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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大 커닝은 업무방해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韓鳳祚)는 1일 사이버대학 중간·기말고사시험을 치르면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회사원 서모(29)씨 등 7명을 적발,업무방해혐의로 각각 벌금 150만∼1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서씨 등은 지난 6월 서울 강남의 PC방에서 기말고사를 치르면서 과목당 2∼3문제의 답을 알려주는 등 모두 20문제의 답을 의논해서 처리해 대학의 학생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러나 해당 사이버대학측은 “부정행위가 있었더라도 교육적인 견지에서 학칙에 따라 처리할 일이지 사법당국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발하고 있다.검찰은 사이버대학이 정규대학과 동일한 학사학위를 주고 있는데도 현재 운영 중인 사이버대학 15곳 가운데 13곳은 응시장소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주소(IP) 접속기록을 관리하지 않는 등 시험의 공정성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32개국 선수 엔트리 최종 확정-E조

    ■독일 □감독=루디 푈러 □GK=올리버 칸(뮌헨), 한스 외르크 부트(레버쿠젠), 옌스 레만(도르트문트) □DF=프랑크 바우만(브레멘), 외르크 뵈메(샬케04), 제바스티안 켈(도르트문트), 토마스 링케(뮌헨), 크리스토프메첼더(도르트문트), 마르코 레머(베를린), 크리스티안치게(토튼햄 하스퍼) □MF=미하엘 발라크(레버쿠젠), 토르스텐 프링스(브레멘), 디트마어 하만(리버풀), 옌스 예레미스(뮌헨), 카르스텐 라멜로(레버쿠젠), 라르스 리켄(도르트문트), 베른트 슈나이더(레버쿠젠) □FW=게랄트 아사모아(샬케04)올리버 비어호프(AS모나코), 마르코 보데(브레멘), 카르스텐 양커(뮌헨), 미로슬라프 클로제(카이저스라우테른), 올리버 노이빌레(레버쿠젠) ■사우디아라비아 □감독=나세르 알조하르 □GK=모하메드 알데아예아(알히랄), 모하메드 밥크르(알나스르), 마브루크 자이드(알이티하드) □DF=압둘라 술라이만(알히랄), 후세인 술리마니(알아흘리), 모젠 알하레티(알히랄), 파지 알셰리(알아흘리), 아메드 두히 알도사리(알히랄), 레다 타케르 팔라타(알샤바브), 모하메드 알자하니(알아흘리), 만수르 알타카피(알나스르) □MF=하미스 알도사리(알이티하드), 압둘라 알와케드(알샤밥), 모하메드 누르 알후사위(알이티하드), 나와프 알테미아트(알히랄), 압둘 아지즈 알하트란(알샤밥), 오마르 알감디, 모하마드 알슐호브(이상 알히랄) □FW=사미 알자베르(알히랄), 알하산 알야미(알이티하드), 압둘라 알자만 알도사리(알히랄), 오베이드 알도사리(알아힐), 이브라힘 알샤리니(알아흘리) ■아일랜드 □감독=마이클 매카시 □GK=셰이 기븐(뉴캐슬), 딘 킬리(찰튼), 앨런 켈리(블랙번) □DF=스티브 스톤턴(아스톤 빌라), 스티브 피넌(풀햄), 케니 커닝엄(윔블던), 개리 브린(코벤트리), 이언 하트, 개리 켈리(이상 리즈 유나이티드), 리처드 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앤디 오브라이언(뉴캐슬) □MF =제이슨 매커티어, 케빈 킬베인 (이상 선더랜드), 로이 킨(맨체스터 유아니이티드), 마크 킨셀라(찰튼), 매슈 홀런드(입스위치), 마크 케네디(울버햄튼 원더러스), 리카슬리(에버튼) □FW =로비 킨(리즈 유나이티드), 닐 퀸(선더랜드), 클린턴 모리슨(크리스탈팰리스), 데이미언 더프(블랙번), 데이비드 코널리(윔블던) ■카메룬 □감독=빈프리트 셰퍼 □GK=알리움 부카르(삼순스포트), 자크 송고오(메스), 카를로스 카메니(유벤투스) □DF=리고베르 송(쾰른), 레이몽 칼라 (엑스트라마두라),피에르 워메(볼로냐), 뤼시앵 메토모(맨체스터시티), 피에르 은장카(스트라스브르) □MF=빌 차토(몽펠리에), 니콜라 알누지(리제스포트), 에릭 젬바(낭트), 마르크 비비앵 푀(리옹), 로랑 에타메 마예르(아스날), 조제프 은도(알칼리), 다니엘 응곰코메(누만시아), 제레미 은지타프(레알 마드리드), 살로몽 올렘베(마르세유), 조엘 에팔레(파나하이키) □FW=사뮈엘 에토오(레알 마요로카), 파트리크 음보마(선더랜드), 피우스 은디에피(스당), 파트리크 수포(셰필드유나이티드), 조제프 데지레 조브(메스)
  • ‘공부 잘 한다고 커닝 안 하나요’

    ‘공부 잘 한다고 커닝 안 하나요.’ 국내의 과학영재들이 모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 10명중 3명은 커닝을 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이 대학 학보인 ‘카이스트’에 따르면 최근 2학년이상의 학부과정 학생 183명을 상대로 정규시험에서의 커닝경험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29.6%가 “해봤다.”고 답했다. 커닝을 한 과목은 교양과목이 82.4%로 전공과목 35.3%에비해 훨씬 높아 자기 진로에 직접 영향을 주는 과목보다졸업학점에 필요한 과목에 부정행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는 ‘암기해야 할 수식이나 단어가 많아서’가 50%로 가장 많고 ‘해당 과목을 공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못해’ 38.2%,‘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커’ 20.6% 등이다. 그러나 커닝과 관련한 학생들의 인식은 ‘올바르지 못한행위지만 어느 정도 용납할 수 있다.’와 ‘대학생활중에몇번 해보는 것도 괜찮다.’라는 응답이 각각 33.3%와 23.5%나 돼 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스트 학보사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졸업후에도 계속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아 커닝에 관대하고 이를 일삼는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주 망신을 당하는 일부교수들의 외국논문 표절과 커닝은 다를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日, 입사시험도 인터넷으로

    [도쿄 황성기특파원] 이제 입사시험은 인터넷으로. 일본의 대형 부동산업체 ‘미쓰비시 지쇼(三菱地所)’가올해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 입사시험 1차 고사를 ‘사이버시험장’에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고사장 대여비와 시험지 채점비를 절약하기 위해 이런 제도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시험은 자기 소개,계산 문제,일본어 독해,적성검사 등으로 이뤄진다.수험생들은 지정된 시험기간 동안 언제,어디에서든 개별적으로 부여된 패스워드를 입력한 뒤 ‘사이버시험장’에 접속,시험을 치르면 된다.커닝이나 대리시험 등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계산, 일본어 독해 분야에 각각 17만개의 문제를 준비,수험생들이 서로 정보교환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또 대리시험 가능성이 큰 영어는 아예 1차 시험 과목에서 제외했다. marry01@
  • 한국 1-0 미국, 월드컵 1승 보인다

    “신·구 세대의 장점을 두루 활용한 보기 드문 경기였다. 유상철 황선홍의 경험과 이천수 최태욱의 패기가 멋진 조화를 이뤘다”(신문선 SBS 해설위원). 한국 축구대표팀이 미국과의 ‘예비 월드컵’을 승리로 장식,2002월드컵 본선 1승의 가능성을 열었다.한국은 9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 평가전에서 전반 20분 유상철(가시와)의 결승골로 미국을 1-0으로 눌렀다.한국은 이날 승리로미국과의 통산 전적에서 5승2무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내년 월드컵 본선 두번째 상대인 미국과의 평가전으로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이천수 최태욱 등 젊은 선수들을 전진배치해 상대 문전을 휘젓는 한편 황선홍의 노련한 플레이를 가미시켜 북중미지역 강호 미국을 잠재웠다. 특히 전반에 한국이 보여준 공격의 다양함과 수비의 안정성은 근래 보기 힘들었을 만큼 두드러졌다.한국은 공격에서 원톱인 황선홍과 좌우 공격수인 이천수 최태욱을 앞세운 3방향 침투로 미국 수비진을 정신 없이 흔들었고 유상철의 중앙수비수 기용 실험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박지성을 축으로 이을용 김남일 송종국이 합세한 미드필드는 어느 때보다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상대를 압박해 미국 공격의 예봉을 무디게 하면서 최전방을 뒷받침했다.공격 때 미드필드까지 짧고 빠른 패스로 전진하다 박지성 등의 발을 이용해 순식간에 전방으로 연결하는 플레이도 일품이었다. 또 유상철 최진철 김상식으로 이뤄진 3백 수비도 과거 4백보다 꽉 짜인 조직력을 자랑하며 한결 안정감을 더해 주었다. 전반 내내 한국의 우세가 이어진 경기의 승부는 20분 유상철의 머리에서 갈렸다.유상철은 이천수가 오른발로 감아차올려준 코너킥을 골지역 바깥 오른쪽에서 머리로 방향만 트는 감각적인 슛으로 받아쳐 골문을 열었다. 비록 주전 골잡이들이 빠지긴 했지만 미국은 이날 기대와달리 이렇다 할 역습의 위력도 보여주지 못한 채 수비라인에서 최전방 공격진에게 한번에 볼을 연결하는 단조로운 플레이로 일관해 실망감을 안겼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들어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며 집중력을 잃은 채 우왕좌왕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한국은 후반 34분제프 애구스의 슛이 골포스트에 맞는 행운으로 위기를 면한 뒤에도 제프 커닝행에게 문전돌파를 자주 허용해 월드컵 16강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털어내는데는 실패했다. 서귀포 송한수기자 onekor@. [한국 거스 히딩크 감독] 새 경기장에서 한국 국민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게 돼 매우 기쁘다.아직 우리 팀은 내가 목표로삼은 수준의 70% 정도에만 와 있다는 점에서 결과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불만족스런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인정한다.전반전은 아주 흡족한 경기를 펼쳤다.그러나 후반 들어 수비와 공격의 유기적인 연결 능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볼처리가 매끄럽지 못해 상대방 문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려버린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여러 선수에게 다른 포지션을 번갈아 맡겨 언제 어느 때 닥칠지 모르는 상황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시험해 보려고 애썼는데 결과는 좋았다.유상철은 부지런한 플레이와 수비력,송종국은 윙백으로서의 경기운영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미국 브루스 아레나 감독] 전반 30분 동안은 한국의 파상공세에 휘말려 어려운 경기가 됐다.하지만 전반 마지막 20분쯤부터 제 기량을 회복했고 골은 얻지 못했으나 경기 내용에만족한다.양팀 모두 최상의 선수를 내보내 저마다 열심히 싸웠기 때문에 오늘 싸운 팀이 100% 전력인가 하는 점은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내년 월드컵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우리에게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월드컵 준비과정에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팀은 체력,조직력이 뛰어나고 공·수 전환이 빨라 깊은 인상을 받았다.특히 유상철과 송종국이 돋보였다.
  • 이주일의 아동도서/ 현암사 ‘두말문고’ 시리즈 3권

    ‘앞면을 보면 한글책인데 뒷면을 보니 영어책? 현암사에서 외국 동화 원문과 우리 말 번역을 함께 실은‘두말문고’시리즈 3권을 내놓았다.두말은 ‘두가지 말’을 줄인 뜻.한 권의 책이 등을 맞대고 붙어 있는 모양이라외국어 배우기엔 제격이다.이전의 형식처럼 번역이 옆쪽이나 아래에 있지 않아 커닝(?)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에 나온 책은 영미권의 판타지 아동동화.현재 외국에서 인기있는 아동작가들이 마술과 신비함,엉뚱한 발상으로아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현암사측은 앞으로 불어와독어,중국어 등도 내놓을 계획이다.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소년’은 사이먼이 하기 싫은 집안일을 대신 해줄 온갖 종류의 기계를 발명하면서 벌이는소동을 다루었다.웬디 오어 지음,유은영 옮김. ‘황금 거미 아리스탄과 마술 보따리’는 말도 느리고 몸도 약하지만 한가지씩 재능은 갖고 있는 다섯 아이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다섯 아이가 나와 어려움을 겪은 뒤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고 변화시킨다는 약간은 교훈적인 내용이다.안나 피엔버그지음.편집부 옮김. ‘엠마 맥다드의 신통력’은 “마법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다면”이라는, 누구나 한번쯤 품었을 상상을주제로 한 것. 평범하게 살던 한 소녀가 휘파람으로 새를부르고 양손으로 비를 부르는 재주가 생기면서 벌어지는일들이 재미있게 펼쳐진다.호주 아동문학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리비 하손의 작품을 전순영이 옮겼다.각권6,000원. 이종수기자
  • 기자커뮤니티 엿보기/ 인터넷 이상향 ‘위키위키’

    인터넷을 정보의 바다라고 하지만 사실 쓰다보면 정보를 그저 흩뿌려 놓은 것에 불과해서 도무지 정신이 없습니다.이정보들의 통합작업이 있었으면 하고 바랄 때가 많았죠.한생각을 뽑아들면 이것과 연결된 생각들이 ‘두두둑둑’ 다딸려나오게 말입니다. 요즘 제가 즐겨 찾는 사이트 하나를 소개합니다.위에서 말씀드린 것들을 이제 만들어 가고 있는 사이트입니다.다음은그 사이트가 돌아가는 ‘아주 작은’ 방식입니다. ■예1: 영화를 보고 문득 든 생각을 적었다.“‘사랑해∼’의 의미는 무엇일까?”그 다음날 다시 그 페이지를 가보니다른 회원이 에리히 프롬이 내린 ‘사랑’의 정의를 밑에달아두었다.나도 내가 찾아낸 스텐버그식 ‘사랑’의 정의를 쓰며 사랑과 우정의 차이점을 적용했다. 그리곤 며칠간 잊고 있다가 다시 가보니 어느 회원이 ‘인간의 감정지도’를 그려놓았다.나는 사랑뿐만 아니라 가식,내숭,애증,질투 등의 감정상태와 특징도 볼 수 있었다.다음엔 누가 어떻게 글을 써놓을 것인가 궁금해진다. ■예2: 수업을 듣고 학생들은 인터넷 한 페이지에서 그 수업내용을 정리한다.한 학생이 쓰고 나면 다음 학생이 앞의 사람이 쓴 내용을 수정하거나 보충해 정리한다.의문 나는 점을 적을 수도 있다.그럼 또 다른 친구가 들어와서는 그 답을 해주거나 빠진 수업내용을 적는다.교수도 들어와 내용을수정하기도 한다. 예시 2번과 같은 작업이 실제로 이뤄지는 곳이 있습니다.미국 조지아 공대 사이트(swiki.cc.gatech.edu:8080)가 대표적인 예입니다.사이트에 들어가면 각 과목 수업 내용이 정리돼 있는 공동의 노트를 볼 수 있습니다.교수와 학생 양측의 사유능력이 고스란히 모아지는 것이죠. 이런 것이 가능한 것은 웹페이지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인데요,그것을 ‘위키위키(wikiwiki)’라고 부릅니다.하와이어로 ‘빨리빨리’라는 뜻의 ‘위키위키’는 94년프로그래머 워드 커닝햄(Ward Cunningham)이 디자인패턴에관한 연구를 하던 중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모으기 위해 개발한 자동화 도구입니다. 위키위키의 가장 큰 특징은 누구나 편집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회원들은 이전 회원이 남긴 글을 읽으며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거나 텍스트 구조 등을 바꾸면서 그 주제를 더욱심도있게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무나 막 고치면 어떻게 하냐구요? 그럴수도 있습니다.하지만 바뀌는 과정이 ‘history’에 남기 때문에 뒷사람이와서 다시 복구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중요한 것은 함께쓰는 회원들끼리의 신뢰죠.적어도 회원들이 내 글을 망치지않을 거라는 그런 신뢰, 그 신뢰에 바탕해야만 운영되는 것이 위키위키의 생리입니다.(중략)인간이 만들어낸 인터넷도 진화하는 유기체라면 이제 인터넷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필요한 것은 현란한 기술이 아닌네티즌의 사고력과 성숙한 책임의식임을 위키위키는 말해주고 있는 걸까요?■보태기: 위키위키는 지난해 국내에 도입됐는데 대표적인사이트는 ‘담배를 피지않는 문화생산자들의 모임 노스모크(no-smoke.net)’가 있습니다. (전문▶kdaily.com)전효순기자
  • 서울대 전공교육 부실

    한 강의실에 수백명이 넘는 콩나물 시루 같은 대형 강좌로서울대 전공 수업이 부실화되고 있다. 서울대가 올 1학기에 개설한 1,938개 전공 강좌 중 81명 이상이 수강 신청을 한 강좌는 314개로 16.2%에 이른다.200명이상이 수강하는 콩나물 강의도 30여개에 달한다.교양 강좌920개 가운데에서도 81명 이상 강좌가 167개로 18.2%다. 학교측이 81명을 대형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수강생이 81∼150명이면 80명 이하 강좌를 맡는 시간강사 보수의 1.5배를,151명부터는 2배로 차등 지급하기 때문이다. 경영대 1학년의 전공 필수 과목인 경영학원론 수강자는 314명이다.교수는 초만원 강의실에서 마이크로 수업을 진행한다.일부 학생들은 책상 위에 엎드려 잠에 빠져들거나 뒷문을드나들며 휴대전화를 걸기도 한다. 법대 2학년 전공 필수과목인 형법총론 강의실은 400여명의학생들로 소음이 끊이지 않는다. 1학년 교양과목인 ‘대중예술의 이해’도 한반 수강생이 366명이다. 대형 강의가 늘어난 것은 고질적인 교원 부족과 올해부터본격 도입된 모집단위 광역화에 따른 것이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전임 교원의 법정 수업시간이 9시간으로 줄고 신규 임용이 지연되면서 대형 강의가 늘었다”면서“시간강사가 전체 교원 3,053명 가운데 41.5%인 1,266명에이른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도 최근 학교측에 제출한 질문서를 통해 “모집단위 광역화로 80명이 듣던 전공 과목을 대형 강의실에서 300명 이상이 듣고 있다”면서 “광역화 도입에 따른 학교측의준비 부족이 부실 강의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법대의 한 교수는 “헌법·민법·상법은 고시 필수과목이어서 청강생이 많은데다 학교 방침상 시간강사에게 전공을 맡길 수도 없다”면서 “과목당 교수가 1명에 불과해 대형 강의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대형 강의는 주입식으로 진행되는데다 학생들의 대리 출석,시험 부정 등에도 속수무책이다. 인문대 2학년생인 박모씨(21·여)는 “수강생이 너무 많아수업이 형식적으로 진행되는데다 시험 관리조차 제대로 안돼 부정행위가 일반화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달 7일에는 사회학과 1학년생 20여명이 중간고사 때 집단 커닝한 사실이 뒤늦게 적발돼 재시험을 치러야 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올 여름 극장가 ‘속편들의 파티’

    올 여름 한국 극장가는 속편영화들로 내내 시끌시끌할 듯하다.흥행이 예감되는 굵직굵직한 할리우드발(發) 속편들이줄을 잇는다. 첫 타자는 16일 개봉하는 ‘미이라2’(스티븐 소머즈 감독).지난 99년 국내 개봉된 1편이 크게 흥행한 터라 배급사인UIP코리아의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게다가 소문난 블록버스터 ‘진주만’이 예상만큼의 호평을 못 얻자, “붙어볼만하다”는 여유를 찾는 눈치다. UIP는 올 여름 배급전략을 ‘속편’에 건 게 확실하다.‘쥬라기공원 3’(조 존스톤 감독)가 미국 개봉 일주일 뒤인 오는 7월28일 선보인다.97년 2편 이후 4년만이다. 8월18일 나올 액션스릴러 ‘얼롱 케임 어 스파이더’(AlongCame A Spider)도 ‘키스 더 걸’의 후속편. 전편처럼 모건프리먼이 납치된 상원의원 딸을 추적하는 범죄심리학자로주연한다.‘포켓몬스터 2’도 7월21일 다시 찾아온다. 이밖에 성룽(성룡)의 액션과 장쯔이(장자이)가 주연한 ‘러시아워2’(브렛 레트너 감독), 일본공포물 ‘링’시리즈 3편인‘링 0’(쓰루타 노리 감독), ‘13일의 금요일’과‘나는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를 패러디한 ‘나는네가 지난 13일 금요일 밤에 한 일을 알고 있다’(존 블랜차드 감독)도 기다린다. 속편은 소재 빈곤에 허덕이는 할리우드의 고육지책이다. ‘친구’의 기세에 질려 한국영화들이 저만치 물러선 올 여름.할리우드 속편 대작들의 싸움이 볼만하겠다. ◆ 미이라 2(The Mummy Returns) 1편에 후한 점수를 줬다면,여전히 즐거울 수 있는 판타지어드벤처 영화다. 처음부터 끝까지 현란한 특수효과와 컴퓨터그래픽(CG)이 화면에 넘실댄다. ‘돌아온 미이라’는 전편보다 10년이 더 흐른 지점에서 시작된다.이집트 탐험가와 박물관 사서로 만나 사랑싸움을 했던 남녀주인공은 그새 결혼해 여덟살짜리 아들을 뒀다.이집트유물 전문가인 오커넬(브랜든 프레이저)과 에블린(레이첼와이즈)이 3,000년 전 세계를 정복했던 전갈왕의 팔찌를 발굴하면서 일이 터진다.그 틈에 미라에서 깨어난 마법사 이모텝(아놀드 보슬루)은 세계정복을 노리고 팔찌를 뺏으려한다. 1편에서 눈요깃거리로 톡톡히 재미봤던 대목을 많이보강했다.미라 무리와 풍뎅이떼,사막의 모래바람 등은 CG와 특수효과의 마지막 단계를 보여주는 듯 화려하고 푸짐하다. 전편의 익숙함에 눈치껏 새로움을 섞어 인기를 보장받는 게후편의 속성. 하지만 1편의 후광에 너무 쉽게 기댔다. 얼핏전편과 구분이 안될 정도로,화면에는 새로울 것이 없다. 똑같은 주인공들에, 코미디를 섞어 엎치락뒤치락하는 이야기전개는 ‘인디아나 존스’를 또 ‘커닝’한 인상이다.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자꾸 시계를 보게 되는 건 그래서다. 상영시간 2시간11분. 황수정기자 sjh@
  • 서울대 중간고사 ‘집단커닝’ 재시험 물의

    서울대 사회대 일부 학생들이 중간고사에서 집단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러 시험을 다시 치르는 등 물의를 빚었다. 13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 2일 치러진 사회학과 전공필수과목 ‘기초사회학’ 중간고사에서 사회학과 1학년생 일부가 준비해 온 속칭 ‘족보’라는 모범답안지를 그대로 베껴 답안을 제출했다. 이 사실은 함께 시험을 치던 다른 학과 수강생이 담당 교수에게 이메일(전자우편)로 제보하면서 알려졌다.교수는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7일 수업시간에 재시험을 실시했다. 학교측은 현재까지 이 과목 전체 수강생 50여명 가운데 10∼20명이 부정행위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조만간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사진같은 그림 & 그림같은 사진

    1850년대 사진이 등장한 뒤 사진은 회화를 모방했다.1960년대 이후 사진은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와 불가분의 관계를맺게 됐다.오늘날 주변에서 회화적인 사진이나,사진을 ‘도용’한 회화를 흔히 접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사진같은그림’ 혹은 ‘그림같은 사진’.사진과 회화의 경계는 어디인가.서울 순화동 호암갤러리의 ‘사실과 환영-극사실 회화의 세계’전(4월29일까지)과 소격동 국제갤러리의 ‘이정진-온 로드(On Road)사진’전(24일까지)은 회화와 사진의 동반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뜻깊은 전시다. ‘사실과 환영’전에는 고영훈 김창영 지석철 이석주 등 한국작가와 척 클로즈,로버트 벡틀,로버트 커닝햄,리처드 에스테스 등 미국의 하이퍼리얼리즘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나와있다. 극사실 회화는 60년대 중반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반작용으로 미국에서 일어난 새로운 미술 경향으로 70년대 미국 미술시장을 풍미했다.한국에서 극사실 회화는 70년대 말과 80년대 초에 절정을 이뤘다. 한국과 미국의 극사실 회화는 ‘추상의 타성화’에 대한 저항이라는 발생 배경과,치밀하게 세부를 묘사하는 기법은 비슷하지만 작업방식은 상당히 다르다.미국이 사진과 필름의이미지를 대형 캔버스에 그대로 확대ㆍ전사해 밑그림을 만드는 데 비해 한국은 사진을 보조수단으로 이용할 뿐 실제 밑그림은 전통방식에 따른다.소재 묘사에서도 다르다.미국은카메라에 크게 의존하는만큼 기존 사실주의 회화의 화면구성과 큰 차이가 없다.이에 반해 한국은 대상의 위치나 상황을자의적으로 변화시키며 즉물적으로 세부를 묘사하는 게 특징이다. 이정진(40·서울예술대학 교수)은 이번에 ‘온 로드’연작을 내놓았다.탄광촌 모퉁이나 어촌의 서정적 풍경을 담은 작품으로 회화적인 감성이 돋보인다.낡은 창틀로 내다보이는바깥 공간의 이미지 사진은 흑백 미니멀 회화를 연상시킨다. 작가는 사진인화지가 아닌 한지에 감광제를 바른 다음 실제로 찍은 사진을 인화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었다.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를 화면에 인화한 작업이라는 점에서 사진임이 틀림없지만 그 제작과정이나 효과면에서는 적잖이 회화적이다.‘사실과 환영’전의 출품작이 ‘렌즈로 그린 회화’라면이정진의 작품은 ‘붓으로 찍은 사진’이라 할 만하다.이 두 전시는 회화와 사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살펴보게 한다는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종면기자
  • 바리시니코프 새달9일 한국팬에 첫 인사

    영화 ‘백야’의 고독한 댄서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러시아 출신 발레리노 미하일 바리시니코프(53).1960년대엔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의최고 스타로 명성을 날렸고,74년엔 미국으로 망명해 세계의 이목을집중시킨 그의 활약은 눈부시다.아메리칸발레시어터와 뉴욕시티발레단의 주역 무용수,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예술감독으로 미국 발레계를 이끈 그는 90년 여느 무용수라면 은퇴했을 나이에 현대무용단 ‘화이트 오크 댄스 프로젝트’를 창단,전성기 못지 않은 활동을 펼치고있다.미국의 ‘존 에프 케네디센터’는 최근 그를 ‘2000년 공연예술을 빛낸 위대한 인물’로 선정했다. 바리시니코프가 이끄는 ‘화이트 오크 댄스 프로젝트’의 공연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그는 고전발레가 아닌 현대무용으로 관객과만난다.클래식 발레의 대가인 그는 미국 안무가 마크 모리스와 함께‘화이트 오크 댄스 프로젝트’를 만들며 고전발레와 결별했다. 자신의 키(173㎝)만큼 뛰어오르는 아찔한 점프로 유명한 바리시니코프는 어린시절 농구선수를 꿈꾸기도 했다.하지만 10세때 어머니가 자살하고 아버지가 곧 재혼하자 그는 발레에만 전념했다.그리고 마침내 발레의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그러나 규칙을 깨고 기대를 저버리는 데 관심이 있던 바리시니코프에겐 일찍이 현대적인 춤을 추고 싶은 욕망이 도사리고 있었다.그가 고전발레에서 현대무용으로 공식 전환한 지 꼭 10년.하지만 ‘현대’에 대한 그의 관심은 수십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1974년부터 79년까지 아메리칸발레시어터와 뉴욕시티발레단의 무용수로 활동하면서도 그는 현대무용의 리듬과 자유로움에 매혹돼 많은 현대춤 안무가들의 작품에 출연했다.트와일러 타프,앨빈 에일리,마사 그레이엄,폴 테일러,에릭 호킨스,머스 커닝햄 등의 작품에 출연해 그들의 ‘환상’을그대로 춤으로 보여준 것.1980년부터 89년까지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예술감독으로 일하면서도 그는 펑크 안무가 캐롤 아미티지와 포스트 모더니스트 데이비드 고든을 초빙해 작품을 안무하도록 하는 등 현대무용에 대한 관심의끈을 놓지 않았다. 이번 공연에서 특히 주목되는 작품은 ‘페카딜로스(Peccadillos)’.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안무가로 꼽히는 마크 모리스가 안무한 작품으로 발레 테크닉을 현대무용의 자유로운 리듬에 접목시켜 만든 독무다.바리시니코프는 장난감같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페카딜로스’를 직접 추어 보인다.이밖에 데이비드 고든,데보라 헤이,루신다차일즈 등 1960년대 포스트 모더니즘 무용을 선보였던 혁신적인 안무가들의 최근작도 무대에 오른다.동선은 단순하지만 팽팽한 긴장감을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화이트 오크 댄스 프로젝트’의 예술감독이자 무용수인 바리시니코프는 이번 공연에서 매일 저녁 프로그램 구성을 달리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그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금요일 오후 8시,토·일요일 오후 6시.입장료는 2만∼6만원.(02)2005-0114. 김종면기자 jmkim@
  • [외언내언] ‘퇴직자 선발’시험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면 ‘커닝 6도(道)’라는 글을 간혹 만나게 된다.“커닝(시험 부정 행위)에도 6가지 도가 있으니,첫째는 감독자의 특성과 우등생의 위치를 아는 것으로 이를‘지(智)’라 한다.”로 시작하는 내용은 어느새 읽는 사람을 슬며시 미소짓게 만든다.학창 시절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가 하면 대학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100일주’‘88주’‘30주’등 특정한 날을 기념한다는 핑계로 몰려다니며 술을 마시는관습이 요 몇년새 생겨 기성세대를 걱정하게 만든다.‘커닝’이나 ‘100일주’ 말고도 시험에 얽힌 추억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사십넘은 나이에 시험보는 꿈을 꿔 쩔쩔매다 종료 벨소리에 놀라 깨어났다는 이야기도 흔히 듣는다. 우리는 경쟁사회에 살기에 노력의 성과를 확인하는 ‘시험’과 어려서부터 마주친다.요즘은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자격증을 따거나 승진을 위해 시험을 치러야 하니 그것은 이제 학창시절만의 문제가 아니다.6급이하 공무원들이 승진시험을 볼 만큼 경력을쌓으면 ‘한직’을 자원해 시험준비에 몰두하는 것도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그래도‘시험’이라는 단어에 거부감만을 느끼지 않는 까닭은,그것이 성장의 한 과정이라는 사실을 살아가면서 알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대구·부산 등지의 일부 구청에서 실시하려던 직무능력 평가시험이 대상 공무원들의 거부로 무산됐다.지방자치단체들은 환경미화원·불법주정차 단속원·운전기사 등 기능직 하위공무원들에게 필기와컴퓨터실기 시험 등을 보게 해 그 결과를 구조조정에 반영할 계획이었다.한마디로 시험성적이 나쁜 사람을 공무원 사회에서 쫓아낸다는것이어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시험이 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잣대인 것은 분명하나 그렇다고 어느 직역(職役)에나 효과적으로 적용되는 수단은 아니다.거리 청소를 하고 주정차 위반 차량을 가려내는 데 전문지식과 컴퓨터활용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그런 일을 하는 이들에게는 출·퇴근에 따른 성실도,업무 성과,동료·민원인의 평가 등 다양한 업무능력 평가방법이 있을 것이다.그런데도 굳이 시험으로 대상자를 고르겠다는 사고방식은 관료사회의 편의주의에서 나온 것이라고 여길 수밖에 없다.더욱이 시험이란게 입학·승진 등 개인성장을 위한 통과의례여야 하는데,‘쫓겨날 사람을 고르는 시험’이라니 이 얼마나 잔인한 발상인가.앞으로 우리는 길거리에 청소차를 세워놓고 수험서를 뒤적이는 환경미화원,동네 가게에 죽치고 앉아 공부에 열중하는 주정차단속원을 자주 만나게 될모양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비디오예술이 빚은 ‘철학적 서사’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작가 김순기(54).존 케이지,백남준,커닝 햄 등 세계적인 전위예술가들과의 친분과 교류,타고난예술적 재능으로 해외 미술계에 널리 알려진 그가 23년만에 고국에서 전시를 연다.9월 2일부터 10월 22일까지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김순기:주식거래’전이 화제의 전시다. 1974년 이래 프랑스 마르세이유 대학 교수로 일해온 그는 극소수의작가들만이 비디오를 예술작업의 매체로 삼던 1976년경,인상적인 비디오 작업을 선보이며 ‘제2의 백남준’으로 떠올랐다.그에게 비디오는 장자와 비트겐슈타인,석도의 화론과 선불교 연구를 통해 형성된무위,우연,변화,혼돈,영원한 현재,자유 등의 관념을 실천하는 이상적인 매체.백남준의 ‘다다익선’과는 반대로 김순기의 비디오는 항상0,즉 근원적인 혼돈을 지향한다.그렇기에 백남준은 약간의 비평을 섞어 김순기를 ‘개념예술가’라고 불렀다. 김순기는 이 세계를 움직이는 두 가지 원리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하나는 별자리의 움직임이고 다른 하나는 주식의 흐름이다.그의 이러한 철학적 사유를 반영한 작품이 바로 ‘주식거래’다.이 작품은 TV모니터로 된 네 개의 기둥에 판자집이 올라앉은 형상을 하고 있다.기둥에는 작가가 촬영한 일상의 장면들이 쉴새없이 나타나고,판자집은여러 이미지들을 전시장 벽면과 천장에 쏘아댄다.이 이미지들은 무작위로 선택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일본의 닛케이 주식거래소와다우존스,유로50,코스닥 주가지수의 변동에 따른 것이다.이 작품은경제가 지배하는 현대사회,거품경제,나아가 거품문화에 대한 비판적시각을 담고 있다. 김순기의 작품은 어떤 고정된 미학적 형태를 취하지 않는다.보는 이에 따라서 그의 작품은 거대한 고장난 기계장치처럼 보일 수도 있다. 백남준의 작업이 최소한의 조형적 외향과 신화적 서사를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대중과의 친화력을 갖는 것과는 달리,김순기의 작업은 작업 자체의 개념을 물화시키는 기본적인 장치들로만 이뤄져 있기 때문에 종종 ‘썰렁한’ 광경을 연출한다.그는 그래도 굴함없이 특유의 작업정신인 ‘질(質) 없는 예술(art without quality)’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이번 전시작중 특히 눈길을 끄는 작품은 미술관 계단 위에 설치될 ‘견우와 직녀’.별도로 만든 압축플라스틱 태극기와 인공기를 양쪽으로 나란히 마주 세우고 그 사이에 남남북녀를 형상화한 케이블카를 놓아 왕복하도록 했다.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을 통해 관람객들이 통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도록 한다는 게 기획의도다.그동안 인공기가 대학가에 간혹 내걸린 적은 있지만 작품의 일부로 미술전시장에 놓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또 ‘얼음비디오’는 TV모니터 형태로 얼음을 떠놓고 그것이 차츰 녹아 없어지게 한 작품으로 ‘빈 그릇’으로서의 비디오에 대한 일종의 언어유희다.이밖에 꽃밭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게임 ‘꽃밭’,버려진 즉석복권을 이용해 역설적인 행복의 공간을 만든 콜라주 ‘복권동네’,인상파 이래로 일루저니즘(눈속임 그림기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눈을 씻어줄 설치작품 ‘표준시력검사표’ 등이 나온다. 일상적인 삶과 예술활동을 적절히 구분하며 살기엔 너무 진지한 천재예술가 김순기.그의 철학적 사유는 단순한 문화적 난독증이 야기하는 창발적 혼돈 혹은 창조적 오독을 넘어선다.미술계 인사들에게조차 무당 혹은 마녀 취급을 받아온 김순기의 이번 전시는 예술적 진실을 수호하는 마지막 ‘광인’과의 만남인지도 모른다.이 전시는 비디오 아트 초기의 전위적인 정신을 고수하고 있는 한 ‘급진적’ 비디오아티스트의 작품들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지닌다.(02)733-8942. 김종면기자 jmkim@
  • 조선 성균관 유생 생활상 첫 공개

    KBS 2TV는 ‘소설 목민심서’(월∼금 밤9시20분)를 통해 조선시대 성균관유생들의 생활상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조선시대 성균관 유생들은 모두 기숙사에서 기거했으며 ‘기침(起寢)’이라고 외치는 하인의 구호에 따라 일어나 ‘세수(洗手)’라는 구호에 얼굴을 씻고 ‘권반(權飯)’,‘진수(進水)’라는 구호에 맞춰 식사를 했다. 이들은 식당에 들어갈 때 일종의 출석부인 ‘도기(到記)’에 도장을 찍었는데 300번을 채워야 과거를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또 시험을 치를 때 ‘협서(挾書)’라는 커닝 페이퍼를 이용하기도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크라이슬러, 韓國업체 제휴 곧 성사

    [디트로이트 김환용특파원]세계 4위의 자동차업체 다임러 크라이슬러사가 한국 자동차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테오도르 커닝햄 다임러 크라이슬러 수석 부사장은 12일(이하 한국시간) ‘2000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외 판매와 마케팅 부문을 맡고 있는 커닝햄 부사장은 “다임러 크라이슬러를 글로벌 회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의 기업과 기술·판매부문에서 전략적 제휴를맺는 방안을 준비해왔으며,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자동차 입찰참가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업적으로 좋은 일이라는 판단이 서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제너럴모터스(GM)사도 이날 대우차의 상장을 추진키로 하는 등 인수 이후청사진을 제시했다. 루 휴즈 GM 수석부사장은 “인수에 성공하면 대우자동차를 한국 기업의 성격을 잃지 않은 상태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경영할 계획”이라며 “대우차가정상을 되찾은 뒤 한국의 일반 대중들이 채권단 지분매입을 통해 대우차의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차 인수를 추진 중인 르노도 2∼3개월내 인수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방침이라고 밝혔다.루이스 슈바이처 르노 회장은 “삼성차 인수 여부에 대해 2∼3개월 정도의 시간을 두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는 길은 한국에서 자동차 메이커가 되는 길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해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 [독자의 소리]

    ■ 체벌대신 벌점제 채택은 교육부작용 우려 체벌의 대안으로 많은 학교들이 벌점제를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이는 체벌보다도 오히려 정신적인 황폐화를 가져다주는 것같다.체벌이 심한 경우가 있기도 했지만 체벌하는 입장에서도 자책을 느낄 수 있고,학생도 자신의 잘못을 알 수 있다.그렇지만 벌점제는 학교의 기본을 흔들고 만다. 학생의 잘잘못을 모두 점수화하고,학생관리를 점수로만 평가한다는 이 제도는 모든 것을 점수와 연결,학생과 교사는 물론 학생과 학생 사이의 친구관계에도 문제가 생길 것임이 분명하다.체벌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인성교육을무시하는 점수제를 도입한 것은 아예 교육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분명하다. 교육에는 사랑의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모효은[서울시 서초구 방배본동] ■ 대입고사장 커닝방지 대책 세웠으면대학입시가 끝나면 언제나 전국 대입고사장 어디서나 컨닝이 난무했다는 말이 나돈다.어떤 이유이든 컨닝은 근절되어야 한다.우리 사회의 부패와 혼탁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함이다. 고사장의 천장을 편면거울또는 반투명 아크릴로 시설하고 천장 위쪽에 CCTV 카메라를 장치하면 컨닝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또 자원감시단을 모집,고사장 창문 곁에서 일정거리에 포토라인을 설정하고 부정현장을 촬영하도록 하는 것이다. 감시단원으로는 카메라를 소지한 버스전용차선 감시요원들을 시험 당일에한해서 활용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고,자원봉사 학부모들을 모집,카메라를 지참하고 고사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면 별도의 예산을 들이지 않으면서 당장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김홍곤[서울 도봉구 도봉동] ■ 대학생 주식투자 실익보다 부정측면 커대학생들 사이에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주식투자로 목돈을 마련한 학생도 있고,용돈이나 등록금을 날리는 학생들도 많다.심지어는 남의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했다가 빚까지 지는 학생도 있다.학생들이 주식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실물경제를 익히기도 하고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현실에 적용해 보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주식투자에 빠져 학생으로서의 순수성을상실해버리는 부정적인 측면이 크다. 과열된주식투자에 대한 당국의 대책도 아쉽지만,일부 매스컴에서 대학생들의 그룹별 또는 개인별 주식투자 결과를 경쟁적으로 보도해 마치 학교가 학문의 전당이 아니라 주식투자의 산실인 양 보도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생각한다. 송혜림[paxpax@hanmail.net] ■ 북한 인터넷사이트서도 폐쇄성 드러내 얼마 전 북한이 공식적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그러나 사이트주소가 공개되지 않아 천신만고 끝에 해당 사이트를찾아서 접속해 보았다.북한이 인터넷이라는 개방된 세상에 어떤 모습으로 등장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컸으나 내용은 별다른 것이 없었다.어떤 사람들이방문했나 알아보러 방명록에 가봤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북한체제에 대해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아침 다시 한번 사이트에 접속해보니 아예 방명록 접근이 불가능했다.아마 비판 목소리를 듣기 싫었던 모양이다.북한정권의 폐쇄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실례인 것같다.나도 글을 실었는데 허락도 없이 방명록을 막아버리다니….네티즌들의 무서움을모르는 사람들인 것같다.북한체제가 오늘날 저 지경이 된 결정적 이유를 보는 듯했다.비판하나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외면해버리다니. 이병훈[서울 성동구 마장동]■ 농촌에도 보육시설 세워 육아문제 해결을 요즘 농촌은 가을걷이가 한창이다.그런데 어린이들을 맡길 보육시설이 부족해 어린 자녀를 둔 농가에서는 아이들만 빈 집에 두거나 영농현장까지 데리고 다니면서 일을 해야 하는 딱한 형편이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에게 신경쓰느라 일에 전념할 수 없고,아이들의 안전사고는 물론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농촌에 간혹 있는 국·공립 보육시설들은 아이들이 적다는 이유로 문을 닫은 곳이 많고,통학차량이 운영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당국은 농촌지역에 적어도 1개면에 1개소 이상 공공보육시설을 설치해서 농민들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그리고 아이가 적다고 운영을 중지한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 등 공공 보육시설은 농번기만이라도 문을열어줬으면 한다. 김명수[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감청관련 정치권공방 국익에 도움안돼 국정원의 통신감청문제에 대해 할 말이 있다.정보에 대해선 문외한인 시민이지만 미국의 CIA나 이스라엘의 모사드 등 국가정보기관에서도 감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다양한 채널을 통해 꼭 필요한 정보수집은 국가의안전을 보장하고 국제범죄 등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정보기관 기능의 일부일 것이다. 문제의 핵심이 감청범위 즉 ‘개인인권이 우선이냐,국익이 먼저냐’의 공방인 것 같은데 이 문제를 제기한 야당의 총무를 고발하고 국가정보기관의 수장을 맞고소하는 등의 행동은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적절한 합의점을 도출하는 지혜를 발휘할 수는 없는 것일까?이런 민감한 문제를 세세히 까발리고 감정을 앞세워 정치적 공세를 해서 어떤 이익을 얻게 될까?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산적해 있는데 이런 일로 국력낭비를 해야 할까?남상천[한국워킹홀리데이 대표]
  • 공무원 제안 ‘커닝 못한다’

    그동안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별도로 운영하던 공무원제안제도가 내년부터 통합운영된다. 행정자치부는 11일 “공무원제안제도가 중앙과 지방이 따로 운영되면서 이미 제안으로 채택된 것을 또다시 제안으로 내놓는 등 문제점이 있어 이같은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각급 중앙행정기관의 부기관장으로 구성·운영돼 오던중앙제안심사위원회를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제안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 및 전문가 중심으로 된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이 위원회에서는 공무원이 제안의 인정대상 범위를 명확히 정하게 된다.이렇게 되면 업무와 관련,당연히 개선해야 할 사항은 제안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이 낸 제안이 창안으로 채택되면 특별승진이라는 인사 특전이 부여된다. 박현갑기자
  • 2000학년도 수능 출제방향…수리탐구Ⅰ 다소 쉬워질듯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같은 틀을 유지했다. 다만 수능이 쉽게 출제되는데다 표준점수제를 도입하는 대학이 지난해 62개대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과서 위주로 기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표준점수제에 대비,수리탐구Ⅰ영역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것이라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기본 출제방향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통합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출제한다. 언어·외국어영역은 교과서 수준으로 출제되지만 교과서 외의 문장이나 지문이 많이 나오는 만큼 독서를 통한 간접경험이 중요하다.지난해 평균 83.9점(상위 50% 기준)으로 다른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던 언어영역은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영역(지난해 평균 78.3점),수리탐구Ⅱ영역(〃 75점)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지난해 평균 55.9점으로 비교적 어려웠던 수리탐구Ⅰ영역은 비슷하거나 다소 쉬울 전망이다. ●영역별·계열별 출제비율 모든 고교 교육과정이 출제범위이다.언어 및 외국어영역은 계열에 관계없이 공통으로 출제된다.수리탐구Ⅰ영역은 인문계는공통수학 70%,수학Ⅰ 30%의 비율로 출제된다.자연계는 공통 수학 50%,수학Ⅰ 20%,수학Ⅱ 30%의 비율이다.예·체능계열은 공통수학에서만 출제된다. ●영역별 시간·배점 문항수와 배점 등은 지난해와 같다.문항별 예상 정답률은 20∼80%며 문항당 배점은 언어영역 1.6점,1.8점,2점,수리탐구Ⅰ영역은 2점,3점,4점,수리탐구Ⅱ영역과 외국어(영어영역)는 1점,1.5점,2점 등이다. ●원서교부 및 접수 각 시·도교육청 등 70개 시험지구에서 9월1일부터 11일까지 원서를 교부·접수한다. 응시원서는 출신학교 단위로 일괄 제출을 원칙으로 한다.졸업생 가운데 거주지 이전으로 다른 시·도에서 응시하거나 검정고시 합격자·재소자 등은원하는 시·도교육청 또는 시험지구에서 개별 접수할 수 있다.우편접수는 인정되지 않는다. ●채점 및 성적통지 성적은 12월17일 출신학교 또는 시·도교육청을 통해 개인에게 통보된다. 평가원이 각 대학에 수능성적을 담은 전산자료인 CD-ROM을 제공하기 때문에 수험생이 원서접수때 별도의 성적통지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부정행위 방지 시험실당 수용인원을 기존 40명에서 32명으로 줄이고 수험생간 좌우간격을 넓혀 ‘커닝’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시험감독관 1명당 감독시간도 기존 4교시에서 3교시로 줄인다.이를 위해 예산청과 협의를 거쳐응시수수료를 기존의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인상하고 감독관 수를늘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맹인수험생 등에게 최대한의 수험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朱炳喆 2000학년도 수능 용어풀이올 대학 수학능력시험 성적통지표에는 수험생이 본래 취득한 점수(원점수)및 선택과목의 난이도를 반영한 상대점수인 표준점수 뿐 아니라 변환표준점수 백분율(%)이 함께 기록된다. ●표준점수-선택과목간 난이도 차이를 반영,서로 다른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성적을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도입된 점수체계이다.원점수를 X,산술평균을 Y,표준편차를 S라고 할때 표준점수(T)의 값은 X에서 Y를 뺀 수치를 S로 나누고 여기다 10을 곱한 뒤 다시 50을 더하면 표준점수가 나온다.이렇게 나온 점수가 50이면 정확히평균 점수를 얻은 것이다. ●변환표준점수-각 영역별 원점수(만점기준)를 표준점수로 환산해 더한 뒤 400점 만점으로 계산한 점수다.어려운 과목을 잘했거나 자신의 선택과목에서다른 수험생들의 점수가 낮으면 높은 점수를 받는다. ●변환표준점수 백분율-최고점부터 최하점까지 개인성적의 상대적인 위치를백분율로 나타난 서열척도.표준점수(400점 만점기준)로 환산한 성적이 전체의 몇 %에 해당되는지를 알 수 있다.많은 대학들이 고교장 추전전형 지원자격으로 ‘표준점수의 계열별 석차 상위 10%이내’를 정하고 있는데 이는 표준점수 백분위가 ‘90.00’이상인 것을 의미한다. ●원점수와 변환표준점수의 차이-원점수는 절대점수,변환표준점수는 상대점수라고 생각하면 된다.때문에 변환표준점수가 원점수보다 낮을 수도,변환표준점수의 차이가 원점수 차이보다 더 클 수도 있다.예를들어 두 수험생이 같은 점수(원점수 총점기준)를 받았더라도 시험이 어려운 수리탐구 영역에서높은 점수를 얻은 학생은 상대적으로 높은 변환표준점수를 받게 된다.따라서 시험이 다소 어려운 영역에서 점수를 높게 따는 것도 변환표준점수를 높이는 전략이다. 朱炳喆'2000학년도 수능 쉽게 출제' 각계반응31일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쉽게 출제된다는 발표가 나오자 일선 학교와 입시 학원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선 고교 교사와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학습 부담과 과외로 인한 사교육비가 크게 줄 것”이라고 환영했다.반면 입시학원들은 “수강생이 크게 줄것”이라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선 고교 및 학부모 반응 서울 개포고 劉英淑교사(47·여)는 “수능이 쉬워지면서 중·하위권 학생들도 조금만 노력하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수업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면서 “학교 수업에 충실해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최근 과외를 받거나 학원에 나가는 학생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 경기여고 崔廣洛교사(42)는 “수능 부담이 줄면서 학생들이 특별활동을 하거나 자신의 적성을 개발하는 등 시간적 여유를 갖게 돼 바람직한 교육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수능점수 반영비율 및 영역별 가중치,표준점수 적용 등 대학마다 다른 전형 요소에 맞게 다양한 교육을 해야하기 때문에 학생지도에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고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吳英淑씨(48·주부·서울 강남구 청담동)는 “수능이 쉽게 출제된다는것은 환영하지만 고교장 추천 및 특차전형 등을 위한 내신성적을 높이기 위해 ‘치맛바람’이 불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입시학원 반응 재수생을 대상으로 수능준비를 지도해 오던 대형 입시학원들은 잇딴 부도로 문을 닫거나 재학생 위주의 단과반으로 바꾸고 있다. 입시전문기관인 대성학원 李榮德평가실장(43)은 “수능이 쉬워지면서 재수를 해도 별로 유리한 점이 없어 재수생들이 매년 크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대형학원 3개를 운영중인 K학원도 최근 입시준비생이 크게 줄면서 중·고생 학습관리를 하는 보습학원으로 탈바꿈을 모색하고 있다. 趙炫奭 金美京 全永祐
  • 金행자 해외출장 공직사회 긴장

    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출장에서 돌아온 뒤 끌러놓을 보따리에 무엇이 담길 것인가에 공직사회가 긴장하고 있다.오는 13일 출국을앞두고 金장관이 “공직개혁의 가속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갖고 오겠다”고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내내 정부부문의 구조조정 등 행자부의 고유업무 뿐 아니라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라는 저서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도 공직사회에 끊이지않고 충격파를 던져왔던 그다.그런 金장관이 정부개혁의 모범사례를 수혈받아 공직개혁의 방향을 재설정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金장관은 주말인 9일 ‘개혁 미비’를 이유로 경찰청장을 전격 교체하고 귀국 후 ‘대대적인 개혁 인사’를 다짐하는 등 강력한 개혁 의지를 과시하고 있어 공직자들의 마음은 편치만은 않은 실정이다. 이번 출장은 앨 고어 미국 부통령 주재로 전세계 45개국의 정부개혁주무장관이 모이는 ‘21세기 정부혁신전략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金장관으로서는 한국의 개혁 흐름을 대표해 참석하느니 만큼 앞으로 그의 정부개혁 작업은 더욱 ‘약발’이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金장관의 각오는 일정만 봐도 알 수 있다.그는 워싱턴 일정을 마무리한 16일 지방자치 선진국인 프랑스를 방문하고 18일에는 정부개혁의 모범생인 영국으로 건너간다.그곳에서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총리실의 잭 커닝햄 행정관리장관 및 지방정부의 현대화 계획을 수행하고 있는 존 프레스코트 환경교통부장관과 만난 뒤 21일 아침 귀국한다. 金장관의 출장에는 정부 안에서 영어실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소문난 文東厚소청심사위원과 조직정책과 沈德燮서기관이 수행한다.沈서기관은 영국버밍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행정개혁전문가.또 행정개혁위원인 연세대金判錫교수가 동행하여 조언 역할을 맡는다.함께 가는 사람의 구성을 보아도 金장관이 노리는 것이 무엇인지는 분명하다는 얘기다.徐東澈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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