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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폰트 ‘미국 영주권’ 문제로 입국 연기… 로맥·르위키는 입국

    SK 폰트 ‘미국 영주권’ 문제로 입국 연기… 로맥·르위키는 입국

    이번 시즌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할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영주권 문제로 입국이 연기됐다. 아티 르위키와 제이미 로맥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SK 관계자는 16일 “폰트를 제외한 두 외국인 선수가 오늘 입국했다”면서 “같이 들어올 예정이던 폰트는 미국 영주권 문제가 있어서 같이 못 들어왔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폰트는 지난해 11월 영주권을 신청한 상태로 아직 영주권을 취득하지 못했다. 스포츠 선수의 경우 선수로서 커리어를 쌓으면 EB(Employment Based Immigration)-1 또는 NIW(National Interest Waiver)를 통해 미국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다. 대회참가 경력, 수상경력, 언론 또는 방송 보도, 단체 등에 소속됐는지 여부, 후원사가 있는지 여부, 높은 연봉 등이 기준이다. SK 관계자는 “폰트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지 이민국의 국외여행허가서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국외여행허가서 없이 나오게 되면 영주권이 취소돼 못 오게 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발 빠르게 외국인 영입을 마친 SK는 스프링캠프에 맞춰 선수들이 입국할 수 있도록 사전 조치를 다 취했지만 폰트의 경우 개인적인 사유로 합류가 늦어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선수는 자가격리 기간을 고려해 17일까지 입국해야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 SK가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의 입국을 추진한 이유다. 2006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해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폰트는 2018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특히 2019년에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48경기에 등판해 84와3분의1이닝 동안 4승5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193㎝, 113㎏의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최고 구속 154㎞/h의 강력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가 강점이다. SK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5만+연봉 85만)에 계약했다. 르위키와 로맥은 해외 입국자 방역절차에 따라 2주간 구단에서 제주도에 준비한 숙소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SK 관계자는 “폰트는 추후 발급이 완료되는 대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폰트는 입국이 연기됨에 따라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후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신지현 맹활약 바라본 이훈재 감독 “꾸준하면 더 클 수 있는 선수”

    신지현 맹활약 바라본 이훈재 감독 “꾸준하면 더 클 수 있는 선수”

    “좋은 선수 만들려고 노력해야죠.”(이훈재 감독) 부천 하나원큐가 신지현의 맹활약과 강이슬의 복귀에도 끝내 청주 KB의 벽을 넘지 못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하나원큐는 1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B전에서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를 펼친 끝에 67-69로 패배했다. 이전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했던 하나원큐는 작정한 듯 상대를 압박하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이날 하나원큐는 강이슬의 복귀로 신지현에게 쏠렸던 공격 비중이 분산되면서 1쿼터부터 좋은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특히 신지현은 1쿼터에만 9점을 넣는 등 이날 팀내 최다인 22득점을 넣었다. 강이슬의 부상 이탈로 상대에게 집중견제 당하며 고전했던 모습과 달랐다. 이 감독은 경기 전 “꾸준함이 있어야 한다”고 신지현의 과제를 짚었다. 잘 되는 날과 안 되는 날의 편차가 큰 탓이다.이날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 감독은 꾸준해야 하는 과제를 다시 상기시켰다. 이 감독은 “오늘 이렇게 게임을 했으면 다음에도 오늘의 근사치 스탯이 나와야 한다”면서 “아직 평균치가 안 나온다”고 고민을 나타냈다. 신지현은 평균 11.05점 4.3어시스트 2.4리바운드 0.65블록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과감한 드리블 돌파 능력과 패스를 바탕으로 어느덧 리그를 대표할 만한 공격형 가드로 성장했다. 실력이 뒷받침된 덕에 올해 올스타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한 번씩 20점을 넣는 경기를 펼치고도 평균득점이 11.05점인 것은 신지현에게 아쉬운 부분이다. 이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언급하며 성장을 주문했다. 이 감독은 “패스를 찔러줄 때 보면 좋은 레벨의 선수라고 생각된다”면서 “오늘 만족한다고 말하긴 조금 아쉽지만 더 클 수 있는 선수기 때문에 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오늘 내용이) 다음 게임에도 연결돼 에버리지가 있게 되면 그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부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양키스 ‘전설’ 미키 맨틀 야구카드 57억원에 팔려

    양키스 ‘전설’ 미키 맨틀 야구카드 57억원에 팔려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전설 미키 맨틀의 카드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야구 카드가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미키 맨틀의 야구 카드가 역대 최고액인 520만 달러(약 57억원)에 팔렸다고 카드 거래업체인 PWCC 마켓플레이스가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종전 최고가 야구카드는 지난해 8월 393만 달러(약 43억원)에 거래된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의 루키 카드다. 이번에 신기록을 쓴 카드는 톱스(Topps)가 1952년 발행한 카드다. 카드 등급 시스템인 PSA 1∼10등급 중 9등급인 이 카드는 맨틀이 배트를 어깨에 걸치고 먼 곳을 응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카드를 구매한 배우 겸 사업가 롭 고프는 “어릴 적부터 꿈의 카드였다”며 “스포츠 카드의 모나리자이자 성배”라고 말했다. 1951년부터 1968년까지 양키스에서 활약하며 통산 타율 .298에 536홈런 1509타점, 153도루를 기록한 맨틀은 최우수선수(MVP) 3회 수상, 올스타 16회 선정 등 화려한 커리어를 남겼다. 197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1995년 별세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030 세대]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박누리 스마트스터디 IR 리더

    [2030 세대]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박누리 스마트스터디 IR 리더

    7년 넘게 몸담았던 대기업을 나와 스타트업 세계에 뛰어든 것이 2018년 가을이다. 그 후 3년 연속으로 새해를 다른 회사에서 맞았다. 처음 스타트업에 취업했을 때는, 오래오래 회사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결심이었지만,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1년에 한 번씩 이직을 거쳐 유아 콘텐츠를 제작하는 지금의 직장에 둥지를 틀게 됐다. 공교롭게도 재작년과 작년에 연년생으로 조카가 태어났다. 조카들이 태어나기 전의 나는 “마음에 딱 맞는 남자가 아닌 한 결혼은 굳이 할 필요 없고, 특히 뒤이어 따라오는 임신?출산?육아 3종 세트는 여성 커리어의 재앙”이라는 진리를 진작에 간파한, 대한민국의 흔하디흔한 30대 직장 여성이었다. 당연히 내가 그리는 인생 계획에 아이들이란 존재하지 않았고, 솔직히 고백하건대 서울의 우아한 비즈니스 사교의 장을 순식간에 키즈카페로 둔갑시키는 어린이 손님들을 볼 때마다 눈살을 찌푸린 적도 적지 않다. 쇼핑을 하다가 울며불며 떼를 쓰는 아이들을 마주치면 “어휴, 대체 부모는 뭐하는 거야” 중얼거리기도 다반사였다. 조카들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조카들이 태어나고, “난 아이들, 특히 남자아이들은 좋아하지 않아”라고 호언장담하던 과거가 무색하게 ‘조카 바보 이모’가 됐고 여기에 유아 콘텐츠 회사로의 이직이 화룡점정을 찍으면서 나의 가치관은 완전히 바뀌었다. 공공장소에서 야단법석을 피우는 아이들을 보아도 “몇 년 후의 우리 조카들을 보는 것 같네”라며 웃어넘기게 됐다. 아이들이 어디 어른들 마음대로 되는 존재들이던가. 게다가 내 조카가 예쁘니 남의 아이들도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 딸, 조카라는 것이 새삼 피부에 와닿는다. 회사에서 나는 직접 콘텐츠를 창작하는 일을 하지는 않지만, 회사의 전략이 아이들에게 좋은 방향성인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기존에 나와 있는 콘텐츠 역시 과거에는 무신경하게 허용됐던 차별이나 혐오 요소가 반영돼 있는지 꼼꼼하게 점검한다. 반대로 다른 회사에 투자할 때에도, 이 회사가 지향하는 세상이 나의 귀여운 조카들이 살아갈 무대라고 생각하면 다시 한번 들여다보게 된다. 가뜩이나 코로나로 힘겨웠던 연말연시,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여야 할 부모에게 잔혹하게 학대받은 끝에 숨진 아기 소식에 마음이 무너지고,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만든 눈사람이 어른들의 발길질에 부서져 사라졌다는 이야기에 가슴이 답답해지는 날들이다. 매년 1월 1일이면 의례적으로 적어 내려가는 새해 결심을 올해는 건너뛰었다. 2020년은 인생이 전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 해였으니까 올해는 (어차피 사흘밖에 못 갈) 가열찬 결심 따위 제쳐 두고, 나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조금 더 너그러운 사람으로 살고 싶다. 다만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올해는 더 많은 아이가 행복할 수 있기를, 고통받고 눈물 흘리는 아이들이 한 명이라도 더 구원받을 수 있는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 ‘KING’ 르브론 완.똑.닮

    ‘KING’ 르브론 완.똑.닮

    프로농구 세대교체의 앞선을 달리는 양홍석(24·부산 kt)에게 14일 새해 포부를 물었더니 “KBL의 르브론 제임스가 되고 싶어요”라는 당찬 답이 돌아온다. 프로 2년차에 역대 최연소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르며 스타 탄생을 알렸던 그다. 최연소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쉽게 말해 잘 넣고 잘 잡고 잘 연결한다. 4년차를 맞은 2020~21시즌 더욱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금까지 29경기 평균 30분 30초를 뛰며 14.7점(국내 3위) 7.4리바운드(국내 1위)를 기록 중이다. 2년차 때의 13점 6.7리바운드를 뛰어넘어 커리어 하이를 찍을 기세다. 30% 안팎을 오르내리던 3점슛 성공률도 43%까지 끌어올렸다. 지난달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33점), 이달 최다 리바운드(13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화려함을 줄이고 담백해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3점슛은 비시즌에 하루 1000개씩 던졌어요. 열심히 훈련한 것도 있고 뭐랄까 경험에서 오는 여유가 조금은 생긴 것 같아요. 슛은 늘 잘 들어가는 게 아녀서 그럴 때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다 보면 리듬이 다시 올라오곤 하지요. 굳이 제가 잘 풀리지 않아도 팀이 이기면 좋은 거니까 어떻게든 역할을 하려 합니다.” 주로 3번(스몰 포워드)을 맡고 있는데 리바운드를 정말 잘 낚아챈다. 만화 ‘슬램덩크’의 강백호가 떠오른다고 했더니 웃음이 터진다. “전, 서태웅을 좋아하는데요. 딱히 비법이 있다기보다 자신감이 있는데 리바운드를 보는 눈이 좀 남다른 것 같아요. 위치 선정도 그렇고요.” 한 살 위 송교창(전주 KCC)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송교창은 고교 졸업 후, 양홍석은 대학 1학년 때 일찌감치 프로에 뛰어들어 ‘얼리 성공시대’를 열며 국내 최고 포워드를 다투고 있다. 현재 득점은 송교창, 리바운드는 양홍석이 우위다. 지난 시즌 올스타 팬투표에서 양홍석이 3위, 송교창이 4위였는데 이번 시즌 자리를 맞바꿨다는 게 흥미롭다. “경쟁을 의식하지는 않지만 맞붙어 진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교창이형이 순간 스피드가 돋보인다면 저는 좀 우직하다고 할까요. 하하하.” 팀 성적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지금까지 경험한 최고 성적은 5위. 올 시즌은 한때 7연패까지 당하며 처졌다가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상태다. 1위 KCC와는 6경기 차이지만 2위 고양 오리온과는 2.5경기 차에 불과하다. 양홍석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다. “당연히 우승이 목표죠. 팀이 우승하는 데 최대한 많이 기여하고 싶어요. 그래서 정규리그든 챔피언결정전이든 MVP를 받고 싶습니다. 그게 이번 시즌이면 더욱 좋겠네요.” 롤 모델을 물었더니 미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를 꼽았다. “농구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기량도 출중하고 좋은 인성에 리더십도 있고 팬 서비스도 좋고…. 말하다 보니 르브론이 떠오르네요. 정말 닮고 싶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양홍석 프로필 ▲1997년 7월 2일 전북 전주 출생 ▲신장 196㎝, 체중 91㎏ ▲전주 송천초, 금명중, 부산 중앙고, 중앙대 ▲2017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부산 kt)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3대3 농구 은메달 ▲2018~19시즌 2라운드 MVP, 올스타전 팬 투표 1위, 베스트5, 기량발전상
  • 2% 채워준 정효근 “저를 르브론 제임스처럼 대하셔서…”

    2% 채워준 정효근 “저를 르브론 제임스처럼 대하셔서…”

    이번 시즌 1라운드 깜짝 1위에서 중위권으로 떨어진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부족한 2%’는 리바운드였다. 전자랜드가 지난 11일 제대한 정효근의 합류로 그 2%를 확실하게 채웠다. 정효근이 복귀한 12일 안양 KGC전에서 전자랜드는 리바운드를 11개 더 따내며 79-61 대승을 거뒀다. 직전 경기인 전주 KCC전에서 마지막 리바운드를 못 따내 종료 0.6초 직전 역전패를 당한 것과 확 달라진 모습이다. 이날 정효근은 7득점 7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했다. 202㎝의 장신인 정효근은 개막 전부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높이에 기동력을 갖춘 포워드로서 입대 전인 2018~19시즌 평균 10.6점 4.8리바운드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도훈 감독도 그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렸다. 세간의 기대만큼 정효근의 부담감도 컸다. KGC전 승리 후 만난 정효근은 “감독님이 나만 기다리고 있다면서 너무 잘해 주셨다”면서 “내가 무슨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라도 된 것처럼 대하시니까 부담이 컸다”고 웃었다.` 부담감이 무색하게 정효근은 2쿼터에 투입되자마자 곧바로 3점슛을 터뜨리고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정효근은 “코트를 밟는 순간 긴장감이 사라져 즐겁게 경기하고 나왔다”며 르브론 못지않은 슈퍼스타 기질을 자랑했다. 전자랜드는 김낙현, 이대헌, 전현우 등 득점 자원은 많지만 외국인 선수 말고는 리바운드를 책임질 선수가 부족했다. 실제 전자랜드는 경기당 평균 38.5리바운드(7위)로 리바운드에 약했다. 정효근은 “군대에서 봤을 때 팀의 가장 큰 문제점이 리바운드였다”면서 “리바운드 때문에 속공도 못 나가고 상대 공격을 2~3번 더 허용하다 고비를 못 넘겼다”고 진단했다. 김낙현 역시 “리바운드 때문에 진 경기가 너무 많아서 화가 났다”고 했을 정도다. 그러나 정효근이 복귀전부터 존재감을 뽐낸 덕에 전자랜드는 상위권 도약을 위한 날개를 달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유웨이 유학 박람회’ 온라인 개최… 16일~17일 국가별 맞춤형 컨설팅 진행

    ‘유웨이 유학 박람회’ 온라인 개최… 16일~17일 국가별 맞춤형 컨설팅 진행

    유웨이글로벌은 국내 정시 접수 발표가 끝나고 해외 유학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만큼 유학을 궁금해 하셨던 분들을 위해 오는 16-17일 ‘온라인 유학 박람회’를 개최한다. ‘유웨이 온라인 유학박람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ZOOM 어플리케이션으로 진행되며 뉴질랜드, 싱가폴, 아일랜드, 독일 등 8개 국가 유학 전문 컨설턴트들이 참여해 1:1 맞춤형 컨설팅으로 진행된다.참가 신청은 예비 고3 이상 가능하며 유웨이글로벌 사이트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박람회 전날 참석 가능한 상담 링크를 받아볼 수 있다. 박람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원하는 시간대에 신청이 가능하다. 유웨이 관계자는 “국내 대학보다 조금 더 수월하게 진학 할 수 있는 해외 대학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며 “그러나 수능과 내신 등 해외 주요대학을 지원하고 장학금을 받는 다양한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혼자 정보를 찾아 준비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유학은 국가별 특징, 입시 전형, 유학 비자 등 고려할 사항이 많다”며 ”해외 대학 진학을 고려한다면 가장 먼저 나의 고교 내신 점수, 영어 실력, 진학하고 싶은 학과와 학교 등을 철저하게 파악한 뒤 목표에 따라 내게 맞는 국가, 진학 방법을 선택해 차근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는 유학생들에게 경제적인 학비와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고 교육과정이 정부에 의해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유학생들에게 안전한 유학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이민정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로 졸업 후의 생활까지 고려하는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싱가폴’은 새롭게 떠오르는 동남아의 선진국으로, 물류와 금융, IT는 물론 교육 분야도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고 있다. 싱가포르의 사립대는 인천글로벌 캠퍼스와 마찬가지로, 교육재단들이 해외의 유명 대학교들의 학위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과 비슷한 수준의 비용으로 세계 명문대 수준의 커리큘럼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싱가포르 유학의 가장 큰 장점이다. ‘아일랜드’는 유럽내 영어권국가로 수준 높은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어 새로운 유학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트리니티칼리지, UCD와 같은 세계적인 명문대도 진학이 가능하고, 약대 유학도 가능하다. 또한 합리적인 연간학비와 아르바이트가 가능한 학생비자 발급으로 유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독일’은 비영어권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높은 교육 수준으로 전세계 유학생들에게 유학가고 싶은 국가 3위로 뽑히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매년 7,000명 이상의 유학생들이 독일 유학을 떠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꾸준히 그 수는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독일 대부분의 대학이 유학생들에게도 등록금을 받지 않는다. ‘유웨이 온라인 유학박람회’는 학생의 상황에 따라 진학 과정 및 준비 방법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단순하게 학교 정보만 제공해주는 박람회를 벗어나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정확한 유학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유웨이 온라인 유학박람회’는 유웨이 협약사이자 각 국가의 전문가인 뉴질랜드 전문 프라임유학원, 싱가폴 전문 해연유학, 아일랜드 전문 아일랜드프레스티지유학, 독일 전문 유학클로버와 함께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세주 된 정효근 “저를 르브론 제임스처럼 대하셔서…”

    구세주 된 정효근 “저를 르브론 제임스처럼 대하셔서…”

    한 음료 제품의 이름에서 유래한 ‘2% 부족함’은 마지막 채우지 못한 아쉬움을 표현할 때 주로 쓰인다. 이번 시즌 1라운드 깜짝 1위에서 중위권으로 떨어진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2%는 리바운드였다. 전자랜드가 지난 11일 제대한 정효근의 합류로 그 2%를 확실하게 채웠다. 정효근이 복귀한 12일 안양 KGC전에서 전자랜드는 리바운드를 11개 더 따내며 79-61 대승을 거뒀다. 직전 경기인 전주 KCC전에서 마지막 리바운드를 못 따내 종료 0.6초 직전 역전패를 당한 것과 확 달라진 모습이다. 이날 정효근은 7득점 7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했다. 202㎝의 장신인 정효근은 개막 전부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높이에 기동력을 갖춘 포워드로서 입대 전인 2018~19시즌 평균 10.6점 4.8리바운드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도훈 감독도 그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렸다. 세간의 기대만큼 정효근의 부담감도 컸다. KGC전 승리 후 만난 정효근은 “감독님이 나만 기다리고 있다면서 너무 잘해주셨다”면서 “내가 무슨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라도 된 것처럼 대하시니까 부담이 컸다”고 웃었다. 부담감이 무색하게 정효근은 2쿼터 투입되자마자 곧바로 3점슛을 터뜨리고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정효근은 “코트를 밟는 순간 긴장감이 사라져 즐겁게 경기하고 나왔다”며 르브론 못지않은 슈퍼스타 기질을 자랑했다. 전자랜드는 김낙현, 이대헌, 전현우 등 득점 자원은 많지만 외국인 선수 말고는 리바운드를 책임질 선수가 부족했다. 실제 전자랜드는 경기당 평균 38.5리바운드(7위)로 리바운드에 약했다. 정효근은 “군대에서 봤을 때 팀의 가장 큰 문제점이 리바운드였다”면서 “리바운드 때문에 속공도 못 나가고 상대 공격을 2~3번 더 허용하다 고비를 못 넘겼다”고 진단했다. 김낙현 역시 “리바운드 때문에 진 경기가 너무 많아서 짜증 나고 화가 났다”고 했을 정도다. 그러나 정효근이 복귀전부터 존재감을 뽐낸 덕에 전자랜드는 상위권 도약을 위한 날개를 달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월드피플+] 지갑 주인 찾아준 美 노숙인, 생일 선물 돈으로 보답한 소녀

    [월드피플+] 지갑 주인 찾아준 美 노숙인, 생일 선물 돈으로 보답한 소녀

    분실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준 노숙인이 뜻밖의 보답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한 노숙인의 정직함에 지역 사회가 응답했다고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라파엘에 사는 에블린 토퍼(80) 할머니는 지난달 지갑을 분실했다. 할머니는 “카페에서 음료를 사고 집에 와보니 지갑이 없더라. 신용카드며 의료보험증이며 내 모든 게 들어 있었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밝혔다.그 시각, 노숙인 션 커리(57)는 카페 뒤편 쓰레기통을 뒤지다 지갑 하나를 주웠다. 커리는 “배가 고파 쓰레기통을 뒤적이다가 지갑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지갑에 들어있던 연락처로 전화를 건 커리는 곧 할머니와 만나 직접 지갑을 돌려주었다. “못 찾을 거라고 생각했다. 믿을 수가 없었다”는 할머니는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약간의 사례금을 그에게 건넸다. 노숙인의 정직함 덕분에 잃어버린 지갑을 찾은 할머니는 집으로 돌아가 딸과 손녀에게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들려주었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은 손녀 미카일라 고너드(12)는 적잖이 감동했다. 어떻게든 그에게 보답하고 싶었다. 마침 12월 22일 생일을 앞두고 있었던 소녀는 한 가지 묘안을 떠올렸다. 생일파티 대신 모금행사를 열어 모인 돈을 노숙인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었다.소녀는 생일선물 사줄 돈으로 기부를 해달라고 가족과 친구에게 부탁했다. 그렇게 475달러(약 52만 원)를 모아 이튿날 커리에게 전달했다. 5년 넘게 거리를 전전하고 있는 커리는 “감동적이었다. 그 나이 또래 어린이가 누군가를 돕고 싶어 한다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질세라 소녀의 어머니도 커리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모금 페이지를 개설하고 커리의 사연을 전하며 모금을 독려했다. “커리가 추운 거리에서 벗어나 임시주택에서 지낼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어머니는 “장기적으로는 커리가 자립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 과거 건축 및 디자인 관련 경험을 살려 그가 지역 내 다른 노숙인들을 위한 보호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커리의 사연을 접한 지역사회는 십시일반 손을 보탰고 12일 현재까지 48000달러(약 5300만 원)가 모였다. 커리는 “사실 처음에는 나쁜 마음도 먹었다. 코로나19 탓에 올해는 유난히 머물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1년 가까이 낡은 차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곧장 마음을 다잡았다고 설명했다. 커리는 “차라리 춥고 배고픈 게 낫겠더라. 옳은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나중에 내가 지갑을 잃어버린다면, 다른 누군가 같은 결심을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웃을 돕는 것이 곧 자신을 돕는 것이라면서, 이번 일이 상부상조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주민 운동으로 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돌아온 정효근 4블록… ‘완전체’ 전자랜드 완승

    돌아온 정효근 4블록… ‘완전체’ 전자랜드 완승

    전천후 포워드 정효근의 복귀로 완전체가 된 인천 전자랜드가 단독 5위로 나서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자랜드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김낙현(21점·3점슛 5개 6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안양 KGC를 79-61로 눌렀다. 헨리 심스도 더블더블(15점 12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 16승15패가 된 전자랜드는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가 되며 3연패에 빠진 4위 KGC(16승14패)와의 차이를 반 경기로 좁혔다. 지난 10일 ‘대어’ 전주 KCC를 낚기 일보 직전에 1점 차 역전패했던 전자랜드는 이날 작심한 듯 경기 초반부터 KGC를 밀어붙여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자랜드가 리바운드와 외곽포에서 KGC를 모두 압도했다. 이날 경기는 전날 전역한 정효근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정효근은 24분38초를 뛰며 7점 7리바운드 4블록으로 준수한 복귀전을 치렀다. 4블록은 커리어 하이다. 특히 정효근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투입되자마자 크리스 맥컬러의 레이업을 블록하더니 곧바로 정영삼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포를 꽂아 넣고는 거수경례 세리머니로 화끈하게 전역을 신고했다. 정효근은 2쿼터에만 블록을 3개나 해내고 리바운드를 4개 잡아내는 등 위력을 발휘했다. 전역하며 원주 DB에서 KGC로 둥지를 옮긴 이우정은 승부가 기울어진 4쿼터 중반 투입돼 어시스트 1개, 리바운드 1개를 기록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이날 원정경기에서 6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숀 롱(24점 15리바운드)과 함지훈(16점)의 활약을 앞세워 창원 LG를 81-64로 완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전역 복귀한 정성호도 6점 3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개막 한 달도 안 됐는데 벌써 4경기 연기… 위드 코로나 위기의 NBA

    개막 한 달도 안 됐는데 벌써 4경기 연기… 위드 코로나 위기의 NBA

    미국프로농구(NBA)의 위드(with) 코로나19가 시험대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진을 감수하고 진행하기로 했지만 중단 위기설이 끊임없이 떠오르고 있다. NBA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열릴 예정이던 댈러스 매버릭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대결을 연기하기로 했다. 13일 열리기로 한 보스턴 셀틱스와 시카고 불스의 경기도 마찬가지다. 개막한 지 한 달이 채 안 됐지만 벌써 네 경기가 코로나19로 미뤄졌다.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최소 8명의 인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선수단 내에서 확진자와 격리 대상자가 발생하면서 경기를 치를 최소 인원을 갖추지 못한 사례가 발생했다. 현재 진행형인 만큼 추가 타격도 있을 수 있다. 상황을 통제할 수 없을 땐 리그가 중단 또는 취소되거나 지난 시즌처럼 조기종료 후 버블 시즌2가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최근 ESPN을 통해 “격리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체계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 확인된다면 시즌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는 없다”고 인정했다. NBA의 위드 코로나19 방침은 이전에 볼 수 없던 진풍경도 만들어냈다. 세스 커리는 지난 8일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코트를 떠났다. 필라델피아 선수들도 긴급히 검사를 받아야 했다. 격리된 동료를 원정지에 놔두고 이별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선수들이 부분 격리된 구단들은 선수층이 없으면 없는 대로 치러야 하는 입장이다. 전력 불균형은 눈에 보듯 뻔하다. 실제로 필라델피아는 12일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에 94-112로 대패를 당했다. 여름과 가을에 야구가 코로나19 시대 스포츠의 표본을 보여줬다면 겨울과 봄은 농구가 그 표본이 될 수 있다. NBA 사무국이 바라지 않는 시나리오지만 최악의 상황도 감수해야 한다. NBA 사무국은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해 13일 특별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통한의 ‘0.6초 역전패’ 전자랜드에 정효근이 있었다면 달라졌을까

    통한의 ‘0.6초 역전패’ 전자랜드에 정효근이 있었다면 달라졌을까

    4번의 공중볼 터치 끝 0.6초를 남기고 들어간 극적인 역전골. 타일러 데이비스(208㎝)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했던 이 장면에 정효근(202㎝)이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가 열린 10일 군산 월명체육관. 전창진 KCC 감독의 커리어 첫 10연승은 4쿼터 종료 직전 리바운드 싸움에서 갈렸다. 헨리 심스(208㎝)를 도와 안쪽에 자리 잡고 데이비스와 공중볼 다툼을 벌인 선수는 이윤기(189㎝)다. 이윤기는 높이에서 밀렸고 리바운드 싸움을 끝내 도와주지 못했다. 결과는 84-83 KCC의 승리. 라건아(199㎝) 대신 데이비스를 택한 전 감독의 작전이 통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리바운드 다툼에서 유난히 더 아쉬웠던 높이를 달래줄 정효근이 돌아왔다. 정효근은 2019년 함께 입대한 동기 7명과 함께 상무에서 11일 전역했다.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정효근의 가세를 기대해왔다. 2018~19시즌 평균 27분 16초를 뛰며 10.6점 4.8리바운드를 기록한 정효근은 장신에 기동력까지 갖춘 전천후 포워드였다. 팀의 핵심 자원으로서 정효근은 힘겨운 순위싸움을 펼치는 전자랜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최근 몇 년 사이 군 복무 기간이 단축되면서 군 제대 선수의 시즌 중 합류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핵심 선수가 병역을 마치고 복귀하는 팀은 전력이 상승했고 리그의 판을 흔들기도 했다. 지난 시즌 원주 DB는 두경민이 제대하고 합류한 1월 10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단숨에 7연승을 달렸다. 두경민은 지난 시즌 14경기에 뛰면서 딱 2번 졌다. 평균 14.4점 4.4어시스트 1.3스틸을 해주는 주전 가드의 복귀는 공동 1위에 큰 힘이 됐다. 정효근 뿐만 아니라 김진유, 최원혁, 박세진, 정준수, 정성호, 이우정, 정해원 등 나머지 선수도 팀에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문경은 서울 SK 감독이 남는 가드 자리가 없다며 고민했던 최원혁은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가드가 필요한 타이밍에 합류하게 됐다. 이우정은 원소속 구단인 DB가 아닌 안양 KGC로 팀을 옮기면서 기존 가드진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실전 감각이 부족한 것이 우려된다. 전역 선수만 기다렸는데 팀에 보탬이 안 되면 팀에 끼치는 타격이 더 클 수 있다. 군 생활 동안 얼마나 몸 관리를 잘했고,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오면서 얼마나 팀에 녹아들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12일 경기부터 나설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집념의 KCC, 버저비터로 10연승

    프로농구 전주 KCC가 올 시즌 최다인 10연승을 질주했다. KCC는 10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타일러 데이비스(12점 9리바운드)의 버저비터 팁인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를 84-83으로 제쳤다. 21승8패를 기록한 KCC는 이날 부산 kt를 80-76으로 잡고 단독 2위가 된 고양 오리온(17승12패)과 4경기 차 1위를 유지했다. 역대 3번째 10연승을 달린 KCC는 구단 최다 12연승에 바짝 다가섰다. 전창진 감독은 커리어 첫 10연승과 함께 통산 470승을 거뒀다. KCC의 연승 기세가 거셀 것 같던 예상과 달리 피 말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KCC는 3쿼터까지 리바운드에서 26-23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하고 외곽포 대결에서 밀리며 62-63으로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초반 전자랜드 에릭 탐슨(4점)이 5반칙 퇴장당하면서 KCC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했다. 경기 종료 59초를 남기고 6점 차로 앞서던 KCC는 김낙현(18점)에게 3점포를 얻어맞은 데 이어 이정현(19점)의 U파울로 종료 9.7초 전 82-83으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 때 투입된 데이비스가 이정현의 2점슛이 림에 맞고 나오자 혼자 세 차례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공을 밀어넣어 승부를 갈랐다. KCC는 4쿼터 리바운드에서 17-7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공격 리바운드를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오리온은 이날 원정에서 디드릭 로슨(24점 9리바운드)이 맹활약하고 이대성(22점 4어시스트)이 1주일 만에 다시 만난 허훈(15점 6어시스트)과의 톱가드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며 2연승을 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안방 접전 끝에 안양 KGC를 66-65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17승13패)가 됐다. 또 KGC전 7연패를 끊어내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백년 어묵의 성지

    백년 어묵의 성지

    “어묵 하면 부산 아입니꺼.” 일찍이 국민 대표 간식으로 자리잡은 어묵. 요즘 대량생산으로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 먹는 어묵이 최고다. 겨울철 퇴근길 포장마차에서 입김을 호호 불며 먹는 꼬치 어묵과 뜨끈한 국물 한 잔은 몸속 냉기를 싹 가시게 한다. 어묵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 들어 최강 한파가 시작되는 등 겨울철 추워진 날씨 탓에 따뜻한 어묵탕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부산의 한 어묵제조업체 관계자는 “겨울철은 평소보다 30% 이상 판매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특히 어묵의 성지인 ‘부산’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어묵 소비가 30~40%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반영하듯 부산 어묵의 출발지인 중구 부평동시장에는 어묵 가게 20여개가 한데 모여 고객들을 유혹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어묵을 맛볼 수 있다. 이제는 부산의 어엿한 특화식품으로 자리잡고 향토음식으로도 지정된 ‘부산 어묵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어묵의 원조 부산어묵 세월 따라 어묵도 어린이와 젊은층 입맛에 맞게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치즈어묵, 매운맛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땡초 어묵, 채소류인 깻잎은 물론 우엉, 버섯, 게맛살, 오징어 등 종류만도 300여개에 달한다. 어묵의 용도도 다양하다. 반찬용은 물론 꼬치, 어묵탕용에 이어 한끼 식사 대용으로 가능한 간편식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어묵은 전국에서 모두 생산하지만 유독 부산에 제조업체가 많다. 이는 어묵이 전해진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연근해 바다가 있어 원재료인 생선살(어육) 조달이 손쉬웠기 때문이다. ●부산어묵, 전국 시장 점유율 30%· 생산량 1위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현재 삼진어묵, 환공어묵, 고래사어묵, 영진어묵 등 중소 어묵제조 업체 61개(2018년 기준)가 성업 중이다. 전통시장 등에서는 손수 만든 수제 어묵을 만들어 팔고 있다. 즉석판매가공업체는 207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어묵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어묵은 전국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고 생산량은 1위이다. 부산의 대표적 업체 중 하나인 삼진어묵은 1953년 설립된 삼진식품의 어묵 브랜드이다. 2014년에는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에 입점했다. 현재 현대·신세계 등 3대 백화점 20여곳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진어묵 박용준 대표는 “숙련된 장인들이 질 좋은 연육을 재료로 어묵을 만들고 있다”면서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1963년 창립한 고래사어묵도 다양한 종류의 어묵을 개발하면서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고 있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프리미엄 반찬용 어묵부터 건강식 어묵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이 발간한 ‘어묵사’ 자료 등에 따르면 부산어묵의 역사는 1876년 부산 개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본 음식인 오뎅과 가마보코가 첫선을 보였다. 당시 부산에서는 바닷가와 인접한 중구 부평시장에 첫 어묵 가게가 생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15년 부산구(부산시의 전신)의 부평시장 월보에 따르면 시장 내 주요 점포 중 어묵(가마보코) 점포 3곳이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또 1924년 조선총독부의 ‘조선시장’에는 부평시장은 전국 최초의 공설시장으로 쌀, 어묵, 채소 청과물 등을 주로 판매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는 어묵의 역사가 확인되는 최초의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1945년 첫 어묵공장… 36곳 모여 조합 설립 우리나라 사람이 세운 최초의 어묵 공장은 1945년 부평동시장에 지어진 동광식품(창업주 이상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쟁이 일어나 피란민이 대거 부산으로 유입되면서 부산의 어묵 생산은 호황을 맞게 된다. 비교적 값싸면서도 돈이 없는 피란민 노동자 등의 주린 배를 채우는 데에는 더없이 좋은 음식이었다. 대부분 어묵공장은 재료의 선도를 지키고자 수산시장 근처인 부평동과 초량 등에 자리를 잡았다. 지금은 사하구 장림동에 현대식 공장이 밀집해 있다. 이어 1950년대 부평시장에는 환공어묵, 영도 봉래시장엔 삼진어묵, 1960년대 들어서는 부평시장의 미도어묵, 초량시장 영진어묵·효성어묵·대원어묵, 부전동 고래사어묵 등이 속속 생기면서 본격적인 부산 어묵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당시 어묵 재료는 부산 앞바다 등에서 잡힌 풀치(갈치 새끼), 깡치(조기 새끼) 등을 주로 사용했다. 최근에는 국내산 연육과 수입산 연육을 사용하고 있다. 2009년 12월에는 지역 36개 어묵제조 업체들이 참여해 부산어육제품공업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부산어묵이라는 공동상표를 특허 등록 사용하고 있다.이후 부산어묵 공장들은 어묵베이커리를 통한 차별화로 수제 어묵 등 고급화를 추진하면서 반찬과 부식재료 개념에서 간편·건강식품으로의 전환을 꾀했다. 부산시도 어묵산업발전법 제정, 어묵장인 발굴 및 육성, 어묵 국제 규격화 품질 인증, 어묵축제 개최 등 지역 어묵산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부산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에서는 어묵을 향토음식으로 선정했다. 부산어육제품공업협동조합 김종범 상무는 “부산어묵은 질 좋은 연육을 사용해 맛이 구수하며 국내 어묵의 대명사로 70년 이상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묵과 오뎅의 차이 흔히 어묵을 오뎅으로 대부분 알고 있으나 엄연히 구분된다. 오뎅은 일본 냄비요리의 하나로, 그 시초는 두부를 꼬치에 끼워 구워 먹던 덴가쿠(田樂)에서 유래했다. 이후 18세기에는 이 덴가쿠에 국물을 붓고 무, 우무(곤약) 등을 함께 넣어 먹는 요리가 탄생했는데 일본 음식인 오뎅으로 진화했다. 또 다른 어묵을 뜻하는 가마보코는 생선살을 잘게 갈아 밀가루 등을 섞어 찌거나 튀겨 먹는 음식이다. 일본 무로마치시대(1336~1573) 중기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주로 의식용 음식으로 사용됐다. 1700년대 조선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어묵은 으깬 생선살에 소금, 설탕, 녹말 등을 넣어 반죽한 것을 응고시킨 음식이다.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의 함량이 높고 소화가 잘된다. 또 생선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제거에도 좋다고 알려졌다. 생선살이 50% 이상이며 고급 어묵은 70%를 넘기도 한다. 좋은 어묵은 순백색으로 광택과 탄력이 좋다. 어묵의 품질은 색·향미·탄력성으로 구분되는데 원료의 선도와 어종, 부원료의 종류와 첨가량, 수분함량 등으로 정해진다. 가열 방법에 따라 크게 증자법(찐어묵, 판붙이 어묵), 배소법(구운 어묵), 탕자법(마어묵, 어육소시지), 튀김법(튀김어묵, 어단) 등이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부산 오시면 어묵 맛집 어때요? 어묵은 지역 어묵 제조업체에서 만든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맛에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어묵 국물(육수)은 가게마다 비슷하면서도 차별화된 각자 고유의 맛을 낸다. 대부분 멸치 육수에다 다시마, 무, 대파 등을 넣어 푹 우려낸다. 부산에서는 부전동 마라톤, 남포동 범전오뎅, 대연동 미소오뎅 등 유명 어묵 맛집이 여러 곳 있다. 이들 가게 대부분은 술과 함께 안주거리 등을 곁들여 팔고 있다. 마라톤집은 1959년 문을 열어 올해로 62년째 성업 중이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단골들이 많이 찾는다. 2층 규모로 그리 크지는 않다. 어묵탕 국물은 시원하고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 부산사람뿐 아니라 전국 미식가들, 일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며느리인 조광희씨가 가게를 이어받아 2대째 운영하고 있다. 어묵 마니아인 김상재씨는 “코흘리개 초등학교 시절 학교 앞 노점에서 먹었던 어묵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면서 “요즘도 친구들과 자주 어묵집을 찾아 옛 추억을 회상한다”며 입맛을 다셨다. 마라톤집은 닭뼈와 다시마, 새우, 멸치 등으로 24시간 우려낸 씨 육수를 사용한다. 여기에다 어묵, 우무, 소힘줄, 새우 등 싱싱한 해산물과 무, 버섯, 두부, 잡채 유부주머니, 계란 등을 넣어 탕을 끓인다. 소고기를 기본 바탕으로 육수를 만들어 맛을 차별화하기도 한다.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14년째 가게를 운영하는 미소오뎅 주인 양재원(57)씨는 “어묵 국물은 크게 한국식과 일본식으로 나뉜다”며 “우리 가게는 소고기 육수를 기본으로 멸치, 다시마, 무 등을 넣어 담백한 맛이 뛰어나다”고 자랑했다.부산 자갈치시장 범전오뎅도 유명 어묵 맛집으로 손색이 없다. 50여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주 메뉴는 꼬치 어묵이며 비빔국수, 냄비우동, 유부초밥 등도 취급한다. 어머니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아들 임영철씨는 “외할아버지가 부산진구 범전동에서 50년 전 가게를 열었는데 돌아가셔서 15년 전 어머니가 이어받아 가게를 남포동의 현재 자리로 옮겨 2대째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제대로 보여주는 커리 이대로 커리어 하이 시즌 만들 수 있을까

    제대로 보여주는 커리 이대로 커리어 하이 시즌 만들 수 있을까

    진정한 에이스의 시험대에 오른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기세가 무섭다. 팀이 승리할 때마다 존재감을 드러내며 지난 시즌 부상 이탈로 팀이 최하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어내고 있다. 커리는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 9개 포함 38득점 2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115-105 승리를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후반까지 22점 뒤졌던 경기를 화끈하게 뒤집었다. 골든스테이트는 5승 4패로 5할 승률을 넘겼다. 이 경기 불과 이틀 전과 완전히 딴판인 모습이었다. 커리는 이틀 전 클리퍼스를 상대로 13득점에 그쳤다. 팀도 101-108로 패배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부터 안드레 이궈달라, 케빈 듀란트 등 왕조의 주축 멤버가 팀을 떠났고 커리는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의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시즌 커리는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의 정상적인 운영도 어려웠다.이번 시즌 첫 2경기만 해도 우려가 따랐다. 골든스테이트는 브루클린 네츠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 99-125로 패했고 밀워키 벅스와의 두 번째 경기에선 99-138로 더 크게 패했다. 커리 역시 브루클린전 20점, 밀워키전 19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반전을 보였다. 커리는 이 경기에서 36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포틀랜드 트레이블레이저스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62점을 넣은 기록은 커리의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으로 커리의 스타성을 다시 한 번 미국 전역에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62점 골 폭풍에 힘입어 커리는 이번 시즌 평균 30.6점을 넣고 있다. 아직 9경기에 불과하지만 득점만 따지면 2015~16시즌 30.1점을 넘는 커리어 하이다. 3점슛 성공률이 39.4%로 커리답지 않게 40%가 못 되는 것이 흠이지만 지금의 경기력으로 보면 어렵지 않은 분위기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슈퍼스타는 언제나 그 팀을 자신의 팀으로 만들었다.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 코비 브라이언트의 LA 레이커스가 그러했다. 커리 역시 커리의 골든스테이트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커리가 어떤 시즌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미모에 실력 더한 올스타 2위 신지현 “언젠가 1위 해보고 싶어요”

    미모에 실력 더한 올스타 2위 신지현 “언젠가 1위 해보고 싶어요”

    “감사한 마음이 컸죠. 더 잘하는 모습 보였으면 좋았을 텐데… 과분한 순위인 것 같아요.” 신지현(부천 하나원큐)은 올해도 김단비(인천 신한은행)가 1위를 차지한 2020~21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투표에서 막판 역전하며 2위를 차지했다. 총 1만 179표. 팀 동료 강이슬에 딱 5표 앞섰다. 성적이 뒷받침된 덕이다. 신지현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6분 51초 10.47득점 4.21어시스트 2.37리바운드 0.63블록 1.26스틸을 기록하고 있는데 언급한 기록 모두가 커리어 하이다.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미녀 스타로서 개인 기량까지 뒷받침되자 지난해 9위였던 올스타 순위도 뛰어올랐다. 신지현은 7일 “작년에 비해 순위가 많이 올라서 처음엔 당황했다”면서도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신지현은 2년차였던 2014~15시즌 중부선발(우리은행, 하나외한, KDB생명) 1위를 차지한 적 있다. 그러나 전체로 보면 남부선발(삼성, 신한은행, 국민은행)의 변연하, 김단비, 강아정에게 밀렸다. 올해 코로나19로 올스타전이 취소되면서 올스타전 특별 이벤트의 대표 주자였던 신지현의 특별 무대도 볼 수 없다. 신지현은 2015년 올스타전에서 ‘거위의 꿈’을 불렀으며, 2019년 올스타전에서 AOA의 ‘빙글뱅글’에 맞춰 춤을 선보였다. 신지현은 “재작년을 끝으로 더 안 하기로 약속했다”면서도 “그래도 올스타전이 열렸다면 뭔가 하려고 준비하지 않았을까. 내년에는 꼭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커리어 하이 성적에 대해 묻자 신지현은 아쉬움부터 드러냈다. 신지현은 “외국인 선수가 없다 보니 기회가 조금 더 생기는 것 같다”면서 “듀얼가드 느낌으로 농구를 하고 싶은데 잘하는 날, 못하는 날이 기복이 있어서 부족한 게 많다”고 평가했다. 이어 “체력도 키우고 슛도 패스도 리바운드도 더 잘하고 싶다”면서 “내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지는 부분을 많이 줄여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전 가드 신지현의 커리어 하이가 무색하게 올해 하나원큐는 고난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강이슬과 고아라 등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영향이 컸다. 팀은 최근 6연패에 빠졌다. 신지현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집중 못 해서 리바운드 몇 개 때문에 진 경기가 많았다”면서 “더 잘할 수 있는 팀이고 분명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의 말대로 올해 하나원큐는 경기당 평균 37.9리바운드로 최하위 부산 BNK에 0.1개 앞섰다. 1위 삼성생명과는 5.5개 차이다. 현실적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먼 성적이지만 신지현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신지현은 “앞으로 남은 시즌 더 잘해야 한다”면서 “두자릿수 득점도 유지하고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어가서 리바운드도 잘 잡아 팀에 플러스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올해 팀 성적은 조금 아쉽지만 여자 농구를 대표하는 인기 스타인 만큼 팀 성적까지 뒷받침된다면 언젠가 올스타 투표에서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이 불가능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는 신지현의 앞으로가 더 중요하고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지현은 “5년 연속 1위가 쉽지 않은데 단비 언니도, 팬들도 정말 대단하다”면서 “영광스러운 자리인데 나도 언젠가 선수 생활하면서 한 번은 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19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촉진…취업시장서 ‘RPA’ 역할 확대 전망

    코로나19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촉진…취업시장서 ‘RPA’ 역할 확대 전망

    최신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사이언스 노하우를 융합해 디지털 전환의 선도해 온 KS한국스코어링㈜이 이번에는 RPA(Robotic Process Automaion)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하고, 취업 준비생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KS한국스코어링 소속 전문가들은 관련 분야에서의 축적된 노하우를 인정받아 현재 진행 중인 ‘RPA 리그 2020’의 UiPath RPA 교육프로그램 강사진으로 참여 중이다. 현재 RPA사업본부 이상훈 수석과 DT 지원본부 유승호 프로가 직접 교육 참가자들의 강의를 진행하며 RPA 전문가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RPA 리그 2020’은 한경닷컴 IT교육센터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의 ‘기업수요 맞춤형 교육’ 및 글로벌 RPA 1위 기업인 ‘UiPath RPA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해 개최하고 있는 웹 개발 및 RPA전문가 양성 과정이다. RPA는 Robotic Process Automaion의 약자로 간단한 동작을 반복하는 매크로(Macro)와 유사 하지만 더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특히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기계적으로 처리하는 업무제 활용해 생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 등 IT기술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RPA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RPA 교육 과정 참가자들은 JAVA기반의 웹 프로그래밍 교육과 RPA활용에 필요한 응용프로그래밍 교육, UiPath의 글로벌 RPA교육 프로그램 교육을 통해 실무 중심의 기술 습득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취업시장에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RPA해커톤 경진대회 및 잡페어를 통해 취업 연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KS한국스코어링 RPA사업본부 이상훈 수석은 “코로나19가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하면서 2021년은 그야말로 RPA가 꽃을 피우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디지털 기술을 통한 연결, 전자상거래, 원격 교육 및 의료, 자동화라는 커다란 변화가 ‘뉴노멀’로 급부상하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이나 두산, 농협중앙회, 롯데손해보험, 우리은행,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UiPath RPA를 도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RPA에 대한 뜨거운 관심 속에 최근 RPA 교육, RPA 컨설팅, RPA 학원 등 RPA 개발과 관련한 각종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판이 바뀌고 있는 취업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면 높은 수준의 커리큘럼과 강사진, 취업업계가 지원되는 국비지원 RPA 교육과정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KS한국스코어링은 2005년에 창립되어 신용평가 컨설팅 및 솔루션을 기반, 기업의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다.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UiPath의 RPA를 도입해 2020년 UiPath 국내 최초 골드 파트너사 및 RPA 전문 개발자 양성교육기관 KS아카데미를 오픈했다. KS아카데미는 국내 최초 RPA 교육기관으로서, △RPA 비즈니스, RPA 개발 및 운영 교육 △RPA와 최신 기술 결합 지능형 RPA 교육이 편성해 디지털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단계별 교육 프로세스·1대1 밀착관리·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심지어 교육 이수 이후에도 KS RPA 커뮤니티 가입을 통해 Q&A 및 최신 정보를 지원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은 숲의 호수 끝엔 인어 아가씨가 할로! 초록 숲의 겨울 끝엔 하얀 구름바다 할로!

    검은 숲의 호수 끝엔 인어 아가씨가 할로! 초록 숲의 겨울 끝엔 하얀 구름바다 할로!

    “독일에선 새해에 뭐해? 한국에선 부모님께 세배하고 아이들은 돈 받고, 큰 자식들이면 부모님께 돈 드리고. 그리고 가족들이 다 모여서 떡국 먹어.” 새해마다 가족과 보내던 아침이 이젠 사무치게 그리운 시간이 됐다. ‘떡국’이라는 말을 내뱉는 순간 떡국은 또 얼마나 먹고 싶었던지. 소고기 반, 물 반일 정도로 푹 넣고 끓인 고기 국물에 혀가 착착 감기던 엄마 표 떡국도 베를린에선 먹을 수 없다. 그래도 육개장 국물로 만든 이상한 떡국 안 사 먹고(작년에), 올해는 내가 직접 만들어 먹은 것만으로도 새해를 두 배는 잘 시작한 기분이다. 할 줄 아는 음식이 늘어갈수록 퍽퍽한 외국살이도 조금씩 야들야들해지는 기분이다.●행운을 가져다주는 새해 도넛, 판쿠흔 “독일에선 특별하게 뭐 하는 게 없는데…. 그냥 산책해.” 그래서 우리는 지난 1년 내내 했던 것처럼, 또 1월 1일부터 공원에 가서 산책을 했다. 오후 4시가 넘으면 도시는 캄캄해지고 한밤중 같은 어둠에 휩싸이므로, 마음은 2시부터 급해진다. 가는 길에 베이커리에 들러 시나몬롤도 하나 샀다. “그러고 보니 베를린에서도 새해에 먹는 게 있긴 해.” 남자친구가 말했다. 도넛같이 생긴 ‘베를리너 판쿠흔’ 이야기가 시작됐다. “베를린에선 이 도넛을 판쿠흔이라고 부르지만, 내가 자란 독일 남부에선 판쿠흔은 그냥 팬케이크를 말하거든? 그래서 이 도넛을 말할 땐 판쿠흔이라 하지 않고 그냥 ‘베를리너’라고 불렀어. 베를린 사람들이야 굳이 ‘베를리너’를 붙일 필요가 없으니까 그냥 판쿠흔이라고 부르는 거지.” 독일 지방에 따라 베를리너 혹은 판쿠흔이라 부르는 이 도넛은 우리에겐 던킨 도넛과 비슷한 모양새다. 가운데 구멍은 없고, 안에는 과일 잼이 들어 있다. 도넛 위에는 두꺼운 설탕 아이싱이나 파우더가 뿌려져 있다. 판쿠흔은 전통적으로 질베스터(새해 전야)나 로젠몬탁(사순절 전 월요일) 등 카니발 데이에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로 먹었다.(하지만 지금은 1년 내내 먹는다.) 원래는 자두 잼을 넣는 것이 정석인데 요즘은 살구나 딸기, 오렌지 마멀레이드 잼을 넣기도 한다. 여러 개를 사는 경우 겨자가 들어간 판쿠흔도 슬쩍 한 개 끼워 둔다. 이 겨자 잼(?)을 먹는 사람이 최고의 행운을 갖는다는 농담 때문이다. 행운이 찾아온다니, 베를리너들도 아무리 코가 알싸해져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먹지 않을까? 재미 삼아 다음엔 아이들과 함께 먹어봐야겠다. 생각보다 날씨가 따뜻해서 오래 걸었다. 공원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정초에 산책하는 게 정말 풍습이기라도 한 것처럼 유모차를 끌고 온 아빠, 두 발 자전거를 타는 꼬마, 함께 걷는 커플 등 모두 각자의 산책에 열심이었다. 하지만 베를린에서 살다 보면 알게 된다. 특별한 날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원래 이렇게 많이 걷는다는 걸, 한겨울에도 공원 가는 게 당연한 일상이라는 걸.●검은 숲에서 가장 크고 깊은 호수, 뭄멜제 베를린에 오고 나서 보낸 첫 겨울은 생각보다 견딜 만했다. 해가 많이 안 나서 그렇지 영하로 내려가는 날도 별로 없고 포근하게 느껴지는 날도 많았다. 겨울 내내 눈은 거의 내리지 않았다. 드물게 한 번인가 왔던 것 같다. 눈은 남자친구 부모님이 사는 카를스루에(Karlsruhe)에 가서 제대로 보았다. 해를 넘겼으니 벌써 2년 전이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그의 가족들과 보내고, 그중 하루는 둘이 여행을 했다.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검은 숲’에 가고 싶었다. ‘블랙 포레스트’(Black Forest)라는 이름에 매혹돼 언제고 꼭 한번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독일어로는 슈바르츠발트, 하지만 독일어 발음이 낯선 내게는 ‘블랙 포레스트’라는 이름이 훨씬 신비롭게 다가왔다. 검은 숲은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 있다. 크게 북부의 검은 숲과 남부의 검은 숲으로 나뉘는데, 카를스루에에서는 북부의 검은 숲이 가깝다. 막연하게 동경하던 그곳을 사랑하는 사람과 가게 되다니,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쉽게 믿기지 않았다. 검은 숲의 북쪽을 향해 달리는 차 안은 따스하고 아늑했다. 이렇게 달린다면 몇백 시간을 달려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스위스를 여행하며 흔하게 보았던 샬레(오두막집)들이 독일의 검은 숲에도 똑같이 펼쳐졌다. 12월에도 파릇파릇한 풀들의 초원이 그대로 있는 것이 새삼 신기했다. 계절을 알 수 없는 초록색 초원을 지나 귀가 점점 먹먹해지는 산길을 달리니 이번엔 50m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가 우리를 반겼다. 미스터리한 안개들이 몰려왔고, 점점 키가 큰 전나무들이 덩치를 드러냈다. 바덴바덴의 산 중턱에 걸려 있는 안개들을 뚫고 더 높은 데로 오르자 이번엔 새하얀 구름이 산 위에서 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말 그대로 구름바다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운해를 본 것이 얼마만인지, 태어나 처음 본 것처럼 감탄했다. 구름이 바다를 이루고 있는 풍경을 내려다보며 산꼭대기에 오르자 이번엔 사방이 한겨울로 바뀌었다. 캐나다 로키산맥을 달리며 보았던 몇십m 되는 전나무들이 이곳에서도 눈을 얹고 있었다. 로키산맥의 마을 재스퍼에서 머물렀던 별장도 떠올랐다. 그런 고요한 별장이 많은 이곳 바덴바덴에서도 하룻밤을 머물며 스파를 해도 좋겠다 생각했다. 바덴바덴은 독일에서 온천 휴양지로 유명하다. 산을 넘어 우리가 도착한 곳은 뭄멜제(Mummelsee). 검은 숲의 남북을 잇는 분데스스트라세 500번 도로 옆에 바로 위치한 호수다. 북부에 있는 여러 분지 호수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 ‘뭄멜제’라는 이름은 흰 수련을 뜻하는 이 지역 언어 ‘뭄메른’(Mummeln)에서 유래했다. 오래전에는 이 부근에 흰 수련이 많았다는데, 지금은 전혀 남아 있지 않다고. 지금은 물고기도 살지 않는다. 인기 관광지답게 주차장이 다 차서 좀 멀리 차를 세우고 푹푹 꺼지는 눈길을 걸어 호숫가로 향했다. 호수로 들어가기 전에 있는 기념품숍을 영혼 없이 둘러보고 곧장 호숫가로 갔다. 계단을 오르니 느닷없이 호숫가가 펼쳐졌다. 호수를 빽빽하게 둘러싸고 있는 눈 덮인 전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었다. 그리고 흰 숲의 풍경이 고스란히 호수에 투영됐다. 완벽한 데칼코마니. 신비로운 풍경이다. 하얀 눈의 정령들 때문에 해가 없어도 눈이 부셨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우리는 크게 호수를 한 바퀴 돌기로 했다.●인간을 도와준 인어들이 살고 있는 뭄멜제 뭄멜제는 여러 가지 전설을 갖고 있다. 그중 인어와 관련된 전설이 있다. 옛날 옛적에 이 호수에는 인어들과 인어를 지키는 인어 왕이 살았다. 인간들이 이 지역으로 들어와 집을 짓고 살기 시작하자, 왕은 특별히 한 인어를 선택해 인간과 같이 살게 했다. 인어는 호숫가에 살면서 밤에 사람들을 돕고, 춤추고, 노래하며 함께 지냈다. 인어는 양털을 물레에 돌려 좋은 털실을 만들어 인간에게 주었고, 인간들은 이 아름다운 털실로 짠 옷을 팔아서 돈을 많이 벌었다. 그리고 인어 왕은 매일 새벽 1시가 되면 인어들을 불러 물속으로 데려갔다. 뭄멜제에서 새벽 1시는 인어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었다. 불행은 언제나 그렇듯 인간들이 불러왔다. 돈맛을 안 인간들이 점점 돈을 버는 데에 혈안이 됐다. 화가 난 인어 왕은 더이상 인간을 도와주지 않고 인어들을 데리고 물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많은 작가들이 이 인어 이야기를 비롯해 호수에 전해내려오는 여러 전설과 관련된 내용을 작품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다양한 작품과 조각상들이 호수 곳곳에 설치돼 있다. 물레를 돌리는 인어의 모습이 새겨진 나무 조각상도 있고 호수 한가운데에서 피는 꽃을 손에 넣으면 투명인간이 된다는 마법의 ‘푸른꽃’도 세워져 있다. 호수 중간쯤 가면 베르그 호텔을 바라보고 있는 인어상을 볼 수 있다. 바위 위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이 인어가 사람들과 함께 살던 인어다. 이 인어는 사람들이 자신감을 갖고 서로에 대한 연민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호수와 숲에 살던 인어들과 동물도 보살폈다. 안내판에는 가지고 있는 근심을 호수에 던지고 인어가 속삭이는 말을 들으라고 써 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가장 중요한 소원을 인어에게 빌라고. 그러면 인어가 웃으며 들어줄 거라고.●눈오는 날 다시 걷고 싶은 둘레 800m 호수 이곳 마을 사람들은 뭄멜 호수를 신성시했다. 호수에 돌을 함부로 던지면 폭풍우가 몰려오고, 반드시 해코지를 당한다고 믿었다. 호수의 깊이는 무려 18m. 저 캄캄한 물속에 지금도 인어가 살고 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깊이였다. 호수의 둘레는 800m다. 인어상을 지나고 나면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하얀 전나무 숲길과 더 깊은 산책 길로 이어진다. 남자친구의 낮고 얇은 초록색 스니커스는 눈길에 금세 젖었다.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사진을 찍고 시간을 지체하는 사이, 젖은 발이 엄청 시렸을 텐데 싫은 내색 한번 하지 않아서 몰랐다. “발이 점점 얼고 있어.” 짜증이라곤 조금도 섞이지 않은 그의 말이 호숫가의 얼음처럼 고요했다. 그제서야 눈치를 챈 나는 카메라를 가방에 집어넣고 서둘러 걸어 나왔다. 출발했던 지점으로 돌아와 베르그호텔의 따스한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갔다. 당시 안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우리처럼 몸을 녹이고 따뜻한 수프를 먹으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사람들이 뿜어내는 온기가 가득했던 실내에서 이 지방의 전통 음식을 나눠 먹었다. 사람들로 북적댔던 그 레스토랑도 지금 생각하면 꿈만 같다. 그 여행이 마지막이었다. 카를스루에도, 검은 숲도, 부모님도 다시 보지 못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2021년을 맞았다.남자친구의 가족들은 메신저로 매일 안부를 주고받는다. 얼마 전 부모님과 같은 도시에 살고 있는 여동생이 눈이 펑펑 내린 검은 숲의 사진을 보내왔다. 그곳에서 썰매를 타는 조카들의 모습도 함께. 다시 눈 덮인 검은 숲으로 가고 싶다. 그 마음을 알았는지, 마침 베를린에도 눈이 내린다. 지난해에는 한 번도 제대로 보지 못한 눈이다. 일기예보를 보니 이번 주 내내 눈 소식이 있다. 다시 뭄멜제에 간다면, 지난번에 미처 하지 못한 소원을 인어에게 빌고 싶다. 올해는 사람들이 꼭 가족을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아무리 힘들어도 앞으로 일 년에 한 번은 한국의 부모님도, 독일의 부모님도 만날 수 있게 해 달라고. 이것 하나만 지켜 달라고. 이동미 여행작가 dongmi01@gmail.com
  • 62득점… 스테픈 커리 한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

    62득점… 스테픈 커리 한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운데)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커리는 36분을 뛰는 동안 3점슛 8개를 포함해 62점을 쏟아부으며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커리의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13년 뉴욕 닉스를 상대로 넣은 54점으로 커리의 활약으로 팀은 137-122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 AP 연합뉴스
  • 62득점… 스테픈 커리 한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

    62득점… 스테픈 커리 한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운데)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커리는 36분을 뛰는 동안 3점슛 8개를 포함해 62점을 쏟아부으며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커리의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13년 뉴욕 닉스를 상대로 넣은 54점으로 커리의 활약으로 팀은 137-122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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