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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바지사장 같다”는 말에…홍준표 “그리 만만한 사람 아냐”

    “윤석열 바지사장 같다”는 말에…홍준표 “그리 만만한 사람 아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윤석열 바지사장 같다’는 말에 “윤 후보는 그리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홍 의원은 이날 청년과의 소통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코너에서 이같이 답글을 달았다. 글을 올린 청년은 “사실상 김종인이 대통령? 캠프에 똑똑이가 너무 많아서 큰일이다”며 “윤석열이 바지사장 같아”라고 했다.앞서 홍 의원은 지난 2일 윤 후보와 서울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했다. 윤 후보는 홍 의원이 법조계 인사를 만나는 자리에 합류해 오후 7시쯤부터 3시간40분간 함께 있었다. 당시 윤 후보는 선대위 인선 문제와 이준석 당 대표와의 갈등을 언급하며 홍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 의원은 “우선 이 대표가 있는 제주도로 가서 이 대표와의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고, 윤 후보는 이에 이 대표를 직접 찾아가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이 자리 이후 “(윤 후보가)생각이 바르고 담백한 면이 있더라”라고 한 바 있다.‘국회의장으로 정치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게 어떤가’ 물음에…“아직” 이날 청문홍답에는 공식 출범한 선대위를 향한 우려의 글들이 이어졌다. ‘김종인이 킹메이커? 이재오 전 의원은 그 사람은 무언가 역할을 해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 만들어질 자리만 찾아다녀 그런 것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홍 의원도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일리가 있다”고 했다. ‘정치적으로 어떻게 다음 5년을 지낼 생각인가. 6선을 하고 대통령 기회를 보다가 어렵게 되면 국회의장으로 정치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게 어떤가’라는 물음에는 “아직”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질문자는 “총괄로 김종인이냐 홍 대표님이냐 둘 중 한분을 이준석이 생각했을 텐데, 왜 이준석은 김종인을 총괄로 요구했을까요”라고 했다. 이에 홍 의원은 “파리떼 압박용”이라고 했다. 파리떼는 윤석열 후보 주위에 포진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 ‘너도나도’ 홍콩 탈출...학생과 교사 모두 떠난다

    ‘너도나도’ 홍콩 탈출...학생과 교사 모두 떠난다

    홍콩 공교육 인력 이탈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홍콩의 초중고교 학생들의 자퇴율이 급증, 지난 2020~2021학년도 홍콩을 떠나 외국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이탈 현상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대학교의 홍콩학생능력국제평가센터가 최근 실시한 ‘홍콩 학생 자퇴 및 교사이직’과 관련한 설문 조사 결과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총 4460명의 홍콩 지역 소재 학교에 재학했던 학생들이 자퇴를 신청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2020학년도 대비 학생 이탈률이 무려 96% 이상 급증한 것. 조사 기간 동안 홍콩 소재 초중고교마다 평균 32명의 학생들이 자퇴 신청을 했던 셈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0월 2개월 동안 홍콩 지역 초중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자퇴 및 이직에 집중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2020~2021학년 홍콩에서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등의 사유로 자퇴한 학생과 교사들의 이직 비율이 역사상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 시기 교사의 이직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0~2021학년도 이직 교사 수는 무려 987명으로 지난 2018~2019학년, 2019~2020학년 각각 이직 신청을 했던 교사 수가 각각 517명, 498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9~2020학년도 대비 홍콩 소재 학교를 떠나기 위해 퇴사 신청을 한 이들의 비율이 무려 98% 이상 급증한 수치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이직 또는 퇴직 신청을 한 교사 중 상당수가 10년 이상의 교육 경력을 가진 베테랑 교사들로 확인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지역을 떠나 해외 등 다수의 국가로 이탈한 교사 중 절반 가까운 수치가 10년 이상 베테랑 교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 홍콩 이탈을 선택하고 교사직을 사임한 이들의 주요 원인으로는 사회 전반 분위기의 변화와 교육 정책 및 교육 커리큘럼의 변화 등이 주요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또, 이 보고서는 교사들이 해외로 이탈한 사유에는 교육 기관이 통제할 수 없는 교사 개인적인 사유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또, 가족구성원들의 홍콩 이탈로 인해 가족과 함께 홍콩을 이탈한 교사들의 사례도 다수 조사됐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시기 홍콩을 떠나 해외로 이동한 학생들의 수는 무려 2643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8~2019학년과 2019~2020학년도 각각 홍콩 지역 교육 기관을 이탈한 학생 수가 907명, 148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무려 96% 이상 급증한 증가세다. 특히 이들 학생들이 홍콩 교육기관을 이탈해 선택한 목적지로는 미국, 영국, 호주 등 서방 국가와 중국 본토, 마카오 등 다양한 지역에 분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교육계 인력과 청소년들의 홍콩 이탈 현상에 대해 해당 보고서는 ‘교육 전문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우려가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조사 결과, 교사 경력 1~10년 이내의 젊은 교사들의 퇴사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그와 유사한 수준으로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교사들의 이탈 현상도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홍콩 교육계는 향후 인력 손실로 인한 교육계 리더십 부재와 교육 생태계 전반에서 불고 있는 학생 이탈 문제로 교육 전문성이 훼손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홍콩 중등학교 교장회는 “교사들이 홍콩을 떠나는 것은 현재 홍콩을 지탱하고 있었던 인재들이 유출하는 것이고, 학생들의 이탈 현상은 미래의 홍콩을 유지할 미래 인재들의 유출이다”면서 “유능한 인재는 홍콩을 지탱할 매우 중요한 자원이다. 인재 유출은 곧 홍콩의 미래와 발전 동력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 골든스테이트 연승 멈춰 세운 피닉스의 17연승

    골든스테이트 연승 멈춰 세운 피닉스의 17연승

    이번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최강팀의 대결에서 피닉스 선스가 웃었다.  피닉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1~22 NBA 정규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04-96으로 승리했다. 피닉스는 16연승으로 2위, 골든스테이트는 7연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어 최강팀을 가리는 진검승부였는데 피닉스가 연승을 17로 늘렸다. 구단 타이기록이다. 이날 경기 중에 피닉스는 데빈 부커가 2쿼터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는 바람에 열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피닉스는 부커 혼자 연승을 만든 팀이 아니다. 부커가 빠졌지만 디안드레 에이튼(24점 11리바운드), 크리스 폴(15점 11어시스트 6리바운드), 제이 크라우더와 캠 존슨이 나란히 14점씩 활약하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두 팀은 1쿼터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조던 풀의 활약을 앞세운 골든스테이트가 조금 더 우세했다. 풀은 1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으며 팀이 35-31로 1쿼터를 마치게 했다. 2쿼터에 부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지만 야투율 52.9%를 자랑하며 26.1%에 그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은 56-54 피닉스의 근소한 우세. 2점차가 유지된 채 마친 3쿼터가 지나고 4쿼터가 시작되자 승부가 갈렸다.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 스테픈 커리의 부진이 문제였다. 커리는 4쿼터 단 1점에 그쳤다. 경기 전체로 봐도 커리는 이날 12점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에이스가 야투율이 19%에 불과해서는 이길 수 없다. 피닉스는 종료 3분 47초 전 크라우더의 3점슛으로 6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고 그대로 무리 없이 승리를 가져왔다. 이 승리로 피닉스는 골든스테이트와 함께 18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피닉스는 3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 대결을 하고 4일 골든스테이트와 재대결을 한다. 골든스테이트는 중간에 다음 경기 없이 곧바로 피닉스전을 치른다.
  • 저렴한 임대료·깔끔한 인테리어… 청년 1인가구 취향저격

    저렴한 임대료·깔끔한 인테리어… 청년 1인가구 취향저격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인 가구 주거 안정을 위해 다양한 주택을 제공하고 있다. 입주자는 행복주택을 비롯해 호텔 리모델링 주택, 청년 공유주택 등 원하는 형태를 고를 수 있다. 행복주택이 대학생·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오피스텔 등 민영주택보다 임대보증금과 임대료가 저렴하다는 데 있다. 경기 파주교하 행복주택 26A형을 예로 들면 보증금 2700만원에 월 임대료 9만원만 내면 된다. 전환보증금제도를 활용해 보증금을 436만원만 내고 월 14만 5000원을 내도 된다. 인근 민영주택 28㎡ 원룸이 보증금 500만원에 월임대료 4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임대료가 훨씬 저렴하다. 깨끗한 시설과 1인 가구에 알맞게 설계된 점도 인기 비결이다. 주방·식당·거실 공간을 하나로 묶고, 발코니를 만들어 통풍·채광을 확보했다. 거실은 가변공간으로 만들어 원하는 공간을 꾸밀 수 있다. 공용세탁실 같은 편의시설도 갖췄다. 발코니를 입주자 취향대로 바꾸고 캠핑장·정원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실내공간을 카페 분위기가 나도록 꾸미는 입주자도 많다. LH는 호텔 등 비주택을 리모델링해 1인 가구에 제공하는 사업도 펼친다. 청년공유주택인 성북구 ‘안암생활’, 영등포구 ‘아츠스테이’, 동작구 ‘노들창작터’가 대표적이다. 비주택 리모델링 사업은 ‘2·4대책’의 하나로 도심역세권 또는 대학 인근에 공급된다. 주택을 신속히(6개월~1년) 공급할 수 있고, 1인 가구형 맞춤형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 침대, 에어컨, 개별 욕실, 수납장 등이 갖춰진 개별 공간과 주방, 세탁실, 스터디룸 등 다양한 형태의 공용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 대비 50% 안팎이라서 청년·대학생의 인기가 높다. 유휴 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해 요리·베이커리 창업지원이 가능한 청년공유주택도 준비하고 있다.
  • 美 공기 깨끗하다 칭찬했다가…매국노 몰린 中 여대생 생계 막막

    美 공기 깨끗하다 칭찬했다가…매국노 몰린 中 여대생 생계 막막

    미국 학위수여식에서 깨끗한 미국 공기를 칭찬했다고 매국노로 몰린 중국인 여대생이 귀국 후에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생계가 막막한 상황에 처했다. 중국언론 왕이신원 등 다수의 매체는 지난 2017년 학위수여식에서 “깨끗한 공기 때문에 미국에 왔다”고 연설한 중국인 유학생 양슈핑 씨가 지난 2020년 귀국했으나 국내외 어느 기업도 그를 원하지 않고있다면서 양 씨의 현재 상태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향인 쿤밍으로 귀국한 양 씨는 귀국 이후 수차례 다수의 기업체에 이력서를 제출했으나 국내 기업 중 그의 구직을 받아준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취업길 조차 막힐 정도로 중국에서 큰 비난의 대상이 된 양 씨의 논란은 지난 2017년 시작됐다. 당시 미국 메릴랜드 주립대 학위수여식에서 연단에 선 이 대학 심리학과 출신의 양 씨는 “나는 중국의 도시에서 자랐다. 밖에 나갈 때마다 마스크를 써야 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병에 걸렸다”면서 “그러나 공항을 벗어나 숨을 쉬면 자유롭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또 다른 종류의 깨끗한 공기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표현의 자유다.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는 당연시 돼선 안 된다. 그것은 깨끗한 공기처럼 싸워서 얻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양 씨의 연설 동영상은 미국에서는 큰 화제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영상이 온라인에 공유된 지 단 하루 만에 약 8분간의 짧은 연설 영상은 무려 5000만뷰 넘기는 등 큰 비난의 대상이 됐다. 결국 양 씨는 해당 영상이 게재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자신을 향한 ‘매국노’라는 비난은 오해라면서 “경험을 이야기한 것 뿐, 용서구한다”고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외국에서 배운 것들로 조국에 기여 하고 싶다”면서 “그 연설은 나의 유학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던 것 뿐이고 내 조국과 고향을 부정하거나 얕잡아 볼 의도는 없었다. 깊이 사과하며 용서를 구한다”고 거듭 고개 숙여 사과했다. 하지만 그의 고향인 윈난성 쿤밍시 정부가 시정부 공식 웨이보 계정에 양 씨의 연설 영상을 공유, ‘우리 도시의 공기는 더욱 달콤하고 신선하다’는 문구를 게재하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특히 중국 유력 언론 왕이신원과 텐센트 등은 양 씨의 졸업식 연설문의 내용와 관련해 ‘그는 당시 연설을 하기 직전에 분명히 미국 정부로부터 돈과 지위와 관련된 개인적인 약속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그는 미국이 이 연설문을 듣고 양 씨를 우대해줄 것이라고 착각했을 것이다. 조금의 거리낌도 없이 미국에 아첨한 행동에는 아마 거류증이나 영주권 같은 체류 상의 이득을 노린 것이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이후 양 씨는 졸업 직후 미국의 모 기업체에 취업해 한동안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의 삶을 꿈꿨다. 양 씨는 대학 졸업 직후 미국의 한 회사에 입사해 근무했으나 업무 과정 중 백인 동료들과 갈등을 빚었고, 이 일로 인해 회사에서는 양 씨를 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년 후 양 씨는 미국 거류증이 만료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고향인 중국으로 귀국하는 대신 한국의 모 기업체에 취업하기를 원했던 것. 하지만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번지자 양 씨는 고향인 쿤밍시로 돌연 귀국했다. 그의 행보는 곧장 현지 언론과 누리꾼들에 의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중국 유력매체들은 최근 지난해 초 귀국해 줄곧 구직 활동을 벌이고 있는 양 씨의 소식을 전하며 ‘반역자는 미국, 한국 그 어느 국가에서도 환영받지 못 했다’면서 ‘국내의 모든 회사들은 그의 이력서로 그가 반역자 양 씨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조국에게 칼을 꺼냈던 양 씨는 지금 몸을 편히 쉴 곳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양 씨가 칩거하며 그림을 그리는 등 반성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 스트릿 패션, 명품 반열 올린 버질 아블로 암 투병 끝에 사망

    스트릿 패션, 명품 반열 올린 버질 아블로 암 투병 끝에 사망

    래퍼 카니예 웨스트 눈에 띄어 발탁LV 첫 흑인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미래 세대, 이민자, 흑인 인권에 관심낙서같이 프린팅된 후드티와 스니커즈, 벙거지 모자 등 길거리에서나 볼 법한 스트리트패션을 프랑스 명품 패션쇼 무대에 올린 천재, 버질 아블로 루이비통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가 28일(현지시간)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이날 아블로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가 2019년 희귀암인 심장 혈관육종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다고 알렸다. 아블로는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힘든 치료를 견디면서도 패션과 예술, 다양한 문화를 아우르며 활약했다. 유족들은 “암은 아블로의 근면함과 무한한 호기심, 낙관주의를 결코 흔들지 못했다”며 “예술과 디자인에서 더 큰 평등을 위한 길을 닦고 다른 사람을 위해 문을 여는 임무에 헌신했다”고 애도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그룹(LVMH) 회장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블로는 천재 디자이너였을 뿐만 아니라 선지자였고 아름다운 영혼과 훌륭한 지혜를 지닌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1980년 미국 일리노이주 록포드의 가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아블로는 위스콘신 매디슨대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일리노이공대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직접 그린 티셔츠를 팔던 그는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눈에 띄어 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음반과 무대 등을 디자인했다. 2013년 스트리트패션 브랜드인 오프화이트를 설립한 그는 뛰어난 창의성과 고정관념을 깨는 과감한 시도를 인정받아 2018년 3월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루이비통 남성복의 수석디자이너가 됐다. 나이키, 이케아, 페리에, 메르세데스벤츠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협업을 통해 패션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아블로는 평소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은 열일곱 살의 나를 위한 것”이라고 할 정도로 아이들을 위한 활동과 자신의 정체성이기도 한 이민자, 흑인 인권 향상을 위해 힘을 쏟았다. 가나 이민자 출신인 영국 보그의 편집장 에드워드 에닌풀은 “아블로는 커리어보다 더 큰 대의를 위해 일했는데, 미래 세대를 위해 예술과 패션의 문을 열어 그들이 창조적인 세상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며 “그는 우리가 어린 시절 가졌던 상상력을 되살릴 수 있다면 인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추모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섀넌과 두 자녀 로(8), 그레이(5)가 있다.
  • 아프간 전쟁 고아 ‘초록 눈’ 소녀, 탈레반 피해 정착한 희망의 나라는

    아프간 전쟁 고아 ‘초록 눈’ 소녀, 탈레반 피해 정착한 희망의 나라는

    1984년 난민촌서 찍힌 사진 속 주인공탈레반 박해 속 아프간, 파키스탄 떠돌다탈레반 재집권에 아프간서 이탈리아로 탈출이탈리아 정부, 현지 정착 지원하기로 36년 전인 1985년 내셔널지오그래픽 표지에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12살의 전쟁고아 ‘초록 눈의 아프가니스탄 소녀’가 우여곡절 끝에 이탈리아에 정착했다. 당시 폭격으로 부모를 잃은 소녀의 슬프고 두려움 찬 눈빛은 전쟁의 아픔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었다. AP·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총리실은 2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샤르밧 굴라(49)가 로마에 도착한 사실을 공개하고, 현지 정착 지원 계획도 밝혔다. 아프간에서 거주하고 있던 굴라는 지난 8월 미군이 철수하고 탈레반이 재집권한 이후 현지 시민단체, 비정부기구(NGO) 등을 통해 이탈리아 측에 탈출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이탈리아 정부는 밝혔다. 아프간 주요 파병국 가운데 하나였던 이탈리아는 탈레반 재집권 당시 군 수송기 등을 동원해 자국민과 현지인을 아프간에서 탈출시키는 대규모 작전을 벌였었다. 굴라도 당시 탈출 행렬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굴라는 12살이던 1984년 아프간-파키스탄 국경 인근에서 난민촌에서 찍힌 사진으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사진작가 스티브 매커리가 당시 소련군의 폭격에 부모를 잃은 굴라의 강렬하면서도 슬픔에 잠긴 듯한 초록색 눈동자를 필름에 담았다. 사진은 이듬해 내셔널지오그래픽 표지에 실렸다. 사진은 유명해졌지만, 소녀는 17년 동안이나 신원조차 확인되지 않았었다. 사진작가 매커리가 2002년 현장을 다시 찾아가서야 굴라의 이름을 알아낼 수 있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당시 미국 연방수사국(FBI) 분석가와 법의학 전문가, 홍채분석시스템 개발자 등을 통해 굴라가 사진 속 소녀와 동일인임을 확인했다고 전했었다.굴라, 아프간 국경국 파키스탄 살다불법 신분증 소지로 체포·추방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굴라는 2016년 파키스탄에서 달갑지 않은 소식으로 언론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굴라는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가까운 파키스탄 페샤와르에 살다가 불법 신분증 소지 혐의로 파키스탄 당국에 체포됐고 결국 추방됐다. 파키스탄에서 신분증 위조는 14년 이하 징역에 처해지는 무거운 죄다. 다행히도 추방된 굴라를 조국 아프가니스탄이 환대해줬다. 당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굴라의 환영식을 열고 거처도 마련해줬다. 그러나 아프간에서 탈레반이 재집권하면서 굴라는 결국 이탈리아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실은 성명에서 “굴라의 사진은 역사의 한 장을 거쳐 가는 아프간과 그 국민의 갈등과 우여곡절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 초록눈의 난민 소녀, 아프간 돌아가 지내다 탈레반 피해 로마에

    초록눈의 난민 소녀, 아프간 돌아가 지내다 탈레반 피해 로마에

    뚫어질 듯 카메라를 응시하는 이 파슈툰족 소녀의 초록빛 눈동자와 그 눈빛에 어린 간절함을 기억할 것이다. 1985년 5월 미국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에 실려 세계인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아프가니스탄 난민 소녀였던 샤르밧 굴라가 20년 만에 다시 정국을 장악한 탈레반의 손길을 피해 이탈리아 로마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AP 통신이 이탈리아 총리실 발표를 인용해 2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이 사진이 촬영된 1984년에 그녀는 열두 살 밖에 되지 않았다. 파키스탄 난민촌 학교에서였다. 온갖 박해와 세월의 핍진함을 견디던 소녀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나이가 들어 보였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실은 조국을 빠져나갈 수 있게 도와달라는 굴라의 요청을 받고 국제적 협력을 이끌어 그녀가 로마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녀가 이탈리아 사회에 잘 적응해 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7년 전에 굴라의 사진을 촬영했던 사진작가 스티브 맥커리는 200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그녀를 다시 만났다. 소련군이 물러난 뒤 돌아온 것이었다. 맥커리는 이 때에야 그녀가 1972년에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의 이름도 처음 알게 됐다. 그녀는 첫 사진이 찍힌 이듬해 열세 살 나이에 제빵사와 강제 결혼했는데 막내 아들이 죽고 남편도 죽고 홀로 딸 셋을 키운다고 했다. 17년 뒤라 스물아홉 살이었는데 역시나 신산한 세월 탓인지 50대 초반처럼 보여 맥커리는 다시 한번 놀랐다. 그녀는 2014년 다시 파키스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굴라는 파키스탄 당국이 가짜 신분증을 사들였다는 이유로 자신을 아프간에 송환하겠다고 위협해 숨어 지낸다고 했다. 결국 그녀는 카불로 송환됐는데 탈레반이 다시 장악하기 전 국외로 달아나 세계인의 웃음 거리가 된 아슈라프 가니 당시 아프간 대통령이 2016년 11월 9일 리셉션에 초대도 하고 머무를 새 아파트 열쇠도 건네는 등 환대했다.하지만 그녀의 안정된 생활은 지난 8월 탈레반이 정국을 다시 장악하자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탈리아는 미국 등 동맹국들이 철수한 뒤 해외로 빠져나가려는 아프간인들을 돕는 서방 국가들 중 한 나라였는데 이번에 굴라를 피신시킴으로써 인도적 의무를 다했다고 자부하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성명은 장황하지만 도와준 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그녀가 언제 어떤 경로로 조국을 떠나 로마에 도착하게 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 [열린세상] 삼겹살 냄새/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열린세상] 삼겹살 냄새/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영국 런던의 로펌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의 일이다. 어느 날 오후, 사무실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이메일이 왔다. 오늘 ‘키친’에서 끔찍한 냄새가 나는 음식을 먹은 사람이 있는데,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이니 특히 냄새 등으로 불쾌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음식은 자제해 달라는 것이었다. 잠시 설명하자면, 영국에선 고용주는 직원들이 쉬거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회사 내에 ‘키친’을 마련하고 전자레인지, 냉장고, 식기, 설거지대 등을 갖추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런던은 물가가 비싸니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먹을 것을 준비해 와서 전자레인지로 데우거나 해서 점심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대체 어떤 음식이었는가 하는 궁금한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 그보다 먼저 든 것은 찜찜한 마음이었다. 그토록 유난히 냄새가 난다고 느껴지는 음식이라면 일반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즉 이국적인 음식이기 십상일 것이다. 영국인이 아닌 직원이 몇 명 없는 상황에서, 비록 전체 직원을 수신인으로 했다지만 내가 그런 음식을 먹은 장본인으로 은연중에 지목된 것은 아닌가 싶었던 것이다. 나는 점심을 사 먹었다고, 범인은 내가 아니라고 해당 이메일에 선제적으로 답장을 보낼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을 정도였다. 이건 과민한 반응 아니냐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수에 속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눈에 띄는 소수자 입장으로 살아가다 보면 이와 같은 불안을 아예 느끼지 않을 수는 없다. 여러 조건 및 상황에 따라 덜하고 더한 차이가 있을 뿐이다. 대개의 사람들이란 뭔가 일상적이지 않거나 좋지 않은 일이 벌어졌을 때, 자신과 같은 무리에 속해 있는 ‘보통 사람’이 한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일단은 낯선 사람 내지는 이방인이 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선뜻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 사용하려고 들어간 화장실 칸이 깨끗하지 않은 경우를 상상해 보라. 세면대 앞에 서 있는 것이 한국인과 한국인으로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만일 그 한국인 아닌 사람이 덜 선진국인 나라 출신으로 보인다면 과연 그중 누굴 더 쉽사리 의심하게 될 것인가. 누군가는 이런 판단을 경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내재된 차별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한국 음식은 냄새가 강하기로 유명하다. 직장 동료로부터 아침에 김치 내지 한식을 먹고 나오지 말라는 충고를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다. 생마늘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공동주택에 사는 경우 눈치가 보여 된장찌개를 끓여 먹기가 어렵고, 더구나 청국장은 꿈도 못 꾼다는 하소연도 들어봤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생양파가 들어가는 서양 음식도 드물지 않은데 양파 냄새 역시 만만치 않다. 커리 또한 냄새가 지독한 음식이라고 하겠다. 말하자면 그 사회의 주류인 사람들에게 얼마나 익숙한 냄새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겠다. 그 음식을 주로 먹는 사람들에게는 그게 맛있는 냄새인 것이다. 물론 요즘은 김치를 좋아한다는 외국인들을 드물지 않게 보고, 다른 여러 가지 한국 음식이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다며 각광받고 있으니 어지간한 한국 음식이라면 냄새 때문에 특별히 구박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 상전이 벽해가 되었달지, 시절이 좋아졌다. 최근 한국의 연립주택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며 이웃 주민이 찾아와 거칠게 항의한 끝에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다는 뉴스를 봤다. 먼저 든 생각은, 항의를 받은 사람이 특유한 냄새를 가진 고국 음식을 해 먹은 외국인이었다면, 거기에 더해 한국어도 유창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서럽고 억울한 기분이 들었을까 하는 점이었다. 시대가 달라진 것인지 한국에서도 삼겹살 등 음식 냄새를 둘러싼 갈등이 적지 않다고 한다. 자신이 먹고 있는 음식이 아닌 다른 음식 냄새를 맡는 것은 충분히 싫을 수 있다. 하지만 음식 냄새란 담배 냄새와 달리 몸에 나쁜 것은 아니다.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냄새도 싫고 참기도 싫다는 것인데, 남의 집에서 나는 음식 냄새가 싫다고 하더라도 먹지 말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삼겹살 냄새가 그토록 싫을 일인가. 외국에서 맡아보면 배고파지고 그리워지는 한국적 냄새인데 말이다.
  • 동남아 상륙한 ‘K딸기’… 프리미엄 디저트계 홀렸다

    동남아 상륙한 ‘K딸기’… 프리미엄 디저트계 홀렸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전통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은 경기가 아닌 딸기를 놓고 한판 기싸움을 벌였다. 발단은 출중한 실력과 외모, 공손한 태도로 인기를 끌었던 일본 여자 컬링 대표 후지사와 사쓰키였다. 후지사와가 휴식시간에 한국 딸기를 먹으면서 연방 “놀랄 만큼 맛있다”고 말한 게 매스컴을 탔다. 딸기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일본은 농림수산상(장관)이 “화제가 된 한국 딸기는 일본 품종이 뿌리”라고 주장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K딸기’는 최근 세계 프리미엄 딸기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선두 주자로 우뚝 섰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딸기 수출량은 8670만 달러(1029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7230만 달러)보다 20%가량 늘었다. 싱싱한 과육과 새콤달콤한 맛, 화려한 색감으로 세계인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에서는 K딸기가 디저트계의 ‘인싸’(인사이더의 약자로 ‘주류’라는 의미)로 자리잡았다. 지난달 기준으로 싱가포르 딸기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4% 증가한 1228만 7000달러를 기록하며 현지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싱가포르는 고급 레스토랑(파인 다이닝) 문화가 발달한 나라인데 그동안 디저트용으로 일본산 딸기를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일본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함에도 당도와 품질은 뛰어난 한국산 프리미엄 딸기 ‘죽향’, ‘메리퀸’ 등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것. 마리나베이샌즈 등 최고급 식자재만 사용하는 싱가포르의 고급 호레카(호텔·레스토랑·카페의 합성어)가 한국산 딸기를 사용한 디저트 메뉴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K딸기가 세계 무대에서 선전하게 된 배경에는 농식품부와 국내 딸기 농가의 협업이 시너지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딸기 농가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일본 품종을 주로 수출했지만 ‘매향’을 시작으로 우수한 국산 품종 개발과 관리에 집중하면서 신남방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했다. ‘매향’에도 단점이 있는데 기형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과실 크기가 작다는 것. 이에 농촌진흥청 등이 연구를 통해 기형 발생률을 최대 8.6% 감소시키고 생산성은 35.7% 늘리는 데 성공했다. 또 국내 품종 육성기관의 꾸준한 노력 덕에 ‘설향’과 ‘금실’, ‘킹스베리’, ‘알타킹’ 등이 차례로 개발되며 매향을 대체할 차세대 수출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K딸기의 인기는 한류 열풍이 거센 베트남도 예외가 아니다. 농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한국산 프리미엄 딸기를 활용해 24가지 디저트 메뉴가 진열된 딸기 뷔페를 선보였다. 롯데호텔사이공 등 6성급 호텔 등은 한국산 프리미엄 딸기를 테마로 한 애프터눈 티를 정식 메뉴로 출시했고 베트남의 젊은 연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홍콩도 프리미엄 생과일 케이크 베이커리 ‘이탈리안 토마토’가 농식품부 등과 협업해 K딸기 케이크를 개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딸기 최대 수출시장인 홍콩에서도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코엑스 푸드위크 2021’ 개막

    [서울포토]‘코엑스 푸드위크 2021’ 개막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코엑스 푸드위크 2021’ 내 한국 국제베이커리쇼에서 관람객들이 제과제빵경진대회에서 입상한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2021. 11. 24
  • 누가 끝이래? 신한銀 언니들은 아직 성장 중

    누가 끝이래? 신한銀 언니들은 아직 성장 중

    그야말로 ‘언니들의 전성시대’다. 인천 신한은행의 베테랑 3인방 한채진(왼쪽·37), 이경은(가운데·34), 김단비(오른쪽·31)가 이번 시즌 한 단계 기량을 끌어올린 모습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단비는 23일 기준 평균 22.43득점으로 박지수(23·청주 KB)의 21.56점을 제치고 득점 선두에 나섰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지난해 18.53점보다 평균 4점가량 상승했다. 김단비가 평균 20득점을 넘긴 건 커리어 최초다. 키 174㎝의 한채진은 더 반전이다. 한채진은 이번 시즌 8.22리바운드로 전체 5위인데 한채진 역시 리바운드가 8개 이상인 적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이경은 역시 평균 10.44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은 6시즌 만이다. 아직 젊은 김단비를 제외하더라도 한채진과 이경은은 은퇴가 이상하지 않은 나이에도 전성기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언니 3인방은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45점 26리바운드 11어시스트 5스틸을 합작하며 팀의 76-59 대승을 이끌었다. 주전 선수의 나이가 많아 약체가 될 것이란 전망을 다름 아닌 언니들이 깨고 있다는 점에서 제대로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6승 3패로 단독 2위다. 젊은 선수가 성장해야 팀이 단단해질 수 있지만 신한은행의 경우 젊은 선수는 물론 베테랑의 성장까지 이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구나단 감독대행은 이날 “선수들이 정해진 로테이션 안에서 서로 손발을 맞추다 보니까 욕심을 내기보다 서로 할 것들을 해나가면서 각자의 장점을 잘 살리는 게 뭔지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갓구운 빵 집콕 먹빵의 ‘소확행’

    갓구운 빵 집콕 먹빵의 ‘소확행’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1986년 출간한 수필 ‘랑게르한스섬의 오후’에서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낀다고 썼다. 갓 구운 빵이 풍기는 고소한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일상의 기쁨 중에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갓 구운 빵 냄새를 맡는 일이 포함돼 있다.집에서 직접 빵을 굽는 홈베이킹족이 늘어나면서 냉동 생지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냉동 생지는 발효를 끝낸 밀가루 반죽을 빵 모양으로 만들어 급속 냉동한 제품이다. 반죽, 발효, 성형 등 번거로운 조리 과정 없이 실온에서 해동하고 나서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넣어 굽기만 하면 갓 구운 따뜻한 빵으로 변신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의 개념이 단순히 집에서 끼니를 때우는 것에서 ‘휴식과 놀이’로 확장되고 에어프라이어, 와플메이커가 보급되면서 냉동 생지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해 크루아상 생지를 와플메이커에 눌러 굽는 ‘크로플’(크루아상+와플)의 유행도 냉동 생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키웠다. 기존 베이커리 시장과 비교하기에는 아직 시장 규모가 작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실제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9년 296억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가까이 커졌다. 업계는 올해 시장이 6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대형 유통 업체들도 이런 성장세에 발맞춰 냉동 생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23일 신세계푸드는 올 들어 10월까지 냉동 생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역시 2019년 대비 41% 판매량이 늘었다. 대표 제품인 ‘버터 미니 크로아상’은 아침 식사 대용으로 입소문을 타며 올해 월평균 2만개의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지난 4월 선보인 ‘밀크앤허니 파베이크’의 3분기(7~9월) 판매량은 2분기(4~6월) 대비 261% 급증했다. 파베이크는 생지를 85~90% 정도의 초벌로 구워 낸 뒤 급속 동결한 제품으로 조리 시간이 5~8분으로 짧다. 인기 제품은 식사빵 3종으로 신세계푸드가 이마트에서 운영하는 밀크앤허니 매장에서 판매하는 ‘24결 크로아상’, ‘24결 미니 크로아상’, ‘16결 데니쉬 식빵’ 등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온라인 몰을 중심으로 홈베이킹 상품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공장 가동률을 최대로 높였다”며 “가정에서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는 냉동 생지, 파베이크, 샌드위치 등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홈플러스의 베이커리 브랜드 ‘몽블랑제’의 냉동 생지 매출 역시 올 들어 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6% 급증했다. 홈플러스의 전략은 고급화다. 홈플러스는 경기 안성시에 베이커리 직영 공장을 두고 직원이 직접 빵을 만드는 사내수공업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세 끼 가운데 한 끼는 밥이나 국 대신 빵으로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식사 대용으로 찾는 크루아상, 스콘 등의 냉동 생지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CJ제일제당의 ‘고메 베이커리’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9월 첫선을 보인 고메 베이커리는 ‘크로와상’, ‘후랑크페스츄리’, ‘플레인스콘’, ‘크림치즈파이’, ‘애플턴오버’ 등 5종류의 냉동 생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제품은 지난해 코로나19 이전 대비 4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는데 올해 1~10월 누계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19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숫자다.롯데마트도 자체브랜드(PB) 스윗허그를 통해 ‘크로와상’, ‘크림치즈’, ‘애플빵’ 등 ‘구워 먹는 냉동빵’ 3종과 바게트롤 ‘온리프라이스 프렌치롤’을 선보이고 있다. 해동 없이 에어프라이어에 바로 구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크로와상’은 2분이면 완성된다. 올 들어서는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7.4%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냉동 생지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뜨는 시장”이라면서 “베이커리 빵 품질에 뒤지지 않는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냉동 생지 시장 규모는 2017년 약 338억 달러(약 40조 2084억원)로 집계됐다. 업계는 2025년까지 이 시장이 491억 달러(약 58조 40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 ‘쿠데타 동료’ 노태우와 휴전선 인근에 나란히 묻히나

    ‘쿠데타 동료’ 노태우와 휴전선 인근에 나란히 묻히나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했다. 12·12쿠데타 동료이자 정치적 후계자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별세한 지 불과 28일 만이다. 60여년간 운명을 함께한 두 사람의 인연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어진 셈이다. 지난달 26일 노씨의 부고를 들은 전씨는 침묵 속에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당시 건강 문제로 빈소를 찾지 못했고 부인 이순자씨가 대신 조문했었다. 세상을 떠난 뒤에도 둘은 휴전선 가까운 곳에 나란히 누울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북녘땅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 남아 있고 싶다’고 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씨는 현재 경기 파주시 검단사에 임시 안치돼 있으며, 유족이 파주 국유림을 묘역 부지로 요청한 상태다. 실과 바늘 같았던 두 사람의 질긴 인연은 고등학교 때부터 이어졌다. 전씨는 대구공고를 나왔고, 한 살 어린 노씨는 대구공고의 전신인 대구공업중을 거쳐 경북고를 졸업했다. 1952년 육사 제11기 동기생으로 만난 뒤 군부 내 전씨의 커리어를 노씨가 그대로 따랐다. 결국 대통령직까지 노씨는 전씨의 뒤를 이었다. 5공화국 기간 노씨는 2인자이자 ‘차기 권력’이었지만, 몸을 낮추고 때를 기다렸다. 결국 전씨는 노씨를 후계자로 낙점했고 후임 대통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노씨는 대통령에 당선된 뒤 권력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군부 등 현직에 남아 있던 전씨의 측근들을 숙청함으로써 상왕 노릇을 하려던 전씨에게 일격을 가했다. 또 여소야대 국면에서 전씨의 처벌을 요구하는 야당에 밀려 전씨를 내쳤고, 결국 전씨는 부인 이씨와 백담사에서 769일간 ‘귀양 생활’을 했다. 하지만 노씨 퇴임 후 집권한 김영삼 정권이 둘을 사법 심판대에 세우면서 다시 동병상련의 처지가 됐다. 법정에 나란히 선 둘이 손을 잡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노씨의 병세가 악화된 2014년은 두 사람이 만난 마지막 해로 기억된다. 당시 노씨의 자택을 방문한 전씨는 “이 사람아. 나를 알아보시겠는가”라고 했고, 노씨는 알아본다는 의미로 눈을 깜빡인 것으로 알려졌다.
  • 노태우 떠나고 한 달 안 돼 따라간 전두환

    노태우 떠나고 한 달 안 돼 따라간 전두환

    전두환, ‘60년 지기’ 노태우와 떠날 때까지 운명 함께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했다. 12·12쿠데타 동료이자 정치적 후계자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별세한 지 불과 28일 만이다. 60여년간 운명을 함께한 두 사람의 인연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어진 셈이다. 지난달 26일 노씨의 부고를 들은 전씨는 침묵 속에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당시 건강 문제로 빈소를 찾지 못했고 부인 이순자씨가 대신 조문했었다. 세상을 떠난 뒤에도 둘은 휴전선 가까운 곳에 나란히 누울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북녘땅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 남아 있고 싶다’고 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씨는 현재 경기 파주시 검단사에 임시 안치돼 있으며, 유족이 파주 국유림을 묘역 부지로 요청한 상태다. 실과 바늘 같았던 두 사람의 질긴 인연은 고등학교 때부터 이어졌다. 전씨는 대구공고를 나왔고, 한 살 어린 노씨는 대구공고의 전신인 대구공업중을 거쳐 경북고를 졸업했다. 1952년 육사 제11기 동기생으로 다시 만난 뒤 군부 내 전씨의 커리어를 노씨가 그대로 따랐다. 결국 대통령직까지 노씨는 전씨의 뒤를 이었다. 5공화국 기간 노씨는 2인자이자 ‘차기 권력’이었지만, 몸을 낮추고 때를 기다렸다. 결국 전씨는 노씨를 후계자로 낙점했고 후임 대통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노씨는 대통령에 당선된 뒤 권력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군부 등 현직에 남아 있던 전씨의 측근들을 숙청함으로써 상왕 노릇을 하려던 전씨에게 일격을 가했다. 또 여소야대 국면에서 전씨의 처벌을 요구하는 야당에 밀려 전씨를 내쳤고, 결국 전씨는 부인 이씨와 백담사에서 769일간 ‘귀양 생활’을 했다. 하지만 노씨 퇴임 후 집권한 김영삼 정권이 둘을 사법 심판대에 세우면서 다시 동병상련의 처지가 됐다. 법정에 나란히 선 둘이 손을 잡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노씨의 병세가 악화된 2014년은 두 사람이 만난 마지막 해로 기억된다. 당시 노씨의 자택을 방문한 전씨는 “이 사람아. 나를 알아보시겠는가” 했고, 노씨는 알아본다는 의미로 눈을 깜빡인 것으로 알려졌다.
  • ‘언니들의 전성시대’ 베테랑도 성장하는 신한은행

    ‘언니들의 전성시대’ 베테랑도 성장하는 신한은행

    그야말로 ‘언니들의 전성시대’다. 인천 신한은행의 베테랑 3인방 한채진(37), 이경은(34), 김단비(31)가 이번 시즌 한 단계 기량을 끌어올린 모습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단비는 23일 기준 평균 22.43득점으로 박지수(23·청주 KB)의 의 21.56점을 제치고 득점 선두에 나섰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지난해 18.53점보다 평균 4점가량 상승했다. 김단비가 평균 20득점을 넘긴 건 커리어 최초다. 키 174㎝의 한채진은 더 반전이다. 한채진은 이번 시즌 8.22리바운드로 전체 5위인데 한채진 역시 리바운드가 8개 이상인 적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이경은 역시 평균 10.44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은 6시즌 만이다. 아직 젊은 김단비를 제외하더라도 한채진과 이경은은 은퇴가 이상하지 않은 나이에도 전성기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언니 3인방은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45점 26리바운드 11어시스트 5스틸을 합작하며 팀의 76-59 대승을 이끌었다. 김단비가 27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고 한채진이 9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이경은이 9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주전 선수의 나이가 많아 약체가 될 것이란 전망을 다름 아닌 언니들이 깨고 있다는 점에서 신한은행은 제대로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6승 3패로 단독 2위다. 젊은 선수가 성장해야 팀이 단단해질 수 있지만 신한은행의 경우 젊은 선수는 물론 베테랑의 성장까지 이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신구조화가 제대로 이뤄지다 보니 어느 팀과 맞붙어도 자신감이 넘친다. 특히 우승후보 KB를 끝까지 괴롭히면서 이번 시즌 KB의 유력한 대항마로 꼽힐 정도다 농구 1타 강사로 이들의 성장을 이끄는 구나단 감독대행은 이날 “선수들이 로테이션 안에서 서로 손발을 맞추다 보니까 욕심을 내기보다 서로 할 것들을 해나가면서 각자의 장점을 잘 살리는 게 뭔지 느끼는 것 같다”고 비결을 말했다.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빵? 말해 뭐해 ‘갓 구운빵!’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빵? 말해 뭐해 ‘갓 구운빵!’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1986년 출간한 수필 ‘랑게르한스섬의 오후’에서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낀다고 썼다. 갓 구운 빵이 풍기는 고소한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일상의 기쁨 중에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갓 구운 빵 냄새를 맡는 일이 포함돼 있다.집에서 직접 빵을 굽는 홈베이킹족이 늘어나면서 냉동 생지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냉동 생지는 발효를 끝낸 밀가루 반죽을 빵 모양으로 만들어 급속 냉동한 제품이다. 반죽, 발효, 성형 등 번거로운 조리 과정 없이 실온에서 해동하고 나서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넣어 굽기만 하면 갓 구운 따뜻한 빵으로 변신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의 개념이 단순히 집에서 끼니를 때우는 것에서 ‘휴식과 놀이’로 확장되고 에어프라이어, 와플메이커가 보급되면서 냉동 생지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해 크로와상 생지를 와플메이커에 눌러 굽는 ‘크로플’(크로와상+와플)의 유행도 냉동 생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키웠다. 기존 베이커리 시장과 비교하기에는 아직 시장 규모가 작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실제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9년 296억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가까이 커졌다. 업계는 올해 시장이 6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대형 유통 업체들도 이런 성장세에 발맞춰 냉동 생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23일 신세계푸드는 올 들어 10월까지 냉동 생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역시 2019년 대비 41% 판매량이 늘었다. 대표 제품인 ‘버터 미니 크로아상’은 아침 식사 대용으로 입소문을 타며 올해 월평균 2만개의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지난 4월 선보인 ‘밀크앤허니 파베이크’의 3분기(7~9월) 판매량은 2분기(4~6월) 대비 261% 급증했다. 파베이크는 생지를 85~90% 정도의 초벌로 구워 낸 뒤 급속 동결한 제품으로 조리 시간이 5~8분으로 짧다. 인기 제품은 식사빵 3종으로 신세계푸드가 이마트에서 운영하는 밀크앤허니 매장에서 판매하는 ‘24결 크로아상’, ‘24결 미니 크로아상’, ‘16결 데니쉬 식빵’ 등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온라인 몰을 중심으로 홈베이킹 상품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공장 가동률을 최대로 높였다”며 “가정에서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는 냉동 생지, 파베이크, 샌드위치 등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베이커리 브랜드 ‘몽블랑제’의 냉동 생지 매출 역시 올 들어 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6% 급증했다. 홈플러스의 전략은 고급화다. 홈플러스는 경기 안성시에 베이커리 직영 공장을 두고 직원이 직접 빵을 만드는 사내수공업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세 끼 가운데 한 끼는 밥이나 국 대신 빵으로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식사 대용으로 찾는 크로아상, 스콘 등의 냉동 생지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CJ제일제당의 ‘고메 베이커리’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9월 첫선을 보인 고메 베이커리는 크로와상, 후랑크페스츄리, 플레인스콘, 크림치즈파이, 애플턴오버 등 5종류의 냉동 생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제품은 지난해 코로나19 이전 대비 4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는데 올해 1~10월 누계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19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숫자다.롯데마트도 자체브랜드(PB) 스윗허그를 통해 크로와상, 크림치즈, 애플빵 등 ‘구워 먹는 냉동빵’ 3종과 바게트롤 ‘온리프라이스 프렌치롤’을 선보이고 있다. 해동 없이 에어프라이어에 바로 구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크로와상은 2분이면 완성된다. 올 들어서는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7.4%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냉동 생지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뜨는 시장”이라면서 “베이커리 빵 품질에 뒤지지 않는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냉동 생지 시장 규모는 2017년 약 338억 달러(약 40조 2084억원)로 집계됐다. 업계는 2025년까지 이 시장이 491억 달러(약 58조 40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런, 저소득층 학생 교재비 지원 부족·별도 수강료 발생”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런, 저소득층 학생 교재비 지원 부족·별도 수강료 발생”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18일 ‘2022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와 5분 자유발언에서 오세훈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사업인 ‘서울런’ 사업의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교재비 지원 부족과 원하는 강의 수강을 위해서는 별도 수강료가 발생하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비용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이날 김경 의원은 “서울런 참여 학생들에게는 특정업체 강의 1년 무제한 사용권이 지급되지만, 8개 업체 중 선택한 1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7곳 강좌를 들으려면 별도 수강료가 발생한다. 모 1타 강사의 한 과목 커리큘럼 전체 교재비를 보면 150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인데,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해야 할 학생들에게 교재비 지원도 없이 공부하라는 서울런이 어떻게 교육사다리가 되겠다는 것인가”라며 비현실적이고 불합리한 비용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시가 예측했던 서울런 가입자가 가입대상 11만 명에 훨씬 못 미치는 6,633명(5.8%)에 그치고, 수능을 한 달 남짓 앞둔 이용자의 평균 진도율마저 30%에 머무르는 부분을 언급하며 “서울시가 1타 강사들의 수업을 듣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CP사와 계약을 했다면, 먼저 학생들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적어도 교재는 지급받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해줬어야 한다. 이는 서울시가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시장조사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덧붙여 김 의원은 “서울런 사업 대상인 중위소득 50%에 해당되는 시민들은 월세, 병원비, 약값을 비롯한 난방비 등 생활난에 시달리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환경의 아이들에게 삶은 전쟁과도 같다. 서울시가 진정 교육격차 해소를 원한다면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정서적·물리적 여유를 찾아주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에 텐투텐(10-10)이라고 아시냐”…수험생들 조명한 BBC

    “한국에 텐투텐(10-10)이라고 아시냐”…수험생들 조명한 BBC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8일 오전 8시40분을 기해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영국 공영방송 BBC가 한국 수험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조명했다. BBC는 이날 “한국 수능 시험: ‘난 울고 싶었고 모든걸 그만두고 싶었다’”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수험생 3명의 일상을 소개했다. BBC는 김민서, 김가연, 이한슬 등 3명의 수험생이 수능을 준비하면서 겪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았다. BBC는 “대한민국의 학생들이 8시간의 험난한 마라톤인 수능 시험을 치르고 있다”며 “대학 입시와 커리어, 심지어 미래의 인맥 등 수능에 걸린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학생들은 시험을 잘 쳐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사는 김민서 양은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공부했다.“울고 싶을 때도 많고 다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다” 민서 양은 “한국에 텐투텐(10-10)이라고 아시냐”며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학원에 있는걸 말한다. 그걸 아마 한국 학생들은 어린 나이부터 많이 겪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제일 힘든 점은 이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것이다. 내일 아침에도 일어나서 어제와 똑같은 하루를 보내고, 주말에는 더 일찍 일어나서 더 열심히 해야한다”면서 “그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니 너무 힘들고 지친다. 울고 싶을 때도 많고 다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다. 친구들과 소소하게 대화하고 맛있는 것 먹으며 그나마 스트레스를 풀고 버틸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섬에 위치한 학교에 다니는 가연 양은 같은 학년 동급생이 19명에 불과하다. 교사가 부족해 온라인 강의를 들어야 하는 과목도 있다. 가연 양은 “매주 여수에 있는 집에 가야해서 그때마다 과외를 받았는데, 왔다갔다 해야하는게 힘들어서 관뒀다”며 “그러면 성적도 계속 떨어지니까 혼자 준비해야 했다. 피드백을 주실 선생님도 없어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대안학교에 다니는 이한슬 양은 다른 급우들과 달리 수능에 응시하기로 했다. 한슬 양은 “나랑 같이 (수능을 준비)하는 친구가 없다는 힘든 점이 있다”며 “주말에도 어디 잠깐 나가는게 부담스러워서 거의 6개월 넘게 집과 독서실만 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수능과 입시 교육 제도 자체가 ‘내가 수능을 못 보면 어떡하지, 내가 수능을 잘 못 보면 난 약간 실패한 사람인 것 아닐까. 내가 이 정도로 가치가 없고 능력이 없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수능 성적이 말해주는 건 수능 성적밖에 없다.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다는 것에 대한 자신감과 뿌듯함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사상 두 번째로 치러지는 ‘코로나19 수능’인 이번 시험에는 지난해보다 3.3% 많은 50만 9821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수 증가는 주요 대학의 정시 확대와 의대 모집인원 증가, 약대 신입생 모집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수능은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진다.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에서는 ‘독서,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선택한 과목을 시험 본다. 성적은 다음달 10일 통지된다.
  • IT 스타트업 이끄는 ‘문송’… 네 번째 데스밸리는 넘는다

    IT 스타트업 이끄는 ‘문송’… 네 번째 데스밸리는 넘는다

    스타트업 전성시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00년대 초반 국내에 불었던 소위 ‘벤처붐’의 지표를 2배 이상 경신한 ‘제2벤처붐’이 최근 도래했다고 지난 4월 발표했다. 2000년 6만 1456개였던 신설 법인 수는 지난해 12만 3305개로 급증했다. 신설 법인과 개인 창업을 합친 전체 창업기업 수도 지난해 148만 5000개에 달했다. 창업가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GEM)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공한 창업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2016년 60.2점(세계 46위)에서 2019년 86.0점(세계 7위)으로 훌쩍 뛰었다. 그러나 여전히 5년차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31.2%에 불과하다. 새롭게 만들어진 기업 10곳 중 7곳은 5년이 안 돼서 문을 닫는다는 의미다. 실제로 스타트업에 업력 3~7년은 소위 ‘데스밸리’라고 불리는 죽음의 구간이다. ‘태동기’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매출 부진과 자금난 등으로 폐업률이 크게 뛰는 시기인 탓이다. 규제 산업으로 창업 진입 장벽이 높은 금융업의 문을 두드린 대출 중개 서비스 스타트업 ‘핀다’는 2015년 9월에 출범해 이달로 만 6년 2개월을 넘기며 데스밸리를 제법 씩씩하게 통과하고 있는 중이다. 핀다는 국내 금융사 48곳과 연계해 사용자의 대출 여력 및 금리 조건을 안내하고 실제 계약까지 연결해 준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대출 승인 금액이 400조원을 넘어섰다. 회원수 80만명, 누적 다운로드 횟수 100만건을 각각 돌파했다. 2019년 금융위원회의 규제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 대출 1호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첫 번째 사업자로 선정돼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3~2024년 무렵에는 상장이 목표다.●창업은 도전보다 선택에 책임지는 자리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만난 이혜민(37) 핀다 공동대표는 작은 체구와 대비되는 강단 있는 목소리로 창업자로서의 행보를 들려줬다. 그는 “예전에는 창업을 꿈꾸는 사람에게 무조건 도전하라고 조언했지만, 지금은 경고를 먼저 한다”면서 “본인의 의사결정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히게 된다. 힘들다고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남이 대신 책임져 줄 수도 없는 굉장히 책임감이 막중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핀테크·플랫폼 기업 창업주들이 정보기술(IT) 관련 분야에서 출발한 것과 달리 이 대표는 고려대에서 서어서문학과를 전공했다. 소위 ‘문송합니다’(문과여서 죄송합니다)를 외치며 ‘맨땅에 헤딩’해야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오히려 내가 가진 게 많지 않을수록 더 강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제가 개발자였다면 직접 앱이나 서비스를 만들어서 시장 반응을 볼 수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결국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과정이 추가돼요. 그런데 제가 함께할 사람조차 설득할 수 없으면 사실 그 비즈니스는 매력적이지 않은 것이고, 그렇다면 그 사업은 시작하면 안 돼요. 제 주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으면 고객에게는 더더욱 다가갈 수 없다는 의미니까요. 시작 전 단계부터 더 많은 사전조사를 하고 근거를 마련해 정교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이 큰 도움이 됐어요.” 이 대표는 직장 생활을 하던 중 26살의 나이로 처음 창업의 길에 뛰어들었다. 창업 아이템은 늘 ‘내가 진정한 사용자가 되는 분야’에서 찾아야 한다는 소신이다. 화장품부터 유아용품과 유기농 식재료 배송 서비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플랫폼 ‘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데스밸리를 넘기지 못하고 접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자금이나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여러 번 은행 문을 두드렸다. 매번 발품을 팔고 가슴을 졸이는 대출 상담 과정에서 소비자는 ‘절대 을’이었다. 그는 “눔을 정리한 이후 전세자금대출을 받으려고 하는데, 소득이 잡히지 않다 보니 상담조차 받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문전박대를 당하며 또 한번 창업가 DNA가 가동됐다. 어려운 대출을 쉽게 해주는 플랫폼을 만들어 보자는 구상이었다. 그렇게 2015년 핀다를 시작할 때만 해도 모바일뱅킹은 환전이나 간단한 송금 정도의 제한적인 서비스만 가능했다. 특히나 대출상품은 온라인으로 상담도 받을 수 없던 시절이었다. 1개의 금융기관만 중개할 수 있는 1사 전속주의 규제 가이드라인 탓에 다양한 금융사의 대출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도 없었다. 이 대표는 “해당 금융기관에서 신용등급별로 실행됐던 금리의 전월 평균치를 보여 주는 등 우회적인 정보를 제공했지만, 결국 나의 한도와 금리가 궁금한 고객에게는 해답이 될 수 없었다”면서 “그럼에도 트래픽이 계속 나오는 것을 보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다음카카오, 토스, 번개장터 등 다양한 플랫폼에 입점해 영역을 넓혔지만, 제한적인 서비스로는 한계가 있었다. 만 3년차였던 2018년에 핀다는 본격적으로 데스밸리에 진입했다. 2016년에 두 번에 걸쳐 받았던 투자금 15억원가량이 대부분 소진된 상태였다. 매출도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고 있었다. 회사의 갈림길이었다. 사업을 포기하거나, 당장 수익은 창출하지 못해도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할 시스템을 갖춰 놓거나. 이 대표는 후자를 택했다. 금융기관 20~30곳과 제휴해 수수료를 받지 않을 테니 고객이 바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연결해 달라고 제안했다. 투자자를 찾지 못해 대출을 받아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며 버텼다. 이 대표는 “세상이 변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규제가 풀릴 것이라고, 모든 게 디지털화되고 있으니 금융도 언젠가는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2019년 규제샌드박스에 선정되면서 그 믿음이 현실이 됐다. 이후 올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서비스 인가를 받으며 규제 리스크가 해소된 상태다.●스타트업 건강한 엑시트 사례 늘어나야 이 대표는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와 ‘부부 창업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부부가 동업을 하는 게 아니라 전혀 다른 분야에서 각자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사뭇 이례적이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에 도전하게 된 것도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 황 대표의 영향이 컸다고 털어놨다. “중학교 2학년 때 짝이었어요. 그러다 중3 때 남편은 유학을 갔고, 드문드문 연락을 이어 가다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귀국한 남편과 연인이 됐죠. 당시 저는 직장인이었는데 퇴근하고 남편을 만나러 가면 자연스레 아이디어 회의에도 함께하게 되고 자료 분석도 도와주면서 창업에 흥미를 갖게 됐어요.” 이 대표가 커리어 관리를 위해 경영학 석사과정(MBA)을 준비할 때도 “네가 공부를 해서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뭐냐. 네가 하고 싶은 사업을 일단 벌려 보라”고 조언해 준 사람이 남편이었다. 지금도 남편은 가장 큰 조력자다. 비슷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힘들 때는 공감해 주고, 정보나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이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아들을 출산하며 ‘워킹맘´이라는 이름도 획득했다. 주말도 따로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창업자 부부가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의 조력이 필수다. 이 대표는 워킹맘을 희생의 상징으로 미화하기보다 실제로 커리어를 이어 나가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해 주는 사회 분위기와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일례로 싱가포르에서는 여성이 출산 후 복직하면 소득세 일부를 나라에서 환급해 준다”면서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는 게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선택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 스타트업 열풍이 불면서 초기 창업기업에 자금을 투자하는 ‘엔젤투자’는 활성화됐지만, 여전히 후발 단계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레이터 스테이지 투자’는 제한적”이라면서 “더 나아가 스타트업에 결승선과 같은 ‘엑시트’ 사례가 더 많이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엑시트는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등의 방법으로 투자자가 기업 가치를 현금화하는 전략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재무적 이익을 실현해 다른 신생기업에 투자할 자금과 유인 동기를 얻게 되고, 스타트업은 유니콘기업으로 도약하게 되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요한 퍼즐이다. “사실 그동안 국내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합병한 것은 주로 똑똑한 인재들을 싸게 영입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돼 왔어요. 기업 자체를 육성할 수 있는 건강한 엑시트 사례가 늘어야 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스타트업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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