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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에서 가장 많이 돈 번 영화속 커플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돈 번 영화속 커플은?

    경제지에서 뽑은 최고의 영화 속 커플은?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영화 수익을 기준으로 ‘영화 속 최고의 단짝’ 10팀을 선정했다. 영화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boxofficemojo.com)의 집계를 바탕으로 한 이 선정에는 잘 어울리는 남녀부터 노인과 젊은이, 백인과 흑인 등 다양한 조합의 팀들이 포함됐다. 영화에 가장 많은 수입을 안겨준 커플은 ‘스파이더맨’의 토비 맥과이어와 커스틴 던스트. 세편 모두 이들이 출연한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25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들이 스파이더맨 1편(2002)에서 선보인 키스신은 이후 각종 영화제에서 최고의 키스 중 하나로 선정되고 있다. 2위는 18억달러를 벌어들인 타이타닉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차지했다. 뒤를 이어 스타워즈의 마크 해밀(루크 스카이워커 역)과 해리슨 포드(한 솔로 역), 맨인블랙의 윌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 등 남-남 커플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또 목소리만으로 맺어진 토이 스토리의 톰 행크스(우디 역)와 팀 알렌(버즈 역)이 8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으며 러시아워 시리즈의 청룽(성룡)과 크리스 터커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선정된 할리우드 최고의 커플 TOP 10 1 토비 맥과이어 & 커스틴 던스트 (스파이더맨) 2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케이트 윈슬렛 (타이타닉) 3 마크 해밀 & 해리슨 포드 (스타워즈) 4 윌 스미스 & 토미 리 존스 (맨인블랙) 5 마이클 J 폭스 & 크리스토퍼 로이드 (백투더퓨쳐) 6 멜 깁슨 & 데니 글로버 (리셀 웨폰) 7 벤 스틸러 & 로버트 드니로 (미트 페어런츠) 8 톰 행크스 & 팀 알렌 (토이 스토리) 9 청룽 & 크리스 터커 (러시아워) 10 폴 호건 & 린다 코즐로브스키 (크로커다일 던디) 사진=포브스 인터넷화면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시 “美경제 단기적 위기 고조” 칸 IMF총재 “세계경제 동반침체”

    세계경제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가파른 경기후퇴 및 세계금융위기에 대한 경고가 잇따라 나왔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2008년 대통령 경제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미국 경제가 불확실성의 시대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는 “단기적인 성장 측면에서 볼 때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시인했다. 354쪽 분량의 경제 보고서는 “주택시장 침체와 신용 경색으로 인한 손실의 충격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와 기업 투자에 타격을 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IMF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총재도 세계경제 동반침체를 경고하고 나섰다. 칸 총재는 이날 인도 뭄바이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가파르게 침체하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문제는 우리가 불확실함을 알지 못한다는 점”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세계 경제가 미국으로부터 디커플링(탈동조화)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IMF는 당초 세계 경제가 올해 4.4%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가 4.1%로 하향조정했다. 이재연기자 연합뉴스 oscal@seoul.co.kr
  • 김종학·오경환 등 동명이인 6쌍 이색 전시회

    김종학·오경환 등 동명이인 6쌍 이색 전시회

    ‘김종학? 김종학!’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미술계의 동명이인(同名異人)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미는 ‘동명이인, 작품으로 말하다’전.15일부터 29일까지 가로수길의 어반아트 갤러리에서 이어지는 전시에는 12명의 이름이 같은 국내 작가들이 작품을 내놓는다. 같은 이름으로 화단에서 갖가지 에피소드를 낳아온 작가 6쌍이 참여하는 셈이다. 맨먼저 눈길을 끄는 커플이 김종학. 고희에 접어들고서도 꽃 그림의 대가로 경매시장에서 인기절정을 달리는 원로화백 김종학(71)과 콜라주 작업을 주로 해온 세종대 교수 김종학(54). 한국예술종합대학 미술원 초대학장을 지냈으며 기하학적 도형과 빛의 형태로 우주에 대한 명상을 표현해온 전업작가 오경환(68)과 테라코타나 모자이크 회화를 선보여온 추상계열 작가이자 동덕여대 교수인 오경환(59) 커플이 전혀 다른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또 붓 대신 색실 바느질로 캔버스를 채우는 김수자(58·원광대 교수)와 동화적 상상력의 오브제 작업을 펼쳐온 김수자(48·전업작가), 모노크롬 회화를 거쳐 최근 입체적인 화면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김태호(60·홍익대 교수)와 미니멀리즘 회화에 천착해온 김태호(56·서울여대 교수) 등이 가세한다. 새롭게 가능성을 인정받는 30대 젊은 작가까지 조명한다. 나무와 꽃 등 자연과 식물을 소재로 세련된 색채를 구사해온 전업작가 이지은(49)과 요즘 한창 뜨고 있는 회화작가 이지은(34)이 나란히 작품을 건다. 이들에게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많았다. 어반아트 측은 “화단의 유명작가와 이름이 같아서 첫인상을 강하게 남기는 덕을 볼 때도 있지만, 독창성이 덕목인 작가들에겐 개명을 생각할 정도로 치명적인 상황도 많다.”면서 “이름의 편견을 넘어 작품 그 자체로 발언하게 함으로써 한국현대 미술의 한 흐름을 짚어보는 게 전시의 취지”라고 밝혔다.(02)511-2931.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20&30] 입사 후 내가 변했다?!

    [20&30] 입사 후 내가 변했다?!

    최근 온라인 채용업체 잡코리아와 비즈몬이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회사의 정규직 1273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이 10시간을 넘었다. 회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직장의 조직문화와 근무환경이 구성원의 사소한 습관과 태도, 심지어 신념까지 바꿔놓기도 한다. 부당한 지시나 대우에도 입을 다물거나 조직문화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성격을 개조(?)하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고 뒤늦게 재테크에 눈을 뜨기도 한다. 입사 후 나는 얼마나, 어떻게 변했을까? 20∼30대 직장인의 속마음을 들어봤다. ● 통장에 돈을 쏙쏙 vs 자기계발 욕심 쑥쑥 가전제품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최모(28·여)씨는 이른바 ‘돈치’에서 재테크 달인’으로 변했다며 즐거워했다. 입사 3년차인 최씨는 처음 1년간은 대학 시절 처럼 쓰고 남은 돈을 저금하는 주먹구구식 재테크를 했다. 하지만 선배들은 돈에 무식한(?) 최씨를 가만두지 않았다. 이런 저런 펀드를 추천하고 돈을 쌓는 노하우를 얻는 비법 등을 전수했다. “선배들이 추천한 인터넷 재테크 카페에도 가입하고 관련 책을 읽어 나갔어요. 저녁이면 금융권에 근무하는 친구에게 밥을 사면서 어떤 펀드가 좋은지 묻고 다녔죠.” 그 결과 입사 이후 일에는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돈은 1억원 정도를 모았다.“동료들은 저를 ‘최부자’라고 불러요. 노하우를 묻곤 하지만 알려줄 수 있나요.2∼3년 바짝 모아 결혼한 뒤 회사는 그만두고 예쁜 옷가게를 내려고요.” 가전제품 판매업체에서 근무하는 김모(30)씨는 입사한 뒤 자기계발 욕구가 샘솟는 슈퍼맨(?)으로 변신했다. 물론 자기계발이 성과나 승진 등에도 도움이 되지만 이처럼 즐겁게 공부하는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 놀란다고 했다.“아침 6시에 일어나 토익 학원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신나요. 공부는 결과 만큼이나 과정을 즐기는 것이라는 말이 새삼 떠오릅니다.” 김씨는 올해 경영대학원에 들어갈 생각이다. 직장을 다녀야 하는 경제적 형편 때문에 외국 MBA까지는 꿈꾸지 못하지만 낮에는 실전 수업, 밤에는 이론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솔직히 대학원생은 현실을 도피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요즘에는 회사일에 구애 받지 않고 공부만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공부만 하다보면 다시 공부가 지겨워질 수도 있겠죠.” ● 패션이 달라졌어요 vs 외모지상주의 버렸어요 철강회사에 근무하는 김모(27)씨는 대학 시절 군대가 좋아 1학년 1학기만 마치고 입대를 자원할 정도로 남자들의 세계를 동경했다. 교통비가 모자라도 친구들과 마신 술 값을 계산해야 직성이 풀렸고 친구들을 하숙집에 ‘무료로’ 묵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당시 유행하던 무스, 젤은 물론이고 한 겨울에 로션도 바르지 않았어요. 옷은 계절당 많아야 두 세벌 이었죠. 여자친구요?씩씩한 솔로부대였는데요.” 하지만 김씨는 영업직 사원으로 회사에 입사하면서 패션과 외모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깨달았다. 김씨는 얼굴 피부 상태, 양복의 질, 머리 모양까지 고객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내 여직원들에게 패션과 피부마사지 방법 등을 열심히 문의하고 실천에 옮겼다. 그리고 만 3년, 그는 달라졌다. 요즘에는 검정 벨벳 슈트에 회색 바지, 청색 와이셔츠를 주로 입는다.“지난해 사귄 애인은 제가 멋스럽고 깔끔하대요. 솔직히 예전에는 내면의 자신감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외모의 자신감이 받쳐줄 때 실력도 더 잘 발휘되는 것 같아요.” 반면 패션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양모(27·여)씨는 직장에 다니면서 내면의 아름다움을 중요시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대학 시절 그는 소개팅을 할 때 남성의 외모나 패션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곧바로 일어날 정도로 외모지상주의자였다. “당시에는 외모는 그 사람의 내면이 드러난다고 믿었죠. 세련된 내면, 패셔너블한 내면이 존재한다고 믿었어요.” 하지만 지난 2년간의 직장 생활을 통해 남자를 보는 눈이 바뀌었다. 외모와 스타일이 마음에 쏙 드는 남자 동료가 관심을 보였지만, 그 동료는 남에게 상처되는 말을 너무 쉽게 뱉었다. 또 다른 미남 동료는 일을 책임감 있게 처리하지 못했다.“남자를 보는 시야가 넓어졌어요. 대학 때는 몰랐던 것이죠.” 현재 그는 사내 커플이 됐다. 대학 동창들에게 애인을 소개했을 때 친구들은 “외모만 보더니 의외다.”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그는 그냥 웃기만 한다. “지금도 멋진 남자에게 가끔 눈이 가지만,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느끼면서 스스로 변했다며 웃곤 해요.” ● 점심시간마다 맛집 찾는 재미 “나도 이젠 미식가” 3년차 회사원 전모(26·여)씨는 점심 시간마다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삶이 싱싱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때부터 입이 까탈스러워 식사를 즐기지 않았다. 어머니는 “까다로운 식성 때문에 신경이 예민하고 만사에 짜증을 부린다.”고 충고하곤 했다. 전씨는 식도락의 즐거움에 빠진 뒤로 어머니의 말 뜻을 깨달았다고 한다. “광화문에는 맛집이 무궁무진해요. 고르는 재미와 먹는 재미에 하루가 즐겁고, 그러다 보니 다른 이에게도 웃음이 전달되더군요.” 그는 저마다 다른 이유로 점심을 거르는 동료들에게 때때로 작은 도시락을 사다주곤 한다.“내 삶을 생기있게 변하도록 한 음식의 마법이 다른 이에게도 전염되었으면 좋겠어요.”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꼬박꼬박 말대답 하던 나… 이젠 고분고분 3년차 회사원 최현정(27·여)씨는 할 말은 다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었다. 부서에 배치 받고 한달 쯤 지난 어느 날, 상사가 바로 옆에 복사기를 두고도 ‘현정씨 복사좀 해줘.´라며 서류를 건넸다. “이건 아니다 싶었죠. 그래서 ‘대리님 옆에 복사기가 있는데 꼭 저를 시키셔야 해요. 이건 아니죠.´라고 속에 있는 말을 다 했죠.” 그 상사는 예상하지 못한 후배의 반응에 당황했는지 얼굴이 빨개지더니 그대로 자리를 떴다. 문제는 그 뒤였다. 아예 말도 건네지 않는 것은 물론, 다른 동료와 얘기를 하다가도 최씨가 다가가면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등 철저하게 무시했다. 상사의 무관심도 힘들었지만 회사 분위기도 최씨의 행동을 좋게 보지는 않는 듯 했다. “그 뒤부터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속에 담아두고 절대 하지 않아요. 한번은 상사가 커피를 타오라고 시켰어요.‘전 커피타러 들어온 게 아니라고요.´라고 말했을 지도 모른지만 이제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배웠죠.” 회사원 김민정(31·여)씨는 입사 초까지만 해도 ‘골수 페미(니스트)´로 통했다. 하지만 입사 초의 한 사건이 그를 바꿔 놓았다. 동기 가운데 한 명이 회식 자리에서 간부에게 성희롱을 당한 것. 김씨를 비롯한 동기들은 간부를 찾아가 사과를 요구했지만 그는 끝내 발뺌했다. 김씨 등은 이 문제를 공론화하려고 갖은 애를 썼지만 소용 없었다. 회사측에선 “그럴 분이 아닌데 한 번 실수한 것 가지고 이러면 곤란하다. 외부로 알려지면 회사 망신이고 당신도 1∼2년 다니다 그만둘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덮어둘 것을 요구했다. 회사측의 각개격파 전략에 동기들은 하나, 둘 물러섰고 결국 끝까지 버틴 김씨만 한동안 상사들의 따가운 시선에 시달려야 했다. “얼마전 술자리에서 주사가 심한 상사가 ‘나랑 키스 할래, 같이 잘래.´라며 수작을 부리더라고요. 예전 같으면 술자리를 뒤짚고, 이후 공론화시켜서 회사에 발도 못 붙이게 했겠죠. 하지만 그냥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확실한 증거도 없는데 또 나만 당하는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죠.” IT업계에서 일하는 김정현(26)씨는 입사 전에는 돈을 벌지 못해도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다면 그만이라는 생각이었다. 선배들이 ‘나는 연봉 얼마 밑으로는 절대 안 간다.´고 얘기하면 속물이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1월 김씨는 연봉 2000만원대 초반으로 돈은 좀 적게 받지만,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중소 IT업체에서 사회 생활의 첫 발을 딛었다. “점점 돈만 중시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죠. 일은 별로 하지 않고도 연봉을 많이 받는 이들을 보면 짜증이 나고 굳이 야근까지 해야 될 상황도 아닌데 야근비를 챙기려고 회사에 남게 되고요.1년 만에 만난 친구에게 고작 ‘넌 연봉 얼마 받냐.´고 하는 내 모습에 흠칫 놀라기도 해요.” ●‘분위기남(男)´, 회식계의 별이 되다. 건설회사 3년차 조모(32)씨는 조용한 성격에 클래식과 와인을 즐기는 우아한(?) 남자였다. 하지만 이젠 더이상 클래식을 들으며 독서에 빠져드는 ‘분위기남´이 아니다. 부단한 체력관리로 언제나 3∼4차까지 함께하는 ‘회식계의 신성´이 됐다. 건설회사의 특성상 과도한 남자다움을 요구한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지만 첫 부서 회식에서 겪은 충격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아무렇지 않은 듯 소주를 맥주잔에 부어 단박에 들이키는 모습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그 많은 술이 다 어디로 들어가는지.2∼3차 쯤이면 배가 부를 법도 하건만 노래방에서도 선배들은 끝없이 ‘양폭´(양주와 맥주를 섞은 술)을 들이부었다. 그렇게 마신 다음 날에도 멀쩡하게 출근하는 선배들의 모습은 경의의 대상이었다. 그때부터 조씨도 체력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오로지 회식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셨더라도 다음날 새벽이면 피트니스 클럽에서 열심히 땀을 뺀다. 술 앞에 무너지는 약한 조대리가 되지 않기 위해. 공기업 2년차인 신모(27·여)씨는 대학 때만 해도 활달한 성격에 넘치는 장난기를 주체하지 못해 ‘똘´이란 별명으로 불렸다. 하지만 엄격하고 보수적인 분위기로 정평이 난 회사에 입사한지 2년 만에 신씨는 확 달라졌다. 늘 재치있고 웃음이 많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며 인기를 누려온 그였지만 어느날 부터인가 회사 안에서 조용히 있을 수밖에 없게 됐다. 발단은 입사 직후 다른 부서에서 교육 받던 동기와 수다를 떨다가 선배에게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혼이 난 것이었다. 그 뒤 출근 인사와 동시에 퇴근 때까지 침묵의 시간을 보냈다. 퇴근하고 집에 가면 얼마나 입을 꾹 다물고 있었는지 입냄새가 날 정도. 회사에서의 사정을 하소연했더니 묵묵히 듣던 아버지는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말했다. 보수적이기로 소문난 회사 분위기에 맞추다 보니 이제는 주변 사람이 신씨를 ‘맏며느리´로 부를 정도라고 한다.“새로 들어온 후배들의 군기 반장 역할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 깜짝깜짝 놀라기도 해요.” 임일영 신혜원기자 argus@seoul.co.kr
  • ‘주먹커플’에 징역형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판사 이재욱)은 에어컨을 켜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77세 할아버지 택시기사를 폭행해 실명시킨 혐의로 20대 김모씨와 30대 조모(여)씨에 대해 각각 징역 1년 4개월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77세 택시기사 박모씨는 지난해 7월 오후 10시쯤 서울 종로에서 김씨와 조씨를 태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씨가 덥다면서 에어컨을 켜달라고 요구했는데 박씨는 “밤이라 별로 덥지 않은데….”라고 말했다가 말싸움을 벌였고 조씨로부터 손찌검까지 당했다. 더이상의 소동을 원하지 않은 박씨는 에어컨을 켜주고 목적지 근처까지 운전해갔는데 이번에는 김씨와 조씨가 요금도 내지 않고 내려버리면서 소동이 더 크게 벌어졌다.쫓아 내린 박씨의 사타구니를 조씨가 걷어차면서 동전을 길바닥에 팽개쳐버렸고, 이를 주으려고 고개를 숙인 박씨의 머리를 이번엔 김씨가 발로 걷어찬 것이다. 이 사고로 박씨는 한 쪽 눈을 실명했고, 다른 쪽 눈도 실명 위기에 놓이게 됐다. 지나가던 행인에게 붙잡혀 기소까지 된 김씨 커플에 대해 재판부는 “박씨가 폭력행사를 유발시킬 만한 원인 제공이 없었는데도 과도한 폭력 행사가 이뤄졌고, 한쪽 눈이 실명되는 등 상해 결과가 중하다.”고 실형선고 이유를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美캘린더를 보면 한국경제 보인다

    美캘린더를 보면 한국경제 보인다

    미국이 기침을 하자 한국은 몸살을 끙끙 앓고 있다. 일본과 영국·독일 등 선진국과 중국·브라질·러시아·멕시코 등 신흥 국가들도 사정은 같다. 미국 경제에 바람이 불자 다른 나라 경제에 태풍이 몰아치는 격이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이 본격화된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지난 8일까지 미국의 다우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10.21% 하락했다. 하지만 중국·한국·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지수는 20% 넘게 하락했다. 잘못은 미국이 저질렀지만 아시아 시장이 배를 넘는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13일부터 미국에서 발표되는 경기지표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실물경제로까지 파급되는 기미가 보인다면 미국의 경기침체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의 둔화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10% 하락하면 아시아는 20% 하락 지난해 11월1일 미국의 다우지수는 13567.87이었으나 지난 8일 12182.13으로 10.21% 하락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 부실이 전세계 금융시장을 교란시켰지만, 정작 다우지수는 상승과 반등을 거듭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1월1일 2063에서 11일 현재 1640.67로 마감하며 20.47% 하락했다. 미국보다 배로 폭락한 것이다. 또한 미국 증시와 탈동조화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상하이 지수는 같은 기간에 5914.29에서 4599.70으로 22.23% 하락했다. 중국의 대안시장으로 인식되던 인도도 14.95% 떨어졌다. 견조한 경제성장이 예상된다던 영국의 주가도 12.18%, 독일은 15.18% 하락하며 부실의 원조격인 미국보다 더 많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는 같은 기간 15.94%, 폴란드는 신흥시장과 비슷한 22.95%까지 하락했다. 금융연구원 하준경 연구위원은 “미국이 경제침체에 빠져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한다면, 자원보유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등 전세계 국가가 안전하지 못하다.”면서 “증시 하락에 시간 차가 있을 뿐 디커플링(탈동조화)은 없으며, 신흥시장에 훨씬 혹독한 시련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금융불안이 실물경제로 확산될까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분석이 점점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2월 중에 발표되는 미국의 경기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3일에는 1월 소매판매가,15일에는 1월 산업생산과 뉴욕주의 제조업 설문이 발표된다. 동양종합금융증권 박형민 연구원은 “이번 주 발표되는 지표들이 미국의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부문으로 넘어가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관련 지표들의 발표도 주목된다.19일 미국주택협회(NAHB)의 주택시장지수가 발표되고,20일 1월 신축주택 착공,25일 1월 기존주택 판매,27일 신규주택 판매 현황이 나온다. 주택경기 위축이 얼마나 심화되고 있는지, 이것이 내수판매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보여 주게 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65m’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 공개

    ‘165m’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 공개

    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가 싱가포르에서 공개됐다. 지난 11일 최초 공개된 이 대관람차는 ‘싱가포르 플라이어’(Singapore Flyer)라고 불리며 최고 높이 165m의 거대함을 자랑한다. 이는 현재까지 가장 큰 대관람차로 알려진 영국의 ‘런던아이’보다 약 30m가량 더 크다. 특히 ‘싱가포르 플라이어’에 탑승하면 가까운 거리의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까지 볼 수 있어 최대의 조망범위를 자랑한다. 각 개별 관람차(캡슐)는 높이 4mㆍ길이7m로 30명을 태울 수 있으며 매 시간당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다. 한 관계자는 “매년 약 1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00억원이 넘는 연간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탑승가격은 약 30달러(약 2만8000원)선으로 발렌타인데이를 맞는 커플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로 기록된 ‘싱가포르 플라이어’는 2009년 베이징에 세워질 207m 높이의 대관람차에 그 타이틀을 내 줄 예정이다. 사진=싱가포르 플라이어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06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30분) 사납게 부는 바람과 황량한 대지, 그리고 거친 바다가 지배하는 땅 파타고니아. 남미 최대의 국립공원 ‘파이네’를 시작으로 ‘마젤란 해협’,‘비글 해협’을 거쳐 지구의 끝,‘케이프 혼’까지. 파타고니아에 살아가는 신비로운 생명들의 치열한 생존경쟁 현장, 빙하가 만들어낸 비경이 펼쳐진다.   ●다큐 여자(EBS 오후 7시45분) 인터넷에 소소한 일상의 재미를 담은 만화를 연재하는 왕소희씨. 일상을 접고 떠난 곳은 인도의 시골마을 골랄끼또리아. 제대로 된 숙소도 없고 수돗물, 전기, 화장실까지 없는 오지마을이다. 그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찾았다는 그녀. 인도인 친구 람, 마을사람들과 마음을 합쳐 행복한 삶을 위한 음악쇼를 시작해 본다.   ●클로즈업〈건반 위의 구도자〉(YTN 낮 12시35분) 베토벤은 생전에 피아노 소나타를 모두 32곡을 작곡했다. 그의 소나타는 ‘피아노의 신약성서’라 불린다. 피아노의 거장 백건우씨가 처음으로 일주일에 걸쳐 이를 모두 연주해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새로 썼다. 백건우씨에게 왜 베토벤 음악을 선택했는지, 전곡 연주의 의미는 무엇인지 들어본다.   ●싱글즈100(MBC 오전 9시25분) 시대가 바뀌면서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싱글 남녀들의 결혼관도 바뀌었다. 대한민국 ‘골드’ 싱글 여성·남성들이 바라는 최고의 남편감, 신부감은 어떤 유형일까? 박수홍, 이보영, 신봉선 등 최고의 스타들을 통해 골드 싱글 남녀 100명이 꼽는 최고의 신랑감, 신부감은 어떤 스타일인지 알아본다.   ●대결!요리 왕중왕(SBS 오전 9시) 국내 최고의 요리사 최현석, 박경식, 권민경, 유희영, 담소룡, 소르티노가 등장한다.6명의 최고 요리사 중에서 진정한 맛의 명인을 선발한다.1라운드 ‘천’은 제철음식을 재료로 최고의 맛을 선보인다.2라운드 ‘지’는 지역 특산물로 맛을 낸다.3라운드 ‘인’은 몸을 보하는 맛으로 음식의 향연을 펼친다.   ●천하제일 속담왕(KBS2 오전 10시40분) 위더 웰던, 하이옌, 라리사, 리아 등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외국인 미녀 4명과 홍록기, 김영철, 양배추, 이주연 등 대한민국 대표 야수 4명이 함께 속담 대결을 펼치는 설 특집 ‘천하제일 속담왕’. 각 대결마다 우승커플에게 우리 쌀 20㎏이 돌아간다. 과연 어떤 커플이 가장 많은 쌀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인가.
  • 이혼한거 맞아? 무어-윌리스 친밀과시

    이혼한거 맞아? 무어-윌리스 친밀과시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요.” 할리우드의 대표 ‘연상녀-연하남 커플’ 데미 무어(Demi Moore·45)와 애쉬튼 커처(Ashton Kutcher·29)가 데미의 전남편인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52)와도 스스럼없이 지내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LA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거쳐의 생일파티에 윌리스가 참석, 친밀함을 과시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무어와 윌리스 사이에서 난 3명의 자녀 루머(Rumer19)·스카우트(Scout·16)·탈루라(Tallulah·13)도 자리에 함께 해 무어와 윌리스가 이혼한 부부라고 여기기 힘들만큼 허물없이 보냈다. 아울러 커처와 윌리스도 불편한 기색 없이 식사를 하고 심지어는 둘이서 레슬링 선수를 흉내 내는 듯한 장난을 치기도 해 언뜻 아버지와 아들처럼 보이기도 했다. 결혼 13년 만인 지난 2000년 윌리스와 이혼한 무어는 최근 ‘브이 매거진’(V magazine)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함께 지내는데) 어색함도 있었고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그러나 윌리스와 나는 서로가 행복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윌리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무어와 이혼한 후에도 우리는 최고의 친구로 지내왔다.”며 “유머감각도 좋은 커처와도 도 좋은 친구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인터넷판(LA의 한 레스토랑 부근에서 애쉬튼 커처와 브루스 윌리스의 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일 TV 하이라이트]

    ●외국인 도전, 골든벨(KBS1 오후 7시) 한국어 잘하기로 소문난 23개국의 외국인 100명이 골든벨에 도전한다. 제아무리 한국말에 능숙하다지만, 그래도 문화와 환경의 차이에서 빚어지는 외국인들의 모습은 엉뚱하기만 하다. 설날을 맞아 한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들의 생각을 엿보고 한국에 대한 그들의 애정과 지식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본다.   ●사랑의 공부방(EBS 낮 12시) 낡고 고장난 컴퓨터 책장, 몇 년간 갈지 않아 누더기가 되다시피한 장판, 곳곳에 곰팡이로 가득 찬 벽, 사물함조차 없다보니 늘 엉망으로 뒤엉키고 마는 아이들 옷과 가방…. 수리가 하루가 급한데도 경제적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미뤄질 수 밖에 없었던 경남 고성 영오면 일대의 공부방이 리모델링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오늘날 일본은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뤘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기술적 발전의 그늘에는 늘 공해 문제가 뒤따랐던 것도 사실이다. 이따이이따이 병을 비롯한 공해병 환자들이 발생했던 1960년대를 되짚어 보고 그런 사회문제를 일본은 어떻게 해결해 왔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MBC 오후 5시20분) 오세훈 서울시장이 특별 출연한다. 시장 당선 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하는 오 시장은 서울시 공관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현재 오 시장과 그 가족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한 서울시 공관은 1940년 당시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의 오랜 역사가 배어있는 오 시장의 공관 곳곳을 엿본다.   ●도전! 1000곡 커플열전(SBS 오전 8시) 1부에서 각축을 벌인 준결승 진출자들이 무대위에 다시 오른다. 순금 메달을 놓고 벌이는 ‘윷놀이 고향 노래방’ 코너로 설 명절 흥을 돋군다. 조영구와 신재은, 루베이다와 붐, 백남봉과 박윤희, 배칠수와 전영미, 양희은과 김영철, 김재우와 백보람, 이재은과 이경수 등이 커플로 출연한다.   ●여러분의 천만원 송(KBS2 오전 10시40분) 6명의 인기 가수가 문제를 내고 노래의 달인임을 자부하는 6명의 일반인 도전자가 문제를 맞추는 노래 가사 퀴즈쇼. 천 만원의 상금을 놓고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는 도전자들은 뮤지컬 배우, 합창단, 가요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의사 등 각 분야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노래의 달인들이다.
  • 2000명 볼일보는 초대형 화장실 中서 공개

    충칭은 화장실 도시? 중국에서 세계 최대의 화장실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양처소’(花样厕所·각양각색의 화장실)라는 이름의 이 화장실은 2000여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초대형 규모로 산비탈에 세워져 있다. 충칭시는 중국의 유명도시로 올림픽 등의 국제적인 행사를 맞아 ‘중국 화장실은 더럽다’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대규모 화장실을 건립하게 되었다. 지난해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이 화장실은 마치 놀이동산을 연상시키는 듯한 입구와 건물 디자인으로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성인용·유아용·노인용 화장실로 나뉘어져 있으며 커플이 이용할 수 있는 ‘커플전용화장실’과 화원에서 ‘볼일’을 볼 수 있는 ‘화원화장실’ 등이 자리 잡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장실 시공을 맡은 충칭메이신유한공사(美心有限公司)는 “충칭시를 화장실 문화의 거리로 만들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화장실은 곧 ‘세계에서 가장 큰 화장실’로 기네스 등재에 도전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르코지-브뤼니 엘리제궁서 조촐한 결혼

    |파리 이종수특파원|‘말도 많고 탈도 많던’ 사르코지(53)-브뤼니(40) 커플이 마침내 결혼했다.지난해 12월 중순 파리 디즈니랜드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이 처음 공개된 뒤 한달반 만이며,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세실리아 여사와 이혼한 지 넉달 만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주례를 맡은 프랑수아 르벨 파리 8구 구청장이 밝혔다. 두 사람도 성명서를 내고 “오늘 아침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양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했다.”고 결혼 사실을 확인했다. 이로써 사르코지는 프랑스 역사상 1931년 폴 두메르그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재임 중 결혼하는 대통령이 됐다. 숱한 화제를 낳았던 이 ‘세기의 결혼식’은 의외로 조용하고 은밀하게 이뤄졌다. 주례는 프랑스 전통에 따라 엘리제궁이 위치한 파리 8구의 르벨 구청장이 맡았다.그는 결혼식 직후 RTL 라디오에 “제 지역구에 사는 두 유권자(사르코지와 카를라 브뤼니)의 결혼식 주례를 맡았다.”고 유머있게 결혼 사실을 처음 밝혔다. 이어 “신부는 흰색 웨딩 드레스를 입었으며 평소와 마찬가지로 아주 매혹적이었고 신랑도 멋졌다.”고 전했다. 또 “결혼식 내내 두 사람은 아주 다정다감했고 감동적이었다.”며 “혼인 선서에 이어 결혼반지 교환과 키스 등 여느 결혼식처럼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르벨 구청장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에는 두 사람의 부모와 친지 등 각각 10여명씩 참석했다. 신랑 측 증인으로는 명품그룹인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의 고위간부인 니콜라 바지르가, 신부측 증인으로는 프라다 프랑스의 홍보담당 대표인 마틸드 아고스티넬리가 각각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번이 세 번째, 브뤼니는 두 번째 결혼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두번의 결혼을 통해 아들 셋을 두고 있다. 브뤼니는 전 남편인 철학자 라파엘 엔토벤과의 사이에 아들 한 명이 있다.●새 영부인 브뤼니는… 이탈리아계 슈퍼모델 출신의 현역 가수다. 다섯 살 때 프랑스로 건너와 미술을 공부한 뒤 모델로 데뷔했다. 최정상급 모델로 활동하다 2002년 가수로 변신, 데뷔 앨범 ‘누군가 나에게 얘기했어’가 공전의 히트를 친 뒤 인기 가수 반열에 올라 엄청난 돈을 벌었다. 남성 편력도 화려해 ‘남성 킬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공개적으로 ‘일부일처제’에 반대한다고 밝힐 정도로 자유분방하다.vielee@seoul.co.kr
  • 화장품·와인·스파까지 한꺼번에…호텔 패키지 다채

    좀더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은 부부, 연인들은 호텔을 찾는다. 예전 같으면 사치스럽다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겠지만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호텔에서 내놓는 패키지들은 ‘덤’이라고 하기에는 꽤 짭짤한 선물도 많아 젊은이들 사이에서 나날이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패키지 판매율을 가장 높이는 품목은 화장품이다. 주로 명품 화장품들로 구성되는데 새로 출시된 신제품인 경우가 많다. 화장품 업체에서는 고객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어서 좋고, 호텔에서는 패키지 판매에 도움이 되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셈. 웨스틴조선호텔 안주연 주임은 “근사한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보통 수 만원 또는 수 십만원 하는 화장품까지 챙길 수 있으니 고객들의 반응이 남다르다.”면서 “특히 패키지 특전 사항에 G브랜드의 화장품을 포함하면 불티나게 팔린다.”고 귀띔했다. 올해 호텔들이 준비한 패키지들을 보니 실속파 커플들의 구미를 당길만하다. 와인, 샴페인, 초콜릿은 기본에다 속옷, 화장품, 스파 이용권, 레스토랑 식사권 등을 제공, 호텔에서의 1박(조식 포함)이 그리 손해보는 장사가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의 밸런타인 패키지는 모엣샹동 샴페인과 캘빈클라인의 커플 파자마 세트,10만원 레스토랑 이용권을 제공한다.23만∼43만원.(02)317-0404. 그랜드힐튼의 엔드리스 러브 패키지는 랩(Lab)시리즈 남성용 스킨 케어 세트와 DKNY 여성용 향수를 챙길 수 있으며, 행운만 따라준다면 100만원 상당의 루첸리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주인공도 될 수 있다.22만원.(02)2287-8400. 서울프라자호텔의 러브 인 러브 패키지는 고농축의 진한 초콜릿 샤워젤과 달콤한 향의 마사지 바(비누)로 구성된 수제 화장품 브랜드 러쉬의 블랙 바 세트를 준비했다.17만원.(02)310-7710. 그랜드하얏트서울의 밸런타인 패키지는 아름다운 꽃과 풍선이 가득한 객실에 들어서면 초콜릿, 모엣샹동 샴페인의 곁에 놓인 시세이도 화장품 선물세트를 볼 수 있다.26만원부터.(02)799-8888. 롯데호텔서울의 화이트 패키지는 40만∼69만원으로 다소 가격이 세지만 아모레 스파의 보디프로그램 2인 이용권을 담아 고민하게 만들 만하다.(02)759-7311. 서울신라호텔의 ‘스위트 밸런타인 패키지’는 유명 플라워숍에서 제작한 부케와 호텔 디자인팀이 특별히 디자인한 테디베어 인형이 증정된다.30만원.(02)2230-3389. 서툰 솜씨지만 남자친구 또는 남편을 위해 요리를 선물 해주고 싶은 여성들에게 딱 맞는 패키지가 밀레니엄서울힐튼에 있다. 프랑스 식당 시즌즈 주방에서 직접 요리를 만들어 귀빈층 라운지에서 한 상 그럴 듯하게 차릴 수 있는 것. 요리를 못해도 걱정마시라. 호텔 조리장의 도움은 기본이다.45만원.(02)317-3000.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동영상] 영화같은 ‘은반위의 프로포즈’ 美 전역 감동

    [동영상] 영화같은 ‘은반위의 프로포즈’ 美 전역 감동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초 보도로 국내에 알려진 존 볼드윈(John Baldwin)과 레나 이노우에(Rena Inoue)의 ‘은반위의 프로포즈’가 인터넷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화제의 프로포즈는 지난 27일 막을 내린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페어종목 은메달을 차지한 존 볼드윈(John Baldwin)의 청혼. 그는 공연 후 경기장 가운데서 한쪽 무릎을 꿇고 페어팀 파트너인 레나 이노우에(Rena Inoue)에게 영화같은 프로포즈를 선사했다. 볼드윈의 돌발행동에 관객들과 경기 스탭들은 잠시 당황했지만 대형 전광판에 비춘 그의 입술을 통해 상황을 알아채고는 한목소리로 “Yes, Yes”라고 외치며 그를 응원했다. 수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로포즈를 받은 이노우에는 간신히 고개를 끄덕인 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노우에는 현지 연예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 놀랐다.”며 “그가 무릎을 꿇고 ‘결혼해 달라’고 말했을 때 저절로 울음이 터졌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나 우리는 결혼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각각 34세와 31세인 볼드윈과 이노우에는 각자 싱글종목에서 활동한 후 피겨선수로는 적지않은 나이에도 피겨에 대한 열정 하나로 페어팀을 이뤄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왔다. 또 이노우에는 지난 토리노 올림픽에서 폐암을 극복하고 경기에 참가한 인간승리의 스토리로도 유명하다. 어떻게 프로포즈를 결심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볼드윈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바로 지금이 ‘그 때’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5년 동안 함께 해왔다. 내가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들의 이유는 바로 그녀였다.”고 덧붙였다. 현지 연예매체들은 “볼드윈이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더 귀한 것을 얻었다.”라며 축하의 글을 실었다. 볼드윈과 이노우에는 각각 미국과 일본 출신으로 지난 2000년부터 페어팀을 이뤘다. 이후 미국 대회에서 2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토리노 올림픽에서 7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세계 4대륙 피겨스케이팅 페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커플’이라는 명예를 안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같은 ‘은반위의 프로포즈’ 美 전역 감동

    영화같은 ‘은반위의 프로포즈’ 美 전역 감동

    지난 27일 막을 내린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영화 같은 프로포즈가 펼쳐졌다. 미국 피겨팬들을 감동시킨 프로포즈의 주인공은 이번 대회에서 페어종목 은메달을 차지한 존 볼드윈(John Baldwin). 그는 공연이 끝난 후 경기장 가운데서 한쪽 무릎을 꿇고 페어팀 파트너인 레나 이노우에(Rena Inoue)에게 ‘은반위의 프로포즈’를 선사했다. 볼드윈의 돌발행동에 관객들과 경기 스탭들은 잠시 당황했지만 대형 전광판에 비춘 그의 입술을 통해 상황을 알아채고는 한목소리로 “Yes, Yes”라고 외치며 그를 응원했다. 수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로포즈를 받은 이노우에는 간신히 고개를 끄덕인 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노우에는 현지 연예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 놀랐다.”며 “그가 무릎을 꿇고 ‘결혼해 달라’고 말했을 때 저절로 울음이 터졌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나 우리는 결혼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떻게 프로포즈를 결심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볼드윈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바로 지금이 ‘그 때’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5년 동안 함께 해왔다. 내가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들의 이유는 바로 그녀였다.”고 덧붙였다. 현지 연예매체들은 “볼드윈이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더 귀한 것을 얻었다.”라며 축하의 글을 실었다. 볼드윈과 이노우에는 각각 미국과 일본 출신으로 지난 2000년부터 페어팀을 이뤘다. 이후 미국 대회에서 2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토리노 올림픽에 참가해 7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세계 4대륙 피겨스케이팅 페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커플’이라는 명예를 안기도 했다. 사진=people.com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경제위기’ 화두로

    세계 정·재계 엘리트들의 연례모임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23일 전 세계 88개국에서 글로벌 리더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됐다. 올해의 공식 주제는 ‘협력적 혁신의 힘’이다. 그러나 올해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에 따른 신용경색을 비롯해 전날인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 기금금리 전격 인하 등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이 화두로 자리잡은 분위기였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는 미 FRB의 긴급 금리인하 조치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대세를 이뤘다.●美FRB 금리인하 부정적평가 대세세계 증권가의 큰손인 조지 소로스는 “현 위기는 주택 붐에 뒤이은 파열일 뿐 아니라 달러화를 바탕으로 한 지난 60년간의 신용 팽창 시대가 끝났음을 뜻한다.”면서 “중앙은행들이 통제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 아시아 담당 회장인 스티븐 로치 역시 “FRB가 엄청난 유동성을 주입해 또 다른 버블 경제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도 “현재의 위기는 잘못된 경제관리에 따른 예상 가능한 결과였다.”고 비판했다. 반면 존 스노 전 미 재무장관은 FRB의 행동이 과감한 조치들을 취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밖에 브릭스(BRICs)로 일컬어지는 신흥 경제권의 디커플링(탈동조화) 여부, 미국 경제 침체의 원인 및 전망 등을 놓고도 격론이 벌어졌다. ●전용기 등 참석… 탄소유발 빈축한편 세계 갑부들이 제트기와 헬리콥터, 리무진,SUV차량 등을 이용해 포럼 행사장에 도착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에 모범을 보이지 않는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구온난화는 세계 경제위기와 더불어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요 의제다. 안드레 슈나이더 세계경제포럼 사무총장은 포럼이 진행되는 5일간 배출되는 탄소량이 6800t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수치는 1250대의 승용차 또는 900여 가구가 1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을 내놓았다.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아우디 차량 81대를 의전 차량으로 준비, 취리히 공항에서 행사장까지 무료로 운행한다. 그러나 참가자 2500명 중 몇 명이나 이용할지는 미지수다. 주최측은 150명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포럼 기간 중 취리히 공항에는 매일 900여 차례의 비행기 이착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매시아스 루에프켄스 포럼 대변인은 “행사 중 유발되는 탄소 배출량의 70%는 가뭄과 기근에 시달리는 중국 산시성 북서쪽 지방에 1만 7000개의 태양열 기구를 보내는 것으로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순녀 이재연기자 coral@seoul.co.kr
  • 채권시장의 큰손 외국인 ‘시한폭탄’

    채권시장의 큰손 외국인 ‘시한폭탄’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대량 매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채권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채권 매입은 단기적으론 채권 가격 상승으로 금리 오름세를 막는 긍정적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이 더 커질 경우 위험 회피 차원에서 채권을 처분하는 것이 불가피해진다. 그러면 채권 가격 하락으로 금리 상승을 촉발하는 등 금융시장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국내 채권투자 60조원 추정”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0.8%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 들어서 상황은 판이하게 달라지고 있다. 이날 현재 외국인 비중이 4%로 치솟으면서 채권시장의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잡았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채권 매입 때 원천징수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할 정도로 세금이 걸림돌인데도 불구하고 통안증권 등 국공채를 중심으로 집중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국채 선물은 180만원만 내면 1억여원어치를 매입할 수 있는 등 매입 가격의 56분의1만 지불하면 살 수 있는 구조여서 많이 산다.”면서 “국채 선물 가격이 오르면서 실물 국채 금리는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을 공략하는 것은 미국의 금리 하향 안정화로 자금조달 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는 30일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많게는 0.75%포인트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투자 규모는 시가로 60조원대로 추정된다.”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경우 외국인들이 팔 채권을 사들일 세력이 없기 때문에 채권시장이 문제”라고 걱정했다. 우리나라의 채권시장 규모는 액면가(발행액) 기준으로 900조원대에 이른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액 5조 4415억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비중은 2005년 말 39.70%에서 2006년 말 37.22%,2007년 말 32.38%로 줄었다. 올 들어서는 지난 17일 현재 32.08%로 떨어졌다. 외국인들이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기록한 주식 순매도액은 5조 4415억원에 이른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주식가격이 쌀 때 들어왔다가 미국 금융시장이 불안하니까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팔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보다 더 매력적인 중국이나 인도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들어 아시아 증시의 주가 하락률은 한국 8.56%, 일본 9.45%, 홍콩 9.70%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하락률이 2.09%, 인도 2.89%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낮다. ●미국·한국 경제 함수 관계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지난주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는 등 미국의 경기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주식시장은 주가가 많이 빠지기는 했지만 과거처럼 ‘투매’ 현상 등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 흐름과는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이는 이른바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거래소 관계자는 “과거 같으면 국내 증시가 난리났을 텐데, 시장이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라면서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국내 주가가 빠져도 보유하고 있으면 가격이 오른다는 학습효과가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주에도 뉴욕 증시가 폭락했을 때 반발 매수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증시가 오름세를 보였다.”면서 “하지만 이머징마켓이 홀로 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경제부의 한 국장은 “중국과 인도가 미국을 대신해 세계 경제의 기관차 역할을 하면서 실물에서 받쳐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21.8%에서 2007년(1∼11월)에는 12.4%로 급락했다. 반면 중국은 10.7%에서 22.1%로,EU는 13.6%에서 15.1%로 각각 높아졌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 감소가 한국의 대미 수출 감소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걸리는 등 아직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이 우리나라엔 미치지 않고 있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한은 관계자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쇼크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한다.”면서 “양질의 서비스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경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승호 경제전문기자 osh@seoul.co.kr
  • [씨줄날줄] 포카혼타스/황성기 논설위원

    1995년 미국 월트 디즈니사의 ‘포카혼타스’는 17세기 초 영국의 아메리카 개척시대에 백인과 토착민 인디언과의 사랑을 다룬 장편 만화영화이다. 말이 개척이지 인디언 입장에선 개척자는 자신들의 생활 터전을 빼앗으려 불쑥 깃발을 꽂은 침략자나 다름없다. 영국인 정착촌을 세우는 데 간여했던 존 스미스와 접촉하는 인디언 대표 격이 바로 알공킨 부족의 추장 딸 포카혼타스이다. 그녀는 영국군에게 납치되고 우여곡절 끝에 영국인과 결혼해 아들까지 낳고는 영국으로 건너갔다가 22세에 사망한다. 영화는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대립하는 침략자와 토착민 사이에 미모의 포카혼타스를 내세워 평화와 화해의 가교로 활용한다. 공동감독인 마이클 가브리엘과 에릭 골드버그는 영화 속 포카혼타스를 늘씬한 키, 길게 늘어뜨린 까만 생머리에 찢어진 눈, 납작한 코를 가진 동양적 외모의 소유자로 그렸다.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아시아, 인디언 계열의 미인상이 포카혼타스로 집약됐는지는 모르지만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동양계 여배우들의 모습은 포카혼타스와 비슷하다. 한국계로는 영화감독 우디 앨런의 입양아로 커플이 된 순이나, 배우 니컬러스 케이지의 부인 알렉스 킴도 포카혼타스와 닮았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포드 슈퍼모델 오브 더 월드’에서 동양계로는 첫 우승한 강승현(21·동덕여대 모델학과 3년)씨도 포카혼타스 같은 외모를 우승의 1등공신으로 여기고 있다고 한다. 포드 대회는 엘리트 대회와 함께 세계 양대 에이전시가 개최하는 세계 초일류 모델대회다. 브룩 실즈, 킴 배신저, 나오미 캠벨을 배출했다. 슈퍼모델로 뽑히려면 체형, 얼굴, 워킹 3박자가 세계적 트렌드에 맞아야 하는데 강씨는 10대 중반 같은 동안(童顔), 서구화한 체형의 동양인을 선호하는 세계 모델계의 조류에 적합했다고 한다. 한국에선 일자리가 없어서 밥은 먹고 살 수 있을까 걱정하다 마지막으로 두드린 문이 포드 대회였다는 강씨. 세계와 한국의 눈높이에 그만큼 차이가 있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녀의 발탁은 한국 시장을 넓히려는 세계 명품 업계가 한국인 모델에 주목했다는 의미도 있어 마냥 좋아할 뉴스만도 아닌 듯싶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中지하철공사 ‘커플 몰카’ 찍어 고소위기

    중국 상하이의 지하철역이 한 커플의 공공연한 애정행각을 ‘몰카’로 찍어 고소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9월 상하이 지하철역의 직원은 개찰구 앞에서 한 커플이 진하게 키스를 나누는 장면을 감시카메라로 찍었다. 이 동영상이 인터넷을 타고 순식간에 유포돼 파문이 일고 있는 것. 남녀가 개찰구 앞에서 오랫동안 키스를 나누고 있는 이 동영상은 상하이 유이루(友誼路)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동영상은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 10만 건이 넘는 클릭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동영상의 주인공인 된 20대 중반의 이 커플은 “주변 사람들에 의해 동영상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어느 지하철역에서 찍힌 영상인지 몰라 한참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화면을 자세히 살펴본 결과 개찰구 왼쪽에 달린 감시카메라로 찍힌 것이었다. 지하철역 직원의 소행이 틀림없다.”고 주장하며 “사람들이 알아보게 돼 회사에 사직서를 내야만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들 커플은 “변호사를 고용해 동영상을 유포시킨 유이루역 직원과 상하이지하철공사를 고소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공공연하게 사생활을 침해받는 시민들을 위해서”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수백개의 댓글을 달며 공방을 펼치고 있다. 한 네티즌(61.49.*.*)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공공장소에서 그런 행동을 한 것도 큰 잘못”이라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222.67.*.*)은 “여기는 서양이 아니라 중국이다. 그런 행동에 대해 도덕적 책임을 물고 싶지 않다면 서양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중국에는 표현의 자유도 없나? 커플은 반드시 고소해서 이겨야한다.”(60.30.*.*) ”공공장소에서 키스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미 그런것에 익숙하지 않나”(118.26.*.*)라며 옹호하는 댓글도 보였다. 한편 상하이지하철운용공사(shmetro)측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6년째 연애중’

    6년 연애의 끝자락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 사랑일까 의리일까. 영화 ‘6년째 연애중’은 연애가 일상 다반사가 돼버린 20대 남녀의 속내를 가감없이 그려낸다. 6주년 기념일에도 더 이상의 설렘이나 새로울 것도 없는 베스트셀러 기획자 다진(김하늘)과 홈쇼핑 PD 재영(윤계상). 서로의 존재가 공기같이 편해진 이들에게 연애는 의무감의 또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시시때때로 상대의 집을 오가는 다진과 재영은 친밀한(?) 이웃사촌이다. 집이 주는 익숙함만큼이나 둘의 관계는 민망한 부탁도 서슴없이 할 정도로 자연스럽다. 익숙함을 넘어 지극히 당연해져버린 이들의 연애. 다진-재영 커플은 지난 6년간 공들여 쌓았던 탑에 서서히 금이 가고 있음을 느낀다. 이쯤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새로운 것에 대한 유혹과 욕구. 암묵적으로 결혼을 약속했으면서도 여전히 ‘사랑타령’인 다진을 못마땅해하던 재영은 방송국 아르바이트생으로 들어온 지은(차현정)의 도발적인 매력에 흔들린다. 서른 전 팀장 입성을 목표로 잘 나가는 북디자이너 이진성(신성록)을 섭외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던 다진. 그녀 역시 자신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재영과 달리 진심어린 고백을 해오는 진성에게 가슴이 떨리긴 마찬가지다. 영화 ‘6년째 연애중’이 갖는 최대의 미덕은 바로 ‘리얼함’이다.6년 연애 끝에 위기가 닥친 커플의 이야기를 얼마나 진솔하고 설득력 있게 풀어내느냐에 작품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단순히 ‘6년 연애’ 커플의 이야기에 국한된다기보다는 권태기에 빠진 부부, 연이은 실패로 인해 긴 슬럼프에 빠진 우리 자신의 이야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촬영 당시 모두 스물 아홉 동갑내기였던 주연배우 김하늘과 윤계상, 박현진 감독은 서른을 앞두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고민을 담담하게 표현한다.‘사랑이 뭐 별건가요?’ ‘결혼할 사이잖아, 해야 되는 거니까’ ‘우린 이미 사랑하는 친구잖아?’ 등의 대사는 이들의 고민을 여실히 드러낸다. 여성감독 특유의 감성이 이들의 미묘한 감정선을 잘 따라잡은 것도 장점 중 하나다. 하지만 이 영화가 ‘서사의 위기’에 직면한 한국형 로맨틱 코미디의 구원투수가 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작품은 ‘생활 밀착형 드라마’임을 내세우고 있지만, 예상 가능한 평면적 인물 구조나 이제는 식상해진 열린 결말들은 새로운 영감을 주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동갑내기 과외하기’‘청춘만화’ 등으로 로맨틱 코미디계의 대표격인 김하늘도 성숙한 면모를 보이지만, 캐릭터보다는 ‘배우’ 김하늘이 먼저 보인다. 군 제대 이후 첫 스크린 나들이로 관심을 모았던 윤계상은 드라마와는 또다른 긴 호흡의 연기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장기연애의 경험이 있거나 익숙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기는 ‘생활연애담’을 즐기고 싶다면 한번쯤 볼 만하다.15세 관람가. 새달 5일 개봉.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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