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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커피값 오른다…美 스타벅스 “올해도 가격 올릴 것”

    전 세계 커피값 오른다…美 스타벅스 “올해도 가격 올릴 것”

    전 세계 주요 커피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고 있어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원두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높아진 임금 등을 이유로 세계 주요 커피 업체들이 앞다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대표 커피 품종인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지난해 76% 급등해 거의 10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수확량이 가뭄과 한파로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아라비카는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스타벅스가 이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 들어서도 대부분의 커피 선물 가격은 5% 이상 올랐다. 대형 업체들은 보통 수개월에서 수년 전에 커피를 사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매장 판매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스타벅스는 미국에서 올해도 가격 인상을 이어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CEO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이같은 소식을 밝히며 “가격이 올랐지만 고객 수요는 여전히 크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7년 6개월 만에 음료 가격을 100∼400원씩 인상했다. 이후 투썸플레이스·탐앤탐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 업체들도 원두·우유 등 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투썸플레이스는 9년 5개월만의 가격 인상으로, 전체 54종 커피 중 21종의 가격을 최대 400원씩 올렸다. 탐앤탐스도 커피 음료의 가격을 300원씩 올렸다.
  • [씨줄날줄] 일회용 컵 보증제가 커피값만 올린다고?

    [씨줄날줄] 일회용 컵 보증제가 커피값만 올린다고?

    빈 병을 가게에 가져가면 크기에 따라 개당 70~300원을 돌려받는다. 소주병이 100원, 맥주병이 130원이다. 얼마든지 다시 쓸 수 있는 유리병이 한 번 쓰고 버려지는 것에 대한 경각심 제고와 자원 재활용 등의 취지에서 1985년 처음 도입됐다. ‘빈 용기 보증금 제도’다. 소주병을 대상으로 먼저 해보다가 그 해 11월 맥주병을 포함시켰고 1987년에는 청량음료병까지 대상을 늘려나갔다. 그래봤자 개당 20원, 최고로 쳐준 게 100원이었다. 너무 싸 반납 유인력이 약하다는 지적 등이 일면서 2017년 지금의 시세로 인상됐다. 2003년에는 일회용 컵에도 보증금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회수율이 너무 저조한 데다 불편하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회수된 보증금이 당초 취지인 ‘환경 보호’ 등에 쓰이지 않고 커피숍 등 업체의 배를 불린다는 불신도 컸다. 결국 5년 만에 없던 일이 됐다. 심기일전해 정부가 일회용 컵 보증금제 재도전에 나섰다. 오는 6월 10일부터 커피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나 음료를 마시고 난 뒤 종이컵 내지 플라스틱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준다. 우선 전국 매장 수가 100개 이상인 대형 사업자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다.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 약 4만곳이 해당된다. 보증금은 개당 300원으로 정해졌다. 재활용 공정이 더 까다로운 일반 유리병보다 더 높게 책정됐다. ‘커피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워낙 일회용 컵 소비량이 많다 보니 유인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판단한 듯 싶다. 커피나 음료 전문점에서 우리나라가 한 해 소비하는 일회용 컵은 2018년 기준 28억개 정도다. 2007년 4억개에서 10년 새 7배로 늘었다. 국민 1명당 평균 56개다. 보증금을 챙기지 않으면 남들보다 1만 6800원을 더 지불하는 셈이다. 길거리에 나뒹구는 일회용 컵을 주워 반납해도 보증금을 받을 수 있다. 보증금은 계좌이체나 현금으로 돌려준다. 일회용 컵 보증제 부활 소식에 어떤 이는 티끌을 모으는 심정으로, 어떤 이는 뜨거워지는 지구가 걱정돼 동참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많다. 매장 주인들은 “커피값은 신용카드로 받고 보증금은 현금으로 돌려주란 말이냐” “휘핑크림 잔뜩 묻은 컵을 가져오면 세척은 누가 하냐”고 토로한다. 소비자는 소비자들대로 “가게 주인들이 퍽도 친절하게 (보증금을) 돌려주겠다” “가뜩이나 커피값 올라 부담스러운데 더 오르게 생겼다”고 걱정한다. 중국 등에서 싸디싼 모조 컵을 들여와 보증금 차익을 챙기는 ‘컵테크’ 부작용을 우려하는 이도 있다. 정부는 위변조 방지용 바코드 스티커를 컵에 붙이겠다지만 이는 또 다른 환경오염을 부른다. 빈병 보증금을 포기하는 까닭은 “인상 쓰는 가게 주인이 불편해서”도 있지만 “귀찮고 번거로워서”가 상당수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소주 가격에 ‘응당 돌려받아야 할’ 보증금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식하는 소비자가 많지 않다. 제도 시행 초기야 보증금이 추가 요금이라는 것을 인지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소주값처럼 ‘커피값+보증금’을 커피값으로 여길 수 있다. 6월까지 아직 시간이 있으니 무인회수기를 대폭 늘리는 등 환급 절차를 훨씬 쉽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탄소 중립’ 가치 실현은 고사하고 결국 커피값만 올리게 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볼멘 소리를 당국은 귀담아 들어야 한다. 가뜩이나 물가가 올라 차례상이 부담스러운 설날 아침이다.
  • 커피값 오르는데… 직접 내려 마실까

    커피값 오르는데… 직접 내려 마실까

    26일 서울 용산 롯데하이마트 매장을 찾은 고객이 전시된 커피머신을 살펴보고 있다. 새해부터 스타벅스 등 주요 프랜차이즈들이 커피값을 인상하면서 직접 만든 커피로 지출을 아끼려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커피머신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나 늘었다. 뉴스1
  • 커피값 오르는데… 직접 내려 마실까

    커피값 오르는데… 직접 내려 마실까

    26일 서울 용산 롯데하이마트 매장을 찾은 고객이 전시된 커피머신을 살펴보고 있다. 새해부터 스타벅스 등 주요 프랜차이즈들이 커피값을 인상하면서 직접 만든 커피로 지출을 아끼려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커피머신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나 늘었다. 뉴스1
  • 스타벅스 따라 줄줄이 오르는 커피값…투썸플레이스도 400원 ↑

    스타벅스 따라 줄줄이 오르는 커피값…투썸플레이스도 400원 ↑

    연초부터 커피값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됐다. 투썸플레이스가 27일부로 아메리카노, 카페라떼의 가격을 400원 인상하는 등 일부 음료 가격을 조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외에도 카라멜 마키아또 300원, 프라페 200원, 셰이크 100원 등 모두 21종의 음료 가격이 인상된다. 투썸플레이스의 가격 인상은 2012년 8월 이후 9년 5개월 만이다.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가격 인상을 방어하고자 여러모로 노력해왔으나 최근 원두, 우유 등 원가 압박이 더는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을 넘었기에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진행하게 됐다”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업계 1위 스타벅스는 지난 13일부터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 23종의 음료가격을 400원 올리는 등 일부 음료 가격을 올렸다. 또 새해 첫날에는 매일유업과 동원 F&B가 각각 편의점 커피 가격을 인상했다. 인스턴트커피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인스턴트커피 업계 1위 동서식품이 지난 7일 커피믹스 카누 등의 가격을 평균 7.3% 올린 데 이어 지난 18일 롯데네슬레코리아도 네스카페를 비롯해 전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8.7% 올린다고 밝혔다. 커피값 인상에는 지난해부터 급등한 국제 원두 가격과 코로나19로 인해 상승한 물류와 원부자재, 인건비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상위 업체가 가격 인상을 단행한 만큼, 후발 업체와 커피 가격 인상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커피·햄버거값 인상… 아무리 억제해도 오를 놈은 오른다

    커피·햄버거값 인상… 아무리 억제해도 오를 놈은 오른다

    새해 들어 커피·햄버거를 비롯한 식품 물가가 줄줄이 오르기 시작했다. 업계는 원료값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한다. 정부가 설을 앞두고 물가 잡기 총력전에 나섰지만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원료값 상승에 따른 물가 인상을 틀어막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3일부터 음료 46종의 가격을 100~400원씩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2014년 7월 이후 7년 6개월 만이다. 카페 아메리카노·카페 라테·카푸치노 등 23종은 400원, 캐러멜 마키아또·스타벅스 돌체 라테·더블 샷 등 15종은 300원, 프라푸치노 등 7종은 200원, 돌체 블랙 밀크티 1종은 100원 오른다. 스타벅스는 “최근 급등한 원두 가격 등 각종 원·부재료와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물류비 상승 등 가격 압박 요인이 누적돼 음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커피는 최근 1년 새 유일하게 물가가 오르지 않은 품목이었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식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8% 오르는 동안 커피값 인상률만 0%를 기록했다. 기존 수입해 둔 원두 재고가 남아 있어 코로나19 속에서도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무섭게 치솟는 국제 원두 가격을 더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결국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커피를 주력 판매하는 동서식품도 14일부터 커피 제품 가격을 평균 7.3% 올리기로 했다.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201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맥심 오리지날 170g’ 리필제품 출고 가격은 5680원에서 6090원으로,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은 1만 1310원에서 1만 2140원으로,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 90g’은 1만 4650원에서 1만 5720원으로 오른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지난해 4월부터 급등한 국제 커피 가격과 코로나19 이후 상승한 물류비용, 주요 원재료 가격 등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0일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등 물가 안정화 대책을 내놨다. 지난 6일 발표한 설 민생안정대책에서도 농축산식품 공급량을 늘리고 할인쿠폰을 제공해 체감 물가를 최대한 안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럼에도 커피뿐만 아니라 가격이 오르는 품목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 햄버거 업계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버거킹은 7일부터 버거류 25종을 포함한 총 33종의 가격을 평균 2.9% 올렸다. 와퍼(단품)는 6100원에서 6400원으로, 와퍼 주니어는 4300원에서 44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버거킹 관계자는 “해외 생산·물류 대란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최저임금 인상 등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도 지난달 경영비용 증가를 이유로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4.1% 올렸다. 정부의 설 성수품 물가 안정화 노력을 비웃듯 과일값도 치솟고 있다. 딸기는 성수품은 아니지만 최근 소매가격이 2602원으로 한 달 전보다 27.1% 올랐다. 1년 전보단 54.8%, 평년보단 70.5% 급등했다.
  • “커피 마시기 무섭네”...스타벅스·맥심 가격 줄인상

    “커피 마시기 무섭네”...스타벅스·맥심 가격 줄인상

    스타벅스코리아와 동서식품이 연초부터 커피 가격을 올리면서 ‘도미노 인상’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중들이 즐겨 찾는 커피값이 오르면 다른 외식 물가 상승까지 촉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7일 스타벅스코리아와 동서식품은 2014년 7월 이후 7년 6개월만에 커피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업체들은 치솟는 원두 가격등 원자재값 상승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물류비 인상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날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13일부터 현재 스타벅스에서 판매 중인 음료 53종 가운데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라떼를 포함한 음료 46종의 가격을 100~400원씩 올린다고 밝혔다. 카페 아메리카노·카페 라떼·카푸치노 포함 음료 23종은 400원, 카라멜 마키아또와 스타벅스 돌체 라떼·더블 샷을 포함한 음료 15종은 300원, 프라푸치노 일부를 포함한 음료 7가지는 200원, 돌체 블랙 밀크 티는 100원 오른다. 다만 모바일 쿠폰을 사용할 땐 가격 인상 전 구매한 쿠폰의 경우 다른 음료로 변경하지 않으면 추가 비용을 낼 필요가 없다.‘맥심’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동서식품도 오는 14일부터 커피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7.3% 인상하기로 했다. 동서식품의 커피 가격 인상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8년만이다. 제품 별로는 맥심 오리지날 170g 리필 제품은 5680원에서 6090원으로 7.2%,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 제품은 1만 1310원에서 1만 2140원으로 7.3% 오른다.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 90g 제품은 1만 4650원에서 1만 5720원으로 7.3%, 맥심 티오피 275㎖ 제품은 1200원에서 1290원으로 7.5% 인상한다. 동서식품 측은 “국제 커피가격을 포함한 주요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이번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제 커피 가격은 지난해 4월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국제 아라비카 원두의 가격은 2020년 1파운드당 113센트에서 2021년 12월에는 230센트로 103.5% 올랐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에 가뭄, 냉채 피해가 닥친 데다 글로벌 물류대란도 겹친 탓이다. 이같은 기간 커피믹스의 원료로 사용되는 야자유 가격은 54.8%, 설탕 가격은 16.7% 올랐다는 설명이다.
  • 점심이 무서운 직장인들…밥값에 커피값까지 연이어 올라

    점심이 무서운 직장인들…밥값에 커피값까지 연이어 올라

    직장인들의 유리지갑이 더 얇아지게 됐다. 밥값에 커피값까지 연달아 가격이 오르거나 인상이 예고되면서다. 계속되는 물가 상승 압박은 물론 코로나19 방역 규제 강화로 연말·연초 특수도 누리지 못하고 배달비 부담까지 짊어진 외식업계 자영업자들이 지난해 말과 연초 결국 밥값 인상에 나서고, 커피 가격까지 도미노 인상을 눈 앞에 두며 직장인들의 가계 운영부담이 연달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외식업의 배달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모호한 기준 속에 부여되는 할증료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재료비, 인건비, 배달비 다 올라서 어쩔 수 없이 단가를 올린다”는 내용의 글들이 쏟아졌다. 이에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써브웨이는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앞서 교촌치킨·bhc·롯데리아·노브랜드 버거·피자스쿨 등도 가격을 올렸다. 서울시내 곳곳 식당에서도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음식값을 올린다’는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앞서 최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4.8% 올랐다. 2011년 9월 4.8%의 상승세를 보인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찍은 것이다. 39개 외식 물가 품목 중 38개 품목 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갈비탕(10.0%), 생선회(8.9%), 막걸리(7.8%), 죽(7.7%), 소고기(7.5%), 김밥(6.6%), 치킨(6.0%), 피자(6.0%), 볶음밥(5.9%), 설렁탕(5.7%), 돼지갈비(5.6%), 짜장면(5.5%), 라면(5.5%), 삼겹살(5.3%), 냉면(5.3%), 햄버거(5.2%) 등의 가격이 올랐다. 직장인들이 식사 후 차 한잔 마시며 스트레스를 풀던 시간도 이제 한번쯤 생각해봐야 하는 ‘여유’가 됐다. 지난해 외식 물가 중 유일하게 가격이 오르지 않았던 커피 가격 도미노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가서다. 7일 업계 점유율 1위 스타벅스 코리아가 원두 가격 급등에 따른 주요 제품 판매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커피업계는 들썩이기 시작했다. 통상적으로 가격 인상은 한 회사가 먼저 총대를 메고, 경쟁사들이 뒤이어 제품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가격 인상에 나선 만큼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등 경쟁사도 제품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직장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밥값에 커피값까지 모두 다 오르니 점심 한끼 먹는 것도 부담스럽다”면서 “후배들과 같이 밥을 먹는 것도 눈치보인다”는 글들이 적지 않게 보였다.
  • 갈비탕값 10% 올라… 외식물가 10년 새 최대 상승

    갈비탕값 10% 올라… 외식물가 10년 새 최대 상승

    지난해 12월 외식물가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됐다. 갈비탕 가격은 1년 새 무려 10% 올랐다. 농축수산물 재료비 인상이 누적되고, 12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이어 크리스마스·연말 특수가 뒤따르면서 외식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커피값은 그대로였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3.7% 올랐다. 생활물가 내 외식물가는 4.8% 급증했다. 2011년 9월 4.8%를 기록한 이후 10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39개 외식물가 품목 가운데 갈비탕이 10.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생선회 8.9%, 막걸리 7.8%, 죽 7.7%, 소고기 7.5%, 김밥 6.6%, 치킨 6.0%, 피자 6.0%, 볶음밥 5.9%, 설렁탕 5.7%, 돼지갈비 5.6%, 짜장면 5.5%, 라면 5.5%, 삼겹살 5.3%, 냉면 5.3%, 햄버거 5.2%, 비빔밥 5.0%, 짬뽕 5.0%, 돈가스 4.9%씩 평균 이상 올랐다. 유일하게 오르지 않은 품목은 커피였다.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이 늘면서 가격 경쟁이 심해진 결과다. 커피 원두 거래가 ‘선 계약 후 수입’으로 이뤄지다 보니 최근 국제 원두 가격 상승분이 오롯이 반영되지 않은 영향도 있어 보인다. 원두 가격이 이미 올랐기 때문에 커피도 머지않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 1.3%에 불과했으나 3월 2.0%, 8월 3.1%, 11월 4.1%로 하반기로 갈수록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외식물가가 치솟은 것은 농축수산물·가공식품 등 재료비 인상을 비롯해 수요보다는 공급 요인이 컸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1%, 10월 0.5%로 주춤했다가 11월 7.6%, 12월 7.8%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12월 축산물 물가는 달걀 33.2%, 수입 소고기 22.2%, 돼지고기 14.7%로 1년 전보다 평균 14.7% 올랐다. 가공식품 상승률도 지난해 1월 1.2%에 불과했으나 하반기 들어 오르기 시작해 12월 3.8%까지 뛰었다. 12월 기준 주요 품목 상승률은 소금 30.3%, 식용유 12.3%, 라면 9.4%, 밀가루 8.8%, 우유 6.6%, 햄·베이컨 4.9% 등이다. 지난해 12월 18일 방역 조치가 강화되기 전까지 위드 코로나 조치가 유지되고 연말 외식 수요가 늘어난 것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음식점 카드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1.7% 늘었고, 12월 1~18일에는 47.1% 급증했다.
  • 갈비탕값 10% 올랐는데 커피값은 안 올랐네… 왜?

    갈비탕값 10% 올랐는데 커피값은 안 올랐네… 왜?

    지난해 12월 외식물가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됐다. 갈비탕 가격은 1년 새 무려 10% 올랐다. 농축수산물 재료비 인상이 누적되고, 12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이어 크리스마스·연말 특수가 뒤따르면서 외식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커피값은 그대로였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3.7% 올랐다. 생활물가 내 외식물가는 4.8% 급증했다. 2011년 9월 4.8%를 기록한 이후 10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39개 외식물가 품목 가운데 갈비탕이 10.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생선회 8.9%, 막걸리 7.8%, 죽 7.7%, 소고기 7.5%, 김밥 6.6%, 치킨 6.0%, 피자 6.0%, 볶음밥 5.9%, 설렁탕 5.7%, 돼지갈비 5.6%, 짜장면 5.5%, 라면 5.5%, 삼겹살 5.3%, 냉면 5.3%, 햄버거 5.2%, 비빔밥 5.0%, 짬뽕 5.0%, 돈가스 4.9%씩 평균 이상 올랐다. 유일하게 오르지 않은 품목은 커피였다.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이 늘면서 가격 경쟁이 심해진 결과다. 커피 원두 거래가 ‘선 계약 후 수입’으로 이뤄지다 보니 최근 국제 원두 가격 상승분이 오롯이 반영되지 않은 영향도 있어 보인다. 원두 가격이 이미 올랐기 때문에 커피도 머지않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 1.3%에 불과했으나 3월 2.0%, 8월 3.1%, 11월 4.1%로 하반기로 갈수록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외식물가가 치솟은 것은 농축수산물·가공식품 등 재료비 인상을 비롯해 수요보다는 공급 요인이 컸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1%, 10월 0.5%로 주춤했다가 11월 7.6%, 12월 7.8%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12월 축산물 물가는 달걀 33.2%, 수입 소고기 22.2%, 돼지고기 14.7%로 1년 전보다 평균 14.7% 올랐다. 가공식품 상승률도 지난해 1월 1.2%에 불과했으나 하반기 들어 오르기 시작해 12월 3.8%까지 뛰었다. 12월 기준 주요 품목 상승률은 소금 30.3%, 식용유 12.3%, 라면 9.4%, 밀가루 8.8%, 우유 6.6%, 햄·베이컨 4.9% 등이다. 지난해 12월 18일 방역 조치가 강화되기 전까지 위드 코로나 조치가 유지되고 연말 외식 수요가 늘어난 것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음식점 카드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1.7% 늘었고, 12월 1~18일에는 47.1% 급증했다.
  • 새해 직장인 지갑이 운다…스타벅스 커피값도 ‘불안’하다

    새해 직장인 지갑이 운다…스타벅스 커피값도 ‘불안’하다

    새해 국내 커피 제품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현실화 되고 있다. 매일유업, 동원 F&B 등 컵 커피 업계가 일제히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스타벅스 캡슐 커피를 판매하는 네슬레코리아도 스타벅스 원두 30여종과 캡슐 커피 가격을 10% 올린다.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네슬레코리아는 커피 정기 배송 서비스 ‘캡슐투도어’와 온라인 전용 몰에서 판매하는 스타벅스 캡슐 가격을 새해 7900원에서 8700원으로 인상한다. 현재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하는 캡슐은 본사 공급 제품으로 가격 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같은 원두를 쓰는 만큼 스타벅스 매장의 캡슐은 물론 매장 커피 가격 인상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14년 7월 톨(tall)사이즈 아메리카노 가격을 200원 올린 이후 지금까지 8년간 4100원으로 제품 가격을 동결해 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그동안 원자재, 인건비, 부자재비 상승 등 가격 인상요인들을 내부적으로 흡수해 왔다. 하지만 최근 국제 커피 원두 값 급증으로 스타벅스 미국 본사가 가격 인상을 언급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대란, 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더는 가격 억제 기조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며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쟁사인 커피빈코리아는 지난 11월 1일부터 온라인몰에서 1만 7000원에 판매하던 원두를 종류에 따라 1000원~2000원씩 올린 바 있다. 업계는 원재료인 국제 커피 원두 값과 인건비, 유류비 등 각종 복합적인 제반비용 상승이 제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 올해 국제 커피 원두 값은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뛰었다. 원두 값 인상은 공급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세계 1위 생산국 브라질은 이번 여름 해수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 등 기상이변으로 작황 부진을 겪었다. 로부스타 원두의 최대 생산국이자 2번째로 큰 원두 시장인 베트남은 코로나 19로 원두 생산 지역을 봉쇄해 생산, 물류 모두 차질 빚었고 콜롬비아에서도 폭우로 생산량이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원두 값 뿐만 아니라 설탕, 야자유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다만 커피 가격에서 원두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아 당장 가격 변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불안한 밥상 물가… 계란값 또 오르나

    불안한 밥상 물가… 계란값 또 오르나

    “이제 계란 가격은 한판 6000원으로 굳어지나요. 오른 가격이 내려오는 법이 없네요.”(자영업자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게시글) 올 한해 밥상 물가 상승으로 서민 부담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최근 잇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계란값이 다시 치솟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원두와 흰 우유 가격 인상으로 커피 가격의 인상이 예고된 데다 치킨 업계의 도미노 가격 인상 가능성도 언급된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계란 1판(특란)의 평균 소매가격은 6093원으로 전년 대비 9.56%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AI 전국 확산으로 계란 1판 가격이 1만원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안정세를 찾았지만 지난 5~6일 충남 천안, 전남 영암의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AI가 확산하면 다시 급등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연말에는 케이크 제작 등으로 달걀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 긴장을 놓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즉석밥, 라면, 빵 등 각종 가공식품의 가격을 한차례 밀어올린 국제 곡물가격 상승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실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식량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1.2% 상승한 134.4%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국제 곡물가가 3~6개월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되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오름세가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작황 부진까지 겹치면서 주요 신선식품 가격도 안심하기 어렵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오이(99.9%), 상추(72%), 돼지고기(14%) 품목 등의 가격이 크게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주요 가공식품 품목에 대한) 한차례 가격 인상이 있었기 때문에 추가 인상 등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만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은 커피 업계, 치킨 일부 업계 등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값 인상 움직임에 대응하고자 계란 수급이 안정되며 잠정 보류해온 미국산 신선란 수입을 재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달에 공급하는 신선란은 모두 3000만개다.
  • 커피값으로 ‘삼바’ 주식을… 비싼 우량주 0.01로 쪼개 살 수 있다

    비트코인처럼 소수점 단위로 거래 가능증권사가 부족분 메워 ‘주식 1주’ 만들어 해외 주식도 허용… 배당금도 나눠 받아 앞으로 국내외 주식도 비트코인처럼 소수 단위 거래가 가능해진다. 소수점 지분만큼의 배당금도 나눠 받을 수 있다. 금액 단위로 주식의 일부 지분 매매가 가능해지는 만큼 고가 우량주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주식 소수 단위 매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해 국내외 주식 거래에서 소수 거래를 허용한다고 12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서비스 제공을 희망하는 증권사의 신청을 받고 한국예탁결제원과 협업해 관련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해외 주식은 연내에, 국내 주식은 내년 3분기 중에 시행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외 주식의 소수 단위 거래는 2019년 혁신금융서비스 샌드박스의 일환으로 도입돼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운영해 왔다. 두 증권사를 통해 거래된 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 10억 2000만 달러(약 1조 1700억원)로, 당국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금융위는 “자본시장법령 등의 개정이 필요하지만, 업계 의견을 감안해 우선 일정 기간 해당 서비스를 먼저 운영하면서 관련 법령 개정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수점 매매를 위해선 투자자의 소수 단위 주식 주문을 합산한 뒤 부족분을 증권사가 스스로 메우는 방식으로 온주(온전한 주식 1주)를 만들어야 한다. 그동안 국내 주식은 상법상 주식 불가분의 원칙, 증권거래와 예탁결제 인프라 간 불일치 때문에 소수 단위 거래가 불가능했다. 이에 당국은 주식 권리 분할이 용이한 신탁제도(수익증권발행신탁)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증권사가 투자자의 소수 단위 주식 주문을 취합해 온주를 만들어 한국거래소에 호가를 제출하고, 예탁결제원은 이 주식을 신탁받아 수익증권을 발행하면 투자자가 수익증권을 취득하는 방식이다. 다만 소수 지분 의결권은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예탁결제원이 자본시장법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한다. 해외 주식의 경우엔 투자자의 소수 단위 지분을 증권사 계좌부에 직접 기재하고, 예탁결제원이 이 소수 단위 주식 총량을 전용 계좌에 별도로 관리한다. 소수 단위의 거래 범위는 최대 소수점 이하 6자리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광화문·강남 등에서 커피 테이크아웃해도 ‘다회용컵’ 쓴다

    광화문·강남 등에서 커피 테이크아웃해도 ‘다회용컵’ 쓴다

    올 하반기부터 서울 광화문이나 을지로, 강남 등 일대의 일부 카페에서 커피나 음료를 가져가도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을 받게 될 전망이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직장인이 많은 지역의 카페에서 테이크아웃할 때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의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코로나19 및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한 가운데 ‘플라스틱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취지에서다. 시범사업에 따라 A카페에서 다회용컵에 담은 커피를 받아 산책을 한 뒤 B카페에 반납하거나, C카페에서 다시 해당 컵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시범사업 장소로는 유동인구가 많은 업무지구인 광화문이나 을지로, 강남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 성과에 따라 내년부터 이 사업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다회용컵 시범사업 예산 1억원을 포함해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포장폐기물 저감 사업 6억원을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일회용컵 구입 비용보다 세척 관련 비용이 낮은만큼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카페 입장에서도 경제적인 인센티브가 있다”며 “되도록 많은 카페가 참여하도록 소상공인들을 설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두꺼운 친환경 소재 플라스틱으로 다회용 컵을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얼마나 많은 카페가 참여하느냐시범사업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독일 ‘프라이부르크 컵’과 서울 서대문구의 ‘보틀클럽’ 모델 등을 참고했다. 현재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는 커피값과 별도로 컵 보증금 1유로를 내면 인근 카페에서 반복해서 사용하는 ‘프라이부르크 컵’이 유행하고 있다. 컵을 다시 반납하면 보증금을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서대문구에서도 ‘보틀클럽’에 가입한 카페마다 같은 다회용 컵을 사용한다. 보틀클럽 카페에서 커피를 사서 먹고 걸어다니다가 다 마시면 컵을 다른 보틀클럽 카페 어디든 반납할 수 있다. 이밖에 시는 포장폐기물 저감 사업의 하나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에 설치된 세제 리필 공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마트 등에서 시장을 본 뒤 포장재를 바로 분리배출해 두고갈 수 있게끔 포장폐기물 거점 수거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부담 적은 분산투자엔 리츠·인프라 업종 선택할 만

    주식 투자로 얻은 수익금 일부를 가지고 부담이 적은 포트폴리오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빛을 보지 못하는 투자로는 부동산 리츠(REITs)와 인프라 업종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가격이 급락한 후 다른 성장주 펀드에 비해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 등으로 경제활동 정상화를 기대하는 심리가 높아지고, 글로벌 경기부양 정책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부동산 리츠 시장과 인프라 시장의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장기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하면 단기적 충격이 있을 수 있지만, 여전히 금리 수준이 낮아서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이다. 리츠 투자를 두고 흔히 ‘커피값 아껴서 하는 부동산 투자’라고 한다. 우리나라 상장 리츠 가격이 5000~7000원 수준이기 때문이다. 통상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한다. 투자 대상은 일반적으로 물류, 데이터센터, 오피스, 쇼핑몰, 공장 창고, 공공주택, 호텔, 헬스케어 시설 등이다. 리츠 투자의 장점은 임대료가 수입원이어서 매출이나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다. 또 물가가 오르면 임대료도 함께 올라가는 계약을 통해 인플레이션 헤지(방어)도 누릴 수 있다. 다만 글로벌 신용 경색으로 자금조달 대출 여건이 어려워지면 리츠 관련 회사들은 타격을 받는다. 특히 팬데믹이 지속되면 이동제한 조치 등에 따라 쇼핑몰이나 호텔이 타격을 입어 리츠 투자 상품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다. 리츠 투자는 부동산 투자와 주식 투자 성격을 모두 가졌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다. 인프라 업종 투자는 인프라 기업들로 구성된 펀드 또는 주가연계증권(ETF)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인프라 기업은 산업재로 분류되는 도로·항만·공항·철도 등과 유틸리티로 분류되는 발전·수도·전기·가스 관련 회사를 의미한다. 이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관련 시설 이용량과 이용료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결정된다. 따라서 앞으로 경제 정상화가 이뤄지면 수혜가 커질 투자 영역이다. 국내 상장 리츠 시장은 글로벌 상장 리츠 시장보다 규모가 작지만,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프라 업종 투자도 국내보다 해외에 투자할 수 있는 대형 인프라 기업이 훨씬 많다. 글로벌 리츠·인프라 투자는 미국(51% 이상)이 가장 크다.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주식에 너무 쏠려 있다면 분산투자 차원에서 부동산 리츠·인프라 투자를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도 추천한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 아이디 만 개 만들어 쇼핑몰 적립금 3600만원 챙긴 30대 집유

    아이디 만 개 만들어 쇼핑몰 적립금 3600만원 챙긴 30대 집유

    다른 사람의 아이핀(I-PIN)을 구입해 쇼핑몰 사이트 회원으로 무더기 가입하는 방법으로 수천만원 대 적립금을 챙긴 30대 남성이 법원에서 징역형(집행유예)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방법원 형사9단독 박민 판사는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고 4일 밝혔다. 아이핀은 특정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때 본인 인증을 위해 주민등록번호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고유 식별번호를 말한다. A씨는 2018년 5월 불법판매 업자로부터 구매한 다른 사람의 아이핀으로 인증 절차를 거쳐 B쇼핑몰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신규가입 혜택으로 4000원의 적립금을 받았다. 그는 이같은 수법으로 작년 2월까지 B쇼핑몰에 신규 아이디 1만930개를 만들어 가입하고 3600만원 상당의 적립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모바일 쿠폰 등으로 받은 적립금을 커피값 결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은 “피고인은 피해 회복을 위한 별다른 조치를 하지 못해 피해 회사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나름대로 반성하며 또 다시 범행하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하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이번에 한 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최선을의 말랑경제] 카드 포인트 말고 ‘숨은 돈’ 또 있다

    [최선을의 말랑경제] 카드 포인트 말고 ‘숨은 돈’ 또 있다

    “이렇게 간단하게 입금이 되는지 몰랐어요. 몇 분 만에 쉽게 돈을 번 기분입니다.” “제 포인트를 현금화하고 나서 부모님도 찾을 수 있게 도와드렸습니다.” 최근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이용해 본 사람들의 반응이다. 이는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한꺼번에 조회하고, 본인 명의 계좌로 바로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절차가 간단해진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누군가는 커피값을 벌었고, 누군가는 옷 한 벌 사 입을 정도의 잊고 있던 현금을 찾았다. 이 열기에 힘입어 또 다른 ‘숨은 돈’을 찾는 방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5일 금융위원회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여신금융협회’ 등이 줄줄이 올랐다.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에 한꺼번에 이용자가 몰리며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카드업계가 2018년 10월 ‘포인트 1원부터 현금화’를 도입한 이후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하나의 앱, 한 번의 인증으로 포인트의 계좌 입금이 가능해진 점이 주효했다. 기존에는 각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앱에서 따로 현금화를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제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앱과 홈페이지 또는 ‘어카운트인포’ 앱 하나로 한 번에 가능해졌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숨은 돈 찾기에 재미를 느꼈다면 또 다른 ‘잠자는 돈’에도 관심을 가져 보자. 흩어져 있는 카드 포인트 외에 휴면예금, 미수령 주식과 보험금 등이 어딘가에 잠들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우선 휴면예금은 서민금융진흥원의 ‘휴면예금 찾아줌’을 통해 찾을 수 있다. 2018년 1293억원, 2019년 1553억원의 휴면예금이 주인을 찾아갔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어카운트인포’ 앱에서도 휴면예금을 조회하고 지급을 신청할 수 있다.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를 했던 사람이라면 같은 앱을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다.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과 친해지는 것도 방법이다. 파인 홈페이지에서 ‘잠자는 내 돈 찾기’를 클릭하면 휴면예금·휴면보험금 통합조회, 저축은행 휴면예금조회, 미수령 주식, 내 보험 찾아줌 등의 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다. 미수령 주식은 무상증자, 배당 등으로 배정된 주식의 존재를 모르고 찾아가지 않은 주식을 말한다. 투자자 본인도 모르는 주식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 확인해 보는 게 좋다. 보험 상품 또한 만기가 길고 구조가 복잡해서 소비자들이 타야 할 보험금을 알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번 기회에 ‘내 보험 찾아줌’ 홈페이지에 접속해 숨은 보험금을 조회하고 보험사에 청구해 보자. 만약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생각지 못한 수입은 더욱 쏠쏠한 재미를 줄 것이다. csunell@seoul.co.kr
  • “결국 올 것이 왔다”…5인이상 모임 금지에 무너지는 자영업자

    “결국 올 것이 왔다”…5인이상 모임 금지에 무너지는 자영업자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23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자정까지 5인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 앞두고 “결국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속에 식당 등 자영업자들 시름 더 깊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그동안 제대로 장사도 못하고, 방역지침을 준수해왔던 자영업자들은 “더이상 희망은 없는 것 아니냐”며 허탈해하는 모습이다. “임대료·세금·대출이자에 잠이 안 온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 대목 앞두고 그나마 잡혔던 예약마저 잇달아 취소돼, 전화받기가 두려울 지경이다. 22일 성남 분당구 정자동과 구미동에서 한식집을 운영 하는 장모(57)씨는 “우리집은 작은방으로 분리되어 있어 5~6명 가족단위로 예약이 몇 건 있었는데 월요일 오후부터 취소 전화가 왔다”면서 “직원들은 무급휴가를 보내면 되지만 석 달째 밀린 식당 임대료가 제일 무섭다. 건물주마주치기가 두렵다”고 털어놨다. 장씨는 “재난지원금 100만원 받아봐야 별도움 안됐다. 언론에 임대료 절반으로 하는 법을 만든다던데 별 기대도 안한다”고 허탈해 했다. 성남시청 앞에서 갈비집을 운영하는 이모(47)씨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는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막상 현실로 닥치니 기가 막힌다. 하루 서너명 오던 손님도 끊기게 생겼다”면서 “임대료와 세금,은행이자 걱정에 밤잠을 설친다며, 난방도 제대로 않고 내복을 입고 버티고 있다. 코로나19가 칼바람보다 더 차다”고 한숨 지었다. 시청앞 커피점은 점심시간대 손님을 대상으로 커피값을 1500원으로 내렸다. 주인 박모(35·여)씨는 “개업하고 7년만에 처음 커피값을 내렸다. 1500원으로 내리니 점심 식사를 하고 들어가던 손님들이 몇몇이 와서 포장해 간다”고 씁쓸해 했다. 광명시 하안동의 두산위브트레지움 등 4개 아파트 상가에 있는 부동산 중계업소는 30명의 회원들이 협의를 해서 23~27일까지 5일간 자진해서 문을 닫기로 했다. D부동산 김모 대표(60)는 “집 주인과 세입자들이 불안해서 문을 열어주지 않고, 외부인의 방문을 꺼린다”며 “회원들 끼리 상의해서 문을 닫는데 이번이 코로나19 이후 3번째 휴업이라고 토로했다. “더는 못 버텨···등록금 없어 아들 군대 보낼판” 용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44·여)씨는 “당국의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던 손님도 뚝 끊긴 것 같다”면서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외식을 꺼리는 분위기가 퍼져 더는 장사를 못할 것 같다”고 울쌍지었다. 또 다른 업소 주인 최모(56)씨는 “연말 특수는 기대도 않하고 있는데 정부가 매번 자영업자만 쥐잡듯 잡는 것 아닌가 싶다”면서 “우리같은 영세한 자영업자들은 임대료와 인건비 때문에 2∼3개월도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에서 3년째 감자탕집을 운영하는 조모(57)씨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에 한숨만 나온다. 가게를 내면서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도 갚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으며 매출이 곤두박질 쳤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서울 등 수도권에서 23일 0시 부터 5인이상 모임 금지 조치까지 내려지면서 심리적 부담까지 겹쳐졌다. 조씨는 “더 이상 버티기가 어렵다”며 “가게 부담이 높아져서 내년에는 연년생 대학생 아들 형제를 군대로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아들 형제의 대학 등록금 부담이라도 덜어내려는 고육지책이다. 지난해 부터 마포구 대흥동에서 디저트 가게를 운영 중인 안모(41)씨는 점포 정리를 고민하고 있다. 매출이 바닥을 치지만 임대료 부담은 여전 하기 때문이다.안씨 주변에는 매출 감소로 임대료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집기들을 모두 버리고 야반도주하는 상인들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씨는 “나도 가게를 정리하고 싶지만, 철거하는 것 조차 돈이 드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스키장도 비상··· “겨울 대목에 휴장이라니, 막막”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특수를 기대했던 강원도내 스키장들은 정부의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운영 중단’ 발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평창의 한 스키장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임시 휴장까지 했다 재개장한 지 하루 만에 스키장 운영을 다시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임시 휴장에 따른 영업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22일부터 야간 개장까지 준비했었는데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난감해 했다. 겨울 시즌을 위해 선발한 아르바이트 등 직원의 대체 일자리도 문제다. 코로나19로 휴장에 들어가면서 강원랜드의 카지노 객장 직원 수백명을 포함해 정규직원, 아르바이트, 협력업체 직원 등 1500여명이 일하는 강원 정선 하이원스키장은 이날 오전부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스키장 주변 상가들도 울상이다. 홍천 비발디스키장 인근 상인들은 “해마다 겨울 스키시즌만 바라보고 장사를 해 먹고 사는데 시즌의 가장 피크인 연말 연시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에 스키장을 문을 닫으라니 상인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기만하다”고 한숨 지었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평창·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슐츠, 스타벅스로 사회를 깨우다

    슐츠, 스타벅스로 사회를 깨우다

    달동네서 자라며 소속감·사회성 습득스타벅스 사회적 기업 면모 자양분 돼 직원 복지 넘어 인종·여성 의제 던져“공평한 기회 주어지는지 이야기할 때”자서전과 자기계발서, 사회 비평서 등의 성격이 뭉뚱그려진 책이다. 세계적인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인 스타벅스의 명예회장 하워드 슐츠가 포브스지 기자 출신의 조앤 고든과 함께 펴냈다. 스타벅스의 태동과 발전 과정을 하워드 슐츠의 출생, 성장 과정과 맞물려 풀어내고 있다. 하워드 슐츠가 나고 자란 곳은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습지대 위에 세워진 방 2개짜리 임대아파트였다. 우리로 치면 지독한 가난이 짓누르는 ‘달동네’였다. 동생 둘과 방을 함께 써야 했던 그에게 현관 옆 계단은 피난처였고, 아파트 단지 내 운동장은 소속감과 사회적 자양분을 선물해 준 커뮤니티였다. 저자는 두 곳을 ‘제3의 장소’라고 표현했다. 집도 직장도 학교도 아닌 장소였다는 의미다. 그에게 ‘제3의 장소’는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사고방식이었고,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이었다.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 격려하는 기풍을 담은 영리기업을 세우겠다는 의지와 희망이 배태된 곳도 바로 여기, ‘제3의 장소’였다. 스타벅스는 우리나라에서 ‘별다방’이란 애칭으로 불린다. 그만큼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글로벌 기업의 성장 과정을 엿보는 건 물론 흥미로운 일이다. 한데 보다 중요한 건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스타벅스 이야기이지 싶다.스타벅스는 꽤 독특한 기업이다. 설립 초기부터 여러 사회 현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힘썼다. 파트타이머를 포함한 전 파트너(직원)들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고, 학비를 지원하며, ‘빈스톡’이라 불리는 회사 주식을 나눠 주는 등 파격적인 정책들을 도입했다. 인종차별, 전역 장병의 처우, 여성과 청년 실업 등 사회문제에 기업 차원에서 해결 방법을 찾아 경영에 반영했다. 눈앞의 이익보다는 사회에 의제를 던지는 역할에 더 충실했던 것이다. 스타벅스가 금전 등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 만족했다면 아마 지금처럼 존경받는 기업의 반열에 오를 수 없었을 듯하다. 스타벅스가 사내외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했거나, 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여느 기업의 그것과는 결이 달랐다. 곤경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다른 일을 찾아주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도록 다독이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저자는 미국이란 거대한 공동체의 밑바닥에 깔린 가치, 그러니까 누구나 ‘바닥을 딛고 다시 일어설’(ground up)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묵시적 약속을 믿으며 살아왔다. 그러나 그 약속은 지금 갈림길에 있다. 저자가 “이제 꿈을 실현할 기회가 얼마나 공평하고 구체적으로 구현돼야 할지 다시 이야기할 때”라고 판단한 이유다. 조만간 치러질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 지지를 표명하고 나선 것도 이런 위기의식의 발로였지 싶다. 보통의 한국인에게 스타벅스는 여전히 ‘비싼 커피집’이다. 종종 최고 물가의 유럽 도시들보다도 커피값이 비싸다는 볼멘소리를 곧잘 듣는다. 한데 당장의 이익을 포기하면서도 인간 존엄과 이윤의 균형을 맞추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이라면 달리 볼 여지가 있지 싶다. 하워드 슐츠가 말했듯, 스타벅스의 비싼 커피값이 우리나라에서도 “감당할 수 있는 사치”가 될 수 있을까? 두고 볼 일이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양심을 찍는 도끼’와 ‘쇤네 근성’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양심을 찍는 도끼’와 ‘쇤네 근성’

    코로나 사태 이전 이야기다. 문학 관련 행사가 있어서 사전 답사차 안상학 시인과 강화도엘 갔다. 강화도 토호 함민복 시인의 안내와 지시를 따를 참이었다. 강화대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인삼센터가 있고 거기에서 함민복 시인의 부인이 인삼가게를 한다. 부인께 인사를 드리고 생글생글 잘 웃는 허름한 차림의 함민복 시인을 인수받아(ㅎ) 나왔다. 시인의 배낭에는 노란 리본이 달려 있었다. 강화도 이곳저곳을 다니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안상학 시인이 말했다. “태어날 때의 별의 운행은 물론 지구의 날씨, 태어난 시간, 태어난 곳의 풍토, 사회적 분위기, 가족들의 심리 상태 등이 모두 사주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김주대는 태어난 때를 살펴보면 봄도 여름도 아닌 시기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로 끊임없이 방황하며 불안정한 삶을 살아야 할 운명인지도 모른다. 여자는 늘 있다.” 아, 좀 안 좋다. 여자가 늘 있다는 데서 다만 위안을 얻었다. 안상학 시인은 시인으로서도 훌륭하지만 껴, 껴 하는 안동 특유의 말투 속에 촌사람의 의리와 힘을 가지고 있었다. 뼈대도 굵고 키도 큰 시인이다. 고려시대 문인 백운거사 이규보 선생의 묘소에 가서 신발 벗고 큰절을 올렸다. 키가 크지 않은 함민복 시인이 말했다. “이규보 선생이 그런 말을 했어. 여자는 양심을 찍어내는 도끼라고.” 아름다운 여인 앞에서는 양심이고 뭐고 다 해체돼 버린다는 말이었다. 가만히 생각하니 무척 좋은 내용이었다. 늘 양심을 해체하고 싶었던 나는 솔깃했다. 함민복 시인은 소박하고 섬세한 체험에서 나오는 아주 재밌는 얘기들을 낮은 목소리로 느리게 잘했다. “아, 강화도 여기 하림치킨 공장이 있어. 친구가 개를 키우는데 개 주려고 닭대가리를 하림치킨 공장에서 얻어 와서 대형 믹서기에 물을 넣고 돌려. 그러면 갈려서 물이 되는데 닭의 눈알은 갈리지 않고 물 위에 전부 동동 떠. 눈알들 수백 개가 물 위에 떠. 눈알의 탄력 때문인지, 말랑거림 때문인지 믹서기 칼날이 먹히지 않아. 부드러운 걸 칼이 못 이겨.” 키 작은 내가 대꾸를 했다. “사람들을 대형 믹서기에 넣고 갈면 뼈도 근육도 다 갈리겠지만 혀들은 안 갈려 둥둥 뜨겠네요. 말은 칼보다 세니까 말입니다” 우리는 입을 벌려 혀를 단단하게 말고 공기를 크게 토하며 웃었다.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전등사에 가서 오규원 선생의 소나무와 전 민예총 이사장 김용태 선생의 느티나무를 보았다. 몸은 떠났지만 영혼은 어쩌면 남아 영원히 푸르게 자라고 있는 수목장들이었다. 작은 항구의 횟집에서 소주를 마셨다. 술 끊은 지 4년째라는 함민복 시인은 물만 마셨지만 어울려 주려고 그랬는지 물에도 취하는 듯이 보였다. 술값 커피값 밥값. 돈은 언제나 서로 내려고 ‘내가 낼게, 내가 낼게’ 하며 막 다투어 계산대 앞으로 달려나갔다. 안상학 시인이 말했다. “우린 셋 다 쇤네 근성이 있어.” 쇤네 근성은 소인네 근성, 혹은 머슴 근성을 말한다. 노예 근성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 같다. 자신을 한없이 낮추며 상대의 비위를 맞추려는 태도를 말한다. 이런 근성을 가진 사람은 웬만해서 상대에게 싫은 소리를 못 하고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다. 다만 천한 비유이지만 한 번 화를 내면 식칼과 도끼를 든다. 쇤네 근성을 가진 우리들이 어찌하여 그토록 서로에게 친절하고 잘 어울렸는지는 지금도 알 수가 없다. 다만 지난날을 생각하면 얼굴에 저절로 미소가 그려진다. 코로나 사태가 어서 종식돼 사람 사이의 정과 대화가 무람없이 이어지는 시절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린다. 함민복 시인, 안상학 시인 부디 건강하게 살아내어서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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