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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 동점 솔로포… 2경기 연속 홈런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2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22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과의 홈 경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끌려가던 7회 짜릿한 동점포를 터뜨렸다.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라쿠텐의 우완 선발 미마 마나부의 2구째 123㎞짜리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전날 라쿠텐전에서 2012년 일본 진출 뒤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날렸던 이대호는 이로써 2경기 연속 아치(시즌 4호)를 그렸다.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그는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타율도 .208에서 .211(76타수 16안타)로 조금 올랐다. 앞서 이대호는 2회 1사 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4회 2사 1, 3루에서는 3루 땅볼에 그쳤다. 1-1이던 9회 말에는 투수 직선타로 아쉽게 돌아섰다. 이대호의 동점포에 힘입은 소프트뱅크는 9회 2사 후 다카타 도모키의 2루타에 이은 3타자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는 진풍경 속에 밀어내기 끝내기로 2-1로 역전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대호 시즌 4호 홈런, 경기 상황 보니?

    이대호 시즌 4호 홈런, 경기 상황 보니?

    이대호 시즌 4호 홈런, 경기 상황 보니? ‘이대호 시즌 4호’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한국인 거포 이대호(33)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2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퍼시픽리그 홈경기에서 5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하나를 쳐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7회말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려 2-1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라쿠텐 선발인 오른손 투수 미마 마나부의 2구째 시속 123㎞의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전날 라쿠텐전에서 2012년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2홈런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던 이대호는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4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이대호는 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도 0.208에서 0.211(76타수 16안타)로 조금 올랐다. 이대호는 나머지 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2회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고 4회에는 2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3루수 앞 땅볼로 잡혔다. 1-1로 맞서던 9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직선타로 아쉽게 돌아섰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2사 후 다카타 도모키의 2루타에 이어 세 타자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는 진풍경 속에 밀어내기로 끝내기 결승점을 올리고 3연승을 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호 시즌 4호 홈런, 경기 상황 어땠나?

    이대호 시즌 4호 홈런, 경기 상황 어땠나?

    이대호 시즌 4호 홈런, 경기 상황 어땠나? ‘이대호 시즌 4호’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한국인 거포 이대호(33)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2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퍼시픽리그 홈경기에서 5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하나를 쳐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7회말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려 2-1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라쿠텐 선발인 오른손 투수 미마 마나부의 2구째 시속 123㎞의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전날 라쿠텐전에서 2012년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2홈런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던 이대호는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4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이대호는 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도 0.208에서 0.211(76타수 16안타)로 조금 올랐다. 이대호는 나머지 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2회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고 4회에는 2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3루수 앞 땅볼로 잡혔다. 1-1로 맞서던 9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직선타로 아쉽게 돌아섰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2사 후 다카타 도모키의 2루타에 이어 세 타자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는 진풍경 속에 밀어내기로 끝내기 결승점을 올리고 3연승을 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호 日 무대 첫 ‘연타석 대포’

    이대호 日 무대 첫 ‘연타석 대포’

    소프트뱅크의 거포 이대호(33)가 2012년 일본프로야구 진출 이후 첫 연타석 홈런을 쳐냈다. 이대호는 21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퍼시픽리그 홈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2-1로 앞선 3회말 중월 솔로포에 이어 5회 2사 1루에서 다시 좌월 2점포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오릭스전 이후 21일, 16경기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쳐낸 이대호는 다음 타석에서 거푸 세 번째 홈런까지 신고했다. 1회말 첫 타석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3회 2사 주자 없는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시오미 다카히로의 5구째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포를 쏘아올리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었다. 5회말 2사 1루에 또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이번에는 시오미의 초구 시속 124㎞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대호는 7회 상대 우완 불펜 무도 요시다카의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8회초 수비 때 마키하라 다이세와 교체됐다. 이날 성적은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시즌 초 부진에 시달리며 일본 언론의 질타를 받았던 이대호는 5경기 연속 안타로 슬럼프를 털었고 연타석 아치로 거포의 자존심도 되찾았다. 시즌 10타점을 채우며 타율도 .191에서 .208(72타수 15안타)로 끌어올렸다. 이대호의 활약과 6이닝 6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친 선발 오토나리 겐지가 7-1 승리를 합작, 2연승한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오승환(33)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5-3으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3개를 뽑아내는 위력적인 피칭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시즌 7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1.80에서 1.64로 떨어뜨렸다. 지난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3피안타 1실점해 시즌 첫 블론세이브(세이브 실패)를 기록했지만 이틀 만의 등판에서 철벽 마무리의 위용을 되찾았다. 오승환은 첫 타자 가지타니 다카유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4번 타자 스즈코 요시토모와 5번 호세 로페스를 바깥쪽에 꽂히는 150㎞짜리 직구로 나란히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6번 타자 아롬 발디리스도 볼 카운트 2-2에서 같은 구속의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을 이끌어 냈다. 투구 수는 21개. 한신은 요코하마를 5-3으로 꺾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기관총 난사하는 반 이슬람국가(IS) 쿠르드 소녀 논란

    기관총 난사하는 반 이슬람국가(IS) 쿠르드 소녀 논란

    누가 이 어린이들에게 총을 들게 했을까? 최근 한 어린 쿠르드족 소녀가 기관총을 난사하는 모습을 담은 충격적인 영상이 언론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 소속이라는 한 어린 소녀가 기관총을 쏘는 모습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약 1분 분량의 이 영상에는 6-7살 정도로 보이는 어린 소녀가 이를 촬영하는 한 어른과 대화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소녀는 400명의 이슬람국가(IS) 대원을 죽였다고 자랑하며 능숙하게 기관총을 쏜다. 물론 소녀의 말처럼 실제로 소녀가 전투에 투입돼 사람을 죽였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능숙하게 기관총을 쏘는 것 자체 만으로도 충격적이다. 당초 이 영상은 지난 1월 처음 인터넷에 공개됐으며 최근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사실 이같은 영상의 원조는 IS다. IS측은 과거에도 수차례 어린이들에게 테러리스트 교육을 실시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IS 측은 ‘알-파루크 인스티튜트 포 커브스’(Al Faroup Institute for Cubs)라는 어린이 전문 교육기관에서 미래의 테러리스트들을 양성한다. 이라크의 한 보안 요원은 과거 미국 NBC 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IS는 아이들에게 AK-47 자동소총을 쓰는 방법 등을 가르친다. 훈련에는 인형이 주로 사용되며, 어떻게 사람의 목을 벨 수 있는지 까지 알려준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에게 실제 참수 현장에 ‘견학’을 하게 하기도 하며 그들 앞에서 직접 참수하거나 적에게 공포심을 주는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돌강이 흐른다…세월을 빚는다

    돌강이 흐른다…세월을 빚는다

    비슬산(琵瑟山, 1084m)은 흔히 ‘대구의 어머니 산’이라 불린다. 대구를 상징하는 팔공산에 빗댄 표현이지 싶다. 산정에는 옹골찬 바위들이 시립해 있고, 비탈을 따라서는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 같은 암석들이 널려 있다. 말잔등 같은 능선 위엔 참꽃(진달래) 군락지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부드럽게 팔을 뻗은 지맥들은 대구의 들녘과 굽이치는 낙동강을 깊게 껴안는다. 그 위로 석탑 한 기가 다소 힘겨운 듯한 자태로 서 있다. 대견사지 삼층석탑이다. 어렵사리 세월의 강을 건너오느라 외모는 다소 남루해졌지만, 꼿꼿한 기상만은 잃지 않은 듯하다. 비슬산은 4월이 되면 늘 산꾼들의 머릿속을 맴돈다. ‘참꽃’ 때문이다. 해마다 봄이면 정상 아래 너른 고위평탄면에 참꽃이 만든 연분홍 세계가 펼쳐진다. 이 모습 보려고 산꾼들이 그야말로 장사진을 친다. 하지만 비슬산이 산꾼을 불러 모으는 이유는 이뿐 아니다. 세월의 흔적 켜켜이 쌓인 암석들이 펼쳐 낸 ‘장사진’도 꽃 못지 않게 볼 만하다. 비슬산을 ‘암석 전시장’이라 부르는 건 이 때문이다. ●산비탈 바위들이 강물처럼 흐르는 듯… 비슬산은 대구 달성군과 경북 청도군에 걸쳐 있다. 비슬산 휴양림에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오른쪽으로는 암괴류(岩塊流, 천연기념물 제435호)가, 왼쪽으로는 너덜지대가 펼쳐진다. 암괴류는 둥글거나 각진 바위덩어리들이 산비탈이나 골짜기를 따라 아주 천천히 흘러내리면서 쌓인 것을 일컫는다. 바위들이 강물처럼 흐르는 모습을 하고 있어 ‘돌강’ 또는 ‘바위강’이라 부른다. 비슬산 암괴류는 해발 약 1000m의 산정에 터를 잡은 대견사 인근부터 시작된다. 여러 개의 암괴류가 각기 다른 산비탈을 따라 내려오다가 해발 750m 지점에서 합류해 450m 지점까지 이어지는데 길이 약 2㎞, 최대 폭 80여m에 달한다. 세계 최대 규모다. 기이한 형태의 암석들을 병풍처럼 두른 대견사는 개창 연대가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일연스님이 고려 고종 4년(1227) 22세 때 승과 선불장에 장원급제한 뒤 초임 주지로 22년간 주석하면서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한 사찰이기도 하다. 대견사는 일제강점기 때 폐사됐었다. 경내 일곱 건축물의 가람배치(칠당가람, 七堂伽藍)가 일본의 대마도를 바라보는 형태를 하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산정에 높이 앉은 대견사가 째려보는 탓에 일본인의 기가 꺾인다는 것이다. 이후 흔적으로만 남았던 ‘대견사지’ 위에 현재의 대견사가 중창된 건 지난해 3월 1일이었다. 일제에 항거해 만세운동을 벌였던 3·1절에 산문을 열어 강제 폐사의 수모를 씻겠다는 뜻이 담겼다. ●100여년 만에 복원된 신라시대 대견사 절집 앞은 절벽이다. 이 깎아지른 암봉 위로 석탑 한 기가 서 있다. 신라시대 세워진 대견사지 삼층석탑(유형문화재 제42호)이다. 수차례의 전란과 강제 폐사에 이어 지난 2009년 낙뢰를 맞아 탑 일부가 훼손되는 고난을 겪으면서도 옛 모습를 잃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석탑 주변은 그야말로 암석 전시장이다. 앞으로는 암괴류가 폭포처럼 쏟아져 내린다. 특이한 형상을 한 ‘토르(tor)’도 곧잘 눈에 띈다. 토르는 부분 침식 과정을 거치는 동안 자잘한 물질은 제거되고 특이한 형태의 모습만 남게 된 대형 화강암이다. 석탑 주변의 거북바위, 부처바위, 형제바위, 스님바위 등이 토르다. 특히 톱(칼)바위는 토르이면서도 비슬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너덜의 형성 과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대견사 위에서부터 비슬산 정상 아래까지는 고위평탄면이 펼쳐져 있다. 봄이면 참꽃이 무리 지어 피어 방문객을 경탄케 하는 곳이다. 해마다 4월 하순께 절정을 이루는데, 올해는 18일부터 참꽃 축제가 열린다. ●문익점 후손들이 절터에 일군 인흥마을 비슬산의 지맥이 안온하게 감싼 땅 화원읍에 남평 문씨 세거지지인 인흥마을이 있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목화씨를 들여온 문익점의 후손들이 인흥사 절터 자리에 일군 마을이다. 인흥사는 일연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으로 전해지는 절집이다. 마을에 들면 날아갈 듯한 처마의 한옥들과 세월의 흔적이 더께로 쌓여 있는 돌담길, 그리고 오래된 나무들이 단박에 이방인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잘 보여 주는 살림집과 재사, 문고 등이 돌담을 경계로 빼곡하게 들어찼다. 대부분의 집들은 문이 잠겼다. 실제 주민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흙을 이겨 만든 돌담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수백년의 시간을 거슬러 오른 듯한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관광객을 위해 문을 연 집은 종가인 죽헌종택과 수백당이다. 특히 노송과 어우러진 수백당의 정취는 정말 일품이다. 주로 손님을 맞거나 일족의 모임 장소로 이용됐던 곳으로, ‘우물 정’(井)자 형태의 우물과 대나무로 경계를 이룬 뒷간 등이 옛 건물과 그림처럼 어우러졌다. 마을의 가장 안쪽에 터를 잡은 광거당(廣居堂)에도 추사 김정희가 쓴 현판 등 볼거리가 많지만 아쉽게도 자물쇠로 굳게 잠겨져 있다. ●천리마 한 쌍의 전설 깃든 마비정 벽화마을 인흥마을에서 산자락을 거슬러 오르면 마비정(馬飛亭) 벽화마을이다. ‘비무’와 ‘백희’ 등 천리마 암수 한 쌍의 애달픈 전설이 깃든 마을이다. 대도시 대구에 속해 있지만, 대중교통이라곤 하루 8번 운행하는 군내버스가 고작일 정도로 도심 속 오지로 꼽히기도 한다. 마을에 들면 토담을 따라 그려진 벽화들이 외지인을 맞는다. 쟁기질하는 황소, 난로 위에 도시락을 빼곡하게 올려놓은 옛 교실 풍경 등 향수를 자극하는 벽화들이다. 200년 된 초가집과 동네 할머니들이 음료수와 과자 등을 파는 이른바 ‘점방’도 시선을 끈다. 화원읍 낙동강 변의 사문진나루터는 우리나라 최초로 피아노를 들여온 장소다. 마비정 벽화마을에서 15분 남짓한 거리다. 안내판은 1900년 3월 대구에 온 미국인 선교사 사이드보탐 부부가 미국에서 가져온 피아노를 배편으로 사문진나루터까지 싣고 온 뒤 대구 시내 사택으로 옮겼다고 적고 있다. 당시 피아노 소리를 처음 들은 지역 주민들은 빈 나무통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신기하게 여겨 ‘귀신통’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를 기념해 ‘귀신통 납시오’란 조형물과 피아노 장승 등도 세웠다. 사문진나루터는 1932년 나운규 주연의 ‘임자 없는 나룻배’가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조선의 3대 명화’로 꼽히는 ‘임자 없는 나룻배’는 일제에 항거하는 민족정신과 리얼리즘이 결합된 우리 영화의 대표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기념하는 조각상이 나루터 초입에 세워져 있다. 글 사진 대구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3) →가는 길 : 비슬산 대견사는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나들목으로 나가 현풍·비슬산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좌회전한 뒤 이정표대로 따라가면 된다. 인흥마을, 마비정 마을 등을 먼저 보겠다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인 화원·옥포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낫다. 직선거리로는 남대구나들목이 가깝지만 대구 시내를 관통해야 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비슬산 휴양림에서 대견사까지는 ‘반딧불이 전기차’를 타고 오른다. 휴양림 주차장에서 대견사 입구까지 5.8㎞를 운행한다. 소요시간은 편도 30분으로 길다. 급경사와 급커브가 반복되는 산길이라 속도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요금은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이상 편도)이다. 비슬산 자연휴양림 614-5481. 휴양림에서 걸어서 대견사까지 오르는 건 편도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된다. 대견사 뒤편의 능선에 진달래가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하는 이달 말부터는 교통 체증을 연상시킬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맛집 : 달성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는 현풍면의 곰탕이다. 현풍면 성하리 인근에 원조 현풍할매집곰탕(614-2031) 등 곰탕집들이 몰려 있다. 화원읍 천내리의 교동면옥(634-9222)은 진주식 냉면을 내는 맛집이다. 대구 시내 쪽에선 안지랑 곱창골목이 유명하다. 푸짐한 돼지곱창구이를 내는 집들이 길 양쪽으로 40여곳이나 늘어서 있다. 이곳의 가게들은 재료를 공동으로 구매한다. 구입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그 덕에 매콤한 양념의 돼지곱창 한 바가지를 불과 1만원 안팎에 맛볼 수 있다. 북성로 철물 공구 골목은 밤이면 포장마차촌으로 변한다. 얇게 저민 돼지고기를 연탄에 구워 먹는 불고기집들이 많다. →잘 곳 : 달성 쪽에선 비슬산자연휴양림을 추천할 만하다. 다양한 형태의 숙소가 진달래 핀 산자락 속에 조성돼 있다. 가창면 삼산리, 성서공단 등에 모텔들이 있지만 낡거나 유흥가와 인접해 만족도는 떨어질 수 있다. 가족단위 여행객이라면 대구 시내에서 숙소를 찾는 게 낫다. 호텔인터불고 대구, 노보텔앰배서더 대구 등 특급호텔을 비롯해 엘디스리젠트호텔, 호텔대구, 대구그랜드호텔, 프린스 호텔 등 수준급 숙소가 있다.
  • 이슬람국가(IS) 향해 쏜다…기관총 난사 쿠르드 소녀

    이슬람국가(IS) 향해 쏜다…기관총 난사 쿠르드 소녀

    누가 이 어린이들에게 총을 들게 했을까? 최근 한 어린 쿠르드족 소녀가 기관총을 난사하는 모습을 담은 충격적인 영상이 언론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 소속이라는 한 어린 소녀가 기관총을 쏘는 모습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약 1분 분량의 이 영상에는 6-7살 정도로 보이는 어린 소녀가 이를 촬영하는 한 어른과 대화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소녀는 400명의 이슬람국가(IS) 대원을 죽였다고 자랑하며 능숙하게 기관총을 쏜다. 물론 소녀의 말처럼 실제로 소녀가 전투에 투입돼 사람을 죽였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능숙하게 기관총을 쏘는 것 자체 만으로도 충격적이다. 당초 이 영상은 지난 1월 처음 인터넷에 공개됐으며 최근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사실 이같은 영상의 원조는 IS다. IS측은 과거에도 수차례 어린이들에게 테러리스트 교육을 실시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IS 측은 ‘알-파루크 인스티튜트 포 커브스’(Al Faroup Institute for Cubs)라는 어린이 전문 교육기관에서 미래의 테러리스트들을 양성한다. 이라크의 한 보안 요원은 과거 미국 NBC 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IS는 아이들에게 AK-47 자동소총을 쓰는 방법 등을 가르친다. 훈련에는 인형이 주로 사용되며, 어떻게 사람의 목을 벨 수 있는지 까지 알려준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에게 실제 참수 현장에 ‘견학’을 하게 하기도 하며 그들 앞에서 직접 참수하거나 적에게 공포심을 주는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프로야구] 쾅쾅… ‘천적’ 윤성환 공포 날린 한화

    [프로야구] 쾅쾅… ‘천적’ 윤성환 공포 날린 한화

    빈볼 논란으로 어수선한 한화가 ‘천적’ 윤성환(삼성)을 넘고 5할 승률에 바짝 다가갔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김태균의 홈런포 등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6승(7패)째를 올려 이날 경기를 하지 않은 7위 L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2년 동안 한화는 윤성환과 여섯 차례 만나 모두 승리투수를 헌납하는 등 꼼짝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0-3으로 끌려가던 3회 선두타자 권용관이 왼쪽 담장을 넘겨 반격의 물꼬를 텄다. 김경언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는 김태균이 윤성환의 5구 115㎞짜리 커브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최진행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기회에서 이적생 이성열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한 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한화는 7회 권용관의 2루타와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이시찬이 스퀴즈 번트로 권용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유먼은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3실점(3자책),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을 신고했다. 부산 사직에서는 롯데가 NC를 5-4로 꺾고 연승을 달렸다. 선발 레일리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는 ‘K쇼’를 펼치며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특히 3회에는 역대 여섯 번째로 한 이닝 4삼진의 진기록을 세웠다. 손시헌과 박민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성욱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시켰다. 다음 타자 나성범에게 2루타, 테임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호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서울 잠실에서는 두산이 장단 22안타를 몰아쳐 kt를 18-2로 눌렀다. 3회 정수빈과 김현수의 적시타로 두 점을 선취한 두산은 5~6회 7점을 쓸어담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양의지가 홈런 하나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박건우와 김진형, 오재일, 양종민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KIA-LG(잠실)와 넥센-SK(문학)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4억 람보르기니 사고…차주인 “내일 또 사지 뭐”

    4억 람보르기니 사고…차주인 “내일 또 사지 뭐”

    허세의 왕? 4억 원을 호가하는 초호화 슈퍼카 ‘람보르기니 가야르도’가 갑작스런 사고로 파손된 뒤, 차량 주인의 ‘허세 섞인’ 멘트가 알려져 웃음을 주고 있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는 5.2리터 10기통(V10) 엔진을 탑재한 최고출력 560마력의 슈퍼카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7초 만에 가속 가능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레스터셔의 한 주택가를 달리던 람보르기니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차량 뒷바퀴가 빠지고 차량진입방지용 말뚝이 훼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인근에 있던 주민인 마틴 존슨(46)과 그의 9살 된 손녀는 하교 후 집으로 향하다가 슈퍼카의 커다란 바퀴가 자신들을 향해 굴러오는 것을 발견하고 몸을 피했다. 다행히 빠진 바퀴와 충돌은 피할 수 있었지만 람보르기니는 차체 후미가 크게 파손된 상황이었다. 존슨은 “손녀와 함께 커브길을 돌았을 때, 오렌지색의 람보르기니와 커다란 자동차 바퀴를 발견했다”면서 “가까스로 이를 피한 뒤 손녀가 겁에 질려하자, 운전자는 웃으며 ‘그냥 내일 또 사면 된다’고 농담조로 말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비교적 젊은 나이의 이 운전자는 차량 결함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터셔의 한 경찰은 “잠시 도로의 차량운행이 통제됐다”면서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었기 때문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차량은 지난달 거제에서 발생한 보험사기사건으로도 매우 유명하다. 당시 한 운전자가 몰던 SM7 승용차가 람보르기니 후방을 들이받으면서 뒷부분 범퍼 등이 파손됐고, 수리비만 1억 4000만원, 수리에 따른 렌트 비용은 하루 200만원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준 바 있다. 이 사고는 람보르기니 슈퍼카를 이용해 거액의 보험사기를 치려던 일당의 고의적인 사고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야 노히트노런] 마야 “마지막 아웃카운트, 눈물밖에 안 났다”

    [마야 노히트노런] 마야 “마지막 아웃카운트, 눈물밖에 안 났다”

    노히트노런 마야 [마야 노히트노런] 마야 “마지막 아웃카운트, 눈물밖에 안 났다” 한국 프로야구 통산 12번째 노히트 노런을 작성한 유니에스키 마야(34·두산 베어스)는 “놀랍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 사실이 자신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야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볼넷 3개로 무실점 하는 완벽한 투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7월 크리스 볼스테드의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마야는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올 시즌 첫 노히트 노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같은 쿠바 출신으로 OK저축은행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절친’ 로버트랜디 시몬이 이날 시구자로 나서 마야에게 기를 팍팍 넣어준 것이 도움된 듯 했다. 마야는 이에 대해 “시몬이 온 건 매우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며 “시몬이 마운드에서 한번 안아주면서 ‘넌 공격적인 피처고,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하면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한 게 힘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날 종전 자신의 한계 투구 수인 115개를 훌쩍 넘어 136개의 공을 던진 마야는 “넥센이라는 팀이 매우 공격적인 팀이고 매 순간 힘들었는데 마지막 회에는 어디서 힘이 났는지 모르고 온 힘을 다해서 던졌다”고 말했다. 두산 벤치에서는 마야가 한계 투구 수를 넘어선 8회초 2사에서 마운드를 방문해 마야의 상태를 체크했다. 그런데 마야의 눈을 보는 순간 도저히 말릴 수가 없어 별다른 말도 하지 않고 내려왔다고 한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뒤 극찬을 했다. “말이 필요 없다. 마야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마야와의 일문일답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소감은 ▲ 놀랍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순간 들었던 생각은. ▲ 많은 순간이 떠올랐다. (노히트노런은) 매일 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고 나서는 많은 순간이 떠올라서 눈물밖에 안 났다. -시몬이 오늘 시구자로 온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나. ▲ 시몬이 온 건 매우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 시몬이 마운드에서 한번 안아줬을 때 ‘넌 공격적인 피처이고,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하면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한 게 힘이 됐다. -8회 2사에서 벤치에서 방문했는데, 뭐라고 말하던가 ▲ 실수하지 말고 더 침착하게 원하는 곳에 던지라고 했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 -기록 달성에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은. ▲ 넥센이라는 팀이 매우 공격적인 팀이고 매 순간 힘들었는데, 마지막 회에는 어디서 힘이 났는지 모르고 온 힘을 다해서 던졌다. -양의지는 커브를 주로 요구했다고 하는데. ▲ 첫 카운트 잡는데 커브가 매우 효과적이어서 내가 그렇게 던지겠다고 한 거고 커브는 내가 자신 있는 구종 중 하나다. -한국 무대 2년차인데. 재계약하면서 기분은. 그리고 작년과 비교해 올해 다른 점이 있는가. ▲ 작년에는 초반에 선수로서 힘들었던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팀이 원하는 날까지 두산에서 뛸 것이다. -한국 생활하면서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었나 ▲ 쿠바에 있는 가족을 못 봐서 그립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여기서 경기하는 것은 TV로 봤을 것이라고 믿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히트노런 마야 “어디서 힘이 났는지 모르겠다”

    노히트노런 마야 “어디서 힘이 났는지 모르겠다”

    노히트노런 마야 노히트노런 마야 “어디서 힘이 났는지 모르겠다” 한국 프로야구 통산 12번째 노히트 노런을 작성한 유니에스키 마야(34·두산 베어스)는 “놀랍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 사실이 자신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야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볼넷 3개로 무실점 하는 완벽한 투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7월 크리스 볼스테드의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마야는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올 시즌 첫 노히트 노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같은 쿠바 출신으로 OK저축은행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절친’ 로버트랜디 시몬이 이날 시구자로 나서 마야에게 기를 팍팍 넣어준 것이 도움된 듯 했다. 마야는 이에 대해 “시몬이 온 건 매우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며 “시몬이 마운드에서 한번 안아주면서 ‘넌 공격적인 피처고,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하면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한 게 힘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날 종전 자신의 한계 투구 수인 115개를 훌쩍 넘어 136개의 공을 던진 마야는 “넥센이라는 팀이 매우 공격적인 팀이고 매 순간 힘들었는데 마지막 회에는 어디서 힘이 났는지 모르고 온 힘을 다해서 던졌다”고 말했다. 두산 벤치에서는 마야가 한계 투구 수를 넘어선 8회초 2사에서 마운드를 방문해 마야의 상태를 체크했다. 그런데 마야의 눈을 보는 순간 도저히 말릴 수가 없어 별다른 말도 하지 않고 내려왔다고 한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뒤 극찬을 했다. “말이 필요 없다. 마야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마야와의 일문일답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소감은 ▲ 놀랍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순간 들었던 생각은. ▲ 많은 순간이 떠올랐다. (노히트노런은) 매일 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고 나서는 많은 순간이 떠올라서 눈물밖에 안 났다. -시몬이 오늘 시구자로 온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나. ▲ 시몬이 온 건 매우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 시몬이 마운드에서 한번 안아줬을 때 ‘넌 공격적인 피처이고,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하면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한 게 힘이 됐다. -8회 2사에서 벤치에서 방문했는데, 뭐라고 말하던가 ▲ 실수하지 말고 더 침착하게 원하는 곳에 던지라고 했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 -기록 달성에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은. ▲ 넥센이라는 팀이 매우 공격적인 팀이고 매 순간 힘들었는데, 마지막 회에는 어디서 힘이 났는지 모르고 온 힘을 다해서 던졌다. -양의지는 커브를 주로 요구했다고 하는데. ▲ 첫 카운트 잡는데 커브가 매우 효과적이어서 내가 그렇게 던지겠다고 한 거고 커브는 내가 자신 있는 구종 중 하나다. -한국 무대 2년차인데. 재계약하면서 기분은. 그리고 작년과 비교해 올해 다른 점이 있는가. ▲ 작년에는 초반에 선수로서 힘들었던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팀이 원하는 날까지 두산에서 뛸 것이다. -한국 생활하면서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었나 ▲ 쿠바에 있는 가족을 못 봐서 그립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여기서 경기하는 것은 TV로 봤을 것이라고 믿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갤S6 7000만대 이상 판다”

    삼성전자 “갤S6 7000만대 이상 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 신종균 사장은 9일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S6 시리즈의 판매량이 역대 최고인 7000만대 기록을 돌파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신 사장은 이날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S6 월드투어 서울 행사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판매 목표와 관련, “갤럭시S5 등 전작과 대비해 판매 숫자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스마폰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았던 제품은 주력인 갤럭시S 시리즈의 S4로 7000만대가량 팔렸다. 업계에서는 신 사장이 이날 제품을 직접 소개한 것만으로도 갤럭시S6 시리즈에 대한 삼성의 자신감을 짐작하게 한다는 평이 나왔다. 그가 국내 무대에 선 것은 2012년 7월 갤럭시노트2 발표 행사 이후 2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갤럭시S3과 S4 등의 선전으로 2013년 3분기 10조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으나 갤럭시S5의 판매 부진으로 지난 3분기 4조원대까지 추락했다가 현재 5조원대에 머물러 있다. S6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사운을 건 한판 승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신 사장은 또 갤럭시S6 엣지의 휘어짐 논란에 대해서도 “괜찮다. 안심하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프레젠테이션에서도 보셨듯이 (소재로 쓰인) 금속이 고강도인 데다 (엣지에 적용된) 3D 커브드 글래스도 강도가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CNN머니는 미국의 스마트폰 보증 수리 전문업체가 최근 진행한 내구성 테스트에서 갤럭시S6 엣지에 149파운드(67.6㎏가량)의 압력을 가하자 구부러지고 작동이 멈췄다며 휘어짐 논란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갤럭시S6 시리즈의 지원금(보조금)이 출시 1개월 이전까지는 최고요금제 기준 10만원대 수준에 머물다 1개월 이후부터 최고 30만원대까지 늘어나는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 간 경쟁이 과열됐던 애플 아이폰6의 경우 출시 초기부터 한 이통 업체는 17만원, 나머지 두 업체는 25만~30만원 수준의 지원금을 줬다”면서 “갤럭시S6 시리즈의 경우 ‘초기 10만원대, 1개월 뒤 30만원대’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프로야구] 다 때린 남자&다 막은 남자

    [프로야구] 다 때린 남자&다 막은 남자

    한 시즌에 한 번 나오기 어려운 대기록이 하룻저녁에 두 개나 쏟아졌다. 9일 KBO리그 두산의 투수 마야가 노히트노런을, NC의 타자 테임즈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34년째를 맞은 KBO리그 사상 노히트노런과 사이클링 히트가 같은 날 나온 것은 처음이다. 마야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9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조차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내 버렸다. 9이닝 무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프로야구 통산 12번째이자 외국인 선수로서는 2번째 노히트노런이다. 두산이 넥센을 1-0으로 꺾었다. 마야는 최고 시속 143㎞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넥센 타선을 공략했다. 1~2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삼진을 잡아냈다. 2회 초 윤석민에게 볼넷을 내줘 퍼펙트를 놓쳤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마야는 자신의 최고 투구수를 뛰어넘는 끈기도 보여 줬다. 마야는 이날 무려 136구를 뿌렸다. 종전 마야의 국내 무대 최고 투구 수는 115개였다. 체력이 떨어진 9회 마야는 선두타자 임병욱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서건창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유도, 주자를 2루에서 잡았고 이택근을 땅볼로 처리했다. 마지막 상대 유한준을 3구 삼진으로 잡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6이닝 1실점(1자책) 호투하고도 승리를 놓쳤다. 테임즈는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KIA를 제물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통산 17번째이자 외국인 중 2번째 사이클링 히트다. NC가 4-2로 승리했다.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1회 2루타, 3회 2루타를 때린 테임즈는 5회 솔로포까지 터뜨리며 양현종을 무너뜨렸다. 이어 7회 교체 등판한 김태영에게 1루타, 8회 임준섭에게 3루타를 빼앗았다. 테임즈는 이날 5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했다. 또 시즌 6번째 홈런을 폭발시켜 나바로(삼성·5개)를 따돌리고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양현종은 6이닝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SK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kt에 13-2로 승리, kt를 10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롯데에 5-4로 승리했다. 4-4로 팽팽했던 9회 말 삼성 구자욱이 끝내기 적시타를 때렸다. 한화도 대전에서 9회 상대의 실책을 틈타 5-4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마야 노히트노런] “눈물 밖에 안 났다” 마야 포효하는 순간

    [마야 노히트노런] “눈물 밖에 안 났다” 마야 포효하는 순간

    노히트노런 마야 [마야 노히트노런] “눈물 밖에 안 났다” 마야 포효하는 순간 한국 프로야구 통산 12번째 노히트 노런을 작성한 유니에스키 마야(34·두산 베어스)는 “놀랍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 사실이 자신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야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볼넷 3개로 무실점 하는 완벽한 투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7월 크리스 볼스테드의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마야는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올 시즌 첫 노히트 노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같은 쿠바 출신으로 OK저축은행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절친’ 로버트랜디 시몬이 이날 시구자로 나서 마야에게 기를 팍팍 넣어준 것이 도움된 듯 했다. 마야는 이에 대해 “시몬이 온 건 매우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며 “시몬이 마운드에서 한번 안아주면서 ‘넌 공격적인 피처고,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하면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한 게 힘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날 종전 자신의 한계 투구 수인 115개를 훌쩍 넘어 136개의 공을 던진 마야는 “넥센이라는 팀이 매우 공격적인 팀이고 매 순간 힘들었는데 마지막 회에는 어디서 힘이 났는지 모르고 온 힘을 다해서 던졌다”고 말했다. 두산 벤치에서는 마야가 한계 투구 수를 넘어선 8회초 2사에서 마운드를 방문해 마야의 상태를 체크했다. 그런데 마야의 눈을 보는 순간 도저히 말릴 수가 없어 별다른 말도 하지 않고 내려왔다고 한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뒤 극찬을 했다. “말이 필요 없다. 마야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마야와의 일문일답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소감은 ▲ 놀랍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순간 들었던 생각은. ▲ 많은 순간이 떠올랐다. (노히트노런은) 매일 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고 나서는 많은 순간이 떠올라서 눈물밖에 안 났다. -시몬이 오늘 시구자로 온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나. ▲ 시몬이 온 건 매우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 시몬이 마운드에서 한번 안아줬을 때 ‘넌 공격적인 피처이고,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하면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한 게 힘이 됐다. -8회 2사에서 벤치에서 방문했는데, 뭐라고 말하던가 ▲ 실수하지 말고 더 침착하게 원하는 곳에 던지라고 했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 -기록 달성에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은. ▲ 넥센이라는 팀이 매우 공격적인 팀이고 매 순간 힘들었는데, 마지막 회에는 어디서 힘이 났는지 모르고 온 힘을 다해서 던졌다. -양의지는 커브를 주로 요구했다고 하는데. ▲ 첫 카운트 잡는데 커브가 매우 효과적이어서 내가 그렇게 던지겠다고 한 거고 커브는 내가 자신 있는 구종 중 하나다. -한국 무대 2년차인데. 재계약하면서 기분은. 그리고 작년과 비교해 올해 다른 점이 있는가. ▲ 작년에는 초반에 선수로서 힘들었던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팀이 원하는 날까지 두산에서 뛸 것이다. -한국 생활하면서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었나 ▲ 쿠바에 있는 가족을 못 봐서 그립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여기서 경기하는 것은 TV로 봤을 것이라고 믿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갤S6 VS G4 양보 없는 ‘4월 승부’

    갤S6 VS G4 양보 없는 ‘4월 승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달 각각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고 사운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두 회사는 각각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 2위와 3위 업체다. 양사의 공동 출격으로 매출 1위인 애플의 열풍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신제품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전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 신제품 갤럭시S6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구원투수로 통한다. 삼성전자는 고가 시장에서는 미국 애플에,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샤오미(小米)에 밀려 지난해 3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의 영업이익은 2013년 3분기 6조 700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1조 7500억원으로 추락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2조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갤럭시S6 시리즈로 애플에 빼앗긴 스마트폰 판매량 공동 1위 왕좌를 탈환한다는 각오다. 이번 신제품군은 갤럭시S 시리즈 첫해 판매량 기준 최다 기록을 세웠던 갤럭시S4(4500만대)보다 많은 5000만대가 팔릴 것이라는 시장조사 업체의 전망도 있다. 지난 3월 이 제품이 처음 공개됐을 때 국내외 언론들 사이에서는 “아름다운 폰”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기도 했다. 갤럭시S6의 32GB 메모리 제품은 85만원대다. LG전자는 당초 5월로 예정됐던 전략 스마트폰인 G4의 출시 시점을 이달 29일로 앞당겼다. 보통 삼성이 갤럭시S 새 모델을 내놓은 뒤 최소 두 달 뒤쯤 G시리즈 모델을 내놓던 전례와는 다른 모습이다. 갤럭시S6 시리즈와 정면 대결을 펼쳐도 밀리지 않을 만큼 디자인과 사양에서 자신감이 느껴진다는 평이다. LG전자가 언론에 보낸 미디어 행사 초청장에도 여유가 묻어난다. 초청장에는 G4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의 후면 카메라 부분이 클로즈업됐고, 카메라 테두리 부분에는 ‘F1.8’이라고 적혔다. 조리개 값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어두운 환경에서 가장 밝고 선명한 촬영이 가능한 제품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초청장에 나온 스마트폰의 후면은 가죽 재질로 제작됐다. 국내 스마트폰에 천연가죽이 소재로 이용된 것은 G4가 처음이다. G시리즈에 처음으로 커브드(휜) 화면을 적용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프로야구] 6408일 만에 장원삼 좌완 100승

    [프로야구] 6408일 만에 장원삼 좌완 100승

    장원삼(삼성)이 좌완 역대 두 번째로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장원삼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6과3분의1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내줬으나 삼진 6개를 낚으며 1실점(1자책)으로 호투,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직후 등에 담 증상이 있어 이날 시즌 첫 등판을 한 장원삼은 직구와 슬라이더에 체인지업과 커브까지 섞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올해로 34년째를 맞은 KBO리그에서 통산 100승을 돌파한 투수는 장원삼까지 24명. 1987년 김시진 전 롯데 감독이 최초로 금자탑을 쌓은 이후 송진우(210승) KBSN 해설위원과 정민철(161승)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강철(152승) 넥센 코치, 선동열(146승) 전 KIA 감독 등 시대를 풍미한 스타들이 고지를 밟았다. 좌완 중에서는 송진우 이후 장원삼이 역대 두 번째다. 1997년 9월 20일 인천 현대전에서 송 위원이 100승을 거뒀으니 무려 6408일 만에 좌완 100승이 탄생한 것이다. 현역 중에서는 배영수(한화·124승)와 손민한(NC·113승), 임창용(삼성·109승), 박명환(NC·102승)에 이어 장원삼이 다섯 번째다. SK는 인천 문학 SK행복드림구장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kt를 3-2로 꺾었다. 김광현은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고 한 점만 허용,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6회 선두타자 마르테에게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최고 151㎞의 강속구와 139㎞까지 나온 슬라이더로 kt 타선을 압도했다. 8연패 수렁에 빠진 kt는 2013년 NC(7연패)를 뛰어넘어 신생팀 개막 최다 연패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광주에서는 NC가 5-3 승리를 거두고, 개막 후 6연승을 달린 KIA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넥센은 서울 잠실에서 장단 27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두들겨 17-4 대승을 거뒀다. 박병호(넥센)는 3회와 9회 각각 시즌 3, 4호 홈런을 터뜨려 테임즈(NC), 강민호(롯데)와 함께 홈런레이스 공동 선두에 올랐다. 대전에서는 4시간 48분 연장 11회 혈투끝에 한화가 LG에 4-3으로 이겼다. 모건이 11회 말 LG 마무리 봉중근의 초구를 통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대은 2승 불발…日 무대 첫 퀄리티 스타트 기록

    이대은 2승 불발…日 무대 첫 퀄리티 스타트 기록

    이대은(26·지바 롯데)이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지만 승리와 연결되지 않았다. 이대은은 5일 지바현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8피안타 4볼넷 3실점했다. 이대은은 6회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으나 7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오타니 도모히사가 동점포를 얻어맞아 승리를 날렸다. 이대은은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90개의 공을 던진 그는 최고 구속 151㎞를 찍고 포크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과시했다. 하지만 제구 불안에 줄곧 고전했다. 고비마다 병살타(4개)로 힘겹게 위기를 넘겼다. 지난달 29일 소프트뱅크전에서 6과3분의1이닝 4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던 이대은은 이날 불펜 난조로 2연승에 실패했지만 평균자책점은 5.68에서 5.11로 좋아졌다. 롯데는 4-6으로 졌다. 이대호(33·소프트뱅크)는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이날 세이부 프린스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돌아선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179에서 .161로 나빠졌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대만 대표로 활약했던 세이부 선발 궈준린(19)은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소프트뱅크는 0-4로 완패했다. 한신 수호신 오승환(33)은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팀이 0-3으로 패하면서 2경기 연속 등판하지 못했다. 오승환은 시즌 3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0.4초…공이 돈다, 방망이는 헛돈다

    0.4초…공이 돈다, 방망이는 헛돈다

    “투수가 던진 공이 포수 미트에 들어가기까지 몇 바퀴 도는지 아십니까.” 류중일 삼성 감독은 지난 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와의 시즌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갑자기 질문을 던졌다. 이날 선발 윤성환이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공 끝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회전수를 화두에 올린 것이다.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져도 난타를 당하는 투수가 있는 반면, 140㎞가 채 되지 않아도 타자들의 배트를 힘으로 밀어내는 투수가 있다. 공에 체중을 얼마나 전달하고 회전을 많이 거느냐에 따라 타자들이 느끼는 체감 스피드는 크게 다르다. 악력이 좋기로 유명한 윤성환의 평균 직구 구속은 140㎞대 초반이지만, 손가락으로 눌러 던지기 때문에 회전수가 많다. 요즘은 초고속 카메라를 통해 투수가 던진 공의 회전수를 파악할 수 있는데, 류 감독은 “과거 TV에서 본 기억이 있다.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은 처음에는 회전하지 않고 어느 정도 날아갔을 때부터 돈다. 포수 미트에 꽂힐 때까지 5바퀴 정도 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직구라면 류 감독의 생각보다 훨씬 많이 회전한다. 과거 오승환(한신)이 국내에서 뛰던 시절 한 스포츠 전문 케이블 방송사가 직구 회전수를 분석했는데, 초당 최고 57회까지 돌았다. 40회가량인 보통 투수보다 1.5배 가까이 많이 회전했다. 포수 미트에 들어가는 시간이 0.4초인 것을 감안하면 타자 앞에서 22.8회 회전한 것이다. 오승환도 엄청난 악력으로 공을 찍듯이 잡고 던져, ‘돌직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알고도 치지 못하는 공이 됐다. 변화구는 직구보다 회전수가 떨어진다. 가장 오래된 변화구인 커브는 보통 초당 20~25회 회전해 직구보다 절반 정도 덜 돈다. 대신 공기나 중력 저항을 받아 큰 낙차를 그린다. 포수 미트로 갈 때까지는 8~10회 회전한다는 유추가 가능하다. 류 감독이 TV에서 본 것은 커브 등 느린 변화구일 가능성이 있다. 옥스프링(kt)이 던지는 너클볼은 회전이 거의 없는 구질이다. 손톱 끝으로 공을 잡고 밀듯이 던지는 너클볼은 공기 저항에 따라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인다. 2012년 메이저리그(MLB)에서는 RA 디키(당시 뉴욕 메츠)가 20승을 올리며 너클볼 투수 최초로 사이영상까지 거머쥐었다. 초고속 카메라가 없던 1987~1999년 선수 생활을 한 류 감독이 공에 가장 많은 회전을 넣었다고 생각한 선수는 누구일까. 류 감독은 “(작고한) 최동원 선배가 최고였다. 대학 시절 (아마 최강) 쿠바도 눌러 버렸다”고 회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80억 팔’ 삼성 윤성환 10K 삼진쇼

    [프로야구] ‘80억 팔’ 삼성 윤성환 10K 삼진쇼

    윤성환이 화끈한 삼진쇼로 80억원의 몸값을 증명했다. 올 시즌 1군에 데뷔한 구자욱(이상 삼성)은 네 경기 만에 첫 홈런의 감격을 누렸다. 윤성환은 1일 경기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삼진 10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5-1로 이겨 시즌 첫 등판부터 승리를 챙겼다. 2013년과 지난해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4년간 80억원(계약금 48억원, 연봉 8억원)에 계약한 윤성환은 당초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으나 손가락에 경미한 부상을 입어 이날로 등판이 미뤄졌다. 경기 전 류중일 삼성 감독은 “윤성환이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공의 회전이 정말 좋다”며 칭찬했는데,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윤성환은 최고 146㎞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kt 타자들을 제압했다. 1회 유격수 실책과 안타로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마르테와 김상현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박경수는 3루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도 1사 2, 3루에 몰렸으나 마르테와 김상현을 각각 삼진과 투수 땅볼로 잡았다. 6회 무사 1, 2루도 잘 극복하는 등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삼성 타선은 3회까지 상대 선발 박세웅에게 퍼펙트로 눌렸으나 4회 이승엽의 3루타와 구자욱의 적시타 등으로 대거 넉 점을 쓸어담았다. 6회에는 구자욱이 정대현의 139㎞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는 1군 무대 첫 홈런(비거리 100m)을 터뜨렸다. 구자욱의 홈런볼은 이날이 생일이라는 관중 김영종(46)씨가 주웠는데, 김씨는 이승엽·임창용·권오준·구자욱 등 4명의 사인볼을 받고 삼성 측에 넘겼다. 문학에서는 KIA가 선발 스틴슨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SK에 3-0으로 이겼다.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른 스틴슨은 최고 148㎞의 직구를 앞세워 SK 타선을 힘으로 윽박질렀다. 9회 등판한 윤석민은 삼진 2개를 곁들여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LG는 서울 잠실에서 연장 10회 터진 김용의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3-2로 물리쳤다. NC는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지석훈과 테임즈, 김태군의 홈런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넥센을 10-3으로 꺾었다. 대전에서는 두산이 한화를 6-3으로 제압,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대은 강렬했던 첫인상…日 데뷔전서 9K 승리투수

    이대은 강렬했던 첫인상…日 데뷔전서 9K 승리투수

    이대은(26·지바롯데)이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대은은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6과 3분의1이닝 동안 안타 9개(1홈런)로 4실점(4자책)했지만 삼진을 9개 낚으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리그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최고 151㎞의 강속구를 앞세운 이대은은 커터와 포크볼,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소프트뱅크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관심을 모았던 이대호(33)와의 대결에서는 세 번 상대해 안타 1개를 내주며 선전했다. 1회 볼넷 한 개를 내줬으나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은 이대은은 2회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데 이어 하세가와 유야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3회에는 우치카와 세이치에게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줬다. 그러나 지바롯데 타선이 4~5회 다섯 점을 쓸어 담아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4~6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이대은은 7회 1사 1루에서 오타니 도모히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8~9회에는 마스다 나오야와 니시노 유지가 등판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대호는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이틀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오승환(33·한신)은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10-7로 앞선 9회 등판, 3안타 1볼넷으로 1실점했으나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실점 후 1사 2·3루 위기에 몰린 오승환은 히라타 료스케를 우익수 뜬공, 앤더슨 에르난데스를 2루 땅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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