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커리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지인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37
  • SNS는 인생의 낭비? 영향력 적극 활용하는 NBA스타들

    SNS는 인생의 낭비? 영향력 적극 활용하는 NBA스타들

    코로나19 극복 위해 소셜미디어 적극 활용커리, 감염병 연구소장 인터뷰로 정보 전해NBA 스타들 영향력 발휘해 메시지 창구로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자신의 영향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포츠 스타들이 소셜 미디어에 빠져 곤란한 상황을 겪는 일을 본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인생의 낭비”라고 지적한 SNS가 이제는 오히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가장 활발한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는 NBA 선수 중 코로나19와 관련해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커리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앤서니 포시 미국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장과의 화상 인터뷰를 생중계했다. 이 방송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포함해 5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몰렸고 큰 화제가 되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한 다양한 안내 사항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미국은 확진자가 폭증하며 세계에서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큰 나라가 됐다. 확진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커리는 직접 사회자로 나서 궁금증을 해소하고 팬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준 것이다. 커리의 라이브 방송이 미국 주요 언론들을 통해 더 널리 알려지면서 커리는 자신의 영향력을 제대로 발휘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균연봉 4020만 달러(약 490억원)에도 이번 시즌 부상으로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비난받던 커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적극적인 행보로 경기장 밖 슈퍼스타의 가치를 보여줬다. 앞서 경기장 소속 근로자들을 위한 100만 달러 기부와 지역 아동들을 위한 무료급식 기부를 펼치기도 했다. 카이리 어빙(브루클린 네츠)도 지난 23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32만 3000달러(약 4억원)을 기아구호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는 소식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린 바 있다. NBA 1호 확진자였던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주의했던 지난날의 행동을 반성하며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는 한편 경기장 근로자 등을 위해 5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칼-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 팀버울브스)도 지난 25일 자신의 어머니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의료진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통해 많은 팬들에게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포토] 부활절 토끼도 ‘마스크’

    [포토] 부활절 토끼도 ‘마스크’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7일(현지시간) 스위스 베른에 있는 한 베이커리에서 마스크를 쓴 부활절 토끼 초콜릿을 만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

    감자는 16세기 후반 아메리카 대륙에서 유럽으로 유입됐다. 사람들은 이 못생긴 덩어리를 ‘악마의 사과’라 부르며 두려워했다. 1770년대 이상 저온으로 밀의 수확량이 감소하고 기근이 심각해지자 감자는 비로소 식품으로 받아들여졌다. 밍밍하고 텁텁한 감자를 먹어야 하는 가난한 사람들은 불만이 높았다. “이런 건 개도 안 먹을 거다.”하지만 감자는 점점 없어서는 안 될 작물이 됐다. 같은 면적의 땅에 감자를 심으면 밀을 심었을 때보다 두 배나 많은 사람을 먹일 수 있었다. 전쟁도 감자 재배를 확산시켰다. 군대가 농작물을 징발해도 땅속에 묻힌 감자는 안전했다. 빈센트 반 고흐는 고향인 네덜란드 누에넨에서 습작에 몰두하던 시기에 이 그림을 그렸다. 농부들이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먹을 것이라곤 접시에 수북이 쌓인 감자와 정체가 불분명한 검은 음료뿐이다. 커피 또는 커피 대용으로 마셨던 치커리 차일 것이다. 매달려 있는 등불에 농민들의 거친 얼굴과 마디 굵은 손이 도드라져 보인다. 방구석과 천장은 어둠 속에 잠겨 있다. 통상적인 아름다움은 없지만 하루 일을 마치고 식탁에 앉은 사람들의 모습에는 경건함이 떠돈다. 반 고흐는 사람들 얼굴을 살구색으로 마무리했다가 곧 후회하고 ‘더러운 감자 색’으로 다시 칠했다. 그에게는 해부학적인 정확성이나 기술적 완성도보다 그림이 갖는 진실성이 중요했다. 그는 농민화를 매끄럽고 보기 좋게 그리는 것은 잘못이며, 농민화에는 거름과 비료가 쌓인 마구간 냄새, 허리가 휘도록 일하는 농민들의 땀방울이 배어 있어야 한다고 믿었다. 반 고흐는 자신의 그림에 대해 자못 만족했으나 이 그림을 본 동생 테오와 몇몇 사람들의 반응은 뜨악했다. 테오는 차마 뭐라고 하지 못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색깔이 너무 칙칙하고 인물 묘사도 조잡하다고 흠을 잡았다. 반 고흐는 끄떡도 하지 않았다. 그가 옳았다. 그는 이 그림으로 습작기를 마치고 한 사람의 화가로 탄생했으며 닮고 싶어 하던 농민화가 프랑수아 밀레를 뛰어넘었다. 이 그림을 파리에 있는 테오에게 보낸 뒤 반 고흐는 누에넨을 떴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미술평론가
  • 조기 종료된 프로배구 MVP 누구 품에…

    조기 종료된 프로배구 MVP 누구 품에…

    프로배구가 코로나19로 정규리그를 마치지 못해 우승팀 없이 조기 종료됐지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은 뽑을 예정이다. MVP는 보통 정규리그 우승에 결정적 기여를 한 선수가 뽑혀 왔는데, 올해는 우승팀이 없는 만큼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남자부 MVP는 외국인 선수인 비예나(대한항공)와 펠리페(우리카드)가 후보로 거론된다. 비예나는 31경기에 출전해 786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사상 첫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한 우리카드의 펠리페는 28경기에 출전해 659득점을 올렸다. 비예나는 2, 5라운드 MVP, 펠리페는 4라운드 MVP에 선정되며 소속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을 보인 나경복(우리카드)도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여자부 MVP는 디우프(KGC 인삼공사)와 양효진(현대건설), 이다영(현대건설)이 거론된다. 기록면에서는 디우프가 압도적이다. 디우프는 26경기에 나서 832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공격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에서 MVP를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3라운드 MVP 이다영, 4라운드 MVP 양효진이 후보로 거론된다. 양효진은 26경기에 나서 429득점, 블로킹 87개로 1위, 속공 1위를 기록했다. 이다영은 세트당 평균 11.36세트로 전체 선수 가운데 1위를 기록하며 주전세터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통합 MVP를 차지한 이재영(흥국생명)은 무릎 부상으로 한때 이탈했지만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박정아(도로공사)도 25경기에 나서 470점을 올리며 국내 선수 득점 1위 기록으로 건재함을 보였다. 남자부 신인왕은 정성규(삼성화재)와 오은렬(대한항공)이 입길에 오른다. 1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된 정성규는 26경기에서 149득점(공격성공률 52.09%, 점유율 7%)을 올렸다. 데뷔전에서 서브에이스 3개를 성공시키며 신진식 감독의 눈에 들었다. 2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오은렬은 대한항공이 5라운드 전승에 8연승을 달성한 직후 박기원 감독이 “주전 리베로로 자리잡았다”며 5라운드 MVP로 꼽았다. 여자부 신인왕은 중앙여고 동창에서 나란히 프로에 입단한 박현주(흥국생명), 이다현(현대건설)의 경쟁으로 압축된다. 박현주는 신인 중 최다 세트에 출전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이다현은 신인 중 최다 경기에 출전했고 시즌 초반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81득점으로 신인 중 득점 2위를 올린 권민지(GS칼텍스)도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조기종료된 남녀프로배구, MVP·신인왕은 누가 받을까

    조기종료된 남녀프로배구, MVP·신인왕은 누가 받을까

    프로배구가 코로나19로 정규리그를 마치지 못해 우승팀 없이 조기 종료됐지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은 뽑을 예정이다. MVP는 보통 정규리그 우승에 결정적 기여를 한 선수가 뽑혀 왔는데, 올해는 우승팀이 없는 만큼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신인왕은 프로 1년차 리그 시즌 3분의1 이상을 뛴 선수 중 빼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로 정한다.남자부 MVP는 외국인 선수인 비예나(대한항공)와 펠리페(우리카드)가 후보로 거론된다. 비예나는 31경기에 출전해 786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1위를 기록했다.사상 첫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한 우리카드의 펠리페는 28경기에 출전해 659득점을 올렸다. 비예나는 2, 5라운드 MVP, 펠리페는 4라운드 MVP에 선정되며 소속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을 보인 나경복(우리카드)도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여자부 MVP는 디우프(KGC 인삼공사)와 양효진(현대건설), 이다영(현대건설)이 거론된다.기록면에서는 디우프가 압도적이다. 디우프는 26경기에 나서 832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공격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에서 MVP를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3라운드 MVP 이다영, 4라운드 MVP 양효진이 후보로 거론된다.양효진은 26경기에 나서 429득점, 블로킹 87개로 1위, 속공 1위를 기록했다.이다영은 세트당 평균 11.36세트로 전체 선수 가운데 1위를 기록하며 주전세터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지난 시즌 통합 MVP를 차지한 이재영(흥국생명)은 무릎 부상으로 한때 이탈했지만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박정아(도로공사)도 25경기에 나서 470점을 올리며 국내 선수 득점 1위 기록으로 건재함을 보였다. 남자부 신인왕은 정성규(삼성화재)와 오은렬(대한항공)이 입길에 오른다.1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된 정성규는 26경기에서 149득점(공격성공률 52.09%, 점유율 7%)을 올렸다. 데뷔전에서 서브에이스 3개를 성공시키며 신진식 감독의 눈에 들었다.2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오은렬은 대한항공이 5라운드 전승에 8연승을 달성한 직후 박기원 감독이 “주전 리베로로 자리잡았다”며 5라운드 MVP로 꼽았다. 여자부 신인왕은 중앙여고에서 나란히 프로에 입단한 박현주(흥국생명), 이다현(현대건설)의 경쟁으로 압축된다.박현주는 신인 가운데 최다 세트에 출전해 최다 득점을 올렸다.이다현은 신인 가운데 최다 경기에 출전했으며, 시즌 초반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81득점으로 신인 가운데 득점 2위를 올린 권민지(GS칼텍스)도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색칠하고 붙이고… 상상 속 여행, 책과 함께 슬기로운 ‘집콕’ 생활

    색칠하고 붙이고… 상상 속 여행, 책과 함께 슬기로운 ‘집콕’ 생활

    코로나에 개학 한달 이상 연기 아이·부모 집에서 함께 보내기 문학도서·놀이책 판매량 급증코로나19로 개학이 한 달 이상 미뤄지면서 어린이·청소년 대상 문학 도서와 놀이책 등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개학을 앞두고 학부모들이 국어 과목 학습에 필요한 문학 작품을 자녀들에게 미리 읽도록 지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집콕’이 이어지면서 부모가 아이들과 노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 아이들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종이접기·색칠하기 책도 인기를 끌고 있다.인터넷 서점 예스24는 교육부가 첫 개학 연기를 발표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3주 동안 도서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어린이 문학 도서 판매 권수가 15만 8300여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청소년 문학은 5만 600여권이 판매돼 지난해보다 96.4% 늘었다. 어린이 문학 도서 베스트셀러에는 ‘아홉 살 마음 사전’, ‘117층 나무 집’, ‘만복이네 떡집’, ‘푸른 사자 와니니’ 등의 도서가 이름을 올렸다. 청소년 책 분야에서는 ‘위저드 베이커리’, ‘기억 전달자’,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우아한 거짓말’, ‘아몬드’ 등 문학 스테디셀러가 강세를 보였다. 이 책들은 교육부가 2018년부터 추진하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에서 많이 활용하는 책들이다. 어린이·청소년 분야 문학 도서 판매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코로나19로 증가 추세가 더 가팔라졌다.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지내도록 다양한 놀이 방법을 소개하는 도서의 판매량도 늘었다. 같은 기간 자녀교육서 내 놀이교육 카테고리에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3% 증가한 4500여권이 팔렸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그림 그리기’와 같은 그림 놀이책, ‘창의폭발 엄마표 실험왕 과학놀이’ 등 가정에서 쉽게 시도할 수 있는 과학 실험 안내서와 함께 노는 방법을 소개한 ‘아빠 놀이 백과사전’, ‘김영만 종이접기놀이 100’ 등이 판매량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영풍문고 3월 2주 종합베스트셀러에는 조경규 웹툰 작가의 만화를 색칠하면서 요리를 익히는 ‘오므라이스 잼잼과 함께 완성하는 컬러링북’이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형욱 예스24 청소년 MD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녀의 교육과 놀이에 관한 부모들의 고민으로 나타나는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어린이·청소년 문학 도서와 놀이책의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미술시장에 봄바람 불까…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사 다음주 행사 주목

    미술시장에 봄바람 불까…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사 다음주 행사 주목

    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이 다음주 잇따라 경매를 연다. 장기 침체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엎친데 덮친격이 된 미술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을 지 주목된다. 서울옥션은 24일 강남센터에서 국내 고미술품 및 근현대 작품, 해외 명작 등 총 127점, 100억원 규모의 경매를 실시한다. ‘물방울 작가‘ 김창열의 회화세계를 총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을 한데 모은 점이 눈에 띈다. 마포를 캔버스로 사용해 거친 질감이 느껴지는 1976년작, 화면 중심부에 X자 형태로 물이 스며든 흔적이 있는 1983년작 ‘물방울’시리즈를 비롯해 1960년대 작품인 ‘구성’, 2017년에 제작한 ‘회귀’ 등이 나왔다. 사람과 인간군상을 주제로 한 작품을 모은 ‘사람과 사람, 그리고 타자’ 섹션에는 김환기의 ‘4월의 행진’, 이응노의 ‘군상’, 서세옥의 ‘사람들’이 선보인다. 고려불화 ‘아미타삼존도’, 다산 정약용의 시와 글을 모은 보물 ‘행초 다산사경첩’, 표암 강세황이 8폭 병풍으로 그린 ‘묵죽도’ 등 고미술품도 다양하게 나왔다. VR전시장과 e-book 등 온라인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경매 당일 전화와 서면으로도 응찰이 가능하다.케이옥션은 25일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3월 경매를 연다. 라킵 쇼, 헤르난 바스 등 국내 경매에서 보기 드문 해외 작가의 작품과 내셔널지오그래픽 표지에 실렸던 스티브 매커리의 사진, 호암 이병철의 글씨 등 총 175점, 약 100억원 어치의 작품이 출품된다. 인도 출신 작가 라킵 쇼의 ‘비취 왕국의 몰락 II- 실낙원 II’는 산산이 조각나 무너져 내리는 건축물, 기이한 생명체들이 가득한 이국적인 작품이다. 스티브 매커리의 ‘샤뱌트 굴라 아프간 소녀’는 소련과 전쟁 중이던 아프가니스탄에서 찍어 1985년 6월 내셔널지오그래픽 표지에 게재된 사진으로 세계적 화제를 모았다.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이 경영철학을 담은 글씨 ‘인재제일(人材第一)’은 처음 경매에 나왔다. 부귀와 장수를 상징하는 모란 그림 중 가장 역동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모란괴석도’도 눈길을 끈다. 100년 전 서울 주재 이탈리아 외교관 카를로 로제티가 찍은 사진, 고종 어필 ‘독서지재성현(讀書志在聖賢)’ 등도 출품된다. 프리뷰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인형 외모 넘은 ‘시어로’… 바비 “여성은 뭐든 할 수 있어”

    인형 외모 넘은 ‘시어로’… 바비 “여성은 뭐든 할 수 있어”

    얼핏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것은 도저히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 비현실적으로 긴 다리는 현실에서 결코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다. 이토록 도발적인 젊은 여성의 모습을 한 플라스틱 인형에 1959년 3월 9일 미국 뉴욕 장난감 박람회장이 술렁거렸다. 지난 반세기 여자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동시에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는 세기의 인형 ‘바비’의 시작이다. 수십년간 바비는 다채로운 모습으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지금껏 10억개 이상 팔렸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다. 지난 9일 바비는 61번째 생일을 맞았다. 바비와 함께 놀았던 아이들은 이제 어른이 됐다. 바비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이 마주할 세상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여성은 그 무엇도 할 수 있고, 그 무엇도 될 수 있다는 외침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그 목소리를 바비는 앞으로도 오롯이 담아낼 수 있을까. 바비는 미국의 완구회사 ‘마텔’의 창업주 루스 핸들러(1916~2002)의 손에서 태어났다. 1950년대 후반 인형이라고는 젖먹이 갓난아기가 전부였던 시절 핸들러는 자신의 딸 바버라가 종이로 된 인형에 옷을 입히고 노는 것을 본다. 이에 핸들러는 자기가 보살펴야 하는 아기보다는 자신의 꿈과 미래를 대입할 수 있는 성숙하고 아름다운 여성 인형이 아이들에게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개발한 인형에 딸의 애칭에서 따온 ‘바비’라는 이름을 붙였다. 핸들러는 소녀들의 욕망을 정확히 읽어 냈다. 초기 여러 비판에도 불구하고 인형은 불티나게 팔렸다. 바비를 출시한 지 6년 만에 마텔은 매출 1억 달러를 달성한다. 포천지가 선정하는 500대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여성 기업인이 이끄는 회사로는 최초였다. 바비의 모태는 독일의 성인용 장난감 ‘빌트 릴리’다. 바비를 개발할 당시 핸들러는 스위스로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독일 신문 ‘빌트차이퉁’에 실린 한 컷짜리 만화를 봤다. 성적인 농담이 가득한 성인용 만화였다. 만화의 주인공 빌트 릴리는 몸매가 다 드러날 정도로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다. 빌트 릴리 인형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판매됐다. 핸들러는 빌트 릴리를 적절히 재구성하기로 결심한다. 한 장난감이 성인용에서 아동용으로 탈바꿈하는 순간이다. 빌트 릴리의 선정적인 옷차림은 대폭 바뀌었다. 그러나 짙은 화장과 곁눈질하는 시선 등 여전히 비슷한 점은 많았다. 빌트 릴리 논란이 자칫 바비의 성공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염려됐던 핸들러는 1964년 빌트 릴리의 판권을 사들였다. 그렇게 빌트 릴리는 역사의 뒤안길로 영영 사라졌다.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바비의 얼굴은 지금껏 5번 정도 바뀌었다. 1960년대 처음으로 속눈썹이 생겼다. 허리도 돌릴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여러 가지 변화 중에서도 가장 혁명적인 것은 바비의 시선이다. 빌트 릴리의 표정을 본뜬 바비는 정면을 쳐다보지 않았다. 은근히 시선을 내리깔면서 피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던 바비가 1970년대 들어서면서 정면을 당당하게 응시하기 시작했다. 치아도 드러내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역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말리부 바비’가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를 19세기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1863)의 혁명에 비견하기도 한다. 바비의 연대기를 저술한 미국의 문화비평가 메리 로드는 한 인터뷰에서 “마네의 올랭피아가 다른 그림들과 달리 그림 밖의 사람과 시선을 그대로 마주하는 것은 미술사에서 혁명적인 사건”이라며 “바비의 시선이 정면을 향한 것도 마찬가지로 1970년대 성적 혁명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변화”라고 분석했다. 마텔은 2016년을 바비가 새롭게 태어나는 원년으로 삼았다. ‘패셔니스타 바비’를 출시하면서다. 천편일률적인 기존 바비와는 결이 완전히 달랐다. 큰 키 바비, 작은 키 바비, 굴곡진 바비까지. 3가지 체형에 7가지 피부색, 22가지 눈동자 색, 24가지 헤어스타일로 금발의 날씬한 인형이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했다. 비현실적이고 왜곡된 비율의 인형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진짜 여성을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용진경 ‘용디자인연구소’ 소장은 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지에 실린 논문에서 “이는 바비가 시대를 거치면서 주장과 의지가 점차 강해지는 여성상을 반영한 것”이라며 “소비자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시각적 표현이 이뤄진 시대적 동일시의 사회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We Girls Can Do Anything Like Barbie.”(우리 소녀들은 바비처럼 무엇이든 할 수 있어.) 1985년 미국 TV광고에서 마텔은 이렇게 강조한다.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페미니즘 열풍의 구호인 ‘GCDA’(Girls Can Do Anything)의 원조인 셈이다. 벌써 환갑을 넘긴 할머니지만 마텔은 “너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You Can Be Anything)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She)과 영웅(Hero)을 합친 신조어 ‘Shero’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각 분야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룬 여성 영웅들을 바비로 선보이는 것. 교통사고 후유증과 남편의 외도에서 오는 고통을 예술로 승화한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 칼로의 바비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영감을 주는 여성들을 기념하는 ‘#MoreRoleModels’, 여자아이들의 꿈에 대한 다양성의 메시지를 담은 ‘드림 갭 프로젝트’(Dream Gap Project) 등을 통해 소녀들이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다. 손오공 바비 담당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커리어를 표현한 완구를 통해 아이들의 무한한 잠재력과 상상력을 도출해 내는 바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테니스 선수들 투어 중단되자 알바 자리 구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음달 중순까지 남녀프로테니스 투어가 중단되자 중하위권 선수들이 생계를 위해 ‘알바 구하기’에 나섰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및 챌린저 대회는 앞으로 6주간 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역시 4월 초까지 일정을 취소했다. 한 등급 낮은 국제테니스연맹(ITF)의 서킷 대회들도 중단됐다. 그러자 WTA 투어 단식 158위의 사치아 비커리(25·미국)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이력서를 공개했다. 그는 “난 지금 실업자다. 4월 20일까지 일할 수 있다”면서 2017년 US오픈 본선 진출 등 주요 경력을 늘어놓았다. 그는 2018년 세계랭킹 최고 73위까지 오른 뒤 랭킹이 150위 밖으로 밀려나고 이번에 투어마저 중단되자 구직에 나섰다. ATP 투어 단식 224위 노아 루빈(미국)과 복식 54위의 조니 오마라(영국) 등도 테니스 레슨을 해 주겠다며 대놓고 홍보에 나섰다. 26위 알렉스 드미노(21·호주)는 자신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구직 중’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비교적 상위 랭커이긴 하지만 시간을 허비하는 대신 부업으로 수업을 올리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6일 카자흐스탄에서 이번 주 열릴 예정이던 챌린지투어 대회에 출전하려다 열흘이 넘는 현지 검역소 수용을 피해 급히 빠져나온 ATP 단식 147위 야니크 마덴(독일)을 예로 들면서 “테니스 선수는 자영업자다. 경기가 있어야만 돈을 벌 수 있는데, 일부 등급이 낮은 플레이어에게 향후 6주는 고통스러운 나날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커리도 동참… 코로나19 기부 릴레이 펼치는 NBA 스타들

    커리도 동참… 코로나19 기부 릴레이 펼치는 NBA 스타들

    커리, 지역 아동 급식 위해 100만불 쾌척고베어도 자신의 행동 반성하며 기부동참신인 윌리엄슨부터 MVP 아데토쿤보까지NBA 스타들 가릴 것 없는 기부 행렬 펼쳐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내미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리그는 중단됐지만 신인선수든 슈퍼스타든 가라지 않고 펼쳐지는 기부 릴레이를 통해 선수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보여주고 있다.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스타 스테픈 커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오클랜드 지역 학생들을 위해 100만 달러를 냈다는 소식이 16일 전해졌다. 지역 학교가 휴교령이 내려지면서 급식에 의존하던 학생들의 식사가 끊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기부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커리의 기부로 1만 8000명의 어린이가 학교에서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의 음식을 하루 2회 제공받고 있다. 커리 뿐만 아니라 NBA 1호 확진자였던 루디 고베어도 경기 중단으로 일자리가 사라진 구장 일용직들을 위한 비용 등으로 50만 달러를 기부했다. 고베어는 감염 상태에서 과도한 스킨십을 시도하며 팬들의 비난을 받았지만 자신의 행동을 사과한 데 이어 기부까지 하며 진심 어린 반성의 뜻을 나타냈다. NBA에선 커리와 고베어 뿐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앞서 기부에 동참했다. ‘제2의 르브론’이란 평가를 받는 자이언 윌리엄슨은 신인 선수임에도 리그가 중단되는 30일 동안 경기장 노동자들의 급여를 위한 기부를 했고,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도 홈경기장 노동자들을 위해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다른 스포츠에선 좀처럼 들리지 않는 소식이 NBA는 막내급 선수부터 최고 스타까지 가릴 것 없이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열혈 구단주 마크 큐번 역시 통큰 기부를 결정했다. 그는 홈구장 노동자들에게 경기가 열릴 때와 똑같이 급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선수 확진자가 나오며 리그 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NBA 스타들은 기부를 통해 팬들과 지역사회의 소중함을 나타내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워라밸도 보람도 없다… 바닥치는 日관료 인기

    워라밸도 보람도 없다… 바닥치는 日관료 인기

    잔업시간 민간의 7배… 월급은 적어 아베 장기집권·스캔들 이탈 부추겨 “우수 인재 못 잡으면 미래에 악영향”우리나라 중앙부처 관가를 상징하는 대명사가 예전에는 ‘과천’이었고, 지금은 ‘세종’이라면 일본에서는 근대화 이후 줄곧 ‘가스미가세키’였다. 도쿄 중심부 지요다구에 있는 가스미가세키 지구에 재무성, 경제산업성, 농림수산성, 외무성, 법무성, 후생노동성, 문부과학성 등 대부분 부처가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공무원 5급 시험(행정고시)에 해당하는 ‘종합직’ 시험에 합격해 ‘커리어’(간부) 관료가 돼 가스미가세키에서 근무한다는 것은 일본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국가공무원의 인기와 위상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종합직 공무원 시험 응시자는 1만 7295명에 그쳤다. 3년 연속 감소하며 처음으로 2만명 선이 무너졌다. 역대 최다였던 1996년의 4만 5254명에 비하면 40%도 안 된다. 내각 인사국이 지난해 여학생 440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인턴 실습 기회를 주는 등 우수 인재를 공무원 사회로 끌어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대세를 거스르기에는 역부족이다. 공무원 사회를 떠나는 사람들도 급증하고 있다.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부처인 경제산업성에서는 지난해 한 해에만 무려 23명의 커리어들이 민간기업 등으로 옮겨가 관가에 충격을 줬다. 23명은 경제산업성 연간 신규 채용자의 절반 수준이다. 대형 인력정보업체 엔재팬의 경우 이직을 하고 싶다며 회원으로 가입한 공무원이 지난해 말 기준 1만 237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나 늘었다. 2000년 사업 개시 이후 최고치로 특히 20대 공무원의 증가율이 33%에 달했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활동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자신의 꿈과 능력을 펼칠 수 있는 민간 분야의 기회가 많아진 게 우선적인 이유이지만, 개인의 ‘삶의 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도 못지않은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최근 민간의 ‘일·가정 양립’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가스미가세키의 상대적 박탈감은 한층 더 커졌다. 게이오대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가스미가세키에서 일하는 국가공무원의 잔업시간은 월평균 100시간으로 민간 14.6시간의 거의 7배나 됐고, 정신질환으로 인한 휴직자 비율도 민간의 3배였다. 도쿄대 출신의 한 커리어 관료는 “고유업무 처리와 국회답변서 작성 등으로 야근이 잦아 매일 같이 전철 막차를 타고 집에 들어가야 하는 때도 있다”면서 “그런데도 월급은 민간기업의 대학 동기들과 비교도 안 될 만큼 적어 아내에게 자주 바가지를 긁힌다”고 말했다. 과거처럼 국가에 대한 사명감을 강조하며 가스미가세키에 신규 인재를 불러오거나 기존 인재를 붙들어 두는 것은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공무원 사회 내부에서부터 나오는 이유다. 특히 아베 신조 총리가 연관된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 의혹을 감추기 위해 재무성이 공문서를 변조해 파문을 일으키는 등 공무원으로서 명예와 긍지를 실추시키는 사건이 잇따르는 것도 젊은 인재들의 이탈을 가속화하는 이유로 꼽힌다. 아베 총리의 집권이 8년을 넘어서면서 우리나라의 청와대에 해당하는 총리관저 및 내각관방 등 정권 핵심으로의 권력 집중은 갈수록 심해지는 반면 2014년부터 개별 부처의 간부 인사권이 아베 총리와 핵심 측근들의 손에 들어가는 등 일선 부처의 사기는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 경제 저널리스트 나카니시 도루는 “국가공무원직이 외면당해 국정의 중추를 담당할 우수 인재가 가스미가세키로 모여들지 않게 되면 일본 전체의 미래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현중, 미국대학농구 콘퍼런스 ‘신인 베스트 5’에 선정

    이현중, 미국대학농구 콘퍼런스 ‘신인 베스트 5’에 선정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에서 활약중인 이현중(20)이 2019-2020시즌 신인 베스트5에 선정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데이비드슨대 1학년인 이현중은 11일 애틀랜틱 10 콘퍼런스의 이번 시즌 신인 베스트 5에 선정됐다. 이현중은 올 시즌 애틀랜틱 10 콘퍼런스 주간 최우수 신인에 두 차례 이름을 올렸다. 28경기에 출전해 평균 8.4득점에 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점이고 10점 이상 넣은 경기가 12차례다. 키 201cm 장신 슈터 이현중은 ‘농구DNA’를 가졌다. 어머니 성정아(54) 수원 영생고 예체능부장은 1980년대 농구여왕으로 불리며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 신화를 이끌었다. 아버지 이윤환(54) 수원 삼일상고 감독은 고려대와 실업 명문 삼성전자에서 선수로 활약한 뒤 삼일상고 감독으로 부임해 36년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NBA리거 하승진도 삼일상고 시절 이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이현중은 삼일상고 시절 전국대회 5관왕을 달성했고, 2017년에는 국제농구연맹(FIBA) U-17 세계농구선수권에서 한국 농구 사상 첫 8강을 이뤘다. 이 대회에서 NBA 관계자들의 눈에 든 이현중은 NBA 아시아-퍼시픽 팀 캠프에 참가한 뒤 삼일상고를 자퇴하고 2018년 1월 호주에 있는 NBA 글로벌 아카데미에 입학했다. 이현중은 지난해 자신의 롤 모델 클레이 탐슨(30·골든스테이트)의 모교 워싱턴 주립대를 뒤로 하고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를 지원받는 조건으로 데이비슨대에 입학했다. 이 대학에서 28년째 지휘봉을 잡으며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스테판 커리를 키워낸 밥 맥킬롭(69) 감독이 “(이현중) 너를 혹독하게 조련해 커리 같은 슈터로 만들겠다”는 말 때문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김광현, 다양한 구질로 ‘메이저리그 회의론’ 날렸다

    김광현, 다양한 구질로 ‘메이저리그 회의론’ 날렸다

    직구·슬라이더 외 투심·커브도 완벽 더운 날씨와 선발경쟁 호투 원동력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범경기 쾌투를 이어 가며 선발 진입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진출 당시만 해도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까’라는 일각의 우려가 있었지만 김광현은 매 경기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김광현은 1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탈삼진 4개와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시범경기 8이닝 탈삼진 11개로 평균자책점(ERA)은 ‘0´이다. 김광현의 호투 비결은 다양한 구종, 따뜻한 날씨 그리고 치열한 팀 내 선발 경쟁 등 3가지 정도가 거론된다. 김광현은 고교시절부터 2가지 구종을 구사하는 투피치 투수였고, 프로 데뷔 이후에도 다양한 구종으로 수싸움을 하기보다는 다이내믹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빠른 직구와 명품 슬라이더 등 구위로 찍어 누르는 유형의 투수였다. 그러나 지난해 김광현은 직구 39.1%, 슬라이더 37%, 투심·스플리터 14.5%, 커브 9.4%로 4개의 구종을 구사하는 선수가 됐다. 2018년만 해도 직구 43.4%, 슬라이더 42.9%로 사실상 2개 구종에 의존하던 선수가 완전히 탈바꿈한 것이다. 기존 투피치의 위력에 다양한 구종까지 가세하니 위력이 더 강해진 셈이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현지 날씨도 도움이 되고 있다. 김광현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구속이 오르는 선수로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을 살펴보면 5월 중순까지는 시속 146㎞ 안팎이었지만 그 이후엔 148㎞ 이상을 던졌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최고 구속 92.1마일(약 148㎞)을 던졌고, 이날 경기에서도 95마일(약 152㎞)을 찍었다. 직구가 살아나면 변화구도 위력이 강해진다. 치열한 선발경쟁도 동기부여로 작용하는 것 같다. 경쟁자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9와3분의1이닝 ERA 1.93, 다니엘 폰세 데 레온이 13이닝 ERA 0.69로 큰 차이가 없다. 일부 팬 사이에선 김광현이 선발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구속을 너무 끌어올리는 등 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 송재우 MBC 해설위원은 “토미존 수술을 받은 이후 김광현이 컨트롤이나 커맨드가 더 좋아졌다는 현지 평가가 있는 데다 30대 초반의 나이에도 커리어의 전성기에 올라와 있고 경기에 임하는 집중력도 상당히 좋아 호투가 이어지는 것 같다”며 “김광현이 충분히 선발로 갈 수 있다고 나름의 시위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광현 성공 이끄는 키워드 ‘포 피치·날씨·경쟁’

    김광현 성공 이끄는 키워드 ‘포 피치·날씨·경쟁’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으로 순항투 피치 이미지 벗고 4개 구종 선보여따뜻한 플로리다 날씨 구속 증가 영향선발 경쟁 치열… 매경기 집중해 투구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범경기 쾌투를 이어가며 선발 진입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진출 당시만 해도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까’라는 세간의 우려가 있었지만 김광현은 매경기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김광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4경기 8이닝 탈삼진 11개로 평균자책점(ERA)은 ‘0’이다. 김광현의 성공 비결은 크게 3가지로 꼽을 수 있다. 다양한 구종, 따뜻한 날씨 그리고 치열한 팀내 선발 경쟁이다. 우선 김광현은 2가지 구종을 구사해 단조롭다는 평가를 뒤집었다. 김광현의 고교시절부터 투피치 투수로 평가받았고, 프로 데뷔 이후에도 다양한 구종으로 수싸움을 하기 보다는 다이내믹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구속과 구위로 찍어누르는 유형의 투수였다. 그러나 지난해 김광현은 직구 39.1%, 슬라이더 37%, 투심·스플리터 14.5%, 커브 9.4%로 4개의 구종을 구사하는 선수가 됐다. 불과 1년 전인 2018년만 해도 직구 43.4%, 슬라이더 42.9%로 사실상 2개 구종에 대한 의존도가 크던 선수가 완전히 탈바꿈한 것이다. 지난해 다양한 구종을 던지면서 다른 변화구도 예리해졌고, 이는 김광현이 MLB 시범경기에서도 상대와의 수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광현은 1회부터 상대 타자들에게 날카로운 커브를 구사하며 빠른 공과 느린 공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3번 타자 호르헤 폴랑코는 느린 커브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하기도 했다.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을 넘나드는 현지 날씨도 김광현의 호투에 도움이 되고 있다. 김광현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구속이 오르는 선수로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을 살펴보면 5월 중순까지는 시속 146㎞ 안팎을 넘나들지만 그 이후엔 148㎞ 이상을 던졌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최고 시속 92.1마일(148㎞)의 직구를 던졌고, 이날 경기에서도 최고 시속이 95마일(약 152㎞)을 찍었다. 따뜻한 날씨 속에 직구가 살아나다보니 다른 구종도 같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치열한 선발경쟁 역시 김광현이 호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광현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달리 아직 선발 보직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경쟁자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9와3분의1이닝 ERA 1.93, 다니엘 폰세 데 레온이 13이닝 ERA 0.69의 성적을 보이는 등 선발 경쟁이 쉽지 않다. 여기에다 팀의 핵심 좌완 불펜으로 꼽히는 앤드루 밀러가 몸에 이상이 생겨 등판을 못하는 상황이다보니 김광현이 자칫 부진했다간 팀 사정에 따라 불펜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송재우 MBC 해설위원은 “경쟁투수들이 다 잘던지니 동기부여가 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 “김광현이 직접 이야기 하진 않지만 경기를 통해 본인이 준비가 잘됐음을 보여주면서 충분히 선발로 갈 수 있다고 나름의 시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위원은 “토미존 수술을 받은 이후 김광현이 컨트롤이나 커맨드가 더 좋아졌다는 현지 평가가 있다”면서 “30대 초반의 나이에 본인 커리어의 전성기에 올라와 있고 경기에 임하는 집중력도 상당히 좋다. 이런 여러 요인들이 합쳐 호투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온라인 채용설명회·화상면접… 코로나 사태가 바꾼 채용 방식

    온라인 채용설명회·화상면접… 코로나 사태가 바꾼 채용 방식

    SK그룹 오프라인 채용행사 없애 롯데는 유튜브에 전용채널 개설 대규모 공채→수시 채용 바뀔 듯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이 오프라인 채용 행사에서 벗어나 유튜브나 자체 채용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채용설명회, 화상면접 등의 새로운 시도로 인재 찾기에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올해부터는 아예 오프라인 채용 행사를 열지 않고 이달 말부터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SK커리어스페어’ 홈페이지를 열어 각 계열사 인사 담당자와 주요 직군 선배들이 회사·직무 소개, 입사를 위한 조언 등을 제공하고 취업준비생들의 질문에도 실시간으로 답해 준다. SK 관계자는 “지역 학생들의 소외감을 없애고 해외 인재들에게도 다양한 정보를 줌으로써 채용 정보 격차를 없애고 열린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신입공채를 진행 중인 롯데그룹은 최근 유튜브에 채용 전용 채널 ‘엘리크루TV’(L-RecruiTV)를 개설했다. 33개 계열사 인사·직무 담당자가 전하는 채용 꿀팁 ‘롯데는 채용이 하고 싶어서’, 백화점 식품 MD 등 주요 직군 선배들의 하루 일상, 주요 업무 등을 생생하게 담은 브이로그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취준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정보에 대한 신뢰감도 높고 회사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는 호평이 많았다”고 말했다. 화상면접도 전례 없이 활발하다. LG전자는 최근 서류 전형을 통과한 경력직 지원자 수십명에 대한 1차 실무 면접을 이달 들어 화상 면접으로 차례로 진행 중이다. 4월 이후부터 공개 채용 절차에 들어갈 CJ그룹도 일부 직군에 한해 화상면접을 도입할 예정이다. 카카오도 지난 2월 24일부터 최근까지 상시채용 지원자 50여명의 면접을 모두 화상면접으로 전환해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국 주요 대학들도 채용 행사를 모두 취소했고 주요 채용 박람회도 일정이 미정인 상태라 취업준비생들도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 크고 인사 담당자들도 채용 시기, 방식에 대한 고민이 큰 상태”라며 “때문에 올해 기업들이 다양한 온라인 채용 방식을 도입·실험하면서 채용 트렌드가 완전히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구글, 유니레버 등 세계적인 기업에서는 이미 ‘언택트(비대면) 채용’이 활성화돼 있다”며 “이번 사태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전환과 같은 형식의 변화뿐 아니라 실적 악화, 저성장 시대가 가속화되며 주요 기업들이 관례처럼 해 온 대규모 신입사원 공채가 대부분 수시채용으로 바뀌는 등의 변화도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복귀전서 팀내 최고득점…커리 합류 GSW 복병 되나

    복귀전서 팀내 최고득점…커리 합류 GSW 복병 되나

    6일 토론토와의 복귀전서 23득점 기록3점슛 성공률 25% 난조는 과제로 남아GSW 달라진 경기력… 잔여 시즌 기대↑미국프로농구(NBA)의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27일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팀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3점슛 성공률이 25%(3/12)에 그치며 100% 컨디션을 끌어올린 모습은 아니었지만 커리가 합류한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우승팀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그동안과는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커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 시즌 토론토와 홈 경기에서 23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7분 출전에 야투율 37.5%(6/16)을 보였고 자유투는 100%(8/8) 성공시켰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지만 주축 선수가 대거 이탈한 골든스테이트는 막판 뒷심 부족으로 113-121로 아쉽게 패배했다. 1쿼터부터 나선 커리는 무득점에 그쳤지만 환상적인 노룩 패스 등을 포함해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현지팬들과 중계진을 감탄케 했다. 커리는 1쿼터에 3점슛도 시도했지만 팬들의 기대와 달리 림을 튕겨 나오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커리의 첫 득점은 2쿼터에 나왔다. 커리는 29-39로 끌려가던 2쿼터에 2점슛을 던지는 과정에서 옛 동료 패트릭 맥카우에게 반칙을 얻어냈다. 슛이 들어가며 자유투를 하나 더 얻은 커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3점을 만들어냈다. 커리의 3점슛은 35-49로 뒤진 상황에서 처음 나왔다. 점수 차를 차근차근 좁혀가던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2쿼터 종료 3분 24초 전 다시 3점을 꽂아넣으며 47-54로 따라붙는 상황을 만들었다. 커리다운 3점슛이 터지자 홈팬들과 벤치가 들썩였다. 1,2 쿼터를 내준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반격에 성공했다. 커리의 패스와 3쿼터 중반 나온 4점 플레이가 돋보였다. 커리는 66-75로 팀이 끌려가던 상황에서 3점슛을 던지다 반칙까지 얻어냈다. 득점 후 얻어낸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골든스테이트는 70-75로 따라붙었다. 4쿼터는 두팀 모두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커리는 106-113으로 끌려가던 4쿼터에 속공에 이은 리버스 레이업까지 선보이며 홈팬들을 들썩이게 만들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가 그동안 커리 없이 치렀던 경기들과는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남은 시즌 복병으로 자리매김할 기대감을 갖게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9경기를 남겨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비주류 내추럴와인…즐기니 ‘주류’ 인생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비주류 내추럴와인…즐기니 ‘주류’ 인생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명확히 파악하고 이를 일로 즐기는 사람들을 가리켜 축복받은 인생을 산다고 하죠. 많은 사람이 ‘덕업일치’를 꿈꾸는 것도 일로 얻는 만족감이 행복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이 세상이 외면하는 ‘비주류’라면 선택한 길을 걷는 데는 굳은 용기와 의지가 필요합니다. 주변의 만류를 뿌리칠 만큼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겠죠. 프랑스 와인 에이전시 비노필의 최영선(52) 대표가 수년 전 내추럴와인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을 때 이 와인은 철저한 마이너리티였습니다. 내추럴와인이란 포도 재배부터 와인을 만드는 양조 과정까지 제초제, 산화방지제(SO2) 등 화학적 첨가물을 넣지 않고 소량 생산하는 와인을 뜻합니다. 유럽과 일본 등에서는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라이프스타일 흐름을 타고 이미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고 시장이 형성됐지만 이제 막 와인 대중화 물꼬가 트일 무렵의 당시 한국에선 매우 생소한 술이었죠. 최 대표는 “(내추럴와인을 한국 시장에 알리는 것이) 막막했지만 ‘깨끗한 포도’로 와인을 만드는 생산자의 철학이 담겨 있는 술이기에 언젠가 내추럴와인의 진가를 알아주리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현지 생산자들과 국내 수입사들을 연결해 2014년 처음 내추럴와인을 한국에 들여온 그는 2017년부터 매년 내추럴와인 축제 ‘살롱오’를 개최해 저변을 확대, 국내 식음료(F&B) 트렌드의 지형을 바꾼 인물입니다. 최근엔 프랑스의 전설적인 내추럴와인 생산자 15명을 일일이 찾아가 인터뷰해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내추럴와인 메이커스’라는 책을 펴내기까지 했습니다. 내추럴와인을 진짜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들이죠.파리에 거주하는 그에게 보이스톡을 걸어 물었습니다. “대체 어떻게 내추럴와인에 빠지게 된 것이냐”고요. 시작은 ‘메이저리티 와인’이었습니다.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외국계 투자은행(IB)에 다니던 그는 1990년대 흔치 않았던 와인 애호가였습니다. 그는 “대학생 시절 프랑스에 다녀온 교수님이 샤블리 와인 한 병을 들고 왔는데, 이날 와인에 매료돼 와인 관련 서적은 다 뒤졌다”고 했습니다. 당시 국내에선 수입 와인을 구하기조차 힘들었지만 회사 특성상 외국인 직장 동료들이 있어 맛있는 와인을 종종 마실 수 있었고, 어느덧 좋은 사람들과 좋은 와인, 음식을 나누는 시간을 사랑하게 됐다고 합니다. 직장 생활 10년차, 안정된 커리어가 지루해진 어느 날 “와인을 마실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회사와 집을 모두 정리하고 불현듯 프랑스로 떠났습니다. 와인비즈니스 석사 과정을 밟고 나서 와인 에이전트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내추럴와인에 대한 별다른 인식이 없었죠. 대학원 시절 우연히 내추럴와인을 맛볼 기회가 있었지만 체계적인 와인 교육을 받은 그에겐 기존 와인 문법에서 완전히 벗어난 내추럴와인이 오히려 낯설기만 했습니다. 내추럴와인에 번쩍 눈이 떠진 건 2013년 무렵 이 와인을 통해 숙취 없는 ‘신세계’를 경험하고 나서부터입니다. 하루는 랑그도크에서 파리로 놀러 온 친한 생산자 한 명과 내추럴와인 4병을 나눠 마셨는데 평소의 주량을 한참 초과하고도 다음날 두통이 없었습니다. 과음에 장사는 없지만 화학적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내추럴와인은 일반 와인에 비해 숙취가 훨씬 덜하답니다. 이후 내추럴와인과 함께 건강, 친환경 먹거리에도 관심을 갖게 된 그는 현지에서 내추럴와인 생산자와 거래를 하는 첫 한국인이 됐습니다. 땅에 살아 있는 미생물을 생각하며 포도 농사를 짓고 와인을 만드는 내추럴와인 생산자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이들은 단순한 양조사가 아니었습니다. 땅을 사랑하는 농부이자, 야생 효모를 끊임없이 연구하는 발효 과학자이자, 다수가 가지 않은 길을 힘겹지만 뚜벅뚜벅 걸어가는 철학자였습니다. 대량 생산되는 ‘메이저리티 와인’의 이면에선 볼 수 없는 ‘사람’이 보였습니다. 그가 전 세계 최초로 내추럴와인 1세대 생산자들을 추적해 책을 써낸 이유입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은 비주류 아르티장들을 만나면서 저 또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역경이 있어도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음을 이들은 스스로 만드는 내추럴와인을 통해 증명했어요. 이들의 인생과 와인을 통해 우리 모두 세상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macduck@seoul.co.kr
  • 6일 복귀 커리, 위기의 골든스테이트 구할까

    6일 복귀 커리, 위기의 골든스테이트 구할까

    커 감독, 인터뷰 통해 커리 복귀전 소식 전해지난해 준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최하위 추락주축 선수 이탈에 커리 부상까지 겹쳐 난항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결장한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스타 스테픈 커리의 복귀가 임박했다. NBA닷컴은 4일(한국시간) 스티브 커 감독이 커리가 6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 복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커 감독은 “산타크루즈에서 모든 게 순조로웠다고 들었다”면서 “아직 커리와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팀 닥터가 커리의 상태가 괜찮아졌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커리는 앞서 지난 2일 복귀 예정이었지만 조금 더 신중하게 상태를 지켜보기로 해 복귀가 미뤄졌다. 대신 커리는 골든스테이트의 G리그 산하팀인 산타크루즈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커리는 지난해 10월 31일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왼손 골절상을 당하며 곧바로 아웃됐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FA 이적), 클레이 탐슨(무릎 부상), 안드레 이궈달라(트레이드)까지 주력 라인업 3명이나 빠지며 ‘커리 1옵션’팀이 됐지만 커리마저 부상 당하며 무기력하게 추락했다. 지난해 서부 컨퍼런스 우승팀이자 5년 연속 NBA 파이널에 진출하며 왕조를 이룬 골든스테이트는 13승 48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이번 시즌 잔여 21경기가 남은 골든스테이트는 전승을 하더라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없다. 그러나 커리로서는 남은 경기에서 자신의 실력으로 끊임없이 따라붙는 꼬리표를 떼야하는 과제가 남았다. 탁월한 슈팅 능력으로 NBA의 트렌드까지 바꾼 커리는 그동안 커리가 팀을 이끌어왔다는 평가와 스스로의 능력보다는 동료들의 도움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아왔다. 커리는 부상 전까지 4경기 20.3점 5.0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0년대 NBA 최고 스타였던 커리가 복귀해 남은 시즌에서 골든스테이트를 구해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더에듀케이션그룹, 마르코폴로러닝과 전략적 협업…온라인 영어교육 플랫폼 론칭

    더에듀케이션그룹, 마르코폴로러닝과 전략적 협업…온라인 영어교육 플랫폼 론칭

    영어교육 전문 글로벌 기업 ‘더에듀케이션 컴퍼니 그룹’이 세계적인 교육 콘텐츠 그룹 ‘마르코폴로러닝’과 영어 콘텐츠 공급을 위한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더에듀케이션 컴퍼니 그룹은 홍콩에 본사를 두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스트림 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다. 모회사를 포함 9개의 자회사로 구성됐으며, 영유아 대상 21세기의 중요한 스트림 기술로 영어와 코딩 중심의 교육을 제공 중이다. 국내에서는 자회사 ㈜더에듀케이션을 거점으로 16개 학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마르코폴로러닝과의 전략적 협업 계약을 통해서는 유치부, 학습센터, 전략적 제휴사 등에 마르코폴로러닝의 교육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에 마르코폴로러닝의 콘텐츠를 채택하고, 캠퍼스는 물론 다른 학습센터와 교육 관련 기관, 학생의 가정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에 위치한 마르코폴로러닝은 3~7세의 학습자를 위한 연구 중심의 몰입형 학습 제품, 에코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영어교육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마르코폴로러닝의 주력 디지털 학습 플랫폼은 온라인 유아교육 서비스 ‘마르코폴로 월드스쿨’로 유아 교육 분야의 인지 발달 연구를 통해 탄생했다. 이 플랫폼에는 유아 교육 전문가가 설계한 마르코폴로의 ‘STEAM +’ 커리큘럼이 적용돼 있다. 400개 이상의 비디오 강의를 통한 프리미엄 수업, 3000개 이상의 대화형 학습활동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문제 해결, 비판적 사고, 창의성, 팀워크 등의 능력을 길러준다. 현재 이 앱 교육 서비스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과 관련해 더에듀케이션 김채환 대표는 “글로벌 교육 콘텐츠 리더인 마르코폴로러닝과의 협업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학생들에게 마르코폴로러닝의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석예술대 외식산업학부 학생들, 최고 특급호텔에 8명 공동 입사

    백석예술대 외식산업학부 학생들, 최고 특급호텔에 8명 공동 입사

    백석예술대학교(윤미란 총장) 외식산업학부 호텔조리전공 학생들이 특급호텔인 그랜드 워커힐호텔 ‘THE BUFFET’에 취업했다. 그랜드 워커힐호텔의 대선배이자 현재 호텔조리전공 이정기 지도교수가 호텔로 방문하여 취업한 학생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그랜드 워커힐호텔은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특급호텔로, 1963년 개관하였으며 총 551개의 객실과 8개의 레스토랑, 베이커리숍을 갖추고 있다. 올해 워커힐 호텔에 취업한 고한욱 졸업생은 “학교의 배운 내용들을 바탕으로 각종 요리대회에서 수상한 실적과 ‘에이토랑(aTorang) - 창업 레스토랑’ 운영한 성과 등을 중심으로 이력서를 작성하여, 교수님 추천으로 호텔에 지원하였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 졸업 후에도 늘 응원해 주시는 외식산업학부 교수님들께 감사드리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국제적인 셰프가 되어 다시 찾아뵙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랜드 워커힐호텔 ‘THE BUFFET’에서 근무하는 외식산업학부 졸업생들은 서로 멘토 · 멘티의 역할로 끈끈한 학우애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 워커힐호텔에 취업한 8명의 본교 졸업생과 재학생들은 다음과 같다. 졸업생: 김유민, 고한욱, 박현서, 오세희 재학생: 김경민, 김동준, 김민혁, 한소금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