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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이냐 외인이냐 자존심 건 홈런왕 경쟁

    토종이냐 외인이냐 자존심 건 홈런왕 경쟁

    프로야구가 본격 순위 싸움에 접어들면서 부문별 경쟁도 치열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야구의 꽃이라 불리는 홈런 경쟁에서는 올해도 토종 거포와 외국인 거포들 간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지고 있어 누가 주인공이 될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6일 현재 멜 로하스 주니어(kt)가 19개로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홈런 선두에 올라 있다. 로하스는 타율까지 0.374로 뛰어나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로하스는 지난 6월에만 11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날씨가 더워지면서 본격적으로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다. 로베르토 라모스(LG)와 애런 알테어(NC)도 나란히 14홈런으로 외국인 거포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라모스의 경우 5월에만 1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유력한 홈런왕 후보로 떠올랐지만 지난 6월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한 뒤 홈런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시즌 초반의 컨디션만 되찾는다면 언제든지 치고 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알테어는 시즌 초반 부진에 시달리며 타순이 8번까지 내려가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서히 제 컨디션을 찾으며 어느새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토종 선수들 중에는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고 있는 나성범(NC)이 15개, 토종 거포의 자존심 박병호(키움)가 14개로 외국인 선수들을 견제하고 있다. 지난해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을 날린 뒤 올해 다시 복귀한 나성범은 방망이를 몸쪽에 더 가깝게 붙이는 타격 폼으로 바꾼 뒤 장타 생산이 부쩍 늘어났다. 나성범은 2014년 30홈런이 커리어 최고 기록이지만 이번 시즌은 아직 절반도 안 지난 상황에서 벌써 15홈런을 때려내 커리어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통산 300홈런을 때려낸 박병호는 역대 6번째 홈런왕에 도전한다. 박병호는 지난해에도 시즌 중반 이후 특유의 몰아치기를 가동하며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최근 10년간 2016년 에릭 테임즈(NC)를 제외하고 모두 토종 거포들이 홈런왕을 차지한 데다 박병호가 그중 5번을 차지한 만큼 박병호에 대한 기대감이 올해도 크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논문 121편에 다 같은 사진이”…중국, 논문공장 오명 쓰나

    “논문 121편에 다 같은 사진이”…중국, 논문공장 오명 쓰나

    중국 과학자들이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과학 논문 100여편에서 조작·표절한 정황이 드러나 중국이 ‘가짜 논문 공장’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미생물학자이자 이미지 분석 전문가 엘리자베스 비크 박사(전 스탠포드의대 연구원)는 중국의 50여개 도시 소재 병원과 의과대학 소속 연구자들이 지난 4년 동안 발표한 생물학 관련 논문 121편이 적어도 1개 이상의 이미지를 서로 베껴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비크 박사는 “많은 논문들이 같은 회사나 ‘논문 공장’(paper mill)에서 생산됐다는 징표”라고 주장했다. 이들 연구자들은 연구 주제나 발간 시기가 서로 다른 논문인 데도 똑같은 세포 사진을 연구 근거로 쓰고 동일한 자료 문구를 쓴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는 다른 논문에 여러 번 나온 사진을 회전시키거나 일부만 잘라 쓰는 방식으로 ‘눈속임’을 하기도 했다. 예컨대 논문 적어도 여섯 편이 세포 이동과 관련해 똑같은 자료 사진을 썼다. 논문 한 편은 이 사진을 위암 관련 사진이라고 설명했지만 다른 하나는 후두암 관련 사진이라고 쓴 식이다. 다른 논문들은 각각 대장암, 전립선암, 폐암 등 관련 연구 결과를 설명하먀 같은 사진을 활용했다. WSJ는 “이들 논문은 명백한 사기성 논문인 데도 국제 학술지 6곳의 심사를 통과했다”고 주장했다. 121편 중 거의 대부분인 113편이 ‘유럽 의약학 리뷰’(European Review for Medical and Pharmacological Sciences)에 게재됐다. 유럽 의약학 리뷰 측은 “문제가 된 논문들을 철회하고 저자들에게 데이터에 관해 문의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들 논문이 다른 연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데 있다.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의 분석에 따르면 문제가 된 논문 가운데 1편은 2017년 이후 무려 50회 이상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 인용됐고 다른 3편의 논문들은 20회 이상 인용됐다. 특히 생물학 연구 논문은 코로나19나 각종 질환 치료를 위한 중요 의약품 개발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WSJ는 “이는 잘못된 논문이 다른 연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비크 박사는 “이런 ‘논문 공장’ 생산품들이 과학 연구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이것이 빙산의 일각일 것으로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학은 과학 위에서 세워진다. 벽돌을 한장한장 쌓아올려 벽을 세우는 것과 같다. 만약 1개의 벽돌이 좋지 않으면, 벽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비크 박사 등 연구자들이 중국 과학 연구논문들의 신빙성 문제에 주목하게 된 것은 지난 2월이었다. 중국 과학자들이 쓴 논문 400편 이상에 같은 이미지가 사용된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WSJ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과학자들이 커리어를 쌓거나 현금 보상을 위해 논문 게재의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다. 지난해 윈난(雲南)성의 한 의과대학은 유명한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면 4만 2000달러(약 5023만원)의 상금을 주겠다고 연구자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더욱이 논문 게재와 인용 건수는 중국 대학에서 중요한 교수 평가 기준이기도 하다. 이런 인센티브 시스템이 이른바 ‘논문 공장’이 성행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즉 중국 당국과 의료기관이 세계 생명과학계에서 영향력을 넓히려는 목적으로 학술지 게재를 기준으로 연구자 지원금 여부를 결정하면서 편법 경쟁까지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淘寶)에는 구매자가 연구 주제를 선택하면 가짜 논문을 써주는 패키지 상품인 연구논문 아웃소싱 서비스도 있다. 4200~2만 8000달러를 내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WSJ은 국제 과학계에서 표절과 엉터리 연구 논문의 문제가 제기된 게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과학자들이 생명을 구할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발견을 서둘러 공유하려는 욕구로 인해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지난 6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의학저널인 랜싯이 코로나 19 관련 논문을 철회했다. 수십 명의 연구자들이 이 논문의 데이터가 의심스럽다는 지적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었다.그러나 이번에 의혹이 제기된 논문을 출간 취소하기는 상당히 까다로울 전망이다. WSJ는 “한번 출간된 논문의 진위를 다시 따져 취소하기까지의 과정은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며 “학술지가 아예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널에 실렸다가 철회되는 학술논문들을 조사하는 ‘리트랙션 워치(Retraction Watch)’의 공동설립자 이반 오란스키는 “중국은 ‘논문 발표냐 죽느냐’의 극단적인 버전”이라면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의 학계가 비슷한 ‘현금 보너스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쫄깃한 장어·쫀존한 낙지… 산골에 숨은 팔도 보양식

    쫄깃한 장어·쫀존한 낙지… 산골에 숨은 팔도 보양식

    경기 안양과 서울 지역 경계를 이루는 삼성(481m), 호암(393m) 두 산자락 사이에 있는 안양시 석수동 ‘삼막마을 먹거리촌’.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최우수 외식업지구다. 한때 안양 북부 변두리 오지로 외면받던 삼막마을은 두 지역을 오갈 수 있는 터널이 뚫리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삼막천을 따라 하나둘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맛과 풍미를 사방으로 뽐내는 먹거리촌이 형성됐다. 명찰 삼막사가 굽어보는 삼막마을은 수려한 풍광뿐만 아니라 전통과 역사, 설화가 어우러진 곳이다.신라시대 원효, 의상, 윤필 등 세 대사가 막을 치고 수도했다는 삼막마을은 역사와 문화, 민속, 설화 등 다양한 스토리를 간직한 곳이다. 마을 수호신인 500여년 된 할아버지 느티나무와 곁에서 마을을 함께 지키다 홍수로 떠내려간 그곳에 고사목이 돼 세워진 할머니 향나무. 두 나무는 한 쌍을 이뤄 신령스런 당나무가 돼 삼막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지켜 준다는 설화가 내려온다. 낮엔 해와 구름을 담고 밤이 되면 달과 별이 머물다 가는 ‘지혜의 우물’, 장수의 상징인 거북 귀(龜) 자 3개가 각기 다른 형태로 음각된 100여년 된 글자 등도 있다. 삼층석탑, 마애삼존불, 남녀근석 등 많은 유적이 산재한 삼막사, 바로 옆 안양예술공원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얘깃거리가 있는 곳이 삼막마을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속담처럼 삼막마을 먹거리촌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힘의 상징 장어와 칼슘이 풍부한 미꾸라지, 국민이 사랑하는 숯불갈비, 건강식 쌈밥과 두부요리, 여름철에 제격인 보리밥과 상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맛과 향, 영양이 먹거리촌에 있다. 달달한 맛의 팥칼국수와 쫄깃함을 더한 수타면, 직접 뽑아낸 냉면 등 지역은 좁지만 먹고 싶은 온갖 음식이 듬뿍 모여 있는 보고다.●거친 보리밥·쌉쌀한 상추쌈, 여름철 최고 기름진 음식에 영양이 과도한 도시인에게 보리밥과 된장찌개는 무더운 여름철 최고 음식이다. 삼막마을 대표 음식점 중 하나인 ‘친정집’ 보리비빔밥은 거칠고 섬유질이 풍부한 보리밥에 고사리, 도라지, 표고 등 여덟 가지 색색의 나물이 어우러진 건강식이다. 여기에 친정인 충남 청양에서 짜 온 고소한 참기름 한 방울이면 맛과 향은 극대화된다. 역시 청양에서 수확한 콩으로 만든 청국장과 매일 담그는 열무김치도 일미다. 각종 채소의 풋풋함과 상추의 쌉싸래한 특유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쌈밥집 ‘쌈도둑’은 청상추와 노란 배춧속, 치커리, 적근대 등 다양한 채소를 텃밭에서 따다 먹듯 무한정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채소의 부족함은 우엉불고기와 제육볶음, 고등어구이가 채워 준다. 고급스런 느낌의 쌈밥집답게 더덕구이, 흑임자연근무침, 가지조림 등 다양한 기본 반찬도 수준이 높다는 평을 듣는다.●낙지, 무더위 원기 회복에 ‘딱’ 18가지 낙지 요리의 참맛을 느껴 볼 수 있는 ‘낙지섬’은 입소문 난 곳이다. 제주 황게와 영광굴비, 낙지볶음을 함께 맛볼 수 있는 낙지정식이 대표음식이다. 굴비는 전라도 영광에 내려가 선별해 온 것을 상에 올린다. 양배추와 고춧가루로 볶아낸 낙지는 매콤한 단맛에 불향까지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소고기와 산낙지의 쫄깃함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소고기낙지탕탕이’는 미식가의 침샘을 자극한다. 낙지물회. 호롱구이, 낙지철판 등 낙지의 모든 게 있다. ●힘의 상징 장어, 칼슘 많은 고단백 미꾸라지 전라도 영광에서 매일 공급되는 민물장어를 맛볼 수 있는 ‘장어 1번가’도 인기다. 육질이 쫄깃하고 두툼해 식감과 맛이 뛰어나다. 장어는 남성에게 특히 좋지만 갱년기에 필요한 ‘뮤신’이 풍부해 중년 여성에게도 권할 만한 음식이다. 전라도 남원식인 ‘추오정’ 추어탕은 무안 청정 시래기에 남원산 된장을 넣어 푹 끓여낸 보양식이다. 전남 영광과 충남 부여산 미꾸라지를 쓴다. 여기에 항산화 성분인 ‘쿠르쿠민’이 많이 든 강황을 넣어 지은 노란 색깔의 밥은 건강을 더한다.●한우·돼지갈비·옻닭, 빠뜨릴 수 없는 보신 정육식당 ‘함평한우’는 육즙이 풍부하고 감칠맛이 뛰어난 최고급 함평 한우를 쓴다. 부위별로 1+ 이상 등급을 골고루 맛볼 수 있다. 40년 넘게 고기를 다룬 실장 김모(66)씨는 “최고 품질의 신선한 한우만을 엄선해 부위별로 제공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돼지갈비 또한 삼막마을 먹거리촌에서 빼놓을 수 없다. ‘두근두근’은 남원산 흑돼지 버크셔를 사용한다. 다른 돼지보다 근섬유가 가늘고 촘촘해 육질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원주옻닭’은 강원 원주 치악산에서 채취한 옻과 시흥 목감 들녘에서 자란 토종닭을 가마솥에 넣고 푹 끓여낸 백숙으로 이곳만의 대표 보양식이다. ●호남 옛맛 팥칼국수·차돌박이 짬뽕 인기 전라도식 옛맛을 파는 팥칼국수집도 인기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새알을 넣어 먹는 동지팥죽과 달리 전라도에선 팥칼국수를 팥죽이라 부른다. 여름 음식이며 설탕을 넣어 즐긴다. 전라도식 손팥칼국수를 비롯해 팥 새알죽, 수제비를 맛볼 수 있다. 수타짜장면과 찹쌀탕수육이 인기인 중화요리 전문점 ‘원차우’는 차돌박이 짬뽕이 대표음식이다. 사골국물이 아닌 엄나무와 꾸지뽕 등 20가지 재료로 우려낸 깊은맛의 육수를 사용한다. 블루베리를 직접 갈아 조리한 크림새우 또한 일품이다. 산행 후 시원한 생맥주를 맛볼 수 있는 퓨전 음식점 ‘벅스’는 갖은 채소와 멸치를 넣어 우려낸 육수로 만든 해물모둠어묵탕을 자랑한다. 홍합, 새우, 꽃게, 동죽 등 각종 해물과 우동을 넣어 끓여낸다. 살을 발라 튀겨 고추장 양념을 한 코다리 강정과 여름철 시원한 냉채족발 또한 일품이다. 철저한 노줄 관리로 신선한 맛이 그대로 전달되는 시원한 생맥주 한잔에 맛있는 안주 하나면 더할 나위 없다.이 외에도 수많은 맛집이 숨어 있는 삼막마을 먹거리촌은 정신없이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깐이나마 호사스런 여유와 마음의 안정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경부선 관악역에서 걸어 10여분 거리로 2000년 말 호암 1, 2터널이 뚫리며 서울 금천, 관악구에서도 승용차로 10분이면 오갈 수 있다. 최근 제2경인고속도로 삼막나들목이 개통돼 시흥, 광명, 안산, 수원, 용인까지 접근성이 더욱 확장됐다. 주말 식후에 산자락을 휘감아 도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삼막사까지 속세를 떠나 호젓한 산행에 나서 보는 것도 좋음 직하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호주 대산호초 근처 작살낚시하던 36세 남성 상어 공격에 절명

    호주 대산호초 근처 작살낚시하던 36세 남성 상어 공격에 절명

    호주 동부 연안에서 작살낚시를 하던 36세 남성이 상어 공격을 받고 숨졌다. 이 남성은 4일 브리즈번 북쪽에 있는 퀸즐랜드주 프레이저 아일랜드 근처 얕은 바다에서 상어에게 다리를 물린 뒤 해변으로 옮겨져 의사와 간호사가 긴급 처치를 했으나 응급의료팀이 도착했을 때 사망이 선고됐다. 상어의 공격을 받은 뒤 2시간 30분 가량 지나서였다. 그의 시신은 섬의 동쪽 끝 인디언 헤드에서 헬리콥터 편을 이용해 퀸즐랜드주의 해안 도시인 허비 베이로 옮겨졌다. 특히 그가 변을 당한 지점은 지난 4월 퀸즐랜드주 야생 레인저 요원인 재커리 롭바(23)가 백상아리에게 물려 결국 숨진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보초, 大堡礁)로 스쿠버다이버들이 자주 찾는 곳이었다. 조지 세이무어 프레이저 코스트 시장은 페이스북에 “우리 지역사회에 소름끼칠 정도로 슬픈 날”이라며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비극이며 우리는 유족들의 슬픔과 비통함을 나누고자 한다”고 적었다. 올해 들어 호주 연안에서 발생한 상어 사망 사고로 벌써 네 번째다. 지난달에도 60세 남성이 북부 뉴사우스 웨일즈주 킹스클리프에서 서핑을 즐기다 3m 길이의 백상아리에게 물린 뒤 숨을 거뒀고 지난 4월 롭바의 비극이 있었고, 1월에는 57세 스쿠버다이버가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 공격을 받았다. 이렇게 상어 공격이 눈에 띄게 늘었지만 사실 상어가 호주 연안에서 인간을 공격하는 일은 아주 드문 일이다. 지난해에는 상어 공격으로 한 명도 목숨을 잃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부산대·부경대, 석·박사 공동학위 운영...산업데이터 공학 융합전공

    부산대·부경대, 석·박사 공동학위 운영...산업데이터 공학 융합전공

    부산대학과 부경대학은 대학원 공동학위과정인 ‘산업데이터공학융합전공’을 신설해 오는 9월부터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산업데이터공학융합전공은 부산대 산업공학과와 부경대 시스템경영공학과 및 기술경영학과가 맡아, 부산대 10명, 부경대 15명 등 총 25명의 교수진이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이 전공에 입학하는 석·박사과정생 50명(석사 39명, 박사 11명)은 부산대와 부경대 에서 자유롭게 다양한 전공 수업을 선택해 듣고, 두 대학의 공동학위를 받을 수 있다.학생들은 최근 사회적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빅데이터 분야의 이론과 부산·경남의 지역 산업인 물류·제조 분야 응용을 중점적으로 배운다. 빅데이터와 산업 분야 간의 융합기술을 이용해 물류·제조에서 생산되는 데이터 분석과 물류·제조 생산 효율증대 을 위한 기초 학문과 신기술 기반 산업응용 학문, 산학협력 및 실습을 기반으로 한 융합전공을 공동 운영한다.이들 대학은 지난 2일 오후 부산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공동학위과정 협정식을 가졌다 박홍원 부산대 교육부총장은 “부산의 대표 국립대학들이 공동운영하는 산업데이터공학융합전공의 신설은 수도권 대학에 비해 예산과 규모면에서 열세인 지역대학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준 부경대 학무부총장은 “이번 공동학위과정 운영으로 양 국립대학의 우수 교수진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빅데이터와 산업 분야의 현장밀착형 인재를 키우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설계형 재수학원 ‘강북청솔학원’, 7월 시작반 개강

    설계형 재수학원 ‘강북청솔학원’, 7월 시작반 개강

    강북, 노원, 성북지역의 명문 재수종합학인 ‘강북청솔학원’이 2021년 대입을 위한 ‘재수정규 7월 시작반’을 개강한다고 밝혔다. 재수를 결심한 학생들에게 7월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수능 모의평가가 종료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운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수를 준비하고 있다면 이번 6월 성적을 철저하게 분석해 약점에 대한 완벽 보완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강북청솔학원은 6월 평가원 개인별 성적에 따라 오답 분석을 통한 약점 진단을 진행한다. 수험생들은 6평 성적 분석 기반 학습 컨설팅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약점 보완을 위한 체계적인 학습 전략 수립을 받을 수 있다. 6평 성적 분석을 통해 학습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진행하면 수능까지 남은 5개월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2021 수능에서 최대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자신의 약점을 무기로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강북청솔학원 재수정규 7월 시작반은 ‘반수반 3차 개강반’으로 7월 6일 월요일에 첫 수업을 진행한다. 7월 시작반은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의 과정을 1주일로 압축한 ‘1주 핵심 테마 수업’을 통해 남은 시간을 절약할 예정이다. 또한 반수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자율선택수업으로 학생의 선택권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자율선택수업은 각 반에 배정된 전략담임과 함께 1:1로 나만의 맞춤형 시간표를 설계할 수 있다. 강력한 3단계 커리큘럼은 필수수업, 강화수업, 심화수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수수업에서는 국어/수학/영어 과목을 다루며 강화수업에서는 국어/수학/탐구를, 심화수업에서는 국어/수학/영어를 진행한다. 강북청솔학원의 7월 시작반 등록생을 위한 혜택 또한 푸짐하게 마련되어 있다. 등록생에게는 학과 선생님과 함께하는 심층 학습 컨설팅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1:1로 맞춤형 대입 학습전략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1주일 동안 최상의 학습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 프리미엄 라이브러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5만원 상당의 이투스 1PASS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강북청솔학원 김시황 원장은 “수능까지 5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약점을 발견하고 제대로 보완해야 대입 성공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며 “강북청솔학원의 7월 시작반에서는 6월 평가원 개인별 성적 분석과 오답 분석을 통해 약점 보완을 위한 1:1 학습 컨설팅을 제공은 물론 생활습관 및 멘탈케어를 도와줄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강북청솔학원은 수험생들이 수능까지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학습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학원 내 철저한 방역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학생중심 강북청솔학원의 7월 시작반 커리큘럼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예슬이 감탄한 ‘미미미 가든’ 티라미수 라떼에 누리꾼 관심 ‘UP’

    한예슬이 감탄한 ‘미미미 가든’ 티라미수 라떼에 누리꾼 관심 ‘UP’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에서 뷰티부터 패션, 요리, 카운셀링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72만 명 이상의 구독자와 활발하게 소통하는 배우 한예슬이 지난 29일, 진솔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담은 브이로그 콘텐츠를 공개했다. ‘예슬이의 하루’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영상에서 한예슬은 헤어 스타일링 담당이었던 ‘효빈’이 새로 오픈한 샵에 일반 고객인 것처럼 예약한 후 서프라이즈로 방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축하를 건넨 후, 헤어 스타일링까지 받은 후에는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기 위해 청담의 핫플레이스인 ‘미미미 가든’으로 향했다.미미미 가든은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까지 카페와 프라이빗 공간,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퀴진까지 공간 별로 꾸며진 패뷸러스 아트테인먼트로, 이탈리아 최상급 원두와 시그니처 칵테일, 이탈리안 컨템포러리 퀴진,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는 청담동 핫플레이스로 알려져 있다. 한예슬은 카페 미미미를 “한 건물에 카페, 바, 레스토랑이 다 있는 새로운 핫플레이스”라고 소개하면서 유니크한 분위기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주문한 메뉴를 맛볼 때에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특히 치즈와 폼이 들어간 ‘티라미수 라떼’를 한 모금 맛본 후에는 “진짜 맛있다”라며 호평했다. 트러플 페이스트, 트러플 오일, 트러플 소금, 시치미 파우더로 만든 ‘트리플 트러플 쿠키’와 올리브오일, 블랙올리브, 해수소금을 담은 ‘블랙 올리브 쿠키’는 딱딱하지 않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고 말하며, 남은 쿠키를 집에 포장해 가는 알뜰한 면모도 보여줬다. 미미미 가든에서 이탈리아 정통 방식으로 직접 만들어 에스프레소와 마스카포네의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티라미수를 맛볼 때에는 “가루가 많아 사레 들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평소 자신의 생각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미미미 가든에서 시간을 보낸 한예슬은 패션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브이로그 영상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론칭 1년만에 1600만개 팔려… 유기농 우유 사용

    론칭 1년만에 1600만개 팔려… 유기농 우유 사용

    SPC삼립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미각제빵소’가 론칭 1년 만에 1600만 개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미각제빵소는 대관령 설목장 유기농 우유, 천일염, 이즈니 버터 등의 원료를 사용하고 별립법, 탕종법 등 제품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공법을 적용해 선보인 브랜드다. 현재 카스테라롤, 초코소라빵 등 13종의 제품을 내놓았다. 최근 미각제빵소는 대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창고형 매장 ‘코스트코’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미각제빵소 대표 인기 제품인 ‘초코 카스테라롤’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판매 품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SPC삼립은 미각제빵소 출시 1주년을 맞아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프랑스산 이즈니 버터를 넣어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이즈니 버터 브레드’와 연유를 듬뿍 넣어 달콤하고 촉촉한 ‘연유브레드’ 등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커리어 하이’ 정조준, 전북 날개 한교원

    ‘커리어 하이’ 정조준, 전북 날개 한교원

    최근 3경기 연속골 포함 4골로 이동국과 팀내 최다 골로페즈 문선민 빠진 측면 공격 홀로 책임지며 고군분투팀 1위 수성 이끌며 한시즌 개인 최다 11골 넘을 기세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날개 한교원(30)이 팀의 1위 질주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 연일 뜨거운 득점포로 ‘커리어 하이’를 예고했다.전북은 지난 시즌 뒤 측면에서 활약하던 로페즈와 문선민이 각각 중국으로 떠나고, 입대하며 공격력이 무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대적으로 울산 현대는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전북을 웃도는 스쿼드를 갖췄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럼에도 전북이 승리 DNA를 뽐내며 1위를 달리고 있는 데는 팀 내 유일한 전문 윙어로 분투하는 한교원의 역할이 컸다. 한교원은 지난 28일 올시즌 우승을 향한 첫 고비인 울산 원정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3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4호골로, ‘맏형’ 이동국(41)과 함께 팀 내 득점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도움 3개까지 합치면 공격 포인트 7개로 팀 내 1위다. 5라운드 FC서울전에서 첫 득점포를 가동한 뒤 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부터 매 경기 골을 넣으며 전북의 연승 행진의 날개가 됐다. 한교원이 현재 기세를 끝까지 유지한다면 단축된 리그 일정에 불구하고 ‘커리어 하이’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2011년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한교원은 전북 이적 첫 해인 4년차 때 한 시즌 개인 최다인 11골(3도움)을 터뜨렸다. 이후 스타들이 즐비한 전북에서 2018시즌(7골)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4골 이상 넣지 못했지만 올해엔 이미 4골에 도달했다. 한교원은 울산전 뒤 “측면 자원이 많이 나가면서 기회가 많아졌고, 예전보다 득점에 더 집중했다. 동료들의 도움도 많이 받고 있다”고 자신의 상승세를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평생학습은 어른 취미·오락? 서대문 “VR·코딩 배워봐요”

    평생학습은 어른 취미·오락? 서대문 “VR·코딩 배워봐요”

    “갓 태어난 아기부터 노인까지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언제 어디서나 지속적으로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는 게 진정한 평생학습입니다.”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문을 연 서대문구평생학습관·융복합인재교육센터에서 만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평생학습에 대한 기존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다수 평생학습관이 성인문해교육, 취미·오락에 집중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서대문구는 유네스코에서 인정한 평생학습의 대표 도시답게 새로운 시도에 도전한다. 문 구청장은 “서대문구는 평생학습 분야에서 최근 10년간 다양한 사업을 발굴, 운영하면서 눈에 띄게 성장했다”며 “개관한 평생학습관에서는 시대 전환에 발맞추고 주민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해 4차 산업혁명 관련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서대문구는 지난해 전 세계 52개국 224개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회원도시 중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도시에 주는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받았다. 이날 개관식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수가 모이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 평생학습관의 개관을 축하할 수는 없었지만, 서대문TV 유튜브 채널로 생생한 현장의 모습이 중계됐다. 센터는 4차 산업전문교육기관답게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체험실, 3차원(3D)메이킹실, 디지털미디어실 등 전용 강의실과 드론 자율주행 교육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코딩, 로봇, 드론, 웹툰, 영상 크리에이터,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관련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교육 주제별로 10~12명의 학생이 참여해 개개인의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이 최대로 발현될 수 있도록 교육장 시설 및 교육 커리큘럼을 기획했다.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센터는 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까지 자유학년제 및 진로체험, 창의재량 수업을 위한 학교연계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유치원생,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대상의 ‘4차 산업혁명 가족 캠프’와 성인을 위한 교육 과정도 분기별로 운영할 계획이다. 문 구청장은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주민이 융·복합 기반의 미래 역량을 함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2020년도 2학기 경영학전공 신입생 모집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2020년도 2학기 경영학전공 신입생 모집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경영학전공(주임교수 김재필)은 다음달 25일까지 2020년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입학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지자(검정고시 포함)와 전문대학교 졸업자이며,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한양대 총장 명의의 경영학사 취득과 대학원 진학이 가능한 학위를 부여한다.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은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위를 받는 과정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매주 토요일 수업만으로 4년제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고등학교 졸업자는 3년 6개월, 전문대 졸업자는 2년, 4년제 대학 졸업자는 1년 출석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면접은 다음달 25일 오후 2시이며, 8월 29일 개강할 예정이다. 재학생은 학생증을 발급받아 교내 학생상담소 등 각종 복지시설 및 도서관 이용이 가능하며, 한양대 동문회 가입, 한양대 병원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김재필 경영학 주임교수는 “현재 20대 초반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수업을 받고 있으며, 졸업 후 석·박사 과정으로 진학하는 학생들도 있다”면서 “사회적, 경제적 요인으로 대학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일정과 커리큘럼은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홈페이지 또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한양대 국제관 421호 김재필 교수에게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초구 청년구직자, AI로 무역 중소기업 취업을 바로 JOB다

    서울 서초구는 코로나19로 국내기업들의 채용축소, 연기 및 수시채용 전환 등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청년층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관내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지원서비스 일환으로 무역 강소기업 채용연계를 지원하는 ‘AI로 무역 중소기업 취업을 바로 JOB다’ 사업을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와 협력해 시행한다. 이 사업은 올해 고용노동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에 공모해 선정됐으며 구가 구직진단부터 컨설팅, 취업, 사후관리까지 종합적인 ‘AI기반 서초형(形) 커리어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신청자를 대상으로 AI면접을 시행하고 진단결과에 따라 개인별 취업컨설팅을 진행한다. 이후 본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선정해 추천해 주고 KOTRA의 회원사 중 인력이 필요한 무역중소기업 약 6200여곳을 대상으로 채용연계를 지원한다. 특히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 채용방식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채용연기, 오프라인 취업교육 취소 등으로 취업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구직자들을 위해 AI면접 특강을 준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급여극장에 소개된 LINC+ ‘경복대 준오헤어디자인과’…100% 취업 보장에 관심

    급여극장에 소개된 LINC+ ‘경복대 준오헤어디자인과’…100% 취업 보장에 관심

    LINC+(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는 대학과 기업이 지역 산업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인력을 양성하고 대학과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대학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2년부터 시행되었던 ‘링크(LINC: 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의 후속 사업으로, ‘산학협력 고도화형’과 ‘사회맞춤형 학과중점형 대학’으로 구분해 선발한다. LINC+ 사회맞춤형 학과중점형 사업으로 선정된 경복대학교 준오헤어디자인학과는 세계 10대 헤어 브랜드인 준오헤어에 100% 취업을 보장하는 학과이다. 준오헤어만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디자이너가 직접 출강하여 컷, 펌, 염색 등의 1대1 맞춤형 기술 교육을 실행한다. 이와 더불어, 준오헤어 지점과 동일한 실습 환경에서 최첨단 헤어기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2학년 2학기에는 전국 140여개 준오헤어 지점에서 현장실습을 통해 현장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졸업과 동시에 국가 미용사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회맞춤형 학과중점형 대학의 경우, 기업과 대학이 별도로 운영하던 여러 교육과정을 대학 커리큘럼과 연계시켜 운영하며 취업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학생은 취업과 직결되는 생생한 현장 지식을 높이고, 기업은 실무 능력이 뒷받침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tvN D STORY 채널의 ‘급여극장’에 준오헤어디자인학과가 소개되며 해당 사업과 학과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밀도 있는 취업 정보를 전달하며 유용한 정보와 함께 재미를 주는 ‘생활밀착형 인포테이먼트 콘텐츠’는 LINC+ 사업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헤어디자이너 강혜민 양의 일상과 근무 생활을 보여주며 경복대학교 준오헤어디자인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LINC+ 사업 관계자는 “본 사업은 미래 사회와 지역 발전을 선도할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지역사회 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함께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사회맞춤형 학과중점형 대학은 경복대학교 준오헤어디자인학과처럼 처음부터 기업과 연계해 철저한 실무형 교육으로 100% 취업까지 연계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LINC+ 사회맞춤형학과 사업에 대한 자세한 우수사례는 LIN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온난화로 이른 더위, 알래스카 빙하 ‘와르르’…메가 쓰나미 오나?

    지구온난화로 이른 더위, 알래스카 빙하 ‘와르르’…메가 쓰나미 오나?

    집채만 한 빙하가 무너져내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1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알래스카주 키나이피오르국립공원 아이알릭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거대한 파도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아이알릭 빙하 일부가 붕괴됐다. 빙하에서 떨어진 얼음덩어리가 바다에 거대한 파도를 일으키자, 유람선에 탄 관광객들은 일제히 탄성을 내질렀다. 매년 여름 키나이피오르국립공원에는 아이알릭 빙하 붕괴 장면을 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빙하가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굉음은 수 킬로미터 밖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하지만 이렇게 큰 규모의 칼빙(빙하가 조각나 떨어져 내리는 현상)을 목격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유람선 관계자는 아이알릭 빙하에서 분리돼 바다로 곤두박질친 얼음덩어리가 건물 5층 높이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빙하의 붕괴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셰필드대학교 눈사태전문가 데이브 페틀리는 “봄부터 알래스카에 대규모 산사태 발생했다”면서 “그 규모와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원인은 지구온난화”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13일에는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근처 유디켄치 빙하봉에서 대규모 눈사태가 발생했다. 높이 1747m의 빙하봉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인근 지형도 달라졌다.미 항공우주국(NASA)이 눈사태 이전인 5월 6일과 눈사태 후인 13일 촬영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눈사태 이후 오솔길이 그대로 드러난 것을 볼 수 있다. 얼어있던 호수도 녹아 물빛이 선명하다. 눈사태 당시 알래스카주 기온은 5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20.5도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적어도 20년 안에 빙하 붕괴로 ‘메가 쓰나미’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사냥꾼과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베리암 협만을 비롯해 해리먼 피오르 일대에 파괴적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알래스카 천연자연국과 전문가가 함께 예측한 결과에 따르면 메가 쓰나미가 발생할 경우 베리암 협만은 20분 만에 초토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58년 알래스카 남동부 해안에서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을 때 최고 높이 524m의 메가 쓰나미가 발생했다. 쓰나미가 해안에 도달했을 때도 그 높이는 23m에 달했다. 오하이오주립대학 및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알래스카대학 전문가 14명은 “알래스카 얼음은 전 세계 빙하와 마찬가지로 기온 상승과 함께 녹아내리고 있다”면서 재난 경보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대학 선정 지원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대학 선정 지원

    2012년부터 시행되어 많은 성과를 냈던 ‘링크’(LINC: 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사업의 후속 사업인 LINC+(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가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사업은 대학과 기업이 지역 산업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인력을 함께 양성하고,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지역 대학과 지역 산업의 공생 발전을 지원하는 것으로, ‘산학협력 고도화형’과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대학’으로 구분해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을 선발한다.특히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대학’은 기업과 대학이 별도로 운영하고 있었던 여러 교육 과정들을 대학의 커리큘럼과 연계시켜 운영하는 대학(현장실습을 통한 취업연계)으로서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예로, 대림대 방송음향영상학부의 경우, 2009년 문화콘텐츠 특성화사업으로 음향과 영상을 융합한 미디어콘텐츠 교육 및 인재양성을 위해 정보통신학부에서 분리되어 신설됐다. 대림대 방송음향영상학부에는 음향기술코스과 영상디자인코스, VR콘텐츠제작코스의 3가지로 교육과정이 분리 운영해 전문성을 높였다. 최근 대림대는 방송음향영상학부에서 유명 유튜버와 함께한 V-log 콘텐츠를 통해 학과의 강의를 체험하는 등 새로운 커리큘럼을 선보이고 있다. 카페 알바 및 대학생활, 요리 등 다양한 일상을 보여주는 V-log로 평균 조회 수 7-8만 회를 기록하는 등 크게 사랑받고 있는 유명 유튜버 카대남 홍준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교육 과정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대림대 방송음향영상학부에서의 카대남 홍준 채널의 V-log 콘텐츠는 ‘대학생의 하루’를 컨셉으로 하여 학부의 강의를 직접 체험해보면서 사업에 대한 정의 및 취업 연계 정보 등을 자연스럽게 녹이고 LINC+ 과정 참여 독려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LINC+의 사회맞춤형학과 중점대학에서는 방송디자인이나 컴퓨터 등 15개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현장 실무 위주의 수업이 진행되며, 취업까지 연계되기 때문에 학생의 입장에서는 가장 실용적인 취업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실무에 최적화된 맞춤형 인재를 얻을 수 있다. 해당 사업의 관계자는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과 연계된 학과에는 산업체 현장과 동일한 장비 및 설비를 갖춘 상태에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이 이루어진다”라며 “학생들이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배우고 경험해 봄으로써 실무 적응력을 갖춰 원하는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임에 옵티머스까지 ‘4대 공범’이 불붙인 사모펀드 잇단 잔혹사

    라임에 옵티머스까지 ‘4대 공범’이 불붙인 사모펀드 잇단 잔혹사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옵티머스자산운용까지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반복되면서 투자자 피해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사모펀드 환매 중단은 2015년 규제 완화 이후 금융당국의 부실한 관리·감독, 자산운용사의 도덕적 해이, 판매사들의 수수료 욕심, 저금리 시대의 ‘묻지마 투자’와 같은 구조적 문제가 불러온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부업체 사채’ 들인 옵티머스 펀드 환매중단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만기 상환을 요청한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5·26호 펀드는 발행 초기부터 한 대부업체가 발행한 사모사채 등을 일부 자산으로 편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편입 자산의 95% 이상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이라는 자산운용사의 설명과는 전혀 다른 구조인 것이다. 하지만 현행 제도로는 이를 걸러낼 수 없었다. 판매사인 NH투자증권, 수탁은행인 하나은행, 사무수탁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은 모두 운용사에 속았다는 입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모펀드 규제 완화 이후 관리 감독이 전무한 상황에서 자산운용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성장했다”며 “여기에 저금리 시대 다른 금융상품의 판매 부실과 달리 치솟는 사모펀드를 조금이라도 더 팔려는 판매사의 수수료 욕심, 사모펀드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 등이 결합되면서 펀드 자체의 부실한 운용은 가려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라임자산운용, 팝펀딩 등도 안전 자산을 기초로 한다는 운용사의 설명과 달리 복잡한 상품구조, 부실 채권 편입, 검증 없는 판매사의 묻지마 판매 등으로 인해 문제가 불거졌다. ●“2015년 규제 풀면서 다단계 등 불법 시작”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은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은 제도적 허점이 불법행위로 돈을 버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2015년 금융위원회가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사모펀드 자산운용 규제를 풀면서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펀드 돌려막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자전거래 규제를 완화한 것과 관련해선 “‘폰지 사기’와 같은 다단계 사기가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라고 비판했다. 금융위도 이러한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 4월 사모펀드 제도개선안에 운용사의 자사 펀드 간 자전거래를 평균수탁고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담기도 했다. ●‘운용사 감시’ 제도 내놨지만… 시행까지 먼길 또 감시체계가 없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사모펀드 수탁회사와 판매사,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가 운용사를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지난 4월 제도 개선안에 포함됐다. 하지만 자본시장법 개정 사안이라 실제 시행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고위험·고수익… 개인 투자 막아야” 의견도 아울러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 시장에 위험 감수 능력과 감시 능력이 부족한 개인투자자의 투자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모펀드는 위험 감수 능력과 감시 능력이 있는 투자자가 자기 책임하에 투자해야 하지만 지금은 그 원리가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재현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교수도 “판매사의 수수료 욕심 등 여러 요인으로 일반 투자자까지 사모펀드에 뛰어드는 상황”이라며 “개인 일반투자자에게는 사모펀드를 아예 판매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라임 이어 옵티머스자산운용까지…반복되는 ‘사모펀드 잔혹사’ 왜

    라임 이어 옵티머스자산운용까지…반복되는 ‘사모펀드 잔혹사’ 왜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옵티머스자산운용까지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반복되면서 투자자 피해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사모펀드 환매 중단은 2015년 규제 완화 이후 금융당국의 부실한 관리·감독, 자산운용사의 도덕적 해이, 판매사들의 수수료 욕심, 저금리 시대의 ‘묻지마 투자’와 같은 구조적 문제가 불러온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만기 상환을 요청한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5·26호 펀드는 발행 초기부터 한 대부업체가 발행한 사모사채 등을 일부 자산으로 편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편입 자산의 95% 이상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이라는 자산운용사의 설명과는 전혀 다른 구조인 것이다. 하지만 현행 제도로는 이를 걸러낼 수 없었다. 판매사인 NH투자증권, 수탁은행인 하나은행, 사무수탁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은 모두 운용사에 속았다는 입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모펀드 규제 완화 이후 관리 감독이 전무한 상황에서 자산운용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성장했다”며 “여기에 저금리 시대 다른 금융상품의 판매 부실과 달리 치솟는 사모펀드를 조금이라도 더 팔려는 판매사의 수수료 욕심, 사모펀드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 등이 결합되면서 펀드 자체의 부실한 운용은 가려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라임자산운용, 팝펀딩 등도 안전 자산을 기초로 한다는 운용사의 설명과 달리 복잡한 상품구조, 부실 채권 편입, 검증 없는 판매사의 묻지마 판매 등으로 인해 문제가 불거졌다.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은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은 제도적 허점이 불법행위로 돈을 버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2015년 금융위원회가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사모펀드 자산운용 규제를 풀면서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펀드 돌려막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자전거래 규제를 완화한 것과 관련해선 “‘폰지 사기’와 같은 다단계 사기가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라고 비판했다. 금융위도 이러한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 4월 사모펀드 제도개선안에 운용사의 자사 펀드 간 자전거래를 평균수탁고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운용사의 불법적 운용을 막기 위해선 자전거래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감시체계가 없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사모펀드 수탁회사와 판매사,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가 운용사를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지난 4월 제도 개선안에 포함됐다. 하지만 자본시장법 개정 사안이라 실제 시행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 시장에 위험 감수 능력과 감시 능력이 부족한 개인투자자의 투자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모펀드는 위험 감수 능력과 감시 능력이 있는 투자자가 자기 책임하에 투자해야 하지만 지금은 그 원리가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재현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교수도 “판매사의 수수료 욕심 등 여러 요인으로 일반 투자자까지 사모펀드에 뛰어드는 상황”이라며 “개인 일반투자자에게는 사모펀드를 아예 판매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키움, 테일러 모터 대체자 메이저리그 시카고컵스 출신 에디슨 러셀 영입

    키움, 테일러 모터 대체자 메이저리그 시카고컵스 출신 에디슨 러셀 영입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퇴출된 테일러 모터의 대체자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메이저리그 시카고컵스 출신 유격수 에디슨 러셀(26)을 영입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0일 에디슨 러셀과 연봉 53만불에 2020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에디슨 러셀은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11번)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지명됐고, 2014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뒤 다음해인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데뷔 이후 2019시즌까지 5시즌 동안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했다. 2016과 17시즌에는 팀의 주전 유격수로 나서 안정적인 수비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수로 선정됐었던 2016시즌에는 151경기에 출전해 525타수 125안타 21홈런 95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그해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 에디슨 러셀은 메이저리그 통산 615경기에 출전해 1,987타수 480안타 60홈런 256득점 253타점 타율 0.242를 기록했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현장과의 논의 끝에 내야수를 영입하게 됐다. 공격과 수비, 주루 등 모든 면에서 고루 재능이 있는 선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될 만큼 기량은 충분히 검증됐다. 팀에 합류한다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구단도 선수가 빨리 한국 무대에 적응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에디슨 러셀은 미국에서 메디컬체크와 비자발급 등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친 뒤 한국으로 온다. 키움은 “정확한 일정은 추후 정해진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19로 엿본 교육의 미래… 영어회화도 ‘AI 영어 앱’이 대세

    코로나19로 엿본 교육의 미래… 영어회화도 ‘AI 영어 앱’이 대세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에 변화를 가져왔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언택트’로 설명되는 비대면 서비스의 성장인데, 특히 모바일 앱과 스마트 기기를 기반으로 각 분야에서 빠르게 제시된 비대면 서비스는 대면 서비스들의 공백을 빠르게 메꾸어나가고 있다. 교육 분야도 언택트의 급물살을 타고 학습 애플리케이션들의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영어학습의 경우 과거 영어학원에 의존하던 비중이 높던데 반해 최근 AI(인공지능)에 기반한 영어회화 앱들이 다수 출시되면서 매일 간편한 학습으로 영어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스픽, 스픽나우, 튜터링 등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AI 기반 영어 앱들이 대표적인데,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은 영어 독해나 쓰기 능력은 높아도 ‘영어 회화’ 능력이 부족해 정작 외국인을 마주하면 제대로 된 문장을 구사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휴넷이 론칭한 ‘데일리스낵’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영어회화 애플리케이션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에듀테크에 기반한 다양한 학습장치와 1일 1미션 수행을 통해 영어습관을 만들고 영어 말문이 트이도록 돕는다. 데일리스낵은 영어가 빈번하게 필요한 순간을 비즈니스 에티켓, 관광, 교통, 정착생활, 학교생활 등 15개 카테고리와 총 200개 상황으로 구성했다. 모든 상황은 미국인 유튜버가 뉴욕, LA, 시애틀 등 현지에서 촬영한 브이로그 스타일로 제시해 학습의 흥미와 현장 몰입도를 높여준다는 차별점을 지녔다. 특히 24시간 영어 회화 연습이 가능한 1대 1 대화봇 ‘D-BOT’ ▲게임 요소를 활용한 어휘 학습 ▲개인 암기 수준에 기반한 AI 반응형 단어장 ▲개인 DIY형 커리큘럼 설계 Δ1일 1미션 수행 기능 등의 주요 기능으로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된 교육시장에 불어온 비대면, AI 등의 바람은 향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AI 기술 기반 영어회화 애플리케이션의 성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발 떨어져 찾는 ‘은밀한 일상’ 한발 앞서 찾아온 ‘따뜻한 위로’

    한발 떨어져 찾는 ‘은밀한 일상’ 한발 앞서 찾아온 ‘따뜻한 위로’

    빼앗긴 봄에도 꽃은 피듯이 코로나19 시대에도 여름은 왔다. 6월 초, 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가자 베를리너들은 성급히 옷을 벗고 공원에 드러누웠다. 꽁꽁 싸맸던 마음을 꺼내 햇빛에 널고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에 멍든 몸을 뜨거운 햇살에 지졌다. 남자들은 웃통을 벗고, 여자들은 비키니 차림이었다.7월의 수영장이나 해변이 아닌, 5월부터(!) 공원에서 저러고들 있으니 계절의 경계가 무색했다. 절로 눈길이 갔지만 동네이웃처럼 자주 보다 보니 어느새 익숙한 풍경이 됐다. 하루는 나도 비키니를 챙겨 입고 태닝족에 합류했다. 반듯이 누워 배와 등을 태웠다. 두 시간 남짓 누워 있었는데 벌겋게 살이 익었다. 베를린에선 이미 여름이 시작된 느낌이다.베를린에서 가장 좋은 계절을 꼽으라면 역시 여름이다. 베를린뿐만 아니라 유럽 도시 전체가 여름에 활기를 띤다. 오전 5시가 되기도 전에 날이 밝고(서머타임 때문에), 해는 밤 9시가 넘어야 진다.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나오면 하늘은 그제서야 짙은 푸른 색으로 어두워지고 석양의 끝을 지운다. 유럽으로 출장을 올 때마다 놀라던 초여름의 늦은 일몰, 잊고 있던 유럽의 긴 해가 매일 떠오르는 요즘이다. 여름에만 할 수 있는 일도 하나둘 늘어난다. 늦은 밤에 보는 오픈에어 시네마도 며칠 전부터 시작했다. 베를린에 있는 35곳의 야외 영화관이 문을 연 것이다. 야외 영화관은 여름 한철 반짝 문을 열고 9월 초면 문을 닫는다. 오픈에어 시네마가 문을 닫는 건 베를린의 여름이 끝났다는 신호다.●‘한여름 밤의 꿈’ 같은 오픈에어 시네마 지난해 여름엔 거의 매주 야외 영화관에 갔다. 이 좋은 걸 베를린 다닌 지 12년 만에, 남자친구가 생겨서 처음 해봤다. 야외 영화관은 동네마다 몇 군데씩 있다. 큰 공원 안에 있기도 하고 슈프레 강변의 바 안에 있기도 하고 클럽 옆에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곳은 크로이츠베르크의 마리아난 플라츠에 있는 프라이루프트 키노다. 영화관 뒤로는 1800년대에 지어진 멋진 문화공간이 있고, 사방은 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시골 숲속이나 인적 드문 공원에 들어가는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자연적이고 평온한 바람이 분다. 오픈에어 시네마의 자리는 일찍 온 순서대로 앉는다. 맨 앞자리 몇 줄은 천으로 된 비치의자를 놓을 수 있다. 자리를 사수하려면 한 시간 정도 일찍 가는 것이 좋다. 줄을 서 있다가 30분 전에 문이 열리면 사람들은 일사불란하게 비치의자를 들고 좋은 자리를 찾는다. 영화관 안에는 생맥주와 팝콘, 커리 부어스트(소시지) 등을 먹을 수 있는 야외 매점도 (당연히) 있다. 매점의 불빛이 서커스장 조명처럼 발랄하다. 야외 영화는 보통 밤 9시가 넘어야 시작한다. 싱그러운 나무의 냄새를 맡고 맥주를 마시며 영화를 보는 건 여름이라서 할 수 있는 일이다. 다른 계절엔 아예 즐길 수 없으니까. 커다란 스크린이 야외에 있으니 코로나19의 일상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심이 된다. 앉는 사람들 간의 거리는 조정을 하겠지만, 춤도 출 수 없고 디제이도 없이 문을 여는 베를린의 클럽보다는 상황이 훨씬 낫다. 베를린에서 야외 영화관을 고를 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독일어로 더빙된 영화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일이다. 독일에선 극장뿐 아니라 TV에서 보여 주는 모든 해외 영화에 더빙이 돼 있다. 자막이 익숙한 우리에겐 구식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어릴 때부터 오디오 북을 듣고 자는 독일인들에게 더빙은 친숙하고 일상적인 문화다. 더빙 문화의 역사도 길어서,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의 목소리는 보통 정해져 있는 성우가 있다. 예를 들어 브루스 윌리스는 30년 넘게 한 목소리다. 야외 영화관을 고를 때는 원어에 영어 자막이 있는 영화를 선택해야 한다. 안 그러면 이해도 못 하는 독일어를 두 시간 내내 듣게 될 수도 있다. ●베를린의 편의점 ‘슈페티’ 앞에서 맥주 한 잔 베를린의 여름이 뜨거워지는 건 슈페티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수로 알 수 있다. 슈페티는 베를린의 편의점 같은 곳. 동네마다 있고 대부분 24시간 문을 연다. 없는 것 없이 다 파는 우리나라의 편의점과는 달리 간단한 식료품과 과자, 음료, 담배류, 술을 주로 판다. 종류마다 다 있는 건 역시 맥주. 밤 10시면 슈퍼마켓까지 다 닫는 베를린에서 유일하게 술을 살 수 있는 곳이다. 그러니 사람들이 밤마다 슈페티 앞으로 모이는 건 당연하다. 술을 사서 가게 앞 인도나 벤치, 길가에 아무렇게나 앉아 마신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슈페티 앞에는 늘 사람들이 맥주병을 들고 서 있다. 하지만 여름엔 그 열기의 농도 자체가 달라진다. 가게 앞의 긴 테이블과 의자를 가득 메우고 앉아 있는 사람들의 바이브가 짜릿하게 전해진달까. “여긴 뭔데 이렇게 사람이 많아?” 하고 쳐다보면 힙한 바가 아니라 슈페티 앞일 때도 많다. 베를린의 슈페티는 술 취한 아저씨나 돈 없는 어린애들만 가는 곳이 아니다. 온 몸에 문신을 한 힙스터들, 소문 듣고 찾아온 관광객, 클럽 가기 전에 취하러 온 젊은 애들, 집 앞에 한 잔 하려고 나온 동네 주민까지 한데 어울려 같이 마시고 같이 취한다. 동네 사랑방이자 여름엔 펍보다 붐비는 ‘가맥집’이다.그 도시에서 꼭 가 봐야 하는 바 순위가 있는 것처럼 베를린에는 유명한 슈페티 명소가 있을 정도다. 미테의 로젠탈러플라츠 역 바로 앞 슈페티가 그렇다. 밤새도록 사람들이 앉아 술을 마시는 다국적 만남의 장소다. 이곳은 워낙 유명해서 슈페티답지 않게 안에 어엿한 화장실도 갖추고 있다. 서울의 ‘편맥’처럼 베를린에는 ‘슈맥’이 있다. 슈페티 앞에 사람이 꽉 차 있는 밤을 만나면 베를린의 여름밤이 도착했음을 알리는 것이다.●히피들의 은신처, 크룽커크라니히 옥상 바 날이 좋으면 더 각광받는 곳, 바로 루프톱 바다. 베를린에도 내로라하는 야외 옥상 바가 많다. 대부분은 호텔 꼭대기에 있다. 25아워스 호텔 꼭대기에 있는 몽키바는 그중에서도 특히 유명하다. 베를린 동물원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때문에 유독 사랑받는다. 베를린을 놀러 오는 여행자들의 인기 리스트에 항상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미테의 아마노 호텔 꼭대기에도, 베를린에서 가장 핫한 부티크 호텔, 소호에도 루프톱 바가 있다. 모두 세련되고 힙한 분위기가 넘친다. 하지만 우리가 매번 호텔 바를 가지는 않듯이, 여기서도 그렇다. 호텔 바보다는 오래돼 보여도 자연적이고 자유가 넘치는 곳을 좋아한다. 그런 옥상 바가 한 군데 있다. 히피들의 아지트처럼 대접받는 크룽커크라니히 바다. 노이쾰른의 쇼핑몰 꼭대기에 숨어 있는 이곳에는 삐걱대는 나무 의자와 테이블이 제멋대로 놓여 있다. 사람들은 바에서 맥주 한 잔을 사서 아무 데나 털썩 앉는다. 유일하게 이들이 신경을 쓰는 건 아름다운 노을. 그것만큼은 놓치지 않으려고 집요하게 쳐다본다. 이곳에서 내다보이는 베를린의 도시 풍경 또한 최고다. 시야를 막는 고층빌딩 하나 없이 고만고만하게 낮고 많은 지붕 너머로 베를린의 상징인 TV타워가 내다보인다. 이 낮은 지평선 도시와 석양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 노이쾰른의 아카덴 쇼핑몰 꼭대기로, 한 번에 찾기는 힘든 길을 헤매면서 올라간다. 가는 길이 쉽지 않아 관광객의 레이더에서는 여전히 조금 벗어나 있다. ●야외 사우나서 꿈꾸는 ‘이열치열’ 베를린의 여름이 매일 뜨겁고 쨍쨍한 것만은 아니다. 30도까지 치솟다가도 갑자기 13도로 뚝 떨어질 때가 있다. 그러면 7월 말이어도 조용히 가죽재킷을 꺼내 입어야 한다. 전기장판만큼은 켜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 이렇게 으스스한 날엔 목욕가운을 챙겨 바발리로 향한다. 인도네시아 발리에 있는 스파 단지처럼 넓은 정원과 실내외 수영장, 마사지실, 레스토랑 그리고 사우나가 13개나 있는 곳이다. 카운터에서 밴드를 차고 들어가고, 나올 때 쓴 비용을 결제한다. 바발리 안에서는 모두 가운을 입고 돌아다닌다. 그러다 사우나에 들어갈 때는 고이 가운을 걸어두고 알몸으로 들어간다. 사우나 안에 남자 여자가 ‘깨벗고 같이’ 들어가는 것이다.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독일의 사우나는 혼욕 문화다. 안에 들어가면 계단식 나무의자에 줄줄이 발가벗은 사람들이 앉아 있다. 매 시간마다 열리는 사우나 프로그램에 맞춰 온 사람들이다. 처음엔 어디에 눈을 둬야 할지 몰라 허공을 쳐다보고 일부러 자연스러운 척도 한다. 하지만 알몸이라는 부끄러움도 잠시, 모두가 똑같이 알몸인 그곳에서 뭔가 원초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누구 하나 똑같은 체형 없이, 늘어진 배와 제각각으로 생긴 허벅지, 어깨, 가슴, 성기까지 늘어뜨리고 앉아 있는 모습이 그냥 인간적으로 다가온다. 바발리의 사우나에는 특별한 점이 또 있다. 필링 프로그램이 시작될 때, 팬티만 걸친 전문 마스터가 들어와 프로그램 소개를 하고 커다란 부채질을 한다. 사람들이 앉아 있는 뒤쪽 끝까지 골고루 뜨거운 바람을 보내 주는 것이다. 종교 의식을 치르듯 강하고 경건하게 부채질을 하는 마스터의 몸놀림 또한 이곳 사우나의 관전 포인트다. 야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고 2층 벽난로 앞에서 와인을 마실 수도 있다. 바발리는 베를린에서 단연 최고의 경험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으로 현재 사우나는 이용이 중단된 상태다. 그래도 야외 수영장에서 나체로 수영하고 정원에 누워 마사지를 받거나 휴식을 취하는 건 여전히 가능하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바발리는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이다. 뜨거운 사우나에서 땀을 쫙 뺀 후 뻥 뚫린 샤워실에서 샤워하며 이열치열 여름을 나고 싶다. ●공원처럼 산책하는 베를린만의 ‘묘지피서 ’ 베를린에서 공원만큼 산책하기 좋은 곳이 묘지다. 동네마다 크고 작은 묘지가 있다. 제각각 다른 크기의 비석과 그 앞에 놓인 꽃들, 울창한 나무들이 많아 평화롭다. 대부분 숲처럼 나무가 많아서 공원인 줄 알고 들어갔다가 나중에 묘지인 걸 안 적도 많다. 아주 춥고 우중충한 날씨가 아니라면 음산한 기분도 들지 않는다. 햇볕 좋은 여름이라면? 18세기의 멋진 비석도 구경하고 책 읽고 빈둥거리기 좋다. 베를린 사람들은 묘지에서도 공원처럼 산책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풀어놓고 놀게 한다. 누군가의 묘지가 이토록 가깝고 친근하게 있다면 추모하는 일도 서글프지만은 않을 것 같다. 보다 가벼운 걸음으로 찾아와 마음을 나누다 갈 듯하다.베를린에 사는 친구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묘지가 있었다. 그 묘지 안에는 장례식을 치르던 작은 교회가 있었는데, 나중에 카페로 오픈을 했다. 카페 스트라우스. 내부는 아치형의 천장이 그대로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장례식 홀로 쓰이던 공간이 나온다. 반투명 유리로 돼 있는 지붕과 빈티지한 카키색의 창문, 스테인드글라스 유리, 그 안으로 따사롭게 들어오던 햇살에 낮은 탄성이 나올 정도다. 누군가의 죽음이 거쳐 갔고 누군가의 눈물이 흘렀던 공간이라고 하기엔 더없이 평온하고 조용하다. 어느 해 8월, 이 묘지 교회의 작은 정원에서 한참을 앉아 있었다. 따뜻한 카푸치노 한 잔을 마시며 오전 내내 책을 읽던 아침이 생각난다. 베를린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라 더 그랬을 것이다. 작년 여름엔 남자친구와 함께 노트북을 싸 들고 자주 묘지로 갔다. 프란즐러베르크의 오래된 묘지 안에 있는 라이제파크에 가기 위해서다. 검은 비석과 잡풀, 큰 나무들이 울창한 묘지 안쪽으로 죽 걸어 들어가면 공원이 나온다. ‘볼륨을 줄인’, ‘거의 들릴 듯 말 듯한’, ‘나즈막한 목소리’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라이제파크는 이름처럼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가 있다. 공원에는 짧은 풀들이 잔디처럼 자라 있고 그 뒤로 무릎까지 오는 잡풀이, 그 뒤로 중간 키의 나무들이, 그 뒤로 가장 큰 나무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다. 풀숲이 무성해 바로 앞까지 와서야 인기척이 느껴진다. 풀밭에 누워 있으면 도심 한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잊게 된다. 푹푹 찌는 한여름, 살갗이 타 들어갈 것처럼 덥다가도 이 공원 나무 아래에만 누우면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에어컨 있는 집이 거의 없고 지하철에도 에어컨이 없는 베를린에서 호수로 피신을 못 갈 땐 이 공원이 제일 만만하면서도 은밀한 피서지다. 여행작가 dongmi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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