보고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했다. 잘생긴 것도 아닌데, TV를 보면 항상 자존감도 있어 보이고 어떠한 행동을 해도 당당해 보였고, 그 모습이 만화에도 나타난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안84는 나처럼 주위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해서 그림으로 전하는 것이 멋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런 것들로 인해서 국민청원까지 하는 것은 너무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기안84의 웹툰 ‘복학왕’은 20~30대의 힘든 취업상황을 그린 것이고, 그 과정에 한부분이 성적 암시를 하는 부분들이 들어있었던 것 같다”며 “‘좋겠다. 남편이 벌어다 준 돈으로 커피도 마시고, 그래도 아들이 있어야지 딸들은 시집가고 나면 끝이야’ 라는 문구가 나오는 소설이 있는데, 어떤 소설이냐면 바로 ‘82년생 김지영’이다. 그렇다면 이 책이 여자들을 비하하는 책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네이버 사용자, 기안84 연재 중단 및 제재 강화 요구 앞서 기안84는 지난 11일 네이버 웹툰을 통해 ‘복학왕’ 304회가 공개된 이후 ‘여성혐오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그는 지난 13일 웹툰 ‘복학왕’ 하단 이미지에 사과문을 추가하고,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라고 명시했다. 한편 기안84의 웹툰 ‘복학왕’을 연재하고 있는 네이버의 사용자 1000여명은 만화 연재 중단을 요구했다. 기본소득당 젠더정치특별위원회·만화계성폭력대책위원회·유니브페미 등은 지난 19일 네이버웹툰 본사가 있는 분당 크래프톤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안84 ‘복학왕’이 여성 성기를 암시하는 묘사, 회사상관과 성관계 후 정직원이 됐다는 스토리 등으로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면서 “기안84는 이전에도 여성혐오, 장애인 비하, 이주노동자 차별 등 논란을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청소년 임신에 대한 부적절한 묘사로 논란이 있었던 ‘틴맘’ 등 네이버웹툰의 여성혐오, 소수자 비하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라면서 “네이버웹툰은 이용률 1위 포털임에도 마땅히 짊어져야 할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이용약관에는 미풍양속에 반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조항만 있을 뿐 성차별과 소수자 비하 등 구체적인 제재 규정이 없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성희롱 신고했더니 해고…인권위 “피해자 2차 피해 심각”

    성희롱 신고했더니 해고…인권위 “피해자 2차 피해 심각”

    한 대학 부교수 A씨는 같은 대학의 비정년 계약직 교수 B씨에게 성적 불쾌감을 야기하는 행위를 여러 차례 했다. A씨는 상의를 열어젖힌 남성이 등장하는 동영상을 B씨에게 보냈고, 연구실로 찾아오지 말라는 B씨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A씨는 늦은 밤 B씨 연구실을 찾아갔다. A씨는 또 점심식사 도중 다리를 뻗어 맞은편에 앉아 있는 B씨의 양쪽 발을 접촉했다. B씨는 피해사실을 대학에 알렸고, 대학은 A씨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했다. 그런데 이후 대학은 B씨와 재계약을 하면서 학기당 주 수업시간을 6시간으로 하고 계약기간을 1년으로 했다. 반면 B씨와 같은 소속의 다른 직원과는 학기당 주 수업시간을 3시간으로 하고 계약기간을 2년으로 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B씨는 이의를 제기했으나 대학은 묵묵부답이었고, 이후 대학은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교수의 재임용 심사에서 B씨를 탈락시켰다. 이 사건을 조사한 국가인권위원회는 대학이 B씨에게 제시한 계약서상의 업무 내용이 B씨의 신고 시점 전후로 매우 다르고, 다른 직원에게는 확연이 완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대학이 실제적으로 성희롱 피해자에 대해 과중한 업무를 부여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은 피해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을 가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처럼 성희롱 사건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사실을 알리고 문제점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고용상의 불이익한 처우 등 2차 피해를 당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2007년부터 성희롱 시정권고 사건들을 수록한 사례집을 발간하고 있는 인권위가 올해도 ‘성희롱 시정권고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인권위가 9번째로 발간한 이번 사례집에는 2018년 1월~지난해 12월 인권위가 시정을 권고한 결정문 34건이 담겨 있다. 성차별 여전…여성 노동자에게 짧은 옷 강요 사례집에는 남성 상급자가 여성 직원에게 특정한 형태의 복장과 용모를 강요한 사건도 등장한다. 어학원을 운영하는 학원장 C씨는 소속 강사 D씨에게 짧은 치마와 커피색 스타킹, 굽이 높은 구두를 착용하고 진한 화장을 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C씨는 강의실에 일명 ‘바(bar) 의자’(높이가 높은 의자)를 놓고 D씨로 하여금 그 의자에 앉아 강의를 하도록 했다. C씨는 다른 여성 강사들에게도 짧은 치마 착용을 요구하며 “그런 모습을 보면 남학생들 점수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C씨는 인권위 조사에서 “남자 강사들의 의상은 수강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지만 여자 강사들의 의상은 수강생들의 호감도를 형성하는데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면서 “내 요구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라면 그 당시 바로 불편함을 피력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C씨가 요구한 복장과 용모는 여성의 성 상품화와 무관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강사의 직무 수행과 관련이 없는데도 피해자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과한 노출 등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은 일반적인 여성이라면 성적 굴욕감을 느낄 뿐 아니라 여성에게 적대적이고 모욕적인 근로환경으로서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성희롱 가해자 78%가 직장 내 상급자 인권위는 “최근 성희롱 진정사건들을 보면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알리고 문제를 삼는 과정에서 오히려 주변의 부정적인 반응이나 여론, 불이익한 처우 또는 그로 인한 정신적 피해 등에 노출되는 2차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에 접수된 성희롱 진정사건은 2011년 216건, 2013년 240건, 2015년 201건, 2017년 298건, 지난해 303건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인권위가 2001년 설립 후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처리한 성희롱 사건 중 시정을 권고한 사건 243건을 살펴보면 고용 상하관계에서 발생한 사건이 가장 많은 69.1%를 차지했다. 성희롱 가해자는 대표자, 고위관리자, 중간관리자가 78.6%, 피해자는 평직원이 77.0%로 가장 많았다. 사례집은 인권위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인권위는 “성희롱 규제 목적이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 및 인격권뿐만 아니라 노동권 및 생존권 보장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해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데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례집이 성희롱 예방 및 인식 개선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턱스크/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턱스크/임병선 논설위원

    재택근무를 하면서 점심 후 동네 커피 가게 몇 군데를 둘러봤다. 방역 지침을 좇아 좌석을 많이 뺀 한 매장에는 대략 열 무리의 사람들이 앉아 있었는데 음료를 마실 때 외에는 마스크를 써달라는 주문을 따르지 않았다. 두세 군데 가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수도권에 확진자가 쏟아지기 전 주말과 비교하면 조금 나아진 것 같기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도 같았다. 대략 2주 전부터 커피 마신 뒤 마스크를 쓰고 지냈다. 사람들은 경계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그런 이는 늘 나 혼자였고 2m이상 사회적 거리를 지킬 수 있었다. 점심 시간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진다. 사무실을 벗어난 해방감 때문인지 큰소리로 웃고 떠드는 직장인들이 늘어난다. 마스크를 턱에 걸친 이들이 많아지는 것은 물론이다. 하루 수백명씩 확진자가 며칠째 이어져도 젊은 직장인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것 같았다. 그들의 갑갑함에 공감이 가지 않는 바가 아니다. 숨이라도 크게 내쉬고 즐겁게 얘기하는 소소한 삶의 재미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턱스크’란 신조어가 한 포털 사이트의 국어사전에 등록된 것이 지난 4일이었다. 다른 포털 백과사전에도 벌써 상당한 분량의 소개 글이 있을 정도로 턱스크는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신경 쓰는 주제였다. 분명 커피점 등의 턱스크족과 격리 통보를 받고도 묵살하고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주도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서울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같은 부류와는 구분해야 할 것이다. 전 목사는 앰뷸런스에서 내리면서도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배시시 웃으며 전화 통화를 하는 사진으로 많은 이들의 혀를 차게 만들었다. 턱스크는 ‘말 안 듣는 사람’, ‘상식이 없는 사람’이란 ‘눈칫밥’으로 돌아올 수 있다. 또 위험하기도 하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조금 부풀리면 안 쓰느니만 못하다. 턱 등의 잔존물들이 코와 입 등 호흡기에 연결된 기관들과 바로 닿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크 겉면을 손으로 만진 뒤 얼굴 등을 만지면 위험한 것과 같은 이치다. 커피를 홀짝이거나 대화하는 시간을 가급적 줄이고, 다른 이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조심하는 일은 상식으로의 복원이 중요함을 일깨운다.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코에 걸치는 행위가 자유와 인권의 발로거나 정권에 대한 저항 의지일 수 없다. 지금은 개인보다 공동체가 앞설 수밖에 없다. 융통성 있게 현재의 불편과 어려움을 감수하며 변화된 상식과 행동양식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일이 중요해졌다며 난국을 풀어갈 실마리 역시 상식 안에 있다는 박병준 서강대 철학과 교수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bsnim@seoul.co.kr
  • 카페 같은 영등포 원스톱 민원실

    카페 같은 영등포 원스톱 민원실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달 1일 리모델링을 마치고 문을 연 ‘원스톱 통합민원실’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96.6%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기존에 단순한 민원사무 공간으로만 활용되던 민원실을 쉼터·소통 공간으로 새로이 단장해 구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상반기 공간 개선공사를 추진했다. 원스톱 통합민원실은 기존의 주민등록 등·초본 및 여권 등 발급 업무와 더불어 7개 분야 65개 인허가 관련 전담 창구를 개설해 대부분의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또한 구는 바뀐 원스톱 통합민원실을 찾은 구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민원실에 각종 편의시설을 조성했다. 인기 있는 신간 등 도서를 비치하고 책 읽는 공간까지 갖춘 ‘영등포의 서재’, 고품질의 커피와 음료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카페 틔움’, 유아를 동반한 부모들의 편의를 위한 수유실 등이 그것이다. 개관 후 구는 구민들이 달라진 민원실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설문조사를 했으며 총 300명이 응답했다. 평가 결과 ‘매우 만족’ 52.6%, ‘만족’ 44.0%로,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이 96.6%로 나타났다. 만족이라고 응답한 이유로는 ▲쾌적해진 민원실 시설(63.4%) ▲친절하고 명확해진 시설 안내(12.4%) ▲다양해진 편의시설(11.0%) ▲통합민원창구 개설(9.6%) ▲기타(3.4%) 등이 꼽혔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실시한 ‘2019년 하반기 민원행정서비스 만족도 설문’에서 민원실 시설에 대한 불만이 다수 접수됐던 만큼 이번 설문 결과는 이번 공간 개선의 주목할 만한 성과 지표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영등포의 서재 등 통합민원실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방문한 구민도 22.6%로 적지 않았다. 이들의 만족도 또한 97.0%로 매우 높았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민원실을 새로 단장해 구민을 위한 공간으로 돌려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구민을 위한 탁 트인 청사 조성으로 문턱 없는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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