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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한의 ‘0.6초 역전패’ 전자랜드에 정효근이 있었다면 달라졌을까

    통한의 ‘0.6초 역전패’ 전자랜드에 정효근이 있었다면 달라졌을까

    4번의 공중볼 터치 끝 0.6초를 남기고 들어간 극적인 역전골. 타일러 데이비스(208㎝)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했던 이 장면에 정효근(202㎝)이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가 열린 10일 군산 월명체육관. 전창진 KCC 감독의 커리어 첫 10연승은 4쿼터 종료 직전 리바운드 싸움에서 갈렸다. 헨리 심스(208㎝)를 도와 안쪽에 자리 잡고 데이비스와 공중볼 다툼을 벌인 선수는 이윤기(189㎝)다. 이윤기는 높이에서 밀렸고 리바운드 싸움을 끝내 도와주지 못했다. 결과는 84-83 KCC의 승리. 라건아(199㎝) 대신 데이비스를 택한 전 감독의 작전이 통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리바운드 다툼에서 유난히 더 아쉬웠던 높이를 달래줄 정효근이 돌아왔다. 정효근은 2019년 함께 입대한 동기 7명과 함께 상무에서 11일 전역했다.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정효근의 가세를 기대해왔다. 2018~19시즌 평균 27분 16초를 뛰며 10.6점 4.8리바운드를 기록한 정효근은 장신에 기동력까지 갖춘 전천후 포워드였다. 팀의 핵심 자원으로서 정효근은 힘겨운 순위싸움을 펼치는 전자랜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최근 몇 년 사이 군 복무 기간이 단축되면서 군 제대 선수의 시즌 중 합류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핵심 선수가 병역을 마치고 복귀하는 팀은 전력이 상승했고 리그의 판을 흔들기도 했다. 지난 시즌 원주 DB는 두경민이 제대하고 합류한 1월 10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단숨에 7연승을 달렸다. 두경민은 지난 시즌 14경기에 뛰면서 딱 2번 졌다. 평균 14.4점 4.4어시스트 1.3스틸을 해주는 주전 가드의 복귀는 공동 1위에 큰 힘이 됐다. 정효근 뿐만 아니라 김진유, 최원혁, 박세진, 정준수, 정성호, 이우정, 정해원 등 나머지 선수도 팀에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문경은 서울 SK 감독이 남는 가드 자리가 없다며 고민했던 최원혁은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가드가 필요한 타이밍에 합류하게 됐다. 이우정은 원소속 구단인 DB가 아닌 안양 KGC로 팀을 옮기면서 기존 가드진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실전 감각이 부족한 것이 우려된다. 전역 선수만 기다렸는데 팀에 보탬이 안 되면 팀에 끼치는 타격이 더 클 수 있다. 군 생활 동안 얼마나 몸 관리를 잘했고,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오면서 얼마나 팀에 녹아들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12일 경기부터 나설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집념의 KCC, 버저비터로 10연승

    프로농구 전주 KCC가 올 시즌 최다인 10연승을 질주했다. KCC는 10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타일러 데이비스(12점 9리바운드)의 버저비터 팁인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를 84-83으로 제쳤다. 21승8패를 기록한 KCC는 이날 부산 kt를 80-76으로 잡고 단독 2위가 된 고양 오리온(17승12패)과 4경기 차 1위를 유지했다. 역대 3번째 10연승을 달린 KCC는 구단 최다 12연승에 바짝 다가섰다. 전창진 감독은 커리어 첫 10연승과 함께 통산 470승을 거뒀다. KCC의 연승 기세가 거셀 것 같던 예상과 달리 피 말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KCC는 3쿼터까지 리바운드에서 26-23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하고 외곽포 대결에서 밀리며 62-63으로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초반 전자랜드 에릭 탐슨(4점)이 5반칙 퇴장당하면서 KCC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했다. 경기 종료 59초를 남기고 6점 차로 앞서던 KCC는 김낙현(18점)에게 3점포를 얻어맞은 데 이어 이정현(19점)의 U파울로 종료 9.7초 전 82-83으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 때 투입된 데이비스가 이정현의 2점슛이 림에 맞고 나오자 혼자 세 차례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공을 밀어넣어 승부를 갈랐다. KCC는 4쿼터 리바운드에서 17-7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공격 리바운드를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오리온은 이날 원정에서 디드릭 로슨(24점 9리바운드)이 맹활약하고 이대성(22점 4어시스트)이 1주일 만에 다시 만난 허훈(15점 6어시스트)과의 톱가드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며 2연승을 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안방 접전 끝에 안양 KGC를 66-65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17승13패)가 됐다. 또 KGC전 7연패를 끊어내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백년 어묵의 성지

    백년 어묵의 성지

    “어묵 하면 부산 아입니꺼.” 일찍이 국민 대표 간식으로 자리잡은 어묵. 요즘 대량생산으로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 먹는 어묵이 최고다. 겨울철 퇴근길 포장마차에서 입김을 호호 불며 먹는 꼬치 어묵과 뜨끈한 국물 한 잔은 몸속 냉기를 싹 가시게 한다. 어묵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 들어 최강 한파가 시작되는 등 겨울철 추워진 날씨 탓에 따뜻한 어묵탕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부산의 한 어묵제조업체 관계자는 “겨울철은 평소보다 30% 이상 판매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특히 어묵의 성지인 ‘부산’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어묵 소비가 30~40%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반영하듯 부산 어묵의 출발지인 중구 부평동시장에는 어묵 가게 20여개가 한데 모여 고객들을 유혹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어묵을 맛볼 수 있다. 이제는 부산의 어엿한 특화식품으로 자리잡고 향토음식으로도 지정된 ‘부산 어묵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어묵의 원조 부산어묵 세월 따라 어묵도 어린이와 젊은층 입맛에 맞게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치즈어묵, 매운맛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땡초 어묵, 채소류인 깻잎은 물론 우엉, 버섯, 게맛살, 오징어 등 종류만도 300여개에 달한다. 어묵의 용도도 다양하다. 반찬용은 물론 꼬치, 어묵탕용에 이어 한끼 식사 대용으로 가능한 간편식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어묵은 전국에서 모두 생산하지만 유독 부산에 제조업체가 많다. 이는 어묵이 전해진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연근해 바다가 있어 원재료인 생선살(어육) 조달이 손쉬웠기 때문이다. ●부산어묵, 전국 시장 점유율 30%· 생산량 1위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현재 삼진어묵, 환공어묵, 고래사어묵, 영진어묵 등 중소 어묵제조 업체 61개(2018년 기준)가 성업 중이다. 전통시장 등에서는 손수 만든 수제 어묵을 만들어 팔고 있다. 즉석판매가공업체는 207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어묵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어묵은 전국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고 생산량은 1위이다. 부산의 대표적 업체 중 하나인 삼진어묵은 1953년 설립된 삼진식품의 어묵 브랜드이다. 2014년에는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에 입점했다. 현재 현대·신세계 등 3대 백화점 20여곳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진어묵 박용준 대표는 “숙련된 장인들이 질 좋은 연육을 재료로 어묵을 만들고 있다”면서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1963년 창립한 고래사어묵도 다양한 종류의 어묵을 개발하면서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고 있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프리미엄 반찬용 어묵부터 건강식 어묵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이 발간한 ‘어묵사’ 자료 등에 따르면 부산어묵의 역사는 1876년 부산 개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본 음식인 오뎅과 가마보코가 첫선을 보였다. 당시 부산에서는 바닷가와 인접한 중구 부평시장에 첫 어묵 가게가 생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15년 부산구(부산시의 전신)의 부평시장 월보에 따르면 시장 내 주요 점포 중 어묵(가마보코) 점포 3곳이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또 1924년 조선총독부의 ‘조선시장’에는 부평시장은 전국 최초의 공설시장으로 쌀, 어묵, 채소 청과물 등을 주로 판매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는 어묵의 역사가 확인되는 최초의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1945년 첫 어묵공장… 36곳 모여 조합 설립 우리나라 사람이 세운 최초의 어묵 공장은 1945년 부평동시장에 지어진 동광식품(창업주 이상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쟁이 일어나 피란민이 대거 부산으로 유입되면서 부산의 어묵 생산은 호황을 맞게 된다. 비교적 값싸면서도 돈이 없는 피란민 노동자 등의 주린 배를 채우는 데에는 더없이 좋은 음식이었다. 대부분 어묵공장은 재료의 선도를 지키고자 수산시장 근처인 부평동과 초량 등에 자리를 잡았다. 지금은 사하구 장림동에 현대식 공장이 밀집해 있다. 이어 1950년대 부평시장에는 환공어묵, 영도 봉래시장엔 삼진어묵, 1960년대 들어서는 부평시장의 미도어묵, 초량시장 영진어묵·효성어묵·대원어묵, 부전동 고래사어묵 등이 속속 생기면서 본격적인 부산 어묵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당시 어묵 재료는 부산 앞바다 등에서 잡힌 풀치(갈치 새끼), 깡치(조기 새끼) 등을 주로 사용했다. 최근에는 국내산 연육과 수입산 연육을 사용하고 있다. 2009년 12월에는 지역 36개 어묵제조 업체들이 참여해 부산어육제품공업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부산어묵이라는 공동상표를 특허 등록 사용하고 있다.이후 부산어묵 공장들은 어묵베이커리를 통한 차별화로 수제 어묵 등 고급화를 추진하면서 반찬과 부식재료 개념에서 간편·건강식품으로의 전환을 꾀했다. 부산시도 어묵산업발전법 제정, 어묵장인 발굴 및 육성, 어묵 국제 규격화 품질 인증, 어묵축제 개최 등 지역 어묵산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부산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에서는 어묵을 향토음식으로 선정했다. 부산어육제품공업협동조합 김종범 상무는 “부산어묵은 질 좋은 연육을 사용해 맛이 구수하며 국내 어묵의 대명사로 70년 이상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묵과 오뎅의 차이 흔히 어묵을 오뎅으로 대부분 알고 있으나 엄연히 구분된다. 오뎅은 일본 냄비요리의 하나로, 그 시초는 두부를 꼬치에 끼워 구워 먹던 덴가쿠(田樂)에서 유래했다. 이후 18세기에는 이 덴가쿠에 국물을 붓고 무, 우무(곤약) 등을 함께 넣어 먹는 요리가 탄생했는데 일본 음식인 오뎅으로 진화했다. 또 다른 어묵을 뜻하는 가마보코는 생선살을 잘게 갈아 밀가루 등을 섞어 찌거나 튀겨 먹는 음식이다. 일본 무로마치시대(1336~1573) 중기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주로 의식용 음식으로 사용됐다. 1700년대 조선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어묵은 으깬 생선살에 소금, 설탕, 녹말 등을 넣어 반죽한 것을 응고시킨 음식이다.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의 함량이 높고 소화가 잘된다. 또 생선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제거에도 좋다고 알려졌다. 생선살이 50% 이상이며 고급 어묵은 70%를 넘기도 한다. 좋은 어묵은 순백색으로 광택과 탄력이 좋다. 어묵의 품질은 색·향미·탄력성으로 구분되는데 원료의 선도와 어종, 부원료의 종류와 첨가량, 수분함량 등으로 정해진다. 가열 방법에 따라 크게 증자법(찐어묵, 판붙이 어묵), 배소법(구운 어묵), 탕자법(마어묵, 어육소시지), 튀김법(튀김어묵, 어단) 등이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부산 오시면 어묵 맛집 어때요? 어묵은 지역 어묵 제조업체에서 만든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맛에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어묵 국물(육수)은 가게마다 비슷하면서도 차별화된 각자 고유의 맛을 낸다. 대부분 멸치 육수에다 다시마, 무, 대파 등을 넣어 푹 우려낸다. 부산에서는 부전동 마라톤, 남포동 범전오뎅, 대연동 미소오뎅 등 유명 어묵 맛집이 여러 곳 있다. 이들 가게 대부분은 술과 함께 안주거리 등을 곁들여 팔고 있다. 마라톤집은 1959년 문을 열어 올해로 62년째 성업 중이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단골들이 많이 찾는다. 2층 규모로 그리 크지는 않다. 어묵탕 국물은 시원하고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 부산사람뿐 아니라 전국 미식가들, 일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며느리인 조광희씨가 가게를 이어받아 2대째 운영하고 있다. 어묵 마니아인 김상재씨는 “코흘리개 초등학교 시절 학교 앞 노점에서 먹었던 어묵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면서 “요즘도 친구들과 자주 어묵집을 찾아 옛 추억을 회상한다”며 입맛을 다셨다. 마라톤집은 닭뼈와 다시마, 새우, 멸치 등으로 24시간 우려낸 씨 육수를 사용한다. 여기에다 어묵, 우무, 소힘줄, 새우 등 싱싱한 해산물과 무, 버섯, 두부, 잡채 유부주머니, 계란 등을 넣어 탕을 끓인다. 소고기를 기본 바탕으로 육수를 만들어 맛을 차별화하기도 한다.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14년째 가게를 운영하는 미소오뎅 주인 양재원(57)씨는 “어묵 국물은 크게 한국식과 일본식으로 나뉜다”며 “우리 가게는 소고기 육수를 기본으로 멸치, 다시마, 무 등을 넣어 담백한 맛이 뛰어나다”고 자랑했다.부산 자갈치시장 범전오뎅도 유명 어묵 맛집으로 손색이 없다. 50여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주 메뉴는 꼬치 어묵이며 비빔국수, 냄비우동, 유부초밥 등도 취급한다. 어머니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아들 임영철씨는 “외할아버지가 부산진구 범전동에서 50년 전 가게를 열었는데 돌아가셔서 15년 전 어머니가 이어받아 가게를 남포동의 현재 자리로 옮겨 2대째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제대로 보여주는 커리 이대로 커리어 하이 시즌 만들 수 있을까

    제대로 보여주는 커리 이대로 커리어 하이 시즌 만들 수 있을까

    진정한 에이스의 시험대에 오른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기세가 무섭다. 팀이 승리할 때마다 존재감을 드러내며 지난 시즌 부상 이탈로 팀이 최하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어내고 있다. 커리는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 9개 포함 38득점 2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115-105 승리를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후반까지 22점 뒤졌던 경기를 화끈하게 뒤집었다. 골든스테이트는 5승 4패로 5할 승률을 넘겼다. 이 경기 불과 이틀 전과 완전히 딴판인 모습이었다. 커리는 이틀 전 클리퍼스를 상대로 13득점에 그쳤다. 팀도 101-108로 패배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부터 안드레 이궈달라, 케빈 듀란트 등 왕조의 주축 멤버가 팀을 떠났고 커리는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의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시즌 커리는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의 정상적인 운영도 어려웠다.이번 시즌 첫 2경기만 해도 우려가 따랐다. 골든스테이트는 브루클린 네츠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 99-125로 패했고 밀워키 벅스와의 두 번째 경기에선 99-138로 더 크게 패했다. 커리 역시 브루클린전 20점, 밀워키전 19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반전을 보였다. 커리는 이 경기에서 36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포틀랜드 트레이블레이저스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62점을 넣은 기록은 커리의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으로 커리의 스타성을 다시 한 번 미국 전역에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62점 골 폭풍에 힘입어 커리는 이번 시즌 평균 30.6점을 넣고 있다. 아직 9경기에 불과하지만 득점만 따지면 2015~16시즌 30.1점을 넘는 커리어 하이다. 3점슛 성공률이 39.4%로 커리답지 않게 40%가 못 되는 것이 흠이지만 지금의 경기력으로 보면 어렵지 않은 분위기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슈퍼스타는 언제나 그 팀을 자신의 팀으로 만들었다.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 코비 브라이언트의 LA 레이커스가 그러했다. 커리 역시 커리의 골든스테이트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커리가 어떤 시즌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미모에 실력 더한 올스타 2위 신지현 “언젠가 1위 해보고 싶어요”

    미모에 실력 더한 올스타 2위 신지현 “언젠가 1위 해보고 싶어요”

    “감사한 마음이 컸죠. 더 잘하는 모습 보였으면 좋았을 텐데… 과분한 순위인 것 같아요.” 신지현(부천 하나원큐)은 올해도 김단비(인천 신한은행)가 1위를 차지한 2020~21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투표에서 막판 역전하며 2위를 차지했다. 총 1만 179표. 팀 동료 강이슬에 딱 5표 앞섰다. 성적이 뒷받침된 덕이다. 신지현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6분 51초 10.47득점 4.21어시스트 2.37리바운드 0.63블록 1.26스틸을 기록하고 있는데 언급한 기록 모두가 커리어 하이다.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미녀 스타로서 개인 기량까지 뒷받침되자 지난해 9위였던 올스타 순위도 뛰어올랐다. 신지현은 7일 “작년에 비해 순위가 많이 올라서 처음엔 당황했다”면서도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신지현은 2년차였던 2014~15시즌 중부선발(우리은행, 하나외한, KDB생명) 1위를 차지한 적 있다. 그러나 전체로 보면 남부선발(삼성, 신한은행, 국민은행)의 변연하, 김단비, 강아정에게 밀렸다. 올해 코로나19로 올스타전이 취소되면서 올스타전 특별 이벤트의 대표 주자였던 신지현의 특별 무대도 볼 수 없다. 신지현은 2015년 올스타전에서 ‘거위의 꿈’을 불렀으며, 2019년 올스타전에서 AOA의 ‘빙글뱅글’에 맞춰 춤을 선보였다. 신지현은 “재작년을 끝으로 더 안 하기로 약속했다”면서도 “그래도 올스타전이 열렸다면 뭔가 하려고 준비하지 않았을까. 내년에는 꼭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커리어 하이 성적에 대해 묻자 신지현은 아쉬움부터 드러냈다. 신지현은 “외국인 선수가 없다 보니 기회가 조금 더 생기는 것 같다”면서 “듀얼가드 느낌으로 농구를 하고 싶은데 잘하는 날, 못하는 날이 기복이 있어서 부족한 게 많다”고 평가했다. 이어 “체력도 키우고 슛도 패스도 리바운드도 더 잘하고 싶다”면서 “내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지는 부분을 많이 줄여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전 가드 신지현의 커리어 하이가 무색하게 올해 하나원큐는 고난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강이슬과 고아라 등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영향이 컸다. 팀은 최근 6연패에 빠졌다. 신지현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집중 못 해서 리바운드 몇 개 때문에 진 경기가 많았다”면서 “더 잘할 수 있는 팀이고 분명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의 말대로 올해 하나원큐는 경기당 평균 37.9리바운드로 최하위 부산 BNK에 0.1개 앞섰다. 1위 삼성생명과는 5.5개 차이다. 현실적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먼 성적이지만 신지현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신지현은 “앞으로 남은 시즌 더 잘해야 한다”면서 “두자릿수 득점도 유지하고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어가서 리바운드도 잘 잡아 팀에 플러스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올해 팀 성적은 조금 아쉽지만 여자 농구를 대표하는 인기 스타인 만큼 팀 성적까지 뒷받침된다면 언젠가 올스타 투표에서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이 불가능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는 신지현의 앞으로가 더 중요하고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지현은 “5년 연속 1위가 쉽지 않은데 단비 언니도, 팬들도 정말 대단하다”면서 “영광스러운 자리인데 나도 언젠가 선수 생활하면서 한 번은 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19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촉진…취업시장서 ‘RPA’ 역할 확대 전망

    코로나19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촉진…취업시장서 ‘RPA’ 역할 확대 전망

    최신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사이언스 노하우를 융합해 디지털 전환의 선도해 온 KS한국스코어링㈜이 이번에는 RPA(Robotic Process Automaion)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하고, 취업 준비생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KS한국스코어링 소속 전문가들은 관련 분야에서의 축적된 노하우를 인정받아 현재 진행 중인 ‘RPA 리그 2020’의 UiPath RPA 교육프로그램 강사진으로 참여 중이다. 현재 RPA사업본부 이상훈 수석과 DT 지원본부 유승호 프로가 직접 교육 참가자들의 강의를 진행하며 RPA 전문가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RPA 리그 2020’은 한경닷컴 IT교육센터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의 ‘기업수요 맞춤형 교육’ 및 글로벌 RPA 1위 기업인 ‘UiPath RPA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해 개최하고 있는 웹 개발 및 RPA전문가 양성 과정이다. RPA는 Robotic Process Automaion의 약자로 간단한 동작을 반복하는 매크로(Macro)와 유사 하지만 더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특히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기계적으로 처리하는 업무제 활용해 생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 등 IT기술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RPA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RPA 교육 과정 참가자들은 JAVA기반의 웹 프로그래밍 교육과 RPA활용에 필요한 응용프로그래밍 교육, UiPath의 글로벌 RPA교육 프로그램 교육을 통해 실무 중심의 기술 습득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취업시장에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RPA해커톤 경진대회 및 잡페어를 통해 취업 연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KS한국스코어링 RPA사업본부 이상훈 수석은 “코로나19가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하면서 2021년은 그야말로 RPA가 꽃을 피우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디지털 기술을 통한 연결, 전자상거래, 원격 교육 및 의료, 자동화라는 커다란 변화가 ‘뉴노멀’로 급부상하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이나 두산, 농협중앙회, 롯데손해보험, 우리은행,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UiPath RPA를 도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RPA에 대한 뜨거운 관심 속에 최근 RPA 교육, RPA 컨설팅, RPA 학원 등 RPA 개발과 관련한 각종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판이 바뀌고 있는 취업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면 높은 수준의 커리큘럼과 강사진, 취업업계가 지원되는 국비지원 RPA 교육과정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KS한국스코어링은 2005년에 창립되어 신용평가 컨설팅 및 솔루션을 기반, 기업의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다.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UiPath의 RPA를 도입해 2020년 UiPath 국내 최초 골드 파트너사 및 RPA 전문 개발자 양성교육기관 KS아카데미를 오픈했다. KS아카데미는 국내 최초 RPA 교육기관으로서, △RPA 비즈니스, RPA 개발 및 운영 교육 △RPA와 최신 기술 결합 지능형 RPA 교육이 편성해 디지털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단계별 교육 프로세스·1대1 밀착관리·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심지어 교육 이수 이후에도 KS RPA 커뮤니티 가입을 통해 Q&A 및 최신 정보를 지원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은 숲의 호수 끝엔 인어 아가씨가 할로! 초록 숲의 겨울 끝엔 하얀 구름바다 할로!

    검은 숲의 호수 끝엔 인어 아가씨가 할로! 초록 숲의 겨울 끝엔 하얀 구름바다 할로!

    “독일에선 새해에 뭐해? 한국에선 부모님께 세배하고 아이들은 돈 받고, 큰 자식들이면 부모님께 돈 드리고. 그리고 가족들이 다 모여서 떡국 먹어.” 새해마다 가족과 보내던 아침이 이젠 사무치게 그리운 시간이 됐다. ‘떡국’이라는 말을 내뱉는 순간 떡국은 또 얼마나 먹고 싶었던지. 소고기 반, 물 반일 정도로 푹 넣고 끓인 고기 국물에 혀가 착착 감기던 엄마 표 떡국도 베를린에선 먹을 수 없다. 그래도 육개장 국물로 만든 이상한 떡국 안 사 먹고(작년에), 올해는 내가 직접 만들어 먹은 것만으로도 새해를 두 배는 잘 시작한 기분이다. 할 줄 아는 음식이 늘어갈수록 퍽퍽한 외국살이도 조금씩 야들야들해지는 기분이다.●행운을 가져다주는 새해 도넛, 판쿠흔 “독일에선 특별하게 뭐 하는 게 없는데…. 그냥 산책해.” 그래서 우리는 지난 1년 내내 했던 것처럼, 또 1월 1일부터 공원에 가서 산책을 했다. 오후 4시가 넘으면 도시는 캄캄해지고 한밤중 같은 어둠에 휩싸이므로, 마음은 2시부터 급해진다. 가는 길에 베이커리에 들러 시나몬롤도 하나 샀다. “그러고 보니 베를린에서도 새해에 먹는 게 있긴 해.” 남자친구가 말했다. 도넛같이 생긴 ‘베를리너 판쿠흔’ 이야기가 시작됐다. “베를린에선 이 도넛을 판쿠흔이라고 부르지만, 내가 자란 독일 남부에선 판쿠흔은 그냥 팬케이크를 말하거든? 그래서 이 도넛을 말할 땐 판쿠흔이라 하지 않고 그냥 ‘베를리너’라고 불렀어. 베를린 사람들이야 굳이 ‘베를리너’를 붙일 필요가 없으니까 그냥 판쿠흔이라고 부르는 거지.” 독일 지방에 따라 베를리너 혹은 판쿠흔이라 부르는 이 도넛은 우리에겐 던킨 도넛과 비슷한 모양새다. 가운데 구멍은 없고, 안에는 과일 잼이 들어 있다. 도넛 위에는 두꺼운 설탕 아이싱이나 파우더가 뿌려져 있다. 판쿠흔은 전통적으로 질베스터(새해 전야)나 로젠몬탁(사순절 전 월요일) 등 카니발 데이에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로 먹었다.(하지만 지금은 1년 내내 먹는다.) 원래는 자두 잼을 넣는 것이 정석인데 요즘은 살구나 딸기, 오렌지 마멀레이드 잼을 넣기도 한다. 여러 개를 사는 경우 겨자가 들어간 판쿠흔도 슬쩍 한 개 끼워 둔다. 이 겨자 잼(?)을 먹는 사람이 최고의 행운을 갖는다는 농담 때문이다. 행운이 찾아온다니, 베를리너들도 아무리 코가 알싸해져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먹지 않을까? 재미 삼아 다음엔 아이들과 함께 먹어봐야겠다. 생각보다 날씨가 따뜻해서 오래 걸었다. 공원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정초에 산책하는 게 정말 풍습이기라도 한 것처럼 유모차를 끌고 온 아빠, 두 발 자전거를 타는 꼬마, 함께 걷는 커플 등 모두 각자의 산책에 열심이었다. 하지만 베를린에서 살다 보면 알게 된다. 특별한 날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원래 이렇게 많이 걷는다는 걸, 한겨울에도 공원 가는 게 당연한 일상이라는 걸.●검은 숲에서 가장 크고 깊은 호수, 뭄멜제 베를린에 오고 나서 보낸 첫 겨울은 생각보다 견딜 만했다. 해가 많이 안 나서 그렇지 영하로 내려가는 날도 별로 없고 포근하게 느껴지는 날도 많았다. 겨울 내내 눈은 거의 내리지 않았다. 드물게 한 번인가 왔던 것 같다. 눈은 남자친구 부모님이 사는 카를스루에(Karlsruhe)에 가서 제대로 보았다. 해를 넘겼으니 벌써 2년 전이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그의 가족들과 보내고, 그중 하루는 둘이 여행을 했다.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검은 숲’에 가고 싶었다. ‘블랙 포레스트’(Black Forest)라는 이름에 매혹돼 언제고 꼭 한번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독일어로는 슈바르츠발트, 하지만 독일어 발음이 낯선 내게는 ‘블랙 포레스트’라는 이름이 훨씬 신비롭게 다가왔다. 검은 숲은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 있다. 크게 북부의 검은 숲과 남부의 검은 숲으로 나뉘는데, 카를스루에에서는 북부의 검은 숲이 가깝다. 막연하게 동경하던 그곳을 사랑하는 사람과 가게 되다니,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쉽게 믿기지 않았다. 검은 숲의 북쪽을 향해 달리는 차 안은 따스하고 아늑했다. 이렇게 달린다면 몇백 시간을 달려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스위스를 여행하며 흔하게 보았던 샬레(오두막집)들이 독일의 검은 숲에도 똑같이 펼쳐졌다. 12월에도 파릇파릇한 풀들의 초원이 그대로 있는 것이 새삼 신기했다. 계절을 알 수 없는 초록색 초원을 지나 귀가 점점 먹먹해지는 산길을 달리니 이번엔 50m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가 우리를 반겼다. 미스터리한 안개들이 몰려왔고, 점점 키가 큰 전나무들이 덩치를 드러냈다. 바덴바덴의 산 중턱에 걸려 있는 안개들을 뚫고 더 높은 데로 오르자 이번엔 새하얀 구름이 산 위에서 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말 그대로 구름바다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운해를 본 것이 얼마만인지, 태어나 처음 본 것처럼 감탄했다. 구름이 바다를 이루고 있는 풍경을 내려다보며 산꼭대기에 오르자 이번엔 사방이 한겨울로 바뀌었다. 캐나다 로키산맥을 달리며 보았던 몇십m 되는 전나무들이 이곳에서도 눈을 얹고 있었다. 로키산맥의 마을 재스퍼에서 머물렀던 별장도 떠올랐다. 그런 고요한 별장이 많은 이곳 바덴바덴에서도 하룻밤을 머물며 스파를 해도 좋겠다 생각했다. 바덴바덴은 독일에서 온천 휴양지로 유명하다. 산을 넘어 우리가 도착한 곳은 뭄멜제(Mummelsee). 검은 숲의 남북을 잇는 분데스스트라세 500번 도로 옆에 바로 위치한 호수다. 북부에 있는 여러 분지 호수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 ‘뭄멜제’라는 이름은 흰 수련을 뜻하는 이 지역 언어 ‘뭄메른’(Mummeln)에서 유래했다. 오래전에는 이 부근에 흰 수련이 많았다는데, 지금은 전혀 남아 있지 않다고. 지금은 물고기도 살지 않는다. 인기 관광지답게 주차장이 다 차서 좀 멀리 차를 세우고 푹푹 꺼지는 눈길을 걸어 호숫가로 향했다. 호수로 들어가기 전에 있는 기념품숍을 영혼 없이 둘러보고 곧장 호숫가로 갔다. 계단을 오르니 느닷없이 호숫가가 펼쳐졌다. 호수를 빽빽하게 둘러싸고 있는 눈 덮인 전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었다. 그리고 흰 숲의 풍경이 고스란히 호수에 투영됐다. 완벽한 데칼코마니. 신비로운 풍경이다. 하얀 눈의 정령들 때문에 해가 없어도 눈이 부셨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우리는 크게 호수를 한 바퀴 돌기로 했다.●인간을 도와준 인어들이 살고 있는 뭄멜제 뭄멜제는 여러 가지 전설을 갖고 있다. 그중 인어와 관련된 전설이 있다. 옛날 옛적에 이 호수에는 인어들과 인어를 지키는 인어 왕이 살았다. 인간들이 이 지역으로 들어와 집을 짓고 살기 시작하자, 왕은 특별히 한 인어를 선택해 인간과 같이 살게 했다. 인어는 호숫가에 살면서 밤에 사람들을 돕고, 춤추고, 노래하며 함께 지냈다. 인어는 양털을 물레에 돌려 좋은 털실을 만들어 인간에게 주었고, 인간들은 이 아름다운 털실로 짠 옷을 팔아서 돈을 많이 벌었다. 그리고 인어 왕은 매일 새벽 1시가 되면 인어들을 불러 물속으로 데려갔다. 뭄멜제에서 새벽 1시는 인어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었다. 불행은 언제나 그렇듯 인간들이 불러왔다. 돈맛을 안 인간들이 점점 돈을 버는 데에 혈안이 됐다. 화가 난 인어 왕은 더이상 인간을 도와주지 않고 인어들을 데리고 물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많은 작가들이 이 인어 이야기를 비롯해 호수에 전해내려오는 여러 전설과 관련된 내용을 작품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다양한 작품과 조각상들이 호수 곳곳에 설치돼 있다. 물레를 돌리는 인어의 모습이 새겨진 나무 조각상도 있고 호수 한가운데에서 피는 꽃을 손에 넣으면 투명인간이 된다는 마법의 ‘푸른꽃’도 세워져 있다. 호수 중간쯤 가면 베르그 호텔을 바라보고 있는 인어상을 볼 수 있다. 바위 위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이 인어가 사람들과 함께 살던 인어다. 이 인어는 사람들이 자신감을 갖고 서로에 대한 연민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호수와 숲에 살던 인어들과 동물도 보살폈다. 안내판에는 가지고 있는 근심을 호수에 던지고 인어가 속삭이는 말을 들으라고 써 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가장 중요한 소원을 인어에게 빌라고. 그러면 인어가 웃으며 들어줄 거라고.●눈오는 날 다시 걷고 싶은 둘레 800m 호수 이곳 마을 사람들은 뭄멜 호수를 신성시했다. 호수에 돌을 함부로 던지면 폭풍우가 몰려오고, 반드시 해코지를 당한다고 믿었다. 호수의 깊이는 무려 18m. 저 캄캄한 물속에 지금도 인어가 살고 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깊이였다. 호수의 둘레는 800m다. 인어상을 지나고 나면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하얀 전나무 숲길과 더 깊은 산책 길로 이어진다. 남자친구의 낮고 얇은 초록색 스니커스는 눈길에 금세 젖었다.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사진을 찍고 시간을 지체하는 사이, 젖은 발이 엄청 시렸을 텐데 싫은 내색 한번 하지 않아서 몰랐다. “발이 점점 얼고 있어.” 짜증이라곤 조금도 섞이지 않은 그의 말이 호숫가의 얼음처럼 고요했다. 그제서야 눈치를 챈 나는 카메라를 가방에 집어넣고 서둘러 걸어 나왔다. 출발했던 지점으로 돌아와 베르그호텔의 따스한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갔다. 당시 안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우리처럼 몸을 녹이고 따뜻한 수프를 먹으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사람들이 뿜어내는 온기가 가득했던 실내에서 이 지방의 전통 음식을 나눠 먹었다. 사람들로 북적댔던 그 레스토랑도 지금 생각하면 꿈만 같다. 그 여행이 마지막이었다. 카를스루에도, 검은 숲도, 부모님도 다시 보지 못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2021년을 맞았다.남자친구의 가족들은 메신저로 매일 안부를 주고받는다. 얼마 전 부모님과 같은 도시에 살고 있는 여동생이 눈이 펑펑 내린 검은 숲의 사진을 보내왔다. 그곳에서 썰매를 타는 조카들의 모습도 함께. 다시 눈 덮인 검은 숲으로 가고 싶다. 그 마음을 알았는지, 마침 베를린에도 눈이 내린다. 지난해에는 한 번도 제대로 보지 못한 눈이다. 일기예보를 보니 이번 주 내내 눈 소식이 있다. 다시 뭄멜제에 간다면, 지난번에 미처 하지 못한 소원을 인어에게 빌고 싶다. 올해는 사람들이 꼭 가족을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아무리 힘들어도 앞으로 일 년에 한 번은 한국의 부모님도, 독일의 부모님도 만날 수 있게 해 달라고. 이것 하나만 지켜 달라고. 이동미 여행작가 dongmi01@gmail.com
  • 62득점… 스테픈 커리 한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

    62득점… 스테픈 커리 한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운데)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커리는 36분을 뛰는 동안 3점슛 8개를 포함해 62점을 쏟아부으며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커리의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13년 뉴욕 닉스를 상대로 넣은 54점으로 커리의 활약으로 팀은 137-122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 AP 연합뉴스
  • 62득점… 스테픈 커리 한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

    62득점… 스테픈 커리 한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운데)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커리는 36분을 뛰는 동안 3점슛 8개를 포함해 62점을 쏟아부으며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커리의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13년 뉴욕 닉스를 상대로 넣은 54점으로 커리의 활약으로 팀은 137-122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 AP 연합뉴스
  • 코로나19 시대, 문이과 구분없이 원하는 전공으로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입학

    코로나19 시대, 문이과 구분없이 원하는 전공으로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입학

    국내 입시 제도는 문·이과 별로 선택할 수 있는 전공이 한정되어 있다. 한 번 전공이 결정되면 이후 진로 탐색 과정에서 전공 변경이 어렵기 때문에 재수를 하거나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이 같은 폐쇄적인 입시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17학년도 수능부터 문이과 통합교육안이 검토되기도 했지만, 가중되는 인문계 부담, 특정 과목 쏠림 현상 등의 문제점들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는 불확실한 대한민국 입시에서 눈을 돌려 미국 유학으로 유턴하는 수험생들도 늘고 있다. 미국은 국내와 다르게 고등과정에서의 문·이과 구분이 없는 내실 있는 입시 체계로 학생들이 대학 진학 시 전공 선택의 폭이 넓다.이런 가운데 미국 위스콘신대학교는 문·이과 구분 없이 원하는 전공 선택이 가능한 200년의 역사를 가진 명문대로, 입학 후 전공이 결정되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전공이 있다면 필수 수업만 들으면 된다. 또한 국내에서 인기가 많지만 커트라인으로 입학이 어려운 경영, 경제, 공학, 의학 등의 전공도 성적과 관계없이 선택 가능하다. 유학생들의 가장 큰 화두는 원활한 의사소통에 있다. 실제로 대학 생활의 적응 성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유학생들의 언어실력으로, 입시 위주의 주입식 영어학습에 익숙했던 국내 유학생들이 갖는 회화에 대한 부담감은 상당하다. 위스콘신대학교에서는 기존 영어 유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코로나 시대에 최적화된 새로운 유학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한국학생특별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SAT 없이 영어 특기자 전형, 성적우수자 전형, 글로벌 전형, 추천 전형 등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나만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에세이로 녹여낼 수 있다면 내신이 부족해도 진학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학생들은 한국어와 영어 둘 중 자신 있는 언어를 선택하여 입학 면접이 가능하다. 서류심사에서는 내신 성적 및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되고, 2차 심층면접에서는 학생 개인의 창의력 및 학업계획, 의지를 평가한다. 한국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입학전형인 만큼 합격 시 최대 $20,000까지 장학금이 제공된다. 또한 미국 주립대는 미국 소재 사립대 수준의 높은 수업을 제공하지만, 학비가 저렴하며 위스콘신 주의 경우 더욱 저렴해 유학비용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관계자는 “우수한 커리큘럼과 안전한 환경을 갖춘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위스콘신대학교는 한국학생특별전형을 통해 공부에 대한 의지가 분명한 한국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국 대학 입시를 고려하고 있는 고2, 고3 및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2021학년도 신편입생 선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라며 “입학설명회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에서 1:1 개별로 진행되며, 상담인원에 제한이 있으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또한 코로나19 극복 기원으로 전형료를 전액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국건강, 코로나 시대 ‘건강지킴이 3종’ 소개

    안국건강, 코로나 시대 ‘건강지킴이 3종’ 소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대응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시행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도 불구하고 최근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재유행함에 따라 잠시 느슨해졌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에취” “훌쩍” 비염인데 눈치 코로나에 대한 경계심이 늘어난만큼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에서 재채기, 콧물 등 호흡기증상이 나타나면 눈치가 보이기 마련이다. 눈치를 보게 만드는 주범을 꼽자면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알레르기 비염이다. 이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려면 손씻기와 습도 유지가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코 건강과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안국건강의 코 건강기능식품 ‘코박사 에스’는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인 구아바잎추출물 등 복합물이 함유된 제품으로 콧물, 재채기, 코가려움 등 증상에 도움을 준다. 특히 최근 수원대 생명공학부 벤스랩이 발표한 최근 연구자료를 보면 면역기능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코박사 에스’에는 뼈 건강과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도움을 주는 아연과 비타민D가 함유돼 있으며 강황추출물, 표고버섯추출물, 생강추출물 등 부원료를 함유해 코건강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종합비타민으로 건강의 빈틈 채워야 코로나 시대에 면역력을 높이려면 과일과 채소를 통해 비타민 등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피로 회복, 노화 방지, 면역력 강화에 좋은 비타민C, 면역력 강화와 뼈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 등이 대표적인 영양소다. 하지만 식품만으로 균형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는 일은 쉽지 않다. 안국건강의 ‘안심 멀티비타민 미네랄’은 아연, 비타민B, 비타민D, 크롬, 비오틴, 엽산 등 11가지 기능성 주원료와 함께 유기농 과일 4종, 야채 13종 등 17가지 부원료가 들어간 종합비타민이다. 또한 화학 부형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맥주 건조효모, 치커리 화이바, 쌀 발효분말 등의 자연유래 부원료를 사용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기기 사용으로 늘어난 눈피로 거리두기 강화로 ‘집콕’ 생활이 늘어나고 직장인이나 학생의 경우 화상회의, 원격수업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눈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디지털기기 사용시에는 40~50분에 10분 정도는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아 눈의 피로를 덜어줘야 한다. 하지만 직업상 장시간의 디지털기기 사용이 불가피하다면 눈건강 보조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안국건강이 지난 3월 출시한 ‘루테인지아잔틴 플러스’는 마리골드꽃에서 추출한 루테인, 지아잔틴이 함유돼 있다. 루테인은 눈 망막의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 구성물질이며 지아잔틴은 황반의 중심부에 집중돼있는 것으로 황반색소 밀도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이 제품에는 비타민C, 비타민E, 아연, 구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안국건강 관계자는 “안국건강의 코박사 에스, 안심 멀티비타민 미네랄, 루테인지아잔틴 플러스 3종은 쉽고 간편하게 면역력은 물론 코건강, 뼈건강, 항산화 등을 챙길 수 있는 제품으로 겨울철 ‘건강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듀윌 공인중개사, 초시생을 위한 ‘초보수험가이드’ 무료 증정

    에듀윌 공인중개사, 초시생을 위한 ‘초보수험가이드’ 무료 증정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박명규) 공인중개사는 2021년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을 처음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초보수험가이드’를 무료로 증정한다. 에듀윌 공인중개사 초보수험가이드는 공인중개사 시험을 처음 준비하는 초시생들이 복잡한 시험정보와 동차 합격할 수 있는 방법 등 공인중개사 시험에 대한 모든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합격자 수 1위, 에듀윌 공인중개사에서 만든 핵심 가이드북이다.세 가지 챕터로 구성 된 에듀윌 공인중개사 초보수험가이드는 먼저 초보 수험생들을 위한 A to Z로 공인중개사에 대한 진로와 전망, 시험과목부터 시험시간, 합격 기준, 과목별 합격전략 등 시험 정보를 비롯해, 연도별 합격자 현황 및 합격자 평균점수 등 공인중개사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이어서 에듀윌 공인중개사를 통해 합격한 선배 합격생들의 합격비법에 대해 공개한다. 직장인, 주부, 학생 등 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공부방법, 교수진 및 수험서에 대한 의견, 단기 동차합격 비법 등 합격생들이 직접 경험한 공인중개사 합격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공개한다. 마지막으로 수많은 합격생으로 증명된 에듀윌 공인중개사 합격 보장 시스템에 대해 설명한다. 2021년 연간 학습플랜, 2021년 커리큘럼, 학습관리 시스템, 에듀윌 공인중개사만의 혜택 등 에듀윌 공인중개사가 합격자 수 1위의 기록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체계적인 합격 시스템에 대해 공개한다. 또한, 에듀윌 공인중개사는 ‘2021 입문특강’과 ‘2021 기초강의’를 마련하고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평균 합격률보다 무려 3배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는 에듀윌 공인중개사에서 마련한 이번 이벤트는 에듀윌 공인중개사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하면 100% 무료로 다운이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에듀윌 공인중개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 밖에도 에듀윌 공인중개사는 자격증 시험에 언제든 합격하면 수강료를 환급하는 ‘평생환급 평생패스’와 2021년에 합격하면 수강료 환급하고 불합격해도 수강기간이 연장되는 ‘2021 환급연장패스’, 합리적인 수강료로 2021년 시험일까지 무한수강 가능한 ‘2021 올스타클럽반’ 등 수험생을 위한 합격 보장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에듀윌은 세 번의 대통령상 수상을 비롯, 정부기관상 13관왕에 빛나는 종합교육기업이다. 한국리서치 공무원 선호도, 인지도 조사 결과 1위에 올랐으며, 한국의 기네스북 KRI 한국기록원에 공인중개사 최다 합격자 배출 기록을 세 번 공식 인증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패스트푸드점도 커피·음료·디저트류는 포장·배달만

    [서울포토]패스트푸드점도 커피·음료·디저트류는 포장·배달만

    정부는 오늘 종료 예정인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기준을 내년 1월3일까지 6일간 연장하기로 했다. 패스트푸드점도 베이커리 카페, 브런치 카페와 동일하게 커피·음료·디저트류를 주문할 때는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패스트푸드점에 붙은 안내문. 2020.12.2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박지수, 커리어 10번째 라운드 MVP…역대 최다 신정자 근접

    박지수, 커리어 10번째 라운드 MVP…역대 최다 신정자 근접

    한국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22·청주 KB)가 개인 통산 10번째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8일 “박지수가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84표 중 66표를 받아 2020~21시즌 3라운드 MVP로 뽑혔다”고 밝혔다. 3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32분 36초를 뛰며 22.2점(1위) 15.2리바운드(1위) 6.2어시스트(1위) 2.0블록(2위)을 기록한데 이어 공헌도 부문 1위까지 차지한 박지수는 김단비(13표·인천 신한은행)와 김정은(5표·아산 우리은행)을 압도했다. 박지수는 또 지난 12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는 커리어 한 경기 최다 득점(33점) 타이기록을 작성했고, 17일 부산 BNK전에서는 커리어 세 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는 등 맹위를 떨쳤다. 현역 최다 라운드 MVP 기록을 거듭 경신하고 있는 박지수는 올 시즌 1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10번째 라운드 MVP가 됐다. 신정자(은퇴)의 WKBL 역대 최다 기록(12회)에도 바짝 다가섰다. WKBL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 투표로 선정하는 기량발전상(MIP)은 삼성생명 이주연에게 돌아갔다. 총 33표 중 13표를 획득해 개인 통산 세 번째 MIP가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발찜질체험방서도 집단감염…부산 신규확진 22명

    발찜질체험방서도 집단감염…부산 신규확진 22명

    부산에서는 28일 발찜질체험방 연관 14명 등 코로나 19추가 감염자 22명이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오후 7명과 이날 오전 15명 등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기준 확진자 누계는 1747명이다. 역학조사결과,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발찜질체험방에서 운영자(1658번)와 방문자 7명 등 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또 방문자와 접촉한 6명도 양성으로 확정돼 의료기 체험방 관련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다.나머지 신규 확진자는 대부분 가족,지인,직장동료로부터 감염됐다.또 코로나 19 감염환자 4명이 숨졌다.연령은 70대 1명, 80대 3명으로 이날 기준 사망자는 45명으로 늘었다.위중증환자는 11명이며, 입원 병상 300개중 사용 중인 병상은 260개를 사용하고있다. 중환자 병상 22개 중 남은 병상은 7개이다. 시는 정부의 수도권 및 비수도권 거리두기 연장 방침에 따라 이날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년 1월 3일 까지 연장한다. 시는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지켜본 후 거리두기단계를 조정할 계획이다. 이번 연장조치에서는 식당 및 카페 등의 현장 혼란과 형평성 문제 제기에 따라 브런치 카페, 베이커리 카페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음료·디저트류만 주문하는 경우 포장·배달만가능하다. 시관계자는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해 최대한 감염전파를 차단할 계획이며,효과를 지켜본 후 추가적인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방역지침을 위반해 불법 영업을 한 무허가 게임장,음식점,실내 골프연습장 등 3곳이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은 24일부터 27일까지 유흥주점 등 1천167개소에 대해 지자체와 특별 합동점검을 실시해 무허가 게임장 등 3개소를 방역지침 위반 혐의로 단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산 금정구에서 지자체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고 사행성 게임기 20대를 설치한 뒤 사전에 인증된 손님만을 대상으로 불법 영업한 무허가 게임장을 27일 오전 적발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영국發 입국 사망자 ‘변이 코로나’ 조사

    영국發 입국 사망자 ‘변이 코로나’ 조사

    영국에서 입국했다가 코로나19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에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검체를 확보하는 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분석해 이르면 이번 주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이 감염된 바이러스가 변이 바이러스로 판명된다면 국내 첫 사례가 된다. 이 남성은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 당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에 지난 26일 오전 심정지가 와 응급실로 후송됐다가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국에서 함께 입국한 이 남성의 가족 3명도 이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가족 확진자의 검체도 확보 중이며 신속히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70%가량 높은 변이 바이러스 공포까지 겹친 가운데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946명으로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28일 끝나는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지 않고 내년 1월 3일까지 엿새 더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24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도 예정대로 1월 3일까지 유지한다. 당국은 한 주간의 상황을 지켜보고 1월 3일 이후의 거리두기 단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방역과 의료 대응 역량을 계속 확충하고 있어 현재 환자 발생 수준을 한계 상황으로 보기 어렵다”며 “연말연시 방역대책의 효과에 따라 환자 증가세가 어떻게 변화할지 추이를 보고 모든 거리두기 조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아울러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식당·카페 관련 수칙을 개선해 29일 0시부터 새달 3일까지 전국에 적용하기로 했다. 패스트푸드점도 베이커리·브런치 카페와 동일하게 커피·음료·디저트류만 주문하는 경우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수도권에만 적용하던 무인 카페 매장 내 착석 금지, 홀덤펍(술을 마시며 카드게임을 하는 주점) 집합금지 수칙을 비수도권에도 적용해 전국적으로 시행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수도권 2.5단계 1월 3일까지 연장…3단계 격상 안해(종합)

    수도권 2.5단계 1월 3일까지 연장…3단계 격상 안해(종합)

    코로나 확산에도…‘특별대책’ 영향 이동량 감소중대본 회의서 수도권 2.5단계 ‘6일 연장’ 발표정부가 28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내년 1월 3일가지 6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2단계 조치도 함께 연장된다. 일각에선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있었지만, 지난 24일부터 시행 중인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영향으로 주말 이동량이 감소해 효과를 확인할 때까지 현 단계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연 회의에서 이번주까지 환자 발생 추이와 의료체계 여력 등을 지켜보면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종료되는 1월 3일 이후 거리두기 단계 조정 문제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대책 영향 수도권 주말 이동량 감소 중대본은 최근 1주일간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급격한 확산세도 뚜렷한 감소세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4일부터 시행 중인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영향으로 주말 이동량이 감소하고, 특히 수도권의 경우 코로나19 유행 이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만큼 효과를 확인할 때까지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현 상황에 대해 “방역과 의료대응 역량을 계속 확충해 대응하고 있으며 한계 상황으로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연말연시 방역대책의 효과에 따라 둔화하고 있는 환자 증가세가 어떻게 변화할지 그 추이도 봐야 한다”면서 “다음 1주 상황을 지켜보며 모든 거리두기 조치를 종합적으로 판단, 1월 3일 이전에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5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에서는 50명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된다. 다만 각 지자체에서는 지난 23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사적 모임에 한해선 ‘5인 이상’은 열지 못하게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다중이용시설 중에서는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이 중단된다. 실내체육시설에는 헬스장, 실내 골프연습장, 당구장 등이 포함된다. 겨울방학 기간 학생들의 외출 최소화를 위해 모든 학원의 운영도 계속 중단된다. 대형마트, 백화점, 영화관, PC방, 이·미용업, 오락실, 놀이공원 등 대부분 일반관리시설은 오후 9시 이후로는 영업이 중단된다. 상점, 마트, 백화점에서는 시식도 금지된다. ●패스트푸드점도 음료 주문시 포장·배달만 카페에서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음식점에서는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여기에 더해 패스트푸드점도 베이커리 카페, 브런치 카페와 동일하게 커피·음료·디저트류를 주문할 때는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이는 2단계가 적용되는 비수도권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 수도권에만 적용됐던 무인카페 매장 내 착석 금지, 홀덤펍 집합금지 수칙도 전국으로 확대 적용된다. 비수도권에서는 2단계 조치에 따라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중단되고 노래연습장과 실내 스탠딩 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금지된다. 100인 이상 모임·행사 금지 조치에 따라 결혼식장과 장례식장도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할매라고? 이게 ‘뉴트로’ 밀리니얼 세대의 트렌드

    할매라고? 이게 ‘뉴트로’ 밀리니얼 세대의 트렌드

    ‘할머니 입맛’으로 대표되던 전통 식재료들이 젊은 세대를 사로잡았다. 할머니 입맛으로 대표되던 맛의 진화는 낯설지만 익숙함으로 밀레니얼 세대에게 다가서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란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지칭한다. 전통 식재료를 사용한 제품이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를 끌며 할머니에 밀레니얼을 더한 ‘할메리얼’이란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제과 회사에서 출시한 제품들을 비롯해 프랜차이즈 카페와 유명 베이커리에서도 쑥, 인절미, 흑임자 등 전통 식재료를 내세운 제품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투썸플레이스의 ‘쑥 라테’는 출시된 이후 ‘흑임자 카페라테’와 함께 한 달 만에 총판매량 20만 잔을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커피빈에서도 지난해 ‘흑임자 크림 라테’가 사랑을 받자 따뜻한 음료를 추가해 올해 재출시 하기도 했다. 이디야 커피가 출시한 전통차 3종 쌍화차, 대추차, 생강차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수량 30만 잔을 돌파했으며, 쌍화차 등 전통차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 배스킨라빈스는 아예 한옥 콘셉트의 ‘삼청 마당점’을 열면서 전통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이스크림 디저트 3종과 음료 4종을 선보였다. 제과 업계에서도 오리온 ‘찰 초코파이 앙크림’, 빙그레 ‘비비빅 더 프라임 인절미’ ‘비비빅 더 프라임 흑임자’ 등으로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프랜차이즈 카페뿐만 아니라 맛집으로 알려진 개인 베이커리 및 카페에서도 전통 식재료 디저트 열풍에 합류했다.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여러 키워드 중 한 가지는 ‘뉴트로’이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복고풍 문화에 시대를 반영한 재해석으로 새로운 문화의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뉴트로를 즐기는 이들 세대를 겨냥한 ‘익숙하지만 새로운 전통의 맛’은 그 맥락을 함께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커리, 밥 됐다

    케빈 듀랜트와 카이리 어빙 콤비는 위력적이었다. 브루클린 네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바클리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20~21시즌 개막전에서 듀랜트와 어빙 콤비의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25-99로 완파했다. 또 LA에서 이어진 도시 라이벌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가 클리퍼스에 일격을 당했다. 브루클린은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에게 개막전 첫 경기 시작 22초 만에 자유투로 득점을 허용했지만 듀랜트의 3점포와 점프슛으로 7-4로 앞지른 뒤 무서운 기세로 치고 나갔다. 특히 브루클린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듀랜트와 어빙을 영입했으나 듀랜트가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하며 전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했다. 562일 만에 코트에 등장한 듀랜트는 과거 부상 이전의 위력적인 몸놀림을 보여 줬다. 듀랜트는 친정인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25분간 뛰면서 2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어빙 역시 25분간 출전, 26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빙은 특유의 드리블을 한껏 뽐내며 듀랜트와 48점을 합작했다. 레이커스와 클리퍼스의 LA 라이벌전은 우승 후보 간의 격돌로 기대를 모았지만 상대에게 공을 빼앗기는 턴오버가 속출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주목을 끌었던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28분간 22점, 앤서니 데이비스는 31분간 18점을 보탰을 뿐이다. 반면 폴 조지가 2쿼터 후반부터 폭발하면서 클리퍼스가 코트를 지배했다. 조지는 36분간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33점에 6라바운드를, 커와이 레너드도 26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116-109 승리를 이끌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대학정시 특집] 서울사이버대학교, 뷰티디자인·로봇융합·1인방송전공 등 신설

    [대학정시 특집] 서울사이버대학교, 뷰티디자인·로봇융합·1인방송전공 등 신설

    2021학년도 신설학과 및 전공을 통해 사회적 수요와 트렌드에 맞춘 교육을 제공한다. 디자인대학에 신설된 뷰티(미용)디자인학과는 ‘K뷰티’ 한류 열풍을 포함한 미용 관련 수요 증대에 따라 뷰티전문가와 에스테틱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미용예술, 헤어, 네일, 메이크업 등 뷰티디자인에 관한 교육을 다룬다. 미래융합인재학부에는 로봇융합전공과 안전관리전공, 1인방송전공을 신설했다. 로봇융합전공은 최근 로봇기반의 비대면 일 처리의 효율성이 부각되면서 로봇 인력 육성의 필요에 따라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안전관리전공은 근로자 및 국민의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인식 증가와 규제 강화로 안전 관련 인재 수요의 증가에 대비하며, 1인방송전공은 유튜브 등 전 세계 디지털 영상 콘텐츠의 파급효과를 고려해 영상 제작 및 편집에 대한 요구 충족을 위해 개설됐다. ‘커리어코칭센터’가 학생들의 직업 적성검사에서 실전 구직활동까지 단계별로 1대1 맞춤형 진로 상담을 지원한다. 신·편입생 모집기간은 1월 12일까지다. 심리·상담대학과 사회복지대학을 포함한 8개 단과대학(학부) 총 38개 학과(전공)이다. 신입학은 고졸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자격만 충족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apply.iscu.ac.kr) 참조. (02)94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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