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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리어를 끄는 여자’ 첫방, 로펌 사무장 최지우의 성공부터 추락까지

    ‘캐리어를 끄는 여자’ 첫방, 로펌 사무장 최지우의 성공부터 추락까지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유쾌 발랄한 법정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26일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연출 강대선·이재진/제작스튜디오 드래곤)가 베일을 벗었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 첫 방송에서는 주인공 최지우(차금주 분)의 성공부터 추락까지 롤러코스터 인생과 그녀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미스터리한 사건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흥미를 고조시켰다. 톡톡 튀는 캐릭터의 향연은 경쾌함을, 기존 법정드라마에서 다뤄지지 않은 사무장의 이야기도 색다름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잘나가는 로펌 사무장 차금주의 빛나는 인생으로 시작됐다. 커다란 여행용 캐리어 ‘쥬쥬’에 재판서류를 가득 넣고 다니며, 쉴 새 없이 사건처리를 하는 차금주는 서초동 법원가의 유명인물. “변호사도 아닌 게 나댄다”는 질투와 시기도 잇따랐지만,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그러나 이런 차금주에게도 남모를 아픔이 있었다. 시험 공포증으로 번번히 사법고시에 떨어진 과거가 있던 것. 그렇기 때문에 차금주는 누구보다 더 열심히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나갔고, 승소를 위해선 못할 게 없는 뻔뻔함도 갖추게 됐다. 하지만 잘나가던 인생을 너무도 확신했던 걸까. 차금주의 인생은 하루아침에 꼬여버렸다. 바로 신원불명의 노숙소녀 살인미수 사건에 연루되면서부터다. 자신을 향해 눈물로 호소하는 소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차금주는 유죄가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을 맡게 됐다. 차금주는 사건을 파헤쳐 승소할 준비도 마쳤지만, 결국 재판정에 갈 수 없었다. 방송 말미 차금주는 변호사법 위반으로 징역 1년 형을 선고 받았다. 교도소에 수감되는 차금주의 모습은 바닥으로 떨어진 그녀가 어떻게 다시 일어서게 될지, 또 그녀를 추락시킨 미스터리의 정체는 무엇일지, 앞으로 펼쳐낼 무궁무진한 이야기에 궁금증을 갖게 했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무겁고 딱딱할 것이라는 법정물에 대한 편견을 깬,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차금주와 함복거(주진모 분)의 첫 만남은 티격태격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차금주에 의해 성추행범으로 몰린 함복거와 그를 이용한 차금주. 이들의 특별한 인연은 계속될 예정. 특색 있는 캐릭터들도 인상적이었다. 능청스럽고 사랑스러운 차금주를 연기한 최지우와 까칠한 함복거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든 주진모. 박혜주 역의 전혜빈은 극중 언니 차금주에 대한 열등감을 내비치며, 앞으로 어떻게 악녀로 변모하게 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마석우 역의 이준은 변호사 같지 않은 변호사의 모습으로 등장, 차금주와의 인연을 예고해 흥미를 자아냈다. 1회부터 쾌속 전개를 이어간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차금주가 다시 일어서는 모습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흥미로운 소재와 톡톡 튀는 캐릭터로 무장한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다음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특유의 매력과 재치로 서초동 바닥을 주름잡던 여성사무장이 한 순간의 몰락 이후, 자신의 꿈과 사랑을 쟁취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성장 스토리와 법정 로맨스. 2회는 27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이종수 산림청 과장에게 들어본 ‘정원 진흥계획’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이종수 산림청 과장에게 들어본 ‘정원 진흥계획’

    ‘숲세권’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더니 아파트 광고에도 자연환경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숲세권이란 숲과 역세권을 합친 말로, 대규모 녹지시설이나 공원 등이 인접한 지역을 일컫습니다. 숲이 도시로 내려와 도시숲을 조성하더니 이제 아파트 마당과 집안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8월 기준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누적 방문객이 16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정원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을 보여 줍니다. 지난 21일 시행된 ‘제1차 정원진흥기본계획’은 정원의 산업화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종수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정원문화 확산과 전문가 양성을 핵심 과제로 꼽았습니다. 유럽 등 선진국은 이미 150년 이전에 정원박람회를 열었습니다. 1862년 영국 런던 켄싱턴에서 열린 ‘그레이트 스프링 쇼’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1950년대부터는 정원박람회, 플라워쇼 등이 본격화되면서 생활 속 정원문화가 정착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비로소 정원이 주목받게 됐습니다. 정원이 정책·제도화된 것도 수목원·정원법이 시행된 지난해 7월로 역사가 짧습니다. 정원의 태동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4년 기준 전 세계 정원시장 규모는 210조원에 이르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1조 3000억원 규모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식물소재가 67.8%를 차지하고 공공에서 주도하는 정원 시장이 88.3%로 불균형이 심각합니다. 식물소재와 공공 위주의 구조에서 시민들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시설관리자가 가꿔 놓은 꽃을 보는 데 머물고 있습니다. 내가 직접 심고 가꾸는 ‘참여’가 빠져 있습니다. 정원에 대한 정보를 얻기조차 힘든 형편입니다. 정원진흥기본계획은 국민이 정원을 쉽게 접하고 국가 신성장 동력의 기회로 정원을 활용하기 위해 마련한 전략입니다. 이에 따라 소규모 실외 공간에 적합한 실용정원과 실내에서 쉽게 정원을 가꿀 수 있는 세트화된 이지가든 모델을 내년까지 30여개 개발, 보급할 계획입니다. 정원식물과 소품을 누구나 쉽게 아파트와 사무실에서 조립식으로 조성할 수 있습니다. 내년 9월에 설립되는 정원산업지원센터에서는 정원용품의 전시 판매와 유통이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청년 창업 컨설팅도 실시합니다. 유치원 정원놀이부터 어린이 정원학교, 시민정원사, 정원전문가 등으로 연계되는 생애주기 정원교육 커리큘럼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국가정원이나 수목원, 대학 등에 권역별 ‘가드닝 스쿨’을 개설해 누구나 정원교육을 받도록 지원합니다. 첫 단계로 올해 10월 청년정원서포터스 100명을 모집합니다. 소규모 정원 조성을 지원하고 정원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모니터링도 담당하게 됩니다. 정원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저변을 넓히기 위한 방안도 추진합니다. 고양꽃박람회와 연계한 코리아가든쇼를 매년 개최하고 지역 순회 정원박람회도 준비 중입니다. 정원을 융·복합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국내총생산(GDP) 3만 달러 진입 이후 ‘찾아가고 만드는’ 정원문화가 각광을 받았습니다. 정원은 산림 분야에서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산업을 뒷받침할 블루오션입니다. 국민이 직접 참여해 정원을 조성하면 그 과정에서 소재·용품 개발 등으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합니다. 미래의 그린오션, 정원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새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새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브리짓 존스가 돌아왔다. 1편으로부터 15년, 2편으로부터 12년 만이다. 43세 중년인 브리짓은 이전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통통하던 그 브리짓이 아니다.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알코올은 여전히 즐기지만 담배는 끊었다. 아줌마 패션과도 안녕. 과거엔 직장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이젠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다. 실수투성이에다가 사랑에 서투르며, 무엇보다 독신이라는 점은 그대로. 여전히 홀로 와인을 홀짝이고, 인생 주제가와 다름없는 ‘올 바이 마이셀프’를 들으며 외로움에 몸부림친다. 관계에서도 변화가 있다. 바람둥이 대니얼 클리버(휴 그랜트) 대신 연예정보회사 사장 잭 퀀트(패트릭 뎀프시·오른쪽)가 등장해 변호사 마크 다시(콜린 퍼스·왼쪽)와 새로운 경쟁 관계를 이룬다. 잭을 연기한 뎀프시는 의학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매력남. ‘여자로서 유통기한이 다됐다’고 걱정하던 브리짓은 두 남자와의 우연한 만남과 재회를 거치며 돌연 임신하고, 아이 아빠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함께 출산을 준비하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전 세계 싱글 여성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며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그 브리짓’이 3편에서도 유효할지는 미지수다. 여성의 행복이 결혼과 출산으로 귀결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영화 분위기가 일처다부제 화두를 던진 한국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와 남성들의 육아 이야기를 그린 프랑스 영화 ‘세 남자와 아기 바구니’를 섞어 놓은 느낌이 든다. 브리짓을 그리워했던 팬들에게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감초들까지 그대로 출연한다는 점이다. 브리짓의 엄마(젬마 존스)와 아빠(짐 브로드벤트)를 비롯해 주드(셜리 헨더슨), 샤저(샐리 필립스), 게이인 톰(제임스 컬리스) 등 절친 패거리들이다. 새 얼굴도 있다. 에마 톰슨과 세라 솔매니가 각각 산부인과 주치의와 직장 동료 미란다로 합류해 웃음을 선사한다. 한국 관객에게 깜짝 선물이 될 장면도 있다. 주드의 막내 아이 세례식 파티에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우렁차게 울려 퍼진다. 대모와 대부로 어색하게 재회한 브리짓과 마크가 말춤을 추며 서울 강남을 화두로 동문서답을 나누는 장면의 재미가 쏠쏠하다. 아델과 함께 현재 영국 출신 대중음악가로는 가장 핫한 에드 시런을 알고 있다면 조금 더 웃음을 터뜨릴 수 있다. 브리짓과 잭이 처음 만나는 록 페스티벌에 등장한다. 브리짓을 연기한 러네이 젤위거(가운데)의 얼굴에서 세월의 흔적이 진하게 느껴진다는 점이 흠이라면 흠이다. 헬렌 필딩이 쓴 원작 소설의 실제 모델이자 1편을 연출했던 샤론 매과이어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28일 개봉.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특파원 칼럼] 롯데마트가 다시 살아난 이유/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롯데마트가 다시 살아난 이유/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꼭 1년 전 ‘롯데마트가 부진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특파원 칼럼’을 썼다. 베이징 왕징(望京)점의 부실한 매장 운영을 꼬집은 글이었다. 매장 책임자가 다음날 이메일을 보내왔다. 예상과 달리 기사 내용을 문제 삼거나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이 없었다. “꼭 한번 만나서 조언을 듣고 싶다”고 했다. 며칠 뒤 그를 찾아갔다. 유통 업계에서 20년 동안 잔뼈가 굵었다는 그는 유통 문외한인 기자가 두서없이 내뱉는 말을 꼼꼼히 받아 적었다. “중국 시장에서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말에 결기가 느껴졌다. 지난 5월 새로 부임한 매장 책임자가 전화를 해 왔다. 그는 “전임자에게 연락처를 받았다”면서 “매장 리뉴얼 공사를 마쳤으니 향후 운영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해 달라”고 부탁했다. “알았다”고 답변은 했지만, 실제로 조언할 생각은 별로 없었다. 최근 우연히 이 책임자를 만났더니 “드디어 지난 8월 사상 처음으로 20만 위안(약 3300만원)의 흑자를 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매장 설립 8년 동안 매월 수십만 위안씩 적자를 내던 매장이었다. 흑자 달성보다는 철수할 가능성이 커 보이던 곳이다. 1년 사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깨진 유리창 법칙’을 연상케 하던 매장은 호텔처럼 산뜻해졌다. 샴푸, 맥주, 식용유, 닭발이 엉켜 있던 매장이 생활용품, 생선, 과일, 베이커리, 놀이방, 마사지숍 등으로 잘 정돈돼 있었다. 중국 고객들에게 단연 인기를 끄는 곳은 즉석 요리 코너였다. 떡볶이, 만두, 초밥 등을 팔기 위해 한국에서 요리사까지 데려왔다고 한다. 매출 신장의 1등 공신은 수입 코너. 지난해 8월 8만 3000위안에 불과하던 수입 코너 매출이 올 8월에는 22만 8000위안으로 173%나 성장했다. 수입 코너 상품 중 90%는 한국산이었다. 매장 책임자는 “한국 기업에 조금이라도 힘이 된 것 같아 보람이 두 배”라고 말했다. 인근의 까르푸, 월마트 등 세계적인 유통 체인이 모두 내리막길을 걷는 상황이어서 롯데마트의 변신은 더 도드라져 보인다. 온라인 쇼핑몰과 모바일 페이를 기반으로 한 배송 문화가 정착된 중국은 대형 마트의 무덤이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징둥, 바이두, 메이퇀 등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과 제휴해 인터넷 판매 및 배달망도 갖췄다. 외관의 변신보다 더 괄목할 만한 것은 사람들의 변화였다. 고객에게 짜증스런 목소리로 “바코드 인식이 안 되니 다른 물건을 가져오라”고 말하던 중국 점원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고객님 조금만 기다리세요. 곧 조치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중국 마트에서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뿐이다. 매장 책임자는 “친절이 돈을 부른다는 사실을 중국 직원들이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1년 전 칼럼을 쓸 때 롯데그룹은 신동주·신동빈 형제간 경영권 다툼으로 위기에 있었다. 중국 사업의 부진이 경영권 분쟁의 씨앗으로 지목돼 중국 현지 직원들은 죄인처럼 고개를 들지 못했다. 1년이 흐른 지금 롯데그룹 수뇌부의 상황은 검찰 수사 등으로 더 악화됐다. 특히 성주 롯데골프장에 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될 것이라는 소식은 날벼락이나 다름없지만, 롯데는 냉가슴만 앓고 있다. 롯데가 중국의 경제 보복에서 시범 케이스가 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베이징 왕징점의 ‘작은 기적’이 생산·판매 현장에서 땀을 흘리는 롯데 노동자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 window2@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숨 가쁜 서초의 뒷공간 더 천천히… 더 자세히 느림과 여유 누려볼까

    [서울 핫 플레이스] 숨 가쁜 서초의 뒷공간 더 천천히… 더 자세히 느림과 여유 누려볼까

    서울 서초구 방배로42길, 일명 ‘사이길’이 수상하다. 방배동 서래마을과 카페 거리 사이 이면도로인 이 골목, 눈여겨보지 않으면 동네주민도 지나칠 법한 곳. 5년 전만 해도 동네슈퍼, 철물점, 세탁소, 김치공장이 들어서 있던 인적 드문 우중충한 뒷골목이었다. 350여m의 작은 거리가 이제 갤러리와 공방, 디자인숍, 베이커리와 작은 레스토랑 40여 곳이 오밀조밀하게 들어선 자생적인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사이길은 현재 진행형 거리이다. 외지인이 점령해 버린 서촌길, 경리단길, 상수동 등과 달리 사이길은 아직은 젊은 예술인과 서초구민인 지역상인, 주민들이 주체다. 길 명칭도 상인회 격인 ‘예술거리조성회’의 아이디어 회의에서 나왔다. 화려한 네온사인 불빛이나 왁자지껄함은 적지만, 더 천천히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기쁨이 있다. ‘사이(42) 좋은 길’에 한발 들여놓는 순간, 당신도 다른 세계에 발을 들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어 볼 수 있다. ●즐길거리… 전시도 보고, 작품도 사고 사이길 초입의 4층 건물 ‘갤러리 토스트’는 이곳의 중심축이다. 2011년 이도영 아트 디렉터를 중심으로 몇몇 예술인이 의기투합해 “도심 낡은 뒷골목에 문화공간을 만들어 보자”며 덤벼든 게 시작이었다. 미나 아틀리에, 아트컴퍼니 긱 등 갤러리 예닐곱 개가 운영 혹은 새로 공사 중이다. 이씨는 “신진 예술가들을 자체 발굴해 전시·공연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다음달 14일부터 23일까지 ‘사이길 축제’와 더불어 아트페어 ‘작가와 함께하는 예술쇼핑’전이 열린다. 미술의 대중화와 소장문화 확산을 위해 신진작가들이 재능기부한 작품을 전시하고 10만원에서 1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된 행사다. 이씨는 “지난 8월 1차 페어 때 입소문을 듣고 ‘거실에 걸 그림을 싸게 사러 왔다’는 주민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1세대 조향사 정미순씨가 일일이 발품 들여 문을 연 우리나라 유일의 향수 박물관도 있다.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 공방마다 일제히 할인상품을 내놓는 사이마켓데이에는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감 체험… 나만의 향수·가방 만들기 도자기, 가죽, 옻칠 공예, 베이킹, 부케, 선물포장, 목공 등 10여곳의 다채로운 공방이 들어서 있다. ‘1인 원데이 클래스’ 혹은 초·중급 과정이 다양해 초보자도 쉽게 체험하는 교육과정이 있다. 온라인에서 유명한 편집옷가게들도 있다. 향수공방(G.N 퍼퓸 스튜디오)에서 170여가지 향수 베이스와 천연향료를 이용해 나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어 보자. 직장인 양수현(26·여)씨는 “남자친구 생일선물로 향수를 직접 만들어 주려고 한다”며 흡족해했다. 도자기 핸드 페인트 스튜디오(세라워크&방배목장)에 들어서니 동유럽 느낌이 물씬 나는 형형색색의 도자기 잔과 그릇들이 진열장에 한가득이다. 어린이 프로그램도 있어 아이들과 방문하기 안성맞춤. 한편에선 도자기처럼 흰 우유 아이스크림도 맛볼 수 있다. 옻칠공예가 박수이의 아틀리에 겸 카페는 오가는 동네 주민들이 노닥거리는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자가 들어서자 “매일 자리만 차지하다 가서 미안하다”는 노신사 네명이 왁자지껄 웃으며 자리를 뜬다. 2층 작업실에서 만든 옻칠소품들이 진열돼 있는데 구입도 가능하다. 다소 가격대가 나가긴 하지만 한창 핫(hot)한 가죽가방(알라맹)이나 핸드메이드 주얼리·바늘조각인형(수메이드), 마카롱·케이크(도나리) 만들기 체험도 매력적인 즐길거리다. ●먹을거리… 카페와 레스토랑 등 10여곳 성업 일식과 캐주얼 레스토랑, 베이커리, 카페 등 10여곳 중 입소문을 탄 곳이 많다. 메밀 자루소바 전문점(스바루)은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정기적으로 찾을 정도로 단골이라고 지나던 주민이 귀띔한다. 광화문 맛집인 ‘마이엑스와이프시크릿레시피’의 공동 창업자 출신 사장님이 낸 캐주얼 레스토랑(켈리&토니스팬케익)은 파스타·피자·볶음밥에 와인이 유쾌한 마리아주를 이뤘다. 크림치즈가 들어가 포실포실한 팬케이크는 사이길을 돌아보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딱이다. ‘구멍가게’라는 뜻의 에숍 레스토랑은 테이블 3개짜리 아늑한 공간이 매력적이다. 토스트 갤러리 1층의 베이커리(리블랑제)는 천연 효모, 프랑스 수입 밀가루로 만든 발효빵으로 오후에 한발 늦게 가면 떨어지기 십상이라고 한다. 일식 비스트로(강쉐프스토리)는 동네 주민들의 각종 모임 장소로 거듭나는 중. 문구용품 매장을 준비 중이던 30대 여성은 “성수동, 한남동 등지를 다 돌아봤지만, 번잡하고 임대료가 감당 못할 만큼 비싸더라”며 “예술적인 거리 느낌도 좋고 훨씬 싼 임대료로 들어올 수 있다”고 사이길에 대한 느낌을 말했다. 이도영 디렉터는 “자세히 들여다봐야 느낄 수 있는 한적한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이곳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정미순 조향사는 “트래픽이 많고 복잡한 상권보다 개인 공방·예술가들이 작지만, 자신만의 특색을 살려 주민과 함께하는 거리로 거듭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했다. 방배본동 주민 정지원(45)씨도 “사이길에 대한 관심이 바람처럼 일었다가 썰물처럼 빠져버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찾아가는 길:내방역 7번 출구에서 함지박사거리 방향으로 걸어서 10분/ 3·7·9호선 고속터미널 8-2번 출구서 버스 148번 함지박사거리 하차, 7호선 내방역 2번 출구·2호선 방배역 4번 출구서 148·148·406번 방배프라자 하차 →서리풀공원길 연계코스:고속터미널역~서래공원~서리골공원~누에다리~몽마르뜨공원~청권사쉼터~방배역(3.9㎞)
  • 스다 마사키, 지드래곤 이어 고마츠 나나와 또 열애설 ‘누구길래?’

    스다 마사키, 지드래곤 이어 고마츠 나나와 또 열애설 ‘누구길래?’

    일본 배우 스다 마사키가 지드래곤과 열애설에 휩싸였던 일본 모델 고마츠 나나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지난 20일 일본 라이브도어뉴스는 지드래곤 비공개 SNS 계정에서 유출된 사진으로 열애설에 휩싸인 고마츠 나나가 스다 마사키와 연인 관계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많은 연예계 관계자들은 지드래곤과 고마츠 나나의 열애설이 보도됐을 당시 “고마츠 나나의 연인은 스다 마사키가 아닌가”라고 반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마츠 나나와 스다 마사키는 영화 ‘디스트렉션 베이비스’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고, 이후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한 주간지 기자는 “지드래곤과 사진을 찍은 시기에 견주어 보면 (고마츠 나나) 양다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본 배우 스다 마사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2009년 영화 ‘가면 라이더 디케이드 극장판 : 올 라이더 Vs. 대쇼커’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울지마, 하라짱’, 영화 ‘해파리 공주’, ‘암살교실 졸업편’ 등에 출연하며 커리어를 쌓아왔다. 현재 그는 드라마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 ‘여자 성주 나오토라’ 등 방송을 앞두고 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한국-말레이시아 K-뷰티 아카데미 교류 MOU 체결

    한국-말레이시아 K-뷰티 아카데미 교류 MOU 체결

    준오아카데미(JUNO ACADEMY)가 말레이시아 Kingswright아카데미와 현지 헤어교육과정 개설을 골자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MOU체결식에는 준오헤어 강윤선 대표와 말레이시아 유현석 한국대사, 말레이시아 재무부차관 DATO‘LEE CHEE LEONG, 말레이시아 Kingswright 아카데미 Datuk Benny Hoe, 말레이시아 Kingswright 학원총책임자 DatukYee Tuck Sing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강윤선 대표는 “준오아카데미는 테크닉뿐만 아니라 인성교육, 리더십, 서비스, 세일즈교육, 매장관리, 인사교육 등 리더를 만드는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다. 한국 준오의 40년 살롱 경영과 교육을 바탕으로 Kingswright에서 말레이시아 미용인을 성장시켜 성공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재무부차관 DATO’LEE CHEE LEONG은 “준오아카데미와 말레이시아아카데미의 협력교육과정은 말레이시아교육부 기술교육조직위원회에서 커리큘럼에 대한 초안을 작성할 예정”이라며 “말레이시아에서 더 많은 기술 숙련자들을 배양하기 위해 기술교육제도를 완벽히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준오아카데미는 말레이시아 Kingswright 아카데미와 서로 협력하며 18개월간의 헤어교육과정을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헤어교육과정에는 한국의 준오아카데미 강사가 직접 말레이시아 아카데미를 방문해 강의를 진행한다. 준오헤어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말레이시아 현지 신문에 소개될 정도로 현지의 큰 관심을 받았다”며 “ 기존 산업 수출 외 지적 재산의 수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등학생 대상 ‘제6회 청심ACG 영어캠프’ 개최

    초등학생 대상 ‘제6회 청심ACG 영어캠프’ 개최

    영어몰입수업에 최적화된 커리큘럼과 수준 높은 학생 케어 시스템으로 학부모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청심 ACG 캠프가 오는 12월31일부터 19박20일간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제6회 청심 ACG 영어캠프’를 개최한다. 가평군 청심국제중고등학교에서 열리는 2017년 겨울방학 청심 ACG 영어캠프는 주요 수업을 포함해 24시간 영어로 모든 생활이 진행되며, 정규 교육프로그램으로 영어몰입수업, ACG 특별클래스를 구성했다. 영어몰입수업 과목은 픽션, 논픽션, 영자신문을 기반으로 구성되었으며 단기간에 영어 집중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ACG특별 클래스는 우수한 교사진의 창의와 융합을 기본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체험 할 수 있으며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주말에는 학습과 관련된 다양한 세미나와 스피치, 팝송 컨테스트와 같은 각종 컨테스트, 그리고 명랑운동회, 골든벨과 같은 액티비티 프로그램 등 에듀테인멘트 형식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캠프기간에 재미를 더 해 줄 전망이다. 캠프 클래스는 한 클래스당 15명 내외 인원으로 구성되며, 1반 2담임제(원어민 교사 1명, 명문대 재학의 보조교사 1명)를 원칙으로 한다. 여기에 학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재학생과 동일한 급식, 호텔식의 세탁, 청소 등 생활 편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2인 1실의 기숙사를 제공하며, 전문 보건교사의 24시간 건강관리, 5분 거리의 인근 병원과의 응급대처 시스템도 완벽히 갖추어져 있다. 청심 ACG 영어캠프는 캠프기간 중 철저한 외부 방문자 관리 및 외부의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는 등 캠프기간 내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학부모가 100%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청심 ACG 영어캠프는 24시간 밀착형 관리 시스템을 운영함과 동시에 각종 안전교육을 일정에 포함시킴으로써 높은 안정성으로 학부모의 신뢰를 쌓아 왔다. 청심 ACG 영어캠프 관계자는 22일 “이번 캠프는 영어몰입교육에 최적화된 교육과정으로 구성하였으며, 특히 처음으로 홀로 기숙생활을 하게 되어 캠프생활 적응에 힘들어할 학생들을 위해 조기 적응 프로그램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며 “캠프 참가를 통해 영어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와 자기주도학습 습관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청심 ACG 캠프의 커리큘럼에 대해 설명했다. 제6회 청심ACG 영어캠프는 오는 10월5일까지 사전접수를 통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본 접수는 10월6일부터 시작된다. 참가 대상은 참가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이며, 학년구별 없이 255명을 정원으로 모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해외취업패키지 26일 설명회... 중동-유럽 정보도 제공

    2016 해외취업패키지 26일 설명회... 중동-유럽 정보도 제공

    글로벌 HR 기업 ㈜아데코코리아가 ‘2016 해외 취업 패키지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약 2시간 가량 진행될 해외 취업 패키지 설명회는 산업인력공단 인증 해외취업패키지 사업자인 아데코코리아와 HPE, 커리어칼리지가 함께 마련했다. 강남역 커리어컬리지 본관에서 열리리며 경력여부와 무관하게 신입, 경력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해외 취업 패키지 설명회 관계자는 22일 “해외취업교육은 물론, 국내 인력의 직무별 해외 취업 동향 등 해외 취업을 위한 필수적인 정보들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특히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 외에도 중동, 유럽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여러 국가들에 대한 취업정보를 전달한다”고 전했다. 설명회 참가 신청은 네이버 카페 ‘외계인’(외국계 기업/해외 취업 커뮤니티)를 통해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CT, 농부가 되다] 공장 운영 노하우까지 수출… 스마트팜 산업화 꿈꾸는 日

    [ICT, 농부가 되다] 공장 운영 노하우까지 수출… 스마트팜 산업화 꿈꾸는 日

    일본 도쿄 인근 지바현 가시와시에 있는 스마트팜 회사인 미라이는 올 3월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양상추, 바질, 고수 등을 하루 1만주 생산할 수 있는 1500㎡ 규모의 스마트팜 플랜트 1개 동을 완공했다. 설계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은 미국 GE 등과 컨소시엄을 형성해 5억 5000만엔(약 61억원)에 수출했다.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대부분의 신선 채소를 중국에서 수입하던 하바롭스크의 KGPP사는 스마트팜 가동 후 양질의 신선 채소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중국산과 달리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제품의 품질이 월등해 비싼 가격임에도 러시아 소비자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미라이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2014년 몽골의 울란바토르, 지난해 2월에는 홍콩에도 각각 스마트팜 플랜트 2개 동과 1개 동을 수출했다. 두 곳 모두 약 1000㎡ 규모로 하루 3000주와 4500주의 신선한 양상추 등을 생산해 판매한다. ●아베까지 나서 스마트팜 산업화 지원 일본은 미라이와 같은 스마트팜 플랜트 수출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해 8월 바레인과 카타르를 방문하면서 일본 기업에 스마트팜 인프라 수출을 독려했다. 극지나 중동 등에 스마트팜을 수출할 경우 안정적인 농업생산시설을 전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8일 도쿄 도심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인 이곳을 찾았을 때 무로타 다쓰오 사장이 직접 기자를 맞이했다. 대학에서 식물생태학을 전공한 그는 경작을 포기한 논이나 밭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농산물 거래가 활발한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스마트팜이 경작 포기 논밭의 활용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4년 전인 2012년 미라이에 입사했다. 자본금 3500만엔으로 2004년 9월 창립한 미라이는 이곳 가시와와 미야기현에 각각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A구역 500㎡와 B구역 500㎡, 통로 200㎡ 등의 규모로 7억엔(약 78억원)의 건설비가 들어갔다. 주로 LED와 형광등을 사용해 양배추와 바질 등을 재배하는데 하루 평균 1만주 정도를 생산한다. 미야기현에 있는 공장 역시 비슷한 규모다. A구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양상추는 약 35일 주기로 생산된다. 파종에 15일, 재배에 10일, 수확에 10일이 한 주기다. 보통 패밀리마트와 같은 편의점에 납품할 경우 주당(60~70g) 198엔을 받는다. 샌드위치용으로 납품할 경우 ㎏당 1200엔으로 평균 300엔인 노지 재배 양상추보다 4배가량 비싸다. 노지 재배 양상추보다 쓴맛이 적고 부드러운 식감을 갖고 있어 소비자들이 선호한다고 무라타 사장은 소개했다. 일본 대부분의 스마트팜은 미라이와 비슷하게 양상추나 치커리 등 엽채류를 재배한다. 그렇지만 가시와시 공장의 경우에서 보듯 초기 투자액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고가의 채소를 생산해야 한다. 미쓰비시 연구소는 2013년 일본 내 스마트팜의 경영 실태를 분석한 결과 흑자인 곳이 10%, 수지 균형을 맞춘 곳은 30%, 적자인 곳이 60%라고 밝혔다. 반 이상이 적자이며 이익을 내는 곳은 많지 않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고수익의 작물을 판매해야 한다. 미라이의 경우도 몇 년 전 파산 위기까지 몰렸다가 간신히 되살아났다. 양상추 생산비를 보면 생산설비투자와 수도·전기, 인건비가 각각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미라이 역시 80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설비투자에 쏟아부은 상황에서 전기료와 인건비가 생산비를 좌우하고 있다. 따라서 전기료 등을 줄이고 노무관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가 상품 경쟁력을 만드는 것이다. ●초기 건설비 수십억… 인건비 등 관리가 관건 대부분의 스마트팜이 양상추 등 단순 엽채류를 재배하는 것도 수익 창출에는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미라이의 경우 B구역에서는 단가가 훨씬 비싼 바질을 생산하고 있었다. 바질은 1㎏에 4000엔을 받고 인근 피자가게에 납품한다. 하루 100㎏가량을 납품하는 만큼 하루 매출액만 40만엔(약 446만원)에 달한다. 특히 바질은 양상추와 달리 줄기를 자르면 곧바로 재생이 되기 때문에 다시 심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생산주기가 빨라진다. 여기에 수확 과정에서 인건비도 양상추의 20%에 불과해 마진율이 높다. 무로타 사장은 “스마트팜 설비를 해외에 수출하는 스마트팜 엔지니어링뿐만 아니라 운영 기술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것도 회사 영업의 큰 줄기”라면서 “단순히 양상추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 산업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라이는 러시아에 플랜트를 수출한 뒤 공장 운영과 관련한 노하우를 화상원격시스템을 통해 에이에스(AS)하고 있다. 당연히 AS 비용은 별도다. 스마트팜 내에서 위생 관리를 통한 야채 포장과 출하 등에 대한 기법, 작업자, 재료 반입 등의 동선 노하우도 함께 수출한다. 최근에는 중국과 인도 등에서도 관심을 보여 수출 상담을 했다고 자랑했다. 또 간 기능 개선 물질이 나오는 양상추나 당뇨 환자를 위한 저칼륨 상추 생산 등도 연구 중이다. ●산업용 LED 만들던 쇼와社, 식물 맞춤형 개발 도쿄 남서부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공장지대에 있는 쇼와전공의 스마트팜 연구소도 스마트팜의 산업화를 꿈꾸는 곳이다. 1939년 설립된 쇼와전공은 종업원만 1만명이 넘는 석유화학과 알루미늄, LED 분야의 강자다. 주변에 화학공장뿐인 이곳에서 쇼와는 2013년 11월부터 연구원 10명이 양상추 등을 기르며 300㎡ 규모의 조그만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다. 후지쓰나 파나소닉과 마찬가지로 LED 소자를 생산하는 쇼와는 이미 산업용과 가정용 LED를 개발했지만 스마트팜에만 맞는 전용 LED 개발을 통해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상추가 좋아하는 LED, 토마토가 좋아하는 LED 등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최적의 빛깔과 광량, 밝기 등을 연구하는 것이다. 스즈키 히로시 그린이노베이션 선임연구원은 “2009년 아이디어를 내서 이 연구소를 만들게 됐다”며 “현재 반도체와 스마트팜 LED 조명 등이 시험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데 수익성이 확인되면 조직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쇼와는 이미 LED 관련 특허도 확보했다. 650나노미터(nm)의 적색광을 12시간, 450나노미터(nm)의 청색광을 12시간씩 교대로 비출 경우 식물의 재배 속도가 빨라진다는 ‘시교법’을 특허로 인정받았다. 이 기법을 사용할 경우 통상 형광등으로 42일 걸리던 양상추 수확이 32일 만에 가능해진다. 쇼와는 이 같은 LED 기술을 바탕으로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2년 아랍에미리트에 스마트팜 플랜트를 수출하는 데 참여했다. 스즈키 선임연구원은 “식물에 따라 다양한 방법의 조명법을 개발해 이를 수출하는 것이 회사의 바람이자 내 소원”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가시와(지바현)·가와사키(가나가와현)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대한민국 학생영어말하기 대회’ 개최 등 실용영어교육의 중요성 부각

    ‘대한민국 학생영어말하기 대회’ 개최 등 실용영어교육의 중요성 부각

    지난달 17일 ‘대한민국 학생영어말하기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 그리고 도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성취감을 주기 위해 계획됐다. 영어를 제2의 모국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영어말하기와 쓰기 능력을 배양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었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처럼 시험이 없는 초등부 학생들에게 전국단위의 외부 경시를 경험하게 하는 것은 글로벌 언어를 통해 작은 성공을 큰 꿈으로 이어가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온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자발적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감도 고취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3030영어 교육팀장은 이와 관련해 21일 “수능영어의 절대평가 전환에 따라 이제 더 이상 영어는 대학을 가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영어 만점자가 많아지면 대학은 수능 영어 성적만으로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평가할 수 없게 된다"며 "수능 대신 학교생활기록부, 내신 등 대체할 만한 것을 대비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초등학생 때부터 영어의 기본기, 특히 영어말하기와 쓰기 능력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3030영어는 ‘말하기와 내신을 한 번에’라는 콘셉트의 커리큘럼 및 실용영어 교육 노하우를 인정받아 2016년 대한민국 우수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로 문의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야구장서 “금산 인삼” 외친 군수님의 못 말리는 인삼 사랑

    [자치단체장 25시] 야구장서 “금산 인삼” 외친 군수님의 못 말리는 인삼 사랑

    “지금 업무보고 내용을 보면 너무 포괄적인 거 아닙니까. 하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하고 업무도 정확히 분리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연구소가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지요, 이 지역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 인삼산업에 무슨 보탬이 됐는지 고민한 흔적이 없습니다. 인건비 등 경상비로 연간 20억원, 5년이면 100억원이 금산 주민들 세금으로 들어가는데 학회발표 몇 건, 특허 몇 건 그거면 다입니까. 그런 것은 우리가 아니어도 전국의 우수한 연구원과 대학에서 다 합니다. 우리 연구소만큼은 지역 인삼산업 발전과 주민에게 실제로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연구원 20여명이 다 합쳐 하나 해도 될똥말똥한데 이래서야 원. 연말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지난 1일 오전 11시 금산인삼약초연구소를 찾은 박동철 충남 금산군수는 업무보고를 들은 뒤 연구원과 직원들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국내 최대이자 세계적인 인삼 유통시장으로 꼽히는 금산의 인삼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한 연구소에서 하는 일이 영 마음에 차지 않은 모양이다. 박 군수는 화난 표정에 자주 목소리를 높였다. 연구원과 직원들은 바짝 긴장했다. 회의실은 침묵이 지배했고, 공기는 내내 얼어붙었다. 30여분의 업무보고가 끝난 뒤 군수가 나가자 여기저기에서 신음처럼 ‘어우~’ 하는 말이 터져나왔다. 박 군수는 이날 동행한 기자에게 “석·박사들인데 더러는 이곳에서 커리어를 쌓아 더 좋은 연구소 등으로 이직하려는 연구원들이 있어 연구에 대한 열정이 좀 느슨하다. 때때로 연구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면서 “개인적 커리어를 쌓기 위해 활동하는 것을 제한하려고 학회와 세미나도 선별해서 가도록 지시했다”고 귀띔했다. 이날은 평소 박 군수의 태도와 잘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항상 직원을 자상하게 챙기고 미소로 대해 친근감을 주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공과 사가 분명한 단체장이란 평가도 따른다. 박 군수는 이날 가슴에 ‘금산인삼축제’라고 쓰인 검은색 반팔 티를 입고 일했다. 팔뚝에 ‘I Insam’(인삼을 사랑합니다), 등에 ‘금산인삼페스티벌’이란 영문이 새겨져 온통 인삼축제를 알리고 있었다. 오는 23일 개막식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금산인삼축제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군수뿐 아니라 전 군청 직원이 같은 티를 입고 한마음으로 축제 홍보에 열을 올린다. 박 군수는 금산이 고향이다. 남일면 마장리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초중고를 나온 뒤 전북대 농대를 다녔다. 할아버지는 부농이었고 아버지는 금산읍장 등을 지내 비교적 넉넉한 집안에서 성장했다. 대학 졸업 후 7급 공무원에 합격했다. 작은아버지도 교장 등을 지낸 공직자 집안이어서 박 군수가 공직에 진출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공무원 합격 후 금산에서 3년간 근무한 뒤 당시 내무부로 옮겨 20년 이상 고향을 떠나 살았다. 그는 “시험을 봐 내무부로 갔다”며 “나중에 행정자치부 예산담당으로 일하는 등 주로 지방재정을 많이 다뤘다. 자치단체 살림을 세밀하면서 큰 폭으로 보는 안목이 그때 생겼다”고 회고했다. 이어 “내무부에 가니 선배들이 ‘가족, 친구 다 버리고 일하라’고 할 정도로 기강이 셌다. 이 과정에서 국가·공직관이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다가 2004년 1월 금산군 부군수로 ‘금의환향’한다. 그것도 1년. 당시 군수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되면서 군수 권한대행을 1년 하다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군수에 당선됐다. 내리 세 번 당선돼 현재 마지막 임기를 수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행정을 좀더 깊이 배우고자 숭전대와 중부대에서 행정학 석·박사를 마쳤다. 지금까지 군수로서 탈 없이 일을 했고 대한민국 최고의 목민관상 등도 수상했다. 박 군수는 “금산군수로 인삼의 종주지이자 최대 유통시장이란 명성을 드높인 게 가장 보람 있다”고 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 군청에서 읍면장 회의를 열고 한 시간 동안 교통 및 주차 문제를 비롯해 현수막, 청사초롱, 꽃길 가꾸기 등 인삼축제 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 축제장인 금산읍 인삼광장을 찾았다. 길이 70m에 폭 50m는 됨직한 초대형 천막 안에 근로자들이 막바지 공사를 하느라 분주했다. 박 군수는 직원에게 “에어컨은 언제까지 설치하느냐”고 묻고 ”인삼홍보 부스에 우수 업체만 오도록 하라.”고 엄명했다. “축제장 가운데를 지나는 도로 양쪽에 ‘공사중’이란 팻말도 세우라”며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이어 기자에게 “금산인삼축제가 전국 최우수 축제로 열 번이나 선정됐다”며 “인삼약초시장과 연결돼 축제 때 인삼만 400억원어치가 팔리는 등 지역경제 효과가 엄청나다”고 자랑했다. 뜨거운 인삼 사랑이 단박에 느껴졌다. 그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LG 간 프로야구 중계의 일일 캐스터로 출연해 축제를 홍보하기도 했다. 박 군수는 충남도와 손잡고 내년 9월 22일부터 32일간 세 번째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연다. 또 인삼농업을 세계 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둘 다 군수로서 마지막 큰 업무여서 이만저만 열정을 쏟는 게 아니다. 그는 군수가 된 뒤 두 가지 행정철학을 갖고 일했다고 한다. 군민이 잘살고 행복하도록 하는 것이다. ‘중앙정부 행정 경험을 밑거름으로 고향을 발전시키겠다’는 단순한 생각이 이처럼 좀더 구체화되면서 주민 소득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을 쏟기 시작했다. ‘금홍’이란 독자적인 인삼 브랜드를 개발해 시장을 넓혔고, 러시아 등 11개국에 49개 인삼판매점을 문 열었다. 취임 전 600만 달러에 그쳤던 인삼 수출액이 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깻잎 생산도 전국 최고로 키웠다. 박 군수는 “군수 되기 전 5000억원 조금 넘었던 인삼의 국내외 연간 매출액이 지금은 1조 시장으로 커졌고, 깻잎 생산액도 2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추부면을 중심으로 한 금산 깻잎은 전국 생산량의 40%가 넘고 품질이 좋아 비싼 값에 팔린다. 생활환경을 바꿔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정성을 쏟았다. 박 군수는 시내 간판부터 정비했고, 전봇대도 지중화해 도시 미관을 깔끔하게 바꿨다. 인삼약초, 교육, 역사문화 등 특화거리도 만들었다. 슬레이트 지붕 철거에도 나섰다. 그는 “처음 고향에 왔을 때는 집집마다 거무튀튀한 슬레이트를 이고 앉아 꼭 탄광촌 같았다”며 “4000여 가구가 슬레이트 지붕이었는데 지금은 1000가구 정도만 남았다. 내 임기 안에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5만명 아래로 떨어질 위기가 다가오자 귀농귀촌센터도 만들었다. 박 군수는 “일정 지역에 20~30평짜리 집과 텃밭 100평이 딸린 귀농 시범 주택 20가구를 지어 1년간 딸기 등을 키워 보고 정착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 이런 센터는 우리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라며 “이후 중앙정부와 다른 자치단체서도 벤치마킹을 했다”고 강조했다. 문화복지센터인 ‘금산다락원’에서는 바이올린, 장구, 도자기 등을 배울 수 있는 200여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첼리스트 장한나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공연도 자주 열어 주민들 문화 수준을 높였다고 박 군수는 자평했다. 그는 “군수로 일해 온 지난 10년간 ‘내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이때뿐이다’라는 생각에 한 번도 휴가를 가지 않았는데 올해 처음 5일을 다녀왔다”면서 “퇴임 후에도 금산에 살고 여기에 뼈를 묻겠다. 서울살이는 10년 전 군수에 처음 당선됐을 때 이미 접었다”고 웃었다. 글 사진 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구직자, 취업준비 기간길수록 취업가능성 낮게 인식

    구직자들은 취업준비 기간이 길수록 취업될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9일 밝힌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올 하반기 ‘본인의 취업가능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인크루트 회원 1176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취업준비생들이 자가진단한 본인의 취업가능성 점수는 100점 만점에 54.8점에 그쳤다. 평가 이유에 관해 물었더니, 가장 많은 응답률을 나타낸 항목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본인의) 스펙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성공가능성을 낮게 잡았다’(23%)였다. 그 다음으로는 ‘특별히 부족하진 않지만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보통의 성공가능성을 갖고 있다’라는 응답이 19%로 높았다. 이어 ‘원하는 직무 및 회사에 가기 위해 준비한 일이 별로 없다’(15%), ‘계속되는 낙방 때문에 자신감이 높지 않다’(11%)며 냉정한 자가평가 점수를 매겼다. 반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자신의 스펙에 부족함이 없다’, ‘원하는 직무 및 회사 입사를 위해 한 가지 길만 파며 노력했다’는 답변은 7%, ‘입사지원 후 낙방했던 경험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는 답변은 2%에 불과했다. 이렇듯 구직자들은 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준비가 덜 되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본인이하고 있는 취업 준비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73%의 구직자가 ‘아니다’라고 답한 것. 만약 취업 준비에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면, 취업 성공률이 높아질까? 이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구직자들(83%) 회의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 이유에 대해 묻자, ‘긴 취업 준비 기간이 직무능력 향상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31%로 가장 높았고, ‘나이도 취업에 중요한 요소’라는 입장(30%)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실제로 취업준비 기간이 길어질수록 구직자들은 자신의 취업가능성을 낮게 진단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6개월~1년’ 동안 취업을 준비했다는 응답자의 평균 점수는 58.14점이었고, ‘1년~1년 6개월’은 56.81점, ‘2년~2년 6개월’은 54점, ‘2년 6개월~3년’은 45점, ‘3년 이상’은 34.25점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본인의 노력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 취업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사회적 요인은 무엇이 있을지’ 물어 본 결과, 응답자의 25%는 ‘취업 경쟁 과열’을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기업의 높은 선발 기준’(22%) 역시 문제시되었으며, ‘양질의 일자리 부족’(21%) 및 ‘경제난’(19%), ‘정부 정책상의 문제’(11%)의 답변이 이어졌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대기업 입사만을 바라보는 구직자들의 편향된 지원성향은 중견/중소기업의 구인난을 심화시키는 일자리 미스매칭 현상을 낳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률로 합격이 쉽지 않은 대기업만을 바라보며 스스로의 자신감을 하락시키는 것보다는, 본인의 역량을 인정해줄 수 있는 중견/중소기업으로 입사해 경력을 쌓아 앞으로의 커리어 개발을 도모하려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맛있는 신상품] 어린이 장 건강 챙기는 ‘디노키즈 생유산균’

    [맛있는 신상품] 어린이 장 건강 챙기는 ‘디노키즈 생유산균’

    유산균은 증식시키지만 유해균은 억제해 어린이의 장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12종의 생유산균과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비타민D3, 성장 발달 및 면역증진에 필요한 아연 등이 들어 있다. 특히 자일리톨, 치커리추출분말, 프락토올리고당 등 유산균의 먹이가 돼 장내 유익균 성장에 도움을 주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함께 함유돼 있다. 하루 한 번 1포씩 물과 함께 먹으면 된다. 문의 080-988-8888.
  • “결혼한 여성이 더 행복하다. 단 60세까지만” (연구)

    “결혼한 여성이 더 행복하다. 단 60세까지만” (연구)

    기혼자가 미혼자에 비해 삶의 행복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성별과 연령에 따라 다소 차이가 존재했다. 미국 오하이오 볼링그린주립대학교 연구진이 미국 내 성인 5만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혼 남녀가 미혼 남녀보다 행복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38년간 이어져 온 종합사회조사(GSS, General Social Survey, 미국 시카고대가 1972년부터 주관해 온 조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행복도의 단계는 ‘매우 행복’, ‘비교적 행복’, ‘별로 행복하지 않음’ 등으로 나뉘어졌다. 데이터 분석 결과 결혼을 한 사람들은 이혼했거나, 사별했거나 혹은 결혼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삶의 행복도가 더욱 높았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연령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타났다. 여성 중 기혼의 경우 60세를 전후로 행복도에서 ‘반전’이 나타났는데, 60세 이후 여성의 경우 결혼하지 않은 여성과 결혼한 여성의 행복도가 거의 유사했다는 것. 즉 미혼 여성은 60세 이전에는 행복도가 다소 떨어졌지만 60세 이후로는 행복도가 오르는 경향이 짙은 반면, 기혼 여성은 60세 이후 행복도가 다소 떨어지면서 둘 사이의 간극이 좁아졌다는 뜻이다. 연구를 이끈 볼링그린주립대학의 그레이 랄프 리 교수는 “결혼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행복도가 높았지만 여기에는 성별과 연령에 따라 차이가 존재했다”면서 “여성이 나이가 든 이후 ‘예외’가 발생하는 정확한 이유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커리어와 친구, 가족 등과의 관계를 통해 행복도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이러한 특징은 남성에게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결혼을 하지 않은 남성의 경우 결혼한 남성에 비해 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지속됐으며, 여성과 달리 남성은 나이가 들어서도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 8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미국사회학회(American Sociological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관련 저널 게재를 앞두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천대학교 보건건강관리학과, 유망 전문직 ‘보건교육사’ 양성

    김천대학교 보건건강관리학과, 유망 전문직 ‘보건교육사’ 양성

    국내 의료 수요 및 외국인 환자가 증가하면서 최근 보건교육사, 건강가정사,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등 보건건강관리 관련 전문직이 유망 직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는 국민의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치료를 중심으로 정책이 수행되는 반면, 선진국에서는 치료와 함께 예방을 중심으로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역시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국민 건강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관련 분야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보건계열 특성화 대학인 김천대학교에서는 보건건강관리학과를 통해 보건직 공무원, 보건교육사, 건강가정사,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생활 스포츠지도사, 건강운동관리사 등 보건 분야 전문직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국민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하는 전문 조건직인 보건교육사는 학교, 병원, 산업체, 지역사회 전반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2010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처음 실시해 현재 4년째 시행 중인 국가자격증으로 미래 유망 자격증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건강가정사는 전국 시, 군, 구, 읍, 면 단위마다 설치되어 있는 건강가정 지원센터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증이며, 해당 자격증은 김천대학교 보건건강관리학과 졸업 시 자동으로 취득이 가능하다. 또한 김천대 보건건강관리학과는 교육과정에 2013년 신설된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응시 자격을 갖춘 학과로, 자격 시험 5과목을 모두 반영해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자격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6년부터는 운동에 관련된 과목을 대폭 확대해 생활스포츠지도사, 건강운동관리사 등 운동관련 분야로의 진출을 돕고 있다. 김천대학교 보건건강관리학과 관계자는 13일 “보건교육사는 현재 가장 유망한 전문 직종 중 하나”라며 “본 학과에서는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전문성을 갖춘 보건 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장인 10명 중 7명, 김영란법 긍정평가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오는 9월 28일부터 시행되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었다. 특히 위반 사례를 목격할 경우, 76%는 신고하겠다고 밝혀 주목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12일 직장인 254명을 대상으로 ‘김영란법 시행’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밝혔다. ‘김영란법 시행 전 마지막 명절 선물을 어떻게 준비할 생각이신가요?’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9.12%가 ‘원래 하던 금액 선에서’라고 답했다. 이어서 ‘기존 금액보다 낮은 금액 선에서(26.31%)’, ‘주는 이 받는 이 모두 부담스럽지 않은 지역 상품권(12.29%)’, ‘시행 전 마지막 명절이므로 고가 선물(4.39%)’ 순으로 나타났다. ‘김영란법 시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72.44%가 ‘긍정적으로 본다’라고 답했다.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견은 18.11%,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9.45%였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리 사회에 만연한 뇌물 청탁 등의 비리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의견이 82.22%로 1위를 차지했고, ‘식사비/선물/경조사비 금액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16.67%)’가 뒤를 이었다. 그밖에 ‘제 주머니 채우기만 급급한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정책이라 마음에 들지만, 법의 사각지대를 악용해 또 다른 꼼수를 부릴까 봐 우려된다’는 기타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반대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상한액을 두다 보니 업무상 접대 시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서’, ‘순수한 의도의 성의 표시까지 하기 어려워질 것 같아서’가 각각 34.78%를 차지했다. ‘김영란법 시행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는 의견은 26.09%에 그쳤고, 기타 ‘과연 잘 지켜질지 의문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위반 사례를 목격할 경우 신고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76.32%가 신고하겠다고 답했으며, 신고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23.68%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4 체제 부순 다섯 번째 남자

    빅4 체제 부순 다섯 번째 남자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스위스)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빅4’ 시대도 끝나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바브링카는 12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끝난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 3-1(6<1>-7 6-4 7-5 6-3)로 역전승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4년 호주오픈과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US오픈까지 정상을 밟아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윔블던만 남겨두게 됐다. 바브링카의 이번 대회 우승이 갖는 의미는 ‘4개의 메이저대회 중 3개를 우승한 11번째 선수’의 탄생에 그치지 않는다. 10년 넘게 이어온 남자테니스 ‘빅4’ 체제를 뒤흔든 ‘사건’이라는 게 세계 테니스계의 평가다. 준우승자 조코비치를 비롯해 앤디 머리(영국),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5위·영국)은 2005년 프랑스오픈부터 올해 윔블던까지 47차례의 메이저대회에서 42개의 우승컵을 나눠 가질 정도로 남자테니스계를 쥐락펴락했다. 바브링카가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할 당시에도 그는 그저 ‘복병’에 불과했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져 이젠 ‘다섯 번째 남자’가 되기에 충분하다. US오픈 공식 홈페이지는 ‘바브링카가 빅4 체제를 깨고 자신이 새로운 멤버로 들어갈 자격을 보여 줬다’며 비틀스를 키운 전설적인 프로듀서 조지 마틴에 비유했다. 비틀스 멤버는 4명이지만 음악평론가들은 곧잘 마틴을 ‘5번째 멤버’로 대접했다. 페더러는 2012년 윔블던 우승을 끝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이 전혀 없고 나달도 2014년 프랑스오픈이 마지막 메이저 잔치였다. 남은 건 조코비치와 머리다. 세계 남자테니스는 내년 한바탕 지각변동을 겪을 것이 분명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화 김회성 첫 홈런이 역전 만루포

    한화 김회성 첫 홈런이 역전 만루포

    4위에 3경기 차… 가을행 불씨 이승엽 600홈런 다음 기회로 ‘738만명’ 역대 최다 관중 新 김회성(31·한화)이 시즌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김회성은 11일 대전에서 열린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4회 말 2사 만루에서 장운호 대타로 나서 상대 선발 켈리의 시속 150㎞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자신의 시즌 1호이자 데뷔 첫 만루포. 2-5로 뒤진 한화는 이 한 방으로 단숨에 6-5로 역전했고 7회 정근우가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4연승의 휘파람을 분 7위 한화는 4위 SK에 3경기 차로 근접, 꺼져 가던 ‘가을야구’ 불씨를 키웠다. 9회 초 최정은 SK 역대 토종 타자 중 단일 시즌 최다인 37호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팀이 6-7로 패해 빛이 바랬다. 2009년 데뷔한 김회성은 지난 시즌 83경기에서 16홈런 35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으나 올 시즌에는 홈런 소식이 없었다. 어깨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데다 송광민 등 팀 내 경쟁자들에게 밀려 지난달 20일에야 1군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NC를 2-0으로 일축하고 3연승을 달렸다. 한·일 통산 600홈런에 단 한 개만을 남겨둔 이승엽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대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고척에서는 두산이 넥센을 5-2로 눌렀고 수원에서는 KIA가 kt를 4-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LG에 8-12로 패하며 삼성에 8위 자리를 내줬다. 한편 이날 5개 구장에는 7만 5817명이 입장해 시즌 관중 738만 4752명(635경기)을 기록했다. 이는 720경기 만에 736만 530명이 찾아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해를 뛰어넘는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 플로리다 주에서 임신부 84명 지카바이러스 감염

    美 플로리다 주에서 임신부 84명 지카바이러스 감염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임신부 84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9일(현지시간) abc 뉴스에 따르면 마이애미대 의료진들은 전날 열린 ‘지카 바이러스 대책’ 포럼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신생아 출산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포럼은 잭슨 메모리얼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소두증에 걸린 사실이 확인된 뒤 하루 만에 열렸다. 실제로 이 병원에서만 임신부 15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양성반영을 보였다고 크리스틴 커리 박사가 전했다. 의료진들은 또 포럼에서 현재 플로리다 주 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660명이라고 밝혔다.이 가운데 해외여행에서 감염된 환자 수는 604명,자생적으로 감염된 환자 수는 5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카 바이러스의 창궐 지역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마이애미 시 포함)을 비롯해 팜비치 카운티, 피넬라스 카운티, 브로워드 카운티 등 4곳으로 플로리다 주 남부에 있다. 실제로 플로리다 주에서 미국 본토에서 처음으로 서식하는 모기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했다. 게다가 지난 2일에는 지카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가 처음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전날 마이애미 시를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모기 살충제 ‘날레드’(Naled)의 공중 살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열려 살포 시기를 늦췄다. 주 정부는 날레드가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일부 시민들은 이를 믿지 않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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