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커크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수구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부고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실적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유승민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6
  • 美 하와이, ‘스몸비’에게 벌금 부과…첫 사례

    美 하와이, ‘스몸비’에게 벌금 부과…첫 사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로,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인 ‘스몸비’와 관련한 사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가 스몸비에게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엔가젯 등 현지 매체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 호놀룰루시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들여다보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적발될 경우 벌금이 부과된다는 내용을 담은 ‘전자기기 보행자 안전법안’이 오는 10월 2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새롭게 시행되는 법안이 규제하는 ‘전자기기’ 범위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PC와 전자책 리더기,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이 포함된다. 이 법안에 따르면 보행 중 전자기기를 이용하다 적발될 경우 최대 35달러(약 4만원)의 벌금을, 1년 이내에 두 번째로 적발되면 최대 75달러(약 8만 4000원), 세 번째 적발되면 99달러(약 11만 1000원)로 벌금이 올라간다. 전자기기를 이용하면서 무단횡단을 하다 적발되면 벌금은 130달러(약 14만 6000원)까지 높아진다. 최초 적발 시 벌금이 비교적 낮은 것은 보행 중 전자기기 이용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차원이기 때문이며, 인도에서는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것이 허용된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라도 단순히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아닌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은 허용된다. 커크 캘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있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실제 메릴랜드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2000~2011년까지 11년간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사고는 약 1만 1000건에 달한다. 그간 끊임없이 스몸비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어 온 상황에서, 이러한 법안이 통과된 것은 미국 주요도시 내에서 하와이 호놀룰루가 최초다. 법안 시행에 앞서 우려도 쏟아지고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안 되고, 전화를 걸거나 음악을 듣는 것은 허용한다는 법안의 내용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법이 주민의 자유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적용범위도 애매모호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볼트 시즌 첫 9초대 진입 ‘런던 화려한 작별’ 예고

    볼트 시즌 첫 9초대 진입 ‘런던 화려한 작별’ 예고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시즌 처음 9초대에 진입하며 런던에서의 화려한 작별을 예고했다. 올림픽 금메달을 8개나 수집한 볼트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먼드리그 허큘리스 EBS 미팅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95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이시아 영(미국, 9초98)과 아카니 심비네(남아공, 10초02)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타트는 그닥 빠르지 않았지만 40m 지점부터 치고나와 여유있게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셀레브레이션은 요란하지 않았지만 그가 은퇴 무대를 2주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10초대를 넘어서는 것은 간절히 원하던 바였다. 지난달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10초06으로 앞서 자국 수도 킹스턴과의 고별 대회에서의 10초03보다 후퇴했던 흐름을 바꿀 수 있게 됐다. 볼트는 올해 처음으로 9초대에 진입하면서 다음달 런던세계선수권 남자 100m와 400m 계주에서 은퇴 전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할 준비를 조금 더 홀가분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런던세계선수권에서 볼트가 세계기록(19초19)을 갖고 있는 200m 우승을 다툴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볼트가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대결이 무산된 400m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올림픽 챔피언인 웨이드 반 니어커크(남아공)는 400m 결선에서 43초73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한편 카스터 세메냐(남아공)는 여자 800m에서 1분55초27의 자국 신기록이자 시즌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버지니아 매드슨, 미드 ‘지정생존자’ 시즌2 불참...과거 맡은 역할 보니

    버지니아 매드슨, 미드 ‘지정생존자’ 시즌2 불참...과거 맡은 역할 보니

    인기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ior)에서 킴블 훅스트라튼 하원의장을 연기했던 배우 버지니아 매드슨이 다음 시즌에 불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미국 데드라인 등 외신은 버지니아 매드슨이 지난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안타깝게도 시즌2에 출연하진 않는다”는 글을 게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버지니아 매드슨이 연기한 킴블 훅스트라튼은 여성 미 하원의장으로서 대통령과 경쟁할 땐 경쟁하고 협력할 땐 협력하는 등 위기에 빠진 미국 정치계를 합리적으로 이끌어가 많은 인기를 끈 캐릭터다. 지정생존자란 연두교서 등 대통령을 비롯한 대통령 계승권을 가진 상하원 의장 및 장관들이 모이는 행사가 있을 때, 행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안전한 장소에서 대기하도록 지정되는 사람이다. 생존지정자 여부는 행사 직전까지 기밀로 부쳐진다. 올해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첫 연설을 하는 동안에도 데이비드 설킨 보훈 장관이 지정생존자로 정해져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마 ‘지정생존자’는 지정생존자를 제외한 모든 계승권자가 폭탄 테러로 사망하는 정치물이다. 드라마 속 지정생존자는 학자 출신에 힘도 없고, 심지어 참사 당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미리 해고를 통보받은 톰 커크먼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다. 그는 아내와 함께 맥주를 마시며 안전가옥에서 TV로 대통령의 연두교서를 지켜보다 의회가 폭탄 테러로 붕괴되는 걸 목격한다. 이 사고로 대통령, 부통령, 모든 국무위원과 의원 등이 사망하면서 미국은 사상 초유의 위기에 처한다. 톰은 정신 차릴 틈도 없이 대통령 자리를 이어받고 미국을 되살려간다. ‘지정생존자’ 시즌1은 지난 5월 21화를 마지막으로 끝마쳤으며,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미국의 대통령직 승계 미국의 대통령 계승 순위는 부통령, 하원 의장, 상원 임시의장, 그리고 15명의 장관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대통령이 사망하면 부통령이 자리를 잇고, 대통령과 부통령 모두 참변을 당하면 하원 의장이 잇는 식이다. 장관 사이에선 국무부, 재무부, 국방부, 법무부, 내무부 순이다. 가장 계승권이 낮은 장관은 국토안보부 장관이다. 미드 속 톰 커크먼이 자리하고 있던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은 장관 중 10순위, 전체 13순위다. 본래 미국 대통령 계승권은 의회보단 내각, 즉 장관들이 우선이었다. 하지만 1947년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사망한 이후 부통령으로서 대통령직을 계승받은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승계법 개정을 추진했다. 하원의장과 상원임시의장이 국민을 대표하므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장관보다 우선시돼야 한다는 이유였다. 약 2년에 걸친 논의한 끝에 제정된 1947년 승계법(the Succession Act of 1947)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나상현 수습기자 greentea@seoul.co.kr
  • 뒷심의 여왕 “US오픈 기다려진다”

    “비록 우승을 놓쳤지만 반전의 계기가 됐다. 다음주가 무척 기다려진다.” 한 라운드 무려 9타를 줄이고도 대역전극을 일구지 못한 ‘역전의 여왕’ 김세영(24)이 사흘 뒤 개막하는 US여자오픈을 겨냥했다. 김세영은 10일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 골프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LPGA클래식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그러나 우승한 캐서린 커크(호주·22언더파 266타)에게 2타 모자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커크에 9타나 뒤진 공동 1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이날 하루 9타나 줄이며 시즌 2승이자 통산 7승을 노렸지만 13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기약해야만 했다. 또 한 번 매서운 뒷심이 빛났다. 이제껏 역전의 방아쇠가 됐던 이글도 뽑아냈다. 3번홀(파5) 버디 사냥에 나선 김세영은 9번홀(파5)까지 한 홀 건너 ‘징검다리 버디’를 떨구며 맹추격전을 예고했다. 후반에는 커크가 연속 보기 2개로 고전하는 사이 고삐를 더 힘껏 당겼다. 13번홀(파5) 이글을 잡아낸 데 이어 14번(파4)~15번홀(파5) 연속 버디로 커크를 턱밑까지 몰아붙였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커크는 12번홀(파3) 버디로 힘겨운 선두를 지키고, 14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여 김세영과의 격차를 2타로 벌렸다. 김세영으로서는 15번홀 이후 나머지 세 홀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게 아쉬웠다. 커크는 2010년 10월 나비스타 클래식 이후 약 6년 9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째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주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4위에 이어 2주째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곧 막을 올리는 US여자오픈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서게 될 김세영은 “안정적인 샷 덕분에 멋진 경기를 했다. 오늘 실수가 전혀 없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주와 이번 주 경기가 잘 풀리면서 좋은 모멘텀을 가졌다. 다음주가 무척 재미있을 것”이라며 US여자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세영은 L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뒀지만 아직 메이저대회에선 우승 기쁨을 즐기진 못했다. 김세영은 US여자오픈 1, 2라운드에서 전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의 친언니 모리야 쭈타누깐(태국·23), LPGA 투어 3승의 이미림(27)과 한 조에서 우승을 노크한다. 올해 네 번째 출전인 US여자오픈에서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공동 26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말 영화]

    ■OK목장의 결투(OBS 토요일 오후 1시 55분) 미화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미 서부 개척 시대의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하나인 와이엇 어프와 서부 개척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총격전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영화 소재인 OK목장의 결투는 1881년 10월 26일 애리조나 인근 툼스톤을 유린하던 무법자 클랜턴 일가와 보안관 등 법 집행관들 사이에서 실제 일어났던 사건이다. 반세기 이전에 만들어진 이 영화를 지금 시선으로 보면 유치할 수 있지만 와이엇 어프 역의 버트 랭커스터와 그의 전우인 닥 홀리데이 역의 커크 더글러스가 보여 준 명연기는 전혀 빛이 바래지 않았다. ‘황야의 7인’(1960), ‘대탈주’(1963) 등으로도 유명한 존 스터지스 감독이 연출했다. 이 영화는 이후 커트 러셀·발 킬머의 ‘툼스톤’(1993), 케빈 코스트너·데니스 퀘이드의 ‘와이어트 어프’(1994) 등으로도 만들어졌다. 1957년 작. ■오만과 편견(EBS1 토요일 밤 10시 55분) 키라 나이틀리를 연기파 배우로 격상시킨 조 라이트 감독의 데뷔작이다. 영국인이 사랑한 문학가에서 셰익스피어 다음가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제인 오스틴의 원작을 영화로 만들었다. 사회적 계급과 신분을 중시하던 18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연애와 결혼에 얽힌 오해와 편견 등을 풍자적이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라이트 감독은 키라 나이틀리와 ‘어톤먼트’(2007), ‘안나 카레니나’(2012)까지 세 작품을 함께하며 호흡을 과시했다. 2005년 작.
  • 美 반려동물 3마리 중 1마리는 비만… “의료비 지출 늘 것”

    美 반려동물 3마리 중 1마리는 비만… “의료비 지출 늘 것”

    미국인의 반려동물 3마리 중 1마리가 비만 상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밴필드동물전문병원 연구진이 반려견 250만 마리, 반려묘 50만 마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 ‘2017 반려동물 건강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인이 키우는 반려동물 3마리 중 1마리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비만인 고양이는 169%, 비만인 개는 158% 증가했다. 반려동물들이 살찌면서 주인들의 관련 지출도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연구진은 비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주인은 건강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주인에 비해 향후 4년간 의료비 지출이 개 17%, 고양이 35% 정도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를 이끈 커크 브로이닝거 박사는 “반려동물이 평균 체중을 넘어서는 경향이 짙어진 것은 약 5년 전이었으며, 과체중인 반려동물들에게서는 20가지가 넘는 질병이 확인됐다”면서 “일각에서는 ‘통통한 내 반려동물이 너무 귀여워 보인다’고 말하지만 살이 찐 반려동물은 심각한 질병들을 얻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반려동물의 몸무게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 반려동물의 수명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각종 만성질환에 걸리는 시기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비만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운동부족이 꼽혔으며, 많은 주인들이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지나치게 많은 사료를 주거나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간식을 준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이닝거 박사는 “주인은 반드시 반려동물의 이상적인 몸무게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며, 몸무게를 줄이기 위한 건강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사람이 먹는 간식을 반려동물에게 주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은 반려동물에게는 적은 양의 사람의 음식만으로도 일일 권장 칼로리를 훌쩍 채운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트럼프 “시진핑 정말 좋아해”

    [포토] 트럼프 “시진핑 정말 좋아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 주(州) 시더래피즈의 커크우드전문대에서 연설을 하고 “나는 시진핑(習近平·중국 국가주석)을 정말 좋아한다(I do like president Xi)”고 말했다. 사진=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양이 키우면 정신병 위험 높아져?…근거 없다” (연구)

    “고양이 키우면 정신병 위험 높아져?…근거 없다” (연구)

    고양이를 키우면 정신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기존의 논문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은 고양이와 함께 성장한 사람들이 정신병을 앓은 확률이 높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고양이가 조현병이나 강박장애, 다른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일각의 연구결과를 뒤집는다. 이같은 주장의 핵심은 기생충인 '톡소포자충'(학명· toxoplasma gondii)에 있다. 톡소포자충은 인수공통(人獸共通) 전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로 감염되더라도 면역체계가 강하면 별다른 임상증세나 질병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문제는 고양이의 장 속에 톡소포자충이 살고있어 배설물을 통해 전염된다는 것. 이렇게 고양이를 통해 주인에게 톡소포자충이 전염돼 여러 정신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 이같은 주장의 골자다. 그러나 톡소포자충은 주로 익히지 않은 고기 섭취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밖에서 사냥을 하지않는 집고양이의 경우에는 보균 가능성이 낮다. UCL 연구팀은 고양이와 정신병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1990년대 태어난 5000명의 피실험자들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연구팀은 피실험자들이 집에서 고양이와 함께 성장했는지, 또 이들의 엄마가 임신 중 고양이를 키웠는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이 18세가 됐을 때를 기준으로, 고양이를 키우는 것과 정신병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프란체스카 솔미 박사는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된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면서 "과거 연구들은 다른 여러 요인들은 배제한 채 고양이 키우기와 정신병을 단순히 관련지어 해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톡소포자충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공동 연구자인 제임스 커크브라이드 박사는 "임신부의 경우 태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고양이 배설물과 접촉하는 것은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어린이에게는 톡소포자충이 신체적인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나다♥커크 김, 누구? “얼굴 못생겨도 재밌으면 된다” 이상형보니..

    나다♥커크 김, 누구? “얼굴 못생겨도 재밌으면 된다” 이상형보니..

    나다♥커크 김이 핑크빛 열애 중이다. 14일 한 매체는 가요 관계자의 말을 빌려 14살 차이의 나다와 커크김이 최근 연인관계로 발전해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커크김은 미국에서 ‘한인 힙합계 대부’로 불리는 인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컴튼에서 사이커델릭 레코즈 가게를 2대째 운영하며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공연기획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 커크김은 현재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클럽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사이커델릭 레코즈에는 Mnet ‘쇼미더머니 시즌5’로 유명한 래퍼 킬라그램, 씩보이, 그룹 코리아나 메인보컬 이애숙의 딸 키드캣, 세계적인 프로듀서 스쿱 데빌을 비롯해 카비리아의 크리스, 전미 비트박스 챔피언 비트 라이노 등 국내외 힙합·R&B 아티스트들이 소속되어 있다. 한편, 나다와 커크 김의 열애 소식에 앞서 나다가 지난달 6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밝힌 고백이 재조명받고 있다. 나다는 “내가 인상이 센 편이라 사람들이 다가오기 어려워한다”라며 “실상은 굉장히 털털하다”고 고백했다. 또 좋아하는 스타일을 묻는 말에 “웃긴 사람이 좋다”라며 “얼굴이 못생겨도 재밌으면 된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다♥커크 김 열애설, 14살 나이차 무색한 ‘힙합 커플’?

    나다♥커크 김 열애설, 14살 나이차 무색한 ‘힙합 커플’?

    래퍼 나다(26)가 커크 김(40)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14일 스포츠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한 가요 관계자는 나다와 커크김이 최근 연인 관계로 발전해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14살의 나이 차이가 무색할 만큼 다정하게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걸그룹 ‘와썹’ 멤버로 데뷔한 나다는 지난해 Mnet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세 래퍼로 떠올랐다. 커크 김은 미국에서 ‘한인 힙합계 대부’로 불리는 인물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컴튼에서 사이커델릭 레코즈 숍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공연 기획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위안부를 소재로 한 힙합 곡을 발표해 수익금을 기부한 바 있다. 또한 현재 그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클럽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더팩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2017 이승환과 아우들 영원한 어린 왕자 이승환이 인디 밴드 후배들과 함께 꾸미는 브랜드 공연. 올해는 피아, 브로콜리 너마저, 로맨틱펀치, 해리빅버튼, 잔나비 등과 함께 무려 5시간짜리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이튿날 같은 장소에서 단독 공연이 이어진다. 11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판스퀘어 라이브홀. 3만 3000~9만 9000원. (02)479-2455. ●2017 조 새트리아니 한국 첫 단독 콘서트 전 세계 기타리스트들 사이에서 ‘외계인’으로 통하는 조 새트리아니의 첫 내한 공연. 록 인스트루멘탈의 선구자로 꼽히는 그는 스티브 바이와 커크 해밋 등의 기타 스승으로도 유명하다. 10일 오후 8시 30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 11만원. (070)7814-7330.
  • ‘외계인 기타리스트’ 새트리아니 첫 내한

    ‘외계인 기타리스트’ 새트리아니 첫 내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페드로 마르티네스처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걸출한 실력을 뽐내는 인물에게 흔히 외계인이라는 별명이 붙는다. 전 세계 기타리스트들 사이에서 외계인으로 통하는 조 새트리아니(61)가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오는 2월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다. ●1980년대 록 기타의 인스트루멘탈 분야 개척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 출신인 조 새트리아니는 1980~90년대 록 기타의 인스트루멘탈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로 손꼽힌다. 록과 재즈, 블루스, 펑크,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1986년 정규 1집 ‘낫 오브 이스 어스’부터 지난해 ‘쇼크웨이브 슈퍼노바’까지 연주곡 위주의 정규 앨범 15장을 발표했다. 스티브 바이와 커크 해밋(메탈리카) 등이 그에게 기타를 배운 것으로 유명하다. 리치 블랙모어 후임으로 딥 퍼플 가입을 권유받았으나 고사한 일화도 널리 알려졌다. ●이번 연주는 브라이언 벨러 등 4인 라인업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기타리스트 합동 투어 ‘G3’를 꾸려 세계를 돌며 울리히 로스(스콜피온스), 잉베이 맘스틴, 존 페트루치(드림시어터), 폴 길버트(미스터 빅), 마이클 솅커(유에프오), 토니 매켈파인, 브라이언 메이(퀸), 닐 숀(저니), 조지 린치(도켄), 빌리 기븐스(ZZ톱), 로버트 프립(킹 크림슨) 등 기라성 같은 기타리스트들과 협연하기도 했다. 이번 내한 공연은 브라이언 벨러(베이스), 마르코 미네만(드럼), 마이크 키닐리(리듬 기타·키보드)와 함께 4인 라인업으로 꾸린다. 11만원. (070)7814-7330.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진주시, 해외시장 발로 뛰는 글로벌 마케팅

    진주시, 해외시장 발로 뛰는 글로벌 마케팅

    경남 진주시 해외시장개척단이 연말 미국·유럽을 잇달아 돌며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진주시는 5일 지역 농산물과 실크 수출 확대와 홍보를 위해 이창희 진주시장을 비롯한 시 담당 공무원과 관련 업체 대표 등 해외시장개척단이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미국·독일·프랑스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농협·수출농업단지·농산물수출업체, 시 공무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농산물 해외시장개척단이 지난 2~3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시 돈키호테 마트에서 진주에서 생산한 딸기, 파프리카, 단감, 배 등 신선 농산물을 판매·홍보하는 특판전 행사를 했다. 개장식에 강영훈 호놀룰루 총영사와 박봉룡 하와이 한인회장, 루이스 살라 베리아 하와이주 경제개발국장 등이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시 개척단은 호놀룰루 일대 시장과 대형마트 등을 돌며 농산물 판촉 활동도 펼치고 하와이 현지 바이어들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열어 320만 달러어치의 농산물 수출협약을 맺는 성과도 거뒀다. 이 시장 등 개척단은 진주 지역 신선 농산물을 들고 커크 콜드웰 호놀룰루 시장을 방문해 경제·무역을 비롯한 상호협력을 논의했다. 진주농협조합장 협의회와 하와이 한인회는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시 개척단은 독일 뮌헨으로 이동해 6~7일 ‘2017 춘계 독일 뮌헨 뷰 프리미엄 셀렉션 섬유 전시회’에서 세계적인 품질을 자랑하는 진주 실크 판촉 활동을 하고 8~10일에는 프랑스 파리 리옹에서 열리는 ‘리옹 빛 축제’ 행사장을 방문해 진주실크와 남강유등축제 등을 알릴 예정이다. 독일 섬유 전시회에서는 진주지역 실크기업 6개 업체가 참여해 전시관을 운영하며 상담·판매 활동을 한다. 리옹 빛 축제에서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소개하고 리옹과 진주시 유등축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진주 실크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세계 실크 5대 명산지 가운데 하나인 리옹지역 실크협회와 업체 등도 견학한다. 시 기업통상과 관계자는 “이번 미국·유럽 시장개척 활동이 진주지역 농산물과 실크 상품의 해외 판로 개척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농산물 수출은 모두 3170만 달러에 이른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마스터플랜 ‘3개의 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마스터플랜 ‘3개의 길’

    [휴먼 웨이] 지상에는 친환경 길[로컬 웨이] 지역 車는 저심 터널[스피드 웨이] 교속 車는 지하 질주 ‘경부고속도로가 지하화되면 지방서 강북으로 가는 차들은 복층인 왕복 12차선 도로(스피드 웨이)로 논스톱으로 빠진다. 강남권을 오가는 차량은 저심 도로(로컬 웨이)를 통해 이동하게 된다. 기존 경부 고속도로 상부 20만평 공간은 사람 중심의 친환경 공간(휴먼 웨이)로 조성된다.’ 8일 서울 남산한옥마을 국악당에서 열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도시혁명: 3개의 길로 미래를 열다’ 국제 콘퍼런스에서 경부고속도로의 지하화 마스터플랜이 공개됐다. 서울 서초구가 개최한 이날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정형 중앙대 교수는 ‘스피드 웨이, 로컬 웨이, 휴먼 웨이’ 등 3개 길로 구성된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상습 정체구간인 양재IC∼잠원IC(약 6㎞)는 자동차 전용 대심도 지하터널을 지하 약 40여m 아래에 튜브형 복층구조로 조성된다. 로컬 웨이는 양재IC∼반포IC(약 5.4㎞) 구간에 상·하행 도로가 나란히 놓이도록 저심도 터널에 만들어진다. 휴먼 웨이는 문화복합지구와 IC 거점 역할이다. 기존 산책로 확장을 통해 강남역 주변과 연계한 복합문화 상업거리로 변모하게 된다. 이 교수에 따르면 IC 부지 등 총 11만 9444㎡의 개발 가용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화 공사비는 총 3조원대로 추정된다. 잠원, 반포, 서초, 양재 IC 부지 및 롯데칠성, 파이시티, 고속도로 등 인근 가용부지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으로 4조원의 재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도시설계 분야 전문가인 피터 윈 리스 런던대 교수, 니엘 커크우드 하버드대 교수, 카이로스 센 MIT 교수, 아쓰시 데구치 도쿄대 교수 등 해외 석학들도 참석했다. 피터 윈 리스 교수는 기조연설 ‘도시혁신과 미래도시’에서 런던이 가로 중심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 과정을 발표했다. 도로를 좁게 만들어 자동차 교통량을 줄이고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동서 간 지하 고속도로 건설로 인프라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니엘 커크우드 교수 등은 보스턴 빅 딕(BIG DIG) 재생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빅 딕은 주요 간선도로를 터널화한 뒤, 그 위에 녹지공간을 조성, 만성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도시 패러다임을 바꾼 사업이다.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엔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새누리당 이우현 간사, 국민의당 주승용 전 국토교통위원장 등 정계 인사들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양재·우면 지역이 한강 전체·판교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축으로 떠오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플레이보이 모델 애슐리 커크, 란제리로는 감당안되는 엄청난 볼륨감

    플레이보이 모델 애슐리 커크, 란제리로는 감당안되는 엄청난 볼륨감

    플레이보이 모델 애슐리 커크가 7일(현지시간) 사진촬영 중 화이트 란제리를 입고 그녀의 굴곡진 볼륨 몸매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부 고속도 지하화 해법은… 세계 석학 머리 맞댄다

    경부 고속도 지하화 해법은… 세계 석학 머리 맞댄다

     피터 와인 리스 런던대 교수 등 세계 석학들이 경부고속도 현장을 찾아 만성적인 교통정체 원인을 청취하고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서울 서초구는 경부고속도 지하화 국제콘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4명의 도시계획 분야 해외 전문가 일행이 7일 해당 구간을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추진 현황을 살펴봤다고 8일 밝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및 이정형 중앙대 교수의 안내로 피터 와인 리스 런던대 교수, 니엘 커크우드 하버드대 교수, 카이로스 쉔 MIT 교수, 아츠시 데구치 도쿄대 교수는 양재 리본타워 옥상에서 경부고속도 서초구간 등 만성정체 구간을 살폈다. 이어 경부고속도 방음벽을 끼고 있는 서초2동 완충녹지인 길마중길 1.5km를 도보로 답사하며, 지상공간 활용·연계 방안 등 아이디어를 냈다. 반포자이아파트 26층 옥상에 오른 전문가들은 경부고속도 지하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콘퍼런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석학들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도시혁명’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다.  기조연설을 하는 피터 와인 리스 교수는 ‘도시혁신과 미래도시’를 주제로, 도시 재생사업이 런던을 세계적인 금융 비즈니스 도시로 만든 비결에 대해 강연한다. 니엘 커크우드 교수와 카이로스 쉔 교수는 ‘보스턴 빅딕(BIG DIG) 재생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한다.  핵심주제인 경부고소도로 입체화 계획의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이정형 교수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단순한 사회기반시설의 재생차원을 넘어 도시공간적 재편을 통해 국토·도시 공간의 재창조”라고 주장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주변 양재·우면 지역이 한강과 판교까지 아우르는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축으로 떠오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열린세상] 줌월트호 취역식을 다녀와서/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줌월트호 취역식을 다녀와서/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지난 10월 15일 미국 볼티모어항에서 열린 줌월트호 취역식에 다녀왔다. 줌월트호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현존 세계 최강의 미국 구축함이다. 포신이 포탑 안에 들어가 있는데 스텔스 기능을 더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피라미드 모양의 회색빛 선체가 거대한 우주 전함처럼 생겨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첫 함장 이름이 영화 ‘스타트렉’의 우주함장과 같은 제임스 커크 대령이라 신비감이 더했다. 길이는 183m, 폭 24.2m, 흘수 8.3m, 배수량 1만 5742t, 속력은 30노트다.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으로 기존 이지스 구축함 탑승 인원의 절반 정도인 175명으로 운용된다. 수년 내 전자기 레일건도 장착될 예정이다. 다기능 엑스밴드 레이더를 이용해 이지스함보다 더 광범한 지역을 감시한다. 대공(對空) 방어, 대잠(對潛), 대함(對艦) 공격뿐만 아니라 대지(對地) 공격까지 가능하다. 레이더로는 작은 어선 정도로 잡힐 만큼 피탐 능력이 뛰어나 적국의 해안과 도서 근접이 용이하다. 줌월트호는 해군 역사상 49세 최연소로 참모총장이 된 엘모 줌월트 제독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는 미 해군을 개혁해 오늘날 미 수상함대로 발전시켰으며 여성과 소수 집단에 대한 차별을 철폐했다. 4대에 걸쳐 동성무공훈장을 받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가문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을 넘어 미 국민 모두의 존경을 받는다. 2000년 그의 장례식에 빌 클린턴 대통령 부부도 참석했다. 가족사도 드라마 같다. 본인이 베트남 전쟁 당시 해군사령관으로서 결정했던 고엽제 살포로 인해 함께 참전했던 아들이 고엽제에 노출돼 일찍 사망했고, 손자는 기형적 장애인으로 태어났다. 그 후 줌월트는 골수 기증 기금회를 만들어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했다. 필자는 취역식에서 미국적 애국심을 보았다. 미 해군장관을 비롯한 해군의 최고지도부가 총출동해 유머와 웃음 가득한 연설로 줌월트의 헌신을 기렸다. 오후 5시에 시작한 행사가 두 시간 진행되면서 날씨가 아주 쌀쌀해졌다. 그럼에도 짧은 반소매 차림의 성인들뿐만 아니라 얇은 남방 하나 걸친 어린아이들마저도 행사 내내 흐트러짐 없이 줌월트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미국의 저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줌월트호의 구호는 ‘힘을 통한 평화’다. 미국 경제는 위축되고 정치는 혼란스럽다. 줌월트호의 척당 건조비용은 약 5조원에 달하는데, 미 원자력 항모 건조와 맞먹는다. 예산 부족과 정쟁 대립 속에서도 안보 국익만큼은 여야가 없었다. 총 3척을 건조하기로 합의했다. 줌월트호는 미국의 아태 재균형 전략의 본격화를 상징한다. 지난 4월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미 외교협회(CFR)에서 앞으로 줌월트호 3척 모두 동아시아에 배치할 것이라 했다. 어쩌면 중국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다 더 위협적일 수 있다. 힐러리 클린턴 현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무장관이던 2013년 6월 한 강연에서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보유를 막지 못한다면 미사일방어(MD) 체계로 중국을 포위할 것이며 해당 지역에 더 많은 함대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봇 투 아시아(Pivot to Asia)를 입안했던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면 아태 재균형은 더욱 힘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줌월트호를 남중국해에서 자주 보게 될 것이다. 또한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 발사 등 추가적인 도발 시 서해로 들어올 것이다. 줌월트호는 북한의 레이더로 포착하기 쉽지 않고 수심이 낮은 해역에서의 기동성과 대지 타격 능력이 뛰어나 북한의 해안포 기지를 무력화할 수 있다. 북한의 심리적 압박이 엄청날 것이며 김정은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야 한다. 지난 10월 중·러 양국은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맞서 내년 MD 훈련을 공동 실시하기로 전격 발표했다. 미국 최신 군사력의 전개 속에 일본은 정상 국가화하고 있다. 한국은 선제적 외교는 고사하고 경제적 난국과 정치적 위기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서 있다. 북한에 한국의 내우외환은 숨통을 틔우고 역공을 취하는 기회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환경의 악화 속에 우리는 거대한 안보 파도를 넘을 수 있을까? 선장도 조타수도 보이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국가적 세월호가 될까 두렵다.
  • ‘겉담배’ 피우는 평양동물원 침팬지…어떻게 배웠을까

    ‘겉담배’ 피우는 평양동물원 침팬지…어떻게 배웠을까

    최근 북한 평양에 개보수를 마치고 새로 문을 연 동물원이 국제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다름 아닌 '담배 피우는 침팬지' 때문. AP통신이 19일(현지시간) 침팬지가 동물원 우리 안에서 담뱃불을 붙이고 있는 모습, 담배를 입에 물고 어슬렁거리는 모습, 연기를 내뿜으며 꽁초가 되도록 담배를 빨아대는 모습 등을 소개하면서 외신들이 이를 일제히 보도했다. 이 침팬지의 이름은 달래. 진달래에서 따온 예쁜 이름처럼 암컷이다. 달래는 19살로 침팬지의 평균나이가 40세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중년에 접어든 나이라고 볼 수 있다. '달래'는 담뱃불을 붙일 때 라이터를 던져주면 라이터로 붙이고, 불이 당겨지지 않으면 다른 불붙은 담배꽁초를 갖고 불을 붙일 줄도 안다. 관람객들에게 인사도 잘 하고, 춤도 추면서 달래는 평양동물원의 스타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그리 따뜻하지만은 않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달래는 하루에 한 갑 정도 담배를 피운다고한다. 동물원 측은 "달래가 속으로 빨아들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즉, 이른바 '속담배'가 아닌 '겉담배'만 피우고 있다는 얘기다. 외부의 불편한 시선을 의식해 곁들인 발언으로 해석된다. 동물보호단체 PETA의 잉그리드 뉴커크 대표는 "침팬지가 담배에 중독되도록 의도한 뒤 이를 인간이 즐기는 것은 잔인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우주를 보다] 스타트렉 50주년…성운 속 USS 엔터프라이즈

    [우주를 보다] 스타트렉 50주년…성운 속 USS 엔터프라이즈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지난 1966년 9월 8일 미래의 우주탐사를 다룬 TV 시리즈가 미 NBC에서 첫 방송됐다. 바로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심지어 비디오 게임으로도 제작돼 인기를 얻은 '스타트렉'(Star Trek)이다. 인간 외에도 벌칸 등 여러 외계인이 등장해 정치적, 윤리적 문제까지 다룬 스타트렉은 단순한 미디어물이 아닌 우주에 대한 인류의 호기심과 관심을 이끈 일등공신이기도 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스타트렉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의미있는 천체사진을 공개했다. '적외선의 눈'으로 우주를 들여다보는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 사진은 수많은 별들이 탄생하고 사라지는 성운 'IRAS 19340+2016'와 'IRAS19343+2026'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성운들의 모습을 NASA가 특별히 공개한 이유는 전체적인 모습이 스타트렉의 상징 'USS 엔터프라이즈'를 닮았기 때문이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스타트렉 마니아들은 이 성운을 각각 2245년 진수돼 제임스 커크가 함장인 NCC-1701, 2363년 진수돼 쟝 룩 피카드가 함장인 NCC-1701-D로 부른다는 점이다.   사진= NASA/JPL-Caltech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50년대 인류, 로봇과의 성관계에 중독될 것”

    “2050년대 인류, 로봇과의 성관계에 중독될 것”

    오는 2050년, 로봇과의 성관계가 사람과의 성관계를 앞지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그런데 미국의 한 로봇공학 전문가는 이런 로봇과의 성관계에는 중독성이 있어 언젠가는 완전히 사람 간의 성관계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커크우드 커뮤니티칼리지의 로봇공학 전문가인 조엘 스넬 박사는 사람을 대체한 다른 많은 기술처럼 로봇은 심지어 사람의 성관계 기술을 능가해 더 나은 연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로봇과의 성관계는 중독될 수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생활 방식이 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로봇과의 성관계는 인간 간의 성관계보다 만족감이 클 수 있는 데 로봇은 각 사용자에 따라 프로그램될 수 있어 요구를 충족할 것이라고 스넬 박사는 설명했다. 하지만 영국의 한 성 치료사는 로봇과의 성관계가 일정부분 성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영국 관계상담 서비스 ‘리레이트’의 구프리트 싱은 “사람들이 로봇과 성관계를 즐기게 되는 것은 연인이 함께 성인용품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두 사람이 동의만 하면 어떤 부작용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 로봇이 완전히 인간과의 성관계를 대체하게 되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이성과의 친밀감이 두렵거나 혼자서만 하길 원해 로봇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질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이 같은 중독은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 온라인 할인쿠폰 업체 바우처코즈프로가 영국인 281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1%가 로봇과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연구자들은 이들 응답자에게 그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72%는 로봇이 성관계에 능숙할 것이라고 답했고 나머지 28%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로봇과의 성관계가 성노예와 인신매매의 근절에 도움을 주고 매춘부들을 대체해 성 산업에 변화를 일으키리라 예측하고 있다. 존 다나허 골웨이 아일랜드 국립대 법학교수는 성관계 로봇이 매춘부들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봇은 제약이 되는 것부터 에이즈와 같은 질병, 그리고 성관계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까지 다양한 성적 측면에 대한 욕구와 자유를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은 고객과의 정서적 유대감도 더 나을 수 있다”면서 “이들은 인간과 달리 속임수를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