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커티스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코엑스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유은혜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노년기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리스트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8
  • ‘인디언’으로 살아야 했던 북미 원주민의 이야기

    ‘인디언’으로 살아야 했던 북미 원주민의 이야기

    독수리 깃털 머리장식을 한 추장, 원뿔형 천막집 ‘티피’, 핍박과 고난의 강제이주 역사…. 인디언으로 알려진 북미 원주민을 얘기할 때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들이다. 단편적이고 피상적인 상징을 넘어 이들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 역사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전시가 국내 처음으로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이 18일부터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이는 특별전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이다. 북미 원주민 관련 유물 및 예술품 1만 8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박물관과 공동 기획했다. 전시 제목이 의미심장하다. 1492년 신대륙 탐험에 나선 콜럼버스가 북미 대륙을 인도로 오인해 원주민을 인디언으로 불렀던 것처럼 우리도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무지와 편견으로 대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자는 취지다. 북쪽 알래스카에서 남쪽 뉴멕시코에 이르기까지 광활한 대륙에 살던 570여개 부족 원주민은 유럽 이주민들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긴 뒤 새로운 체제에 동화되거나 원주민 보호구역으로 쫓겨났다. 험난한 역사 속에서도 이들이 쌓아 온 고유한 문화와 다채로운 예술은 공예품, 회화, 사진 형태로 전해져 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덴버박물관 소장품 중에서 10개 문화권, 43개 부족의 유물과 예술품 151점을 소개한다.1부 ‘하늘과 땅에 감사한 사람들’은 기후 및 지리적 특성에 따라 사는 방식과 문화는 다르지만 북미 원주민들의 공통적 특성인 자연과의 교감,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는 세계관에 집중한다.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 아기 요람이 대표적인 유물이다. 사슴 가죽으로 만든 요람은 얼굴만 내놓을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됐는데 갓난아이 때부터 자연을 보고 배우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전시장 한가운데 우뚝 선 대평원 원주민의 보금자리 티피도 인상적이다. 원주민들은 티피의 둥근 바닥을 대지로, 기둥을 하늘과 땅을 이어 주는 의미로 여겼다고 한다. 부족 안에서 존경받는 사람만 쓸 수 있었던 독수리 깃털 머리장식은 영상으로 볼 때보다 훨씬 압도적인 크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2부 ‘또 다른 세상과 마주한 사람들’은 유럽 사람들이 북미 대륙으로 건너와 정착한 이후 달라진 원주민의 삶을 회화와 사진 작품들을 중심으로 다룬다. 이주민이 생각하는 원주민의 이미지에 맞춰 사진을 연출한 사진작가 에드워드 커티스의 작품과 프리츠 숄더처럼 북미 원주민 예술가들 스스로 자신들의 정체성과 문화를 표현한 작품이 대비를 이룬다.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이 실크스크린으로 제작한 북미 원주민 운동가 러셀 민스의 초상화도 눈길을 끈다. 크리스토프 하인리히 덴버박물관장은 개막 전 열린 17일 언론공개회에서 “북미 원주민의 삶과 문화에 대한 깊은 공감과 함께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도 “깊이 있고 풍부한 북미 원주민의 역사와 문화를 편견 없이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전시는 오는 10월 9일까지이며 이후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전시를 이어 간다.
  • “소원 이뤘다” 인기몰이 중인 젠슨 황…가슴에 사인받는 팬까지

    “소원 이뤘다” 인기몰이 중인 젠슨 황…가슴에 사인받는 팬까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AI(인공지능) 열풍을 이끌며 젠슨 황(61) 최고경영자(CEO)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특히 그의 모국인 대만에서 관심을 끄는 가운데, 한 여성 팬이 자신의 상의에 사인을 요청하는 일도 일어났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4일 대만의 ‘컴퓨텍스 2024’ 행사장에서 한 여성 팬이 황 CEO에게 사인을 받는 장면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황 CEO는 인파에 둘러싸인 채 사람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었다. 이때 어깨를 드러낸 옷을 입은 한 여성이 황 CEO에게 가슴을 내밀며 사인을 요청했다. 이에 황 CEO는 “진심이냐”고 물었고, 여성이 재차 원한다고 하자 “이게 좋은 생각인지 모르겠다”면서도 상의 가슴 부분에 사인을 했다. 이 모습에 현장에선 환호와 웃음이 터졌다. 이 여성은 이후 인스타그램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날이었다. 오늘 제 소원을 이뤘다”며 “AI 대부와 악수를 나눴고, 그가 옷과 휴대전화 케이스에 사인을 해줬다. 올해는 행운이 있길 바란다”며 황 CEO의 사인을 인증했다고 SCMP는 전했다.황 CEO는 대만에서 태어나 9세 때 가족들과 미국으로 건너간 대만·미국 이중국적자다. 1984년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 1992년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 졸업 후 LSI로지틱스와 AMD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를 담당했다. 그는 1993년 30세의 나이에 친구 크리스 말라초스키, 커티스 프리엠과 함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설계하는 엔비디아를 창업했다. 이후 GPU가 AI와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핵심으로 떠오르며 반도체 거물로 거듭났다. 황 CEO의 고향인 대만에선 그를 ‘AI 대부’로 부르며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하고 있다. 황 CEO가 대만 야시장을 방문하자 ‘젠슨 황 맛집 리스트’가 만들어졌으며, 매번 공식 석상에 입고 나오는 톰 포드 검정 가죽 재킷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8개월 만인 지난 2월 2조 달러를 돌파했다. 그리고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3조 달러를 넘었다. 시총 3조 달러 돌파는 역대 순서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3번째다.
  • ‘1억원’ 대신 우정… 친구와 복권 당첨금 ‘반반’ 약속 지켰다

    ‘1억원’ 대신 우정… 친구와 복권 당첨금 ‘반반’ 약속 지켰다

    10만 달러(약 1억 3670만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당첨금 절반을 친구에게 나눠 화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교육복권 운영위원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커티스 허드슨이라는 남성이 1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교육복권은 2005년 주의 복권법을 통해 마련된 복권으로, 전체 수익의 절반은 당첨금으로 지급되고 나머지 절반은 복권 운영 및 해당 지역 교육 기금에 재투자된다. 허드슨씨가 구입한 복권은 최대 200만 달러(약 27억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는 ‘다이아몬드 디럭스 티켓’이었다. 총 12명의 당첨자를 뽑는데 4명은 200만 달러를 받고 8명은 10만 달러를 받게 된다. 200만 달러 당첨자는 3명, 10만 달러 당첨자는 4명이 남은 상태다. 그는 복권에 당첨됐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친구 월터 본드와 금액을 절반으로 나누기로 했다. 그는 “과거 친구와 둘 중 누구라도 큰 상금에 당첨되면 반드시 절반으로 나누자는 약속을 했다. 우리 둘 다 한 번 약속하면 반드시 지키는 남자들”이라며 그 이유를 전했다. 두 사람은 함께 당첨금을 수령했다. 각각 5만 달러(약 6835만원)의 금액을 수령한 이들은 연방세와 주세를 제외하면 각각 3만 5753달러(약 4887만원)를 실수령하게 된다. 허드슨씨는 집 인테리어를 고치는데 쓰겠다고 했고, 본드씨는 저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허드슨씨는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예감이 들 때 (복권을) 산다”며 당첨 비결을 전하기도 했다.지난달 미국 대표 복권 ‘파워볼’에 당첨돼 13억 달러(약 1조 8000억 원)를 손에 거머쥔 쳉 찰리 새판(46) 역시 당첨금을 아내와 친구와 함께 나눠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시불 현금 지급과 30회 분할 지급 중 일시불을 택해 새판은 8%의 주 세금과 24%의 연방 세금이 원천 징수된 금액을 받게 된다. 새판은 친구 차오가 복권 구매 비용으로 100달러(약 14만 원)를 주었기 때문에 상금을 똑같이 나눠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판은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라오스 출신 이민자로, 1987년 태국으로 이주했다가 1994년 미국으로 건너왔다. 항공기 부품을 만드는 컴퓨터 수치제어(CNC) 기계공으로 일하던 그는 8년 전 암 판정을 받아 현재 투병 중이다. 새판이 당첨된 금액은 약 1조 8000억 원으로 역대 파워볼 ‘잭팟’ 당첨금 중 4번째로 큰 금액이다. 전체 복권 당첨금 중에선 8번째로 크다. 이들은 일시불 현금 지급과 30회 분할 지급 중 일시불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판은 8%의 주 세금과 24%의 연방 세금이 원천 징수된 금액을 받게 된다.
  •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운영그룹(SSG)’ 제3차 회의…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정책 논의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운영그룹(SSG)’ 제3차 회의…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정책 논의

    한국과 미국 정부는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정책을 논의했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운영그룹(SSG)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사이버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SSG는 지난해 6월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과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공동으로 출범시킨 협의체로,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범국가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지 5개월 만에 개최됐다. 회의에서는 주요 핵심 기반 시설 보호, 글로벌 사이버 위협 대응 등을 핵심 의제로 논의했다. 또한 경제 안보적 측면에서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양국 대표단은 한・미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 1주년을 맞아 그동안 SSG 활동을 평가했다. 한・미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는 지난해 4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한미동맹을 사이버 공간까지 확장하기로 한 선언이다. 한국에서는 신용석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 미국에서는 매튜 커티스 사이버정책 선임국장 등을 대표로 양국의 정보·외교·과학기술·국방·수사 당국자들이 참여했다.
  • “양육비 주기 싫어”…‘생후 8일’ 신생아 딸에 부동액 먹인 비정한 父 [핫이슈]

    “양육비 주기 싫어”…‘생후 8일’ 신생아 딸에 부동액 먹인 비정한 父 [핫이슈]

    양육비 지급을 피하기 위해 태어난 지 불과 8일 밖에 되지 않은 신생아에게 부동액을 먹인 비정한 아버지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USA투데이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州)에 살던 커티스 잭은 2020년 10월 당시 생후 8일 된 자신의 딸에게 부동액을 먹인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아왔다. 2020년 피고인은 회사 동료였던 여성과 만남을 가진 뒤 그녀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피고인은 여성에게 낙태를 강요했지만, 여성은 이를 거부하고 결국 출산했다. 이후 양육비 지급을 원치 않았던 피고인은 딸이 태어난 지 8일 만에 끔찍한 선택을 했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고인은 생후 8일 된 자신의 딸이 먹을 모유에 부동액을 섞은 뒤 이를 마시게 했다. 당시 산모는 병원에서 회복 중이었고, 아기는 할머니가 돌보고 있었다. 피고인은 아기에게 먹일 모유를 담은 우윳병에 부동액을 탄 뒤, 아기를 돌보던 할머니에게 이를 건넸다. 모유를 먹다 갑자기 건강상태가 악화된 신생아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고, 체내에서 화학물질인 에틸렌글리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에틸렌글리콜은 자동차 내연기관에 첨가하는 부동액의 성분이다. 부동액은 극소량을 섭취하더라도 치명적인 급성신부전뿐만 아니라 뇌손상 등이 유발될 수 있으며, 중독 상태가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부동액이 든 모유를 마신 아기는 중독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통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된 잭은 자신의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 1급 살인 및 아동 학대 미수 혐의로 체포된 이 남성은 재판을 받아왔으며, 지난 15일 재판부는 그에게 징역 40년에 집행유예 10년형을 선고했다. 아이의 어머니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친부가 준 부동액을 마셨던 갓난아기는 현재 3세가 됐으며 어머니와 함께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교향악축제 새역사 활짝…KCO의 특별한 데뷔 무대

    교향악축제 새역사 활짝…KCO의 특별한 데뷔 무대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가 ‘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에 챔버오케스트라로는 최초로 참가하며 교향악축제의 새 역사를 활짝 열었다. KCO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은 KCO 수석 객원 지휘자인 최수열의 지휘로 2023년 윤이상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정규빈, 커티스 음악원의 총장인 비올리스트 로베르트 디아즈가 협연자로 나섰다. 첫 곡은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54’였다. 이 곡은 피아니스트인 슈만의 아내 클라라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서로를 뺄 수 없이 능숙하게 조화를 이룬다”고 평가한 1악장을 두고 작업을 시작해 슈만이 1845년 완성한 곡이다. 장발의 피아니스트 정규빈은 KCO와 함께 무대에 올라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연주를 들려주며 KCO의 특별한 공연을 찬란하게 장식했다. 뜨거운 환호 속에 연주를 마친 정규빈은 앙코르로 브람스의 ‘인터메조 A장조 Op.118, No.2’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힘찬 박수로 앞으로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빛낼 그의 앞날을 기대했다.2부에서 디아즈는 팬데레츠키의 ‘비올라 협주곡’을 KCO와 선보였다. 이 곡은 스페인 식민 통치로부터 남미를 해방시킨 시몬 볼리바르의 200번째 생일을 기념에 베네수엘라 정부가 폴란드 작곡가 팬데레츠키에게 위촉한 곡이다. 당시 소련의 간섭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폴란드인들의 투쟁에 연대를 표하는 의미도 포함됐다. 비극적 선율을 남다른 깊이로 연주하는 디아즈의 선율에 관객들은 숨을 죽이며 집중했다. 단일 악장으로 구성됐음에도 다양한 변주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연주가 끝나자 여기저기서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디아즈는 앙코르로 힌데미트의 ‘비올라 소나타 Op.25, No.1~4’를 선보였고 관객들은 미세한 음까지 클래스가 남다른 거장의 연주에 아낌없는 함성과 환호를 보냈다.마지막 곡은 베토벤 ‘교향곡 제8번’이었다. 베토벤이 남긴 9개의 교향곡 중에도 가장 유쾌한 곡으로 꼽히며 차이콥스키는 훗날 이 곡을 베토벤의 가장 위대한 교향곡으로 찬미한 일화가 있다. 교향악축제에는 처음이었지만 KCO는 올해로 창단 59주년을 맞은 세월의 관록을 보여주며 클래식 명곡을 멋지게 연주해냈다. 앙코르로는 모차르트의 가장 인기 있는 작품 중 하나인 13번 세레나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를 들려주며 화려한 데뷔전을 마쳤다.지난 3일 KBS교향악단의 무대로 문을 연 교향악축제는 지역 국공립교향악단 외에도 민간교향악단이 다수 함께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개막 첫 주에 KBS교향악단(3일), 창원시립교향악단(4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5일), KCO(6일), 공주시충남교향악단(7일)을 선보였고 9일부터 대구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해 다양한 악단이 화려한 클래식 음악의 성찬을 대접할 예정이다.
  • [책꽂이]

    [책꽂이]

    중독의 역사(칼 에릭 피셔 지음, 조행복 옮김, 열린책들) 정신과 교수 겸 의사이자 알코올·약물중독자였던 저자가 중독에 대해 분석했다. 고대 그리스부터 중국, 인도 그리고 유럽의 중세와 근대는 물론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독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고 바뀌었는지 살펴본다. 금지론적 접근법, 치료적 접근법, 환원론적 접근법, 서로 돕기 접근법 등 다양한 중독 치료법을 살펴본 저자는 중독과 무조건 싸워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고집하지 말고 물리적, 개인적, 사회적 자원이 어우러지는 회복의 길을 찾자고 제안한다. 512쪽. 3만원.철학자, 강아지, 결혼(바바라 스톡 지음, 김희진 옮김, 미메시스) 기원전 4세기 그리스 사회에서 여성은 명망 높은 집안에 시집가는 것을 성공의 증표로 여겼다. 당시 여성들이 꿈꿀 만한 인생의 문턱에 선 히파르키아는 우연히 아테네 길거리에서 부랑자처럼 살던 괴짜 철학자 크라테스를 만나고 다른 선택을 한다. 자신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하면서 사회적 위계나 관습을 무시했던 철학 운동 ‘견유학파’를 이끈 그리스 최초의 여성 철학자 히파르키아의 인생을 부드러운 화풍의 만화로 그렸다. 304쪽. 2만 5000원.허준 평전(김호 지음, 민음사) 허준은 소설과 드라마로 우리에게 익숙한 듯 보이나 역사적 사실에 반하는 부분도 많다고 한다. 서자 출신으로 내의원 의관에 봉직하며 조용히 지낸 까닭에 사료가 적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의학사와 법의학 연구를 전공한 저자가 새로 밝혀진 사실들을 반영해 허준의 생애를 다시 조명했다. ‘양천허씨세보’와 ‘장성읍지’, 유희춘의 ‘미암일기’, 성혼의 ‘우계집’까지 허준을 기록한 자료를 치밀하게 검토했다. 허준을 둘러싼 오해를 걷어 내고 의학자, 자연학자, 역학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했다. 280쪽. 2만원.누가 배를 흔들었는가(커티스 베이트먼 지음, 권영교 옮김, 김영사) 평화롭게 순항하던 배가 폭포로 떨어지게 생겼다. 이때 누가 잘못했는지 따져야 할까, 아니면 생존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뭉쳐야 할까. 저자는 자신이 고안한 ‘변화관리 4단계 모델’을 침몰하는 배 우화를 통해 설명하고, 개인에서 조직까지 적용할 수 있는 변화 대응법을 알려 준다. 변화는 골치 아프고 혼란스럽지만 예측하고 구성원들이 하나가 될 때 혁신을 마주할 수 있다. 위기의 순간을 혁신의 기회로 만드는 기술을 소개한다. 132쪽. 1만 3800원.
  • 흥부자 수녀들의 유쾌발랄한 찬양… 거기에 구원 있었네

    흥부자 수녀들의 유쾌발랄한 찬양… 거기에 구원 있었네

    경건함과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데도 은혜가 넘친다. 유쾌한 멜로디로 “나를 천국으로 데려가 줘”라고 노래하는 가사에는 성경 말씀 이상의 감동, 감화가 있다. 수녀원에서 이게 맞는 건가 고민할 새도 없이 빠져들다 보면 오, 주여 이 수상한 수녀들의 노래에 구원이 있나니.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시스터 액트’(Sister Act)가 흥 넘치는 수녀들의 유쾌한 노래와 함께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예수의 제자들의 행적을 담은 사도행전이 영어로 Acts인데 ‘시스터 액트’는 수녀들의 노래가 성경 못지않은 감동을 안긴다. 원작은 1992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로 우피 골드버그가 주연으로 출연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뮤지컬은 2006년 초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고 한국에서는 2017년 초연 당시 엄청난 화제를 남기고 6년 만에 돌아왔다.클럽에서 삼류 가수로 일하는 들로리스가 암흑가의 거물인 커티스의 범행을 목격하고 목숨을 지키기 위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다. 경찰이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수녀원에 들로리스를 숨기면서 좌충우돌 펼쳐지는 이야기가 담겼다. 세상 엄격한 수녀원이지만 자유로운 영혼의 들로리스에게 이런 환경은 도무지 견딜 수가 없다. 매일 말썽을 피워 골칫덩어리이던 들로리스는 어느 날 성가대 지휘봉을 잡게 되고 넘치는 에너지와 매력적인 목소리로 수녀원 성가대를 세상에서 가장 핫한 단체로 성장시킨다. 어찌나 유명한지 교황도 보고 싶어 할 정도로 인기다. 엄숙한 공간에서 타고난 흥을 발휘하는 들로리스 덕에 믿음이 약했던 자들도 영혼의 구원을 얻게 된다. 줄거리는 단순하지만 유쾌한 대사와 흥겨운 음악이 어우러져 관객들을 빠져들게 한다. 재치 있는 번역도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영어로 진행되는 극이기에 화면의 한글 자막을 보는 것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유행어를 활용한 번역이나 다양한 글씨체를 삽입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자막 보는 즐거움을 추가했다.이번 공연은 국내 뮤지컬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가 아시아투어권을 확보해 미국 뉴욕과 서울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한 배우들이 영어로 공연하는 버전이다. 김소향 등 영어가 가능한 한국 배우 7명을 포함해 총 29명의 배우를 EMK뮤지컬컴퍼니가 직접 선발했다. 검증된 작품에 한국의 뮤지컬 제작 시스템을 도입해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세계시장에도 통하는 경쟁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김지원 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는 “한국 뮤지컬의 제작 노하우를 해외에 알릴 좋은 타이밍이라 생각했다”면서 “K뮤지컬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달라”고 말했다. ‘시스터 액트’는 서울공연 포함 국내 도시에서 먼저 선보인 후 2025~26시즌 아시아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흥겨웠던 무대의 백미는 커튼콜이다. 국내 관객을 위한 팬서비스로 외국인 배우들이 한국어로 노래하고 수녀들이 객석까지 내려와 관객과 함께 호흡한다. 축제 같았던 150분의 공연이 끝나면 꼭 종교가 있지 않더라도 마음에 유쾌한 은혜가 넘치게 된다.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2월 11일까지.
  • 리버풀, EPL 선두 유지할 수 있을까…득점·도움 1위 살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리버풀, EPL 선두 유지할 수 있을까…득점·도움 1위 살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절대 강자가 없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선두 경쟁이 뜨겁다. 시즌 초반 토트넘에 이어 아스널이 순위표 꼭대기에 오르더니 최근에는 리버풀이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EPL 20라운드 뉴캐슬과의 홈 경기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2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최근 13경기 연속 무패(8승5무) 행진을 한 리버풀은 승점 45점을 쌓아 2위 애스턴 빌라(42점)와 간격을 3점으로 벌리며 1위를 지켰다. 이날 리버풀이 뽑아낸 4골 가운데 3골에 관여한 살라는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또 정규리그 14골 8도움으로 득점에서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도움에서는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공동 1위가 됐다. 살라는 전반 20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5분 다르윈 뉴네스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 선제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은 4분 뒤 알렉산더 이삭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았으나 후반 29분 커티스 존스가 디오구 조타의 도움으로 추가 골을 넣어 다시 앞서갔다. 살라는 후반 3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정교한 왼발 바깥차기 패스로 문전 쇄도하는 코디 학포의 득점을 거들었다. 리버풀은 3분 뒤 스벤 보트만에게 추격 골을 내주며 3-2로 쫓겼지만, 후반 41분 살라가 페널티킥으로 쐐기 골을 꽂으며 승리를 따냈다. 2017년 6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살라는 EPL 개인 통산 151골을 넣어 해리 케인(토트넘·213골), 세르히오 아궤로(맨시티·184골),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183골), 티에리 앙리(아스널·174골)에 이어 단일 클럽에서 통산 150골 이상 터트린 5번째 EPL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EPL은 20라운드까지 1위 리버풀과 5위 토트넘과의 격차가 승점 6점에 불과할 정도로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 한 경기 덜 치른 3위 맨시티, 4위 아스널도 나란히 승점 40점으로 한 경기 치를 때마다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1~2월이 그렇다. 리버풀은 팀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있는 살라가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코트디부아르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이집트 대표로 출전하며 장기간 팀을 비운다. 토트넘 또한 득점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캡틴’ 손흥민이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 1918년에 잘못 인쇄된 24센트 우표, 26억원에 낙찰됐다

    1918년에 잘못 인쇄된 24센트 우표, 26억원에 낙찰됐다

    1918년 단돈 24센트에 발행됐던 미국 우표 한 장이 최근 뉴욕 경매에서 200만 달러(약 26억원)에 낙찰돼 미국 단일 우표 최고가 경매를 기록했다. 일명 “뒤집힌 제니(Inverted Jenny)” 우표로 100장만 발행돼 희소 가치로 일단 높은 평가를 받는다. 더욱이 이 우표는 비행기 위아래를 뒤집어 인쇄한 오류 때문에라도 수집가들의 표적이 돼 왔다. 원래 정기 항공우편 서비스가 시작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커티스 JN-4 항공기 모습을 담았는데 그만 위아래를 뒤집어 인쇄했다. 이렇게 잘못 인쇄된 우표는 딱 100명에게만 판매됐고, 전 세계 우표 수집가들에게 가장 소장하고 싶은 우표로 자리잡았다. 그 인기가 어느 정도였느냐면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시트콤 ‘심슨네 가족’의 1993년 에피소드에 소개됐다. 주인공 호머 심슨이 마당 땡처리에 나온 이 뒤집힌 제니 우표를 바라보는 장면이다. 찰스 핵(76)이란 우표 수집가가 뉴욕에 본부를 둔 로버트 A 시겔 경매갤러리가 지난 8일(현지시간) 진행한 경매에서 이 우표를 사들였다. 핵은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어린 시절부터 ‘우표의 성배’라 부르며 이 우표에 눈독을 들여 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독립선언문 사본 같은 다른 가치를 따질 수 없는 미국 문화재 파일에 이 우표 시트를 던지면서 “비행기가 뒤집혀 있죠”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우표는 발행되자마자 값어치가 천정부지로 치솟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몇십년 동안 여러 경매소에서 활발하게 거래됐다. 핵 본인도 여러 장의 제니 우표를 소장하고 있다고 WP에 털어놓았다. 그는 그 중 한 장을 200년대 초 30만 달러에 구입했다. 그리고 2007년에 훨씬 퀄리티가 나은 우표를 거의 100만 달러에 매입했는데 이것은 100장 밖에 인쇄되지 않은 우표들 가운데 57번째 인쇄본이었다. 가장 최근에 사들인 우표는 49번째 인쇄된 것으로 누군가 발행된 해에 사들였다가 한 세기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이다. 2018년 팔리기 전까지 주인과 후손들은 은행 개인금고에 보관해 대물림해 왔기 때문이다. 시겔 경매갤러리에 따르면 이 우표는 100장의 우표 가운데 드물게 광선에 노출돼 “가장 중앙이 도드라진” 우표로 인정받고 있다. 핵은 “미국 역사의 일부분”이라며 이 우표를 광선으로부터 보호해 보존하는, 한 세기에 걸친 전통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 바이올리니스트 이유진, 바흐 국제 콩쿠르 2위

    바이올리니스트 이유진, 바흐 국제 콩쿠르 2위

    바이올리니스트 이유진(28)이 2023 바흐 국제 콩쿠르에서 2위에 올랐다고 25일 스톰프뮤직이 전했다. 지난 20일 미국 뉴욕 스토니부르크 대학의 스톨러 센터 리사이틀 홀에서 열린 제5회 릴리안 모리스 바바시 J.S. 바흐 국제 콩쿠르 결선에서 이유진은 바흐의 바이올린 무반주 작품 중 파르티타 1번을 연주해 입상했다. 이 대회는 16~30세 사이의 연주자가 참가할 수 있고 바흐의 모음곡, 파르티타, 소나타 연주로 경연을 치른다. 이유진은 2위 상금 1000달러(약 135만원)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 1위는 프랑스의 에마뉘엘 쿠페가 차지했다. 금호영아티스트 출신의 이유진은 미국 스털버그 국제 현악 콩쿠르와 어빙 클라인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고 워싱턴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및 청중상, 서울국제음악콩쿠르 2위 등을 차지했다. 미국 커티스음악원을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 오프사이드 아니었으면 2경기 연속 멀티 골 ‘캡틴’ 손흥민, 클롭 감독의 리버풀 뚫고 유럽 200호 골 쾅…기적의 무패 행진 토트넘은 선두 맨시티 턱밑 추격

    오프사이드 아니었으면 2경기 연속 멀티 골 ‘캡틴’ 손흥민, 클롭 감독의 리버풀 뚫고 유럽 200호 골 쾅…기적의 무패 행진 토트넘은 선두 맨시티 턱밑 추격

    ‘캡틴 토트넘’ 손흥민(31)이 리버풀을 상대로 시즌 6호 골이자 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쏘아 올렸다. 6라운드 아스널전에서 멀티 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로 이번 시즌 EPL 득점을 6골로 늘리며 득점 단독 2위에 올랐다. 1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는 2골 차다. 손흥민은 201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를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뒤 이번 시즌까지 14시즌 동안 공식전 통산 200골(함부르크 20골·레버쿠젠 29골·토트넘 151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리버풀의 수비수 조엘 마티프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2-1로 극적인 승리를 챙기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5승2무(승점 17점)로 이날 울버햄프턴에 1-2로 패한 선두 맨시티에 승점 1점 차 2위에 올랐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리버풀(16점·5승1무1패)은 4위. 토트넘은 손흥민을 원톱으로 내세웠지만 경기 초반 주도권은 리버풀이 쥐었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코디 학포와 앤디 로버트슨에 잇단 슈팅을 허용했으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에 위기를 넘겼다. 흐름은 전반 26분 변곡점을 맞았다. 리버풀 커티스 존스가 중원에서 이브 비수마와 경합하다 비수마의 정강이를 세게 밟아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끝에 퇴장당했다. 수적으로 우세해진 토트넘은 곧장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전반 36분 히샤를리송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투입한 볼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전 첫 득점 장면과 비슷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추가 시간 동점을 허용했다. 박스 안 공중 경합 과정에서 버질 판데이크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학포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후반 초반 멀티 골이 아쉽게 불발됐다. 후반 5분 페널티지역에서 가슴 트래핑 이후 오른발 바이시클킥을 때린 게 몸을 날린 상대 골키퍼 손끝에 볼이 걸렸다. 손흥민은 후반 14분에도 왼쪽 측면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방향을 바꿔 또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멀티 골이 재차 무산됐다. 아스널전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손흥민은 후반 23분 마노르 솔로몬과 교체됐다. 토트넘은 후반 24분 리버풀 디오구 조타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더욱 유리한 상황이 됐다. 일방적 공세를 펼치고도 좀처럼 균형을 깨지 못하던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페드로 포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가 리버풀 마티프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어 2-1로 승리했다.
  • 바이올리니스트 최정민,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트 콩쿠르 우승

    바이올리니스트 최정민,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트 콩쿠르 우승

    바이올리니스트 최정민(29)이 16일 중국 하얼빈에서 폐막한 2023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트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이 콩쿠르는 전설적인 연주자이자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바이올리니스트 앨리스 쇤펠트와 첼리스트 엘레노어 쇤펠트 자매를 기리기 위해 2013년에 창설됐다. 바이올린, 첼로, 실내악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2014년부터 2년 주기로 열렸으나 2020년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올해로 대회가 미뤄졌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2013년 1위), 송지원(2014년 1위), 이지윤(2014년 2위), 김봄소리(2016년 2위)와 첼리스트 허자경(2014년 1위), 이지영(2014년 2위) 등이 있다. 최정민이 우승한 바이올린 부문은 만 32세 이하 모든 국적의 바이올리니스트를 참가 대상으로 한다. 2020년 진행된 예선 영상 심사를 통해 35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본선에 진출했고, 지난 8~12일 1·2차 본선과 준결선을 거쳐 3명의 결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최정민은 하얼빈 콘서트홀에서 하얼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을 협연했다. 우승 상금은 3만 달러(약 4000만원)다. 2위는 우시웨, 3위는 우쏭하오로 둘 다 중국인이다. 최정민은 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엘마 올리비에라 국제 콩쿠르 2위,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특별상 등을 받았다.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해 학사과정을 마쳤고,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석사과정을, 클리블랜드 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현재는 도쿄 음악대학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밟고 있다.
  • “톰 크루즈, 성경공부 한다더니 방에 女 한명씩”

    “톰 크루즈, 성경공부 한다더니 방에 女 한명씩”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의 과거에 대한 폭로가 나왔다. 8월 31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The Things는 배우 커티스 암스트롱이 회고록을 통해 톰 크루즈의 문란한 여성 관계에 대해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커티스 암스트롱은 “톰 크루즈는 자신의 방에서 성경공부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젊은 여성들이 올 때 의심스러워 보였다. 톰의 방문이 열렸을 때 한 여성이 머리를 다듬으며 나왔고 줄을 선 다른 여성은 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그날 밤 종교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사이언톨로지는 라파예트 로널드 허버드가 1954년에 창시한 사이비 종교 및 조직으로, 과학기술을 통한 정신 치료를 믿고 있는 종교이다. 톰 크루즈는 사이언톨로지의 열렬한 신자로 알려졌으나, 최근 다수의 외신은 톰 크루즈가 사이언톨로지를 탈교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한편 커티스 암스트롱, 톰 크루즈는 1983년 영화 ‘위험한 관계’에 출연했다.
  • 국내외 최정상 연주가 총동원 ‘헤레디움 클래식 시리즈 썸머 뮤직 페스티벌’ 개최

    국내외 최정상 연주가 총동원 ‘헤레디움 클래식 시리즈 썸머 뮤직 페스티벌’ 개최

    14일부터 5일간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서 진행피아니스트 송영민, 신박 듀오, 프랭크황, 데이비드 등 공연대전·충청지역 음악 인재 육성 위한 마스터 클래스 진행 재단법인 CNCITY마음에너지재단이 오는 14일부터 5일간 대전 헤레디움에서 ‘헤레디움 클래식 시리즈 썸머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신한은행과 에너넷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헤레디움 클래식 시리즈 썸머 뮤직 페스티벌은 K클래식의 중심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유명 연주가들이 총동원됐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드라마 ‘밀회’의 오리지널 피아니스트이자 이태리 Pedara 1위 등 수많은 국제 콩쿨을 휩쓴 피아니스트 송영민(14일 공연) ▲ARD 국제 콩쿨, 슈베르트 국제 콩쿨 등을 석권한 뒤 국제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피아노 듀오 신박의 신미정, 박상욱(16일 공연) ▲세종솔로이스츠의 프랭크 황(뉴욕 필하모닉 악장), 데이비드 챈(메트오페라 오케스트라 악장), 국내외 콩쿨에서 입상한 피아니스트 박영성(17일 공연) ▲바이올리니스트 최소영, 심동영, 비올리스트 이서현, 첼리스트 코너 킴이 소속된 ‘콰르텟 연’(18일 공연) ▲미국 커티스 음대에 최연소로 조기입학한 첼로 영재 김태연, 각종 콩쿨을 휩쓸고 연말 독주회 등 수많은 공연을 앞두고 있는 피아노 영재 이주언(19일 공연)이 무대를 장식한다. 공연은 피아노 독주부터 듀오, 트리오, 현악 4중주 등 다양한 무대 편성으로 진행된다. ‘베토벤 도의 변주’, ‘비엔나의 저녁’, ‘변화와 저항’ 등의 테마로 베토벤, 슈베르트, 모차르트 등 클래식 거장들의 연주곡부터 아리랑 등 민요 편곡까지 폭넓은 시대곡들로 구성됐다. 인재 양성을 위한 기회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19일 공연의 영재 리사이틀은 젊은 연주자들에게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한 청소년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클래식 유튜브 채널 ‘렛츠클레이’에 출연한 영재들 중에서 선정했다. 대전·충청지역 음악 전공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연주가에게 레슨받을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 회차의 연주가들이 후배 연주자를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동참했으며 음악 인재를 육성하고자 재단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레슨 후 교수 추천을 받은 학생들에게 19일 공연의 클로징 콘서트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공연 장소인 대전 헤레디움은 일제 강점기 경제 수탈을 위해 세워진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지점 건물을 복원한 복합문화공간이다. 헤레디움은 수탈의 장소를 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백년을 열겠다는 취지 하에 다양한 예술·문화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헤레디움 관계자는 “헤레디움 클래식 시리즈 썸머 뮤직페스티벌의 ‘마스터 클래스’는 서울 외 거주하는 학생들에게는 연주 역량 향상 및 음악적 경험에 도움이 되고자 재단에서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공연과 전시를 기획하며 많은 이들에게 예술적 영감과 희망을 전달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헤레디움 클래식 시리즈 썸머 뮤직 페스티벌’은 CNCITY 마음에너지재단에서 주최하고, 헤레디움이 주관, 신한은행이 후원한다. 티켓은 1일부터 공연별로 순차 오픈되며 3만원에 예매할 수 있다. 예매 및 음악회에 대한 상세 정보는 헤레디움 공식 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미 워싱턴서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평화, 힘으로 뒷받침돼야”

    미 워싱턴서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평화, 힘으로 뒷받침돼야”

    6·25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가 2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한국전참전기념공원과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개최됐다.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KWVMF)의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 행사는 참전용사 및 유가족, 한미 참전단체, 유엔 참전국 대표, 미 정부 주요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기념식엔 미국 측에서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공화·위스콘신) 의원과 제이미 곤살레스 국방부 실종자확인국(DPAA) 참모장, 세스 베일리 국무부 부차관보 대행, 존 틸럴리·커티스 스카파로티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국회 평화외교포럼 소속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은주 정의당 의원도 자리했다. 기념식은 기수 입장, 한미 양국 국가 연주, 군 목사 기도, 한미 양국 대표 기념사, 헌화 및 묵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기념사에서 “정전 이후 70년이 지났지만 북한의 적화통일 야망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고, 핵미사일 위협은 계속 증대되면서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발을 억제하고 필요시 방어를 하려면 충분히 강해져야 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평화는 힘과 억제력으로 뒷받침될 때 비로소 확실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그들의 봉사와 희생이 있었기에 한미동맹이 시작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엄 방사청장도 “정전협정이 체결된 후 폐허만 남아있던 대한민국은 유엔 참전국의 희생에 보답하고자 국민 모두가 국가재건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고, 결국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뤄냈다”며 “이는 유엔 참전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이뤄낼 수 없는 성과로, 정전 7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은 22개 유엔 참전국의 은혜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예고 없이 깜짝 참석한 갤러거 위원장은 이번 기념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전체주의와 공산주의에 비해 자유 민주주의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한국”이라고 밝혔다.해병대 장교 출신인 그는 “잊혀진 전쟁(한국전쟁 지칭)은 너무 많은 면에서 용서할 수 없을 정도로 잊혀져 왔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기념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갤러거 위원장은 “한국전쟁은 억제력이 실패했을 때 엄청난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평화는 힘을 통해 가장 잘 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중국의 위협이 점점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쟁과 같은 일이 다신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전쟁의 올바른 교훈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요 한인단체인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미주한인위원회(CKA), 한미경제연구소(KEI)와 리멤버727는 이날 저녁 미 의사당에서 한미 수교 및 6·25 휴전 70주년 기념 특별 리셉션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들인 민주당 앤디 김(뉴저지), 메릴린 스트리클런드(워싱턴주), 공화당 영 김(캘리포니아),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의원도 명예 공동 주최로 참여했다. 마크 타카노(민주·캘리포니아) 의원도 함께 했다. 앤디 김 의원은 “지난 70년 간 성장을 통해 한국이 얼마나 발전해 왔는지 생각해보면 놀라운 스토리”라며 “우리는 지금을 70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기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음 70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생각하는 시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셉션에선 조 대사는 참전용사 및 유가족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지난 3월 작고한 로버트 세네월드 전 한미연합사령관의 손자(코너 쿼태넌스), 손녀(매들린 쿼태넌스)와 한국전 참전용사인 제임스 딕스 미 육군 하사가 메달을 받았다. 리셉션에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당시 백악관 공식환영식 때 노래를 불렀던 뉴저지 한국학교 어린이 합창단 소속 한인 청소년들이 아리랑 등을 부르는 특별공연을 했다. 세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감사편지쓰기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학생들도 한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이어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27일을 기념해 오후 7시27분에 촛불 점등식이 진행됐다.
  • “한국 발전에 자부심”… 한국전쟁·한미동맹에 온몸 던진 참군인

    “한국 발전에 자부심”… 한국전쟁·한미동맹에 온몸 던진 참군인

    6·25전쟁 참전 용사인 로버트 세네월드 전 한미연합사 및 주한미군 사령관의 장례식과 안장식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엄수됐다. 장례식은 유가족과 옛 군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드채플에서 진행됐다. 육군 참모총장에 지명된 랜디 조지 육군 참모차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았고 존 틸럴리·월터 샤프·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주한미군 사령관 등도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가 조화를, 이종섭 국방부 장관·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정승조 한미동맹재단 명예회장(전 합참의장) 등은 조전을 각각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1929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난 고인은 아이오와주립대를 졸업하고 1951년 학생군사교육단(ROTC) 장교로 임관한 뒤 포병 관측 장교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고인은 이후 베트남전에도 참전했으며 1982~1984년 한미연합사 사령관 및 유엔군 사령관을 지낸 후 1986년 예편했다. 그는 2015년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KDVA) 창립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전역 후에도 한미동맹 강화에 힘을 쏟아왔다. 지난 3월 17일 버지니아주 포트 벨보어에서 93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고인은 2010년 당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알링턴의 한 호텔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한때 미국 내에서 한국을 인정하지 않고 한국의 위치조차 몰랐던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으나 미국은 한국의 뛰어난 업적을 인정하며, 오늘날 한국이 세계 경제에서 우뚝 서고 역동적인 민주주의 국가가 된 점에 큰 자부심을 가진다”고 밝혀 감동을 안긴 바 있다.
  • 한국전 참전·전 주한미사령관 세네월드 대장, 알링턴 국립묘지 영면

    한국전 참전·전 주한미사령관 세네월드 대장, 알링턴 국립묘지 영면

    한국전 참전 용사인 로버트 세네월드 전 한미연합사 및 주한미군 사령관의 장례식과 안장식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엄수됐다. 장례식은 유가족과 옛 군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드채플에서 진행됐다. 육군 참모총장에 지명된 랜디 조지 육군 참모차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았고 존 틸럴리·월터 샤프·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주한미군 사령관 등도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가 조화를, 이종섭 국방부 장관·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정승조 한미동맹재단 명예회장(전 합참의장) 등은 조전을 각각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박 장관은 조전에서 “세네월드 장군은 진정한 영웅”이라며 “그의 업적과 한국에서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장식은 성조기가 덮인 고인의 관이 올드채플을 떠나 의장대의 인도 속에 운구된 뒤 국립묘지로 이동해 예포 발사, 성조기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1929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난 고인은 아이오와주립대 졸업 후 1951년 학생군사교육단(ROTC) 장교로 임관, 포병 관측 장교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고인은 이후 베트남전에도 참전했으며 1982~1984년 한미연합사 사령관 및 유엔군 사령관을 지낸 후 1986년 예편했다. 그는 2015년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KDVA) 창립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전역 후에도 한미동맹 강화에 힘을 쏟아왔다. 지난 3월 17일 버지니아주 포트 벨보어에서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2010년 당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알링턴 한 호텔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한때 미국 내에서 한국을 인정하지 않고 한국의 위치조차 몰랐던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으나 이제 미국은 한국의 뛰어난 업적을 인정하고, 오늘날 한국이 세계 경제에서 우뚝 서고 역동적인 민주주의 국가가 된 점에서 큰 자부심을 가진다”고 밝힌 바 있다.
  • 우승자가 3명… 차이콥스키 콩쿠르 휩쓴 K클래식

    우승자가 3명… 차이콥스키 콩쿠르 휩쓴 K클래식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음악가들이 6개 중 3개 부문을 휩쓸며 K클래식의 저력을 과시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 첼리스트 이영은, 테너 손지훈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폐막한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각각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간 성악에서는 한국인 우승자가 있었는데 바이올린과 첼로 등 기악에서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는 195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창설됐다. 4년마다 열리며 만16~32세의 전 세계 젊은 음악가가 참가한다. 첫 번째 대회가 피아노와 바이올린 부문으로 열렸고 1962년 두 번째 대회에 첼로, 1966년 세 번째 대회에 성악이 추가됐다. 2019년부터는 목관과 금관 부문도 함께 열리고 있다. 김계희는 서울예고 재학 중 도미해 커티스 음악원을 수료했다. 이후 서울대 음대 수석 입학 및 전학기 수석 졸업하고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 진학해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계희는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안드레아 포스타치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무네츠구 엔젤 바이올린 콩쿠르, 그네신 주니어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석권했다. 이영은은 선화예고를 거쳐 서울대 음대에 진학해 첼로 실기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텐진 줄리아드에서 석사를 시작해 텐진 줄라이드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며 지난달 석사를 마쳤다. 오는 8월부터는 미시간대학교 박사 과정을 시작한다. 손지훈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독일 뮌헨 국립음대 등에서 수학했고 지난해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세 사람의 우승 이외에도 정인호가 남자 성악 공동 2위, 박상혁과 이동열이 각각 첼로 3위와 5위, 플루티스트 김예성이 목관 부문 3위, 예수아가 피아노 부문 4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 역대 한국인 입상자로는 피아노 부문 정명훈(1974년 공동 2위), 백혜선(1994년 공동 3위), 손열음(2011년 2위), 조성진(2011년 3위), 바이올린 부문 이지혜(2011년 3위), 김동현(2019년 3위), 성악 부문 바리톤 최현수(1990년 1위), 바리톤 김동섭(2002년 3위), 소프라노 서선영(2011년 1위), 베이스 박종민(2011년 1위), 바리톤 유한승(2015년 3위), 바리톤 김기훈(2019년 2위) 등이 있다.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는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폴란드의 쇼팽 콩쿠르,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도 꼽히는 권위 있는 대회다. 그러나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음악콩쿠르연맹(WFIMC)에서 퇴출당했다. 올해 입상자를 보면 대부분이 러시아인 또는 중국인이다. 병무청도 지난 1월 이 대회 상위 입상자에게 주던 병역 혜택을 없앴다.
  • [단독] 경제문화대표부, 美 “대만대표부로”

    [단독] 경제문화대표부, 美 “대만대표부로”

    미국 상·하원이 대만의 주미 대사관 격인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부’(TECRO)의 명칭을 ‘대만대표부’로 변경하는 법안을 초당적으로 발의했다. 중국의 대만 군사 위협에 대응한 미국·대만 관계를 더 강화하는 조치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美, 사실상 대만 인정 ‘상징적 조치’ 10일(현지시간)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상원에서는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의원이, 하원에서는 존 커티스 공화당 의원과 크리스 파파스 민주당 의원이 공동으로 명칭 개정 법안을 내놓았다. 법안은 “미 국무장관에게 TECRO의 명칭을 대만대표부로 변경하는 협상을 TECRO와 시작하도록 지시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루비오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대만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라며 “중국 공산당이 대만을 적극적으로 위협하고 강압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적대적인 세력이 민주국가에 대한 주권을 주장할 권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국가’ 강조 中… 반발 거셀 듯 커티스 의원도 “미국은 민주적 동맹들의 편에 서서 권위주의 정권의 압력과 강압에 맞서 싸우는 전 세계 우방국들과 항상 함께해야 한다”며 “오랜 친구이자 동맹국인 대만의 사실상 대사관을 대만대표부로 정확하게 명명할 때가 한참 지났다”고 했다. TECRO는 미국 워싱턴DC에 있으며 표면상으로는 연락사무소이지만 비공식적인 외교 임무를 수행하는 사실상의 대사관 역할을 한다. 다만 법안에는 “(대만대표부로 명명하는 조치가) 대만과의 단교 관계 회복을 수반하거나 대만의 국제적 지위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변경하는 것으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함을 고려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대만대표부’라는 명칭 자체가 ‘하나의 중국’ 정책에 위배된다고 볼 가능성이 높다. 중국과 수교를 맺은 리투아니아가 2021년 11월 수도 빌뉴스에 ‘주리투아니아 대만대표부’라는 이름으로 대만의 공관 개관을 허용하자 중국은 리투아니아 대사를 초치해 강력 반발했다. 지난해 2월 미 의회에 비슷한 법안이 발의됐지만 당시에는 통과되지 않았다. 이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고 지난달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미 영토에서 첫 회동에 나서는 등 미국·대만 협력이 보다 강화되면서 법안 통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등 서방은 대만의 국제기구 활동도 공개 지지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오는 21~30일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연차총회인 세계보건총회(WHA)에 대만을 ‘옵서버’(참관인)로 참가시키자는 입장이고 대만이 1971년 퇴출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중국은 이 같은 미국의 움직임이 각국에서 대만의 독립 인정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