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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이 게임하느라 2700만원 주문취소”…치킨집 사장의 호소

    “직원이 게임하느라 2700만원 주문취소”…치킨집 사장의 호소

    치킨 매장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약 9개월간 배달 요청이 들어온 주문을 임의로 취소해놓곤 사장에게 “다른 곳에 있어서 못 봤다” 등의 이유를 댔다. 이 기간 취소한 주문의 금액이 1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만 2700만원어치에 달했다. 그런데 업주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자 이 직원이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면서도 주문을 거절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년간 직원의 상습적 주문 거절’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한 치킨 프랜차이즈 사장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직원이 혼자 일하는 낮 시간대에 주문량이 너무 없어서 배달 앱 ‘주문취소’ 내역을 확인해보니 매일 2~3건 취소가 있었다”면서 “이게 1년이면 한 배달 앱으로만 1500만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약 9개월간 957건 거절…말복 때도 마찬가지 A씨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발생한 주문취소는 1개 배달 앱에서만 총 957건, 2700만원어치에 달했다. 해당 직원은 치킨집 대목인 말복에 해당 배달 앱에서만 139만원어치의 주문을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수로는 51건이다. A씨는 “초복, 중복 때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평소 배달을 담당하는 A씨는 가게를 비운 사이 주문취소가 많은 점을 이상하게 여겼지만, 이유를 물을 때마다 해당 직원은 “화장실에 있어서 못 본 것 같다”거나 “주문 들어온 적 없다”, “손님이 주문하자마자 바로 취소했다”, “배달 구역이 아니라서 거절했다”는 등의 이유를 댔다. A씨는 해당 직원이 오래 알던 동생이라 ‘그렇구나’하고 넘어갔다고 한다. “주문취소한 시간대에 휴대전화로 게임해” 그러나 A씨는 어느 날 해당 직원이 주문을 취소한 시간대에 앉아서 게임을 하는 CCTV 영상을 목격했다. A씨는 “정확히 거절하는 모습이 담겼다. 낮 6시간 동안 5~6건 주문이 전부인데, 앉아있는 시간이 많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휴대전화 게임을 하느라 주문을 거절한 것이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A씨는 그러면서 “매장 청소도 안 하는 것 같아서 물어봤더니 했다고 우기길래 CCTV 영상 일주일 치를 봤더니 매장을 전혀 쓸고 닦지 않았다”면서 “그 직원이 쉬는 날마다 물걸레에 흙탕물이 잔뜩 있었다. 그걸로 뭐라 했더니 당일 퇴사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차피 떠난 사람 조용히 보낼까 하다가 충격받아서 조용히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손해배상 청구나 고의성 영업 손실로 신고나 보상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A씨의 이러한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가슴이 찢어진다”, “피해보상 다 받길 바란다”, “꼭 신고하고 결과 알려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별다른 이유 없이 매장 측에서 주문을 취소할 경우 해당 고객이 다시는 이 매장으로 주문을 넣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장 입장에서는 주문취소 건수 이상으로 잠재고객을 잃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다만 “저걸 몰랐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등 A씨가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A씨는 “월 매출 1억원대 배달 매장인데, 저는 매일 12시간 상주하며 주 1회 쉬었다. 배달량이 많은 가게라 제가 배달하게 되면 매장에 제가 없는 시간대가 생긴다”면서 “직원 처우도 좋다. 여름, 겨울 휴가 주고 밥도 다 사줬다. 혼내본 적도 없다. 일요일에 쉬게 해주고 보수도 세다”고 강조했다.
  • 도경수도 임영웅도 ‘실내흡연’ 과태료… 전담은 담배가 아니다? [넷만세]

    도경수도 임영웅도 ‘실내흡연’ 과태료… 전담은 담배가 아니다? [넷만세]

    엑소 자체 콘텐츠서 실내흡연 장면 포착無니코틴 주장했으나…입증 안돼 과태료“스태프들 NPC 취급하는 갑질” 비판도임영웅 유사 논란…과태료 10만원 납부전담 이용자 83% “금연구역서 몰래 이용” 인기 연예인의 실내흡연이 또다시 논란이다. 실내흡연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인 만큼 니코틴을 함유하지 않은 전자담배도 실내흡연 금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연예인의 실내흡연은 스태프에 대한 ‘갑질’이라는 비판까지 다양한 논의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나온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그룹 엑소 멤버 겸 배우 디오(도경수)가 실내흡연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최근 공개된 엑소 자체 콘텐츠에서 도경수가 다른 멤버와 스태프들이 다수 있는 대기실에서 코로 연기를 길게 내뿜는 모습이 포착됐고, 팬들 사이에서는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운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인 바 있다. 네이트판 글쓴이 A씨는 “도경수 8월 실내흡연 사건으로 민원을 넣었다”며 “MBC 본사 시설 전체가 금연구역이었고, 국민건강증진법 금연구역 위반 행위로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한다”며 관할 보건소에서 받은 처리결과를 공유했다. 서울 마포구보건소 건강동행과가 처리한 답변 내용에 따르면 연 면적 1000㎡ 이상의 사무용건축물, 공장 및 복합용도 건축물은 시설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이에 따라 MBC 본사 내에서의 흡연은 금연구역 위반에 해당한다. 보건소 측은 “당사자 및 소속사는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를 사용하였음’을 소명했으나, 해당 제품의 성분 설명 및 안내서에 무(無)니코틴임을 입증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당사자는 공인으로서 앞으로는 성실히 법을 준수하겠다는 다짐까지 하였음을 확인해 드린다”고 덧붙였다. 도경수가 실내흡연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을 알게 된 네티즌 다수는 니코틴 성분이 없는 전자담배일지라도 실내흡연 규제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이트판 이용자들은 “전자담배도 니코틴은 없어도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등 발암물질·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방송국 실내흡연 하는 연예인 정말 많음. 상종하기 싫은데 싫다고 말도 못 함”, “상식 밖의 짓을 하고 과태료까지 내놓고 사과를 안 하네”, “성인이니까 담배야 알 바 아닌데 실내흡연은 생각이 없는 거다. 남들 건강은 생각 안 하나” 등 댓글로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연예인의 실내흡연이 범법행위임은 물론 스태프 등에 대한 ‘갑질’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간접흡연 위험은 생각도 안 하고 (스태프를) NPC(게임 내 유저가 직접 조작하지 않는 캐릭터) 취급하는 것 같아서 기분 나쁨”, “스태프 극한직업이다”, “스태프들은 무슨 죄야. 이것도 일종 갑질 아닌가” 등 반응이 나왔다. 톱스타의 실내흡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가수 임영웅 사례가 대표적이다. 임영웅은 2021년 한 실내 대기실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과태료 10만원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임영웅 소속사 측은 해당 전자담배가 무니코틴 제품임을 밝히면서 “실내 흡연 과태료 부과 기준은 대상물에 담배나 니코틴이 함유된 것으로 명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흡연 행위 자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 것으로 생각돼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당시 소속사 공식입장과는 별도로 팬카페에 글을 올려 “오늘을 교훈 삼아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보내주시는 질책과 훈계 가슴 속 깊이 새기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무니코틴 전자담배는 현행법상 ‘담배 유사 제품’으로 분류돼 있어 실내에서 피워도 과태료 처분 대상이 아니다. 다만 이번 도경수 사례와 과거 임영웅 사례 모두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은 해당 제품에 ‘무니코틴’ 표기가 명시돼 있지 않아 관할 당국이 흡연으로 봤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무니코틴 전자담배를 포함해 실내에서의 흡연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실제로 액상형 전자담배 이용자 상당수는 금연구역에서 몰래 흡연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조홍준 교수팀이 2018년 11월 3~9일 일주일간 20∼69세 성인 7000명을 조사한 결과, 금연구역에서 몰래 액상형 전자담배를 흡연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83.5%, 몰래 흡연 경험이 없는 사람은 16.5%였다 ‘몰래 흡연자’가 약 5배 더 많은 셈이다. 액상형 전자담배를 몰래 피운 장소는 가정의 실내가 46.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승용차(36.9%), 실외 금연구역(28.3%) 순이었다. 몰래 사용자의 44%는 남자, 55.6%는 여자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간접노출이 일반담배와 달리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금연구역에서 사용이 금지되는지 모를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일반담배 사용이 금지된 장소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도 금지돼있다는 사실을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한국사 일타’ 전한길 “홍범도 장군은 ‘훌륭한’ 독립군”

    ‘한국사 일타’ 전한길 “홍범도 장군은 ‘훌륭한’ 독립군”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에 휘말렸던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53)이 “홍범도 장군은 훌륭한 독립군으로, 논란 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한길은 흉상 철거에 “정치적 분쟁”이라며 말을 아꼈고, 일각에서 ‘2찍(대선 때 기호 2번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다는 의미) 아니냐’며 비판을 받았다. 전한길은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요즘 홍범도 장군 이야기로 세상이 떠들썩하고 심지어 제가 이에 대해 별말이 없자 어느 쪽 정치 노선이라며 자기들 마음대로 단정 짓고 난리들”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싶어서 있는 그대로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홍범도 장군의 업적에 대해서 제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지난해 업로드된 강좌 ‘2020 2.0 올인원 개념완성’을 보면 된다”며 “과거 강의 때마다 일관되게 (홍범도 장군을) 훌륭한 독립군으로 강의해왔고 이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다 밝혀지고 알려진 객관적 사실이라 논란될 것이 하나도 없다”며 “다만 지금 문제가 되고 뉴스에 나오는 일들은 이미 정치적인 문제로 변질돼 여야가 싸우고, 국민도 지지·반대가 나뉘어 있는 상태다. 뭐라고 한마디만 하면 논란이 될 것이 뻔해 참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에 역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지고 수능이든 공무원 시험이든 한국사에 대한 교육과 비중이 커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우린 팩트만 공부하면 된다” 앞서 ‘한길쌤은 현재 큰 논란이 되는 홍범도 장군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올린 학생은 “선생님께 배울 때 (홍범도 장군이) 1920년 국외 독립운동에 김좌진 장군과 더불어 큰 업적을 세우신 분이라고 들었는데 현재 논의되고 있는 문제들이 상당히 당황스럽다”며 “역사 전문가로서 한길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정치적인 문제를 논하자는 게 아니라 이슈가 될 만큼의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썼다. 전한길은 직접 쓴 댓글을 통해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에 대해서 우린 팩트만 공부하면 된다”며 “그 평가에 대한 것은 여당과 야당, 그리고 국방부와 광복회 등이 각자 비중을 두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춰서 정치적인 잣대로 각자 주장만 하고 있어 정치적인 분쟁으로 돼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들도 나뉘었다. 너무 안타깝기만 하다. 이렇게 정치화된 것은 사실문제가 아니라 가치문제다. 우리 카페 기준 정치와 종교에 대한 것은 개인마다 옳고 그름이 달라 (이야기를) 금기시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가 “정치적 분쟁”이라는 이유로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과 2021년 문재인 정부의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 등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과거의 태도와는 사뭇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한길은 “(본인은) 정치인도 아니고, 정치할 생각도 없고, 정치적으로 이해관계도 없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공무원 시험 한국사 강사로서 팩트에 근거해 강의하겠다”고 강조했다.
  • 더CJ컵, 79년 전통 ‘바이런 넬슨’과 손잡고 가을 시리즈에서 늦봄 정규 시즌으로 이동

    더CJ컵, 79년 전통 ‘바이런 넬슨’과 손잡고 가을 시리즈에서 늦봄 정규 시즌으로 이동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이 ‘더CJ컵 바이런 넬슨’으로 변신해 가을 시리즈에서 늦봄 정규 시즌으로 옮겨간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은 1944년 시작해 79년 역사를 지닌 대회 바이런 넬슨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다고 5일 밝혔다. CJ는 내년부터 2033년까지 10년 동안 더CJ컵 바이런 넬슨 대회를 주최한다. 2017년 시작한 더CJ컵은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였다. 3년 동안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미국 네바다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를 오갔다. 시즌 최종전인 플레이오프 투어 챔피언십이 끝난 뒤 가을 시리즈에서 열렸던 더CJ컵은 올해는 가을 시리즈에서 빠지고 내년 5월 ‘더CJ컵 바이런 넬슨’으로 돌아온다. 5월 2일부터 나흘 동안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매킨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950만 달러(약 126억원). PGA 투어는 내년부터 단년제 시즌으로 복귀한다. 1월부터 8월까지는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를 진행하고, 9~12월은 다음 연도 투어 출전 자격을 확정하는 가을 시즌을 진행한다. 정규 시즌은 메이저 대회, 시그니처 대회, 풀-필드(Full-field) 대회로 구성된다. ‘더CJ컵 바이런 넬슨’은 풀-필드 대회에 해당한다. 우승자에게는 500점의 페덱스컵 포인트와 2년의 투어 시드, 그리고 그해 시그니처 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기존 바이런 넬슨 대회는 PGA 투어에서 11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미국 골프의 전설적 인물 바이런 넬슨(1912~2006)의 이름을 땄다. 2013년 배상문, 2019년 강성훈, 2021년과 2022년 이경훈 등 한국 선수가 4차례나 우승하며 국내 골프 팬에게도 널리 알려진 대회다. 댈러스 지역을 대표하는 대회로 처음 20여년 동안은 여러 이름으로 개최되다가 1968년부터 넬슨의 이름을 걸고 열렸다. PGA 투어 사상 선수 이름이 들어간 최초의 대회이기도 하다. 텍사스에서 태어나 텍사스를 떠나지 않았던 넬슨은 텍사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맨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버라이즌, HP, EDS, AT&T 등 텍사스에 기반을 둔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왔다. 미국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댈러스 지역 축제 성격의 이 대회는 지난해 갤러리 20만명을 모았다. 다만 앞서 6차례 열렸던 더CJ컵은 CJ 단독 주최였지만 더CJ컵 바이런 넬슨은 대회 주최권을 가진 댈러스 지역 커뮤니티 세일즈맨십 클럽 오브 댈러스와 공동 주최하게 된다. CJ는 “미국에서 대회를 연 지난 3년 동안 미국 시장에서 매출 신장과 기업 이미지가 상당히 높아졌기에 미국 현지 마케팅 활동 강화 차원에서 결정했다”면서 “국내 남자 골프 선수들의 세계 무대 도전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대한민국 골프와 골프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예비신랑, 무좀있는 발 만지고 스킨십 시도…제가 예민한가요?”

    “예비신랑, 무좀있는 발 만지고 스킨십 시도…제가 예민한가요?”

    결혼을 앞둔 한 여성이 예비 남편의 생활 습관 때문에 결혼이 망설여진다는 사연을 전했다. 10년 넘게 교제한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여성 A씨는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예비 남편의 더러운 생활 습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고민을 토로했다. A씨는 남자친구와 최근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예비 남편) 생활 습관이 저랑 너무 안 맞는다.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아니면 보통 남자들 다 이러는데 제가 몰랐던 건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변보는데 변기 커버 올리고 보라고 했더니 샤워 부스(공간)에서 볼일을 보고 물을 뿌린다”며 “샤워부스에서 소변 보면 냄새난다고 했더니 변기 커버도 안 올리고 그 장면을 본 이상 변기에 앉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어 “대변 보고 변기에 묻으면 보통 물 한두 번 더 내려야 정상 아니냐. 변이 묻어있는데도 안 내리고 버젓이 놔둔다. 아침에 일어나서 소변보려고 하다 그 장면을 봤는데 계속 머릿속에 떠올라서 비위가 상해 미치겠다”고 털어놨다. A씨는 “아침에 눈떠서 조식 먹으려고 나가는데 양치 안 하고 먹는다. 샤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분이다. 3분도 길다. 양치하는데 하는 둥 마는 둥 거의 안 하는 수준이다. 40세인데 스케일링 평생 1번 했으면 말 다 했다”고 말했다. 또 “발톱이랑 발바닥 전체에 무좀이 있다. 발을 자주 만지고 뜯는다. 무좀 치료 받으라고 하는데 아프다고 무섭다고 치료를 안 받는다. 그 손으로 스킨십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밥 먹는데 쩝쩝거리는 거 기본이고 덜어 먹자고 하는데도 숟가락 푹 담근다. 음식 먹을 때 항상 흘린다”며 “흡연하는데 담배 한 모금 빨아들일 때마다 후 뱉고 나서 항상 침을 뱉는다. 그 침이 옷에 묻고 얼굴에도 가끔 흘리는데 손으로 닦는다”고 했다.이어 “샤워하고 늘 옷을 안 입는다. 여러 번 말을 했는데도 고쳐지지 않는다. 샤워 후 늘 맨몸으로 다니고 항상 발가벗고 잠을 잔다”며 “여행 가서 간식을 먹는데 중요 부위를 내놓고 먹고 앉아있길래 ‘좀 가려라’ 그랬더니 ‘왜?’ 이러더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위생 관념은 정말 고치기 힘들다”, “10년을 어떻게 만났지 신기하다”, “애정이 사라진 것 같다.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봐야할 듯”등 반응을 보였다. “결혼 전 치명적 결점이 발견된다면?”…62%가 파혼 결심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021년 미혼남녀 314명(남성 148명·여성 1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혼 전 미래 배우자에게 치명적 결점이 발견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2%가 파혼을 결심한다고 밝혔다. 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최근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혼 전 동거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이 ‘필요하다’(남 53.3%, 여 61.3%)고 대답했다. 결혼 전 동거가 가장 필요한 이유는 ‘상대방의 모르는 부분을 알기 위해서’(남 50.0%, 여 48.9%)였다. 이외에 ‘서로의 생활 패턴을 조정하기 위해서’(남 25.0%, 여 25.0%), ‘동거를 통해 결혼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남 18.8%, 여 26.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 태국, 소비블루칩 은퇴 성소수자 ‘핑크머니’ 잡아라 [여기는 동남아]

    태국, 소비블루칩 은퇴 성소수자 ‘핑크머니’ 잡아라 [여기는 동남아]

    전 세계적으로 성소수자(LGBTQ)가 증가함에 따라 ‘관광대국’ 태국이‘핑크경제’에 주목하고 있다. 태국은 은퇴할 곳을 찾는 성소수자를 유치해 ‘핑크머니’를 벌어들일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지녔다고 방콕포스트는 4일 전했다. ‘핑크경제’란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구매력과 경제적 영향을 의미하며, ‘핑크머니’ 또는 ‘핑크마켓’이라고도 한다. LGBT 소비부문 서비스 제공 전문 기업인 LGBT캐피탈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성소수자의 연간 소비 규모는 3조 9000억 달러(약 5165조원)에 달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콕에서 열린 ‘은퇴한 성소수자’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에서 차이왓 송시리판 박사는 “태국 사람들은 성별 다양성에 대해 관용도가 높기 때문에 은퇴한 성소수자에게 최적의 장소”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태국은 성소수자를 위한 관광, 파티와 유흥 등의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면서 “하지만 더 많은 의료 전문가와 더불어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및 성병 진료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성소수자 전문 의료 기관이 부족하며, 공공 의료 시스템은 HI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노출 전 예방(또는 PrEP)’ 및 ‘노출 후 예방(PEP)’과 같은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브렌든 번 전 프랑스 주재 호주 대사 겸 경제학자는 “전 세계 은퇴한 성소수자들은 해외여행을 즐기고, 은퇴 후 가족들이 적응하기 좋은 장소를 찾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Z세대의 약 18%가 자신을 성소수자라고 밝혔는데, 이는 베이비 붐 세대(1946~1964년 출생) 세대의 4%와 비교할 때 훨씬 높은 수치”라면서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확산하는 점을 주목해야 하며, 태국은 은퇴한 성소수자에게 맞춤화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최초의 국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태국의 ‘핑크 경제’가 번성하려면 정부의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태국은 2015년 포괄적인 차별 금지법을 제정해 성소수자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한다. 또한 국제 트랜스젠더 대회와 게이와 레즈비언 캐릭터가 TV쇼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고, 남성 간의 사랑을 주제로 한 드라마도 큰 인기를 끌며 성소수자에 대한 거부감이 낮다. 또한 태국을 찾는 성소수자들은 관광뿐 아니라 호르몬 치료, 성전환 수술 등의 의료서비스에도 지갑을 열고 있다. 이에 태국 관광청은 성소수자의 경제적 잠재력을 인식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용 캠페인을 진행하며 성소수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 ‘개짖음’ 항의에…“전투기 소리에는 어찌 사냐” 적반하장

    ‘개짖음’ 항의에…“전투기 소리에는 어찌 사냐” 적반하장

    개 소음에 쪽지를 썼더니 견주에게 “전투기 소리만큼 강아지 소리가 클까요?”라는 내용의 반박문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가 너무 짖어서 쪽지를 남겼더니’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견주가 붙인 것으로 보이는 내용의 반박문 사진과 함께 “아무래도 짖었던 건 개 주인 쪽이었나 보다”라는 글을 올렸다. 견주는 반박문에서 “강아지 XXX호에서 키우고 있다. 할 말 있으시면 이렇게 종이 붙여놓지 말고 직접 찾아와서 말하시라”며 “밤낮 가리지 않고 울어대는 통에 창문을 못 연다고 하는데 귀가 있으면 똑바로 말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잠깐 강아지 울음소리가 시끄러우면 전투기 소리에는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 전투기 소리만큼 강아지 소리가 크겠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견주는 “글을 보아하니 외부인 같은데 강아지가 짖고 운 점은 정말 죄송하다. 하지만 사실만을 말해 달라. 집을 밤낮으로 비우지를 않는데 강아지가 언제 밤낮으로 짖었다는 말이냐”고 되물었다.해당 사연에 네티즌은 “원래 견주는 개 짖는 소리가 시끄러운 걸 알지 못한다”, “보통 견주가 집을 비울 때 짖는다”등 A씨 의견에 동의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소음·진동관리법상 소음은 사람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리를 말하는데, 개는 물건에 해당해 조정 및 소음 측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최근 법원에서는 개 짖는 소리가 법령상 층간소음 기준에는 못 미친다 해도 매일 반복된다면 피해 주민에게 정신적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스트레스와 수면장애 호소”…법원 100만원 지급 명령 해당 판결의 당사자인 주민 B씨는 지난해 3월 광주의 한 아파트로 이사 간 이후 개 짖는 소리에 몇 달 동안 시달리다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자 견주 C씨는 관리사무소를 통해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임시보호 중인 유기견이니 이해해 달라”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개들이 매일 5시간 이상 짖자 B씨는 직접 C씨에게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남겨 “몸이 불편해 누워 있을 수밖에 없으니 추가 조치해 달라”라고 부탁했다.그럼에도 소음은 계속됐고 B씨는 스트레스와 수면장애를 호소했다. 집까지 내놓았으나 팔리지 않았다. 또 개 성대 수술 등 소음 저감 조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C씨는 방음 케이지를 설치했다고 맞섰다. 결국 B씨는 C씨에게 위자료 300만원을 청구했고, 법원은 B씨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개 짖는 소리가 매일 반복되면 듣는 사람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이는 타인에 대한 불법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어 “소송 제기 이후로도 피고가 개 관리를 잘하지 못해 원고에게 피해를 준다면 원고는 다시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사고날까 겁난다”…바위·타이어 가득 ‘위험천만’ 트럭들

    “사고날까 겁난다”…바위·타이어 가득 ‘위험천만’ 트럭들

    한 1톤 트럭이 차량 높이의 두 배에 이르는 폐타이어를 가득 싣고 가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국내 차량 관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는 지난 4일 ‘무리한 타이어 적재’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지난 6월 한 운전자가 도로에서 해당 트럭을 목격하고 촬영한 사진으로 알려졌다. 트럭 적재함 울타리 위로 쌓아 올린 타이어는 그물로 둘러진 상태였지만 몇 개는 울타리와 그물망 사이를 비집고 나와 있어 추락이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타이어 하나당 무게가 최소 10㎏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해당 트럭은 적재량을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위험천만한 과적으로 다른 운전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도로교통법 제39조에 따르면 모든 차의 운전자는 승차 인원과 적재중량·적재 용량에 관하여 운행상의 안전기준을 넘어서 승차시키거나 적재한 상태로 운전하여서는 안 된다. 출발지를 관할하는 경찰서장의 허가를 받은 경우는 예외로 한다. 해당 법에 따라 운전자는 운전 중 실은 화물이 떨어지지 아니하도록 덮개를 씌우거나 묶는 등 확실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하며, 이를 어길 시 도로법 제77조에 따라 도로관리청으로부터 차량 운행 제한을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축하중, 총중량, 폭·높이, 길이 기준을 초과해 과적한 차량은 적발 시 초과 수준, 횟수 등에 따라 50만~300만 원의 과태료를 물 수 있다. 경찰청의 적재중량 기준(자동차등록증상에 기재된 최대 적재량)을 위반하면 범칙금 5만 원, 벌점 15점이 부과될 수 있다.“일감 놓칠 수 없어 부득이 운행” 지난해에는 문짝이 떼어진 적재함에 대형 바위를 가득 실은 상태로 운행 중인 덤프트럭이 논란이 됐다. 당시 제보자는 “당시 도로 위를 달리던 다른 운전자들도 덤프트럭의 위험한 질주에 큰 위협을 느껴 트럭 후방에서 도망치듯 피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도 제보자를 통해 사진 속 덤프트럭 운전자를 찾아 나섰고, 건설기계관리법 위반 혐의로 운전자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서 덤프트럭 운전자 A씨는 “적재함과 문짝을 연결하는 경첩 부분이 손상돼 수리를 맡겨 놓은 상태인데 일감을 놓칠 수 없어 부득이 운행했다”며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석재 등 낙하 위험이 큰 화물 운송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 감독을 강화하겠다”면서 “적재함 문짝 해체나 불법 구조변경 행위에 대해 연중 상시 단속 중”이라고 밝혔다.
  • ‘버닝맨 진창’ 빠져나가는 차량들, 그런데 왜들 이 난리일까?

    ‘버닝맨 진창’ 빠져나가는 차량들, 그런데 왜들 이 난리일까?

    미국 네바다주 리노 근처 블랙록 사막에서 펼쳐진 버닝맨 축제 관련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시작했는데 지난 주말 상대적으로 별것 아닌 20㎜ 폭우에 행사장 전체가 진흙탕으로 변해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7만여명이 이틀 동안 고립되면서 미국 언론들이 대서 특필해 왔는데 4일 이곳을 빠져나가려는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후 2시부터 차량 운전 금지령이 해제됐다”며 “블랙록 시티(행사장)에서 엑소더스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이 개선되고 도로가 마르고 있지만, 일부 지역과 특정 구간은 이동이 어려울 수 있다”며 “주요 진출입로를 빠져나갈 때는 서행하면서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차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빚어질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가능하다면 출발일을 하루 늦춰달라고 당부했다. CNN 방송은 이날 오후 수백 대의 캠핑카(RV)와 트럭 등 차량들이 버닝맨 축제장을 빠져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장 출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고속도로까지는 약 8㎞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을 떠나는 버스를 타려고 수백명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도 사진으로 찍혔다.주최 측은 전날 저녁까지 축제 현장에 약 7만 2000명이 있었으며, 이날 정오 기준으로는 약 6만 4000명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밤새 8000명정도가 빠져나간 셈이다. 주최 측이 당초 축제의 마지막 의식이자 하이라이트인 ‘버닝’(사람 모양의 대형 나무 인형을 태우는 의식)을 이날 밤으로 하루 연기해 이 의식을 보려고 남은 참가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들로선 왜들 이 난리인가 싶을 것이다. 블랙록 사막에서 일년에 한 번, 8월의 마지막 월요일부터 9월 첫째 월요일(노동절, 올해는 4일)까지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플라야(Playa)라 불리는 염전에서 공동 생활을 하며 그곳에서 자신을 표현하며 생존한다. 이 실험적인 지역 사회를 가상의 도시 블랙록시티(Black Rock City, BRC)라고 일컫는다. 직경 2.4㎞의 큰 부채꼴 시가지와 중심부 오픈 스페이스 및 주변부로 4.5㎢ 오각형의 도시이며, 5만명 정도 머무르게 된다. 버닝맨이란 이름은 토요일 자정에 사람 모양의 조형물 더 맨(The Man)에 불을 붙이고 완전히 태우는 것에서 유래한다. 1960년대와 70년대 히피 문화의 유산을 이어받은 카운터 컬처이며, 요즘 유행하는 오프-그리드(off-grid)를 희구하는 이들의 반문명, 반문화 외침으로도 들린다. 다행히 이 축제는 참가자들이 먹을 물과 음식, 필요한 물품을 직접 가져와 숙식을 자급자족하는 것이 원칙이어서, 고립된 가운데서도 서로 물품을 나눠 쓰는 등 질서가 유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벽 친구들과 차를 타고 축제장을 빠져나온 신디 비숍은 자신이 나올 때도 축제 분위기는 여전히 고조돼 있었다고 AP 통신에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대화를 나눈 사람들 대부분이 버닝 의식을 보기 위해 계속 머물 계획이라고 말했다면서 “그곳의 분위기는 정말 ‘서로를 돌보고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한편 일부에서는 자유분방한 하위문화에서 시작된 행사가 특권층의 놀이터로 전락하면서 기후변화를 외면하는 위선적 축제로 변질했다고 지적한다. 버닝맨은 1986년 6월 래리 하비와 제리 제임스가 샌프란시스코 베이커 해변에서 친구들과 우연히 피운 2.4m 높이의 모닥불이 시초다. 1990년 행사부터 블랙록 사막으로 옮겨져 나무 인형을 태우기 시작했다. ㅜ행사는 2000년대 들어 급성장해 매년 정보기술(IT) 업계 거물과 유명 인사들을 포함한 5만여명의 참가자를 끌어모았다. 참여와 탈상품, 자기표현적 문화를 모토로 자급자족 공동체를 체험하는 미국 특유의 행사인데 몇년 동안 연령대는 꾸준히 높아졌고, 특히 부유층 참가자들이 많아졌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참가자 평균 연령은 2013년 32세에서 지난해 37세로 올랐고, 지난해 유색인종 참가자는 13%에 불과했다. CNBC는 버닝맨 입장료는 1인당 575달러(약 76만원)지만, 숙소와 복장 등 각종 경비를 포함하면 1500달러(약 2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부유층 유명인들이 허세를 떠는 곳이다. 2017년에는 패리스 힐튼이 DJ로 참가했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여러 차례 등장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해도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리 브린 등이 축제 현장에서 목격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몇년간 버닝맨은 ‘히피의 뿌리’에서 벗어나 럭셔리 레저용 차량(RV), 광란의 파티, 실리콘밸리 형제들로 더 잘 알려지고 있다”고 적었다. 실제로 일부 참가자들은 개인 셰프를 대동하기도 하고 연료 소비량이 큰 럭셔리 RV, 발전기 구동 에어컨 등을 끌어와 사용하는 실정이다. 환경단체 레이브 레볼루션 창립자 토미 디아코노는 “버닝맨은 엘리트 중의 엘리트를 파티에 끌어들이면서도 계급, 돈을 배제한 커뮤니티인 양 위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동 창립자 에밀리 콜린스는 “많은 참가자가 ‘나는 비건이고, 전기차를 몰며, 지속가능성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한다”며 “매우 기술주의적이고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사고”라고 지적했다.
  • “한길쌤도 2찍이냐”…한국사 1타강사도 ‘홍범도’ 불똥

    “한길쌤도 2찍이냐”…한국사 1타강사도 ‘홍범도’ 불똥

    평소 정치적 이슈에 대한 ‘사이다 발언’으로 큰 인기를 끈 공무원 시험 한국사 ‘1타 강사’ 전한길(53)씨가 최근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의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린 팩트만 공부하면 된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자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31일 전씨의 온라인 카페에 ‘한길쌤은 현재 큰 논란이 되는 홍범도 장군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는 학생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질문을 올린 학생은 “저희는 선생님께 배울 때 (홍범도 장군이) 1920년 국외 독립운동에 김좌진 장군과 더불어 큰 업적을 세우신 분이라고 들었는데 현재 논의되고 있는 문제들이 상당히 당황스럽다”며 “역사 전문가로서 한길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정치적인 문제를 논하자는 게 아니라 이슈가 될 만큼의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썼다. 이에 전씨는 직접 쓴 댓글을 통해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에 대해서 우린 팩트만 공부하면 된다”며 “그 평가에 대한 것은 여당과 야당, 그리고 국방부와 광복회 등이 각자 비중을 두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춰서 정치적인 잣대로 각자 주장만 하고 있어 정치적인 분쟁으로 돼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들도 나뉘었다. 너무 안타깝기만 하다. 이렇게 정치화된 것은 사실문제가 아니라 가치문제다. 우리 카페 기준 정치와 종교에 대한 것은 개인마다 옳고 그름이 달라 (이야기를) 금기시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홍범도 동상 이전에 대한 전씨의 입장이 갈무리돼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자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역사적 사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도 그동안 날 선 비판을 세운 기존의 모습과 다르다는 비판이 주였다. 전씨의 강의를 들은 학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강의에서 선생님의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평가를 들은 것으로 기억한다. 이게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게 아니고 그 평가가 너무나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유해를 운구해왔을 때도 너무 기뻤다”며 “하지만 작금의 상황을 선생님께서는 여야가 정쟁하고 있는, 여야가 서로 아주 적절한 근거를 가지고 논쟁하고 있는, 요즘 여당에서 유행시키는 정쟁이라는 틀로 가두고 피해버리시는 거 아니냐. 그렇게 느껴져서 안타깝다”는 반응을 남겼다. 이어 “정치 성향을 떠나서 역사적 사실 왜곡마저 정치적 갈등이라고 외면하는 반응은 너무나 비겁하고 양심 없다”, “다른 과목도 아니고 한국사 1타강사면서”, “2찍(대선 때 2번을 찍었다는 의미)이네”, “팩트만 말하면 되는데 강사가 그것도 말 못 하면 무능한 거 아니냐” 등 전씨를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뉘앙스만 봐도 질문 의도가 너무 투명하지 않냐”, “말 한마디로 사회적 지위나 밥줄이 끊길 수 있는 상황에서 신중한 대답을 했다는 이유로 직업적 윤리 의식이 없다고 평가할 수 있는 거냐”, “학생들이 편 안 들어준다고 생떼 부리는 것 같다”, “역사를 부정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 등 전씨를 이해한다는 댓글도 많았다. 한편 전씨는 일명 ‘사이다 1타 강사’로 불리며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도 그동안 목소리를 내왔다. 2020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을 두고는 “대통령이 공항에 가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했다. 옛날로 치면 임금이 하는 짓이다. 말이 되냐 이게”라며 문재인 정부를 직격했다. 또 2021년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에 대해서도 “무슨 큰 시험에 통과되고 얼마나 큰 성과를 이뤄냈기에 저 나이에 저 위치에 오를 수 있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반면, 최근 육사가 홍범도 장군의 공산당 가입 이력 등을 문제시하며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외부로 옮기기로 결정하고 독립운동 단체들까지 분개하는 현재 상황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씨는 현재 메가공무원에서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으며 각종 공무원 시험 및 한국사검정능력시험 1타 강사로 통한다. 그는 지난달 한 방송에 출연해 “올해 낸 종합소득세가 15억원, 국민건강보험료는 5200만원”이라고 말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 카페 금연 테라스서 ‘줄담배’…제지당하자 카운터에 커피 ‘콸콸’

    카페 금연 테라스서 ‘줄담배’…제지당하자 카운터에 커피 ‘콸콸’

    매장 밖 테라스에 금연 안내 문구가 쓰여 있는데도 계속해 담배를 피운 남성이 사장에게 제지당하자 커피를 쏟아부은 일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진상손님 때문에 킥복싱이나 격투기를 배우고 싶다”는 글이 올라왔다.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여성 A씨에 따르면 A씨 매장 테라스에는 ‘금연’이라는 문구가 크게 쓰여 있다. 그러나 한 남성 손님은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연신 줄담배를 피웠다. 이에 A씨는 테라스에 나가 의자에 붙어 있는 ‘금연’ 문구를 가리키며 흡연을 자제해달라고 남성에게 부탁했다. 그러자 남성은 술에 취한 듯 횡설수설하며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고 우기기 시작했다.A씨는 “말도 안 통하고 화가 나서 매장 안으로 들어왔다”면서 “제가 매장 안으로 들어오자 남성도 커피를 집어 들고 따라 들어오더라. 그러더니 카운터 안쪽 휴지통에 커피를 그대로 부어버렸다”고 전했다. 실제 A씨가 공개한 당시 매장 폐쇄회로(CC)TV에는 이 남성이 용기에 남아 있는 음료를 그대로 휴지통을 향해 붓는 모습이 담겼다. 마지막으로 A씨는 “유독 커피숍을 만만하게 보는 건지, 제가 여자라서 저러는 건지”라면서 “저런 인가들 올 때마다 킥복싱이나 격투기를 배워 때리고 커피숍 때려치우는 날을 상상한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매장 테라스에서 흡연을 제지당한 뒤 행패를 부린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금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아 달라는 카페 아르바이트생의 요청에 60대 남성 2명이 커피를 집어던진 사건이 있었다. 60대 B씨는 ‘금연구역’ 스티커가 붙은 인천의 한 카페 앞 테라스에서 흡연하던 중 아르바이트생이 금연을 부탁하자 도자기로 된 커피잔(머그잔)을 길가에 집어 던졌다. B씨의 일행도 테이블 위에 커피를 쏟아부었다. 이들은 이러한 사실이 언론보도 등으로 알려지자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았고, B씨는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다만 B씨의 일행은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당 카페의 사장은 B씨 등이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사장에 따르면 B씨는 “그날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술을 많이 마셨다. (카페와 같은 건물에 있는 실내) 골프장에 올라갔다가 방이 없어서 카페를 들렀고, 흡연이 가능한 줄 알았는데 제지해서 기분이 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컵을 집어 던질 생각까지는 없었고 손에 (고리가) 걸려서 (미끄러지면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매장에 피해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학우가 아닌 입장객”…고려대 총학 세종캠 차별 논란

    “학우가 아닌 입장객”…고려대 총학 세종캠 차별 논란

    “우리는 ‘입장객’입니까?”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단이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로부터 불합리한 차별을 당했다며 대자보를 붙였다. 지난 4일 고려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불합리한 기준으로 차별을 난무하는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대자보 사진이 올라왔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단은 “5월 7일, 서울캠퍼스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입실렌티 좌석 배정 및 입장 순서에 관한 논의에서 세종캠퍼스 학우를 ‘입장객’이라고 표현했다. 세종캠퍼스를 ‘학우로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이 내재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근거 없이 ‘입실렌티 준비위원회 및 서울캠퍼스 중앙운영위원회에 기여도가 있으니 서울캠퍼스가 우선권을 가지는 게 맞다’고 주장하며 세종캠퍼스 입장 순서를 뒷순위로 했다”고 말했다. 좌석 배정 회의 전후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단은 학교 측에 강력하게 조치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서울 학생처장은 추후 식사 자리만 잡았을 뿐 어떠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단은 차별이 입실렌티에 이어 정기 고연전(연고전)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고연전 좌석 배정을 위한 특수 회의였는데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회의에 참석한 세종캠퍼스 대표자들의 의결권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은 맥락으로 야구 경기장 (입장권) 매수에 대해서도 ‘전례’를 기준으로 재학생 비율보다 턱없이 적은 숫자의 좌석을 배정했다”면서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는 그들에게 불리한 건 ‘전례가 없다’를 근거로 반대했다”고 토로했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단은 “학우들을 위해 쏟아바친 열정과 노고를 겨우 서울캠퍼스와 세종캠퍼스 사이에 차등을 두는 차별적인 행위와 맞바꿔 만족스럽냐”면서 “공식 사과, 차별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조치, 본교 차원의 강력한 조치 방안 제시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대자보를 본 고려대학교 학생들의 의견은 갈리고 있다. 이들은 “본교, 분교 입시 결과 차이도 많이 난다. 다른 학교로 보는 게 맞다” “다른 학교인데 왜 학우냐” 라는 반응과 “대학교 축제일 뿐인데 굳이 차별해야 하냐. 애초에 축제가 건강한 경쟁과 화합의 장을 위한 거 아니냐”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사회적으로 같은 학교로 대접 안 하더라도 학생회 집단에서 저렇게 배척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회의 시간을 이상하게 알려주거나 의결권을 안 주는 등 대놓고 차별하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 “식당 탁자에 32개월 아기 손 긁혀…손해배상 청구 가능할까요?”

    “식당 탁자에 32개월 아기 손 긁혀…손해배상 청구 가능할까요?”

    아이가 식당 테이블 밑 구멍에 손을 넣었다가 다쳤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싶다는 여성의 사연에 네티즌 비판이 이어졌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2개월 된 아이 엄마인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식당 테이블 때문에 아이가 손을 다쳤는데 주인이 사과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A씨는 “아이는 의자에 앉아있었고, 저는 밥을 먹이고 있었다. 아이가 테이블 밑 구멍에 손가락을 넣었다가 피가 났다”며 “아이 손이 저 위치에 닿는 걸 어른 눈높이에서는 안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위험한 게 있다고 말하면서 반창고 있냐고 물어보니까 직접 사 오라고 말을 기분 나쁘게 하더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A씨는 “(식당 측에서) 사과 한마디도 없었다. 배상 청구 가능하냐. 아이 다치기 전까지는 저곳에 구멍이 있는 줄도 몰랐다”고 피해를 주장했다. 이 글을 본 일부 네티즌은 “노키즈존이 왜 생기는지 알겠다”, “기분 나쁠 수 있지만 사과나 배상을 따져야 할 상황은 아니다”, “본인은 잘 모르지만 ‘맘충’ 입니다”며 A씨의 요구가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A씨는 “아이라서 ‘맘충’이라고 하시는데 어른들이 식당 가서 보이지 않는 모서리에 날카로운 게 튀어나와서 다쳐도 식당에 아무 말 안 하실 거냐. 식당이 사과 안 해도 괜찮냐. 다들 대인배시네”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A씨는 “아이 밥 먹고 있을 때 팔이라도 묶어놔야 했나 보다. 애가 일부러 그 구멍에 손을 넣고 다쳤다는 둥 그 구멍에 손 넣으면 다칠 거 알고 아픈데 손 넣는 의도적인 32개월 아이도 있나 보다”라고 답답해했다.“아이 손님만 오면 힘듦이 10배 늘어 결국 노키즈존으로” 일부 네티즌은 A씨 같은 사람들 때문에 ‘노키즈존’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노키즈존’이란 영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음식점, 카페 등을 말한다. 제주연구원 사회복지연구센터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등록된 노키즈존 업장은 542곳에 달하지만, 앞으로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해석이 나온다. 자영업자들이 모여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노키즈존 전향’과 관련된 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한 자영업자는 “애들 손님만 오면 힘듦이 10배 늘어 결국 노키즈존으로 바꿨다”며 “아이 엄마가 2~3세 영유아를 데리고 와서 바라는 게 너무 많았다”고 공감했다. 노키즈존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은 업주들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마찬가지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2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대다수가 노키즈존을 허용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업장 주인의 자유에 해당하고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기 때문에 노키즈존에 동의한다’는 의견이 73%나 나왔다. 반면 ‘어린이와 어린이 동반 손님을 차별하는 행위고, 출산 및 양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노키즈존을 허용할 수 없다’는 비율은 18%에 그쳤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업체 탓이 아닌 아이를 제대로 양육하지 않는 부모 때문이라는 의견을 냈다. 부모가 주의를 주지 않는 아이 때문에 다른 손님이 피해를 보고, 어린이 안전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노키즈존 지정이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 유튜버 핏블리, 일본 경찰차 연행…이유는

    유튜버 핏블리, 일본 경찰차 연행…이유는

    인도 여행을 하다 현지 경찰에게 붙잡혀 사기를 당한 헬스 유튜버가 이번에는 일본 여행을 갔다가 교통 경찰의 단속에 걸리는 일이 벌어졌다. 헬스 유튜버 ‘핏블리(32·본명 문석기)’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핏블리FITVELY’에 ‘해외 갈 때마다 경찰에게 붙잡히는 수상한 남자..일본 경찰차 연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그가 일본에서 렌터카를 빌려 곳곳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핏블리는 혼자서 일본 시골에 있는 온천을 방문하기 위해 휴게소 두 곳을 지나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다 현지 경찰에 의해 차를 세우게 되는 일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그에게 다가와 일본어로 “몸이 굉장히 좋으시네요, 외국인이신가요”라고 물으며 “(핏블리가) 과속 운전을 했다”고 했다. 이에 핏블리는 그의 차에서 내려 경찰의 차에 함께 타 대화를 나누게 됐다. 정확히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영상에 담기지 않았다. 자신의 차로 돌아온 핏블리는 “암행 순찰하시는 분이었다. 그분이 너(핏블리) 좀 과속했는데, 걱정돼서 그런다. 도쿄는 위험하니까 안전하게 운전하라고 조언해 주셨다”며 “어디 가냐, 뭐하냐, 운동 어떻게 했냐, 몸 어떻게 키우냐 이런 것들, 운동 상담해주고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압적인 것도 없고, 너무 착하게 걱정해주셨다”며 앞서 경험한 인도 경찰과는 분위기가 달랐음을 언급했다. 핏블리는 지난 7월 인도 여행을 하다 현지 경찰에게 사기를 당한 바 있다. 핏블리가 황색 점선을 침범했다는 이유에서다. 현지 경찰은 핏블리가 주행 중 황색 점선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벌금 5000루피(약 7만 8000원)를 요구했다. 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현금은 3000루피 남짓이었다. 경찰은 손에 들고 있던 현금만을 챙기면서 여유롭게 500루피를 돌려주기도 했다. 이후 핏블리는 커뮤니티 글을 통해 “해당 경찰이 사기 친 게 맞았고, 인도 사람들이 신고해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난 그런 줄도 모르고 벌금까지 깎아줘서 악수했다”고 전했다.
  • “바둑돌인 줄” 경찰도 감탄한 ‘질서정연’ 교사 집회

    “바둑돌인 줄” 경찰도 감탄한 ‘질서정연’ 교사 집회

    지난 주말 열린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가 주최 측 추산 20만명(경찰 추산 10만명)의 인파가 몰렸음에도 질서 정연하게 치러져 화제다. 서이초 교사 추모를 위한 7번째 집회가 열린 지난 2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모든 시위를 교사 집회처럼 했으면 좋겠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집회 현장에 출동한 경찰로 추정되는 글쓴이 A씨는 “날 더워서 질서 안 지켰으면 서로 힘들 뻔했는데 자체 질서유지 인력을 두고 쓰레기도 다 치우고, 역시 믿고 안심이 되는 선생님들 집회였다”고 적었다. 이어 “그늘은 선선해도 햇빛 아래는 뜨거운 하루였는데 질서 잘 지켜주시고 정해진 시간만 집회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시위 문화가 전부 이랬으면 경찰기동대 필요 없을 듯”이라고 했다. A씨는 상공에서 촬영된 집회 현장 사진 한 장을 첨부하면서 “아래 바둑돌은 기동대 아님. 선생님들이심”이라며 “선생님들 준법 집회 응원한다”고 덧붙였다.이 글에는 “항상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고 애써주셔서 든든한 마음으로 집회 참여할 수 있었다”, “뜻하지 않게 매주 집회 다니며 경찰관님들 더 존경하게 됐다”, “오늘 특히나 볕이 강했는데 힘든 기색도 없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감사했다” 등 집회에 참석한 교사들의 댓글도 이어졌다. A씨는 답글로 “저희가 시위를 싫어하진 않는다. 불법 시위를 싫어하는 거다. 멋진 시위 문화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 B씨도 블라인드에 글을 올려 “집회 내용이나 다른 이슈들은 차치하고 깔끔 그 자체”라며 “자체적으로 질서 유지 인원 선발해서 통제하고, 자리 배열 딱딱 맞춰서 앉고, 쓰레기 다 가져가고, 집회시간 연장 없고 이런 집회만 다니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집회는 서울 서이초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교사의 49재를 이틀 앞두고 국회 앞에서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국회 정문에서 여의도공원 방향으로 난 8개 차로를 가득 메웠다. 행렬은 공원 주변 도로는 물론 국회에서 1㎞ 떨어진 5호선 여의도역까지 이어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전국에서 대절 버스 600대 이상이 집회 참가자들을 실어 날랐고, 집회 시작 전 신고한 12개 집회 구역이 가득 찼다. 경찰은 기동대 10개 중대(약 800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그러나 당일 현장에선 집회 시작 전 음악 소리가 커 한 차례 소음 유지명령을 내린 게 경찰 조치의 전부로, 불법 행위로 입건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교사들은 이날 아동복지법 개정과 학생·학부모·교육당국 책무성 강화, 분리 학생의 교육권 보장, 통일된 민원 처리 시스템 개설, 교육 관련 법안·정책 추진 과정 교사 참여 의무화 등 8가지 내용을 담은 정책요구안을 발표했다. 교사들은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서이초 교사를 애도할 계획이다.
  • 오늘 공교육 멈춤의 날…‘연가 파업’ 긴장감 고조

    오늘 공교육 멈춤의 날…‘연가 파업’ 긴장감 고조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선언한 교사들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면서 교육 현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교육부가 수업하지 않고 집회에 참가하는 건 ‘불법 파업’이라며 압박했지만 오히려 교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상당수 교사는 연가나 병가를 내는 방식으로 추모 행동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재량 휴업을 하지 않은 학교의 상당수도 단축 수업을 하거나 합반 수업을 하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교사들은 연가나 병가 등으로 ‘우회 파업’을 하거나 전국에서 진행되는 집회 등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재량 휴업하는 학교장이나 연가, 병가를 사용하는 교사에 대해 위법성을 판단해 징계 절차를 밟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침은 각종 신고와 고소, 협박에 시달려 온 교사들의 분노에 불을 댕겼다. 서이초 교사 이후에도 교사 2명이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하자 전날 국회 앞 집회에는 교사 20여만명이 모였다. 재량 휴업하기로 한 초등학교는 전국 6286개 학교 가운데 서이초를 포함해 30곳(지난 1일 오후 5시 기준)이다. 개인적으로 연가나 병가를 쓰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학교는 단축 수업에 들어간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교사들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체험 학습을 신청하기로 했다는 학부모들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방과후 시간에는 전국에서 교사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인 교사들은 오후 4시 30분부터 국회 앞에서 추모 집회를 연다. 대전 등 각 시도교육청 앞에서도 집회가 예정된 상태다. 전국 교육대학교에서도 오후 7시부터 추모 집회가 진행된다. 교사들은 집회에 앞서 서이초를 방문해 개별적으로 추모 활동을 할 계획이다. 49재 당일 서이초 강당에서는 서울시교육청 주최로 추모제가 진행되고 운동장에도 시민들을 위한 추모 공간이 마련된다. 교육 당국은 ‘공교육 멈춤의 날’을 하루 앞두고 긴급 대응에 들어갔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현장 교원 공개토론회’에서 현장 교사들을 만났지만 여기서도 추모 행동을 허용해야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조재범 경기 보라초 교사는 “(교육부가) 4일은 헌법과 법률로 보장된 수업일이라 했는데 연가·병가도 헌법에 보장된 권리”라며 “척박한 교육 현실을 일구는 ‘소’를 괴롭히고, 학대하고, 죽인 뒤, 고기까지 취하려고 하니 소같이 착한 선생님들이 성난 황소가 되려고 한다. 교육부가 해 줘야 할 일은 빨간 망토를 휘두르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강주호 경남 진주동중 교사는 “교육부는 교사들을 부속품으로 여기는 게 아닌가”라며 “(집회 참석 교사를) 해임·파면한다면 동료 교사들이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했다. 장 차관은 “의도성을 가진 경우 법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호소한 것”이라면서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교권 회복 및 교육현장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연가 사용 자제 등을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교권 회복에 대한 간절함이 실현되도록 교육 당국이 앞장서겠다”면서 “선생님들은 학생들 곁에서 학교를 지켜 달라”고 밝혔다. 교육부와 법무부는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 전담팀(TF)을 구성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4일 전국 각지 초등학교 교사들이 집단 연가 사용을 예고한 데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고위 당정 직후 “당은 교육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교권 회복 4법’을 포함해 교권 회복 종합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권 회복 4법은 ‘여·야·정·시도교육감 4자 협의체’가 지난 1일 합의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을 가리킨다. 해당 법안들은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당은 선생님들의 고충을 가슴 깊이 이해하고 있고, 선생님들을 악성 민원으로부터 자유롭게 해드려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고위 당정에는 당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정부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 부총리,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 4일 서이초 교사 49재…전국 ‘공교육 멈춤의 날’ 추모 집회

    4일 서이초 교사 49재…전국 ‘공교육 멈춤의 날’ 추모 집회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교사 A씨의 49재인 4일 서이초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하고 추모제를 연다. 전국 교사들은 ‘공교육 멈춤의 날’을 선언하고 방과 후 추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4일 서이초 강당에서 교직원과 유가족, A씨의 선후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49재 추모제가 열린다. 운동장에서는 일반 시민을 위한 추모 공간이 운영된다. 전국에서는 교사들의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상태다.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인 교사들은 서이초에서 추모 활동을 하고 오후 4시 30분부터 국회 앞에서 추모 집회를 연다. 앞서 교육부는 재량 휴업하는 학교장이나 연가, 병가를 사용하는 교사에 대해 위법성을 판단해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재량 휴업하기로 한 초등학교는 전국 6286개 학교 가운데 서이초를 포함해 30곳(지난 1일 오후 5시 기준)이다. 교사가 개인적으로 연가나 병가를 쓰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학교는 단축 수업에 들어간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교사들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체험 학습을 신청하기로 했다는 학부모들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연이은 초등교사의 죽음을 지켜본 교사 20여만명이 전날 도심 집회에 모이자 교육당국도 진화에 나섰다. 교육부와 법무부는 이날 정당한 교육활동이 아동 학대로 신고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교권 회복에 대한 간절함이 실현되도록 교육당국이 앞장서겠다”면서 “선생님들은 학생들 곁에서 학교를 지켜 달라”며 교권 회복 및 교육현장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 ‘마약 혐의’ 유아인, 강남 클럽 예약 루머에 소속사 입장 밝혔다

    ‘마약 혐의’ 유아인, 강남 클럽 예약 루머에 소속사 입장 밝혔다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강남 클럽을 예약했다는 루머가 나온 가운데 소속사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아인이 강남에서 제일 비싼 클럽, 제일 비싼 자리를 예약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됐다. 작성자는 ‘오늘 유아인 옵니다’라며 클럽 구조와 예약된 좌석까지 표시한 SNS 캡처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무근이었다. 유아인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유아인은 현재 서울에도 없는 상태”라고 못 박았다. 한편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졸피뎀, 케타민,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 7종 이상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최근 유아인의 구속 영장이 기각된 것에 의문을 품고 재수사에 들어갔다.
  • “대리효도 싫다”…시어머니에 문자보내기 싫다는 예비신부

    “대리효도 싫다”…시어머니에 문자보내기 싫다는 예비신부

    예비 신부에게 어머니 생신 축하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가 ‘대리효도 안 한다’는 답변을 들은 남성이 파혼을 고민 중인 사연이 화제다. A씨는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어머니 생신에 문자 한 통 드리랬다가 대리효도 소리 듣고 엄청나게 싸웠다. 내가 잘못한 거냐”라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물었다. 올해 2월 상견례를 하고 10월 결혼 예정인 여자친구가 있다는 그는 “상견례 이후로 부모님을 뵙거나 연락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여자친구에게 이번 주 금요일이 어머니 생신이니 축하한다고 문자나 카톡 메시지를 하나만 드리면 어떨까”하고 물었다고 설명했다. 여자친구는 “금요일에 찾아뵐 건데 뭐하러?”라며 이를 거절했고 A씨는 “그래도 미리 연락드리면 좋잖아. 가족 될 사이인데”라고 재차 요구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가족? 어머니가 어떻게 내 가족이야. 나는 오빠랑 결혼하는 거다. 혼인신고하고 가족관계증명서 떼면 오빠만 나오지, 어머니는 안 나온다”고 했다. 화가 난 A씨는 “그게 무슨 소리야? 시어머니니까 가족이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냐. 가족이 아니면 대체 뭐냐”고 따졌다. 여자친구는 “그냥 오빠네 어머니일 뿐이다. 그리고 왜 대리효도를 시키려고 그러는 거냐. 지금 나한테 연락하라는 강요가 대리효도”라고 응수했다. A씨는 “다투고 난 뒤 여자친구와 연락하지 않고 있다”며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 진짜 진지하게 파혼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사연에 접한 이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갈렸다. 문자 정도는 부탁할 수 있다는 의견과 만남을 예정한 상태에서 거절했는데도 문자를 강요한 것이 싸움의 원인이라는 의견이 갈렸다. “생신 축하드린다고 말씀드리는 정도의 문자는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남자가 너희 부모니 내 가족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나오면 기분이 어떨까 싶다” 등 생일 축하 문자가 무리한 요구가 아닌데도 여자친구의 반응이 지나쳤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와 비슷하게 기혼 여성이 ‘시부모가 왜 가족인가요?’라며 올린 커뮤니티 글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작성자는 “가족간의 결합이라는데 (며느리를) 남들보다 못한 아들 보모 취급하면서 무슨 가족이라는 건지…생일 안 챙기면 생난리를 친다”라며 공감을 구했다. 실제로 여성이 대리효도 문제에 민감하다는 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진행해 지난 1월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명절 관습 중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하는 사항을 묻는 항목에서는 여성 38.1%는 ‘대리효도’라고 답했지만, 남성의 답변 중 ‘대리효도’는 순위에도 없었다.
  •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휴업 학교 두배로…교사들, 다시 거리로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휴업 학교 두배로…교사들, 다시 거리로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인 오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에 임시휴업 하는 초등학교가 사흘 만에 두 배 가량 늘었다. 교육부는 1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30개 초등학교에서 임시 휴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시 휴업을 계획한 학교는 전체 초등학교(6286개교)의 0.5% 수준이지만, 지난달 29일 오후 4시 기준 17개교와 비교하면 1.8배 많아진 것이다.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 각종 학교에는 현재까지 임시 휴업 참여 의사를 밝힌 학교가 없다. 지역별로는 서울 9개교, 세종 8개교, 광주·충남 5개교, 인천 2개교, 울산 1개교다. 서이초도 이날 임시 휴업을 하기로 했다. 앞서 교육부는 오는 4일 집단행동이 불법 행위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또 임시 휴업을 강행한 학교장이나 당일 특별한 사유 없이 연가·병가를 사용한 교원에 대해 최대 파면·해임 징계까지 가능하고 형사 고발할 수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런 방침에 일부 학교는 임시 휴업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들도 방과 후 집회로 절충안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인 교사 모임들은 4일 오전 서이초 앞에서 개별 추모 활동을 하고 오후 4시 30분부터 국회 앞에서 추모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전국 시도교육청 앞에서도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 전남교육청, 경북도교육청은 추모 공간을 마련하거나 자체 추모식을 연다. 교사들은 오는 2일 국회 앞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를 이어간다. 지난 7월 18일 서이초 교사가 사망한 뒤 7주 연속 주말 집회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 참여 인원이 10만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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