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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콜 프로농구/ MVP 조성원

    ‘캥거루슈터’ 조성원이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또 이규섭은 신인왕에 올랐고 아티머스 맥클래리(이상 삼성)는 최우수용병으로 뽑혔다. 조성원은 8일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발표된 취재기자들 투표에서 총 유효표 71표 가운데 58표를 얻어 정규리그우승팀인 삼성의 포인트가드 주희정(13표)을 따리고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정규리그 준우승팀 선수가 MVP를 차지한 것은 지난시즌 서장훈(SK)에 이어 두번째이며 97∼98시즌의 챔피언전(허재·당시 기아)을 포함하면 모두 세번째다.조성원은 ‘베스트5’와통계기록으로 결정하는 3점슛·자유투상을 포함해 개인상 4관왕에 올랐다(표 참조). 이규섭은 65표를 얻어 시즌 내내 각축을 벌인 SK의 포인트가드 임재현(5표)을 여유있게 따돌렸고 맥클래리도 58표의압도적인 지지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올시즌에서 통산 100승돌파와 함께 시즌 최다승(34승)을 달성한 삼성의 김동광감독(45표)은 ‘화끈한 공격농구’로 돌풍을 일으킨 LG 김태환감독(25표)을 제치고 감독상을 차지했다. 기량발전상(MIP)은 조우현(LG),우수후보선수(식스맨)상은강혁(삼성)에게 돌아 갔다. 포지션별 최고선수를 가린 ‘베스트5’에는 조성원을 비롯해 강동희(기아) 주희정 맥클래리 재키 존스(SK)가 선정됐다. 35세의 노장 강동희는 이로써 원년시즌부터 5회연속 ‘베스트5’에 선정되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오병남기자 obnbkt@. *””더욱분발 우승컵 꼭 안겠다””. “아들(종민)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생겼습니다.플레이오프에서는 더욱 분발해 꼭 우승컵을 안겠습니다” 00∼01시즌은 조성원(30·180㎝)을 위한 무대나 마찬가지였다.지난시즌 까지 현대에서 뛴 그는 올시즌을 앞두고 양희승과 맞트레이드 되면서부터 화제를 모으기 시작해 시즌 내내코트 안팎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지난 시즌까지의 ‘재미없는 수비농구’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화끈한 공격농구’로 탈바꿈한 LG의 중심에 그가 있었고 각종 신기록과 극적인 명승부도 대부분 그의 손끝에서 쏟아졌다.‘조성원=LG’라는 등식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그와 LG 모두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시즌 45경기에 모두 출전해 한시즌 최다 3점슛 신기록(173개)과 통산 최다 3점슛 신기록(569개)을 세웠고 국내선수로는 가장 좋은 득점 5위(평균 25.71점)에 올랐다.개인 다이틀을 4개나 휩쓴 그는 상금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에 쓰겠다고밝혔다. 오병남기자. *신인왕 이규섭 “”1~2년내 MVP되고 싶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무척 기쁩니다.1∼2년안에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이규섭(24·198㎝)은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되면서 일찌감치 신인왕을 예약했다.큰 키에 탄력과 돌파력은 물론 슈팅력까지 지닌 그는 기대대로 초반부터 삼성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상대 팀들은 용병들을 막는데 주력하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든 그에게 ‘한방’을 맞고 번번이 무릎을 꿇었다.시즌 중반 과욕을 부리다 난조에 빠지기도 했으나 막판 컨디션을 되찾아 본인의 다짐처럼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약이 점쳐진다.신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리바운드 20위(평균 4.67개)에 올랐고평균 12.7점을 넣었다. 오병남기자
  • 조성원 한시즌 최다 3점슛

    6강 플레이오프 대진이 확정된 가운데 ‘캥거루슈터’ 조성원(LG)이 한시즌 최다 3점슛 신기록을 세웠다. 조성원(23점)은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골드뱅크 클리커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보탰다.이로써 조성원은 올시즌 44경기에서 170개의 3점슛을 쏘아 올려 문경은(삼성)이 97∼98시즌에서 세운 한시즌 최다3점슛(169개)을 1개 경신하면서 국내 최고의 장거리슈터임을 뽐냈다.이미 2위가 확정된 LG는 느슨한 플레이를 펼쳐 마이클 매덕스(41점)를 앞세운 골드뱅크에 94-109로 졌다.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1위 삼성과 2위 LG가 4강에 직행한 가운데 3전2선승제의 1회전에서는 4위 SBS와 5위 신세기,3위 SK와 6위 현대가 맞붙는다.SBS-신세기전 승자는 삼성,SK-현대전 승자는 LG와 챔프전(7전4선승제) 진출을 놓고 5전3선승제의 4강전을 갖는다(대진표 참조). 6강전의 백미는 지난시즌 챔프전 재판인 SK-현대전.객관적전력에서는 SK가 조금 앞서지만 현대가 스스로 SK를 6강전파트너로 선택해 단기전에서의 이변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현대는 이상민-조니 맥도웰을 앞세운 속공으로 올시즌 정규리그 전적 1승4패의 열세를 만회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SBS-신세기전도 5위 신세기가 정규리그 전적에서는 3승2패로 오히려 앞서 접전이 점쳐진다. 오병남기자 obnbkt@
  • ‘文明신분증’ 없애고 다시 찾은 ‘삶’

    *그 곳에선 나 혼자만… 말로 모간. 산이라고는 올라가 보지 않은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장비도 식량도없이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함께 몇달동안 백두대간을 종주해야 하는상황에 내던져진다면 어떨까.무척이나 황당할 거다. 미국의 백인 여의사 말로 모간이 실제로 그런 경험을 했다.대신 산이 아니라 40도를 오르내리는 호주의 사막이었다.‘그곳에선 나 혼자만 이상한 사람이었다’(정신세계사)는 호주 오지의 원주민 참사람부족 62명과 함께 한 그녀의 감동여행기다.아무런 준비 없이 맨발로 수천㎞에 이르는 호주의 사막과 황무지를 석달동안 걸어서 헤매며 죽을고생을 했다. 그러나 그 여행은 그녀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를 일깨워줬다.물질문명이 반드시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아니며 동물이나 식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이세상의 똑같이 중요한 한 부분이라는 소중한 깨달음을 준 것. 모간은 미국에서 질병 예방을 연구하던 의사다.호주 의사들의 초청을 받아 호주에 와,원주민들의 자포자기하는 비참한 삶을 목격하고 청년들을 돕는 사업을 펼쳤다.이 소식을 전해들은 참사람부족이 그녀를 초대했다. 새로 산 옷으로 잔뜩 멋을 내고 연설 준비까지 한 그녀는 멋진 파티와 기념품 등을 머리에 그리며 잔뜩 기대에 부풀었다.그러나 지프를타고 4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사막 한가운데 양철로 된 오두막이었다.그리고는 넝마조각같은 한 장짜리 옷을 내주며 속옷과 보석까지모조리 떼어내고 갈아입으라는 거였다.난감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오두막 안으로 향하는 순간 그녀의 옷가지와 귀중품이 모조리 모닥불속으로 떨어졌다.지갑에 든 신용카드·신분증 등이 생각났다.오두막안에서 잠시 조촐한 축제를 치른 뒤 원주민 62명은 이내 호주 대륙을 걸어서 횡단한다며 여행을 떠났다.그냥 따라오라는 거다.직장과 퇴직금 등 장래에 대한 걱정이 뇌리를 스쳤다.그러나 혼자 남을 수는없었다.고생길의 시작이었다.그녀는 그들과는 다른 무탄트(돌연변이)였다. 가시풀에 찔려 피가 나고 무감각해진 발을 끌고,벌레와 뱀 캥거루 요리를 먹으며,야생 들개가죽을 깔고 사막에서 밤을 보냈다.파리떼가귀와 콧구멍을 청소하도록 몸을 맡기기도 했다.그러는 과정에서 원주민들의 주술적인 능력과 삶의 지혜를 목격했다.그들은 물을 발견하면 아무리 부족해도 동물들을 위해 언제나 조금씩은 남겨뒀다.식물도번식에 필요한만큼은 남겨두고 뽑았다.인간에게 제공될 준비가 된 식량이 나타나야 먹었다.기억력을 빼앗아간다며 문자를 거부하는 대신텔레파시를 이용해 수십킬로 거리에서 대화를 나눴다.자신의 속마음을,자신이 가진 정보를 기꺼이 남에게 전해주며 거짓말을 하지 않기에 가능한 일이다. 물건이나 관념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이야말로 참다운 인간으로 나가는 중요한 첫걸음이며,이같이 순수하고 뜻깊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는 두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작별하는 날 깨달았다. 이 책은 문명사회의 인간들에게 던지는 경고이자 희망의 메시지다.시인 유시화의 번역이 매끄럽다.자연에 순응하며 자연 속에 사는 무소유의 법정스님이 쓴,계절에 관한 에세이들을 유시화가 엮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레)도 함께 읽으면 어울리겠다. 김주혁기자 jhkm@
  • ‘캥거루’ 조성원 부활 점프

    ‘캥거루 슈터’ 조성원이 부활했다-. 00∼01프로농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G의 주포 조성원이 시즌중반의 부진을 털어내고 가공할 3점포를 재가동해 팬들의 눈길을 끈다.조성원은 9일 삼보와의 원주 원정경기에서 3점슛 9개를 쏘아 올리며 자신의 통산 최다득점 기록을 7점 경신한 48점을 쓸어 담았다.특히 승부의 분수령인 3쿼터에서만 3점슛 4개 등으로 21점을 몰아 넣어모처럼만에 ‘해결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2라운드까지 3점슛 성공률 40%대를 자랑하며 한경기 평균 30점 이상을 주워 담던 조성원은 3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슬럼프에 빠졌다.3점슛성공률은 35%대로 떨어졌고 평균 득점도 25점을 밑돈 것. “체력이 떨어지면서 한계를 맞은 것 아니냐”는 억측이 무성했지만실상은 상대팀들의 집중 견제와 심리적인 부담감이 원인이었다. 한경기 평균 106.2점(9일 현재)을 쏟아붓는 LG의 공격력을 둔화시키기 위해 상대팀들은 전술적으로 조성원에 대해 거친 수비,특히 ‘핸드체킹’을 집중적으로 가했지만 느슨해진 휘슬이 이를 제대로 지적하지 않는 바람에 슛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자신의 득점력 저하로 팀이 3라운드에서 휘청거리자 조바심이 난 조성원의 슛은 더욱 림에서 멀어지기만 했다. 김태환감독은 “승부나 득점에 연연하지 말라”며 다독거렸고 조성원 스스로도 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슛을 쏘기 위해 부지런히 코트를누볐다.여론의 질타를 의식한 듯 심판들도 ‘핸드체킹’을 잡아내기시작하면서 조성원의 위력은 회복기를 맞았다. 조성원의 부활로 자신감을 되찾은 LG는 13일 알렉스 모블리와 교체된 새 용병센터 대릴 프루가 합류하는 것을 계기로 ‘제2의 도약’에가속을 붙인다는 전략을 세웠다.LG는 조성원이 맥을 못춘 3라운드에서는 3승5패에 그쳤지만 그가 펄펄 난 1·2라운드에서는 각각 7승2패와 8승1패의 초강세를 보였다. 오병남기자 obnbkt@
  • 프로농구, 첫 ‘토종 득점왕’ 나올까

    프로농구 사상 첫 ‘토종 득점왕’ 탄생할까-. 지난 97년 출범한 프로농구의 득점왕 타이틀은 늘 용병들의 몫이었다.원년시즌의 칼 레이 해리스(당시 나래)를 비롯해 래리 데이비스(SBS) 버나드 블런트(LG) 에릭 이버츠(당시 골드뱅크) 등이 차례로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하지만 1라운드 막판에 접어 든 00∼01시즌에서는 양상이 사뭇 다르다.LG의 ‘캥거루 슈터’ 조성원(182㎝)과 SK의‘골리앗센터’ 서장훈(207㎝)이 용병 2명과 예측불허의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현재 득점 1·2위는 SBS의 데니스 에드워즈(192㎝)와 신세기의캔드릭 브룩스(194㎝). 도저히 들어갈 것 같지 않은 엉성한 폼으로 훅슛을 구사하지만 실제로는 막기가 쉽지 않아 대량득점을 하고 있는 에드워즈는 8경기에서278점(한경기 평균 34.75점)을 몰아 넣었다.힘과 탄력이 좋아 골밑이약한 팀에게 더욱 위력을 떨치고 있다.질풍같은 드라이브 인 슛이 특기인 브룩스는 8경기에서 263점(평균 32.88점)을 얻어 에드워즈를 15점차로 바짝 추격중이다. 개인기가 뛰어나지만 상대방의집중 견제를받는데다 왼쪽 돌파에만 능한 것이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이들을 위협하는 토종의 선두주자는 조성원.올시즌을 앞두고 현대에서 LG로 둥지를 옮긴 조성원은 8경기에서 247점(평균 30.88점)을 넣었다.슛 감각에 물이 오른데다 느낌마저 좋아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뒤집기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전폭적인신뢰를 받고 있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서장훈도 특유의 고감도 미들슛과 높이를 바탕으로 한 골밑슛을 앞세워 4위(평균 28.71점)에 올라 있다.지난 18일 현대와의 잠실경기에서 왼쪽 검지 골절상을 당해 당분간 코트에 나설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15경기 이상 결장하지 않으면 수상자격을 갖추게 된다.SK가 그의 코트 복귀에 맞춰 대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여 막판투혼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 오병남기자 obnbkt@
  • “희귀동물 보러오세요”

    ‘멸종위기에 처한 진귀한 동물들 구경오세요’ 과천 서울대공원은 최근 일본 및 남아프리카공화국,미국 등지로부터세계적인 멸종위기 동물 12종 36마리를 들여왔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6일 일본에서 갈색꼬리감기원숭이와 필리핀원숭이, 밍크 각 1마리를 들여온 것을 비롯해 붉은목왈라비(캥거루과) 2마리도 구입했다.또 8일에는 남아공에서 코먼마모셋(원숭이과) 15마리와 카라칼(고양이과) 1마리,리카온(개과) 2마리,미국에서 타마왈라비(캥거루과) 9마리를 들여와 위생 및 질병상태 등을 검사중이다. 이어 오는 22일까지 코요태(여우과) 2마리와 올빼미원숭이,마콜(산양종류),큰개미핥개 각 1마리를 들여올 예정이다. 대공원측은 이번에 들여온 희귀동물 가운데 일부를 17일 시민들에게 첫 공개하고 나머지는 내년 봄쯤 선보일 예정이다. 문창동기자 moon@
  • 수영선수에 번지는 문신

    시드니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수영선수들 사이에 문신이 유행처럼번지고 있다.올림픽 참가를 기념하기 위함이다.따라서 일부 선수들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문신을 새기기도 한다. 벨기에 여자 수영대표로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파비엔느 두포르도예외가 아니다. 두포르는 동료 수영 선수가 비키니 라인을 따라 몸에 오륜기를 새긴 것을 보고 발목에 문신을 하기로 결정했다.이미 경기를 모두 마친두포르는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올림픽 문신을 기념품으로 간직할 예정이다. 두포르의 동료인 이슐트 거비도 이미 문신을 새겼다. 문신 유행은 선수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41살인 벨기에 수영 코치로날드 가스트라도 4년전 애틀랜타대회 때 새긴 문신을 지니고 있다. 이에 대해 거비는 “문신 새기기는 수영 선수들 사이에 이미 전통으로 굳어졌다”고 말했다. 문신의 종류도 다양하다.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가 주류를 이루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권투장갑을 낀 캥거루와 호주 국기 등의 일회용 문신을 얼굴에 그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 바람에 시드니시내에 위치한 문신 스튜디오들은 연일 성업중이다. 한 스튜디오 주인은 “손님의 70% 정도는 올림픽 관련 문신을 원한다”며 즐거워 했다.현재 시드니 시내에서 문신을 하는데는 작은 것하나에 최소 27.5US달러(약 3만원) 정도가 든다. 이송하기자 songha@
  • 여기는 시드니

    ◆19일 오후 4시15분(한국시간 오후 2시15분)쯤 시드니 홈부시베이올림픽 선수촌 부근 오번역 근처에서 한국 선수단 본부 임원 윤종구(40)씨와 태리 리(여)씨 등 호주 교민 자원봉사자 3명이 탈옥수로 추정되는 괴한 2명에 의해 차량 강도 사고를 당할 뻔했다. 한국 선수단 본부는 윤씨 등이 시장을 보고 현지에서 임대한 홀덴밴 승용차를 타고 돌아오던 중 괴한 2명의 습격을 받아 이들의 요구에 따라 차에서 내렸고 괴한들은 뺏은 차를 타고 도주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명 피해와 금전 피해는 없었고 임신중이던 리씨도 인근 콩코드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있으나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알려졌다. ◆사상 최초로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태권도의 인기가 높아 일부 경기는 아예 입장권이 매진돼 경기 당일 암표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대회조직위원회(SOCOG)와 호주태권도협회에 따르면 주말이자태권도 마지막 경기가 열릴 30일 홈부시베이 올림픽파크내 스테이트스포츠센터에 들어갈 수 있는 입장권은 단 1장도 남아있지 않다는 것.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신랄하게 비판했던 프랑스 출신 왕년의 인기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시드니 올림픽을 맞아 캥거루로 타깃을 돌렸다.동물보호단체를 운영중인 바르도는 시드니 올림픽에 때맞춰 “전세계에서 연간 약 600만 마리의 캥거루들이 도살되고 있다”면서 “이대로 나가다가 캥거루의 씨가 마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 ◆마리아 테레사 사마란치 부인을 추모하는 특별 미사가 18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호주 시드니에서 동시에 열렸다.사마란치위원장은아들과 딸을 데리고 바르셀로나 성 패트릭성당에서 열린 특별 미사에 참석했다.
  • 여기는 시드니

    ■선수촌에서 김치와 카레,튀김 등 아시아 음식이 인기.200개국의 선수·임원들에게 각양각색의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 선수촌 식당에서는 마늘 양념이 들어간 김치와 매콤한 카레,바삭 바삭한 튀김류가 최고의 영양식으로 각광.아직까지 햄버거를 가장 많이 찾지만 메달로 치자면 못해도 은메달은 충분하다는 것이 요리사들의 반응. ■88서울올림픽 당시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먹는데 대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후 이번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캥거루 요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인도와 미국 등의 선수·임원들은 “먹기위해 캥거루를 죽이는 것은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해 88년의 개고기 논란까지는 아니더라도‘문화 차이’를 다시 한번 실감.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환경올림픽’을 표방한 시드니올림픽에 준 마지막 성적표는 ‘동메달’.지난해 12월과 지난달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각각 7점과 6점을 줬던 그린피스는 13일 마지막으로 낸 올림픽 환경평가서에서 동메달에 해당하는 6.5점을 최종점수로 책정.그린피스는 유해쓰레기의 대회장 격리와 선수촌에서의 재활용에너지 사용 등에 대해 호평을 한 반면 선수촌 에어컨에서 나오는 오존가스를 방치한 것과 휘발유사용차량을 귀빈수송에 자주 이용한 것등을 문제점으로 지적. ■체첸 반군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올림픽 휴전’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체첸올림픽위원회(COC) 위원장을 자칭한 루슬란 바달로프는 14일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에게 올림픽 휴전을 명령하도록 강력히 촉구. ■봄철 이상 기후로 최고 시속 70㎞에 육박하는 돌풍이 시드니 곳곳에서 몰아쳐 야외경기 선수들이 곤혹스런 표정.특히 한국의 ‘금밭’인 양궁장의 순간 돌풍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막대한 지장을 미쳐 금메달의 향방을 완전히 바꿔 놓을 가능성 마저 대두. ■참가 선수중 최고령과 최연소 선수의 나이차는 무려 50세에 달하는것으로 확인.조직위는 14일 1만200여 출전 선수중 최연소자는 몰디브의 13세 패티매스 파리하(수영),최고령은 버진아일랜드의 브루스 메레디스(사격)로 63세라고 발표. ■개막을 하루 앞둔14일 수영 4,000장,육상 10만장,폐회식 1만5,000장 등 모두 160만장의 입장권이 남아 조직위가 고민.리듬체조가 99%이상의 예매율로 트라이애슬론·수영·테니스 등을 제치고 최고 인기종목으로 부상한 반면 예매실적이 저조한 요트·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레슬링·사격·양궁 등이 비인기종목으로 전락.
  • 여름 특집/ 節電형 가전제품 알뜰주부 유혹

    ‘불필요한 전력소모 제로(0)에 도전한다’가전업계가 ‘절전’을 올 여름마케팅 전략의 간판으로 들고 나왔다.지속적인 발전소 건설로 전력난이 사라지면서 절전기능은 ‘있으면 좋고,없어도 그만’인 부수적 요소로 치부돼 온게 사실. 그러나 최근 고유가 행진이 계속됨에 따라 사회적으로 에너지 다소비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데다 한국전력이 올 하반기 가정용 전기요금의 대폭 인상을 예고하면서 최우선 마케팅 포인트로 떠올랐다.삼성 LG 대우 등 가전 3사는 모든 제품을 절전형으로 무장하고 여름 안방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여름,소비자들의 절전형 가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초절전형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높아지는 추세를 반영,이를 절전 마케팅과 연계해 왔다. 지난해 4월 TV VCR등 3개 가전제품에서 에너지절약 마크를 획득했고,98년에는 국내 최초로 전원이 연결돼 있어도 전력 사용량이 전혀 없는 TV를 개발했다.또 업계 최초로절전기능을 도입한 ‘그린PC’를 개발함으로써 PC업계 전체에 절전 바람을몰고 왔다. 김문걸(金文杰) 국내 마케팅팀장은 “가전제품이 가정마다 중복 공급되고,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절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면서 “디지털혁명 시대를 맞아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만큼 에너지에 대한 부담없이 전자제품을 마음껏,원하는만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에어컨 ‘블루윈’은 실내 온도를 정부 절전 권장온도인 26℃ 이상으로 미세하게 조절하면서 생체리듬에 맞는 온도조건으로 바꿔주는 제품이다.때문에하루 4시간씩 사용할 경우,한달 전기요금을 2만4,010원 절약할 수 있다. 절전효과는 45.7%에 이른다.또 표준 건강 파워 절전 정음 등 5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사용자 스스로 절전량을 조절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미니냉장고를 추가한 ‘캥거루 방식 냉장고’도 절전가전의 대표격.물이나 음료수를 꺼내기 위해 냉장고 문을 가장 많이 여닫는 점에 착안,냉장실 문에 ‘미니 냉장실’을 추가함으로써 전력소모를 최소화했다.또‘천연냉매 환경냉장고’를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개발,소비전력을 동급 타사 냉장고의 20%로 낮췄다.우리나라에서 유럽에 수출하는 냉장고 가운데 최초로 현지 에너지등급 ‘A’를 땄다.삼성전자는 냉각시스템 등 3건을 독일영국 프랑스 등 5개국에 특허 출원했다. 또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전원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無)절전 TV’도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TV를 시청하지 않는 동안 사용 전원이 ‘0’인 것은물론이고,시청 중에도 기존 제품의 74% 수준에 불과하다.하루 6시간 정도 TV를 시청하는 가정의 경우,시청하지 않는 18시간동안 162W,시청시간 6시간 동안 114W 등 하루에만 21인치형 TV 1대로 270W 이상을 아낄 수 있다.1년이면100㎾ 이상을 절약할 수 있어 연간 4만5,000원 이상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TV 수명을 10년으로 치면 45만원 이상을 절약하는 셈이다. 클러치방식을 적용한 인버터 세탁기 ‘파워드럼’ 역시 절전형 모델이다.물과 세제를 20% 정도 절약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소비전력량도 국내 최저인 0.158KWH로 종전 세탁기보다 무려 28%나 감소됐다. 대우전자는 제품설계 때부터 모든 제품의 에너지 효율등급을 1등급으로 맞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핵심은 첨단기술을 적용한 절전기능 강화다. 특히 최근에는 절전은 물론,눈에 보이지 않는 전력의 낭비까지 줄일 수 있는 첨단기술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디지털 센서를 이용해 주위 환경을 스스로 인식,전력 소모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TV 등을이미 선보였다. 곽문수(郭文守) TV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용대기전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규제가 많아졌다”면서 “대우전자는 가전제품 대기전력의 최소화에 성공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소니 톰슨 제니스 등 외국메이커 납품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TV의 경우,전 모델이 에너지절약 마크를 획득했다.2000년형 컬러TV ‘서머스’는 절전회로를 내장한 에너지 절약형 제품으로 대기전력과 소비전력을모두 2W대로 최소화했다.별도 작동을 하지 않아도 전원을 끄면 자동으로 절전회로가 작동한다.VCR도 대기 중 소비전력을 1.7W수준으로 낮춰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에너지 마크’를 받았다. 디지털 냉장고는 첨단 ‘엑서지’ 기술을 채용,소비 전력량을 기존 제품의절반으로 줄였다.적은 전력으로 최대의 냉각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존교류모터 대신 자체개발한 직류모터를 채용했다.때문에 전력소모는 60% 이상줄이면서도 2배 이상의 고효율을 발휘한다. 대우전자의 실험에 따르면 21만3,500원에 이르는 연간 전기료가 12만8,800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장기간 집을 비울 때나 냉장고 문을 여닫는 횟수가 적을 때 이 기능을 설정해 두면 약 20%의 절전효과를 볼 수 있다. 에어컨 ‘수피아’도 정음운전 모드를 채택,희망온도를 유지하면서도 에어컨 부하를 하향조정해 소비전력을 크게 낮췄다.전 모델에 걸쳐 에너지 효율1등급을 받았다.정음운전시 모터 절전량은 18%에 이른다.또 절전형 스크롤콤프레서를 채용,모터효율을 개선함으로써 냉매 사이클 최적화 등 절전효율을 개선했다.동급 타사 제품보다 소비전력이 10% 적다.특히 냉방능력을 표시치의 98∼100%까지 향상시켜 항상 절전기능이 유지된다. 살균까지 한꺼번에 되는 공기방울 세탁기도 세제와 전기값을 동시에 줄일수 있는 대표적인 절전형 제품이다.‘절약 코스’ 기능을 둠으로써 월 5,000원씩,1년에 6만원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22단계의 자동 수위설정으로절수와 절전이 동시에 가능하다. 디지털 전자레인지도 조리실 내부에 반사거울을 장착,모든 음식을 균일하게 조리할수 있게 했다.이 때문에 조리시간의단축은 물론 전기 소모량까지 획기적으로 줄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3개 부문에서 호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가전제품상 ‘갤럭시 어워드’를 수상했다.세계 유수 업체를제치고,절전형 제품을 가장 많이 출시한 기업에 주는 이 상을 받아내 업계의부러움을 샀다.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등 전통적인 백색가전은 물론,TV나 모니터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걸쳐 절전기능을 강조하고 있다.최근 냉장고 에어컨 등의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차세대형 ‘리니어 압축기’를 개발,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리니어압축기는 압축기 효율을 표시하는 에너지효율비(EER)가 기존 제품(냉장고의 경우 5.5)보다 훨씬 높은 7.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서영일(徐榮一) 상품기획팀장은 “전기사용량이 많은 여름에는 소비자들이가전제품을 살 때 절전형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모든 제품을 에너지 최고효율 1등급에 맞춰 개발,출시하고 있다”면서 “에어컨의 경우만 해도 외국산 동종 제품보다 월 40% 정도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인버터 디오스냉장고’를 개발했다.구동장치를 주파수 변환으로 제어하는 ‘지능형 인버터 컨트롤 시스템’을 채용했다.이 기술은 식품보관량이나 냉장고 문 개폐회수,외부온도 변화 등에 따라 가장 적절한 속도로 압축기를 가동토록 한 최첨단 기술이다. 680ℓ급 냉장고의 경우,월간 소비전력이 기존 60^^에서 30^^로 나타나 50%정도 줄었다.자체조사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10만원의 전기료를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버터 컨트롤 시스템은 압축기 가변속도제어방법 등 총 58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등록·출원한 신개념 기술이다. 또 세탁기 ‘대포물살 터보드럼’을 통해 세계 최저의 전력소비(0.14^^)를실현했다.소음 및 고장의 주원인인 클러치와 벨트를 없앤 세계 최초의 ‘모터 직접구동방식’과 전자석의 원리를 이용해 모터를 소리없이 부드럽게 정지시키는 ‘ABS’를 채용한 게 핵심.세탁량에 맞춰 전력낭비를 없앤 ‘초정밀 PWM 인버터제어방식’도 채택했다. ‘광파전자레인지’는 조리시간을 기존 동급 제품의 3분의 1 정도로 줄였다.조리에 빛을 이용함으로써 60분 넘게 걸리던 통닭 요리가 20분이면 끝난다. 할로겐 열원으로부터 발생하는 빛을 내부의 특수 반사경을 통해 강한 열에너지로 변환시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테이프 가변속형 구동시스템’을 채택,최고 3분 정도 걸리던테이프 되감기 시간을 1분으로 줄인 VCR ‘하이비디오 바로바로’나,타사 제품보다 밥짓는 속도를 평균 2분 정도 단축시킨 ‘IH전자밥솥’도 넓은 의미의 절전형 제품이라고 LG전자는 소개했다.
  • 조성원,서장훈 “캥거루냐 골리앗이냐”

    현대의 ‘캥거루 슈터’ 조성원(180㎝)이냐,SK의 ‘골리앗 센터’ 서장훈(207㎝)이냐-.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 폐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누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차지할 것이냐에 팬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MVP는 당대최고의 스타임을 ‘공인’받는 셈이라는 점에서 선수라면 누구나 탐을 낼 수밖에 없는 큰 상. 정규리그가 끝난 뒤 막바로 취재기자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가리며 팀 성적과 개인기록,매너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 것이 관례.대개는 우승팀 선수가운데 수상자가 나오지만 97∼98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 선수인 허재(삼보·당시 기아)가 플레이오프 MVP를 거머쥔데서 보듯 반드시 우승팀 선수의 몫이 되는 것은 아니다. 1일 현재 SK에 반게임 앞서 선두에 나선 현대가 2일 예상대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린다면 조성원이 지난 두시즌에서 거푸 영광을 누린 이상민을 제치고MVP에 성큼 다가설 가능성이 높다. 조성원은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발군의 스피드와 캥거루를 연상시키는탄력을 바탕으로 쏘아 올리는 ‘벼락 3점포’가 일품.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MVP를 움켜 쥐면서 정상급 스타로 발돋움한데 이어올시즌에서도 팀이 어려울 때마다 기적같은 3점슛을 작렬시켜 “가장 확실한 해결사”라는 찬사를 받았다.44경기에 모두 출전해 3점슛 132개(1위) 등으로 765점(평균 17.4점)을 넣었고 60차례나 속공을 성공(3위)시켰다. SK가 극적인 역전우승을 일궈낸다면 MVP는 당연히 서장훈의 몫이 될 듯.용병들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큰 키와 넓은 시야를 앞세워 득점 2위(평균 24.16점) 리바운드 8위(평균 9.93개) 슛블록 10위(평균 0.79개)에 오르는 등 기록상으로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더구나 올시즌에서는 격렬한 상황에서도 애써흥분을 가라 앉히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 “한층 성숙했다”는 평까지 받고있다. 지난 시즌 신인으로서는 발군의 기량을 뽐냈으면서도 대학시절의 ‘도피성유학’과 ‘매너’ 시비에 휘말려 신인왕 타이틀을 놓친데 대한 동정론도 만만치 않아 SK가 준우승에 머물더라도 MVP에 오를 가능성이 없지 않다. 오병남기자 obnbkt@
  • ‘캥거루’ 조성원 3점포 ‘쏙쏙’…현대 4연승

    공동선두 현대와 SK가 나란히 1승씩을 보태며 ‘양강체제’ 굳히기에 가속을 붙였다.또 꼴찌 신세기는 갈길 바쁜 기아의 덜미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현대 걸리버스는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캥거루 슈터’ 조성원(32점)이 삼성 썬더스의 추격이 거세질 때마다 고감도의 3점포 7개를 쏘아 올려 86―77로 승리,4연승을 거두며 15승고지(4패)를 밟았다. 로렌조 홀 16득점 11리바운드. 현대 신선우감독은 프로사상 처음으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원년시즌부터 현대 사령탑을 맡은 신감독은 148경기만에 최인선감독(SK·92승)을 제치고 ‘1호’의 영예를 누렸다. 삼성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문경은 대신 게리 헌터(21점)가 공격을 이끌었지만 막판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9패째(10승)를 당해 삼보와 공동4위를이뤘다.삼성은 올시즌 현대와의 맞대결에서도 3연패를 기록했다. SK 나이츠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용병센터 무스타파 호프가 빠진 동양 오리온스의 파이팅에 눌려 시종 뜻밖의 고전을 한 끝에 85―84로이겨 어렵게 공동선두를 지켰다. SK의 서장훈(26점)은 1점차로 앞선 종료 1.8초전 동양 전희철(23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골밑슛을 블로킹하는 수훈을 세웠고 황성인은 3점슛 4개 등으로 20점,재키 존스는 19점을 보탰다. 동양은 그동안 제몫을 못하던 ‘슈퍼루키’ 조우현(25점 3점슛 4개)이 모처럼 활기찬 공세를 펼쳤지만 아쉽게 무너져 3연패를 당하며 골드뱅크와 공동7위(7승12패)가 됐다. 잠실경기에서는 신세기 빅스가 조직력이 무너진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75―70으로 꺾고 5승고지(14패)를 밟았다.신세기는 이은호가 15득점 7리바운드로분전했고 기아는 토시로 저머니(16점 13리바운드)가 돋보였지만 강동희(6점3어시스트) 존 와센버그(13점 5리바운드) 등 득점원들이 난조를 보였다. 오병남기자 obnbkt@
  • [외언내언] 브리지트 바르도와 야만인

    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이 점령한 싱가포르 연합군포로수용소에서 겪은 일을 소재로 한 영국작가 제임스 클레이블의 소설 ‘킹 랫’(King Rat)에는 포로들이 삶은 개고기를 걸신들린 사람들처럼 먹어치우는 장면이 나온다.아무리 고기가 먹고 싶더라도 동료가 기르던 개를 먹을 수 있냐며 한마디하던 영국군 포로에게 다른나라 포로들이 ‘영국사람 아니랄까봐 따진다’며 핀잔을 주고. 결국 그 영국포로도 개고기 성찬파티에 합류하고 포로들은 ‘맛있다’를 연발하며 맹렬하게 먹어댄다.물론 소설제목이 가리키듯 쥐고기도 먹는다. 점령일본군이 급식을 전혀 안해서 굶어죽지 않기 위해 개·쥐고기를 먹는다기보다는 거의 하루도 고기를 빼놓지 않는 육식위주의 음식문화 때문이다.채식위주로 고기를 적게 먹는 동양인과는 체질적으로 확실히 다른 음식문화다. 소든 무엇이든 고기를 먹어야 인간으로서 가장 억누르기 힘든 식욕(食欲)본능을 잠재우고 직성이 풀린다고나 할까.그렇다고 아무리 경험담을 옮긴 소설이라 하더라도 하필 그들이 그토록 혐오한다는 개고기 먹는 일을 다룬 것은적잖이 놀랄 만할 일인 듯 싶다. 이 개고기 먹는 일로 브리지트 바르도라는 프랑스 여배우겸 동물애호가가걸핏하면 ‘한국인은 야만인’이라고 비난하자 최근 경기도의 중학교학생 수십여명이 그녀에게 항의편지를 보냈다는 뉴스가 눈길을 끈다.학생들은 “프랑스사람들이 달팽이요리를 먹는다고 우리가 야만인이라고 하면 좋겠습니까”로부터 “각 나라 음식문화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것이므로 함부로비판하지 말라”“동의보감이란 옛 의학서에도 병든 사람에게 보신효과가 있다고 나와 있으니 이러한 우리문화를 이해해 달라”는 등 항변과 이해를 구하는 내용들을 적고 있다.특정 음식물에 대한 호·오(好·惡)가 어떠하든 전래의 우리 것에 애착을 갖고 옹호하려는 어린 학생들의 마음 씀씀이가 가상하다 할 수 있겠다. 그 나라 고유의 식습관을 갖고 왈가왈부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진정으로 의도하는 바가 어떻든 자칫 잠재적 우월의식이 작용해서 다른 민족을 얕보는 심리적 폭력행위로 오해될 수 있다.또 혐오스런 식습관으로 말 할 것같으면 서양인들의 말고기·악어고기 먹기에서 진귀한 고급요리로 치는 산 개미 쌈싸먹기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다.캥거루고기 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고개를 돌릴 텐데 호주에서 먹는다고 야만인 운운하지는 않는다.우리에겐 쥐처럼 더러운 동물도 드물어 예나 지금이나 먹는다는 일은 상상조차 할수 없지만 근대 초기 기근이 휩쓴 프랑스 등지에서는 쥐를 잡느라 오랫동안소동이 벌어졌고 관련 삽화도 사실(史實)로 전해진다.먹거리를 잣대로 야만인과 문명인을 구분할 수는 없다. 우홍제 논설주간
  • 2억3천만년전 추정 세계최고 공룡화석 마다가스카르서 발견

    [워싱턴 AP UPI 연합] 2억3,000만년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세계 최고의 공룡화석이 아프리카 동남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고생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22일자 과학전문지 ‘사이언스’가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공룡 화석은 2억2,500만∼2억3,000만년전에 살았던 캥거루크기만한 공룡 2마리의 턱들로 지금까지 발견된 어떤 공룡 화석보다 최소 200만년은 더 오래된 것이다.공룡 화석을 발굴한 미국 시카고 필드 박물관과노선 일리노이대 및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대 공동 연구팀은 이 턱뼈들이 트라이아스기 중기에서 말기까지 산 초식성 ‘프로사우로포드’ 공룡 2종에 속한 것들이라고 밝혔다.
  • 존 레논의 자식사랑 그림속에 담뿍

    ‘아빠는 널 사랑해’는 한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그림책이다.제목도 외견상 별다른 특징이 없다.그러나 ‘비틀즈의 존 레논이 아들 션에게 그려준 그림들’이란 소제목은 눈을 번쩍 뜨게 만든다.‘현대음악의 영웅’ 존 레논. 그는 그림도 잘 그렸다.90여점 가량 남아있는 그림과 ‘비틀즈’멤버로 활동중 펴냈던 시집의 삽화 등은 그의 그림실력을 잘 보여준다. 이 책은 ‘real love’란 원제처럼 아들을 향한 지극한 사랑을 담고 있다. 부인 오노 요코가 보관하고 있던 소품들을 지난달 책으로 묶었다. 이 그림책을 보노라면 지난 75년 자신의 35번째 생일날 태어난 아들 션을처음 안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보다 더 높이 뜬 기분이야”라며 활짝 웃는 그의 얼굴이 눈앞에 떠오른다.그는 이어 “아이는 내가 기를거야.요코,당신이 바깥 일을 맡아”라고 말했고 정말로 5년동안 집안에서 아이를 키웠다. 불과 52페이지에 불과한 이 그림책에는 노랑과 보라,연두와 분홍 등 밝은색으로 그린 코끼리와 물고기,캥거루와 새,토끼와 거북,말과 원숭이 등의모습이 실려 있다.‘존 레논이 그림을 그릴 때 어린 아들 션은 무얼 하고 있었을까.그의 옆에 앉아 재롱을 피웠을 거야’.이런 상상을 하게 만드는 그림들이 가득 들어있다. 아빠의 사랑과 창작의 즐거움을 배웠기 때문일까.션 레논은 아버지의 뒤를이어 최근 데뷔앨범 ‘Into the sun’을 발표했다.그는 작사와 작곡 연주는물론,앨범 커버의 아트웍까지 도맡는 재능을 과시했다.5,500원.베틀 북. 허남주기자
  • 달라진 사회상(IMF체제 1년:2)

    ◎‘생존경쟁시대’ 웃음을 잃었다/초유의 실직사태로 중산층 무너지고 동료의식 사라진 직장분위기 살벌/과소비 줄고 가족화목 중시 긍정현상도 “직장에서 웃음을 찾아볼 수 없는 게 가장 크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IMF체제 1년,회사마다 살벌한 분위기가 사무실을 감돌고 있다. 구조조정과 정리해고가 잇따르면서 서로 존경하고 이끌어주던 ‘미풍양속’은 더 이상 찾을 수 없다. 모두가 경쟁자로 변한 느낌이다. D그룹 영업관리팀 金모씨(24·여)는 “다음 달 구조조정에서 팀원 1명 정도는 그만둬야 할 것 같다”면서 “동료들이 말도 잘 건네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잇따른 중산층의 붕괴도 대표적인 변화다. 경제적 궁핍과 아울러 마음마저 황폐해지고 있다. 지난 1월 다니던 중소의류업체가 부도나면서 직장을 잃은 梁모씨(32). 1년 가까이 지난 현재도 놀고 있다. 직장생활 4년여만에 어렵게 장만한 1억원짜리 아파트는 남에게 전세를 주고 따로 2,500만원짜리 전셋집을 얻어 이사했다. 은행에 맡긴 퇴직금과 전세금에서 나오는 매월 60여만원의 이자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생활이 어려운 것도 문제지만 목표나 희망이 없이 그저 세월을 허송하는게 더 견딜 수 없다. 하지만 긍정적인 현상도 적잖이 나타났다. 낭비와 방탕에 빠졌던 과거를 반성하고 근검 절약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과소비나 호화 해외여행 등도 상당히 줄어 국제수지가 개선되는 효과로 이어졌다. 가장들은 외식이나 술자리를 줄이고 가족끼리 오붓한 자리를 자주 갖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IMF사태의 경험으로 앞으로 우리 스스로의 잘못으로 또다시 고초를 자초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점은 큰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사회에서 밀려난 사람들은 분노와 좌절감 속에서 하루하루 고통을 참아내고 있다. 직장을 잃지 않은 사람들도 쪼들리기는 마찬가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자유기업센터가 IMF체제 1년을 즈음해 최근 서울과 신도시 지역 25∼49살 주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응답자의 80%가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다. IMF 이전 월 평균 가구소득은 249만 9,000원이었으나이후는 185만 8,000원으로 60만원 이상이나 깎였다. 중하류나 하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가장의 실직은 가족의 해체로 이어지고 특히 노인문제가 심각해졌다. 한국 노인의 전화 徐惠京 이사(40·여)는 “자살 충동을 호소하는 노인들의 절박한 전화,나이 든 부모님을 요양시설에 맡기고 싶다는 자식들의 문의전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어느 누구도 실업의 ‘안전지대’에 있지 않게 됐다. 대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 ‘신화’는 깨졌다. 한보·삼미그룹에 이어 기아·진로·한라그룹까지 수많은 대기업들이 무너졌다. 안정된 직장으로 첫 손에 꼽히던 은행과 증권사 직원들도 갑자기 길거리에나 앉는 신세로 전락했다 .동남·동화은행을 비롯한 5개 은행의 퇴출 파동에 이어 대형 시중은행간 합병의 회오리속에 은행원들이 감원 한파에 떨고 있다. ‘철밥통’의 대명사인 공무원 사회에도 ‘칼바람’은 비켜가지 않았다. 올 상반기까지만 2,200여명의 공무원들이 명예퇴직했다. 졸업을 앞둔 대학 4년생들의 마음도 무겁기는 실직자에 못지 않다. 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는 서울 K대 행정학과 4학년 金世英씨(26)는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공부했는데 죄송할 뿐”이라면서 “4년동안 열심히 공부했는데 일자리가 없어 너무나 허탈하다”고 털어놓았다. ◎IMF 유행어/‘퇴출’ 등 일상어로/IMF=I’m ‘F’/부유층 빗댄 ‘이대로’/간큰 직장인시리즈 인기 IMF 이후 자조섞인 갖가지 유행어가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퇴출’은 유행어를 넘어서 국민적 화두(話頭)가 됐다. ‘명퇴(명예퇴직)’나 ‘황퇴(황당한 퇴직)’는 일상어의 반열에 올랐고 ‘고개숙인 아버지’라는 유행어는 모두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IMF의 F를 F(낙제),FIRED(해고),FIGHTING(싸운다),FREE(해고된 뒤의 자유) 등으로 비관적으로 해석한 단어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FINE(그래도 괜찮다)이라는 자조섞인 표현도 등장했다. 또 I를 ‘아이고’로,M을 ‘미치고’로,F를 ‘환장하겠네’로 풀이한 ‘아이고 미치고 환장하겠네’라는 우스개 소리도 나돌았다.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을 꼬집는 ‘복지부동’은 한걸음 나아가 낙지처럼 책상에 매달려 일만 하는 ‘낙지부동’,바짝 엎드려 머리만 굴리는 ‘복지뇌동’ 등 숱한 신조어를 낳았다. ‘신토불이’는 ‘몸(身)이 땅(土)과 하나가 되도록 납작 엎드린다’는 뜻으로 사용됐다. 무더기 명퇴와 퇴출 사태로 모든 직장인들이 가슴을 조이는 가운데 ‘간큰 직장인’시리즈가 유행했다. 감봉과 전직배치를 불평하고 회식에 불참하거나 지각을 하는 사람,여직원에 커피 심부름을 부탁을 하는 직장인은 퇴출 1순위로 지목됐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대졸 초년병들은 ‘모라토리엄(지불유예)형 인간’으로 분류됐고 졸업하고도 학교 주위를 맴돌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잇는 사람들은 ‘캥거루족’으로 불렸다. 술자리에서 ‘건배’ 대신 ‘이대로’가 유행한 것은 부익부(富益富)현상을 누리는 부유층을 빗댄 말이었다. 반면에 ‘소비자 파산’,‘전세대란’,‘깡통집’ 등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서민생활을 반영한 단어들이었다. ◎고통의 시대 생활지혜/일단 아끼되 가치있게 쓸때는써라 ‘100원을 1,000원처럼 쓰는 지혜’. 어느 공익광고의 문안은 IMF체제를 헤쳐나가는 요체(要體)를 잘 표현하고 있다. 무작정 아낀다고 해서 IMF체제가 극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너나 할 것 없이 고달픈 IMF시대. 사람들은 나름대로 갖가지 지혜를 짜내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주부에서부터 회사원에 이르기까지 각자가 터득한 ‘IMF 극복비결 10가지’를 소개한다. ■재활용품센터를 활용한다=주부 朴모씨(44·서울 금천구)는 요즘 벼룩시장,교차로 등 생활정보지를 눈여겨 본다. 생활도구나 가구 등을 새로 구입하기보다는 물물교환을 하거나 중고품을 구입하는 습성이 어느덧 몸에 뱄다. ■원 포인트(One­Point) 식단을 짠다=결혼한 지 1년 남짓된 주부 李모씨(27)는 얼마 전부터 찌개,국,부침개 등 주요 반찬은 하나만 만들고 나머지는 김치 등 밑반찬으로만 내놓는다. 50% 가까이 음식쓰레기가 줄었다. 李씨는 이아이디어를 ‘원 포인트 식단’이라고 이름붙였다. ■퍼머,마사지 등 이·미용 비용을 줄인다=주부 金모씨(37·은평구 불광동)는 2만∼3만원 주고 한달에 한번 하던 퍼머를 두달에 한번으로 줄이고,1주일에 한번씩 하던 피부마사지도 끊었다. 커트기를 구입해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의 이발도 손수 해준다. ■돈 안드는 취미생활 하기=컴퓨터 프로그래머 李모씨(30)는 한달에 6만5,000원씩 주고 아침마다 수영강습을 받았지만 요즘은 조깅으로 대신한다. 요즘 李씨는 조깅예찬론자가 됐다. ■승용차 운행을 자제한다=중소기업을 운영하는 金모씨(47)는 한달 전부터 교통비가 3분의 1로 줄었다. 매일 타고 다니던 자가용을 주말에만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내식당을 이용한다=대기업 과장 鄭모씨(35·경기도 고양시)는 1주일에 한 두번 이용하던 구내식당의 단골손님이 됐다. 습관적으로 밖에서 사먹을 땐 보통 5,000원 안팎의 돈이 들었지만 한끼에 1,600원이면 해결됐다. 시간도 절약돼 금상첨화였다. ■빚을 갚는다=대기업 대리 朴모씨(32)는 매달 50만원씩 나가던 은행이자를 지난 9월부터는 한 푼도 내지 않는다. 7,500만원짜리 전세를 5,000만원짜리로 이사해 은행대출금 2,000여만원을상환했기 때문이다. ■학원을 끊고 직접 가르친다=주부 金모씨(38)는 초등학교 6학년 딸이 다니던 속셈학원을 끊었다. 한달에 10만원씩 나가는 돈을 절약하고,본인이 직접 공부를 가르친다. ■커피숍 대신 집을 찾는다=공무원 李모씨(22·여)는 최근들어 커피숍에 가는 일이 거의 없다. 전에는 친구들과 거의 매일 카페나 레스토랑을 찾았지만 요즘은 서로의 집을 오가며 만난다. ■실력 향상을 게을리하지 않는다=회사원 蔡모씨(33)는 휴대용 카세트를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영어공부를 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실력만이 재산이라는 생각에서다.
  • 유럽의 캥거루족… 우리에게 옮을라(박갑천 칼럼)

    캥거루는 남북아메리카에서도 산다.하지만 역시 오스트레일리아를 떠올리게 하는 동물이다.2억년전의 지구는 판게아라 불리는 단일대륙이었는데 오스트레일리아가 맨먼저 떨어져 나가면서 진화가 독자적으로 진행되었다.거기에다 다른 대륙의 침략자도 없는 덕에 마음놓고 번창하여 캥거루왕국으로 된다. 그 종류는 150가량.훌쩍훌쩍 뛰는 것만 있는것이 아니라 나무를 타는 것도 있다.가장 작은 것이 월러비종류인데 몸길이 60㎝의 앙증맞은 것도.1770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캥거루를 본 영국탐험가 캡틴 쿡이 원주민에게 무슨 동물이냐 물었더니 ‘kangooroo’라 대답하여 그리 불리게 되었다 한다.그 말뜻은 ‘뛰는 것’ 혹은 ‘나는 모른다’의 두가지로 나뉘는데 과연 어느쪽인지. 새끼를 배주머니속에 담고 그느르는 것이 캥거루.새끼가 작으면서도 여린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이란다.크기가 2㎝정도 밖에 안되므로 지난날에는 기생충으로 여겼을 정도다.새끼는 그 주머니 속에서 6∼7개월 자라야 바깥 구경을 하는데 조금만 위험을 느껴도 금방 주머니속으로.과보호중의 과보호동물이다. 지금 유럽쪽에서 쓰이는 ‘캥거루족’이라는 말은 이같은 캥거루 생태에서 비롯된다.대학을 나와서도 실업사태속에서 취직도 결혼도 못한채 계속 어버이한테 진대붙이면서 사는 젊은이들이 곧 캥거루족.프랑스 시사주간지 ‘렉스프레스’가 그렇게 이름붙였다.프랑스의 경우 20대의 80%가 캥거루족이라는 것.독일도 23∼24세가 45%,30대 11%에 이르며 스페인 또한 25∼30세의 60%가 그 형편이라니 놀랍다. (제국부)에는 이수광 시대의 제주도 사내들 얘기가 쓰여 있는데 그들이야말로 캥거루족이었구나 싶다.한 사내가 수십명 아내를 거느리는가 하면 가난한 자라도 10명 안쪽은 없다는 것이고 그 아내들이 남편을 먹여살렸다지 않던가.여러 아내의 배주머니속을 왔다갔다 무위도식했던 사내들.고기잡이 나갔다가 폭풍우에 죽어 귀해진 때문이었다. 일않고 빈둥거리기 시작하면 버릇으로 굳는다.이반 곤차로프의 장편 주인공 오블로모프같이.의지박약하고 침대속에서만 뒹구는 그는 무관심과 무기력증을 뜻하는‘오블로모프형’이라는 전형으로 회자되어 오는 터.한데 우리도 실업사회를 맞고 있다.캥거루족이 번져나면서 오블로모프를 닮아가는 젊은이들이 늘어날 것인가.
  • 취업재수생 눈에 비친 사회/‘강거루군’서울 대학로 인간소극장

    기존 일터에 있던 사람들마저 길거리로 내몰리는 상황에서 대학문을 나서는 사회 신입생들의 일자리 얻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졸업을 했어도 취업이 안돼 대학가를 배회하는 취업재수생들.일명 캥거루족으로 불리는 이들 군상의 모습을 무대화한 ‘강거루군’이 서울 대학로 인간소극장에서 공연중이다.원래 지난 연말 1차공연을 마쳤는데 IMF체제라는 시의성과 맞아떨어져 관객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재공연으로 이어진 무대다. 대학졸업후 3년이 넘도록 취직에 도전하지만 매번 면접의 관문에서 탈락하는 취업재수생 강거루를 주인공으로 그의 눈에 비쳐지는 이 사회의 모습을 그렸다.강거루는 면접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은후 변함없이 자신만의 공간인 창고로 돌아온다.돌아가신 어머니의 인형이 간직된 그곳은 그에게 어미캥거루의 주머니와 같은 곳.그속에서 그는 어머니·친구들과 집안이야기,학창시절 추억 등을 나누며 자기정체성을 찾기위해 몸부림친다. 이같은 줄거리를 축으로 직업훈련소화한 대학의 일그러진 모습,취업난,정치와 군대,가정의 문제 등 이 사회의 단면들을 해부한다.무거운 주제지만 전개방식은 가벼움을 택해 재미와 익살을 풍부하게 담았다. 극작 김학선,연출 민복기,출연 박원상·최덕문·정석용·이화진 등 캥거루족과 다를바 없는 신인들의 작품이다. 3월1일까지 하오4시·7시(월 쉼).762­0010.
  • Wangaratta…(활용 인터넷/아동교육 사이트:8)

    ◎게임·과학실험… 다양한 자료 눈길/어른들과의 인터뷰 등 초등학교 홈페이지 구축 배울점 많아 교육분야의 인터넷 활용도가 커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학교가 늘고있으나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기 때문인지 단순히 학교연혁을 소개하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 호주의 중소도시인 웡가래타에 있는 학생수 250명의 초등학교인 Wangaratta Primary School(http://www.ozemail.com.au/~wprimary/wps.htm)에서 구축한 홈페이지는 다양한 교육자료를 갖추고 있어 홈페이지를 구축하려는 학교나 선생님들께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인터뷰와 실험제작을 통해 운반수단의 발전 역사와 원리 등에 관해 배울수 있도록 구성된 Grade 5/6P home page가 눈길을 끈다. 이곳의 Interview코너에는 아동들이 직접 할머니등 어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과거의 교통수단,가정과 농장에서 사용되던 기구와 기술에 관한 이야기를 잘 정리해 놓았다. Lego Rolling Vehicle코너는 레고를 가지고 바퀴달린 운반기구를 직접 만들어보며 실습을 통해 과학기술에 대한 지식을 깨닫게 해주는 곳이다.학생들이 팀을 이뤄 제작한 여러가지 모습의 기구를 동일한 경사도에서 굴려보고,가장 멀리까지 굴러가도록 고쳐가면서 운반수단의 원리에 대해 배우는 것이다. 한단계 더 나아가 바람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육상요트 만들기에 필요한 자료가 Land Yacht에 소개되어있다. Fun Aussie Activities페이지는 놀이를 통해 호주에 서식하는 동물들에 관해 배울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자료를 제공한다. 두꺼운 종이에 프린트하여 색칠한 뒤 오려붙여서 만드는,나무에 올라가는 코알라 공작교실,깡총깡총 뛰는 캥거루를 만드는 공작교실,색칠놀이용 잉꼬새 밑그림 등이 들어있는데 동물마다 서식처,생활습관에 관한 자료가 첨부되어 있다. 게임으로는 알파벳이 뒤섞여 있는 글자표에서 동물들의 이름을 찾아내는 단어찾기와 동물모양의 연 만들기,처음엔 어떤 동물인지 알 수 없지만 숫자를 따라 점을 이어가다 보면 예쁜 동물의 그림이 완성되는 점잇기 등이 들어있다.
  • 첨단시스템 도입 첨병­일 세이노 운수그룹(고비용을 깨자:15)

    ◎운수업에 정보화 첫 도입/불황속 고효율 신화 창출 □93년 GPS 도입 ·트럭 발신장치→위성→온 라인망 ·현장간 조정·긴급대응 등 효율 높여 □멀티미디어 개발 ·출하∼배달 단말기 체크 “서비스 향상” ·네트워크 개설… 공급·구매 전산관리 □내년 「캥거루매직」 ·60억엔 투입 판매지원 시스템 개발 ·독자적 기술 확보… 운수단계 간소화 ▷세이노 운수◁ 세이노운수그룹 본사가 자리잡고 있는 곳은 우리나라로 치면 충청북도쯤 되는 일본 기후현의 한적한 지방소도시 오가키시다.일본에서 규모면에서 세번째쯤 되는 거대 운수회사가 시골 구석에 있다는 것이 놀랍다. ○ 이곳에서 지난 46년 트럭 38대,사원 78명으로 출발한 세이노운수는 이제 하룻밤에 4천여대의 트럭이 일본 전국을 누비는 규모로 성장했다.그러나 단순히 화물만 나르는 「심부름꾼」과 같은 모습을 상상하면 안된다.세이노운수그룹 정보서비스사 건물 2개층에 대형컴퓨터와 서버 등이 꽉 들어차 있다.운수회사라기보다는 정보회사와 같다는 인상이다. ▷일본 운송업계 현황과세이노◁ 일본의 운송업계는 90년에 이르기까지 성장 한 길을 걸어왔다.60년 트럭사업자는 1만3천550곳으로 영업수입은 1조3천5백29억엔이었다.이것이 지난 90년에는 3만7천여곳,10조2천92억엔으로 솟아올랐다.세이노운수도 이 과정에서 계열사 65사,사원수 3만500여명,1일 취급화물 1백만건의 대그룹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상품이 경단박소형으로 바뀌고 거품호황이 걷히면서 운수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세이노운수도 91년 매상고 2천5백84억엔에서 92년 2천3백66억엔으로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최근까지 화물량은 게걸음을 걷고 있다.과거와 같은 성장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GPS 도입과 컴퓨터화◁ 82년부터 컴퓨터 온라인화를 해놓고 있던 세이노는 93년 정보화로 경영효율을 높이려는 획기적인 시도를 하게 된다.일본 화물운수업체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포지셔닝 시스템(GPS)이라는 위성통신시스템을 도입했다.트럭에 위치와 온도(냉동식품 등의 보존상태) 등 운행정보를 규칙적으로 발신하는 장치를 장비시킨다.이 정보를 미국의 군사위성을 통해 수신,컴퓨터 온라인망으로 관리한다.트럭의 위치와 냉동식품 등의 관리상태를 본사에서 즉각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GPS의 도입에 따라 ▲긴급출화물이 있을 경우 부근을 운행중인 트럭을 들르게 해 싣고 가게 함으로써 임시편을 삭감하고 운행효율을 높이며 ▲냉동식품의 관리가 철저해지고 ▲사고 또는 기상악화에 대한 대응이 신속해지고 ▲고객에게 도착예정시간을 보다 정확하게 말해 줄 수 있게 됐다.현재 전체 트럭의 10%정도에 장착돼 있다.냉동식품 운반차량이나 비정기노선 운행트럭 등에 장착돼 있다. 컴퓨터화도 진행됐다.물건을 맡고 서류를 발급한 뒤 화물을 싣고 내릴 때마다 사무원이 서류에 기입하고 확인한뒤 운송이 끝나면 다시 서류로 정리하던 것이 재래식이다.트럭에는 운전사외에 사무원이 붙어야 하고 사무원들의 퇴근 시간은 밤 9시 이후였다.그러나 컴퓨터 단말기의 보급에 따라 확인 정리작업은 운전사가 단말기로 송장의 바코드를 읽으면 끝난다.사무원이 붙어 있을 필요가 없다. 또 출하 운송출발,도착,배달,배달완료등 5포인트 체크로 화물이 어떤 단계를 거쳐가고 있는지를 쉽게 알게 됐다.서비스가 향상되고 오송의 경우 빨리 되돌릴 수 있게 됐다. ○ 세이노운수의 다나하시 신조 영업개발부장은 『단말기가 2천대 지급돼 있다』면서 『도입이유는 사내 효율화 4할,고객만족도 향상 6할이었다』고 말한다.인력절감효과가 얼마나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감원이 없었기 때문에 알 수는 없다』면서도 『세일즈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멀티미디어시대◁ 세이노의 컴퓨터화는 하루가 다르게 진전되고 있다.올해에는 「세이노 쇼핑 몰」「세이노 커뮤니티」라는 네트워크도 개설했다.쇼핑 몰은 생산업자로부터 물건 목록이 제시되고 구매자는 컴퓨터로 구매한다.구매가 접수되면 운송은 세이노가 한다.세이노는 한진과 제휴,한국의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인터넷망을 이용한 커뮤니티 네트워크에는 화주가 배달상황을 직접 체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캥거루 매직◁ 그러나 세이노는 여기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97년에는 보다 진전된 「캥거루 매직」망을 가동하게 된다.쇼핑몰과 커뮤니티에 더해 ▲송장을 아예 없애고 대신 화물에 붙인 송표로 모든 화물을 관리하며 ▲고객이 집하를 의뢰하면 세이노가 집하를 대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개발비 60억엔과 330명의 인력을 투입해 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사원 재교육도 실시중이다.캥거루 매직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정보서비스의 손쿠 쇼지(손공승사) 전무는 『최근 10년동안 세이노는 정보회사라고 해도 좋을 만큼 변화해 왔다』고 자부한다. ○ 이와 관련,다나하시 부장은 『운수업은 운송 수송 물류 로지스틱스 3PL(Third Party Logistics)의 다섯 단계로 발전해 간다』고 설명한다.미국의 운송업은 3PL단계에까지 나아가 있고 일본에서 첨단을 가는 캥거루 매직은 물류단계에 불과하다고 한다.다나하시부장은 『운수업은 3S(Speed·Safety·Service)를 놓고 경쟁해 왔지만 이제 이는 거의 비슷한 수준에 와 있다』면서 『넓은 의미의 정보화가 경쟁의 포인트』라고 말한다.운수업이 단순히 물건 나르기에서 컴퓨터화를 통해 재고관리·판매관리로 서비스 범위를넓혀나가고 있는 것이다. 세이노는 ▲기업의 장기적인 목표와 다음 착지점이 사원들 사이에 분명하게 인식돼 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발전된 나라의 기술에 안이하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원천기술을 개발 확보하고 영업기반을 넓힘으로써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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