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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人터뷰] 최향남 “ML 이제는 현실이다”

    [人터뷰] 최향남 “ML 이제는 현실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향남(38)이 메이저리그 비공식 데뷔를 치렀다. 2월 27일(한국 시간) 출국 후 5일 만이다. 최향남은 4일 뉴욕 메츠 시범 경기서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무한도전의 출발선을 끊었다. 메이저리그 팀 상대는 이날이 생애 최초다. 그는 “메이저리그는 이제 현실”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말이 의미하는 지점은 어디일까. 도전자 최향남을 출국 하루 전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 시범 경기가 시작했다. 그렇다. 미국 도착하자마자 조금만 쉬고 투구한다. 그리고 게임에 투입되는 걸로 안다. 구단 측이 어떤 지시를 준 건 아니다. 내 나이도 있으니 마이너리그 선수로 활용하려고 계약하지 않은 이상 실전 테스트가 우선이란 입장이다. - 구단의 평가는 어떤가. 공 좀 던지고 공격적인 게 장점으로 어필됐다. 스카우트가 밀어준다. - 신체 나이가 젊다는데. 실제 검사를 해 보지는 않았다. 다만 내가 느끼기에 아직 쓸 만하다. 심폐 기능이나 근력. 주력. 그리고 순발력 등이 롯데 자이언츠 내에서 최고급이었다. 가장 좋은 한 명 제외하고 달리기 하면 가장 빠르다. 그 한 명은 정말 빨랐다. - ML 입성 시 일본 경유가 없는 프로야구 최초의 선수다. 사실 그런 부분은 생각지 않았는데 타이틀이 붙는다면 보람이 생길 듯하다. 사명감이 들 수도 있지만 내가 좋아서 한 일이니까 그 마음이 우선이다. 미국에 가고 메이저리그에 승격하는 게 아닌 어떻게 하느냐가 제일 중요한 문제다. - 도미니칸 윈터 리그에서 출장 수가 적었다. (3경기 등판) 상황이 되는데 못 나간 경우가 많았다. 그 정도로 도미니칸 리그는 경기 자체를 쉽게 안 했다. 아주 작은 오차도 불허하는 진중한 분위기였다. 갓 메이저리거가 된 선수들과 재기하려는 이들. 어린 유망주들이 섞여 한 팀을 구성했다. - 이적료 101달러(당시 14만 원)에 대한 롯데 반응은 어땠나. 구단이 처음에는 포스팅 시스템 입찰이 어렵다고 봤다. 그런데 언론에서 말이 나오니까 “돈과 무관하다. 1달러라도 보내겠다”며 둘러댔다. 그래서 그걸 본 후 세인트루이스에 “데려갈 생각이라면 1달러만 내도 괜찮다”고 설득한 거다. - 트리플 A 경험이 한 시즌 있다. 국내 프로야구와의 차이라면. 그 이미지를 자주 그렸다. 분명 우리 야구 수준은 높아졌다. 그러나 트리플 A도 결코 쉬운 무대가 아니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 프로야구 일류들이 뛰지만 그게 전부다. 미국은 유사한 전력의 팀을 여럿 만들 수 있다. - 세인트루이스에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알버트 푸홀스가 있다. 푸홀스. 미국 가면 처음 본다. 탑 레벨의 선수는 감이 아예 없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트리플 A에서 던질 때 A급은 존재하지 않았다. A급은 메이저리그 선수로 활약한다. 한 번 상대해 봐야 그 느낌을 알 듯하다. 그래야 견적이 나온다. - 구속이 빠르지 않아 일부 사람들은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공 느린 건 인정한다. 하지만 포인트는 아웃을 잡는 능력이다. 내가 못 치겠다 싶어서 뿌린 공을 타자가 못 치면 되는 거다. 스피드. 물론 중요하나 안 맞는 게 먼저다. 빠른 볼. 커브. 슬라이더. 모두 내 공으로 만들었다는 자신감이 있다. - 클리블랜드 시절의 흥미로운 일화가 유명한데 영어 공부는 했나. 책을 많이 가지고 간다. 가방이 무거운 이유다. 책만 아니면 가벼울 텐데. 미국에서 야구 할 때는 남는 시간에 거의 혼자다. 그 시간 동안 공부를 하려 한다. 클리블랜드 노 파워(No Power) 사건은 참. (웃음) 거기는 그런 게 재밌나 보다. -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정식으로 오른다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나. 이제는 감상적이지 않다. 실현 돼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 꿈을 이루었네’ 이런 생각은 들지 않을 듯하다. 나는 현실로 깊숙이 들어왔고 나아가 실제 상황이 돼 버렸다. 먼발치가 아닌 잘만 하면 잡히는 대상이 바로 메이저리그다. - 당신의 직업은 프로야구 선수다. 야구 할 때의 느낌이란 어떤 건가. 내가 살아 있다는 것. 항상 긴장하는 그 느낌이 너무 좋다. 그리고 타자와 승부하는 순간. 이은 관중의 환호. 그건 찰나지만 굉장히 매력적이다. 시즌 전체라기보다 한 경기 한 경기 마무리 잘 되면 집에 와 발 뻗고 편안하게 잠을 청한다. - 올해 한국 나이로 ‘불혹 - 1세’다. 언제까지 현역 생활을 하고 싶나. 당장 한 달 만에 방출될 수도 있지만 미국 적응기를 2∼3년 잡는다. 그렇게 뛴다면 신뢰가 쌓였다는 뜻이니 최장 5시즌 정도? 이후 롯데 복귀해서 1∼2년 더 뛰고 싶다. (웃음) ‘40 후반’이 꿈이라면 꿈인데 계획쯤은 거창해도 되지 않나.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MB의 이데올로그는 있는가/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MB의 이데올로그는 있는가/이목희 논설위원

    중견 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 총무를 맡은 관계로 강연 사회를 보게 되었다. 지난 주에는 진보·보수 지성을 대표하는 두 분을 초청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작가인 이문열 한국외대 석좌교수에게 한국 사회의 위기 타개방안을 들었다. 백 교수 말씀 가운데 보수파가 새겨들을 내용이 있었다. “한국의 보수 진영에 논리가 있느냐.”는 것이다. 백 교수는 “자기 마음에 안 맞는 사람은 불순분자로 몰아 잡아가면 되었지, 논리를 개발하거나 시민운동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과거의 보수파를 격하했다. 최근에는 일부 좌파 운동가들이 입장을 바꿔 이명박 대통령 쪽으로 가기에 우파에도 상당한 이론이 나올 줄 알았는데, 정권의 별동대 역할을 하느라고 기대만큼 못 하더라고 했다. 뉴라이트를 지칭하는 듯했다. 얼마 전 박상익 우석대 교수의 언론 기고문이 떠올랐다. 박 교수는 관변을 기웃거리는 사이비 보수주의자들을 비판했다. 근대 이데올로기로서 보수주의는 영국의 에드먼드 버크에서 시작한다. 버크의 저서 ‘프랑스혁명에 대한 성찰’은 보수주의의 경전이다. 그 책의 한글 번역판이 이제야 준비되고 있다니 한심한 노릇이다. 버크를 모르면서 보수주의자인 양 떠드는 것은 마르크스를 모르면서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질타했다. 백낙청·박상익 교수의 비아냥에 보수 이론가들은 기분 나쁠지 모르겠다. 하지만 현 정부·여당 내에, 또 정권을 지지하는 모임 내에 지성인 사회에서 인정받는 보수 이데올로그(이론적 지도자)가 포진해 있는지 의문이다. 버크가 주창한 보수주의는 수구가 아닌, 개량주의다. 독재에 반대하고 전통속에서 자유를 구체화하려고 했다. 낭만이 깔린 진보이론보다 더 정교함을 요구받는 게 정통 보수이론인 것이다. 경제 상황이 나빠서 이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졌다고 한다. 부분적으로 맞는 말이나 전부를 설명하지는 못한다. 국제경제 위기가 심화된 지난해 말 이후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오히려 상승커브를 타고 있다. 이문열 작가는 “대동지환(大同之患)은 환난이 아니다.”라고 했다. 전 세계 모두가 겪는 어려움 때문에 정권이 흔들릴 일은 없다고 본 것이다. 이문열 작가의 설명은 일리가 있다. 그럼에도 우려는 여전하다. 지식인 사회에 어필하고,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큰 틀의 정권 논리가 없다면 대동지환 핑계에 기대는 것은 한계가 있다. 기업을 지원하고, 세일즈 외교를 강화하고, 녹색성장을 외치고…. 실용을 앞세운 이런 것들은 기능적이고, 세부 방법론일 뿐이다. 이들을 관통하는 이론체계가 없다면 대동지환이 정권의 파국을 가져올 수 있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서 지식인의 훼절이 시비가 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군사독재를 옹호하는 이론을 개발하려니 얼마나 궁색했겠는가. 그래도 1급 이론가들을 정권 차원에서 강제로라도 동원했다. 지금 정부는 민주선거로, 큰 표차로 출범했다. 일류 이데올로그를 창출할 여건을 갖추었으면서 실제는 그렇게 못하고 있으니…. 실용과 기능만을 앞세워서는 국민들의 마음을 잡을 수 없음을 지난 1년이 보여 주고 있다. 나라를 운영하는 기본철학이 확고하면 보수주의도, 신자유주의도 무리없는 변형이 가능하다. 잠재력 있는 내부 인사가 공부를 바짝 하든가, 간판급 이데올로그를 초빙해 실용에 설득력 있는 이론 무장을 시켜야 집권 2년차 희망이 보일 것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속 ‘프리킥의 달인’은 누구?

    챔피언스리그 속 ‘프리킥의 달인’은 누구?

    올림피크 리옹의 ‘주장’ 주니뉴 페르남부카누(34)의 ‘환상 프리킥’이 연일 화제다.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단연 돋보이는 골을 터트린 그의 프리킥을 두고 “한마디로 예술이다”, “상대 골키퍼의 실수”라는 등 네티즌 사이에서의 반응 또한 매우 뜨겁다. 사실 브라질 출신의 주니뉴는 프리킥에 있어서만큼 세계 정상급 선수에 속해 왔다. 특히 그만의 독특한 ‘무회전 프리킥’은 데이비드 베컴의 낙차 큰 프리킥과 달리 골키퍼가 좀처럼 예측할 수 없는 궤도로 날아와 상대팀을 당황시키곤 했다. 무회전 프리킥이 제대로 조명받기 시작한 계기는, 주니뉴와 비슷한 유형의 프리킥을 시도하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때문이다. 볼을 차기 전 양 발을 좌우로 크게 벌리는 호날두만의 프리킥은 유명 축구게임에서도 그대로 사용될 만큼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그렇다면,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 속 ‘프리킥의 달인’에는 어떠한 선수들이 있을까? ①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유벤투스) 프리킥 득점에 관한한 유럽 최정상급 플레이어다. 특히, 올 시즌 델 피에로의 프리킥은 물이 오른 상태다. 자신의 득점 중 절반에 가까운 골을 프리킥(6골)으로 뽑아내고 있으며,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프리킥 득점(5골)도 넘어섰다. 델 피에로 프리킥의 특징은 볼이 매우 멀리 날아가며 떨어지는 낙차가 크다는 것이다. AC밀란의 프리킥 마술사 피를로의 킥과 비슷하며 때론 지네딘 지단과 같은 커브 큰 프리킥을 시도하기도 한다. 때문에 장거리에서도 결코 방심할 수 없다. ② 주니뉴 페르남부카누(올림피크 리옹) 앞서 언급한 화제의 주인공이다. 주니뉴의 프리킥은 이미 오래전부터 상대팀들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오른 상태다. 마땅한 상대가 없는 자국리그(리그1)는 말할 것도 없으며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유럽 클럽대항전에서도 그의 프리킥은 상대팀들에게 까다로운 존재다. 일단 무회전 프리킥에 있어선 세계 최고의 선수라 봐도 무방하다. 그의 슈팅자세는 마치 무회전을 차도록 만들어진 것 같이 정교하다. 때문에 프리킥이 아닌 중거리 슛에서도 주니뉴는 무회전 킥을 자주 자제로 사용한다. 그에게 슈팅을 시도할 거리를 주는 것은 자살행위다. ③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엄청난 스피드, 화려한 개인기 그리고 폭발적인 득점력에 프리킥 능력까지 갖췄다. 남들은 이중 한 가지를 제대로 갖추기도 힘든데 호날두는 다르다. 축구 선수가 가질 수 있는 대부분의 장점을 모두 장착한 듯하다. 호날두의 프리킥은 프리미어리그에선 비슷한 유형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독특하다. 볼의 궤도와 특성상 주니뉴와 비슷하나 날아가는 높이에 있어서 주니뉴 보단 낮은 포물선을 그린다. 물론 이 때문에 수비벽에 자주 걸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수비벽을 넘는다면 골키퍼로선 막기가 매우 힘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LB스카우터들, 한국으로 눈돌린 이유는?

    MLB스카우터들, 한국으로 눈돌린 이유는?

    “한국의 매력은 ‘강하다’는 것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이 스카우터들이 한국 야구로 눈을 돌리는 이유에 대해 지난 2일(현지시간) 조명했다. MLB.com의 캐리 머스캣 기자는 지난 2년간 이대은, 이학주, 정수민 등 한국 유망주들과 계약한 시카고 커브스를 예로 들면서 “스카우터들이 한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캣 기자는 “대부분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은 이제까지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 또는 일본에서 선수를 찾고 있었으나 커브스는 4명의 한국 선수들을 마이너리그 캠프에 두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는 “왜 한국인가?”라고 반문하면서 그 이유로 한국이 실제로 세계적인 야구 강국이 되었다는 점을 먼저 꼽았다. 머스캣 기자는 “한국의 매력적인 부분은 그들이 매우 강해졌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9전 전승 우승과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등의 성적을 열거했다. 이어 현재 커브스 소속 한국 유망주들의 마이너 캠프 성적을 전한 머스캣 기자는 커브스의 해외 스카우터 폴 웨버의 말을 인용해 아시아권 선수들의 성실한 훈련 자세에 대해 전했다. 폴 웨버는 “한국이나 일본 선수들은 미국 유망주들과 연습하는 ‘레벨’이 다르다.”면서 “그들은 훈련 전에 근력강화 운동도 한 시간 정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한국인 선수들이 일본 선수들 보다 더 열심히 한다. 덩치도 크고 힘도 세며 체력적으로도 뛰어나다.”며 일본보다 한국 선수들의 조건을 더 높게 평가했다. 또 “아시아 문화에서는 모든 것이 ‘관계’로 이뤄진다.”며 “현지 코치들과 인맥을 터놓으면 그들은 우정과 함께 정보를 나눠준다.”고 밝혔다. 사진=이대은 (MLB.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외 팝스타 줄줄이 서울서 만난다

    해외 팝스타 줄줄이 서울서 만난다

    환율 폭등과 경기 불황으로 올해 해외 스타들의 공연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다. 그럼에도 상반기에는 유명 록그룹을 중심으로 공연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어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우선 오는 3월과 4월에는 영국 브릿팝을 대표하는 그룹 ‘트래비스’와 ‘오아시스’가 내한한다. 지난해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던 영국 4인조 록 그룹 ‘트래비스´는 3월1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내한공연을 펼친다. 프랜시스 힐리(보컬·기타)를 중심으로 1995년 결성된 ‘트래비스’는 2집 ‘더 맨 후’(The Man Who)를 통해 감성적인 브릿팝 밴드로 거듭났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수성이 넘치는 가사로 국내에도 팬이 많다. ‘브릿팝의 제왕’으로 불리는 영국의 록 밴드 ‘오아시스´ 는 4월1일 오후 8시30분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3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친다. 노엘(기타)·리암(보컬) 갤러거 형제가 이끄는 ‘오아시스’는 1991년 결성된 뒤 정규 음반 7장 모두를 영국 차트 1위에 랭크시킨 슈퍼스타. 총 6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이들은 2006년 2월 첫 내한 공연 때 5600여석을 매진시켜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신작 7집 ‘디그 아웃 유어 솔’(Dig Out Your Soul)을 발매한 기념으로 마련됐다. 서울공연 이후 유럽, 미국, 아시아를 도는 대규모 월드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록그룹 ‘엑스재팬’(X-Japan)은 3월21일과 22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엑스재팬’은 지난해 9월 팀의 리더인 요시키가 방한해 공연 실황 영상회를 열기도 했다. 공연기획사 아이예스컴측은 “지난해 3월 도쿄돔 공연의 감동을 한국에서도 재현하고자 무대와 음향 등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요시키 방한 이후 별다른 홍보 없이 2만장의 티켓 가운데 5000장이 팔려 나간 상태”라고 말했다. 특색있는 음악과 실력으로 무장한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도 관심을 끌고 있다. ‘스웰시즌´(The Swell Season 위)은 오는 17~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스웰시즌´은 영화 ‘원스’의 주인공이자 아일랜드 그룹 ‘더 프레임스´의 리드 보컬 글렌 한사드와 여자 주인공인 체코 출신 뮤지션 마르케타 이글로바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원스’는 저예산 독립 영화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았고, OST는 6만 3000장이나 팔렸다. 실제 연인이기도 한 두 사람은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한 ‘폴링 슬로리(Falling Slowly)’를 비롯한 대부분의 음악을 함께 만들었다. 이번 공연에는 한사드가 이끌고 있는 ‘더 프레임스´ 멤버들도 무대에 설 예정이다. 이밖에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ㆍ31·아래)가 2월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지난해 3월, 8월 공연을 모두 매진시킨 그는 이번에 5000석 규모로 객석을 늘려 한국팬들을 만난다. 그는 새달 열리는 미국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남성 솔로 팝 보컬 부문 등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있다. 공연기획사 ‘프라이빗 커브’의 추나현 과장은 “환율 상승으로 공연 개런티가 높아졌지만 티켓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맞추는 등 관객 서비스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아무리 불황이라도 일단 앨범으로 국내팬들에 인정을 받은 아티스트의 공연은 판매율 면에서도 크게 경기를 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월계1교 교통체증 확 줄인다

    월계1교 교통체증 확 줄인다

    서울 동부간선도로의 대표적 상습정체 구간인 월계1교 부근 차량 흐름이 원활해진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에서 의정부 시계간 6.85㎞를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완공목표는 2012년 12월이다. 동부간선도로 용비교~월계1교 구간은 왕복 6차선이지만,월계1교~의정부 시계 구간은 2개 차선이 줄어든 왕복 4차선으로 대표적 정체구간으로 꼽혀 왔다.이 뿐만 아니라 하루 교통량이 무려 13만 5000대에 달해 강북지역 교통난을 야기하는 주범으로 꼽혀 왔다. 이번 확장 공사로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불렸던 하계교가 없어진다.하계교는 심하게 굽은 S자 커브 다리로 야간 추락사고가 빈번했던 곳이다.상계교도 사라진다.대신 강 아래로 지하차도를 만들어 중랑천을 건너게 할 방침이다. 시는 이들 두개 다리 철거로 안전성 확보뿐 아니라 중랑천 수위도 17㎝ 정도 낮아져 홍수 피해 예방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밖에 경원선 월계역에서 녹천역 사이 구간이 자리를 옮기고 이 구간을 따라 3개 차선의 도로가 자리한다. 즉 월계1교에서 상계교 구간은 중랑천을 기준으로 노원구에 기존 3개 차로(서울→의정부)와 도봉구에 신설 3개 차로(의정부→서울)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시는 당초 2007년 10월 확장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월계1교~당현교 약 1㎞ 구간에 대한 하천점용 허가를 둘러싸고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가 지연되면서 착공이 늦어졌다. 이광세 토목부장은 “공사가 마무리되면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연계,서울 강북지역의 교통난해소와 동북부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통영서 승용차 추락… 7명 사망

    경남 통영 앞바다에 빠진 승용차 안에서 남녀 7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23일 오전 7시30분쯤 통영시 광도면 덕포리 적덕마을 앞바다에 빠진 아반떼 승용차 안에서 운전자 김모(36)씨 등 남녀 7명(남자 5명,여자 2명)이 숨졌다.운전자 김씨와 최모(49)씨는 조선소 협력업체인 Y사 소속,신모(38)씨와 또 다른 신모(35)씨는 다른 조선소 협력업체인 K사 소속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김씨가 통영시내 방면으로 승용차를 몰고 가던중 사고지점인 커브가 심한 길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그대로 바다쪽으로 돌진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美 미디어그룹 트리뷴 파산신청 임박

    경기 침체의 불똥이 결국 미디어그룹으로까지 번졌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시카고트리뷴,프로야구팀인 시카고 커브스와 리글리구장 등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 미디어그룹 트리뷴그룹의 파산보호신청이 임박했다고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튜리뷴그룹 홍보책임자인 게리 와이트맨은 “회사는 모든 조건을 고려하고 있으며 아직 그 문제(파산보호신청)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통한 소식통은 “트리뷴그룹의 현금유동성은 올해 안에 갚아야 하는 10억달러를 감당할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며 “빠르면 이번주초 파산보호신청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트리뷴그룹은 3분기말 현재 부채가 118억달러(약 16조 5200억원)로 지난해의 94억달러에서 24억달러 늘었다고 지난달말 발표했다. 트리뷴그룹은 지난해 12월 82억 달러에 부동산재벌 샘젤에 매각됐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魔의 88고속도로’ 오명 벗는다

    ‘魔의 88고속도로’ 오명 벗는다

      ‘마(魔)의 고속도로’란 오명이 붙은 88고속도로(전남 담양~대구 옥포) 전 구간의 확장공사(노선도)가 착공됐다.  2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이미 확장된 일부 구간을 제외한 전남 담양~경북 고령군 성산간 142.7㎞ 구간을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도로공사는 2015년까지 모두 2조 6492억원을 들여 이 구간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짓기로 하고,내년도 예산에 2370억원을 반영했다.이 도로는 국내 유일의 왕복 2차로 고속도로로서 ‘사망률 1위’란 불명예를 안고 있다.중앙 분리대가 없는 2차로인 데다 급커브 구간이 많아 대형사고가 잦기 때문이다.  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고속도로 교통사고 1만 4840건의 치사율(사고로 인한 100명당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88고속도로가 20.38명으로 평균 치사율 9.82명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번에 착공된 88고속도로는 총연장 170.9㎞ 중 2006년 확장·개통된 고서~담양(16.3㎞)과 성산~옥포(11.9㎞)를 제외한 구간이다.이 구간에는 출입시설 9곳,분기시설 2곳,휴게시설 5곳,교량 139개,터널 26개가 설치된다.특히 전북 남원의 지리산 휴게소 부근 일대에 복개 터널을 설치해 기존 도로에 의해 단절된 백두대간의 중심 맥을 복원한다.  도로공사는 이번 확장 공사가 끝나면 담양∼성산 구간의 운행거리는 11.9㎞ 줄어들고,주행시간도 30분 이상 단축된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아시아시리즈 2008] “비밀 병기”

    |도쿄 김영중특파원| 올 시즌 도중 KIA에서 전격 이적한 좌완 전병두(24·SK)가 아시아시리즈 개막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다진다. 전병두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구위가 좋았지만 아쉽게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그가 우승의 순간을 TV로 지켜봐야 했던 아쉬움을 풀 호기를 맞았다.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한 SK는 12일 오후 도쿄돔에서 2시간가량 현지 적응 훈련을 했다.13일 일본 대표팀 세이부와 첫 경기에 나선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루며 2년 연속 참가한 SK는 여유가 넘쳤다. 세이부는 막강 타선을 자랑한다. 김성근 감독은 ‘일본 킬러’ 김광현을 시작으로 이승호-정우람-전병두 등 좌완 ‘영건’들을 앞세워 세이부 타선을 잠재울 요량이다. 특히 전병두의 얼굴이 밝다. 김성근 감독이 “요긴하게 쓰겠다.”며 전병두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의 ‘비밀병기’로 낙점된 전병두는 이날 도쿄돔 연습 투구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선보이지 못했다.150㎞대의 강속구를 앞세워 커브와 체인지업 등으로 상대 타선의 타이밍을 빼앗았지만, 변화구 제구력이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전병두는 기죽지 않았다. 그동안 구슬땀을 흘린 만큼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부상에서도 회복돼 매일 150개씩 공을 뿌리며 만년 유망주의 설움을 되새겼다. 이날 타선은 쭉쭉 뻗는 타구를 계속 날렸지만 전병두는 “상관없다.”며 웃었다. 또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광현의 상태가 현재 최상이 아닌 게 전병두에게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성근 감독은 “시즌 후반 밸런스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한국시리즈 때도 안 좋았다. 김광현이 밸런스를 찾지 못하면 아시아시리즈 우승이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더욱이 상대팀도 김광현을 철저히 분석한 상태다. 와타나베 히사노부 세이부 감독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연타를 때릴 수 없는 만큼 다른 쪽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힌 것. 여기에 김성근 감독은 “(결승에서 만날) 일본전에 던지게 할 것이다. 우리 팀의 목표는 우승이다. 제1 선발로는 쓰지 않겠다.”며 김광현의 쓰임새를 결정했다. 그만큼 전병두에게 돌아올 기회는 많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작년 MVP 명성 잇는 김재현

    김재현(33·SK)이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리며 ‘가을 사나이’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김재현은 27일 문학에서 열린 두산과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3-2로 앞선 7회 말 1사 1루에서 세 번째 투수 임태훈의 가운데로 몰린 2구째 직구(141㎞)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방망이를 짧게 잡지만 특유의 엄청난 스피드로 홈런을 뿜어내는 김재현은 지난해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도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1·2차전 연속 홈런포를 가동,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이란 대기록도 세웠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나서 1994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뛰어든 김재현은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홈런 9개로 심정수(삼성)와 함께 현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 부문 1위는 타이론 우즈(일본 주니치)의 13개이고, 이승엽(요미우리)이 12개로 뒤를 잇는다. 또 김재현은 이날 5루타(4타수 2안타)를 보태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루타 기록을 98루타로 늘려 1루타만 추가해 95루타에 그친 홍성흔(두산)을 따돌리고 이 부문 1위로 나섰다. 김재현은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도 .335(173타수 58안타)에 이른다. 김재현은 “임태훈의 각 큰 커브에 딱 한번 당했는데 이날은 초구 슬라이더가 들어와 직구를 기다렸고 스윙을 짧게 한 게 의외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MVP 욕심은 없다. 후배들이 잘 해서 MVP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최형우 ‘홈런보은’

    [프로야구] 최형우 ‘홈런보은’

    최형우(삼성)가 선동열 감독의 “잘할 때까지 기용하겠다.”는 믿음에 보답했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0타수 1안타(타율 .100)로 부진했던 최형우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에 잇단 어설픈 수비로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2차전에서 2안타로 살아난 최형우는 3차전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반면 두산은 삼성(9안타)보다 4개나 많은 13안타를 치고도 확실한 방망이가 없어 2연패로 몰렸다. 삼성이 19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과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최형우의 3점 홈런 덕에 6-2로 승리했다.1,2차전과는 달리 기선을 잡은 삼성이 추가 득점에 성공,1패 뒤 2연승을 달려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을 부풀렸다. 갈수록 타선이 안정감을 찾았고,1차전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른 유격수 박진만의 수비도 명품의 가치를 빛냈다. 두산은 2차전에서 연장 14회 5시간7분간의 혈투 끝에 역전패 당한 후유증 탓인지 다소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 두 팀은 1,2차전 이후 선발이 처음 5이닝을 버티고 6회 모두 교체돼 불펜 싸움에 들어갔지만 삼성이 강했다. 윤성환(삼성)은 안타 6개를 맞았지만 1실점에 그쳤고, 이혜천(두산)은 안타 4개를 허용,2실점하고 물러났다. 삼성은 정현욱-차우찬-안지만(1실점)-권혁-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진이 1실점했지만 두산은 김상현(3실점)-이승학(1실점)-이용찬이 4점이나 쏟아냈다. 삼성은 3회 말 2사 1,2루에서 박석민이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먼저 2점을 뽑았다. 준플레이오프에서 갈비뼈를 다친 박석민은 플레이오프에서 처음 선발 출장,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최형우와 함께 팀 승리를 거들었다. 두산은 곧 추격에 들어가는 뚝심을 발휘했지만 역부족이었다.5회 초 1사 1,3루에서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갔다. 그러나 김현수가 진갑용의 타격 방해로 출루하며 이어간 기회에서 김동주가 3루수 앞 내야 땅볼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가 득점에 실패, 삼성에 끌려가야 했다. 삼성의 승리를 확인한 건 최형우였다.2-1로 앞선 6회 1사 2,3루에서 김상현의 2구째 몸쪽 커브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5-1로 앞선 7회 2사 2루에서는 ‘가을의 사나이’ 반열에 오른 신명철이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보탰다. 최형우는 이날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최형우는 경기 뒤 “1차전에서 내 어설픈 수비로 팀이 진 것 때문에 밤을 새우며 친구 조동찬과 얘기를 나눴고 이 덕에 2차전부터 심적 안정을 찾았다. 타격감이 좋지 않아 상대가 승부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좋은 공이 들어와 방망이를 힘껏 휘둘렀다.”고 말했다.4차전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에 열린다. 삼성은 이상목을, 두산은 김선우를 선발로 예고했다. 대구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벼랑끝 부산 갈매기 “장원준만 믿는다”

    ‘너만 믿는다.’ 프로야구 롯데가 8년 만에 ‘가을 잔치’에 참가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은 한 번도 누리지 못하고 탈락할 위기로 몰렸다.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2연패,11일 대구에서 열리는 3차전을 내준다면 잔치에 참가했다는 데 의의를 찾아야 한다. 삼성은 연승 행진을 펼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면 체력을 비축할 시간을 벌 수 있다. 이날 선발 투수로 예고된 롯데 장원준(23)과 삼성 윤성환(27)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장원준은 배수진을 치고 총력을 기울여 승부의 방향을 틀어야 할 책임을 떠맡았다. 롯데는 연패 동안 선발진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1차전 송승준(2와3분의2이닝 7안타 6실점)과 2차전 손민한(4와3분의2이닝 5안타 2실점)이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했다. 그렇다고 불펜진이 삼성보다 강한 것도 아니라 좀처럼 돌파구도 찾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전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특히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의 관록 앞에서 롯데는 기죽은 모습이었다. 1,2차전 동안 투수들은 볼넷을 남발했고, 타자들은 집중력이 떨어져 안타 21개를 쳤지만 6점만 뽑아냈다. 수비도 기록되지 않은 실책을 잇따라 저질렀다. 하지만 장원준은 롯데 타선이 유독 대구에서 강했던 좋은 기억을 되새기면서 포스트시즌 첫 승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올시즌 대구에서 팀 홈런 1위(10개)에 팀 타율 2위(.285)를 기록한 것. 다만 장원준이 대구 2경기에서 1승1패에 방어율 9.31로 좋지 않았던 게 걸린다. 올시즌 4차례나 완투한 것처럼 한번 ‘필’이 꽂히면 경기를 지배할 능력이 있는 게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이다. 장원준은 이를 의식해 “던지는 데만 집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윤성환(27)은 3연승을 이끌며 팀에 휴식시간을 줘야 할 중요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각오로 나선다. 윤성환은 커브가 뛰어나지만 결정구가 없고 시즌 중 롯데에 약한 모습이 약점이지만 팀이 연승하며 기가 살아난 데다 뒤를 받쳐주는 최강 불펜진을 믿고 마음놓고 공을 뿌려 상대 타선을 잠재울 작정이다. 윤성환은 롯데를 상대로 5경기에 4차례 선발로 나와 2패에 방어율 7.11에 그쳤다. 장원준과 윤성환이 ‘동상이몽’인 가운데 누가 웃을지 주목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손민한 “내일은 이긴다” vs 에니스 “적지서 2연승”

    ‘에이스의 이름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출 것인가(롯데 손민한),2연승으로 플레이오프행 티켓 굳히기에 나설 것인가.(삼성 에니스)’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3)과 외국인 투수 존 에니스(29)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양팀의 선발투수로 나서 마운드 싸움을 벌인다. 부담감은 손민한이 백배다.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로서 1차전 대패의 충격을 씻어내지 못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물건너간다고 볼 수 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으로부터 벼랑끝의 롯데를 구해야 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최고시속 140㎞대 중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1999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 등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점이 최대 강점이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허리를 다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해 전반기와 같은 안정감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3일 LG전에 나서 7과 3분의1이닝 동안 3실점하며 가을잔치에 대비한 구위 점검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 반면 에니스는 홀가분하다. 어차피 1승1패를 거둔 뒤 대구에서 승부를 짓겠다는 기본적인 목표를 달성한 만큼 자신감있게 공을 뿌릴 수 있다. 삼성이 시즌 후반에 영입한 에니스는 우완 정통파로 구위는 썩 위력적이지 않지만 웨스 오버뮬러, 톰 션 등 기대에 전혀 못 미쳤던 이전 투수들보다는 낫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올시즌 7경기에 나와 1승3패, 평균자책점 3.03이다. 에니스는 롯데를 상대해서는 지난달 14일 대구 홈경기에서 등판,5이닝 동안 2점을 내주고 패전 투수가 됐다. 사직구장은 첫 등판이다. 그러나 부담이 큰 포스트시즌 경기들은 의외의 변수로 승부가 갈린다. 따라서 손민한과 에니스의 승부도 이전의 통계와는 상관없는 의외의 변수로 갈라질 수도 있다. 부산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마이크 무시나, 명예의 전당 가능성은?

    마이크 무시나, 명예의 전당 가능성은?

    뉴욕 양키스가 올해 89승으로 리그 4번째로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14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은 실패했다. 탬파베이의 돌풍과 주전 선수들의 부상, 부진이 겹치면서 대기록을 이어나가지 못한 양키스지만 39살의 마이크 무시나가 생애 처음 20승을 올린 것은 생각치 못했던 값진 소득이라 할 수 있다. 마이크 무시나의 300승과 명예의 전당 가능성을 살펴보자. 마이크 무시나는 어떤 선수인가? 마이크 무시나는 통산 270승 153패, 방어율 3.68을 기록했다. 볼티모어에서 짐 파머 이후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던 무시나는 양키스에 온 이후로도 줄곧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나이가 들면서 패스트볼의 구속이 5km이상 떨어지며 방어율이 올라가기도 했지만 오프 스피드를 통한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다양한 구종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매 시즌을 충실히 잘 넘겼다. 대부분의 결정구는 커브와 체인지업이지만 패스트볼(포심, 투심, 컷 패스트볼) 역시 구속, 구위에 비해 존을 활용하는 능력이 탁월해 쉽게 공략하기 힘들다. 또한 우타자에게 던지는 슬라이더도 효과적이다. 이 슬라이더는 구속이 감소된 후 꾸준히 비율이 증가했으며 올해 역시 좋은 성적의 밑바탕이 된 숨겨진 무기라 할 수 있다. 마이크 무시나의 명예의 전당 가능성은? 2008시즌 20승을 거두며 270승에 도달한 무시나는 명예의 전당 입성 보증 수표라 할 수 있는 300승 가능성 또한 30%이상으로 점쳐지고 있다. 물론 그가 내년에도 선수 생활을 계속한다는 전제하에서다. 야구 통계학자의 대부라 할 수 있는 빌 제임스는 커트 실링보다 무시나를 높게 평가하며 입성 가능성을 80%이상으로 내다 보았다. 그 이유로 220승 이상, 승>패+100 인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을 못한 사례는 없다는 것과 짐 파머(268-152), 밥 펠러(266-162) 등 승패가 비슷한 성적의 투수들이 모두 갔으니 무시나 또한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6번의 골드 글러브와 5번의 올스타를 수상했지만 정작 투수에 관련된 상이나 타이틀과는 거리가 있었던 무시나가 명예의 전당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지 관심있게 지켜볼 부분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 페럴림픽 2008] ‘할 수 있다’ 모두에게 희망 남기고…

    제13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17일 밤 9시(한국시간) 폐회식을 갖고 4년 뒤 런던에서의 만남을 기약한다.16일 남자탁구 단체전 금메달로 한국은 금 10, 은 8, 동메달 13개를 따내 목표인 금 13, 은 6, 동메달 7개에 모자랐지만 메달순위 목표(14위)보다 한 단계 높은 13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의 목표 미달에는 확실한 금메달감으로 꼽혔던 역도의 박종철이 석연찮은 실격패를 당하고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민병언이 은메달로 밀린 것이 치명타가 됐다. 여기에 효자종목 양궁의 부진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선수단이 양궁에 기대한 금메달은 4개. 그러나 여자 리커브 입사의 이화숙과 남자 리커브 단체만 제몫을 해냈을 뿐 여자 리커브 단체는 은메달에 그쳐 금 2, 은메달 1개에 머물렀다. 이는 2관왕 이지석을 비롯해 이윤리와 박세균이 금 1개씩을 보태 금 4, 은 3, 동메달 2개를 따낸 사격과 뚜렷이 대비된다. 패럴림픽 때마다 효자 노릇을 했던 탁구 역시 만리장성에 가로막혔다. 당초 금메달 목표는 2개였지만 금 1, 은 2, 동메달 4개에 그쳤다. 양궁과 탁구 모두 세대교체를 미룬 것이 화근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육상과 수영 등에선 희망을 발견했다. 육상에선 금 1, 동메달 3개로 분전한 홍석만에 대한 의존을 탈피하면서 차세대 전력을 갖추는 과제가 절박해졌다. 수영에선 민병언이 은 1, 동메달 1개에 머물렀고 김지은은 네 차례 결선 진출에 만족해야 했지만 2년 뒤 아시안게임,4년 뒤 런던에서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경기력보다 더욱 근본적인 변화가 감지된 게 눈에 띈다. 사상 처음 인터넷 포털 네이버를 통해 경기 중계가 이뤄지고 비장애인에게 낯선 보치아 등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낸 점, 장애인의 메달 연금 월 상한액(금 80만원, 은 36만원, 동메달 24만원)을 올림픽 연금(금 100만원, 은 45만원, 동메달 30만원)과 똑같이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총리의 약속을 받아낸 것은 미래를 위한 작은 밀알을 뿌렸다는 평가다. 한편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에 출마한 사격의 김임연은 6명의 신임 위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승엽 의구심’ 한방에 날린 3연타석 홈런

    ‘이승엽 의구심’ 한방에 날린 3연타석 홈런

    ”더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16일은 한국 야구팬들에겐 기쁨의 하루였다. 최근 맹타를 휘두르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젊은피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추신수가 이른 아침부터 시즌 11호 홈런포를 쏘아올리는가 싶더니 주니치의 이병규 역시 시즌 13호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 했다. 이승엽이 요코하마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3점-2점-2점)을 쏘아올리며 일본진출 이후 한경기 최다타점(7타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일본진출 이후 개인통산 120호 홈런. 14일 1군 복귀후 첫 홈런포(시즌 2호)를 기록할때 이승엽은 마지막에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지난 4일 2군으로 내려간 이후 되찾은 타격감만큼이나 자신감이 넘친 발언이다. 자신의 베스트 컨디션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날 이승엽은 처음부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첫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4번타자 라미레즈를 고의4구로 걸르며 자신과 상대한 나스노의 초구 커브볼을 통타해 우측 관중석으로 돌려보냈다. 예전의 이승엽이라고 판단한 나스노의 착각이었다. 하지만 이승엽의 자존심 회복은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마치 지금동안 치지 못한 홈런을 몰아서 치기로 작정이나 한듯 4회초 2사 1루에서 이날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우시다의 제구가 되지 않는 포구볼을 잡아당겨 라인너성 홈런을 기록한 것이다. 맞는 순간에는 2루타성 타구였지만 이승엽 특유의 손목을 이용한 홈런포였다. 하지만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3번째 홈런을 친 6회초다. 요코하마 3번째 투수인 아토리의 가운데 낮은 직구를 통타한 이 홈런은 올시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승엽 타격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날려버린 한방이었기 때문이다. 아토리의 초구 가운데 낮은 직구(146km)를 센터 관중석으로 날려보낸 이 홈런은 과거 자신이 가장 좋았을때 모습을 되찾았다는 것을 확인시킨 홈런이었다. 올시즌 이승엽이 부진한 이유중 하나가 임펙트 이후 배트를 길게 끌고 가는 맛이 사라져 버린데 있다. 자신의 배팅 공간을 활용하지 못한 성급한 스윙이 원인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도 이 세번째 홈런으로 모든것이 자신이 가장 좋았을때로 되돌아 왔음을 증명했다. 완벽한 스트라이드(앞발 내딛기) 타이밍과 앞쪽 어깨를 닫아 놓고 임펙트 순간 뒷손목을 되감는 이승엽 특유의 미트포인트 지점에서의 강점이 되살아 났다. 일반적으로 다른 타자같으면 외야플라이나 2루타성 안타라고 생각했던 타구가 이승엽이 때리면 예상거리보다 더욱 멀리 공이 날아가는 것은 바로 이런 배팅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날 3회초 쏘아올린 첫 홈런 역시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어떻게 공략 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보여준 교과서적인 타격이었다. 커브는 허리로 치라는 말이 있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자신의 배팅타이밍에서 한타이밍을 늦춰놓고 공략을 하라는 말인데 이승엽 처럼 다리를 들면서 타격을 하는 타자는 노리는 공이 아니면 홈런을 뽑아내기가 힘들다. 시즌 초반 이런 유형의 변화구에 번번히 속았던 이승엽은 이 홈런을 쳐낼때의 모습은 전혀 다른 타자가 돼 있었다. 이미 들었던 다리가 지면에 착지를 하고도 한참의 시간이 있었음에도(타이밍이 맞지 않았음에도)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고 허리의 회전을 이용해 공을 펜스넘어로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타격의 기술적인 부분이 과거 이승엽이 한참 좋았을때의 모습으로 되돌아 왔음을 확실히 입증한 홈런이다. 17게임이 남은 현재 요미우리는 1위 한신 타이거즈와의 승차가 3게임으로 좁혀져 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1위 탈환은 물론 5할승률도 버겨웠던 것을 감안할때 충분히 한신과 리그우승을 놓고 겨룰만한 상태가 된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주말 3연전 상대가 한신과의 도쿄돔 홈경기다. 요코하마전에서 예전 타격감을 되찾은 이승엽이 이젠 팀의 해결사로 나설 이유가 분명해졌다. 한번 터지면 걷잡을수 없는 그의 홈런만큼이나 요미우리의 1위탈환에 큰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PB] 이승엽, 日진출 5년만에 첫 3연타석포

    올시즌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져 2군을 안방처럼 들락날락했던 이승엽(32·요미우리)이 시즌 막판 거포본색을 드러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일본 진출 5년 만에 처음 3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괴력을 발휘한 것. 국내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뛴 9년 동안에도 단 두 차례만 작성한 대기록이다. 이승엽은 16일 요코하마경기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3회에 3점 홈런을 신호탄으로 4회와 6회 잇달아 2점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시즌 3,4,5호 홈런을 몰아쳤다. 전반기 내내 단 1홈런에 그쳤던 이승엽은 10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지난 14일 야쿠르트전에서 시즌 2호를 날리며 타격감을 조율한 뒤 이날 3연타석 대포를 가동, 완벽한 타격감을 되찾았다. 지난해 9월7일 한신전에서 홈런 3개를 날렸지만 연타석 대포는 아니었다. 이승엽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8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쳐 또 빈타에 허덕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기우에 그쳤다.3회 2사 1,2루에서 나스노 다쿠미의 초구인 바깥쪽 시속 108㎞짜리 커브를 그대로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홈런 쇼를 시작했다. 이어 4회 2사 1루에서 바뀐 우시다 시게키의 바깥쪽 포크볼을 또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9-1로 앞선 6회 2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도 신인 아토리를 공략, 중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9회 1사 1루에서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4연타석 홈런을 노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날 5타수 3안타(3홈런) 7타점의 원맨쇼를 펼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을 종전 .198에서 .219로 끌어올렸다. 한 경기 7타점은 국내 리그 자신의 최다 타점과 타이. 일본 진출 이후로도 최다 타점 기록이다. 요미우리는 14-1로 대승하며 6연승을 달렸다. 이승엽은 정규리그 1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센트럴리그 선두인 한신 타이거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줄이며 마지막 역전극을 향해 분전하고 있는 요미우리의 희망이 됐다. 이승엽은 “자신감 있게 타석에 들어선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지난 14일 1군 복귀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이후 (스트라이크)존에만 들어오면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또 “내일까지 이겨 7연승을 한 뒤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신과의 경기에서 1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요미우리의 막판 역전 우승에 공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병규(34·주니치)도 이날 나고야돔에서 열린 한신전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1-0으로 앞선 3회 말 2사 3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병규는 13일 만에 대포를 가동, 시즌 13호를 작성했다. 주니치가 5-2로 이겼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베이징 패럴림픽] 男양궁 단체 金명중

    남자양궁이 단체전 금메달로 한국선수단에 아홉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하지만 최대 5개가 쏟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금메달 사냥은 달랑 이 한 개로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베이징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폐막을 이틀 앞둔 15일 밤 10시 현재, 금 9, 은 8, 동메달 13개를 따내며 메달순위 14위로 처졌다.16일과 17일 금메달을 노려볼 만한 종목이 없어 금메달 목표(13개) 달성도 어렵게 됐다. 이홍구, 정영주, 윤영배가 한 팀을 이룬 남자양궁은 이날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리커브 결승에서 중국을 209-20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3일 여자 개인 리커브 스탠딩 결승에서 가오팡샤(중국)를 103-92로 제압한 이화숙(42)에 이어 한국 양궁의 두 번째 금메달. 특히 동료들이 시간을 많이 써버려 마지막 한 발을 남겨 놓고 12초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이홍구가 10점 만점에 화살을 꽂아 중국을 힘겹게 따돌렸다. 앞서 이화숙, 김기희, 김란숙이 한 팀을 이룬 여자양궁은 단체전 리커브 결승에서 가오팡샤 등이 선전한 중국에 177-205, 엄청난 점수차로 무릎을 꿇고 은메달에 그쳤다.1엔드부터 두 차례나 6점을 기록하면서 흔들렸고 특히 다섯 번째 발은 1점에 꽂혔다. 반면 중국은 1엔드부터 10점을 4발이나 쏘면서 한국의 기세를 꺾었다. 김경묵과 김공용이 나선 남자탁구 단체전은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육상스타 홍석만(33)은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T53 결선에서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1분37초45의 기록으로 이번 대회 자신의 네 번째 메달을 동메달로 걸었다. 시각장애인 축구(5인제) 대표팀은 올림픽그린 하키필드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2-2로 비기고 4패 끝에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휠체어 펜싱의 김기홍은 에페 16강에 오르는 선전을 이어갔지만 블라디미르 폴라슈체크(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13-15로 아깝게 졌다. 한편 베이징항공항천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자 90㎏급에 출전한 박종철(41)은 242.5㎏에 세 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 메달을 따지 못해 대회 3연패 꿈도 물거품이 됐다. 편파판정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세계기록(250㎏) 보유자가 자기 기록에도 훨씬 모자라는 무게를 들지 못해 충격을 안겼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회춘투’ 박찬호의 재기상 가능성과 과제는?

    ‘회춘투’ 박찬호의 재기상 가능성과 과제는?

    박찬호(35ㆍLA 다저스)가 지난 1일 득녀를 한 후 부진했던 원정 경기를 털어내고 본래의 모습을 찾은 듯 하다. 하지만 선발 투수로 뛰고 싶어하는 박찬호의 희망과 달리 팀에서는 그럴 의향이 없다는 것은 팬들의 아쉬움과 동시에 본인의 의욕에도 미치는 바가 컸을 것이다. 올해 재기상 후보에도 오른 박찬호가 부활 할 수 있었던 원동력과 남겨진 숙제를 살펴보자. 지난 해까지와 비교해 박찬호 투구의 가장 큰 특징은 패스트볼의 구속 증가다. 패스트볼의 구속이 증가하며 전성기에 보여주었던 커브의 위력도 되찾았다.(패스트볼의 구사 비율은 떨어졌으나 슬라이더나 커브는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구속의 증가로 인한 자신감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잡고 볼넷 허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연결되었다. 투심 패스트볼 또한 위력을 더해가며 많은 땅볼을 유도하고 있다.(땅볼 비율이 51%로 전형적인 그라운드볼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자가 있을때 와인드업 키킹 동작이 이전보다 가슴쪽으로 더 올라가는 동시에 보폭을 크게 가져가며 이전보다 한층 위력적인 공을 던질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포수 러셀 마틴의 주자 견제 능력과 안정된 수비력의 영향도 다소 작용을 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런 투구 자세의 변화는 위기 상황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최근의 부진은 원정 경기의 어려움에 불과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홈경기 방어율 1.61로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구체적인 수치로 살펴보면 홈경기를 4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에 리그 방어율이 4위다. 반면 원정 경기는 방어율 4.33을 기록했다. 부진을 보여줬던 경기가 대부분 원정 경기라고 생각해 본다면 당시 부진은 일시적인 슬럼프로 해석해도 될 정도였다. 하지만 잦은 출장으로 인한 피로 누적과 출장 대기에 의한 부담감도 존재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경기 내용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3일 이상 간격의 일정한 휴식 보장과 보직 전환이 필수적일 것이다. 최근 부진할 때 모습을 보면 구속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호투할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패스트볼의 구사 비율이 떨어질 때가 많아 피로 누적의 휴유증으로 인한 자신감의 결여가 아닐까 분석되기도 한다. 결국 패스트볼의 비중을 다소 높이는 볼배합과 자신의 공에 대한 자신감이 부진을 만났을 때 벗어나기 위한 방법일 수 있다. 시즌 내내 선발, 셋업, 마무리 등 다양한 보직을 맡는다는 것은 마음 가짐이나 체력적인 면에서 상당한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박찬호의 활약은 실점 방지 능력이나 선수 평가를 기초로 한 자료에서 구원 투수 중 리그 20위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부활에 성공한 박찬호가 케리 우드, 리치 하든(시카고 컵스), 조디 게럿(샌디에고) 등을 재치고 재기상을 받으며 부활한 모습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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