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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소녀상 제작 김운성 작가…‘철거’ 검은 봉지 씌운 30대 고소

    부산 소녀상 제작 김운성 작가…‘철거’ 검은 봉지 씌운 30대 고소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작가가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에 ‘철거’라고 쓴 검은 봉지를 씌운 30대 남성을 고소했다. 김 작가는 30대 남성 A씨를 저작권법 위반으로 부산 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작가는 “모든 작품에는 작가의 인격권이 부여된다. 소녀상을 훼손한 것은 작가의 인격권을 무사힌것과 마찬가지”라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김 작가는 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려 자랑한 것을 넘어 ‘챌린지’라며 범죄를 조장하고 있었다. 장난을 넘어 범죄로 진화하고 있다는 생각에 용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소녀상에 흰색으로 철가라고 쓴 검은 봉지를 씌우고, 그 위에는 빨간색으로 ‘철거’라고 쓴 흰 마스크를 붙였다. 이런 행동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인 부산겨레하나가 A씨를 재물손괴와 모욕 혐의로 고발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취지로 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신청했지만, 경찰이 관련법에 따라 일본 영사관 앞 일부 구역에서 집회가 제한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자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저작권법상 동상에 침을 뱉거나 소변을 보는 등 모욕적인 행위를 하면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며 “저작권법 위반은 친고죄인데 김 작가가 직접 고소장을 제출한 만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손으로 간장게장…옆엔 소주” 제대로 먹는 할리우드 배우, 누구길래

    “손으로 간장게장…옆엔 소주” 제대로 먹는 할리우드 배우, 누구길래

    영화 ‘곡성’ 나홍진 감독의 차기작에 출연하는 유명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가 한국의 한 식당에서 간장게장을 먹는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2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패스벤더가 간장게장을 먹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최근 경기 파주시에 있는 한 간장게장 식당 업주는 SNS에 패스벤더가 방문한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업주는 이와 함께 “할리우드 스타 마이클 패스벤더가 매장 방문해서 간장게장이랑 꽃게탕을 먹고 갔다. 할리우드 스타를 눈앞에서 보다니”라며 “검색해보니 나홍진 감독의 새 작품에 출연했다더라. 그래서 보니 맞은편은 나홍진 감독이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검은색 상의를 입은 패스벤더는 위생장갑을 손에 끼고 게장을 먹었다. 식탁에는 소주도 놓여 있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이를 다 드러낸 채 환하게 웃는 패스벤더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사람들은 “간장게장 못 참지”, “건치는 여전하니 보기 좋다”, “한국에서 간장게장 먹는 패스벤더라니”, “진짜 한국에 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나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HOPE)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패스벤더가 한국을 방문했다가 해당 식당에 들른 것으로 보인다. 호프는 나 감독이 ‘곡성’(2016) 이후 처음 내놓는 신작이다. 30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영화는 고립된 마을 호포항에서 시작된 의문의 공격에 맞서는 주민들의 이야기로,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국내 배우진과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해외 배우진이 출연한다. 최근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이다. 이 작품은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곡성’에서 나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황정민은 시골 경찰 ‘범석’을 연기한다. ‘안시성’과 ‘모가디슈’ 등에서 다양한 연기를 선보인 조인성은 젊은 사냥꾼 ‘성기’ 역을 맡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한 정호연은 경찰 ‘성애’ 역으로 합류한다. 할리우드에서는 ‘엑스맨’ 시리즈와 ‘에이리언: 커버넌트’ 등에 출연했던 패스벤더와 작품 ‘대니쉬 걸’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은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출연한다. 이들은 부부 사이로, 이번 작품을 함께하게 됐다.
  • 2024년 상반기 수원시 최우수 적극행정은 ‘새빛이음’

    2024년 상반기 수원시 최우수 적극행정은 ‘새빛이음’

    경기 수원시가 모든 발달장애 정보를 이어주는 종합정보시스템 ‘새빛이음’을 올해 상반기 ‘최우수 적극행정’으로 선정했다. 수원시는 시민·전문가·공무원이 참여한 1차 예선 심사, 온라인 선호도 투표, 적극행정위원회의 2차 본선 심사를 거쳐 수원시 우수사례 5건, 협업기관 우수사례 2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수원시 우수사례는 ▲전국 최초! 지자체 주관, 모든 발달장애 정보를 이어주는 종합정보시스템 새빛이음(최우수) ▲지상철로 계획된 수인선을 지하화하고 상부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해 친환경 커뮤니티 공간인 수인선 하늘숲길 10여 년 만에 완성(우수) ▲전국 최초, 공립수목원 장애물 없는 생활(BF) 인증 획득(장려) ▲규제 완화, 500m→200m, 수원화성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 기준 규제 완화(노력) ▲사당까지 바로 가는 ‘당수동 전용’ 광역콜버스 개통되다(노력) 등이다. 협업 기관은 ‘수원을 팝니다. 수원 숙박과 관광 예약을 한 번에!’(수원컨벤션센터)가 최우수,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수원의 공공재개발사업 대상지를 발굴하다’(수원도시공사)가 우수로 선정됐다. 수원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새빛이음’은 수원시가 지난해 12월 구축한 발달장애 종합정보시스템으로 발달장애와 관련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발달장애인 가족, 전문가, 발달장애인 관련 시설·단체 등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시스템을 만들어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무척 높다. 새빛이음은 ‘발달지연’, ‘복지서비스’, ‘자녀 평생설계’, ‘시설 및 기관’, ‘소식 알림’ 등 5개 대메뉴로 구성된다. 협업기관 최우수사례로 선정된 ‘수원을 팝니다. 수원 숙박과 관광 예약을 한 번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방문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숙박·관광 상품을 실시간으로 예약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수원시는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부서에 시상금을 수여한다. 상금은 최우수 300만원, 우수 150만 원, 장려 100만원, 노력 50만원이다. 협업 기관에는 상장을 수여한다.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게는 성과급 최고 등급, 실적 가점 부여, 표창, 포상 휴가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펼친 우수사례를 지속해서 발굴해 확산하겠다”며 “인센티브 부여 등으로 적극행정 동기를 부여해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적극행정 공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 지방소멸대응기금 받는 저지리·한남리… MZ세대들의 제주살이로 뜰까

    지방소멸대응기금 받는 저지리·한남리… MZ세대들의 제주살이로 뜰까

    제주도가 MZ세대들의 제주살이 프로그램으로 생활인구 유입을 촉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읍면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카름빌리지 조성 프로젝트’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인구감소에 대응해 지역사회에 생활인구를 유입하려는 것으로, 도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에 ‘카름빌리지 조성 프로젝트’가 선정돼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총사업비는 국비 11억 2500만원(지방소멸대응기금)이며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2개소 마을 소유 공간의 시설을 개선해 농촌유학, 도농교류 프로그램 등 체류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마을관광 통합브랜드인 ‘카름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의 작은마을(동네)을 뜻하는 가름(카름)과 스테이를 결합한 용어로 ‘머묾’, ‘쉼’, ‘여유’, ‘다정함’을 핵심 가치로 하는 제주 마을여행을 의미한다. 2022년 카름스테이 대표상품 출시 이후 현재 서귀포시의 하효, 한남, 의귀, 신흥, 호근, 수산, 가시리, 제주시의 세화, 저지, 신창리, 교래, 김녕, 무릉리 등 도내 13개 마을이 카름스테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도는 이 가운데 저지리와 한남리를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으로 신청해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한경면 저지리 미센터에 숙소, 교육공간, 샤워실 등의 리모델링을 오는 10월쯤 완료해 11월 개소할 예정이다. 이곳은 도심 지역 초등학생 및 저학년층 학생 동반 가족 단위를 타깃으로 곶자왈에서 반딧불이 찾아보기, 곤충 표본 만들기 등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저지리의 곶자왈, 바닷가, 오름 등 자연자원과 생태 문화예술 등 마을자원을 연계한 로컬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내외 가족단위 단기 여행객 제주살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남원읍 한남리 머체왓 숲 방문자 센터도 데크, 화장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 확충을 준비하고 있다. 8월까지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캠핑, 트레킹 등 야외 아웃도어 활동에 관심이 많은 도시 거주 직장인 타깃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을 유입할 예정이다. 웰니스 자원을 결합한 힐링, 제주 테우리 생활체험 등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한남리 농어촌민박과 펜션을 이용해 MZ세대의 제주살이 프로그램으로 생활인구 유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변덕승 도 관광교류국장은 “지역주민과 관광객 간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교류가 이어지고 제2의 고향 제주로 자리잡아 생활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제주다움을 기반으로 한 농어촌지역 관광 붐을 일으켜 마을 공동체 활성화 및 주민소득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카름스테이 참여마을 방문객 수는 신흥2리 8232명, 의귀리 1만 5435명, 한남리 25만 5244명, 세화리 5만 1200명, 저지리 2만 188명 등 38만 6723명이다.
  • “우리 고양이 살려내세요”…103마리가 ‘갑자기’ 죽었다

    “우리 고양이 살려내세요”…103마리가 ‘갑자기’ 죽었다

    집에서 키우던 반려묘가 이유를 알 수 없는 무기력증과 신경·근육병증을 앓다 죽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피해자들과 동물단체는 특정 사료를 섭취한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고양이 사망과 사료 간의 인과관계는 없다고 보고 있다. 24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반려묘 피해 사례는 총 300마리(180가구)가 접수됐고, 이 중 103마리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4개월부터 10살, 먼치킨부터 코리안숏헤어 등 연령과 품종과 무관하게 전국적으로 발생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는 반려인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증상 유발이 의심되는 사료 브랜드와 제조사들 리스트가 무분별하게 떠돌고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증상을 보인 고양이들의 주요 감염병에 대한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라며 정밀 검사 결과 등에 따라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검사 의뢰를 받은 사료 36건 가운데 3건을 검사한 결과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19일 발표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검사 의뢰를 받은 사료 30여건 및 부검 의뢰받은 고양이에 대해서 유해물질, 바이러스 등을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로 지목된 사료의 제품 이상이 확인될 경우 판매 중단 폐기 조치를 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피해자들은 “갑자기 문제의 사료를 먹은 뒤 많이 아프고 걷지못한다. 병원 검사결과 간수치가 4800까지 올라가고 근육염증수치(CK) 수치는 아예 측정이 안됐다” “사료에 무슨 성분이 추가됐길래 초단기간에 다리를 절고 간수치가 올라가고 혈뇨를 보느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고양이 보호자들은 사료 문제가 현재 수준의 검사로는 밝혀지지 않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실제로 반려동물 사료 안정성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고양이 사료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조사결과 제조업체가 멸균·살균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선우은숙 “유영재가 친언니 강제추행”…이혼 결정적 계기였다

    선우은숙 “유영재가 친언니 강제추행”…이혼 결정적 계기였다

    배우 선우은숙(65)이 최근 이혼한 아나운서 유영재(61)가 자신의 친언니를 강제추행했다고 폭로했다. 또 “유영재가 사실혼 관계를 숨겼다”며 혼인 취소 소송도 제기했다. 23일 선우은숙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존재의 윤지상·노종언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유영재에 대한 고소장 접수를 알렸다. 선우은숙 측은 먼저 “선우은숙의 언니 A씨를 대리해 유영재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기 분당경찰서에 제출했다”며 “유영재씨가 2023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A씨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라고 밝혔다. 이어 “선우은숙은 A씨로부터 이 같은 (유영재에 의한)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 혼절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는 유영재와의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덧붙였다. 선우은숙 측은 또 “선우은숙을 대리해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이달 22일 유영재씨를 상대로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우은숙은 지난 3일 유영재씨와 조정 이혼한 이후에 언론 보도를 통해 유영재씨가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결혼한 경우 혼인 취소를 인정하는 판례가 있다”고 소송의 배경을 설명했다. 선우은숙은 배우 이영하와 1981년 결혼해 결혼생활을 이어왔으나 2007년 26년 만에 협의 이혼했다. 이후 2022년 CBS 아나운서 출신인 유영재와 재혼했다. 앞서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선우은숙과 유영재가 성격 차이로 협의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삼혼설’ ‘결혼 전 사실혼 관계’ 등 유영재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선우은숙은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삼혼이 맞다. 내가 세 번째 부인이었다”며 “(결혼 전 유영재의) 사실혼 관계는 (이혼 후)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유영재는 이혼 후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자신이 진행하던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고, “그동안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떠나 더 이상 방송을 진행하기가 어렵게 됐다. 그동안 애청해주신 청취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만 전했다. 한편 선우은숙 측은 “선우은숙의 이혼과 관련해 유튜브나 각종 커뮤니티에 악성 허위 댓글이 양산되고 있다”며 “여론을 호도하는 악플러(악성 댓글 작성자)들에게 무관용을 원칙으로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우은숙은 1978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토지’, ‘아들과 딸’, ‘가을동화’, ‘올인’, ‘노란손수건’, ‘풀하우스’, ‘황금가면’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다. 유영재는 CBS 라디오 ‘유영재의 가요 속으로’(2000∼2012), SBS 러브FM ‘유영재의 가요쇼’(2012∼2019) 등을 진행했다.
  • 시크앱, 지구의 날 프로모션 추진…“안전한 중고 명품 거래 모색”

    시크앱, 지구의 날 프로모션 추진…“안전한 중고 명품 거래 모색”

    4월 22일 지구의 날 기념, 중고 명품 순환의 가능성 선도전 세계 유명 부티크의 빈티지 상품을 국내 최초 공개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KREAM)과 국내 명품 커뮤니티 ‘시크먼트’(CHICMENT)에서 출발한 중고 명품 거래 시크(CHIC) 앱이, 지구의 날을 기념하며 중고 명품 순환을 통한 환경 보호 및 일본 및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유명 부티크에서 소싱한 희소성 높은 다양한 빈티지 상품들을 독점적으로 선보이기 위한 ‘CHIC EARTH DAY’(지구의 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빈티지 (지구의 날) 캠페인은 지난 22일부터 약 일주일 간 ‘시크앱’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프로모션 기간 동안 지구 모양 뱃지가 부착된 전 상품에 구매 수수료 0원 혜택이 적용된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선보이는 상품들은 벨라 하디드, 킴 카사디안, 헤일리 비버등 글로벌 스타들을 비롯해 국내의 유명 셀럽들도 애용하는 일본의 최대 빈티지 부티크인 아모레, 빈티지 쿠 도쿄를 비롯해 유럽의 다양한 빈티지 부티크에서 소싱한 빈티지 상품들로 최소 몇 십만원 대 부터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구매 고객 대상으로 럭키드로우를 진행하여 추첨을 통해 빈티지 ROLEX 제공한다. 시크 관계자는 “빈티지 상품을 경품으로 선택한 이유 또한, 빈티지 명품 특유의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전 세계 4만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 보이스 오브 인더스트리: 지속가능성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24%가 지속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 중고 제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따라서 이번 시크의 캠페인은 국내에서의 ‘중고 명품’에 대한 인식 개선과 긍정적인 구매 경험을 선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프로모션은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것 뿐만 아니라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 측면에서도 영향력을 제공하며 소비자는 고가의 명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음과 동시에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시크는 국내 최초로 12단계에 걸친 판매자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며 거래에 대한 신뢰도를 보장, 국내 대표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여 출범 1여 년 만에 누적 거래액 1000억 원을 돌파했다. 검수를 거쳐 거래된 제품이 가품으로 판정될 경우, 거래액의 300%를 보상한다. 출범 2년을 앞둔 현재, 시크의 검수 실패율은 0.007%다.
  • “이젠 별·밤하늘도 관광자원”… 지자체들 지역 특화 사업화 붐

    “이젠 별·밤하늘도 관광자원”… 지자체들 지역 특화 사업화 붐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자치단체들이 별들이 연출하는 우주의 장관을 관광자원화하고 나섰다. 경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사업’에 ‘별의별 이야기, 영양’이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영양군은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120억원(국비 및 지방비 각 50%)을 투입해 영양군의 자랑인 ‘밤하늘’을 관광 자원으로 개발한다. 특히 영양군은 영양 국제밤하늘 보호공원의 반딧불 생태관광지역 밤하늘을 활용해 브랜드 개발, 디지털 천체투영관(오로라돔) 설치, 별의 정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커뮤니티 공간(별별 스페이스)조성과 각종 체험 행사도 개발하기로 했다. 충남 서산시는 다음 달 18일 인지면 애정리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에서 ‘류방택 별축제’를 연다. 류방택 선생은 1만원권 지폐 뒷면에 그려진 국보 제228호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을 남긴 천문학자다. 올해 16번째다. 시는 또 기상과학관 인근에 170억원을 들여 천문테마공원 ‘밤하늘 산책원’을 조성한다. 내년에 착공해 2026년까지 별자리 캠프장, 금헌 별마루 전망대, 천문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평균 고도가 902m로 국내 도시 중 가장 높고 빛공해지수가 낮아 별 보기 좋은 강원 태백시는 최근 은하수 감상 명소 7곳을 선정, 관련 투어를 추진한다. 함백산(해발 1573m, 빛공해지수 0.87), 오투리조트(996m, 2.22), 탄탄파크(742m, 2.22), 당골광장(865m, 4.07), 추전역(851m, 3.33), 스포츠파크(812m, 1.31), 용연동굴(890m, 0.58) 등이다. 경북 영천시는 오는 10월 4~6일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제21회 보현산 별빛축제’를 개최한다. 지자체들은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는 효자 아이템인 야간관광객 유치에도 경쟁적으로 나섰다. 관련 조례를 제정해 체계적인 지원 기반도 마련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야간관광 활성화 조례를 제정했다. 대전은 밤에도 아름다운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내세우며 2026년까지 ‘미래, 예술, 사람이 만나는 별빛 대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도 같은 해 12월 야간관광 진흥에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고 재원 조달할 수 있는 야간관광 진흥 조례를 제정했다. 광주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야간관광 진흥 조례를 제정했다. 전남도는 관광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야간관광 진흥 내용을 담았다. 대구 수성구와 전북 군산시 등 기초지자체도 야간관광 진흥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으로 지원한다.
  • “I Like you” 한소희, 함께 올린 여배우 사진 누구?

    “I Like you” 한소희, 함께 올린 여배우 사진 누구?

    배우 류준열과 결별한 배우 한소희(30)가 소셜미디어에 다른 여배우의 사진을 공개해서 화제다. 한소희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특별한 언급 없이 세 장의 사진을 올렸다. 네티즌의 관심은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댄 모습이 나온 사진이었다. 얼굴이 자세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한소희가 소셜미디어 계정을 태그하면서 해당 인물이 전종서(30)임을 암시했다. 다른 사진 속 한소희는 슬립 드레스를 입고 거울 셀카를 찍고 있었다. ‘I Like you’라는 문구도 적혀있었다. 한소희는 현재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의 공개와 영화 ‘폭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전종서는 최근 학폭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전종서 학폭’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그와 같은 중학교를 졸업했다는 작성자가 전종서의 학폭 의혹을 상세하게 폭로했다. 이에 전종서의 소속사 앤드마크는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했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에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폭로전이 이어지면 최근까지도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 1000원 김밥 사고 ‘가성비’ 구내식당 투어… 고물가 시대 버틴다

    1000원 김밥 사고 ‘가성비’ 구내식당 투어… 고물가 시대 버틴다

    1000원 김밥 사러 40분 걸려 방문주변 구내식당 비교해 번갈아 가탕비실 커피 등 디저트 비용 아껴“3고 겹쳐 식비 줄이기 계속될 것” 22일 서울 중랑구에 있는 한 식당.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인근 직장인은 물론이고 주부와 노인 등 다양한 이들이 길게 줄을 섰다. 광진구나 경기 의정부 등 한 시간 넘게 걸리는 곳에서 찾아온 이들도 있었다. 최근 손님이 더 늘면서 이 식당은 1인당 김밥 구매 한도를 기존 10줄에서 5줄로 줄였다. 이렇게 손님이 몰리는 건 ‘김밥 한 줄(포장 기준)에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 때문이다. 식당을 찾은 직장인 신모(32)씨는 “가격이 싼데도 단무지, 어묵, 햄, 달걀, 당근까지 들어갈 재료는 다 들어가 있다”며 “3000~4000원인 다른 김밥집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40분 거리에서 따릉이를 타고 이곳을 찾아왔다는 김희연(50)씨도 “물가가 미친 듯이 오르는 와중에 이런 식당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5년 전인 2019년부터 이 식당을 운영해 온 이성(65)씨는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시작한 가게”라며 “장사를 처음 시작할 때 주재료인 김 한 봉지(100장 기준)가 7500원이었는데 지금은 1만 2500원으로 5000원 정도 뛰었지만 김밥 가격을 올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금 사과’로 대표되는 과일과 채소뿐 아니라 가공식품, 외식비까지 치솟는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먹고 마시는 비용을 줄이는 이들이 늘고 있다. 소득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대출 이자나 월세, 각종 공과금 등 고정비를 제외하면 줄일 수 있는 지출이 식비 정도라서다. 또 식비 자체가 원체 많이 뛰기도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국내 식료품·음료 등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2월 기준 6.95%로 OECD 평균(5.32%)을 이미 넘어섰다. 도시락을 싸는 것뿐 아니라 1000원 김밥처럼 저렴한 식당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고, ‘3년 전 가격으로 돌아간다’며 음식 가격을 낮춘 식당을 수소문해 찾고, 가성비 좋은 남의 회사 구내식당을 마다하지 않는 이들이 많아진 이유다. 직장인 고모(45)씨는 점심때가 되면 동료들과 구내식당 정보 커뮤니티 ‘밥풀닷컴’에서 가격과 식단을 비교해 주변 구내식당을 찾는다. ‘여기만큼 가성비 좋은 곳은 없는 듯’, ‘12시 30분만 돼도 품절이라 아쉬워요’ 등 다양한 후기를 참고 삼아 갈 곳을 정한다.최근 가톨릭회관과 서울 소방방재센터 구내식당을 번갈아 간다는 고씨는 “밖에서 점심을 해결하려면 1만 2000원인데 구내식당은 반값인 5500원”이라며 웃었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한 끼를 6000원 이하에 해결할 수 있는 구내식당 4곳을 둘러보니 식당 이용객 10명 중 7명은 외부인이었다. 점심 한 끼에 5500원으로 여의도 일대에서 가장 저렴한 전경련회관 구내식당에서 만난 주모(32)씨는 “예전엔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10~15분은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마포구에 사는 또 다른 직장인은 “요즘은 친구들끼리 술 한잔을 하려 해도 ‘가격 회귀했다’고 저렴한 안주를 홍보하는 가게를 가게 된다”고 말했다. 냉동 도시락을 싸 오거나 커피 등 디저트 비용 지출을 줄이는 이들도 있다. 직장인 최지은(26)씨는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8900원짜리 냉동 도시락을 데워 먹는다”며 “카페에 가지 않고 개인용 컵으로 회사 탕비실에 있는 캡슐 커피를 마시는 게 당연해졌다”고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고물가뿐 아니라 고유가, 고금리,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낮아지고 있다”며 “비용 절감이 가능한 식비를 아끼려는 모습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용이 하면 완판”…대기업 회장 관심도 1위 ‘재드래곤’

    “이재용이 하면 완판”…대기업 회장 관심도 1위 ‘재드래곤’

    ‘재드래곤’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대중과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회장이 입고 나온 조끼는 하루 만에 매진이 되고, 그가 신은 9만원짜리 신발은 곧바로 소셜미디어(SNS)에 오르내리며 완판 행진을 이어간다. ‘이재용 신드롬’으로도 불릴 만한 이런 현상은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도 증명됐다. 이재용 회장이 대기업 총수 가운데 올해 1분기 국내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에서 국내 공시대상기업집단(그룹) 30위 총수에 관한 지난 1분기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총 7만 1089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30대 그룹 총수 중 독보적으로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1968년생인 이 회장의 자산은 약 13조 2250억원으로 미국 포브스지 선정 ‘한국 50대 부자’ 중 1위지만 특유한 소탈한 행동으로 종종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대학 시절 친구 자취방들 드나들며 자주 라면을 끓여 먹었다거나 2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서 나오자마자 치킨을 배달시켜 먹었다는 일화는 일반인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이 외에도 MZ세대 직원과 함께 웃으며 셀카를 찍고,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하는 모습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런 인기 덕분에 이 회장이 착용한 아이템이나 패션도 나오기만 하면 완판되면서 연예인 못지않은 ‘완판남’으로도 불린다. 지난 2014년 이 회장에 실리콘밸리 방문 당시 미국에서 입은 언더아머 피케셔츠는 당시 국내에서 인지도가 거의 없었지만 이후 유명 브랜드로 등극했다.그런가하면 2016년 국정조사 청문회 당시 직접 입술에 바른 2300원짜리 미국산 소프트립스의 립밤은 ‘이재용 립밤’이라고 불리며 직구 인기 품목으로 떠오르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에서 공식 출시됐다. 최근에 이 회장이 신은 9만원대 스케쳐스 신발은 족저근막염 환자에게 좋다는 소문까지 더해져 ‘이재용 신발’로 불리며 인기 품목이 됐다.한편, 이번 조사에서 이 회장에 이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상위 10위 총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 성형시술 불만 품고 ‘그 의사 똥손’… 법원, ‘모욕죄’

    성형시술 불만 품고 ‘그 의사 똥손’… 법원, ‘모욕죄’

    성형외과 시술에 불만을 품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해당 의사를 ‘똥손’이라고 표현하고, 병원 실명을 알려준 50대가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 김정진 부장판사는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인터넷 커뮤니티 여러 곳에 자신의 얼굴 성형을 담당한 의사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자신이 게시한 글에 ‘저런 똥손으로 무슨 성형외과 의사를 하고 있는지 의아스럽다’고 댓글도 달았다. 이 글을 본 커뮤니티 회원들이 병원 정보를 요청하자, 메신저로 해당 병원과 의사 실명을 알려줬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해당 글이 병원 측의 시술 후 관리 부실 등을 정보 차원에서 전달할 뿐이고, 모욕의 고의가 없었으며, 사회상규상 받아 들 수 있는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 여러 곳에 병원 측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고 의사 실명을 알리면서 실력이 없다는 의미로 ‘똥손’이라고 표현한 것은 모욕적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 범행 동기에 참작한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병원 측에 불만을 표현할 다른 방법이 있기 때문에 정당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 힘든데 그만들 좀”…복귀 무산된 김새론, SNS 글 ‘빛삭’

    “×× 힘든데 그만들 좀”…복귀 무산된 김새론, SNS 글 ‘빛삭’

    배우 김새론이 올렸다 빠르게 삭제한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김새론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물을 올렸다 삭제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김새론이 삭제한 게시물에는 ‘상사에게 사과하는 법’, ‘×× 힘든데 그만들 좀 하면 안 돼요? 요즘 따라 꼭 하고 싶은 말’이라는 쇼츠 영상이 담겼다. 김새론은 2년간의 자숙을 마치고 지난 17일 연극 ‘동치미’로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비판 여론이 거세자 복귀 소식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출연이 무산됐다. 누리꾼들은 “불안해 보이는데 SNS 잠깐 쉬지 정 못 끊겠으면 비공개하는 게 나을 거 같은데”, “좀 걱정될 정도다. 주변에서 안 도와주나”, “캐스팅됐던 연극도 못하게 돼서 멘탈 나갔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새론은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고 도주해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로 면허 취소(0.08%)를 넘는 만취 상태였다. 사고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한 김새론은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지내던 중, 지난해 초 서울의 한 홀덤바에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목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근에는 배우 김수현과 볼을 맞대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곧바로 삭제했다. 김수현 소속사의 “사실무근”이라는 해명에도 김새론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유기견 보호, 발달장애도 치유…반려동물 정책 메카 된 서대문

    유기견 보호, 발달장애도 치유…반려동물 정책 메카 된 서대문

    “엄마, 저 강아지 좀 봐. 너무 귀엽게 생겼어!”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옛 등기소 자리에 문을 연 ‘내품애(愛)센터’는 반려견을 키우는 주민들로 가득 찼다. 주민들은 삼삼오오 키우는 반려견을 한 마리씩 품에 안고 센터 곳곳을 둘러봤다. 센터는 유기견 보호실, 놀이실, 목욕·미용실, 체험교육장, 실외놀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반려동물 정책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도 매의 눈으로 시설 하나하나를 챙겼다. 이 구청장은 “전국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이나 되고, 우리 서대문구에도 반려동물이 4만 마리 이상이 있다”면서 “반려동물 정책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성숙한 반려동물 양육 문화 확산을 위해 만들어진 내품애센터는 3층에 총면적 760㎡ 규모다. 이는 서울 자치구가 운영하는 반려동물 관련 센터 중 최대 규모다. 센터는 ▲1층 보호실(최대 18마리의 유기견 보호), 상담실, 놀이실, 목욕·미용실 ▲2층 체험교육장, 커뮤니티룸 ▲옥탑 층에는 반려견 실외놀이터(교육장) 등이 들어섰다. 이 구청장은 “센터에서 유기 동물 보호·입양 상담, 동물 문화교실, 동물 매개 치유 프로그램 등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랑했다. 이날 개소식에선 특별한 행사도 열렸다. 바로 매개 치유견인 삽살개 ‘대호’와 ‘서단이’의 입주식이다. 경북 경산에 있는 ‘한국삽살개재단’에서 키운 두 삽살개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의 치료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삽살개는 워낙 성격이 좋고 사람을 잘 따라 우리 민족의 반려견이라고 부를 만하다”면서 “발달장애 치료 프로그램이 적지 않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행사에서도 대호와 서단이는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모습을 보였다. 센터는 앞으로 유기 동물 보호와 입양 상담, 분양 관리, 반려동물 관련 교육, 동물 문화교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지난해 11월 연희동 산2-14 일대에 반려견과 견주가 함께 걸을 수 있는 길이 2㎞의 순환형 산책길과 3곳의 반려견 쉼터를, 영천동 5-644 일대에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하는 등 반려동물 친화 정책에 힘쓰고 있다.
  • 4개월 남은 수시 접수… 의대 수험생 혼란

    4개월 남은 수시 접수… 의대 수험생 혼란

    내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정원 확대 규모가 1300~170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더 커지고 있다.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불과 4개월 남짓 남아 학교별 맞춤 지원 전략을 세우기가 빠듯한 데다 N수생 증가는 물론 지방대 의대생의 반수 급증 등으로 입시 판도의 변수가 늘고 있어서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학원가와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2000명 증원에서 한 발짝 물러선 정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약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고3 수험생 박모(18)양은 “의대부터 합격선이 줄 세워지기 때문에 의대 입학 정원은 많은 수험생에게 영향을 주는데, (줄어든) 인원이 확정된 것도 아니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의대 정원에 따라 치대·약대·한의대 등 이른바 ‘메디컬 계열’과 이공 계열의 합격선이 좌우되는 만큼 정원 미정에 대한 불안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휴학 중인 의대생 가운데 지방대를 중심으로 수도권이나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울산대·가톨릭대 등 ‘빅5’ 의대에 도전하는 움직임도 늘었다. 지방대 의대에 재학 중인 박모(22)씨는 “본과에 가기 전인 1학년, 심지어 예과 2학년 사이에서도 다시 수능을 보려고 고민하는 학생들이 증가했다”며 “정원이 늘면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경쟁력 면에서 특히 학교 간판이 중요해지지 않겠나”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학별 의대 정원은 이달 말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오는 9월 9일부터인 점을 감안하면 4개월여를 남기고 최상위권인 의대의 모집 정원이 확정된다는 얘기다. 대학들은 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하고 승인받아 다음달 31일까지 공고해야 한다. 모집 정원 조정 건의에 앞장선 6개 지역 거점 국립대의 경우 정원 증원분이 반토막 날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별 정원이 확정되면 전형계획 발표, 전형별 할당 인원 등에 따라 모든 셈법이 달라질 것”이라며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대학 입시를 치르고 있는 만큼 합격선 등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이모(45)씨는 “대학별 유불리 등도 따질 수가 없어 당장 목표 학교를 정할 수 없다는 게 가장 문제”라고 했다.
  • 의원·당원 엇갈린 표심… 민주, 국회의장 경선 ‘결선’ 가나

    의원·당원 엇갈린 표심… 민주, 국회의장 경선 ‘결선’ 가나

    다음달 22대 국회 국회의장 선출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의장 후보에 대한 의원과 당원 간 표심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조정식(왼쪽·61) 의원을 의장으로 미는 분위기지만 당원 마음은 ‘혁신 의장’을 내건 추미애(오른쪽·66) 전 법무부 장관에게 쏠리고 있다.민주당은 국회의장 경선에서 기존과 다른 ‘결선투표’ 방식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1일 “지도부에서 그런 논의가 나온 것은 사실이며 합리적인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규엔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자는 최고 득표자를 당선자로 한다’고 돼 있는데 이를 과반 득표자로 바꾸자는 것이다. 선수와 나이순으로 국회의장직을 차지하는 관례에 따르면 6선 최고령인 추 전 장관이 추대돼야 하지만 의원들 사이에선 같은 선수의 조 의원이 전반기 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 관계자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추 전 장관보다 조 의원이 안정적으로 국회를 운영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다수”라고 말했다. 이에 조 의원의 당선을 염두에 둔 룰 변경까지 고려되는 것으로 보인다. 추 전 장관이 1차 투표에서 1위를 하더라도 의장 후보군인 5선 친명(친이재명) 의원들이 조 의원과 단일화할 경우 결선투표에서 이를 뒤집을 수 있다. 5선 중엔 박지원·정성호·우원식·김태년 의원이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당원들은 추 전 장관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는 모습이다. 유튜브 채널 ‘경향티비’가 지난 16일부터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추 전 장관이 국회의장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92%였다. 민주당 강성 지지층 커뮤니티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을 견제하고 개혁 입법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선 추 전 장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일각에서는 당원 투표로 의장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핵심 친명으로 꼽히는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와 강력한 ‘투톱 체제’를 만들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 익숙한 듯 낯선, 생경한 듯 푸근한… ‘전원의 삶’ 현실이 되는 풍경[건축 오디세이]

    익숙한 듯 낯선, 생경한 듯 푸근한… ‘전원의 삶’ 현실이 되는 풍경[건축 오디세이]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은 전원의 삶을 꿈꾸곤 하지만 현실이 잘 따라 주질 않는다. 그래서 잠시라도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며 살아갈 에너지를 얻는다. 모처럼 마음먹고 일상에서 탈출하려는 사람들은 펜션보다는 좀더 분위기 있고, 호텔보다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스테이’를 선호한다. 강원도 강릉 시내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연곡면 신왕리 ‘호지’(HOJI)는 호젓하게 힐링하려는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나 있는 스테이다.●평범함과 특별함 사이… 시골의 재해석 오대산과 동해의 사이, 산도 아니고 바다도 아닌, 특별한 것도 없는 시골 마을에 봄비가 내린다. 촉촉한 비를 맞으며 화사하게 피어난 분홍빛 복사꽃과 하얀 배꽃을 보며 마을에 접어들었다. 소문을 듣고 찾아왔지만 눈에 띄는 건물은 보이지 않고 회색빛 창고건물이나 비닐하우스, 정자 모양을 한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시골 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풍경인 듯 이질감이 없다. 한데 다가가서 보니 아니다. 다섯 채의 독립된 집은 저마다 범상치 않은 분위기로 각각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호지는 평범함과 특별함 사이에 있다.“주변에 나지막한 산이 있고 파와 배추, 감자 등 농사를 짓는 너른 밭이 있는 그냥 평온한 시골 마을이죠. 스펙터클한 풍경이 없는 것이 오히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곳에 무언가를 지어야 한다면 인위적인 무언가를 추가하기보다는 주변의 집들보다 커서는 안 될 것이고 세련되기보다는 둔탁한 것, 시골에서 흔히 보던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팔각집, 긴 집, 둥근 집, 창고와 주인집 등 다섯 채의 독립된 구조물로 이뤄진 호지를 디자인한 건축가 서재원 에이오에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주변에 위화감을 주는 아주 생경한 디자인보다는 익숙한 풍경이 되도록 외형을 구상하되 시골집들을 그대로 본뜬 것도 아닌 디자인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표현대로 하면 호지의 디자인은 ‘시골 풍경을 재해석한 것’이다. 시골은 도시처럼 빼곡하지 않다. 단순한 형태의 집과 창고, 원두막, 비닐하우스 등이 마치 스스로 자립한 오브제처럼 적당한 거리를 두고 독립적으로 서 있다. 건물들은 대개가 나지막하고 단순한 모양에 대칭형이다. ●뒷산 배경 삼아 집들의 역할극세 채의 숙박동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팔각집’은 말 그대로 팔각형인데 조금 큰 원두막 혹은 팔각정 같다. 그 옆에 있는 ‘긴 집’은 곡물창고처럼 보인다. 그런가 하면 ‘둥근 집’은 통나무를 비스듬히 잘라 세워 놓은 모양이다.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하는 ‘창고’는 그냥 밋밋한 비닐하우스 모양이다. 방 두 개에 거실과 부엌을 가진 ‘주인집’도 세 개의 천창이 삐져나와 있는 것 말고는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 다섯 채의 독립된 구조물은 모두 시멘트로 만든 창고처럼 무채색이다. 지붕도 흔하게 발견되는 아연도금 골강판이다. 주인집의 지붕은 살다가 빗물이 들이치는 것을 막으려고 덧댄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익숙한 듯하면서도 어딘가 비현실적인 느낌이 든다. 주인집 대문 앞에 분홍빛 복사꽃이 활짝 피어 있는 모습은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고, 비안개가 자욱한 뒷산을 배경 삼아 초대형 레고블록 같은 집들이 무대 위에서 역할극을 하는 것 같다. 서 대표는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허리춤까지 자란 잡풀을 헤집고 가운데로 걸어 들어가 보니 도로에서부터 완만하게 가라앉은 땅이 아늑하게 주변을 끌어안고 있었다”며 “가냘픈 풀 위에 무겁고 딱딱한 콘크리트 구조의 집들이 살포시 떠 있는 느낌이면 좋을 것 같아 도로 면보다 낮은 대지를 그대로 살리고 집들은 한 단 위에 배치하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그러고 보니 마당은 한 단 아래에 있고 집들은 마치 상 위에 올려진 오브제처럼 땅에서 살며시 떠 있다. 비가 내려 마당에 여기저기 물웅덩이가 생기면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집(오브제)들이 더 도드라져 보일 것 같다. 한겨울 눈이 쌓인 날에도 그런 느낌일 것이다. 합해 봐야 건평이 100평 정도 되는 다섯 개의 건물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으면서도 지름 30m의 원형 보행로를 따라 둥글게 배치돼 있다. 그래서 콘크리트 집들이 작은 마을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 같다.“건축은 사실 예술이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기능적이어야 합니다. 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물리, 수학과 관련이 있는 공학이기 때문에 과도한 디자인을 시도하거나 감상적인 태도에 빠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있는 것들의 배열을 다시 함으로써 새로운 것을 만드는 편입니다. 계획할 때는 굉장히 명료하고 엄밀하게 하지만 지어질 때 우연 같은 것들이 개입되지요. 제가 건축 강의를 할 때 ‘건축의 엄밀함과 농담’ 혹은 ‘사랑과 체념’이라는 주제로 얘기하는 것들입니다.” ●무채색 외관… 내부는 아늑 인디뮤직 음반을 기획하던 일을 그만두고 강원도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건축가를 물색하던 건축주 부부는 서 대표가 디자인한 충북 음성의 ‘디귿집’이 마음에 쏙 들었다. 논 한가운데 자리잡은 디귿집은 밖에선 단순한 형태로 보이지만 중정이 중심 역할을 하는 순환형 구조를 하고 있다. 아파트를 떠나온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가 함께,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집은 초록 벽돌과 박공 모양의 벽이 익숙한 듯 낯선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침엽수 산을 배경으로 하는 호지는 평범함과 비범함의 사이에서 익숙한 듯하면서도 생경하다. 독립된 숙소들의 모양은 생경하다가도 어디선가 본 듯하다. 촉촉하게 내리는 봄비 속에서 보니 현실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는 풍경이다.안으로 들어가 보면 어떨지 궁금하다. 콘크리트 외관에 무채색의 구조물은 밖에서는 딱딱해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무척 아늑하다. 벽, 천장, 바닥 모두가 나무로 둘러쳐 있어 무슨 악기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서 대표는 “일반적으로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스테이에 가 보면 대부분 통창을 둬 경치를 바라보게 하고 과한 실내장식으로 힘이 엄청나게 들어가 있는데 그런 것을 지양하면서 어떻게 공간 경험을 만들 것인가에 집중했다”며 “도시에서 쉬러 오는 사람들을 위한 숙박동은 ‘전원의 푸근한 공간’이 되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공간감을 주기 위해 무엇보다 천장을 높게 만들고 천창과 측창을 뒀다. 창은 크지 않게 그리고 의도적으로 낮게 뒀다. 개구부가 상대적으로 작아 내부가 어두운 편이지만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온종일 공간에서 다양한 풍경을 만들며 반사된다. 의자와 테이블 등 새롭게 디자인한 가구도 낮다. 천장의 높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다. 사과 궤짝을 뜯어 만든 듯한 비정형의 테이블이 대칭형의 구조를 한 공간 안에서 파격의 미를 풍긴다.●각자 다른 매력 뽐내는 숙박동 각 숙박동은 저마다 특징이 있다. 먹고 자기 위한 최소한의 도구를 갖춘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체적은 오감을 충분히 자극할 만큼 풍요롭다. 4인 가족 혹은 두 커플이 머물 수 있도록 설계된 팔각집에는 팔각형의 중정이 있다. 화장실을 사이에 두고 두 공간으로 나뉘지만 중정으로 난 창들이 공간을 느슨하게 연결하고 있다. 긴 집은 길게 난 천창이 집 전체를 가로지른다. 콘크리트 보가 천창을 가로지르고 화장실을 중심으로 침실과 거실 겸 부엌이 나뉜다. 둥근 집은 천장에서부터 매달린 주방 후드가 천창의 빛을 반사하며 내부를 환하게 만든다. 붉은빛의 대리석 벽이 부엌 공간과 침대 사이에 놓여 있는 아기자기한 공간에 오면 대화가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다. 커뮤니티 창고는 말 그대로 창고다. 시멘트벽돌로 쌓아 만든 공간은 아침 식사 장소로,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시는 공간으로 쓰인다. ●이곳은 하루 종일 ‘호지’(好地) “이곳은 산이 나지막해서 하루 종일 빛이 잘 들고 산이 끄트머리여서 맑은 공기가 순환이 잘되거든요. 아침에 해가 뜰 때 서쪽으로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는 모습은 환상적입니다. 커뮤니티 창고에 앉아 길게 드리워진 초목의 그림자를 보면 현실과 기억들이 뒤범벅됩니다. 조명 시설을 특별히 하지 않아 밤에는 사방이 깜깜하고 별이 정말 잘 보입니다. 풀벌레 소리와 물소리만 들리지요.” 낮에는 어떨까. 나지막하게 설치한 펜스 너머로 계절 따라 다른 농작물이 자라는 자연스러운 풍경을 바라보면서 무념의 상태에 빠진다. 이곳은 하루 종일 호지(好地)다.함혜리 건축 칼럼니스트
  • “아버지가 네이버 창업주”…95년생 YG 아티스트 정체

    “아버지가 네이버 창업주”…95년생 YG 아티스트 정체

    가수 로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YG 소속 아티스트 중 비공식 최고 부자라는 사람’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빅뱅 멤버들? 테디? 블랙핑크? 양현석? 아니다. YG 소속 비공식 최고 부자는 따로 있다”며 “로렌이라는 작곡가 겸 작사가, 가수다”라고 밝혔다. 로렌(본명 이승주)은 지난 2020년 11월 13일 노래 ‘EMPTY TRASH’로 데뷔했다. 그는 태양, 전소미, 박보검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블랙레이블’ 소속 가수 겸 DJ로 활동하고 있다. 로렌은 보이드(Boid)라는 활동명으로 클럽가에서 DJ로 일했다. 지난 2017년엔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 ‘권지용’ 수록곡 ‘개소리’ 작곡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에서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후 2018년 10월 W코리아와 찍은 화보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로렌은 키 188cm에 꽃미남 외모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로렌의 아버지는 네이버 창업주인 현 이해진 글로벌 투자 책임자(GIO)다. 네이버는 전문 경영진 체제로, 앞서 창업주가 꾸준히 자녀들을 경영에 참여시키지 않겠다 피력해 왔다. 로렌은 조용한 성향의 아버지와는 달리 쾌활한 성격으로 전해졌다.
  • “조정식이냐 추미애냐” 엇갈린 의원·당원…‘결선 투표’ 가나

    “조정식이냐 추미애냐” 엇갈린 의원·당원…‘결선 투표’ 가나

    다음달 22대 국회 국회의장 선출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의장 후보에 대한 의원과 당원 간 표심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조정식(61) 의원을 의장으로 미는 분위기지만, 당원 마음은 ‘혁신 의장’을 내건 추미애(66) 전 법무부 장관에게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의장 경선에서 기존과 다른 ‘결선 투표’ 방식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1일 “지도부에서 그런 논의가 나온 것은 사실이고, 합리적인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규엔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자는 최고 득표자를 당선자로 한다’고 돼 있는데, 이를 과반 득표자로 바꾸자는 것이다. 선수와 나이순으로 국회의장직을 차지하는 관례에 따르면 6선 최고령인 추 전 장관이 추대되어야 하지만, 의원들 사이에선 같은 선수의 조 의원이 전반기 의장을 차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 관계자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추 전 장관보다 조 의원이 안정적으로 국회를 운영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다수”라고 말했다. 이에 조 의원의 당선을 염두에 둔 룰 변경까지 고려되는 것으로 보인다. 추 전 장관이 1차 투표에서 1위를 하더라도, 의장 후보군인 5선 친명(친이재명) 의원들이 조 의원과 단일화할 경우 결선 투표에서 이를 뒤집을 수 있다. 5선 중엔 박지원·정성호·우원식·김태년 의원이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당원들은 추 전 장관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는 모습이다. 유튜브 채널 ‘경향티비’가 지난 16일부터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추 전 장관이 국회의장이 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92%였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뽑은 응답자는 6%, 조 의원을 택한 비율은 1%였다. 민주당 강성 지지층 커뮤니티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을 견제하고 개혁 입법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선 추 전 장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다만 의원들이 당심을 수렴할지는 불투명하다.
  • 수시 접수까지 4개월 남았는데 ‘오락가락’ 의대 정원…휴학한 의대생도 반수 준비

    수시 접수까지 4개월 남았는데 ‘오락가락’ 의대 정원…휴학한 의대생도 반수 준비

    최상위권 의대 입학 정원 ‘미정’이달 말 대학별 모집 인원 확정이공계열·휴학 의대생 반수까지 입시학원 “합격선 예상 어려워” 내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정원 확대 규모가 2000명에서 1300~170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더 커지고 있다.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불과 4개월 남짓 남아 학교별 맞춤 지원전략을 세우기가 빠듯한데다, 최상위권인 의대의 입학 정원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이공계열뿐 아니라 전체 입시 판도가 흔들리고 있어서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학원가와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2000명 증원에서 한 발짝 물러선 정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약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고3 수험생 박모(18)양은 “의대부터 합격선이 줄 세워지기 때문에 의대 입학 정원은 많은 수험생에게 영향을 주는데, (줄어든) 인원이 확정된 것도 아니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의대는 이공계열 가운데 최상위권인 만큼 정원에 따라 치대·약대·한의대 등 이른바 ‘메디컬 계열’과 이공계열의 합격선이 좌우되는데 정책이 안갯속이라 불안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잖은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별 정원이 확정되고 이후 전형계획 발표, 전형별 할당 인원 등에 따라 모든 셈법이 달라질 것”이라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대학 입시를 치르고 있는 상황인 만큼 지금 합격선 등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이모(45)씨는 “합격선은 물론 대학별 유불리 등을 따질 수가 없어 당장 목표학교를 확실히 정할 수 없단 게 가장 문제”라고 토로했다. 올해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9일부터다. 대학들은 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하고 승인받아 다음달 31일까지 공고해야 한다. 이런 일정을 감안하면 이달 말에나 대학별 모집 정원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국립대는 올해 입시에서 배정받은 정원의 50%만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3개 사립대가 동참할지, 동참한다면 얼마나 적게 뽑을지는 미지수다.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입시학원은 N수생이 늘고 다른 이공계열 대학생들의 반수 열풍이 더해질 것으로 본다. 연세대 공학계열에 재학 중인 서모(21)씨는 “의대 증원 소식을 접한 뒤 휴학해서 재수학원에 다니고 있다”며 “대학별 전형이 발표한 이후 불리하다 싶으면 다시 대학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미 동행 휴학 중인 의대생 가운데 지방대를 중심으로 수도권이나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울산대·가톨릭대 등 빅5 의대에 도전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의대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보다 상위권 의대로 진학하기 위해 수능을 다시 보는 경우는 매년 있었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2년 의대 중도 탈락생은 203명으로, 이 가운데 149명(73.4%)은 비수도권 의대 출신이었다. 반수를 위해 일단은 의대 공부에서 손을 뗀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학원가에서는 올해는 반수에 도전하는 의대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휴학으로 공부할 시간이 많아진 데다 의대 증원으로 상위권 대학 합격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해서다. 지방대 의대에 재학 중인 박모(22)씨는 “본과에 가기 전인 1학년, 심지어 예과 2학년 사이에서도 다시 수능을 보려고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정원이 늘면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학교 간판이 중요해지지 않겠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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