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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장 커플 “심각한데 왜 웃냐?”며 시비 걸어 노인 살해

    자신들의 심각한 상황을 보고 웃음을 흘린 노인을 집단 구타, 살해한 대학생 커플이 결국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둥베이신원왕(東北新聞網) 10일 보도에 따르면 루메이(魯美)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가해 커플은 학교 뒷문으로 이어진 아파트 단지를 지나던 길이었다. 다정하게 ‘등장’한 커플은 그러나 잠시 후 말다툼을 하기 시작했고, 주변에 있던 아파트 주민들까지 두 사람이 대화 내용을 다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언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잠시 후, 계속해서 언쟁을 벌이고 있는 두 사람을 보며 올해 65세인 쑨(孫)씨가 웃은 것이 이 날 비극의 화근이 되었다. 졸업과 취업 등 ‘노인’의 눈에 사소해 보이는 문제로 말 싸움을 하는 젊은 커플을 보며 아무 뜻 없이 웃었던 쑨씨. 그러나 그 모습을 본 여학생은 “영감, 뭐가 웃겨서 웃냐?”며 쑨씨에게 시비를 걸었고, 쑨씨 또한 “젊은 사람이 이렇게 예의가 없느냐? 대학생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맞받아쳤다. 여자 친구와 쑨씨의 말싸움을 지켜보던 남자 친구도 곧 가세했고 말 싸움이 길어지면서 두 사람은 쑨씨를 급기야 구타하기 시작했다. 신체 건강한 쑨 노인이었지만 혈기 황성한 젊은이들을 당해내기엔 역부족. 게다가 인근에 있던 남학생 친구들까지 구타에 가담하면서 쑨씨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잠시 후 일이 커지자 마을 주민들이 젊은 커플과 쑨씨를 떼어냈지만 일순간, 한 학생의 발길질에 쑨씨가 뒤로 넘어졌다. 쑨씨의 머리와 귀에서 선혈이 쏟아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구급대원이 도착했지만 쑨씨는 그자리에서 숨지고 말았다. 현장에 있던 대학생 커플과 그 친구들은 즉시 경찰에 연행되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실연의 아픔 서로 공유하면 치유될까요?

    실연의 아픔 서로 공유하면 치유될까요?

    번개가 번쩍이고, 벼락이 치고, 우렁차게 비가 쏟아지는 날, 그 비가 104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해갈하는 단비라고 해도 비가 이렇게 축축하게 오는 날에는 뽀송뽀송한 집안에서 말랑말랑한 소설을 읽으면서, 고구마를 구워 먹든지, 부침개를 먹었으면 하는 소망을 하게 된다. 백영옥의 새 소설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 모임’(자음과모음 펴냄)은 우중충한 장마기간에 읽으면, 울다가 웃다가 할 수 있는 소설이다. 제목부터 뭔가 시선을 사로잡지 않느냐 말이다. 토요일 오전 일곱 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근처로 보이는 곳에서 21명의 남녀가 모인다.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 모임’의 참석자들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모인 실연 남녀들은 함께 아침을 먹고, 네 편의 로맨스 영화를 연이어 보고, 아직 처리하지 못한 실연의 ‘기념품’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 조찬의 메뉴는 상당히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이다. ‘햇볕’에 말린 홍합과 ‘신선한’ 들기름에 볶은 한우를 넣어 끓인 미역국, ‘내일’의 계란찜, ‘아침’ 허브와 레몬을 곁들인 연어구이, ‘봄날’의 더덕구이, ‘달콤한’ 디저트 등등. 실연을 당해 눅눅해진 일상에도 저런 메뉴의 조찬을 앞에 두면, 인생이 해맑아질 것만 같다. 소설은 스튜어디스 윤사강과 조종사 한정수의 사랑과 파국, 신입사원 교육강사 강지훈과 고교선생 현정의 사랑과 파국을 도돌이표처럼 노래한다. 조찬 모임은 실연을 치유하기 위한 이벤트로 위장했으나 사실은 결혼이벤트회사의 커플매니저 미도와 사장의 영업전략이었다는 것이 또 다른 한 축으로 돌아간다. 이른바 20~30대 여성의 사랑과 일을 다룬 가벼운 소설 장르인 ‘칙릿’(Chick Lit)답게 젊은 남녀가 읽으면 한두 번은 겪어 봤을 실연의 아픔을 떠올리며 눈물을 살짝 쏟을 수도 있겠다. 다소 나이가 있는 독자가 읽더라도 사랑의 아픔 앞에서는 다들 허둥거렸을 테니,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이를테면 “실연이 주는 고통은 추상적이지 않다. 그것은 칼에 베이거나 화상을 당했을 때의 선연한 느낌과 맞닿아 있다.”(31쪽)라고 뼈저리게 느낀달지, “실연당한 날 아침에도 남자들은 경제신문을 읽으면서 그날의 주가 동향을 파악하고 주식 투자를 하는 걸까. 그럴지도….”(65쪽)라고 경악하거나, “어떤 놈일까? 아는 인간일까? 사내 연애? 학교 동창인 걸까? 당장 다음 날에 결혼 청첩장이 날아오는 건 아닐까?”(113쪽)라며 허둥거리거나 하는 마음들 말이다. 늙은 독자들은 요즘 젊은이들이 이별을 통보할 때, 전화문자와 이메일, 트위터와 블로그 등 다양한 첨단 미디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참으로 간편해졌군.” 하고 착각할 수도 있는데, 절대 익숙해질 수 없는 이별통보를 네 차례나 받는다는 것은 거의 부관참시만큼이나 참혹하다는 것을 이 소설을 읽으면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작가 백영옥은 2006년 등단해 첫 장편소설 ‘스타일’로 세계문학상을 받았다. 트렌디한 소설로 주목받아 왔듯이 3년 만에 내놓은 이 소설도 트렌디하다. 다만 작가의 말에 썼듯 40장짜리 단편소설을 800장 이상의 장편소설로 개작하는 과정에서, 군데군데 쓰는 힘이 좀 달리는 것이 아닌가 싶었던 부분들도 있다. 잘 읽어 놓고 웬 불평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프랑스 소설 ‘슬픔이여 안녕’의 안녕은 ‘굿바이’(Good bye)와 같은 작별인사가 아니라, ‘헬로우’(Hello)라는 식의 대목은 너무 진부해서 아쉬웠다. “사람들은 어떤 답을 찾으려고 노력할 때 무의식적으로 밝은 곳으로 가려는 경향이 있대요. 하지만 인생의 답을 찾기 위해선 생각보다 훨씬 더 어두운 곳으로 내려가야 할 때가 있다고 충고하더군요.” 등은 쓸 만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미주통신] 수간 위해 개 광고 냈다 덜미 잡힌 커플

    [미주통신] 수간 위해 개 광고 냈다 덜미 잡힌 커플

    수간을 하기 위해 개를 구하는 광고를 낸 커플이 경찰의 함정 단속에 덜미를 잡혔다고 4일(현지시각)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세인(38)과 사라(33) 커플은 지난 2월 미국의 유명한 생활 정보지인 크레이그리스트에 ‘아내가 K9을 구한다’는 알쏭달쏭한 광고를 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여러 차례 이메일을 교환한 끝에 이들이 수간을 위해 개를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이후 이들은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서 개 주인으로 위장한 경찰에 모두 체포됐다. 당시 이 커플과 함께 오커(26)라는 청년도 함께 체포되었는데 오커는 경찰에서 사라랑 한 달 동안 잠자리를 같이 했는데 그녀가 개와 섹스를 한다고 해 그 장면을 보기 위해 같이 왔다고 말해 주변을 더욱 놀라게 했다. 이들 3명은 현재 유죄가 인정되어 잔인한 행위를 시도한 혐의로 중범죄 재판에 넘겨져 8월에 형이 선고될 예정에 있다. 이를 수사한 현지 경찰은 “이들 세 명이 아주 별종인 것만은 분명하다.”며 혀를 내둘렸다. 지난 2011년에도 교사를 포함한 두 남성이 수간을 위해 개를 구하는 광고를 냈다가 체포된 바 있으며,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생활정보지인 그레이그리스트는 각종 매춘 광고 등이 여과 없이 올려지는 관계로 늘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톰 크루즈·케이티 홈스 결혼 5년만에 파경맞아

    미국 할리우드 톱스타 부부 톰 크루즈(49)와 케이티 홈스(33)가 파경을 맞았다. 이른바 ‘톰캣’ 커플로 불리며 할리우드의 손꼽히는 잉꼬 커플인 크루즈와 홈스의 불꽃같은 사랑은 결국 5년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고 할리우드 매체들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톰캣’ 커플의 파경은 홈스가 지난달 28일 뉴욕 법원에 이혼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홈스가 뉴욕 법원을 선택한 것은 뉴욕주에서는 익명으로 이혼 소송이 법적으로 허용되기 때문이다. 홈스 측 변호사는 “지금 홈스는 언제나처럼 딸을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염려하고 있다.”고 연예주간지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크루즈의 대리인도 AP와의 전화 통화에서 “홈스가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며, 크루즈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2006년 결혼해 딸 수리(오른쪽·6)를 두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전남의 절해고도, 홍도(紅島)는 석양이 질 때 멀리서 바라보면 섬 전체가 붉게 물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2006년부터 관광지로 개발되었지만, 아직 전형적인 어촌 마을이 잘 보존 되어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하늘이 내린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홍도를 소개하고, 토박이들의 땀과 희망이 녹아 있는 토속 밥상을 소개한다. ●해피투게더(KBS2 밤 11시 15분) 기존 사우나 콘셉트에서 ‘야간 매점’ 코너를 추가하며, 스타의 추억이 담긴 초간단 레시피를 통해 더욱 풍성한 웃음 잡기에 나선다. 스타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사연이 버무려진 음식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늦은 시간 TV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의 미각을 자극시키는 것은 물론, 야식을 만들어 먹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켜 본다. ●고향을 부탁해(MBC 오후 6시 50분) 진한 밤꽃향기가 불어오는 6월, 밤의 고장 충남 공주에서 전국 농어촌 합창 경연대회가 열렸다. 평균연령 70세. 대회 출전조차 처음이라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모여 만든 벌터마을 합창단이 연습에 한창이다. 이렇게 오랜 시간 연습하다 보면 지칠 법도 한데 할머니, 할아버지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10분) 지난 3월, 전노민과의 8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함으로써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김보연.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혼에 대한 얘기들을 털어놓는다. 6살 연상·연하 커플이자, 연예인 잉꼬 부부였던 이들은 많은 사람에게 부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3년 전 시작한 사업으로 정신적·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부딪혔다는데….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5분) 재혼한 뒤, 10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 이들은 가족이란 이름으로 한집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 소통은 찾아볼 수 없고, 집 안에는 매일 고성이 오간다.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 문제로 시작된 부부 갈등은 가족 전체의 불화로 번져간다. 과연 부부는 마음의 벽을 깨부수고, 꿈꾸던 가족의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을까. ●대뜸 토크(OBS 밤 7시 5분) 아침 6시, 대뜸 토크지기 유형서 아나운서는 무작정 송영길 인천시장과 아침을 함께해 보기에 도전한다. 이른 시간부터 그들이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지하철역이었다. 그리고 송영길 시장은 능숙한 행동으로 교통카드를 찍고 탑승구를 통과한다. 프로그램에서는 그에 대한 유형서 아나운서의 발칙한 질문이 쏟아진다.
  • 물 위를 노닐다, 더위는 잊었다

    물 위를 노닐다, 더위는 잊었다

    수상 레포츠의 계절이다. 카약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기고 싶었지만 비용 때문에 엄두가 안 났다면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진행하는 수상 레포츠 체험교실이 도움이 된다. 꼼꼼하게 뒤져보면 저렴한 가격에 각종 수상 레포츠를 배우고 즐길 기회가 많다. 올해 10월까지 전국의 강과 호수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요즘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카약을 비롯해 딩기 요트와 조정 등 여러 수상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다. 시설과 장비 사용료를 포함해 1인당 1만원 안팎으로 즐길 수 있다. ●선호도 1위, 초보자 OK ‘카약’ 얼마 전 한 수상 레포츠 장비 업체에서 전국 남녀커플 546명을 대상으로 수상 레포츠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요트와 카약, 딩기 요트, 수상스키,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래프팅 등 7개 수상 레포츠가 대상이었다. 1위는 카약이었다. 282명이 선택했다. (크루즈)요트가 2위(108명)였고, 딩기 요트(78명)가 뒤를 이었다. 수상스키나 래프팅 등 전통적인 수상 레포츠 종목은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장비 제작 업체의 자체 설문조사이니만큼, 일정 부분 주최 측의 ‘입김’도 작용했을 터. 하지만 수상 레포츠에 대한 선호도가 수상스키처럼 피동적인 체험을 하는 것에서 자신이 직접 기술을 익히고 장비를 운용하는 능동적인 형태로 바뀌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카약(kayak)은 생긴 모양과 타는 방식 때문에 카누(canoe)와 혼동되는 레포츠다. 노의 형태에 따라 이름이 바뀐다고 보면 알기 쉽다. 카약은 양날 노, 카누는 외날 노를 사용한다. 예전엔 급류 카약이나 장거리 투어링 카약이 중심이었다. 가족과 함께하기엔 다소 위험한 종목들이다. 그러다 더키라고 불리는, 바람을 불어 넣은 인플레이터블(inflatable) 카약이 국내에 수입되면서 카약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인플레이터블 카약은 높은 안정성과 차량에 실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바다에서도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해 초보자들에게 적합하다. 카약을 타는 데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는 않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수심이 1m만 돼도 탈 수 있어 우리나라처럼 물길이 많은 지형에서 조만간 수상 레포츠의 지형도를 바꿀 기대주로 꼽힌다. 한국마리나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현재 카약 동호회는 200여곳, 동호인 등 카약 인구는 2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한강 여주보와 금강 세종보, 영산강 승촌보 등에서 7월부터 카약 프로그램이 운용(표 참조)된다. 2500원만 내면 체험할 수 있다. 한국마리나산업협회 홈페이지(www.k-marina.or.kr)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다. 1577-2281. 카약 체험시 물놀이 복장과 여벌옷, 세면도구, 선블록, 모자 등은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바람과 춤을, 항해의 유혹 ‘딩기요트’ 요트는 상류층이 즐기는 고급 스포츠란 인식이 강하다. 실제 선실까지 딸린 요트의 경우 여전히 일반인의 진입 장벽이 높다. 한데 장삼이사들이 ‘착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요트도 있다. 대표적인 게 딩기 요트다. 요트는 선실과 동력 유무에 따라 크루즈(cruise) 요트와 딩기(dinghy) 요트로 구분된다. 딩기 요트는 선실과 엔진이 없는 작은 요트로, 바람의 힘만으로 움직인다. 딩기 요트는 다시 옵티미스트급과 레이저 피코급으로 나뉘는데, 옵티미스트급은 구조가 간단하고 조종법도 어렵지 않아 초등학생도 탈 수 있다. 실제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들의 요트체험도 옵티미스트급 딩기 요트로 이뤄진다. 딩기 요트는 타면 탈수록 ‘기특한 녀석’이란 생각이 드는 요트다. 겉모습은 불퉁스러운 복어처럼 생겼어도 여간 옹골차지 않다. 강과 바다, 어디든 가리지 않고 간다. 단순한 외모와 달리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으로도 채택됐다. 딩기 요트를 다루는 핵심은 바람의 방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세일(돛)을 이용해 옆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직진하는 힘으로 바꿔주는 게 요령이다. 문제는 우리의 몸이 직진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 걷거나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늘 앞뒤로만 오갔지 옆으로 다녀본 기억은 전무하다. 예컨대 배풍(뒤에서 부는 바람)이 불면 앞으로 쉽게 나갈 것 같지만 정반대다. 단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그때 세일의 방향을 바꿔줘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선체가 나갈 수 있다. 이런 상황을 체득하려면 대략 15시간 이상의 훈련이 필요하다. 이는 세일과 러더(조타 장치)를 적절히 조절할 줄만 안다면 힘들이지 않고 내나라 어디든 두둥실 떠다닐 수 있다는 얘기와 맥이 통한다. 다만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는 체력 소모가 많아 쉽게 지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국해양소년단서울연맹의 조용대 훈련팀장은 “반나절 정도의 교육만 이수하면 아이들도 혼자 탈 수 있다.”며 “하루 3시간 이내로 2~3일에 나눠 교육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또 “강풍이 불 경우 세일의 방향이 급격하게 바뀌며 심각한 부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늘 세일의 움직임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정은 일반인에게 낯설다. 한데 헬스 클럽에 다녀본 사람의 경우 로잉 머신이라고 하면 금방 안다. 로잉 머신에서 ‘로잉’이 바로 조정이다. 보통 사람들의 삶 속에 진작부터 조정이 다가와 있었던 셈이다. ●호수위 질주, 속도의 매력 ‘조정’ 조정은 온몸을 이용하는 운동이다. 상체만 쓸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조정선수들 몸매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위아래가 고루 탄탄하다. 동승자와의 호흡도 무척 중요하다. 조정이 단결력을 키우는 팀 빌딩 프로그램에 제격인 이유다. 무엇보다 칼날처럼 생긴 배를 타고 빠르게 물살을 가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내년 8월 25일~9월 1일 충북 충주서 세계조정선수권이 열린다. 조정 경기로서는 세계 최대 행사다. 탄금호에 국제조정경기장이 조성되고 있고, 대회가 끝난 뒤에는 조정체험교실 등으로 일반에 공개돼 수상 스포츠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 덕에 일반인들에게도 쏠쏠한 체험의 기회가 생겼다. 충주조정체험학교에서 8월 말까지 조정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너른 탄금호에서 조정 체험을 즐기려는 개인과 단체의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8월에는 조정 동호인 대회도 연다. 조정체험학교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된다. 단체는 하루 최대 96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체험은 간단한 조정 이론교육과 조정 실습 기구인 에르고미터 실기를 거쳐 수상체험으로 이어진다. 체험 종목은 싱글스컬, 더블스컬, 유타쿼드러플스컬 등이다. 참여 신청은 홈페이지(www.cjrowingschool.kr)에서 받는다. 이진숙 체험학교 팀장은 “조정 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약률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예약 상황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043)844-3533. 물과 관련한 여행 팁 두 가지. 먼저 충주호수축제(www.cjlake.com)다. 8월 2~5일 충주 탄금호 일대에서 열린다. 덜 알려져서 그렇지 제법 알찬 물축제다. 드래곤보트 경주대회, 물 축구대회, 핀 수영대회, 전국 투어 모터보트대회 등이 펼쳐진다. 가요콘서트와 반딧불축제 등 문화 행사도 열린다. 피로를 풀어 줄 따뜻한 물도 있다. 충주는 오래전부터 수안보 온천으로 이름 높았던 곳. 최근엔 앙성온천과 문강온천 등이 더해져 세 곳이 온천지구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앙성온천은 국내에서 드문 탄산 온천으로 인기 높다. 글 사진 여주·충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2012 상반기 히트상품] LG전자 ‘디오스’

    [2012 상반기 히트상품] LG전자 ‘디오스’

    2012년형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는 냉장고 안의 미니 냉장고인 ‘매직 스페이스’의 용량과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기존보다 용량이 22% 늘어난 매직 스페이스는 일반 홈바의 3배가 넘는 용량으로 355㎖ 캔 72개를 동시에 보관할 수 있다. 또한 보관 용기 크기에 따라 선반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냉장고의 내부 수납공간은 얇은 테두리와 직선 형태의 투명 강화유리 선반을 채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밝은 친환경 LED 조명으로 음식재료의 위치와 상태를 확인하기도 편리하다. 외부 디자인은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Karim Rashid)의 디자인 외에 디아망, 커플링 등 6개 신규 패턴을 적용·선보였다. 기존 문 손잡이에 곡선을 적용한 ‘스마일 핸들’로 우아한 멋도 더했다.
  • 연예계는 지금 핑크빛

    연예계는 지금 핑크빛

    연예계는 요즘 연일 핑크빛이다. 공식 석상에서 깜짝 고백으로 좌중을 놀라게 했던 유인나와 지현우 커플을 시작으로 서우와 인교진, 손은서와 최진혁, 강예솔과 홍광호까지 지난 한 주간 연이은 열애 소식이 이어지며 모두 네 쌍의 스타커플이 열애를 인정했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에서 리얼한 애정 연기를 펼치며 팬들로부터 ‘연인 의혹’을 받아온 지현우와 유인나의 경우 지난 7일 드라마 종방연 공식 석상에서 나온 지현우의 깜짝 사랑 고백이 공식 열애의 발단이 됐다. 지난 18일 한 언론이 이들의 심야 공원 데이트 현장 사진을 공개했고, 이날 밤 유인나가 자신이 진행하는 KBS 쿨F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라’를 통해 열애를 인정하며 연예계 공식 커플이 됐다. 20일에는 배우 서우와 인교진, 손은서와 최진혁 두 커플의 열애가 연이어 보도됐다. 서우와 인교진의 경우 SBS 드라마 ‘내일이 오면’에 동반 출연한 바 있다. 서우와 인교진 커플 또한 언론에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면서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4월 드라마 종영 이후 급속도로 가까워졌으며 한달 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은서와 최진혁 역시 SBS 일일드라마 ‘내딸 꽃님이’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열애 보도가 나가자 최진혁은 트위터를 통해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고 아끼며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고, 손은서 역시 미니홈피를 통해 “조심스럽게 예쁜 사랑을 하고 있다. 조심스럽게 사실이라 말씀을 드리고 추측성과 구설수가 아닌 예쁜 시선으로 저희를 응원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21일에는 뮤지컬 스타 홍광호와 신인 여배우 강예솔도 2년간의 열애를 인정했다. 강예솔과 홍광호의 소속사 측은 이날 “강예솔과 홍광호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내다 좋은 감정을 갖고 교제 중”이라고 밝혔다. 강예솔과 홍광호는 계원예술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10여 년간 친분을 쌓아 왔다. 강예솔은 MBC 드라마 ‘마이프린세스’, 케이블 tvN ‘로맨스가 필요해2012’ 등에서 얼굴을 알렸고, 2002년 뮤지컬 ‘명성왕후’로 데뷔한 홍광호는 현재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 출연 중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춤에 미쳐 살았던 세월 이젠 오래된 연인 졸업해요”

    “춤에 미쳐 살았던 세월 이젠 오래된 연인 졸업해요”

    3년 전 ‘오네긴’ 공연에서 일어난 일이다. 타티아나와 오네긴의 아름다운 파드되(2인무)에서 황혜민이 회전을 하다가 엄재용 의상에 레이스가 엉켰다. 당황한 듯했지만, 금세 실을 풀고 태연하게 춤을 췄다. 7년째 호흡을 맞춘 터라 이런 ‘사고’는 문제도 아니다. 공연 막바지, 연인을 보내며 오열하는 장면에서 황혜민은 눈물과 에너지를 쏟아냈다. 쓰러질듯 아슬한 황혜민을 보듬으면서 객석을 향해 인사하는 엄재용에게서 안쓰러움과 애틋함이 묻어났다. 객석에서 이런 말이 들렸다. “둘이 정말 잘 어울려. 근데 언제 결혼한대?” 이미 무용계에서는 유명한 ‘스타 무용수 커플’이자 ‘오랜 연인’이라 관계자들뿐 아니라 발레 애호가들에게 이들의 결혼은 관심거리였다. 그리고 드디어 ‘날을 잡았다’. 8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화촉을 밝힌다. “2년 전부터 ‘언제 결혼하느냐.’는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어요. 어떤 선생님은 전화 드릴 때마다 호통을 치시는 거예요. 결혼 소식에 그만큼 많이 축하해 주시더라고요.” 19일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 연습실에서 만난 황혜민(34)은 귀엽게 웃으면서 주변 반응을 전했다. 그가 모나코 왕립발레학교를 졸업한 뒤 이 발레단에 입단한 2002년, 프랑스 초청공연에서 엄재용(33)과 파트너가 되고 연인으로 발전했으니 벌써 10년이다. “그동안 서로 춤에 미쳐 살았다.”는 엄재용은 “오래된 연인이 헤어질 수 없는 것은, 그 사람만 보내는 게 아니라 동료이자 친구이자 엄마였던, 모든 것과 헤어지기 때문이라는 글귀를 읽었는데 매우 공감했다.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둘 다 내성적이라 큰 소리를 내면서 싸운 적도 없다고 했다. “큰 힘이 되면서, 일에 있어서는 객관적으로 바라봐 주는 게 오히려 고맙다.”는 황혜민은 “때로는 개그콘서트를 보고 흉내내는 모습이 유치하면서도 재미있다.”고 말마다 칭찬 일색이다. 이들이 앞둔 공연은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비극인 탓에 황혜민도 “하필, 결혼을 앞두고!”라면서 깔깔댔다. “그래도 많은 버전 중에서도 정말 아름다운 작품이라 이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안무가 활기차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듯 이어져서 관객들도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관전포인트를 묻자 황혜민은 주저없이 남성 솔리스트의 3인무를 꼽는다. 다른 버전에는 없지만, 셰익스피어 소설에서는 핵심 인물인 벤볼리오가 등장해 티볼트, 머큐시오와 역동적이면서 유쾌한 춤을 춘다. “기술적으로도 좋고, 2막에서 장난치면서 칼싸움하는 장면은 남성 무용수들이 실력과 끼를 발산하는 게 굉장히 멋있다.”고 설명했다. 엄재용이 “줄리엣이 이끌어가는 3막이 아름답다.”고 하자 황혜민은 “난 죽을 거 같다.”며 웃었다. 줄리엣이 신부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약을 받아 비극으로 치닫는 부분이다. 등장인물이 거의 없고 음악도 비장하게 가라앉아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다. 줄리엣의 에너지와 연기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핵심은 역시 갈라공연에 많이 나오는 ‘발코니 파드되’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긴 키스 장면도 볼거리일 듯하다. 무려 16박자 동안 입을 맞대는 장면이다. 다른 무용수들이 “이젠 부부이니 거리낄 것이 없겠다.”면서 부러워한다고 했다. 이번만큼은 가장 아름답고 ‘사실적’인 장면이 되지 않을까.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4700만년 전 짝짓기 중 죽은 ‘거북 커플’ 화석

    독일의 한 화석 유적지에서 4700만 년 된 거북 커플의 화석이 발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가 20일 보도했다. 독일 튀빙겐대학 연구팀이 메셀 화석 유적지에서 발견한 이 화석은 암컷과 수컷이 한 쌍인 채로 화석화 됐으며, 이중 일부는 교미 중인 모습 그대로 화석이 돼 학자들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거북은 이미 멸종된 ‘Allaeochelys crassesculpta’ 종(種)이며, 등껍질의 길이는 0.6m, 폭은 0.3m 정도다. 수컷은 꼬리가 길고 등껍질 끝에 돌출돼 있는 반면 암컷은 이보다 꼬리가 더 짧고 등껍질 안쪽으로 들어가 있다. 총 9쌍의 거북 커플화석이 발견됐으며, 이들 대부분은 화산호(Volcanic lake)에서 뿜어져 나온 독성물질에 의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를 이끈 튀빙겐대학의 월터 조이스 박사는 “매년 수많은 동물들이 죽거나 태어나며, 이중 일부는 뜻하지 않은 환경을 통해 화석으로 남는다. 하지만 자신의 짝과 교미 중 화석이 되는 경우는 매우 보기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교미중인 척추동물의 화석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동물 커플이 한날한시에 죽는 것과 함께 죽은 뒤 화석의 상태로 보존되는 것 모두 흔치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한 연구결과는 영국 학술원 생물학 저널(Royal Society journal Biology Letters)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준기 ‘아랑사또전’으로 안방 복귀

    이준기 ‘아랑사또전’으로 안방 복귀

    배우 이준기(30)가 7월 말 방영 예정인 MBC 수목극 ‘아랑사또전’을 통해 2년 만에 복귀한다. ‘아랑사또전’은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로,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천방지축 기억 실조증 처녀귀신 아랑(신민아 역)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까칠하기 이를 데 없는 사또 은오가 만나 펼치는 모험 판타지 멜로 사극이다. 이준기는 사또 은오 역을 맡아 군 제대 후 첫 작품에 임한다. 이준기는 “군 복무로 인한 2년간의 공백기 끝에 복귀하는 작품이라 상당히 신중을 기했다.”면서 “많은 작품이 들어왔지만 내 욕심보다는 조금 더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아랑사또전’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아랑사또전’은 시나리오를 받아 본 배우 입장에서 소재가 상당히 참신하고 신선했고, 이런 소재를 바탕으로 어떤 작품이 탄생할지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파트너 신민아와의 로맨스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랑 역을 맡은 신민아와의 로맨스가 재미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아랑사또전’의 장르는 판타지 멜로 사극이기 때문에, 기존에 연기했던 작품들보다는 멜로 성향이 강하게 드러날 것 같다. 신민아와 어떤 로맨스를 만들어 갈지 기대 중”이라고 은근한 기대감을 밝혔다. ‘아랑사또전’은 드라마 ‘환상의 커플’,‘내 마음이 들리니’의 김상호 감독과 ‘별순검’ 시리즈 1, 2를 집필한 정윤정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이준기와 신민아, 연우진, 유승호 등이 출연한다. ‘아이두 아이두’ 후속으로 오는 7월 말 방영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외국 코치 모셔야 빙상 코리아 된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외국인 코치를 찾고 있다. 대한빙상연맹은 지난 12일 피터 뮬러(미국)를 스피드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가 오후 늦게 그의 성희롱 전력을 확인하고 이를 철회했다. 간단한 인터넷 검색으로도 알 수 있는 추문을 놓친 어리숙한 일처리도 문제지만 현장 지도자들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 셋을 딴 한국이 굳이 외국인 감독을 데려올 필요가 있느냐고 묻고 있다. 실제로 금메달리스트 모태범·이승훈(이상 대한항공)·이상화 전에도 이규혁(이상 서울시청)·이강석(의정부시청) 등은 단거리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다. 우리만의 체계적인 훈련과 고된 훈련은 해외 코치들에게도 본보기가 되고 있다. 해외 훈련을 나가면 우리 팀을 찾아 자문을 구하고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염탐(?)하는 코치도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빙상연맹은 계속 외국인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이미 외국인으로 가닥이 잡혔다. 네덜란드 쪽 기술을 흡수해 소치-평창올림픽까지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마땅한 지도자가 없다. 대다수 스피드스케이팅 선진국은 전임감독 대신 선수의 개인코치가 대표팀을 맡고 있다. 6월은 지도자들이 선수들과 계약을 마친 뒤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는 시기다. 중간에 계약을 파기하면서까지 한국에 오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낯선 땅’에서 생활해야 하는 것도 당연히 걸림돌이다. 지금 시기에 감독 선임 절차를 시작한 것 자체가 어울리지 않고 졸속인 셈이다. 한국에 올 결심을 한다고 해도 18명이나 되는 대표선수의 특성을 일일이 파악하고 기술을 전수하는 데는 시간이 한참 걸린다. 우리 문화에 적응하며 겪는 시행착오와 갈등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 결국 손해는 고스란히 선수들 몫이다. 지난해 아이스댄스 육성을 목표로 야심 차게 영입한 세르게이 아스타셰프(러시아) 코치도 현장에서 잦은 잡음을 냈다. 오는 9월 계약이 만료되는데 재계약이 안 될 거란 소문이 파다하다. 아스타셰프 코치는 주 5일 3시간씩 아이스댄스 육성팀 10명(5커플)을 지도했고 때론 싱글 스케이터들의 기본기를 봐줬다. 그러나 문화적 차이로 국내 개인 코치들과 부딪쳤고 심지어 지도를 받던 세 커플이 개인 사정과 종목 부적응 등을 이유로 아이스댄스를 그만둬 두 커플(4명)만 남았다. 밑그림도 제대로 그려놓지 않고 외국인부터 영입하겠다고 나서는 게 최선일까 묻고 싶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극장 온 동성애자들도 행복 판타지 꿈꿨으면”

    “극장 온 동성애자들도 행복 판타지 꿈꿨으면”

    게이와 레즈비언의 위장 결혼을 밝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21일 개봉). 이 영화의 연출은 지난해 흥행작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과 ‘의뢰인’의 제작자인 김조광수(47) 청년필름 대표의 장편 데뷔작이다. 하지만 그는 공개적으로 커밍아웃을 한 동성애자로 사회적으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김조광수 감독을 지난 13일 서울신문사에서 만났다. →제작자로 활동하다가 장편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계기는. -처음 단편 영화를 연출할 때 장편까지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장편을 연출한다고 하니 회사에서는 탄력이 붙었을 때 제작이나 열심히 하라면서 말렸다. 외부에서 검증을 받아오면 검토해 보겠다고 해서 한 영화제에 이번 작품의 기획서를 제출해 상을 받아 제작하게 됐다. →영화는 결혼적령기의 게이 민수(김동윤)와 레즈비언 효진(류현경)이 위장 결혼을 하면서 겪는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어떻게 풀어가려고 했나. -위장 결혼을 다루되 소동극의 형태로 장르적 외피를 로맨틱 코미디에서 가져 왔다. 가장 좋아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의 오마주로 큰 틀을 비슷하게 하고 그 속에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넣었다. 처음 기획할 때부터 밝고 명랑한 퀴어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 ‘얼마나 힘드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실제로는 행복지수가 높은 편이다. 동성애자들이 이성애자들처럼 극장에서 행복 판타지를 꿈꿨으면 하는 생각이 컸다. 극장에서까지 현실을 목도하고 우울함을 겪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극중 민수는 부모님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 효진은 법적 싱글에겐 힘든 아이 입양을 위해서 서로 다른 목적으로 위장 결혼을 한다. 소재는 어디에서 얻었나. -주변에 위장 결혼을 하거나 할 대상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위장 결혼을 하려다가 시집살이에 며느리 노릇을 강요해 현실을 깨닫고 포기하는 등 결혼에 골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실제로 위장 결혼을 한 뒤에 왜 아이가 없느냐면서 한약을 계속 대거나 산부인과에 끌려다니는 통에 괴로워하는 커플을 본 적도 있다. 효진의 캐릭터는 레즈비언의 85% 이상이 입양을 하거나 아이를 낳고 싶어 한다는 설문조사에서 착안했다. →캐스팅이 수월하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 -톱스타들에게 대본을 돌렸지만 거절당했다. 그래서 대중에게 호감은 있었지만 기회를 놓친 배우들을 찾기 시작했다. 드라마 ‘동이’에서 뜰 뻔하다가 함께 나오던 최철호씨가 폭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비중이 확 떨어진 김동윤이 대표적이다. 류현경도 영화 ‘쩨쩨한 로맨스’에서 비중 있는 조연을 했기 때문에 주연으로 끌고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배우들에게 동성애자들의 러브신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야 한다고 이야기했고 여기에 다들 동의했다. →영화는 주인공 민수가 동성애자임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절정에 달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가볍지만 메시지는 강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는 커밍아웃을 하지 못해 위장 결혼으로 자기를 숨긴 민수의 성장 영화에 가깝다. 이성애자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자기 정체성을 숨기고 사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공감하고 사회적인 인식을 바꿔줬으면 했다. 꼭 성 정체성에 대한 커밍아웃이 아니더라도 내면의 비밀이나 문제를 고백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의뢰인’ 등 지난해 영화 두 편이 성공했는데, 제작자로서 생각하는 흥행의 비결은. -15년 동안 상업영화, 독립 영화 가리지 않고 꾸준히 제작한 것이 비결인 것 같다. 일단 저희 회사는 개성 있고 완성도 높은 영화를 추구한다. 다른 회사에서 안 만들 것 같은 영화라도 새로운 느낌이면 완성도를 높이는 식이다. 현재 ‘조선명탐정’ 시리즈 2편을 준비하고 있고, 아버지의 빚을 떠안게 된 삼류 배우가 왕회장의 아들로 들어가면서 겪는 해프닝을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 ‘배우 수업’의 촬영에 곧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19세 연하의 동성 애인과 결혼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는데. -저희 어머니는 결혼식에 참석하겠다고 하셨고, 상대 쪽 부모님이 아직 허락을 하시지 않아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현재 한국에서 동성과의 결혼은 허가가 나지 않지만, 결혼식을 마친 뒤 구청에서 혼인신고가 반려된다면 헌법소원을 내고 싸울 예정이다. 헌법의 행복추구권과 평등권에 위반되기 때문이다. →그렇게까지 싸우는 이유는 무엇인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나는 동성애자가 뭔지도 모른 채 사춘기를 우울하게 보냈고, 커밍아웃을 할 때도 남들이 알면 외면할 것 같고 일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정말 고민이 많았다. 다행히 영화판이 덜 보수적이라서 편하게 드러낼 수가 있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이 바로 부모님이었다. 어머니는 3년 동안 빨래를 하시다가도, 설거지를 하시다가도 우실 정도로 힘들어하셨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아들의 잘못이 아니라 사회의 잘못 때문이라는 것을 이해하신 뒤 편해지셨다. →앞으로 작품 계획은. -다음 연출작으로 40대 동성애자를 주인공으로 한 미스터리 법정 영화를 기획 중이다. 나이가 있기 때문에 다작을 하려고 한다. 제작자로서는 ‘조선명탐정’ 2편이 잘되어서 시리즈로 정착해 회사를 든든히 받쳐주는 버팀목이 됐으면 좋겠다(웃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코스모스에 안긴 커플

    코스모스에 안긴 커플

    11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공원에서 한쌍의 남녀가 활짝 핀 코스모스 길을 산책하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세계 최장수 거북 커플, 115년 만에 ‘이혼’

    세계 최장수 거북 커플, 115년 만에 ‘이혼’

    세계 최장수 거북 커플이 115년 만에 ‘각방’을 쓰게 됐다고 오스트리아타임즈가 보도했다. 자이언트거북 종(種)인 비비(암컷)와 폴디(수컷)는 스위스 바젤의 한 동물원 등 여러 차례 이주를 거쳐 현재 오스트리아 클라겐프로트의 동물원에 자리를 잡았다. 올해로 115살인 두 거북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평생을 한 쌍으로 지내왔지만, 최근 비비가 폴디의 등껍질을 물고 뜯어내는 등 불화가 시작됐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함께 먹이를 먹게 하고 즐거운 게임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했지만, 비비와 폴디의 관계를 회복시키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오스트리아 클라겐프로트의 동물원에서만 36년을 함께 살아온 이들의 ‘결별’ 소식은 동물원 관계자 뿐 아니라 관람객들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동물원의 한 사육사는 “더 이상 두 거북이를 함께 둘 수 없다고 판단돼 결국 각방을 주게 됐다.”면서 “커플 사이에 불화가 생긴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자이언트거북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북 종 중 몸집이 가장 크며, 수명은 200년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지하철 전동차서 ‘야채 다듬는 부부’ 논란

    “야채는 집에서 다듬으세요!” 중국 장쑤성 난징시 지하철 전동차 내에서 한 여성의 황당한 행동이 현지 네티즌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현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부부로 보이는 한 중년 커플의 전동차 내 ‘야채 다듬기’ 사진이 올라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남녀는 시장에서 사온 것으로 보이는 야채를 좌석에 앉아 다듬었고 이같은 행동에 바닥은 진흙과 쓰레기들로 난장판이 됐다. 결국 이들은 주위의 따가운 시선으로 쓰레기를 치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공장소에서의 몰지각한 행위라는 비판은 피해갈 수 없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공공 장소에서 몰지각한 행동을 했다. 매너를 지키자.” , “지하철에서 남에게 폐를 끼치는 행동”이라며 비난했다. 이들의 행동이 인터넷을 통해 논란이 되자 난징시 지하철 당국은 “지하철은 개인 부엌이 아니다. 다른 승객들을 배려해 행동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터넷뉴스팀 
  • “동성애자로 맘껏 솔직한 단 하루”

    “동성애자로 맘껏 솔직한 단 하루”

    “1년에 딱 하루, 동성애자임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자리입니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퀴어(Queer·성적 소수자)퍼레이드의 한 무리를 이끌던 장병권(36) 동성애자인권연대 사무국장의 말에 참가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원피스로 한껏 멋을 낸 게이부터 피켓을 든 레즈비언, 외국인, 구경삼아 낀 시민들까지 다양했다. 2500여명이 참여했다. 기자도 짧은 시간이나마 성적 소수자들의 삶을 경험해 보기 위해 메릴린 먼로로 분장해 참여했다. 퀴어문화축제는 올해로 13회째다. 성적 소수자의 인권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행사다. 동성애자뿐 아니라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다양한 성적 소수자가 참여, 이뤄지고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도심을 행진하는 퍼레이드다. 1년에 단 하루 정체성을 오롯이 드러낼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꽃 단장’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참가자들은 40분간 청계천로 1.5㎞를 흥겹게 행진했다. 행렬은 보기에 따라 우스꽝스러울지 몰라도 갖는 의미는 사뭇 남다르다. 몇 시간 동안 그들에겐 솔직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다. 제한된 시간이지만 차별적 시선을 피해 숨어 지내는 성적 소수자들은 세상을 향해 “혐오는 폭력이다.”, “혐오하지 말고 사랑하자.”라고 외쳤다. 참고 살아온 그들의 현실이다. 드람(20·가명)씨는 “부모님에게도 내가 동성애자라는 걸 말 못하는 게 가장 힘들다.”고 했다. 여장 차림의 기자 역시 혐오스런 눈길을 받아야 했다. 한심한 듯 혀를 끌끌 차는 중년 남성도, 안타까운 듯 바라보는 어머니 또래의 여성도 있었다. 성적 소수자들에게 결혼은 꿈조차 꾸기 어렵다. 현행법도, 사회적 통념도 가로막고 있다. 퍼레이드에 앞서 진행된 퀴어문화축제에서는 미국 대선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동성 결혼과 관련한 행사가 이어졌다. 한국레즈비언상담소가 마련한 ‘동성 커플 혼인신고서’를 작성한 EJ(34·여·가명)씨는 “집에서 결혼하라고 할 때마다 독신주의라고 거짓말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가상으로라도 결혼하고 싶어서 혼인신고서를 작성해 봤다.”고 말했다. 구경하는 이들 속에서도 한국 사회의 문화적 보수성은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작은 변화지만 동성애자들이 해마다 거리로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어교사인 미국인 보이스(25·여)는 “미국에 비하면 한국 사회는 다르다는 것에 대해 훨씬 배타적”이라고 지적했다. 퍼레이드가 끝난 뒤 한 참여자가 대뜸 “기자님은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못하는 걸 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어떤 걸 하고 싶냐고 묻자 “부모님이랑 친구들한테 솔직히 다 얘기하고, 길에서 애인과 스킨십도 하고. 그냥… 그냥 남들 다 하는 거요.”라고 답했다. 생각보다 소박한 소망이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US오픈 대비 몸풀자” 그린의 별들 한자리에

    2주 뒤 US오픈골프 선수권대회에 대비해 별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31일 밤부터 오하이오주 더블린에서 열리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가 그 무대.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을 비롯해 세계랭킹 1위 다툼의 한 고비를 넘긴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 버바 왓슨, 헌터 메이헌(이상 미국) 등이 저마다 ‘전초전 승리’의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지난 28일 끝난 크라운플라자에서 준우승하며 세계 8위에 오른 제이슨 더프너만 불참한다. 그는 지난 한 달 4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차지하는 등 가장 물이 올랐지만 결혼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새신랑이라 이번 주는 빠진다. 더프너는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서며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1위를 굳혔는데 지난해 100위권이었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상승세다. 매년 US오픈을 앞두고 열리는 터라 역대 챔피언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우즈가 4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을 비롯해 어니 엘스(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프레드 커플스, 짐 퓨릭, 저스틴 로즈, 스티븐 스트리커(이상 미국) 등이 정상에 올랐다. 최경주(46·SK텔레콤)도 2007년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우승 후보로는 로즈와 도널드가 꼽혔다. 로즈는 PGA 투어 첫 우승을 포함, 통산 3차례 ‘톱 10’에 들 만큼 유독 이 대회에 강했다. 지난주 유러피언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도 도널드에 이어 준우승하는 등 상승세가 돋보인다. 세계랭킹 1위에 돌아온 도널드는 최근 15개월 동안 미국과 유럽 등에서 6승을 거두는 등 기복 없는 플레이가 강점. 최근 3년간 이 대회에서 모두 15위 안에 든 점도 감안했다. 한편 양용은(40·KB국민은행)과 배상문(26·캘러웨이), 존허(22·한국인삼공사),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 찰리 위(40·위창수·테일러메이드), 케빈 나(29·나상욱·타이틀리스트) 등도 빠지지 않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교실이야기(KBS1 오전 11시) 전현무 아나운서와 여고생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소개한다. 그는 비속어와 은어를 많이 쓰는 10대 학생들에게 우리말의 소중함을 알려준다. 또한 올바른 우리말 표현을 가르쳐주는 ‘바른 우리말 선생님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다. 열정적인 강연으로 그는 순식간에 소녀들의 대통령으로 등극하는데…. ●각시탈(KBS2 밤 9시 55분) 조선과 일본의 병합에 혁혁한 공을 세운 애국지사 이공의 영결식. 종로서 경부보 이강토(주원)는 장례행렬을 경호하던 중, 시신을 향해 돌멩이를 던지고 달아나는 여자를 뒤쫓기 시작한다. 여인을 가까스로 잡은 이강토는 그녀가 각시탈의 도움으로 법정에서 탈출한 독립군대장 목담사리의 딸 오목단임을 알게 된다. ●아이두 아이두(MBC 밤 9시 55분) 지안은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를 뒤로한 채 아버지의 칠순 잔치가 열리는 호텔을 빠져나온다. 그러던 중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태강과 그만 사고가 나고, 오토바이 수리비를 내주겠다는 조건으로 태강의 도움을 받아 패션쇼장에 도착한다. 한편 지안은 부모님이 계신 기차역으로 향하지만, 자신에게 화를 내는 아버지와 다투고 만다. ●좋은아침(SBS 오전 9시 10분) 감초 연기의 대명사 윤기원이 노총각 타이틀을 벗고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다. 동료 연기자 황은정과 아홉 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었는데….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의 오작교가 되어준 것은 다름 아닌 드라마다. 배우 커플답게 드라마가 맺어준 사랑을 예쁘게 키워온 두 사람의 결혼 이야기를 공개한다. ●헬스 투데이(EBS 오전 6시) 나이가 들면 눈이 침침해져 앞이 흐릿하고 금세 피곤해지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처럼 코가 자주 막히기도 한다. 그래서 첫 시간에는 눈의 피로를 회복하고, 시력 감퇴를 예방할 수 있는 지압법을 소개한다. 또한 쉽게 눈이 뻑뻑해지는 분들을 위해 안구 건조증에 좋은 지압법도 공개한다.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0시) 2004년, 우간다 국립공원 관리원이 부패한 두 마리의 하마를 발견했다. 사인은 확실하지 않았고, 수개월 동안 300마리 이상의 하마가 죽어갔다. 그리고 거대한 초식동물의 죽음은 인간에게까지 전염되었다. 끔찍하게 죽어간 하마의 미스터리, 과연 수많은 동물 중 하마에 국한되어 죽음이 이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 주커버그, 신혼여행 중 5만원 미만 ‘자린고비 점심’

    주커버그, 신혼여행 중 5만원 미만 ‘자린고비 점심’

    백만장자의 신혼여행은 이런 것?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백만장자 대열에 이름을 올린 마크 주커버그(28)의 신혼여행에 대한 정보가 현지 시민 및 관광객들의 ‘발 빠른 대응’(?)으로 속속 공개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의 한 뉴스사이트는 두 사람이 로마의 작은 레스토랑에 들러 ‘착한 가격’의 점심을 나눠먹은 뒤 계산한 영수증을 공개했다. 백만장자 부부는 호화로운 신혼여행을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당시 두 사람이 계산한 점심값은 불과 32유로. 우리 돈으로 4만 7200원 가량이다. 현지 시민들과 레스토랑 업주의 말에 따르면 두 사람은 로마 스타일의 아티초크 라비올리 요리와 튀긴 호박, 물과 차(茶) 등 간소한 음식을 주문했고 주류는 시키지 않았다. 이들이 다녀간 뒤 업주가 ‘마크 주커버그 부부가 다녀갔다.’고 인정하면서 이 소식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이탈리아의 뉴스 웹사이트는 해당 가게가 제공한 영수증을 ‘증거자료’로 공개하며 “요리 한 그릇을 테이블 가운데에 놓고 사이좋게 나눠먹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앵무새 커플처럼 매우 다정해 보였다.”고 전했다. 다른 식당에서 그들에게 음식을 전달한 웨이터 역시 “가이드의 대동 없이 두 사람만 따로 움직이고 있었다. 매우 행복하고 로맨틱한 저녁을 즐겼다.”고 증언했다. 현지 시민과 관광객들은 길거리 또는 레스토랑 옆자리에 앉았던 두 사람의 행적 일거수일투족을 쉴 새 없이 트위터 등으로 전달해 주커버그를 향한 관심을 실감케 하고 있다. 두 사람은 현재 로마의 최고급 호텔에서 하루 숙박비가 118만원에 달하는 고급 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바티칸 박물관이나 시스티나 대성당 등 유명 관광지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편 주커버그는 페이스북 나스닥 상장을 마친 직후인 지난 19일, 9년간 교제해 온 챈과 캘리포니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두 사람의 깜짝 결혼소식 뿐 아니라 백만장자답지 않은 소박한 결혼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위는 주커버그의 영수증, 아래는 저렴한 점심을 즐긴 식당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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