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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서보미술관 문 연다…도딘과 2인전 ‘첫 터치’

    박서보미술관 문 연다…도딘과 2인전 ‘첫 터치’

    “‘묘법’(描法)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비우기 위해 끊임없이 반복하는 행위다. 마치 스님이 목탁을 두드리며 염불하듯, 내 안의 찌꺼기를 털어내는 수행이다.” ●타계 3년 만에… 21일 서대문서 개관 그림 그리기를 자신을 비워내는 과정으로 여겼던 한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 박서보(②·1931~2023)의 이름을 딴 미술관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개관한다. 작가 타계 3년 만이다. 박서보재단은 박서보의 예술세계를 계승하고 동시대 미술과 새로운 대화를 이어가고자 오는 21일 박서보미술관①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미술관은 한 작가의 작품을 보존·전시하는 기념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박서보가 평생 추구한 예술적 가치와 교육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 현대미술을 연구한다. 또 새로운 세대와 세계 미술의 접점을 넓혀가는 문화 플랫폼을 지향한다. 박승호 재단 이사장은 이와 관련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공간을 ‘박서보의 성전’으로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그의 뜻을 기리는 의미 있는 공간이 아닌 그가 평소 해 왔던 일이 지속적으로 수행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건축가 최문규 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가 설계한 건물은 지하 2층~지상 3층 전체 면적 2000㎡ 규모다. 총 3개 전시실과 워크숍 등 커뮤니티 공간, 야외 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3층의 8m 정사각형 공간 ‘큐브’는 반투명 유리를 통해 자연광이 유입되도록 설계됐다. ●두 작가 회화 42점 ‘비움’과 ‘충만’ 조명 개관전은 베트남에서 태어나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화가 흐엉 도딘(③·81)과의 2인전 ‘박서보와 흐엉 도딘: 비움 그 충만’이다. 전시에서는 두 사람의 회화 42점이 관객을 맞는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 속에서 작업해 온 두 작가는 반복과 축적, 절제를 통해 화면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밀도를 응축하는 데 힘써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작가의 작업을 한자리에서 살펴본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재료와 방식이 ‘비움’과 ‘충만’이라는 공통의 지점에 이르는 과정을 조명한다. 박서보는 물에 불린 한지 위에 반복적으로 선을 긋고 밀어내는 묘법 연작을 통해 행위와 시간의 축적을 화면에 담아냈다. 흐엉 도딘은 광물 안료를 수십 차례 겹쳐 쌓아 올리며 색의 층위 속에서 빛이 드러나는 회화를 구축했다. 박서보의 흑색 한지묘법부터 색채 한지묘법까지 이어진 묘법 연작 변화 과정을 살필 수 있다. 전시 말미에서는 흐엉 도딘이 2023년 박서보를 만난 뒤 그와의 만남을 기억하며 만든 작품 ‘X.K.N.31’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1월 3일까지.
  • “줄서기가 뭔데” 중국인 ‘집단새치기’에 인천공항 결국…

    “줄서기가 뭔데” 중국인 ‘집단새치기’에 인천공항 결국…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중국인 이용객 등의 집단 새치기가 반복되자 공항공사가 결국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E카운터 진입로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시트지 부착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이곳에서는 지난달 2일부터 10일까지 5차례에 걸쳐 중국인 보따리상을 비롯한 이용객 수십명이 집단으로 새치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ㄹ’자 형태로 설치된 대기열을 따라 이동하지 않고 체크인 카운터가 열리자 몸을 낮춘 채 캐리어를 밀면서 차단선 아래로 한꺼번에 달려 나갔다. 특히 지난달 8일 오전 이 같은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몸을 숙인 채 차단선 아래로 몰려가는 모습 때문에 영상의 진위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일각에서는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영상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됐다. 공항 당국은 이용객이 몰리는 상황에서 중국인 보따리상 등이 먼저 탑승 수속을 밟기 위해 카운터가 열리는 동시에 앞다퉈 달려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과정에서 안내 직원들이 인파에 치여 타박상이나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공사는 이후 ‘승객 안전 위협 시 수속이 불가하다’는 내용의 디지털 경고문을 송출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수시로 현장을 점검했다. 여기에 집단 새치기를 물리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E카운터 진입로에 안전 펜스까지 설치했다. 공사 관계자는 “새치기 문제가 추가로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며 “승객 안전 관리와 질서 유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센트비, 김해 분성광장서 다문화 축제…이주민 지역사회 교류 지원

    센트비, 김해 분성광장서 다문화 축제…이주민 지역사회 교류 지원

    - 센트비, 김해 다문화 커뮤니티 축제 열어…‘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이주민 고객과 현장 교류- 임직원 기부 물품 나눔과 캐시백·음식 바우처 제공…이주민 고객 위한 실질적 혜택 마련- 최성욱 대표 “금융 넘어 이주민 고객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사회 교류 지원할 것”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SentBe, 대표 최성욱)가 지난 16일 경남 김해시 분성광장에서 재한 인도네시아 커뮤니티와 함께 ‘다문화 커뮤니티 축제’를 열고 현장 소통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해 및 인근 영남권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과 지역 주민들이 문화적 다양성을 공유하고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행사가 열린 김해 분성광장은 지역민과 이주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다문화 소통 거점 공간이다. 센트비는 해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주민 고객을 일상 가까이에서 만나 소통하고, 금융 서비스를 넘어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김해에는 88개국 출신 약 3만 2천 명의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부산·창원·거제·진주 등 인근 지역의 외국인 커뮤니티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축제는 재한 인도네시아 커뮤니티 주도로 다채롭게 꾸려졌다. 글로벌 플리마켓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 문화예술 공연, 어린이 전통 의상 패션쇼 등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허리에 묶은 줄 끝의 못을 손을 쓰지 않고 병에 넣는 전통 게임과 물 전달 릴레이 게임 등에 참여하며 인도네시아 문화를 함께 체험했다. 센트비는 행사장 내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From SentBian to Customer’ 나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센트비 임직원들이 직접 기부한 생활용품을 이주민 고객에게 무료로 나누며, 물품의 재사용을 통한 지속 가능한 나눔과 지역사회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현장을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5000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했다. 고객은 이 캐시백을 본인의 인도네시아 계좌로 송금 시 사용하거나, 행사장 내 음식 판매 부스에서 쓸 수 있는 5000원 상당의 음식 바우처로 전환해 받을 수 있어 현장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이주민 고객은 센트비의 중요한 고객이자 한국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 구성원”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서로의 문화를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주민 고객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일상 가까이에서 다양한 접점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 정해인 ‘매니저 갑질’ 논란에…“엄마가” 해명 보니

    정해인 ‘매니저 갑질’ 논란에…“엄마가” 해명 보니

    배우 정해인이 이른바 ‘매니저 갑질’ 논란에 대해 해명한다. 18일 오후 9시 방송되는 SBS ‘틈만나면’에서는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틈친구 정해인, 허성태가 서울 동작구의 틈새 시간을 찾는다. 앞서 정해인은 매니저가 뒤에서 커다란 우산을 씌워주는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하며 ‘매니저 갑질’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매니저가 다름 아닌 정해인의 친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날 정해인은 매니저를 맡고 있는 동생에 대해 “엄마가 만들어준 제 따까리”라며 애정을 드러낸다. 정해인은 “오늘도 같이 왔다. 항상 현장을 같이 다니고 있다”라며 동생과 여전히 동행하고 있음을 밝힌다. 유재석이 “동생이 같이 다니려면 쉽지 않겠다”고 말하자 정해인은 “서로 노력을 많이 한다. 동생이 제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알다 보니까 의지가 되고 도움이 많이 된다”며 동생을 향한 신뢰를 드러낸다. 또 “지금은 가족을 넘어선 관계인 것 같다”라며 애정을 표한다.
  • “청순·날씬·걸크러시”…여성 수감자와 ‘교도소 소개팅’ 논란 [이슈픽]

    “청순·날씬·걸크러시”…여성 수감자와 ‘교도소 소개팅’ 논란 [이슈픽]

    교도소에 수감된 여성과 유료로 편지를 주고받도록 연결해주는 이른바 ‘교정 펜팔’ 서비스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 수용자의 신체 조건과 외모, 성격 등을 소개팅 프로필처럼 정리해 돈을 받고 남성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일부에서는 선정적인 편지가 오가거나 영치금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 교도소 펜팔 명단’ 등으로 불리는 문서가 확산했다. 여성 수용자로 추정되는 20여명의 나이와 수용시설을 비롯해 키, 체중, 혈액형, MBTI 등 개인정보가 담겼다. ‘간호사 출신’ ‘뮤지컬 전공’ 등 과거 이력도 포함됐다. 특히 ‘귀엽고 예쁨’ ‘청순함·날씬함’ 등 외모를 평가하거나 ‘애교 많음’ ‘걸크러시’처럼 성격을 묘사한 표현도 등장한다. 일반적인 소개팅 프로필과 비슷한 형태다. 이용 가격도 구체적이다. 문서에는 “교정 펜팔 매칭 1인당 7만원, 매칭된 여성의 편지 3회 보장”이라는 조건이 적혀 있다. 서비스는 수용자에게 물품을 전달하거나 각종 업무를 대신하는 이른바 ‘옥바라지 대행업체’ 등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인 남성뿐 아니라 다른 교정시설에 수감된 남성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가 원하는 연령대와 남은 형기, 외모, 성격 등을 제시하면 조건에 맞는 여성 수용자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선정적인 내용의 이른바 ‘19금 펜팔’을 원할 경우 이를 별도로 요청할 수도 있으며 소개료는 일반 펜팔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여성 수용자에게는 펜팔이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업체가 받은 소개비 일부를 여성 수용자의 영치금으로 지급하고, 연결된 남성이 추가로 영치금을 보내기도 한다는 것이다. 펜팔 서비스 업체 관계자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예쁜 사람을 소개해주면 돈을 많이 받고, 전문적으로 잘하는 사람은 한 달에 몇백만원씩도 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시장이 형성된 배경에는 교정시설 내 남녀 수용자 수의 격차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 약 6만 3000명 가운데 여성은 약 5400명으로 8.6% 수준이다. 수용자 사이에서 오가는 편지의 수위도 논란거리다. 지난 7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청주여자교도소 교도관은 남녀 수용자 간 펜팔이 빈번하다며 “상상도 못 하겠지만 체모나 체액이 같이 들어 있기도 하다”고 밝힌 바 있다. 교정당국은 편지 검열에도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검열 대상 수용자가 아닌 경우 편지 내용을 확인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여성 수용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한 유료 중개와 수용자의 영리 행위에 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집행유예 안 끝났는데…‘마약’ 유아인, 천만 감독 손잡고 복귀

    집행유예 안 끝났는데…‘마약’ 유아인, 천만 감독 손잡고 복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배우 유아인(39·본명 엄홍식)이 스크린에 복귀한다. 영화 투자배급사 NEW는 장재현 감독의 신작 ‘뱀피르’에 유아인이 캐스팅돼 이달 중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장재현 감독은 2024년 119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묘’를 비롯해 ‘사바하’, ‘검은 사제들’ 등의 메가폰을 잡았다. ‘뱀피르’는 신원 미상의 청부업자가 성직자의 의뢰를 받고 정체불명의 이교도 집단을 추격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로, 2028년 개봉 예정이다. 유아인은 이교도 집단을 쫓는 청부업자 역을 맡았다. NEW는 이 같은 소식과 함께 최근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유아인은 배우 이성민, 이준혁, 김도이, 윤경호, 최현욱 등과 함께 대본 리딩에 참여했다. 유아인의 복귀설은 지난달 불거진 바 있다. 유아인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 VIP 시사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장 감독과 함께 동행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장 감독의 차기작 ‘뱀피르’에 캐스팅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NEW는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한 달 뒤 유아인의 스크린 복귀는 현실화됐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을 확정받았다. 2021년 5월~2023년 8월 44차례에 걸쳐 다른 사람 명의로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은 혐의도 있다. 유아인의 집행유예 기간은 내년 7월까지다.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아직 집행유예가 끝나지도 않은 그가 영화계에 복귀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죄 판결까지 받았는데 캐스팅하는 게 맞나”, “연예인에게 음주운전과 마약 집행유예는 그냥 쉬다 오는 건가”, “집행유예도 안 끝났는데, 그렇게 배우가 없나” 등 비판적인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 쌍령공원 품은 대단지… ‘계약금 5%’ 부담 낮춰

    쌍령공원 품은 대단지… ‘계약금 5%’ 부담 낮춰

    롯데건설이 경기도 광주시 양벌동 일원에 건립되는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단지를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최고 32층, 7개동, 전용면적 59~260㎡, 1077세대 대단지로 조성된다. 수요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금 5%,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혜택을 제공하며, 입주는 2030년 10월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경기광주역 일대는 풍부한 개발 호재로 미래가치가 높다. 수서역까지 2정거장 만에 연결되는 ‘수서~광주선’이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GTX-D 노선과 약 48만㎡ 규모의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강남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주거 편의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롯데캐슬 브랜드에 걸맞은 차별화된 특화 설계도 돋보인다. 아파트 지하에 세대별 전용창고를 마련해 수납 편의를 높였고, 고품격 사우나와 피트니스클럽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리차드 마이어가 설계에 참여한 약 51만㎡ 규모의 쌍령공원을 품어 쾌적한 웰빙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단지 인근의 풍부한 녹지 조망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자연을 온전히 누리는 힐링 라이프가 가능하다.
  • 진주 원도심 21년 만의 신축… 한화·현대 맞손

    진주 원도심 21년 만의 신축… 한화·현대 맞손

    한화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경남 진주시 주약동 일원에 ‘포레나힐스테이트 진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이현1-5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진주 최초의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전용면적 59~110㎡, 총 10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398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이현동 일대는 지난 2005년 이후 신규 분양이 없어 지역 내 신축 갈아타기 수요가 매우 높은 곳이다. 21년 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대단지인 만큼 높은 희소성과 상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는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반경 500m 내에 촉석초와 대아중·고가 위치해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평거동 학원가와 진주시립서부도서관도 가깝다. 아울러 진주대로, 서진주IC 등을 통해 사천과 창원 등 인근 도시로 이동이 편리하다. 남향 위주 4Bay 판상형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커뮤니티 시설로는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펫파크 등이 들어선다. 청약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입주는 2029년 9월 예정이다.
  • 세종 2년 만의 민간 분양… 1만여명 몰렸다

    세종 2년 만의 민간 분양… 1만여명 몰렸다

    민간 아파트 공급이 드물었던 세종시에서 모처럼 분양에 나선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 견본주택에 사흘간 1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2023년부터 이어진 극심한 공급 가뭄 속에서 새 아파트를 기다려온 대기수요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5-2생활권은 학교와 공원, 공공청사가 어우러진 ‘공공시설 복합단지 특화권역’으로 주거 쾌적성이 높다. 특히 초·중학교와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인접하고, BRT 정류장을 통해 정부세종청사 및 광역 교통망 이용이 편리해 3040세대 실거주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단지 내부는 남향 위주 배치와 테마 조경,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 설계 등을 적용했으며,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에어클린 시스템’과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아이 키우기 좋은 우수한 상품성 역시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5-2생활권 S1블록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2개 동, 전용면적 45~84㎡, 총 67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청약 당첨자는 19일에 발표된다. 향후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견본주택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이 실제 계약 성적으로 이어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7호선 연장·GTX-C… ‘탈서울’ 수요 정조준

    7호선 연장·GTX-C… ‘탈서울’ 수요 정조준

    서울의 주거비 부담을 피해 경기권으로 향하는 ‘탈서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은 5697명이 순유출된 반면, 경기는 5161명이 순유입됐다. 최근에는 주거비 절감을 넘어 넓은 공간과 쾌적한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리려는 수요가 늘면서 경기 북부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 양주 옥정신도시는 이미 대규모 생활권이 형성돼 있어 초기 불편이 적고, 굵직한 광역교통 호재까지 갖춰 주목받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도봉산~옥정)은 전 구간 터널 관통을 마쳐 2027년 말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GTX-C 노선 역시 사업 재개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대건설이 시공한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가 차별화된 주거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총 809가구 규모의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3층 수직형 구조를 통해 층간소음 스트레스를 줄이고 아파트 수준의 보안·커뮤니티 시설을 더해 독립성과 편리함을 모두 갖췄다. 단지는 현재 준공 후 입주가 진행 중이며, 샘플하우스 관람 및 상세 상담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 서울 옆세권·특공 75%… ‘무주택 3040’ 기회

    서울 옆세권·특공 75%… ‘무주택 3040’ 기회

    대우건설이 인천 서해구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B-1블록에 공급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검암역 푸르지오 프라베뉴’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3개동, 전용면적 60~84㎡, 총 441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전체 물량의 약 75%가 특별공급으로 배정돼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등 30~40대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당첨 문턱이 낮아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단지는 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2호선 환승역인 검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서울역과 DMC 등 주요 업무지구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향후 검암역 복합환승센터 개발과 KTX-이음 정차 등 교통 호재도 기대된다. 인근에 초·중등학교가 밀집해 있고 아라뱃길 수변공원 및 청라국지도시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푸르지오 브랜드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도 돋보인다.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판상형 중심 설계(일부 가구 제외)를 적용해 채광과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게스트하우스 등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해구 경서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 ‘더블 초역세권·특화 설계’ 랜드마크 대단지

    ‘더블 초역세권·특화 설계’ 랜드마크 대단지

    DL이앤씨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부천 어반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소사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13개동, 총 1649가구 규모의 랜드마크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8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1호선과 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더블 초역세권 입지를 갖춰 마곡·구로 등 G밸리는 물론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내부는 e편한세상만의 차별화된 특화 설계가 적용돼 주거 가치를 높였다. 온탕과 건식 사우나, 실내 스크린 골프연습장 등 고품격 웰니스 커뮤니티시설을 비롯해 단지 중앙의 ‘드포엠 파크’와 미세먼지 저감 식재가 어우러진 조경 시설이 도입된다. 또한 스마트 공기제어 시스템 등 입주민의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풍부한 개발 호재와 우수한 금융 혜택도 눈길을 끈다. 소사역 KTX-이음 정차 추진과 GTX-B노선(2031년 개통 예정) 호재가 맞물려 향후 경기 서남권 교통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비규제지역으로 LTV 최대 70%가 적용되며,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제공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9년 10월이다.
  • 로드리 “아듀 맨시티”… FC바르셀로나 간다

    로드리 “아듀 맨시티”… FC바르셀로나 간다

    발롱도르·월드컵 골든볼 석권매 경기 패스 성공률 90% 육박7년 만에 고국 라리가로 복귀야말·토레스·페드리와 한솥밥맨시티서 총 13차례 우승 기여마레스카 감독, 기둥 잃어 비상 발롱도르와 월드컵 최우수선수(MVP)상을 석권한 현시대 최고 미드필더 로드리(30)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떠나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로 팀을 옮긴다. 2026 북중미월드컵 이후 최대 ‘빅딜’이다. 영국 BBC를 비롯한 유럽 주요 매체들은 바르셀로나와 맨시티가 로드리 이적에 합의했다고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로드리는 바르셀로나와 4년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으며, 바르셀로나는 아직 12개월 계약 기간이 남은 맨시티에 그의 이적료로 6500만 파운드(약 1250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던 로드리는 7년 만에 다시 고국 라리가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애초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 주장으로 중원을 지배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로드리를 눈여겨본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을 추진했으나, 이적료를 두고 맨시티와 협상이 무산됐고 그 틈을 바르셀로나가 파고들었다. 북중미월드컵에서 주장으로 스페인 대표팀을 이끈 로드리는 매 경기 90% 달하는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팀의 공격과 수비를 모두 조율하며 스페인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고, 대회 골든볼(MVP)까지 품었다. 맨시티에서는 지난 7시즌 동안 298경기에 출전해 리그 우승 4회, 리그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총 13차례 우승에 기여했다. 2024년에는 세계 최고의 선수 한 명에게 주는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며 이름값을 드높였다. 로드리는 이번 이적으로 대표팀에서 함께 우승을 일군 라민 야말, 페란 토레스, 파우 쿠바르시, 페드리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들과의 친분도 그의 팀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팀의 기둥을 잃은 맨시티는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지난 시즌 리그 정상을 아스널에 내준 맨시티는 이날 시즌 개막을 알리는 커뮤니티실드에서 아스널에 0-3으로 완패했다. 커뮤니티실드는 전 시즌 EPL 정규리그와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단판 대회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22년 만에 EPL 우승을 이뤘고, 맨시티는 FA컵을 들어 올렸다. 명장 펩 과르디올라에 이어 이번 시즌부터 맨시티를 지휘하는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이날 로드리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채 아스널을 상대했고, 결과적으로 팀 공격과 수비 모두 조직력이 느슨해지면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로드리의 공백에 관한 질문에 “로드리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발롱도르를 모두 거머쥔 선수다. 모든 팀은 로드리 같은 선수를 원한다. 그러니 이건 우리가 그의 빈자리를 느낄지 말지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아쉬워했다.
  • 수갑 찬 중2, 경찰관에 “네 부모도 싹 다 건드려줄까?”…영상까지 찍은 ‘촉법소년’ 어쩌나[이슈픽]

    수갑 찬 중2, 경찰관에 “네 부모도 싹 다 건드려줄까?”…영상까지 찍은 ‘촉법소년’ 어쩌나[이슈픽]

    수갑을 찬 상태에서도 경찰관에게 욕설을 퍼붓고 경찰관의 부모까지 거론하며 협박성 발언을 이어간 10대 청소년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촉법소년 제도를 둘러싼 논쟁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유튜브 채널 ‘킹받쥬’에 올라온 ‘체포가 콘텐츠가 된 10대 SNS(소셜미디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됐다. 지난 8일 게시된 영상은 한 학생이 양손에 수갑을 찬 채 경찰차 뒷좌석에서 직접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추측된다. 영상에서 경찰관이 A군에게 “너 몇 살이야”라고 묻자 A군은 “12년생이다. 개××야”라고 답한다. 경찰관이 “12년생이면 몇 살이냐”고 되묻자 “중2, ××아. 생각을 해”라며 다시 욕설을 내뱉었다. 이어 “너도 나 건드렸다? 난 너 안 건드리고 말로만 했다. 생각 잘해”라며 “내가 너 어떻게든 ×칠게”라고 말했다. 경찰관이 “시끄럽다”, “조용히 좀 하라”며 제지했지만 A군은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니 부모도 싹 다 건드려줄까?”라며 위협성 발언을 이어갔다. 해당 영상은 17일 현재 51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1만 7000여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촉법 폐지해라”, “촉법을 없애지 않을 거면 부모가 대신 감방 가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 “공권력이 없네”, “법을 좀 바꿔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 속 발언대로 A군이 2012년생이고 올해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현행법상 촉법소년에 해당한다. 촉법소년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로,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형사처벌 대신 소년법에 따른 보호처분을 받는다. “중대 범죄는 촉법 연령 낮춰야” vs “교화 기능 강화해야”최근 촉법소년들의 범행이 잇따르면서 촉법소년 연령 하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검거된 전체 촉법소년은 2021년 1만 1677명에서 2025년 2만 1095명으로 9418명(80.7%) 늘어났다. 연령 기준 하향의 직접 대상인 만 13세 촉법소년은 최근 5년간 전체 촉법소년의 절반 안팎이었다. 2025년에는 1만 485명으로 49.7%를 차지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성폭력·절도·폭력 범죄 증가가 두드러졌다. 2021년과 2025년을 비교하면 성폭력은 398건에서 739건으로 85.7%, 절도는 5733건에서 1만 110건으로 76.3%, 폭력은 2750건에서 5520건으로 100.7% 늘었다. 지난달 성평등가족부는 강력·중대·반복 범죄에 한해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 연령을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만 13세 미만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부분적으로 한 살을 낮추자는 것은 너무 미약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언급하며 추가적인 연령 하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성평등가족부가 시민참여단 2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강력·중대·반복 범죄에 한해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응답이 46.7%로 가장 많았고, ‘모든 범죄에 대해 일괄 하향’(30.2%), ‘현행 유지’(17.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연령 기준 하향에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기준을 낮춘다고 촉법소년 범죄가 줄어든다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처벌 강화보다 보호·교화 기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촉법소년 연령 기준 하향을 위한 추가 의견 수렴을 여론조사로 진행할 전망이다.
  • ‘돈쭐’ 응원에 크래미 살았다…북태평양 뚫은 한성기업의 ‘수산보국’ [창업주의 비밀노트]

    ‘돈쭐’ 응원에 크래미 살았다…북태평양 뚫은 한성기업의 ‘수산보국’ [창업주의 비밀노트]

    최근 ‘애국 기업’으로 불리며 소비자들이 이른바 ‘돈쭐’을 내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크래미’로 유명한 한성기업이 대표 사례입니다. 지난달 1일부터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을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올리면서 당시 주가가 4100원대까지 밀린 한성기업은 상장폐지 기로에 놓였습니다. 그런데 한성기업이 그동안 UN 참전용사 음악회(영웅을 위한 음악회)에 25년째 후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애국 테마’로 분류됐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런 애국 기업을 사라지게 둘 수 없다’며 제품을 구매하고 응원하는 움직임이 번졌습니다. 한성기업 측은 “저희에게 ‘애국기업’이라는 과분한 호칭을 붙여주신 소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스스로를 애국기업으로 내세우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몸을 낮춥니다. 그러면서 “한성기업의 경영 철학은 거창한 ‘애국’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우리 가족과 우리 사회, 그리고 우리의 세상이 맛있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합니다. 상폐위기서 건져낸 소비자들의 자발적 ‘돈쭐’연근해 고기잡이부터 시작…원양어업으로 확장‘맛있게 행복하게’를 회사의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한성기업은 1963년 설립된 수산 가공식품 전문 회사입니다. 먹거리가 부족하던 시절 경남 통영 출신의 임상필 창업주는 바다에서 새로운 길을 찾기로 했습니다. 마침 당시 정부에서도 원양어업을 비롯한 수산업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산학 협력을 통해 북태평양에서의 조업에 관한 연구 활동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임 창업주는 연근해어업 현장에서 직접 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가까운 바다만으로는 먹거리 수요를 맞추기 어려워 임 창업주의 시선은 점점 더 먼 바다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배 한 척 조달할 자본조차 부족한 시절이었습니다. 임 창업주는 1965년 새우트롤어업협동조합 자격으로 한일 민간어업협정 체결을 위한 민간 어업회담에 한국 측 전문위원으로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일본 어업협력자금을 활용해 연리 5.75%, 8년 상환 조건의 차관을 도입했고 일본 나가사키에서 약 1600t급 스턴 트롤선인 ‘한성 1호’를 건조했습니다. 한성(韓星)은 ‘한국의 별’, ‘한민족의 별’이라는 뜻입니다. 또 순우리말인 ‘한’은 크다는 뜻을 갖고 있어 원양어업에 나설 첫 배와 회사의 이름 ‘한성’에는 먼 바다에서 크게 빛나는 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고 합니다. 그러나 북태평양은 쉽게 넘볼 바다가 아니었습니다. 1966년 국내 한 수산기업이 90t급 어선을 포함한 선단을 꾸려 첫 조업에 나섰다가 빈손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기상 및 어장 환경에 대한 사전 지식이 부족했고 일본의 기항 불허 등이 원인이었습니다. 다음 해 8척으로 다시 출어했을 때는 알류샨 열도 인근 해상에서 폭풍우를 만나 어선 2척이 침몰하고 선원 29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북태평양 조업은 당시 험난하고 위험한 도전이었습니다. 위험에도 과감히 띄운 ‘한성 1호’…이후 명태 가공·수출까지품질·공급 신뢰로 위기 넘겨… ‘칠전팔기’ 새기며 사업 계발임 창업주는 이런 위험을 알면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어장을 구축하고 국내 수산업의 항로를 넓혀야 한다는 생각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1969년 7월 28일 한성 1호는 북태평양 베링해를 향해 닻을 올렸고, 명태를 가득 싣고 부산항에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임 창업주는 명태를 잡아 오는 것만으로는 원양어업의 미래를 확신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먼바다에서 건져 올린 원물 상태의 수산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면 가격이 폭락해 그 부담이 어민과 회사 모두에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공과 수출로 명태의 가치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는 1972년 총 5억원을 투입해 울산 장생포에 대규모 냉동식품·필렛 가공공장을 세웠습니다. 하루 24t을 냉동하고 1500t을 저장할 수 있는 이 공장에서 연간 6000t의 명태 필렛을 생산하고 이 가운데 4000t을 수출해 240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잡아서 얼리던 북양 명태를 해외 소비자들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필렛 제품으로 바꾸기로 한 결정으로 한성기업은 어획부터 가공, 냉동, 보관, 품질 검사, 수출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생산 체계를 국내 처음으로 갖추게 됐습니다. 해외 판로 개척은 신중했습니다. 먼저 호주에 시제품을 보내 제품과 시장성을 확인했는데, 현지에서 30t을 정식 주문했죠. 그러나 첫 수출 이후가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1974년 오일쇼크로 호주 내수 경기가 침체하면서 수출한 명태 필렛의 판매 실적이 부진했고, 현지 시장에서 마켓 클레임이 생기는 등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이어졌습니다. 유가 인상은 원양어선 조업 원가를 높였고 수출 부진과 국제 어가 약세까지 겹치며 수산업계 전체가 큰 위기에 처했습니다. 임 창업주는 이러한 위기가 단기적인 실패로 끝나선 안 된다고 보고 더욱 중요한 계기로 삼아 제품의 규격과 선도, 가공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현지 거래처에 품질과 공급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설득을 계속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호주 시장과 거래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과거 동료들 “탁월한 기업가”…병세로 일찍 경영권 물려줘종합 식품기업 거듭났지만 ‘수산보국’ 뿌리는 지속몸소 가까운 바다부터 뛰어들어 조업해본 뒤 원양어업으로 길을 넓히고, 나아가 수산물의 수출까지 확장한 임 창업주는 현장의 인력들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출항을 앞둔 선원들이 가족과 헤어질 때 어떤 마음인지, 거친 파도 위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조업할 때의 각오, 공장에서 수산물을 제품으로 탈바꿈하는 고된 과정들을 모두 가까이서 지켜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배와 공장이 회사에선 중요한 설비 자산이지만 그보다 배를 움직이는 선원과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땀과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고 전해집니다. 임 창업주와 함께 일한 김영수 전 상무이사는 한성기업 창사 30주년 회고담에서 “임 창업주는 한 가지 일을 도모하기 전에 백 번을 생각하고, 한번 시작하면 어떤 난관이 닥쳐도 끝까지 밀고 나아가는 정신력과 의지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자주 말씀하셨다”며 “사무실에 칠전팔기(七顚八起)와 미지산업계발(未知産業啓發)이라고 적힌 족자를 항상 옆에 두고 삶의 지표로 삼으셨다”고 전했습니다. 임 창업주와 동향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잘 알고 지냈다던 박기택 전 한성기업 고문은 “선견지명과 정확한 통찰력, 박력과 추진력, 실천력과 사교성까지 여러 방면에서 탁월한 기업가”라고 그를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임 창업주의 도전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병세가 악화해 1975년 장남인 임우근 대표이사 회장에게 경영을 맡기게 됐습니다. 한성기업도 이제 수산물뿐 아니라 크래미, 젓갈, 육가공 등으로 영역을 넓혀 종합 식품 회사로 확장했습니다. 그러나 임 회장은 임 창업주가 강조한 국민의 식탁에 건강한 수산 단백질을 올려 나라에 보탬이 되자는 사명감을 담은 ‘수산보국’(水産報國)이라는 창업 이념을 지금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유가와 물류비, 기후변화, 인력난 등으로 갈수록 수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산 기업으로서의 뿌리를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 ‘애국 테마주’로 꼽히게 된 UN 참전용사 음악회에 대해 한성기업에서는 “임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호국문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는 행사에 힘을 조금 보탠 것일 뿐 널리 내세울 일이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습니다. 다만 ‘맛있게, 행복하게’라는 회사의 슬로건과 ‘수산보국’의 가치처럼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들은 앞으로도 진심으로 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칠흑 같은 밤바다를 비추던 ‘큰 별’을 꿈꾼 창업 정신은 더 크게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흙탕물에 차가 ‘둥둥’…“전쟁터가 따로 없네” ‘사상 최악 폭우’ 거제 상황 [포착]

    흙탕물에 차가 ‘둥둥’…“전쟁터가 따로 없네” ‘사상 최악 폭우’ 거제 상황 [포착]

    기상 관측 사상 ‘최악 폭우’가 경남 거제시를 덮친 가운데, 폭우가 할퀸 시내 곳곳의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거제에는 17일 오전 6시간 동안 508.8㎜(장평동 기준)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오전 1시 32분부터 1시간 동안 강우량은 124.5㎜로, 1972년 1월 24일 거제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시간 강수량으로는 최대 기록이다. 극한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4시 42분쯤 거제시 옥포동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쏟아져 내린 토사가 인근 아파트 1층과 2층을 덮쳤다. 이로 인해 1층 주민 1명이 숨졌고, 2명은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시내 도로와 건물에 물이 들어차 차량과 점포 등이 침수됐고, 점포 유리창이 깨지거나 도로 아스팔트 조각이 뜯겨 나가는 등의 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밤새 쏟아진 폭우와 이어진 안전안내문자로 뜬눈으로 지새운 네티즌들의 글과 사진, 영상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흙탕물이 들어찬 도로에는 아스팔트가 산산조각 난 채 쌓여 있었고, 차량 한 대가 도로 한가운데 멈춰 선 채 흙탕물에 반쯤 잠겨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스레드에 “아파트 주차장까지 물이 넘친다”며 주차장을 넘어 현관까지 물이 들어온 모습을 촬영해 올렸다. 고현버스터미널과 거제 홈플러스 등 시내 중심지의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이 침수된 모습, 초등학교 앞과 주택가 도로까지 흙탕물이 할퀴고 간 모습 등도 SNS에 공유됐다. 한 네티즌은 스레드에 국도가 침수되는 영상을 올리고 “저 도로가 막히면 거제 길이 다 막힌 것”이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길가에 세워져 있던 컨테이너와 차량이 물에 떠내려온 모습도 포착됐다. 한 네티즌은 “차 한 대가 빗물에 밀려 내려와서 우리 차에 붙어 있다”면서 “난리도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앞서 거제에는 지난 15일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17일 오전 극한 폭우로 이어졌다. 경남도는 전날 오후 9시 31분 거제시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합니다”라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이어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거제시에서는 장평동 등 8개 지역 주민 82명이 주민센터 등으로 대피했다. 오전 9시 현재 50명이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다.
  • “‘4만9000원’ 가족사진 찍었다가…‘715만원’ 결제했습니다”[사연잇슈]

    “‘4만9000원’ 가족사진 찍었다가…‘715만원’ 결제했습니다”[사연잇슈]

    가족사진을 약 5만원에 찍을 수 있다는 온라인 광고를 보고 촬영을 갔다가 715만원을 결제했다는 한 소비자의 사연이 전해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4만 9000원 가족사진 예약했다가 715만원 결제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부모님 모시고 가족사진 찍으러 가실 분들 있으면 한번만 읽어달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포털사이트에서 ‘가족사진 4만 9000원’이라는 광고를 보고 5인 가족 촬영을 예약했다. 예약하려면 선입금해야 한다고 해서 4만 9000원을 선입금했다”면서 “촬영 당일 한복 대여랑 헤어·메이크업도 추가하고 두 가지 콘셉트로 촬영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A씨는 “여기까지는 정말 좋았다. 문제는 촬영 끝나고 사진 고르러 상담실 들어간 다음부터”라며 “스튜디오 측에서 ‘원본 파일만 따로 판매하지 않는다. 원본은 600만원 이상 결제해야 보내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은 이미 다 끝났다. 한복 갈아입고 화장하고 다섯명이 반나절을 썼고 사진은 저 사람들 컴퓨터 안에 있다. 그 상태에서 처음으로 가격이 나온다”면서 “어머니는 오랜만에 가족들 다 모인 좋은 날 분위기 깨기 싫으셨던 것 같다. 의상·메이크업 15만원에 앨범·액자 700만원, 총 715만원을 그 자리에서 카드로 긁고 오셨다”고 설명했다. 집에 도착한 뒤에야 어머니로부터 결제 금액을 들은 A씨는 촬영 당일 바로 스튜디오에 전화를 했다. A씨는 “700만원은 너무 과하다. 구성을 바꾸든 취소를 하든 조정을 해달라”고 호소했으나 스튜디오 측에서는 “고객님 메일로 원본 파일을 이미 보내서 절대 환불 불가다. 원본 파일 값만 600만원이고, 저희도 법인이라 규정대로 한다”고 답했다. A씨는 “결제하고 몇시간도 안 지난 시점이었다. 원본 파일은 결제하자마자 몇분 만에 보내고 만들지도 않은 물건 값 700만원을 만들기도 전에 취소하겠다는데 환불이 안 된다는 것이 말이 되나 싶었다”고 토로했다. 결국 A씨 아버지가 “소비자원에 정식으로 접수하고 법적으로 따지겠다”고 하자, 스튜디오 측은 “그럼 앨범·액자 없이 원본만 받는 걸로 400만원에 하시거나 아니면 원래 구성 그대로 500만원까지 맞춰주겠다”고 제안했다. A씨는 “환불 절대 불가라던 곳이 소비자원 얘기 한번에 715만원을 400~500만원으로 깎는다. 정당한 가격이고 투명한 구조였으면 말 한마디에 200~300만원이 고무줄처럼 움직일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4만 9000원짜리로 사람 불러놓고 촬영 끝나서 되돌릴 수 없는 상황 만들어놓고 앨범·액자를 700만원으로 부르더니 제작도 안 들어간 당일 취소는 안 되는 상황이 너무 속상하다. 어머니는 본인 탓이라고 계속 자책하시고 온 가족이 속상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잔다”며 “가족사진 온라인 광고 보고 예약하시는 분들, 가시기 전에 전체 가격표를 먼저 문자나 메일로 달라고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진관의 흔한 수법인데 당하고 또 당하는구나”, “이런 수법 20년도 넘었다. 그만 좀 속아라”, “그냥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하라”, “저도 6인 가족사진 찍었는데 똑같이 당했다”, “소중한 추억을 빌미로 이런 식의 판매는 안 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의 사연처럼 스튜디오 촬영 과정에서 저가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한 뒤 촬영을 마치고 나서 원본 파일을 받기 위한 고액 상품 구매를 유도했다는 주장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사연이다. 실제 일부 사진관에서는 촬영 전엔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고 촬영 후 원본 파일이나 앨범·액자 등을 이유로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계약 전 최종 결제 금액과 원본 파일 제공 여부, 앨범·액자 가격 및 환불 조건 등을 서면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진관 역시 광고 단계에서부터 주요 상품의 가격과 원본 파일 제공 조건, 환불 기준 등을 명확하게 안내해 소비자가 충분히 비교·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청년과 친한 광진… AI 교육·취업·주거로 지원 넓힌다 [현장 행정]

    청년과 친한 광진… AI 교육·취업·주거로 지원 넓힌다 [현장 행정]

    청년 행정알바 하반기 60명 선발청년아지트·센터서 다양한 사업월 20만원 ‘광진형 청년월세’ 확대“구의 정책·공간 더 많이 활용하길” “광진은 인공지능(AI)과 가장 친한 도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청년을 위한 AI 교육을 더 늘려나가겠습니다.” 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은 지난달 31일 구청에서 ‘2026년 하반기 청년 행정아르바이트’ 1회차를 마친 청년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한 청년이 “대학생들의 AI 도구 활용을 위한 교육 지원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내놓은 답이다. 김 구청장은 청년 공간인 ‘광진 청년아지트’ ‘서울청년센터 광진’을 활용해 AI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참석자는 광진 청년아지트와 서울청년센터 광진의 장점을 더 많은 청년에게 알리기 위해 세종대와 건국대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청년 행정아르바이트는 방학 때 공공기관에서 행정을 경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1·2회차 각각 30명씩 총 60명을 선발했다. 참여 청년들은 구청과 보건소, 동주민센터, 도서관, 복지관 등에서 자료 정리와 도서관 운영 보조, 어르신 안부 전화 등을 맡는다. 구는 행정 경험뿐 아니라 취업·주거·문화 등으로 청년 지원을 넓히고 있다. 지난 6월 문을 연 광진 청년아지트는 음악실과 다목적스튜디오, 공유주방, 스터디라운지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달부터 운영시간을 연장해 평일 오후 10시, 주말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울청년센터 광진은 취업·금융·주거 교육을 비롯해 무료 법률상담과 청년정책 종합상담, 커뮤니티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상반기 청년공간 이용자는 3만 2138명이다. ‘광진형 청년월세 지원사업’도 지난해 83명에서 올해 150명으로 확대했다. 청년 1인 가구뿐 아니라 청년 신혼부부도 새로 포함해 월 최대 20만원씩 최대 12개월간 지원한다. 청년 정책을 뒷받침할 조직도 강화했다. 일자리청년과를 청년정책과로 개편하고 청년지원팀을 신설해 일자리와 취업·창업, 주거, 생활지원 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구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김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김경호 구청장은 “청년들이 구에서 고민하고 생각하는 방향을 정확히 알고 있고 구정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청년들이 구와 더 친해지고 정책과 공간을 더 많이 활용했으면 한다. 앞으로 청년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면서 실질적으로 힘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아시안팝 따로 놀아” 코 들던 그래미, ‘BTS 보이콧’에 결국 자세 낮췄다

    “아시안팝 따로 놀아” 코 들던 그래미, ‘BTS 보이콧’에 결국 자세 낮췄다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가 ‘아시안 팝’ 부문을 신설하려던 계획의 재검토에 들어갔다. 주요 부문에서 K팝 아티스트 등을 배제하려는 노림수 아니냐는 의혹 속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시상식 자체 보이콧에 나선 지 약 보름 만이다. 미국 버라이어티, 빌보드 등에 따르면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주니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 의도와 무관하게 일부 아티스트들이 (아시안 팝) 부문이 자신들이 힘들게 만든 음악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느낀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면서 “음악인 출신으로서 이를 가슴 깊이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앞서 그래미 어워즈는 지난 6월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음악을 구분해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미국 내에서도 그 위상이 커지는데도 그래미 어워즈의 본상 대신 아시안 팝 부문을 새로 만들어 의도적으로 K팝 아티스트를 배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아시안 팝 부문 시상으로 K팝 아티스트를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올려 주목도만 챙기려는 노림수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BTS는 지난달 29일 아시안 팝 부문 신설을 문제 삼으며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BTS 측은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레코딩 아카데미의 성명은 BTS의 보이콧을 계기로 비판이 더욱 커지자 그래미 어워즈 측이 한 발 물러선 결과로 해석된다. 메이슨 CEO는 “지난 6년간 레코딩 아카데미는 음악 커뮤니티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단호하고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이 같은 진전에 발맞추고, 뮤지션들이 진정으로 존중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시상 부문을 개발하는 과정을 개편할지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메이슨 CEO는 “이제 그래미 시상식 부문이 100개를 넘어선 만큼 우리의 노력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을 바탕으로 빌보드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이례적으로 내년 시상식부터 아시안 팝 부문은 재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현재 아시아 지역 음악 관계자들과 접촉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메이슨 CEO를 비롯해 각 조직 리더가 하이브를 비롯해 K팝과 J-팝(일본 대중음악), C-팝(중국 대중음악), 인도 등을 대표하는 음악가와 레이블, 매니저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아카데미 측은 밝혔다. 또 전체 이사회와 후보선정위원회 등을 소집했으며, 아시안 팝 부문에 대한 별도의 자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카데미 측은 이번 첫 시상 시점부터 해당 음악을 존중하고 정확하게 기리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 “성범죄자 엉덩이 작살내자”…대만, ‘태형 도입’ 국민투표안 통과 [핫이슈]

    “성범죄자 엉덩이 작살내자”…대만, ‘태형 도입’ 국민투표안 통과 [핫이슈]

    대만 입법원(의회)이 성범죄 사범 등에 대한 태형 도입 여부를 묻는 안건을 포함해 총 3건의 국민투표안을 통과시켰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만 입법원은 이날 성범죄·아동학대·중대 사기범에 대한 태형제 도입 등 3개 국민투표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 처리했다. 논란이 된 안건인 태형 도입제는 제1야당인 국민당(KMT)이 발의한 것으로, 여당인 민주진보당(DPP) 의원들이 반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제2야당인 민중당(TPP) 의원들이 기권한 가운데, 찬성 52표 대 반대 51표 단 1표 차로 턱걸이 통과했다. 대만 현지에서는 현행 법체계에서 성범죄나 아동학대범에 대한 처벌이 국민적 법 감정에 미치지 못한다는 불만이 누적돼 왔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처럼 신체적 처벌을 통해 확실한 범죄 예방 효과를 거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따라서 이번 안건 통과는 강력범죄자를 향한 대중의 깊은 분노와 ‘처벌 수위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사회적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입법원 표결 직후 대만 사형폐지추진연맹, 인권규약이행감독연맹, 대만인권촉진회, 국제앰네스티 대만지부 등 주요 인권단체들은 즉각 공동 성명을 내고 태형 도입 추진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인권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태형은 국가 공권력이 고의로 신체적 고통과 수치심을 가하는 비인도적 행위”라며 “대만 헌법 정신은 물론 고문을 금지하는 국제 인권 규약과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 핵심 제도인 국민투표를 핑계로 국제법상 금지된 잔혹한 형벌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는 없다”며 “범죄 억제 효과는 처벌의 강도가 아닌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확실성’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가결된 국민투표안들은 중앙선거위원회(CEC)의 최종 승인을 거쳐 투표 일정이 확정된다. 중앙선거위원회는 오는 11월 28일 예정된 지방선거와 함께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투표안이 최종 통과하려면 전체 유권자 약 2000만 명 중 최소 25%(약 500만 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하며,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많아야 한다. 또 국민투표를 통과하더라도 법적 강제성이 즉각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행정원이 3개월 이내 관련 법안을 마련해 입법원에 제출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성폭행범에 태형 처벌하는 싱가포르앞서 싱가포르는 강간과 성추행 등 성범죄자에게 징역형과 함께 태형을 선고해 왔다. 싱가포르의 태형은 1.5m, 직경 1.27cm 이하의 나무막대로 엉덩이 아래 허벅지를 때리는 방식으로 집행되며 평생 상처가 남을 수 있는 강력한 처벌이다. 이를 맞은 수형자는 심하면 살이 터지고 피가 흐르는데, 상처 위에 계속 매질을 하기 때문에 고통이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 집행은 18~50세 남성에게만 적용되며, 당국은 당일 통보해 수형자의 공포심을 극대화한다. 싱가포르 당국은 지난해 11월 성폭행과 함께 사기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사기범죄자에게도 태형을 의무적으로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싱가포르의 태형 의무화 소식이 알려지자 당시 국내 커뮤니티 등에서는 ‘한국도 태형을 도입한다면 재범률이 낮아질 것’, ‘태국처럼 사기범들의 엉덩이를 작살내야 한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다만 태국에서도 태형은 국제 인권단체가 ‘비인도적 처벌’이라며 철폐를 요구해 온 처벌이다. 태형은 이슬람 율법을 적용하는 일부 국가에서 주로 시행하며, 공개적으로 집행하는 경우가 많아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범죄 예방이라는 명분 아래 시행되지만 극심한 고통을 수반하며 현대 인권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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